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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양키스 울었다

    ‘캡틴’의 빈자리는 컸다.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15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안타 빈 공에 그치며 0-3 영봉패를 당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1차전을 내준 양키스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지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양키스로선 발목 골절로 시즌을 마감한 주장 데릭 지터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한 판이었다. 통산 3304안타에 빛나는 지터는 포스트시즌에만 158경기나 나선 베테랑. 상당수 스타들이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지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08의 높은 타율과 20개의 홈런을 날리며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200안타 대기록도 수립했다. 지터 말고도 스타가 즐비한 양키스 타선이지만, 이날 단 한 명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9승(13패)에 그친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와 구원으로 나온 필 코크에게 10개의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7과 3분의2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뺏으며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2010년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를 6-4로 따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와 4회 터진 데이비드 프리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투런포로 상대 선발 메디슨 범거너를 무너뜨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에 나서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벨트란은 다시 한번 ‘가을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최초로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을 일궈낸 샌프란시스코는 0-6으로 뒤진 4회 그레고 블랑코의 2타점 3루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4점을 쫓아갔지만, 전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16일 2차전은 세인트루이스의 크리스 카펜터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반격의 두 山

    반격의 두 山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둔 프로야구 두산 김진욱 감독의 얼굴은 잔뜩 굳어 있었다. “오늘 이겨야 얘기가 되니까….”라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투타 양쪽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1·2차전에서 벤치를 지키던 최준석을 5번에, 2번 붙박이 오재원을 6번에 배치했다. 최준석으로 화력을 보강하고 오재원에게 하위타선에서 판을 흔들게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마운드 운용에서도 “선발 빼고 모두 불펜 대기”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김선우가 나올 수도 있다. 홍상삼도 기회가 되면 쓰겠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1회초부터 두산의 간절함은 빛을 발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은 상대 선발 사도스키가 던진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산은 선취점을 따오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준PO 첫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이 사도스키의 120㎞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후속타자 오재원과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사도스키는 오른쪽 팔뚝의 통증을 호소했다.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호가 몸도 미처 풀지 못한 채 황급히 뒤를 이었다. 롯데에 예상치 못한 악재였다. 양의지가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1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놓친 롯데는 2회말 따라붙었다. 2사 1·3루에서 이용찬이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공을 떨어뜨리면서 보크 판정을 받아 1점을 거저 얻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7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상대 중간계투 최대성에게 볼넷을 얻어 나간 뒤 김현수와 윤석민의 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1점을 더 냈다. 1사 1·2루에서 오재원이 바뀐 투수 강영식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고 후속타자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 상황에서 재빠르게 홈을 밟았다. 두산이 7-2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결국 점수 변동 없이 그대로 두산의 승리가 됐다. 김 감독이 ‘필승 카드’로 내세운 최준석과 오재원이 타선에서 맹활약했고, 중간계투로 나선 루키 변진수도 2와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것이 주효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오재원이 됐다.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두산은 12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준PO 4차전을 갖는다. 롯데는 준PO에서 2000년 이후 홈구장 9연패, 2008년 이후 사직구장에서 7연패라는 아픈 기록을 새로 썼다. 부산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디트로이트·신시내티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 신시내티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는 7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AL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벌랜더는 1회 경기 시작과 함께 첫 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회 난조를 보였던 벌랜더는 2회부터 밸런스를 회복했고 7이닝 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틀어막았다. 6~7회 5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3회 상대 투수 재러드 파커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 알렉스 아빌라의 솔로포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극적으로 텍사스를 제치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오클랜드는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혀 기선을 제압당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중부지구 1위 신시내티가 브랜든 필립스의 투런포와 제이 브루스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서부지구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를 5-2로 꺾었다. 신시내티는 선발 조니 쿠에토가 1회 1사 후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샘 레큐어 등 5명의 투수가 차례로 올라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6월 MLB 사상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3회와 4회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올 시즌 NL 타격왕에 오른 버스터 포지가 6회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득점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6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AL 볼티모어와 NL 세인트루이스가 각각 승리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나온 텍사스에 5-1로 완승해 8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맞붙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를 6-3으로 꺾고 워싱턴과 챔피언십리그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3위 확정… “롯데, 네가 먼저 와”

    [프로야구] 두산 3위 확정… “롯데, 네가 먼저 와”

    두산이 ‘이적생’ 오재일의 홈런포를 앞세워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오재일의 역전 투런 홈런과 선발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68승(3무 61패)을 기록한 두산은 6일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고, 8~9일 열리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 준 PO 티켓은 6일 오후 2시부터 G마켓(www.gmarket.co.kr)과 ARS(1644-5703), 스마트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티켓링크)을 통해 1인당 최대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난 7월 넥센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오재일은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친정팀 선발 강윤구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를 쏘아올렸다. 4번 윤석민은 3-2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8회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선우는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을 챙겼다. 안규영과 고창성, 홍상삼, 프록터는 6회부터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던지며 김선우의 승리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소사의 완봉승에 힘입어 삼성에 5-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SK전에서 150구 완투승을 거뒀던 소사는 2경기 연속 완투 경기를 펼쳤고,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소사는 150㎞가 넘는 강속구로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한편 KIA는 이날 시구자로 열혈팬 김점섭(34)씨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9월 26일자 28면>에서 “한 시즌 80경기 이상 관람한다.”고 밝힌 열성적인 팬이다. 롯데는 문학에서 장단 16안타로 SK를 몰아붙이며 8-3 완승을 거뒀다. 1회 박종윤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3회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쓸어담았다. 4~6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씩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형님, 이 모자 내년에도 쓸 거죠?

