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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적 학생·학부모가 유죄 몰아” “입단속해라… 공부나 열심히 해라” 불신 키우는 숙명여고 일부 교사

    시험 문제 유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9월 말로 예정된 중간고사가 점점 다가오는데 의혹은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어서다. 사건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교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9일 숙명여고와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학교는 오는 28일 중간고사를 실시한다고 고지했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의혹의 중심인 전 교무부장 A씨의 두 딸이 함께 시험을 치르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A씨는 보직에서 내려와 평교사로 근무 중이, 그의 쌍둥이 두 딸도 계속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부모 B씨는 “수사 결과가 나오고 A씨와 두 딸에 대한 조치가 있은 후에 중간고사를 치러야 한다”면서 “시험을 강행하면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부모는 “조속히 교무부장을 파면하고 쌍둥이 자매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일 밤 학교 앞에서 진행되는 학부모 촛불집회의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감싸기’가 과도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학부모 측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난달 31일 학교 관계자가 교내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죄 추정이 원칙이다. 쌍둥이 학생은 주요 과목뿐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성적이 좋았다”며 문제 유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방송이 나올 때 학생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고 책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사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120등도 1등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학교 홍보에 활용해야 한다”, “이기적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죄 없는 사람을 유죄로 몰아간다” 등 A씨와 두 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학생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한 재학생은 “선생님들은 쉬쉬하며 ‘입단속해라’, ‘공부나 열심히 해라’ 등의 말만 한다”면서 “선생님들끼리 너무 감싸니까 혹시 연루된 사람이 더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숙명여고에 대한 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놓고 학교 측이 재심을 요구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서경찰서는 “가급적 빠른 결론을 내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대법 “육군3사관생도, 외박 중 술 마셨다고 퇴학은 위법”

    금주 의무를 어기고 외박 중에 술을 마신 육군3사관학교 생도를 퇴학시킨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퇴학당한 3사관학교 생도 김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퇴학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대구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모든 사적 생활에서까지 예외 없이 금주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사관생도 행정예규’는 생도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생도의 일반적 행동자유권,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무효”라면서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전혀 강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사관생도이던 2014년 중순 동기와 함께 외박 중에 소주 1병을 나눠 마셨고 다음해 4월 동기를 집으로 초대해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소주 2~4잔을 마시는 등 4차례 음주를 한 사실이 적발돼 2015년 11월 퇴학 처분됐다. 사관생도 행정예규에는 ‘생도는 음주할 수 없다. 단 부득이한 부모님 상, 기일 등으로 음주를 해야 할 경우 훈육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앞서 1, 2심은 “육군3사관학교 특유의 ‘3금(禁)제도’(금주·금연·금혼)가 있음을 인식하고 이로 인해 기본권이 일부 제한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두 수용하기로 하고 입학했음에도 조항을 명백히 위반했다”면서 “퇴학처분으로 김씨가 받게 될 불이익이 학교가 이루고자 하는 공공목적보다 현저하게 크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원 ‘음주로 3사관학교 생도 퇴학’에 위법 판결

    대법원 ‘음주로 3사관학교 생도 퇴학’에 위법 판결

    ‘금주 원칙’을 어기고 외박 중에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육군3사관학교 생도를 퇴학시킨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생도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지나치게 침해한 것이라는 취지로, 음주·흡연·결혼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이른바 사관학교의 ‘3금 제도’에 대한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퇴학당한 3사관학교 생도 김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퇴학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관생도의 모든 사적 생활에까지 예외 없이 금주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사관생도 행정예규’는 생도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은 물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예규에서 정한 금주 조항은 생도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전혀 강구하지 않았다”면서 “생도의 일반적 행동자유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무효”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1학년이던 2014년 11월 동기 생도와 함께 외박을 나가 소주 1병을 나눠 마셨고, 이듬해 4월에도 가족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소주 2~4잔을 마신 사실이 적발됐다. 3사관학교는 김씨에 대해 2015년 11월 퇴학 처분을 내렸다. 사관생도 행정예규는 ‘생도는 음주할 수 없다. 단 부득이한 부모님 상/기일 등으로 음주를 해야 할 경우 훈육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2심은 “퇴학 처분으로 김씨가 받게 될 불이익이 학교가 퇴학 처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공공 목적보다 현저하게 크다고 할 수 없다”면서 퇴학이 적법하다고 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경기지역에만 매년 1만 4000명씩 발생

