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약정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설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3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06
  • KBO총재 내정설 의혹 증폭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퇴를 둘러싼 잡음이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25일 박 총재의 사퇴가 전격적으로 발표됐음에도 곧바로 신상우(68) 전 국회 부의장이 후보로 거론되자 사전 ‘내정설’ 의혹에 휩싸였던 프로야구판이 이번에는 김응용 삼성 사장이 조직적으로 ‘신상우 총재 만들기’에 나섰다는 추대설이 나와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박 총재의 한 측근은 28일 “당초 박 총재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참관한 뒤 그만 둘 생각이었지만, 김응용 사장을 중심으로 신상우 추대설이 나돌자 조기 퇴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가평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야구인골프대회에서 김 사장이 단상에 올라 느닷없이 ‘프로야구 위기론’을 발설해 박 총재는 의구심을 품었고 신상우 추대설을 확인한 뒤 조기 퇴임을 결심했다는 것. 이같은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신 전 부의장과 김 사장이 KBO 총재 바통을 건내받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물론, 무성했던 박 총재의 돌연 사퇴 이유를 뒷받침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김응용 사장은 “나는 추대하지 않았고 최근에 그 분을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야구계의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의 성향에 비춰 스스로 총대를 매고 누구를 추대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모기업 삼성이 최근 가까워진 정부의 눈치를 살피며 미는 것 아니냐.”는 견해를 보였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쉬어가기˙˙˙] 퍼거슨 “난 맨유 안떠나”

    알렉스 퍼거슨(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분간 퇴진 의사는 없다.”고 못 박았다고.BBC방송 인터넷판은 28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퍼거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나는 이 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퍼거슨은 최근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는데, 특히 ‘데일리 스포츠’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퍼거슨의 후임으로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해 경질설이 촉발되기도.
  • [사설] 안타까운 농민들의 시위·분신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안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시점을 전후해 농민들의 반대 시위가 전국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다. 화를 참지 못한 농민의 분신이 잇따르고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농민은 엊그제 끝내 숨졌다. 이달 들어 농민 2명이 쌀 개방 반대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기도 했다. 과격 시위로 그동안 농민 100여명과 전·의경 2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도 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큰 걱정이다. 더구나 아까운 생명을 이렇듯 쉽게 내던지는 농민들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농민 시위가 하도 과격해서 경찰은 통제불능이라고 하소연할 정도라고 한다. 물론 경찰의 원천봉쇄와 과잉진압으로 불상사가 속출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극단적·폭력적 방법으로는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특히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자제돼야 마땅하다. 이런 와중에 일부 농민단체들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협박하고 정권퇴진 운동을 벼르는가 하면, 외국 쌀의 입항 저지와 수입쌀 창고 소각투쟁을 전개하겠다니 앞날이 더 걱정이다. 쌀시장 개방은 세계적 대세이며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농민들이 이성을 되찾아 정치권·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차분하게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다. 농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농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해 궁리 중인 정부를 일단 믿어야 한다. 정치권도 농민의 표와 인기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이번에야말로 농민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이다. 농민들도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버리는, 무모한 행동을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
  • “새달1일까지 전국 동시다발 시위”

    쌀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3일 정치권을 규탄하는 성난 농민들의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있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전국농민회총연맹측은 “앞으로 시·군·도별로 동시다발로 촛불집회를 열고 다음달 1일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개최해 비준안 무효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혀 쌀 비준안 통과 이후에도 당국과 농민간 마찰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농과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등 농민단체 회원 3500여명은 전국 77개 지역에서 농기계로 고속도로를 막고 지역구의원 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특히 오후 3시10분쯤 비준안 통과소식이 전해지자 전농측은 “국민을 버린 정치권이 제2의 갑오농민혁명을 불렀다.”면서 “농민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만큼 정권퇴진운동에 본격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로 향하던 전농 소속 2100여명의 농민들은 농기계와 트럭 등을 경부와 남해, 서해안 고속도로 입구 등 46개 나들목에 세운 뒤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였다. 광주와 전남지역 9개 지역에서는 농민 500여명이 트랙터 등 농기계 222대와 화물차 156대를 동원,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경북 안동지역 농민 60명도 이날 오전 화물트럭 41대를 동원해 서안동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고속도로를 점거한 일부 농민들로 인한 정체도 있었다. 낮 12시45분쯤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 112㎞ 지점에서 전농 경남도연맹 소속 농민 트럭 등 차량 30여대가 도로를 점거, 부산과 진주 양 방향 통행이 1시간여간 전면 중단됐다.밤 11시 20분쯤에는 경남도청 앞 삼거리에서 집회를 벌이던 진모(48)씨가 갑자기 불길로 뛰어들어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론] 교원평가, 좋은 제도로 가꾸자/이종재 서울대 교육학 교수

