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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동원전 24기 정부 전수조사

    정부가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전남 영광의 한빛 원전에서 원자로 격납건물의 철판이 부식되는 등 안전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4기의 시설관리와 구매, 계약 등 경영 투명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참여형 점검단’을 구성해 한국수력원자력부터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품질문서 위·변조 등 비리방지 개선 여부도 점검한다. 산업부는 “고리 2호기, 한울 3·4호기 등 유형별 대표 원전의 인허가 서류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공개하고 나머지도 2019년 상반기까지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공극(구멍)과 증기발생기 망치 등이 발견돼 문제가 된 한빛 4호기는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선다. 산업부는 부실 시공·관리가 확인되면 손해배상청구와 책임자 문책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원전 안전 점검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맡는다.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의 구조물(벽체, 바닥 등) 안전성 특별점검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실시할 방침이다. 한빛 원전 3~6호기는 연내, 1·2호기는 내년 2월까지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20년 이상 가동 원전 10기, 하반기에는 20년 미만 가동 원전 9기를 각각 점검할 계획이다. 가동 중 조사가 불가능한 격납건물 내부는 계획예방정비기간에 점검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봉수 서울시의원, 2018 교육환경개선사업 우선순위 심의

    오봉수 서울시의원, 2018 교육환경개선사업 우선순위 심의

    서울시의회 오봉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 1)이 단장으로 있는 ‘교육환경개선사업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이 지난 14일 「2018년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우선순위 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장실 개선 사업 등 6개 단위사업 총 567건의 요구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원안가결 했다. 검증단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120명의 시민들과 총 480개 학교를 방문하여 실시한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5일 실사 결과 보고를 실시하고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30일 2018년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진행된 심의위원회에는 단장인 오 의원과 김진철 의원, 전문가3명, 시민3명, 교육시설안전과장의 참여로 진행됐으며 △순위조정 41건 △물량 및 예산조정 13건 △사업제외 9건 △기타 재검토 6건의 검증을 실시했다.세부 단위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실 개선에 87건 중 9건 △냉난방 개선에 90건 중 12건 △창호개선 100건 중 12건 △외벽 99건 중 3건 △바닥 91건 중 18건 △도장 100건 중 15건이며 총 567건 중 69건을 검증하고 이중 미수용 5건을 제외한 64건을 수용했다. 오 의원은 ‘학교 시설 사업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시행하고 있는 「시민참여 현장검증단」 제도가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참여로 민·관 협치의 공개행정을 통한 시설 민주주의를 앞당겼고, 특히 관계 공무원들의 의식 강화를 유도하여 예산 과다투자 등 낭비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게 되어 서울교육환경의 물적 토대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오 의원은 또 “소중한 시간을 내어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해 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일전에 약속한 대로 소중한 교육 예산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게 되어 보람 있었다”고 평가단 단장으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립총회 개최로 사업 본궤도 오른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 주목

