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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동의 페루정국 전망

    일본에 체류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지난 20일 사임의사를 발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의 야당의원 매수 스캔들로 시작된 페루 정국의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페루 내각은 대통령의 퇴진과 더불어 이번 주중으로 총사퇴할 예정이며 새 정부가 구성될 내년 7월까지 리카르도 마르케스 제2부통령이새 내각을 구성,국정을 꾸려나가게 된다. 후지모리는 신변의 안전을 우려,일본에서 사임 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언제 페루로 귀국할지는 미지수다.체류가 예정보다 길어짐으로써 ‘일본 망명 모색설’이 제기되고 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에도 그의 ‘말레이시아 망명설’이 나돌았으나 본인과 페루정부 각료들은 정상회담이 끝나는대로 귀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페루 언론들은 후지모리의 조기퇴진 발표가 장래에 드리워질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야당의원 매수 스캔들과 몬테시노스의 부정축재,인권유린 사건에 대한 특별수사 확대로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졌고,새 국회의장에 야당인 국민행동당 발렌틴 파냐과의원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야당의원의 국회의장 당선으로 야당이 의회 주도권을 장악할 경우몬테시노스 청문회 또는 부정축재수사 특별법 등 후지모리 자신은 물론 현 정권에 불리한 법안이 제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큰 부담이됐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그가 조기 퇴진을 앞당긴 것은 일반시민신분으로 돌아간 뒤 수사가 본격화 될 내년 4월초 총선에 다시 출마,의원 면책특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대통령 사퇴소식이 알려지자 ‘페루여성 민주전선’ 등 일부단체들은 수도 리마에서 “후지모리의 사퇴는 민주화를 갈망하는 페루 국민의 승리”라며 축하하는 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주기구(OSA)는 대통령의 전격사퇴 발표가 페루 정국위기의 심화와 민심불안을 확대시킬 것을 우려,“페루 국민이 이런 때일수록 냉정을 되찾고 헌정질서를 지켜줄 것을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진아기자 jlee@
  • “후지모리 48시간내 사임”

    [리마(페루)AFP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48시간 이내에 사임할 것이라고 레제리코 살라스 총리가 19일 밝혔다. 살라스 총리는 내년 4월 새로운 선거를 실시한 후 조기 퇴진하기로돼있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20일이나 21일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라디오프로그라마스델 페루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살라스 총리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후지모리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페루의 민주화 과정을 방해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으며,내년 4월의 선거가 모든 페루 국민을 위해 투명하게 실시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정가에서는 이와관련,후지모리 대통령이 곧 정치생명이 끝나게 돼 일본에 망명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헌법에 따라 프란치스코 투델라 제1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나 사임한 상태이며,승계서열 2위인 리카르도 마르케스 제2부통령도 의회가 후지모리 대통령을 실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야당소속으로는92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된 발렌틴파니아구아의대통령직 승계 가능성이 높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당초 APEC 정상회담 참석 후 18일 파나마로 출발,이틀간의 이베로-아메리칸 정상회담의 마지막날 회담에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베로-아메리칸 정상회담 참석을 취소하고 17일일본으로 갔었다.
