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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 추진 울산시 ‘조바심’

    전국적으로 대학이 남아돌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는 요즘 몹시 애가 탄다. 노무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최근 대통령이 설립을 약속했음에도 교육인적자원부는 국립대 신설은 안된다는 원칙을 내세워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 시민단체는 교육부에 국립대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최근 잇따라 발표,빨리 울산 국립대 설립 준비업무를 시작하지 않으면 교육부장관 퇴진운동을 펴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다. 울산시와 각 시민단체는 4·15 총선을 기회로 반드시 결판을 내겠다는 태세여서 총선 전 울산국립대 설립 확정 여부가 울산지역 민심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구 110만인 울산은 국립대학이 없는 전국 유일한 광역도시다.1개의 4년제 종합대학과 2개 전문대학이 전부여서 해마다 1만 3000여명의 대학 진학생 가운데 8000여명이 외지로 유학한다. 교육부도 울산지역만 놓고 보면 국립대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대학이 남아돌아 국립대학 통·폐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국립대를 설립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다른 지역에 있는 국립대학을 울산으로 이전하거나 제 2캠퍼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울산시와 시민들은 이전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반드시 국립대가 신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울산 국립대 설립건을 어떻게 풀지 관심이 모아진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월트 디즈니 주주들 반란

    퇴진 압력에 시달려온 마이클 아이즈너 월트디즈니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힘겹게 자리를 지켜냈다.그러나 전체 주주의 43%가 아이즈너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아이즈너는 자리 보전 성공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의 대반란’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3개월간 아이즈너와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로이 디즈니(월트 디즈니 창업주의 조카)는 아이즈너가 회장 및 CEO에 재선임됐음에도 불구,43%의 반대표가 나온 것은 미 기업 역사상 유례없는 불신임투표라고 강조하고 이날의 결과가 아이즈너를 퇴진시키기 위한 일련의 공세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이즈너 회장에 대한 반대표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1984년 이래 디즈니를 책임져온 아이즈너는 지나치게 권위적인데다 기업경영에 대한 전략적 사고가 미흡하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다. 디즈니는 주총 직후 아이즈너가 겸임하고 있던 회장과 CEO직을 분리,아이즈너는 CEO직만 맡고 조지 미첼 이사가 새 회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궁여지책이지만 일단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를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아이즈너의 앞날은 매우 불투명해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SK ‘주총고비’ 넘나

    ‘SK㈜ 굳히기 들어가나.’ SK㈜와 소버린자산운용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힘의 균형추가 점차 SK쪽으로 기울고 있다.자산규모 50조원대인 재계 3위의 SK그룹이 불과 1768억원을 투자한 소버린에 넘어가는 것은 ‘토종자본의 위기’라는 SK측 명분이 소버린이 주장하는 ‘경영 투명성’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SK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7.59%를 포함해 총 27.32% 수준.반면 소버린은 헤르메스 지분을 포함해 20.74%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잇따라 SK에 대한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SK측 우호지분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기관 중심 SK 우호세력 급증 SK를 지키기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SK진영에 가세하거나 지지를 검토 중인 투신사는 현재 우리(지분율 0.14%)·한일(0.04%)·아이(0.02%)·한국(0.47%)·신영(0.17%)투신과 농협중앙회신탁(0.09%)·LG투자신탁(0.13%)·대한투자신탁(0.90%)·국민연금(3.6%) 등이다.특히 우리·한일·아이투신 등 3개 투신운용사들은 최근 공시를 통해 소버린측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도 SK를 지지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농협CA혼합형 30-2호 펀드(0.13%)와 플러스알파 혼합형 1호 펀드(0.01%)도 SK와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모두 13.7%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하나·우리·국민·신한·산업 등 국내 은행들도 SK㈜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여기에 SK㈜노조도 최태원 회장의 퇴진을 1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혀 소버린과의 관계에서 일정선을 긋고 있다. SK 임직원들도 우호세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SK(주) 재무책임자인 유정준 전무는 최근 해외투자자들에게 지배구조개선안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홍콩 출장 중이다.또 직원들은 소액주주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e메일,전화 등을 통해 위임장 확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버린 뒤집기 안간힘 소버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영국계 자산운용사인 헤르메스(0.66%)가 최근 소버린 지지를 표명했으며 GMO펀드(1.52%),오펜하이머펀드(0.87%)도 소버린측에 서 있다.