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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멸시’ 모리, 후임 올림픽위원장도 ‘제멋대로’ 지명 논란

    ‘여성멸시’ 모리, 후임 올림픽위원장도 ‘제멋대로’ 지명 논란

    모리 회장, ‘여성멸시’로 오늘 중 사의 표명전날 가와부치 전 日축구협회장에 후임 요청정관상 이사회가 이사 중 선임…밀실인사 논란 ‘여성 멸시’ 발언 파문으로 곧 물러나게 되는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절차를 건너뛴 채 사실상 후임자를 멋대로 지명해 ‘밀실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전날 사퇴 의사를 조직위 간부들에게 전달했고, 이날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긴급회의에서 사임을 공식 발표한다. 모리 “여성 많으면 회의 오래 걸려” 발언 논란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하게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시대착오적이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모리 회장은 다음 날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죄했지만, 자원봉사자 수백명과 성화 봉송자 여러 명이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사퇴하는 등 모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내외의 압박이 계속 커져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84세’ 가와부치 전 日축구협회장에 후임 부탁 사임 의사를 밝힌 모리 회장은 전날 가와부치 사부로(84)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을 만나 조직위 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가와부치 전 회장은 이를 수락했다. 가와부치 전 회장은 모리 회장에게 조직위 고문으로 남아달라고 요청했고, 모리 회장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같은 후임자 지명은 정관에 어긋난 것이었다. 조직위 정관에 따르면 회장의 선임·해직 권한을 가진 것은 이사회이며, 회장은 조직위 이사 중에 선임하게 돼 있다. 현재 조직위 평의회 의장인 가와부치가 회장으로 선임되려면 우선 이사로 취임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절차도 없이 모리 회장의 ‘입맛’대로 후임자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모리 회장 자신이 사임 의사와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 않은 단계에서 가와부치 전 회장에게 취임을 요청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日언론 “밀실인사”…“여성 인사가 나았을 것” 아쉬움도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혼란을 초래한 모리 본인에 의한 ‘밀실에서의 후계 지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회장의 선임은 세계의 눈을 의식해 적정한 절차에 근거해 진행해야 한다”며 “조직위 정관에는 회장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조직위 내부에서도 가와부치 전 회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두드러진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조직위 관계자는 “(모리 회장과) 마찬가지로 고령인 가와부치 의장으로의 교대를 세상 사람들이 납득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12일 조직위 회의에서 한바탕 풍파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모리 회장보다 1살 연장자인 가와부치 의장은 일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직위의 한 간부는 “이 정도로 여성 멸시 비판과 반발이 있었으니 여성 선수 출신에게 부탁하는 편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모리 회장이 국내외의 압박에 굴복해 사임하는 모양새가 되자, 일본 정부와 여당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모리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에 많은 자민당 의원들이 침묵을 지키거나 심지어 옹호했다. 모리 회장은 총리를 역임했고 은퇴 후에도 정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자민당의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이 조직위를 계속 이끄는 것을 지지한 뒤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무더기 사퇴에 대해 새로 모집하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조직위가 독립행정법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조직위의 문제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일본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모리 회장의 발언 파문에 늑장 대응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쿄올림픽에 악재된 ‘여성 멸시’…“모리 회장 내일 사퇴할 듯”(종합)

    도쿄올림픽에 악재된 ‘여성 멸시’…“모리 회장 내일 사퇴할 듯”(종합)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발언 논란국내외 사퇴 압박에 사임 결심한 듯“모리 회장, 내일 사퇴 의사 표명” 보도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12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불가론이 강해지던 상황에서 대회 준비 작업을 이끄는 모리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은 초대형 악재가 됐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모리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의향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며 “조직위가 12일 개최하는 긴급 회합에서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모리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과 관련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다. 모리 회장은 다음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모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본 내 목소리는 계속 커졌다. 조직위는 당초 12일 이사·평의원 임시 합동 회의에서 모리 회장의 발언 경위를 설명하고, 모리 회장의 추가 사과와 함께 회장직 유지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내외의 반발이 계속 커지며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모리 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모리 회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권 자민당의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해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노다 대행은 모리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오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확실히 많은 목소리를 받아들여 스스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도 모리 회장의 발언이 “도요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달라 정말로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전날 발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의힘 “김명수, 사자 속 벌레”…연휴에도 퇴진 시위

    국민의힘 “김명수, 사자 속 벌레”…연휴에도 퇴진 시위

    국민의힘은 설 연휴를 앞둔 10일에도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야당의 전방위 공세에도 김 대법원장이 꿈쩍하지 않자 불경에 나오는 ‘사자신중충’(사자를 죽음으로 모는 사자 몸 속에 있는 벌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네 번째 주자로 1인 시위에 나섰다. 1시간 동안 ‘김명수는 사퇴라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인 전 의원은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과 탄핵 관련 발언으로 인해 사법부가 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며 “판사들도 거짓말쟁이 대법원장을 믿지 않는다. 김 대법원장의 리더십은 이미 실종됐다”고 힐난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1인 릴레이 시위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2명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자진사퇴 조짐이 보이지 않는 김 대법원장을 향해 연일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김 대법원장 논란을 4월 보궐선거까지 끌고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각자 지역구에서 산발적으로 피켓 시위를 진행한 뒤 동영상, 사진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국민과 공유할 방침이다. 날선 비판도 쏟아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책임지고 지켜야 할 자리인데, 내부에서 이를 깨고 있는 있는 사례가 숱하게 나와있다”며 “그래서 내부에서 조직을 망가뜨리는 사람을 산자신중충이라고 표현한다”고 직격했다. 김 대법원장이 사퇴해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운 대법원장을 임명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일부에서 그런 관측을 하는데 그건 추측에 불과하고, 대법원장 자격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그만두게 해야한다”며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봐서는 또 자기 편을 넣겠지만, 그래도 잘못된 사람은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김명수, ‘사자 몸속 벌레’…버티지 말고 사퇴해”