    [프로야구] 형님, 이 모자 내년에도 쓸 거죠?

    “오늘은 한화의 박찬호가 아니라 박찬호의 한화다.” 3일 대전구장.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를 앞둔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은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어쩌면 선수생활 마지막 등판이 될 지도 모르는 경기. 한 대행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8년간 미국과 일본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운 박찬호는 은퇴와 선수 생활 연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한 박찬호는 시즌 첫 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펼칠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박찬호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77로 호투했다. 그러나 나이 탓일까, 잔부상이 문제였다. 전반기가 끝날 무렵부터 허리와 팔꿈치 등이 좋지 않아 구위가 떨어졌다. 후반기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90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중순에는 팔꿈치 뼛조각 통증 때문에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강도 높은 재활을 견디며 지난달 2일 이후 무려 31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4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나지완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2실점한 데 이어 5회에도 1사 1루에서 2루수 하주석의 실책에 안치홍의 안타 등을 묶어 또 2점을 내줬다. 2-4로 역전을 허용하는 뼈아픈 실점.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6회 2사 2루에서 김상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5와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박찬호는 한화가 4-5로 패하면서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국에서의 첫 무대를 5승10패로 아쉽게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박찬호는 선수단 식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이냐는 물음에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이 ‘그만했으면 좋겠다. 안쓰럽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구단 생각도 들어본 뒤 말씀드리겠다.”고 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3-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서는 LG가 SK를 3-2로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박재홍(SK)은 2회 상대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려 역대 7번째로 개인통산 30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몰아쳐라 홈런대호

    시즌 23호 홈런으로 팀을 12연패 수렁에서 건져낸 이대호(30·오릭스)가 이틀간의 재충전을 통해 막판 스퍼트를 낼지 주목된다. 시즌 중반까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하던 이대호는 8~9월 5홈런에 그치는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이달에는 18일이 돼서야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침묵의 시간이 길었다. 나카무라 다케야(29·세이부)에게 홈런 선두를 내주자 조급증이 생겼고, 체력적인 부담도 온 것으로 보인다. 오카다 아키노부(55) 감독 퇴진 등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투런홈런(시즌 23호)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27~28일 경기가 없어 휴식을 갖는다. 29일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는 출전할 예정이고, 30일 세이부와 만나 나카무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홈런 단독 선두 나카무라와 이대호의 격차는 2개. 나카무라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이대호는 7경기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러나 몰아치기에 능한 이대호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대호는 5월 중순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고, 7월 초 5경기에서도 4개의 홈런을 몰아 친 기억이 있다. 이대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무조건 홈런을 30개 이상 때려 내 팀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홈런은 물론 타율 8위(0.289), 득점권 타율 3위(0.319), 최다 안타 4위(144개), 장타율 2위(0.479), 출루율 4위(0.371)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6경기만에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로부터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에 3-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1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 났다. 이대호의 홈런은 의미가 큰 한방이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 되는 상황에서 침체 돼 있던 분위기를 살렸고 이대호 본인으로서는 다시 한번 홈런왕 경쟁에 뛰어 들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인해 올 시즌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올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전에서 비교적 타율(.299)은 좋았지만 홈런이 없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 한 이대호는 타율 .289(499타수 144안타)로 이 부문 8위, 23홈런(2위) 87타점(1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점은 퍼시픽리그 1위가 거의 확정적이고 이제 남은 것은 홈런왕 타이틀이다. 현재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이대호가 3할 타율을 기록 하기란 힘들 것으로 예상 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면 홈런왕 타이틀은 충분히 노려 볼만 하다. 이대호의 23호 홈런이 터진 26일,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1개 차이가 원래대로 다시 2개 차이로 벌어졌는데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나카무라 입장에선 홈런 감각을 되찾는 한방이기도 했다. 예년 같으면 홈런 2개 차이는 큰 격차가 아니었다. 하지만 ‘투고타저’로 인한 홈런 가뭄을 감안하면 현재로써는 크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오릭스가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반면, 나카무라의 세이부는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일정 상 이대호보다 유리하다. 이대호는 홈런왕 타이틀과는 별개로 이미 타점 1위가 예약 돼 있다. 이 부문 2위 나카무라(75개)가 추월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에 진출 한 선수들 가운데 첫해 타이틀 홀더가 된 것은 이대호가 유일하며 꼭 첫해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타이틀을 획득 한 선수 조차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성적이 대단치 않게 느껴 질지는 몰라도 최악의 팀, 그리고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의 바람을 뚫고 이만큼 성적을 올렸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시즌 막판 이대호와 나카무라가 펼치는 홈런왕 경쟁이 볼만 해진 또 다른 이유는 나카무라의 홈런왕 독주를 막는 선수가 이대호란 점이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홈런왕 포함 최근 4년간 홈런왕만 3차례를 차지 한 선수다. 2010년에는 부상으로 85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25개의 홈런을 터뜨렸을 정도로 홈런의 대명사 격인 거포인데 부상만 없었다면 2010년도 홈런왕 타이틀 역시 나카무라의 차지였다는게 중론이다. 이대호가 이런 선수와 끝까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 못지 않게 센트럴리그도 막판 혼전 양상이다. 올 시즌 내내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은 홈런 29개로 2위 아베 신노스케(27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때 5개 이상의 홈런 차이를 보였던 두 선수는 최근 아베의 맹타가 이어지며 어느새 2개 차이로 좁혀졌다. 발렌티엔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아베는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추가했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아베가 홈런왕까지 차지 한다면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이후 8년만에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을 달성 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아베는 이뿐만 아니라 이미 100타점을 기록하며 양 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세자리수 타점과 5할 장타율, 그리고 OPS 1.0 이 넘는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아베는 타율 .341(1위) 27홈런(2위) 100타점(1위) 출루율 .432(1위) 장타율 .574(1위) 득점권 타율 .367(1위)를 기록 중인데, 최다 안타와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할 가능성이 크다. 양 리그에서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와 아베가 만약 막판 역전에 성공해 홈런왕을 차지 한다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왕 2연패를 저지하게 된다. 지난해 나카무라는 48개의 홈런, 발렌티엔은 31개의 홈런으로 각각 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괴물, 7년연속 두자리 승 -1

