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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의 막말남 신상터는 누리꾼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의 막말남 신상터는 누리꾼

    인터넷 세상에서 반복되는 문제점으로 늘 지적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게 있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빚어지는 막말과 폭행, 그리고 ‘누리꾼 수사대’들에 의한 이른바 ‘신상털기’다. 발단은 다리꼬기였다. 한 할아버지가 다리를 꼰 채 앉아 있는 20대 남성에게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남성, 적반하장의 진수를 보여주려는 듯 80대 할아버지에게 막발을 퍼부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광클’이 이어지며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누리꾼 수사대’가 이 남성에 대한 신상털기에 나섰고, 또다시 이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과장 광고 ‘신라면 블랙 과징금’ 높은 관심 2위는 신라면 블랙 과징금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급화 전략으로 가격 우회인상 논란을 빚은 농심 ‘신라면 블랙’에 대해 과장 표시와 광고를 한 것으로 판정하고 1억 5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애플과 카카오톡 간에 빚어지고 있는 마찰도 화제였다. 애플코리아가 카카오톡에 자사 결제모듈(IAP)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것. 3위. 카카오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애플 본사 방침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퇴출돼 아이폰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우려된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승부 조작 사건에 ‘국대’ 출신의 스타플레이어 이름이 거론되면서 파문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최성국이 상주 상무 시절 승부조작 사전 모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검색어 순위 4위에 올렸다. 5위는 사상 첫 국제통화기금(IMF) 여성 총재가 차지했다. 주인공은 만장일치로 선출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라가르드 총재는 5일부터 5년간 총재로 활동하게 된다. ●세빛둥둥섬 폐쇄… 논란 증폭될 듯 MBC ‘무한도전’ 팀이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은 6위에 올랐다. 7위는 반포대교 아래 조성된 세빛둥둥섬의 폐쇄 소식이었다. 세빛둥둥섬은 장마 기간 안전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폐쇄됐다. 이 기간 발생한 손실은 모두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상황이어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고(故)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로 시즌 도중 입소했던 프로야구 두산의 임태훈 선수가 논산훈련소에서 찍은 단체 사진은 8위, ‘로또’보다 당첨확률이 2배 높고 세금도 더 싸진 ‘연금복권 502’ 출시 소식은 9위에 올랐다. 롯데 팬들이 구단 코칭 스태프 경질을 요구하며 벌이고 있는 ‘무관중 운동’은 10위를 차지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오바마, ×같다” 막말 美방송인 퇴출

    TV방송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속어 표현을 사용한 유명 방송인이 방송에서 퇴출됐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정치담당 대기자이자 MSNBC 방송의 고정 정치 평론가인 마크 핼퍼린은 30일 인기 프로그램 ‘모닝 조’(Morning Joe)에 출연, 전날 오바마의 기자회견을 논평하면서 “어제 오바마는 X(dick) 같았다.”고 말했다. ‘dick’은 남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다. 핼퍼린은 사회자에게 “방송이 7초가량 지연돼서 전파를 타는 것 맞죠.”라고 물은 뒤 문제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프로듀서가 버튼을 잘못 눌러 그대로 방송이 됐고 뒤늦게 이를 깨달은 핼퍼린은 프로그램 끝에 “프로듀서가 그 대목을 안 들리게 처리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MSNBC 측은 “핼퍼린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 대통령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성명과 함께 핼퍼린의 무기한 출연정지 사실을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실대 퇴출?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부실대 퇴출?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주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일 발족했으나 위원들이 대부분 대학 관계자들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전문가적 관점서 검토” 교육계 안팎에서는 “아무래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의중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위원회가 이런 형태라면 이는 대학 구조개혁을 물 타기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과부는 각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장은 홍승용(영산대 명예총장)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이 맡았다. 5일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인 위원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부실대학 판정 기준, 판정 절차, 인수·합병 및 퇴출 등을 심사하고 국립대학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논의하게 된다. 교과부는 “부실 사립대의 경영진단과 실태조사, 구조개선 계획과 합병·해산, 국립대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원들의 면면은 이 같은 교과부의 설명과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교육단체 수장들이 대거 위원으로 위촉됐다. 