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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리 지상청문회/ “부인명의 상가 취득가 낮춰 신고”

    대한매일은 23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26·27일)를 앞두고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선정한 증인 22명과 참고인 4명을 대상으로 지상청문회를 실시했다.지상청문회에는 증인 16명과 참고인 1명이 응했다.그러나 증인들은 대부분 장 서리 소유주식의 변동사항,우리은행 대출과정 및 사용처 등 핵심 질의에 대해 “말할 수 없다.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투기 의혹 ●신계호(충남 당진군 자치행정과장)= 장 서리 부인이 당진군 송악면 오곡리산 2의2 임야 1600평을 매입한 87년 당진지역에 부동산 투기 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하지만 부동산 매입을 부곡·고대공단 개발과 연결하는 데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어렵다. 장 서리 부인이 매입한 임야와 부곡·고대공단,한보철강이 같은 면(송악면)이지만 개발시기가 다르다.또 부곡·고대공단과 직선으로는 2∼4㎞ 정도 떨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가까운 거리가 아니고 한보철강과는 더 멀다. ●백완선(서울 강남구청 세무1과장)= 87년 9월 구입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13동 1103호(60평)와 2000년 5월 매입한 115동 502호(35평),신사동에 있는 대지 179.8㎡,건물 681㎡ 규모의 근린상가(부인 정현희씨 명의)의 경우 재산세 납부나 취득과정에서 별 문제가 없다. 근린상가는 97년 6월16일 단독주택을 매입해 곧바로 11월26일 용도변경 공사에 착공,98년 6월23일 근린상가로 바꿨다. 주거용으로 구입한 게 아니라 상가로 바꿀 생각이었던 것 같다.이 과정에서 취득세가 당초 99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늘었지만 취득가액이 실거래가보다는 크게 낮은데 취득가액을 일부러 낮춰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모든 부동산이 지방세 과표기준(기준시가보다도 낮음) 이상으로만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실제 지방세 과표기준은 실거래가의 33%정도만 반영되고 있다.근린상가는 과표기준으로 토지 3억 9900만원,건물 1억 7200만원이지만 실제로는 몇 배나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기원씨(토지매도인)= 장 서리를 비롯한 12명에게 경기도 가평 별장부지를 매각한 김씨는 설악면 회곡리 473의19 대지 123평을 91년 장 총리서리 등에 청평의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3300만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장 서리는 땅값은 3487만 5000원,자신의 지분은 290만 6000원이라고 신고했다.건물에 대해서는 신고를 누락했다. 김씨는 “땅은 30년 전 영림서로부터 4만 5000원에 불하받아 방 1개,부엌 1개짜리 소형주택을 지어 살다 청평의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팔았다.”면서“매매 시점이 부동산 투기가 한창이던 시절이긴 했지만 주변 여건이 별장지로 적지가 아닌 데다 12명이 공동으로 구입,투기목적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3년전 부동산중개업자에 매각을 의뢰했으나 원매자가 없어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인수(전북 김제시 도시건축과장)= 김제시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2㎞ 정도 떨어진 옥산동 1661의1 논 2228㎡는 장 서리가 88년 4월9일 나채순씨로부터 명의를 이전받았으나 자연녹지여서 투기의혹으로는 보기 어렵다.특히 장 서리의 땅은 저지대로 바다와 30㎞ 가량 떨어져 전망이 좋은 것도 아니다.장서리가 이 땅을 구입하게 된 경위는 모른다. 한만교 최치봉 류길상기자 mghann@ ■광고협찬 강요여부 ●여규동(농협중앙회 문화홍보부장)= 답변할 준비가 안돼 있다.우리는 (인사청문회에) 안 나갔으면 한다.나가서 할 얘기도 없다.광고는 농협만 하는 것도 아니고,다른 기업도 다 하는 것인데 우리만 나가서 뭘 하겠느냐. 정확히 광고협찬이 청탁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개연성은 있지만 증거는 없는 상황으로 확신을 갖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수현(농협중앙회 언론홍보팀장)= 말할 것이 별로 없다.국회에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증인으로 나오라는 전화가 왔는데,지금은 말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 박지연 이세영기자 anne02@ ■병역·건보료 미납 의혹 장대환 서리 부인 정현희(鄭賢姬)씨는 자신의 어머니 이서례씨가 대표로 있는 ㈜홍진향료에 이사로 등재돼 99년부터 연간 1700만원씩 모두 51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그러나 86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장 서리의 직장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지역의보로 분류돼 14만여원의 보험료를 냈으며,이후 다시 매달 평균 3만 6300원을 내는 직장가입자로 자격을 변경했다. ●김창수(㈜홍진향료 이사)= 김 이사는 기자와의 접촉을 피했다.홍진향료의 한 관계자는 “김 이사가 ‘외출했다.핸드폰은 놔두고 나갔다.’고 말하라고 했다.”면서 “요즘 심경이 복잡한 것 같다.며칠만 있으면 청문회에서 다 밝혀질 것 아니냐.”며 취재를 거부했다. ●김남조(서울지방병무청 민원과장)= 김씨는 장 서리의 병적기록부의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살 적게 기재된데 대해 “병적기록부에 장 서리의 생년월일이 52년생이 아닌 53년생으로 기재된 것은 당시 병적기록부를 작성하던 담당직원의 실수”라고 밝혔다.그는 “장교입대 신청을 하려면 입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 등본을 첨부해 내야 하기 때문에,의도적으로 나이를 속일 수 없다.”고 말했다. 홍원상 장석영기자 wshong@ ■거액대출/ 대출액 100%이상 담보 설정 ●민종구(우리은행 부행장)= 38억원(부인정현희씨 15억여원 포함)을 대출해준 경위에 대해 “대출금액의 100% 이상을 ‘담보’로 잡았고,장 서리는 한번도 이자를 연체한 적이 없다.”면서 “이자를 낼 능력이 있고 담보가 충분한데 거액을 대출해주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부인 정씨의 대출과 관련,담보 부동산을 공시지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 부행장은 “시가가 아니라 감정가로 평가했으며,모든 은행들이 부동산 담보대출 때 감정가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은행 내부규정도 감정가 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감정가의 70∼80%만 담보로 인정하는 등 철저히 규정을 지켰다는 주장이다. ●김영석(우리은행 부행장)= 매일경제신문사에 200억여원의 저리 엔화 차관을 제공해 증인으로 채택된 김 부행장(기업여신담당)은 “엔화 차관은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30대 계열사를 제외한 대기업에도 줄 수 있다.”면서 “매경이 중소기업은 아니지만 윤전기 도입자금으로 엔화 차관을 요청해 내부심사를 거쳐 승인했다.”고 말했다. 엔화 차관은 이자(연 4.3%)가 싸지만 환리스크 헤지비용이 추가되는 만큼 ‘엔화 차관 제공=특혜’라는 등식은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고성일(동양종합금융증권 압구정지점장) 당시 거래관련 자료(잔고변동내역 등)를 준비해가는 것 외에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10년 전 거래이기 때문에 서류 외에는 당시 거래를 상세하고 파악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매경 증인들 태도/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 ●김향옥(매경 경리부장)= 기자의 전화취재에 “내가 당신이 기자인 줄 어떻게 확인하고 얘기할 수 있느냐.기자확인서를 떼어 보내라. 아니면 사무실에 직접 찾아오라.”며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기자가 22일사무실로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함). ●유환도(매경 인쇄본부장)= 일반관리 즉,인사·구매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7월쯤부터 대구 인쇄공장에서 일하고 있다.왜 증인으로 채택됐는지 모르겠으며,장 서리의 매경 인쇄주식 보유 현황도 전혀 모른다. ●김성수(매경TV 이사)= 김 이사는 전화메모를 남겼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기자가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윤경호(매경 산업부기자·전 매경 노조위원장)=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는데 우선 내가 왜 증인으로 채택되었는지,어떤 질문을 받을 것인지,또한 어느 의원이 나를 증인으로 채택했는지도 모르겠다.당시 노조위원장 역할을 했지만,현직 기자일 뿐이다.지분변화나 장 서리 지분 관련에 대해서 어떤 취재에도 응할 생각이 없다. ●김진수(매경 기획실장 겸 뉴스센터본부장)= 궁금한 점이 있어도 인사청문회까지 기다려달라.지금 상황에서 서리와 관련한 신상문제는 이야기할 수 없다.증인들이 청문회 이전에 언론에 미리 나서서 이야기한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위장 전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장 서리가)직접 밝힐 것으로 안다. ●백인호(YTN 사장·전 매경TV 이사)= 장 서리가 자녀들의 8학군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87년과 88년 당시 주민등록을 임시 이전했다는 의혹과 관련,서울 강남 압구정동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 주소를 옮기도록 해준 것으로 알려진 백 사장은 본사 기자가여러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손님과 대화중이다.외출 중”이라며 접촉을 피했다. 최광숙 조현석기자 bori@
  • “기업 학교·복지에 투자”日 규제개혁 틀 마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 온 갖가지 규제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방침이다. 교육과 복지,의료,농업 등 공공 성격이 강해 일반 기업의 투자나 참여가 제한돼 왔던 분야가 중심이다. 일본 정부의 종합규제개혁회의는 23일 이들 분야에 주식회사의 참여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간보고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제출했다. 규제개혁회의는 보고서를 통해 “운영주체가 다양화되면 소비자의 선택범위가 늘어나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공공분야에의 과감한 시장 경제원리 도입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이들 분야에 자본 경쟁이 시작되면 이용자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고려,“최저한의 행위에 대한 규제가 있으면 되지 운영주체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병원과 학교에 주식회사가 참여하면 자금 조달의 다양화,환자와 학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경영 효율화가 가능해지며 환자와 학생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병원은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농업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적 경영자의 참여가 필요하며 농지의 전용이나 전매를 규제하면 기업이 투기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할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 파크뷰 ‘투기 전매자’ 조사 착수