    창립총회 개최로 사업 본궤도 오른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 주목

    지역주택조합 사업지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한 가운데 우수한 입지조건과 저렴한 모집가를 내건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가 지난달 24일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일반적으로 지역조합주택은 조합원 모집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는 홍보관이 개관한지 2~3개월 만에 주택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후 순서는 설립인가신청 후 사업계획승인을 거치고, 일부 잔여물량에 일반분양을 진행한 후 착공에 들어간다. 일반분양이 진행된 이후에는 위험성이 거의 제로 수준이다. 이 사업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사업토지의 약 95%에 해당하는 소유권을 확보됐다는 점이다. 조합원 모집시점에 토지확보 및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토지확보 실패로 인한 지연 및 무산의 위험성과 사업계획에 따른 추가분담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부담이 사라진터라 순조롭게 조합원 모집이 됐다. 무엇보다 주거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보로 KTX 동대구역 및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란 점. KTX 동대구역은 역사를 중심으로 한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있는데, 이 곳에는 신세계 백화점 및 이마트, 스포츠센터,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집중돼 있어 실거주 편의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모집가는 주변시세의 전세값 수준인 3.3㎡당 약 900만 원대로 공급한다. 사업의 주체가 조합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집가다. 일반적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해 일반분양을 받는 단지보다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지만,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계약할 수 있고 동 호수에 대한 우선권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단 조합원의 지위에도 조건이 있다.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이거나 전용 85㎡이하의 주택을 1가구만 소유한 세대주이어야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사업지도 토지확보 및 사업장의 투명성 등을 고려해 접근하면 내 집 마련과 투자수익 모두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여기에 입지조건이 우수한 단지라면, 향후 시세차익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동대구 밸리 서희 스타힐’스는 지하 2층 ~ 지상 29층, 총 484가구로 전용 59㎡는 232세대, 전용 84㎡는 252세대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했고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를 통해 우수한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용 59㎡는 소형임에도 안방에 드레스룸과 팬트리, 아일랜드식탁을 제공하는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전용 84㎡의 경우, 3~4인 가족이 생활하기 최적화된 평면으로 통풍과 채광에 유리한 판상형 구조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을 선보인다. 주방 옆 넓은 팬트리 공간을 배치해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면적 3.5BAY를 통해 개방감을 높인 설계를 선보인다. 그 외 신천과 범어시민체육공원 이용이 수월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신천초, 청구고, 대구중앙중, 대구중앙고, 경북대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 조건도 좋다. 현재 계약금 1000만 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홍보관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다양성의 존중과 지방자치의 진화/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다양성의 존중과 지방자치의 진화/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온갖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숲속에서는 새가 노래하고 곤충들은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축축한 흙 속을 벌레들이 기어 다니는 번잡스러운 땅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찰스 다윈 ‘종의 기원’)자연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양성이다. 시대마다 유행이라는 것이 있지만 사람들은 그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저마다 개성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우리 사회에도 점차 다양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전은 다양성의 분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243개 지방자치단체는 인구구조와 산업특성 등 행정 여건이 모두 다르다. 개개인이 그러하듯 자치단체들도 저마다 특색 있는 정책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자율성을 통한 미래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다.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이 5년 연속 출산율 1위를 기록하고 강원도 산자락 화천군에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산천어를 보러 오는 축제를 만들어 낸 것은 자치단체도 자율성에 기반한 생존전략을 통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들이 지방분권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자치단체가 이런 전략을 쓰고 싶어도 재원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치단체 예산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행정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와 의무적 복지사업 예산을 빼면 실제 편성할 수 있는 예산은 많지 않다. 올해도 자치단체 71곳은 자체 세입으로 공무원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복지 예산이 늘어날수록 자치단체의 자율적 영역은 점점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지방의 재원으로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풀어 나가는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이루려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동시에 실현돼야 한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핵심은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는 ‘재정분권’이다. 실질적인 재정분권을 완성하려면 현재 8대2인 국세 대 지방세 비중을 7대3을 거쳐 6대4까지 개선해 ‘자치단체가 스스로 벌어서 쓰는’ 구조로 바꿔 줘야 한다. 지방이 국가에 덜 의존하고 스스로 걷어들인 자주 재원으로 운영돼야 지방자치가 책임 있게 이뤄질 수 있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균형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등으로 수직적·수평적 균형을 맞춰 왔다. 하지만 ‘연방제에 준하는 새 시대’에는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방재정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주민과 지방의회가 함께 지방자치에 참여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도 강화돼야 한다. 지방 재정사업 내역과 집행 과정을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 결과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평가받아 주민에게 그 결과를 알려야 한다. 지방의회도 지방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방자치는 자치단체 재정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자치단체가 그저 중앙정부 사업을 대행하는 곳에 불과한 ‘무늬만 지방자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무 소용이 없다. 모든 자치단체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고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자치 ‘꽃길’은 바로 재정분권에서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 정부에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경험을 모으고 힘을 합쳐야 할 때가 됐다.
  • 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정부지원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친 휴업을 예고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 휴업 계획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단체다.하지만 지역별·개별 유치원별로 휴업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소수의 사립유치원이 예정된 날짜에 휴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유총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의 전국 지회장들은 오는 18일과 25∼29일 예정됐던 휴업을 철회하고 (유치원을) 정상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학부모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유총의 최정혜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전남·광주·대전·경남 등 일부 지회장이 참석했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회장은 “교육부가 한유총을 유아교육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책 참여를 보장한 만큼 그동안 협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휴업 강행을 주장해 강경파로 분류됐던 한유총 투쟁위는 추이호 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와 한유총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인천 등 일부 지회는 휴업일로 예정됐던 오는 1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약 3000∼4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어 국·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중단, 설립자 재산권 존중을 위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유총은 국·공립 유치원에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원아 1인당 98만원인 반면 사립유치원 지원금은 31만원이라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원아 1인당 98만원이라는 국·공립 유치원 지원 내역은 11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인건비, 시설비 및 운영비 등이 포함된 금액인 반면 사립유치원은 기타 지원을 누락한 채 누리과정 지원금만을 두고 비교하고 있어 애초에 비교 대상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원인건비(처우개선비 월 40만원, 담임수당 월 13만원. 이상 2017년, 서울시 기준)를 지원받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단기대체 강사비, 교재교구비, 카드수수료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한유총은 현재 적용되는 재무회계규칙이 민간재산에 대한 재산권 제한이며, 교육청의 감사를 필요이상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공립 유치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부 지원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적용과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유총 “12개 지역 유치원 18일 정상운영”…강경파는 “휴업 예정대로 강행”

