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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농지투기 조사기법 개발’ 최우수 적극행정 사례 선정

    광주시, ‘농지투기 조사기법 개발’ 최우수 적극행정 사례 선정

    ‘농업법인 탈세 추징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 방안이 올해 광주시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기여한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광주시 각 부서와 시민 추천을 통해 접수된 11건을 대상으로 예선과 본선 평가,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사례 1건, 우수 2건, 장려 2건을 확정했다. 최우수 사례는 ▲감사위원회의 ‘농업법인 탈세 추징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이 선정됐다. 감사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농업법인과 지방세 과세자료를 연계한 관리 모델을 구축, 광주지역 983개 농업법인을 전수 조사해 106억원의 세원을 발굴·추징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초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치구 세원 전문가와 협업해 탈루 사례를 적발하는 등 창의적인 조사 기법과 능동적 대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례는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광주시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우수 사례는 ▲상수도사업본부의 ‘누수의 위기, 법리로 막아낸 21억원의 물결’과 ▲물관리정책과의 ‘유출지하수 활용을 통한 시민 부담 경감 및 하천 수생태계 개선’이 뽑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관련 조례 불일치로 인한 대규모 환급소송 위기에서 전담팀(TF)을 구성해 23건의 판례 분석, 조례 개정, 직접 변론 준비 등을 통해 승소를 이끌어냈다. 물관리정책과는 공동주택 유출지하수 문제를 3자 협의로 조정하고, 하천유지용수로 재활용해 고액 하수도 요금 해소와 환경개선, 생활용수 활용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 사례는 ▲건축경관과의 ‘불법광고물 정비 및 보행안전 강화’와 ▲청년정책과의 ‘청년 대상 일경험 제공으로 자립 기반 조성’이 선정됐다.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시장 표창과 인사상 특전이 부여되며, 담당 부서에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공직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결합해 행정 신뢰를 높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의 씨앗을 지속적으로 심고, 성과에는 아낌없는 보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6월 시민 체감 중심의 적극행정 실현을 위한 ‘2025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제도 확대, 우수사례 발굴, 보상체계 강화 등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집값 하락 맞혔더니 ‘개그맨 주제에…’라던 비난 쏙 들어갔죠”[월요인터뷰]

    “집값 하락 맞혔더니 ‘개그맨 주제에…’라던 비난 쏙 들어갔죠”[월요인터뷰]