    경기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20일 사전분양 사실이 확인된 449가구 분양자들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받아 소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등 선별처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사전분양을 받은 뒤 중도에 전매된 가구에 대해서는 투기목적으로 분양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매경위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이번주 안에 449가구 사전분양자 전원을 대상으로 분양경위와 전매 여부에 대한 경위서를 제출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사전분양자라도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한사람과 되팔아 프리미엄을 챙길 목적으로 분양받은 사람은엄연히 다르다.”며 “전매 경위를 조사하면 투기목적인지여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기목적으로 사전분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민주당 김옥두 의원 등 해약자 4명이 사전분양에 포함됐는지,소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할시점이 아니다.”며 밝히지 않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 (1)마구잡이 사용이 낭패 부른다

    서울시 공무원인 김모(32)씨의 하루일과는 생활정보지를 뒤지는 일에서 시작된다.카드대금 결제일에 맞춰 속칭 ‘카드깡’으로 연체된 카드대금을 대납해 줄 사채업자를 구하기위해서다.그는 틈나는 대로 전당포를 기웃거리는 버릇까지생겼다. 그의 비극은 2년 전 카드사의 집요한 권유로 무심코 발급받은 신용카드 한 장에서 비롯됐다.1500만원이었던 빚이 지금은 7500여만원으로 불었다.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으려고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돌려막기’를 하다보니 그의 지갑에는 어느덧 8장의 신용카드가 쌓였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월 150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갚기란 불가능했다.김씨는 요즘 공무는 제쳐둔 채 하루종일 돈을 구하러 뛰어다닌다.연체사실이 알려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될까봐 동료들에게 도움도 청하지 못한다.아내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씨는 ‘해결사’까지 동원한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한때 자살도 생각했고,영화에서 본 것처럼 ‘은행털이’도 생각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원 진모(34)씨는 카드빚으로 인해 아내를 형사고발해야 할 지경에 놓였다.진씨의 아내 최모(35)씨는 지난해 4월 남편 명의로 신용카드 2장을 몰래 발급받아 3200만원을 끌어썼다가 최근 남편에게 발각됐다.최씨는 남편에게 “이혼하겠다.”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기고 가출해버렸다.연체금을 대신 갚지 않으려면 아내를 고발해야 한다는 카드사의 충고에 진씨는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진씨는 “카드빚 3200만원 때문에 이혼하는 것도 모자라 아내를 고발까지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나중에 자식들이알면 나를 어떻게 보겠느냐.”며 아내와 카드사를 원망했다. 박모(23·여·서울 논현동)씨는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낮에는 의류판매원,밤에는 보도방을 통해 테이블당 8만원씩 받는 룸살롱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빚이 늘어나자 팁을 많이 받는 ‘쇼’와 ‘2차’도 마다하지 않는다. 1년전만 해도 박씨는 서울의 대학에 다니는 미술학도였다.박씨가 이처럼 나락에 빠져든 것은 카드빚 때문이었다.박씨는 지난해 3월 학교 앞 가판대에서경품을 제공한다는 말에솔깃해 신용카드 1장을 만들었다.카드가 생기자 평소 사고싶었던 옷과 화장품,구두 등을 마음껏 구입했다.다음달 날아든 카드대금은 무려 400여만원.며칠간 고민하던 박씨는 또다시 카드를 만들어 ‘돌려막기’를 시도했고,빚은 5개월만에1000만원을 넘어섰다. 한순간 요술방망이처럼 느껴졌던 카드가 악몽이 돼 버린 것이다.고민을 거듭하던 박씨는 어느날 ‘월수입 300만원 보장’이라는 생활정보지의 광고를 보고 무작정 직업소개소를 찾아갔다.“눈 딱 감고 한달만 일하면 쉽게 1000만원을 벌 수있다.”는 소개업자의 꼬임에 빠져 접대부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선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카드빚을갚은 뒤 일을 하면서 그 돈을 갚기로 했지만 서너달이 지나자 선이자와 옷값,화장품값,소개료 등이 합쳐져 처음 빌린 1000만원에 500여만원이 더 붙어 있었다.예정된 수순대로 박씨는 경기도의 한 윤락업소로 팔려 갔고 그곳에서 1500만원을 빌려 지난번 업소의 빚을 갚았다.이런 식으로 윤락업소 3곳을 전전했지만빚은 오히려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천신만고 끝에 윤락업소를 탈출했지만 ‘이미 망가졌다.’는 자포자기 심정에 얼마전부터 또다시 접대부의길을 찾아나섰다.박씨는 매일 아침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학교에 간다고 거짓 전화를 한 뒤 자취방을 힘없이 나선다. 카드빚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어린이 유괴,동반 자살,강도,살인 등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7)교수는 “카드빚으로 인해신용불량자가 되면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자칫하면 극단적인 범죄로까지 내닫게 된다.”면서 “관계당국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카드 소지자들이 ‘빚은 내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히는 것’이란 생각부터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 교수는 또 “어린시절부터 계획성있는 생활습관과 자제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20대 남녀2人 패가망신 사례 ◆20대 여성=“카드를 쓰고 사채를 얻은 것이 이렇게 인생을 망칠 줄 몰랐습니다.” 지난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K씨(27·여·광주시 북구)는 사채를 막기 위해카드빚을 내고 이를 갚기 위해 다방업주를 상대로 이른바 ‘탕치기’를 상습적으로 해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에서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피아노 강습을 하면서 평범한 사회인으로 활동했다.그러던중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돈을 더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병원비라도 보태려고 서울에 왔으나 막상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그는 ‘신분증만 있으면 대출해 준다.’는 신문광고만 믿고 사채업자에게 100만원을 빌렸다.당시 손에 쥔 돈은 선이자 명목으로 20만원을 뗀 80만원이었다.이자도 열흘만에 20만원씩 불어났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그는 광주와 보성 등지의 다방에 취직했다. 선불금으로 200만∼300만원씩 받았으나 빚갚기에 급급했다.길거리에서 카드사의 권유로 카드를 몇개 갖게 되고 카드 빚을 또다른 카드로 막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1년새 빚은 2500여만원으로 늘었다.카드 빚과 사채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해 11월 전북 김제의 모다방 업주(30)에게 종업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이고 선불금 300만원을 받은 뒤 달아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2700만원을 가로채는 ‘탕치기’ 전과자로 전락했다. ◆대학생=인천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G씨(26·3학년)는 신용카드를 3개 갖고 있다.한도액은 모두 2800만원.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초 복학했을 때만 해도 신용카드는 하나로 한도액도 28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총학생회 일을 맡으면서 카드를 2개 더 발급받았다. 공무에 비례해 개인 씀씀이도 덩달아 커졌다.처음 식사비에서 점차 유흥비·쇼핑비 등으로 카드 사용영역은 확대되어갔다.월 20만원이던 개인용 카드사용액이 50만∼60만원으로늘었다.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로 버는 월 30만원으로는 카드대금을 감당할 수없자 A카드사로부터 현금서비스를 받아 B카드사 빚을 갚는‘돌려막기’에도 능숙해져 갔다.카드사가 사용한도액을 마구 늘려 주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금리로 연체를3번이나 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괴물”이라며 카드를 마구 쓴 일에 대해 후회했다. 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기자 kimhj@ ■본인 확인않고 멋대로 발급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에는 금감원의 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네티즌의 글이 많이 떴다.당시 금감원은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업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늘 욕만 먹던 금감원이 칭찬을 받은 건 이례적이었다.금융이용자들이 카드업계의 영업행태에 대해 그만큼 불만이 많았다는 방증이었다. [무자격자에게 발급] 카드사가 신청인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발급한 경우다.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사람이나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줬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지난 3월 전체 25곳의 카드사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본인여부 확인을 제대로 하지않고 995명에게 멋대로 발급해준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삼성카드가 무자격자 292명에게 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LG는 265명,국민·외환은 152명씩,다이너스카드는 36명이었다. [멋대로 정보유출] 카드회원의 신용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회원의 서면동의없이 제멋대로 업무제휴를 맺은 보험사 등에 제공했다가 681건이 적발됐다.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비씨·국민·현대카드가 이같은 탈법행위로 적발됐고,지난 3월에는 삼성·LG카드가 추가로 적발됐다. [감독당국도 무섭지 않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도 우습게 봤다.지난해 12월 검사결과,카드업계를 대표하는 삼성·LG카드사는 업무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상습적으로 늦게 제출해 대표이사가 각서를 내야했다. [신용불량자 110만명 양산] 카드업계의 무분별한 영업행태는 신용불량자 숫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해 12월말 104만여명이던 카드 신용불량자는 지난 3월말에는 6만 5400여명(6.3%)이 증가한 110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 신규 카드회원 모집 및 발급업무를 정지받은 회사의 신용불량자등록이 많았다.LG카드가 지난해 말에비해 3만 6940명이 증가했고,삼성은 2만 8459명,외환은 2만5450명,국민은 2만 4988명이 각각 늘었다.대부분 전업카드사의 미성년자 신용불량자 수가 줄었는데 LG카드는 1145명에서 1389명으로 오히려 244명이나 증가했다. 박현갑기자 ■올바른 카드 사용법 신용카드는 ‘잘쓰면 약,못쓰면 독’이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써라. 신용카드 사용액은 대출금이나다름없어 소득수준에 맞게 써야 한다.과다한 쇼핑,증권투자등 건전하지 못한 소비나 투기목적으로 카드에 손대는 것은위험하다. ◇쓰지 않는 카드는 과감히 없애라.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폐기하는 게 좋다. 남의 권유로 마지못해 카드를 여러 장 만들었더라도 지갑에는 꼭 사용해야 할 1∼2장만 넣어두는 것이 좋다. ◇카드연체시 사채업자를 찾지말라. 카드대금이 연체됐을 때 이를 갚기 위해 연체대납업체나 사채업자를 찾아선 안된다.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이 되나 나중에 갚으면 신용불량에서 풀린다.고리의 사채업자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부른다. ◇현금서비스를 자제하라. 현금서비스를 지나치게 받으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하면 비싼 수수료·이자도 부담하게 된다.오는 7월1일부터는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도 은행연합회가 집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신용에 더욱신경써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카드발급 여부를 확인하라. 자녀가 잠시 아르바이트하면서 정식 직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카드를 발급받거나,카드사가 자녀의 소득 등을 따지지 않고 발급해주기도 한다. 신용정보업자에게 소액의 수수료를 주면 자녀들이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울 땐 부모나 금감원에 연락하라. 미성년자 등 사회경험이 적은 사람은 신용카드 연체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부모나 소비자보호단체,금감원 등과 상의해 해결책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분실·도난카드는 쓰지 마라. 분실 또는 도난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부당한 채권추심은 신고하라. 카드사가 연체대금을 빨리갚으라고 전화로 독촉하거나,가족 등을 협박하면 내용을 녹취해여신전문금융업협회나 금감원에 신고하라.당국이 카드사에 적절한 조치를 내려준다. ◇카드는 빌려주지 말라. 신용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맡겨서는 안된다. ◇상호 확인해야. 신용카드 결제 서명시 매출전표상의 상호와 실제 상호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전표와 실제 상호가 다를 경우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물품대금이 청구되는 수가 있다.국세청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고/ “카드사 수익금 떼내 범죄예방에 투자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연쇄 강도살인사건의 범인들은 한결같이 ‘카드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신용카드와 범죄 사이에는 어떤관계가 있을까? 신용카드가 없었다면 이들은 범행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카드빚 문제가 없었더라도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 신용카드는 능력범위를 벗어난 소비를 가능케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범죄의 유혹’을 불러일으킨다.범죄의유혹에 넘어가는 젊은이들을 다른 젊은이들과 비교해 보면 “남들처럼 입고 먹고 놀고 쓰고 싶으나 그럴 능력이 없다.”는상황에서 이들에게는 ‘법과 윤리’가 전혀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다.또 이들에게는 피해자의고통과 충격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며,“나는 잘못이 없는데 사회가 불공평하고 썩어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는강한 반사회적 심리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신용카드가 없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빚을얻었거나 그 이전에 물욕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애정결핍과 가정 불화 등으로 인한 정서 장애가 욕구 불만,감정조절 능력 부족 및 학습 부진,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이어져법과 규칙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심리상태에 놓여 있다.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이 아닌 남과 사회 전체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일종의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물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범죄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면 현대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회가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부,명예,권력’ 등을 얻지 못하더라도 부모 등 모범적인 주위사람과의 관계를통해 법과 규범을 지키며 나름의 자제력을 발휘하며 생활한다.반면 범죄자들은 모범적인 사람들보다는 불량한 선배나또래들과의 접촉에 경도돼 속임수와 폭력,절취 등 일탈적인방법과 습관에 보다 빨리 익숙해진다.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범죄다. 따라서 살인범들이 내세우는 ‘카드빚’은 스스로에 대한변명이자,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으며 스스로 꾸며낸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카드가 주어지더라도 성장 환경이나 교육 등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지만 사리분별이나 경제력이없는 청소년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 결과,100만명 이상의 신용 불량자를 양산한 신용카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최근 발생한 연쇄강도살인사건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희생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뼈아픈 교훈을 느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업계는 현금탈취와는 달리 ‘비밀번호’를알아내기 위해 고문 등 보다 잔혹한 범죄방식을 부추긴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범죄예방에 사용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업계의자성과 자정 노력을 기대해 본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 현실무시한 ‘농지처분명령제’

    농지의 부동산투기 및 휴경농지 방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지처분명령제도’가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을무시한 제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95년 농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농지법을개정,96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농지처분명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민이 경작을 포기하고 휴경농지로 방치하거나 위탁영농을 할 경우 처분할 것을명령하는 것.1년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준 뒤에도 처분하지않으면 공시지가의 20%에 해당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경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손이부족,농사를 짓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에도 이같은 현실이고려되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하고 있다.더욱이 농사를 안지은 것이한번만 적발되어도 경작의 기회를 주지않고 처분을 하여야하기 때문에 농민들의 불만이 높다.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허모씨(54)는 일손이 부족해 논 1,846㎡를 경작하지 못하다가 최근시로부터이행강제금 2,400만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포시 관내에서는 98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건 9,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걷혔다.인천시 강화군은 15건 3,100만원의 강제금을 부과했으나 4건 800만원이 걷혔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취득한 농지를 놀리거나 위탁영농을 하는 경우는 투기목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그린벨트 해제 정부안 내용