    [시론] 교원평가, 좋은 제도로 가꾸자/이종재 서울대 교육학 교수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평가 시범운영 방안’에 대하여 교직단체, 학부모단체간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시범적 운영계획을 발표하게 되었다. 교직단체들은 이에 반발하여 ‘연가투쟁’과 ‘부총리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다 연가투쟁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로 유보한다고 한발 물러서긴 했다. 교원평가에 대한 교직단체들의 불편한 마음은 이해가 된다. 평가를 받는 입장에서 평가는 불편하다. 교직에서 교사들의 활동과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타당한 평가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평가의 결과를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선생님의 권위가 크게 훼손당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을 시범운영 과정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보다 좋은 평가방법을 구안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문제도 있고 어색한 점도 있을 수 있으나 제도를 발전시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선생님의 하는 일과 학교가 하는 일에 대하여 깊은 이해를 하고, 그 가치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될 것이다. 평가과정을 통하여 신뢰와 존경의 기초를 세워갈 수 있다. 또한 학생의 학업을 위하여 헌신하는 우수한 선생님을 발굴할 수도 있다. 이들을 학교의 지도급 교사로 세워 학교 교육을 혁신하는 토대를 만들 수도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원평가의 시범적 시행방안을 놓고 투쟁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고, 또한 그래야 할 때도 아니다. 대학에서 교수평가와 연구실적 평가를 처음 시행할 때도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연구실적의 평가가 정착이 되어 대학에서의 연구분위기가 일신되었고 정부의 지원과 함께 우수한 연구실적이 나오고 있다. 요즘에는 학생이 하는 ‘강의평가’가 오히려 시들해졌다. 교수들의 강의가 충실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개강 첫날 1교시에 강의가 시작된다. 강의계획서는 학생과 교수간의 계약이 되고 있고 충실한 강의를 위하여 교수들은 많은 노력을 한다.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우수한 연구사업단을 구성하고,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하여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대학이 여러 가지 형식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평가는 사회 각 부분에서 보편화되어 있다. 평가를 안 받는 데가 어디 있는가? 시장의 평가가 어려운 공공부문에서는 행정적 지도와 감독이 책임을 보장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타율적인 지도와 감독의 부작용 때문에 이제는 폭넓게 ‘자율성’을 부여하되 그 실적에 대해서는 평가를 받고 책임을 지도록 하는 운영방식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교원평가도 학교운영의 자율화 맥락에서 학교교육의 책임을 보장하기 위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좋은 학업성취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교원평가도 해야 하고 학교평가도 해야 한다. 학교와 교사의 ‘존재의 이유’는 바로 학생의 교육적 성장이기 때문이다. “나의 가르침이 학생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을까? 우리 학교교육이 학생의 학업에 어떤 도움을 주었을까?”하고 되돌아보고 살피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보면 답이 보인다. 회광반조(回光返照)의 되돌아봄,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과 약간의 부끄러움(염치)으로 좋은 제도로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도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좋은 명품학교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종재 서울대 교육학 교수
  • “교원평가 반대” 투쟁 거세질듯

