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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제작거부/평민 민주당 지지

    평민당과 민주당은 13일 MBC 노조의 제작거부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MBC 노조가 제작을 거부케 된 것은 민자당이 날치기 처리한 방송관계법이 얼마나 국민을 기만하는 반민주적 악법인가를 증명하는 것이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MBC 노조의 전면제작거부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우리 당은 방송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극력저지할 것이며 끝내 민자당이 이를 힘으로 통과시킨다면 국민과 더불어 전면적인 정권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다.
  • 소 광원 조업 재개

    【모스크바 AP UPI 연합】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가 이끄는 현 소련정부의 퇴진,당통제 철폐 등을 요구하며 1일 하룻동안 경고 파업에 들어갔던 소련 우크라이나 및 서부 시베리아 탄전지대의 광원 수만명이 11일 조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리보프,키로보그라드,볼린 지역의 탄광 광원들은 작업장 복귀를 거부한채 계속 파업중인 것으로 소련 국영 TV가 이날 정오 보도했다.
  • “총장취임 반대” 철야농성/경기대생 2백여명/총장­이사장 화형식도

    ◎일부 학생,재단산하 여행사서 난동 경기대학생 2백50여명은 12일 하오2시쯤 서대문구 충정로3가 서울캠퍼스 본관앞뜰에 모여 재단측이 임명한 박노우신임총장(61)거부와 민주직선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교수ㆍ학생ㆍ교직원 등 학교주체들이 힘을 합쳐 재단의 횡포를 막고 총장을 직선으로 선출할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박총장의 임명은 학원의 자주화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교수ㆍ학생들에 대한 반민주적 행위이며 박총장퇴진과 손종국재단이사장(39)의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하오3시40분쯤 박총장과 손이사장의 허수아비화형식을 갖고 정문밖으로 몰려나가 가두시위를 벌인 뒤 이 가운데 1백여명은 학생회관4층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12일 하오2시쯤 경기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당주동 160 변호사회관 301호 경기대 재단법인의 계열사인 경기항공여행사 사무실에 사과탄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난입,유인물 50여장을 뿌린뒤 대형유리창 2장과 전화기ㆍ타자기 등 사무집기를 부수며 5분여동안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다. 당시 사무실에는 직원8명이 있었으며 이 소란으로 정영철과장(31)이 학생들이 깨뜨린 유리창파편에 오른쪽팔목을 다쳤다.
  • 소 부서기장에 이바시코/고르비측근… 리가초프 눌러/2천3백표차

    ◎온건개혁파,당권 완전 장악/러시아공 제1서기는 리가초프 퇴진 촉구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제28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11일 온건개혁파인 블라디미르 이바시코 전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 의장(58)이 3천1백9표대 7백76표로 강경보수계의 거두 예고르 리가초프를 누르고 부서기장에 선출됨으로써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자신의 서기장유임에 이어 권력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믿을만한 소식통들을 인용,고르바초프의 지원을 받은 이바시코가 이날 실시된 부서기장 선출투표에서 리가초프등 다른 2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고르바초프서기장이 대통령직에 전념하는 동안 일상당무를 이끌 부서기장직에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이바시코가 선출되고 강경파 리가초프가 탈락한 것은 지난 9일간의 회의기간중 보수파가 토론을 압도해온 점에 비추어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당운영을 책임질 부서기장직 선출투표에서 리가초프가 패배한 것은 그자신에게는 물론 보수파 인사들에게도 당권경쟁에서 뼈아픈 참패를 안겨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고르바초프서기장은 『당 1,2인자의 정책노선이 근접해야 한다는 점과 당에 분열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당의 이익을 위해 활동적으로 일할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바시코를 부서기장 후보로 공개 지명했다. 리가초프도 회의에서 한때 부서기장 후보 배제 표결이 있었으나 재투표에서 번복,후보 출마가 허용되는 우여곡절끝에 무명인사인 아나톨리 두디레프 레니그라드 기술연구소장과 함께 경선에 나섰으나 결국 이날밤 비밀투표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바시코는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을 지지해온 인물로 중도 보수계 인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스로도 자신과 고르바초프의 정책에는 전술상의 차이만 있을 뿐 전략상 차이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이반 폴로즈코프 러시아공산당 제1서기는 12일 예고르 리가초프의 사퇴를 주장했다. 폴로즈코프는 당대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가초프는 지금 69세로 당을 위해충분히 일했다』고 말하고 이제는 은퇴할 시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가초프 본인은 부서기장 낙선에도 불구하고 당대회 이후 처리할 중대한 일이 많기 때문에 정계은퇴를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당중앙위에 남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세종대 이사진 전격 개편/주영하씨등 둘 퇴진/새 이사장 유승필씨

    세종대 재단인 대양학원은 11일 하오 7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장에 유승필유유산업사장(44)을,신임이사에 이충석삼양기계사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와함께 사의를 표명한 주영하이사장과 원흥균이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세종대사태와 관련,대양학원 이사 7명 가운데 지난 5일 선임된 이동배이사와 김두호이사를 포함,이사진 과반수가 넘는 4명이 경질됐다. 이에따라 재단이사회의 결정권은 유 신임이사장을 포함해 4명의 신임이사들이 갖게 됐다. 이사들 가운데 유임된 이사는 최승낙 박승해 문옥황이사 등 3명이다. 유 신임이사장은 서독 하이델베르크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강대학과 미국 페이스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 세종대 대량유급사태와 향후 전망

