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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주류·비주류 ‘4대입법’ 또 파열음

    한나라당 주류와 비주류의 물밑 기(氣) 싸움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발언 이후 국회 등원 여부와 관련해 치열한 격론을 벌인 데 이어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에 대한 대응방향을 놓고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17일부터 정책의총을 잇달아 열어 여당이 추진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에 대한 당론 확정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4대 입법의 위헌 소지를 들어 입법철회를 주장해 왔으나 열린우리당이 이미 법안을 제출한 마당에 철회만을 주장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보다 구체적 반대 논리나 대안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주류 “대응 미숙땐 지도부 퇴진” 압박 비주류측은 지난주부터 잇따른 모임을 갖고 ‘4대 입법’ 관련 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4대 입법에 대한 당 지도부의 대응이 미숙할 경우 지도부 퇴진 등 불신임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의 홍준표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라며 “4대 입법 처리를 앞두고 지도부의 리더십을 거론하는 것이 적전분열로 비쳐질까봐 더이상 문제삼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성향 의원모임인 ‘자유포럼’을 이끌고 있는 이방호 의원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국정을 내팽개친 상황에서 야당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지난번 국회 파행과정에서 보여준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기대 이하였다.”면서 “지도부가 4대 입법 처리과정에서도 우왕좌왕한다면 더이상 믿고 따를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자유포럼은 최근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보수진영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며 물밑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당내에선 “자유포럼의 지도부 비판은 딴살림을 차리기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류 “지도부 흔들기는 해당행위” 반발 이에 대해 주류측에선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강경투쟁만 주문하고 있는데 결국 그렇게 해서 당이 얻는 것이 무엇이냐.”며 “비주류의 대책없는 지도부 흔들기는 선봉에 선 아군의 등에 총구를 들이대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주류의 공세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주류측은 지난 주말 잇따른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당직자 10여명과 골프회동을 가지는 등 전에 없는 ‘스킨십’을 보여주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인간시대]내 인생의 등대-장충식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인간시대]내 인생의 등대-장충식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딸깍발이 정신’은 과연 우리네에게 어떤 교훈을 심어줄 것인가? 장충식(72)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은 희미하게나마 해답을 들려줬다.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관세청 건너편 단국빌딩에서 만난 장 이사장은 “2주일 전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사직서를 냈다.”면서 “(선친의 유업인) 단국대 일이 (재단의 교비 유용혐의로 이사장에서 퇴진한 점을 두고) 잘못됐으니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 몇 권은 생각을 갖게 하지만, 내게는 행동하게 한 스승이 계셨다.”며 국문학자 일석(一石) 이희승(1896∼1989)선생과 맺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희승 선생은 한살 위였던 선친과 절친한 사이로 내왕이 잦았으며 일생껏 ‘돈의 철학’을 일깨워줬다고 했다. 남을 위해 값어치 있게 써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30년 전 단국대 총장 때였어요. 선생께 동양학연구소 일을 맡겼는데 학교에서 가장 많은 봉급을 드렸죠.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학자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해서…. 그런데 화를 내시지 뭡니까.” 한참 입씨름하다 3분의 1로 줄이자 “분수에 넘치는 돈은 못받는다.”며 그때서야 받더란다.“나 정도면 더 받아야 한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웃었다. 이같은 인연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 굵직한 자리를 맡으면서 실천으로 이어졌다고 그는 자신했다. 급여를 반납했다는 것이다. 적십자사 총재로 일한 데 따른 연금도 받고 있는데, 다른 돈을 챙길 이유가 없다는 말로 그 까닭을 일러줬다. 또 슬하에 1남 3녀인 자녀들에게 이같은 교훈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재산을 상속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즈음 책 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 4권 출간으로 끊긴 대하소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의 후속편이다. 자신이 세운 범은(梵恩)장학재단을 국내에서 가장 튼튼한 장학회로 키워내는 꿈도 부풀어 있다. “자식들에게 힘들이지 않고도 남보다 잘 살라고 재산을 물려주면, 사회지도층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목사·장로 동반퇴진” 영락교회 갈등 기로