    부동산 전문 유튜버 표영호(58)는 오전 7시부터 각종 경제 데이터를 체크한다. 환율과 주식은 기본, 미국 질로우 렌트 지수, 한국부동산원과 주택금융공사 같은 기관의 공공 데이터까지 두루 챙긴다. 유튜브 녹화가 없는 날에는 오후 2시까지 자료를 들여다본다. 누군가는 TV를 누비던 개그맨으로, 예능 프로그램 MC로, 혹은 입담 좋은 라디오 DJ로 그를 기억할 터다. 현재 7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부동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그가 내놓는 콘텐츠를 보고 있으면 ‘전문가’라는 생각이 든다. 강연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육하는 ‘굿마이크’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표박스주식회사’ 대표로 일하는 그를 27일 만났다. -표영호TV 구독자가 78만명이나 되더라.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2년 6개월 정도 됐다. 그 전에 시험 삼아 방송을 좀 했는데 아파트값이 한창 오른 2021년 말쯤 ‘내년엔 부동산 시장이 폭락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창 오르던 때라 비난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다. ‘개그맨 주제에 네가 뭘 아느냐’고 하더라. 그런데 2022년 말부터 집값이 폭락했고 그때부터 구독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채널 주제를 왜 부동산으로 잡았나. “부동산 개발하는 분들이 주변에 좀 있다. 20년 정도 알고 지내면서 자연스레 이쪽에 관심이 생겼고 어느 정도 되니 흐름도 보이더라. 주변에 부동산으로 잘못된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내 지식으로 이들에게 정보도 주고 위험을 알리고 싶었다.” 변하려면 배워야겠더라방송 그만두고 분야 안 가리고 공부부동산 유튜브에 책도 여러 권 출간임장 콘텐츠 인기… 구독자 78만명배우는 게 좋아 강연 기획사도 설립-현장을 찾아가 직접 보여 주는 콘텐츠가 눈에 띈다. “데이터를 매일 몇 시간씩 보고 있으면 가끔 ‘이게 정말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현장을 간다. 개그맨 출신이라고 무시하는 시선도 여전히 있다. 그들에게 ‘봐라. 내 말이 거짓말이냐. 보고 얘기하라’는 심정도 솔직히 있다. 현장에 임하는 이른바 ‘임장’ 콘텐츠는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지식산업센터 공실을 직접 찾아가 보여 준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는데 시청자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여전히 ‘개그맨’이라고 폄훼하는 시선이 있나. “최근 영상에도 ‘개그맨이 무슨 경제 얘기를 하냐’는 댓글이 있던데. 재밌게도 ‘표영호가 그래도 너보다는 낫다. 공부 많이 한다’는 반박 댓글도 많다. 인생 3모작은 물론 4모작, 5모작도 해야 할 때다. 노가다(막일) 하는 사람은 평생 노가다만 해야 하고, 운전하는 사람은 평생 운전만 해야 하는가. 남을 비하하는 사람은 남을 욕하기 전에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바뀌지 않는다.” -개그맨으로 워낙 유명해서 그런 거 아닐까. “법대에 가고 싶었는데 낙방했다. 담임 교사가 추천해 준 곳이 서울예대 연극과였다. 연극 쪽은 생각도 안 했는데 덜컥 합격해서 다녔다. 이십 대 때는 뭘 하고 싶은 생각조차 없지 않았나. 대학 졸업할 때쯤 ‘사회에 나가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아무것도 없더라. 그래서 방송국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이영자와 개그맨 시험을 보러 다녔다. 7전 8기 끝에 어렵게 MBC 공채 개그맨에 합격해 방송국에 들어갔다.” -방송하면서 상당히 유명해졌다. “MBC 예능 ‘무한도전’ 첫 멤버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그때 잘했으면 아주 크게 성공했을 거다. 그런데 난 혼자서 일하는 게 좋았다. 대학 축제 사회를 정말 많이 봤는데 마이크 하나 잡고 무대에 오르면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다. 이후 여러 방송에서 리포터도 많이 했다. 특히 라디오는 정말 좋아했다. 남들 사연 읽어 주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2010년쯤인가 ‘이제 방송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방송을 그만두고 막막했을 텐데, 뭘 했나. “이런저런 사업을 했는데 대부분 잘 안됐다. 여러 번 망했다. 전혀 다른 시장에 진입하는 일은 참 어려운 거다. 그래서 ‘제로 베이스’에서 해 보자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점을 받아들이자고. 변하려면 우선 배워야 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름 있는 강연 있으면, 좋은 강의 있으면 무작정 들으러 갔다. 수백 회를 들었다. 그래서 설립한 게 굿마이크다. 강연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연자들을 이어 주는 회사다. 돈 버는 회사는 아니다. 지금도 그저 좋아서 운영하는 정도랄까. 유튜브 하려고 세운 표박스주식회사는 돈을 좀 번다. 스태프가 8명인데, 유튜브와 이런저런 홍보나 협찬으로 월급 다 준다.” -부동산 책을 비롯해 여러 권을 출판했다. “지난 4월 ‘공급자의 시선’(황금부엉이)을 냈다. 여섯 번째 책이고, 부동산을 다룬 책으론 세 번째다. 건설사나 언론사 같은 부동산 공급자와 관계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공급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읽고 함께 생각해 보자는 25개의 제안을 담았다. 한 달에 10건 넘게 출판 제안이 들어온다. 매일 데이터를 보고 현장을 다니니 책 내용을 구성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다만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최근 ‘부가스터디’라는 경제 채널을 시작했는데, 영상 5개에 구독자가 벌써 4000명을 넘었다. 일을 벌이고 다니니 글 쓸 시간이 부족하다.” -부동산 전문가로서 6·27 대책을 어떻게 보나. “굉장히 스피디한(빠른), 시장에 제대로 한 방 먹인 정책이라 생각한다.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까지만 허용하면서 갭투자를 틀어막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출 한도를 5억원 정도로 더 강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일부 매체에서는 ‘서민들의 사다리를 걷어찼다’고 하던데 세상에 어느 서민이 6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가. 투기 심리가 만연한데 6·27 대책이 허를 제대로 찔렀다.” -대출 규제만으로는 지속성이 떨어질 텐데. “6·27 대책이 효과를 보고 나면 정부가 규제를 조금 느슨하게 할 거다. 시장 살리겠다고 금리를 조금 내리면 유동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생긴다. 그러면 어느 순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추면 40조원가량이 시중에 풀리고, 대략 절반 정도인 20조원이 주택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정부가 이런 흐름을 막을 수 있겠나. 온 국민이 20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집 사면 무조건 이득 본다’는 걸 학습했는데….”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6·27대책, 투기 심리에 한 방 먹여후속 세제 개편을 유심히 살펴봐야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富 누리도록같이 공부하자고 채널 운영하는 것-공급 정책도 필요한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출 규제는 오래가 봤자 10개월 혹은 1년 정도만 효력이 있다. 집값을 잡으려면 그 안에 공급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아파트는 붕어빵 찍어 내듯 갑자기 1만 가구, 2만 가구를 찍어 낼 수 없다. 재건축 역시 조합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오래 걸린다. 결국엔 세금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동산 보유세를 미국처럼 1% 수준까지 올린다고 가정해 보자. 재산세와 종부세가 올라가면 서울에 있는 고가 매물 공시지가가 떨어지고, 세금을 줄이려 아파트를 팔 수밖에 없다. 새로 짓는 것뿐 아니라 이렇게 내놓는 아파트도 공급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아파트 구입은 언제쯤 해야 할까. “6·27 대책으로 투기 심리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밑바닥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걸 제대로 잠재우려면 결과적으로 세금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지만 테이블 위에는 아마 관련 대책이 올라와 있을 거라고 본다. 아파트를 사겠다면 우선은 세제 개편이 어떻게 될지 유심히 봐야 할 거다. 내년 초쯤이면 대략적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채널 소개에 ‘경제적 자유를 추구한다’는 말이 인상 깊다. “나이가 드니 친구들도 회사에서 슬슬 은퇴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는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않더라. 돈이 없어서 병원을 못 간다거나, 돈이 없어서 하고 싶은 걸 못 하는 이들이 많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도 서민들이 이런 문제를 겪기 전에 잘 준비하도록 돕자는 의도였다. 그래서 내가 나서는 거다. 부동산은 한두 푼짜리 물건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파트 사지 마세요’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공부하자. 온 국민이 돈에 얽매이지 않을 정도, 돈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부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 표영호 대표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1986년 졸업하고 이듬해 연극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7번의 낙방 끝에 1993년 MBC 개그맨 공채 4기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코미디 하우스’ 등에서 활동했다. 메디TV ‘행복충전 2080’·‘충전! 행복플러스’ 등에서 MC로 활약했다. SBS 러브FM ‘표영호의 여러분 덕분입니다’, TBN ‘TBN 교통시대’, ‘브라보 마이웨이’ DJ로 활동하다 방송을 떠나 여러 사업에 도전했다. 현재 ‘굿마이크’와 ‘표박스주식회사’ 대표이며, 자신의 이름을 건 ‘표영호TV’와 경제 채널 ‘부가라이프’를 운영 중이다.
  •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 10곳 중 6곳이 국내 노사 관계를 대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이 100명 이상인 제조업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 439곳을 대상으로 ‘국내 노동시장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52.0%는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응답했고, 5.0%는 ‘매우 대립적’이라고 밝혔다. 노사 관계가 협력적이라고 답한 외투기업은 7.0%에 불과했다. 한국의 노사협력 수준을 100.0으로 가정했을 때 미국은 122.0, 독일은 120.8, 일본은 115.0으로 한국보다 모두 우위를 점했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로는 중국(83.8)이 대표적이었다.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에서는 56.0%가 ‘경직적’, 8.0%가 ‘매우 경직적’이라고 답해 국내 외투기업 과반이 한국의 노동규제 수준이 엄격하다고 평가했다. 유연하다고 답한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외투기업 중 81.0%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규제 등 노동시장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 중 13.0%는 근로 시간 규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내 자사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할 지 검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투 기업 35.0%는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해 상급 노조와 연계한 정치 파업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고 ‘사업장 점거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 행태’가 26.0%,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투쟁적 활동’가 18.0% 등으로 뒤를 이었다. 협력적인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노사 간 공동체 의식 확립’이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경협이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계산한 외투기업 폐업률은 3.2%로, 외투기업이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검토한 13.0%의 비중은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한경협의 분석이다. 한경협은 “실제 철수 또는 투자 축소에 앞서 나타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과도한 노동 규제는 외국인 투자 유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공습 직후 고지에 국기 꽂은 태국…그리펜도 첫 실전 투입 (영상)

    공습 직후 고지에 국기 꽂은 태국…그리펜도 첫 실전 투입 (영상)