    교원평가 반대를 위한 전교조의 이번 조합원 투표 가결로 교원평가제가 제자리 잡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교조 입장에서는 조직의 결속력을 어느 정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위기의식이 오히려 결속시켜 교원평가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교조는 내부적으로 투쟁문제로 적지않은 갈등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연가투쟁 철회의견까지 나돌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찬반투표 무산에 따라 예상되는 조직와해 가능성, 그리고 정부 부인에도 불구하고 교원평가로 인한 구조조정 가능성 등 예상되는 신분상 불안요인을 조합원들이 알게 모르게 공유한 게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지도부가 결속력 강화를 위해 지회가 아닌 단위학교별 투표를 하도록 한 점도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는 지난 2003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투쟁 찬성률을 넘는 지지도를 바탕으로 당초 예정했던 총력투쟁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12일 집회에 이어 13일 전국 노동자 대회 참여,14일부터는 학교 현장투쟁 및 시군구 교육청 대상 투쟁,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 대국민 선전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표준수업 시수 법제화 ▲근무평정제도 개선 ▲교장선출보직제 등의 당초 추진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교원평가 사업은? 이번 전교조의 연가투쟁안 가결로 교원평가제가 제자리를 잡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 및 민주노총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전교조는 시범학교 지정 및 운영에서부터 현행 평가방안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시범학교는 전교조 교원들이 없는 학교나 기존에 시범운영을 했던 학교중심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전교조는 한국교총이 부정적인 근무평정제 폐지를 더욱 거세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교육계는 다시한번 평교사와 교장·교감 등 관리교사와의 갈등이 재현되는 등 교원평가 문제로 술렁이게 됐다. ●강온파 내부갈등 정리여부 관심 한편 교육부는 당초 16일로 예정했던 48곳의 시범학교 지정현황 발표를 17일로 하루 늦춰졌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학교 선정이 어렵다고 해서다. 교육부는 업무경감 및 수업시간 축소방안을 시범학교 지정결과 발표 때 함께 공개한다. 한편 전교조는 연가투쟁을 하더라도 학생들의 수업에는 지장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원평가가 시범사업 실시단계에서부터 파행이 예상돼 혈서까지 쓰며 교원평가를 실시를 촉구해온 학부모들의 반대교사 퇴출 서명운동 등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방식을 놓고 전교조내 강경파와 온건파간의 갈등양상이 정리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그동안 전 위원장인 원영만 중심의 강경파는 이수일 현 위원장 위주의 온건파가 전교조 주장을 소극적으로 개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었다. 조합원의 지지와 신임을 토대로 현 위원장이 기존의 온건성향을 그대로 유지할지 강경일변도로 변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교조 연가투쟁 일지 ▲2000년 10월13∼18일 교육재정 확보 요구 ▲2000년 10월24일 연금법 개악 저지 ▲2000년 10월26일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반대 ▲2000년 11월14∼17일 정부와 단체협상 무산 ▲2003년 3월27일 세계무역기구(W TO) 교육개방 반대 ▲2003년 6월21일,25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 요구 ▲2004년 11월26일 비정규직법안 중단 요구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참가. ▲2005년 11월 10일 교원평가 반대를 위한 찬반투표.
  • 전교조 내일 연가투쟁 강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 찬반 총투표가 조합원 71.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12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조합원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교원평가 저지 총력투쟁’ 집회를 여는 등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로서는 우려했던 상황이 기정사실화되자 교원들의 연가투쟁 참여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교조는 10일 “총투표 마감 결과 74.5%의 투표율과 71.7%의 찬성률로 연가투쟁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참여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안건이 가결된다. 이번 투표 결과는 지난 2003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를 위한 연가투쟁 총투표때의 투표율 78.8%, 찬성률 68.3%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교조 집행부는 12일 연가 집회를 계기로 교원평가 시범실시 학교 저지투쟁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운동도 벌이기로 해 교원평가 시범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전교조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힌다. 한만중 대변인은 “이번 투표 결과는 전교조가 집중 비난을 받는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교원평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교환수업이나 보결수업을 실시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전교조 ‘사면초가’

