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스파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01
  •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전직 법조인 1100명 실명 밝히고 성명 “정적 처벌·측근 특별대우는 독재국가” 레이건·부시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통령 심기를 살펴 구형량 축소를 시도하자 법조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전직 법조인들이 공개적으로 바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위반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렸으며, 법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적용하는 독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를 대선 이슈로 부각할 태세다. 1100여명의 미국 전직 검사 및 전직 법무부 관료들은 1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명을 첨부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 장관이 (로저 스톤에 대한) 공정한 사법 절차에 간섭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스톤, 워싱턴 정가서 ‘정치 협잡꾼’으로 악명 이들은 “법조인에게 가장 중요한 명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특별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정적을 처벌하고 측근에게 보상하려 법의 힘을 사용하는 정부는 헌법 공화국이 아닌 독재국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바 장관은) 필요하다면 사임하고 미국 국민에게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전임 민주당 오바마·클린턴 정부에 몸을 담았던 법조인뿐 아니라 공화당 레이건·부시 정부에서 근무한 이들도 대거 참여, 정파를 초월했다. 30년 이상 근무한 법조인만 120명 이상이었다.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로저 스톤은 문제의 인물이다. 현재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그는 10대 시절 닉슨 정권을 도와 공작 업무를 담당, 워터게이트 때 최연소 수사 대상에 올라 일찌감치 이름을 날렸고,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불법 매춘 사건을 조작하는 등 워싱턴 정가에서는 ‘악명 높은 정치 협잡꾼’으로 통한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만큼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소위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됐고 위증, 조사 방해 등의 7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0일 수사 검사들은 그에게 징역 7~9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한 처사’라며 트윗으로 비판하자 바 장관의 참모들은 구형을 낮춰 달라는 서류를 법원에 보냈다. 이에 항의해 해당 수사를 진행한 검사 4명이 사표를 던졌고, 법조계의 반발 기류는 빠르게 커졌다. 바 장관은 수습을 위해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대한 트윗을 멈춰야 할 때”라며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법무부의 위신은 이미 땅에 떨어진 뒤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의 사안을 직접 챙기는 이유는 러시아 스캔들을 다루는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데다 스톤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이라는 게 미 언론의 관측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둘은 1980년대 초반 레이건 캠프에서 만나 자주 연락했고, 스톤은 지난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낙후지역) 공략법과 멕시코 장벽 등의 공약을 만들어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스톤과 함께 정치 컨설팅 기업을 운영했던 폴 매너포트는 “둘의 관계는 워낙 밀접해서 (특정 정치철학이) 트럼프 것인지 스톤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려 스톤을 보호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 “바, 의회서 트럼프 스톤 사건 개입 밝혀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당장 공세적으로 나왔다.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바 장관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선서하에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 사건에 어떻게 개입하려 했는지) 발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손학규 또 딴지… 당권파, 오늘 비례 제명

    손학규 또 딴지… 당권파, 오늘 비례 제명

    17일로 예정됐던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합당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퇴진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 3당 통합에 대한 추인까지 보류한 것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비례의원 제명’ 카드로 손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손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당 합당 관련 합의문에 대한 추인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호남신당 창당은 결코 새롭지 않다”며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 세대교체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이 지난 14일 발표한 합당 합의를 ‘지역주의 거부’를 명분으로 비토한 것이다. 합의문은 신당인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3당 현재 대표 3인의 공동대표제로 하되 대표 임기를 오는 28일까지로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당 안팎에서는 손 대표가 특히 이 부분에 동의하지 못해 추인을 보류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김동철·박주선·임재훈·주승용·채이배·최도자 의원은 긴급 회동 후 “손 대표의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는 의미에서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의원 제명 건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관영·김성식·이찬열 의원의 잇단 탈당에도 손 대표가 퇴진을 거부하며 3당 합당까지 막아서자 비례 의원들의 ‘집단 탈당’ 길을 열어 주기로 한 것이다. 그간 제명 요청을 해온 안철수계 의원 6명과 김중로 의원은 당권파 회동 중간에 들러 5분가량 입장을 전달했다. 제명이 성사되면 안철수계 6명은 국민의당으로,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으로 옮길 전망이다. 당적은 바른미래당에 둔 채 각각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 의원과 장정숙 의원도 곧장 당적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3개 정당은 통합의원총회를 열고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우선 합의했다. 2월 임시국회가 이날 시작된 가운데 상임위별 법안 심사, 본회의 법안 처리 등에서 원내 공동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 전인대 42년 만에 첫 연기… 코로나 ‘0번 환자’ 논란 가열

