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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이사회장이 경찰투입 지시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사원행동(이하 사원행동)은 11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사복경찰이 KBS에 난입한 것을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원행동은 정연주 사장 해임의결을 위한 이사회 개최과정에서 벌어진 경찰 난입에 대해 “1990년 벌어진 민주광장 난입사건보다 더 악질적인 행태”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또 사원행동은 경찰 난입이 있었던 지난 8일을 ‘칼이 펜을 꺾은 날’로 규정하며 경찰 난입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사원행동은 “자체조사결과 유재천 이사장이 영등포 경찰서장과 KBS안전관리팀장에게 경찰 난입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사태의 1차적인 책임은 유 이사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원행동은 유 이사회장을 ‘직권남용 및 월권행위’로 고발하고 이번 사태에 동조한 한나라당 추천 이사 5명에게도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다. 사원행동은 “지금의 싸움은 결코 정 사장 개인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언론에 대한 정권의 탄압에 대항하는 싸움”이라며 “이번 경찰 난입에 대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언론탄압 정권의 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원행동의 김현석 대변인은 “YTN이나 MBC도 같은 언론인으로서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언론탄압에 대한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글 / 서울여대 학생기자 권윤희 고유선 tanya86@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 농식품장관, 휴일 잊고 현장점검

    지난 6일 임명된 신임 장관 3명 가운데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마음과 어깨가 가장 무거운 인물일 듯하다. 온나라를 뒤흔들었던 ‘미국산 쇠고기’ 파문의 한가운데에 농식품부가 있었고, 그로 인해 전임자가 퇴진을 했다. 개인적인 문제들이 논란이 돼 장관이 중도하차한 다른 부처와는 사정이 다르다. 농식품부의 새 수장으로서 농어업인을 비롯한 국민들로부터 농정(農政)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장 장관이 취임 이후 휴일도 없이 연일 농·축산 현장을 누비고 있는 이유다. 미국 쇠고기 수입 외에 사료·비료값 폭등, 유류비 상승 등 현안을 종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식업무 첫날인 7일에는 경기도 안성의 한우 사육농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품질과 기술을 갖춰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명품 한우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10일에도 현장행보는 이어졌다.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양돈 농가 대표들을, 저녁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시설원예 농가 대표들을 식사를 겸해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초의 의례적인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외국산 농축산물 유입과 영농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현실을 직접 둘러보고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李대통령 해임안 서명만 남아

    8일 KBS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가결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논란을 거듭해 온 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는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을 남겨 놓게 됐다.정 사장이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대한 처분무효 소송 등을 서울행정법원에 냈으나,KBS의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가 해임을 의결한 이상 이 대통령의 해임안 서명을 저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KBS이사회의 정 사장 해임제청안은 조만간 행정안전부를 거쳐 청와대에 제출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9일 귀국하는 대로 KBS이사회의 해임안을 보고할 계획”이라며 “내주 초엔 이 대통령이 정 사장 해임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와 관련,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가 기간방송이 국가권력과 대립하는 상황은 국정운영에 바람직하지 않고, 공영방송이 정권도구로 쓰이는 것도 맞지 않다.”면서 “지금의 KBS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코드인사로 선임됐고, 지금은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이어 “KBS사장은 다른 공기업처럼 임명권자가 해임권을 갖고 있다는 게 주된 법리적 해석”이라고 말해 해임권 행사의 뜻을 분명히 했다. 후임 KBS사장은 방송법에 따라 KBS이사회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KBS이사회는 과거 형식적으로나마 사장후보 공모절차를 밟았으나 방송법에는 제청과 관련해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 정 사장 퇴진에 앞장섰던 KBS노조가 ‘국민참여형 사장선임제도’를 요구하고 있으나 채택 여부는 미지수다. 청와대는 다만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후임 사장을 임명한다는 방침이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후임 임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인선 기준에 대해 “지난 정권 5년 동안 무너진 공영방송을 제자리로 돌려 놓고, 공영방송의 이념을 철저히 구현할 인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KBS 내부인사가 사장이 된 적이 없는 점을 감안, 내부인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나 절대적 원칙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정 사장 후임으로 6∼8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KBS 출신으로 강동순 전 감사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방송전략팀장을 지낸 김인규 전 이사, 안국정 SBS 고문, 이병순 보도주간 등이, 외부인사로는 대선 때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김원용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오명 건국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 대통령도 몇가지 원칙만 가지고 있을 뿐 구체적 인선은 KBS이사회의 제청 과정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기자협 “방송쿠데타… 원천무효”

