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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4대강 감사 이어 방산비리 전담팀 구성 검토

    문재인 정부, 4대강 감사 이어 방산비리 전담팀 구성 검토

    문재인 정부가 ‘방산비리’(방위산업 비리) 척결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안에 국방개혁 전담팀을 설치해 방산비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2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 실장이 “안보실에 국방개혁팀을 만들어서 방산비리를 주로 보도록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정 실장이 “국방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하고, 그러려면 방산비리도 철저히 봐야 한다”는 주 원내대표의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방산비리 근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대선 공약집에는 “방산비리 적발시 이적죄에 준하도록 처벌 형량을 대폭 강화하고 입찰 자격 참여를 제한하겠다”면서 “방산업체가 부정한 방법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할 경우 징벌적 가산금을 대폭 상향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즉시 퇴출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계획이 적혀있다. 방산비리는 단순히 사익을 취하는 수준을 벗어나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적행위’ 차원에서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에 납품하는 장비나 부품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경우 유사시 전투력를 방해하거나 이를 운용하는 장병의 목숨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이 지난 2006년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방사청 직원이 연루된 비리나 방위사업 브로커가 개입된 비리 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방산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사정기관 태스크포스(TF)팀 형식으로 정부 방위사업비리합동수사단을 꾸렸지만 ‘성과위주식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이 많다. 방사청은 방위사업 비리를 차단하고자 직원과 업체에 청렴서약서를 작성하고, 방위사업체의 입찰과 계약이행에 도움을 주는 대리인·자문·고문·컨설팅업자(이하 브로커) 등의 현황을 관리하고 있지만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군 복무 시절 납품업체 선정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예비역 준장을 구속했다. 또 군이 로켓탄 폐기사업을 민간에 위탁하면서 처리 기술이 없는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계약 단가와 물량을 500억원 이상 과다하게 산정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검찰이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자 변경 과정을 수사하면서 우리 군의 기밀이 외국 방산업체로 대량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방사청을 전격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한 김장훈, “언행 부적절…욕먹어 마땅해”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한 김장훈, “언행 부적절…욕먹어 마땅해”

    21일 가수 김장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 무대에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 문화제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무대에 오르기 전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있었던 일을 알리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날 김장훈은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저 밑에서 한 따까리 했습니다. 경찰들이랑…”이라며 “서로의 잘못이 있겠으나 제 입장에선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OO’이라고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분은 계속 공인이 욕을 하느냐고 따져고 (저도) 오죽하면 공인이 욕을 하냐며 싸웠다. 그 내막은 서로 찍었서 재미난 상황이 트위터에 돌아다닐 거예요”라며 “하지만 전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더라도…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전 너무 솔직해서 이 상황으론 노래를 못해요. 있는 그대로 풀고 시비는 나중에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길 바라고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텐데…”라 말하며 또다시 욕설을 했다. “기부천사가 욕하니깐 싸~하죠? 저 원래 이렇습니다. 이러니깐 투쟁하고 한거죠”라며 “일단 ‘사노라면’ 할텐데 역사상 가장 한 맺힌 ‘사노라면’ , 노래 대박으로 나올거 같고…일단 피 맺힌 ‘사노라면’ 한번 가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욕설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김장훈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 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장훈의 사과글에도 불구 시민들이 모인 무대 위에서 자기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은 그에 대한 비난의 글이 이어졌으며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아니라 노무현 욕설대회 꼴”이라며 “스스로 민폐가수 자인한 꼴이고, 가요계 영구퇴출 불 싸지른 꼴”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장훈 사과글 전문 오늘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돌이켜 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 합니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 측 특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그간 제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사과할 일은 사과드리고 변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지 구구절절 해명을 하게 좀 비겁하고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오늘은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진솔하고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노무현대통령과 대통령 추모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건 절대 아니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기에 일단 빈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고 경찰 한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최 측에서 인도하는대로 옆으로 차를 뺐는데 또 그 경찰이 와서 여기도 안 되니 제 순서 때 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습니다. 지금 제 정신에서 그분 모습을 그려보니 그분이 정규경찰은 아닌 듯도 합니다. 제복을 입은 교통정리를 도와주러 나온 사람인 듯도 합니다. 다시 차를 빼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주차가 허락된 건 줄 알고 반주 씨디를 주러 간 상태였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고성이 들리기에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매니저 오면 차 빼겠다고. 흥분하시지 말라고. 소리지르지 말라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터졌습니다. 제 입에서 욕도 나갔구요. 당연히 경찰도 사람이니 분위기 험악해지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저도 같이 찍고 엉망이 됐죠. 순간 생각은 집으로 돌아가고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상태로는 무대에 올라 도저히 정상적인 공연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미 출연한다고 공지도 된 상태라 펑크가 나면 주최 측도 난감할 듯하여 일단 무대에 올랐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칠백만명이 20차에 걸쳐 분노 속에서 모였는데도 아무런 폭력이나 사고도 없었는데… 더욱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인데 무슨 일이 난다고 저리도 예민해서 흥분을 할까.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갈 때까지 간 거구요. 잘못된 판단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저에게 일어난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함께 공유해도 되는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털고 공연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추모하고 축복하고 그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런 일을 무대에까지 끌고 올라가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솔직함에의 강박같은 것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써는 등 돌리지 말자, 똑같은 시민이다 라고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요. 그간 수없이 현장에 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병,공권력 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에서 나온 결과로 막상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추호도 제가 연예인이라고 하여 출연자라고 하여 유세떠는 저급한 행동을 한건 아닙니다. 그런 것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시기를 바라고요.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 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 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진·영상= 친절한정치씨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o.co.kr
  • ‘음주운전 사고’ 김지완에 중징계…20경기 출전 정지