    │1차는 F-16 단독, 2차는 합동 작전…격전지 장악 과시 스웨덴제 그리펜 실전 데뷔…전력 격차 속 동남아 긴장 고조태국 공군이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사브(SAAB)가 제작한 JAS-39 그리펜 전투기를 실전에 처음 투입하며 캄보디아 군사 목표에 대한 두 번째 공습 작전을 감행했다. 현지 매체인 네이션 타일랜드와 타이 PBS 월드 등에 따르면, 이날 작전에는 그리펜 전투기 2대와 미국제 F-16 전투기 2대가 함께 출격해 캄보디아군이 포병과 박격포를 운용 중이던 타 무엔 톰 사원 인근 목표를 정밀 타격했다. 태국 공군은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 4대 모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그리펜 투입은 동남아 지역 내 전투기 운영 역사에서 첫 실전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전 경험이 부족하던 그리펜의 전투 효용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리라 평가된다. 또한 소셜미디어상에는 당시 그리펜 전투기가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지만 태국 공군 등 당국의 공식 인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첫 번째 공습은 민간인 피해 직후 단행…F-16 전투기 6대 긴급 투입 이번 작전은 앞서 24일 단행된 첫 번째 공습 작전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캄보디아군은 BM-21 다연장로켓포를 이용해 태국 동부 민간 지역을 기습 공격했고 이에 따라 태국 민간인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태국 공군은 F-16 전투기 6대를 즉각 출격 준비 태세에 돌입시켰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실제로 캄보디아의 푸 마 쿠아 지역을 정밀 타격했다. 해당 공습은 로이터·AP 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의해 일제히 보도됐으며, 로이터는 전투기 출격과 민간인 대피 장면이 담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가디언은 “태국 당국이 외교 단절과 국경 폐쇄까지 단행하며 무력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전력 격차 확연…“공중에선 일방적 우위”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로이터에 제공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태국은 총 36만 명의 병력과 57억 달러(약 7조 8600억원, 환율 기준 약 1380원) 규모의 국방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F-16 전투기 28대, 그리펜 11대 등 총 112대의 작전 가능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캄보디아는 전투기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고 다목적 헬기 16대만으로 공군을 운용 중이다. 전반적인 병력 규모는 12만여 명, 국방예산은 13억 달러(약 1조 940억원) 수준으로 태국에 비해 크게 열세다. 특히 해군에서도 태국은 경항공모함 1척, 호위함 7척, 초계정 등 68척과 해군 병력 7만 명을 운용하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초계정 13척, 해군 병력 약 2800명에 불과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중에서 태국이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지상 방공망 외에는 대응 수단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교전 사망자 33명…2008년 분쟁 넘어서이번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양국 합산 총 33명으로, 2008∼2011년 국경 분쟁 당시 주요 교전 희생자(28명)를 넘어섰다. 태국군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 등 총 20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측은 민간인 8명, 군인 5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현재 교전이 지난 국경 분쟁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군, 푸 마 쿠아 고지에 국기 게양…“주권 수호 상징화” 태국군은 첫 공습의 주요 타격지점인 후 마 쿠아 고지를 완전히 장악한 뒤 정상에 자국 국기를 게양하는 장면을 촬영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장면은 ‘침범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군은 “국민 단결이야말로 국토를 지키는 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군 통제력 흔들리는 태국…향후 국면은 정치 변수에 달려정치적 변수도 전면전 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다. 현재 총리 직무가 정지된 패통탄 친나왓 총리를 대신해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가 총리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실제 국경 작전은 제2군 사령관 분씬 팟깡 중장 등 군 수뇌부가 주도하고 있다. 분씬 사령관은 “캄보디아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패통탄 총리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태국 정치 전문가 티띠난 퐁수티락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작전은 군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정치권의 통제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충돌이 더 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무역 지렛대로 휴전 압박…“양국 정상 즉시 회담 동의”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 양측 정상과 직접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은 즉시 만나 휴전과 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지렛대로 삼아 휴전을 압박했으며 8월부터 양국에 각각 3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서한으로 통보한 상태다. 그는 “싸움이 끝날 때까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인도-파키스탄 분쟁 사례를 언급하고 이번 국경 충돌도 평화적으로 중재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영상) 태국 그리펜 전투기, 실전 첫 공습…F-16과 합동 타격 [포착]

    (영상) 태국 그리펜 전투기, 실전 첫 공습…F-16과 합동 타격 [포착]

    │캄보디아 군사 거점 정밀 타격…트럼프 “휴전 논의 합의” 스웨덴제 그리펜 실전 데뷔…전력 격차 속 동남아 긴장 고조태국 공군이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사브(SAAB)가 제작한 JAS-39 그리펜 전투기를 실전에 처음 투입하며 캄보디아 군사 목표에 대한 두 번째 공습 작전을 감행했다. 현지 매체인 네이션 타일랜드와 타이 PBS 월드 등에 따르면, 이날 작전에는 그리펜 전투기 2대와 미국제 F-16 전투기 2대가 함께 출격해 캄보디아군이 포병과 박격포를 운용 중이던 타 무엔 톰 사원 인근 목표를 정밀 타격했다. 태국 공군은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 4대 모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그리펜 투입은 동남아 지역 내 전투기 운영 역사에서 첫 실전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전 경험이 부족하던 그리펜의 전투 효용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리라 평가된다. 또한 소셜미디어상에는 당시 그리펜 전투기가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지만 태국 공군 등 당국의 공식 인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첫 번째 공습은 민간인 피해 직후 단행…F-16 전투기 6대 긴급 투입 이번 작전은 앞서 24일 단행된 첫 번째 공습 작전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캄보디아군은 BM-21 다연장로켓포를 이용해 태국 동부 민간 지역을 기습 공격했고 이에 따라 태국 민간인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태국 공군은 F-16 전투기 6대를 즉각 출격 준비 태세에 돌입시켰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실제로 캄보디아의 푸 마 쿠아 지역을 정밀 타격했다. 해당 공습은 로이터·AP 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의해 일제히 보도됐으며, 로이터는 전투기 출격과 민간인 대피 장면이 담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가디언은 “태국 당국이 외교 단절과 국경 폐쇄까지 단행하며 무력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전력 격차 확연…“공중에선 일방적 우위”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로이터에 제공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태국은 총 36만 명의 병력과 57억 달러(약 7조 8600억원, 환율 기준 약 1380원) 규모의 국방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F-16 전투기 28대, 그리펜 11대 등 총 112대의 작전 가능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캄보디아는 전투기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고 다목적 헬기 16대만으로 공군을 운용 중이다. 전반적인 병력 규모는 12만여 명, 국방예산은 13억 달러(약 1조 940억원) 수준으로 태국에 비해 크게 열세다. 특히 해군에서도 태국은 경항공모함 1척, 호위함 7척, 초계정 등 68척과 해군 병력 7만 명을 운용하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초계정 13척, 해군 병력 약 2800명에 불과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중에서 태국이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지상 방공망 외에는 대응 수단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교전 사망자 33명…2008년 분쟁 넘어서이번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양국 합산 총 33명으로, 2008∼2011년 국경 분쟁 당시 주요 교전 희생자(28명)를 넘어섰다. 태국군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 등 총 20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측은 민간인 8명, 군인 5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현재 교전이 지난 국경 분쟁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군, 푸 마 쿠아 고지에 국기 게양…“주권 수호 상징화” 태국군은 첫 공습의 주요 타격지점인 후 마 쿠아 고지를 완전히 장악한 뒤, 정상에 자국 국기를 게양하는 장면을 촬영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장면은 ‘침범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군은 “국민 단결이야말로 국토를 지키는 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군 통제력 흔들리는 태국…향후 국면은 정치 변수에 달려정치적 변수도 전면전 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다. 현재 총리 직무가 정지된 패통탄 친나왓 총리를 대신해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가 총리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실제 국경 작전은 제2군 사령관 분씬 팟깡 중장 등 군 수뇌부가 주도하고 있다. 분씬 사령관은 “캄보디아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패통탄 총리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태국 정치 전문가 티띠난 퐁수티락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작전은 군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정치권의 통제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충돌이 더 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무역 지렛대로 휴전 압박…“양국 정상 즉시 회담 동의”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 양측 정상과 직접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은 즉시 만나 휴전과 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지렛대로 삼아 휴전을 압박했으며 8월부터 양국에 각각 3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서한으로 통보한 상태다. 그는 “싸움이 끝날 때까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인도-파키스탄 분쟁 사례를 언급하고 이번 국경 충돌도 평화적으로 중재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격화…전면전 확산 가능성은?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격화…전면전 확산 가능성은?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24일 무력 충돌로 비화하면서 전투기와 중화기가 동원된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국과의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증가했고, 주민 4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고, 군인 15명과 민간인 3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에는 8세 아동도 포함되어 있다. 태국은 국경 인접 8개 지역에 계엄령을 발동했고, 주민 13만 8000여 명이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태국-캄보디아 충돌 배경은? 이번 분쟁은 지난 5월 28일 우본랏차타니주 남위안 지역에서 양국 군인 사이에 발생한 소규모 총격전에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이 사건으로 국경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15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인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삼촌’이라 부르며 통화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 이 통화에서 패통탄 총리가 국경 지역을 담당하는 태국 제2군구 사령관을 비난하는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고, 결국 패통탄 총리는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양국 관계는 다방면에서 악화됐다. 캄보디아는 태국산 연료 및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하며 경제 보복에 나섰고, 태국은 온라인 사기와 국경 범죄 증가를 명분으로 육로를 봉쇄하고 캄보디아행 관광객을 제한하는 대응 조치를 취했다. 갈등은 지난 23일 국경 분쟁 지역에 설치된 지뢰가 폭발해 태국군 5명이 부상하면서 심각하게 격화했다. 이 사고로 병사 1명이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태국은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자국의 캄보디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관계를 급격히 긴장시켰다. 이어 24일부터 양국은 고대 사원인 프라삿 타 무엔 톰(Prasat Ta Muen Thom) 등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전투태세를 확대하고 있다. 전면전 가능성은?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찌어 깨오 주유엔 캄보디아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캄보디아는 조건 없는 즉각적인 휴전을 요청한다”며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니꼰뎃 발란꾸라 태국 외교부 대변인도 AFP 통신을 통해 “캄보디아가 양자 간 또는 말레이시아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나서 중재 의사를 표명했으나, 휴전 협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국이 휴전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불과 한 시간여 만에 “태국 측이 입장을 번복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양국이 휴전과 국경 병력 철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실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국영 베르나마 통신에 전했다. 양국이 교전 확대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어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주민을 ‘인간 방패’로 이용한다고 비판하고, 캄보디아는 태국군의 국제법상 금지된 집속탄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은 “캄보디아가 명확한 목표물 없이 태국을 향해 중화기를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태국은 국경에서 전투가 끝날 때까지 캄보디아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전면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 공격은 잔혹하고 야만적인 폭력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태국의 폭력적 침략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왕국의 주권과 국민을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국경분쟁으로,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양국의 오랜 갈등과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인간 방패 vs 국제법 위반”…태국·캄보디아 전면전 확산 가능성은? [핫이슈]