    한유총 “12개 지역 유치원 18일 정상운영”…강경파는 “휴업 예정대로 강행”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안에서 집단휴업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커지고 있다. 한유총은 부산·강원·경남·전북 등 4개 지역과 인천지역 일부 유치원을 제외하고는 18일 휴업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유총 산하 투쟁위원회는 휴업을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주장했다.한유총은 16일 입장자료를 내고 “투쟁위원회의 휴업 강행 기자회견이 있었으나 이는 일부 강경 성향 원장들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것이지 한유총 전 회원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한유총 공식 입장은 휴업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총은 서울·대구·광주·대전·울산·경기·충북·충남·전남·경북·제주 등 11개 지회장과, 인천지회 회원 75%가 18일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강원·경남·전북 등 4개 지회와 인천지역 일부 유치원의 경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총은 최정혜 이사장이 “잠깐의 불편을 참아내면 유아학비 경감 등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으나 휴업(발표)·철회·번복 등으로 (학부모의) 불편과 심적 고통을 가중시킨 상황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를 해소할 방안은 휴업하지 않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에 많은 지회가 공감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한유총 투쟁위원회 측은 이런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휴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유총은 최 이사장이 직접 지회장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지회의 공식 입장과 회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유총과 투쟁위원회가 휴업 선언·철회를 반복하면서 온건파와 강경파의 입장차 때문에 학부모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을 인상하고 현 정부의 공약인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중단할 것, 설립자의 재산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하고 사립유치원 감사를 일정 기간 유예할 것 등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하자 온건 성향의 유치원 원장과 지도부는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에 의미를 두고 휴업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경 성향의 유치원 원장들은 정부가 업계 요구를 무시하고 행정·재정적 조치를 무기 삼아 원장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휴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원비를 지금보다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정부에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실질적인 걸림돌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에도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회계 투명성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은 이를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보고 있어 견해차가 크다는 것이다. 유아교육계 관계자는 “재산을 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재무회계규칙을 바꿔 내년부터 시행하고, 이런 틀이 갖춰지기 전까지 감사를 유예해달라는 것이 제일 논란이 되는 요구사항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OC 저승사자’ 반기문, 올림픽 부패 정조준