    KBS 이사회가 8일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 퇴진 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협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이명박 정부가 감사원, 검찰, 방송통신위원회, 교과부 등을 동원,KBS 사장을 교체하려는 의도는 방송을 장악해 권력을 유지하려는 욕심 때문”이라면서 “KBS 이사회의 이번 불법적인 해임제청 의결은 방송 쿠데타이며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선언했다. 전국 530여개 단체로 이뤄진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도 “감사원이 비상식적인 이유를 들어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을 이사회가 안건으로 받아들인 것부터가 초법적”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해임제청안을 받아들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정 사장의 사퇴를 주장해온 KBS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공권력 투입 규탄과 낙하산 인사 저지”를 외치며 집행부 삭발식을 열었다. 정 사장 퇴진에 반대하는 KBS 직능단체와 지역지부 등은 KBS 노조와는 별개의 조직체인 ‘공영방송 수호를 위한 사원행동’을 구성하기로 하고 11일부터 항의 집회를 열 방침이다. 한편 KBS 측은 경찰력이 불법으로 본사 내에 대거 투입된 사태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경찰 수백명은 KBS 이사회와 안전관리팀의 요청으로 투입돼 직원들의 저지 투쟁을 강경 진압하고 나섰다. 이에 KBS 직원들은 “1990년 5월 서기원 사장 퇴진 투쟁 이후 공권력이 본사까지 투입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KBS에 대한 경찰력 투입은 국가 1급보안 시설인 KBS 청사에 계엄령과 같은 비상사태가 벌어졌을 때나, 경영진이 직접 요청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KBS 관계자는 “회사가 요청하지 않고 경찰이 언론사에 투입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5공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KBS는 형법상 현주건조물침입죄 등으로 사법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시위대가 사냥감이냐”… 경찰 내부서도 “치욕”

    시위 참가자 검거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경찰의 방침에 대해 ‘시위대가 사냥감이냐.’는 반발이 확산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이 6일 황급히 ‘검거 건수당 성과급 지급’ 대신 ‘누적 마일리지에 의한 상품권 지급’으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야당, 시민단체, 교수 등 각계각층은 “이런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라는 분위기가 많다. 참여연대는 6일 논평을 내고 “인센티브를 미끼로 한 시위대 검거 독려는 어처구니없다.”면서 “경쟁적인 검거를 부추길 뿐이기에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김희진 사무국장은 “촛불집회 강경진압 이후 또 한 번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등 야3당도 “도대체 어느 나라, 어느 시대 경찰이냐.”며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청와대의 강경 기류에 맞추기 위한 과잉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안수사대를 동원한 시위 가담자 전원 수사, 백골단과 유사한 경찰관 기동대 창설, 한진희 전 서울경찰청장 인사 조치 등 잇단 조치 끝에 성과급 지급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이 체포영장이 발부되거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들도 아닌데, 범죄자로 점찍어 놓고 검거에 나서는 격”이라면서 “김석기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첫 작품이 경찰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 됐다.”고 말했다. 경희대 법학과 서보학 교수는 “집회 참가자 검거와 관련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인신구속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도 경찰의 과잉 연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상품권이나 인사 인센티브까지 내세워 집회 참가자들을 연행하려는 것은 시민들을 보호해야 할 경찰의 기본 임무를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KBS 이사회 ‘鄭사장 퇴진’ 압박할 듯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KBS 이사회 ‘鄭사장 퇴진’ 압박할 듯