대학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각 단체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지만 각 대학 형편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대학교수 7명이 따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뒤 미래기획위원회에서 교육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법률분야 대표로 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 임명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분위는 비리 등으로 물러난 대학 재단 등의 복귀를 잇따라 승인하는 등 분쟁조정이 아니라 사학분쟁을 증폭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대표적 기구다. 산업·경제계 인사로는 직접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변단체 인사도 구색 맞추기에 동원됐다. 경제계 몫으로 참여한 한 위원은 현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17대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 자문 등을 맡았던 전직 장관과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해 결성한 단체로, 현 이사장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있다. ●시민들 “구조조정 의지 없어”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대학구조 개혁을 주도할 텐데, 이런 인사들로 얼마나 공정하고 근원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질지 실망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운(22)씨도 “등록금 사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 문제를 결국 무산시키려는 저의가 엿보이는 인선”이라며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는 이들로는 결코 이해관계가 얽힌 대학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승부조작 가담자 축구계 영구 퇴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K리그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10명의 승부 조작 가담자가 영원히 축구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협회 상벌위원회에서 승부 조작 가담자 10명에게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K3리그) 출장을 금지하고, 지도자 자격증도 딸 수 없도록 하는 ‘직무 수행에 대한 자격 상실’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17일 검찰의 1차 수사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10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K리그 자격과 K리그와 관련된 직무를 맡을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승부조작 축구선수 지도자도 될 수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K리그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10명의 승부조작 가담자가 영원히 축구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어제 열린 협회 상벌위원회에서 승부조작 가담자 10명에게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K3리그) 출장을 금지하고, 지도자 자격증도 딸 수 없도록 하는 ‘직무 수행에 대한 자격 상실’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17일 검찰의 1차 수사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10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K리그 자격과 K리그와 관련된 직무를 맡을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했다. 축구협회는 프로연맹의 건의를 받아들여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이들이 뛸 수 없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징계의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축구협회가 발급하는 지도자 자격증은 물론 에이전트 자격도 취득할 수 없어 이들은 영원히 축구계에서 퇴출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승부조작 구단 K리그 퇴출”

    정부가 승부 조작에 칼을 빼들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남 부총재와 안기헌 사무총장, 16개 구단 대표이사·단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승부 조작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7월 이후 경기에서 또 승부 조작이 드러나고 선수들이 악의적·조직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구단을 K리그에서 퇴출시키고 최악의 경우 리그 중단도 검토하겠다. ”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보직 고위 외교관 ‘나 떨고 있니’

    외교통상부의 인사·조직 쇄신을 위해 마련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본부에 대기 중인 고위 외무공무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개정안 가운데 외무고위공무원단 소속의 경우 무보직 기간이 연속 1년 6개월이 지나면 직권면직되는 제도가 다시 도입됐기 때문이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무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지난 2007년 11월 고위공무원단 참여를 계기로 폐지됐던 무보직 직권면직제도가 부활했다. 외교부는 이 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 직위에 따라 무보직 기간이 1년 또는 1년 6개월이 지난 고위 외교관들을 당연 퇴직시켰으나 고위공무원단에 참여한 후에는 일반고위공무원단 기준에 따라 무보직 기간이 총 2년이 넘어야 직권면직시키는 제도를 적용해 왔다. 이에 따라 보직이 없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외교관들이 이 제도를 악용, 최장 2년까지 고액 연봉을 받으며 자리를 지켜 ‘철밥통’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보직이 없는 고위 외교관은 40명에 이른다. 