    당회장과 장로들 사이에 마찰을 빚어온 서울영락교회(당회장 이철신 목사)가 해결수단으로 ‘목사·장로 동반사퇴’라는 메가톤급 해결책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영락교회의 해결수가 교회법에 위반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영락교회와 교계에 따르면 영락교회는 지난 5일 열린 임시당회에서 이철신 목사와 부목사, 장로 전원이 동반사퇴하는 길만이 교회의 분쟁을 끝내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만간 임시당회에서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로 했다. 동반 퇴진의사를 밝힌 목사·장로는 이 목사를 포함한 부목사 23명과 시·휴무 장로 41명 등 총 64명이나 된다. 특히 시무장로 전원은 ‘사임’이 아닌 ‘은퇴’입장을 밝혀 앞으로 장로 재선임 기회가 없어지게 된다. 당회에서 이들 목사·장로의 동반퇴진이 최종 결정되면 영락교회는 별도 위원회가 구성돼 교회 운영을 담당할 방침이다. 영락교회의 목사-장로간 분쟁은 영락교회 시무장로 16명이 지난 7월 이 목사를 노회와 경찰에 고소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들 장로측은 “이 목사 가족이 장로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 이 목사를 당회장직 남용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이 목사측의 은퇴장로들은 ‘16명의 시무장로들이 담임목사의 목회를 방해하고 장로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서울노회에 행정심판신청을 내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한편 영락교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교계에서는 불법이라며 뜨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로교의 관행에 따르면 노회가 결정을 내리기 전 특정 교회가 아무리 크고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띤다 해도 노회 규칙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목회자인 담임목사와 부목사는 노회의 결정을 준수해야 하고, 장로들은 노회의 허락 하에 신도들이 공동의회에서 투표로 선출한 것이기 때문에 퇴진하기 위해서는 공동의회의 허락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락교회가 당회에서 목사 장로 동반퇴진을 허락할지 여부가 교계의 큰 관심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SUN’시대 삼성 선동열호 전격 출범

    ‘SUN’시대 삼성 선동열호 전격 출범

    프로야구 삼성이 9일 김응용(63) 감독을 일선에서 퇴진시켜 구단 사장으로 임명하고 선동열(41)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킴에 따라 ‘선동열 호’가 전격 출범하게 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감독 교체설이 나도는 와중에서도 이를 부인해 왔지만 최근 지리산 산행을 다녀온 김응용 신임 사장이 지난 7일 구단에 물러날 뜻을 밝힘에 따라 감독 교체가 급물살을 탔다. 김 신임사장은 “22년간 프로야구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이룰 것을 이뤘다.”면서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할 때라고 느껴 선동열 코치를 강력히 추천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 출신의 선동열 코치가 삼성 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내년시즌 프로야구는 더욱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 지난겨울 숱한 화제 속에 삼성 코치 유니폼을 입었던 선동열 신임 감독은 올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된 배영수를 비롯해 권오준 권혁 등 젊은 투수들을 조련, 삼성을 투수왕국으로 만들어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검증받았다. 선 신임감독은 “오늘 구단으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김응용 사장님과 잘 상의해 팀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 신임감독은 오는 17일부터 타이완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코칭스태프를 일부 개편해 자신의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선동열 감독 프로필 ● 야구 신동 1963년 출생 광주송정동초교-무등중-광주일고-고려대 82년 체육훈장 거상장(세계선수권 우승) 수상 ● 무등산 폭격기 85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86,89,90년 정규시즌 MVP 86,88∼91,93년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 85∼91,93년 방어율 1위 한국프로야구 통산 146승 40패 132세이브 방어율 1.20 기록. ● 나고야의 태양 96∼99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 일본프로야구 통산 10승 4패 98세이브 방어율 2.79 기록.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수상. ● 사자 조련사 2002년 10월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 부임. 2004년 12월 삼성 라이온즈 12대 감독 부임.
  • 소버린 ‘정부비판’ 파문 확산