    [프로야구] 괴물, 7년연속 두자리 승 -1

    ‘괴물’ 류현진(한화)이 시즌 9승에 성공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한화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구원이나 추가 등판 없이 올 시즌 2경기만 더 선발로 나오겠다고 밝힌 류현진으로서는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경기였다.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면 2006년 데뷔 후 매년 달성했던 두 자릿수 승리가 끊겼다. 류현진은 3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컨디션이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자존심’인 시즌 10승을 위해 이를 악문 ‘괴물’은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투수 땅볼로 1점만 내줬다. 5회에도 2사 1·2루에서 김현수를 삼진으로 낚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7회까지 안타 7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송창식과 박정진은 8~9회 무실점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고 장성호는 3회 1타점을 올리며 통산 1000타점에 1개 차로 접근했다. KIA는 대구에서 선발 김진우의 시즌 첫 완투와 4타점을 올린 안치홍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5-1로 꺾었다. 김진우는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9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1회 2루 실책과 우익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상대 클린업트리오 이승엽·박석민·최형우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완봉승도 기대됐으나 9회 1사 3루에서 박한이에게 뼈아픈 희생플라이를 허용, 완투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우의 완투승은 2005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7년(2569일) 만이다. 문학에서는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보인 SK가 LG를 7-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1회 최정과 이호준,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선취했고 2회에도 정상호의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았다. 4~5회에는 이호준과 박진만이 적시타로 각각 1점을 보탰다. 18일 만에 등판한 선발 김광현은 시즌 8승에 성공했지만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으나 8안타 4실점하며 옛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LG는 박용택의 투런홈런 등으로 분전했지만 SK를 따라잡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김기태, 이만수에게 ‘화해’ 대신 ‘패배’ 안겼다

    [프로야구] 김기태, 이만수에게 ‘화해’ 대신 ‘패배’ 안겼다

    프로야구계를 들썩이게 했던 투수 대타 논란 이후 처음 맞붙은 LG와 SK. 이를 악문 LG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SK의 연승을 저지했지만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24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리즈의 역투와 박용택의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리즈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리즈는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1.03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3패에 그치며 불운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날은 팀 타선이 활발하게 리즈를 지원했다. 윤요섭이 3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고, 박용택은 7회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유원상은 5-1 상황에서 7회 1사 2·3루에 등판해 두 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SK의 추격을 막았다. 관심을 모았던 김기태 LG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의 ‘화해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쯤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김 감독은 SK 더그아웃에 가지 않았다. 팀 간 대결 첫날에는 양 팀 감독이 서로 인사를 하며 반갑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게 관례. 특히 원정팀이면서 후배인 김 감독이 이 감독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감독에게 인사를 가지 않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꼭 가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인사할 생각을) 특별히 안 해 봤다. 앙금이나 그런 것은 없고 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이원석이 2점 홈런을 날린 두산이 최진행의 솔로홈런에 그친 한화를 2-1로 제압했다. 이원석은 2회 1사 1루에서 바티스타의 6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포를 날렸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0-1로 뒤지던 삼성은 9회 이승엽과 박석민, 최형우가 차례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한이가 상대 마무리 김사율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한편 이날까지 프로야구 누적 관중 수는 678만 5026명으로 역대 최다인 지난해 기록(681만 28명) 돌파에 2만 5002명을 남겼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NPB] 이대호, 리그 홈런 선두와 2개 차

    이대호(30·오릭스)가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팀이 1-5로 뒤지던 7회초 1사에서 상대 왼손 선발 투수 다케다 마사루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진 슈트(129㎞)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7-1 승)에서 투런 홈런을 친 이후 19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인 나카무라 다케야(24개·세이부)와의 격차를 2개로 좁혔으며 82타점째를 기록하며 타점 부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그러나 팀은 2-6으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넷 나이도, 만성간염도 펜스 뒤로 날렸다