    “인간 방패 vs 국제법 위반”…태국·캄보디아 전면전 확산 가능성은? [핫이슈]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24일 무력 충돌로 비화하면서 전투기와 중화기가 동원된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국과의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증가했고, 주민 4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고, 군인 15명과 민간인 3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에는 8세 아동도 포함되어 있다. 태국은 국경 인접 8개 지역에 계엄령을 발동했고, 주민 13만 8000여 명이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태국-캄보디아 충돌 배경은? 이번 분쟁은 지난 5월 28일 우본랏차타니주 남위안 지역에서 양국 군인 사이에 발생한 소규모 총격전에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이 사건으로 국경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15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인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삼촌’이라 부르며 통화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 이 통화에서 패통탄 총리가 국경 지역을 담당하는 태국 제2군구 사령관을 비난하는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고, 결국 패통탄 총리는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양국 관계는 다방면에서 악화됐다. 캄보디아는 태국산 연료 및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하며 경제 보복에 나섰고, 태국은 온라인 사기와 국경 범죄 증가를 명분으로 육로를 봉쇄하고 캄보디아행 관광객을 제한하는 대응 조치를 취했다. 갈등은 지난 23일 국경 분쟁 지역에 설치된 지뢰가 폭발해 태국군 5명이 부상하면서 심각하게 격화했다. 이 사고로 병사 1명이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태국은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자국의 캄보디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관계를 급격히 긴장시켰다. 이어 24일부터 양국은 고대 사원인 프라삿 타 무엔 톰(Prasat Ta Muen Thom) 등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전투태세를 확대하고 있다. 전면전 가능성은?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찌어 깨오 주유엔 캄보디아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캄보디아는 조건 없는 즉각적인 휴전을 요청한다”며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니꼰뎃 발란꾸라 태국 외교부 대변인도 AFP 통신을 통해 “캄보디아가 양자 간 또는 말레이시아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나서 중재 의사를 표명했으나, 휴전 협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국이 휴전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불과 한 시간여 만에 “태국 측이 입장을 번복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양국이 휴전과 국경 병력 철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실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국영 베르나마 통신에 전했다. 양국이 교전 확대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어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주민을 ‘인간 방패’로 이용한다고 비판하고, 캄보디아는 태국군의 국제법상 금지된 집속탄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은 “캄보디아가 명확한 목표물 없이 태국을 향해 중화기를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태국은 국경에서 전투가 끝날 때까지 캄보디아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전면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 공격은 잔혹하고 야만적인 폭력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태국의 폭력적 침략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왕국의 주권과 국민을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국경분쟁으로, 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양국의 오랜 갈등과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정부, 태국·캄보디아 교전에 “평화적 해결 촉구”…유엔 안보리도 긴급 회의

    정부, 태국·캄보디아 교전에 “평화적 해결 촉구”…유엔 안보리도 긴급 회의

    정부는 25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발생한 양국 간 무력 충돌에 대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동 사태로 인한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해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은 태국과 캄보디아는 전날 접경 지역에서 전투기와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을 벌여 민간인과 군인 등 최소 12명이 숨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태국과 캄보디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회의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요청으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보도에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양국이 최대한 자제하고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전당대회서 혁신 불 붙어야”…미완에 그친 윤희숙의 보름[주간 여의도 Who?]

    “전당대회서 혁신 불 붙어야”…미완에 그친 윤희숙의 보름[주간 여의도 Who?]

    “탄핵의 바다를 건너겠다는 야심이 있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대선 패배를 거치며 위기에 빠진 당의 ‘혁신 조타수’로 등판한 지 보름이 지났다. 당의 쇄신이 절실한 시간이었지만 혁신의 속도는 좀처럼 붙지 않고 있다. ‘윤희숙 혁신위’가 사실상 활동 종료 수순에 접어들면서 혁신의 키는 8·22 전당대회에 뛰어든 당권 주자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윤 위원장은 25일 통화에서 “이제 혁신위의 창문이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한 혁신 의지는 계속 살아 있어야 한다. 전당대회 주자들로 불이 옮겨붙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사퇴한 전임 안철수 의원에 이어 지난 9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됐지만 현역 의원들의 거취 결단 요구를 비롯한 혁신안 1~3호 가운데 어느 하나 내부 지지를 얻지 못한 채 설 자리를 잃게 됐다. 다만 윤 위원장은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당헌·당규에 명시하자는 내용이 담긴 1호 안만큼은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1호도 통과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전당대회가 본격화하면 국민은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위에 아주 조금 남은 창문은 여기다 다 쓸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고 1호 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벽에 부딪히며 윤 위원장이 호소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조만간 수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고위원제 폐지’와 ‘당원소환제 강화’ 등이 골자인 2·3호 안과 인적 쇄신안은 언급조차 못한 상태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안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과 당내 반발은 지난 16일 윤 위원장이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삼으며 격화했다. 전한길씨 입당 논란과 함께 당내 ‘극우’와 ‘내부 총질’ 대립이 일자 윤 위원장은 “당에 대포를 쏜다”며 이들을 저격했다. ‘언더73’을 거론하며 친한(한동훈)계를 겨냥해 계파 활동을 금지하라는 서약서를 제출하라는 내용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계파를 불문하고 윤 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일며 혁신위를 통해 ‘자기 정치’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윤 위원장의 한계는 전권을 부여받지 못해 건건이 송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데다 사실상 전당대회 국면에서 차기 당권 주자에게 혁신 조타수 바통을 넘겨줄 수밖에 없던 상황 등이 꼽힌다. 당 안팎의 시선이 전당대회로 쏠렸던 이유다. 윤 위원장은 KDI(한국개발연구원)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역임한 보수 진영의 ‘경제통’으로 불린다.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문재인 정부의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스타 초선이 됐지만 부친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1년여만에 사퇴했다.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후 올해 초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대선 때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단일화 국면에서 김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을 지내며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에 대한 주 52시간제 예외’ 등 경제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 (영상) 제5의 전쟁 엄습, 캄보디아 ‘로켓포’ 태국 ‘전투기’ 충돌…민간인 줄사망 [포착]

