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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그룹 계열사·부동산 처분/서울신탁은

    ◎재무구조 개선·경영호전 어려워 라이프주택개발의 조내벽회장(56)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주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의 관리 아래 라이프유통 경주조선호텔 등 계열사와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게 됐다. 서울신탁은행은 19일 부동산경기 침체와 노사갈등으로 회사의 노력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20일자로 실질 사주인 조회장을 퇴진시키고 은행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라이프주택 그룹의 경영은 앞으로 신탁은행 은행관리단(단장 유오현 신탁은행부장)이 전적으로 맡게 된다. 신탁은행은 이 그룹의 주력기업인 라이프주택이 지난 87년4월 산업합리화 기업으로 지정된 직후 은행관리단을 파견,어음 및 수표 발행과 채권담보 확보 문제만 챙겨왔다. 한기선 신탁은행상무는 이 그룹이 성업공사에 매각을 위임한 부동산이 1천6백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조회장의 친동생인 조정민씨(51)가 대표이사로 있는 라이프유통도 4백억∼5백억원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이프주택은 현재 분당 등 9개 지역에서 4천8백여가구분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 부실 사립대 편법운영에 “메스”/단국대 장 총장 해임요구 안팎

    ◎사학측선 “지원없이 규제만 한다” 불만 교육의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사립대학의 이른바 「문어발식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시설을 무리하게 확장해오던 단국대학교가 마침내 설립자 중심의 운영체제에서 관선이사체제로 넘어가게 됨으로써 27년이나 이어져온 장충식총장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단국대는 아직까지는 현 재단이사진이 그대로 존속되고 있다.그러나 교육부가 사립학교법에 따라 부정·부당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리고 15일이 경과해도 이행되지 않으면 임원취임의 승인을 취소한뒤 임시이사(관선이사)를 선임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현 이사진은 조만간 자동적으로 퇴진할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교육부는 단국대 법인에 대해 ▲7백76억원의 불법 채무 ▲의과대학부속병원 공사대금 미지급금 2백36억원 ▲목적외로 전용된 대학발전기금 17억원 등을 15일이내에 정리하도록 명령했으나 단국대측은 기일내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교육부는 당초 입시관련서류 소각에 따른 입시부정 의혹을 캐기 위해 감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썩은 부분」이 특정부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감사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진 부실운영의 실태를 파악하고 차제에 사립대학 전반의 부실운영에 대한 시범적 「메스」를 대기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단국대는 지나친 시설확장으로 재정상태가 나빠진데다 법인운영에서도 방만함이 드러났다. 학교법인 정관에도 근거가 없는 「대학발전조정위원회」를 임의기구로 설치,학교채 발행을 비롯한 학교및 법인의 재정운영 주요업무를 포괄적으로 위임함으로써 법인의 주요 정책사항들이 이사진을 제쳐두고 이 위원회 위원장에 의해 집행되는 파행을 거듭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단국대에 이같은 강경조치가 내려지자 사립대학 관계자들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면서 정부의 규제일변도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사립대학측은 정부가 뚜렷한 지원을 해주지 못하면서 재정부실문제로 총장해임까지 요구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 한·일 의원연,새 인맥찾기 분주