    [프로야구] 서른넷 나이도, 만성간염도 펜스 뒤로 날렸다

    프로 12년차, 나이는 34살. 전성기라 하기엔 이미 늦었다. 게다가 만성 간염에 시달리는 통에 체력도 신통치 않다. 프로야구 KIA의 김원섭(34) 얘기다. 그런데 이상하다. 타율 .302로 규정타석을 채운 팀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58개)도 팀내 1위다. 올 시즌엔 자신의 기록도 줄줄이 새로 쓰고 있다. 이미 자신의 역대 최다 타점(2009년 43개)을 넘어섰고 최다 안타(143개), 최다 볼넷(64개)도 올해 새로 썼다. 시즌 후 맞이하는 자유계약(FA) 신분 때문일까. ‘LCK포’가 빠진 KIA의 타선에서 김원섭은 홀로 빛나고 있다. 16일 문학 SK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1회말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0-1로 뒤지고 있던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은 상대 선발 부시의 4구째 136㎞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순식간에 2-1로 전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홈런이었다. 5회 추가득점한 뒤 8회말 위기가 찾아왔지만 KIA는 실점 없이 리드를 잘 지켰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초구 타구가 파울이냐 내야 땅볼이냐를 두고 선동열 KIA 감독과 박종철 주심 사이에 논란이 일었고, 선 감독은 항의의 의미로 유격수 김선빈을 제외한 선수 전원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15분가량 경기가 중단됐고 선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한대화 전 한화, 김시진 넥센 감독에 이어 시즌 세 번째 감독 퇴장이었다. 이호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KIA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정권을 3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김강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KIA의 3-2 승리. 선발 앤서니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선방하며 11승째를 거뒀다. 반면 SK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8-2로 눌렀다. 이날 한화의 선발 바티스타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13개나 잡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역대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6-5로 꺾었다. 두산 마무리 프록터는 32세이브째를 챙기며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한화의 외국인 브래드 토마스가 올린 31세이브다. 한편 대구 삼성-롯데전은 비 때문에 순연돼 예비일인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아베, 트리플 크라운 근접

    [일본통신] 요미우리 아베, 트리플 크라운 근접

    8월 초까지만 해도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를 달렸고 타율은 1위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에 1푼 이상 뒤져 있었지만 그때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시즌 막판 충분히 3관왕(타율,홈런,타점)도 노려볼 만 했다. 나카지마가 타격부진에 빠진다면 타율은 금방 좁힐수 있다는 가상의 기대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시즌 종료까지 정확히 2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이대호는 타점왕 타이틀만 가시권에 와 있을뿐, 타율과 홈런 타이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홈런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에 한개 뒤진 21개를 치며 언제든지 역전할 기회는 충분하지만 최근 떨어지고 있는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를 생각하면 오히려 3할 타율 달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다. 현재까지(11일 기준) 이대호는 타율 .285(452타수 129안타, 9위) 21홈런(2위) 78타점(1위)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가 남은 경기에서 3할 타율에 성공한다면 올해 퍼시픽리그에서는 유일하게 ‘3할-20홈런’ 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은 물 건너 갔지만 센트럴리그에서는 어쩌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하는 타자가 나올수도 있다. 그동안 이대호에게 관심이 집중된 사이 어느새 아베 신노스케(33. 요미우리)가 막판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3관왕 달성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몸쪽 공을 가장 잘치는 타자로 정평이 나 있는 아베는 올 시즌 현재 타율 .318(1위) 22홈런(2위) 87타점(1위)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타율은 시즌 중반부터 1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한 페이스고 타점은 2위(블라디미르 발렌티엔 69타점)에 상당히 앞서 있다. 아베 역시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타점왕 타이틀은 확실하다. 타율 역시 아베를 뒤쫓고 있는 요미우리 동료 선수(사카모토 하야토 .312 쵸노 히사요시 .306)들을 제외하면 마땅히 경쟁자가 없다. 주목할 것은 지금 아베의 타율은 시즌 중반부터 큰 변동없이 지금의 타율을 꾸준하게 유지해 왔기에 안정감에선 다른 경쟁자들보다 낫다. 타율 역시 아베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결국 아베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부는 홈런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가 많이 따라갔지만 그동안 홈런에서 벌어놓은게 많은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이 27홈런으로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렌티엔의 홈런은 전반기 동안 기록한게 대부분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홈런페이스(발렌티엔은 2011년 31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대부분의 홈런은 전반기에 기록했다)를 보여주고 있는데 한때 아베보다 10개 이상 차이로 홈런 선두를 달리던 시점과 비교하면 지금은 5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아베는 11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시즌 22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동안 포기했던 홈런 타이틀 싸움에 불을 당긴 아베는 지금의 타격 컨디션이라면 시즌 끝까지 홈런왕 경쟁을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올 시즌 아베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되면 일본 통산 12번째 주인공이 되고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다이에 호크스) 이후 8년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한때 이승엽(삼성)의 동료 그리고 일본 국가대표로도 우리와 낯익은 인물인 아베는 일본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다. 올해는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부상과 부진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생각보다 방망이 실력이 출중한 선수다. 그동안 요미우리에는 워낙 많은 거포 선수들이 있었기에 도드라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지금은 어엿한 팀의 4번타자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12년동안 20홈런 이상만 7차례와 30홈런 시즌도 4차례를 기록했고 2010년엔 44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포수다. 올해 요미우리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중반부터 승승장구하며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릴수 있었던 것도 아베의 힘이 컸다. 최근 아베는 일본 비아그라 아이돌인 고이즈미 마야(24)와의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이러한 보도를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시즌 막판에 와서 개인 타이틀 경쟁 못지 않게 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가 우승 ‘매직넘버 11’ 를 남겨놓고 있을 정도로 우승이 확실하며 남은 건 3위 싸움이다. 3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54승 12무 58패, 승률 .482)와 4위 야쿠르트 스왈로즈(53승 11무 57패, 승률 .482)는 승차 없이 포스트 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끝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갈 분위기고 꼴찌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40승 9무 72패, 승률 .357)가 확실시 된다. 퍼시픽리그는 1위 니혼햄 파이터스(63승 9무 52패, 승률 .548)와 3위 소프트뱅크 호크스(59승 11무 54패, 승률 .522)와의 승차가 불과 3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기에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할지, 그리고 3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할지 예측할수 없다.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54승 8무 59패, 승률 .478)는 3위 소프트뱅크와 5경기 차이로 벌어져 올해도 A 클래스 진출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고 이변이 없는 한 리그 꼴찌는 오릭스 버팔로스(50승 10무 64패, 승률 .43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피곤해도 다쳐도 울지않는 강민호

