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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새아파트 절반도 안찬다

    지방 새아파트 절반도 안찬다

    올 봄 이후 수도권 전셋값 폭락의 원인이 됐던 ‘입주대란’이 부산,대구,대전 등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3년전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활용,아파트에 청약했던 투자자들이 잔금 부족 등으로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 대도시의 입주대란은 다음달 이후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부산의 경우 연말까지의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실정이다.입주대란의 여파로 지방 대도시에서는 가수요 뿐 아니라 실수요까지 사라지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대형 주택업체들이 지난 몇년간 집중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했다.물론 투자자들은 서울·수도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등을 활용해 청약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부산시 북구 화명동 대림쌍용아파트 입주율이 48%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에 앞서 6월 입주를 시작한 사하구 하단동 SK뷰는 처음 한달간 입주율이 40%에 불과했다.3개월이 지난 현재도 입주율은 70%선이다.대구도 마찬가지다.황금동 태왕아파트는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입주율이 50%에 지나지 않는다.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만 해도 높은 청약열기를 보였다. 고속철 개통,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각광을 받는 충청권도 입주율이 저조하다.천안 불당지구의 입주율은 30%에 그치고 있다.안서동 부경파크빌은 입주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이 30%를 조금 넘었을 뿐이다. 문제는 다음달 이후 입주대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2002년을 전후해 분양했던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부산시의 경우 연말까지 입주물량은 1만 7274가구나 된다.2003년 한해동안의 입주물량(1만 7436가구)과 맞먹는다.지난해 같은 기간(5841가구)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집이 팔리지 않는 실수요자가 늘어나는 것도 입주대란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주대란이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구매욕구를 사라지게 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서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더라도 실수요가 살아날지 의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게다가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보다 전매제한만 한차례 정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매제한은 분양권 거래를 허용하는 것으로,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를 위한 측면이 강하다.그런 만큼 분양권 전매제한을 부분적으로 풀 경우 반짝 가수요는 있겠지만 실수요는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 아파트값 바닥 확인 연말쯤?

    [부동산 in] 아파트값 바닥 확인 연말쯤?

    아파트 지금 살까,아니면 좀더 기다릴까.집값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아파트값이 올해들어 10% 이상 떨어진 곳도 있다.거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많은 전문가들은 더 기다려야 집값 바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매수자들도 시장을 제대로 읽고 있다.집값이 빠지거나 적어도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많은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하락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아직 바닥을 찍기까지는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집값 하락의 근거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시장 안정 위주의 주택정책이 크게 변하지 않고,대규모 물량 공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각종 부동산 정책의 변화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거나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많다.일부 정책의 움직임을 놓고 마치 주택시장 안정대책 기조가 후퇴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거나,확대 해석해 시장을 잘못 읽고 있다. ●주택거래규제 당분간 유지될듯 적어도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 정책의 기조는 안정이다.‘10·29대책’의 근간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주택 시장 침체가 전체 경기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당장 주택시장 부양으로 경기를 떠받치겠다는 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부 지역에 대해 투기과열지구·주택투기지역 해제 조치가 나왔지만 이를 주택시장 부양이나 시장 살리기 신호탄으로 보기보다는 지나치게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주택 거래 감소에 직격탄을 가져온 주택거래신고제에 대해 정부는 일부 불합리하게 지정된 곳에 대해 해제를 검토했다.하지만 자칫 시장이 과민 반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제를 유보했다. 집값도 시장 경제의 원리를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당장 노무현 대통령의 집값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노 대통령은 “집값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안정시키겠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지금의 집값 수준에서 급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이는 집값 안정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집값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는다.집값 급락이 자칫 금융권에 충격을 줄 것을 우려,연착륙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 대책을 쉽게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값 안정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당분간 거래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금리 인하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많다.주택 시장에 다른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는 금리 인하가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거래를 꽁꽁 묶어둔 상황에서는 이 정도의 금리 인하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 일부지역 빈집 늘어나 올해 전국적으로 입주 주택이 37만가구에 이른다.지난해 입주 물량 29만가구보다 8만여가구 늘어날 예정이다.아파트만 떼어 놓고 볼 때 전국적으로 28만 7000여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지난해에는 24만 8000여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서울에서는 4만 3000여가구가 입주한다.지난해 입주 물량 6만 3000여가구보다는 줄어들 예정이다.하지만 경기 지역에서는 올해 12만여가구가 입주한다.지난해 8만 1200여가구에 불과했다. 풍부한 입주 물량은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집값 상승은 투기 거래뿐만 아니라 무주택자의 조급증에 의한 사재기도 한몫 한다.그동안은 무주택자가 내집을 마련하기 위한 순수한 의미의 주택거래가 많았다. 하지만 입주 물량 증가로 내집 마련 목표가 달성된 만큼 시장에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다.수요 감소는 추가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입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 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철민 명진건설 사장은 “수도권 일부에서 빈 집이 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돼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전세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거래 침체와 맞물려 매매가 및 전세값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장세는 침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기다. ●매수 타이밍은 연말 지나야 올 하반기 용인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죽전·신갈지구를 포함, 1만 8000여가구에 이른다.파주시도 금촌지구를 포함 7000여가구,화성시에서는 태안지구 입주를 시작으로 6000여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그렇다면 아파트를 언제 사야 하나.전문가들은 더 떨어진 뒤 연말쯤 사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당장 시세차익을 노린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과거처럼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주택 투자는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라면 급매물을 골라잡는 것도 괜찮다.입지가 빼어난 강남지역이나 신도시에서도 이따금 주변 시세에 비해 10% 정도 싼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사장은 “강남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하다.하지만 무조건 달려들지 말고 급히 처분해야 하는 아파트를 골라잡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값 “상승세 不容” “사실상 부양”

    집값 “상승세 不容” “사실상 부양”