    ‘학교 밖 청소년’ 경기지역에만 매년 1만 4000명씩 발생

    학업을 중단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경기지역에서 매년 1만 4000여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6년 3월 1일 부터 이듬해 2월 28일 사이 1년간 도내에서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은 모두 1만 433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4만 7663명의 30%에 해당한다.고등학생이 44% 6366명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생 36% 5104명, 중학생 20% 2360명 순이다. 학업중단 사유는 유학 및 출국이 47% 67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안교육 등 37% 5367명, 학교부적응 12% 1663명, 질병 2.5% 367명, 학교폭력 등에 의한 퇴학 1% 140명(고교) 등이다. 도 아동청소년과 관계자는 “1년 간 새로 발생한 학교 밖 청소년의 수가 1만 4330명”이라면서 “전체적으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집계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와 각 시·군에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상담 교육 취업 등을 돕고 있다. 지난 해 1만 7671명을 상담해 4002명의 학업복귀 등을 지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文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이 광복의 완성”… 강주룡·제주 해녀 언급

    文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이 광복의 완성”… 강주룡·제주 해녀 언급

    “남녀 차별 없이 독립운동 역사 쓸 것” 정부, 5월 여성독립운동가 202명 발굴 그중 26명에게 서훈·유공자 표창 수여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깊이 묻힌 여성 독립운동가의 발굴이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02명의 여성 독립유공자를 발굴했고 이날 이 중 26명에게 서훈과 유공자 표창을 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 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 낼 것”이라며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평원고무공장의 여성 노동자였던 강주룡 선생과 제주 해녀 항일운동의 시발점이었던 5명의 해녀를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로 언급했다. 노동계의 여장부로 불리던 강주룡 선생은 14세에 서간도로 이주해 혼인했지만 독립운동가였던 남편과 사별하고 평양 평원고무공장에서 일했다. 세계경제공황으로 타격을 입은 평양고무공업조합이 1930년 노동자 측에 임금의 17% 삭감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그는 일제와 결탁한 자본가를 비판하며 투쟁했다. 특히 1931년 5월 평원고무공장의 파업을 주도하던 중 일본 경찰의 개입으로 공장에서 쫓겨나자 을밀대 지붕으로 올라가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치며 단식투쟁을 펼쳤다. 투옥된 그는 건강이상으로 보석 출감됐지만 병세가 악화돼 두 달 만에 숨을 거뒀다. 정부는 200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또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 등 5명의 해녀는 1931년 일본 관리들이 전복 등 해녀의 수확물을 헐값에 매수하고 제주도해녀조합을 어용화하려 하자 이듬해 1월 7일과 12일에 제주도 구좌면에서 항일 시위를 일으켰다. 시위가 제주 각지로 확산되면서 참여인원은 800여명으로 늘었고 3개월간 연인원 1만 7000명이 238회의 집회시위를 열었다. 결국 이들 5명은 당시 도사(島司)였던 다구치 데이키와 담판을 지었고 ‘지정판매 반대’ 등 해녀들의 8대 요구조건을 관철했다. 하지만 이후 일제의 민족운동가 검거를 저지하려다 체포돼 3개월가량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2003년 이들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며 현재 구좌읍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약에도 발굴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독립운동가 포상자 1만 4830명 중에 여성은 296명으로 2%에 불과했다. 최소 3개월의 수형·옥고 등 획일적인 포상 기준에다 남성에 비해 독립운동기록도 많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4월 3개월 기준을 폐지하고 학생 독립운동가의 경우 정학 및 퇴학도 인정했다. 또 실형 여부보다 실질적인 독립운동 활동을 포상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이날 포상자 177명 중 여성이 14.7%(26명)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직접 포상한 5명의 독립유공자 중에는 허은 선생도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1운동 재현’ 배화여학생 6명 98년 만에 독립운동 인정받아