    SK㈜ 경영권을 놓고 SK그룹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버린자산운용이 사태를 전면전으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법적대응에 나서는 한편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8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우리는 (분식회계 등)혐의가 드러난 사람(최태원 회장)이 곧바로 최고경영자직에 복귀하는 것을 묵인하는 (한국 같은)나라를 이 세상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며 “한국 정부가 왜 다른 나라에서 ‘부랑아’로 간주되는 인물의 그런 움직임을 허용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소버린측이 최 회장의 이사자격 정지를 노린 자신들의 정관변경안이 지난 5일 이사회에서 부결되자 회사와 SK그룹에 대한 직접 압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국 정부로까지 타깃을 확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피터 대표의 주장에 대해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SK글로벌 사태 때 최태원 회장은 SK글로벌의 공식 대표이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금융감독 당국의 제재범위 안에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설사 제재를 한다 해도 감독당국은 특정 경영인에 대해 최고 ‘해임 권고’까지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강제적인 조치는 불가능하다.”면서 “소버린 대표가 뭘 잘 모르고 얘기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1700억원을 투자해 이미 1조원에 육박하는 평가차익을 낸 소버린이 한국 정부를 공격함으로써 차익을 실현하고 국내에서 빠져나갈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소버린은 SK㈜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서를 9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공노 15일 총파업 돌입 관심

    전공노 15일 총파업 돌입 관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 돌입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10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파업 찬반투표는 정부의 강력한 초기 ‘진압’으로 일단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도 “전공노 내부에서 핵심그룹으로 꼽히는 경남·충북·강원본부가 묶여 투표 성사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투표 방법이 막힌 만큼 전공노로서는 출·퇴근길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을 기습방문하는 등의 ‘게릴라식 투표’나 휴대전화·인터넷 등을 이용한 ‘전자투표’ 같은 방식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이 방법도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 투표 진행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사됐다 해도 선거원칙에 어긋난다는 시비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공노의 미묘한 입장변화가 감지된다. 어떤 방식으로든 찬반 투표를 성사시키겠다던 데서 “경찰의 탄압으로 정상적인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결과 자체가 의미 없다.”는 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경찰의 연행 및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처하되 촬영 등으로 증거를 남겨 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이를 두고 총파업을 위한 ‘명분쌓기’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파업 강행을 위해 투표가 ‘무산’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부결’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과 비슷한 상황 속에 치러진 지난해 5월 총파업 찬반투표 때는 투표 참가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73.75%였지만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48.47%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고, 결국 당시 집행부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전공노는 곳곳에서 투표가 차단당해도 ‘총파업 강행’ 원칙만은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는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차관회의 상정보류 상태로 공무원노조법 입법 논의가 중단됐을 때부터 ‘단체행동권 보장’이 핵심 쟁점이었는데 1년여 동안 제대로 된 협상 한 번 없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올해 정부안이 지난해 정부안보다도 더 개악됐다는 불만도 포함돼 있다. 별개의 공무원노조단체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박용식 위원장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집한 전공노도 잘못이지만 개악안을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총은 오는 17일 중앙위원회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식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과천청사공무원직장협의회’역시 정부의 대화 기피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낸 뒤 책임자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민銀 부행장 14~15명으로

    국민은행이 8일 부행장 수를 대폭 늘리는 방향의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지난달 말 취임한 강정원 행장은 현재 9명인 부행장을 14∼15명으로 늘려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동원 매일경제 논설위원, 최동수(현 삼성증권 상무) 전 하나은행 상무, 오용국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부행장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과 뱅커스트러스트 출신 2명도 부행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소폭의 내부승진 인사도 예상된다. 후보로 강국신 자금본부장, 김정민 검사팀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직 임원 중에서는 지난달 말 사임한 윤종규 부행장에 이어 이증락 기업금융그룹 부행장과 신기섭 재무·전략·인사담당 부행장 등 2명도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영일(전산정보), 정연근(PB·자산관리), 이상진(신용카드), 이성규(영업지원), 강정영(신탁기금관리), 매킨지(리스크관리) 등 부행장 6명은 유임됐다. 국민은행은 또 현재 기업·가계 등으로 나뉘어 있는 조직을 영업, 심사, 후선 등으로 세분화해 부행장들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영권 분리·승계 기업 총수들“내 색깔을 보여주마”

    경영권 분리·승계 기업 총수들“내 색깔을 보여주마”