    “집값 현수준 유지”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사실상 부양 의지의 완곡한 표현이라며 지금이 집값 바닥이라는 관측과,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정부로서는 어느 쪽이나 달갑잖은 해석이지만 더 가슴이 철렁한 것은 전자(前者)다.이같은 시장의 확대해석을 경계한 때문인지 6일로 예정됐던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를 유보하기까지 했다.그렇다고 추가지정을 한 것도 아니었다.한마디로 향후 부동산정책은 더도 덜도 아닌 ‘지금 이대로’의 추이를 지켜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집값 더 떨어질 것” vs “지금이 바닥” 대통령은 지난 5일 한 방송사와의 토론에서 “집값을 더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정부는 부인하지만 대통령의 종전 발언은 집값을 끌어내리겠다는 것이었다.”면서 “더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것은 사실상 (부동산시장을)부양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김 사장은 “(정부정책이)급회전하면 불필요한 충격을 줄 수 있어 완곡하게 돌려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다만,시장에 정부의 각종 규제책들이 워낙 누적돼 있어 조금씩 심리가 안정됨과 동시에 급매물이 줄면서 내년부터나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집값은 지금이 바닥”이라는 얘기다. 이에 반해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대통령의 발언 이면에는 어떤 경우에도 집값 상승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저간의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새삼스러울 게 없어 집값 하락세는 2∼3년 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2002년 하반기부터 늘기 시작한 공급물량이 임대료 하락과 맞물리면서 공급과잉을 낳았고,지난해 극심했던 ‘빈집 현상’은 2006년 상반기나 돼야 해소될 것이라는 지적이다.“대통령의 의지(정책 완화기조)가 집값 하락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락세 자체를 멈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연착륙 방안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의 급랭이 예상된다.”며 “연말연시쯤 중소·중견 건설사의 부도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들어 아파트값 0.8% 상승 재정경제부가 국민은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0.4% 하락했다.그러나 주된 투기대상인 아파트값만 따지면 같은 기간 0.8% 올라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서울 전역(1.2%)과 강남(1.5%)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강경 일변도로 치닫던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올들어 다소 느슨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값 하락세는 적잖이 심각하다.올 1∼7월 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전국(1.7%)·강남(2.9%) 할 것 없이 크게 떨어졌다.지난해 ‘10·29대책 이후’와 비교하면 3∼5%나 하락했다.재경부 조성익 정책조정국장은 “집값 폭등세는 확실히 꺾였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집값 하락은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부실채권 양산 등을 야기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올 하반기에 집값이 2%가량 추가하락한다는 분석이 있으나 정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집값의 하방경직성과 이사철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은 현 수준에서 미세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과잉해석하지 말라” 정부는 그러나 ‘집값 추가하락 방지=부양’은 결코 아니라고 펄쩍 뛴다.건설교통부가 이날 주택거래신고지역 부분해제를 유보한 것도 이 때문이다.건교부는 당초 전국 주택거래신고지역 6곳 가운데 서울 송파구 풍납동·강동구 암사동 등 문화재 보호구역 등으로 이미 묶여 있어 추가규제의 실효성이 없는 지역을 조기해제하려 했었다.건교부 박상우 주택정책과장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일단 해제를 유보했다.”면서 “집값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물론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택거래신고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를 예고한 대로 부분해제한다는 방침이다.재경부가 “추가적인 건설업 연착륙 방안은 없다.”고 못박고 있는 것도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in]분양시장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

    [부동산 in]분양시장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가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실수요자들만 분양시장에서 청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수요자들도 자신이 어떤 통장을 가졌는지,또 현재 위치에서 어떻게 청약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청약통장별,순위별 청약전략을 소개한다. ●어떤 통장이 있나 청약통장은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 등이 있으며 통장에 따라 불입액과 방식,아파트 종류,평수가 달라진다.청약예금,청약부금은 모든 시중 은행에서 가입할 수가 있지만 청약저축은 국민은행,농협,우리은행에서만 취급한다.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1개의 청약통장을 만들 수가 있지만 청약저축은 무주택가구주만 들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해 당첨되었다가 당첨을 포기하면 청약통장의 청약자격이 상실된다.신규로 재가입해 일정기간 경과한 후(6개월이 지나면 2순위,2년이 지나면 1순위) 다시 청약신청을 해야 한다.다시 말해 청약통장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투기과열지구내에서 당첨이 되었다면 신규로 통장을 만들어도 5년간 1순위가 될 수 없다.2순위 청약은 가능하다.예비당첨자일 경우 계약을 하지 않으면 청약통장이 유효하지만 계약을 하게 되면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부모와 별도 가구를 구성,무주택가구주 자격을 가진 직장 초년생이라면 청약저축에 드는 것이 좋다.금리면에서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 보다 유리하며 나중에 청약예금으로도 변경할 수 있다. 집 장만할 종자 돈이 많지 않다면 일정기간 뒤에 분양 전환되는 공공임대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괜찮다. ●신혼부부 청약전략 집이 없는 신혼부부는 청약통장 가입이 필수다.청약통장은 한사람당 하나만 가입할 수 있으므로 가구주인 사람은 가구주만이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을 들어 임대아파트나 공공분양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 다른 배우자는 청약예금이나 부금을 들어 민영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둘 다 1순위가 되는 시점에는 청약통장으로 자유롭게 원하는 곳 모두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기회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청약저축은 청약예금의 예치액만큼 불입이 되면 예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므로 임대아파트에 뜻이 없는 사람은 금리가 높은 청약저축에 들었다가 예금으로 전환하든,예금으로 바로 가입하든 가입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무주택 우선 공급 활용방법 무주택 1순위자는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만 35세 이상의 사람으로 5년간 당첨사실이 없으면서 무주택자인 가구주를 말한다.현행제도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건설량의 75%를 우선 공급하게 돼 있다.무주택 기간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무주택이어야 하고 가구주 기간은 주민등록상 가구주로 등재돼 있는 전체 기간이 5년이상이어야 한다.무주택자는 일반 1순위자와 다른 날짜 또는 같은 날짜에 청약하되 금융기관이 이를 구분해 접수한다.이후 무주택청약자는 먼저 추첨을 실시해 당첨자를 선정하고,무주택 추첨에서 떨어진 사람은 다시 일반 1순위와 경합하므로 무주택자는 1회 청약으로 두 번의 추첨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수도권에서 무주택 1순위자라면 경기도 판교신도시를 노릴 필요가 있다.만약 떨어진다면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택지지구 아파트에 청약하면 된다. ●평형변경은 이렇게 1순위가 되면 평형변경이 가능하며 횟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일정기간(2년)에 한번씩만 평형변경이 가능하다.무주택 1순위자면서 청약예금 전용면적 135㎡ 초과에 해당되는 청약예금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청약예금을 최초모집공고일전까지만 전용면적 102㎡ 이하인 청약예금으로 변경하면 바로 85㎡ 이하에 해당되는 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하므로 청약시 무주택우선순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큰 평형에서 작은 평형으로 변경할 때는 바로 작은 평형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작은 평형에서 큰 평형으로 청약통장을 변경할 경우 1년간은 기존 평형으로 청약해야하며 전환 1년 후부터 변경한 평형에 청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바꾸려면 납입액 한도내에서 청약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서울거주 청약저축 가입자의 경우 총 300만원을 납입했을 때,청약예금 300만원(전용면적 85㎡이하)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변경 후 바로 1순위가 가능하다. 청약부금을 청약예금으로 바꾸려면 1순위 요건인 2년이 지나 예치금이 최소 300만원(서울기준)이 돼야 하며,매월 불입한도액은 최고 50만원으로 2년이면 예금으로 바꿀 수 있다. 청약예금 가입자은 청약예금 예치후 일단 2년이 지나 1순위가 돼야 한다.평형 전환신청후 1년이 지나야 변경된 평형에 청약이 가능하며 그 이전까지는 기존 평형대로 신청 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부 잇따른 ‘부동산 규제풀기’ 약발은 의문