    ◎양측 주역들 거의퇴진… 막후관계 공백/일내각 지한인사 통해 유대유지 예상 일본 호소카와(세천)새정부와 우리 정부는 어떤 인연을 맺게될까.한·일관계가 그동안 정식외교 채널이 아닌 인간적 유대를 통한 관계발전의 유지 측면도 있는 탓인지 이 부분에 관심이 쏠려있다.벌써부터 누구누구와 각별한 관계이고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은 누구인데 몇차례 한국을 다녀갔으며,북한과 밀접한 의원은 누구라는 등의 소문이 무성하다. 그러나 당정을 막론,기본적으로 그동안 유지해온 한·일간 인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한일관계에 작용해온 인맥,이른바 막후라는 것이 긍정적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다고 보고있다.일본의 대한차관,경제협력자금등이 인맥을 통해 들어오긴 했으나 그 때문에 유착과 비리가 생기고 아직도 한일관계가 공식적 차원이 아닌 「어리광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호소카와정부 출범을 정부 차원의 정상적 외교를 강화해나가는 호기로 여기고있다.이제는 누구누구와 친하다는식에서 벗어나 호소카와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와 새 각료의 세계관,국가경영관들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때라는 것이다.그래서 인맥 파악보다는 정부의 성격,향후 진로,각료들의 정책 추진방향등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한 당국자는 『양국관계가 정부,국회,정당 민간등 여러부분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한다.그러나 7개정파가 정권을 창출한 만큼 아직 인맥의 공통분모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호소카와 중심의 일본신당은 대부분 초선들로 「정치아마추어생」이고,실질적으로 오자와(소택일낭)가 이끄는 신생당은 자민당 시절부터 개인적인 친분은 있으나 막후수준은 아니어서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는 인식이다.그러나 후생상인 민사당의 오우치(대내),우정상인 공명당의 간자키(신기)와 총무상인 이시다(석전)등은 한·일의원연맹에 열성적인 의원들이거나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인사들로 자연발생적인 인맥을 형성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있다. 문제는 역시 일·조의원연맹등에서 활동한 바 있는 사회당.비자민련정 구성후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않고 있으나 사회당은 지난해 처음 조건부로 우리정부를 승인하고 있는 당이다.그동안 미얀마 랭구운 폭발사고,KAL기 격추사고,북한핵문제등에 있어 우리정부와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따라서 일본의 대북관계가 변화할수도 있으나 아직은 정부성격상 시기상조라는 관측이다.전반적 분위기는 그동안 당정과 여러 채널을 통해 물밑대화를 유지해오고 합리적 인사들이 입각,별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중의원의장인 도이(토정)전사회당위원장은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민자당대표,특히 김대중전민주당대표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이가라시(오십람)건설상은 원폭피해자와 사할린 교포문제로 우리나라를 여러차례 방문한 바 있는 지한파이며,운수상인 이토(이등),자치상인 사토(좌등),정치개혁담당상인 야마하나(산화)등은 사회당 우파로 문제시될 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즉 이들은 대북파이프가 없는 사회당 온건파라는 얘기이다.다만 관방상인 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무촌)의원이 가네마루전자민당부총재 밑에서 대북관계일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다소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백32명의 최대회원을 가진 한일의원연맹의 제21차 합동총회가 오는 9월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잡혀있다.이번 총회는 양국 새정부 출범후 처음 갖는 전체모임이라는 점에서 집권정파가 된 사회당을 비롯,일본 비자민련정 소속의원들의 대거등장이 예상되는등 연맹활동의 궤적을 어느정도 추론할 기회로 여겨지고있다.특히 의원연맹은 과거 한일간 미묘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긴밀한 막후활동을 전개한 전력이 있어 향후 변화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양국 모두 그동안 실타래처럼 얽힌 현안을 정치인맥으로 풀던 1세대들이 퇴장,세대교체의 거센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이래 일본통으로 불렸던 김종필,권익현,이재형,박태준씨등이 전면에서 사라졌고 오히라(대평)기시(안신)후쿠다(복전)아베(안패)나카소네(중증근)다케시타(죽하)등 양국 비밀외교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지한파도 사망했거나 정계영향력이 급속히 감퇴했다. 이런 변화 속에 현재 영향력 있는 국내 일본통으로는 제일 먼저 한일의원연맹 우리측 회장인 김윤환의원과 민자당의 정석모의원을 꼽고있다.특히 김의원은 주일특파원등을 거치면서 두터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호소카와수상과는 심대평전청와대행정수석이 충남지사 시절부터 돈독한 인간적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또 과거 야당의원 때부터 사회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김수한전의원이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양국 모두 세대교체로 생긴 우리의 한글세대와 일본의 전후세대간의 교류폭을 어떻게 넓혀 나가냐이다.그래서 앞으로 의원연맹내에 민자당 뿐아니라 민주당등 야당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민주당 농성사태 장기화/해직자들 11일째 당사점거

    ◎구평민당 당직자 가세로 사태악화/“선별구제 거부… 지도부 퇴진” 등 강공 민주당 재임용탈락 당직자들의 마포당사 점거농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농성에는 최근 지난 88년 4월 평민련과의 통합때 당직에서 제외된 평민당 당직자들중 일부가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30여명에 달하는 농성자들의 요구사항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당직인선의 전면백지화와 신분보장.즉 차기 전당대회이후 최고위원들의 눈치를 보며 줄을 서지 않아도 재임용에서 탈락될 걱정없이 당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또 이번처럼 나눠먹기식이 아닌 당헌·당규에 입각한 인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번 인사가 이기택대표를 포함한 9명의 최고위원이 국장3·부국장3·부장7명씩 철저하게 당직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당에 헌신적이었던 사람이 억울하게 「희생」됐다며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모최고위원이 자신의 지구당사 여직원을 내보내면서 배려차원에서 신규당직자로 임명하고 또 활동비를 수령하는 날에만 당사에 모습을 나타내던 모국장이 보직만 바뀌어 자리를 보전한 사실등을 부도덕한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지도부 특히 자신의 계보원이 타 최고위원에 비해 대거 탈락한 권노갑·한광옥최고위원은 7월31일과 8월1일 두차례 당사를 방문,설득을 시도했다.또 이에앞서 김덕규사무총장이 7월28일 당사를 찾아가 일단 농성을 풀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이대표 또한 2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해 선별구제방침을 시사했지만 농성자들은 순순히 응할 태세가 아니다. 이들은 현재 이대표의 지도력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도부의 전원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뒷날 사태가 수습됐을 경우 지도부와 어떻게 얼굴을 마주대하려고 그렇게 인신공격을 하느냐』는 물음에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뿐이다. 이들은 다음주초 최고위원 9명에 대한 화형식을 가진뒤 대의원들을 상대로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한다는 방침.일단 우편으로 서명을 받다가 어려움에 부딪치면 전국순회 서명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자신들 때문에 오는 12일 보선에 미칠 영향은 별로 안중에 없다. 민주당은 여의도백화점에 있는 구평민당사를 임시당사로 쓰고 있다.그러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논의할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무가 마비돼 걱정이 태산이다.
  • “이란 모험주의 추구안해”(지구촌단신)

