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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암호화폐 폭락 한달 전에도 예언…하락 또 온다”

    안철수 “암호화폐 폭락 한달 전에도 예언…하락 또 온다”

    IT기업 대표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치의 하락세를 전망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주최한 ‘가상자산 열풍과 제도화 모색 정책 간담회’에서 “암호화폐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중국이 앞서 있는데, 아무리 길어도 3년 내 디지털 화폐 발행이 시작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는 변동성이 적고 중앙은행이 보증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아주 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한 달 전에도 같은 내용으로 경고한 후 암호화폐가 한 단계 폭락했다면서 “지금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최근 장기 금리·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자산 가치의 하락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전반적인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 줄어들고, 자산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된다. 결국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경제학의 ABC”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한 “현재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한심한 수준”이라면서 “제가 2018년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정부에서도 어느 정도의 관리 감독의 기능을 가지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그때 법무부 장관이 제 발언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거래소 폐쇄법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무지에서 출발한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잘못됐다고 어른들이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참 구시대적인 사고가 그대로 여과 없이 드러난 부끄러운 줄 모르는 발언”이라면서 “도대체 암호화폐 열풍이 왜 불고 있는지, 청년들이 왜 ‘영끌’, ‘빚투’까지 하면서 이렇게 위험 자산에 투자를 하는지 근본적인 분석을 했다면 이런 식의 말은 나올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노메트리, 창립 13주년 맞아 ESG경영 도입

    이노메트리, 창립 13주년 맞아 ESG경영 도입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2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김준보)가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ESG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화성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행사에서 윤리강령 및 실천지침을 공표하고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진 것.이날 열린 창립기념행사는 기념사 및 축사, 장기근속자 포상, 윤리강령 및 실천지침 발표, 기술보안준수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켰으며, 참석인원도 최소화했다. 김준보 대표는 지금까지의 회사 성장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올해부터는 ESG경영(Environment·Social·Governance)을 바탕으로 조직체계와 기업문화를 쇄신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그 첫 걸음으로 이노메트리는 이 날 윤리규범을 발표해 임직원들의 실천을 독려하고, 기술보안 교육을 통해 정보자산의 보호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 나의 행동이 공개되어도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회사 측은 “투명한 사업구조와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기술정보 및 영업비밀의 철저한 보호를 통해 어떤 고객사든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이라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휴대폰 및 자동차 배터리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 솔루션을 만든다. 2차 전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양산라인에 투입되는 필수 장비다. 기존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 3사 외 최근에는 노스볼트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김준보 대표는 “이노메트리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존속하기 위해서 고객사 눈높이에 맞는 투명성과 보안의식을 기업 문화로 내재화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제도 정비, 교육 및 홍보, 보안서약 등을 통해 당사 ESG경영 모델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H, 설계공모 심사위원 모두 외부인으로 선정·운영

    LH, 설계공모 심사위원 모두 외부인으로 선정·운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축설계공모 심사위원이 모두 외부 전문가로 채워진다. 비위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용역은 계약 해지된다. LH는 설계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이 건축설계공모 심사제도를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LH는 건축설계 공모 심의시 내부직원 2명을 배제하고 심사위원 7명을 모두 외부위원으로 선정·운영한다. 설계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내부위원 2명이 참여했으나, 전관예우 의혹 해소 등 심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8일 이후 건축 설계공모 공고 분부터는 외부 심사위원 7명이 심사를 진행한다. LH는 내부 직원, 심사위원, 참여 업체 등 심사와 관련된 자의 비위,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했다. LH 직원이 심사 관련 비위행위가 적발되면 파면 조치되고, 5년간 유관 기관으로의 취업이 제한된다. 비위행위와 관련된 심사위원은 영구적으로 심사에서 배제되고 소속 기관은 2년간 심사위원을 추천할 수 없다. 비위·부패행위로 수주한 공사·용역은 계약 해지되고, 해당업체는 부정당업체로 지정돼 입찰·공모 참가가 제한되며, 설계용역비 1% 이내의 위약금이 부과된다. 금품·향응 제공시에도 입찰참가가 2년간 제한되고, 부실벌점 10점, 설계비 1%의 위약금이 부과된다. 심사위원 사전접촉, 금품살포 등 비위자는 LH 용역·공사에 참여할 수 없고, 비위자가 LH 퇴직자일 경우 가중 제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심각한 서욱 “‘女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공군서 국방부로 넘겨라”[이슈픽]

    심각한 서욱 “‘女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공군서 국방부로 넘겨라”[이슈픽]