    주호영 “김명수, ‘사자 몸속 벌레’…버티지 말고 사퇴해”

    “대법원이 사자신주충 되지 말라”“조속 사퇴만이 더 욕 안 보는 길”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임성근 부장 판사에 대한 탄핵 거래 의혹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대법원의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사자 몸속의 벌레)이 되지 말고 조속히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자가 죽으면 밖에서는 다른 짐승이 못 덤벼드는 반면, 몸 안에서 벌레가 생겨나 사자 몸 전체를 부패시킨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이 버틸수록 정권과 어떤 추한 거래를 했는지 다 벗겨낼 수밖에 없다”면서 “조속히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욕을 보지 않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력 심기 거스른 판사 다 쫓아내” 최근 법관 인사에 대해서는 “법원은 3년이 지나면 교체가 인사 원칙임에도 6년간 한 법원에 있는 판사가 있는가 하면, 권력의 심기를 거스른 판결을 한 판사는 다 쫓아내 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8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김 대법원장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이석태 변호사를, 더불어민주당이 김 대법원장이 회장으로 있던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지낸 김기영 부장판사를 각각 지명한 것을 놓고도 “이 재판관은 이명박·박근혜 물러가라고 한 사람으로 민주당과 입장을 같이 하는 사람을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한 것은 말이 안 된다. 서로 내통해서 맞바꿨다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김 대법원장은 일면식도 없는 이 재판관을 지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김 대법원장 퇴진 촉구 1인 시위와 관련, “내일은 전주혜 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선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김 대법원장이 퇴진할 때까지 102명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고 말했다.김명수 “사표 받으면 탄핵 안 되지 않나”임성근 사표 제출 거부 김 대법원장은 정치권의 탄핵 논의를 의식해 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탄핵과 관련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전날 녹취록이 공개되자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다른 답변을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가 녹음한 녹취록에서 “몸이 아파 법관 일을 하기 어렵다”며 사표를 내자 “내가 사표를 받으면 탄핵이 안 되지 않느냐”면서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하고 내가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에서 무슨 말을 듣겠느냐”며 거부했다. 여권은 임 부장판사가 김 대법원장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며 “인격도 탄핵감”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회장만 20년 신동원… ‘포스트 신춘호’ 시대 연다

    부회장만 20년 신동원… ‘포스트 신춘호’ 시대 연다

    신 부회장 농심홀딩스 지분 42.92% 최대이영진 부사장 신회장 대신 사내이사로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라면 명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고령을 이유로 핵심 계열사인 ㈜농심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되지 않는 방식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다른 계열사인 메가마트, 태경농산 등 다른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65년 창업 이후 56년 만에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슬하의 3남 2녀 가운데 3남 1녀에게 각 계열사의 부회장직을 맡겼고, 이 가운데 장남인 신 부회장이 핵심인 ㈜농심을 맡아 사실상 ‘포스트 신춘호 시대’를 준비하도록 후계를 정리해뒀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20년째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농심홀딩스가 신설된 2003년 이후 신 부회장은 주식맞교환 등의 방법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신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에 이른다. 아버지 신 회장은 농심홀딩스가 31.94%의 지분을 보유한 율촌화학의 지분 13.5%만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79년 평사원으로 농심에 입사해 주요 부서를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농심이 첫 해외생산공장인 상하이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인의 기호식품으로만 여겨졌던 인스턴트 라면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은 혜안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9억 9000만달러(약 1조 1122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리는 성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라면을 해외에 첫 수출한 1971년 이후 50년만의 성과였다. 해외매출 등의 호조로 농심은 지난해 2조 63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신 회장으로서는 농심을 정점에 올려놓은 뒤 물러나는 셈이다. 한편 다음달 25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대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선임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라면 명가’ 농심 세대교체 ‘눈앞’

    ‘라면 명가’ 농심 세대교체 ‘눈앞’

    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라면 명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고령을 이유로 핵심 계열사인 ㈜농심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되지 않는 방식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다른 계열사인 메가마트, 태경농산 등 다른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65년 창업 이후 56년 만에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슬하의 3남 2녀 가운데 3남 1녀에게 각 계열사의 부회장직을 맡겼고, 이 가운데 장남인 신 부회장이 핵심인 ㈜농심을 맡아 사실상 ‘포스트 신춘호 시대’를 준비하도록 후계를 정리해뒀다. 그룹은 일단 회장 선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90세에 접어든 신 회장으로서는 이른 시일 내에 신 부회장에게 전권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20년째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농심홀딩스가 신설된 2003년 이후 신 부회장은 주식맞교환 등의 방법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신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에 이른다. 아버지 신 회장은 농심홀딩스가 31.94%의 지분을 보유한 율촌화학의 지분 13.5%만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79년 평사원으로 농심에 입사해 주요 부서를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농심이 첫 해외생산공장인 상하이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인의 기호식품으로만 여겨졌던 인스턴트 라면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은 혜안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9억 9000만달러(약 1조 1122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리는 성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라면을 해외에 첫 수출한 1971년 이후 50년만의 성과였다. 해외매출 등의 호조로 농심은 지난해 2조 63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신 회장으로서는 농심을 정점에 올려놓은 뒤 물러나는 셈이다.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동생이기도 한 신 회장은 1세대 창업주로서 농심의 대표 라면 브랜드인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을 국민 인기 식품으로 올렸고, 라면 외에도 ‘새우깡’, ‘양파깡’ 등 스낵류에서도 수많은 히트 상품을 배출했다. 특이 이같은 인기 상품들은 신 회장이 직접 이름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다음달 25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대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선임된다. 이 부사장의 선임은 전문경영인이 신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엘리트 서클 비판하다 더한것 만들어”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엘리트 서클 비판하다 더한것 만들어”