  • 日 총리 내각 불신임안 중의원 표결

    불신임안 표결처리 강행이냐,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퇴진이냐. 가토 고이치(加藤紘一·가토파회장) 전 간사장의 모리 총리에 대한퇴진 요구로 분열 위기를 맞고 있는 자민당은 내각불신임 결의안의표 대결을 하루 앞둔 19일에도 주류-비주류 간의 맹렬한 공방을 계속했다.양파의 대립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내각 불신임안은 20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통과돼 자민당은 1993년 이후 거듭 당분열이라는 결정적인 사태를 맞게 될 전망이다. 자민당은 19일 밤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야당측의 내각 불신임안에찬성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토파의 가토 회장과 야마사키파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회장에게 탈당을 권고한 집행부의 조치를 승인했다. 두 사람이 응하지 않으면 불신임안의 본회의 처리에 앞서 제명 처분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이에 대해 가토 전 간사장은 “탈당 권고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거부,모리 총리의 불신임안 가결을 강행할뜻을 거듭 확인했다. 모리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표결처리에 들어가면 이제까지 일본정치의 관행으로 굳어진 계파정치가 얼마나 충실히 지켜지느냐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의원 재적의원은 모두 480명.이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보수당 등 연립여당 3당은 272명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불신임안 찬성을 선언한 가토와 야마사키 파벌 소속 의원 64명을 제외하면 불신임안 부결에 필요한 240명에 못미친다. 민주당 등 야 4당 소속의원은 190명.역시 불신임안 통과에 필요한 240명에 크게 부족하다.그러나 자민당내 비주류인 가토파와 야마사키파에서 50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온다면 불신임안은 통과될 수 있다. 결국 가토파와 야마사키파 소속 의원들이 계파 보스의 지침을 따를것인지,집권 자민당의 이익을 위해 계파 보스에 등을 돌릴 것인지에따라 불신임안의 가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10일 이내에 모리 총리 내각이 총사퇴하든지아니면 중의원을 해산하고 새로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모리 총리는 18일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중의원을 해산,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밝혔다.조기 총선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불신임안에 찬성하겠느냐는협박으로 볼 수도 있다. 불신임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자민당 주류세력은 불신임안에 찬성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공천하지 않는 것은 물론 소선거구 지부장 자격마저 취소하겠다면서 소속의원들의 반란표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위협’에 가토 전 간사장은 “탈당은 결코 않겠다”며 대결 자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가토 전 간사장은 “주류측의제명 처분 엄포는 불신임안 통과를 막기 위한 허세일 뿐”이라며 불신임안 통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20일 표결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된다면 가토 전 간사장에 대한 자민당 주류세력의 탈당 압력이 거세져 일본 정계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불신임안이 부결되더라도 모리 총리체제에 대한 지지율이20%에도 미치지 못해 새 자민당 총재선거를 통해 총리가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유세진기자 yujin@
  • 日야당, 내각불신임안 20일 제출

    일본 야당이 제출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이 처리되는 20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자민당 주류파와 비주류파간격돌을 불가피해짐에 따라 자민당의 내분이 자칫 분당 위기로 치닫는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낳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간사장 등 자민당 집행부는 17일 야당이제출하는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부결시키고 가토 전간사장 등이 불신임안에 동조할 경우 제명처분을 포함,엄격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재확인했다. 한편 민주,자유,공산,사민당 등 야4당은 이날 오전 국회대책위원회회의를갖고 2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2000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질의를 끝낸 후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키로 방침을 정했다.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은 이날 야당이 제출하는 불신임 결의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승산은 100%다.탈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에 남아 모리 총리의 퇴진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류의 선봉장인 노나카 간사장은 16일 밤 가토파 간부들과 회합을갖고 불신임결의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에게는 제명처분한다는 방침을전달했다. 이에 앞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과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 등 주류 핵심간부들도 국회내에서 회의를 갖고불신임 결의안이 처리되는 본회의에 결석할 경우에도 ‘반당(反黨)행위’로 간주,제명처분키로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대해 비주류의 가토,야마사키파도 가토씨의 행동을 지지해 일치 단결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내각불신임 결의안은 여당 3당 이외에 야당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고가토파(45명)와 야마사키파(19명) 의원 64명 가운데 30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도쿄 연합