    공군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 결정상관, A중사에 “없던 일로 하면 안돼?” 회유연인과 혼인신고한 날 저녁 극단적 선택A중사, 자신의 마지막 모습 영상으로 남겨유족 “딸 성폭력·합의종용 억울함 풀어달라”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성추행 피해 신고 후 도움을 호소하다 결혼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숨진 부사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하루 만에 2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도 엄정한 수사를 통한 관련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1일 오후 7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며 군사법원법 제38조 ‘국방부 장관의 군검찰 사무 지휘·감독’에 근거해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의 이관 수사를 지시를 내렸다. 국방부는 서 장관의 이번 지시와 관련해 “초동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2차 가해가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사건의 전 과정에서 지휘관리 감독 및 지휘 조치상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면서 수사 전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공군은 이날 오전 공군법무실장을 장(長)으로 하는 군검찰과 군사경찰로 합동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서 장관이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 사건이 공군 내부 문제인 만큼, 공군본부 자체 수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김부겸 “성폭력 조직적 2차 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 엄중 조치하라” 이에 따라 그간엔 공군 검찰과 경찰에서 각각 강제추행 신고 건과 사망사건·2차 가해 여부 등을 별개로 수사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피해 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사건 전반을 전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게 될 전망이다. 특히 피해 신고 이후 조직적 회유·은폐 시도 등 2차 가해가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과 별개로 관련자는 물론 지휘관 등에 대한 엄중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서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군의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성폭력 사건의 전말과 함께 사건 은폐와 회유·합의 시도 등 조직적인 2차 가해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와 관련자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상관, 성폭력 신고한 A중사에“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야” A중사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조직적 회유 한편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A중사는 올 3월 선임인 B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알렸지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신고 이후 국선변호인을 선임받았지만, 적극적인 피해자 변호 및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매뉴얼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중사가 두 달여 간의 청원휴가 기간 부대 성고충 상담관 및 지역의 민간 상담소를 통해 심리상담 등을 받았다. 상담 과정에서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공군본부에도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5비행단에서도 출근 전부터 간부들로부터 사소한 일로 질책을 받는 등 압박에 시달렸다는 유족 주장에 대해서도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견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마지막’ 모습도 휴대전화로 남겼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 군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그리고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공군도 이성용 참모총장 명의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건 처리 과정과 전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면서 “반복되는 성폭력 사건의 방지를 위해 현장 진단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 딸 공군중사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靑청원…하루새 25만명 청원 동의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공군 부대 내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어진 성폭력 사건을 조직 내 무마, 은폐, 압박 합의종용, 묵살,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인한 우리 딸(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다른 부대로 전속한 이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최고 지휘관과 말단 간부까지 성폭력 피해자인 제 딸(공군중사)에게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인 메뉴얼을 적용하지 않고 오히려 정식절차라는 핑계로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한 책임자 모두를 조사해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대통령님, 국민 여러분, 군대 내 성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은 채 발생되고 있고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피해자가 더 힘들고 괴로워야 만하는 현실이 너무도 처참하고 참담하다”면서 “딸의 억울함을 풀고 장례를 치뤄 편히 안식할 수 있게 간곡히 호소하니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25만명이 훌쩍 넘게 동의해 답변 요건 20만명을 충족시킨 상태다.안철수 “부사관 극단선택, 국방부 장관 책임져야”심상정 “군 수뇌부 책임 뒤따라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졌다.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군 당국은 성폭력 예방은커녕, 성폭력 피해자 상처와 절규를 외면했다. 심지어 가해자 편에서 회유를 했다”고 비판한 뒤 “군 당국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가해자 처벌이 필요하다.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유가족을 만난 뒤 SNS에 올린 글에서 “군 수뇌부의 책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면서 “성추행 범인이 장 중사라면 이 중사를 죽인 범인은 대한민국 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가해자를 살리기 위해 피해자가 죽어야 하는 국군은 더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가해자 구속수사, 무관용 처벌, 관련자 엄중 문책 등을 요구하며 “고인의 명예 회복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낙연 “처참, 기가 막히고 눈물 나““모든 진상 밝혀 폭력 뿌리 뽑아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공군 부사관 성추행 은폐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 및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성추행 피해자가 가해자와 상관에게 조롱과 협박, 회유를 당하고 다른 부대로 전출됐고, 전출된 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한 그날 세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피해자의 심정은 얼마나 억울하고 절망적이었을까.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는 대목에서는 기가 막히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이가 군인이라는 사실, 사건을 은폐한 조직이 군이라는 사실이 더욱 참담하다”면서 “자랑스러워야 할 우리 군의 기강, 도덕,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어디에 있나. 군율은 물론 인권의 기본도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어떻게 동일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재차 성추행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 누가 피해자에게 압박을 가했는지, 타 부대에서는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지. 모든 진상을 밝혀 달라.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폭력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블룸테크놀로지, 에코앤스마트 콘소시움의 ‘오산 AI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

    블룸테크놀로지, 에코앤스마트 콘소시움의 ‘오산 AI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

    차세대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인 로커스체인을 개발하고 있는 블룸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8일 오산시가 추진 중인 운암뜰 AI 스마트 시티 사업 컨소시엄의 시행사인 에코앤스마트(Echo&Smart)와 ‘블록체인 기술 및 기업 인프라 조성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블룸테크놀로지는 이 사업에서 퍼블릭 블록체인 로커스체인의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자 데이터의 진위를 가리는 데이터 인증을 수행한다. 또한 오산 운암뜰 프로젝트를 AI 중심의 스마트 시티로 제안하고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IT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조성하는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을 입주시키는 것에도 파트너십을 가지고 폭넓게 협력하고 있다. 블룸테크놀로지와 에코앤스마트는 운암뜰 AI 스마트 시티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지갑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주민과 출퇴근자들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이를 기업들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그 대가를 직접 데이터 소유주들이 받는 개인 데이터 금고(PDV Persnol Data Vault)와 블록체인 브라우저 등 최첨단 블록체인 개념들을 실현시키는 것이 목표다. 블룸테크놀로지의 이상윤 대표는 “운암뜰 AI 시티 사업에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편리한 도시라는 콘셉트를 넘어서서 많은 부분을 AI, 블록체인화함으로써 AI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정확성을 갖는 데이터를 손쉽게 축적해 이로 인한 이익을 만들고 그 혜택을 시민들이 누리며 높은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테크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공하는 계획을 수립해 첨단 연구 시설 중심의 스마트 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것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앤스마트의 김상렬 대표는 “운암뜰에 조성될 AI 스마트 시티는 주민과 입주할 기업체들에게 다른 스마트시티들과 비교해도 더 큰 실질적인 장점을 줄 수 있는 곳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으로도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급격하게 AI 기술들이 많이 필요해졌고 오산 AI 스마트 시티는 이러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연구개발과 사업활동을 하는데 가장 적합한 곳이 되도록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효용성 있게 조성되도록 차세대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블룸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단계별로 AI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튜터스다이어리,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와 학습 격차 해소 위한 무료교육 확대