    정부 잇따른 ‘부동산 규제풀기’ 약발은 의문

    정부가 하반기들어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과연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대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주택거래신고제 손질 등 연초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대책들이 나오면서 시장 활력 회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하는 대책에 알맹이가 없어 부동산 연착륙에는 별다른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일부에선 오히려 내년부터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와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면 시장은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된다. ●무엇이 풀리나 25일부로 부산 북구 등 지방의 7개 시·군·구를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키로 했다.건설교통부는 또 주택거래신고 대상지역을 손질한다.지금처럼 구단위가 아닌 동(洞)단위로 지정키로 하고,집값이 안정된 일부 동은 풀린다.25일 중 결정될 전망이다. ●경착륙 브레이크 걸릴까 정부의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정부 대책의 속을 들여다 보면 내용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정부는 가까스로 잡은 집값이 다시 들먹일까봐 연착륙 대책도 ‘소폭·소량’ 원칙을 적용했다.실제로 주택투기지역의 경우 해제해도 문제가 없는 곳만 풀었다.또 아파트가 적은 곳을 골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한다. 다만,지방 4개 광역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주택가격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주택투기지역 일부 해제와 주택거래신고제 세분화만으로 시장이 살아나기에는 침체의 골이 너무 깊다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철퇴정책’서 시장중시로

    ‘철퇴정책’서 시장중시로

    주택투기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결정은 부동산 정책을 규제 일변도에서 시장 경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부동산 정책 사령탑이 투기억제 일변도로 이끌었던 이정우 실장에서 시장경제 원리를 신봉하는 이헌재 부총리로 넘어오면서 나온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로 인한 부동산 시장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투기지역 지정제도를 도입한 지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택투기지역 7곳을 해제한 것은 투기 억제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부동산 경기 연착륙과 거래 활성화를 통해 내수 경기를 살려보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하지만 이를 틈타 부동산 투기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이번 대책의 실효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급등할 땐 다시 투기지역 지정 지방 도시의 주택투기지역을 풀기로 한 것은 집값이 안정되고 청약과열이 진정된 만큼 실효성 없는 규제를 더이상 묶어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 거래 규제를 풀어 건설경기를 띄워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다.국내총생산(GDP)의 17.5%를 차지하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면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해소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투기가 사라진 만큼 투기지역 및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풀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했고,정치권을 통해 은근히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땅값이 크게 오르는 등 투기거래가 많은 충청 서해안과 수도권 파주·일산 등을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은 조치를 봐서는 ‘죌 곳은 죈다.’는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도 “이번에 해제된 지역은 모두 지방이라서 당장 부동산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며 “만약 급등한다면 다시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탑에 따라 정책이 바뀐다 김 차관은 이날 “어떠한 경우에도 10·29정책의 기본틀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면 정부정책의 기조변화나 후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투기 요소가 사라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꺼낸 부동산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던 정책을 실천에 옮긴 것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투기과열지구·투기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주택거래신고제 등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배 정책을 고수해온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마저 낳고 있다. 정부가 다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부동산 경기가 워낙 위축돼 정상적인 거래마저 끊겼다.”면서 “정부가 단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내놓은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류찬희 김미경기자 chani@seoul.co.kr
  • 주택투기지역 7곳 해제…9곳 토지투기 지정

    주택투기지역 7곳 해제…9곳 토지투기 지정

    오는 25일부터 부산 북구·해운대구와 대구 서구·중구·수성구,강원도 춘천시,경남 양산시 등 7곳이 ‘주택투기지역’에서 처음으로 풀린다. 그러나 땅값이 급등한 경기도 파주·고양시 일산구와 충남 서산·논산시,당진·예산·홍성·태안·청양군 등 9곳은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인다. 정부는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20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이와 함께 건설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충북 보은·옥천·진천·음성군과 충남 금산군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키로 했다. 정부의 조치는 투기 우려가 적은 지역의 부동산 거래 규제는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풀어주되,가격이 급등한 곳은 더욱 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투기를 막는다는 취지로 무조건 장기간 거래를 묶을 경우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마저 중단되고,해당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 땅을 사고 파는 것이 자유로워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리는 곳에서는 집을 팔 때 양도세 부과 기준이 실거래가에서 기준시가로 변경된다.따라서 집을 파는 사람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거래가 늘고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서울·수도권을 뺀 지방 도시에서는 주택청약과열이 없다고 보고 이달 중 ‘투기과열지구’에서 푸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도 부동산값이 오르지 않는 읍·면·동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투기지역에서 적극 풀어줄 방침이다. 투기지역·주택거래신고제 등을 행정구역 단위로 지정함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번 결정으로 주택투기지역은 현재 57개에서 50개 줄어들고,토지투기지역은 31개에서 40개로 늘어났다. 토지거래허가 면적은 41억 2900만평에서 33억 6200만평으로 줄어들게 됐다. 류찬희 김미경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충청외 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수도권과 충청권을 뺀 지역의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될 전망이다.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주택 청약과열이 없는 곳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기 우려가 짙거나 청약 열풍이 식지 않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 장관은 덧붙였다.이에 따라 부산·대구·광주·울산·경남(창원·양산시) 등에 지정된 투기과열지구는 이르면 이달 중 풀릴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또 “충청권이라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진 곳은 공공기관 이전 지역으로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제천시 등 충청 동북부 지자체들은 모든 충청권을 공공기관 이전지역에서 배제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이전 대상 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중앙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강 장관은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도입과 관련,“업계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택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당초 도입키로 한 규제 방침에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재건축을 통해 늘어나는 용적률의 20%는 의무적으로 임대 아파트를 지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시장 더위 먹었나