    정부가 4일 발표한 7개 대도시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조정안은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보다 크게 완화된 것이어서 환경단체 등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집단취락 해제대상이 수도권 100가구,부산 50가구,기타지역 30가구 등에서 일괄적으로 20가구 이상으로 완화된 것이 대표적이다. ●해제대상면적 확대 배경=그린벨트 조정작업은 대규모 집단취락·관통취락·산업단지 등 우선해제지역과 제주·춘천·청주·여수·전주·진주·통영 등 전면해제지역,7대광역도시권의 부분해제지역으로 나눠 진행돼왔다.우선해제지역의 대규모 취락기준이 주택 300가구 이상,인구 1,000명 이상으로 결정되자 7개 광역도시권의 대규모 취락은 해당 지역 그린벨트 내 주택가구수(16만5,000가구)의 9%인 1만5,000가구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제 뒤엔 또다른 규제=정부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고해서 곧장 개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집단취락의경우 해제시 일단 보전녹지로 지정돼 단독주택이나 1종 근린생활시설만 건립할 수 있으며 정비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야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음식점·숙박시설 등 일상생활과 관련없는시설이 난립하지 못하도록 도시계획 조례 등을 강화하고개발행위 허가제도를 엄격히 운영키로 했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정가능지역(집단취락외 신규개발가능지역)은‘선계획-후개발’ 원칙 아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시가화 예정용지로 계획한 뒤 향후 20년간 개발수요가 있을 때도시계획결정 절차에 따라 공영개발방식으로 단계적으로개발할 예정이어서 난개발 우려는 없다고 장담했다.아울러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조정가능 지역을 포함한 개발제한구역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계속지정,관리하는 한편 이미 해제된 지역이라도 투기우려가있는 곳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다시 묶을 방침이어서 부동산 투기우려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난개발·환경파괴 우려=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민원 해소를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만든 무분별한 개발계획”이라며 “개발제한구역이 하루아침에 개발촉진구역으로 바뀌게 됐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특히 환경보전가치가 높은 1·2등급 지역에 국책사업이나 지자체 현안사업을 무제한 허용하는 것은 정부가 앞장서서 환경을 파괴하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연합 등과 공동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안은 개발제한구역 보전이라는 대원칙하에 부분 조정한다는 당초 국민과의 약속을저버린 것이며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위해서는 광역도시계획에서 우선 조정가능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건교부 지침을 스스로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번 정부안은 투기목적의 토지취득을 합법화하는 부도덕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나눠먹기식으로 지역현안사업용 토지를 시·군별 총량의 10%내에서 별도 허용하고 국책사업용토지도 총량과 관계없이 허용토록 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동산 未등기 과징금 차등부과

    내년부터 부동산 소유권의 이전 등기를 법정 기한안에 하지 않으면 그 사유에 따라 부동산 가액의 30%이내에서 과징금이 차등 부과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오는 9월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부동산을 산 뒤 3년 이상 등기하지 않거나남의 이름으로 등기했을 경우 무조건 부동산 가액의 30%를과징금으로 부과하도록 돼있다. 개정안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상한금액을 부동산 가액의 30%로 정하고 탈세나 투기목적이 있는지 등을 따져차등 적용키로 했다.헌법재판소는 지난 5월31일 “탈세나투기를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었는지 등을 고려하지 않고일률적으로 과징금을 매기는 것은 과잉 금지의 원칙과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내년 6월30일까지 관련 조항을 고치도록 했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사 청문회/ 질의·답변·증언 주요내용

    인사청문회 특위위원들은 27일 오후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와 증인·참고인을 상대로 국정 수행 능력과 재산 증식,인권문제 등 미확인 부분에 대해질의·응답했다. ◆ 이 총리서리. ◆포천군 중리 땅 매입의 위장전입 및 자영여부,그리고 위법성 여부.(한나라당 沈在哲·李秉錫의원) 법에 어긋난다.주민등록법 위반이다.그리고 자경(自耕)은 아닌 것 같고 자영(自營)한 것이라 할 수 있다.농지개혁법에 충족되지않는 방법으로 등기를 냈다. 사서 30년동안 가지고 있는 땅으로 투기목적은아니다.포천군 명산리 농지 1,200평도 농민이 아닌 사람이 취득했으니까 불법이다.재산등록 때 매입이 아닌 상속으로 한 것은 아버지가 산 것을 내가물려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정치자금 중 개인 수입의 출처와 납세실적은.(한나라당 嚴虎聲의원) 변호사 고문료 세비 등이다.선거철이 되면 친척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한다.98·99년 종합소득세를 안낸 것은 변호사 사무실만을 기준으로 매달 적자니까그렇게 됐을 것이다.세비에 대해서는 세금을 냈다. ◆ 김경태 증인. ◆74년 이총리서리의 부인 조남숙(趙南淑)씨 등 두 사람과 함께 주민등록을포천 중리로 옮겼는데 살기위한 것이었나.(심재철의원) 살기위한 것은 아니었다. ◆ 정종길 증인. ◆89년 1월 풍산금속 안강공장에 공권력이 투입할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민주당 薛勳의원) 88년 11월 21일 조합원 총회를 했다.신정연휴를 앞두고 12월 28일 노조원을 해산시킨 뒤 노조집행부만 사무실을 지켰다.그런데 89년1월 공권력이 들어와 22명을 연행했다. ◆ 성손준 참고인. ◆서울 서초구청 근무때 이 총리서리의 염곡동 자택이 12평짜리 차고를 불법사용하고 있는 것을 적발한 적이 있는가.(엄호성의원) 7년 전이라 잘 기억못한다. ◆ 윤찬모 증인. ◆포천 중리 땅을 사게 된 과정은.(설훈의원) 평소 황무지로 버려져 있는 땅을 사고 싶었는데 마침 땅이 나왔다고해서 혼자서는 힘이 부쳐 친구들과 샀다.그곳에는 휴전선 근처인데다 사격장이 옆에 있고 화전민들이 살고 있었다.27년동안 개간해 왔다.투기목적이 아니다. ◆조남숙씨와 공동으로 땅을 살 때 주소지가포천이 아니었는데 위장전입한것 아닌가.(한나라당 李性憲의원) 당시에는 위장전입이라는 말이 별로 없었다.불법이 있으면 달게 처벌 받겠다. ◆ 박원복 참고인. ◆고문사실을 검찰 앞에서 밝혔나.(한나라당 元喜龍의원) 두 분 검사가 있었는 데 누구인지 확실치 않지만 고문 받은 사실을 얘기했다.이한동 검사가 담당 검사였다는 것은 몇 년 뒤에 알았다.집행유예를 받은 뒤 군에 입대했으며항소심 재판을 받지 않았다,당시재판 기록도 없다. 항소를 했는데도 아무도신경을 안썼다.검은 10월단 내란음모 조작사건은 개발독재 권위주의 체제로이어지는 대목에서 학생운동을 뿌리뽑기 위한 공안차원의 음모였다. ◆송치 당일 구류신문 담당검사가 이한동 후보인가.사건이 허위로 날조,조작됐다면서 왜 상고를 안했나.(민주당 咸承熙의원) 당시에는 알지 못했으나 뒤에 생각해 보니 최영광 검사 같다.나는 항소 했으나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고,다른 사람들은 상고를 했으나 대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오늘의 눈] 경기도 팔당호대책 있는가