    감사원은 5일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담은 감사결과보고서를 KBS 이사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8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가 정 사장 거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8일 해임결의안 채택 관측 KBS 이사회는 감사원의 결과가 나오자, 당초 7일로 예정했던 이사회를 8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이는 규정상 의안을 이사회 2일 전까지 이사들에게 통보하도록 돼있는 데 따른 것.KBS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 6인 이상이 동의하면 당일 회의석상에서 긴급안건 상정도 가능하지만, 절차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연기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 회의에서 정 사장에 대한 해임 권고안을 채택하는 등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대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감사원이 매주 목요일 개최했던 감사위원회를 이례적으로 화요일인 5일로 변경한 데다, 이사회 역시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임시이사회를 8일로 조정해 개최하는 만큼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적구성도 與성향 기울어 이사회의 인적 구성도 해임 결의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사회는 방송법에 따라 설치된 의결·감독기구다.KBS의 예산·결산은 물론, 사장 임명 제청 등의 권한도 행사한다. 이사회는 모두 11명의 비상근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이사회가 해임 결의안을 의결하려면 재적 과반수인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현재 KBS 이사회의 여야 성향별 구성은 7대 4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회가 감사원의 처분 요구를 받아들이면 정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가 본격화되고,KBS 사장에 대한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새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반면 이사회가 감사원의 처분 요구가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은 회계관리직원의 과실에 대한 변상책임의 유무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지 3개월, 처분요구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에 각각 청구해야 한다. 감사원은 재심 청구를 받은 뒤 2개월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고, 재심에서도 기존 처분이 확정되면 해당 기관은 감사원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 ●55일만에 속전속결 감사 ‘이례적´ 한편 감사원의 이번 KBS 특별감사는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보수단체들의 국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지난 6월11일 KBS 특별감사에 착수한 지 55일 만이다. 일반적으로 국민감사 청구의 경우 통상 4∼5개월 이상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정연주 사장의 퇴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정 사장 퇴진의 필요성을 공공연히 언급해 왔다는 점도 감사원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세훈 강아연기자 shjang@seoul.co.kr
  • KBS직원 “정사장 뻔뻔?”

    정권의 해임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정연주 KBS사장에 대한 KBS직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카페 ‘아랑’에는 경영쪽에서 근무한다는 ‘6sigma’란 아이디의 KBS직원이 기자와 PD들의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6sigma’는 “사실 이쪽에선 정연주 그만 나가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일단 회사 적자면서도 제작비 계속 늘어나게 해주는 걸 이해못하고,더구나 감사받느라 죽어나는건 경영쪽이다.부하직원들 고생하는거 알면서도 버티는거 너무 뻔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에서 황당한 요구하며 날마다 피곤하게 하니 사장 나가면 조용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타 공기업 사장들도 해임압력 부당한 줄 알면서도 조용히 나가는게 부하들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감사원은 KBS 5300여명 전 직원의 주민등록번호까지 요구했다고 정연주 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디 ‘카카’는 “코비스(사내정보시스템의 일종)를 보면 기자 50% 이상,PD 70% 이상은 정연주 사장을 지지한다.”고 반박했다. 아이디 ‘강PD’역시 “CEO가 계속 적자 경영을 하고 있으니 아랫사람들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단순히 일이 많아진다고 정 사장 나가라고 하는 건 같은 내부 사람으로서 남들 보기에 부끄럽다.”며 정연주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역시 아이디 ‘6sigma’는 KBS의 적자에 대해서 “MBC와 KBS를 비교할 순 없다.KBS는 EBS를 지원하고,국악관현악단·교향악단·장애인 체널을 운영한다.이런것만 안해도 흑자나고도 남는다.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1년에 1인당 25만원씩 수신료를 걷는다.”며 단순한 경영부실이 아니라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KBS의 경영구조를 설명했다. 아이디 ‘화이트맨^^’은 “정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좋다고 본다.한국방송에도 결국엔 이익이 될 것이다.독립성이 중요한 국가기간방송의 장이 정권 바뀔 때마다 임기와 무관하게 사장이 교체되는 게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버니어캘리퍼스’는 “YTN의 사례로 시작해 (정권의 방송장악 시나리오) 끝이 결국 비극이 될 것이라는 데 한 표 던진다.”며 결국 정사장 사태가 언론의 공공성에 도움이 되지않는 쪽으로 결말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불교계, 어청장 파면요구 계속