    ‘음주운전 사고’ 김지완에 중징계…20경기 출전 정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에 대해 프로농구연맹(KBL)이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17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지완에 대해 2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김지완은 지난달 9일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본인의 차를 몰다 상가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 이에 김지완은 면허 취소와 함께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KBL은 또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이 마감(16일)된 가운데 1차 자격 심의를 하고, 트로이 길렌워터의 선수 자격을 다음 시즌에도 제한하기로 했다. KBL은 “길렌워터는 지난해 일본 B리그에서 활동하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코트에 침을 뱉는 행위를 해 출전정지와 함께 소속팀에서 퇴출당해 KBL 외국 선수로서 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길렌워터는 창원 LG 소속이던 2015-2016시즌 여러 차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2016-2017시즌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명단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종 변호사 “자유한국당은 권위주의 운운할 자격없다”

    박찬종 변호사 “자유한국당은 권위주의 운운할 자격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주일 동안 보인 행보는 청와대 문턱을 낮추고, 걸어서 출퇴근하고,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초등학교 미세먼지 대책 발표, 주요 인사 발표시 실시간으로 본인 또는 비서실장이 나와 발표한 것,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직접 나와 언급한 것 등이었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가 “일방적 독주”라며 비판하자 자유한국당 전신 신한국당 5선 의원이었던 박찬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이 권위주의 운운한 것은 말도 안된다”며 비판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지난 16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의 대통령과 완전히 대비된다”면서 “관저에 틀어박혀 사람도 안 만나고, 대면보고도 안 받던 전직 대통령을 보던 국민들은 ‘대통령이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고, 관료적 분위기, 권위주의를 해체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자격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41% 득표하고 59%는 찍지 않았는데, 의석 수도 많은 여당이 왜 문 대통령보다도 득표를 못 했느냐”며 “문 대통령을 안 찍은 표가 찍은 표보다 많으니 가져올 여지가 있었다. 그런데도 쪼그라든 이유는 정치적 죄악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땅바닥에 가슴을 치고, ‘왜 우리가 이렇게 됐는가’, ‘58%라는 반 문재인 표가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됐나’, 며칠을 울어보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져야 한다. 단지 3명이 아닌 30명은 물갈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른정당에 갔다가 탈당한 13명의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박 변호사는 모두 정계 퇴출시켜야 할 ‘2급 전범’이라며 ‘1급 전범(친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미국에 다녀와서 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공허한 메아리다. 본인 비리 의혹 사건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실수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반성하고 환골탈태부터 하고 나서 전열을 정비하든가 해야지 그것도 없이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비판하겠느냐”고 일침했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준표, 친박 향해 “바퀴벌레처럼 슬금슬금 기어나와 가증스럽다”

    홍준표, 친박 향해 “바퀴벌레처럼 슬금슬금 기어나와 가증스럽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7일 자유한국당 친박계를 겨냥해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고 맹비난했다.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참 가증스럽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받으라”며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거다. 더 이상 이런 사람이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친박계가 지도체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당이 정상화가 돼야 하는데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재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또 모의하고 있다고 한다”며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다시 복원 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것도 권력이라고 집착한다면 정치적으로 퇴출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한국당, 혁신·재건 없이 눈감고 넘어가니 망해”