    스포츠 외교 역량 향상에도 도움 기대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진짜 저승사자’란 말을 들을까. 반 전 총장은 15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131차 IOC 정기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 지명에 대한 위원들의 승인을 얻어 4년 동안 재임하게 됐다. 재선도 가능하다. TV·라디오 분과위원장을 지낸 김운용(86) 전 IOC 부위원장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IOC 기구 수장이다. 반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다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강조한 뒤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다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위원장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엄격한 윤리 기준, 진실성, 책임감, 투명성으로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2007∼2016년 8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 위원장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윤리 규정을 도입해 모든 직원에게 적용한 것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9년 설립된 IOC 윤리위원회는 독립기구로 국제적 저명인사 5명과 IOC 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다. 특별 감사관을 통해 IOC 위원, 206개 회원국 올림픽 관련 기관·개인이 윤리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제재 사항을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맡는다. 따라서 IOC 내 저승사자로 불리는 자리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역할과 위상이 한층 커졌다. 반 위원장은 당장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선정 과정에서 매수 의혹이 불거진 IOC 위원들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일본 사법당국의 수사와 별도로 위법 행위가 드러난 IOC 위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외교관 출신인 반 위원장의 선임은 한국 스포츠외교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때 3명이었던 한국인 IOC 위원은 현재 유승민 IOC 선수위원 한 명으로 줄었다. 그가 윤리위원장으로서 업적을 세우면 IOC 위원의 꿈도 한결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선출…“평창 올림픽은 안전한 대회”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선출…“평창 올림픽은 안전한 대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반 위원장의 임기는 4년이고 재선이 가능하다.이날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 이틀째 일정에서 IOC 위원들이 반 전 총장의 IOC 윤리위원장 지명 안을 최종 승인했다. 신임 반 위원장은 “어떤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면서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IOC 윤리위원장으로 일하기에 부족지만,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윤리위원장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반 위원장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엄격한 윤리 기준, 진실성, 책임감, 투명성으로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IOC는 2007∼2016년 8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 위원장이 유엔 총장 재직 시절 가장 먼저 한 일이 윤리규정을 도입해 모든 직원에게 적용한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반 전 총장에게 윤리위원장을 제안했고, 반 전 총장을 이를 수락했다. 1999년 설립된 IOC 윤리위원회는 IOC 산하 독립 기구로 국제 저명인사 5명과 IOC 현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윤리 특별 감사관을 통해 IOC 위원, 올림픽과 관계된 기관·개인이 IOC 윤리규정을 준수토록 하고 위반하면 관련 제재 사항을 IOC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담당한다. 반 위원장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 선정 과정에서 의혹이 드러난 IOC 위원들의 매수 사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위원장은 선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에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온 모든 선수가 어떠한 걱정 없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량을 뽐낼 것으로 여러분에게 장담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위 4급 이상 대기업·로펌 진출 막아야”

    “공정위 4급 이상 대기업·로펌 진출 막아야”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 개혁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쓴소리를 내놨다.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려면 고위 간부들의 대기업과 대형 법무법인 취직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국민 신뢰 제고방안 토론회’에서 “(공정위가) ‘시장경제 파수꾼’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역할을 못 했다는 따가운 비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정치적 압력을 받아 처분 주식 수를 줄였다는 의혹과 미스터피자 ‘갑질’을 고발한 집단민원 사건을 부실 처리했다는 비판 등을 받았다. 여야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 공정위는 심의 속기록 공개, 5~7급 조사관의 재취업 제한 등 잠정안을 발표하고 외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최전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퇴직자 재취업의 핵심은 4급 이상 공무원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받고 대기업이나 대형 로펌에 가는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최근 5년간 공정위 4급 이상 퇴직자 20명 중 17명이 퇴직 후 3년 이내에 대기업과 대형 로펌에 취직했다”고 지적했다. 최 부회장은 “5~7급에 대한 재취업 심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고위 간부의 대기업, 대형 로펌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투명성 차원에서 심의 속기록 공개는 바람직하나 합의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미국처럼 의결서에 소수 의견을 적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립유치원 불법휴업 엄정 대응하겠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립유치원 불법휴업 엄정 대응하겠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들이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정부지원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친 휴업을 예고하자 정부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예고한 휴업은 불법이며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의 불편을 초래하는 휴업을 강행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시·도 교육청에 사립유치원의 휴업 철회를 요구하는 시정명령과 휴업 강행을 대비한 행·재정적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 차관은 “사립유치원이 예고한 1차 휴업(18일)뿐 아니라 추석연휴 직전 2차 휴업(25~29일)이 강행될 경우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할 시·도 교육청은 현재 공립유치원,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수용할 계획이지만, 만약의 수요를 대비해 지자체 국·공립 어린이집과 여성가족부 아이 돌봄서비스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비판 성명을 통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의 휴업이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한유총이 제시한 원아 1인당 98만원이라는 국·공립 유치원 지원 내역은 11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인건비, 시설비 및 운영비 등이 포함된 금액인 반면, 사립유치원은 기타 지원을 누락한 채 누리과정 지원금인 29만원을 두고 비교하고 있어 애초에 비교대상이 맞지 않다”면서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원인건비(처우개선비 월 40만원, 담임수당 월 13만원. 이상 2017년, 서울시 기준)를 지원받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단기대체 강사비, 교재교구비, 카드수수료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참여연대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국·공립 유치원 설립 등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비효율적인 예산운용으로 호도하는 한유총의 주장이다. 이는 24%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 유치원의 확대를 바라는 학부모, 교사 등 수많은 유아교육 현장 당사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한유총은 현재 적용되는 재무회계규칙이 민간재산에 대한 재산권 제한이며, 교육청의 감사를 필요이상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공립 유치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부 지원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적용과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네이버 “특정인 자녀 인턴십 혜택 제공 진심으로 사과”