  • 3형제 합심 현대건설 해결 가닥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 사태가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과 정몽준(鄭夢準·MJ) 현대중공업 고문이 현대건설이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 등을 일부 매입하기로 함에 따라 해결의 물꼬를텄다. 그러나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이 매입조건으로 ‘법·제도적인 테두리,경제성,이사회 통과’를 내걸고 있어 매각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전망이다. ◆MK,입장선회 배경=1차적으로는 현대건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안팎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다.MK가 15일 저녁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의 면담요청에 응한 것도 이 때문이다.MK가 이 위원장으로부터 “현대건설을 살리는 데 계열사 지원이 없으면 정부로서도 명분이없는 만큼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회장과의 화해를 주선하겠다”는 뜻을 전해듣고 상황이 급진전됐다. ◆MK·MJ지원,얼마나 도움될까=물론 현대건설의 유동성을 단번에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같다.그러나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현대건설이 적어도 2,000여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를 토대로 시장의 신뢰를 얻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 회사채 발행도 할 수 있어 추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다 현대 계동 본사사옥(1,700억원)을 MK·MJ측이 매입하면 유동성은 휠씬 좋아진다.그러나 MK·MJ측은 상대방에게 떠넘기려는 분위기다. ◆MH의 향후 과제=전자·중공업·건설·서비스 등의 계열분리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씨 일가의 지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될 수 없다는 점과 과다차입금으로 부채(11조5,000억원)덩어리인 전자,자본금 증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생명 등의 경영정상화가과제다. 정부·채권단의 현 경영진에 대한 퇴진압박도 MH로서는 부담이다. 주병철기자
  • 모리도 인정한 ‘퇴진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로 떠나기 직전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한 교육개혁자문위원으로부터 성탄절 전야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그때까지 총리직에 있다면 참석하겠다”는 것이 모리 총리의 답이었다.총리스스로 자신의 자리가 언제 바뀔지 모름을 시사한 것이다. 출범 7개월을 갓 넘긴 일본의 모리 총리체제가 침몰 일보직전의 위기에 몰렸다.16일 발표된 지난달 일본의 도산기업 집계는 일본 경제가 사상 최악임을 수치로 증명해주고 있다. 이같은 경제부진에 ‘피랍 일본인 제3국 발견안’ 등 모리 총리의실언마저 계속되자 야당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직전인 이달말쯤‘총리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것을 결정했다. 문제는 자민당 내에서도 모리 총리 퇴진에 동조하는 세력이 급속히늘어나고 있는 것.11일 비주류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파가 불신임안이 제출되면 야당에 동조할 것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주류파 내에서도 총리 퇴진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모리 총리가 물러나면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고이츠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 등이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진기자 yujin@
  • 정몽구·몽헌 형제 갈등에서 화해까지

    역시 피는 진했다. 동생한테 당했던 울분을 삭이지 못해 “절대로 돕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형도 동생의 손을 끝내 뿌리치지 못했다.“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던 동생도 형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결자해지(結者解之)였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3월 경영권 다툼에서 촉발됐다.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 그룹 공동회장간에 벌어진 ‘왕자의 난’이었다.발단은 그 달 14일 MK가 MH 외유중에 눈엣가시처럼 여겼던이익치(李益治) 당시 현대증권회장을 거세하려 들면서 시작됐다.MH가 귀국하면서 사태는 혼미를 거듭했고,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MH의 손을 들어주면서 ‘MH’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진짜승부는 그러나 여기서부터였다.공동회장직에서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으로 좌천(?)된 MK측은 줄기차게 반전의 기회를 노렸고,MH측은 이 회장 등 이른바 ‘가신 3인방’을 주축으로 MK측을 에워쌌다. 