    【테헤란 AFP 연합】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4일 취임사를 통해 이란은 「모험주의」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국회내 보수세력들로부터 실용주의 노선장관들에 대한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그는 오는 8일 새 조각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국방장관 2명­총장 5명 구속/6공 군수뇌부 수난

    ◎「12·12」관련 최세창·김진영씨도 “위태”/이양호 전공군총장은 합참 의장 “영전” 6공때 노태우전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장관과 육·해·공군참모총장등 전직 군최고수뇌들이 무더기로 수난을 겪고 있다. 율곡사업 및 군인사비리로 이미 구속된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김종호·김철우전해군총장,정용후·한주석전공군총장등 6명 이외에 31일 이진삼전육군총장이 구속됨으로써 모두 7명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무려 28개의 별이 법정에 서게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이종구전장관의 경우 육군총장까지 역임해 공교롭게도 국방장관 2명,육군총장 2명,해군총장 2명,공군총장 2명씩이 똑같은 운명을 맞이한 셈이다. 이날 구속된 이전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수뢰액이 모두 1억원을 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로 처벌받게 되는데 그들의 군경력 등을 감안해 작량감경(작양감경)을 하더라도 최저 5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노전대통령이 임명한 군최고 수뇌부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최세창전국방부장관등 3명만 화를 모면 했을 뿐이다.최전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뒤 개각때 권령해현장관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고 김진영전육군총장은 임기가 올 연말까지 남아 있어 유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격 경질됐었다. 최전장관과 김전총장은 당시 경질되지 않았더라도 「12·12」사태에 대한 책임과 관련,불명예퇴진 했을 것임이 틀림 없었다. 그러나 이들 2명도 이젠 안심 할 수만은 없게 됐다. 「12·12」사태 당시 신군부측에 지휘권을 박탈당했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주동자 34명을 내란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최전장관은 사건당시 3공수여단장(준장),김전총장은 수경사33단장(대령)으로 거사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던 이양호전총장만이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합참의장으로 영전,부러움을 사고 있다.
  • 인도 라오총리/의회신임 획득

    【뉴델리 AFP 연합】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가 28일 실시된 의회의 불신임안 표결에서 신임을 획득함으로써 그를 퇴진시키려는 야당 연합측의 노력을 무산시켰다.
  • 자신감 잃은 자민 충격… 실망…/비자민연정 대두… 일정국 이모저모