    中 전인대 42년 만에 첫 연기… 코로나 ‘0번 환자’ 논란 가열

    우한연구소 “최초 감염자설 가짜 뉴스” 후베이 차량 전면 통제·공공장소 폐쇄 ‘시진핑 퇴진 촉구’ 지식인 쉬즈융 체포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누적 확진환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발원지인 후베이 지역에서는 지역 내 차량 이동까지 전면 통제하며 사실상 경제활동이 중단됐다. 매년 3월 초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을 촉구한 권퇴서(勸退書)를 올린 유명 지식인 쉬즈융이 체포됐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548명, 사망자는 1770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2048명, 105명 늘었다. 확진환자가 7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당국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다만 후베이성을 뺀 다른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환자가 115명으로 떨어져 지난 3일(890명)을 정점으로 13일 연속 하락했다.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코로나19의 최초 감염 경로에 대한 소문과 추측은 더욱 난무하고 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과학원 우한병독연구소(WIV)가 전날 성명을 내고 “우리 연구소 출신 황옌링이 ‘0번 환자’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0번 환자’는 인간에게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를 뜻한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WIV에서 근무하던 황옌링이 ‘0번 환자’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고 그의 시신을 처리한 장례업체 직원이 이 병을 대거 퍼뜨렸다는 소문이 퍼졌다. 연구소는 “황옌링은 2015년 여기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다른 성으로 갔다. 이후 우한으로 돌아온 적이 없다”면서 “그는 현재 건강하다.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적 관리’에도 일일 확진환자가 2000명 가까이 쏟아지자 아예 민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극단적 조치가 나왔다. 후베이성 정부는 공무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문화, 체육을 즐기는 공공장소도 전부 폐쇄하기로 했다. 사실상 지역 경제활동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달 하순 상무위원회에서 제13기 전인대 제3차회의 연기 결정 초안을 심의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정치 외적 이유로 양회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것은 문화대혁명 뒤 양회가 복원된 1978년 뒤로 42년 만에 처음이다. 1995년부터 매년 3월 초 열리던 관례도 25년 만에 깨진다. 양회 연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현실이 되면서 시 주석의 초동 대처 실패를 묻는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는 지난달 3일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시 주석이 한 발언 전문을 실어 그가 1월 7일 코로나19 대응 회의 때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날 홍콩 명보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정반대의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해 말 우한에서 폐렴 환자가 속출하자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즉각 방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되레 ‘중앙 영도인’(시 주석)은 1월 7일 회의에서 “예방에 나서되 다가오는 춘제(음력 설) 분위기는 깨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의 안이한 상황 판단이 후베이성과 우한시 정부의 그릇된 대응을 불러왔다고 명보는 분석했다. 중국 당국의 ‘입 틀어막기’도 가속화되고 있다. 시 주석의 퇴진을 촉구한 유명 반체제 활동가 쉬즈융이 지난 15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체포됐다고 프랑스 공영방송 RFI 등이 보도했다. 쉬즈융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시 주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 손 때문에… 호남 3당 ‘통합의 손’ 뿌리칠 판

    이 손 때문에… 호남 3당 ‘통합의 손’ 뿌리칠 판

    통추위 연기… “통합 무산 우려” 비관론속도를 내던 호남 기반 3개 정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통합이 ‘손학규 암초’에 부딪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당 안팎의 2선 퇴진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3당 통합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3당은 12일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2차 통합추진회의를 연기했다. 전날 1차 회의에서 ‘17일까지 조건 없는 통합’에 합의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원인은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3당은 각 당에서 한 명씩 신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의견을 모았으나, 손 대표가 이를 거부하면서 논의는 더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지, 3당에서 한 사람씩 대표를 만들자고 한다.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면서 “미래세대 통합을 위해서는 내가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고 단언했다. 대안신당 측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손 대표와 함께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통합의 전제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 대표가 끝까지 버틸 경우 정 대표도 2선 퇴진 결단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은 이날 손 대표와 면담한 뒤 “3당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안,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하는 방법 등도 논의 중”이라며 통합 논의 파행으로 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의원들의 ‘탈당 러시’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버티는 손학규…“2선 후퇴 안 한다니까요” 발끈

    버티는 손학규…“2선 후퇴 안 한다니까요” 발끈

    대안신당 “손학규·정동영 퇴진 전제로 통합”손학규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거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3당 통합과 손학규의 거취가 무슨 상관인가. 통합이 ‘당 대표 물러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2선 후퇴 주장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 “2선 후퇴를 안 한다니까요”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대안신당은 손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기존 지도부의 2선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손 대표가 공개적으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통합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3당은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각 당에서 한1씩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유 위원장은 ‘손학규·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바른미래당의 ‘흡수통합’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박주선 위원장은 전날 밤 사이 손 대표를 면담했지만, 손 대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을 한 뒤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내가 그 (통합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박주선 위원장이 자신에게 ‘3당 통합을 위한 2선 후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지, 현 3당 지도부가 1명씩 지정한 대표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3당 통합, 지역주의 통합이 된다면 그 지역에 나오는 몇몇 분들은 선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바른미래당 자체와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과제는 사라지는 것”이라며 일부 호남계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당내에서 2선 후퇴 거부에 따른 탈당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말에 “바른미래당이 분열을 통해 여기까지 왔는데 또 분열해 나간다? 당을 또 망하게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다. 3당 통합 후에 세대교체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내가 그것을 책임지겠다”며 “그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비겁한 WHO/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겁한 WHO/장세훈 논설위원