    주택시장이 극심한 냉방병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올들어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고,수도권에 이어 충청권 신규 분양 아파트 프리미엄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주일(8월9∼14일)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은 이전 주보다 0.13% 떨어져 올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신도시(-0.05%)와 수도권(-0.11%)도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격은 평균 0.21% 내려 올들어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올들어 최대치인 0.22% 떨어졌다.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는 지난 5월 초 이후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낙폭이 컸던 곳은 금천(-0.57%),양천(-0.48%),마포(-0.45%),강남(-0.43%),도봉(-0.32%),송파(-0.32%) 등이다.특히 방학 수요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의 전세가격 하락이 이어져 역삼동 개나리6차 31평형은 일주일만에 2000만원씩 떨어졌다. 신규 분양도 정부의 투기억제책 여파에 계절적 요인이 겹쳐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1일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경기도 남양주 덕소 동부센트레빌은 1220가구 모집에 447명이 신청,경쟁률이 0.37대1에 불과했다. 한동안 나홀로 장세를 보였던 충청권 신규 분양시장도 프리미엄이 빠지는 등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연기군 조치원읍 대우 푸르지오 30평형대는 프리미엄이 최고 3500만원까지 달했으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거래가 한차례로 제한되면서 지금은 200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유보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지에 올랐던 서울 양천구 등 5곳에 대해 신고지역 지정이 유보됐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 양천구와 성남 중원구,대전 중·동구,청주 흥덕구 등 5곳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주택값이 오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계기로 신고지역 및 투기지역 해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지역 탄력 적용 신호 서울 양천구와 성남 중원구는 최근 1년간 상승률(9.3%,8.8%)이 전국 평균(4.3%)의 배를 넘어 지난달 신고지역 후보에 올랐었다.대전 동구(4.1%)와 중구(4.0%),청주 흥덕구(3.1%)는 3개월간 3% 이상 상승해 역시 신고지역 지정 대상으로 분류됐었다. 박상우 건교부 주택정책과장은 그러나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지방은 청약률이 저조한데다 미분양 물량까지 증가하는 등 주택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조짐을 보여 신고지역 지정을 유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주택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신고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고지역,거래 실종에 직접 영향 정부가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을 유보한 것은 신고지역 지정이 거래 실종으로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 등 신고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70%이상 감소하고 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고지역으로 지정된 6곳의 주택거래 건수는 ▲강남구 140건▲송파구 218건▲강동구 122건▲성남시 분당구 140건(이상 4월26일 지정)▲용산구 34건▲과천시 15건(이상 5월28일 지정)등 모두 669건에 불과했다. 신고제 시행 이전 거래실적과 비교,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신고제가 거래감소 및 가격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in] 주판알 튕겨본뒤 청약을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물량이 넘친다.동탄 신도시 1차 분양을 비롯해 성복지구 등에서 일반 아파트 8만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적용될 분양원가 공개와 택지채권입찰제가 실시될 예정이라서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도권 남부 공급 홍수 눈에 띄는 곳이 동탄신도시.시범단지에 이어 9월쯤 8개 업체가 1단계 사업 647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시범단지와 달리 모두 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다.채권입찰제 시행 이전에 공급된 땅이어서 앞으로 공급되는 택지지구 중대형 아파트와 비교,분양가가 낮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단계 지구에는 1만 3600가구가 들어선다.기흥 나들목에서 가깝다.아직 택지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곳과 임대 아파트는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한화건설과 우림건설은 33∼45평형 1508가구를 분양한다.월드건설과 반도건설도 35∼60평형 1286가구를 내놓기로 했다.신도종합건설은 33∼48평형 1394가구를 계획하고 있다.쌍용건설은 33평형 939가구,대우건설은 38∼60평형 727가구를 각각 공급한다.대아건설도 42평형 623가구를 선보인다. 건설사들은 시범단지 청약경쟁률과 높은 계약률에 힘입어 1차 단지 물량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 업체는 분양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시범단지 분양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용인 성복지구에서도 6700여가구가 쏟아진다.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로 9월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수지지구에서 수원 이의 신도시로 넘어가는 중간이다.땅 주인은 대부분 중견 건설업체이고 시공은 대형 건설사들이 맡았다. 이곳은 LG타운 조성이 눈에 띈다.이미 LG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곳이다.일레븐건설과 부림건설이 갖고 있는 땅에 시공사로 참여,추가로 4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풍산종합건설은 경남기업을 시공사로 내세워 816가구를 공급한다.새한기업은 벽산건설을 앞세워 480가구를,제니스건설은 15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용인 구성·기흥읍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계획돼 있다. 구성에서는 임광토건이 910가구,진흥기업이 70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기흥에서는 연말께 쌍용건설이 2376가구,신안이 다음달 1036가구를 공급키로 했다.대주건설도 864가구를 9월쯤 내놓는다.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은 연말께 수원 매탄동에서 38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을 잡았다.벽산건설과 LG건설은 입북동에서 9월쯤 각각 1440가구와 974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오산시 원동에서는 대림산업이 다음달 2372가구를 공급하고 현대산업개발은 고현동에서 6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북부권 중소형 많아 고양시에서는 중소형 평형이 주로 공급된다.풍림산업은 이르면 다음달 벽제동에서 24,32평형 1287가구를 공급한다.주택공사는 11월쯤 일산동에서 30,33평형 1150가구를 예정하고 있다.이르면 내년 초 원가연동제 적용되는 택지지구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저렴하므로 청약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 교하읍에서는 한라건설이 연말께 32평형 11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LG필립스 단지와 협력업체 공단조성이 예정돼 수요가 많다.남양주는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와부읍에 대규모 물량을 내놓으면서 관심을 끌었다.벽산건설은 연말쯤 호평동에 1000여가구를 공급한다.의정부·동두천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부영은 동두천에서 다음달 9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의정부에서는 SK건설이 가릉동에서 9월에 1000여가구를 분양할 채비를 차렸다. ●주상복합·오피스텔 1만여 가구 공급 이르면 다음달 분양할 종로구 사직동 풍림산업 주상복합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24∼61평형 744가구로 도심 고급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주변이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바뀐 곳이다.광진구 노유동에서는 인정건설이 9월쯤에 287가구를 내놓는다.롯데건설도 마포에서 562가구를 분양한다.여의도에서는 한성 아파트 재건축분 930가구가 11월쯤 나온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용산구 용산동 트라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도 이르면 10월에 나온다.물량이 9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 데다 용산공원과 붙어 있어 서울에서 하반기에 나오는 아파트 가운데 최고의 투자처로 꼽히는 몇 안되는 단지다.일반 분양은 400가구 정도다.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중구 황학동 주상복합 아파트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다.삼일 아파트와 주변 단독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아파트다.청계천 복원공사를 계기로 조망권이 빼어나고 도심과 가깝다는 메리트를 지녔다. 삼부토건이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에서 ‘삼부르네상스(조감도)’아파트 701가구를 분양한다.32,33평형으로 3.5베이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는 650만∼710만원이다. 주차장을 지하화해 녹지율을 41%로 높였다.400m에 달하는 조깅트랙과 900m의 산책로,분수공원,유실수공원 등이 들어선다.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동간거리는 65m에 달한다.최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채택했다.(031)213-7100.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트라팰리스Ⅱ(조감도)’ 주상복합 아파트 잔여분을 분양한다. 32∼50평형 아파트 48가구와 오피스텔이 41∼57평형 48실.강남대로 변에 위치하고,강남역 삼성오피스타운에 접해 있다.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2분 거리.(02)445-2001.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in] 주판알 튕겨본뒤 청약을