제임스 피터 대표는 지난 3일 SK㈜ 노조,소액주주 등과 잇따라 접촉을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결과 소버린은 소액주주 한 명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았다.그러나 소버린의 불투명한 행보로 인해 ‘반(反)소버린’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피터 대표는 소액주주와 SK노조의 만남에서 수시로 약속 장소를 바꾸며 투명성에 흠집을 남긴 것.이에 따라 투명성을 강조하는 소버린이 자신의 불투명성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주총 표 대결에서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외이사 자격논쟁도 점입가경 양측의 지분 확보 전쟁 외에 사외이사 후보를 둘러싼 ‘장외 논쟁’도 한층 열기를 띠고 있다. 참여연대와 인적 교류를 맺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4일 소버린이 추천한 조동성(서울대) 교수가 기아자동차 사외이사로 일하던 지난해 6월 현대카드에 대한 1200여억원의 자금 지원에 찬성한 것은 사외이사로서 제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조 교수가 로커스테크놀로지스의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출석률이 2001년 28%,2002년 38%,지난해 10%로 매우 낮아 이사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평가했다. 한승수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검찰수사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 후보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SK㈜가 추천한 오세종·서윤석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밝혔다.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통상 지배주주 외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들이 독립성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소버린의 경우 정체가 의문인 데다 지분도 SK에 못지 않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댄 결과 이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종락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
  • 뉴욕증권거래소­그라소 고액연봉 공방 ‘2라운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월가에서 지난해 9월 천문학적 보수 때문에 현직에서 물러난 리처드 그라소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의 1억 8800만달러 거액 봉급이 여전히 논란이다. 월급을 반환하라는 거래소측 요구에 한푼도 줄 수 없다고 그라소측이 맞서자 검찰이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앞서 거래소는 2월 12일 그라소 전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그가 받은 1억 3950만달러 가운데 1억 2000만달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 검찰총장은 지난 1월부터 그라소 전 회장의 8년간 봉급 명세서와 당시 이사회 멤버들의 신상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그라소 전 회장의 ‘자진반납’을 이끌기 위한 언론 플레이로도 해석한다. 그러나 신문은 불명예 퇴진에다 숱한 비난을 들은 그라소 전 회장이 소송을 당하더라도 더 잃을 게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찰도 ‘압박용’이 아니라 거래소 개혁 차원에서 이사들의 급여지급 관행과 관련,위법성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거래소가 그라소 전 회장에서 편지를 보낸 것도 스피처 총장의 종용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소송에 앞선 ‘여론 환기용’이라는 분석이다.뉴욕 검찰은 그라소 전 회장이 이사회를 속였거나 아니면 이사회가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양쪽 모두의 실수일 수도 있다. 검찰측은 지난 1월 이후 그라소 전 회장의 변호인인 브렌단 설리번과 수차례 접촉했으나 양보를 얻어내지 못했다.대신 2월 26일 설리번은 거래소에 편지를 보내 “한 푼의 급여도 되돌려줄 생각이 없으며 거래소가 급여 지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언론을 통해 떠들 게 아니라 직접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존 리드 현 거래소 회장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도 배어 있다. 한편 그라소 전 회장은 아직 받지 못한 5000만달러를 찾기 위해 거래소를 상대로 오히려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반격을 가했다. mip@˝
  • 부정선거·경제난에 국민들 등돌려

    민중의 힘으로 권좌에 앉았다가 민중에게 버림받은 인물.29일 사임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50) 아이티 대통령의 정치역정이다. 신부 출신이지만 급진적 정치행보로 교단의 배척을 받았고 그 스스로 성직자 신분을 버린 뒤 결혼까지 했다. 아이티 남부에서 태어난 아리스티드는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에서 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공부했다.82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아이티의 빈민가를 돌며 당시 뒤발리에 부자의 2대에 걸친 독재를 비난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아리스티드는 아이티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롭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는 90년 대선에서 67%의 지지를 얻어 승리했다.그러나 이듬해 군사 쿠데타로 망명을 떠났고 94년 미군과 함께 돌아와 재집권,잔여임기를 마쳤다. 그러나 성직자 출신답지 않은 처신으로 전임자의 불행한 전철을 밟았다.그는 재직 기간동안 불법적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약 거래에 관여했다는 소문도 있다. 권력욕도 버리지 않았다.연이은 대선출마가 금지돼 96년에는 렌 프르발 전 대통령을 내세워 당선시켰고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2000년 11월 실시된 대선에 출마,91.8%의 지지를 얻었으나 국제사회에서조차 부정선거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이때부터 야당은 정부 퇴진운동을 벌였고 국제사회는 선거부정을 이유로 수백만달러의 원조금을 동결했다.원조가 끊기자 경제난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아리스티드의 지지기반이었던 시민들마저 돌아섰다.인구 800만명의 3분의1이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번에 한달만에 반군에게 물러난 조직력 부재 또한 그가 자초했다.아리스티드는 95년 반대세력인 군을 해산하고 4000명으로 구성된 젊은 경찰세력만 남겨뒀다.또 96년에는 쿠바를 인정,자신을 권좌에 복귀시켰던 미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전경하기자˝