    영웅과 악당은 늘 공존한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 이 둘을 나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중국 우한에서 감염증 확산 가능성을 처음 경고한 뒤 환자를 돌보다 지난 7일 감염증으로 끝내 숨진 의사 리원량은 ‘영웅 의사’로 추앙받으며 세계적으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리원량의 대척점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있는데, 이 중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연이은 자충수로 보건 분야 유엔전문기구인 WHO의 권위와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중국 방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똥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WHO가 집계한 중국 외 감염증 발생 국가가 24개국에 달했다는 점에서 늦어도 한참 늦었다. WHO가 뒤늦게 중국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한 것도 이날이다. 하지만 정작 WHO가 조사팀 파견에 대해 “중국 과학의 최선과 세계 공중보건의 최선을 결합하는 것”이라는 자평을 내놓은 것을 보면 말문이 막힐 정도다. 게다가 지난 8일 WHO의 ‘뒷북 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낚시 기사와 음모론과도 싸우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인류의 건강과 보건을 책임진 국제기구 수장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앞서 WHO는 감염증 발병이 첫 보고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지난달 22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했고,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주저하다 지난달 30일이 돼서야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WHO가 중국 정부의 발표에 의존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미국의 대표적인 청원 사이트에는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17년 발표한 WHO에 대한 600억 위안(약 10조원) 투자 계획과 맞물려 의혹의 시선을 거두기 쉽지 않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 영해에 있는 크루즈 선박에서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WHO가 이들을 일본 집계에서 제외하고, 같은 날 일본 정부가 WHO에 1000만 달러(약 115억원) 지원 약속을 한 것을 보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WHO가 돈 때문에 자존심마저 내팽개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사태가 아직 정점을 찍지 못했지만, 조만간 진정될 것이다. 하지만 WHO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24시간 사투를 벌이는 각국의 방역 전문가들과 의료진, 확진·의심 환자 등을 생각하면 WHO의 ‘비겁한 변명’이 더더욱 아쉽다. shjang@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주민소환 추진은 보수파 정치 공세”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11일 한 시민단체가 자신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며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방역대책 추진 등 국가 재난 위기 상황으로 지자체가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는 시점에 ‘구정 발목’을 잡으려는 ‘무개념 정치 공세’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를 받아 김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 요청 활동을 시작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는 6월 10일까지 구 유권자(약 38만명)의 15%인 5만 6870명에게 서명을 받으면 김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청구할 수 있다. 주민소환제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민주적 통제 방법이다. 김 사무총장은 “김 구청장은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청장의 남편인 이제학(구속) 전 양천구청장은 구청장 당선 축하금을 받은 의혹 등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선관위에 ‘청구 사유’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주민소환 청구 이유인 ‘하나로마트 입점 관련 직권남용’, ‘오목교 무허가 건축물 철거 관련 직무유기’ 등에 대해 구에서 정당한 절차와 규정에 따른 행정행위라고 수차례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편과 관련한 재판도 현재 진행 중이며 이 역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그 일을 계속 문제 삼아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 공세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구청장은 이번 주민소환을 추진한 시민단체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보수’ 편파적인 단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1988년 설립돼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본부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 활동했고,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누구의 아내이기 이전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61%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양천구청장”이라며 “구민이 맡겨 주신 책무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재임시절 마약사업 대부?

    [여기는 남미]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재임시절 마약사업 대부?