    (영상) 제5의 전쟁 엄습, 캄보디아 ‘로켓포’ 태국 ‘전투기’ 충돌…민간인 줄사망 [포착]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전쟁에 이어 이번엔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이 벌어졌다. 양측 무력 충돌이 ‘제5의 전쟁’으로 번질지 촉각이 곤두선다.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24일(현지시간) 접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다. 캄보디아는 러시아산 BM-21 다연장로켓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민간 지역까지 겨냥했고, 태국은 F-16 전투기 6대를 출격시켜 캄보디아군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며 맞대응했다. 양국 간 모든 국경 검문소는 폐쇄됐다. 태국 “캄보디아군, 민간인 로켓포 공격”어린이 등 민간인 11명·군인 1명 사망태국 정부는 이날 오전 분쟁 지역인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간 국경 지역에서 캄보디아군의 발포로 양측 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국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쯤 이 지역의 오랜 영유권 분쟁 대상인 따 모안 톰 사원 근처에서 캄보디아군 무인기(드론)가 선회하는 소리가 포착됐다. 이어 로켓추진유탄(RPG) 등으로 중무장한 캄보디아군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했다. 태국군은 이들에게 고함을 질러 경고했으나 캄보디아군은 오전 8시 20분쯤 사격을 개시, 양측 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태국 측에 따르면 캄보디아군은 러시아산 BM-21 다연장로켓포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병원 등 민간인 지역까지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11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고, 민간인 24명과 군인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쏨싹 텝수틴 태국 보건부 장관은 전했다. 또한 수린주와 인접한 시사껫주에서는 캄보디아군 로켓포가 주유소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고, 민간인 6명이 숨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주유소 편의점 안에 있던 학생들로 알려졌다. 수린주·우돈라차타니주에서도 8세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수린주 당국 관계자는 캄보디아군의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2명이 숨졌으며, 군 당국이 국경 인근 86개 마을에서 민간인 4만여 명을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쏨싹 장관은 수린주의 병원도 공격당했다며, 이는 전쟁 범죄로 간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총리 권한대행)은 캄보디아가 특정 목표물 없이 중화기를 발사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태국 현지에서 생중계된 영상에는 폭발음과 기관총 사격음이 연이어 들리는 가운데,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콘크리트 벙커에 몸을 숨기는 장면이 담겼다. 캄보디아 내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태국군이 먼저 공격” 주장 반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태국군이 캄보디아군 진지를 먼저 공격했다”며 “무력 공격에는 무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도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를 침범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자국 군대는 방어 차원의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훈 마네트 총리는 또 최초 교전 장소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캄보디아 쁘레아비히어르주와 태국 우본라차타니주 접경 지역에서 태국군이 공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태국군도 첫 교전 이후 F-16 전투기 6대를 출격시켜 캄보디아군 지상 목표물 2곳을 공격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 2개 주가 태국군의 포격을 받았다”며 국민에게 정부와 군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본격 전쟁으로 격화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품탐 태 총리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전쟁 선포는 없었다”면서도 “이 상황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며,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양국 간 협상은 우선 교전이 중단되어야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외교부도 태국에 대해 병력을 철수하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자제하라”라고 촉구했다. 태국 군인 잇단 지뢰 부상…무력충돌로이번 교전은 국경 분쟁 격화로 양국이 맞서는 가운데 벌어졌다. 앞서 전날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 측이 매설한 지뢰로 자국 군인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주캄보디아 태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관계를 격하했다. 이에 캄보디아도 태국과의 외교 관계를 최하위 단계로 낮추고, 주태국 대사관 직원을 전원 본국으로 소환하는 동시에 주캄보디아 태국 대사를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태국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쯤 캄보디아 쁘레아비히어르주와 인접한 태국 우본라차타니주 국경 지역에서 지뢰가 폭발해 상사 1명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중상을 입고, 병사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앞서 지난 16일 지뢰가 터져 태국 군인 1명이 다리를 잃는 등 군인 3명이 다친 사고에 이어 1주일 만에 가까운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가 자국 군인들의 순찰로에 새로 지뢰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반면 캄보디아는 태국군이 자국 영토에 무단 진입, 과거 매설된 지뢰를 밟은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5월 초순에도 소규모 교전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캄보디아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일부 국경 통행과 물자 수출입을 차단하는 등 갈등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였다. 교전 이후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분쟁 해결을 위해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통화했다가 통화 내용이 훈 센 의장 측에 의해 공개되면서 외교적 파장이 일었고, 결국 패통탄 총리는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가기도 했다.
  • 최태원 회장, 김영훈 장관 면담… “AI시대 새 고용 프레임 만들어야”

    최태원 회장, 김영훈 장관 면담… “AI시대 새 고용 프레임 만들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노동시장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지난 22일 취임한 김 장관이 경제단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첫 공식 행보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의 고용시장 대응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최 회장은 “많은 분이 최근 고용 변화에 대해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약간의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통상임금이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그동안 이슈였는데 최근에는 노조법 개정 논의와 함께 정년 연장 문제도 새로운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일자리라고 하면 정규직이나 정시 출퇴근을 생각하지만 AI가 본격 도입되면 고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새로운 고용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상법 추가 개정에 대한 우려를 담은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공동 발표했다. 단체들은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더 세진’ 추가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외국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들은 “기업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 격화… 로켓포 공격에 전투기 출격 맞불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 격화… 로켓포 공격에 전투기 출격 맞불

    국경 분쟁으로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군이 24일 F-16 전투기, 다연장 로켓포까지 동원해 교전을 벌였다. 800㎞에 이르는 국경을 맞댄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솜삭 텝수띤 태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군의 공격으로 태국 수린주, 시사껫주, 우돈라차타니주 등 3개 지역에서 민간인 최소 11명과 군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태국 민간인 24명과 군인 7명이다. 교전은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국경에 있는 영유권 분쟁지 따 모엔 톰 사원 근처에서 시작됐다. 태국군은 로켓추진유탄(RPG) 등으로 중무장한 캄보디아군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하면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캄보디아군이 민간인 밀집 지역에 다연장 로켓포 BM-21로 122㎜ 로켓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수린주는 86개 마을 민간인 4만여명을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태국군은 F-16 전투기 6대를 급파, 이 중 1대가 캄보디아 쪽으로 발포해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태국군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방어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경을 따라 최소 6개 지역에서 총격전 등 충돌이 이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도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영토 2개 주가 태국군의 포격 공격을 당했다”며 “군을 차분하게 믿고 있으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이번 교전은 지난 5월 캄보디아 군인 1명이 국경분쟁 지역의 무장 충돌로 사망한 이후 양측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최근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훈 센 의장과 통화하는 과정에 자국군을 험담한 사실이 밝혀져 직무정지되기도 했다. 앞서 전날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 측이 매설한 지뢰로 태국 군인 5명이 부상하고 이 중 1명은 다리를 잃었다”며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캄보디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관계를 격하했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태국군 병력이 우리 영토에 들어왔다가 과거에 설치된 지뢰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 갑질에 깨진 현역의원 불패… 공직 새 기준 떠오른 ‘인권 감수성’

    갑질에 깨진 현역의원 불패… 공직 새 기준 떠오른 ‘인권 감수성’