    [프로야구] 피곤해도 다쳐도 울지않는 강민호

    잔부상도, 피곤함도 그의 공격 본능을 막을 수는 없었다. 프로야구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27)가 데뷔 9년 만에 첫 대타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10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한화전. 강민호는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지난 4일 사직 KIA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을 다친 이후 줄곧 그랬다. 주전 포수에 4번타자까지 맡으며 쉬지 않고 달려온 탓에 강민호의 체력 부담은 극에 달했지만 타격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8월에만 홈런 3개를 포함해 타율 .321을 자랑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강민호를 중요할 때 대타로 쓰겠다.”고 했고 공언한 대로 강민호를 5회 ‘대타 카드’로 뽑아들었다. 앞서 터진 홍성흔의 솔로포를 더해 2-1로 앞서던 5회 1사 3루에서 강민호는 상대 유창식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8호 홈런이자 2004년 데뷔 이후 자신의 첫 대타 홈런. 강민호는 “주자가 나가면 대타로 뛴다고 감독님이 말해 준비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한 점을 내기 위해 외야로 멀리 친다는 생각을 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강민호의 쐐기포로 롯데는 한화를 7-1로 꺾고 3연승,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지난해 6월 12일 이후 사직에서 14연패라는 참담한 기록을 새로 썼다. 잠실에서는 LG가 KIA를 7-1로 누르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 선발 신재웅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3연패를 당한 KIA는 이날도 잇단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4위 두산과의 승차도 4.5경기로 벌어졌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9-4로 꺾었다. 이승엽(삼성)은 6회 이정훈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지난달 11일 대구 LG전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3연패.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썼다, 그날 이승엽 시즌 56호… 달다, 30일 3254일 만의 ‘승’

    [프로야구] 썼다, 그날 이승엽 시즌 56호… 달다, 30일 3254일 만의 ‘승’

    롯데 투수 이정민(33)은 얻어맞은 홈런 한 방으로 유명하다. 프로야구 2년차이던 2003년 10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와 이승엽에게 아시아 신기록이 된 시즌 56호 홈런을 내준 것이 바로 그다. 그 씁쓸한 기억만 제외하면 이정민은 데뷔 10년차인 올해까지도 이렇다할 인상을 남긴 적이 없다. 그런 그가 29일 문학 SK전에서 놀라운 역투로 무려 3254일(8년 10개월 26일)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따냈다. 완봉승까지도 기대됐다. 이정민은 8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9회 무사 1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완봉과 완투 모두 아쉽게 무산됐지만 8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데뷔 이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95개) 기록을 새로 썼다. 그의 호투에다 4회 터진 황재균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6회와 9회 각각 터진 홍성흔과 손아섭의 투런홈런을 몰아 롯데가 SK를 10-1로 대파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는 한편 2위 싸움이 한창인 3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기쁨을 더했다. 이정민은 “(18일 사직 넥센전에서 1082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을 때) 5이닝을 못 채워 오늘은 5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올랐다. 나중에는 타자들도 점수를 많이 뽑아 줘 긴장도 풀리고 힘도 안 들었다. 끝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못 채워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에서는 삼성이 KIA를 4-0으로 꺾고 4연승,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KIA는 4연승을 끝으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을 3-0으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넥센에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한대화 감독의 중도 퇴진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한화는 0-4로 뒤진 5회 상대 선발 밴 헤켄의 폭투와 장성호의 3타점 역전 2루타 등으로 대거 6득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용덕 감독 대행은 첫승을 신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실책, 실책, 실책… 괴물 또 눈물