    보수성향의 변호사단체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김태훈)은 6일 ‘삼권분립 무너뜨린 대법원장 사퇴하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한변은 “김 대법원장이 최근 보인 언행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사법부의 존립 기반을 근본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앞장서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사법부 독립을 지켜야 함에도 오히려 정치적 판단을 앞세우며 직권을 남용해 임성근 판사의 사표수리를 거부했다”며 “헌정사상 초유의 일반 판사에 대한 정치적 탄핵소추를 초래했고 더 나아가 거짓 해명이 담긴 대법원 명의의 답변서를 국회에 송부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김 대법원장은 간단한 유감 표시로 자신의 책임을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일선에서 재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통의 판사들과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일반 국민 시각에서 김 대법원장은 탄핵돼야 할 거짓말쟁이 정치판사로 각인돼 대법원장으로서 권위과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법원장에게 마지막 법관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수오지심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며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피해를 방지하고 대한민국의 삼권분립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김 대법원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위원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도 “과거 법원의 엘리트 서클 ‘민사판례연구회’를 그렇게 비판하던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 연구회가 그보다 더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고 그런 사법부 정치화의 정점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있다”면서 “대법원장으로서 지켜야 할 사법부 독립의 헌법적 책무와 명예를 지키지 못한 사람이 하루라도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춘호 농심 회장 퇴진…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승계할듯

    신춘호 농심 회장 퇴진…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승계할듯

    2조원 ‘라면 명가’ 농심을 이끈 창업주 신춘호(92) 농심그룹 회장이 퇴진한다. 지난해 농심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뒤 56년만에 등기이사 자리에서 내려온다. 농심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전했다. 주주총회에서는 또한 신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신동원 부회장의 회장 선임건은 다음달 주주총회 안건이 아니지만, 향후 신 부회장으로 승계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농심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신 회장의 세 아들은 신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으로 승계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신 회장은 1965년 ‘롯데공업주식회사’를 창립해 첫 제품 ‘롯데라면’을 선보이며 라면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후발주자였지만 신 회장의 농심은 70년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짜장면을 출시한데 이어 75년 농심의 히트작 ‘농심라면’을 출시했다. 78년 농심으로 사명을 바꾼 뒤 80년대 접어들어 너구리, 육개장 사발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 지금까지 인기를 얻는 스테디셀러 라면을 연이어 내놓았다. 농심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라면 브랜드가 됐다. 71년 라면 수출을 처음 시작해 81년 일본 도쿄사무소, 84년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 96년에는 중국 상하이 법인을 세우고 생산공장을 가동했다. 이후 98년 중국 청도, 2000년 중국 심양,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공장을 설립했다. 최근 호주, 베트남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세계시장 공략에 성공한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2조 63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3.4% 증가한 160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 상관없다는 도쿄올림픽 성차별 회의에도 웃음만

    코로나 상관없다는 도쿄올림픽 성차별 회의에도 웃음만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여성 이사의 수를 늘리면 곤란하다”며 성차별적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조직위(JOC)는 전체 이사 중 여성의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목표를 잡았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25명 이사 가운데 여성은 5명에 불과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은 3일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에서 “여성 이사의 수를 늘리게 될 경우 발언 시간을 어느 정도 규제하지 않으면 좀처럼 (발언을) 끝내지 않아 곤란하다”고 말했다. 모리 위원장의 발언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자들은 경쟁 의식이 강하다”며 “누군가 한 명이 손을 들면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하는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은 아무런 근거 없이 회의 시간을 여성과 결부시키며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모리 위원장은 또 “올림픽 준비는 거의 다 돼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떻게 되든 7월에 개최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에 관해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며 정상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올림픽 124년 역사상 전쟁으로 대회가 취소된 사례는 있었지만 대회 연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쿄 등 10개 지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 올림픽을 열지 못하면 총리 퇴진 등 집권당인 자민당 내부의 갈등이 심각해질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마존 떠나 우주로… 세기의 갑부 ‘미친 짓’ 계속된다