    수도권 지역의 난개발 문제가 클로즈 업되고 있다. 그 그늘 아래 지역 주민들의 고충도 작지 않다.경기도 양평군과 용인시,광주군,여주군,남양주시 등 팔당특별대책지역내 주민들이 겪어온 고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그동안 그린벨트에다 상수원보호구역까지 이중으로 묶여소·돼지도 제대로 못키우고 농사 짓기도 힘들었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제조업체는 이제 허가받을 수조차 없다.공장을 가동해온 업주들은 폐수정화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운영하는데 엄청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어쩌다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게되면 전과자가 되기 일쑤다. 얼마전 감사원으로부터 팔당특별대책지역내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사람의 66%가 위장전입자로 드러났다는 결과가 흘러나왔다.팔당호 주변에서 외지인들에 의한 투기목적의 부동산 매입과 건축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극성을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팔당특별대책지역내 주민들은 “우리의 가슴은 멍들고 있는데 외지인들은음식점,러브호텔,호화주택을 지으며 개발 잔치를벌이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문제는 복잡하고 다면적이다,하지만 경기도의 뒷짐만 지고 있는 행정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위장전입자에 대한 단속은 해당 시·군에서 할 일이며 단속을 제대로 하는지 여부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는 게 요즘 내놓고 있는 설명의 대부분이다. 현황 파악조차 안하고 있다는 것이 담당자들의 말이다.“환경부가 위장전입자를 막기 위해 지난 17일 더욱 강화된 지침을 시달했으며 이로 인한 민원때문에 일선 공무원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며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경기도는 과연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일까. 경기도는최근 시·군에 재위임했던 국토이용계획 변경·결정권한을 회수해야 한다고건설교통부에 요청했고 원하는 대로 권한을 찾아왔다. 하지만 막상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면 수수방관 일변도다.개발 광풍(狂風)과 삶의 터전 보호 사이에서 사회적 가치는 점점 더 환경으로 옮아 가고 있지만 아직도 경기도 공무원들의 눈과 귀는 시대의 흐름을 향해 열리고있지않은 것 같다. 김병철 전국팀 기자 kbchul@
  • 종토세 인상 배경과 문제점

    정부가 올해 종합토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보유과세는 높이고 거래과세는 낮춘다는 기본적인 조세정책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에게 종토세 인상이 미치는 심리적 부담감을 감안,올해 경제성장률(6-8%),물가상승률(3%),지가상승률(0.4-2.94%)보다 과표 현실화율(2.5%)을 낮게 잡았다고 설명한다. 또 시·군·구별로 이번 과세표준 결정기준보다 현실화율이 낮은 곳은 현실화율을 높이되,높은 곳은 동결하거나 인상을 억제하도록 해 종토세 인상에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체 232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경북 울릉군 등 과표 현실화율이35% 이상인 곳은 현 상태대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현실화율이 30% 미만인 경기도 파주 등 73곳은 31.8%선으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보유과세 현실화 방침에 따라 현재 30%선 안팎에서 결정되는 종토세부과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적용비율을 장기적으로는 50%선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 90년 15%선이던 종토세 과표현실화율은 95년 31.5%,97년 30.5%,99년 29.3%,올해 31.8%로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종토세 현실화 방침은 시행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토세 도입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경제여건에 따라 얼마든지바뀔 가능성이 높아 제대로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종토세는 투기목적으로 토지를 과다하게 보유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지가를 안정시키고 토지수급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90년에 종전의 토지분재산세와 토지과다 보유세를 통·폐합해 도입됐다. 그러나 가족간에도 명의를 달리해 한 개인이 소유한 토지를 분산시키는 등투기억제라는 제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 경기가 활성화될 경우,종토세 도입취지가 사라지는 만큼 조세저항을 감수하게 될 종토세 현실화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그린벨트 ‘대수술’] 투기혐의자 색출 본격화

    22일 정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발표에 따라 국세청의 그린벨트지역내 투기혐의자 색출작업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무조사는 1,2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우선 1단계로 해당 지방국세청 중심으로 조사대상자 가려내기 작업이 한창이다.건설교통부의 투기거래자료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제출된 토지거래허가서,세무서에 접수된 부동산양도신고서 등을 분석해 토지거래자 전수(全數)를 대상으로 투기여부를 검색하고 있다.2단계는 전국적인 투기가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국세청 차원의 전국규모 기획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1단계 조사착수시점은 빠르면 다음달 22쯤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이미 그린벨트제도개선안이 발표된 지난해 11월이후 토지를 거래한 사람가운데 투기혐의가 짙다고 건설교통부가 명단을 통보해온 1,434명에 대해정밀내사중이다. 내사대상자는 ▲미등기전매자▲토지매입후 등기이전을 하지않고 담보만 설정해 놓은 이른바 가등기 가처분 근저당권자▲지난해 11월이후 실수요자로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이전해 토지를 취득한 외지인▲토지매매를 증여로 위장한 혐의가 있는 자▲토지를 매입한 뒤 현지인명의로 수탁한 혐의가 있는 자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투기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은 물론 부동산을 판 사람의 탈세여부도 금융계좌추적을 통해 가려낼 방침이다.또 조사대상자 본인과 가족의 과거 5년동안의 부동산거래 및 소득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노주석기자 joo@
  • ‘저금리시대’ 자금흐름 긴급 점검

    은행 예금금리가 연 6%대로 주저앉는 등 저(低)금리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시중자금이 은행권에서 빠져나가 주식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700조원대에 이르는 금융권 수신고의 절반 가량이 높은 수익률을 ^^아 대기 중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지난달 26일에는 1,740억원,27일에는 5,681억원,29일에는 2,072억원이 각각 빠져 나갔다.은행들은 “넘치는 돈을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다”며 예금금리를 잇따라 낮추는 등 예금을받는 것을 반갑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기업의 자금수요도부채비율을 연내 200% 밑으로 줄여야 하는 여파로 많지 않은 편이다.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은 사채시장 금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5대 그룹 발행 물대어음은 지난해 1월에는 할인금리가 월 1.9%였으나 요사이는 0.85%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시중의 여유자금은 은행권에서 실물자산 쪽으로 기웃거리는 것이 특징이다.은행들의 잇단 금리인하에 따라 은행권에 머물던 뭉칫돈이 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이나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열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일시적 거품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오름세는 투신사의 주식 수요가 커지고 있기때문인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도 특정지역에서만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을 뿐 부동산 열기가 살아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특히 특정지역의 아파트 분양신청 과열현상은 이른바 ‘떴다 방’(이동식 복덩방)에서 분양권 전매를 위해 청약통장을 대거 매집해 바람을 일으키는 등 실수요자보다투기목적이 많다는 지적이다.
  • “미등기전매 부동산 언제든 이전등기”

    미등기 부동산을 또다시 등기하지 않고 매입했다 해도 실제로 사용했다면언제든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미등기 전매때 10년 내에 등기를 하지 않으면 등기상의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던 기존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朴駿緖대법관)는 19일 李모씨가 조모씨를 상대로 낸 토지소유권 이전등기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그러나 “투기목적으로 서류상의 소유권만 넘긴 경우는 이번 판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그린벨트 운용의 향후 과제(사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는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앞으로 보상관련법제정을 비롯,폭넓은 파장을 불러올것으로 전망된다.헌법재판소는 24일 그린벨트안의 개발제한을 규정한 현행 도시계획법 21조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에서 “그린벨트제도는 원칙적으로 합헌이지만 지정과 개발제한에 따른 피해보상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그린벨트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공공의 필요에 따라 재산권을 제한할 경우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23조에 위배되므로 그린벨트제도의 일부 위헌성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89년 그린벨트주민들에 의해 헌법소원이 제기된지 9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오랜 재산권침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이와 함께 앞으로 보상입법 및 각종 관계법규개정과 규제완화를 비롯,전반적인 그린벨트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헌재(憲裁)결정과 관련,우리는 피해보상의 방법이나 기준을 정함에 있어 투명성과 형평성이 철저히 보장돼야 함은 물론 피해정도에 대한 현장조사가 엄정하게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 수십년동안 재산권이 묶여서 지금까지 큰 피해를 본 원래의 주민들은 마땅히 적정수준의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관계법규가 마련돼야 한다.또 비록 원주민은 아니더라도 일정 기간이상 오래 거주하면서 재산권행사의 불이익을 당한 경우 등도 차등 보상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그러나 언젠가는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거주하지 않은채 오직 투기목적으로 매입한 경우는 앞으로의 정책집행 과정에서 별개 시안으로 다뤄져야 한다. 특히 한강상류의 수도권 그린벨트에는재벌급 고위인사들의 호화별장이나 대형유흥업소·호텔 등이 수없이 들어선 실정이다.이러한 불법적 형질변경 등의 훼손행위에 대해선 벌과금 중과(重課)등의 강력한 응징책이 별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피해보상 재원(財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린벨트규제 완화를 가속화하는 편법이 쓰여서도 안된다.모자라는 재원은 호화별장 등 불법건축물에서 추징하는 벌과금으로 메우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그린벨트 이외에 군사시설보호지역,상수원 보호구역등 다른 개발제한지역의 주민에 대한 보상규정도 마련,법집행의 형평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또 부분 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생활을 지켜주는 국토의 허파역할을 하는 공(功)적 역할이 과소평가되거나 그린벨트존립의 당위성이 퇴색되어선 결코 안 될 것이다.
  • 청와대 치안비서관 농지 불법매입 의혹/부인명의 4,140㎡ 취득