    李정부 물론 文 7대 기준에도 없어폭로 후 당내선 “낙마까진 아니다”국정 지지율 꺾이면서 당정 고민野 “의원직 내놔라”… 징계 요구도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비서실장 주재 인사위원회 가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뒤에도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권 감수성’이 공직 수행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역 의원 불패’ 신화를 깨뜨린 요인으로 고전적 결격 사유가 아닌 ‘갑질’이 지목되면서 정치권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갑질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인사 검증 기준인 능력·청렴·충직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음주 운전, 성 관련 범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강 의원의 갑질 의혹이 처음 불거질 당시만 해도 당내에선 낙마 사유까진 아니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각종 여성단체 및 진보단체마저 등을 돌리는 등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점차 공기가 달라졌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고공 행진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꺾이기 시작하면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공직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엄격해진 동시에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성숙해진 증거라고 설명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4일 통화에서 “장관 검증 과정에서 갑질이 부각된 건 분명히 시대적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인권 감수성도 정치 지도자의 중요한 자질이 된 것”이라면서 “특히 여가부 장관은 약자의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사람이니 더욱 그러한 자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자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의원과 보좌진의 업무 지시가 은밀하게 이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주체의 노력과 더불어 제동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평론가는 “총선 때 각 당 후보 검증 단계에서 갑질을 한 사람은 통과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이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휘두르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국회 사무처가 보좌진을 채용하고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인사검증 시스템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 등에 관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위원회가 가동 중”이라면서도 “비서실장 주재로 좀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에 있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절차적인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낙마가 사회 전반에 던지는 시사점도 적지 않다. 각종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도 수행 직원 등 상사와의 관계가 밀접한 직군의 경우 갑질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사태가 이들에 대한 ‘경고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야당은 낙마를 고리로 공세를 키우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에서는 논란을 끌어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지도자는 잔인한 결정을 빠르게 해 주는 게 좋은데 이번엔 만시지탄”이라며 “(사퇴나 지명 철회를) 그 전에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 한국 공군 수송기, 日 자디즈 침범…자위대 전투기 출격

    한국 공군 수송기, 日 자디즈 침범…자위대 전투기 출격

    한국 공군 수송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승인 없이 들어가 일본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군 C-130 수송기는 괌으로 훈련하러 가기 위해 한반도를 벗어나던 중 악천후를 만나 비상착륙을 하려고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가데나 미군 기지로 향했다. 공군 수송기는 그러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JADIZ에 진입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를 띄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인데, 악천후로 갑자기 JADIZ에 진입하게 되면서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일본 측에 연료 보급이 필요한 상황을 설명했고, 수송기는 가데나 기지에 비상착륙해 급유한 뒤 원래 목적지인 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별개로 해당 수송기는 애초 일본 영공을 통과해 괌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일본과의 소통 부족으로 영공 통과 승인을 받지 못했다. 결국 수송기는 일본을 우회해서 괌으로 향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연료를 예상보다 많이 소모하자 급유를 위해 가데나 공항에 비상착륙을 하려다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날부터 공군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 F-35 전투기가 다시 주목받는다?…록히드마틴 ‘5세대 플러스’ 전략의 실체

    F-35 전투기가 다시 주목받는다?…록히드마틴 ‘5세대 플러스’ 전략의 실체

    │F-47 등장 전까지 F-35 성능 보강해 운용 연장…차세대 기술 일부 이식 추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미군의 6세대 전투기 F-47 도입 전까지 전력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자사 5세대 전투기 F-35에 6세대 기술을 이식해 성능을 끌어올리고, 차세대 전투기가 등장할 때까지 이를 과도기 전력으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F-35는 최첨단 센서와 스텔스 기술을 탑재해 공중 우세와 지상 공격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기로 A·B·C형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미국을 비롯한 18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우리 공군도 F-35A 전투기 39대를 운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짐 타이클렛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F-35는 여전히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기종)”이라며 “차세대 기술을 통합해 6세대기 대비 80%의 성능을 50%의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런 전략을 ‘5세대 플러스(5-Plus)’로 표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기존 5세대와 6세대 사이 성능을 지닌 ‘5.5세대’ 개념에 가깝다고 평가하지만, 이런 용어는 비공식 분류로 분석 기관마다 해석에 차이가 있다. F-47 개발은 보잉 주도…F-35는 ‘연결 고리’ 역할 미 공군은 지난달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NGAD)의 주요 계약사로 보잉을 선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등장할 6세대기는 현재까지 ‘F-47’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2029년쯤 초기 작전 운용능력(IOC)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IOC는 실전 배치를 위한 최소 기준으로 제한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초기 전력 수준을 의미한다. 록히드마틴은 NGAD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F-35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세대기로 가는 과도기 전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타이클렛 CEO는 “NGAD의 연구개발(R&D) 성과를 F-35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실시간 전장 상황을 통합해 표시하는 기술), 전자전(EW), 자율성 강화 기술 등은 F-35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이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전서 성능 입증한 F-35록히드마틴은 F-35의 실전 성과도 강조하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최근 고도로 비밀스러운 작전에서 F-22와 F-35가 함께 투입돼 놀라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해당 작전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비공식 공습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F-35는 스텔스 성능과 전장 데이터 융합 능력을 바탕으로 공중 우세 확보와 정밀 타격 지원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밀 사업서 16억 달러 손실…‘스컹크웍스’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고정가 계약 방식으로 추진되던 기밀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에서 약 16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해당 사업은 록히드마틴의 최고 기밀 개발 조직인 스컹크웍스가 주도했으며, 현재 개발 방식과 일정, 예산 등을 포함한 전체 운영 구조에 대한 재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스컹크웍스는 U-2 정찰기, F-117 스텔스기, SR-71 블랙버드 등 미국의 주요 전략 항공기를 비밀리에 설계·개발해온 부서로 현재도 차세대 무기체계와 미래 항공기 프로젝트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F-47 나오기 전까지는 F-35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업계는 이번 전략이 F-35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운용국의 수요를 흡수하고 차세대 전투기 도입까지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F-47이 전력화되기까지는 최소 5~10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F-35는 그 기간 안정적으로 공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 “F-35 전투기로 6세대 직전까지 버티겠다” 록히드마틴, ‘과도기 전력’ 전략 공개