    아마존 떠나 우주로… 세기의 갑부 ‘미친 짓’ 계속된다

    분기매출 1000억 달러 첫 달성과 발표 집 차고서 시작해 세계 최대 업체 일궈 “우린 미친 일 함께 해와… 은퇴 아니다”우주탐사 등 매진… 후임엔 앤디 제시집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해 30년도 채 안 돼 ‘제국’을 일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57)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는 밝혔다. 1995년 소박한 온라인 책방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 매출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일(현지시간) 그는 “새로운 상품과 아마존 초기의 창의성을 추구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오는 3분기부터 CEO 자리를 자신의 그림자로 불리며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끌어 온 앤디 제시(53)에게 넘긴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우주탐사회사인 블루오리진과 언론사인 워싱턴포스트 운영, 자선사업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계획이다. 베이조스의 경영 2선 퇴진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러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을 일군 일련의 창업가들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늦은 만큼 훨씬 더 광범위한 영역에 진출했고, 더 많은 부를 쌓았다. 지난해 7월 현재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716억 달러(약 206조원)로, 지난해 테슬라 주식 급등으로 일론 머스크에게 권좌를 내주기 전까지 2017년 이후 줄곧 세계 부호 1위였다. 베이조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7년 전 오직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오늘 우리는 130만명의 직원을 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는 정말 미친 일들을 함께 했다”고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그가 언급한 27년 전은 근무하던 헤지펀드 회사서 만나 결혼한 매킨지 스콧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고 시애틀로 이주, 오직 인터넷의 가능성만 보고 부모의 은퇴자금인 30만 달러를 투자받아 ‘무모한 도전’에 나섰던 1994년을 말한다. 쇼핑몰 이름을 ‘카다브라’로 지었다가 잘못하면 발음이 ‘시체’를 뜻하는 속어처럼 들린다는 지적에 ‘아마존’으로 바꿀 만큼 시작은 어수룩하고 미미했다. 그러나 베이조스는 실패해도 끊임없이 도전해 3년 만에 아마존 주식을 상장했고, 기성 업계와의 접점을 찾아 신기술에 빠르게 투자하며 성공 곡선을 그려 냈다. 아마존은 반즈앤드노블스 같은 대형서점과 저작권 분쟁을 벌이다 상거래에서 ‘다품종(롱테일) 전략의 힘’을 터득했고, 대형할인점 코스트코를 찾아가 원가절감법을 배웠다. 1998년 실리콘밸리 기업인 정글리에 1억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실패의 쓴맛을 보긴 했지만, 그 거래에서 구글 창업자들을 소개받아 이후 급등한 구글 주식을 초기에 보유하는 식의 행운도 거머쥐었다. 2019년 위자료가 362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하는 ‘세기의 이혼’을 했지만, 이듬해 코로나19 여파로 아마존 주가가 급등해 위자료보다 더 많이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일도 있었다. 베이조스의 이번 결정은 ‘은퇴’가 아니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편지에서 “놀라운 발명이 있으면 그 새로운 게 정상이 되고, 그때 (신기함을 잊은) 사람들의 하품이 발명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면서 “계속 발명하고, 처음 아이디어가 미친 것처럼 보여도 절망하지 마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베이조스 역시 ‘사람들의 하품’을 찾는 여정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소녀상 전시’ 반발로 지사 퇴진 운동한 日우익, 검찰수사 받는다

    ‘소녀상 전시’ 반발로 지사 퇴진 운동한 日우익, 검찰수사 받는다

    2019년 일본 최대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등이 전시된 데 반발해 아이치현 지사 탄핵 운동을 벌여온 일본 우익세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오무라 히데아키(61) 아이치현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리콜)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선거관리위원회는 ‘아이치 100만명 리콜 모임‘이 현내 64개 선관위 사무소에 제출한 오무라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요구 서명 43만 5000명분 중 83.2%가 부정한 방법으로 수집된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아이치현선관위는 아이치 100만명 리콜모임 측을 지방자치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선관위 조사 결과 36만 2000명분의 서명이 유효하지 않은 부정 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이 동일한 사람이 여러 번 서명했거나 선거인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서명한 것이었다. 특히 나고야시 나카가와구, 도요타시 등 11개 선관위에 제출된 서명은 90% 이상이 무효로 드러났다. 오무라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소환 청구제도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못하는 사태가 생겼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리콜모임 측은 사실 관계를 신속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리콜 운동은 극우 성향의 성형외과 전문의 다카스 가쓰야(76) 다카스클리닉 원장이 주도해 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이치 100만명 리콜모임을 결성하고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평화의 소녀상이나 쇼와 일왕에 대한 영상작품 등이 전시된 데는 당시 실행위원장이었던 오무라 지사의 책임이 결정적”이라며 그에 대한 퇴직 찬반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요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세금을 써서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등 아이치현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오무라 지사를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성향의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시 시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들은 그러나 주민투표 실시에 필요한 법정인원 86만 6000명의 절반 정도밖에 서명을 받지 못한 상태로 지난해 11월 선관위에 명부를 제출했다. 이후 서명운동 참가자 중 일부에서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12월 아이치현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다카스 원장과 가와무라 지사는 이번 부정 사태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연관성을 부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민도 참가국도 찜찜하다는데… 스가는 왜 성화를 놓지 못하나