    [부동산in] 주판알 튕겨본뒤 청약을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물량이 넘친다.동탄 신도시 1차 분양을 비롯해 성복지구 등에서 일반 아파트 8만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적용될 분양원가 공개와 택지채권입찰제가 실시될 예정이라서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도권 남부 공급 홍수 눈에 띄는 곳이 동탄신도시.시범단지에 이어 9월쯤 8개 업체가 1단계 사업 647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시범단지와 달리 모두 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다.채권입찰제 시행 이전에 공급된 땅이어서 앞으로 공급되는 택지지구 중대형 아파트와 비교,분양가가 낮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단계 지구에는 1만 3600가구가 들어선다.기흥 나들목에서 가깝다.아직 택지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곳과 임대 아파트는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한화건설과 우림건설은 33∼45평형 1508가구를 분양한다.월드건설과 반도건설도 35∼60평형 1286가구를 내놓기로 했다.신도종합건설은 33∼48평형 1394가구를 계획하고 있다.쌍용건설은 33평형 939가구,대우건설은 38∼60평형 727가구를 각각 공급한다.대아건설도 42평형 623가구를 선보인다. 건설사들은 시범단지 청약경쟁률과 높은 계약률에 힘입어 1차 단지 물량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 업체는 분양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시범단지 분양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용인 성복지구에서도 6700여가구가 쏟아진다.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로 9월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수지지구에서 수원 이의 신도시로 넘어가는 중간이다.땅 주인은 대부분 중견 건설업체이고 시공은 대형 건설사들이 맡았다. 이곳은 LG타운 조성이 눈에 띈다.이미 LG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곳이다.일레븐건설과 부림건설이 갖고 있는 땅에 시공사로 참여,추가로 4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풍산종합건설은 경남기업을 시공사로 내세워 816가구를 공급한다.새한기업은 벽산건설을 앞세워 480가구를,제니스건설은 15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용인 구성·기흥읍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계획돼 있다. 구성에서는 임광토건이 910가구,진흥기업이 70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기흥에서는 연말께 쌍용건설이 2376가구,신안이 다음달 1036가구를 공급키로 했다.대주건설도 864가구를 9월쯤 내놓는다.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은 연말께 수원 매탄동에서 38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을 잡았다.벽산건설과 LG건설은 입북동에서 9월쯤 각각 1440가구와 974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오산시 원동에서는 대림산업이 다음달 2372가구를 공급하고 현대산업개발은 고현동에서 6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북부권 중소형 많아 고양시에서는 중소형 평형이 주로 공급된다.풍림산업은 이르면 다음달 벽제동에서 24,32평형 1287가구를 공급한다.주택공사는 11월쯤 일산동에서 30,33평형 1150가구를 예정하고 있다.이르면 내년 초 원가연동제 적용되는 택지지구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저렴하므로 청약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 교하읍에서는 한라건설이 연말께 32평형 11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LG필립스 단지와 협력업체 공단조성이 예정돼 수요가 많다.남양주는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와부읍에 대규모 물량을 내놓으면서 관심을 끌었다.벽산건설은 연말쯤 호평동에 1000여가구를 공급한다.의정부·동두천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부영은 동두천에서 다음달 9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의정부에서는 SK건설이 가릉동에서 9월에 1000여가구를 분양할 채비를 차렸다. ●주상복합·오피스텔 1만여 가구 공급 이르면 다음달 분양할 종로구 사직동 풍림산업 주상복합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24∼61평형 744가구로 도심 고급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주변이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바뀐 곳이다.광진구 노유동에서는 인정건설이 9월쯤에 287가구를 내놓는다.롯데건설도 마포에서 562가구를 분양한다.여의도에서는 한성 아파트 재건축분 930가구가 11월쯤 나온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용산구 용산동 트라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도 이르면 10월에 나온다.물량이 9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 데다 용산공원과 붙어 있어 서울에서 하반기에 나오는 아파트 가운데 최고의 투자처로 꼽히는 몇 안되는 단지다.일반 분양은 400가구 정도다.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중구 황학동 주상복합 아파트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다.삼일 아파트와 주변 단독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아파트다.청계천 복원공사를 계기로 조망권이 빼어나고 도심과 가깝다는 메리트를 지녔다. 삼부토건이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에서 ‘삼부르네상스(조감도)’아파트 701가구를 분양한다.32,33평형으로 3.5베이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는 650만∼710만원이다. 주차장을 지하화해 녹지율을 41%로 높였다.400m에 달하는 조깅트랙과 900m의 산책로,분수공원,유실수공원 등이 들어선다.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동간거리는 65m에 달한다.최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채택했다.(031)213-7100.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트라팰리스Ⅱ(조감도)’ 주상복합 아파트 잔여분을 분양한다. 32∼50평형 아파트 48가구와 오피스텔이 41∼57평형 48실.강남대로 변에 위치하고,강남역 삼성오피스타운에 접해 있다.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2분 거리.(02)445-2001.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사 ‘아파트짓기’ 포기