  • 윤여준의원“한나라 소장파는 소멸될 태풍”

    “소장파들은 태풍이다.그러나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될 수 있다.”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의 진단이다.그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손꼽히는 전략통이다.최근 기자와 만나 당내 소장파들의 ‘공과(功過)’를 짚었다. 윤 의원은 “소장파들이 주도하는 변화는 시대의 흐름이자 태풍”이라고 가치를 높이 샀다.이어 “태풍을 유지하려면 수분을 흡수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하지만 소장파들은 ‘수분’,즉 동력을 흡수하지 못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 같다는 것이다. 윤 의원의 분석은 ‘갑신정변론’으로 이어졌다.구한말 김옥균은 쿠데타에 성공했지만 ‘3일 천하’에 머물고 말았다.지금도 그때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꼽은 셈이다. 최근 소장파들의 움직임은 다소 주춤해졌다.최병렬 대표의 퇴진을 이끌어낸 상황과는 달라졌다.물밑에선 당권투쟁 양상을 보이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소장파들에게 힘을 실어주던 중진 의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어른들을 내치는 젊은이’로 비쳐진 것도 한 배경이다.비전 부족으로 대안으로 자리잡지 못한 내부 한계도 드러냈다. 중진그룹의 양정규 의원이 지난 26일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말한 ‘중대 결심’도 그 연장선에 있다.양 의원은 “당이 공식기구를 제쳐두고 몇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소장파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양 의원은 특히 “이런 식으로 가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풍은 공천에서도 분다.소장파들이 탈락을 요구한 김용갑(경남 밀양·창녕),정형근(부산 북·강서갑) 의원 등은 공천됐다. 소장파들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밥에 돌이 끼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더 나가지는 않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SKT 사장 김신배전무 유력

    ‘포스트 표문수’는 누가되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닻을 올릴 예정인 SK텔레콤의 차기 ‘선장’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내부 인물이 조직의 안정과 경영의 연속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조정남 부회장이 표문수 사장의 사퇴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를 방문,“차기 CEO는 사내에서 추천되는 만큼 회사의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를 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선방향이 드러난 셈이다. SK텔레콤의 새 경영진 구성은 그룹에 대한 충성도와 전문성 등이 최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전문경영인인 표 사장이 물러나게 된 배경에는 그룹에 대한 비협조와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충성심 부족이 주된 이유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현 이사진 가운데 대내 업무를 총괄하는 김신배(전략기획부문장)전무가 적임으로 떠오르고 있다.김 전무가 발탁되면 입사 10년만에 매출 10조원대의 초우량 기업의 CEO에 오르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김 전무는 하나로통신의 윤창번 사장과 처남매부간으로 신세기통신 합병과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에 상당한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최 회장이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을 인수한 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전무는 무선중심으로 영업전략을 펴온 표 사장과 달리 유선은 물론 방송까지 망라한 신규사업 전략을 직접 짜와 전체적인 사업전략의 수정도 예상된다는게 통신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남아있는 사내이사 가운데 유일한 대표이사인 조정남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손길승 회장의 사퇴로 불안정한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에 따라 친정체제 구축과 전문경영인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최 회장의 ‘큰 그림’에 ‘조정남-김신배’ 카드가 가장 적합하다는 해석이다. 김영진 부사장은 직급상 가장 근접해 있으나 재무·인력 등 회사의 전체적인 경영과 관련해 김 전무에 뒤진다는 평이다. 새 CEO의 외부 영입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SK텔레콤 정관에는 사내외 이사 수를 동수로 두도록 돼 있어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표 사장의 ‘빈 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되는 외부 영입 인물은 김수필 SKC 사장과 김대기 전 신세기통신 사장 등이다. 김수필 사장은 통신 전문가로 SK텔레콤 부사장까지 역임했으나 손길승 회장 계열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사내외 이사 동수 규정을 맞추기 위해 표 사장의 복귀를 주장 한 일부 사외이사의 퇴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표 사장의 복귀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이사회의 강력한 촉구로 입장을 번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표 사장 본인이 거듭 고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 회장이 밝힌 오너 출신의 경영 참여 배제 방침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2일 주총 이후 첫 이사회에서 사장을 선임한다.그전까지 조정남 대표이사 부회장체제로 비상경영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박근혜 대세론 vs 홍사덕 대안론…포스트崔?