    전교조 ‘사면초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원평가제와 관련해 사면초가에 놓였다. 전교조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기적인 집단으로 낙인찍힐 위기 고조되고 있는 비난 여론은 가장 큰 부담이다. 교원평가를 신중히 도입하자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평가 자체를 안받겠다.’며 반대만 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낙인찍힐 위기에 놓였다. 특히 지난 4일 학교교육력제고특별협의회에서 전교조가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교원평가와 관련해 잠시 공조체제를 유지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오는 12일 전교조와는 별도로 단독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학부모단체들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합리적 교원평가 실현을 위한 학부모·시민연대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가 대표자회의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소속 조합원에 대한 면피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교직단체의 이익과 대립 때문에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연가투쟁과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부산시지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동수업 자료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7일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본부 차원에서 새로운 공동 수업자료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고조되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는커녕 교원평가와 맞물려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았다. ●反APEC 수업도 악재로 최근에는 전교조 내부에서조차 강경파를 중심으로 집행부 퇴진을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만중 대변인은 이와 관련,“어느 조직이나 자유롭게 비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더라도 집행부는 교원평가제에 대한 조합원들의 생각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한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사태에 대해 “올해 초 교원평가 얘기가 나올 때 일부 강경파 조합원들이 교사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면서 교원평가제에 대한 불신감이 교사들에게 뿌리깊게 자리잡았다.”면서 “오는 12일 연가투쟁을 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국민들이 앞으로 전교조를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원평가 “저지” vs “강행” 충돌

    교원평가 “저지” vs “강행” 충돌

    교원평가를 연내에 강행하겠다는 정부와 보완한 뒤 시행해도 늦지 않다는 교원노조가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7일 연가투쟁 찬반투표에 돌입한 전교조는 기세를 몰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퇴진 운동까지 펼 태세다. 교육부는 전교조 교원들이 집단연가나 조퇴원을 내더라도 이를 허용하지 말 것을 시·도 교육청에 지시하는 한편 전교조 지도부에 대한 형사고발도 불사한다며 으름짱을 놓고 있다. 정부와 교원단체 사이에 낀 일선 학교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차라리 교육부에서 해줬으면…” 교원평가제 시범학교로 선정해 줄 것을 신청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선 학교 반응은 두갈래다. 우선, 전교조 교사들이 많은 일선 학교에서는 시범학교 신청을 할 엄두도 못낸다는 분위기다. 서울 강북의 한 중학교 교장은 “우리는 전교조 교사가 절반 가량 돼 시범학교 신청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며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도 “어차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시범운영 아니냐, 정책연구 차원에서 교육부가 아예 시범학교를 지정해 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고 실토했다. 자체적으로 교원을 평가 중인 학교들은 시범사업 실시를 반기고 있다.1995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실시 중인 부산 가야고 한오작 교장은 “교원평가제 도입을 찬성하며, 시범실시 신청공문을 받는대로 신청하겠다.”면서 “우리 학교에서 실시 중인 교장·교감도 평가에 참여하는 1안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동고 김춘광 교감도 “현재 교원평가제를 실시중인데 교사들 거부감도 없어 시범실시에 참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시범학교 선정 끝낸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성사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섰다. 김진표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교원평가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재차 독려했다. 유영국 학교정책국장은 “단계별 홍보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전은 이날 시·도 교육청 담당국장들과의 시범학교 선정대책 회의로 시작됐다.11일에는 교원 근무여건 개선안을 발표한다. 유 국장은 “이번주 내로 48개 시범학교 선정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1만 2000여개 전체 초·중·고교 가운데 전교조 분회가 없는 학교만 3000여개∼4000여개나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계산이다. ●“교원평가 반대, 장관은 퇴진하라.” 반면 교원단체는 교원평가 총력저지에 돌입했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시·도 교육청에 일방추진을 반대한다는 우리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분회에서는 개별 학교장에게 교원평가가 적절치 않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10일까지 교원평가 찬반투표를 해 노조원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토요일인 12일 연가투쟁에 나선다. 정부의 고발 가능성에 대비,12일 수업을 주중에 대체하는 방안도 세웠다. 이어 13일 전국 노동자대회 참여,14일 김진표 장관 퇴진 대국민 선전전으로 투쟁열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연가투쟁으로 수업권을 침해하거나 시범사업을 저지하면 형사고발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초 교원평가 공청회장에서 교원평가 반대를 주장한 전교조 조합원 3명을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현갑 김재천 이효용기자 eagleduo@seoul.co.kr
  • “쌍용차 새 리더가 필요했다”