    건설업체들이 집짓기를 포기하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허가실적은 15만 366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 실적과 비교해 52% 감소했다.이는 최근 5년간 상반기 평균 공급 실적 22만 4000가구에도 훨씬 못 미치는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은 최근 5년 평균보다 52% 감소했고,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비교해도 33% 줄어들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주택공급(허가 기준) 실적은 목표 52만가구에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건설경기 위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공급 미분양 올 상반기 주택 공급이 급감한 것은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는 18만 1970가구였으나 올해는 4만 8135가구에 그쳤다.무려 65% 감소했다. 반면 지방 공급 물량은 7만 1873가구로 지난해 공급된 10만 7772가구에 비해 감소율이 33%에 불과했다. 다음달 5일 청약을 받는 서울7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일반 분양 물량은 173가구로 지난 2001년 7차 동시분양 때 78가구가 분양된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반면 미분양 아파트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4만 5164가구로 1월과 비교해 4000여가구 늘었다.수도권에서 팔리지 않은 물량은 8716가구를 차지하는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추세다.이는 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장기간 팔리지 않는 고질적인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시장 시계 ‘제로’,집값 상승 부작용 우려 업체들이 아파트를 짓지 않는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주택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각종 규제가 잇따르고 아파트를 지을 땅이 고갈되면서 업체들이 신규 건설 의욕을 잃어버린 것이다.특히 분양권전매 금지,투기과열지구 확대 지정 등은 청약 자체를 제한해 직접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주택거래 부진도 신규 공급 감소를 거들고 있다.주택거래신고제 실시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자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공급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예고,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규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신규 분양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전문가들은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부작용이 2∼3년 뒤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김홍배 주택건설협회부회장은 “거래를 막고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규제하면 주택공급이 줄고 집값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규제 ‘진퇴양난’…풀자니 ‘상승랠리’ 걱정

    ‘풀어야 하나,놔둬야 하나.’ 경기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그동안 규제로 일관해온 부동산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규제를 풀면 어렵게 잡은 집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며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서로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최근 주택시장에 버블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가 ‘뭔가 하기는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완화의 폭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안된다 수도권 중심으로 전세대란이 빚어지고 있다.용인 등지는 현재 시세의 3분의1에 불과한 전셋집들이 즐비하다.이같은 전세가격 하락은 자칫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최근의 전세가격 하락은 과거 2001∼2003년 집값 상승랠리 때 지어진 아파트의 입주지연과 관계가 있다.당첨자들의 상당수가 실요자가 아닌 투자자인 데다가 실수요자들도 살고 있는 집의 전세가 빠지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 지은 집에 입주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택업체는 총분양대금의 20∼35%에 달하는 잔금이 들어오지 않아 유동성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공사를 다 해놓고 대금이 안 들어오기 때문이다.벌써부터 몇몇 주택업체의 부도설이 나돌고,일부 업체의 어음할인이 안 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연일 강공책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요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주택거래신고제 등으로 취득세·등록세 부담이 늘어난 점도 주택거래가 중단된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하반기 들어 부동산정책 변화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난달 4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용적률 등 주택 재건축 관련 규제를 일부 완화해 도심의 임대주택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용적률 완화를 처음으로 언급했다.이는 주택거래신고제 등 각종 규제로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 약간의 숨통을 터 주겠다는 취지다. 주택업계에서는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되는 용적률을 200%에서 300%로 늘리면 최소 4만가구의 아파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서울에 신도시 하나가 들어서는 셈이다.수도권 신도시의 주택건립 규모는 분당이 6만여가구,판교신도시가 3만여가구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도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의 하나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재정경제부는 지난 18일 ‘투기지역 지정후 6개월 이상 지나고 최근 3개월간 가격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지역은 투기지역에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서울 금천구와 중랑구,경기도 하남시,대구 수성구 등 전국 19개 시·군이 주택 및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도 최근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지정을 유보하기도 했다.이처럼 정부부처가 규제완화 일변도 주택정책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현상태를 방치할 경우 경기에 부담이 되는 만큼 뭔가 하기는 해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만 변화의 폭을 어느 선으로 할지가 문제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정책기조 유지해야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조짐에 대해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침체라고 하지만 과거 몇 년간의 고성장이 끝났을 뿐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 섣불리 부양책을 쓰면 부실기업이 살아나는 등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금은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이 최상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외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의 부동산 정책기조를 크게 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다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거래중단 사태는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규제 ‘진퇴양난’…풀자니 ‘상승랠리’ 걱정

    부동산규제 ‘진퇴양난’…풀자니 ‘상승랠리’ 걱정

    ‘풀어야 하나,놔둬야 하나.’ 경기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그동안 규제로 일관해온 부동산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규제를 풀면 어렵게 잡은 집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며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서로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최근 주택시장에 버블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가 ‘뭔가 하기는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완화의 폭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안된다 수도권 중심으로 전세대란이 빚어지고 있다.용인 등지는 현재 시세의 3분의1에 불과한 전셋집들이 즐비하다.이같은 전세가격 하락은 자칫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최근의 전세가격 하락은 과거 2001∼2003년 집값 상승랠리 때 지어진 아파트의 입주지연과 관계가 있다.당첨자들의 상당수가 실요자가 아닌 투자자인 데다가 실수요자들도 살고 있는 집의 전세가 빠지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 지은 집에 입주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택업체는 총분양대금의 20∼35%에 달하는 잔금이 들어오지 않아 유동성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공사를 다 해놓고 대금이 안 들어오기 때문이다.벌써부터 몇몇 주택업체의 부도설이 나돌고,일부 업체의 어음할인이 안 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연일 강공책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요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주택거래신고제 등으로 취득세·등록세 부담이 늘어난 점도 주택거래가 중단된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하반기 들어 부동산정책 변화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난달 4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용적률 등 주택 재건축 관련 규제를 일부 완화해 도심의 임대주택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용적률 완화를 처음으로 언급했다.이는 주택거래신고제 등 각종 규제로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 약간의 숨통을 터 주겠다는 취지다. 주택업계에서는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되는 용적률을 200%에서 300%로 늘리면 최소 4만가구의 아파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서울에 신도시 하나가 들어서는 셈이다.수도권 신도시의 주택건립 규모는 분당이 6만여가구,판교신도시가 3만여가구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도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의 하나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재정경제부는 지난 18일 ‘투기지역 지정후 6개월 이상 지나고 최근 3개월간 가격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지역은 투기지역에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서울 금천구와 중랑구,경기도 하남시,대구 수성구 등 전국 19개 시·군이 주택 및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도 최근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지정을 유보하기도 했다.이처럼 정부부처가 규제완화 일변도 주택정책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현상태를 방치할 경우 경기에 부담이 되는 만큼 뭔가 하기는 해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만 변화의 폭을 어느 선으로 할지가 문제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정책기조 유지해야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조짐에 대해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침체라고 하지만 과거 몇 년간의 고성장이 끝났을 뿐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 섣불리 부양책을 쓰면 부실기업이 살아나는 등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금은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이 최상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외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의 부동산 정책기조를 크게 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다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거래중단 사태는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2)] 부동산시장 안정