이들 중 10여명은 명예퇴직 또는 고용휴직, 의원면직 절차를 밟고 있으나 나머지 30여명은 무보직으로 외교안보연구원 등에 머물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무보직이 된 지 6개월 또는 1년이 지났으며, 일부는 1년 6개월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0여명 가운데 10여명은 외교부가 자체적으로 별도로 임무를 부여해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행정안전부가 인정한 공식 직제가 아니기 때문에 무보직으로 분류된다. 최근 임무를 부여받은 한 고위 외교관은 “대사급 직책이지만 정식 직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퇴출되지 않으려면 서둘러 보직을 받아야 해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론] ‘반값 등록금’의 선행 조건/서남수 홍익대 초빙교수·전 교육부 차관

    [시론] ‘반값 등록금’의 선행 조건/서남수 홍익대 초빙교수·전 교육부 차관

    여야 정치권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나선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너무 비싼 대학 등록금은 심각한 민생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들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들이 뒤엉켜 생겨난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우리 고등교육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다. 그런데 해법이 영 마땅치 않다. 정작 핵심이 되어야 할 방대한 소요 재원 확보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좋은지 도무지 헷갈리는 상황이다. 장학금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직접 지원하자니 자칫하면 그러지 않아도 과잉인 대학 진학을 부추기고 부실대학을 지원하는 결과가 될 수 있고,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 간접적으로 등록금을 낮추자니 국민 세금으로 방만한 대학 재정 운영만 조장하는 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해결책을 고민하다 보면 바로 우리 대학교육의 질 관리와 평가 체제가 매우 부실하고,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다. 부실대학도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으면 ‘시장 원리’에 의해 저절로 퇴출당할 것으로 기대했을 뿐이지, 정작 퇴출되어야 할 부실대학의 기준이 무엇인지조차 분명치 않다. 정부가 부실대학의 일차적 기준으로 삼는 학생 지원율이나 취업률도 그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보다는 평판에 의한 서열과 소재지에 의해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학생 지원자가 충분하고 취업률이 비교적 높은 수도권 대학이라고 해서 모두 질 높은 대학인 것도 아니다. 선진 외국들은 대부분 엄정한 대학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재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국민 세금이 낭비될 여지가 거의 없고, 또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기제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우리도 대학교육협의회나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한 대학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동업자 조합’에 의해 평가인증해 주는 형식적 평가이거나 몇 개의 양적 지표에 주로 의존해 일과성으로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학평가 체제라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재정 지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의 획기적 확대와 그를 통한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 완화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인기에 영합하는 일시적인 등록금 부담 경감에 그쳐서는 안 되고, 엄정한 대학평가를 통해 부실대학을 퇴출하고 우리 고등교육 체제와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정책 구상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정부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고등교육평가원 설립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 평가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 바 있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 법안을 새롭게 다듬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대학평가 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대학들도 합리적인 대학평가 제도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대학재정 구조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선진국형의 대학으로 발전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는 필수적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엄정한 대학평가 시스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매년 수조원의 방대한 국민 세금이 제대로 된 평가도 거치지 않고 대학에 투입될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정치권 역시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꿰거나 우물 앞에서 숭늉을 찾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수백억원이면 가능한 대학평가 체제를 먼저 서둘러 구축하고 대학재정을 연차적으로 그리고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그것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키면서 동시에 우리 대학들을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그래서 국민 세금을 정말 값지게 쓰는 길이다.