    ◎“교육질서 확립” 대학 초유의 「극약처방」/“폭력엔 단호대처”… 정부의 일관된 의지 반영/신입생 못뽑으면 재정난…재연불씨도 여전 문교부가 11일 세종대의 수업거부학생들을 모두 유급으로 처리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세종대사태의 해결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 대한 일벌백계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세종대가 법정 수업시한인 10일을 하루 넘긴 11일에도 수업을 정상화시키지 못하고 있고 여론 또한 『더이상 세종대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문교부는 특히 세종대의 설립자를 포함한 재단이사 모두를 개편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재단측에도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며 이는 세종대사태를 계기로 올바른 대학교육의 질서를 확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문교부가 『10일 이전까지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남은 수업일수를 충분히 이수할 경우 학점취득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은 선량한 학생들을 가급적 많이 구제하려는 교육적 배려로 여겨지고있다. 정원식 문교부장관은 10일밤 열린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휴교령즉시발동을 통한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라는 정부일각의 의견에 맞서 선량한 학생은 모두 구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교육적 맥락에서 문교부는 「휴교령」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교내폭력,불법행위가 지속될 경우」로 국한하고 있다. 따라서 체육학과 무용과 등 정상수업이 계속되어 온 7개학과 1천1백20명은 학점이수 및 진급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이 구제된다 하더라도 휴학인원 3백여명을 뺀 나머지 3천5백여명 가운데 지난달 25일 수업재개이후 10일까지 하루라도 수업을 받은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급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교부의 현재 입장이다. 그러나 문교부가 10일 이전 하루라도 수업을 받지 않은 학생은 모두 유급처리가 되므로 앞으로는 학교에 나올 필요도 없다고 까지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대학은 학점으로 진급과 유급이 처리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개개인으로 볼때는 임시휴업해제이후 10일까지 수업을 1시간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임시휴업이 내려진 4월28일 이전까지 수업에 열심히 참가했다면 구제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학생들의 출결상황과 교수들의 출석인정여부확인에 따라 구제될 수 있는 폭은 커지겠지만 그 숫자는 아무리 많아야 2천명선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최소한 1천5백여명은 확실하게 유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졸업생도 3백여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문교부로서는 4학년학생 1천2백명 가운데 3백명이상이 졸업을 못하면 91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신입생모집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대량유급사태는 결국 유급학생들의 등록금납부거부운동등으로 번질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신입생을 못뽑을 경우 학교예산의 70%에 이르는 등록금수입의 격감으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을 것 또한 분명해 최악의 경우 문을 닫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세종대사태는 일단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이 됐다. 문교부가 재단이사진을 모두 바꾸고 대학정상화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학기부터 정상적인 학사운영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렇게 되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유급학생 불이익/1학기 늦게 졸업… 등록금 추가부담/“문제대학 꼬리표” 취업 어려움 가중 국내사상 초유의 대량유급사태는 학교당사자 뿐만 아니라 대상 학생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유급대상 학생 가운데 내년 2월말 졸업예정자는 8월로 졸업이 늦어지게 되며 나머지 학생들도 최소한 졸업이 1학기 늦춰지게 됐다. 또 이들 학생들은 가뜩이나 힘든 현재의 취업난에다 「문제대학」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취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최소한 1학기의 등록금을 내야하는 재정적 부담을 학부모들은 지게 됐다. 예비학사장교(ROTC)의 경우에도 대부분이 수업을 받았으나 일부는 유급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유급이 되면 장교로 임관이 불가능해지며 자격을 상실,곧바로 징집영장이 나오게 된다. 이와 함께 전대협으로 대표되는 운동권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대협대리전」을 표방한 이상 「유급은 없다」는 이번 사태주도 운동권학생들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세종대에 관한 한 대중성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이번 사태가 「학생학내운동탄압」의 빌미가 되어 운동권학생의 대량구속사태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갖고 있다. 11일 상오 정원식문교부장관이 세종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밝힌뒤 실무담당자인 이천수 대학정책실장은 기자들과 다음과 같은 일문일답을 가졌다. 또 세종대의 이중화총장도 이날 문교부의 결정에 대해 학교측 입장을 밝혔다. ◎이천수 문교부 대학정책실장/“휴교령 내리면 구제될 학생 1명도 없을 것” ­이번 조치로 유급되는 학생과 구제될 수 있는 학생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법정 최대시한인 10일까지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앞으로 남은 수업일수를 이수할 경우 구제되지만 임시휴업해제이후 10일까지 1시간도 수업에 나오지 않은 학생은 11일부터 출석해봐야 모두 유급된다. 문교부는 세종대로부터 교수별ㆍ학생별ㆍ강좌별ㆍ과목별 수업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구제대상학생의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종결정에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다』 ­구제대상학생수를 어느 정도로 보는가. 『현재로선 정확한 숫자를 계산할 수 없다. 다만 법정시한인 10일 이전까지 매강좌마다 수업참여학생비율이 최고 20%에 불과해 구제대상학생수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본다』 ­교내 폭력ㆍ불법행위가 계속되면 휴교조치도 불사한다고 했는데 그 경우 지금까지 수업을 받아온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같은 불행한 사태가 된다면 전원유급이 불가피할 것이다』 ­「불법행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몇명이나 되는가. 『주도적인 학생은 20∼50명선이며 적극 가담ㆍ추종학생은 2백명 정도다』 ­91학년 신입생선발은 전면중지인가 아니면 유급된 학생수만큼 모집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부분적인 선발은 세종대의 수용시설능력이나 학사운영상 어려움이 많이 따르므로 불가능하리라고 본다. 따라서 세종대는 91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을것이다』 ­재단 이사진의 개편폭은 어느 정도인가. 『주영하이사장과 최옥자명예총장을 포함,거의 전원이 될 것이다. 몇명이 바뀌느냐 보다 설립자와 그 가족이 개편대상이 되느냐의 여부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주이사장 등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틸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퇴진을 계속 종용하겠다. 문교부의 감독권을 발동해서라도 퇴진하도록 하겠다』 ­세종대사태의 핵심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학생의 총장선출참여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육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총장은 어디까지나 법인인 이사회에서 선임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법인이 인정할 경우 학생도 총장선출권을 가질 수 있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학생들의 주장인데 이는 법정신에 맞지 않는다』 ◎이중화 세종대총장/“「유급범위」 최소화 위해 모든 노력 기울일 터” ­문교부가 대량유급 방침을 밝혔는데. 『유급 범위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 법정수업일수의 4분의 3을 출석하면 학점을줄 수 있으므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6월25일부터 7월9일 사이의 기간을 결석허용일수인 4주안에 포함시켜 희생을 줄이도록 문교부와 협의하고 있다』 ­학생들의 유급기준은. 『구체적 방안은 서 있지 않으나 문교부의 세부지침에 따라 선별작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업을 진행해온 17개 학과의 5백여명과 ROTC학생들을 비롯,10일이전에 한번이라도 수업을 받았고 앞으로라도 수업의지가 있는 선의의 학생들을 최대한 구제하도록 문교부에 호소할 방침이다』 ­대량유급사태가 빚어지면 학교측에 어떤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학교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는 것은 물론 유급된 학생들이 또다시 등록금납부거부운동 등 집단적인 움직임을 벌일 것이 우려되며 학교재정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유급학생들도 등록금을 다시 내야 하는가. 『유급된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다음 학기에 또 등록금을 내야한다』 ­학생들의 총장직선제 요구는. 『현행법에 총장선임권한은 재단에 있으므로 총장이 해결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러나학생들이 총장선출 과정에 참여,총장자격을 심의하는 것을 양보한다면 교수직선에 의한 총장선출방안을 재단측에 건의할 용의도 있다』 ­오늘 있었던 전체교수회의와 교무회의의 분위기ㆍ논의 내용은. 『당국이 대량유급을 결정한 상태에서 침통한 분위기였으나 피해학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교수와 교무위원 및 교직원들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현재의 심정은. 『세종대사태에 관심을 갖고 걱정을 해준 온 국민과 학부모들에게 대량유급사태를 막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태의 후유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학내 구성원과 함께 온 힘을 쏟겠다』
  • 등소평,원로지도층 총퇴진명령/92년초까지/양상곤ㆍ진운ㆍ만리등 포함