    ◎가토그룹 3명 탈당… 새정당 구상/자민총재 선거도 관심권 밖으로 ○장기집권 붕괴위기 ○…일본신당과 사키가케당이 자민당을 제치고 비자민5당과 정권협의에 들어갈 것을 공식통보한 28일,지난 총선후 열흘동안 알게 모르게 「38년 집권의 관록과 전통이 하루아침에 깨질 리는 없으리라」는 속마음을 품어왔던 많은 자민당 의원들은 실망과 충격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두당의 이같은 최후통고로 자민당 총재가 되더라도 일본총리가 될 가능성이 더욱 옅어짐에 따라 이날 개시된 자민당 총재후보 등록에 관한 관심이 크게 저조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와타나베­고노 대결 ○…30일의 자민당 총재경선은 와타나베 전외상과 고노 관방장관의 대결로 압축됐으나 28일 상오까지만 해도 와타나베에 맞설 당내 개혁파 후보는 미정인 상태로 여러 사람이 거명되는 난조를 보였다. 자민당의 정권상실이 불가피하다는 체념과 아직도 정권유지에 희망이 있다는 미련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날 아침 미쓰즈카 히로시 정조회장은 당내에서 정치개혁의 기수로 광범위한지지를 받고있는 고토다 마사하루 부총리겸 법상을 총재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애를 썼었다.그러나 무계파인 고토다 부총리는 소장파의원들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세대교체와 건강 등을 이유로 불출마의 의지를 고수. 그러자 외신들을 비롯한 많은 관측통들은 하시모토 류타로 전대장상이 개혁파 티켓을 따낼 것으로 확신했지만 결국 고노 장관으로 결정됐다. ○자민의석 또 줄어 ○…사회·신생당등 비자민 7당 연립정권 구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 가토 그룹의 가토 무쓰키 대표와 후키다아키라 전자치상,고가 잇세이 중의원 의원등 3명이 28일 자민당을 탈당했다. 가토 대표등은 이날 가지야마 세이로쿠 간사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이로써 자민당 의석은 2백24석으로 줄었다. 가토 대표등은 그동안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가이후 도시키 전총리가 총재로 추대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가이후 전총리가 수락하지 않자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가토 대표등은 무소속 의원등을 규합해 새로 당을 창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조정작업중 ○…이날 하오 늦게 일부 외신은 비자민 7당의 서기장급 고위대표들이 「드디어」 연정구성을 실제합의했다고 타전했다가 몇분후 슬그머니 「합의 확실시」로 톤을 죽였다.고위대표들의 만남은 당수회동이 예정된 29일 이틀전부터 시작돼 정책에 관한 조정및 조율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28일 하오에는 고위대표급보다 한단계 낮은 각당의 정책담당자들이 모여 「감세」나 「태평양전쟁 유감」 등 다소 한가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7당의 공동 정강의 대강은 당수회동에서 발표될 예정. □일 자민당 약사 ▲1955.11=자유·민주당 통합 하토야마 내각출범 ▲56.12=하토야마 내각 총사퇴,이시바시 내각 성립 ▲57.2=기시 내각 발족 ▲58.1=일,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60.7=이케다 내각발족 ▲64.11=이케다 내각 총사퇴,사토 내각 출범 ▲65.6=한·일 기본조약 조인 ▲66.12=자민당 하야파,나카소네파와 모리파로 분열 ▲70.10=자민당 임시전당대회 사토총리 4선 ▲72.6=다나카 가쿠에이 통산상,일본열도 개조론 발표▲72.7=다나카 내각 발족 ▲72.9=대만과 외교관계 단절 ▲74.12=미키 내각발족 ▲76.7=록히드사건으로 다나카 전총리 구속 ▲76.12=미키내각퇴진,후쿠다 내각 성립 ▲78.12=오히라 내각 발족 ▲80.7=스즈키 내각 발족 ▲82.11=나카소네 내각발족 ▲85.8=나카소네총리 신사참배 ▲86.7=3차 나카소네 내각발족 ▲87.11=다케시타 내각발족 ▲89.4=우노 내각발족 ▲89.8=가이후 내각발족 ▲90.2=2차 가이후내각 발족 ▲91.10=가이후내각 퇴진,미야자와 내각출범 ▲93.6=미야자와 불신임 가결,국회해산 ▲93.7=14차 총선 원내과반수 획득실패(227석 차지)
  • 비자민 7당 내일 영수회담/총리후보 하타 유력

    【도쿄=이창순특파원】 오는 8월의 총리 선출을 앞두고 일본의 사회당 등 비자민 비공산 7개당이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자민당도 30일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차기정권구성을 위한 일본정국의 움직임은 금주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의 과반수확보 실패로 정권구성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있는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선구)는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내각을 퇴진시켰던 사회·신생·공명·민사·사민연 등 5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기본정책을 받아들임으로써 28일 갖기로 한 7당 당수회담에 참가할 에정이다. 이에 따라 28일 열리는 7당 당수회담은 새정부의 총리후보를 선출하고 정치개혁을 위한 기본정책을 마련할 방침인데 총리후보로는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 당수가 유력시되고 있으나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신당 당수도 거론되고 있다.
  • 법원행정처장 박우동씨/안우만씨 대법관에

    대법원은 22일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을 면직하고 후임에 박우동대법관을 임명하는등 대법관 2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오는 26일자로 단행했다. 대법원은 이날 인사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안처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 최근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이 법조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데 이어 사법부수뇌부의 퇴진을 둘러싸고 빚어진 변협과의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행정처장은 대법관으로 그대로 남아 재판사무를 보게 된다.
  • 미야자와 일 총리 사임/자민,당체제정비 등 본격 착수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가 22일 하오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미야자와 총리는 지난 91년 11월5일 총리에 취임한후 1년9개월여만에 총리와 총재직을 모두 내놓게 됐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양원의원총회에서 『중의원 해산직후 많은 사람이 탈당을 하고 총선에서 많은 동지들에게 어려운 싸움을 하게 해 동지를 잃은 책임은 모두 내게 있다.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퇴임할 것을 결의했다』고 말해 당총재직에서 물러날 뜻을 공식으로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또 총선 결과와 관련,『자민당은 국민으로부터 다른 당과 비교할 수 없는 제1당으로서의 부탁을 받고 있다』고 밝힌후 『정치개혁을 비롯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체제를 정비,상호 결속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끝으로 논어를 인용,『지자는 당황하지 않고 인자는 걱정하지 않으며 용자는 무서워 하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자민당이 창당의 정신으로 돌아가 난국을 극복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의회가 오는 8월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 과도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자민당 집행부는 이날 미야자와 총리가 공식 퇴진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총재후보 선출을 비롯한 당체제 정비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 일 차기총리선출 “혼전양상”/각정파 이합집산… 저울질 분주