  • 이런 사람들로 대학구조조정 할 수 있나?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주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일 발족했으나 위원들이 대부분 대학 관계자들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나 학생·학부모 대표 등은 아예 배제됐으며, 산업·경제계 인사들도 대학을 경영 중인 대기업 관계자들이 많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아무래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의중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위원회가 이런 형태라면 이는 대학 구조개혁을 물타기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장은 홍승용(영산대 명예총장)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이 맡았다. 5일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인 위원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부실대학 판정기준, 판정 절차, 인수·합병 및 퇴출 등을 심사하고 국립대학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논의하게 된다. 위원회 산하에 사립대분과위원회와 국립대분과위원회를 설치해 분야별 구조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교과부는 “부실 사립대의 경영진단과 실태조사, 구조개선 계획과 합병·해산, 국립대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원들의 면면은 이같은 교과부의 설명과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교육단체 수장들이 대거 위원으로 위촉됐다. 대학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각 단체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지만 각 대학 형편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대학교수 7명이 따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뒤 미래기획위원회에서 교육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법률분야 대표로 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 임명된 것도 논란이다. 사분위는 비리 등으로 물러난 대학 재단 등의 복귀를 잇따라 승인하는 등 분쟁조정이 아니라 사학분쟁을 증폭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대표적 기구다. 산업·경제계 인사로는 직접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변단체 인사도 구색맞추기에 동원됐다. 경제계 몫으로 참여한 한 위원은 현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 자문 등을 맡았던 전직 장관과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해 결성한 단체로, 현 이사장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있다.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대학구조 개혁을 주도할텐데, 이런 인사들로 얼마나 공정하고 근원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질지 실망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운(22)씨도 “등록금 사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 문제를 결국 무산시키려는 저의가 엿보이는 인선”이라며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는 이들로는 결코 이해관계가 얽힌 대학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열린세상] ‘반값’ 행렬, 어디까지 부추길 것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반값’ 행렬, 어디까지 부추길 것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지금 우리 정치권은 포퓰리즘이라는 소모정치의 함정에 빠져 허둥대고 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쳐서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반값’ 행렬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120조원을 상회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반값’ 아파트 타령이 계속되고 있으며, ‘무상급식’을 저지하기 위하여 서울시가 주민투표를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는 이미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를 선언하고 말았다. 정치권은 선거 이슈를 선점하기 위하여 ‘반값’ 행렬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 그래서 터져 나온 것이 바로 ‘반값’ 대학 등록금 문제였고, 학생들의 촛불시위로까지 이어졌다. 대학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비용을 국민들이 부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특히 이제 막 대학 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난 부모들은 아무 관계도 없는 다른 아이들의 등록금까지 또다시, 그것도 평생 동안 떠안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의 값싼 기본요금과 노인 무료승차 정책에서 파생되는 천문학적 손실이 아무런 교통 혜택도 받지 못하는 산촌의 주민들에게까지 전가(轉嫁)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반값’ 아파트와 ‘보금자리 주택’ 건설로 인한 부실을 아파트 구경도 못한 주민들이나 결혼도 하지 못한 농어촌 남자들에게까지 전가하는 것은 공정한가? ‘반값’ 등록금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반값’을 정부가 보조하겠다는 것인지,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질서 전체를 ‘반값’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인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국민 혈세로 반값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부유층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대학에 갈 형편조차 되지 못한 저소득층 국민들에게까지 비용 분담시키겠다는 논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반값’ 등록금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정치권은 먼저 우리의 교육제도를 유럽국가들처럼 평준화된 국립대학 우선 정책의 기반 위에 낮은 등록금 정책을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처럼 등록금 차등제와 기여입학제를 허용함으로써 높은 등록금과 폭넓은 장학금 정책을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했어야 했다. 이 두 제도의 장단점을 살려서 국가가 입학정원을 제한하여 취업이 보장되는 의대·약대·법대(로스쿨)·사범대 등의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는 대신 기초학문과 인문학 분야의 등록금은 대폭 인하하는 방안이나,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여 장학 및 교육기금으로 한정시키는 방안 등도 진지하게 논의했어야 했다. ‘반값’ 행렬이 아파트와 대학 등록금에 그치라는 법은 없다. ‘무상급식’의 전 국민 확대 실시, ‘반값’ 의료비, ‘반값’ 교재비, ‘반값’ 휘발유, ‘반값’ 자동차,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반값’ 세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거론될 것이다. 이러한 ‘반값’ 행렬은 필연적으로 총체적인 국가 재정 부실사태를 초래할 것이고, 그 경우 최대의 피해자는 저소득층 국민들이 될 것이다. 정치권의 ‘반값’ 논란은 결국 국민들의 이기심과 악감정만 자극하는 소모정치의 폐해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정부 인사들에게 잘못하면 무조건 퇴출되는 ‘나가수’에서 배우라고 당부하는 사실에서 볼 때, 소모정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 스스로 내던진 ‘공정사회’의 화두를 무위로 돌리지 않으려면, ‘반값’ 정책의 시행에 앞서 정·관계 인사들이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금융사기 사건의 최저소득층 예금주들에게 노후생활자금만큼은 돌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혁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전제로 해야 하며, 누진적인 모순 구조의 문제점을 파악한 후 가장 효과적인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특히 복지정책은 치열한 고민과 고통스러운 양보를 통하여 점진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정치권의 선심성 ‘반값’ 공약은 국민들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기에, 정치권은 그 같은 극단적인 소모정치의 나락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할 것이다.