    尹雄燮 청와대 치안비서관(치안감)이 경기도 여주와 용인등지에 농지 4천140㎡를 불법 매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7일 尹 치안비서관의 공직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부인 명의로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오계리 일대 논 1천605㎡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1천849.5㎡,용인시 남동 659.5㎡ 등을 84년∼86년에 취득했다. 尹비서관 부부는 농지는 경작지에서 주민등록상 4㎞ 이내에 살고 있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도록 한 농지개혁법을 무시하고 서울에 주소지를 둔채 편법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尹비서관은 이들 농지 외에도 부인 명의로 제주도 남제주군과 충남 태안군,경기도 여주군 일대에 8만6백51㎡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대해 尹비서관은 “논을 매입하는데 직접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 “처가 레스토랑과 학원을 운영,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매입한 땅을 한 번도 되판 적이 없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투기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 아파트 부정당첨 공무원 등 202명 고발

    남양주시는 15일 덕소지구 아파트 부정당첨 사실과 관련,감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부정담첨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 공무원과 투기꾼 등 20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이날 감사원이 통보한 213명을 대상으로 난달부터 청문회를 열어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직원 16명을 비롯,투기목적 위장전입자 등 모두 202명을 적발,분양업체에 이들의 당첨을 취소토록 하고 해당 주거지 경찰서에 처벌을 의뢰했다. 조사결과 부정당첨자들은 덕소지구 아파트 분양일로부터 1∼6개월전에 남양주시로 전입했다가 분양뒤 1∼3개월만에 서울 등으로 다시 전출하는 수법으로 25.7평형 이상 민영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기업 환투기 집중단속/관세청

    ◎수출대금 송금지연·외화 빼돌리기 엄단 환차익을 노린 불법 외환거래가 집중 단속된다. 관세청은 12일 최근 환율이 폭등함에 따라 무역업계 등에서 환차익을 얻기 위해 수출입 대금의 국내 송금을 지연시키는 등 불법 외환거래가 많은 것으로 보고 이를 강력 단속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를 해외로 빼돌리거나 수출 대금을 국내로 늦게 들여오는 등의 불법 행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환투기목적의 불법 외환거래를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실제 최근들어 환율이 급등한 뒤 일부 수출업체들은 수출 대금을 국내에 들여오는 시기를 늦춤으로써 달러를 해외 법인이나 지사 등에서 불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때문에 국내에서의 외환부족 사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수출대금의 회수를 고의로 지연시켜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익을 노리는 행위를 강력 단속키로 했다.외환관리 규정은 수출대금이 5만달러 이상일 경우 6개월안에 국내로송금하도록 돼 있다.또 수출금액을 실제 거래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하고 차액을 해외지사 등에서 불법 보유하거나 반대로 수입금액을 높게 책정해 외화를 빼돌리는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이와 함께 환치기 전문조직과 암달러상 등의 외화 밀반출입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고 우범자에 대한 정보수집 및 입출국자에 대한 X레이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불법 외환거래자는 원칙적으로 검찰에 고발,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고 거래정지 등 강력한 행정제재도 함께 내리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 및 외화밀반출입 금액은 2백42억2천만원으로 지난해의 16억원보다 14배나 증가했다.또 외화밀반출입은 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배나 늘었다.
  • 주가폭락속 파생금융상품(눈높이 경제교실)