    국민도 참가국도 찜찜하다는데… 스가는 왜 성화를 놓지 못하나

    올림픽의 정치성이 문제가 된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올림픽이 당장 개최국 정권의 존립 자체에 영향을 줄 정도의 중요 변수로 등장한 경우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올여름으로 1년 연기되면서 명칭도 어색해져 버린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하 도쿄올림픽) 얘기를 하고자 함이다. 전 세계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나 주최국·참가국의 준비상태 등을 볼 때 32회째인 올해 대회의 개최는 상식선에서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정권은 올림픽의 취소나 연기는 있을 수 없다며 개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참가국들도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만 안간힘을 쓰는 기묘한 현상의 내막을 들여다본다.●3월 성화 봉송 전까지 개최 여부 결정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시한은 실질적으로 3월 하순이다. 전국 성화 봉송이 3월 25일에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판가름을 내야 한다. 지난해 124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개최 연기 결정도 3월 24일에 이뤄졌다.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하루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오지만 백신 접종률은 1% 정도로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바이러스가 여전한 것도 문제이지만, 스포츠 대회로서 준비도 극히 부진하다. 개최까지 6개월도 안 남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예선대회 불발 등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지 않은 종목이 태반이다. 주최국인 일본조차 전체 600명 정도의 선수단 중 20%밖에 선발이 안 돼 있다. IOC 지침에 따라 7월 5일까지는 출전선수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시간이 너무 빠듯해 일부 종목은 예선 없이 세계 순위 등 과거 성적을 바탕으로 참가자를 정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탈락한 국가나 선수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여건이 나빠도 많은 사람들이 개최를 원한다면 힘을 받을 텐데, 일본 국민의 86%(1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가 ‘취소’(35%) 또는 ‘재연기’(51%)를 주장하고 있다. 예정대로 치르자는 사람은 11%에 불과하다. 주최 측이 크게 두려워하는 것은 “대회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들의 속출이다. 지난해 3월의 연기 결정도 바로 이틀 전 캐나다의 불참 선언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일본 체육계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의 주요국에서 올림픽 선수단을 보내지 못하게 되면 IOC로서는 중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일본이 코로나19 방역에 크게 성공을 거둔 것도,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것도 아니란 점도 나라 안팎으로 큰 부담이다. 이미 약 60개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일본은 이달 말부터나 코로나19 의료진을 상대로 처음 이뤄진다. 일반국민 접종은 5~6월에나 가능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1만명에 이르는 전 세계 선수단이 한꺼번에 일본에 입국하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들 불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많은 감염증 전문가들은 “현재의 3차 확산이 진정되더라도 올림픽이 열리는 여름 이전 어느 시점에 4차 확산이 들이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자민당 총재 선거 앞당겨 실시할 수도” 그런데도 스가 정권이 올림픽에 목을 매는 것은 ‘올림픽 무산=정권 붕괴’의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 스가 정권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60~70%대의 절반 수준인 30%대로 떨어져 있다. 정권의 붕괴가 머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은 스가 총리의 불명예 퇴진을 막아 줄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올림픽을 열면 좋다”가 아니라 “올림픽이 불발되면 이 정권은 끝장”이라는 강박관념이 총리관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한 일본 종합지 정치 데스크는 “만일 다음달에 올림픽 취소가 확정되면 오는 9월로 예정돼있는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를 앞당겨 곧바로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때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한 스가 총리는 “나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 다소나마 모양새를 갖춰 퇴진한다는 얘기다. 야권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희망적 관측만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며 올림픽 개최에 유연한 입장을 보이라고 스가 총리를 다그치고 있다. 그러나 대회 무산 가능성의 언급은 스가 총리로서는 절대 금기어다. 정가 소식통은 “스가 총리가 올림픽 중단·연기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내비치게 되면 그 순간 분위기는 ‘중지’ 쪽으로 확 기울어질 것이고 스가 총리에 대한 자민당 내 경쟁자들의 공격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것이 스가 총리가 중지의 ‘중’자도 꺼낼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반대로 올림픽에 성공하면 정권 지지율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스가 총리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정가 소식통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올림픽이 개막되면 어떻게든 상황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히 현실적인 얘기”라고 했다. 그는 “지금이야 막연한 공포심 때문에 국민들 다수가 올림픽에 반대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돼 분위기가 고조되고, 스포츠 특유의 감동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더해 일본 선수들이 선전해서 금메달을 많이 따게 되면 올림픽을 개최하길 잘했다는 정서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른 ‘정권 지지율 상승→오는 9월 총재 선거 및 이를 전후로 한 중의원 해산 총선거 승리→안정적 집권 토대 구축’이 스가 총리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일본 정부는 대회를 무관중으로 하거나 관중석에 내국인만 받아들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IOC는 입장료 수입 손실과 경제적 효과 감소 등을 이유로 무관중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불리해지면서 “무관중으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러 가능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지난달 28일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고 입장을 선회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무조건 대회는 연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다른 묘안이 없는 데 따른 궁여지책이기도 하다. 무관중 개최의 타격은 막대하다. 간사이대 연구팀은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릴 경우의 경제적 손실을 약 2조 4133억엔(약 25조원)으로 추산했다.●결국 미국 참가 여부에서 갈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지금까지의 방침을 바꿔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열어 두기 시작했다. 다음달 IOC 총회에서 안정적인 회장 재선을 노리는 그는 스가 총리와 마찬가지로 개인적 상황 때문에라도 도쿄올림픽 개막 팡파르를 반드시 울려야만 하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와 IOC의 방침이 단호한 상태에서 앞으로 개최 여부 결정에 최대 변수가 되는 것은 미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올림픽 참가를 포기하면 일본이나 IOC로서는 올림픽을 이끌고 갈 동력을 완전히 상실한다. 올림픽 예산에 압도적인 기여를 하는 방송 중계권료의 절반을 미국 NBC가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주요 종목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는 미국 선수들이 안 나오면 대회 자체도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스가 정권 내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원망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래 모리 회장을 비롯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3월 연기 결정 때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우니 2022년 여름으로 2년 미루자”고 했으나 자신의 임기(지난해 9월 돌연 사퇴하지 않았더라면 올해 9월까지) 중 개최에 욕심을 낸 당시 아베 총리가 1년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에 힘입어 최고 권좌에 오른 스가 총리가 도쿄올림픽 불발에 따른 정국 급변으로 조기 퇴진을 하게 된다면 ‘올림픽 1년 연기’는 그로부터 물려받은 여러 ‘부(負)의 유산’ 중 최악의 것이 될 수도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노동자에겐 사형선고와 같은… ‘해고’를 명령하는 자는 누구인가