양측의 지루한 다툼은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구렁텅이로 빠뜨린 꼴이 됐고,이로 인해 현대가(家)의 주인들도 줄줄이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다. 궁지에 몰린 MH측은 정 전 명예회장 등을 포함한 ‘3부자 동반퇴진’카드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으나,뜻하지 않은 MK의 반발로 모두가곤경에 처하게 됐다.정 전 명예회장이 ‘아들’에 대해 상심한 것도이때였다. 이후 MK·MH진영은 서로 살아남기 위해 헐뜯기를 해댔고,그럴수록현대건설의 위기는 더해 갔다.양측의 감정은 현대차 계열분리를 둘러싸고 극에 달했다.우여곡절끝에 정부의 개입으로 계열분리가 일단락되긴 했지만 남은 것은 상처뿐이었다.이 회장이 시장에서 끝내 퇴출된 것도 다툼의 소산이었다. 계열분리 논란이 끝나자마자 MH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현대건설의위기.도피성 외유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가며 국내외를 드나들었던 MH도 지난 3일 미국에서 귀국,현대건설을 살리는 데 발벗고 나섰다.그러나 5차례에 걸쳐 내놓은 자구책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MH로서도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부친이 일궈낸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살리지 않고는 고개를 들 수 없다”는 자괴감으로 가슴졸이던 MH에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형뿐이었다. 형을 만나기 위해 밤낮으로 거처를 찾았고,형도 동생의 절박함을 마냥 뿌리치기는 어려웠다.두사람의 만남은 정부·채권단의 중재로 가닥을 잡았고,‘남남으로 등을 돌렸던’ 두 사람은 현대차가 이전한새 사옥에서 실로 오랜만에 얼굴을 맞댔다.앙숙으로 돌아선 지 8개월여 만의 일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韓通 이계철사장 전격 퇴진

    이계철(李啓徹)한국통신 사장이 15일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3년 임기를 불과 넉달 남겨놓고 이뤄졌다.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다. 이사장이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밝힌 사임이유는 이렇다.“내년 초IMT-2000법인 구성을 위해 새 진용을 짜야 한다.내년 2월 위성방송사업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한국통신기술(내년 1월)·한국통신진흥(내년 3월)·해저통신(내년 3월) 등 자회사 경영진도 새로 뽑아야 한다.내년 3월 새 사장이 들어오면 인사를 새로 하기도 어렵고,안하기도 어렵다.새 사장이 소신있는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물러나는 게 합당하다.” 이사장의 사임 얘기는 올 국회 국정감사 때부터 나돌았다. 당시 본인은 공식적으론 부인했다.그러나 정작 이사장은 국감이 끝나면 퇴진하겠다는 뜻을 정보통신부에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도중 하차를 놓고 갖가지 소문이 나돈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을 비동기(유럽식)로 신청하면서 정통부와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있다.후임 자리를 노리는 내부의 ‘흔들기’에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있다.목 디스크 등건강악화 역시 다른 배경으로 얘기된다. 심지어 사정당국 내사설까지 있다.갑작스런 퇴진에 초점을 맞춘 소문이다.한통측은 펄쩍 뛴다.96년 개인이동통신(PCS) 사업자 선정을둘러싼 사정바람을 증거로 제시한다.차관이던 그는 당시 결백을 입증받았다.한 관계자는 “수사검사가 그의 깨끗함에 감탄했다고 하더라”면서 내사설을 부인했다. 후임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외부 인사로는 강봉균(康奉均) 전재경부장관이 ‘0순위’로 거론된다.성영소(成榮紹)부사장이 내부승진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김동선(金東善)정통부차관,박성득(朴成得)한국전산원장,정선종(鄭善鐘)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계순(李桂淳)한국통신산업개발사장도 후보군에 든다. 한통은 오는 22,23일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이어 다음달 29일임시 주총에서 복수추천자중 새 사장을 뽑을 예정이다.3년 전 처음도입한 대로 후임 사장은 공모로 신청받는다. 박대출기자 dcpark@
  • 比상원 탄핵 절차·전망

    필리핀 하원이 13일 불법 도박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63) 탄핵안을 전격 가결,상원에 넘김에 따라 향후처리 절차와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22명의 3분의 2인 15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상원의원 13명은 이미 찬성 의사를 밝힌 상태다. 상원 탄핵재판에서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을,탄핵안에 찬성하는 11명의 하원 의원이 검찰 역할을 맡는다.탄핵안이 의결되면 에스트라다대통령은 사임은 물론,교도소 수감 등 형사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등 4명의 대통령이 하원 탄핵에회부되기는 했지만 상원까지 넘겨진 적이 없어 관련 규정이 부족한데다 에스트라다 대통령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우선 하원의 탄핵안 처리과정이 절차적 요소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지적이 제기됐다.매뉴얼 빌라 하원 의장이 탄핵안 의결 정족수인 73명 이상의 의원이 이미 탄핵안에 서명했다며 표결없이 탄핵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상원은 또 1946년 국가 독립 이후 처음으로 탄핵안을 처리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련 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다. 여당 8석,중립 1석,야당 13석 등으로 구성된 상원 의석 분포도 탄핵안 처리의 불투명성을 높이고 있다.