    ◎자민/와타나베·미쓰즈카 거명/비자민/“40석 확보” 호소카와 옹립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가 22일 정식 퇴진을 표명함에 따라 자민당의 후계총재선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1년9개월간의 재임중 낮은 지지율,자민당 분열 및 총선 과반수의석 획득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결국 「불명예」퇴진하게 됐다. 후임총재 후보로는 여러사람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자민당 1당지배하에서는 자민당 총재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됐으나 이번에는 자민당이 과반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자민당은 8월로 예정되어 있는 총리선출 특별국회에서 다른 당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계총재를 선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자민당총재가 다른 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비자민세력이 연합할 경우 비자민세력의 총리가 탄생,정권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그 열쇠를 쥐고 있는 당이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선구)이다.합당하기로 이미 합의한 양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두 49석을 차지,이들의 태도에따라 다음 총리가 결정된다. 자민당과 신생당 및 사회 공명 민사 사민련 등 5당의 비자민세력은 각각 일본신당 등의 지지를 얻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보수정당을 지향하는 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대표는 22일 비자민입장을 표명했으며 당내에도 자민당과는 손을 잡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비자민세력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자민세력은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당초 상정했던 하타 쓰토무(우전자) 신생당 당수의 총리후보 옹립을 포기하고 그 대신 호소카와 일본신당 대표를 옹립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어떻게 하든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신당 등이 비자민세력에 합류하는데도 문제가 있다.일본신당은 정책이 같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헌법 자위대 등 주요정책에서 사회당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호소카와 대표는 총리후보 옹립과 관련,현단계에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자민당도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개혁에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총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은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병립제」 선거제도개혁을 주장하고 있다.와타나베 전외상은 당초 선거제도 개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나 일본신당 등과 자민당내 개혁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같은 전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민당내에는 그밖에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정조회장,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총리,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전대장상,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전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당 집행부는 당초 파벌 지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후임총재선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젊은 의원들이 과거와 같은 「밀실선출」은 사라져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투표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젊은 의원들은 특히 ▲정치개혁의지가 있으며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일본신당 등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이 다음 총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자민당내에는 여러 조건을 갖춘 인물이 없어 진통을 겪고 있으며 총재선출을둘러싼 대립으로 재분열의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 미야자와 “내일 사임”/자민모임서 밝혀

    ◎“당내결속 통해 계속집권 필요” 【도쿄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는 늦어도 22일까지 총리직 사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와 총리는 20일 하오 자민당 본부에서 각파 영수·당 4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속·전진의 모임」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 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잇따르자 『당원 여러분의 생각에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총리직에)연연하는 기분을 갖고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처음으로 퇴진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오는 22일 하오 중·참 양원 합동 의원 총회를 열어 총리의 퇴진을 확인하는 한편 신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낭)의원은 『패배는 패배다.총리는 의연한 태도를 취하라』 고 요구했고 소장파 의원들은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총리의 결단을 요구했다.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정조 회장은 『지난 경위를 보더라도 소당분립을 빚는일은 피해햐 할 것』 이라고 말해 당내 결속을 통한 계속적인 집권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가지마 세이로쿠 (미산정육) 간사장은 『우리도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는 표현으로 집행부의 총퇴진 의사를 분명히 한후 신체제 구축에 각 파벌이 협력해 줄것을 호소했다.
  • 미야자와 퇴진 시사/자민당집행부 총사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7·18 중의원 총선거를 통해 자민당의 과반수 미달과 신보수 등장이라는 새로운 사태를 맞이한 일본 정계는 19일부터 신정권 수립에 따른 여야의 움직임이 본격화됨으로써 총리지명을 위한 임시 국회소집을 앞두고 또 한차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다. 미야자와 기이치 (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이날 아침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자민당 간사장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하오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7·18 총선결과를 비롯,국정운영 전반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전개될 연립 정권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호소가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신당 대표는 신당 사키가케(선구)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표와 회담을 갖고 선거전에 합의했던 「통일회파」를 결성,명칭을 「사키가케 일본신당」으로 결정했으나 새로운 정권과 관련한 대응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가지야마 간사장과의 회담에서 자신의 퇴진을 전제로 한 당내결속과 정권담당을 위한 체제정비 등에관해 집중적인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자회견에서는 인퇴문제와 관련, 『이는 총리지명을 위한 임시 국회가 소집되는 오는 8월16일까지 당내의견 등을 종합해 국정 책임자의 입장에서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야자와 총리는 가지야마 간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총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해 적당한 시기가 오면 퇴진할 의사를 시사했으며 이때 가지야마간사장 등 자민당 집행부도 총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 자민,차기총리 얼굴그리기 고민/유력후보 잇단 견제 “선장감 부재”