    최근 몇년 사이 그룹에서 계열 분리됐거나 경영권을 이어받은 기업 총수들이 제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경영수업 등 2∼3년동안의 준비과정이 끝나자 자신만의 경영스타일을 구사하거나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다각화나 공격경영이 대표적 특징이다. 한진그룹에서 해운그룹으로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한진해운은 조수호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 9월 최원표 사장 자리에 박정원 사장을 중용한 것도 친정체제 구축의 일환이다. 같은 시기 총괄 부사장에 오른 김영민(49) 부사장은 조 회장의 최고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미국 유학시절 조 회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과 씨티그룹을 거쳤으며 2001년 9월∼2003년 미국 TTI(롱비치 터미널 운영 임원)에 근무하다 올 1월 전격적으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1999년 현대그룹에서 분리, 홀로서기에 성공한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도 친정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정세영 명예회장의 최측근이었던 김판곤 전 현대용산역사 사장을 퇴진시킨데 이어 이방주 사장이 단독으로 맡고 있던 현대산업개발의 영업부문을 김정중 사장에게 맡기는 등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은 이 사장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의 제 색깔내기 차원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정 회장은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를 6300여억원에 팔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뒤 올해 3·4분기 누적매출 1조 9000여억원, 순이익 1796억원을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건설관련 계열사도 12개로 늘어났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 상반기 서울 삼성동에 6성급 호텔을 개관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정구 전 회장의 타계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사령탑에 오른 박삼구 회장은 2002년 9월 취임 이후 2년 만에 그룹의 구조조정을 완결짓고 사업다각화를 활발히 추진했다. 2000년 이후 5조원대의 자산매각을 통해 계열사 신용등급을 모두 투자적격 등급으로 끌어올린 박 회장은 올해 3·4분기 현재 누계 매출액 6조 1356억원, 영업이익 4942억원, 순이익 4634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박 회장은 이를 발판으로 범양상선 인수에 나서기도 했으며 물류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택배사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그룹성장 동력을 레저산업분야에서 찾기 위해 서남해안 일대에 레저관련 기업도시 건설 의사도 표명했다. 기회가 되면 다른 기업 인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계열분리 기업이나 경영권 승계 기업의 총수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기 색깔을 찾았다.”며 “그러나 불과 몇년간의 경영실적만으로 이들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 만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늘 美대선] 막바지 유세 이모저모

    [오늘 美대선] 막바지 유세 이모저모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양 진영은 빡빡한 일정을 초인적으로 소화하면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후보들은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부시,“대테러전 수행의 적임자”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1일과 1일 접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 등지를 방문한 뒤 고향인 텍사스에 머물며 선거를 지켜보기로 했다.1일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 실링과 함께 나선 오하이오 유세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전력을 다해 대테러전을 수행해야 하고 우리의 신념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면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쿠바계 이민자들을 겨냥, 피델 카스트로의 퇴진을 위해 압력을 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원들도 민주당이 너무 왼쪽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한다면 나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딕 체니 부통령은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케리는 이라크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 병사들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케리는 전시에 걸맞는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선거 총책인 칼 로브는 “케리 후보가 이기려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를 모두 이겨야 한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케리,“안보 위해 즉시 내각 구성” 민주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은 31일 위스콘신과 디트로이트 등지에서 유세를 펼쳤고 1일 플로리다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그는 위스콘신주 애플턴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야만인들’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부시 대통령보다 더 능률적이고 강하게 테러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국가안보를 위해 신속하게 내각을 구성하는 등 최대한 빨리 일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35년간 외교·안보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다.”면서 경륜을 강조했다. 부통령 후보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체니 부통령이 케리 후보를 비난한 것에 대해 “체니 부통령은 말장난과 공허한 약속 외에 미군을 지키기 위해 뭘 했나.”라고 맞받아쳤다. 밥 슈럼 고문은 “사람들은 케리 후보가 최고 사령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접전 속 부정행위 논란 가열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거겐 하버드대 교수는 “누가 권총을 들이대면서 이번 대선의 승자를 맞히라고 하면 ‘차라리 방아쇠를 당겨라.’고 하겠다.”라고 푸념했다. 월가의 한 시장분석가는 “누군가 승자가 나오기만 하면 된다.”면서 지난 대선처럼 선거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동안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경합이 치열한 주에서 부정행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학생 4000명이 자기도 모르게 주소가 바뀌고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이의가 제기됐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밀워키 흑인유권자 연맹’이라는 유령 단체가 “올해 어떤 선거든 한번 투표한 사람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수 없다.”는 전단지를 뿌렸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철도청 ‘직종 통합’ 진통