    재임 시절 종종 코카잎을 씹던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그는 정말 마약사업의 대부였을까? 4선 욕심을 내다가 불명예 퇴진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마약장사에 깊숙하게 연루돼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하원의원 토마스 모나스테리오는 최근 미 마약단속국(DEA)에 모랄레스의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공식 요청했다.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한 문서에서 모나스테리오는 "(모랄레스가 집권한) 지난 14년간 볼리비아는 '나르코 스테이트'(마약국가)로 전락했다"면서 "모랄레스가 국가를 이용해 거대한 마약장사를 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 각종 의혹을 은폐하면서 마약밀매를 뒤에서 후원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모나스테리오는 "모랄레스 정부 때 대통령과 최고위층이 마약사업에 손대고 있었다는 의혹을 갖게 한 사건이 최소한 100건 이상 발생했지만 모두 진실이 은폐됐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모랄레스 정부의 적극적인 비호 아래 볼리비아에선 다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마약카르텔이 태동했다. 모나스테리오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 등과 연결돼 있는 마약조직들이 볼리비아에서 결성됐으며 지금도 이들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DEA가 볼리비아에서 철수하게 된 것도 마약사업을 마음껏 전개하기 위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기획한 일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08년 필립 골드버그 당시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DEA를 추방했다. 볼리비아의 정부를 와해시키려는 불순한 음모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일각에선 코카인을 생산해 판매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DEA를 제거하기 위해 모랄레스 정부가 누명을 씌운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모랄레스 당시 대통령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의 집권기간 동안 볼리비아의 코카인 생산능력을 크게 늘어난 게 사실이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능력을 가진 3대 국가 중 하나였다. 한편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진 후 망명길에 올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를 전전하고 있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쿠바를 향해 출국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쿠바에서 성대결절수술을 받았다. 이후 3개월마다 1회 쿠바를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WHO, 1000만 달러 받고 日 환자 집계 방식 바꿨나

    WHO, 1000만 달러 받고 日 환자 집계 방식 바꿨나

    사무총장 “신종 코로나 대응 日서 지원금” 美 청원 사이트에 퇴진 요구 34만명 서명그간 ‘중국 눈치 보기’ 논란을 일으킨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에는 ‘일본 눈치 보기’로 구설에 올랐다. 일본 영해에 있는 크루즈 선박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WHO가 이들을 일본 집계에서 제외했다. 만성적 자금난에 시달리는 WHO가 돈 때문에 자존심을 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WHO의 신종 코로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일본 내 확진환자 수는 33명이었지만 6일에는 25명으로 되레 줄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확진환자를 일본이 아닌 ‘기타 지역’으로 구분해 다시 계산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이들은 일본에 상륙하기 전 감염됐다”고 항의하자 재빠르게 집계 방식을 바꿨다. 그간 전 세계 매체들이 이들을 일본 내 확진환자로 보도하던 터라 혼란이 컸다. 공교롭게도 집계 방식이 바뀐 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15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해 대재앙을 초래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둔해 비난받았다. 지난 7일 미국의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그의 WHO 사무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34만명 넘게 서명했다. 결국 그는 8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팀이 10일이나 11일에 중국으로 향하고 나머지 전문가들도 뒤따라간다”고 밝혔다. 팀의 이름이나 임무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면서 “준비가 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이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음에도 아직 조사팀을 보내지 않은 WHO의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WHO의 위기를 ‘낚시 기사와 음모론’ 탓으로 돌렸다. 그는 “새롭게 출현한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해결에 앞장서는 이들(WHO)의 의욕을 꺾고 일반 대중에게 혼동과 공포를 퍼뜨린다”면서 “WHO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우리의 대처를 방해하는 낚시 기사와 음모이론과도 싸운다”고 반박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바른미래·손학규 파국

    바른미래·손학규 파국

    임재훈 총장 등 당직자 무더기 해임 집단탈당 임박… 孫대표 오늘 입장 발표바른미래당과 손학규 대표가 파국을 맞았다. 손 대표의 퇴진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은 결국 ‘탈당 러시’와 당 붕괴 국면으로 넘어갔다. 총선 전 100억원대 국고보조금이 물거품이 된 것은 물론 ‘빈껍데기 정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온 김관영·주승용 최고위원, 임재훈 사무총장, 장진영 비서실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무더기 해임했다. 손 대표는 통보 전화에서 “나는 죽는 길을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손 대표의 명예로운 퇴진과 예우에 대해 많은 방안을 강구해 왔다”면서 “당 재건을 위해 혼신을 다해 온 중진들을 내쳐서 손 대표가 살 수 있는 길은 다시 토담집으로 가는 길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찬열 의원의 탈당은 위태롭던 바른미래당에 결정적인 금을 냈다. 손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이 의원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제 한계”라며 탈당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의 의석수는 20석에서 19석으로 줄었다. 위태롭게 지켜 오던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총선 전 받을 수 있던 약 120억원의 국고보조금(1분기 경상보조금+선거보조금) 중 약 80여억원이 날아가게 됐다. 더 큰 우려는 탈당 러시다. 국고보조금 증발에 더해 손 대표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릴레이 탈당이 예상된다. 이 사무부총장은 해임에 반발해 이날 탈당계를 냈다. 당 사무처 부서장들은 “대표가 살신성인으로 이루어 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마저 당의 분열과 갈등 앞에서는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지고 있다”며 “당내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당의 정상화 단초를 마련해 달라”는 성명서를 손 대표에게 전달했다. 손 대표가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퇴진을 극구 거부하면 당 붕괴는 가속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당권파들이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호남 통합에 참여하면 기호 3번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 대표를 배제한 당 재건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목포 정태관 화백, SNS 세태 풍자전 ‘눈길’.....작품 23점