    ◎주가지수 선물계약 약 3개월새 2배 증가 주식시장의 기복이 심해지면서 주가지수선물시장 및 옵션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주가선물과 옵션거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파생금융상품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3일 개장 이후 올 7월까지 하루 평균 1만 계약 미만의 거래를 보이던 주가지수선물시장은 8월들어 1만 계약을 넘어섰다.이어 9월엔 1만4천계약으로 30% 이상 늘더니 10월 들어서는 하루 2만계약이 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7일엔 3만6천계약이 거래됐고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겼다.이에 따라 현물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에 대한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거래대금 비율인 현선물배율도 2배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도입된 옵션시장도 개장 초기 하루 거래량이 1천계약에도 못미쳤으나 지난 23일 5만 계약을 넘는 등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선물과 옵션 거래가 이렇듯 급증하는 이유로는 최근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국면이 지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투기목적으로 선물시장에 대거 참여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즉 현물시장은주가가 급변할 때 거래를 자제하고 관망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선물 옵션시장은 반대로 초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많은 탓이다.주가가 폭락하면 현물주식시장은 아무래도 수익을 얻기 힘들고 거래량도 줄지만 선물 옵션은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폭락장세에서도 이득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또 일일이 기업 내용을 보고 투자를 선택해야 하는 주식투자에 비해 앞으로 주가가 올라갈 것이냐,내려갈 것이냐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투기성 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적당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거래 내용면에서는 아직 미성숙한 모습이 많다.22일 현재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중 65.3%를 증권사가,28.2%를 개인이 차지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개인 참여비중은 1∼2% 수준에 불과하다.반면 은행과 종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1%도 채 안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자산관리차원에서 일종의 ‘보험’역할을 하는 선물 옵션시장에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순녀 기자> □무엇인가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금융시장의 주요 가격변수인 환율 금리 주가는 시장수급과 경제여건에 따라 수시로 오르내린다.그 결과 금융거래자는 예상밖의 이익이나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다.최근 대외거래의 자유화 폭이 넓어지면서 외국돈을 보유할 기회가 늘어난 일반인도 이런 경우에 자주 부딪친다.특히 외국과의 교역이 많은 기업은 환율 금리 등의 가격변동위험(risk)을 훨씬 많이 갖게 된다. ○채권·외환·주식 등에 대한 예야거래 예컨대 수출계약 시점에서는 환율이 달러당 900원이었는데 수출물품을 선적하고 수출대금을 받는 시점에서는 환율이 910원으로 올라갔다면 달러당 10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반대로 환율이 890원으로 내려갔다면 달러당 10원의 손실을 본다. 채권 형태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금리가 올라갈 경우 보유하고 있는 채권가격이 떨어져 그만큼 자산가치가 낮아지는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이처럼 환율 금리 등의 변동에 따라 갖고 있는 금융자산 및 부채의 가치가 하락하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 바로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이다.장래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개인 기업 은행 등 각각의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또는 부채의 미래가격을 현 시점에서 미리 결정하는 계약,즉 금융상품에 대한 일종의 예약거래를 파생금융상품이라고 한다. 여기서 ‘파생’이란 용어가 사용된 것은 파생금융상품의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따라 파생(derivated)돼 결정되기 때문이다. □발달과정 파생금융상품거래는 19세기 중반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농산물을 대상으로 거래가 시작된 상품선물거래를 금융상품에 응용한 것이다.70년대 들어 변동환율제도의 도입으로 환율변동이 커진데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금리의 변동성이 증대됨에 따라 72년 5월 시카고상품거래소가 통화선물을 상장한데 이어 75년 10월 시카고거래소가 채권선물을 상장하여 거래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70년대 시카고 채권거래로 본격화 우리나라에서도 파생금융상품이 예전의 효시를 찾을수 있는데,입도선매(벼를 수확하기 전에 미리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와 양파 마늘 등 특수작물의 수확전 밭떼기 계약 등이 그것이다.우리나라에서 지금과 같이 파생금융상품이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87년 10월 외국환관리규정을 통해 외국환은행에게 외환과 채권을 대상으로 하는 선도거래 및 옵션류의 파생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한 때부터다.최초로 국내거래소에서 파생금융상품이 거래된 것은 한국증권거래소에 주가지수선물이 상장된 지난해 5월부터이며 올해 7월부터는 주가지수옵션이 추가로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거래방식 파생금융상품은 거래형태에 따라 선도거래(forward)와 옵션(option)거래로 나눌수 있다.선도거래는 금융상품을 현재 약정한 가격으로 장래의 일정일에 사고 팔기로 하는 거래로,장래 일정일에 특정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로 사거나 팔 것을 약정한 후 만기일에 사전에 결정한 환율로 매매하는 선물환거래가 대표적이다.또 증권거래소와 같이 공인된 장소에서 통화(통화선물) 채권(금리선물) 주가지수(주가지수선물) 등을 대상상품으로 이들의 미래가격을 약정,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만기이전에 반대거래를 하여 미리 약정한 가격과 그 시점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금융선물거래 등도 있다.선도거래의 대표적 예인 선물환거래를 살펴보자.6개월후에 수입대금을 미국 달러화로 지급해야 하는 수입업자와 수출대금을 미 달러화로 받게 될 수출업자가 있다고 하자.이 경우 수입업자는 환율상승을,수출업자는 환율하락을 각각 우려하게 된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수입업자는 6개월 후에 만기가 되는 미 달러화 선물환매입계약을,수출업자는 선물환매각계약을 맺어두면 수입업자는 환율상승에 관계없이,그리고 수출업자는 환율하락에 관계없이 현시점에서 6개월 후에 비용과 수익을 확정시킬수 있게 돼 수출입업자 모두 환율변동위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된다. ○선도거래는 ‘선물환’ ‘금융선물’ 나눠 옵션거래는 금융상품을 미래의 특정시점에 특정가격으로 매입(콜옵션)하거나,매각(풋옵션)할 수 있는 권리 그 자체를 사고 파는 계약이다.옵션매입자는 미래의특정시점에서 금융상품의 시장가격과 약정가격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유리할 경우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옵션매도자는 매입자의 계약이행 요구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옵션매입자는 권리만을 누리는 반면,옵션매도자는 의무만을 부담하기 때문에 옵션매입자는 옵션매도자에게 일정한 대가(premium)를 지급해야 한다.이러한 성격때문에 옵션은 보험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예를 들어 A라는 투자자가 갑회사 주식을 5천원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매입하였다고 하자.갑회사주식이 옵션행사기간중 5천500원이 되었다면 A는 귄리를 행사할 수 있다.즉 A는 갑회사 주식 5천5백원짜리를 5천원에서 사서 5백원의 이득을 본다.시장가격이 5천원 이하로 하락하면 A는 권리행사는 포기하고 먼저 옵션 매입시에 지급한 옵션프리미엄만큼 손실만 보면 된다. ○‘옵션’때 시장가격과 비교 권한행사 한편 파생금융상품은 거래장소에 따라 장외거래와 장내거래로 나눌수 있다.장외거래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가격뿐 아니라 계약금액,결제시기 등 모든 계약조건을 금융기관과 전화나 텔렉스 등으로 직접 협의하여 결정하는 주문형 상품거래로 맞춤복 시장에 비유될 수 있다. 반면 장내거래는 거래조건이 표준화된 파생금융상품을 일정 거래소에 상장해놓고 불특정 다수인들이 모여 이를 매매하는 규격화된 거래방식이다.이런 측면에서 장내거래는 기성복시장이라 할 수 있다.장내거래에서 매매대금의 결제는 거래소와는 별도로 청산소라는 기구가 수행하는데 청산소는 거래이행을 보증하기 위하여 투자자에게 소정의 증거금을 적립하도록 요구한다. □얼마나 위험한가 파생금융상품은 가격결정 메커니즘이 복잡하고 투자의 레버리지(지렛대))효과가 크기 때문에 환율 금리 등 가격변수가 투자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뀔 경우 그만큼 거래에 따라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선물거래의 증거금율이 10%일 경우 3천만원의 증거금만 납입하면 증거금의 10배에 해당하는 3억원어치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주가하락시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예측 빗나가면 기업·금융사 파산 초래 또한 파생금융상품은감독 소홀을 틈타 일선 딜러들이 고의 또는 과실로 자신의 거래한도를 넘는 거래를 실시할 경우 투자의 래버리지효과가 크다는 점 때문에 소속기관에 거액의 손실을 입힐수 있다. 따라서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적절한 위험관리 시스템이나 내부통제제도를 적절히 갖추지 못해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파산하거나 거액손실을 입기도 한다.이러한 예로 영국 베어링 증권회사의 도산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파산신청,우리나라 모 금융기관의 거액 외환거래손실 등을 들 수 있다. □우리 현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세계 파생금융상품의 거래잔액은 34조 1천7백66억달러로 10년전에 비해 약 32배가 늘어났다.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완화와 금융의 범세계화로 금리 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금융기관간 경쟁격화로 기존 금융상품의 수익성이 하락하자 금융기관이 중개수수료를 겨냥해 경쟁적으로 파생금융상품을 개발,업무영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작년말 잔액 470억불 “걸음마” 우리나라도 최근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대외거래 외화증권발행 등 외화금융거래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위험회피,즉 헷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파생금융상품 거래도 느는 추세에 있다.그러나 주요 선진국시장에 비교할 때 거래규모는 매우 작다.지난해 말 현재 일반은행의 파생금융상품거래 잔액은 약 4백70억달러에 불과하며 총자산에 대한 비율도 10%를 넘지 못한다.