    홍준표 “한국당, 혁신·재건 없이 눈감고 넘어가니 망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는 17일 “대선 같은 큰 행사를 치렀으면 당을 새롭게 하기 위해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 사퇴 이야기가 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타(他)당은 모두 그 절차를 밟고 있는데 유독 한국당만 어렵게 당을 복원한 사무총장에게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아무런 정치적 의미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소위 지도부 회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전 지사는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것도 권력이라고 집착한다면 정치적으로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한국당은 늘 이러한 치열한 문제의식 없이 눈감고 넘어가는 바람에 망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당을 혁신하고 재건하려면 구성원들의 절실함과 치열함이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제1야당이다. 야당답게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친박’ 세력을 향해서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홍 전 지사는 “당이 비정상적인 비대위체재로 파행 운영된 지 6개월이나 됐다. 이제 정상화 돼야 하는데 구(舊)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 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모의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 대표를 하나 앉혀 놓고 계속 친박(친박근혜) 계파정치를 하겠다는 거다.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복원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발전소 셧다운’ 배제된 산업장관 ‘설왕설래’

    [경제 블로그] ‘발전소 셧다운’ 배제된 산업장관 ‘설왕설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년 이상 된 화력발전소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과 노후 발전소 10기 조기 퇴출 등을 담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배석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경규 환경부 장관에게 관련 업무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발전소 정책을 관장하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장에 없었습니다.이를 놓고 관가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원전’, ‘탈석탄’ 등 환경우선 공약을 내세웠던 문 대통령이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에 대한 지시를 주무 장관을 배제한 채 다른 부 장관들에게 한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 새 정부의 변화한 정책 패러다임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환경 이슈에서만큼은 경제 논리를 따지지 않고 실천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승의 날과 미세먼지 대책 등 주제를 감안했을 때 교육부와 환경부 장관이면 됐지 산업부 장관까지 나올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는 “행사 전 사전 협의는 완벽하게 이뤄졌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산업부가 그동안 미세먼지 대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데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전기를 값싸게 공급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경제 논리만 앞세우지 말라는 것이죠. 문 대통령이 산업부에 치여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환경부에 의도적으로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 내부에서는 새 정부에서의 위상 강화를 기대하며 크게 고무돼 있다고 합니다. 한때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설까지 돌았던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환경부 차관 출신인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위세가 강한 부처들에 대한 ‘힘 빼기’ 차원에서 산업부를 배제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청와대가 재정기획관을 신설한 것에 대해서도 비슷한 분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예산 편성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기획재정부의 힘을 빼고 복지 재원 마련을 기재부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와 환경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기존 정책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었다면 국민의 요구와 사회적 합의에 맞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일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탁월한 균형감각을 발휘해 국민이 만족할 만한 정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계 美해병 장성 특전사령관 첫 진출

    한국계 美해병 장성 특전사령관 첫 진출

    한국계로는 미국 해병대 최초로 장성이 된 대니얼 유(57) 소장이 태평양 지역 미군 특수전 부대를 지휘하는 특전사령관에 올랐다.15일 미 군사전문지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에 따르면 태평양사령부는 산하 특전사령부(SOCPAC) 신임 사령관에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작전국장인 유 소장을 임명했다. 해병대 장성 중 통합전투사령부 산하 특전사령관으로 취임한 것은 유 소장이 처음이다. SOCPAC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전구에서 모든 특수전을 조정, 기획,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등 여러 훈련에 관련 특수전 부대와 병력을 참가시켜 역내 우방과의 협력 구축 업무도 담당해 왔다. 유 소장이 담당하는 부대에는 ‘밤의 습격자’라는 별명을 가진 제160 특수전항공연대도 포함돼 있다. 이 연대는 2011년 5월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 당시 네이비실 6팀 요원에 대한 공중침투와 퇴출을 지원한 부대다. 이 연대 4대대 소속인 E 중대는 2001년부터 MH-47G 신형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6대)를 운영, 주한미군과 한국군 특전부대를 지원해 왔다. 특히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이 이뤄진다면 특수전 요원의 항공 침투와 퇴출 지원 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졸업한 후 해병대 간부후보생(OCS) 과정을 거쳐 소위로 임관한 유 소장은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 작전차장, 제3 해병대사단 연대장 등을 지냈다. 2011년 준장으로 진급하자마자 서부 지역 해병 모병·훈련소장을 거쳐 2014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제1 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부임해 작전과 철수를 지휘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유 승용차 운행 2030년까지 중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책을 지시하면서 경유차 퇴출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중 하나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개인용 경유차를 퇴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까지 경유 승용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임기 내에 미세먼지 배출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LPG차 대상 완화… 경유세 인상”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를 유발하지 않는 액화석유가스(LPG)차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택시, 렌터카 등으로 이용이 제한된 LPG차를 모든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미 정부는 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LPG 연료사용 제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LPG차의 규제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개선안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LPG 소비가 되살아날 것을 기대하는 E1, SK가스 등 LPG 업계는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경유세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휘발유 100, 경유 85, LPG 50으로 돼 있는 ‘에너지상대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 다만 실제 인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생계형 승합차 소상공인 반발 클 듯 당장 경유차 운행 금지가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점차적으로 규제가 강해질 경우 소형 승합차를 생계형으로 운행하는 소상공인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경유차(디젤) 비중은 47.9%로 휘발유차(41%)를 넘어섰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 수입차 중에서도 디젤 비중이 높은 독일차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도 친환경차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지는 않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웨덴, 독일 등 디젤차가 중심이던 유럽도 경유차 비중을 줄이고 있다”면서 “각종 부작용이 확인된 경유차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노면 전차