    “F-35 전투기로 6세대 직전까지 버티겠다” 록히드마틴, ‘과도기 전력’ 전략 공개

    │F-47 등장 전까지 F-35 성능 보강해 운용 연장…차세대 기술 일부 이식 추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미군의 6세대 전투기 F-47 도입 전까지 전력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자사 5세대 전투기 F-35에 6세대 기술을 이식해 성능을 끌어올리고, 차세대 전투기가 등장할 때까지 이를 과도기 전력으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F-35는 최첨단 센서와 스텔스 기술을 탑재해 공중 우세와 지상 공격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기로 A·B·C형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미국을 비롯한 18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우리 공군도 F-35A 전투기 39대를 운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짐 타이클렛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F-35는 여전히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기종)”이라며 “차세대 기술을 통합해 6세대기 대비 80%의 성능을 50%의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런 전략을 ‘5세대 플러스(5-Plus)’로 표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기존 5세대와 6세대 사이 성능을 지닌 ‘5.5세대’ 개념에 가깝다고 평가하지만, 이런 용어는 비공식 분류로 분석 기관마다 해석에 차이가 있다. F-47 개발은 보잉 주도…F-35는 ‘연결 고리’ 역할 미 공군은 지난달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NGAD)의 주요 계약사로 보잉을 선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등장할 6세대기는 현재까지 ‘F-47’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2029년쯤 초기 작전 운용능력(IOC)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IOC는 실전 배치를 위한 최소 기준으로 제한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초기 전력 수준을 의미한다. 록히드마틴은 NGAD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F-35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세대기로 가는 과도기 전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타이클렛 CEO는 “NGAD의 연구개발(R&D) 성과를 F-35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실시간 전장 상황을 통합해 표시하는 기술), 전자전(EW), 자율성 강화 기술 등은 F-35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이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전서 성능 입증한 F-35록히드마틴은 F-35의 실전 성과도 강조하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최근 고도로 비밀스러운 작전에서 F-22와 F-35가 함께 투입돼 놀라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해당 작전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비공식 공습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F-35는 스텔스 성능과 전장 데이터 융합 능력을 바탕으로 공중 우세 확보와 정밀 타격 지원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밀 사업서 16억 달러 손실…‘스컹크웍스’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고정가 계약 방식으로 추진되던 기밀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에서 약 16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해당 사업은 록히드마틴의 최고 기밀 개발 조직인 스컹크웍스가 주도했으며, 현재 개발 방식과 일정, 예산 등을 포함한 전체 운영 구조에 대한 재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스컹크웍스는 U-2 정찰기, F-117 스텔스기, SR-71 블랙버드 등 미국의 주요 전략 항공기를 비밀리에 설계·개발해온 부서로 현재도 차세대 무기체계와 미래 항공기 프로젝트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F-47 나오기 전까지는 F-35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업계는 이번 전략이 F-35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운용국의 수요를 흡수하고 차세대 전투기 도입까지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타이클렛 CEO는 “F-47이 전력화되기까지는 최소 5~10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F-35는 그 기간 안정적으로 공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8단체 “상법 추가 개정 우려”…경제위기 극복 호소문 발표

    경제8단체 “상법 추가 개정 우려”…경제위기 극복 호소문 발표

    경제 8단체가 최근 여당의 상법 추가 개정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무역협회, 코스닥협회 등 8개 단체는 24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공동 발표했다. 경제8단체는 산업 경쟁력 약화, 통상환경 악화, 수출 부진, 민생경제 위축 등을 거론하며 “우리 경제는 대내외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3일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에 이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더 세진’ 추가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투기 자본 등 외부 세력에 의한 경영권 공격이 더욱 거세진다는 것이 경제계 주장이다. 실제 대한상의가 3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 및 개선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76.7%는 2차 상법 개정 시 기업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단체들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앞장서는 것은 물론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경영 투명성 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기업이 열심히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방문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노란봉투법’ 등 노동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많은 분이 최근 고용 변화에 대해 약간의 걱정이 있다”며 기업인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 [포착] 특수차량에 탄약 싣고…우크라, F-16을 위한 ‘이동식 시스템’ 공개

    [포착] 특수차량에 탄약 싣고…우크라, F-16을 위한 ‘이동식 시스템’ 공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전력인 F-16 전투기를 위한 최초의 이동식 시스템이 도입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언론은 F-16 전투기의 정비와 탄약 등을 지원하는 이동식 지원·지휘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공군에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이동식 시스템은 탄약과 소형 크레인이 있는 여러 대의 트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언제 어디서나 F-16에 간단한 정비와 무기를 탑재하기 위한 것이다. 곧 이를 통해 F-16의 기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정비 절차를 단축할 수 있어 작전 범위가 그만큼 빠르고 넓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F-16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이동식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으로 분석했다. 이 시스템은 우크라이나군에 군 보급품을 지원해온 자선단체 컴 백 얼라이브(Come Back Alive)가 맡아 진행했다. 컴 백 얼라이브 타라스 크무트 이사는 “F-16과 관련된 작업에 투자한 재단 최초의 프로젝트”라면서 “F-16 조종사들은 차량 내에서 임무 수행 전 브리핑을 받을 수 있으며 탄약 장착을 간소화해 전투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러시아군에 맞서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서방 국가들이 최소 85대의 F-16 지원을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실제로 몇 대나 인도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처음으로 F-16을 인도받았다. 또한 덴마크(19대), 벨기에(30대), 노르웨이(최소 6대) 등이 우크라이나에 F-16 지원을 약속했다. 이중 노르웨이는 올해 말까지 F-16 인도를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벨기에도 2028년보다 앞당겨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F-16 전투기를 운용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4대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 “英 기지에 도착한 전술핵”…이번엔 진짜인가 (영상)

    “英 기지에 도착한 전술핵”…이번엔 진짜인가 (영상)

    │레이컨히스 기지서 핵무기 운송한 듯…“F-35A용 B61 가능성” 美, 17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 배치 정황미국이 17년 만에 영국 영토에 핵무기를 재배치한 정황이 사실상 확정 수준으로 드러났다. 미 공군 수송기의 활동과 기지 내 건설 정황, 핵폭탄 형상의 부대 기념품까지 공개되며 실제 배치가 임박했거나 완료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핵폭탄’ 형상 새긴 부대 주화 공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1일(현지시간) “미 공군 제48전투비행단 산하 493전투세대정비대(FGS)가 제작한 금속 기념품에 전술핵폭탄 B61이 명확히 묘사돼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핵폭발 이미지와 함께 “심판자와 마주할 준비를 하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 부대는 지난해 6월 창설됐으며, 영국 서퍽에 있는 레이컨히스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의 F-35A 전투기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레이컨히스는 2021년 미 본토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미 공군 F-35A가 배치된 기지로, 이 전투기는 B61-12 전술핵을 탑재하고 투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종이다. 영국 정부는 최근 F-35A 12대를 새로 도입할 계획을 밝혔으나 아직 이 전투기는 영국군에 실전 배치되지는 않았다. 커틀랜드발 C-17 수송기, 영국 착륙 최근 커틀랜드 공군기지를 출발한 미군 C-17A 수송기가 레이컨히스 기지에 착륙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핵무기 운송 정황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이 수송기는 핵무기 수송 임무에 특화된 제62항공단 소속이며, 출발지는 미 공군 핵무기센터가 위치한 커틀랜드 기지였다. 항공 추적 계정인 인텔프로그(@TheIntelFrog)는 이 비행이 과거 전술핵 이동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레이컨히스 기지 착륙 장면을 포함한 핵폭탄 추정 물자 하역 과정을 담은 영상은 영국 시민단체 뉴크워치 UK가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핵무기 운송 정황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로 꼽힌다. 또한 이 기지 내에서 C-17 수송기가 활주로에 접근해 멈춰 선 뒤 하역 준비를 하는 모습, 수송기 위치를 조망할 수 있는 항공지도 등이 함께 공개되면서 배치 정황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다. F-35A 탑재 전제로 핵폭탄 이동 관측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22일 “미국이 17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다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군사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수송기가 실어 나른 것은 B61 핵폭탄이며, 이는 영국이 도입 예정인 F-35A에 장착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F-35A 전투기 12대 도입 계획을 밝혔으며, 최근 영국 국방부 문건에서는 “이들 전투기는 나토 핵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냉전 이후 첫 공군 핵 임무 복귀영국은 현재까지는 트라이던트2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핵잠수함 전력에만 의존해 왔으며, 1998년 이후 공중 핵 임무는 폐지된 상태였다. 이번 조치는 영국 공군의 핵 역할이 26년 만에 부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디언도 이날 보도에서 “이번 핵 재배치는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상황과 무관치 않다”며 워존 및 더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핵전력 재배치 흐름을 조명했다. 미 국방부와 영국 국방부는 관련 사실에 대한 공식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WS3 핵 벙커 개보수…인프라 조용히 완비현재 레이컨히스 기지에는 B61 계열 핵폭탄을 보관할 수 있는 WS3 지하 벙커가 포함된 격납고 개보수가 2022년부터 꾸준히 진행돼왔다. F-35A 전용 주기장 확충과 보안 강화도 병행됐으며, 미 국방부는 회계연도 예산 및 조달 문건에서 이 기지를 ‘핵 임무 준비 기지’로 분류한 바 있다. 스마트 전술핵 B61-12, 나토 전역 분산 배치 B61-12는 미국이 개발한 고정밀 유도 전술핵으로, 레이더·GPS 유도 시스템과 회전 안정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수소폭탄’이다. 무게는 약 320㎏에 불과하지만 최대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4배 수준인 50킬로톤에 달하며, 벙커 관통 성능도 갖춰 ‘핵 벙커버스터’로 불린다. 현재 이 폭탄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나토 기지에 분산 배치돼 있다. 정치적 선언 없이 ‘사실상 핵 공유’영국의 사례는 정치적 선언 없이도 핵무기 재배치를 위한 기반을 조용히 조성한 뒤, 정황 증거만으로 사실상 핵 배치를 실현한 전례로 주목받는다. 핵 저장고 개보수, 핵 수송기 운영, 임무 수행 기체 배치 등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구현한 만큼, 향후 다른 동맹국에도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 시사점…“사실상의 핵 공유 구현 가능”한국은 현재 F-35A 전투기 40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며, 이 중 한 대는 2022년 조류 충돌로 인해 동체 착륙 사고를 겪었으나 수리 후 지상 훈련용 항공기로 활용되고 있다. 나머지 전력은 모두 실전 배치 상태이며, 이 기체들은 기술적으로 B61-12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영국처럼 기지 기반 시설, 수송 체계, 핵 운용 기체를 모두 갖춘 구조를 마련하면 한국도 확장억제 혹은 사실상의 핵 공유를 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치적 선언 없이도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된다. 다만 영국은 핵보유국이자 나토 핵 공유 체계에 속한 국가인 반면, 한국은 비핵보유국으로 미국과의 협력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똑같은 방식의 적용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영상) “英에 핵무기 배치 확정적”…美 수송기 착륙 찍혔다 [포착]