  • 이효계 농림부장관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논 12만㏊ 벼멸구방제 매듭… 풍년가 준비”/한우산업 육성·찐쌀 변칙수입 강력규제/식량확보위해 농지전용 억제/축산물유통관리 일원화 시급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이효계 농림부장관은 요즘 표정이 밝다.대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놓고 대풍이라고 얘기하진 않는다.막바지 벼멸구 방제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농심현장을 뛰어다니는 이장관을 지난 26일 하오 과천청사에서 만났다.이장관은 충북 청원 옥산의 소로들녘에서 벼 작황을 살펴보고 인근 한국냉장 중부공장을 둘러본 뒤 막 돌아온 참이었다. ­현장을 자주 찾으십니다. ▲행정의 행자가 갈 행자 아닙니까.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는 지 살펴봐야 지요.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직접 접함으로써 정책추진에도 많은 참고가 됩니다.오늘 한국냉장 중부공장에 가보니 돼기고기가 없어서 일본시장에 팔지를 못하고 있더군요.다른 제품들은 수출이 안돼 야단인데….양돈단지를 더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낱알수 108개짜리도 ­들판을 직접 보시니 어떻습니까. ▲완전히 황금물결입니다.동서남북을 봐도 똑같습니다.9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벼 작황을 조사중이어서 아직 예상 수확량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들녘을 보니 ‘대단한 은총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연속 풍년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충북 청원에서 이삭을 하나 뜯어 서울로 오면서 차안에서 세어 봤습니다.낱알 수가 108개나 되더군요.물론 잘 여문 놈이지요.전국 평균으로는 지난해 수준(이삭당 낱알수 69.7개)에 충분히 이를 것으로 봅니다.우순풍조(비가 오고 바람부는 것이 때와 분량에 맞음)에다 농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좋은 결실이 기대됩니다. ­벼 멸구피해가 심하지 않습니까. ▲멸구는 볏섬속에 까지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수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병해충입니다.지난 장마철에 저기압을 타고 중국에서 벼멸구가 날아온데다 7월부터 9월 상순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벼멸구가 급속히 증식했습니다.발생면적이 12만5천㏊로 전년보다 6배나 많았습니다.그러나 벼멸구 기동방제단을 편성하는 등 특별 섬멸작전을 편결과 많이 잡혔습니다.기온이 내려가면서 서식밀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농지를 한뼘도 줄이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는 데요. ▲바야흐로 식량은 무기화돼가고 있습니다.최근의 불안한 세계식량 사정과 엘리뇨 현상으로 세계 곡물생산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입니다.어쩌면 있을 지도 모를 이상기후에 대비해야 합니다.내년에 흉년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농업진흥지역내의 농지는 물론,농업진흥지역 밖의 우량농지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뼘도 전용해주지 않는다는 각오로 농지전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농지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조상이 물려 준 최후의 보루입니다.공장 주택 등 새로운 토지수요는 농지 대신 산지와 구릉지로 충당되도록 산지에 대한 전용규제는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O-157 병원균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복지부와 이원화돼있는 축산물 위생관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입니까. ▲이번 O­157병원균의 발견에서 보듯 축산물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절실합니다.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가축과 축산물에 대한 현행 위생관리 업무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없습니다.가축과 축산물의 경우 일반식품과 달리 소결핵과 같이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과 기생충병,식중독균이 100여종에 달하며 일부 병원체나 독소는 가공·처리후에도 완전히 죽지 않아 사육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병원균이 발견됐을때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추적으로 사육단계에서의 방역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원인규명에는 가축질병과 축산물위생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집단이 필요합니다.95년에 문제가 된 고름우유 파문이나 96년의 소간에서의 대장균 O-157 검출발표는 잔류물질이 기준치 이하이거나 병원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기술이나 체계적인 검사 및 분석없이 이뤄져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불안과 불신을 야기시켰습니다.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정부내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한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의원입법을 청원해 놓은 상태라는 사실만 말씀드립니다. ­농지보전 외에 현안이라면. ▲우리농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문제입니다.그러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절대적입니다.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농림부가 감시자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해가 거듭될수록 농촌의 부도 축적돼야 합니다.농업인들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혁해 나가겠습니다.추곡수매도 농민들로서는 관심이 높은 사안입니다. ­추곡 수매가격과 물량은 어느 수준으로 할 계획이십니까. ▲올해부터 추곡수매제도가 약정수매제로 개편됐습니다.97년산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은 96년 정기국회에서 동의받았으며 이에 따라 이미 선금 6천5백82억원(수매자금 2조1천1백12억원)이 지급 완료됐습니다.98년산 추곡의 약정수매가격과 수매물량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정부안을 마련,국회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추곡수매 보조금이 매년 7백50억원씩 감축되는 점과 외국산에 비해 4∼5배 높은 가격에 있는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해 농가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통작거리 폐지 등 농지취득요건이 완화된 뒤 농지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투기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추곡수배 선금 지급 ▲농지취득 완화조치와 명의신탁농지의 실명전환 등으로 농지거래가 지난해 전년보다 54%나 증가했습니다.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정착되면서 농지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농지법 시행(96년 1월1일)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중에 시장 군수 주관아래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그 결과 취득농지를 정당한 사유없이 휴경하거나 임대한 농지소유자에 대해 농지법 규정에 따라 처분(1천601명,1백44만평)토록 통지했습니다.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농지소유자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가격의 20%에 상응하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소값 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우농가들은 소값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백80만∼2백90만원 하던 소값이 올해초부터 급락해 정부에서 올 1월 25일부터 500㎏이 넘는 수소를 수매하기 시작했습니다.이에 힘입어 7월 하순부터는 상승세로 반전,수소는 현재 2백53만원,암소는 2백15만원대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습니다.그동안 소값 회복을 위해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을 늘리고 한우고기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습니다.‘한우산업 발전종합대책’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소값은 추석재고물량 소진으로 다소 보합세를 보인뒤 10월 이후에는 가을 행락수요와 연말특수로 올 목표가격인 2백40만∼2백50만원을 유지할 전망입니다.내년도에도 쇠고기 소비증가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찐쌀 수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정부대책이 있는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 벼 현미 등 쌀 관련 16개품목은 수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다만,열을 가해 볶거나 쪄서 익힘으로써 성상과 전분구조가 변형된 쌀은 조제식품류로 분류돼 77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입니다.최근 일부 업체에서 찐쌀을 수입해 고추장 엿 떡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관세청과 협의해 찐쌀의 해석기준을 명확히 해 전국 세관에 확인절차를 강화하도록 조치했습니다.완전히 익힌 것인 지 전자현미경 등으로 확인하고 불합격판정을 받은 제품은 통관을 불허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조정관세 부과방안과 상품분류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통일에 대비,준비중인 농정을 말씀해 주십시요. ▲북한 농업이 황폐해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그러나 단기적인 식량난 해소보다는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근본적인 방안마련이 바람직합니다.4자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이 성숙되기 전이라도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현재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북한에 적합한 종자의 개량시험 연구를 하고 있고 농지제도 등에 대해서도 농촌경제연구원이 연구중에 있습니다. ○북한농촌 지원 강구 ­광릉 숲의 출입제한을 완화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광릉 숲은 1468년 세조능림으로지정된 뒤 500여년간 보전·관리돼온 한국 최고의 산림 보고입니다.그러나 광릉 숲은 찾는 탐방객의 급증과 차량 폭주,주변 요식·숙박업소의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지난 6월 1일부터 수목원의 입장제도를 자유개방에서 제한개방으로 바꿔 사전예약자에 한해 주중에만 개방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입장객수가 84%,주말교통량이 57% 감소해 숲 보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입장객 감소로 일부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전차원에서 제한개방제도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민정부들어 잘나가시는 편인 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글쎄요.성실하게 일한 것 외엔 없습니다. 이장관은 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말씨와 정중한 ‘손님접대’스타일이 몸에 배어있다.프로필에 등장하는 그의 별명도 그래서 마당발이다.그는 매일 아침 4시30분이면 일어난다.농림부장관이 된 뒤에는 농정이 잘 되도록,올 농사가 풍년이 되도록 아침 저녁으로 기도한다.소망교회 장로답게….기도로 될 일은 아니지만 마음씀씀이부터 정성스럽게 가지면 최소한 인재는 피할수 있으며 그것이 풍년들녘을 약속하는 ‘작은 노력’이 된다고 얘기했다.농림부장관 취임후엔 책 볼 시간이 없어 가장 아쉽다고….
  • “단1평의 땅도 감출수 없다”/토지소유전산망 완전 가동