    블록체인 기반 교육 플랫폼 튜터스다이어리가 온라인 대학 교육 플랫폼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와 ‘학습 부진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무료 교육 지원 협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튜터스다이어리는 모든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서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튜터스다이어리는 블록체인을 통해 개개인의 교육 자료가 투명하게 거래되고, 상호간의 교환 수수료가 없도록 지원한다. 특히 차후의 발전 로드맵에서는 메타버스 기술들을 접목시켜 더욱 실감나는 교육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는 온라인 대학 교육 플랫폼으로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외국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학위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석∙학사, 항공 엔지니어링 관련 학사 과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전국 교사 가상 교실’을 구축하고 학생별 개인 수준에 맞는 맞춤형 과외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튜터스다이어리와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가 가진 교육 인프라와 메타버스 기술의 적용을 통해 기존 교육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학춘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산된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획일적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일방적으로 제공되고, 가정에서 학습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학생들의 교육 참여도가 낮아졌다”며 “이번 튜터스다이어리와의 업무협약은 계속해서 커지는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재현 튜터스다이어리 대표는 “튜다(TUDA)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교육의 접근성 및 투명성, 개인차 학습을 극대화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개개인이 직접 제작한 독립적인 저작권 컨텐츠가 학생들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은 튜터스다이어리가 추구하는 미래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차후에는 점차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준 높고 교육의 장벽이 없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튜터스다이어리는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교사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교사들이 원하는 자료를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교사와 학생간의 ‘가상 학원 서비스’을 만들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개인차에 따른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은 튜다 교육 플랫폼에서 자녀들의 교육 상담을 진행하고 학습 진도를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유산, 문화재와 대등하게 다뤄야”

    “자연유산, 문화재와 대등하게 다뤄야”

    “‘문화재’는 문화의 자산(Cultural Property), 즉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문화적인 산물을 의미하는 용어여서 문화재의 한 축인 자연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모순이 있다. 자연유산을 문화유산과 대등한 차원으로 다루기 위해선 문화재청 명칭을 국가유산청으로 개편하고, 나아가 국가유산처나 국가유산부로 승격시키는 획기적인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 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회 위원장)는 지난 27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문화재청 주최 ‘제1회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 토론회’ 기조 강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2008년 숭례문 화재 때 전문가들이 문화재 분류 체계에 대한 논의를 거듭해 문화재를 국가유산이라는 용어로 재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아직도 실행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1999년 출범했지만 문화재 행정은 1961년 문화재관리국 설립을 기점으로 올해로 60년을 맞았다. 그동안 문화재 1만 4500건이 지정·등록됐고, 해외 문화재 1만여건이 환수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문화재 예산도 지난해 1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기후 위기, 디지털 혁명, 인구 감소 같은 급변하는 환경은 문화재 행정에도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금까지 문화재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 보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현선 명지대 교수는 ‘문화재와 사회적 가치’ 주제 발표에서 “문화재 보존, 문화유산 세계화, 문화재 활용 등 문화재청이 제시한 성과들이 국민의 시각에서 어떤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구체적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면서 “문화재와 관련한 정책은 투명성과 참여가 있어야 하고, 공동체성과 공익성이 발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두원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 사무총장은 ‘문화유산 보존 원칙 검토’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문화유산 보존 원칙의 방향성과 적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문화재의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지향적인 조직이 문화재청에 신설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동철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종합 토론에서 “근대문화유산 등록 제도가 있지만 앞으로 20세기, 21세기 문화재는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보존과 활용 이외에 가치를 다루는 부서, 일테면 ‘문화가치증진국’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조직이 될 때 외부에서 먼저 위상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9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자연유산, 디지털 문화유산 전환, 다문화사회 대응 등을 주제로 총 5회의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10월 중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문화재가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2.5일에 한 개꼴… 올 5개월간 기업 61곳 ‘ESG 위원회’ 신설

    2.5일에 한 개꼴… 올 5개월간 기업 61곳 ‘ESG 위원회’ 신설

    지난해부터 재계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1~5월 60곳 이상의 기업이 관련 위원회를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가 경영평가의 주요 지표로 떠오른데 이어 소비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로, 이같은 ‘ESG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자료와 각 기업의 발표 자료를 종합한 결과,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5개월간 총 61개 기업이 ESG 관련 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내에 ESG 관련 위원회를 신설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개편한 사례는 53곳이며, 경영진 직속 위원회와 같은 형태로 ESG 위원회를 만든 사례는 8곳이다. 휴일을 포함해 2.5일마다 최소 1개 기업이 관련 위원회를 만든 셈이다. 여기에 비상장사 등을 포함하면 사례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월별로는 지난 1월 카카오가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2월에 8곳, 3월에 15곳, 4월 20곳, 5월 17곳의 기업이 이사회 안팎에서 ESG 관련 개편을 진행했다. 이같은 추이는 기업들이 3월 주주총회 시즌을 기점으로 ESG 관련 움직임을 더욱 활발하게 이어갔음을 보여준다. 특히 LG와 현대중공업 등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동시에 발맞춰 ‘ESG 행보’를 이어갔다. LG의 경우 4월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5개 계열사가, 5월에는 그룹 지주사 ㈜LG와 LG유플러스 등 4개 회사가 각각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상장 계열사들은 물론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도 ESG 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GS리테일, 에쓰오일 등은 이사회가 아닌 주요 경영진 직속 위원회 형태로 ESG 위원회를 꾸렸다. 이날 개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들이 연사로 나선 것도 재계에 부는 ‘ESG 열풍’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P4G 서울정상회의 개막행사와 포럼 등에서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경영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도 31일 P4G 기본세션 에너지 부문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민들 역시 환경과 사회공헌 등 기업 관련 이슈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산업계는 앞으로도 ESG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한 LG 계열사들은 오는 7월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거래위원회를 새로 만든다고도 공시한 상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남양유업 매각 이후? 투자자 기대감 ‘UP↑’ …일각 오너 ‘먹튀’ 논란도