    ◎강택민체제 구축 포석/경보지 보도 【홍콩=우홍제특파원】 중국의 실질적인 최고 실권자 등소평은 최근 원로지도층 인사들에게 오는 92년 초까지 모든 공직에서 은퇴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친중국계 월간지 경보7월호가 보도했다. 경보는 등이 지난 6월초 양상곤국가주석 진운중앙고문위주임 만리 전인대위원장 등 80세 이상의 원로인사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그 자신도 2∼3년후에는 현재와 같이 정책결정에 최종적인 조언을 하는 일을 끝내고 완전히 사실상의 은퇴를 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등은 그의 현재 활동이 예외적인 것임을 강조하고 『우리 모두가 은퇴한 뒤에는 새로운 영도층의 정책에 간섭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원로들의 공직사퇴는 내년 가을부터 시작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경보는 또 등이 『강택민당총서기를 주축으로 하는 새 영도층은 중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적어도 앞으로 10년동안 바뀌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원로들의 은퇴명령은 강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자신의 후계자로 뚜렷히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를 지닌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함께 등은 지난 5월말 연금상태의 조자양 전당총서기를 불러 내년 가을에 복권토록 해줄 것을 약속하면서 『상당기간 특정한 직함없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중국 국토의 균형발전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경보는 조가등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천안문 민주시위에 동조한 사실에 대해 반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보는 등이 6ㆍ4천안문사건 1주년 전날 북경의 미대사관에 피신중이던 반체제 물리학자 방려지부부의 해외출국 허용조치를 결정했으며 그는 『방의 문제로 중ㆍ미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 소 광부,“11일 총파업”/당지배 종식ㆍ세포조직 해체 요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광부들이 오는 11일 정부퇴진과 일상생활에 대한 당지배의 종식을 요구하는 항의파업을 계획함에 따라 제28차 공산당대회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석탄광부들은 당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국유화와 군ㆍKGB(국가보안위원회)ㆍ내무부 및 작업장등에서의 당세포제도 폐지를 요구하면서 이같은 파업을 계획하고 나섰다. 또 광부들의 이같은 파업 계획과 함께 철도노동자 및 도시노동자들 사이에 동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송개편」ㆍ내각제 뜨거운 공방(상위쟁점)