    지난해 정부의 10·29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과열됐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하지만 주택거래신고제를 뼈대로 하는 부동산대책이 주택가격의 안정에는 기여했으나,부동산시장의 거래를 얼어붙게 해 건설업계 등에 미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최근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과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이 그동안 쏟아진 부동산대책 시행에 따른 효과와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현재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보나. 최재덕 차관 부동산시장은 10년마다 주기가 온다.70,80년대 후반에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었다.90년대 후반에도 주기가 왔어야 했는데,외환위기의 여파로 주춤하다가 2001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른 뒤 지난해말까지 지속됐다.이 때에는 정부의 감독정책이 규제에서 자율로 부동산 시장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주택가격이 시장자율에 맡겨진 것이었다.이러다보니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이를 조정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그래서 지난해 10·29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사이클상으로 보면 올해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섰고,가격상승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들어 전국의 주택가격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따라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로 돌아갈 것이고,폭등세는 없을 것이다.다만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외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고철 원장 지난해말까지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으로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주택거래신고제 등 강력한 부동산억제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졌다.부동산거래 자체도 끊기는 등 시장흐름이 막히고 있다. 10·29대책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얘기인가. 최 차관 그렇다고 본다.주택시장의 가수요를 몰아낸 것이 주된 성과였다.지금까지는 주택가격이 실수요자보다는 가수요에 의해 이끌려왔다.주거수단이 아니라 투기수요로 이용돼 왔다는 얘기다.그런 것을 없앴다고 본다.10·29대책의 핵심은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이득이 은행에 맡겨 이자를 받는 것보다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 원장 부동산가격 안정에는 기여했지만,정책강도가 너무 강해 공급 위축을 가져오고,시장을 얼어붙게 한 것은 부정적이다.이 때문에 2001∼2003년에 분양받은 사람이 지금의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해 이사해야 하는데 집을 살 수가 없다.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등도 주택업체의 사업성을 떨어뜨리고,이로 인해 신규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앞으로 2∼3년 내에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일각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고 원장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우리나라는 부동산담보 대출비율이 40%에 불과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강남지역의 경우는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최 차관 동감이다.일본식 자산디플레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명목 GDP(국내총생산)상승률은 지난 10년간 1.8배인 반면 부동산 가격은 4배로 뛴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86년 이후 명목 GDP는 600% 오른 반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232% 상승에 그친 점이 단적인 예다.10·29 부동산안정대책의 하나로 부동산 담보대출비율을 크게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기존의 주택정책 기조를 그대로 밀고 가나. 최 차관 참여정부의 기조는 주택분야를 경기조절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택시장을 부양해 경기를 살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다.주택가격이 오르면 피해를 입는 계층은 결국 서민이다.고 원장이 말한 주택거래신고제는 강남일대와 과천에만 적용된다.집안의 방구들로 비유하자면 지방은 윗목이고 강남은 아랫목이다.현재 강남은 과열에서 미지근한 상태로 바뀌었지만,지방은 미지근하다가 거의 냉방으로 바뀌었다.따라서 기존의 부동산정책에 유연성을 둔다면 강남일대가 아니라 지방쪽이다.주택투기지역의 해제 검토 대상도 지방을 우선시할 것이다. 고 원장 주택가격은 사실 2001∼2003년 사이에 대폭 올랐다.86년 기준으로 한다면 소득상승률이 집값상승률보다 높다.강남 일대만 왕창 오른 것이다.하지만 강남 일대 등도 앞으로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강남 일대의 주택가격 급등은 거주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형성의 불형평성에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관련해 분양원가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최 차관 소비자입장에서 공개하는 것이 인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생산자입장에서도 자기가 팔아야 할 물건값을 모른채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시장유통측면에서 보면 원가절감을 해서 집을 짓는 주택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싸게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결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품질은 하향평준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 등을 감안,당정협의를 통해 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아파트는 평수와 상관없이 분양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기로 했다.다만 민간기업은 민영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전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고 원장 최근 화성 동탄지구 시범아파트 분양사례가 좋은 시례가 될 듯싶다.당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어 과열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나 청약결과는 저조했다.85㎡ 이하의 소형주택은 일부 평형은 청약이 미달했고,대형주택은 수십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해석이 여러가지 있겠지만,주택업계는 원가연동제가 되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대형주택의 경우 공공택지 채권입찰제가 시행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주택업계는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 주택가격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면 분양가가 올라서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시민단체 등은 건설업체가 폭리를 취한다고 말하지만,사실은 2002년 기준으로 볼때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3%에 지나지 않았다.1000원 팔아 30원 가량 남겼다는 얘기다.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5∼10%가량 올랐지만,외환위기 이후 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업체 등으로 주택건설 주체가 나눠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은 3%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고 원장 이번 대책은 공급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중형 임대아파트 공급 활성화,택지공급 확대,SOC(사회간접자본)사업 2조원 추가 투입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하지만 10·29대책의 근간을 흔들지 않고 수립된 정책이어서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주택시장은 흐르는 물과 같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규주택 1채가 건설되면 약 3가구가 이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의 주택거래신고제는 주택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주택거래신고지역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도 선별적으로 해제할 필요가 있다. 주택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재건축 관련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구체적으로 사업자 선정시기 및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이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본다. 최 차관 건설투자와 SOC사업 확대는 한계가 있다.주택건설을 촉진해야 한다.공공부문의 택지를 많이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지난해 건설투자는 7%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3%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1.5%로 뚝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하지만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2년가량은 견딜 수 있다.그 이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향후 부동산 전망과 정부 정책의 기조는. 고 원장 거듭 말하지만,기존의 정부 정책은 그대로 가되,탄력적으로 운영해 부동산시장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실수요자마저 시장을 외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최 차관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1년반 가량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내년 말까지는 이 상태로 간다는 얘기다.그래서 정부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다.알반 서민들을 위해서는 저금리 확대정책을 써야 한다. 사회계층별로 볼 때 자기능력으로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층이 있고,그렇지 않은 계층이 있다.정부는 ‘그렇지 않은 계층’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국민임대 주택,소형주택 건설 등을 대폭 확대해야 가능하다. 주택거래 신고제 등의 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많고,거래도 동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군 단위의 일괄지정하기보다는 지역 여건에 따라 투기가 발생 또는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별·사업장별로 투기지구를 신축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진행·정리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수도이전 논란] 행정수도 이주자 택지공급 기준 강화