    “새롭고 활력있는 리더가 필요했다.” 소진관 사장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 장쯔웨이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 사장 퇴진 배경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장쯔웨이 대표는 소 사장 경질 배경에 대해 “상반기 적자 및 금년 예상 실적을 근거로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의 가치창출 능력과 관리효율에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됐다.”면서 “회사의 경쟁력 상실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한 결단이 요구됐다.”고 말했다. 임기를 불과 3개월 남기고 경질한 것에 대해서는 “신임 최형탁 사장이 시간을 갖고 내년 사업을 구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쯔웨이 대표는 또 신임 사장 발탁 배경에서 ‘우회적’으로 기존 경영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신임사장은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원가절감과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제품 및 시장에 대해 높은 이해와 전문지식, 도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 전 사장이 노사협상에서 임금인상 등을 수용하는 바람에 비용절감에 실패했고 로디우스, 카이런, 액티언 등 최근 내놓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호평받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쯔웨이 대표는 또 노동조합 등에서 고용보장과 10억달러 투자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일부 고위임원은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반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면서 “이미 카이런·액티언 개발과 디젤엔진 개발 등에 3000억원을 투자했고 연말쯤 10억달러 투자를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매각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기술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S-100 프로젝트(쌍용차의 차세대 SUV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계획)’에 대해 최 사장은 “상하이차로 대주주가 바뀌기 전부터 중국공장 설립을 검토했을 정도로 쌍용차의 필요에 의해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합작공장을 통해 중국내 생산과 판매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에 최단기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로브·럼즈펠드 경질 임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과 정부의 요직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했다.부시 대통령의 정부 개편은 세금 제도 개편 등 임기말의 핵심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얻고, 내년에 치러질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침체된 공화당에 활력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이 본격화되고 미 정국은 본격적으로 2008년 대통령선거를 향할 것이라고 타임은 분석했다. 타임은 14일자 최신호에서 먼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정치고문이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까지도 로브가 없는 부시 대통령을 상상하기도 어려웠지만 ‘리크게이트’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타임은 리크게이트를 수사중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로브를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증거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로브가 기소되면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처럼 즉각 사임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타임은 로브가 기소되지 않더라도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그가 백악관을 떠난다면 백악관 보좌진에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행정부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1년 안에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새 비서실장과 공보비서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리크게이트로 기소된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의 유죄가 결정되면 그를 사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타임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정쟁 과정에서 희생된 측근들을 임기 말에 사면했던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아울러 재무장관과 국방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백악관과의 의견충돌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폴 오닐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존 스노 재무장관은 그동안 부시 경제팀을 장악하지 못하는 ‘약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의 주요 정책이 될 세제개편을 추진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인물을 찾을 것으로 타임은 예측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경우는 지난해 11월의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부터 경질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재선 뒤 적어도 1년은 럼즈펠드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예상했다.럼즈펠드를 교체할 경우 이라크전에서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장기화된 이라크전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럼즈펠드 장관의 교체 등을 통해 이라크 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dawn@seoul.co.kr
  • “아프지도 말란건지…”

    인구는 60여만명이 살고 있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성남 구시가지 주민들이 의료원 설립 조례안이 부결되자 의회해산과 시장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구시가지 지역인 수정·중원지역 주민 의료공백 해소차원에서 의원발의돼 상임위를 통과한 ‘성남시 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본회의에서 찬반 논란 끝에 부결됐다. 당초 이 조례안은 상임위를 통과하기 이미 수년 동안 여러 차례 진통을 겪어왔던 터라 상임위 통과만으로 본회의 처리를 낙관했다.그러나 투표결과 재적의원 41명 가운데 39명이 출석해 찬성 12표, 반대 26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이 소식을 들은 성남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지 못했다며 이대엽 성남시장과 시의원들을 상대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례안 통과를 기다리며 시청 정문에서 기다리던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측은 “민의를 외면하고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시의회의 해산과 이대엽 시장의 퇴진”을 외쳤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들은 조례안발의에 서명한 의원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본회의에서 마음을 바꿔 반대표를 던졌다며 의원들의 책임성과 도덕성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당초 예산부족으로 시립병원이나 의료원 설립에 반대해 온 것은 사실이나 상임위 통과후 입장을 바꾸었다.”면서 “현재로서는 병원건립을 위한 용역비용 등을 예산에 반영하려 해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립의료원설립 조례의 본회의 부결은 의원들 상당수가 이 사안을 다음 지방의원 선거를 위한 공약사항으로 남겨두려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당분간 마찰이 끝이지 않을 전망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두산사태 투명경영 계기돼야