    네이버 “특정인 자녀 인턴십 혜택 제공 진심으로 사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최근 불거진 법조인 자녀들의 인턴 채용 특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한 대표는 13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과거 비공식적인 경로로 특정인들의 자녀에게 체험형 인턴십 등 혜택이 제공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 대표로서 앞으로 네이버를 더욱 투명하게 경영해야 할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는 라인 상장과 새로운 경영 리더십 구축을 계기로 대외 조직의 일하는 방식도 쇄신하며 외부 문의나 요청들을 모두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욱 강화해 나가며 네이버에 투명성이라는 가치를 다시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과오로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에 맞는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네이버는 2015년 진경준 전 검사장으로부터 자신의 딸에게 인턴십을 제공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실제 인턴십은 이뤄지지 않았고, 진 전 검사장 딸과 네이버 직원들이 2~3차례 만나 논문 작성에 도움을 줬다. 또한 네이버는 같은 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부터 자신의 아들에 대한 인턴십 요구를 받았다. 실제로 부장판사의 아들이 별도 공채 없이 한 달간 인턴으로 근무했고 정식 채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아이 볼모로 혈세 퍼달라는 사립 유치원의 생떼

    전국 사립 유치원들이 집단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엿새 동안 문을 닫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정부가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겠다고 하니 집단 휴원의 강경 카드를 꺼내 반발하는 것이다. 당장 학부모들은 발을 구른다. 생떼도 유분수지 무슨 이런 일을 벌이는가 싶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 휴업을 하겠다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정부가 추진하려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을 폐기하라는 것이다. 그게 안 된다면 국공립 유치원과 똑같이 재정 지원을 해 달라는 요구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돼 폐업이 속출할 거라는 주장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비율을 현재의 24%에서 40%까지 늘릴 방침이다.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원비가 저렴하면서도 보육 및 교육 환경은 훨씬 좋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런데, 한유총의 주장에 동의할 학부모가 얼마나 있겠는가. 인터넷에서는 “사립 유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왜 혈세를 퍼부어야 하느냐”는 지탄이 높다. 국공립과 경쟁하려면 사립 유치원들은 걱정스러울 수는 있다. 국공립에는 원아 한 사람에게 매월 98만원, 사립에는 29만원이 지원된다는 것이 한유총의 불만이다. 아무리 교육기관이라지만 개인의 사업처에 국공립과 같은 세금을 지원해 달라는 논리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국공립 지원금은 시설비, 교사 인건비 등 운영 전반의 예산을 합친 액수다. 단순 비교는 억지 수준이다. 명분 없는 휴업은 스스로의 입지만 좁힐 뿐이다. 내일 한꺼번에 국공립 유치원이 확대되는 것도 아니다. 부모들이 사립 유치원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부터 자성해야 한다. 교육청의 특정감사에서는 정부 지원금으로 원장들이 외제차나 타고 다니는 횡령 등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되는 현실이다. 맡겨 놓은 돈처럼 혈세를 요구하기 이전에 최소한의 회계 투명성부터 먼저 확보하는 게 순서다. 시간을 갖고 정부와 대화로 타협점을 찾아도 늦지 않다. 교육부는 아이들을 방패 삼아 불법 휴업을 밀어붙이는 유치원들에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국공립 유치원 확대는 선진국들의 추세이며, 부모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책이다. 정책 의지가 꺾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 32억 예산 구민이 땄어요