    ◎“「공민영」 복귀” “장악기도” 맞서 문공위/“국민ㆍ야 무시한 개헌 없을 것” 행정위/법사위선 상가분양 명단공개 요구… 정회소동 ▷문공위◁ ○…정부측의 방송구조 개편안이 정부의 방송장악 및 재벌의 방송지배 음모라는 이유로 평민당측이 공보처 보고사항에서 제외시키자고 주장해 여야간에 논란을 벌이다 이 문제를 제일 뒷순서로 미루는 조건으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이날 하오 3시쯤 개의. 최병렬공보처장관은 답변을 통해 『공영방송체제인 현 방송구조를 발전시켜 공민영혼합체제로 변화시키자는 것이 이번 방송구조 개편의 취지』라고 밝히면서 관계법안 처리에 국회의 협조를 요청. 최장관은 ▲공영방송을 KBS(제1TVㆍ제2TVㆍ5개 라디오)와 교육방송(제3TVㆍ제2라디오ㆍ교육FM)으로,민영방송은 신규민영 TV및 라디오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뒤 MBC는 현행체제를 유지하되 위상을 재정립하는 문제를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설명. 최장관은 『방송구조 개편을 위해 방송법ㆍ한국방송공사법ㆍ한국방송광고공사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법률개정의주요방향은 ▲민영방송 허용 ▲방송의 공정ㆍ공공성 유지장치 보완 ▲방송수입의 사회환원 등이라고 부연. 최장관은 특히 방송법개정과 관련,『한사람의 영향하에 있는 주식이 30%를 넘지 못하게 하겠으며 상호친족관계에 있는 이사의 이사회구성 비율을 3분의1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말하고 『주식소유 초과분에 대한 시정명령을 어길 경우 체형에 처하도록 하겠다』며 방송의 독과점소유를 금지하고 있음을 강조. 최장관은 이밖에 『대통령이 정하는 대기업ㆍ계열기업 및 특수한 관계에 있는 자의 주식소유도 금지시켰다』면서 재벌의 민방참여도 제한시켰음을 역설. 조홍규의원(평민)은 최장관이 『정부시책에 대한 국민반응을 측정키 위해 주로 갤럽연구소와 대륙연구소에 의뢰해 정기 및 간이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정부는 여론조사 기능도 없고 갤럽이 조사하는 여론에 대한 감독기능이 전혀 없는 게 아니냐』고 질책. 이에 최장관이 『여론조사란 정부 주체가 되어 하면 객관성이 결여되기 때문에 전혀 간섭이나 통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여유있게 설명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조의원이 더이상 질문을 않기도. 서기원한국방송공사 사장의 현황보고에서도 조의원은 『현황중에 현황이 KBS사장 퇴진에 관한 문제인데 이 부분을 밝히지 않고서는 현황보고를 들을 수 없다』며 또다시 의사진행을 방해해 여야의원들의 설전이 계속. ▷법사위◁ ○…법제처및 군사법원ㆍ감사원 등 3개 부처에 대한 현황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일 예정이던 법사위는 이날 영등포역사상가 분양의혹설과 관련,평민당측이 『전날 개의에 앞서 법무장관의 답변만으로는 국민들의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며 이종남법무장관의 재출석과 분양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면서 회의벽두부터 파란을 거듭,하오 늦게까지 정회하는등 진통. 법무장관의 출석요구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의 절충이 이뤄지지 않자 김중권위원장(민자)은 상오 11시쯤 일단 개의를 선언했으나 평민당측과 민자당측의 법무장관 출석요구 시비가 계속되자 5분만에 법제처에 대한 업무보고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정회를 선포. 평민당의 박상천ㆍ허경만의원 등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법무부측이 정치권의 특혜분양자가 없다며 명단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에 대한 특혜분양 의혹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무장관이 분양자 명단공개를 거부할 경우 정부ㆍ여당내에 특혜분양자가 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불신을 받을 소지가 있다』며 명단공개의 당위성을 역설. 당측은 특히 『법무부측이 명단 비공개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사생활의 개념은 개인의 은밀한 사항을 말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다중을 상대로 장사를 하려는 사람의 이름을 공개한다고 해서 사생활 침해라 할 수 없다』며 「사생활침해이론」을 반박. 야당측은 이와함께 『과거 이철희ㆍ장영자사건때도 이들 부부의 결혼식 참석자명단을 국회법사위에서 비공개로 의원들에게 밝힌 전례도 있다』면서 법무장관을 출석토록 하기 위해 의사일정을 변경하자고 제의. 이에대해 강신옥의원(민자)은 『국민들의 관심사항이라는 이유로 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인격및 사생활을 침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소신껏 발표했음에도 불구,이를 불신하고 「여론」이나 「국민」을 팔아 개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풍조는 없어져야 한다』며 평민당측 주장을 반격. 여야간의 이견대립으로 하오 늦게까지 절충점을 찾지 못하자 이날 업무보고를 위해 상오부터 기다리고 있던 최상엽법제처장관은 하오 3시쯤 일부 간부들만 남기고 모두 정부청사로 돌아가도록 조치. ▷행정위◁ ○…5일 국회 행정위의 정무1장관실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여야의원들은 김윤환장관의 여권내 「비중」을 감안한 듯 내각제개헌문제에서부터 시국사범석방,최근의 영등포역사 상가특혜 분양설에 이르기까지 국정전반에 걸쳐 답변을 요구. 김종완의원(평민)은 『최근의 시국사범 증가는 정무1장관이 재야인사와의 대화를 기피하고 있는 데도 그 원인이 있다』면서 『당과 행정부간의 가교역할을 해야할 정무1장관실이 최근에는 공작정치의 사실이 되고 있다』고 주장. 서청원의원(민자)은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영등포역사상가 특혜분양에 관련됐다는 최근의 보도는 특정집단에서 의도를 갖고 흘린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그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 김장관은 답변에서 내각제개헌문제와 관련,사견임을 전제한 뒤 『제도적으로 내각제가 우리 현실에 더 적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무시한 내각제개헌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 김장관은 또 『내각제를 도입함으로써 「안정된 복수정당제」 「직업 공무원제의 확립」 등 그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지적하고 『궁극적으로 내각제개헌문제의 경우 정치권과 국민의 공감대형성이 선행조건이 돼야한다고 본다』고 피력. ▷보사위◁ ○…당초 환경처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심의와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추경예산심의도중 여야간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 3차례 정회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개회된지 3시간여만인 하오 5시45분쯤 산회. 이철용의원(평민)은 『당초 예산보다 2백67억여원을 증액한 것은 물가앙등ㆍ인플레 등의 영향을 전혀 고려치 않은 방만한 예산』이라고 지적하고 『화급하지 않은 부분에 추경예산을 신청한 것은 법리에 위배된다』며 소위를 구성,항목별 엄격한 심사를 주장해 정회. 여야의원들간 공방을 벌인 끝에 황명수위원장이 나서 추경예산을 처리하고 빨리 정책질의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으나 황위원장과 야당의원들간에 감정대립이 섞인 설전을 벌인 끝에 세번째 정회. 황위원장은 세번째 회의를 속개했으나 야당의원들이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자 『6일 상오 속개,추경심의와 정책질의를 계속하겠다』며 5분만에 산회를 선언.
  • “2년내 개혁성과 없으면 소 지도부 전면 퇴진할 것”/고르바초프