    목포 정태관 화백, SNS 세태 풍자전 ‘눈길’.....작품 23점

    목포에서 활동중인 중견 화백 정태관 씨가 경자년을 맞아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었던 사회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SNS 세태 풍자전’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쥐를 주제로 다사다난한 세태를 풍자적인 한국화 기법으로 묘사했다. 그는 12지신을 주인공으로 3년 연속 매년 초 비평작을 발표하고 있다. 족자 작품 총 23점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Instagram, 정태관 화가의 집 무인카페 등에 공개돼 있다. 원작은 이달 한 달 동안 정 화가가 운영하는 ‘화가의 집 무인카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작들은 일본과의 갈등관계 최고조 상황, 정치적 이전투구, 5·18 망언자들에 의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모습 등을 그렸다. 특히 검찰개혁이 사회적으로 최대 논쟁이 된 사회상과 판문점 북미 회담 등이 개최됐으나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있는 실정 등을 묘사했다.이러한 표현은 정치적으로 잘못된 사회적 결함과 악덕, 사회적으로 비틀어진 상황 등을 비꼬고 오늘날의 사회 현상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다.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한 평화의 길이 열리고, 서민들의 행복과 정의사회가 구현되길 바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정 화가가 지향하고 있는 ‘SNS 세태 풍자전’은 기존의 실내 공간를 벗어나 미술관을 찾아 가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매스미디어의 장점을 살려 작품과 쉽게 소통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미술전람회’로서 소셜 네트워크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정 화백은 현재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활발한 사회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전 박근혜퇴진 목포운동 본부 문화예술팀장, 전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상임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세월호 목포거치 100일에는 목포평화광장에서 304m의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써 내려가는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 행위미술를 열었다. 그는 올해 세월호가 목포가 거치된 날로부터 화첩에 기록한 ‘세월호 목포거치 기록화전’과 ‘5·18 희생자 퍼포먼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등돌린 의원들…‘1인 최고위’ 손학규 “복귀 않으면 대응”

    등돌린 의원들…‘1인 최고위’ 손학규 “복귀 않으면 대응”

    지역구, 비례대표 의원 탈당 이어질 듯비례대표도 ‘제적’시 의원직 유지 가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자신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당직자들에 대해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총선 준비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권파 의원들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손 대표 ‘1인 최고위원회의’가 1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원내대표는 직무대행 체제이고 정책위의장도 사임했다. 이날 최고위에도 최고위원이나 현역 의원 없이 조직위원장, 전국직능위원장, 정치연수원부원장, 상근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비서실장도 손 대표에게 등을 돌린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손 대표는 당직자들의 계속된 회의 불참과 관련해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지금 정무직 당직자의 근무 태만을 묵과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그는 “당이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야지 분열의 길로 나가면 안 된다”, “같은 뿌리를 가진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등의 발언으로 당을 계속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지역구 7석, 비례대표 13석으로 간신히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자금법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경상보조금 총액의 50%를 균등하게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 정당에는 총액의 5%를,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인 정당에는 총액의 2%를 배분한다.내홍으로 이미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한 바른미래당에서 탈당이 이어지면 국고보조금을 못 받게 되고 소속 의원들이 잔류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이에 조만간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의원의 탈당도 이어질 전망이다. 비례대표 의원은 자의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당에서 제명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구 의원이 모두 탈당하고 비례대표 의원 9명이 뜻을 모으면 제명 요건인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한 당권파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대표에게 다음 주 월요일까지 물러나 달라고 최후통첩을 한 상황”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역구 의원 탈당, 비례대표 의원 제명 등을 진행하겠다는데 뜻이 모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孫대표, 安의 사퇴 촉구 공식 거부… ‘제2 분당 열차’ 앞에 선 바른미래