    32억 예산 구민이 땄어요

    서울 성북구가 주민참여예산제를 이용해 서울시로부터 약 3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심사, 평가해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다. 2011년부터 재정 투명성 확대를 위해 의무화됐다. 성북구는 지방재정법 개정보다 앞서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성북구는 모두 26개 사업이 선정돼 약 3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생활예술동아리 네트워크 등 생활문화 활동의 종합지원을 위한 ▲생활문화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5억원) ▲보도폭이 아주 좁아서 유모차가 차도로 간다고요?(2억원) ▲ 걷기 편한 산책로 만들어 주세요(2억원) ▲비둘기 배설물 차단하고 치우고(1억원) 등이 선정됐다. 2012년 첫 시행 후 주민참여예산제로 성북구가 확보한 누적 예산은 200억원에 이른다. 성북구는 시민참여예산 우수실행사업 경진대회(우리동네 좋은사업)에서도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도전숙 청년의 꿈을 일깨우다’ 사업이 실행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마을회의, 분야별 정책제안제 등을 통해 주민이 논의와 토론을 거쳐 제안한 사업들이 성북을 넘어 서울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이들 볼모로… 국공립과 차별 말라는 사립유치원

    아이들 볼모로… 국공립과 차별 말라는 사립유치원

    “국공립 확대에 투입되는 예산 사립유치원 학부모에 지원해야”3700여곳 6일 동안 문 안 열기로 사립유치원장들이 공·사립 차별 없는 학비 지원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중단을 촉구하며 다음주 집단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11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 예정대로 오는 18일과 추석 연휴 직전인 25~29일에 전국 사립유치원의 90%인 3700여곳이 집단 휴업에 돌입할 경우 ‘보육 대란’이 우려된다.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립유치원장과 학부모 등 8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를 열었다. 최정혜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전체 유치원아의 78%가 사립유치원에 다니지만 정부는 국공립유치원만을 위한 차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립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하면서 “국공립유치원 늘리기 정책에 필요한 예산을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지원하면 완전한 유아 무상교육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공립유치원의 원아 비율을 지금의 24%에서 2022년까지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준비 중이지만 한유총의 반발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한유총은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원아에게는 1인당 98만원의 재정 지원을 했지만 사립 원아에게는 22만원만 지원했다”며 “균등한 무상교육이 가능하도록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20만원을 추가 지원하면 사립유치원은 원비를 20만원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정부가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해 유치원에도 적용한 것을 비판하며 사립유치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립유치원장이 개인 재산을 공교육에 투입한 데 대한 정당한 보상도 촉구했다. 김현주 환희유치원 원장은 “사립유치원은 지난 110년간 개인 재산을 들여 한국의 유아교육을 이끌어 왔지만 정부는 우리 손실을 책임진 적이 없다”며 “그런데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처럼 유치원을 사립학교법에 강제 적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집단 휴업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 피해를 막기 위해 국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임시 수용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휴업에 돌입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행정 제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유경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국공립 원아에게 지원되는 98만원에는 모든 운영 경비가 포함된 것이지만 사립 원아에게 지원되는 22만원은 누리과정비만 계산된 것”이라며 “국공립 원아의 누리과정비는 6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도교육청이 국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시설을 이용해 사립유치원 원아를 수용하는 방법 등을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사립유치원이 휴원을 금지하는 정부의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재정 지원 차등, 학급 수 감축 등 유아교육법상 행정 제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정욱 덕성여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상 학교인데 아이를 볼모로 휴업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사립유치원 원장들도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운영 목표를 영리 추구에만 맞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도 사립유치원의 현실적 어려움을 이해하되 운영 투명성의 제고를 전제로 해서 교사 인건비를 지원하거나 누리과정비를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5·18 발포 명령 경위 캔다

    국방부는 11일 출범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 범위에 5·18 당시 시민군에 대한 발포 명령 경위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국방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최근 새로이 제기된 계엄군의 광주 전일빌딩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 두 가지 사안에 대해 9월 11일부터 특조위를 설치해 주도적으로 긴급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조사 과정에서 기무사, 육군본부 등이 보관한 기록 공개 등 발포 명령 경위를 포함한 다른 의혹 등의 진상규명에 필요한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5·18 특조위 조사 범위에 발포 명령자 규명과 실종자 유해 발굴 등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날 별도의 입장 자료에서 “조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는 총 9명의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조위원 9명은 위원장에 내정된 이건리 변호사를 포함해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변호사 3명, 광주시 추천 2명, 예비역 장성 2명, 역사학회 추천 1명, 한국항공대 추천 1명 등이다. 이들 중 예비역 장성 2명은 각각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공군 전투비행단장을 지낸 인사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차 뺨친다, 신뢰가 달린다