    ‘3·1운동 재현’ 배화여학생 6명 98년 만에 독립운동 인정받아

    서울 배화여학교 재학 시절 3·1 운동 1주년을 맞아 교정에서 독립 만세를 부르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여학생 6명이 98년 만에 독립운동을 인정받았다.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윤식(김영랑 시인)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수여된다.국가보훈처는 제73주년 광복절(8·15)을 맞아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기념식장에서 독립유공자 177명에게 건국훈장(93명), 건국포장(26명), 대통령표창(58명) 등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보훈처 관계자는 “3개월 이상이던 최소 수형·옥고 기간을 폐지했고 독립운동으로 퇴학을 당한 경우도 포상토록 심사 기준을 개선했다”며 “177명 중에 65명(36.7%)이 개선안에 따라 포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화, 박양순, 성혜자, 소은명, 안옥자, 안희경 등 배화여학생 6명은 1920년 3월 1일 학교 기숙사 뒤편 언덕과 교정에서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치다 일본 경찰에 검거돼 재판에 회부됐다. 최연소자인 소은명은 16세였다. 보훈처는 “3·1 운동 1주년을 맞아 일제가 만세시위 재현을 우려해 경계 태세를 유지한 상황에서 어린 여학생들이 결행한 만세시위라는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서간도에서 독립군의 항일 투쟁을 도와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린 허은 여사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건국포장이 수여되는 김윤식 선생은 1919년 3월 25일 고향인 전남 강진군 강진면 장날을 이용해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태극기 등을 제작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간도로 망명해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지원한 ‘혁명가족의 안주인’ 이은숙 여사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안경환 아들, ‘성폭력 허위 주장’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에 승소… “3500만원 배상”

    안경환 아들, ‘성폭력 허위 주장’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에 승소… “3500만원 배상”

    지난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올랐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송인우 부장판사는 13일 안 교수의 아들 안모씨가 한국당 주광덕 의원 등 10명의 의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주광덕 의원이 3500만원을 배상하고, 나머지 피고인들은 이 중 3000만원을 공동하여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안씨가 소송을 낸 의원들은 주광덕·곽상도·김석기·김진태·여상규·윤상직·이은재·이종배·전희경·정갑윤 의원이다. 안씨에 대한 성폭력 관련 의혹은 안 교수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불거진 사안으로, 주 의원은 지난해 6월 23일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증 과정에서 새로운 범죄사실 의혹이 발생했다”면서 안씨가 서울의 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성폭행 의혹으로 퇴학 처분을 받았고 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10명 의원들의 이름이 담겼고, 당시 기자회견장에는 곽상도·윤상직·이종배·전희경 의원도 직접 참석했다. 주 의원은 성명서를 자신의 블로그에도 게시했다. 안 교수는 그에 앞선 6월 16일 ‘몰래 혼인신고’ 등의 논란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의원들이 주장한 성폭력 의혹은 안씨와 관련된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2014년 10월 교제를 하고 있던 같은 학교 여학생과 기숙사에 함께 있던 것이 문제가 돼 학생선도위원회에서 ‘전학 권고 후 퇴학’이 의결됐다가 재심을 거쳐 2주 특별교육(1주 자숙기간 권고)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안 교수도 학교에 두 차례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주 의원 등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안씨와는 무관한 해당 학교에서 일어난 별도의 성폭력 관련 사건에 대한 교사의 증언이 그대로 인용됐고, 마치 안씨가 성폭력 가해자인 것 같은 내용이 적시됐다. 의원들은 재판에서 “안씨에 대해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을 뿐 안씨가 성폭력의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단정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학교에서 여학생에 대한 성폭력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교사의 증언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고 안씨가 성폭력 의혹만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하지 않고 ‘성폭력 의혹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했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적시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씨 측은 “원고가 성폭력을 했고 해당 고교의 교사가 안씨가 성폭행을 했다고 증언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그로 인해 명예가 실추돼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7월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의원들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게 맞다면서 특히 의원들 사이 공동 불법행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송 부장판사는 “허위사실이 기재된 성명서를 발표한 행위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것이고, 이로 인해 원고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의 객관적인 평가가 저하될 수 있음은 경험칙상 분명하다”면서 “의원들의 성명서 발표 행위 및 성명서를 개인 블로그에 게시한 행위는 허위사실 적시로 인해 명예를 훼손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특히 “의원들의 명의로 허위사실이 기재된 성명서는 공동의 인식 하에 발표된 것이어서 공동 불법행위자라 할 수 있다”면서 “주 의원이 성명서를 작성했고 의원들 중 5명은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주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공동불법행위자가 아니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성명서의 발표와 블로그 게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의원들이 그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으므로 위법성이 없었다”고도 주장했지만 송 부장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성명서를 발표하기 위해 참고자료들에 대해 허위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충분한 조사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회 정론관에서 인사청문 검증을 준비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및 국정감시의무에 따라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어서 면책특권이 주어진다는 의원들의 주장 역시 해당 내용이 면책특권이 보장되는 ‘국회의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국회의원의 국회 내에서의 직무상 발언과 표결’로 볼 수 없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학 퇴학생, 성추행한 후배에게 처벌불원서 받더니