    한나라당이 다음 달 18일 ‘제2창당’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차기 대표를 노리는 ‘용들의 전쟁’이 가시화될 움직임이다. 새 대표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운명을 달리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모은다.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을 지고 물러날 수밖에 없는 ‘2개월짜리 대표’로 전락하겠지만,이긴다면 당권 장악과 함께 대선 후보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대표로는 홍사덕·박근혜·김문수·남경필·오세훈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그러나 오 의원과 이 시장,손 지사의 출마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현재로서는 박근혜 의원이 가장 앞서가는 듯하다.강재섭·강창희·전용원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지지 의사를 밝힌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전국적인 지지세력과 개혁적 이미지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특히 박 의원의 ‘합당대가 수수 의혹’이 제기돼 당권가도에 타격이 예상됐지만 하루 만에 큰 문제가 없는 쪽으로 정리되면서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을 업고 정계에 진출했다는 점과,지금까지 이렇다할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한 초선 의원은 “‘총선용 대표’라면 몰라도 총선 이후까지 생각한다면 왠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약점이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홍사덕 대안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국적인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박 의원과 달리 고도의 정치력을 검증받은 몇 안되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도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 득표력뿐 아니라 총선 후 대여관계를 감안할 때 당내에선 홍 총무만한 카드가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다.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최병렬 대표는 지난 22일 ‘전대 후 사퇴’를 발표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이번 전대는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을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를 두고 “최심(崔心)이 김 의원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공천 파문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공천심사위원장이 총선 직전 대표 경선에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론도 만만찮다. 소장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의 행보도 관심이다.미래연대 대표를 지낸 남 의원은 ‘최 대표 퇴진’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당내 개혁파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그러나 당내 지지세력이 워낙 빈약한데다 대표 퇴진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등 정치력의 빈곤을 드러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박세일 서울대 교수,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심재륜 변호사 등 외부 인사를 공동대표로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실현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趙대표 당내분 ‘수습단계’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공천혁명’ 요구로 촉발된 민주당 내분사태가 조순형 대표의 일방적인 완승으로 끝나가는 분위기다.일부 소장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이 조 대표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추 의원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조 대표는 25일 중앙위회의에서 7인 공동체제의 선대위 조기출범과 당직자 및 공직후보 특정인 배제 거부 등 전날 발표한 6개항 수습책을 내놓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며 의사봉을 넘기고 회의장을 떠났다.이에 강운태 사무총장도 울먹이며 “총장 진퇴를 당신의 진퇴로 결부시켜 부담스럽다.”며 사표를 내고,김영환 상임중앙위원도 대변인직을 내놨으나 조 대표는 즉각 반려했다. 이같은 강한 ‘벼랑끝 전술’에 위원들은 전폭적인 조 대표 지지로 화답했다.김영환 대변인은 “조 대표가 전권을 갖고 내분을 수습한 뒤 총선을 이끌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박상천 상임고문이 “선대위를 개인의 정치적 도구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분위기를 띄우고,앞서 유용태 원내대표 등 정통모임 의원 8명이 모여 조 대표 지지를 결의한 결과다.‘양태(강운태·유용태)’의 퇴진을 요구했던 수도권의 중도파마저 20인 성명에 대해 “당 지지율 하락을 걱정하는 뜻에서 서명했던 것”이라고 발을 뺐다. 그러나 이날 결정은 일부 소장파가 퇴장한 상태에서 이뤄져 갈등의 불씨를 남기고 있다.설훈 의원은 회의장을 나가는 조 대표에게 “지지율 하락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고 항의했고,장성민 청년위원장은 “대표가 구파 중진들에 둘러싸여 애당의 충심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측은 “예상했던 바다.그런 결론을 내리기 위해 소집한 회의가 아니냐.”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추 의원은 시댁이 있는 전북 정읍에서 머물다 최근 귀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락은 계속 끊고 있다. 결국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배수진을 쳤던 그가 명분도 없이 즉각 복귀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탈당을 감행하기도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태원 ‘이중포석’ 소버린 꺾고 친정체제 굳히고…

    ‘승부수인가 노림수인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4일 SK텔레콤 이사직을 자진사퇴함에 따라 최 회장 ‘올인’ 전략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초점은 SK텔레콤이 발표한 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포석이냐,아니면 소버린 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다툼 등 골치아픈 현안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냐 하는 것.재벌 총수로서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최 회장의 단안은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다른 그룹에까지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면돌파를 위한 승부수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부사장,표문수 사장 등 오너일가 3명과 손길승 회장의 동시 퇴진은 최 회장이 그룹의 자존심과 SK㈜를 지키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분석된다.SK㈜의 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며 점점 압박해 오는 소버린자산운용과의 명분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의식이 깔려있다는 것이다.또 분식회계에 따른 검찰수사,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참여연대의 압력 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처럼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하되 본인은 SK텔레콤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 회장직을 유지하면 그룹 전체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깃털을 털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세대교체를 통한 직할체제 노림수 최 회장의 이사직 사퇴는 친정체제를 갖추기 위한 노림수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손 회장과 표 사장,황두열 SK㈜ 부회장이 동반퇴진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집중 포화에서 벗어나고,그룹내 다른 파벌을 제거하는 이중효과를 노린 ‘행마’라는 것.