    [그때의 사회면] 노면 전차

    논란 속에 대전 지하철 2호선을 트램(노면 전차)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 확정됐다. 2025년 완공 목표인데 전차가 사라진 지 57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셈이다. 대전의 트램은 무가선으로 별도의 전기 공급선 없이 대용량 전지를 충전하여 운행하는 방식이다. 서울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구간에 최초로 전차 선로가 부설되어 역사적인 개통식이 열린 것은 1899년 5월 17일이었다. 그러나 전차는 평균 시속이 7㎞밖에 안 됐고 자동차 운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1968년 11월 29일에 운행을 중단했다. 전차의 이런 문제는 지금도 풀리지 않아 트램 운행을 반대하는 대전 시민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도 친환경적이고 타고 내리기가 쉬워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전차가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구한말에 전차가 들어온 계기는 명성황후와 관련이 있다. 1895년 명성황후가 을미사변으로 시해된 뒤 고종 황제는 황후가 묻힌 청량리 홍릉(지금은 경기도 금곡으로 이장)을 자주 찾았다. 이를 본 미국인 사업가 콜브란과 보스트위크가 행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고종을 설득했다. ‘전기철도’, ‘전기거’, ‘전거’라고도 불리던 서울의 전차는 일본 교토에 이어 동양에서 두 번째로 운행된 첨단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고종은 막상 전차가 개통되자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전차의 모양새가 상여를 닮았다며 불길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탑골공원 앞에서 5살 어린이가 전차에 치여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격분한 시민들이 전차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질렀다. 1930년대 중반까지 서울의 전차 노선은 점차 확장되었다. 동대문에서 청량리·왕십리·노량진·마포행과 을지로 순환선, 종로~돈암동선, 효자동~원효로선이 완성되었다. 6·25 후 이화동∼중앙청, 아현동~신촌 구간을 운행했다. 교통량이 급증하자 1957년 무렵부터 전차 운행 중단론이 나왔다. 전차는 도로를 점유하는 만큼 수송 효율성이 따라가지 못해서다. 1955년에 서울의 자동차 수는 4359대였는데 1965년에는 1만 6624대로 불어났다. 전차 퇴출에 속도를 낸 사람은 1966년 4월 부산시장에서 서울시장으로 영전한 육군 소장 출신 김현옥이었다. 교통난을 덜어 줄 대안은 땅속의 전차, 즉 지하철이었다.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식이 열렸다. 서울 지하철은 1863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 개통된 지 111년 만이었다. 서울은 출발은 늦었지만 4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엄청난 속도로 지하철을 건설해 왔다. 현재 서울의 지하철 연장은 세계 도시 중 세 번째다. 사진은 전차 운행을 중단하기 직전인 1968년 9월 서울 서대문 사거리의 전찻길 위를 자동차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 손성진 논설실장
  • [시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간절함/염무웅 문학평론가·영남대 명예교수