    노동자에겐 사형선고와 같은… ‘해고’를 명령하는 자는 누구인가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방송인 시절 유행시킨 말이 있다. “You are fired.(당신 해고야)” 여러 구직자가 경쟁해 단 한 명만 트럼프 사업체에 (단기) 취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였다.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 당선 뒤 미국인들은 그 말을 트럼프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이다. 얼마든지 고용인에게 해고를 통보할 수 있다. 해고는 고용주가 고용 계약을 해지한다는 건조한 의미를 가졌지만, 직장이 유일한 생계 수단인 사람들에게 해고는 섬뜩한 단어다. 실제로 ‘fire’는 ‘발사하다, 불태우다’라는 뜻이 있으니까. 해고는 총살 혹은 화형이나 다름없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론할지도 모르겠다. 기업은 자선 단체가 아니다. 경영 효율성을 위해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게 간단한 논리로 현실에서 실행될 수 없음을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분명하게 증언한다. 제목부터 명징하다. 스스로를 총살 혹은 화형에 처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아, 이 작품은 오늘날 위협받는 노동(자)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노동 영화 특유의 이분법(가해자 회사와 피해자 근로자의 구도 등)이 불편하다고 여기는 관객이 있을 법하다. 그렇지만 이태겸 감독은 이를 단순하게 형상화하지 않았다. 그는 제국과 식민지의 메커니즘 제국이 식민지를 착취하여, 식민지인끼리 서로 싸우게 부추기는 관점으로 현안을 파악한다. 예컨대 그것은 원청 회사와 하청 업체, 남성 상사와 여성 부하의 권력 관계가 얽힌 폭력적 모습으로 드러난다. 원래 정은(유다인 분)은 원청 회사 직원이었다. 인사팀장(원태희 분)은 그녀를 하청 업체에 파견 보낸다. 명목상 파견일 뿐 퇴사 강요였다. 하청 업체 소장(김상규 분)은 난감하다. 원청 회사가 정은의 월급 지불까지 떠맡겨서다. 항의하면 하청 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꿀 게 뻔하다. 소장은 정은을 곱게 대하지 않는다. 그녀가 안 나가면 본래 있던 세 명의 일꾼 중 한 사람을 자르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도 정은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있긴 하다. 정은이 오면서 정리 대상 1순위에 오른 막내(오정세 분)다. 그녀가 살면 자기가 죽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는 그럴 수 있나. 완벽한 성자라서가 아니라 철저한 노동자라서 그럴 것이다. 막내는 일하는 목적이 뚜렷하고, 고된 일에서 보람도 찾을 줄 안다. 이런 그가 노동 곧 생존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정은을 외면할 리 없다.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존재는 모두 동료다.트럼프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인끼리 서로 싸우게 부추기는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지금,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열망하도록, “견딜 수 없는 것을 더이상 견디지 않겠노라 결단”(자크 랑시에르, ‘프롤레타리아의 밤’)하게 만든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총사퇴·재창당… 정의당 벼랑끝 고민

    총사퇴·재창당… 정의당 벼랑끝 고민

    진보정치 2세대의 대표주자이자 취임 이후 선명한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종철 대표가 전격 퇴진하면서 정의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정의당은 지도부 총사퇴와 4월 재보궐 선거 불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정의당은 25일 대표단회의를 비공개로 연 뒤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 제소를 결정하고 김 전 대표를 직위 해제했다. 당의 간판 격인 노회찬 당시 원내대표가 2018년 7월 숨지면서 혼돈에 빠졌던 정의당이 당 대표의 성추행이란 초유의 사태에 놓이자 존폐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한 전국위원은 “해산 후 재창당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단 회의에서도 재창당과 보궐선거 불출마 여부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고 한다. 다만 대표단 관계자는 “재창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분노한 일부 당원들은 당 게시판에 “대표 한 명이 사퇴할 일이 아니라 집행부가 사퇴해야 한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실제 당내에선 김윤기 부대표 직무대행 관할로 대표 보궐선거를 치르거나,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수습을 제대로 하려면 대표만 다시 뽑는 것이 아니라 비대위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피해자를 지원하고 수습하는 방식이 지도부 총사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의당은 그동안 재보궐 귀책 사유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후보를 내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당 관계자는 “당 쇄신 측면에서는 불출마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30일 전국위원회에서 대책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진보정치 1세대인 심상정 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90년대 학번이자 진보정당 운동을 통해 성장한 2세대인 김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지지자들의 기대가 사뭇 컸다. 김 전 대표가 ‘금기를 깨는 진보’를 외치면서 연금개혁과 노동개혁까지 언급하는 등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대안을 내놓는 모습은 기성 정치인들을 긴장시켰다. 그동안 당내 권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좌파(민중민주·PD) 계열 출신의 당 대표라 ‘민주당 2중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김 전 대표의 정치생명이 끝난 것은 물론 정의당의 앞날도 시계제로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정의당이 성추행 사실을 인지한 지 일주일 만에 조사를 매듭짓고 김 전 대표를 직위 해제한 것을 두고 당의 자정 시스템이 신속하게 작동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의 성비위 사실이 알려졌을 때의 뜨뜻미지근한 대처와는 달랐다는 것이다. 반면 피해자인 장 의원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이 김 전 대표에 대해 형사고소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우소나루 아웃”...드라이브스루 시위 나선 브라질