    철도청 ‘직종 통합’ 진통

    철도청이 내년 공사(公社) 전환을 앞두고 일반직과 기능직을 단일 직급으로 운영하는 ‘직종통합’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 문제가 특별단협을 통해 불거지자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 직종통합에 합의한 철도청과 철도노조도 시행(안)을 놓고 서로 이견을 표출, 이 문제가 공사전환을 앞두고 ‘뇌관’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능직은 ‘골품, 양반제’ 직종통합에 대해 이해당사자 공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이 사장되고 근무의욕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통합방식을 놓고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공사는 현행 10급이 아닌 6급 체계로 바뀐다. 철도청은 현 기능직급을 그대로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능7급은 근속경력에 상관없이 4급 1년차로 전환된다. 노조는 이를 일반직 중심의 통합방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반직에겐 경력을 인정해주면서 기능직을 배제하는 것은 뿌리깊은 관료의식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전상룡 교육선전실장은 “특단협안중 하나로 수차례 검토와 토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원칙에 동의하는 만큼 구체적 실행방안은 교섭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률통합은 ‘일반직 역차별’ 철도청 공직협은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직종통합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대처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회의결과 공직협은 일률적이 아닌 단계적, 직렬별 세부적 통합 추진으로 결론냈다. 공사 전환시 부역장·팀장 등 등용직은 일반직으로 자동 전환되고 일정기간(5년)내 100% 임용을 전제로 자격·검증절차를 거쳐 선발하자는 것이다. 사무직 전직자는 행정직 공채 상당의 시험을 치르고, 기술직은 자격증 등의 객관적 능력평가를 요구했다. 최근 10년간 직급 및 승진호봉을 하향 조정하면서 전직시험을 치러 일반직으로 바뀐 2600여명의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 회의에서는 노조안에 대한 반박과 절차상 하자에 따른 법적 대응 및 준법투쟁, 간부 퇴진운동 등을 요구하는 극단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김일수 공직협회장은 “공채방법 및 업무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일반직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방향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밥그릇 싸움 비난 철도청과 공직협은 노조안 반영시 3급이 1만여명을 차지,2급 승진뿐 아니라 인사적체로 4급 이하 승진도 기대가 어렵다는 해석이다. 기능직원의 경력이 높아짐에 따른 현장의 관리 및 지휘체계 혼란도 우려한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공사전환 후 신규채용 문제도 거론된다. 현재 기능 10급인 유지보수원을 채용하는데 대졸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고민이다. 이에 따라 직급체계를 6급이 아닌 9급으로 확대하거나, 보수와 직급은 통합시키되 전문·전임직렬은 유지되도록 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직종통합은 특단협 대상이 아니나 체제변화에 따른 통합 차원에서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이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아라파트 건강악화설 증폭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병원 검진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25일 아라파트가 라말라의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팔레스타인측의 요구를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2001년 12월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의장을 잇따른 자살 테러 공격과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이후 아라파트는 암살을 피하기 위해 라말라의 자치정부청사에서 칩거해 왔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라파트가 독감과 위장병을 앓은 적이 있지만 이스라엘에 어떠한 요청을 한 적이 없고 라말라 병원에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신들의 분석은 각양각색이다.CNN은 “아라파트는 지난 92년 리비아에서 비행기 사고를 겪은 뒤 신경계통의 질병을 앓아 왔다. 지난주부터 몇 차례 회의를 취소시켰고 라마단 기도식에도 불참했다.”면서 중병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의 병세가 생각보다 위중하기 때문에 연금을 일시 해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아라파트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아라파트 사망설까지 흘러 나왔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아라파트는 손과 입술을 떠는 등 파킨슨병 증상이 있지만 몇 년 동안 증세가 악화되지 않았고 늦은 밤까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라파트에 대한 퇴진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25일 “아라파트는 원하던 것을 다 이뤘으므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면서 “미국은 아라파트와 더이상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청와대 “시간갖고 검토”

    [수도이전 위헌 파장] 청와대 “시간갖고 검토”