    [시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간절함/염무웅 문학평론가·영남대 명예교수

    반년 가까운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던 것이 김해자 시인의 말처럼 단지 “대통령 하나 바꾸자”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문재인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 하루도 지나기 전에 드러나는 것은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이 실로 엄청난 일이라는 점이다. 마치 벼리를 당기자 그물 전체가 딸려 오듯 대통령이 바뀌자 갑자기 나라 전체가 딴 세상처럼 환해진다. 수많은 시민들의 소망과 염원에서 문재인은 무엇을 얻어 낸 것일까. 한국 정치의 살벌한 싸움터에 등장한 이후 문재인의 선한 눈빛과 겸손한 입매는 사실은 불안의 요인이었다. 정치꾼들의 술수에 예리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그의 소박한 언변은 정치적 둔감으로 비쳐지곤 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그가 자신을 ‘고구마’에 비유한 걸 보면 그 자신도 그 점을 의식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오늘 목격하는 것은 어떤 날렵한 재주도 한결같은 진정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오래된 교훈’이다. 윤영수의 소설에서 제목을 잠깐 빌린다면, ‘착한 사람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은 납덩이에 눌려 살았던 국민들에게 모처럼의 거국적인 치유를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선과 취임 전후 대통령 문재인에게서 발화된 언어들 가운데 나에게 가장 깊은 감명을 준 것은 다음의 것이다. 텔레비전 화면에 ‘확실’이 뜨고 나서 고무된 더불어민주당의 당사로 찾아간 그는 방송을 지켜보는 당직자들에게 이런 요지로 말했다.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간절함이 승리한 것이고 당원 여러분의 간절함이 승리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이 발언을 듣는 순간 내 가슴에서는 지난가을부터 올봄까지 주말마다 버스나 전철을 타고 또는 걸어서 광화문에 나갔던 사람들의 마음에 담겼던 어떤 정의되지 못한 응어리가 바깥으로 꺼내어져 표현을 얻은 것 같은 전기 스파크가 일었다. 아, 저 사람이 그걸 알고 있구나. 자신의 당선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했던 운동원들의 마음에서도 그것을 읽고 거기에 감사하고 있구나. 모두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간절함으로 뭉치고 있었구나. 물론 간절한 마음을 정치적 현실로 구체화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것은 현실의 복합성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다시 현실 속으로 투입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당면한 현실적 과제는 무엇인가. 이미 이명박 정권 초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 쌓아 올린 공든 탑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는 듯한 고통 속에서 민주주의의 후퇴, 민생경제의 악화, 그리고 남북 관계의 파탄에 대해 개탄한 바 있다. 그는 “민의를 따르지 않는 독재자는 민의로 퇴출시켜야 할 때가 되었다”는 말을 ‘김대중 자서전’에서 남겼고, 결국 그 말은 실현됐다. 하지만 아직은 노폐물을 제거한 데 불과하고, 민주주의도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만 남게 될 온갖 위험들이 여전히 잠복해 있다. 명목과 실제의 일치가 구현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헌법을 비롯해 정당제도와 선거제도 등 국민들 의사를 더 올바르게 대변할 수 있는 정치제도의 개혁이 절실하다. 민생경제의 지옥 같은 상황은 입에 담기도 괴롭다. 어떤 사람의 한 해 주식 배당이 1900억원인 데 비해 다른 사람들의 1년 소득이 1000만원도 안 되는 살인적 불균형을 어떻게 정의로운 사회의 이름으로 용납할 수 있겠는가. 지난 정권들이 외교, 안보, 통일 분야에서 계속해 온 무능과 무책임은 어느덧 한국을 동아시아의 ‘투명국가’이자 최악의 전쟁위험 국가로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전략적 주도권을 무엇보다 먼저 시급히 찾아와야 한다. 북핵 문제도 사드 배치 문제도 우리가 우리 운명의 주인이라는 견지에서 현명한 출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위한 정치와 정책의 성공 조건은 단순한 정략적 계산이 아니라 지극한 간절함을 바탕에 갖는 것이다. 더 나은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겠다는 민초들의 염원의 간절함에 지도자가 순종하는 것이다. 대통령 문재인은 이 간절함의 대열에 앞장서라.
  • 침침한 노년층 큰활자 끌린다