    ◎당대회 4일째… 경제사회분야 실무회의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개막 4일째를 맞고 있는 소련 공산당대회는 5일 7개 실무그룹으로 나누어 경제ㆍ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크렘린궁과 당중앙위원회 건물등에서 비공개회의를 벌였다.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경제문제,농업문제,민족문제,국제정책문제,대중정치조직문제,당혁신방안문제,이념문제에 관한 실무팀이 구성돼 비공개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는데 소련 당대회에서 실무팀이 구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산당 지도부는 이들 실무그룹들이 6일 공개회의 재개에 앞서 이날 보혁 양파간의 어떤 합의안 도출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날 경제문제 실무회의는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가 주재했으며 농업문제 실무회의는 보수파의 거두 이고르 리가초프가 주재했다. 보혁세력간의 대립을 무마하기 위해 중도입장을 취하고 있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겸 당서기장은 이에 앞서 4일 향후 2년내에 현재의 경제개혁이 국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자신을 포함한 당지도부가 전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추예심의 초반부터 난항/15개 상위 속개/야의원들 심사거부로 지연

    ◎역사 특혜분양 조사위 구성/“민방 주식 과다소유땐 체형 검토” 최 공보 국회는 5일 운영ㆍ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이틀째 소관부처별 현황보고를 청취하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한편 부처별 추경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였다. 당초 각 상위는 이날까지 예비심사를 끝내도록 돼 있었으나 일부 상위에서 야당의원들이 심사를 거부 또는 지연시킴에 따라 추경예산심의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법사위는 평민당측 의원들이 영등포역사 상가분양자의 명단공개를 요구하며 이종남법무장관의 재출석을 주장,하오 늦게까지 회의를 열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교체위에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결론을 내려 교체위 활동을 지켜본 뒤 추후 재론키로 했다. 이에따라 법사위는 이날 법제처및 군사재판소에 대한 업무보고는 서면보고로 대체하기로 하는 한편 이날로 예정된 감사원에 대한 업무보고및 정책질의를 6일 회의에서 속개키로 일정을 재조정했다. 경과ㆍ재무위에서는 추경예산 편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싸고 평민당의원들과 정부측간의 논란을 벌였다. 김건 한은총재는 재무위 답변에서 『추경예산이 편성되더라도 세입호조로 하반기중 정부부문에서 1조5천억원정도의 통화환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교체위는 영등포역사 상가분양 실태파악등을 위해 소속위원 5명으로 구성되는 진상파악 조사소위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소위위원은 권달수ㆍ연제원ㆍ정정훈(이상 민자),이교성ㆍ정상용의원(이상 평민) 등으로 6일부터 철도청ㆍ롯데 등을 상대로 실태조사및 분양자 명단파악 등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이날 문화ㆍ공보위 보고를 통해 『신설되는 민방의 경우 한사람의 영향하에 있는 주식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하며 상호 친족관계에 있는 이사의 이사회 구성도 전체의 3분의1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말하고 『주식초과분에 대한 시정명령을 어길 경우 체형을 받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윤환정무1장관은 행정위의 답변에서 『내각제개헌을 시사하는 민자당의 강령은 앞으로 그런 정치제도를 연구과제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개인적으로는 내각제를 선호하나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무시한 내각제개헌은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국회의원의 영등포역사상가 특혜분양관련설에 대해 『소문을 퍼뜨리는 출처에 대해 수사토록 사직당국에 촉구했다』고 답변했다. 문공위에서 서기원 한국방송공사사장은 자신의 퇴진요구문제와 관련,『방송이 정상화되면 책임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방송정상화 시점에 대한 판단은 경영의 최고책임자인 본인이 하겠다』고 말했다.
  • 「붉은 광장」선 시민들 반공시위/소 28차 당대회 이모저모