특히 표 사장의 사퇴 표명은 사내에서조차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표 사장은 최 회장과 고종 사촌간이지만 사실상 전문경영인에 가깝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표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SK그룹이 들인 정성으로 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SK 비자금 사태 이후 표 사장의 행보는 최 회장보다는 SK텔레콤의 독립 경영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새판짜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한성대 교수)소장이 25일 최 회장의 자신사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 회장이 이번 주주제안을 계기로 과거의 가신그룹과 표 사장을 제거해 직할체제를 구축하지 않겠나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분석들은 24일 이사회에서도 나타났다.한 참석자는 “표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데다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상당히 당황했다.”며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사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사회의 강력한 건의로 이사직에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사회는 아직 최 회장의 사퇴에 대해 결론을 유보한 상태다.그러나 이 경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역공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최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는 당분간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이에 따라 향후 SK텔레콤의 전문경영인 체제에 눈길이 쏠린다.오너일가의 동반사퇴로 사내이사는 조정남 부회장,김영진 부사장,김신배 전무,하성민 상무 등 4명만 남게 됐다.이사후보로 전문경영인이 추천될 가능성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만큼 현 이사진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
  • 현대엘 ‘이병규카드’ 받나

    ‘SK처럼 파격적인 이사진 구성안을 낼 수 있을까.’ 이번주 중 열릴 것으로 알려진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회 안건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는 다음달 26일쯤 정기주총을 연다는 계획 아래 이번주중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확정할 계획이다.이사회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는 강명구 회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와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최용묵 사장과 허호준(고려대 교수) 사외이사 등의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는 것.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5.7%를 보유한 범현대가는 주주제안 형태로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 등 중립적인 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에 대해 “KCC가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면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KCC측이 이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면 경영권을 공탁하라는 것과 같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도 범현대가의 중재안이 KCC측과의 교감하에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경영권을 가진 현대측에 이사진을 중립적인 인사로 채우라는 것은 KCC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이 범현대가의 제안을 무조건 거부하기도 쉽지 않다.범현대가가 KCC측으로 돌아서는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최용묵 사장을 연임시키되 범현대가가 추천한 인사 가운데 일부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돈다.대신 사외이사를 늘려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인사를 대폭 충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아직 이사회 안건과 관련,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SKT이사회, 최태원·표문수이사 사퇴 유보-주총서 재선임할 듯

    SK텔레콤이 최태원(SK㈜ 회장)이사를 포함한 오너 일가를 경영진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그룹의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태원 이사와 표문수 사장 등 오너 일가와 손길승 회장이 퇴진하는 안건을 놓고 심야까지 논의했으나 최태원·표문수 이사의 사퇴 유보쪽으로 어정쩡한 결론을 내렸다. 이사회는 또 임기가 만료된 조정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추천했으며 하성민 경영기획실장(상무)을 새 사내이사로 추천했다.반면 사의를 밝힌 손길승 회장은 이사직에서 빼기로 했다.이로써 손 회장은 SK비자금 사태 이후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와 SK해운,SK㈜,SK텔레콤 이사직에서 물러나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손 회장은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 이사장직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인 김대식 한양대 경영대 교수와 변대규 휴맥스 사장,남상구 고려대 경영대 교수 등도 재추천됐다. 이날 이사회의 핵심 쟁점은 오너일가의 퇴진여부였다.최 회장은 “SK㈜의 기업지배구조개선에 맞춰 SK텔레콤의 독립·투명경영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에 이어 표문수 사장도 후배 전문경영인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동반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사회 멤버가 아닌 최재원 부사장도 이날 부사장직을 사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부에서 최 회장과 표 사장의 사퇴를 받아들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세는 최 회장과 표사장이 사퇴를 철회하고 이사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해 결국 두 이사의 사퇴 잠정 유보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최 회장과 표 사장은 사외이사들이 사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주주총회에 사내이사로 추천될 가능성이 커 결국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사회가 손길승·최태원·표문수 이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주총 때까지 더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 등의 사퇴표명이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보다는 참여연대 등을 의식한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제안한 최태원·손길승 이사의 자진사퇴권고안이 이사회에서 채택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 결의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참여연대의 주주제안은 총 154만여주로 의결권의 2.1%에 해당한다. 