    침침한 노년층 큰활자 끌린다

    열린책들, 총서시리즈 6권 펴내 활자 크기 10→12포인트 확대 페이지 수 늘리며 1000원 인상 국내 ‘고령화 시계’ 가속도 추세 청소년 근시 비율도 전체의 75% 글씨크기 작고 빽빽한 책은 거부 국내 출판계에 노년층을 위한 ‘대활자본’ 책들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열린책들은 8일 본문 활자 크기를 기존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키운 ‘큰글자판’ 총서 시리즈를 펴냈다. 큰글자판 총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등 최근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등 스테디셀러들이다. 본문 글자 크기는 2포인트 커졌지만 판형은 기존 단행본 크기인 B6로 동일하다. 대신 전체 페이지는 책마다 100~200쪽(전체의 30%)가량 늘었고 책 가격은 1000원이 인상됐다. 책 무게는 100g 안팎으로 근소하게 늘어 휴대성은 기존 단행본과 큰 차이가 없다. 김영준 열린책들 문학주간은 “이번 큰글자판 총서 6권은 1000권씩 초쇄를 찍었다”며 “베스트·스테디셀러 소설부터 큰글자판 종수를 확대해 노인층 도서 수요를 키우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활자본 책의 등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상관관계가 크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710만 3678명으로 15세 미만(0~14세)인 687만 3722명보다 23만명이 많다. 지난해 조사 이후 1년도 안 돼 두 연령대 인구는 역전됐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전체 유권자 중 50대 이상은 44.3%에 달한다. 출판계는 국내 연령대별 독서 인구 중 50대 이상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60대는 50대의 절반에 불과한 주요 원인으로 노년기 시력 저하를 꼽는다. 국내 ‘잃어버린 노년층 독서 인구’는 대략 300만명이다. 책 글자 크기는 시대에 따라 확대돼 왔다. 1960년대 세계문학전집의 본문 크기는 8포인트. 현재 출판되는 책의 본문 크기는 10포인트 혹은 10.5포인트다. 각주 크기도 9포인트를 쓴다. 반세기도 안 돼 책 활자에서 8포인트는 퇴출된 셈이다. 김 주간은 “한국처럼 책 글자 크기가 반세기도 안 돼 급격히 커진 나라는 세계적으로 찾기 어렵다”며 “현 추세라면 지금 출간되는 책들도 20년 뒤에는 읽기 힘든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본의 양장본 본문 크기를 보더라도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으며, 이들 국가에는 저시력자들을 위한 별도의 책이 존재한다. 그만큼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나타내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보다 5배나 많은 한국 청소년의 근시 비율(전체의 75%)로 대변되는 ‘국가적 약시 현상’과 글자 크기가 작고 본문 행수가 빽빽한 책을 정서적으로 거부하는 국내 독자들의 트렌드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출판사 편집자는 “책 분량이 늘어도 괜찮으니 페이지당 글자 수를 줄여 달라는 독자들의 요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요구대로 할 경우 국내에 완역돼 출간되는 영미권 도서들은 페이지당 정보량이 원서보다 줄고 단행본이 두 권짜리로 출간되는 등 책의 부가가치도 하락하게 된다고 출판사들은 우려한다. 그동안 대활자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제작비를 지원하는 공공사업으로 발간됐다. 책당 600권이 제작돼 전국 공공도서관에 공급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沈이 洪 잡아야 진짜 정권교체”

    “沈이 洪 잡아야 진짜 정권교체”

    “심상정 찍으면 홍(준표) ‘퇴출’, 문(재인) ‘견인, 안(철수) ‘대체’하는 1타 3표가 됩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일 전북 전주와 광주 등 야권의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기호 5번을 찍고 싶지만 사표(死票)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에게 이처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광주 금남로 유세에서 “호남이 심상정을 선택하면 60년 대한민국 정치혁명이 시작된다. 심상정으로 홍준표를 잡는 것이 진정한 정권 교체”라며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홍준표 잡는 적폐 청산, 문재인 견인하는 개혁견인, 새 정치 안철수를 대체하는 정치혁명, ‘일타삼피’”라고 외쳤다. ‘될 사람을 밀어준다’는 호남의 몰아주기 투표 패턴을 감안한 심 후보는 “호남은 문재인 다음을 준비하셔야 한다. 호남 대표 선수를 심상정으로 교체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 교체만 말하지, 정권 교체 이후 국민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변화의 방향은 말하지 않는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말하면서 올드보이들을 모으고 좌충우돌한다”며 “‘묻지 마 정권 교체’의 미래는 뻔하다. 국민은 ‘하나 마나 정권 교대’에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뉴스 분석] 트럼프 통상압력 정조준에도 감 못 잡은 정부

    [뉴스 분석] 트럼프 통상압력 정조준에도 감 못 잡은 정부

    13억 시장·美기업 역풍 우려에 대미무역 흑자 10배 中 놔두고 ‘상대적 약체’ 한국에 타깃 돌려 정부는 “시나리오 있다” 되풀이 발언 의미 축소 등 안이한 대응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통상압력의 칼끝이 한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에 막대한 무역흑자를 남기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을 우선적인 타깃으로 삼지 않을까 했던 바람은 현재로서는 빗나간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말로만 그치지 않을 것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취임 100일을 맞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모든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증명됐다. 정부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 “시나리오별 대책이 있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우리나라의 10배인 중국 등을 놔두고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지난해 3470억 달러의 대미 흑자를 낸 중국이나 일본(689억 달러)이 아닌 우리나라를 지목한 데는 경제적,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FTA는 발효 5년이 된 만큼 재정비 차원에서 건드리기 쉽고, 대중에게 말하기 좋은 협상 대상이라는 얘기다. 미국이 13억 시장인 중국을 건드릴 경우 중국의 보복으로 미국산 수입 규제 조치나 미국 기업 퇴출 등 역풍을 맞을 피해도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인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조항만으로는 제재하기 힘든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시간 벌기에 한·미 FTA만큼 적당한 소재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철강 제재에서 보듯 중국을 파헤치다 보면 한국이 덤으로 나오게 되는데 중국, 일본, 독일은 세계 3대 메이저 경제로 미국이 섣불리 공격할 수 없다”며 “이에 더해 북핵 협력 등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거래도 감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편한 시선도 자리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는 한국보다는 중국, 일본에 대해 더 우호적인 기류가 존재하는데, 그런 점이 한국에 대해 미국이 더욱 강력한 공세를 취하는 이유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고 환율을 떨어뜨리는 노력을 일부나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본은 20년 이상 침체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의 폭이 좀더 크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 태도가 안이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8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해 ‘리폼’(reform·개혁)을 언급했을 때도 ‘개선’이라고 해석하며 “재협상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후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모두 얘기했다”며 재협상을 못박았다. 그동안 산업부는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전략 노출을 언급하며 “언론이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며 쉬쉬해 왔다. 손 대학원장은 “농산물 등에서 확대 재균형을 원하는 미국과의 협상뿐 아니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연합과의 FTA 재논의 등 통상 파고가 몰려오면 무역장벽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견인차·콜밴 난폭운전 땐 사업자 퇴출·운전자 자격취소