  • 기능 10급 공무원 9급으로 순차 승진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학 등록금 등 현안이 많은데 정부가 중심이 돼 당·정·청이 긴밀히 협의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장관들이 잘 챙겨 달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향후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학생 정원을 줄여야 하거나 퇴출되는 대학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라는 지시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능 10급 공무원을 기능 9급으로 승진 임용하는 내용의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능 10급 가운데 4년 이상 재직자 1655명은 우선 승진되고 2∼4년차 1853명은 올해 말, 2년 미만 1817명은 내년 5월 23일에 승진 임용되는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또 건강보험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월평균 보험료의 25∼26배인 건강보험료 상한선을 30배 수준으로 올리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령안과, 저작자 사망 후 50년인 저작권 보호기간을 사망 후 70년까지로 연장하되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정이 발효된 날부터 2년간 시행을 유예하는 저작권법 개정 공포안도 처리했다. 이와 함께 인감의 제작·관리에 따른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인서명사실확인서와 전자본인서명확인서 발급 제도를 도입하는 ‘본인서명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법률공포안 10건, 법률안 6건, 대통령령안 19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김규환·김성수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대학 구조조정 속도내야 등록금문제도 풀려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그제 청와대에서 만나 대학 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한 뒤로 정치권과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청와대 회담이 있은 날 오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부는 여·야·정 협의체 2차 회의를 열었고 ‘당·정·청 9인 회의’가 별도로 모임을 가졌다. 정부는 또 다음 달 초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리는 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을 병행 추진한다는 원칙에 동의하면서 우선 구조조정부터 서두를 것을 강력히 권한다.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려면 그에 앞서 부실대학을 정리하고 비리투성이인 일부 사학재단을 퇴출하는 과정이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대학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국민의 혈세를 사학에 투입해 등록금을 보조한다면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비리 재단만 더욱 살찌울 뿐이다. 따라서 대학 구조조정을 엄격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등록금이 재단의 쌈짓돈처럼 유용되는 길을 차단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국고를 지원하는 것이 순리(順理)요,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는 지름길이 될 터이다. 이와 관련해 당·정·청은 사립학교법을 개정하는 한편으로 사립대학 구조조정 특별법 등을 새로 제정키로 했다고 한다.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우려되는 건 개정·제정되는 법에 담길 내용이다. 지금처럼 법정 전입금을 학교에서 부담할 수 있게끔 예외규정을 유지한다든지 재단 이사장 가족이 총·학장이나 기타 주요 교직에 남도록 허용한다면 결국 ‘빛 좋은 개살구’ 꼴에 그쳐 대학 개혁은 결코 이룰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사학을 설립하면 그때부터는 우리사회의 공공재산이지 재단 전유물이 아니다. 재단이 비리를 저지를 수 없게끔 관리·감시 체제를 강화하고 일단 사고를 친 재단은 더 이상 대학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관련법을 정비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신속하게 완성한 뒤 정부 지원 규모를 정해야 비로소 등록금 인하가 현실화돼 국민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발빠른 추진을 기대한다.