현재 SK텔레콤의 최대 주주는 SK㈜(27.47%)이며,SK㈜의 대주주인 최 회장 일가는 SK텔레콤 이사로 그동안 사실상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의결안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총선D-50 흔들리는 野] 趙대표 “秋·소장파 최후통첩 거부”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이 25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숫자 등을 둘러싼 당리당략으로 아직 선거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각 당의 공천작업도 절름발이식으로 진행되고,정치 신인들도 선거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리더십의 위기속에 정치권 재편 움직임도 있다. 조순형 대표가 24일 자리를 걸고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최후통첩’을 전면 거부함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조 대표는 오전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선대위 조기 발족 ▲선대위원장 7명 구성 ▲선대위 특정인 배제 불가 ▲주요당직자 전원 유임 ▲공천기준 재조정 ▲특정인 공천배제 불가 등 6개항을 당 수습안으로 내놓았다.그러면서 “이같은 수습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표직을 즉각 사임하겠다.”고 통보했다. 조 대표의 수습안은 추 의원과 중도·소장파 의원들의 요구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내용이다.우선 강운태 사무총장,유용태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선대위원장도 조순형·추미애 ‘투톱체제’를 요구했지만 조 대표는 당 대표와 5개 권역별 대표,외부 영입인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관용과 포용을 강조하면서 “선대위와 당 공천작업에 특정인을 배제하는 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다른 당 후보에게 부역했거나 분당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추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치받은 것이다. 조 대표는 회의에서 A4용지 한 장에 정리한 자신의 수습안을 다 읽고는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이번 사태는 빠른 시일 안에 단호하게 끝내야 하며,그러지 않으면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쌍두마차인 조 대표와 추 의원의 대치는 총선과 당 진로에 대한 근본적 시각차에서 비롯된다.추 의원이 ‘털고 가자.’는 데 반해 조 대표는 ‘함께 가자.’고 주장한다.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친 추 의원의 ‘마지막 요구’는 호남 물갈이가 핵심이다. 정균환·박상천 의원과 몇몇 동교동계 의원들을 겨눈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조 대표는 때도 아니고,방향도 잘못됐다고 보는 듯하다.당이 특정인 배제론,책임론 등에 휘말리면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자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중도파는 당혹해했다.강 총장 퇴진 선에서 수습하려던 것이 벽에 부닥친 것이다.당의 간판인 추 의원의 탈당이나 조 대표의 퇴진 모두 민주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다.김영환 대변인은 “상임중앙위는 조 대표의 수습안 가운데 대표직 사퇴 부분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설훈 의원도 “조 대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의원들과 한번 얘기해 보겠다.”고 수습에 나설 뜻을 밝혔다.민주당은 일단 조 대표의 제안에 따라 25일 중앙위원회에 이어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 구성 등 당 수습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 주장이 워낙 거리를 두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휘어지느니 끊어지는 쪽을 선호하는 조 대표와 추 의원의 기질도 걸림돌이다.추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다.김 대변인은 “추 의원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고,문제의식에도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추 의원 설득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위기의 토종자본]소액주주운동의 허·실

    ‘소액주주는 더 이상 개미가 아니다.’ 소액주주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재벌 개혁의 ‘선봉장’에서 이제는 경영진 선임과 경영권 분쟁의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이는 소액주주운동이 가져온 부수효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부작용 역시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소액주주들의 주장이 해외 투기자본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결과적으로 ‘그린 메일(경영권을 담보로 보유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행위)’이나 적대적 M&A(인수·합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소액주주운동의 ‘공(功)’ 지난해 10월 하나로통신의 주총은 소액주주들의 ‘파워’를 느낄 만한 대표적인 경우다.외자유치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하나로통신과 LG그룹간의 경영권 분쟁은 소액주주들이 하나로통신 손을 들어줘 결국 LG그룹이 통신사업을 전면 재조정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열린 SK㈜의 이사회는 손길승 회장 등을 퇴진시키고 사외이사 70% 확대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소버린자산운용과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뿐만 아니다.SK텔레콤은 23일로 예정됐던 이사회를 돌연 연기했다.관계자는 “참여연대가 제안한 주주 제안이나 이사 선임 문제 등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소액주주운동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주총을 앞두고 거의 모든 대기업들은 소액주주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상당수 대기업들은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하는 참여연대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주총일을 SK㈜의 주총일인 12일로 정했을 정도다. 이처럼 재벌개혁을 목표로 시작한 소액주주운동은 오너의 독선을 막고 기업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데 논란의 여지가 없다.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대기업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는 (소액주주운동이)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운동의 ‘허(虛)’ 소액주주운동이 ‘개미’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공정한 시장질서와 정당한 경영행위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순수한 의도와 달리 특정 세력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여기에 국내 기업에 대한 ‘흠집내기’로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도 가세한다. 정체 불명의 헤지펀드인 소버린이 소액주주들을 입맛에 맞게 활용하려는 의도는 소액주주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대표적 케이스.또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현대측과 KCC의 소액주주 동원은 똑같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소액주주운동의 한계론도 대두되고 있다.소액주주운동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보다 재벌 개혁에 초점을 맞춘 이상 ‘중간 기착지’에 불과하다는 것.‘소액주주 이익=재벌 개혁’이라는 등식이 깨질 경우 소액주주는 경영진을 지원한다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勢대결 치닫는 민주 내분