    남양유업 매각 이후? 투자자 기대감 ‘UP↑’ …일각 오너 ‘먹튀’ 논란도

    불가리스 사태를 넘지 못한 남양유업이 결국 국내 사모펀드(PE)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오너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30% 가까이 치솟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오너가 회사를 팔아 이득을 챙겼을 뿐 점주 피해 보상 등에 대한 책임은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이다.● 남양유업 주식 30%나 뛰어…황제주 시절 돌아올까 29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남양유업 주가는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지분 매각 소식에 43만 9000원에서 13만 1000원(29.84%)까지 오른 57만원에 마감했다. 남양유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4104억원이 됐다.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불가리스 코로나 19 효능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불매운동 등 악화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한앤컴퍼니에 보유주식 전량 (37만 8938주)을 매각했다. 총 3107억원 규모다. 투자자로서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사모펀드가 회사 운영권을 사들인 것을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주가가 주당 100만원이 넘던 ‘황제주’ 시절을 다시 맞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남양유업 주가는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 사태 전까지만 해도 100만원대를 넘나들었다. ●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살릴까… 추가인수·계열사 분리 인수 가능성은 그동안 한앤컴퍼니는 부실기업을 인수하고 나서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팔아왔다. 식품기업으로는 2013년 적자였던 웅진 식품을 인수하고 나서 두 배 이상 가치를 키워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한앤컴퍼니 측은 남양유업 매수 후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 기업의 추가 인수 가능성에 주목한다.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 인수 후에 동부팜가야·대영식품 등을 추가 인수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바 있다. 동시에 비핵심 자산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특성상) 수익률이 나오는 게 일단 중요하기 때문에 계열사 매각이나 구조조정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매각 대금 3000억 손에 쥔 홍 전 회장 “마지막 자존심 내려놔” 한편, 홍 전 회장은 전날 오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제 노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며 지분매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남양유업 직원이라고 당당히 밝힐 수 없는 현실이 최대주주로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안타까웠다”면서 “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고심 끝에 저의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너의 주식 매각 과정도 ‘독단’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남양유업의 한 대리점주는 이미지 쇄신 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결국 점주들에 대한 피해 보상책은 하나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이번에도 오너가 무책임한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기술경영경제학회는 「혁신성장의 재평가,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2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분과의장: 박찬희 중앙대 교수)를 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성장과 관련한 주요 6개 이슈*에 대하여 관련된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 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 ❸ 혁신전략(특히 연구개발(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 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 ❺ 언택트(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 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 자문위원들과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에서는 정책의 목표와 현실적 과제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있었다.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라는 초유사태에서도 주요국 중에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했다”라고 하면서, 다만, “우리 경제는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성장동력과 고용창출력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도래할 디지털 경제사회는 “풍요와 격차”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에,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 산업·사회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기존 시스템이 약화·해체되고,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플랫폼 산업의 구조변화,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와 공정경쟁, 비대면시대의 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이슈 등을 논의하는 것은 향후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의 1부에서는 박찬희 분과의장의 영상발제에 이어 오형나 자문위원(경희대 교수), 박태영 자문위원(한양대 교수), 이레나 자문위원(방사선보건원 원장)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이호영 자문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을 좌장으로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연배 서울대학교 교수, 안상훈 자문위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 3명의 토론자와 발표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발표1: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오형나 자문위원, 경희대 교수) 오 위원은 독점적 플랫폼 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수수료를 공정수준 이상으로 부과하고 자사 앱을 선탑재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거래를 제한하고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등 마켓 참여자의 혁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앱사업자의 경쟁조건을 동등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세 도입 추이와 중소개발자에게 수수료를 인하해주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간 암묵적 담합이 깨진 사례를 소개하면서 업자 간 암묵적 담합을 깨는 임팩트 있는 정책,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앱마켓 시장의 경쟁력 복원에 중점을 둔 정책, 앱마켓 시장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의 거래투명성 강화 및 법 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각국 공정위 간 공조 병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제조업 성장둔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에 위험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배당 대신 장기․연구개발(R&D) 투자에 혜택을 부여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을 통한 제조업 육성강화와 첨단기업, 공급망 핵심기업에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쇼어링 정책 등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2: ❸ 혁신전략(특히 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박태영 자문위원, 한양대 교수) 박 위원은 우리나라 혁신수준이 2020년 최초로 10위권 내로 진입(WIPO 글로벌 혁신지수)하였으나, 기술무역수지가 여전히 적자이고 우리나라 종사자의 89%가 몸담고 있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수출액, 기술경쟁력 역시 세계 10위에 걸맞은 성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는 R&D 사업의 과제 기획 미흡, 상대적으로 부족한 선진국 연구자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기술과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평가위원의 과제 선정평가 참여 및 연구자가 연구행정에 매몰되지 않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과제 관리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의 높은 도시화율(‘50년 기준 68.4%),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과 퇴출 등으로 더 효율적인 이동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모빌리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이동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자율주행을 도와주는 교통인프라까지 그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리더십 선점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예: 기존 자동차 공장 직원, 택시 운전사)의 일자리 감소 및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지식을 가진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수급 대책 제시, 미래 산업 발전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신-구사업(예, 모빌리티 플랫폼 vs. 택시업체)간의 이익 충돌 완화를 위한 규제 개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취약 계층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확대 등을 제기했다. 발표3: ❺ 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이레나 자문위원, 방사선보건원 원장) 이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과학기술 발전으로 국민의 일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증가하고 있고, 비대면(Untact)시대는 플랫폼 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신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일거리 창출에 집중하여 민간분야 일거리 창출 비중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언택트시대를 대비하여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보다는 인력의 재배치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핵심인력 양성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화된 세상의 핵심기술은 코딩(coding)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AI,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 ICT 인력양성에 필요한 산업체 인력 수급 교육을 위하여 기술 수준에 따른 단계별 인재양성 계획 수립 및 활용·실습·코칭 등의 교육·훈련 프로세스 정립과 함께 대학은 AI융합 교과목 개설․교육을, 또 유치원부터 컴퓨팅 사고력 및 코딩 교육을 강화하는 전 국민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사점들이 정부정책 추진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자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자산 내년부터 20% 과세...관리는 금융위가 맡는다

    가상자산 내년부터 20% 과세...관리는 금융위가 맡는다

    금융위 주도로 관리 감독 강화2023년 5월부터 소득세 납부콜드월렛 보관비율 상향 추진블록체인 사업은 과기부가 주관 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를 주무부처로 지정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는 예정대로 내년 1월 소득분부터 적용해 2023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 첫 납부하게 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관리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관리방안에 따르면 우선 금융위가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자 관리·감독과 제도개선, 자금세탁방지 방안 등을 주도하도록 하고 관련 기구와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가상자산과 관련한 불법·불공정 행위가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무조정실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TF)에 국세청과 관세청을 추가한다. 블록체인 기술발전과 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일정으로 실시하고 있는 범부처 가상자산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업자 신고유예 기간이 9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6월 이후 불법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코인발행·판매 관련 사기, 해킹,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행위, 피싱·스미싱 등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는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기본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 2022년 1월 1일 이전에 보유한 가상자산의 취득가액은 전년도 12월 31일 당시 시가와 해당 가상자산의 취득가액 중 큰 금액으로 산정한다. 아울러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직접 매매나 교환을 중개·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임직원 등이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해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해킹 등으로부터 거래 참여자의 가상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콜드월렛’(종이지갑, 하드웨어 지갑 등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 해킹이 어려운 지갑) 보관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각 부처가 소관분야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수시로 기관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거래참여자의 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한앤컴퍼니에 매각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한앤컴퍼니에 매각