    연말부터 콜밴과 견인차가 난폭운전을 하거나 바가지요금 횡포를 부리다 걸리면 사업자는 감차 처분(퇴출), 운전자는 자격취소 등의 제재를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콜밴·견인차 불법운송행위 근절 방안을 1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부당요금을 받다 걸린 콜밴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적발 즉시 감차 처분을 한다. 운전자는 1차 적발시 화물 운송종사자격 30일 정지, 2차 적발 시 자격 취소 처분을 받는다. 불법호객행위 업체는 1차 10일, 2차 20일, 3차 30일의 사업정지를 받는다. 운전자는 1~3차 적발 시 같은 기간만큼 자격이 정지된다. 난폭운전으로 적발된 견인업체에는 1차 위반 시 60일 운행 정지, 2차 위반 시 감차 조치를 내린다. 종사자는 1차 자격정지 60일, 2차 위반 시 자격을 취소한다. 또 사고차량 운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단으로 견인하면 사업주는 1차 사업정지 10일, 2차 사업정지 20일, 3차 허가취소 처분을 받는다. 견인차 운전자는 1차 위반에 자격정지 30일, 2차 위반에 자격 취소 조치를 받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바가지요금 콜밴, 연말부터 원스트라이크 퇴출

     연말부터 콜밴과 견인차가 난폭운전·바가지 횡포를 하다 걸리면 사업자는 감차(퇴출) 조치, 운전자는 자격이 취소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콜밴과 견인차 불법운송행위 근절방안을 1일 내놓았다.  방안에 따르면 부당요금을 받다 걸린 콜밴에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 적발 즉시 감차 처분한다. 운전자는 1차 화물운송종사자격 정지 30일, 2차 적발시 자격을 취소한다. 불법호객행위 업체는 1차 10일, 2차 20일, 3차 30일간 사업정지를 내린다. 운전자는 1~3차 적발시 10~30일간 자격을 정지한다.  난폭운전으로 적발된 견인업체는 1차 위반시 60일 운행정치, 2차 위반시 감차 조치를 내린다. 종사자는 1차 자격정지 60일, 2차 위반시 자격을 취소한다. 부당요금을 받다가 걸리면 사업자는 1차 운행정지 30일, 2차 감차조치를 받는다. 운전자는 1차 자격정지 30일, 2차 위반시 자격을 취소한다.  견인차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단 견인하면 사업주는 1차 사업 정지 10일, 2차 사업정지 20일, 3차 적발시 허가 취소한다. 견인차 운전자는 1차 자격정지 30일, 2차 자격 취소 조치를 내린다.  이밖에 외국인을 위해 콜밴 차량 외부에 영어·중국어·일어로 화물차 표기를 의무화하고, 요금도 자율운임제에서 신고운임제로 바꿀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 ‘압박·대화’ 투트랙 전략… ‘외교 고립’도 北에 달렸다