    대학 퇴학생, 성추행한 후배에게 처벌불원서 받더니

    퇴학 징계 부당 소송 제기···법원 “퇴학은 정당, 2차 피해 막아야” 후배를 성추행한 대학생을 퇴학 처분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1부(부장 김광진)는 A씨가 서울 소재 한 대학교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학과 행사에 참석했다가, 술을 마시고 잠든 후배 B씨를 성추행했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즉각 학교와 경찰에 알렸다. 학교 측은 양성평등위원회의 진상 조사를 거쳐 A씨를 퇴학 처분했다. 퇴학 뒤 A씨는 B씨에게 합의를 요구했고, B씨는 적어도 학교에서 마주치지는 않게 됐다는 생각에 형사 사건에 관한 처벌불원서를 써줬다. 이에 검찰은 B씨의 처벌불원서와 A씨가 초범임을 참작해 A씨에게 성범죄 예방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A씨는 “피해자와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퇴학 처분은 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처벌불원서 작성과 기소유예 처분 모두 퇴학 징계 이후 발생한 것”이라며 “징계의 적법성은 당시 사정을 토대로 판단해야지 그 이후 사정을 소급적으로 고려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같은 과 선배가 후배를 강제로 추행한 것이고, 그 정도가 가볍지 않아 피해 학생은 휴학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며 “성범죄 피해자를 2차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엄중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에 대한 지도·감독·교육 의무를 게을리 한 학교가 퇴학 징계를 내린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는 A씨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성인인 대학생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지도·감독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도·감독을 게을리 한 것이 이 사건의 실질적 원인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노회찬 동창’ 이종걸 “더 좋은 세상 만들자더니…”

    ‘노회찬 동창’ 이종걸 “더 좋은 세상 만들자더니…”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와 경기고등학교 동창인 이종걸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긴 세월을 같이하면서 동반자 같았던 친구의 비보를 접했다”며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에 서울 화동의 경기고등학교 교정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10대 소년들이 청춘을 즐기기에는 ‘10월 유신’으로 그 폭압성을 더해가던 박정희 철권 통치가 너무나 분노스러웠다”고 학창시절을 소회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창작과 비평’도 읽고, 함석헌, 백기완 선생의 강연도 다녔다”며 “퇴학 조치를 불사하고 유인물도 돌리고 데모도 했다. 그러면서 형성되었던 가치관과 사회관이 우리의 평생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스무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어느덧 육십 살이 되는 동안 나와 그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대학생으로, ‘양심수’와 변호사로, 도망자와 숨겨주는 사람으로, 운동권 대표와 정치인으로, 둘 모두 국회의원으로 관계는 달라졌지만, 한결 같이 만났다”며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좋은 벗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그 어렸던 시절 함께 꾸었던 꿈은 내 몫으로 남겨졌구려. 부디 평안하기를”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상조사 참여 않는 학폭위…자료만 보고 퇴학까지 결정