    ◎“2류국 전락위기”고르비,개혁 촉구/급진파,탈당 연기… 보수파도 의장직 도전 자제 ○신형투표기 설치 ○…소련 전국에서 4천6백83명의 대의원이 참가,불참자가 26명에 불과한 가운데 2일 개막된 소련공산당 제28차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크렘린궁 회의장에는 투표기가 설치돼 과거 대회와는 크게 변모된 모습. 즉 과거 수십년간 기계적 거수기역할에 머물러왔던 대의원들이 이제는 남의 눈을 의식치 않고 자신의 양심에 따른 표결을 할 수 있게된 것. 이 신형 투표기를 이용한 첫번째 표결에서는 당이 인민에게 책임을 지는 구조도입문제를 회의일정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에 대해 3천4백17명의 대의원들이 반대,찬성자 1천여명을 누름으로써 보수파들이 승리. ○“공산당을 법정에” ○…당대회 개막과 때를 같이해 크렘린궁이 위치하고 있는 모스크바 붉은 광장 한편에는 3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공산당 반대시위를 전개. 「인민에 대한 범죄혐의로 공산당을 법정에 세우자」는 등의 반공산당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던 이들 시위대는 대의원들을 태운 검정색 볼가승용차 대열이 광장을 통과할때마다 야유를 보내는 모습. 이에 경찰이 개입해 군중들을 차량 행렬로부터 강제로 격리시켰으나 체포자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당통제권 장악 애써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일 개막된 소련공산당 제28차 당대회에서 자신에 대한 사임요구를 물리치고 자신의 개혁정책을 강력히 비호하는 등 이번 당대회의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이번 당대회에 불참하고 공산당에서 탈당하기로 계획하고 있던 소련공산당내 급진세력인 민주강령운동측은 이같은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으며 2주전까지만해도 고르바초프를 축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보수파들도 고르바초프에 대적하기 위한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당대회가 개막된지 9분쯤 뒤에 북서부 시베리아지방의 마가단 출신 광부인 블라디미르 블루도프라는 대의원이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실패한 책임을 지고 정치국과 당중앙위원회 멤버 전원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음에도 불구,이날 상오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진전사항은 고르바초프의 연설이 아닌 그의 당대회 통제능력인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는 정치국 및 당중앙위의 퇴진 요구안에 대해 자신의 연설이 끝난뒤 이 문제를 검토하자고 제의했으며 4천6백83명의 대의원들은 이를 지지함으로써 위기를 넘겼다. 공산당내 강경파인 이반K 폴로즈코프 신임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는 대회장밖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고르바초프에 맞서 중앙당서기장직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탄광부들은 당지도부가 생활조건 향상에 실패한데 항의하기 위해 이번 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오는 11일에 당일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하는 한편,당지도부의 대거 축출,당자산의 국유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관료제 격렬 비난 ○…고르바초프는 이날 연설에서 소련정부의 많은 공무원들이 그들의 권력과 특권을 보호하는데만 연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련정부 및 공산당의 방대한 관료제도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자신들은 사회주의로부터 스탈린주의 색채를 제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구권의 강경공산정권의 붕괴를 비호하고 『소련이 급격히 2류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급진적 개혁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구체적 제안을 거의 내놓지 않았으나 공산당원들에게 ▲고급두뇌 및 인력의 해외유출 중단 ▲외국자본의 유입을 위한 정부의 농기계 생산독점 종식 법안의 통과 ▲소련화폐에 세계시장에서의 태환성을 조속히 부여할 것 ▲느슨한 기초에서라도 국가를 보전할 수 있는 소연방내 15개 공화국들을 연합시키는 새로운 조약에 관한 협상을 벌일 것 등을 당부했다.
  • 라이베리아군 시위대에 발포/수천군중 해산

    【몬로비아 로이터 AFP 연합】 라이베리아군은 27일 새뮤얼 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연이틀째 대규모시위를 벌인 수천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무차별 발포했다. 이날 5천명이상의 노동자와 학생들은 지난 6개월간 끌어온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도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삼엄한 경계망이 펼쳐진 대통령집무실을 향해 행진하려 했으나 M­16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완전한 전투태세를 갖춘 군인들이 발포하자 인근 인가로 대피했으며 일부 시위자들이 쓰러지기도 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 91년 총통 직선제등 대폭 정치개혁 촉구/대만 야당 정책회의

    【타이베이 AFP 연합 특약】 대만의 야당정치인들과 진보적인 학자들은 28일 개막돼 7일간 계속되는 국가정책회의에서 새헌법을 제정하고 국민대회와 감찰원을 폐지하며 91년 6월30일 총통과 입법원 의원을 직접선거로 뽑는 것을 포함한 대대적인 정치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첸융싱 민주진보당 의장직무대행이 27일 밝혔다. 첸직무대행은 또 이 회의에서 오는 90년말까지 40년전 본토에서 선출된 모든 의원들의 강제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도시 토지매각 대금 모두 재투자”(의정중계 27일 본회의)