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는 야당 의원 13명은 탄핵안 통과를 위해 2명을 더 확보해야 한다. 에스트라다 진영을 탈퇴한 플랭클린 드릴런 상원의장을 교체하기 위해 13일 열린 교체투표에서도 재적 의원 22명 중 12명이 찬성,상원내에스트라다 지지세력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각각 필리핀 특유의 긴 크리스마스 휴일과 또 다른 선거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탄핵안 처리는 앞으로도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자 14일 필리핀 전국에서 에스트라다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총파업 사태가 일어나는 등 과격 좌파 단체들과 노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이들의 움직임이 상원의 탄핵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 日자민 계파 다툼 내홍 심화

    일본 자민당내 제 2파벌 회장인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이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의 퇴진을 공론화하려는 등 집권 자민당의내홍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토 전간사장은 11일 아사히(朝日)신문과의 회견에서 야당이 제출할 예정인 내각불신임 결의안에 동조할 뜻을 보인 것과 관련,“현재의 모리내각으로는 우리나라가 붕괴되고 국제정치 속에 사라진다.일본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다”고 말해 모리 총리의 퇴진을 촉구할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모리 총리와의 대화를 통한 타협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간단히 결착될 문제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특히 그는 향후 대응과 관련,“우선 자민당 내부에서 위기의식을 호소해 공감대를 넓혀가겠다.그래도 달라지지 않을 경우 다른 여러가지방도를 통해 (자민당의)틀을 넓혀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자민당 내에서 동조를 얻지 못할 경우 야당과의 제휴도 염두에 두고있음을 분명히 한것이다. 또 야마사키(山崎)파의 회장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정조회장도이날 회견에서 모리 총리의 퇴진과 ‘가토정권’의 수립을 목표로 삼고 있는 가토씨와의 보조를 같이할 생각임을 거듭 표명했다.
  • 현대 가신시대 막내리나?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 여파에 ‘현대 가신(家臣) 3인방’의 거취여부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등 3명 가운데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중순 1차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때 정부·채권단이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물러났고,나머지 두 사람 역시 같은 이유로 퇴진압력에 몰려있다. 두 사람의 거취 여부가 거론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두 사람은두어달 전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가 반려됐다.그러나 최근들어 정부·채권단이 또 다시 경영진 책임을 거론하자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퇴진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두 사람의 거취에 대해 내부에서는 반응이 엇갈린다.‘일련의 사태에 대해 현 경영진이 어떤 형태로든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과,‘물러나는 게 능사는 아니다.책임지고 회사를 살려내야 한다’는 의견이맞서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 자구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현 경영진의 ‘퇴진카드’만이유일한 카드라는 분석이 높아 퇴진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다만 그 시기와 이행 여부는 현대건설이 정부·채권단이수용할 만한 자구안을 만들어내느냐의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이번 주가 고비다. 그러나 두 사람이 물러나더라도 ‘가신’으로서의 역할은 변함없을것이란 분석도 있다.이 전 회장이 현대아산 고문으로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있듯이,이들도 MH를 측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
  • [매체비평] 언론사주와 언론개혁

    최근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졌던 언론사주들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작년에는 홍석현 중앙일보 사주가 30억원 이상을 탈세한혐의로 구속되더니,올해는 국민일보의 조희준 회장이 거센 퇴진투쟁에 휘말렸다.이어서 10월 13일 동아일보의 김병관 회장이 김영삼 전직 대통령의 고대 강연 시도과정에서 낮술을 먹고 실수했던 사건으로 구설수에 빠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5일 그의 퇴진을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김 회장은 3일 회장직 사퇴를표명했다. 한국언론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데 이의를 표시하는 사람은 언론계내외에서 그 누구도 찾아보기 어렵다.그리고 대부분 소유권의 제도적 변화를 언론개혁의 핵심이자 종착점으로 지적한다.편집의 독립성과자율성,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여론독과점의 종식,정보와 의견의 다양성 확보,민주주의 실현의 보루 같은 언론의 정기능은 언론사의부적절한 소유체제에 의해 끊임없이 유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언론사 중 거대 언론사의 사주들은 대부분 오로지 돈많은 아버지를둔 덕에사주가 되었고,그들은 가족끼리 경영을 하고 있다.