    학폭 사건을 경험한 학부모들은 십중팔구 학폭위에 불만을 쏟는다. “아이에게는 운명이 걸렸는데, 학폭 위원들은 사건이나 제대로 파악하고 들어오는지 의문”이라고 불신한다. 학폭위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이유다. ●회의 두 시간 전 ‘대타’ 위원 참석도 학폭법에 따라 학폭위는 5~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과반수는 학부모 대표가 반드시 맡아야 하는 대목부터 문제다.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점 말고는 학폭위의 자치적 기능을 담보할 전문성은 크게 부족하다. 학폭위는 1호 처분(서면사과)에서부터 9호 처분(퇴학)까지 막강한 심의 권한을 갖는다. 그런데도 위원들은 사건 조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학폭위 전 단계에서 전담 교사가 피해·가해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학폭 전담교사의 조사가 공정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되는 까닭이다. 학부모 위원이 갑자기 불참하면 ‘대타’가 긴급 투입되기도 한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학폭위 개최 2시간 전에 정족수를 채워 달라는 부탁을 받아 영문도 모르고 앉았다가 의결권을 위임하고 그냥 나왔다”면서 “선처를 호소하며 우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렇게 주먹구구로 처벌해도 되는 것인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털어놓았다. 사건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니 대부분 어머니인 학부모 위원들은 감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크다. 변호사나 경찰관이 학폭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있으나 지켜지기는 쉽지 않다. 한 학폭 담당 교사는 “사건을 미리 충분히 숙지해서 학폭위에 꼬박꼬박 시간 맞춰 참석할 변호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생업에 쫓겨… 가해·피해 부모 참석 못 하기도 학생들 사이에는 “학폭위에도 무전유죄”라는 냉소가 나돈다. 경찰관 등 외부 위원들의 일정에 맞춰 열리는 학폭위에 생업이 바쁜 가해자 학부모는 제때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 부모가 동의서 한 장으로 대신하면 학폭위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끝나기도 한다. 10여명의 위원들 앞에서 10대 학생이 자기방어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심의도 하기 전에 학생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하는 학폭위 진행 방식도 큰 문제다. “일정 기준 없이 학부모 위원들이 학생부에 기록될 징계 수위를 다수결 형식으로 결정하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의심받을 소지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sjh@seoul.co.kr
  • 美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이 범행 직전 남긴 영상

    美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이 범행 직전 남긴 영상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무려 17명을 숨지게 한 사건의 주범인 니콜라스 크루스의 범행 직전 영상이 공개됐다.31일(현지시간) 브로워드 카운티 검찰청은 크루스가 직접 범행 계획을 촬영한 영상을 증거물로 제출하며 이 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영상 속에서 크루스는 “내가 2018년 다음번 학교 총격범이 될 것이다. 당신들은 모두 죽게 될 거다.”라고 말하고 있다.어떤 장소에서 어느 총을 사용할지, 총 몇 명을 사살할지 직접적인 언급을 하며 구체적인 범행 계획까지 밝혔다.지난 2월 14일 크루스는 고등학교에서 퇴학 후 자신이 다녔던 고교를 찾아가 총을 난사해 학생 등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현재 크루스는 17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이다.지난달 18일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에서도 17세 학생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가 엽총과 권총 등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한편 올해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22건의 학교 총기 사건이 발생했으며 총기 규제에 대한 시민들의 압력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트럼프, 총기난사 보고받고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게양 지시

    트럼프, 총기난사 보고받고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게양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 주(州) 산타페 고교 총기 참사와 관련해 모든 공공건물과 군 시설에 조기게양을 지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은 산타페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선언서에 서명했다. 조기게양은 오는 22일 일몰까지다. 이날 오전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소도시인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에서 17세 학생이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최소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교내 총기 참사 발생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스(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7명이 숨진 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다른 행사에 참석해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은 “극도로 끔찍한 공격”이라며 교내 총격이 중단되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학생을 보호하고 학교를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의 손에 무기가 닿지 않도록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녕하세요’ 신동엽 분노 “어디서 개수작이야” 고민 주인공 아들 반응은?

    ‘안녕하세요’ 신동엽 분노 “어디서 개수작이야” 고민 주인공 아들 반응은?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문제아 아들 사연에 분노했다.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엄친아에서 퇴학 위기에 놓인 문제아 아들로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 주인공의 아들은 잦은 결석, 흡연 등으로 고1 때 강제전학을 당했다. 최근에는 선생님에게 거칠게 반항해 퇴학 위기에 처했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퇴학 대신 전학 조치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아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아들은 중고장터에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았으며, 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타다 경찰에 잡히기까지 했다. 아들의 ‘될 대도 되라’는 식의 행동에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은 분노했다. 주인공은 최근 아들이 “뜬금없이 과외를 시켜달라”해 50만원을 돈을 주었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말이 안 된다”며 그 돈이 과외에 쓰였을리가 절대로 없다고 확신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동엽은 “상식적으로 다 경험이 있다. 어디서 개수작이야,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아들은 흠칫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은 반항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학교 때까지 엄마 말 잘 들으면서 지냈는데 고교 진학하면서 회의감이 왔다. 실업계 나오면 취직은 수월하니까 그렇게 적당히 살려고 했는데 담배 걸리고 하니까 ‘에라 모르겠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인공은 변하지 않는 아들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학폭 가해자 40% ‘학교 밖 청소년’