    孫대표, 安의 사퇴 촉구 공식 거부… ‘제2 분당 열차’ 앞에 선 바른미래

    손학규, 안철수의 비대위 전환 거절 “오너가 CEO 해고 통보하듯 최후통첩” 안철수 창당 언급 안 해… 당의원들과 오찬 당권파, 분당 막게 ‘젊은 얼굴’ 대안 검토채이배 “孫·安에 실망”… 정책위의장 사퇴박형준 오늘 문병호 등 옛 안철수계 만나 안철수 전 의원의 지도부 교체 요구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거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바른미래당이 다시 분당 사태로 치닫게 됐다. 유승민계 의원들의 탈당에 이은 제2의 분당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손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어제 ‘비대위를 구성하자, 전 당원 투표하자’고 한 것은 그동안 유승민계 그리고 안 전 의원과 친하다는 의원들이 저를 내쫓으려고 한 얘기와 같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대표직 퇴진을 요구받은 전날 면담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말한 건 ‘너는 물러나고 내가 당권 잡겠다’였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많은 기자·카메라를 불러 놓고 제게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개인회사 오너가 최고경영자를 해고 통보하듯”이라고도 했다.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내려놓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안 전 대표가 당권 투쟁에 나설 걸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손 대표가 ▲비대위 전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 ▲손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 등 안 전 의원 측 제안을 모두 거부하면서 공은 다시 안 전 의원에게 넘어갔다. 신당 창당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안 전 의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을 왜 계속 회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당이 위기 상황이니 이런 때야말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이날 오전 “손 대표가 거절하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창당 계획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총선 전 신당 창당을 완료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 전원과 김동철·박주선·주승용·이찬열·임재훈·최도자 등 당권파 의원들이 참석했다. 손 대표를 제외한 당 의원 대부분을 모아 손 대표를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권파의 입장은 또 다르다. 손 대표와 안 전 의원 모두 2선으로 물러나고 ‘젊은 얼굴’을 앞세우는 대안을 검토하며 분당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승용 의원은 “손 대표에게 (사퇴)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안 전 대표와도 29일 만나 (2선 후퇴 제안을)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 모두 현재까지 이런 제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정책위의장인 채이배 의원은 “오늘 손 대표와 안 전 의원의 입장을 보고 실망감에 정책위의장 사퇴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은 29일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 등 과거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인사들을 만난다. 혁통위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의 이념 범위를 중도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대위 거절’ 손학규 “오너가 해고하듯”…안철수 “왜 회피하나”

    ‘비대위 거절’ 손학규 “오너가 해고하듯”…안철수 “왜 회피하나”

    바른미래당 비대위로 전환하자는 제안에손학규 “내 입으로 물러난다고 한 일 없다”“세대교체 위해 미래세대에 당 맡기자” 주장일방적 통보·최후통첩 방식 불만 드러내기도안철수 “위기상황서 초심 돌아가자는 제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안철수 전 의원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을 맡겨 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달 안철수가 돌아오면 조건 없이 퇴진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물러난다는 얘기를 내 입으로 한 일이 없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면서 “안철수 전 의원과 손을 잡고, 미래세대로의 교체를 위해 몸을 바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자”고 말했다. ‘미래세대’에 당을 맡기고, 자신과 안 전 의원은 2선으로 물러나자는 것이다. 전날 안 전 의원은 손 대표를 찾아가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전당원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뽑자고 제안했다.손 대표는 이런 안 전 의원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손 대표는 “당권 투쟁을 위해 손학규 나가라, 그 수단으로 전당원 투표제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전당원 투표제가 당권 장악을 위한 수단과 도구로 사용되는 건 절대 반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전 의원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안 전 의원이)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 게 정치적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카메라를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최후통첩’이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개인회사의 오너가 최고경영자(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이다”라고도 언급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의 제안은 과거 ‘유승민계’나 안 전 의원의 측근들이 했던 얘기와 다른 부분이 전혀 없었다. 그들도 나를 내쫓으려 하면서 전당대회, 전당원 투표, 재신임 투표 등을 말했다”면서 “왜 지도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손 대표는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계 은퇴를 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연수 갔다가 돌아와서 1995년 정치에 복귀하면서 백의종군으로 조순 서울시장을 당선시켰다. 김 전 대통령은 ‘헌신의 리더십’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면서 “지금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길은 헌신의 리더십이며 이는 안 전 의원에게도 해당하는 정치 리더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가 자신의 제안들을 모두 거절한 데 대해 “정치는 책임 아니겠나. 그리고 정치에서의 리더십은 구성원들의 동의 하에 힘을 얻고 추진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당이 위기상황이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에 대해 왜 당 대표께서 계속 회피를 하시는지 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가 회동 방식과 내용에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전 원래 그렇게 무례한 사람이 아니다. 항상 예의를 갖춰서 말씀드리는 사람이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靑 “‘계엄령 문건’ 부실수사 의혹 윤석열 책임없다”

    靑 “‘계엄령 문건’ 부실수사 의혹 윤석열 책임없다”