    민주당 내분이 강운태 사무총장과 유용태 원내대표의 진퇴 논란으로 집약되면서 전면적인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추미애 의원에 이어 중도성향 의원 20명도 23일 내분수습책으로 강 총장 퇴진과 선대위 조기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강 총장은 이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생각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고,유 원내대표도 당내 정통모임 소속의원들과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나섰다.조순형 대표 역시 “강 총장이 퇴진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따라서 이들의 거취에 따라 내분의 향배가 결정될 것 같다. 설훈·조성준·김성순·박병윤·안상현 의원 등은 조찬회동을 갖고 조 대표와 추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조기 구성과 강 총장,유 원내대표의 퇴진을 내분 수습책으로 제시했다.이들 초·재선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과의 명분없는 공조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람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성준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의원들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조속히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공천작업도 선대위가 개혁적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의 가세로 강 총장 퇴진 요구에 나선 의원들은 추미애·김경재·김영환 의원을 포함,23명에 이른다. 중도·소장파의 움직임에 맞서 정균환 의원과 유 원내대표 등 당내 정통모임측 의원 10여명도 전날 밤 긴급 회동,세 대결에 대비하고 나섰다.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추 의원의 출당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일단 당 결속에 주력하되 강 총장과 유 원내대표의 퇴진은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정리했다.강 총장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장파 요구를 깊이 있게 생각할 가치를 못 느낀다.지금 와서 분당 책임론 등을 꺼내는 것은 어리석은 분파주의에 불과하다.”고 맞대응했다. 조 대표 역시 선관위 조기 구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강 총장 등의 퇴진에는 선을 그었다.조 대표는 “잘못은 지도부에 있다.심부름한 사람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치마폭이 바지폭보다 넓다는데 포용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추 의원에 대한 불쾌감도 내보였다. 추 의원은 이날 남편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북 정읍으로 내려갔다.며칠간 머물면서 숨을 고르려는 듯하다.공천갈등이 세 대결로 치달으면서 민주당 내분도 비등점이 멀지 않아 보인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한나라 내홍 재연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최병렬 대표의 사퇴의사 표명으로 진정되는 듯했으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전당대회 개최 문제 등을 놓고 세력간 대결양상을 띠면서 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5일만에 업무에 복귀한 최 대표는 23일 오전 상임운영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상득 사무총장에게 임시 전당대회 준비 착수를 지시한 데 이어 선대위를 금명간 발족시킬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소장파 중심의 ‘구당모임’은 최 대표가 다시 주도권을 쥐려 한다고 반발하며,‘제2창당준비위’를 조속히 구성해 선대위 구성 및 전당대회와 관련된 업무 일체를 맡기고 대표는 당무에서 손을 뗄 것을 주문했다.이 모임의 연락간사인 남경필 의원은 “최 대표의 퇴진뿐 아니라 구시대를 의미하는 동시대인은 모두 퇴진해야 한다.”고 동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덕룡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임시 전대를 통한 ‘창당준비위원장’의 선출을 제안하면서 개혁적 보수세력으로의 재탄생,당명 개정과 새 인물 영입 등 외연 확대를 요구했다.그러나 최 대표는 공천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등 일정을 강행할 계획이어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 최 대표측은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작업이 끝나는 3월 초 선대위를 구성하고,3월 15∼20일쯤 전대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최병렬 대표 퇴진 수용]소장파등 당내 반응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2일 ‘조기 전당대회 후 퇴진’ 입장을 밝히자 초·재선 의원 중심의 ‘구당모임’을 비롯한 각 모임은 최 대표의 결정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동안 ‘선(先)사퇴·후(後)수습’을 한 목소리로 요구해온 각 모임은 최 대표의 ‘선 수습·후 사퇴’결정에도 불구하고 “최 대표가 자기 희생의 용단으로 당 개혁의 큰 물꼬를 튼 만큼 더이상 분란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최 대표 퇴진’을 맨처음 요구한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들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후임 대표에게 대표직을 이양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최 대표의 자기희생과 용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새 대표 선출과정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 절차를 통해 한나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 과정이 왜곡되거나 후퇴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선대위 구성 및 전대 추진과정에서 최 대표와 지속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셈이다. ‘영남권 의원모임’ 대표인 신영국 의원도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최 대표의 거취표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장파 의원들은 23일 이재오·맹형규 의원 등과 함께해온 구당모임 전체회의를 열어 분명한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의원은 “최 대표가 ‘조기 전대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 요구’는 수용했지만 자신의 손으로 공천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은 향후 또다른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며 “최 대표가 여전히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울은 외국펀드 기업 사냥터

    ‘국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하다 해외 투기펀드에 인수·합병(M&A) 놀이터를 제공한 것 아닙니까.’최근 국부 유출을 바라보는 재계 인사의 불만섞인 해석이다.그는 재계서열 3위인 SK의 경영권 위기도 ‘투명성의 덫’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의 정체를 알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국민경제의 중심축인 대기업들이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였다.국내 간판 기업들이 정체불명의 외국자본에 의해 허물어지면서 ‘경제주권’마저 흔들리고 있다. 소버린은 최태원 SK㈜ 회장 퇴진을 요구하며 사실상 M&A에 나섰다.지난해 11월이다.50조원대의 자산을 자랑하는 거대 그룹인 SK가 불과 1768억원을 투자한 소버린에 경영권을 뺏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현재 SK㈜의 최대주주는 최씨 일가와 SK계열사들이다.이들의 보유지분(의결권 기준)은 자사주 매각분(9.73%)을 포함,총 27.32%이다.반면 소버린측의 지분은 템플턴 등 우호세력을 포함해 20.72%로 외형상 SK㈜가 유리하다.그러나 양측 모두 절대 우세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2대주주인 소버린이 주주총회에서 이길 경우 SK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게될 가능성이 다분하다.