    올해 학교폭력 가해자 10명 중 4명은 ‘학교 밖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학교 밖 청소년 관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는데도 실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학교 밖 청소년은 총 1658명이다. 전체 학교폭력 가해자(4151명)의 39.9%를 차지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교폭력 비중은 2015년 41.4%에서 지난해 34.6%까지 점차 줄었다가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신학기인 지난 3월과 4월만 놓고 보면 학교폭력 가해자(2043명) 중 학교 밖 청소년은 899명으로 전체의 44%에 해당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792명)보다 13.5% 늘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취학 의무를 유예하거나 초등학교·중학교를 3개월 이상 결석 또는 고등학교에서 제적, 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학생을 말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24세 이하 청소년도 포함된다. 지난해 부산, 강원 강릉, 충남 아산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학교폭력 가해자 중 다수가 학교 밖 청소년으로 드러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한 학교 밖 청소년(19·여)은 페이스북에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려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을 불러 모은 뒤 이성 혼숙을 하면서 온갖 탈선 행위를 하다 지난 2월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도 활동을 하지만 근거 법령이 없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효성, ‘1사 1묘역’ 결연·국가 유공자 집 고쳐주기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효성, ‘1사 1묘역’ 결연·국가 유공자 집 고쳐주기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특히 호국·보훈 분야에 역점을 둔다. 1926년 6·10만세운동의 주동자로 지목돼 퇴학을 당했던 조홍제 창업주의 유지를 계승한다는 취지에서다. 효성은 2015년 북한 목함지뢰 폭발 사건 당시 침착하게 대응했던 비무장지대 수색팀의 정신을 기념하는 경기 파주 평화누리공원 내 ‘평화의 발’ 조형물 제작비도 전액 지원했다.2014년부터는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두 차례씩 헌화와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 임직원은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에서, 충청 지역 사업장(세종옥산대전공장)과 구미공장 임직원들은 각각 국립대전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활동한다. 이 밖에 효성은 6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집을 고쳐 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0명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또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 ‘사랑의 독서카페’를 기증하고 위문금을 전달, 서초구 거주 국가유공자 대상으로는 호국보훈 감사 위로연을 개최했다. 국립영천호국원 호국문화예술제도 후원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상 참 차갑구나, 장애아 키우며 느꼈죠”

    “세상 참 차갑구나, 장애아 키우며 느꼈죠”

    “수술이 끝난 아이를 보며 ‘차라리 깨어나지 마라’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아이는 깨어났죠. 그때부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내가 더 노력하자고.”열 살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류승연씨는 재작년 9월 아이의 탈장수술 당시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아이가 반 친구를 손으로 할퀴었고, 이를 계기로 같은 반 학부모들이 류씨 아이의 퇴학을 추진하는 교육청 진정을 넣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직후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아이가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따라왔다. 그러나 수술에서 깨어난 아이를 보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고개 숙이며 미안해하기보다 당당하게 맞서 세상을 바꾸기로 했다. 장애아를 향한 오해, 편견을 줄이는 글을 쓰기로 했다. 일간지 기자였던 류씨가 출산과 동시에 장애아의 엄마가 된 이후 겪은 일과 느꼈던 생각,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 등을 썼다. 유엔이 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이었던 지난 2일 출간된 ‘사양합니다. 동네바보 형이라는 말’(푸른숲)은 류씨가 2016년 11월부터 1년 동안 인터넷 미디어 ‘더 퍼스트 미디어’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이다.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정치부 기자로서의 삶이 장애아의 부모가 되니 모두 사라졌습니다. 제 모든 인생 계획도 물거품이 됐고 밑바닥에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생 서너 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이를 죽을 때까지 보살펴야 한다. 내 인생은 모두 끝났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만함은 꺾이고 세상의 차가움을 피부로 느끼게 됐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면서 세상의 차가움을 더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류씨는 “입학 전 장애아를 키우는 선배 엄마들에게서 교육도 받고 파이팅을 다짐했지만, 입학 첫날부터 아이가 부적응 행동을 보이고,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을 보니 내 자아가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런 일들을 그동안 겪은 류씨는 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담담하게 바라봐 달라고 주문했다. 또 학교에서 ‘장애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식의 교육만 할 게 아니라 장애인의 인권에 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이어지면 장애인들이 조금 더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사회가 인간을 효율성 차원에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장애인은 가치가 떨어지고 쓸모없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그게 과거의 제 모습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누구나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장애인을 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법 “동료 여자친구 성적 비하 사관생도 퇴교 정당”