    두산그룹 박용성·용만 형제가 회장직과 부회장직을 내놓고 경영일선에서 퇴진했다. 박용오 전임 회장과의 형제간 경영권 다툼 와중에 그룹 회장에 취임한 지 넉달 만이다. 그동안 양측의 폭로와 검찰 수사로 많은 비리와 불법이 드러남에 따라 우선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주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그에 따른 법의 처벌도 받게 될 것이다. 두산가 형제들의 이전투구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전근대적인 가족경영의 폐해와 그 한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두산은 지난 100여년간 창업자의 유훈을 받들어 ‘가족 공동소유 공동경영’의 전통을 이어왔다. 또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성공적인 경영을 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국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대에는 이같은 경영방식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인 소유·경영 시스템 하에서는 시대적 요청인 투명경영이 실천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소유·경영 구조는 기업주로 하여금 회사돈과 개인돈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들어 비자금 운용과 회계조작 등의 비리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더욱이 가족 구성원들 간에 우애와 화목이 깨지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두산사태는 잘 보여주고 있다. 두산그룹은 따라서 이번 사태를 ‘공동소유 공동경영’을 버리고 투명한 소유·지배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박 회장도 회장직을 사임하면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한 기업과 혁신적인 선진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차제에 오너중심체제를 전문경영인중심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도 함께 검토해주기 바란다.
  • “은행의 사회적 책임 더 키워야”

    “40년의 경험과 객관적인 사실이 어우러진 은행 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신동혁(66) 은행연합회장이 40년 ‘뱅커’ 생활을 접고 오는 14일 임기 3년을 마친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4년 말단 행원으로 옛 한일은행에 들어갔다.1999년 한미은행장을 거쳐 2002년 은행연합회장에까지 올라 많은 ‘뱅커’들의 희망이었다. 행원이 행장까지 올라간 예가 더러 있었지만 검찰 조사 등으로 불명예 퇴진한 이들도 적지 않다.그래서인지, 은행권에서는 “신 회장의 퇴임으로 현직에 원로가 남지 않게 됐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신 회장은 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합회장 재임기간 동안 SK사태와 LG카드 사태를 제외하면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3년간 은행측 대표로 금융권 공동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은행간 경쟁에 대한 우려도 잊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제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직접적인 봉사활동과 사회환원 기금 확대는 물론, 돈이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많이 흘러가야 한다.”고 말했다.또 외국자본의 국내은행 인수, 외국인 지분율 급상승에 대해서는 “당장의 주주 배당보다는 장기적인 체질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외국의 선진 은행들과 경쟁하려면 국내은행들의 규모가 더욱 커져야 한다.”면서 “특히 1∼2개 은행은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배 은행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신 회장은 “무난하게 은행원 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곁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남보다는 잘하는 특기 하나씩은 꼭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교원평가제’ 8일 강행

    ‘교원평가제’ 8일 강행

    오는 8일부터 전국 48개 초·중·고교에서 교원평가제가 시범실시된다. 하지만 전교조·한국교총 등 교원단체들이 합의 없는 평가제 강행에 강력 반발해 교육부총리 퇴진운동 및 연가투쟁 등을 벌이기로 해 학교수업 차질 등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4일 “오전에 교원단체 등과 교원평가 시범실시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들 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교원평가안을 시범운영하되, 이견있는 부분은 복수안으로 제시, 시범학교에서 선택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정부가 교원평가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며 “12일 서울역앞 광장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교육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만중 전교조 대변인도 “다음주 중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투표를 실시, 교원평가제 저지투쟁의 수위를 물은 뒤 12일 오후 1시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연가투쟁형태의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밝힌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방안에 따르면 교원평가 방법은 교사의 경우, 같은 학년(초등)이나 같은 교과(중등) 교사가 교과활동, 수업준비, 수업계획 등을 평가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뉴스피플] 마지막 개성상인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