방씨,이씨,홍씨,김씨들에다가 장씨,조씨 등 족벌들이 합세하여 이들이 한국언론을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족벌언론 중에서도 조선·중앙·동아(조중동),이른바 ‘3총사’가 신문시장의 70퍼센트 정도를 장악한 채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와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작은 신문들이나 지방신문들은 점차 옹색해져서 이젠 설 땅마저 잃는 지경에와 있다.이처럼 소수신문이 지배하는 사회는 소수의견만이 횡행하고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용납되지 않는다.족벌들은 이른바 개인경영 또는 가족경영을 한다.경영내용에 대해서 공개를 하지 않으니 불투명경영이요,독단적으로 처리하니 황제경영이요,전횡이다.최근 한겨레 정연주 논설주간의 칼럼으로 유명해진 말이지만 ‘조폭적 사주’라고까지 불리기도 한다.회사형태는 주식회사이지만 주식분포는 거의 가족구성원에 한정되어 있다.매출액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임에도불구하고 구멍가게 식으로 경영을 하니 누적적자는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다.연간 매출액이 수백억원에 불과한 신문이 수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이자 갚기도 버거운데 엄청난판촉비용을 지출하고 있다.정부는 대기업들에게 200퍼센트의 부채비율을 지키도록 요구하지만,언론사 중에는 수천퍼센트의 부채비율을자랑하며,그 비율을 계속 확대해나가는 ‘배째라’식의 신문도 있다. 정부의 부채비율 감축요구는 적어도 언론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문사가 배후기업의 탈세를 위한 경유지로 이용된다는 혐의도 있지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한 치밀한 세무조사는 시행되지 않는다.이러한 이중기준에 대하여 일반기업들은 극도의 불만을 갖고 있다.이처럼부당한 예외가 적용되는 ‘사각지대’가 있으면 정부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영(令)이 서지 않는다.경제개혁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소유형태와 사주들의 경영행태가 이러하다 보니 신문지면의 양이나인쇄의 질,그리고 매출액의 규모는 상당히 크지만 그 내용은 세계적상식,즉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멀다. 족벌신문은 사주,광고주나 정치권력의 이익을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노동자·농민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으며,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함으로써 선정적이고 저급한 내용을 만들어 낸다.언론후진국 한국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한국언론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 언론사주들은 이제 적절히 뒤로 물러날 시점에 와 있다. 소유가 경영과 편집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장치를 갖추어 놓은 유럽 각국의 경우는 논외로 하자.불완전하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언론사 소유 및 경영체제만이라도 닮아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않겠는가. ♧ 류한호 광주대 교수 언론학
  • 에스트라다 탄핵안 하원통과 확실

    도박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혐의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사임을 계속 거부하면서 탄핵심판을 통해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탄핵을 둘러싼 공방은 의회로 넘겨지게 됐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의회를무대로 한 에스트라다 대통령 지지세력과 반대세력간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40명이 넘는 에스트라다 연립정권 소속 하원하원들이이탈함에 따라 탄핵결의안의 하원 통과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하원보다는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상원에서의 표대결 역시 전망이어둡기 때문에 에스트라다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명예퇴진 쪽으로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원에서 탄핵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22명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프랭클린 드릴론 상원 의장은 현재 상원 재적의원 13명이 에스트라다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원의 탄핵결정에 필요한 정족수는15명이며 현재 확고히 에스트라다를 지지하고 있는 상원의원은 5명에 불과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마닐라 AP AFP 연합
  • 밀로셰비치, 당수직도 물러나기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은 이달 열릴 임시 당대회에서세르비아사회당(SPS) 당수로 다시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밀로셰비치는 앞으로 세르비아사회당을 이끌 계획은 없지만,지난 9월 총선 패배 이후 당의 진로와 오는 25일당대회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탄유그 통신이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밀로셰비치는 지난 9월 대통령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대의 퇴진 압력에 굴복, 사임했다. 베오그라드 DPA 연합
  • 거세지는 ‘家臣 퇴진’