    불가리스 효능 과장 발표로 논란에 휩싸였던 남양유업이 결국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팔린다. 남양유업은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매각가 3107억 2916만원에 한앤컴퍼니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약 53%를 모두 넘기는 구조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과장 발표가 있은 지 한 달 보름만에 58년 전통의 우유회사를 넘긴 것이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고,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른다. 대금 지급 시기는 당사자들이 합의할 수 있지만 8월 31일을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최대 주주는 대금 지급 시점에 변경된다. 홍 전 회장은 아버지인 홍두영 창업주가 1964년 창업한 남양유업을 물려받아 국내 2위 우유 회사로 키웠다. 그러나 ‘나쁜 기업’ 이미지가 누적 각인되면서 현 오너 체제로는 도저히 경영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에 이어 외손녀 황하나씨의 거듭된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랐다. 홍 전 회장의 장남 홍진석 전 상무는 최근 회삿돈을 유용해 고급차를 샀다는 의혹을 받아 물러났다. 지난달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기자회견을 연 것은 최악이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불가리스 효능 과장 발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9489억원)은 2008년(8833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남양유업을 인수하는 한앤컴퍼니는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부문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한상원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그동안은 주로 제조업 분야 인수합병(M&A)에 집중해 왔다. 2013년 웅진 식품을 1150억원에 매수해 2019년 2600억원에 대만 퉁이그룹으로 넘겼다. 또 작년에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을 인수해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앙부처·금융공공기관 가상자산 담당자 투기 단속

    정부가 중앙부처와 금융 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업무 담당자가 직무 정보를 이용해 투기에 편승하지 않는지 특별점검에 나섰다. 가상자산 관련 기관별 행동강령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들여다본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사각지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최근 가상자산 거래가 증가하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내부정보를 활용해 투기에 편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득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이뤄지는 등 관련 기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권익위는 우선 가상자산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행동강령에 관련 규정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관이 담당 부서와 직위를 지정하고 있는지, 거래제한 기준을 두고 있는지,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신고하는 근거는 마련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기관장이 직무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도 포함된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 부동산 등 재산상 거래나 투자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관련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도 없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는 내년 5월부터는 가상자산에도 직무관련자 거래 신고 규정이 적용된다. 권익위는 “가상자산도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방지법상 직무관련자 거래 신고 규정이 적용된다”면서 “직무상 비밀이나 소속 기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는 처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회성 점검과 조치보다는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기를 억제하고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피해 방지 및 구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의 경우에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자 가상자산 취급업자가 계약 조건과 리스크를 공지하도록 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2월 공무원 가상자산 투자가 문제가 되자 후속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인사혁신처는 가상자산과 직무연관성이 있는 공무원은 가상자산 투자를 금지하도록 복무지침을 개정했으며, 권익위는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하도록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발송했다. 가상자산은 현재 법적 성격이 명확하지 않고 가상자산을 통한 수익에 과세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 없는 일반 공무원이 사적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 지금으로서는 정부 차원에서 일선 공무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수밖에 없다. 세종 박찬구 선임·서울 강국진 기자 ckpark@seoul.co.kr
  • 임대사업 혜택 전면 폐지… “손바닥 뒤집듯 주택 정책 갈아치워”

    임대사업 혜택 전면 폐지… “손바닥 뒤집듯 주택 정책 갈아치워”

    더불어민주당이 등록임대사업자 제도에서 ‘매입 임대사업’을 폐지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자 등록을 중단하고, 기존 사업자는 임대 기간이 끝나면 사업자 등록이 자동으로 말소된다. 하지만 정책만 믿고 따랐던 임대사업자들은 “정부가 장려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주택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갈아 치웠다는 것이다. 매입 임대는 기존 주택을 사들여 임대사업을 벌이는 사업자로 임대료 인상 5% 제한과 임대 기간(4년, 8년) 유지 등 공적 의무를 져야 한다. 대신 정부는 이들에게 다주택 보유에 따른 양도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산정 때 주택 보유 합산 배제 등의 혜택을 줬다. 드러나지 않던 민간 임대시장을 제도권으로 흡수해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자는 취지에서 현 정부가 도입했다. 민주당이 매입 임대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사업자에게 집값 상승에 따른 양도 차익, 종부세 부과 시 주택 수 합산 배제 같은 과도한 혜택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다 사업자들이 집을 팔지 않아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말 ‘임대차 3법’ 통과로 굳이 매입 임대사업자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도 전·월세 거래 현황을 파악하고 시장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수단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민주당은 매입 임대사업자가 갖고 있는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현행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임대주택 등록이 말소된 뒤 6개월간만 인정하고, 이후에는 정상 과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미 자동·자진 말소된 주택이 46만 8000가구에 이르지만 실제 시장 매물로 나와 거래된 주택은 1만 1000가구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 사업자들이 쥐고 있는 65만 가구 가운데 20%(13만 가구) 정도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도 잔여 의무임대사업 기간에만 적용하고, 의무임대 기간이 끝나면 추가 연장 없이 정상 과세로 돌아간다. 다만 부영 같은 건설사가 임대 목적으로 집을 지어 임대사업을 펼치는 ‘건설 임대’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락가락했던 양도세 완화안도 방침을 정했다.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준금액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인 건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률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기준인 9억원은 2008년부터 13년째 유지되고 있다. 또 공시가격 급등으로 1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 집 갈아타기조차 힘들어지는 등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대해선 차익 규모별로 상한을 설정하기로 했다.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양도 차익에 상관없이 거주 기간과 보유 기간에 따라 40%씩 최대 80%를 공제해 준다. 양도 차익에 따라 상한을 두면 과세 형평성을 제고하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임주형 기자 chani@seoul.co.kr
  • LH, 다주택자 직원 승진 제한...내부 혁신안 마련