    “행정수도 이전과 관습헌법을 연결시키는 것은 처음 듣는 이론이다.” 21일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 직후의 노무현 대통령 발언이다. 경국대전을 들면서 ‘서울=수도’라는 점이 관습헌법으로 성립된 불문헌법에 해당된다는 헌재의 결정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TV로 헌재의 결정 발표를 지켜본 뒤 이같이 밝히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책을)검토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헌재 결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해 놓은 상태다. 김종민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 40여분 뒤 브리핑을 갖고 “결정 내용과 취지, 타당성, 효력범위 등을 심층 검토해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지에 대해 “지금 뭐라고 답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개헌 추진, 국민투표 실시, 수도 이전계획 백지화 등 세 가지로 모아진다. 변호사 출신인 노 대통령의 “처음 듣는 이론”이라고 반응한 것이나, 청와대의 기류를 보면 청와대가 수도이전 완전 포기로 가닥을 잡을 것 같지는 않다. 노 대통령은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당분간 관망한 뒤 정면 돌파하는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권의 명운과 대통령직을 걸고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던 그동안의 언급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 여론에 대해 “대통령 흔들기의 저의도 감춰져 있다.”거나 “불신임운동, 퇴진운동으로 느끼고 있다.”고 언급해 왔던 터다. 특히 이날 위헌 결정으로 국가 균형발전, 지방분권 등 참여정부의 핵심 과제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김종민 대변인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수도 이전을 계속 추진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문제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시간을 갖고 검토를 해본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말해 계속 추진의 여지를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수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강동고 단일후보 추천 교사·재단 마찰

    강동고 단일후보 추천 교사·재단 마찰

    사립학교에 교감 직선제 바람이 불고 있다. 교사들이 손수 교감후보를 뽑은 곳이 전국적으로 이미 10여곳에 이른다. 그러나 교감을 직접 선출하겠다는 전교조 소속 중심의 교사들과 이를 허용 못한다는 학교·재단측이 팽팽히 맞서 갈등을 빚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재단 등의 인사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20일 국회에 냈다. 앞서 사학단체들은 19일 이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립학교법을 둘러싼 대충돌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교감 직선제로 학교와 교사가 대립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고교를 찾았다. ●교사 “합의한 인사규정 파기됐다.” 20일 오전 강동고 정문 앞. 교사들이 “교감후보 직선 합의를 무시한 일방적인 교감 임명을 철회하라.”며 학교장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이틀째 벌이고 있었다. 강동고에서 직선제 문제가 부각된 것은 지난 2002년 전교조 소속 교사 8명을 중심으로 한 평교사들이 학교와 재단측에 직선제를 포함한 민주적인 인사운영을 요구하면서부터다. 이들은 ‘15년 이상 근무,7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교사’를 대상으로 평교사들이 선거를 실시, 과반수 이상을 얻은 1명을 교감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사들은 “지난해 1월 학교측과 이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같은 합의를 한 적이 없다며 강동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송민학원’ 이사회는 지난 11일 김모 교무부장을 교감대리로 발령냈다. 전교조 강동고 분회장인 김종만(41) 교사는 “교감후보를 복수추천해 달라는 학교측 요구를 ‘인사위원회’가 거부하자 11월 치를 예정이던 선거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교감을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재단 “복수 추천땐 직선제 수용” 강동고에서는 지난해 학교측과 합의한 규정에 따라 교감, 교사 6명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 학년부장은 해당 학년 담임교사들이 직선을 통해 추천하고, 행정부장은 희망하는 교사를 심의해 인사위원회가 결정하고 있다. 학교와 재단측은 “직선을 통한 교감 단일후보 추천안에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안미정 교장은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권한 축소를 우려하고 있는 재단측이 ‘단일후보 추천’이라는 교사측 요구에 거부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급히 인사를 했다.”면서 “재단으로서는 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임면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교사의 의견도 수렴하고 재단의 권한도 일부 보장하는 복수추천이라면 직선제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교사들은 학교측이 인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항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 교장실 점거까지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대화를 추진하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10여곳에서 직선교감 나와 교감후보 직선제는 1997년 부산 동명공고에서 처음 실시됐다. 서울에서는 2002년 동구여중·여상에서 시작됐으며, 지난 1월 동덕여고에 이어 지난 9월 염광여자정보교육고에서 교감후보를 교사의 투표로 선출했다. 전국 10여개 학교 중 단일후보 추천은 동구여중·여상 두 곳뿐으로 대부분은 복수추천을 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얀마, 킨 윤총리 숙청