    (영상) “英에 핵무기 배치 확정적”…美 수송기 착륙 찍혔다 [포착]

    │레이컨히스 기지서 핵무기 운송한 듯…“F-35A용 B61 가능성” 美, 17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 배치 정황미국이 17년 만에 영국 영토에 핵무기를 재배치한 정황이 사실상 확정 수준으로 드러났다. 미 공군 수송기의 활동과 기지 내 건설 정황, 핵폭탄 형상의 부대 기념품까지 공개되며 실제 배치가 임박했거나 완료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핵폭탄’ 형상 새긴 부대 주화 공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1일(현지시간) “미 공군 제48전투비행단 산하 493전투세대정비대(FGS)가 제작한 금속 기념품에 전술핵폭탄 B61이 명확히 묘사돼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핵폭발 이미지와 함께 “심판자와 마주할 준비를 하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 부대는 지난해 6월 창설됐으며, 영국 서퍽에 있는 레이컨히스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의 F-35A 전투기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레이컨히스는 2021년 미 본토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미 공군 F-35A가 배치된 기지로, 이 전투기는 B61-12 전술핵을 탑재하고 투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종이다. 영국 정부는 최근 F-35A 12대를 새로 도입할 계획을 밝혔으나 아직 이 전투기는 영국군에 실전 배치되지는 않았다. 커틀랜드발 C-17 수송기, 영국 착륙 최근 커틀랜드 공군기지를 출발한 미군 C-17A 수송기가 레이컨히스 기지에 착륙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핵무기 운송 정황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이 수송기는 핵무기 수송 임무에 특화된 제62항공단 소속이며, 출발지는 미 공군 핵무기센터가 위치한 커틀랜드 기지였다. 항공 추적 계정인 인텔프로그(@TheIntelFrog)는 이 비행이 과거 전술핵 이동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레이컨히스 기지 착륙 장면을 포함한 핵폭탄 추정 물자 하역 과정을 담은 영상은 영국 시민단체 뉴크워치 UK가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핵무기 운송 정황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로 꼽힌다. 또한 이 기지 내에서 C-17 수송기가 활주로에 접근해 멈춰 선 뒤 하역 준비를 하는 모습, 수송기 위치를 조망할 수 있는 항공지도 등이 함께 공개되면서 배치 정황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다. F-35A 탑재 전제로 핵폭탄 이동 관측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22일 “미국이 17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다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군사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수송기가 실어 나른 것은 B61 핵폭탄이며, 이는 영국이 도입 예정인 F-35A에 장착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F-35A 전투기 12대 도입 계획을 밝혔으며, 최근 영국 국방부 문건에서는 “이들 전투기는 나토 핵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냉전 이후 첫 공군 핵 임무 복귀영국은 현재까지는 트라이던트2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핵잠수함 전력에만 의존해 왔으며, 1998년 이후 공중 핵 임무는 폐지된 상태였다. 이번 조치는 영국 공군의 핵 역할이 26년 만에 부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디언도 이날 보도에서 “이번 핵 재배치는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상황과 무관치 않다”며 워존 및 더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핵전력 재배치 흐름을 조명했다. 미 국방부와 영국 국방부는 관련 사실에 대한 공식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WS3 핵 벙커 개보수…인프라 조용히 완비현재 레이컨히스 기지에는 B61 계열 핵폭탄을 보관할 수 있는 WS3 지하 벙커가 포함된 격납고 개보수가 2022년부터 꾸준히 진행돼왔다. F-35A 전용 주기장 확충과 보안 강화도 병행됐으며, 미 국방부는 회계연도 예산 및 조달 문건에서 이 기지를 ‘핵 임무 준비 기지’로 분류한 바 있다. 스마트 전술핵 B61-12, 나토 전역 분산 배치 B61-12는 미국이 개발한 고정밀 유도 전술핵으로, 레이더·GPS 유도 시스템과 회전 안정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수소폭탄’이다. 무게는 약 320㎏에 불과하지만 최대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4배 수준인 50킬로톤에 달하며, 벙커 관통 성능도 갖춰 ‘핵 벙커버스터’로 불린다. 현재 이 폭탄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나토 기지에 분산 배치돼 있다. 정치적 선언 없이 ‘사실상 핵 공유’영국의 사례는 정치적 선언 없이도 핵무기 재배치를 위한 기반을 조용히 조성한 뒤, 정황 증거만으로 사실상 핵 배치를 실현한 전례로 주목받는다. 핵 저장고 개보수, 핵 수송기 운영, 임무 수행 기체 배치 등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구현한 만큼, 향후 다른 동맹국에도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 시사점…“사실상의 핵 공유 구현 가능”한국은 현재 F-35A 전투기 40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며, 이 중 한 대는 2022년 조류 충돌로 인해 동체 착륙 사고를 겪었으나 수리 후 지상 훈련용 항공기로 활용되고 있다. 나머지 전력은 모두 실전 배치 상태이며, 이 기체들은 기술적으로 B61-12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영국처럼 기지 기반 시설, 수송 체계, 핵 운용 기체를 모두 갖춘 구조를 마련하면 한국도 확장억제 혹은 사실상의 핵 공유를 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치적 선언 없이도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된다. 다만 영국은 핵보유국이자 나토 핵 공유 체계에 속한 국가인 반면, 한국은 비핵보유국으로 미국과의 협력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똑같은 방식의 적용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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