  • 市, 민간전문가 도시계획 참여 확대

    ‘성냥갑 아파트 퇴출’을 선언했던 서울시가 27일 건축물 2차 비전을 발표하며 오는 8월부터 공공건축물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위해 서울형 공공건축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공공건축가는 재개발·재건축구역 정비계획과 공공건축물 설계용역을 맡아 건축물과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 제도는 민간 전문가를 공공건축이나 도시계획에 참여시켜 행정의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주요 선진국에서는 국가 또는 도시 차원에서 보편화돼 있다.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 일본의 구마모토 아트 폴리스 등을 사례로 들었다. 공공건축가는 2008년부터 구릉지, 성곽 주변 등 경관 보호가 필요한 재개발·재건축사업계획 수립에 시범적으로 참여하던 ‘특별경관설계자’를 모든 정비구역과 공공 건축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시는 정비계획 수립과 시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긴급을 요하는 현안사업 중 주변 경관과의 조화가 요구되는 3억원 미만 소규모 설계용역에 공공건축가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해 설계권을 부여한다. 설계자의 시공과정 참여를 보장해 창작자의 의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건축가 우대정책도 추진한다. 또 시 건축물의 경우 설계용역이 끝난 뒤에도 발주 기관이 설계자와 사전에 협의해야만 건축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비 200억원 이상인 공공건축물의 감리에 설계자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했다. 오세훈 시장은 “경쟁력 있는 수도 서울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도 도입을 통해 건축문화도 한층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열린세상] 탐사보도 유전자를 지켜가는 법/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열린세상] 탐사보도 유전자를 지켜가는 법/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최근 발생한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고위 공직자의 비리 사건은 공공 감독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양대 국가 최고 감찰기관 관계자가 뇌물을 받고 비리를 눈감아준 결과 엄청난 금융손실을 초래했고 사회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피해자 대부분이 가난한 서민이라는 점에서 국민이 느끼는 안타까움과 분노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연고주의와 온정주의가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 은밀하게 청탁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고위 감찰기관에도 통했다는 게 밝혀졌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감시견(watchdog) 역할이 절실하다. 이슈를 관찰하고 기계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에서 벗어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사 언론이 필요하다. 선진국일수록 공공 감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공백을 언론이 대신한다. 2011년 퓰리처상의 공공봉사 분야는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받았다. LA 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소도시인 벨(Bell) 시의 시장과 시의원의 세금 횡령을 탐사보도하였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는 제목의 연속 탐사보도로 시장을 포함한 8명의 고위 공직자들을 구속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더욱이 이 탐사보도로 이들이 부당하게 빼돌린 29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환수 조치하였다. 공공 감독 기관이 해야 할 역할을 지역 언론이 훌륭하게 해낸 것이다.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 층과 유사하게 벨 시는 캘리포니아 주 가운데에서도 중앙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하는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노동자 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였다. 언론의 집요한 취재 결과, 지방자치 단체가 부패했을 경우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가를 밝힌 대표적인 사례이다. LA 타임스는 사회 정의를 바로 세웠을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걸쳐 유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좋은 탐사보도는 사회정의를 바로 세울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귀중한 사회자본을 보호한다. 부정과 부패로 인해 치러야 할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미리 예방한다. 이뿐만 아니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비영리 탐사보도 센터인 공직청렴센터(Center for Public Integrity)와 ‘워싱턴포스트’는 정부 부동산 대출 문제를 심층 탐사보도하였다. 그 결과 부실한 6개 대출업체를 퇴출시켜 비용 1억 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캘리포니아 탐사보도센터(The 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는 지역 언론과 손잡고 캘리포니아 지역 학교들이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탐사보도한 결과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건설 비용을 절약하였다.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와 공영라디오(NPR)는 전쟁 후 외상치료의 문제점을 탐사보도하여 2억 달러에 달하는 의료비용을 절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언론의 감시견 역할도 경영상 어려움으로 많이 무뎌지고 있다. 국내외 많은 언론사가 경영 압박 등을 이유로 탐사보도 인력을 감축하거나 없애고 있다. 