    [프로야구] 실책, 실책, 실책… 괴물 또 눈물

    지독히도 운이 없는 올 시즌이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25)이 23일 문학 SK전에서 6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10월 2일까지인 정규리그 일정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는 거의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거둬야 10승이 가능하지만 이달 들어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2006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선발등판한 20경기 중 1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책임을 다해 준 류현진이지만 타선 지원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 15번 중 10경기에서 승수를 못 챙기거나 패전투수가 됐다. 똑같이 15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두산 니퍼트와 롯데 유먼이 각각 10승을 거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날은 뭔가 다를 듯했다. 2회초 이대수가 상대 선발 부시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희망을 품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득점이 아니라 수비가 문제였다. 2회말 2사 2·3루에서 터진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는 한화의 내외야진이 콜플레이 없이 우왕좌왕하다가 내준 것이었다. 5회에도 마찬가지였다. 1사 상황에서 박재상이 터뜨린 좌중간 2루타를 중견수 추승우가 빈 곳으로 송구하는 바람에 박재상을 3루까지 보내줬다. 뒤이어 나온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2-3으로 뒤지던 8회 패배에 쐐기를 박은 2실점 역시 한화 야수진 실책의 산물이었다. 8회 1사에서 나온 이호준의 2루수 앞 땅볼은 전현태의 송구가 정확했더라면 아웃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주자는 물론 타자주자도 살려준 전현태의 악송구는 후속타자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로 바로 이어졌다. 한화의 2-5 패배. 류현진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8피안타 9탈삼진 5실점(2자책)하며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SK는 7연승 가도를 달리며 롯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앉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이적 이후 첫 홈런을 터뜨린 오재일의 투런홈런과 윤석민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3-2로 눌렀다. 오재일의 홈런은 2009년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이후 판독 후에도 홈런으로 인정된 첫 사례가 됐다. KIA도 광주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3-2로 꺾었다. 7연패 탈출 뒤 2연승. 대구 롯데-삼성전은 비 때문에 취소돼 9월 24일로 경기가 재편성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시즌 16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9일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사이토 유키를 상대로 투런 홈런(16호)을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와 타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1회말 첫 타석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사이토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사이토의 바깥쪽에 형성되는 139km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처음엔 우중간을 가를 것 같은 타구였지만 힘이 쭉쭉 실린 타구는 펜스를 훌쩍 넘겼고 후반기 들어 첫 홈런이 된 이 홈런은 그동안 막혔던 홈런 갈증을 해소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됐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그러나 7회말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지었다. 오릭스는 6-6 동점인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올 시즌 팬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는 3번 타자 고토 미츠타카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7-6으로 승리했다.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는 이날 6실점 하며 4회 도중 강판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후 올 시즌 처음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사이토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는데 3회말 이대호에게 얻어 맞은 홈런이 이날 경기를 힘들게 했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날 승리로 오릭스는 36승 6무 46패(승률 .439)가 돼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5게임 차 뒤진 꼴찌를 유지했다.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5위(.308) 홈런1위(16개) 타점 1위(60)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해 줬다. 실제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올 시즌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니치’는 이대호가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이후 8년만에 타격 3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밀어쳐서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대호의 타격성향으로 볼때 타격 부침이 심하지 않다는데 그 이유를 들고 있다. 2004년 마츠나카는 타율 .358 홈런 44개 120타점으로 퍼시픽리그에선 역사상 5번째 3관왕이자 양 리그 통틀어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었다. 오치아이 히로미츠(롯데 오이온스)가 3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한큐 브레이브스 시절 외국인 타자 부머 웰스(1984년)가 오릭스 타자 중엔 처음이자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을 당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호가 타격 3관왕을 차지 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빈약한 팀 타선 때문에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점을 올릴 가능성이 라이벌 선수들 비해 적고 타율 역시 정교한 타자들이 리그에 많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의 1루수라는 사실엔 이의를 제기할순 없지만 홈런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한명인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때를 같이해 오릭스는 이번주 주중 세이부와의 2연전(30-31일)을 펼치는데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나카무라, 그리고 현재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카지마 히로유키(.324)와 맞붙는다. 굿월 원정 경기로 펼쳐질 이번 2연전은 이대호가 얼만큼 타율을 끌어 올릴지, 그리고 나카무라와의 홈런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돼 흥미을 끈다. 현재 나카무라는 15홈런으로 이대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홈런 순위가 뒤바뀔수도 있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최근 타격 컨디션은 최악이다. 26일 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한 이후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이대호가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던 29일 경기에선 5타수 4삼진을 당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타율도 어느새 .233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나카무라의 한방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원래 타율은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니기에 홈런이 언제 터질지 모르며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을만큼 폭발한다는 장점이 있어 안심할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대호 입장에선 경쟁 선수에게 신경 쓸 필요 없이 본연의 타격 컨디션만 유지하면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을 할 기회가 생기기에 지금은 팀의 꼴찌 탈출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일본에선 별 의미가 없는 기록이긴 하지만 현재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서는 유일하게 9할이 넘는 OPS(출루율+장타율=.917)와 출루율 2위(.396) 그리고 5할이 넘는 장타율(.521)을 보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기록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것까지 포함하면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리그 최고의 타자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성적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완투승, 괴물의 부활… 하반기, 한화의 시동