    ◎사치품의 특별소비세 올릴 용의는 질문/농촌복지에 92년까지 16조원 투자 답변 ◇이태섭의원(민자)=정부는 4·4경제활성화대책으로 기업의욕을 촉진시키려 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규제로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4대책의 추진상황과 향후 실천게획은. 국제수지의 적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소비재 수입급등등에 대한 대응책은. 한일 한소 정상회담이후 기술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선진과학기술의 수집·활동을 위한 정부의 방안은. 4·13투기억제대책에 이어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위한 5·8특별보완대책의 법적 근거는. 5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에상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데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과 정부의 실천의지는. ◇임춘원의원(평민)=현재 금융자산 실명화율이 98.2%에 달하는데도 정부가 실명제 실시를 포기한 것은 불과 1.8%의 비실명 금융자산 보유계층인 재벌과 부정축재자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부동산투기에 가담한 고위공직자와 금융기관 간부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수도권 5개지역 신도시지역 보상금 3조5천68억원가운데 부재지주들이 차지하는 액수는 얼마나 되는가.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 규모에 있어 은행감독원의 지난해 국정감사당시 발표는 1백37만평에 불과했는데도 최근 국세청 조사결과는 9배인 1천96만평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이덕호의원(민자)=그동안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일시적인 효과만 거둔 뒤 만성적 재발현상을 초래했다. 장기적인 투기억제대책 마련 용의는. 물가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통화량 증가율을 15∼19%로 정한 근거는. 통화관리의 실태를 밝히고 시중의 과잉유동성 자금의 흡수방안을 제시하라. 북방정책추진이후 동구권과의 연계무역 +확대에 따른 투자보장,청산계정,결제수단과 수출보험등 위기분산,금융세제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 마련등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밝혀라. ◇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은 3저현상 퇴조등 국제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부동산및 재테크 투자,근로자·농민의 제몫찾기,소비자의 과소비풍조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향후대책은 ▲독과점등 경제력 집중완화 ▲계층및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 ▲산업평화정착등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보류키로 한 것은 지하경제의 사금융화및 재산의 해외도피등의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기업의 투자의혹 저하,고용기회 감소,소비조장,물가불안 등 그 피해가 서민층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토지매각대금은 개발에 따른 보상금과 개발비용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모두 재투자할 계획이다.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 ◇이승윤부총리=농촌지역의 개발및 복지향상등을 위해 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출부진·수입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에는 15억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1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전망돼 전체적으로는 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로 억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30대 재벌기업이 제3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은 1천1백39만6천평인 것으로 자진신고접수 결과 밝혀졌다. ◇정영의재무장관=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이 다른 것은 국세청은 89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90년 4월4일 개정된 법인세법의 시행규칙기준으로,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당시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 내용과 은행감독원 발표내용이 다른 것은 은행감독원은 88년 현재 30개 기업산하 5백20개 업체에 대해 판정한 것이며 이씨는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아보이는 23개 기업을 88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대한 업무용부동산 판정기준은 국세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남양만간척지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85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62%의 공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판정됐다. 동아건설의 김포지역,극동건설의 성남지역 1백40만평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추후 보고하겠다. ◇강보성농수산장관=상대적으로 낙후된농어촌소득증대를 위해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농외소득증대와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 ◇이희일동자부장관=90년대 중반 제3의 석유파동이 생길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현재 4천2백만 배럴 수준인 국내 석유비축시설을 96년까지 9천5백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 또 석유장기계획 도입비율을 현재 45%에서 60%까지 높이겠다. 이밖에 멕시코·이라크 등으로부터의 석유수입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전및 석탄개발등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박필수상공장관=급증하고 있는 내구성소비재 수입규제조치는 통상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심화되고 있는 대일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수출유망상품 발굴로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대일역조의 주원인인 기계류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93년부터 2천1년까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92∼97년까지의 제7차 경제개발계획에 주택건설을 포함시켜 내실있는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분당등의신도시 개발보상금 3조5천여억원중 부재지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인 1조3천여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5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홍기훈의원(평민)=정부는 금년 1·4분기중 GNP가 10·3% 성장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떠들고 있으나 10·3% 성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큰 것이 건설투자 과열과 과소비로 구성된 것이어서 기형적이다. 지난 6월19일 경제관련 장관들이 장관직을 걸고 금년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억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미 치솟은 엄청난 물가만으로도 이승윤경제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심정구의원(민자)=한소및 한중 관계개선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과의 간접교역을 더욱 확대,통일의 기운을 촉진하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표상으로는 돈이 넘쳐 흐르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돈이 모자라고 한편으로는 물가만 앙등하는 이유는. 최근 환차익을 노린 환투기와 변칙 환거래가 국내경제의 새로운 암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과소비억제를 위해 수입자유화정책을 전면재조정하고 사치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 ◇강총리=87년 대통령선거직전 노태우후보의 명으로 통·반장들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정부는 최근의 북방정책의 성과에 힘입어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이부총리=긴축재정운용등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대도시교통난 해소및 민생치안 확보·사회간접자본 확충·환경보존 등의 경비마련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기업의 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으로 분류된 부분에 대해 기업이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김명서·김경홍기자〉
  • 불가리아,또 반정시위/4만명/선거부정 규탄… 사회당퇴진 요구

    ◎정부,무력진압 경고 【소피아 로이터 연합】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25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중심가에 모여 현정부의 퇴진을 요구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4만여명의 시위자들은 이날 소피아 중심가에 있는 광장에 모여 야당인 민주세력연합(UDF)의 푸른색 당기를 흔들면서 『사회당(BSP)은 물러가라』 『사회당은 마피아였으며 지금도 마피아다』,『퇴진,퇴진』이라는 등의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시위자들은 또 이달초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총선거에서 불가리아사회당(구공산당)이 부정을 저질렀으며 선거결과를 조작했다고 비난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만5천명의 학생들은 연좌농성에 들어갔는데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행해진 부정선거 사례의 발표를 요구하고 있는 많은 교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불가리아정부는 26일 학생들의 시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가리아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스트라이크는정치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 세종대생 또 수업거부 농성/정상화 첫날