    ◎중도파 고토다법상 건강문제 걸림돌/개혁주장 가이후 당내반발 거세 감점 7·18총선이 끝남에 따라 일본정국의 최대 초점은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의 진퇴문제와 다음 총리가 누가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진퇴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그러나 명확한 언급은 피했다.미야자와총리는 『당내의 의견을 듣고 집행부와 협의한후 자신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의 퇴진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미야자와총리는 총리지명을 위한 특별국회가 열리기전까지 자신의 진퇴문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이에따라 특별국회가 열릴 예정인 8월2일전에는 후계자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와총리가 퇴진하더라도 후계자지명을 둘러싼 많은 자민당의 진통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여러가지 조건을 다 갖춘 뚜렷한 후계자가 없기 때문이다.자민당의 다음 총재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미쓰즈카 히로시 정조회장,오부치 게이조 전간사장 등 파벌지도자와 가이후 도시키 전총리,고토다 마사하루 법상,하시모토 류타로 전대장상 등이다. 그러나 와타나베 전외상과 고토다 법상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토다법상은 중도적 입장에다 개혁파로 일본신당등의 협력을 얻을 수 있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으나 당료병으로 재입원하는등 건강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고토다법상의 건강문제가 부상하며 가이후 전총리의 재등장 가능성이 좀더 높아졌다.가이후 전총리는 개혁을 적극적으로 주장,다른당의 협력을 구하기 쉬운데다 국민적 이미지도 좋기 때문이다.그러나 그의 적극적인 개혁론에 대한 당내 반대의견이 많은게 부담이 되고 있다. 하시모토 전대장상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그는 개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그가 총재가 될 경우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이 돼 미야자와총리 다음을 노리는 미쓰즈카,와타나베등 파벌지도자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최근에는 오부치 전간사장도 거명되고 있으나 아직은 어느 누구도 뚜렷한 선두주자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 파키스탄/대통령·총리 동반 사임

    ◎3인 실세회담 10월18일 총선실시 합의/정국혼란 5개월만에 해소조짐/사야드상원의장 과정수반 임명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AFP 연합】 지난 5개월간 파키스탄 정국을 혼미속으로 몰아넣으면서 정치적인 반목을 거듭해 왔던 굴람 이샤크 칸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17일 밤 사임했다고 나와브자다 나스룰라 파키스탄 야당연합 전전당대회 의장이 밝혔다. 나스룰라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고 선언하고 『칸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가 이미 사임했으며 새로운 총선이 10월18일께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칸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압둘 와히드 군사령관 등 파키스탄 실력자 3인의 2차 회담에서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정에 따라 와셈 사야드 상원의장이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임명됐다. 지난 2월 샤리프 총리가 의회해산권등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려 하면서 샤리프 총리와 칸 대통령은 반목을 시작했으며 칸 대통령은 지난 4월 샤리프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를 해산했으나 최고법원이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리면서 파키스탄 정국은 혼란의 늪에 빠져 들었다. ◎“칸­샤리프 줄다리기” 군부중재로 종결/야당연합 약세… 부토 재집권 귀추 주목(해설) 17일 굴람 이샤크 칸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동반 사임하고 여야가 10월총선 실시에 합의함으로써 파키스탄정국은 지난 5개월동안의 혼돈상태에서 벗어나 일단 평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샤크 칸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간의 권력투쟁에서 촉발된 파키스탄의 위기는 지난 1월 아시프나와즈 군참모총장 사망이후 본격화됐다.이샤크 칸이 후임 참모총장에 측근인 압둘 와히드를 임명하자 샤리프총리가 대통령의 참모총장 임명권,수상해임권,의회해산권 등을 박탈하는 내용의 헌법개정 시도로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둘 사이의 반목은 심화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샤리프는 자신이 추진한 대통령의 권한축소가 부토가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도 주장해 온 점이란 사실에 착안,이원집정제 형태의 정치체제를 완전 의원내각제로 바꾸려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토여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침묵을 지켰으며 오히려 이샤크 칸 대통령과 권력분점에 합의하는 등 「권력욕」을 들어내 샤리프를 궁지에 몰아 넣었다. 친샤리프각료를 하나 둘씩 제거한 이샤크 칸 대통령은 드디어 지난 4월 19일 부정부패와 선동행위를 이유로 샤리프의 전격 해임,의회해산이라는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파키스탄 대법원이 의회해산조치를 『통치행위를 넘어선 불법행위』로 판결,샤리프총리의 복권을 결정함으로써 이샤크 칸에게 큰 정치적인 상채기를 남겼다. 파키스탄 총선은 18일 의회해산에 따라 오는 10월18일쯤 실시될 예정이다.그러나 야당연합이 이번 대통령과 총리 동시퇴진으로 세를 얻긴 했지만 기존 정권의 틀을 바꾸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일 것이라는게 현지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우선 이번 파키스탄 수뇌부들의 합의과정에서 보듯 군부의 영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즉 대통령·총리 동시사임과 10월 총선결정이 이샤크 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압둘 와히드군참모총장의 아이디어였으며 야당의 대규모 집회철회 결정에도 군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오는 10월총선과 관련,파키스탄의 관심은 샤리프를 몰아내는데 일조를 한데다 기득권층인 이샤크 칸과 이미 권력분점을 논의,군부의 거부감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한 부토여사의 집권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 “파키스탄 90일내 총선”/야 반정시위전 정치실세 3인 합의