    LH, 다주택자 직원 승진 제한...내부 혁신안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주택자 직원에 대해 승진을 제한하고, 부동산 취득 제한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되면 즉시 직권면직하기로 했다. LH는 최근 최근 제2회 LH 혁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강력한 내부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LH는 실거주 목적 이외의 다주택자와 투기행위자에 대한 상위직 승진을 제한하는 등 채용·복무·승진·평가를 비롯한 인사제도 모든 과정에서 공직 기강과 청렴성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 정서와 괴리된 사회적 물의 행동을 유발해도 직위를 해제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는 등 부정·비리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LH는 임직원 부동산 보유 현황 등록을 이른 시일 안에 마치기로 했다. 오는 10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부동산 신고·등록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지난 10일부터 임원진과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등록하고 있다.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 의혹을 원천 차단하고자 택지개발 등 중요 정보 접근 권한 통제를 강화하고, 내부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문제가 된 매입 임대주택의 매입절차·매입기준에 대한 불공정 의혹에 대해서도 업무 추진과정 전반을 자세히 분석·점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주택 매입 제한대상을 현직 직원과 직계가족에서 퇴직 직원 소유 주택까지 확대하고, 전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즉시 시행해 불공정·부조리가 확인되는 경우 즉시 수사 의뢰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기로 했다. LH가 발주하는 공사의 입찰·심사에 내부 직원은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LH는 입찰·심사 과정의 전관특혜 의혹과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건축설계공모 심사위원을 전원 외부위원으로 교체했다. 전·현직 임직원의 사적 이해관계 모임도 원칙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김준기 LH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LH가 본연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2·4대책’ 등 주택공급확대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내부 통제를 겹겹이 강화하는 혁신방안을 마련해 청렴·공정·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초당적 협력” 文 면전서… 김기현 “백신 유감·탈원전 중단” 쓴소리

    “초당적 협력” 文 면전서… 김기현 “백신 유감·탈원전 중단” 쓴소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간담회는 예정 시간을 30분가량 넘긴 122분 동안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내 현안에 대해 빠짐없이 날을 세워 긴장감이 흘렀다. 한미 연합훈련 및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한중 관계, 코로나19 백신,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을 두고도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초당적 협력 의지를 담은 합의문도 없었다. 남북·북미 문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명시하고 출발점으로 싱가포르 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합의의 토대에서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대화·협력에 대한 미국 지지를 담은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대화 재개를 공개 요청한 것인 만큼 북한도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 취소·연기 의지를 실어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제안해 대화의 물꼬를 터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 달라”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안내할 따뜻한 초대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기현 대행은 “진정성 있는 북한 인권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대북전단금지법 폐지를 주장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그는 “연합훈련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당연한 권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훈련 시기·방식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면서도 “과거처럼 대규모 훈련은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조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전작권 전작권 전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아쉽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지적에 문 대통령은 “아쉬움은 있지만 귀속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에 기초한 전환이라고 돼 있는데 이를 위해 노력하고, 한미 간 논의를 긴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작권 회수는 조건부인데, 언제 달성될지 하세월이고 달성 여부도 미국이 판단하게 돼 있어 우리 공간이 너무 축소돼 있다”면서 “전작권 회수를 조건부에서 기한부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비판으로 일관한 김 대행과는 또 다르게 ▲한미 동맹 복원 ▲한미미사일지침 종료 등을 한미 정상회담 성과로 꼽으며 “굉장히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쿼드(미·일·호주·인도 협의체) 내지 산하 모임에 반드시 참여를 해야 글로벌 공급망을 만들 때 소외되지 않고 기술협력에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쿼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어떤 국가와도 개방성, 투명성을 토대로 사안별로 협력할 것들은 먼저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 우려에 대해 문 대통령은 “중국과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백신 문 대통령은 “백신 협력은 매우 뿌듯한 성과”라며 “미국이 55만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선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대행은 “스와프 불발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이스라엘, 캐나다, 영국 등과의 스와프 체결을 주장했다. 또 ‘여야정 백신허브 추진 특위’를 만들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스와프 체결은 애초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이 전했다. 최 대표가 “방역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 달라는 독려 메시지를 5당이 내자”고 제안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손실 보상 문 대통령은 잇단 산재에 대해 “근로감독관 증원 등 정부가 산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여 대표가 중대재해법 시행이 미뤄져 있고,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중대재해를 막고 정부의 즉각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중대재해 근절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대해 야당은 결단을 촉구했다. 김 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은 당연히 국가가 보상해야 하는데 소급 적용에 소극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 대표도 “용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 논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의 제3국 원전 진출 협력과 관련, 김 대행은 탈원전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준공된 신한울 1호기는 왜 운영 허가를 내지 않고 6개월째 방치되고 있는가”라며 “수출공조 시그널이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례화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협의체가 이미 만들어졌고 날짜까지 정해졌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오늘 만나 보니 소통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정례화되면 국민도 정치를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8월 여야는 분기별 1회 개최에 합의했고, 11월 첫 회의가 열렸지만, 이후 가동되지 않았다. 김 대행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임일영·손지은·기민도·이근아 기자 argus@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도내 첫 개방형 학교 야구클럽 창단 성과