    경찰청은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과도한 검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당시 검문을 한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경관 2명을 다른 경찰서로 전보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당일 검문업무 책임자인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을 계고조치하고 종로경찰서장에게도 서면경고할 예정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조직 내부에 찬반 여론이 있었지만 일반 시민에게도 예의바르게 검문을 해야 하는데 불교계 최고 어른에게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인사조치한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반발에 대해 어 청장은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수배자 검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상황이라고 확신한다. 일련의 불편한 상황 때문에 굉장히 미안하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는 이날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 신도들의 사찰출입과 종교자유를 억압하는 불심검문을 즉각 중단하고, 어청수 청장을 파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 책임자의 사퇴와 사과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국회는 종교차별문제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분노는 이명박 정부의 퇴진이라는 새로운 불길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지호 “정부 비판 시민단체 지원금 회수” 주장

    신지호 “정부 비판 시민단체 지원금 회수” 주장

    ‘촛불 저격수’를 자처해온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국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단체들을 국민의 혈세로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에게 지원한 정부 보조금을 회수하자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지난 24일 국법질서 문란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제한·환수하는 내용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몇 년 전에 평택에서 미군기지 이전반대 시위가 극렬하게 벌어졌을 때도 시위에 참여했던 단체들이 정부보조금을 받아간 사례가 있고,올해도 극렬폭력 시위로 인해서 서울 도심이 몇 달간 기능정지·마비상태가 됐는데 이에 연루된 74개 단체가 6억 5000만원을 수령해 갔다.”고 말한 뒤 “불법폭력시위를 하고도 계속 정부보조금을 받아가는 현행법은 문제가 있다.”며 법안제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보조금을 받아간 ‘광우병 대책회의’ 소속 단체들은 ‘이명박 OUT’,‘현 정부 퇴진’과 같은 막무가내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면서 왜 정부로부터 돈을 받아가는가.” 라고 비난했다. 이어 촛불시위 참여단체를 향해 “떳떳하게 1원 한 장 받지않고 그런 주장을 하라.”며 “돈 받을 것은 받아가면서 ‘정부 물러가라’라고 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원금을 받은 단체들 중 환경·소비자운동을 꾸준히 해온 단체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사람이 아무리 평상시에 좋은 활동을 하더라도 한 번 범법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기 마련”이라고 답한 신 의원은 “잘못을 저질러 놓고 ‘나도 한 때는 좋은 일을 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난히 좌파 단체들만 범법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의 행태를 보면 자신들이 피해 받는 듯한 언동을 하고 있는데,나는 법을 지켜가면서 시위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법을 준수하는 틀 안에서 시위를 하지 않았다면 그에 따른 정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정권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탄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부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불법폭력을 저질러 가면서 정부비판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불법폭력 시위의 기준인 현행 집시법 자체가 잘못됐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법령들과 우리나라의 집시법을 비교 검토한 결과 우리 집시법이 가장 헐렁하다.”며 “이런 헐렁한 법도 안 지켜지는 우리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무조건 자기 행동은 다 합리화 되고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전인수격 주장에 불과하다.”며 더 강력한 시위대처법이 제정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 의원은 특수임무수행자회와 고엽제전우회 등 일부 우파 단체들의 폭력시위 논란에 대해 “그 사람들이 무슨 불법을 저질렀느냐.”고 되물으며 “그분들(특수임무수행자회 등)은 집회 신고를 했지만,촛불집회 참가 단체들은 집회신고도 제대로 안하고 야간에 불법시위를 했다.단순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황석영의 ‘청춘 기록’

    황석영의 ‘청춘 기록’