사실은 충실하게 전달하지만 심층 탐사보도는 외면한다. 대신 속보형 단신뉴스에서 머물고 만다. 길거리에 내몰린 탐사보도 기자들은 현명한 생존 방법을 모색했다. 바로 다양한 종류의 비영리 탐사보도센터 설립이었다. 퓰리처상을 연속 2회 수상한 프로퍼블리카,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가 조건 없이 후원하는 공직청렴센터 그리고 탐사보도센터가 설립한 캘리포니아 워치(California Watch)가 그것들이다. 이들은 기존 언론사도 넘볼 수 없는 좋은 탐사보도를 양산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탐사보도센터이다. 이 센터들은 정치권력이나 자본권력, 시민권력 등에 휘둘리지 않는다. 대신 독자적으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 첨단 하이테크로 무장하여 시민과 직접 소통한다. 이곳에서 미래 탐사보도 모델을 본다. 이제 한국에서도 시민단체나 학교를 중심으로 비영리 탐사보도 기관의 설립을 기대해 본다. 언론의 정의로운 분노는 중요한 사회자본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언론의 탐사 유전자(DNA)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명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대학 구조조정 착수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 달 초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업무를 다룰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를 만들고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27일 교과부에 따르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대학 회계와 재정업무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교과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를 7월 초 만들어 하반기에는 대학의 퇴출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간부회의에서 “현정부 들어 초중등 교육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와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지만 고등교육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미약했다.”면서 “이번 등록금 완화 논의 과정에서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확인된 만큼 이번 기회에 대학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코바코, 한번 비리도 즉시 퇴출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비리 직원을 적발하는 즉시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코바코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금품이나 향응 수수 등 비위 행위가 적발된 직원에 대해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즉시 퇴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세 차례의 기회를 주는 ‘삼진 아웃제’ 등과 달리 곧바로 최고 수준의 조치를 내림으로써 비위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이라고 코바코는 설명했다. 코바코는 또 인사규정에 인사청탁 금지조항을 신설해 인사청탁을 한 사람에게 불리한 처우가 가능하도록 명문화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청탁자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비위로 면직된 사람은 다른 공공기관 등에 5년간 취업을 제한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을 막는 방안도 도입했다. 법인카드의 편법 및 부적절한 사용이 적발될 경우 사용분에 대해 금액회수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1개월에서 6개월까지 카드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대학 총장집 가사도우미도 학교직원인가

    ‘대학이 썩었다.’라는 비난이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미친 등록금’을 바로잡기 위한 반값 등록금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곳곳에서 대학들의 파렴치와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고 있다. 비판 수위 역시 한층 높아지고 있다. 사학의 부정·부패, 비민주적 운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재단 전입금은 한푼도 내지 않고 등록금에만 매달리는 대학도 버젓이 간판을 내걸고 있다. 우리 대학의 한 단면이다. 최근 광주여대와 전남 성화대에서 불거진 사건은 큰 배움터라는 이름 자체가 낯뜨겁다. 광주여대 오모 총장은 집 가사도우미의 급여를 학교예산인 교비에서 꺼내 월 100만원씩 지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가사도우미가 일을 했건 안 했건 상관없이 급여 명목으로 5430만원을 빼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와 같은 등록금을 쌈짓돈으로 여긴 것이다. 도둑질이나 다름없다. 교수들에게 월급으로 13만 6000원을 준 성화대는 문제가 커지자 “학생등록금을 받아서 주겠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내뱉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총장 직위를 내세워 교수 채용을 빌미로 금품을 챙긴 전직 총장이 실형을 받는가 하면 교수들이 학생들의 통장을 이용해 국가 장학금을 빼돌렸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양식이 있는지 의아스럽다. 일부 대학들은 공공성을 잃었다. 자율이라는 미명 아래 영리만 추구하는 학원처럼 비치는 곳도 있다. 이런 대학은 전체 대학을 비리투성이로 매도당하게 만드는 독버섯이다. 부실대학 퇴출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이유다. 감사원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를 통해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대학을 솎아내야 한다. 사실상 무력화된 사학법도 다시 들여다보아야 한다. 재단에 대한 감시·견제를 강화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학들은 스스로 개혁과 쇄신에 나서지 않으면 자율은커녕 존립조차 보장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새겨야 할 것이다.