    [프로야구] 완투승, 괴물의 부활… 하반기, 한화의 시동

    생애 최악의 투구로 고개 숙였던 한화 류현진(25)이 닷새 만에 시즌 첫 완투승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류현진이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온 3연패, 롯데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류현진은 시즌 4승(5패)째를 올렸지만 한화는 시즌 29승2무49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경기 초반 류현진을 야금야금 공략하면서 2점을 먼저 얻었지만 에이스 셰인 유먼이 5회 한화의 집중타에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40승4무)35패째의 롯데는 광주에서 KIA를 꺾은 3위 넥센과 승차는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약간 앞서 박빙의 2위를 지켰다.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류현진은 2이닝 동안 2방의 홈런을 포함,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1이닝 6실점으로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의 멍에도 썼다. 그러나 이날은 9이닝 동안 36타자를 상대하면서 3점만 내주며 다시 자신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의 완투승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 2006년 한화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21번째. 완투는 통산 27번째다. 이날 완투승은 지난해 6월 19일 대전 두산전 이후 401일 만이다. 롯데는 달리는 야구가 주효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과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류현진에게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냈다. 황재균의 2루 도루에 박준서의 적시타로 다시 1점. 그러나 한화 타선이 모처럼 류현진을 도왔다. 상대 선발 유먼이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한화는 5회 1사 후 이상훈-신경현의 연속 안타와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오선진의 1타점 우전안타에 이어 이여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고동진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4-2로 앞선 9회 한대화 감독은 다시 마운드에 류현진을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 롯데 첫 타자 홍성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민호가 좌중간 1점포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류현진은 박종윤, 박준서에도 연속안타를 허용,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로 나선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완투승을 마감했다. 넥센은 밴 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를 5-1로 따돌렸다. 넥센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싹쓸이 2루타와 5회초 이택근의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반면 ‘CK포’(최희섭-김상현)를 재가동하며 기대를 모았던 KIA 타선은 3안타만 기록하며 힘없이 물러났다. 선두 삼성은 연장 10회초 ‘끝판 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SK 임훈의 스퀴즈 번트를 3루수 박석민이 홈으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결승점을 내줘 6-7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의 홈 6연승도 좌절됐다. 이승엽의 한·일 통산 500홈런은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LG와 난타전 끝에 13-11로 이겨 LG전 3연승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12호포… 클리블랜드 연패 탈출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24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토미 헌터의 커터를 걷어올려 우월 투런 홈련을 날렸다. 4타수 2안타 2타점.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 [일본통신] 일본, WBC에 정말 불참할까?

    [일본통신] 일본, WBC에 정말 불참할까?