    원조 ‘구라’, 소설가 황석영(65)씨가 또 하나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번에는 자전적 성격이 짙은 성장소설이다. 지난 2월 말부터 5개월간 인터넷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화제가 됐던 ‘개밥바라기별’(문학동네)이 한 권의 장편소설로 묶여 나왔다. “언제나 아들의 귀가를 기다리시던 어머니와 상처받은 내 가족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작가는 출간에 맞춰 기자들과 만나 “회한이나 감추고 싶었던 것, 옛날의 상처를 끄집어내는 게 힘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큰 아픔이 있었던 그때가 내 소설의 사춘기였던 것 같고, 그래서 나에겐 참으로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작품은 주인공 ‘준’의 사춘기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 뒀던 작가 자신의 청춘의 기록이기도 하다. ●“어머니와 상처받은 가족들에게 바칩니다” 고등학교 자퇴, 두 번의 가출, 무전여행, 일용직 노동자와 오징어잡이배 선원, 제빵집 종업원, 입산수행, 베트남전 참전, 방북, 망명, 투옥, 출소…. 작가는 이런 파란만장한 개인사 가운데 베트남전 참전길까지의 청춘기를 이번 소설에 담았다. 영길, 인호, 상진, 정수 등 소설속 친구들도 모두 이름만 다를 뿐 지금도 옛일을 회상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실제 죽마고우들이다. 작가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 하지만 전제가 있다.“자기가 작정해 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 작가는 또 “성인이 되는 길은 독립운동처럼 험난하다.”면서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라고 덧붙였다. 개밥바라기별은 금성의 우리 이름. 통상 금성은 새벽에 동쪽에서 많이 보여 ‘샛별’로 불리지만 공전주기상 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 나타날 때는 ‘개밥바라기별’로 불린다. 식구들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나타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결국 작가는 방랑자나 자기 행로가 정해지지 않은 성장기 무렵을 빗대 제목으로 차용한 것은 아닐까. “1989년 11월9일 오후,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의 한 모퉁이에서 장벽이 부서지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아름다운 개인’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인위적으로 만든 장애는 언젠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다섯 해를 보내면서 일상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과 일상은 그후 제 문학의 중요한 화두가 되어 왔습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이 자신의 문학적 연대기에서 새로운 ‘표지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전 참전 이후 형성된 자신의 문학세계의 뒤안에 이런 개인적 방황과 잃어버린 내면세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인터넷 연재 기간에도 적지 않은 화제를 낳았다.5개월 동안 180만명의 네티즌이 접속했고, 매일 100∼200개의 댓글이 붙었다.‘초딩’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네티즌들은 이런 토론광장을 ‘별광장’으로 부르며 촛불집회는 물론 소소한 개인사까지 대화를 그치지 않았다.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블로그 방문객 중에서도 “현실 광장으로 나가자.”고 강력히 선동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이 겹쳐지면서 자연스럽게 ‘별광장’은 중립성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네티즌 180만명 접속… 연재기간 내내 화제 작가는 “투표로 뽑은 대통령에게 퇴진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그러나 젊은이들의 이런 행동을 세계화된 문화적 시스템으로 보고 자기반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좌우, 진보·보수를 가르는 것도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10년간은 ‘청년작가’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작가는 지금 ‘강남형성사’라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 작품을 더욱더 ‘인터넷적’으로, 또 ‘이미지적’으로 써나갈 작정이다.1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부글부글 佛心

    지난 29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탄 차량을 경찰이 과도하게 검문검색한 것과 관련, 불교계가 들끓고 있다. 불교계는 특히 이 사건이 종교편향 시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불거졌다는 점을 감안,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조계종 기획실장 겸 대변인 승원 스님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0만 불자를 대표하는 총무원장을 범죄자 취급한 사건은 국민과 불교를 바라보는 경찰의 인식을 표출한 것이자 불교역사를 폄훼한 상징적 사건”이라며 관계자 문책과 함께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승원 스님은 “정부의 종교편향 재발방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재발한 것은 현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안거가 끝나는 새달 15일 이후 2000만 불자 시국법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종무원 원우회와 시국법회추진위원회, 조계사 신도회 등 관련 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어 청장 퇴진을 주장하며 항의법회와 연좌시위를 벌였다. 총무원은 특히 한승수 총리가 찾아와 종교 편향 재발 방지 약속을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 일이 생긴 것과 관련, 재발 방지 약속이 실행되기 전에는 앞으로 아무리 찾아와도 사과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엄회, 무량회, 금강회, 보림회, 무차회 등 조계종 중앙종회 5개 종책모임 대표는 31일 종회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촛불 100일]촛불 100일,참여10대 진단