    현대건설 직원들의 현 경영진에 대한 퇴진요구가 거세다. 특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자구안 마련에 실기(失機)한 것도 이들 가신그룹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직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사내 게시판에 실명으로 김윤규(金潤圭)사장과 김재수(金在洙) 그룹 구조조정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가 하면직원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움직임도 펼치고 있다. ■퇴진주장 세 얻어 지난달 25일 현대건설 최모 대리는 노조홈페이지토론광장에 “현대건설의 위기는 김 사장과 김 본부장의 책임이 크다”며 이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전에 비실명으로 가신그룹의 퇴진을 요구한 적은 있었으나 실명주장은 처음이다.회사에서는 이 글의 게재 직후 접속횟수가 2,000건에 달하는 등 호응을 얻자삭제하고 최 대리를 근무태만으로 총무과로 인사조치했다.지난 1일에는 익명으로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취지의글도 떴다.접속횟수가 2,000여건이나 됐다.이들은 최근 올린 글에서“정보를 왜곡한 가신을 포함,위기초래의 주범들이 퇴진해야 다시는위기가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와 별개의 젊은 직원들 모임인 ‘주니어 보드’와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회사측은 이같은 가신퇴진 등의 주장이 홈페이지에 계속뜨고,직원들의 호응을 얻자 이러한 글들을 계속 삭제하고 있다.반면비대위 등이 같은 유형의 글을 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퇴진 불가피 현대건설의 향방이 어떻게 결정되든 이들 가신그룹의퇴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회생하더라도 채권단이나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최근 정부관계자도“정몽헌회장을 만나보니 상황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어 놀랐다”고 말한 바 있어 현 경영진이 정회장에게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IT 스코프] 온·오프라인 ‘이혼’의 교훈

    곽동수(郭東洙·36) 전 ㈜디지털랭크 사장의 ‘불명예 퇴진’이 요즘 화제다.벤처 마인드와 대기업 마인드의 충돌,혹은 이상과 현실의괴리 등 다양한 화두를 업계에 던지고 있다. 곽씨는 IT(정보기술)분야의 스타급 인사 출신.수십만∼수백만권이팔린 컴퓨터·인터넷 관련 서적을 10여권이나 집필했고,각종 강연과칼럼은 물론 TV프로그램 사회자로도 이름을 날렸다.이런 경력 때문에곽씨는 지난 5월 현대 삼성 LG 등 대그룹 계열사들이 주축돼 출범한인터넷 마케팅회사 디지털랭크(www.digitalrank.com)의 사장으로 영입됐다.당시 업계에서는 곽씨가 자신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실제 경영에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주목했다.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대기업 주주사들을 잘 조화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디지털랭크는 지난 7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삐걱거리기 시작했다.치밀한 준비를 위해 서비스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곽 사장과 서둘러 오픈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사간에 마찰이 빚어졌다.비즈니스 모델을 놓고도 사사건건 충돌했다. 곽 사장은 1년가량 여유를 두고 대규모 온라인-오프라인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성,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주주사들은 효과를 빨리 낼수 있는 보편적인 마케팅 기법을 원했다. 디지털랭크 관계자는 “대그룹 계열사들이 한 지붕에 있다보니 그들사이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형성돼 독자적인 업무 추진이 불가능했다는 점도 곽 사장을 어렵게 했다”고 전했다. 결국 주주사들은 서비스 시작 2개월여만에 경영위원회를 구성,감사를 벌인뒤 곽 사장과 상당수 직원들을 해고했다.주주사측은 “긴박한경영상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랭크는 1개월여의 사장 공석 끝에 지난달 31일 새로 사장을맞았다. 현재 곽 사장은 “그저 쉬고 싶을 뿐”이라며 외부에 모습을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카루스의 꿈’으로 끝나버린 IT스타의 벤처 경영인 변신. 너무이상만을 좇았던 것일까,대기업의 무리한 경영 간섭 탓이었을까. 온라인-오프라인,벤처기업-대기업의 짝짓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어떻게 정립되야할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比 수만명 에스트라다 퇴진시위

    [마닐라 AP 연합] 필리핀 국민 수만명이 4일 수도 마닐라 시내에서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불법 도박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조셉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했다.그러나 에스트라다대통령은 수뢰 등 탄핵 대상에 포함된 다른 혐의가 입증돼야만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에 대한 사임 압력은 이날까지 최소 50명 이상의상·하원 의원들이 뇌물 추문에 반발,집권 연정을 떠남으로써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하원에서는 전체 의원 218명 가운데 빌라르 의장을포함해 절반에 가까운 104명이 대통령 탄핵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상원에서도 지지 의원 수가 늘어나고 있어 탄핵안 통과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필리핀의 정신적 지도자 하이메 신 추기경이 조직한 이날 시위는 1986년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축출로 이어졌던 ‘피플 파워’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앞에서 거행됐다.이날 시위에는아키노 여사와 에스트라다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 연합전선을 이끌고 있는 글로리아 아로요부통령도 참석했다.