    |양곤(미얀마)·방콕 AFP 연합|미얀마 군부정권은 19일 온건파인 킨 윤(65) 총리를 해임하고 후임에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제1서기인 서 윈 중장을 임명했다고 미얀마 국영 라디오와 TV 방송이 일제히 보도했다. 방송들은 최고권력자 탄 쉐 의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건강상 이유로 킨 윤 총리의 퇴진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건강문제로 각료가 퇴진한다는 발표는 미얀마 군부정권 하에서 숙청시 사용돼온 완곡한 표현이어서 킨 윤 총리가 권력싸움에서 밀려나 사실상 축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후임 총리에 임명된 서 윈 중장은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강경파로 알려져 미얀마의 고립화 정책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킨 윤 총리의 퇴진으로 군부정권 내 균형이 강경파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이며, 야당 지도자인 아웅 산 수치 여사측과의 화해 또한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 정권 지도자들 중 가장 개혁적인 인물로 알려진 킨 윤 총리의 해임과 가택연금은 그가 중부 도시 만달레이를 방문하고 양곤으로 돌아온 18일 밤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 롯데그룹 ‘新 辛風’부나

    롯데그룹 ‘新 辛風’부나

    롯데그룹의 지휘권을 이어받은 신동빈 부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롯데그룹은 19일 “신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마치고 지난주 귀국, 그룹 정책본부의 조직정비와 그룹의 사업현안을 챙기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신 부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관계자들은 그러나 당분간은 신부회장이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롯데의 경영스타일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롯데가 신 부회장이 경영 수업에서 탈피, 실무경영을 시작한 이후 진출한 2개의 사업분야에서 짐작할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2일 일본의 유명 패션 의류 제조·판매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사와 12월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 도넛 체인점인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국내 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의 공통점은 위험성이 낮고, 이익을 가시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이라는 점이다. 신 부회장의 첫 시험대는 일본 대형 유통기업 ‘이온(AEON)’과 추진하고 있는 교외 쇼핑몰 건설사업이 될 전망이다. 사업규모가 크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수도권에 백화점, 할인점, 아웃렛 등 판매 시설과 영화관 등 위락 시설을 완비한 5000평 규모의 쇼핑몰을 2007년까지 세운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새 사업 진출은 신중하겠지만 롯데의 기업문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룹의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획부문의 강화와 함께 그룹의 업무 프로세스가 ‘만만디’에서 ‘스피디’하게 바뀌고 주요 경영진이나 임원들의 면면이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젊은 기업문화’는 지난달 30일 그룹 원로격인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이 퇴진한데서 그 단초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석유화학분야의 외형 확대와 제 2롯데월드 건설 등 롯데의 신규사업 및 해외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교수단체연합 “3不금지 법제화”

    교수단체가 고교등급제와 교육부의 ‘2008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교수단체연합 대책회의는 19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진 대학들의 사과와 개선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등급제 실시 대학의 특별감사와 문책 ▲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금지의 법제화 ▲본고사 부활의 우려가 있는 ‘2008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의 철회 ▲내신성적 공정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학생, 교사, 교수, 시민단체와 연대해 교육부 장관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MK ‘회오리 인사’ 현대車 활력