  • “스필버그, 메간 폭스 트랜스포머서 퇴출”

    “스필버그, 메간 폭스 트랜스포머서 퇴출”

    영화배우 메간 폭스(25)가 ‘트랜스포머’ 3편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하차’가 아닌 ‘퇴출’이었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됐다.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폭스가 제작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퇴출’됐다고 밝혔다. 폭스는 ‘트랜스포머’ 1편과 2편 ‘패자의 역습’에 출연하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영화에서 보여준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제 2의 안젤리나 졸리’로 불렸으나, 3편에서는 여주인공이 폭스가 아닌 모델 출신 로지 헌팅던 휘틀리로 교체됐다. 베이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메간의 ‘히틀러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사실을 들은 제작자 스필버그가 ‘당장 그녀를 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유태인계인 스필버그는 그녀가 베이 감독을 두고 독재자 히틀러에 비유하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는 2009년 영국 잡지 ‘원더랜드’와 한 인터뷰에서 베이 감독을 “촬영장에서는 히틀러, 나폴레옹과 같은 독재자”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영화 제작진은 크게 분노하며 “유명하지 않은 여배우에게 이렇게 큰 기회를 주고 세계적인 톱스타로 만들어 줬는데, 감독 뒤에서 욕을 해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비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교과부, 부실 사립대 퇴출 속도 낸다

    부실대학의 구조조정과 반값 등록금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정부 정책의 성패는 부실 사립대학의 퇴출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주호 장관은 전날 국공립대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41개 국공립 대학 중 하위 15%의 대학에 대해선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내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을 올해 23개에게 50개로 늘리는 등 사립대학의 구조조정과 동시에 국공립대의 구조조정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또 사립대의 퇴출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예방책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부실대학의 구조조정 방안으로 잔여재산 귀속을 통한 법인 해산제도가 꼽힌다. 대학의 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시키거나 재산 출연자 등에게 환원하고 법인을 해산하는 것이다. 재학생들은 국공립대로 통합시킨다는 복안도 준비됐다. 주로 초·중·고 사학법인에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방식인데 대학 구조조정에도 이 같은 방법을 적용하려는 것이다. 결국 부실 사립대학의 재학생들이 국공립대로 몰려들 경우에 대비해 우선 국공립대의 몸집을 가볍게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과부가 이 같은 사전작업까지 거치는 것은 전국 대학의 70%에 이르는 사립대학 가운데 부실대학으로 분류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과부가 전체 사립대 292곳에 대해 ‘사립대 경영진단’을 한 결과 27곳은 4개 등급 중 가장 낮은 D등급 판정을 받았다. A~D등급 중 D등급은 강제 퇴출 등이 필요한 ‘부실대학’을 의미한다. 또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 징후 대학’인 C등급에 속한 대학도 78곳에 달했다. 결국 전체 사립대의 35.9%인 105곳이 당장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고교 졸업자 수가 대학 입학정원을 밑도는 2016년이 되면 부실대학은 신입생을 채우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문제는 사학재단 등의 반발이다. 2003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과감한 대학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선택적으로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대학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혔다. 하지만 국립대 10곳만 통폐합되는 성과를 거뒀을 뿐이다. 또 2009년에도 퇴출 대상 부실대학 13곳을 선정했지만 강제 퇴출의 법적 근거가 없어 학교 이름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사립대 관계자는 “정부가 반값 등록금의 분위기를 타고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사립학교 구조조정의 칼을 꺼냈지만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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