최태원 SK㈜ 회장의 퇴진이 가시화될 뿐 아니라 그동안 그룹으로 연결된 ‘끈’도 급속히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SK㈜의 새 이사진 등장으로 SK네트웍스의 정상화 방안도 차질을 빚는다.또 자회사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버린측은 “경영권 탈취 목적은 아니다.”며 일축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재계의 중평이다. SK㈜는 다행히 소버린이라는 산을 넘어도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외국인 지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소버린의 경영권 위협은 해마다 되풀이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여기에 경영권 방어에 시달리다 정작 본업인 ‘경영’을 도외시하는 경영 공백 사태마저 우려된다. 다음달 주총 승부는 결국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미(소액주주)’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SK㈜가 22일 발표한 손길승·황두열·김창근 이사 퇴진과 사외이사 비중 70% 확대는 ‘표심’을 잡기 위한 승부수다.소버린이 최근 한승수 한나라당 의원,조동성 서울대 교수 등 명망가들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데 대한 SK의 맞불전략인 셈이다.또 지배구조 개선으로 소버린의 공격에 대한 대외 명분을 약화시키는 부수 효과도 감안한 것이다. 소버린도 주총에 대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제임스 피터 대표가 최근 소액주주들을 만나 지지세를 규합하고 있다. 외국 자본에 흔들리는 대기업들은 SK㈜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제휴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사실상 경영권 위협을 느낄 만한 수준이다.다임러는 현대차 지분 10% 가량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5%의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외국계 자본에 경영 애로를 겪는 국내 기업은 더욱 많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1월말 현재 42.1%(158조원)에 달한다.삼성전자·국민은행·포스코·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50%를 넘어 ‘외국기업’이 됐다.이에 따라 외국인은 고배당 요구·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증시도 외국인 매수세에만 의존한 불안정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 배당금 상위 15개사로부터 외국인이 챙겨갈 배당금도 1조 4000억원이나 된다.지난해 외국인이 챙겨간 배당금은 13억 4000만달러로 전년(6억 4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 지분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등 소모적인 노력에 큰 비용을 들이고 있으며,배당금 등이 대거 빠져나가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면서 “외국인 자금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기관·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김경두기자 golders@ ˝
  • [최병렬 대표 퇴진 수용]차기대표 박근혜·오세훈·박원순등 거론

    최병렬 대표가 22일 ‘마지막 타협안’으로 전당대회를 내놓은 것은 ‘인큐베이터론’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그로서는 총선을 이끌 새 지도자를 ‘생산’해 내는 모양새로 명예퇴진의 길을 찾아낸 것이다.또 정치적 영향력을 일정부분 유지할 여지도 남겨둔 셈이다. 전당대회에는 소장파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박근혜·오세훈·김덕룡 의원 외에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이 거론된다.외부 영입케이스로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서울대 박세일 교수,심재륜 전 부산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당내 차기대권주자로 여겨졌던 강재섭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은 후임대표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만약 대표경선에서의 순위로 상임운영위 등 최고위 회의체를 결성할 경우 출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초선인 임태희·박진 의원 등도 잠재적 경쟁자군이라 할 수 있다. 최 대표가 전당대회를 ‘공천자 대회’와 겸하겠다고 한 만큼 새로 공천을 받은 신진인사들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높다.중앙 무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등 총선의 전초전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몇몇 신진들은 지역별,직군별 연대를 통해 몸값을 부풀려 나가며 지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전당대회를 총선용 이벤트로 활용하려는 최 대표의 취지에 부합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뜻한 만큼 ‘잔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당내에는 벌써 “유력한 대표주자군 가운데 한두명이 검찰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한 당직자는 “잔치판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추가 수뢰혐의 발표나 주요인사 전격 소환 등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운기자 jj@˝
  • 새달중순 임시全大 崔대표 “백의종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2일 “가까운 시일 안에 당헌 당규에 따라 후임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 선출되는 대표에게 대표직을 이양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온 소장파 의원 가운데 권영세,은진수,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8명은 “자기 희생과 용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대표의 퇴진을 둘러싸고 심화되어 온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일단 진정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당 내분사태와 관련해 ‘선(先)수습,후(後)퇴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 대표는 “새롭게 태어날 한나라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념으로 한 국민정당으로 굳건히 다시 서고,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이어 “전당대회는 단순히 새 대표를 뽑는 것만이 아니라,흔들림없는 개혁공천의 결과로 새로 나설 후보들이 주역이 되어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4·15총선 공천과 관련,“곧바로 전당대회를 소집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공천자들이 다 결정돼 함께 참여하는 ‘뉴한나라당’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하기 때문에 공천이 완료된 이후에 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공천작업을 자신의 책임하에 완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돼 향후 당 내분사태에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다음달 15일에서 20일 사이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는 친북·반미 성향의 노무현 정부와 사회단체로 위장한 급진 좌파들이 4·15총선에서 승리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청와대 관계자는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을 친북·반미,급진·좌파 세력으로 매도하며 색깔론을 제기한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도 “색깔론을 제기한 것은 백번을 생각해도 잘못된 것으로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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