    “윤석열, 사건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결론청와대가 ‘계엄령 문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윤 총장을 수사할 단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청원 답변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사정만으로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나 증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4일에 제기한 청원에서 청원자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던 계엄령 문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 보고를 받지 못해 책임이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니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수사는 2018년 7월 시민단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기무사 요원들에게 불법계엄 계획 문건을 작성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군과 검찰이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합동수사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해외로 도주했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강 센터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명의의 불기소처분통지서때문에 오해가 있었으나 서울중앙지검장은 사건 일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센터장은 “계엄령 문건 수사는 합동수사단이 수사한 사안으로, 정식직제가 아닌 합동수사단 소속 검사들은 수사단 명의로 사건을 등록해 처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합동수사단 소속 검사들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서울중앙지검 명의로 사건을 처리했을 뿐 수사는 독립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강 센터장은 “전산시스템에 따라 불기소이유통지서 발신인이 자동으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출력된 것이고, 불기소결정문 원본의 검사장 결재란에는 사선이 그어져 있어 검사장이 결재한 바도 없다”고 부연했다. 강 센터장은 끝으로 “계엄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 체류자격 취소, 범죄인 인도청구 등 신속한 국내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가 재개돼 모든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 금융계열 5곳 수장 50대로 교체… 전자는 성과 원칙 ‘발탁’

    삼성 금융계열 5곳 수장 50대로 교체… 전자는 성과 원칙 ‘발탁’

    생명·카드 대표에 전영묵·김대환씨 ‘생명맨’·금융일류화추진팀 출신 약진 전자는 나이·연차·국적 불문 승진 늘어 발탁 승진자 24명… 3년 새 3배로 급증 39세 미스트리, 전무 승진자 중 최연소삼성 금융 계열사 5곳이 모두 50대 리더를 맞게 됐다. 21일 단행된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생명·카드·자산운용 대표이사가 50대 중후반대 사장과 부사장으로 교체되면서다. 삼성생명의 새 대표이사(사장)에는 전영묵(56)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부사장)가 내정됐다. 삼성카드 대표이사(부사장)에는 김대환(57)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부사장)에는 심종극(58)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자리하게 됐다. 삼성증권에는 장석훈(56)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화재는 최영무(56) 사장이 유임되면서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올해 60세가 되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퇴진하면서 일어난 변화로 만 60세 이상 최고경영자(CEO)를 물러나게 하는 ‘60세 룰’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대표이사가 바뀐 3개 금융 계열사 수장은 모두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생명맨’들로 채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삼성 금융계열사의 지주사 격인 데다 규모가 커 인재 풀도 넓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금융 계열사 CEO ‘등용문’이 돼 왔다”고 했다. 2017년 해체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산하에서 금융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금융일류화추진팀 출신이 약진한 것도 특징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 이곳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연령과 연차, 국적의 경계를 지운 발탁 인사를 대폭 확대해 ‘성과주의’ 원칙과 ‘세대교체’ 흐름을 뚜렷이 보여 줬다. 전체 임원 승진자 수 규모는 작년보다 4명 늘어난 162명이었다. 발탁 승진자는 올해 24명으로 2017년 8명에서 3배로 급증했다. 부사장 자리에는 1970년생을 최연소로 하는 1970년대생 젊은 리더들을 대거 포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올해 부사장 승진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50대 초반이다.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50) 부사장이 최연소다. 모바일 단말·칩 세트 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을 상용화하고 갤럭시S10 시리즈를 적기 출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무 승진자 42명 가운데 최연소는 ‘천재과학자’로 불리는 프라나브 미스트리(39)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싱크탱크팀장이다. 인도계로 미국 MIT 미디어랩 출신인 그는 201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4년 최연소 상무에 올랐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인공인간 ‘네온’ 프로젝트를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 추진 등 신사업 발굴과 관련 핵심 인재로 꼽힌다. 88명의 상무 승진자 가운데 최연소는 경영지원실 기획팀의 마티유 아포테커(39) 상무로 5G, AI 분야에 잠재력이 큰 소규모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는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8명)보다 줄어든 5명이 배출됐다. 메모리사업부 플래시메모리 개발 담당인 안수진(51) 전무가 반도체 사업부의 첫 여성 전무로 별을 달았다. 전날 사장단에 이어 이날 임원 인사를 낸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막올린 日 ‘의혹국회’… 아베의 레임덕 가를 분수령 될까