    “보우소나루 아웃”...드라이브스루 시위 나선 브라질

    ‘남미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경제 위기가 맞물리며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를 비판하고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20개 이상 도시에서 보우소나루의 퇴진을 외치는 ‘드라이브 스루’ 시위가 지난 주말 벌어졌다. 좌파·중도 진영이 중심을 이룬 이날 시위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21만 6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중 시위가 어려워지자 시민들이 차량을 타고 시위를 벌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차량의 시위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와 감옥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이날 우파단체들은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의 바하다 티주카 등에서 보우소나루 탄핵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은 보우소나루 지지여론이 높았던 곳으로,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은 보우소나루를 향해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붕괴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 보수 진영은 온라인에 탄핵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올린지 사흘만에 18만명 이상이 찬성하고 나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의 청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한 저주다. 국민들이 그를 탄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브라질 내 최근 시위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에서 6%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는데, 20%대로 지지율이 떨어지면 의회가 탄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려면 하원에서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342명) 이상, 상원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스가, 지지율 20%대 추락 목전…당내 퇴진압박 본격화 위험수위

    日스가, 지지율 20%대 추락 목전…당내 퇴진압박 본격화 위험수위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집권당내 총리 퇴진 압박이 본격화할 수 있는 위험수위인 지지율 20%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아사히신문이 25일 공표한 1월 월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정권 지지율은 33%로 지난달 조사(39%)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같은 기간 35%에서 45%로 급등하며 처음으로 정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넘어섰다. 스가 정권 지지율은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 65%에 달했으나 4개월 만에 반토막이 됐다. 여성들의 지지율이 31%로 남성(36%)보다 낮았다. 특히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스가 정권을 지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9월 87%에서 이달 65%로 급감했다. 무당파층에서는 같은 기간 51%에서 16%로 떨어졌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 응답은 15%에 그친 반면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의 5배인 73%에 달했다. 올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86%로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51%가 도쿄올림픽을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고 35%는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올 여름에 치러야 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한 스가 정권의 기록적인 지지율 폭락세는 이달 들어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층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1월 조사에서도 스가 정권 지지율은 39%로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범 직후 조사에서 74%에 달했던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5%포인트나 추락하면서 같은 기간(출범초 4개월간) 과거 하토야마 정권과 아소 정권이 기록했던 -30%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현장의 영역은 분명히 있다” 키움 새 감독 홍원기의 소신

    “현장의 영역은 분명히 있다” 키움 새 감독 홍원기의 소신

    지난해 허민 이사회 의장의 ‘구단 사유화’ 의혹으로 지탄받으며 손혁 감독 사퇴 후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48)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키움은 또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키움은 21일 “홍 수석코치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감독 퇴진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김창현(36) 퀄리티 컨트롤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논란이 일었던 구단 운영이 일단락됐다.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다. 은퇴 뒤 2008년 히어로즈에서 전력분석원으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키움이 창단 멤버이자 12년간 구단의 코치로 활동해 내부사정에 밝은 홍 감독을 새로 선임한 것은 어수선한 분위기의 구단을 안정적으로 수습하려는 것이라는 평가다. 홍 감독은 2021시즌 목표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강조한 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서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팀을 잘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과거 강정호, 박병호, 유한준 등 중요한 선수가 빠져나갔을 때도 우리 구단은 큰 전력 공백 없이 극복해 왔다”며 “기존 선수가 힘을 내고 새로운 얼굴이 좋은 에너지를 보여 줄 것이며 나간 선수에 대한 걱정보다는 새로운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은 ‘구단 수뇌부의 간섭과 압박’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운을 뗀 뒤 “현장의 영역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고형욱 신임 단장님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일 처리를 한다면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홍 감독은 코치진을 조속히 선임하는 한편 열흘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 준비를 해야 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를 결정하지 못한 과제도 남아 있다. 홍 감독은 “4월 개막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신중하게 선수를 뽑아 달라고 구단에 요청해 놨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태국 왕실 비판한 글 게시했다는 이유만으로 63세인데 43년 징역형

    태국 왕실 비판한 글 게시했다는 이유만으로 63세인데 43년 징역형

    올해 63세인데 태국 왕실을 비판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계속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벌써 3년을 감옥에서 보냈는데 무려 43년 6개월을 더 복역하게 됐다. 방콕 형사법원은 지난 19일 왕실 모독죄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여성 안찬에게 징역 4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최근 태국 당국이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왕실 모독죄 적용을 확대하는 가운데 최장 기간 실형을 명한 판결이라 파장이 일게 됐다. 그는 지난 2014년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다음해까지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29차례 군주제를 비판하는 음성 파일을 공유했다가 왕실 모독죄로 기소됐다고 무료 법률 지원단체‘인권을 위한 태국 변호사들(TLHR)’이 밝혔다.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증거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군사법원 재판으로 3년 넘게 수감됐다가 2018년 보석 석방된 뒤 민간법원으로 넘겨진 안찬에게 형사법원은 애초 징역 87년형을 선고했다가, 혐의를 인정한 점을 참작해 절반으로 형량을 줄였다고 THLR은 설명했다. 공무원이었던 안찬은 당시 13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는데 정작 글을 작성한 사람은 2년을 복역한 뒤 풀려났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태국 형법 112조에 규정된 이른바 ‘왕실 모독죄’는 왕과 왕비 등 왕실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는 경우 죄목당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처럼 기소 건수가 많아지면 징역형이 15년도 훌쩍 넘어갈 수 있다. 지금까지 왕실 모독죄로 가장 긴 징역형은 지난 2017년 소셜미디어에 왕실 모독 내용을 올린 판매원에 대해 군사법원이 선고한 35년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태국 지부의 수나이 파숙은 AP 통신에 “오늘 법원 선고는 충격적인 것”이라며 “군주제 비판은 용인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심각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수나이는 또 “왕권 제한 등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 대응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태국 당국이 왕실 모독죄를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태국의 정치적 긴장은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젊은층이 주도해 지난해 하반기 태국 정국을 휩쓴 반정부 시위는 총리 퇴진 및 군부 제정 헌법 개정과 함께 그동안 태국 사회에서 금기로 여겨졌던 ‘군주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11월부터 반정부 시위 지도부에 대해 왕실 모독죄를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반정부 시위가 사실상 중단된 틈을 타 적용 대상을 50명 가까이로 크게 늘렸다. 대부분 젊은이들이었다. 왕실 모독죄를 앞세워 반정부 시위의 동력을 약화하려는 정부의 전략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너 부재’에 삼성 비상 경영… “옥중 이재용은 애써 담담했다”