    새차 뺨친다, 신뢰가 달린다

    람보르기니 등 명품중고 19대 전시 “소비자 인식 재고·유통 문화 개선” 세미나선 “딜러 공인자격제 도입을”제1회 한국중고자동차 페스티벌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와 서울마당에서 열렸다.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재고하고 투명성을 높여 중고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중고자동차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관계자와 시민 5000여명이 방문해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롤스로이스 고스트,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등 인기 중고자동차 19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축사에 나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국내 중고차시장 규모는 거래 대수만 연 370만대에 달하고 거래 금액도 30조원에 달하지만 여전히 소비자의 불신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유통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는 ‘중고자동차 시장 활성화, 과제와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중고자동차 유통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김영선 대경대 자동차딜러과 교수는 “정비 분야와는 달리 자동차 매매와 거래와 관련해서는 전문자격증도 국가 인증제도 없다”면서 “미국과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국가 공인 자격제도를 도입해 중고차 매매사업자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획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희 KB캐피탈 부장은 “세계 중고차시장은 온라인 거래가 전체의 41%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를 기반한 시세 제공 등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역시 온라인 거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필수(대림대 교수) 중고자동차협회장도 “정부 차원에서 사고차와 무사고 차량별 감가상각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중고차의 표준가격 제도를 정착하는 등 세부적인 기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의 불신도 없애고 시장의 투명성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10일까지 3일간 서울마당에서 진행된다. 전시 차량 외에도 3000여대의 중고차에 대한 매매 상담이 가능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대 ‘신고리 공론화委 활동’ 감시한다

    새달 20일 공사 중단·재개 권고안 제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검증한다. 공론화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사회발전연구소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소는 공론화 과정의 신뢰성·중립성·투명성을 제3자 입장에서 검증하기 위한 독립기구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위원회’를 운영한다. 숙의 과정에서 제공되는 원전 찬반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는 검증위원회와는 별개다. 연구소가 맡는 검증위원회는 공론화위 구성 및 운영부터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조사 설계, 숙의과정 및 대국민 소통 노력 등 공론화 전 과정을 검증한다. 검증위원회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이 대표를 맡고,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법·제도부문), 박민규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조사부문),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숙의부문),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소통부문) 등이 참여한다. 검증위원들은 소통협의회에 참여하는 건설 중단·재개 양측 대표자와 협의해 구성됐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적과 평가뿐 아니라 공론화 과정 중에 챙길 게 있으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재개할지를 물어보는 1차 전화조사는 이번 주말 2만명의 응답을 채워 완료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다음주 1차 전화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을 고려해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한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16일 충남 천안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10월 13일부터 2박 3일간 합숙토론에 들어간다.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합숙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靑 “사드 배치 관련 대통령 메시지 검토중…안 할 수도 있다”(종합)

    靑 “사드 배치 관련 대통령 메시지 검토중…안 할 수도 있다”(종합)