    [뉴스피플] 마지막 개성상인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

    “신용을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돼. 그리고 기업인은 누구보다 정직해야지.” 올해 89세로 경영계 최고 어른인 동양제철화학 이회림 명예회장의 일침이다. 이른바 ‘삼성X파일’ 사건과 분식회계로 인한 두산그룹의 형제간 갈등, 장흥순 터보테크 회장과 김형순 로커스 사장의 퇴진 등으로 재계가 뒤숭숭해지면서 창업1세대이자 마지막 송상(松商)인 이 명예회장의 일생이 후배 경영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수영 회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상단을 조직해 전국을 누빈 개성상인들이 생명처럼 중하게 여긴 것은 신용이었다.”며 “회사가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신용을 잃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 돌아온다는 믿음을 토대로 신용을 쌓았지.”라며 요즘 젊은 경영인들이 상도(商道)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4세의 나이로 개성의 한 상점에서 무급(無給) 점원으로 출발해 국내 최대의 무역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근검절약과 신용제일주의’로 무장해 37년 개성에서 포목도매상인 건복상회를 개업한 뒤 해방 이후 서울 종로에서 포목 도매상인 이합상회와 개풍상사를 설립, 국내에 본격적인 무역업을 열었다. 이 회장은 이후 광산과 시멘트업체, 서울은행 등을 소유했으나 대부분 정리하고 59년에 동양화학을 설립한 뒤 공업용 기초화학제품 생산에 전념했다. 이 회장은 ‘기업윤리’보다는 ‘기업이윤’이 강조됐던 60년대에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몸소 실천했다. 대한양회의 관리 부사장으로서 재직하던 그는 사내 다른 경영진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재단설립을 강행해 3·1장학금과 3·1문화상을 제정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자신이 평생 모은 문화재 8437점을 인천시에 기증했다. 자신의 아호를 딴 ‘송암미술관’을 통째로 기증한 것이다. 이 미술관은소장 문화재들의 가치를 따지면 1000억원대에 이른다. 이 회장은 미술관 건립 당시 주위에서 인천이 아닌 서울에 세울 것을 권유하자 “내가 인천에서 뜻있는 사업을 시작했고, 여기서 성장해 지금에 이르렀는데 인천에 미술관을 세우는 것이 인천시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경영인들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사치풍조를 배격하는 개성인들의 생활정신을 배워야 할 때”라며 대선배로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5 하나은행 FA컵] 수원, 성남 잡고 체면 살렸다