    ◎정국 위기 일단 벗어나 【이슬라마바드 UPI 로이터 연합】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퇴진및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야당의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하루 앞두고 무장 군병력이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투입됨으로써 위기에 직면했던 파키스탄 정국은 정치 실력자 3명이 15일 긴급회동을 갖고 90일내에 총선을 치르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화해분위기를 맞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는 총리 퇴진과 총선실시를 요구하며 16일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5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일 예정이던 야당연합 「전정당회의」(APC)의 대규모 시위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수개월동안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여온 굴람 이샤크 칸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이날 압둘 와히드 군참모총장의 중재로 정국현안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가졌으며 와히드 장군은 회담후 곧바로 라호르에 있는 부토 여사를 이슬라마바드 인근 다미얼 군기지로 초청,총선 실시 방안을 제시해 합의를 끌어냈다. 부토 여사는 이날 와히드와의 긴급회담이 끝난 뒤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채 『국가이익을 고려해달라는 참모총장의 호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 파키스탄군 수도 진입/오늘 대규모 반정시위… 충돌 우려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총리 퇴진과 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파키스탄 야당의 대규모시위를 하루 앞둔 15일 아침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지시에 따라 군병력이 대거 동원돼 군과 시위대간의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시가지에서는 대통령관저와 총리 관저,의사당으로 향하는 군병력수송트럭 행렬이 이어졌으며 행청 관청과 외국대사관들이 밀집한 중심가에도 군용차량들이 순찰에 나서는등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슬라마바드 시에는 정규군뿐만 아니라 민병대 병력까지 동원됐으나 이들 민병대는 아직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약 20개 야당이 참가한 야당연합체인 『전정당회의』(APC)는 샤리프 총리의 사퇴및 긴급총선 실시를 요구하면서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기 위해 16일 50만을 넘는 군중을 동원해 이슬라마바드를 포위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 일 차기총리 3가지 시나리오/요미우리신문 전망

    ◎자민 재집권땐 제2의 「미야자와 내각」/자민 과반의석 놓치면 가이후 재등장/야당연정 구성땐 하타당수 추대 유력 일본의 중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의 예상 세력분포가 웬만큼 윤곽을 드러내자 새 정권구성과 다음 총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요미우리(독매)신문은 15일 자민당이 계속 집권할 경우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연임이나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총리의 재등장 가능성이 있으며 비자민연립정부가 구성될 경우는 하타 쓰토무(우전자)신생당 당수의 총리 부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요미우리신문의 7·18총선후 차기 총리와 관련한 3개 시나리오를 요약한다. ▷미야자와총리의 연임◁ 자민당내에는 과반수의석 획득에 실패할 경우 미야자와총리의 퇴진론이 부상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그러나 국회해산전의 2백27석을 확보할 경우 퇴진론이 수그러들면서 「제2차 미야자와내각」이 발족할 가능성이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자민당 소수단독정권이 탄생하면 정권의 안정을 위해 일본신당,신당 사키가케(선구)등의 협력이 필요하다.이때문에 자민당은 정치개혁 등 정책과제에서 일본신당 등의 협력을 얻기 위해 이들이 저항감을 갖고 있는 현집행부의 개편과 구체적 정책제시가 필요하다. ▷가이후전총리의 재등장◁ 자민당이 국회해산전 의석확보에 실패할 경우 미야자와총리의 퇴진론과 함께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자민당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가이후 전총리의 재등장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가이후 전총리의 재등장은 자민당의 제2분열을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일본신당 등과의 제휴관계도 기대할 수 있는 카드다. ▷하타신생당당수의 부상◁ 사회,공명,신,민사,사민련 등 5개당이 통산하여 자민당보다 많은 의석을 획득,하타 신생당당수를 총리로 추대하는 구상.사회당내에는 자민당에 이어 제2당인 사회당에서 총리가 나와야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으나 대체적으로 하타당수의 총리추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5당의 합계 의석수가 자민당을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더욱이 사회당이 참패할 경우 비자민연립구상 자체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 법사·재무·국방·노동위 대정부 질의 답변