    청와대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검토 중”이라며 “국민께 드릴 좋은 메시지가 있으면 발표하겠지만, 이 문제가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언제 나올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적의 메시지가 준비되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지만 하더라도 대국민 담화 형식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안 하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시지를 낸다면) 우리 국민에 대한 메시지가 있고, 미국·중국·북한이 받아들이는 메시지가 있어 너무 복잡하다”며 “그것을 몇 마디로 정리하는 게 매우 어렵고, 메시지를 냈는데 다른 쪽에서 시비 소지가 되는 상황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대통령도 균형 잡힌 메시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성주 주민들의 완전한 동의 없이 사드 추가반입을 한 것과 관련해 “주민 동의가 불충분했다는 데 대해 저희도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국가적 운명이 걸린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서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거의 12시간에 걸친 진입 작전에 이뤄졌는데 불상사가 안 생기게 최대한 배려하며 진입로를 확보했고, 총리와 각 부처 장관이 사드배치에 대한 불가피성을 천명하고 동의도 구했다”고 말했다. 또 사드배치와 관련해 정부가 일관성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정부는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켜왔다”고 부인하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TV토론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배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후 진행사항 보면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국회 동의라는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절차적 투명성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왔는데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로 대통령이 사드 임시배치를 지시했다. 이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환경부가 미세먼지 부분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해서 또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며 “환경부가 이상이 없다고 한 데 따라 사드 임시배치 일정을 잡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협의해 날짜를 잡고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문 대통령은 절차적 투명성 문제를 일관되게 말씀하셨고, 북한 도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하지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지켜보고 또 이것이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된 32만㎡ 내 배치로 한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았다 하는데, 사실 국회 동의·비준은 국회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야 3당에서 사드배치를 빨리하라는 게 공식입장이었고, 국회 동의를 사실상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절차적 투명성이나 국회 동의 문제를 안 한 게 전혀 아니고 이 문제에 관한 한 대통령이 언급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으로 국내에 없을 때 추가 배치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선 “그 날짜를 골라서 한 것은 아니며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고 준비된 시점이 맞물렸다”며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하는 게 맞겠다고 해서 한 것이다. 대통령 순방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추구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생각해 한미동맹에 기반한 압박·공조 측면에서 사드배치를 진행한 것”이라며 “중국 문제는 대화·설득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하지만, 북한이 더는 핵·미사일 도발을 못 하게 압박을 가하는 게 현재로서는 더 적절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사드 문제를 해결할 ‘외교적 복안’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그는 “베를린 선언이나 쾨르버재단 구상 등을 통해 대북 대화를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지금 저희에게 온 것은 대통령 취임 때부터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라며 “저희도 아쉽게 생각하지만 엄중한 현 상황이 우리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사드 추가배치 관련,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검토중”

    청와대 “사드 추가배치 관련,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검토중”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께 드릴 좋은 메시지가 있으면 발표하겠지만, 이 문제가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언제 나올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사드배치와 관련해 정부가 일관성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는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켜왔다”고 부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TV토론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배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후 진행사항 보면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국회 동의라는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절차적 투명성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왔는데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로 대통령이 사드 임시배치를 지시했다. 이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환경부가 미세먼지 부분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해서 또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며 “환경부가 이상이 없다고 한 데 따라 사드 임시배치 일정을 잡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협의해 날짜를 잡고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문 대통령은 절차적 투명성 문제를 일관되게 말씀하셨고, 북한 도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하지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지켜보고 또 이것이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된 32만㎡ 내 배치로 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았다 하는데, 사실 국회 동의·비준은 국회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야 3당에서 사드배치를 빨리하라는 게 공식입장이었고, 국회 동의를 사실상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절차적 투명성이나 국회 동의 문제를 안 한 게 전혀 아니고 이 문제에 관한 한 대통령이 언급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어 있는 임대사업자 ‘토끼몰이’ 이번엔 성공할까

    숨어 있는 임대사업자 ‘토끼몰이’ 이번엔 성공할까

    정부가 임대주택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다주택자는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여 주고, 등록을 기피하는 다주택자는 무거운 부담을 지게 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전·월세를 전전하는 저소득 신혼부부와 청년 및 노년층 등 소외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선 임대주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주거복지 로드맵’에 넣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로드맵에는 5년 동안 공적 임대주택 17만 가구 공급 계획과 함께 민간 임대주택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들어간다”면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임대주택사업 등록자에 대한 ‘당근’과 제도 밖에 머물겠다는 다주택자들에 대한 ‘채찍’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주택은 양도소득세 중과(重課)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혜택으로는 다주택자들의 자발적인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기 힘든 상황이다. 임대주택 사업자로 등록하면 최소 임대 기간 4년, 연간 임대료 인상률 5%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소득이 노출돼 건보료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다주택자는 272만 5000명이지만,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은 12만 4380명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경우 세제 및 건보료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대 기간을 길게 가져갈수록 인센티브를 더 주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임대주택 등록을 기피하는 다주택자에게는 철저한 세금 징수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제도 밖에 머물러 있으면 부담이 되도록 세제를 정비할 방침”이라면서 “세정 당국과 협의해 세금 탈루 여부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민감한 대목은 임대주택 등록 의무 대상이 되는 다주택자 기준이다. 2주택으로 할 경우 거주 주택 외의 집에서 들어오는 임대료로 생계를 꾸려 가는 노령층 등이 반발할 수 있다. 3주택으로 하더라도 주거형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임대료가 비싸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보유 주택 수와 가격, 또는 이를 결합한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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