    틸러슨 美국무 안보리 장관회의 주재…회원국들 제재 이행·외교 단절 등 논의 “비핵화 의지 명확히 하면 협상 나설 것” 미국 정부가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전방위 작전을 펼치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들의 상·하원 의원 대상 첫 대북 정책 브리핑에 이어 틸러슨 장관이 뉴욕으로 떠나 28일(현지시간)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회원국들의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고 대북 외교적 고립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27일 잇따른 인터뷰에서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이면 트럼프 정부가 자제해 온 북·미 양자대화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 등이 지난 26일 발표한 합동성명에서 “외교적 조치를 추구하고 협상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물론 북한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라고 강조함으로써 미국이 공을 북한에 넘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은 한 토론회에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해야만 협상에 나설 것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대가’ 지급도 없다”면서 “최대의 압박과 국제 공조가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유엔 안보리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과도 만나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강조함과 동시에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부터 추진해 온 유엔 회원국의 북한과의 외교 단절·격하 권고, 국제사회에서 북한 퇴출 등이 협의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이 안보리 제재를 얼마나 이행하느냐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속도를 내고 북한을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내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유엔 특별보고관의 방북이 처음으로 성사된다.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자 북한이 ‘물타기’ 차원에서 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카타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유엔 장애인인권특별보고관이 다음달 3~8일 북한을 방문해 장애인 인권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길라 특별보고관은 방북 기간 북한 내 장애인과 정책 당국자, 유엔 관계자 등을 만난다. 특별보고관은 꾸준히 방북을 타진했으나 북한은 허용하지 않았다. 북한이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받아들인 것은 대북 압박에 대한 방어 목적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추가 핵실험 땐 中, 독자제재할 것… 美·北 대화할 수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면 독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태도가 바뀌면 북·미 양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고 밝혀 중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함과 동시에 대화 가능성도 열어 놨다. 틸러슨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북한에 더는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중국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면 중국이 자체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중국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심각한 위협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중국의 의지를 시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에서도 북·미 대화가 분쟁 진정에 도움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것(북·미 대화)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방법일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은 올바른 의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을 의제로 한다면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 강화와 함께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며 유엔 등 국제기구 퇴출, 북한 대사관 철수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28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유엔 안보리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안보리 회원국 또는 북한과 수교한 모든 국가에 단교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금까지 겪은 위기 중 최악의 위기”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머지않아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의 탄두 소형화 주장에 대해 “군사령관으로서 김정은의 주장을 진실로 상정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부산 초등학교, 내년 시험부터 객관식 문제 퇴출

    부산 초등학교, 내년 시험부터 객관식 문제 퇴출

    내년에 부산 지역 초등학교에서 객관식(선택형) 시험평가가 사라지고 서술 논술형 시험평가가 도입된다.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사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를 초등학교에서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입식, 암기식, 정답 고르기식 교육으로는 변화무쌍한 복합융합사회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생각하는 힘과 문제 해결 능력의 힘을 키우는 것은 물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이번 조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역량 개발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및 과정 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교육청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부터 10개 학교를 선정, 객관식 시험 없는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6월부터 공청회·설명회를 연다. 부산시 교육청은 객관식 평가 폐지 전 단계로 2015년부터 초등학교 평가 방법을 개선해 왔다. 초등 학업 성적 관리 시행 지침을 만들어 서술형, 논술형 평가를 50% 이상 하도록 지도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은 수동적인 학습자에서 능동적인 학습자로 바뀔 것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프로농구] 이정현-이관희 충돌 챔피언전 최대 변수?

    KGC인삼공사와 삼성이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1패로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은 가운데 ‘이정현(인삼공사·30)-이관희(삼성·29)’의 충돌이 남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3차전이 열리기까지 이틀 동안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슬르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2차전 1쿼터에서 이관희가 이정현을 팔꿈치로 강하게 밀어 넘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비 과정에서 이정현에게 밀려 쓰러진 이관희가 고의성을 의심하며 발끈해 맞대응한 것이다. 이를 놓고 평소에 플라핑 논란을 빚어 온 이정현이 먼저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견과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4일 이정현에게 제재금 150만원, 이관희에게는 1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 결과 팬들에게 지탄을 받게 된 팀은 평정심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승리를 헌납했다. 2015~16시즌 1차전에서 KCC 김민구가 자신보다 16살 많은 오리온 문태종에게 욕설을 했고 이후 오리온 팬들은 김민구가 공을 잡을 때마다 엄청난 야유를 쏟아냈다. 결국 KCC는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2006~07시즌 PO 6강 1차전에서는 단테 존스(KT&G)가 필립 리치(KTF)와 신경전을 벌이고 경기 중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리는 기행을 벌였는데 KTF가 2경기를 내리 이겨 4강에 진출했다. 2013~14시즌 PO 4강전에서는 KT 전창진 감독이 심판을 밀쳤다가 퇴장당한 뒤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다음 시즌 PO 4강전에서는 LG 데이본 제퍼슨이 애국가 도중 몸을 풀어 퇴출되는 논란 끝에 모비스에 패했다. ‘이정현-이관희 사태’가 일어난 이후 첫 경기인 3차전은 삼성의 홈에서 열린다. 인삼공사로서는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삼성은 또다시 선수 간의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과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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