    현대차그룹 정몽구(MK)회장의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불시에 ‘회오리 바람’식 인사를 단행, 조직에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활력을 불어 넣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올들어 실시한 사장단 등 최고위직 임원들의 인사만해도 6차례에 이른다.1.5달에 한번 꼴로 인사를 한 셈이다. 특히 지난 5일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 사장을 로템 사장으로 발령을 냈다가 8일 만인 13일 또다시 로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같은날 이상기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에게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을 두고 역시 ‘MK식 인사’ 스타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 회장의 이같은 ‘역동적’인 인사 스타일은 현대차그룹의 발전 속도와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사세가 팽창하는 속도만큼 인사 요인이 그만큼 자주 발생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직의 안정성을 해쳐 불안감을 준다.”는 애기도 듣는다. 정 회장은 주로 ‘실무형 인사’등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이다. 직무 중심으로 인재를 고르다 보니 ‘연공서열 파괴’‘파격적’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또 필요하면 언제든지 ‘격’을 높이고 ‘외곽’에 있던 이를 ‘중앙’에 불러들이는 ‘실용적’인사 스타일을 보인다. 정 회장은 인사를 통해 신진 세력들을 전면 배치,‘세대교체’효과도 거두고 있다. 히 정 회장은 ‘기회’를 주는 동시에 엄격하게 ‘책임’도 묻는다. 일부 임원에게 힘을 실어 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퇴진’시키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정 회장의 인사는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아 이런 뜻이 담겼구나.’하며 수긍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李부총리, 자진사퇴 요구 일축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11일 “국민경제를 위해 좀 더 일하겠다.”고 밝혀 일부 야당 의원들의 자진사퇴 주문을 일축했다.최근 항간에 나돌고 있는 그의 ‘연말 퇴진설’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장에서는 이 부총리의 ‘거취’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군유과즉간 삼간이불청즉거(君有過則諫 三諫而不聽則去,임금에게 과실이 있으면 간하되,세번이나 간하여도 듣지 않으면 물러난다)’라는 효경(孝經) 구절을 인용하며 말문을 열었다. 윤 의원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이 반(反)시장주의적이어서 시장주의자인 이 부총리가 소신있는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건의하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으니 과감히 물러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물러날 때가 되면 물러나겠지만 국민경제를 위해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응수해 지금은 물러날 뜻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했다.한나라당 이종구·엄호성 의원의 “대통령과 독대 못하는 부총리”라는 가시돋친 지적에 대해서도 “독대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다.나름대로 정책협의를 하기 위해 충분한 숫자와 시간을 두고 (대통령과)만남을 갖고 있다.”고 받아쳤다.여당인 열린우리당 정덕구 의원도 이 부총리의 리더십 공격에 가세해 항간의 ‘차기 부총리 도전설’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이 부총리의 연말퇴진 소문으로 시장이 웅성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정치적 공방은 경제불안 요인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시장에서는 이 부총리가 사석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연말까지만 같이 일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연말 퇴진설이 돌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위성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지상파 재송신 불허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지상파 TV 재송신을 당분간 불허할 방침이다. 방송위는 지난 5일 밤늦게까지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을 불허하되 내년 중반쯤 지상파DMB 허가추천때 이를 재검토할 것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자 방송가 안팎에서는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들에 대해 명쾌히 결론내리지 못하고 미루는 방송위의 구태가 재연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그동안 위성DMB를 추진해온 사업자는 시장전망이 불투명해져 투자와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채 또 해를 넘기게 됐다.위성DMB 사업을 추진해온 SKT자회사 TU미디어측은 “지상파 재송신이 금지되면 가입자 유치에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된다.”며 “주주들과 대책을 논의해 향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TU미디어는 지난 3월 위성DMB용 위성 ‘한별’을 발사하고 사업을 준비해온 업체다. 반면 지역방송 고사 위기 등을 이유로 지상파 재송신을 반대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의 단체들은 가까스로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의 김상훈 사무처장은 “향후 지상파DMB 도입시 이 문제를 재론할 때도 통신재벌의 방송장악 기도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MBC지방계열사와 지역민방 노조로 이뤄진 지역방송협의회와 주요 방송사 노조들도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상파 재송신이 허용되면 총파업은 물론 방송위원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난 추석 官街 ‘썰렁했네’

    ‘농림부 쇼크’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나? 올해 추석 때 정부청사를 드나든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농림부 차관의 충격적인 불명예 퇴진 때문에 명절을 맞아 공무원들에게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는 민원인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농림부 차관 건이 적발된 방식도 큰 영향을 끼쳤다.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농림부 차관 사건 때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위나 액수가 아니라 잠복근무에 이어서 차관실까지 박차고 들어간 감찰반원들의 당찬 행동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4일 정부청사관리소와 각 부처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25∼29일)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앙청사와 과천 종합청사를 찾은 방문객은 1만3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추석연휴 이틀 전까지 1주일 동안의 방문객 1만 1351명에 비해 9.1%인 1032명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중앙청사는 3700명에서 3685명으로 줄어든 데 반해 농림부가 있는 과천청사는 7651명에서 6392명으로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중앙청사에서는 여전히 행정자치부 방문객이 1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천청사에서는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가 1006명과 970명으로 방문객 수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런 통계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 등을 이유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여전한데 ‘특수 목적’ 때문에 청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줄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돌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뇌물수수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직원들이 특별히 몸조심하고 있다.”면서 “어찌됐든 관행처럼 행해지는 명절인사가 줄어든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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