    동료 생도의 여자친구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관생도의 퇴교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징계위원회 심의에 변호사가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방어권이 보장됐다면 퇴교를 취소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조모씨가 육군3사관학교장을 상대로 낸 퇴교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2014년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동료 생도들과 그 여자친구에 대해 성적 비하 발언, 폭언, 인격모독 행위 등을 했다는 이유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 이에 조씨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징계처분서 미교부를 이유로 퇴학 취소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학교는 이듬해 훈육위원회 심의를 다시 열어 퇴교처분을 내렸다. 조씨는 심의에 조씨의 변호사가 출입을 거부당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사관 생도 징계위원회 심의에 대리인 참여를 허용하는 근거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변호사의 참여를 거부한 조치는 잘못”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조씨가 징계위원회의 심의 출석통지서를 받을 당시에 구체적인 징계 혐의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만큼 조씨의 방어권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미경 강사, 자퇴 아들 이야기 고백에 눈물

    김미경 강사, 자퇴 아들 이야기 고백에 눈물

    김미경 강사가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하며 감동을 안겼다.지난 14일 방송한 OtvN ‘어쩌다 어른’에서 김미경이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경 강사는 “예고에 들어간 둘째 아들이 학교에 적응을 못 했다. 사실 자퇴가 아니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수업 일수가 모자라 퇴학을 당할 것 같으니 차라리 자퇴를 하라고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미경은 이후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식사를 차려줬다. 이러한 김미경의 태도에 아들은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아들은 김미경에게 일본에서 혼자 힘으로 살아보고 싶다고 했고, 그곳 음악 대학에 합격했다. 김미경은 “만약 제가 자퇴한 아들에게 엄마가 강사인데 너 때문에 창피하다고 했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한없이 떨어졌을 것”이라 말했다.아들을 끝까지 믿어준 김미경의 일화에 청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미경은 아들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O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학생 알몸 합성사진 갖고 다닌 대학생 ‘퇴학’

    여학생 알몸 합성사진 갖고 다닌 대학생 ‘퇴학’

    여학생들의 얼굴을 다른 알몸과 합성한 사진을 갖고 다니던 대학생이 학교에서 퇴학당했다.한양대는 14일 여학생들의 얼굴에 다른 사람의 알몸을 합성한 사진을 갖고 다니다 들통난 남학생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양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징계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학생 A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퇴학으로 결정했고, A씨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A씨를 음화 제조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는 여학생들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알몸을 합성한 사진 5장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행각은 지난해 12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의 스마트폰을 주운 학생이 피해자 중 1명을 알아보고 이를 피해 학생에게 알렸다. 피해 학생 10여 명은 단체로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합성사진을 소장만 했을 뿐 다른 곳에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로리다 총격 시 스스로를 방패삼아 20여 명 구한 소년

    플로리다 총격 시 스스로를 방패삼아 20여 명 구한 소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현지시간으로 14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한 가운데, 자신의 몸을 방패삼아 20명 이상의 친구들을 구한 15세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 다니는 안토니 보르헤스(15)는 사건 발생 당시 범인인 니콜라스 크루즈(19)가 총을 난사하자 친구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시도했다. 당시 보르헤스는 이미 다리와 발에 총을 맞은 상태였고, 범인은 보르헤스와 친구들을 뒤따르며 마구잡이로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 이때 보르헤스는 빗발치는 총알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서며 친구들이 몸을 숨길 수 있게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자신은 5발의 총에 맞아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15살의 용감한 소년은 현장에서 구조돼 목숨을 건졌고, 이후 보르헤스 덕분에 악몽과도 같은 현장에서 살아남은 다른 생존 학생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칭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보르헤스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아빠, 누군가가 등 뒤에서 나를 쐈다’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르헤스와 함께 피신했던 한 학생은 “범인이 총을 쏘아댈 때 우리는 비어있는 방으로 몸을 숨겼다. 보르헤스는 총알을 막아서면서 우리가 피신한 방의 문을 잠그기 위해 애썼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보르헤스는 곧장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지만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19일 경찰들은 이 소년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용감한 행동을 격려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네티즌들은 보르헤스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운동을 시작했으며, 3일 만에 전국 각지에서 약 7만 5000달러(한화 약 8020만원)이 모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가 나온 참극이다. 범인인 니콜라스 크루즈는 교칙위반으로 학교를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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