    [촛불 100일]촛불 100일,참여10대 진단

    올 상반기 광우병 논란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다음달 9일이면 촛불집회는 100일째를 맞게 된다. 서울신문은 인터넷정치연구회(회장 류석진 서강대교수)와 함께 촛불 저항의 주역인 중고생 800명에 대한 대면 조사를 통해 촛불의 의미와 바람직한 시민참여 문화로의 전환을 위한 방향을 3차례 시리즈로 모색해 본다. ■ 중·고생 800명 설문 결과 분석 촛불집회에 참여한 중·고교생들은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미국의 압력보다는 한국의 졸속 협상에 더 큰 책임을 물었다. 쇠고기 재협상보다 대통령 퇴진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냈다. ●“반대이유는 국민건강 위협 때문”60% 서울신문과 인터넷정치연구회가 공동으로 지난 6월7일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중·고생 800명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은 촛불 집회를 촉발한 주역이자 대통령 탄핵 서명을 주도한 중·고생들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위해 집회에 참석한 중·고생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이유’로 중·고생들의 60%(432명)는 국민건강 위험을,22%(157명)는 학교급식 위험을 각각 꼽아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정부의 졸속협상’이라는 반응(16%)에 비해 ‘미국의 수입 압력’이라는 응답은 2%에 불과해 왜 촛불 저항이 반미시위로 나아가지 않는지를 보여 준다. ●“李대통령 퇴진이 시위목적” 53% 촛불집회 참여 목적에 대해 응답자의 53%(381명)가 대통령 퇴진을 꼽았다. 이는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이 목적이라고 답한 40%(283명)보다 많은 것으로 의외의 결과다. 내각 총사퇴는 3%(20명)에 그쳐 내각 총사퇴를 통해 촛불을 진화하려는 정부 정책이 잘못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촛불집회는 일부 극성스러운 중·고생들의 ‘독무대’가 아니었다. 촛불집회 참여 횟수를 파악한 결과,1회가 67%(48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회 18%(131명),3∼5회 12%(83명)이었으며,10회 이상은 3명,20회는 1명에 그쳤다. 이는 다수의 신규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충원되며 소수의 적극 참여자와 함께 촛불 저항을 확산시켰음을 말해 준다. 촛불 참가자들의 거주지역은 서울 강북과 경기권에 집중됐다. 경기도에서 온 학생이 절반을 넘는 56%(403명)였고, 서울 강북지역은 35%(251명)이었다. 촛불 참여 배경에 서울광장과의 물리적 거리보다는 계급적 요인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게 인터넷정치연구회의 분석이다. ●인터넷과 또래 집단이 정보 습득 양대 축 인터넷과 또래 집단은 촛불 청소년들을 움직이는 양대 축이었다. 중·고생의 51%(366명)가 인터넷으로부터 미국 쇠고기와 촛불집회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친구 등 주변인들로부터 직접 정보를 얻는 경우는 18%(127명)였다.TV와 신문은 각각 17%(122명)와 10%(70명)에 불과해 청소년들에게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이 습득한 정보를 주변에 다시 재전파하는 경로도 친구와의 면대면 전달이 41%(291명)였고 인터넷 전달은 39%(283명)이었다. 류석진 서강대 교수는 “촛불집회는 쇠고기 협상에 앞서 영어몰입교육과 0교시, 우열반으로 촉발된 교육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압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면서 “중·고생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불만 때문이며, 그 대표선수가 쇠고기 수입”이라고 분석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정부의 무분별한 발언과 발표에 의해 비정치적 중·고생들의 참여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공동기획취재팀
  • “콘텐츠 생산자 창의력 먼저 키워야”

    “콘텐츠 생산자 창의력 먼저 키워야”