    ‘오너 부재’에 삼성 비상 경영… “옥중 이재용은 애써 담담했다”

    각 계열사 ‘각자도생’으로 총수 공백 대응TSMC 등 경쟁사 승부수엔 대응 힘들어전문가 “총수 없이 조단위 투자 못할 듯”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은 변호인들을 1시간 30분가량 접견했다.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수감 직후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교정시설의 지침에 따라 독거실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을 만난 이인재 태평양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부회장은 일단 말로는 ‘식사도 잘 하고 잘 잤다’고 하며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며 “유리막으로 차단된 가운데 마이크로 대화를 주고받아야 해 의사 소통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2~3일 안에 재상고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삼성은 당장 ‘총수 부재’에 대응할 비상경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 공백의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총수가 공석일 때 삼성은 컨트롤타워 없이 그룹을 꾸려 나가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고 이건희 전 회장이 특검 수사로 퇴진했던 2008년에는 사장단협의회가 그룹 차원의 신사업 추진,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조정 등 주요 현안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던 2017년 2월~2018년 2월에는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으로 일상적인 투자와 사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전자는 3인 대표이사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자도생’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삼성의 라이벌로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의 역대급 투자 확대 등 경쟁사들의 승부수에 버금갈 초격차 전략을 발휘할 수 없어 ‘잃어버린 10년’이 될 거란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오너 부재에 따른 ‘대안’은 고민하겠지만 상속 등에 대한 현안으로 지배구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도 없이 운영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톱 기업, 해외 석학, 주요 국가 원수 및 고위 관료 등과 맺어 온 해외 네트워크만 해도 이 부회장만의 강점이고 그가 오랜 시간 직접 쌓아 온 관계라 다른 사람이 이어받을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는 최태원 회장이 과거 두 차례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주요 의사결정이 중단됐다가 최 회장이 복귀한 뒤에야 하이닉스 인수, SK증권 매각, 해외 기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수 있었다. 오너가 공석일 때 삼성은 사장단협의회,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이 있었지만 책임이 큰 결정은 할 수 없어 오너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는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기업 소유 경영 체제인 한국 기업 현실에서 전문경영인들은 현상 유지를 잘하기 위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주로 하기에 오너 부재 시 ‘하던 것만 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더라도 총수 없이 조 단위 투자 등은 결정할 수 없어 어떤 식으로 보완하려 해도 단기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치소 첫 접견 변호인 “이재용 부회장, 담담한 모습이었다”

    구치소 첫 접견 변호인 “이재용 부회장, 담담한 모습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은 변호인들을 1시간 30분가량 접견했다.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수감 직후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교정시설의 지침에 따라 독거실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을 만난 이인재 태평양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부회장은 일단 말로는 ‘식사도 잘 하고 잘 잤다’고 하며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며 “유리막으로 차단된 가운데 마이크로 대화를 주고받아야 해 의사 소통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2~3일 안에 재상고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삼성은 당장 ‘총수 부재’에 대응할 비상경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 공백의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총수가 공석일 때 삼성은 컨트롤타워 없이 그룹을 꾸려 나가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고 이건희 전 회장이 특검 수사로 퇴진했던 2008년에는 사장단협의회가 그룹 차원의 신사업 추진,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조정 등 주요 현안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던 2017년 2월~2018년 2월에는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으로 일상적인 투자와 사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전자는 3인 대표이사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자도생’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삼성의 라이벌로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의 역대급 투자 확대 등 경쟁사들의 승부수에 버금갈 초격차 전략을 발휘할 수 없어 ‘잃어버린 10년’이 될 거란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오너 부재에 따른 ‘대안’은 고민하겠지만 상속 등에 대한 현안으로 지배구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도 없이 운영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톱 기업, 해외 석학, 주요 국가 원수 및 고위 관료 등과 맺어 온 해외 네트워크만 해도 이 부회장만의 강점이고 그가 오랜 시간 직접 쌓아 온 관계라 다른 사람이 이어받을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는 최태원 회장이 과거 두 차례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주요 의사결정이 중단됐다가 최 회장이 복귀한 뒤에야 하이닉스 인수, SK증권 매각, 해외 기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수 있었다. 오너가 공석일 때 삼성은 사장단협의회,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이 있었지만 큰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없어 오너를 대체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기업 소유 경영 체제인 한국 기업 현실에서 전문경영인들은 현상 유지를 잘하기 위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주로 하기 때문에 오너 부재 시 ‘하던 것만 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더라도 총수 없이 조 단위 투자 등은 결정할 수 없어 어떤 식으로 보완하려 해도 단기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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