    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일본 선수회는 불참을 재차 선언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는 지난 20일 임시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WBC 불참을 결의했다. 이미 올 시즌 초반 WBC 불참을 언급했던 선수회로서는 자신들의 각오가 확고하다는 걸 재차 확인한 셈이다. 선수회가 WBC 불참을 선언한 표면적인 이유는 ‘수익분배’ 때문이다. 지난 2회 대회(2009년) 당시 수익분배는 메이저리그에 일방적으로 수익이 집중됐다는 불만이 3회 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원론적인 이유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WBC 수익금의 66%을 독점했고 우승팀인 일본은 13%, 그리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이 9%를 가져가는데 그쳤다. 일본 선수회 회장인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타이거즈)는 WBC 수익분배가 성적이 아닌 메이저리그의 일방적인 독주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WBC에 불참할 확률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선수회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선수회의 결정이 곧 국제대회 불참을 공식화 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아라이 회장을 비롯한 일본 선수회의 이같은 결정은 어디까지나 ‘돈’ 과 직결되는 문제다. 하지만 일본야구기구와 선수회에서 바라보는 WBC는 분명 다르다. WBC를 통해 보다 대중적인 야구 인지도를 이끌어 내려는 일본야구기구의 원론적인 목표는 WBC 수익문제를 해결하려는 선수회의 의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선수회와 일본야구기구(NPB)의 대척점이 지금은 도드라 보이지만 결국엔 일본이 빠진 WBC는 흥행문제를 감안하면 대회 자체가 무의미하기에 선수회 역시 결국엔 대회에 참가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가 주장한 것들 중엔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었지만 실제로 선수회 의견이 반영된 것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중 최근에 선수회에서 주장했던 ‘공인구 변경 요구’를 보면 쇠귀에 경 읽기 처럼 일본야구기구의 어떠한 공식적인 반응이 없을 정도다. 올 시즌 초 아라이 회장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공인구 교체를 일본야구기구에 정식으로 요청했었다. 당시 아라이 회장은 “타자들의 불만이 클 것 같지만 공인구 혜택을 받고 있는 투수들이 오히려 더 공인구 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겉으로 보이는 수치가 지나치게 투수들의 성적을 돋보이게 하고 있어 투수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도 그 이유에 포함된다. 하지만 선수회의 이러한 주장에 일본야구기구의 가토 료조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보다 일본이 공인구 제작 기술이 더 높다.”는 어이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었다. 지금도 선수들은 공인구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고 선수회 역시 마찬가지지만 일본야구기구는 공인구 교체에 대한 어떠한 뚜렷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선수회에서 주장하는 표면적인 문제조차 해결할 의지가 없는 일본야구기구의 이러한 행태는 WBC라고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수익분배는 비시즌 동안 국가를 위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한 기본적인 것들이다. 비록 WBC가 지금은 이벤트성 대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초반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가며 훗날 어엿한 국제대회로서 입지를 다지기까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많다. 하지만 그동안 일본과 한국이 보여준 성적을 감안하면 돌아오는 수익은 형편이 없고 오히려 메이저리그가 수익의 2/3를 가져가는 모순적인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일본 선수회에서 주장하는 것도 이것이다. 일본 팬들 역시 선수회의 WBC 불참을 대부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WBC 2년연속 우승 국가인 일본이 대회에 불참하게 된다면 흥행에 있어 참패가 예상되기에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일본이 WBC에 참가하기 위해선 그리고 한국 역시 이러한 고민(수익배분 문제)에서 탈피하려면 대회를 관장하고 있는 WBC 운영회사인 WBCI의 근본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WBCI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의 이러한 결정에 “대회 참가 여부는 일본야구기구(NPB)의 권한 이라며 이미 대회에 참가하기로(NPB) 약속한 것과 선수회의 의견은 별개의 문제” 라며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곧이어 1라운드 조편성(일본, 멕시코, 쿠바, 중국)을 발표하며 아라이 회장을 머슥하게 했다. 하지만 어찌됐든 내년 3월 이전까지 선수회의 수익분배 시정 요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이 회장의 의지가 그만큼 확고하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 회장 아라이 타카히로는 누구? 아라이 타카히로(新井 貴浩)는 재일교포 출신이자 한신 타이거즈의 4번타자다. 히로시마 태생으로 입단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 팀이었지만 2008년 지금의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아라이 하면,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해결하려는 헌신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리고 한신 선수 가운데 그 누구보다 팬들의 야유를 많이 받는 선수 중 하나다. 이것은 그만큼 아라이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이 높고 그만큼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결코 미워서가 아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은 선수다 보니 경기장에서 팬들의 야유가 끊이지 않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조금만 부진하면 밥값을 못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일본의 모 신문 칼럼 내용을 보면, 한신의 비공식 응원가 중 “죽여라 요미우리 가자! 가자!”를 “밥값을 해라 아라이 가자! 가자!”로 바꿔 부르는 팬들이 생겨났을 정도다. 정도가 심하다는 비판이 있긴 하지만 아라이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아라이가 찬스에서 못치면 한신은 패한다 라는 인식도 아라이에 대한 높은 기대치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아라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타자로 출전해 국내팬들에게도 유명한 선수다. 당시 아라이는 한국과 맞붙은 예선에서 윤석민(KIA)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08년 12월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에 이어 선수회 회장에 올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괴물 멘붕’ 류현진 2이닝 8실점 최악투

    ‘괴물 멘붕’ 류현진 2이닝 8실점 최악투

    ‘괴물’ 류현진(25·한화)이 2이닝 8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소 이닝, 최다 실점으로 강판됐다. 류현진은 1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2회까지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8실점은 데뷔 후 최다 실점이며 한 이닝 6실점은 지난해 4월 8일 대전 LG전에서 4회 6실점한 이후 두번째. 류현진은 지난 5월 2일 잠실 LG전에서는 1회 5실점한 바 있다. 이날 8실점은 2006년 5월 11일 청주 현대전에서 7실점한 것보다 훨씬 나쁜 투구였다. 첫 타자 배영섭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1사 2루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승엽에게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을 내줄 것을 너무 경계한 듯한 슬라이더였는데 안타를 얻어맞은 것. 뒤이은 타자 박석민과 최형우에게 볼넷을 잇따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류현진은 진갑용에게 2타점 적시타로 흔들리더니 강봉규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진갑용은 역대 36번째 2000루타를 달성했다. 반면 이승엽은 한·일 통산 500호 홈런 대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밋밋한 데다 공의 움직임도 떨어져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2회에도 첫 타자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역대 18번째 1500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 진갑용에게 또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3회엔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정중앙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맞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류현진과의 좌완 선발 대결로 관심을 끈 장원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무사사구로 틀어막으며 8-1로 이긴 상황에서 김희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11-1 압승을 거두면서 장원삼은 시즌 11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광주에선 두산의 니퍼트(31)가 KIA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했으나 2이닝 동안 5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KIA는 이용규의 시즌 첫 1회 선두타자 홈런(역대 통산 246호)과 김상현의 시즌 1호이자 쐐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5회초 7-4 상태에서 시즌 세 번째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소사는 5이닝 동안 4실점하고도 행운의 5승째를 따냈다. 목동에선 롯데가 쉐인 유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시즌 8승)를 앞세워 넥센을 5-0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를 유지했다. 한편 폭우로 세 차례에 걸쳐 1시간여 경기가 중단됐던 잠실에선 LG가 7회 김태완과 8회 작은 이병규(7번)의 1점포를 엮어 SK의 추격을 6-2로 따돌리며 7연패 탈출 후 2연승을 거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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