    막올린 日 ‘의혹국회’… 아베의 레임덕 가를 분수령 될까

    아베 “도쿄올림픽으로 하나 되자” 회피 야당 단일교섭단체 구성 “아베1강 저지” 국회 추이 따라 아베 퇴진·해산 가능성도 일본의 정기국회가 지난 20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국회가 아베 신조 총리의 조기 ‘레임덕’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각종 비리와 스캔들 등 정권의 악재가 곳곳에 널려 있는 상태에서 시작된 이번 국회에서 야당은 아베 총리에 대한 파상공세를 통해 ‘아베 1강’의 장벽을 허물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을 구심점으로 자신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야당은 물론 여당 내 반대세력에 대해서도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는 각오다. 아사히신문은 21일 “아베 총리가 국가예산을 사적으로 활용했다고 비난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 정권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온 카지노형 리조트 사업을 둘러싼 국회의원 수뢰사건,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의 선거법 위반 관련 사임 등이 이번 국회의 핵심이슈”라며 ‘의혹국회’라는 표현을 썼다.아베 총리는 국회 개원 첫날 시정방침 연설에서 벚꽃모임 등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민이 하나 돼 새로운 시대로 박차고 나아가자” 등 밝은 면만 강조했다. 반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에 대한 공세의 수위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일회파’(단일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치열한 국회 논쟁을 통해 정권의 난맥상을 분명하게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악재가 잇따르면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아사히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 38%, ‘지지하지 않는다’ 42%로 1년 만에 양자가 역전됐다. 아사히는 “이번 정기국회의 추이에 따라 정권이 구심력을 잃을 수 있다”며 “이는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가 소식통은 “아베 총리는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헌법 개정의 기치를 더욱 높이 올릴 것”이라며 “개헌의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당내 세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데 있어 개헌은 가장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먹지못해 앙상한 ‘백수의 왕’…수단 경제난에 고통받는 사자들

    먹지못해 앙상한 ‘백수의 왕’…수단 경제난에 고통받는 사자들

    오랜시간 음식을 먹지못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사자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수단의 한 동물원 사자들이 먹지못해 병들고 아사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된 사자들의 모습은 '백수의 왕'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다. 정상 체중에 3분의 2 밖에 되지 않을 정도이며 사자후(獅子吼)는 커녕 작은 울음소리도 못낼 것 처럼 보인다. 이 사자들이 사는 곳은 수단의 수도인 카르툼에 위치한 알-쿠레시 파크. 동물원 관계자는 "모두 5마리의 사자들이 살고 있었으나 수주 동안 제대로 먹지못한 상태"라면서 "이중 한마리는 결국 음식도 약도 없어 얼마 전 죽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연이 알려진 것은 주민인 오스만 살리가 사진과 함께 도움을 청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다. 그는 "최근 호주 산불로 많은 소중한 동물이 죽는 것을 보고 피가 끓었다"면서 "이곳 동물원의 사자들은 뼈가 드러날 정도인데 아무런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 사자들이 이렇게 굶주리게 된 이유는 물론 '인간 탓'이다. 동물원 수입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정부 지원도 꿈꾸기 힘들기 때문. 현재 수단은 식량가격 폭등과 외화부족으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 있는 상태다.지난 1993년 미국은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이 때문에 수단은 오랜 시간 외국인 투자 유치, 금융거래 등에서 제약을 받아와 경제적인 봉쇄를 당했다. 결국 지난 2018년 12월 수단 정부의 빵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한 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중봉기로 번졌고 지난해 4월 수단 군부가 바시르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면서 30년 철권통치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군부가 직접 통치에 나서면서 시민들과 충돌하다 군부와 야권은 선거 전까지 3년 3개월 동안 과도통치 기간을 거치기로 합의했다. 결과적으로 사람이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동물원 사자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산 태극기집회에 차량 돌진 7명 부상…우리공화당 “테러 명백”

    부산 태극기집회에 차량 돌진 7명 부상…우리공화당 “테러 명백”

    부산에서 우리공화당 주최 태극기 집회 참가자 7명이 거리행진 도중 돌진한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공화당은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18일 오후 4시 20분쯤 부산 동구 중앙대로 부산진역 앞 도로에서 A(60)씨가 몰던 렉스턴 차량이 우회전하던 도중 거리행진자들을 치었다. 당시 부산역 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우리공화당 주최로 제167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이 사고로 집회 참석자 7명(남자 3명, 여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태극기 집회 행진 대열에 있던 한 목격자는 “합법적으로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차량이 행진대열로 들어와 집회 참가자들을 밀어버렸다”고 말했다.당시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범일동까지 2개 차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벌이며 ‘문재인 퇴진’ ‘박근혜 무죄’ ‘탄핵 무효’ 등을 주장했다. 변성근 우리공화당 제1사무부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연한 테러로 구속돼야 한다”면서 “운전자가 한 번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들어오려고 몇번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차에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도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사람을 밀어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운전자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부산 태극기집회 행진중 교통사고 7명 부상

    부산에서 태극기 집회 참가자 7명이 거리행진 도중 차량에 치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4시 20분쯤 부산 동구 중앙대로 부산진역 앞 도로에서 A(60)씨가 몰던 렉스턴 차량이 우회전하던 중 거리행진자들을 치었다. 이 사고로 집회 참석자 7명(남자 3명, 여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태극기 집회 행진 대열에 있던 한 목격자는 “합법적으로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차량이 행진대열로 들어와 집회 참가자들을 밀어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우리공화당 주최로 제167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범일동까지 2개 차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벌이며 ‘문재인 퇴진’ ‘박근혜 무죄’ ‘탄핵 무효’ 등을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