    신행정수도 후보지 위장전입 및 불법 부동산 거래를 막기 위해 이주자 택지 지급기준을 예정지구 지정공람 공고일 1년 이전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은 12일 오후 김영주 추진단장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부동산 투기대책 회의를 열고 연기,공주,계룡 등에 대해 신행정수도 예정지역 확정과 동시에 투기과열지구로 묶기로 했다.연기군을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예산,서산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 전입자 가운데 위장전입자에 대해서는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아파트 분양을 취소할 계획이다.땅을 구입한 사람은 토지거래허가 사유와 일치하는지를 따져 허위 이용계획을 제출할 경우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미성년 매입자,빈번한 거래자 등도 계좌추적을 통해 중과세 및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현재 신행정수도 후보지역의 부동산 취득자 중 투기혐의가 짙은 728명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 중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이전 논란] 행정수도 이주자 택지공급 기준 강화

    신행정수도 후보지 위장전입 및 불법 부동산 거래를 막기 위해 이주자 택지 지급기준을 예정지구 지정공람 공고일 1년 이전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은 12일 오후 김영주 추진단장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부동산 투기대책 회의를 열고 연기,공주,계룡 등에 대해 신행정수도 예정지역 확정과 동시에 투기과열지구로 묶기로 했다.연기군을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예산,서산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 전입자 가운데 위장전입자에 대해서는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아파트 분양을 취소할 계획이다.땅을 구입한 사람은 토지거래허가 사유와 일치하는지를 따져 허위 이용계획을 제출할 경우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미성년 매입자,빈번한 거래자 등도 계좌추적을 통해 중과세 및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현재 신행정수도 후보지역의 부동산 취득자 중 투기혐의가 짙은 728명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 중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연기·공주 투기과열지구 지정

    신행정수도 입지로 사실상 확정된 충남 연기·공주지구와 주변 지역인 논산·계룡시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 신행정수도 후보지의 부동산 투기를 노린 위장전입자와 부동산 과다취득자 등에 대한 일제 조사도 실시된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 이후 연기·공주와 주변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12일 ‘후보지 부동산투기방지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는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국세청,경찰청,충남·북,한국토지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추가지정 방안 등이 최종 확정된다.추진위는 특히 연기군과 논산시,계룡시에 대해서는 주택투기지역도 함께 지정할 방침이다.공주시는 지난해 10월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부동산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물어야 한다. 추진위는 후보지 위장전입자와 부동산 과다취득자,아파트 분양권 전매자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법 위반자를 엄중처벌하고 필요하면 자금출처도 조사하기로 했다.또 충청권에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곳은 모두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침체 탈출 역부족”

    정부가 2일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은 지난해 발표된 ‘10·29 대책’의 근간을 건드리지 않고 마련됐다는 점에서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꽁꽁 묶은 부동산 거래 규제를 완화하지 않고 아우성치는 건설업체들에게 얼마 안되는 일감을 던져주는 것만으로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한계,부동산 투기근절이라는 원칙 고집,당초 주택거래 활성화 등의 대책은 기대 하지도 않았다.”면서도 “아랫목(소비자 수요 창출)을 데우지 않고 윗목(건설업체)부터 따듯하게 하려는 효과 없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2조원이 투입되면 건설업체의 일감은 조금 늘어난다.바싹 마른 대지를 적셔주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오랜 가뭄에 한줄기 단비를 만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SOC투자에 연기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튼 것도 환영할 만한 조치다. ●업계 “고작 이것이냐” 관리지역의 개발 최소면적기준(현행 30만㎡ 이상)을 10만㎡로 완화한 것도 관리지역의 개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10만㎡에는 아파트 800∼1000가구가 들어선다.업체들은 관리지역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30만㎡ 규정에 묶여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으며,현재 수조원의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은 조치 같지만 ‘알박기’ 금지는 업체들이 적극 환영하는 대목이다.대부분의 주택용지를 확보하고도 일부 ‘알박기’ 땅 때문에 사업추진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공동주택용지중 5%를 중형 임대아파트 용지로 공급키로 함에 따라 연간 1만∼2만가구의 중형 아파트 공급도 기대된다. “굶주린 코끼리한테 비스킷 던져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건설업계는 한마디로 별 효과 없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그동안 추진됐거나 발표됐던 내용을 정리·짜깁기 하는 데 그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건설업체들은 “2조원의 SOC투자 확대를 위한 추경편성으로는 고사(枯死)직전에 놓인 건설업계의 목을 축이기에도 부족하며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으로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주택협회는 “신규 주택공급은 수요가 있는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수요가 많은 수도권 및 대도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주택담보비율 완화,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해제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수요를 진작시키는 정책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윤기평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정책본부장은 “와 닿는 것이 없다.오랫동안 뜸들였다가 내놓은 정책이 고작 이것이냐.”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으로는 경기를 살리는 불씨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경부,모기지론 한도 상향 난색 1인당 2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모기지론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은 별 실효성이 없다.현재 평균 대출금액이 7000만원에 불과한 탓이다.게다가 한도를 높이려면 법(주택금융공사법)을 고쳐야 한다.재경부 관계자는 “굳이 모기지론 한도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임대아파트용 모기지론은 ‘여건이 안돼’ 출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대신 국민주택기금법을 고쳐 서민층의 전세자금 신용대출을 허용해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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