  • 北귀환 거물남파간첩 이선실씨 8월 사망

    국정원은 3일 북한 권력서열 19위(95년)까지 올랐던 이른바 ‘이선실 간첩단 사건’의 이선실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지난 8월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고위간부들의 최근 신상변동 현황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신분상 특성을 감안,사망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감원 자료에 따르면 93년 ‘2·8비날론 연합기업소’지배인으로좌천된 김달현 전 부총리(59)는 최근 북한 내부에서 심장병 악화설이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김기남 당비서(74)는 지난 4·25 인민군 창건 68주년 이후 활동이 없는 점을 감안,지병으로 요양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밖에 평양시 당 책임비서 강현수(82)는 지난 9월,당 중앙위원 이지찬(84)은 3월,인민무력부 부부장 오룡방(75)은 2월에 각각 고령으로 사망했다. 북한은 90년대 중반까지 대외경제를 이끌던 이성대·임태덕 등을 퇴진시키고 강정모(무역상),김용문(국제무역 촉진위원장),김용술(대외경제추진위원장)을 기용하는 등 대외경제팀을 교체했다.이밖에 최근북한 권력 서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MK 明·MH 暗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 이후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간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MK측 계열사들은 신바람이 난 듯 ‘잘 나가는’ 반면 현대건설을 비롯한 MH측 계열사들은 자금난속에 채권단의 여신회수 등 잇단 악재로 ‘최악의 궁지’에 몰려 있다. ●MK 국내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쌩쌩’ 달리고 있다.10월말 판매실적을 보면 RV 신규모델인 싼타페가 4개월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내수시장이 지난달보다 6.6% 신장했다.그랜저 XG,싼타페 등의 북미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같은 계열인 현대정공은 국제화 추세에 맞춰 1일부터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MK에 대한 PI(개인이미지)작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달 22일에는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 부부와 제주도에서 선상회담을 갖고 중국 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섰으며,30일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이수여하는 ‘올해의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MH 지난 5월말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3부자 동반퇴진’으로 경영일선에서 전격 물러났음에도 계열사의 잇단 유동성 위기로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대북사업과 관련,문광위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있어일본에서 귀국하기도 쉽지 않다.완전히 사면초가(四面楚歌)의 형국이다.일부에서는 현대그룹의 블랙홀인 현대건설에 더 이상 미련을 갖고있지 않아 귀국을 미룬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으로는 곧 귀국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그가 들고 올 ‘귀국보따리’에 무엇이 담길 지 주목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달라이라마 訪韓 무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연내 한국 방문이 무산됐다. 달라이 라마 방한준비위원회는 29일 “외교통상부가 국익을 고려,달라이 라마의 11월 방한을 허용할 수 없다고 지난 28일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방한준비위는 이에 따라 29일 낮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불자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주권 수호를 위한 범국민 궐기대회’를 열고 그의 방한을 즉각 허용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 방한준비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대통령인 나라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세계 평화의 상징인 달라이 라마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심히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중국의 눈치를 보는 저자세 외교 청산과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의 퇴진을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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