    ◎8백명 본관 점거… 총장 교문밖 몰아내/“수업차질땐 유급 불가피”/이총장 세종대가 임시휴업 71일만인 25일 휴업을 해제,정상수업에 들어가려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신임 이중화총장(57)을 학교밖으로 몰아내는 등 소란을 피워 전원유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학교 학생 8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대강당앞에서 이총장퇴진과 전면수업거부를 결의하는 집회를 가진뒤 하오4시쯤 쇠파이프 등을 들고 본관 2층 총장집무실과 교무처ㆍ학생처 등으로 몰려가 이총장과 보직교수ㆍ교직원들을 교문밖으로 몰아냈다. 학생들은 이어 본관옆 「군자관」 등 강의실로 들어가 책ㆍ걸상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로써 이총장은 지난21일 총장으로 승인된지 4일만에 학교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9시쯤부터 「선수업정상화」를 반대하는 유인물을 뿌리고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수업을 받던 학생들에게 동참을 강요하는 한편 책ㆍ걸상을 강의실밖으로 끌어냈다. 이에따라 1교시 수업의 24개 강좌가운데 12개 강좌,2교시 56개강좌 가운데 34개 강좌,3교시 62개강좌 가운데 48개강좌의 수업이 진행되지 못했으며 수업이 이뤄진 강좌의 출석률도 10%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총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수업에 차질을 빚을 경우 해당학과ㆍ단과대별로 전원 유급이 불가피하고 신입생모집도 중단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정상수업에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명예총장 최옥자씨 사퇴/학내분규 해결위해 한편 세종대 재단이사겸 명예총장인 최옥자씨(72)는 이날하오 학내분규 해결을 위해 재단이사직과 명예총장직을 모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보다더 신선한 분위기에서 학교가 정상화되고 새로운 학교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모든 보직을 사퇴하고 학교행정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상조 전경북지사 오늘 구속/검찰/거액수뢰·투기혐의 연행,철야조사

    ◎국장급이상 공직 20명 곧 조치/사치지도층 2백명 명단 확보/청와대 사정반/경산시장등 공무원 7명·업자 7명 소환/대구지검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리여부를 내사해온 청와대 특명사정반은 22일 부동산투기·뇌물수수혐의가 있는 김상조 전경북지사를 형사소추토록 검찰에 통보한 데 이어 20여명의 부동산투기및 비리혐의가 있는 중앙부처 국장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을 단계별로 인사조치 또는 형사입건토록 할 방침이다.〈관련기사3면〉 이에따라 정부 각부처와 시도는 특명사정반으로부터 비위공직자 명단을 통보받는 대로 면직등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며 검찰도 비위의 정도에 따라 해당공직자를 형사입건,보강수사를 통해 의법조치할 예정이다. 특명사정반은 또 사회지도층의 부동산투기를 포함한 호화사치불로소득자 2백여명의 명단도 확보,구체적인 범법증거가 드러나는 대로 국세청과 검찰에 그 내용을 통보,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비리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조치및 형사처벌은 7월초까지 해당부처별로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특명사정반은 이번 김전지사의 비리사실이 2년전 부임이후부터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음에도 기존 사정관계기관에서 이를 포착하지 못한 점을 중시,고위공직자의 복무동향등을 점검하는 관계기관이 이를 고의로 은폐했는지에 대해서도 내부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명사정반을 총지휘하고 있는 정구영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이날 『앞으로도 공직자의 부동산투기 및 비리조사는 성역없이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내사대상 인물에 대해서는 비리사실의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그 숫자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21일 단행된 차관 및 시도지사급 인사에서 탈락된 인사가운데 비리와 관련된 사람은 김전지사뿐이라고 말하고 김하경전철도청장은 투서가 들어와 조사한 결과 아직 비위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 전지사와 S 전지사는 최장기간 재임에 따른 경질,후진을 위한 퇴진케이스』라고 밝혔다. 【대구=최암·김동진기자】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최효진부장검사)는 22일 김상조전경북지사가 지사 재직시 인사청탁등과 관련,뇌물을 받고 부동산투기를 통해 거액을 챙긴 사실을 밝혀내고 23일 상오중 김전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등)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김전지사 연행에 이어 22일에는 김병욱경산시장과 곽경렬공무원교육원장·서상은구미시장·김종원도감사담당관·이영식도공무원교육원 평가담당관·황정영풍군내무과장·김석암지사비서관 등 간부공무원 7명을 소환,뇌물수수 부문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대구시내 B건설회사 사장 김모씨(54),J건설회사 사장 정모씨(51) 등 건설및 주택회사대표 7명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김 전지사와 관계공무원,건설업자 등을 상대로 철야조사한 결과 김 전지사가 이들로부터 인사및 공사청탁 명목으로 8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김 전지사가 재직중 서울 노원구에 땅투기로 3억8천만원의 전매차액을 남겼다는 청와대 사정반의 통보에 따라 이를 확인조사중이다. 검찰은23일 상오 10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원로의원 조기 퇴진/대만 사법원서 승인

    【대북 AP 연합】 대만 사법원은 21일 중국 본토에서 지난 40년전 선출된 약 8백명의 원로의원들의 조기퇴진법안을 승인했다. 사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오는 91년 말까지 원로의원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했던 집권 국민당의 커다란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 고르비에 당서기장 사퇴 촉구/옐친,당정분리 주장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소련 공산당내 강경보수세력으로부터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당서기장직 사임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급진개혁파 지도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1일 소련대통령과 공산당서기장직 겸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보수파의 당서기장직 퇴진 요구에 가담했다. 옐친은 이날 요셉 리글러 오스트리아부총리와 모스크바에서 회담한 후 오스트리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사람이 소련의 대통령과 당 서기장직을 겸임할 경우 너무나 업무부담이 과중하다고 말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당서기장직 겸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옐친은 이어 고르바초프를 지칭하면서 『내 생각으로는 그도 대통령으로서 나보다 적지않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은 다른 사람이 맡도록 해야하며 인구가 2억8천만이나 되는 나라에서 그를 대신할 능력있는 사람은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공산당 창당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노동자 대표들도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보수파들의 공격에 가세해 통제된 시장경제추진등 개혁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잇따라 하고 나서는등 강경보수진영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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