    ◎건교­내무부 4단계 확인작업/92년3월후 탈세자 전원 색출/초과소유부담금­과태료 병과 정부가 이번에 지가전산망(건설교통부),지적전산망(내무부) 등 토지관련 전산망을 연계 가동함으로써 개인이나 법인이 땅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를 전산망으로 훤히 들여다 볼수 있게 됐다.이는 부동산투기에 대해 이제는 당국을 속일수 없어졌음을 뜻한다. 토지관련 전산망의 연계는 이미 지난 92년 초부터 부분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그러나 기술적 연결에 문제가 많아 손작업에 의존,불법취득자와 미신고자 등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택지소유상한제가 시행된 90년 3월 이전부터 택지를 초과 소유,부담금 납부의무가 있는 데도 이를 신고치 않았거나(미신고) 법시행 이후에 허가나 신고를 하지않고 불법으로 토지를 취득한 경우는 추적이 어려웠다.법적용의 형평문제도 제기됐었다. 소유택지에 대한 전산검색은 건교부의 지가전산망에서 시작된다.이 전산망에는 전국의 모든 토지가 필지별로 공시지가가 입력돼 있다.여기서 6대 도시 도시계획구역안의 나대지와 주택이 들어선 땅 등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상의 「택지」를 쉽게 분류할 수 있다. 내무부가 관리 중인 지적전산망에서는 택지 지번의 소유자별(개인·법인) 명단이 나타난다.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도 수록돼 있다.지가전산망과 지적전산망을 연계하면 소유자를 추적하는 것은 식은 죽먹기나 다름없다. 또 이들 2개 전산망을 종합해 내무부 주민등록전산망을 통하면 택지소유자(개인)가 같은 주소지로 돼 있을 경우 가구별 택지소유 현황이 간단하게 합산된다.물론 가족이 모두 다른 주소지로 돼 있을 경우는 합산이 어렵다.그러나 개인별 택지소유현황을 파악하면 미신고나 불법취득여부를 선별하는 것이 가능,시간이 좀 더 걸릴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가전산망,지적전산망,주민등록전산망을 종합·연계하고 이를 지자체의 토지관리대장과 대조하면 개인이나 세대,법인의 보유택지 현황을 한 눈에 알수 있다.지자체의 토지거래대장에는 누가 사고 팔았는지가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택지의 불법취득 여부도 현장조사만 보완하면 얼마든지 가려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땅을 소유하면서 관련 세금이나 부담금 등을 피하는 길은 완전히 막히게 된다.말 그대로 단 한평의 땅도 숨기거나 투기목적으로 소유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달중 지적전산망에서 6대 도시의 택지를 골라내 4월말까지 지적전산망 및 주민등록전산망과의 연계작업을 마친 뒤 현장조사를 거쳐 6월말에 부과금 및 의법처리 대상자를 모두 가려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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