    황대호 경기도의원, 도내 첫 개방형 학교 야구클럽 창단 성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은 지난 25일 수원 서호중학교에서 개최된 서호중학교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수원BC) 간 ‘서호중학교 베이스볼 클럽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황대호 의원의 제안 및 중재를 통해 도내 첫 ‘개방형 학교 야구클럽’ 창단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사례가 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철승 수원시의원, 서호중학교 이종석 교장, 방기석 교감 및 체육교사들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곽영붕 협회장, 강동준 사무국장, 지희수 감독, 조재훈 학부모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학교와 비영리법인 간 협약을 통해 독립적인 운영이 이뤄지면서도 합동훈련과 대회출전이 가능한 학교스포츠클럽 모델인 ‘개방형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해 진행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비영리법인인 수원BC에 소속돼 수원BC에서 학생의 훈련 및 대회출전과 관련된 제반 사항 일체를 지원하며, 서호중학교는 스포츠 거점학교로서 학생들의 훈련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개방형 학교 스포츠클럽’ 업무협약은 지난 4월 황대호 의원이 학교운동부, 공공스포츠클럽 등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는 도내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고, 스포츠산업에 대한 진로·직업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전인적 발달 등 지원사항을 담아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교육청 학생스포츠활동 지원 조례’ 공포 이후 협약이 이루어진 첫 사례이기에, 향후 조례를 통한 클럽 운영 지원 등 도내 학생 스포츠활동 활성화에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황 의원은 설명했다. 협약식을 통해 서호중학교 이종석 교장은 “업무협약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해주신 황대호 의원과 이철승 시의원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야구클럽 활동 지원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곽영붕 협회장(수원BC 이사장)은 “서호중학교와 이번 협약을 맺는 수원BC는 야구클럽 활동을 위해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경기도 체육과의 인가를 받아 구성한 비영리법인”며 “협회와 도청에서 공식적인 인가를 받은 단체이기에 지도교사 인사나 회계 등 기존 학교운동부 운영에서 발생했던 우려들을 없애고 투명성을 담보로 한 건전한 클럽 운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승 수원시의원은 “이번 야구클럽을 창단을 통해 서호중학교가 앞으로 스포츠 거점학교로서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시의원으로서 학교와 수원BC에서 야구클럽 운영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대호 의원은 “백혜련 국회의원, 이철승 수원시의원, 이종석 교장선생님, 곽영붕 협회장 등 학생들의 체육 여건 향상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도내 첫 개방형 학교 야구클럽이 창단하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호중학교와 수원BC에서는 클럽 운영을 단순한 체육활동이 아닌 스포츠산업에 대한 직업교육의 일환으로써 학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여건 조성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2030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몰락, 손 놓고 있는 정부/이주원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2030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몰락, 손 놓고 있는 정부/이주원 사회부 기자

    요즘 지인들과 만나면 빠지지 않는 대화 주제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의 ‘떡락’(갑작스러운 하락세)이다. 암호화폐의 끝없는 추락 소식에 주요 투자층인 20~30대의 근심이 크다. 마지막 남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마저 끊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투기 성격이 강했던 암호화폐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변동성 큰 투자를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데 확실한 이유와 정보가 없어 사실상 도박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은 2030세대 투자 상황을 취재하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달에 닿을 듯 치솟던 코인 차트가 이달 들어 갑자기 요동쳤다. 몇 번이나 기사 방향을 수정하고 취재원들에게 다시 전화를 돌려야 했다. 취재를 처음 시작한 이달 초만 하더라도 10명 중 8명이 암호화폐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하락장을 거치면서 여전히 수익을 보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명뿐이었다. 한 달도 안 돼 상황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롤러코스터 장세에도 젊은층은 암호화폐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들에겐 금수저, 기성세대와의 자산 격차를 좁힐 유일한 동아줄이니까. 손해 봤다고 코인 투자를 접었다가 나중에 암호화폐 가치가 다시 급등하면 ‘나만 벼락거지가 될 수 있다’는 불안에 시달리는 20대도 있었다. 한 방을 쫓다 보니 ‘리딩방 사기’나 ‘가짜거래소 먹튀 사기’ 등 범죄에 쉽게 당하기도 한다. 젊은 세대가 애를 태우는 동안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암호화폐를 정확히 규정하지도 못했다. 아니, 안 했다. 암호화폐를 다룰 주무부처를 서로에게 미루는 ‘핑퐁 게임’도 벌인다. 특히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고 투자자 보호도 할 수 없지만 암호화폐로 번 돈에 세금은 물리겠다는 정부의 이율배반적 방침은 투자자를 분노하게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투자하고 있다고 해서 관심을 두고 보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이른바 ‘은성수의 난’이다. 지난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금융위원회 정책 자문 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도 지난 23일 금융위의 암호화폐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암호화폐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니 투자자 보호에도 손을 놨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했던 2030세대들은 하나같이 물었다. 자산불평등 시대에 그저 손을 놓고 있다가 평생 ‘벼락거지’로 사는 게 맞는지. 누가 그들을 투기시장으로 등을 떠밀었는지. 암호화폐를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이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시장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 starjuwon@seoul.co.kr
  • “탄소흡수량 논쟁은 무의미… 산림경영 투명성 확보가 관건”

    “탄소흡수량 논쟁은 무의미… 산림경영 투명성 확보가 관건”