    ‘레알’ 수원이 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 선두 성남을 꺾고 FA컵 8강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일 파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성남과의 경기에서 조재민의 선제골과 브라질 출신 이따마르(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성남을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해 K-리그 우승과 더불어 A3대회와 컵대회, 수퍼컵 등 4개 대회를 연속 석권했던 위용을 되찾으며 이날 FC서울을 누른 전북과 새달 12일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올시즌 K-리그에서 끝모를 부진에 빠지며 차범근 감독 퇴진 압박에까지 몰린 수원은 FA컵에 ‘올인’한 팀답게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혔다. 수원은 전반 29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동현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조재민이 강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기세를 올렸다. 후반 4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김동현이 내준 공을 이따마르가 중거리포로 그물을 가르며 2-0으로 달아났다. 성남은 후반 19분 김두현의 로빙 킬패스를 받은 우성용이 발리슛으로 한골을 만회하며 파상공세를 폈지만, 종료 직전 이따마르의 개인기에 수비 2명이 뚫리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내준 뒤 쐐기골을 허용했다. 논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북-FC서울전에서는 FA컵 최다우승팀(2000년,2003년) 전북이 정종관과 밀톤의 연속골로 정조국이 한골을 만회한 서울을 2-1로 눌렀다. 논산 인구(13만명)의 6%에 해당하는 7500여명의 관중을 끌어모은 ‘축구천재’ 박주영은 세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K-2리그의 국민은행은 돈지덕과 이도권의 연속골로, 한국철도는 황상필(2골)과 김은철, 정석근이 소나기 골로 K-1리그의 인천과 부천을 각각 2-1과 4-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포항은 승부차기 끝에 광주를 4-3으로 이겼고 대구FC는 수력원자력을 4-1로, 전남은 울산은 2-1로 누르고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金노동 “비정규직 법안 연내처리 당정합의”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처리 방침을 밝혀 노동계와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1일 중앙언론사 사회·공공정책부장단 간담회에서 “노사간 이견을 대화로 좁혀나가면서 비정규직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과 관련,“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관련 법안을 11월에 입법예고하고 내년 1월 중 국회에 제출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최근 당정간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국무위원은 임명권자가 그만두라고 하기 전에는 거취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나에 대한 노동계의 퇴진요구는 사회적으로 폐기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노사정위 무용론에 대해서는 “노사정위가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많다.”며 “대통령도 노사정위원회와 관련해 근본적인 개편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법관 이번엔 진짜 보수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대법관에 지명했다가 참담한 정치적 패배를 맛본 조지 부시 대통령이 새로운 지명자로는 지지층인 보수층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스스로 대법관 후보에서 물러난 마이어스가 계속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를 둘러싼 논쟁이 일단락됨에 따라 공화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후임 대법관에 확실한 보수적 인사를 앉히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수단체인 이글포럼의 필리스 슐라플라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이 확실한 보수 인사를 지명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슐라플라이는 10여명의 가능한 후보를 거명하며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은 확실한 보수가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며칠 내에 지명자를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크리스마스 이전에 인준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일단 적절한 시점에 후임 지명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백악관 관계자는 다음 지명자는 마이어스의 실패를 경험삼아 판사직과 헌법을 다룬 경험이 있고, 부시의 측근이 아닌 인물 가운데 선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언론에 거론되는 대법관 지명자는 에디스 홀란 존스, 프리실리아 오언, 제니스 로저스 브라운 등 3명의 항소법원 여성판사와 히스패닉인 에밀리오 가자 판사, 흑인인 래리 톰슨 등 10여명에 이른다.이에 앞서 지난달 대법관에 지명된 뒤 보수층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던 마이어스는 지명 24일 만인 27일 스스로 퇴진을 선언했다.dawn@seoul.co.kr
  • [사설] 與 지도부 사퇴, 국정 쇄신 전기돼야

    10·26 재선거 패배에 따른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사퇴는 취사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4·30 재·보선 이후 기록한 ‘27전 27패’는 유례가 없을 정도의 참담한 성적표다. 집권여당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지난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일반 국민들로서도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사퇴로 이제 여권의 전면 쇄신은 불가피해졌고, 어떤 모습의 집권여당으로 탈바꿈하느냐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선거 결과와 당 지도부의 퇴진을 계기로 떠난 민심을 깊이 헤아려 집권세력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어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쏟아진 의원들의 자성과 항변은 주목할 만하다. 계파에 관계없이 대다수 의원들이 청와대의 독주와 이에 따른 여당의 무기력을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에 간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들의 자성과 고언을 귀 담아 들어야 한다고 본다. 당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측면도 있겠으나 이들 주장대로 노 대통령이 평당원임에도 불구, 실제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당에 행사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얼마 전 연정론을 제기하며 정치의 전면에 나선 뒤로는 당의 입지가 더더욱 좁아졌고, 이런 결과가 여당의 무기력과 선거 패배로 나타난 것이다. 책임있는 정국 운영을 위해 노 대통령은 이제라도 국정 전반을 쇄신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방향은 당이 정국 운영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 쇄신도 검토해야 한다. 우려되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당권 경쟁에 휩싸이는 상황이다. 지도부가 사퇴하자마자 벌써부터 주요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래서는 집권세력에 희망이 없다. 여당에 참패를 안겨준 민심이 정말 두렵다면 정기국회 기간만이라도 산적한 민생 입법과제와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