    ◎“사법부 철저한 자성으로 개혁하라”/“「실명제 실시」 정부의 구체구상 밝히라”/질문/“용산미군기지 이전계획 계속 추진”/답변 ▷법사위◁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장 법관 및 재야법조계의 사법부 개혁건의에 대해 한결같이 공감을 표시,『문민시대를 맞아 사법부의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는데 한 목소리. 함석재의원(민자)은 『사법부는 제2의 사법파동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법원은 검찰에 비해 서울과 지방의 교대근무제등 인사순환제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데도 인사불만이 많은 것은 인사평가기준이 모호한 때문 아니냐』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한 재판부의 독립을 촉구. 강철선의원(민주)은 『사법부는 형식적인 개혁만을 서두르고 본질적인 개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한뒤 『대한변협이 대법원장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원형의원(민주)은 서울지역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촉구 성명문을 인용한뒤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방안 ▲정치권력등 외부압력의 배격 ▲법관간의 개혁공감대 형성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등을 추궁. 박헌기의원(민자)은 『사법부의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부터 선행되어야 실추된 사법부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민주)은 『대법원이 최근 밝힌 사법제도 개선안에는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혀 없다』면서 『법원행정처장은 정치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그 존재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의 수뇌부 퇴진을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최근 사법부 사태로 법원지도부가 곤혹스럽겠지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존경을 되찾을 계기』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을 주장. 정장현의원(무소속)은 『각급 법원의 91년도 및 92년1월부터 8월까지의 자체감사결과를 보면 인사조치 및 징계처분이 단 1건도없다』며 개혁의지의 불재를 비판.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인권보장과 법치주의의 확립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라는 사법부 구성원들의 제안과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안처장은 이어 사법부 개혁의 일환으로 ▲법관인사위원회의 개선 ▲법관회의의 제도적 확립 ▲전관예우및 변호사외 판사실출입금지 ▲법관직급의 합리적 조정 ▲관련 법률의 합리적 개정등을 방안으로 제시. ▷재무위◁ ○…전날 못마친 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내에 가능한 조기에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요지부동. 김원길의원(민주)은 이에 『실시시기는 그렇더라도 실시방법이 단지 실명화율을 1백%로 하겠다는 것인지 또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종합합산과세까지 하겠다는 것인지라도 밝히라』고 요구. 홍장관은 『매우 민감한 대목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에 나와있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만 언급. 김의원은 다시 『완전한 실명제의 실시를 위해서는 법령정비와 국세청의 전산망 강화등으로 적어도 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등 장황한 설명으로 실시 범위와 방법에 대한 답변을 유도해 내기 위해 안간힘. ▷국방위◁ ○…율곡사업,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방위비 분담금등에 관한 권영해국방장관의 답변을 청취한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순으로 진행. 권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으로 인한 국고손실 액수에 관한 장준익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총액수는 5년간 1백60억원으로 1백억원은 임금인상과 환율변동,자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기종변경과 관계가 없으며 나머지 60억원도 기술지원료등의 명목으로 지출,충분한 반대급부를 받았다』고 답변. 권장관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과중한 방위분담금을 물게 됐다는 권노갑의원(민주)의 지적에 대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수준이 세계1위라는 애스핀 미국방장관의 발언은 현금지원외에 부동산,인력지원 및 면세혜택까지 모두 현금으로 환산했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액수는 91년 기준으로 2억달러로 일본의 20억달러,독일의 18억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 권장관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유보됐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언급,『새 기지가 들어설 오산지역의 추가부지 매입계획취소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 ▷노동위◁ ○…노동위는 8일 이인제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이날 홍사덕의원(민주)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타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 장관이 대통령과 담판해서라도 이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고 『과거 그룹조정실에서 근로자해고를 결정한만큼 계열사노조가 연합해 해결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현총련은 「제3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민주당 이호정의원은 『현총련이 노사분규를 일으키는데는 노동계의 헤게모니쟁탈전 성격이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 이인제장관은 답변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키도록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 해고자 65명은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사람이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 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었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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