    산림청이 올해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t을 흡수한다는 ‘산림부문 탄소중립 추진 전략안’(산림전략)을 내놨다.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의 흡수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놓고 진실 공방이 치열하다. ‘통계의 신뢰’로 불거진 수령별 탄소흡수량이 촉발한 논쟁은 벌채 및 벌기령(합법적으로 나무를 자를 수 있는 기준), 목재 이용 등 전 과정으로 확산됐다.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흡수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논란에 그치지 않고 산림분야 탄소중립 실효성을 높이고 사회의 기후변화·탄소중립 논의를 한 단계 진일보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은 25일 산림청과 공동으로 ‘산림분야 탄소중립 전략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는 이우균 고려대 기후환경학과 교수,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 유영민 생명의숲 사무처장,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장, 이상귀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정책실장, 하경수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이 참석했다.-산림전략에 대한 평가는. 이우균 교수(이하 이 교수) “탄소중립에 대한 산림의 역할을 강조한 것인데 다른 시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 기후변화가 산림생장 및 온실가스 흡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흡수량이 줄어들기 전에 활용한다는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이상귀 실장(이하 이 실장) “임업인에게 산림경영의 목적은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산림전략은 경제활동을 통한 공익적 가능, 즉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출발한다. 현장의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새로운 규제가 되면 안 된다.” -탄소중립에 집중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다. 정규석 사무처장(이하 정 처장) “정부의 탄소중립 전략 자체가 문제다.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는 기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물다양성 문제도 심각하다. 벌채로 인한 서식지 파괴는 피할 수 없다. 다양한 측면에서 토론이 필요했는데 9월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아쉽다. 그동안 해 왔던 행동들이 탄소중립이라는 이름으로 반복·확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과거 수량이 중요한 시대에서 수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진 것처럼 산림정책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유영민 사무처장(이하 유 처장) “임업에서 말하는 순환형 벌채는 인간중심적이고 자연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으며 지역사회의 편익 측면에서 불합리한 영향이 크다. 전통 임업경영의 한계점을 벗어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벌채하고 심는 과정을 탄소중립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학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많은 돈이 들기에 이미지만 바꾸려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나무의 수령을 둘러싼 탄소흡수량 논란이 있다. 배재수 과장(이하 배 과장) “국내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늘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나무의 흡수량이 줄어들거나 산림이 훼손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산림 면적이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31~50년생이 70% 집중된 산림이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신규 조림, 재조림을 크게 늘리기는 어렵다. 산림경영을 통해 영급 구조를 개선하고,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를 심으면 산림부문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이 교수 “장기적으로 나무의 흡수량이 떨어지는 것은 맞다. 국제적으로도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면 벌채해서 이용한다. 흡수량과 관련한 논란은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림청이 필요한 통계만 인용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 중심의 통계 혁신이 필요하다.” 정 처장 “탄소흡수량 논란이 큰 의미가 없다는 데 동의한다. 다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벌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 실장 “과거 밀가루를 나눠 주면서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했는데 수확 시기가 도래하니까 제동이 걸리고 있다. 친환경 벌채가 필요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환경에선 불가능하다. 벌채가 감소한 것은 경제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돈을 들여서 벌채를 하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 낮아 아쉽고 배신감마저 느낀다.” 유 처장 “벌채 과정 자체는 생태적으로 매우 폭력적이다. 다만 목재 소비량과 품질을 고려하면 벌채 면적 확대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현장에서는 돈이 되지 않으면 벌채를 하지 않는다. 영급 구조 개선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공익림이 목재생산림과 겹치는 부분에 대한 조정과 수익간벌 이후 산림경영에 대한 공적 관리와 산주에 대한 지원도 고려돼야 한다.” 배 과장 “목재 생산을 위한 경제림 규모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 것인지 고민이다. 현재 16%인 목재자급률을 2050년 25%로 달성한다는 합의가 이뤄지면 면적이 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벌기령 완화가 필요한가. 이 교수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산주와 주민, 환경적·문화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벌기령은 제도화하지 말고 기준만 제시한 후 현장에서 유연하게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이 실장 “벌기령은 임업인에게 큰 규제다. 제품에 따라 적당한 나무의 크기가 있다. 작다고 벌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공익적 기능을 고려해 벌채하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 유 처장 “국유림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되 사유림은 산주의 결정이 중요하기에 나이가 아닌 나무의 크기 기준이 합당하다.” -목재 이용이 활성화되려면. 배 과장 “나무는 재생 가능하다. 심고 수확한 후 다시 나무를 심어 가꾸는 지속가능성이 있기에 화석연료와 다르다. 다만 목재 이용 확대를 산림청 혼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실장 “목재는 관세도 없고 국산 목재 의무사용제도 같은 보호정책도 없다. 나무를 심고 가꾼 임업인이 환경파괴범이 됐다. 바이오매스가 석탄보다 덜 환경적이라는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 부산물뿐 아니라 원목까지 바이오매스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 처장 “목재자급률을 늘리는 것은 필요하다. 경제림 육성단지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공론화가 필요하다. 논쟁이 오염되거나 오해될 수 있다. 바이오매스의 친환경성을 떠나 태양광과 풍력의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 -산림전략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이 교수 “청사진 수준이 아닌 실제 이행 수준이 되려면 각 부처 간 포괄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산림전략에 임업이 빠졌고 국가 정책이 작용하지 않다 보니 공감대가 떨어진다.” 유 처장 “정책이 현장까지 내려가면 어떻게 이행될까 의문이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집약적으로 산림관리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시군에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 지역 산림경영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하경수 과장 “산림전략은 영급 구조 개선과 경제림 중심의 산림경영 등을 통한 탄소흡수능력 강화, 신규 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그리고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 등을 목적으로 수립된다. 각계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9월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하겠다. 탄소흡수원 증진, 지속가능한 목재 생산, 산림생태계 보전 등 다양한 가치를 반영할 계획이다.” 사회·정리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일제히 반등… “채굴업자들과 에너지 사용 논의”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일제히 반등… “채굴업자들과 에너지 사용 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산업이 매우 유망하다고 주장하며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트윗을 날리자 급락하던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일 오후 4시 기준(현지시간)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5% 오른 3만 8532.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대 20%의 상승률을 보여 주말동안 기록한 20% 하락폭을 대부분 상쇄했다. 다른 가상화폐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5.22% 상승한 2596.41달러에, 도지코인은 16.02% 상승한 0.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이외의 가상화폐)인 리플(XRP)은 20% 올라간 0.9294달러, 라이트코인은 29% 상승한 179달러, 모네로는 10% 오른 25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앞서 24일(현지시간) 오후 트윗을 통해 “북미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과 대화했다”며 “그들은 현재 사용 중이거나 향후 계획 중인 재생에너지 사용 상황을 밝히기로 했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이 너무 많을 것을 지적하며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에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촉발했지만, 머스크 CEO가 이날 북미 지역 채굴업자들은 친환경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면서 다시 비트코인을 띄우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한 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CEO도 이날 같은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와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23일 주재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를 구성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이 자신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이 CEO의 트윗에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머스크는 트윗 좀 그만하고, 자동차 만드는데 집중하라”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양산했고, 화성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혁신 기업가로 인식된 덕분에 전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미지가 급격히 악화됐다.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그는 트윗을 남발하며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 해놓고 전기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며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취소하는 등 변덕이 죽 끓듯 하다. 이 때문에 그를 추종해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던 개미들은 최근 가상화폐가 급락하자 “머스크가 트윗 좀 그만하고 전기차 만드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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