    방송산업구조 개편의 밑그림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만 해도 정부의 방송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메시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골자는 ‘미디어산업 분야 자본 진입규제 완화’와 ‘대형 미디어그룹 탄생 유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현 정부가 표방해온 미디어정책의 청사진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나,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언론 전문가들은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분위기다. 방송산업구조 개편의 일차 타깃은 지상파방송 위주의 방송 구도를 깨는 데 있다. 지상파방송에도 대기업 자본이 진출해야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자산규모 10조원 미만 대기업의 지상파방송 진출을 가능케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자산규모 3조원 미만 대기업만 지상파방송에 진출할 수 있었다. 자산규모 3조원 이상 대기업 58개 가운데 10조원 미만인 대기업은 동부, 대림, 현대 등 35개에 이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상파 3사의 독과점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문화부는 같은 날 ‘방송영상산업 진흥 5개년계획’에서 월트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 같은 글로벌 복합 미디어그룹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방통위와의 협의를 전제로 미디어 소유·겸영제한 및 대기업 투자제한 완화 등 정책 지원방침도 밝혔다.25일엔 언론재단이 대행하고 있는 정부와 공기업 광고까지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재단에 통보했다. 문화부는 민영미디어렙 설립으로 대표되는 코바코 민영화 방안과 맥을 같이하는 정책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재단측은 박래부 이사장 퇴진 압박용 카드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송산업구조 개편 방안들은 지역·종교방송과 신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매체들의 생존 토대를 흔들고 언론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돼 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연주 KBS 사장 해임 공방과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 공영방송 민영화 문제와 얽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평호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케이블TV와 IPTV까지 활성화되고 있는 시대에 ‘지상파방송 독과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보는 게 과연 정확한 판단인지 의문”이라면서 “정부는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성공하려면 인구 1억명 이상의 내수시장 기반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일반화된 이야기”라면서 “거대 미디어그룹이 아닌 콘텐츠 생산자의 창의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콘텐츠 내용과 생산방식에 대한 철학 없이 대기업 자본의 진입규제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방송을 시장에 맡기려 한다는 비판에 빌미만 제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디어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온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의 이창근(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공동대표도 “국제적 수준의 미디어그룹을 만드는 건 필요하다.”면서도 “방송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함께 마련하지 않으면 미디어기업의 수익만 늘려주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오늘의 눈] 심평원장과 전재희 장관 내정자/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오늘의 눈] 심평원장과 전재희 장관 내정자/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작달비가 퍼붓는 가운데 50대 여성 노조위원장이 9층 외벽에서 한 가닥 밧줄에 매달린 채 6시간 동안 고공시위를 벌였다. 장종호 신임 원장의 퇴진을 외치기 위해서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17일 정부가 장종호 전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을 심평원장에 임명하면서부터 예고됐다. 병원 소유주로 또 서울시 의사회 법제이사로 의료공급자 이익을 대변했다는 노조의 지적에 이어 건보료·국민연금 체납,1회용 주사기·붕대 재사용에 따른 검찰의 구속수사 전력, 세금 체납 등이 속속 드러났다. 본지 단독보도<7월18일자 10면>처럼 건보급여 실사를 맡은 심평원장으로 근무하면서도 열흘간이나 건보료와 연금을 체납했다. 체납액은 노조가 이를 문제 삼은 당일 완납됐다. 빈번한 체납기록도 드러나 ‘상습적’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전 같으면 청와대로부터 득달같이 문책이 내려왔겠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왜일까.“의료용품 재사용은 관례”라는 장 원장의 해명이 타당해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강·부·자’논란 뒤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정부와 민노총이 심평원에서 첫 격돌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밀리면 끝’이란 생각에 노조의 줄기찬 퇴진 요구에도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법은 없을까.‘열쇠’는 전재희 복지부장관 내정자(국회의원)가 쥐고 있다. 여성 최초의 행시 패스, 민·관선 시장 등 화려한 타이틀 외에도 그는 원칙론자로 유명하다. 여당에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논할 때도 득달같이 “건보 당연지정제 완화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다.2006년 유시민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선 “일본 관방장관도 연금 미납 때문에 사임했다.”고 추궁해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아냈다. 조만간 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산하공단 기관장의 거취에 대해 ‘원칙에 충실한 답변’이 나와야 할 것이다. 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sdoh@seoul.co.kr
  • KBS 이사회 무산

    KBS 이사회 무산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안 추진 여부로 주목받은 23일 KBS 정기이사회가 신태섭 전 이사 해임에 대한 의견표명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 아무런 안건 처리 없이 결국 무산됐다. 정 사장 사퇴권고안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사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기욱 이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의 자격을 판단하는 것은 ‘월권’이란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 1시간 동안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KBS 본관 이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는 당초 촛불집회 전력지원 경위 파악 등이 안건으로 올라와 있었으나, 본 안건 처리는 모두 다음 임시이사회(8월13일 예정)로 연기됐다. 지난 21일 보궐이사로 최종 임명된 강성철 부산대 교수는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이사회장에 착석했으며, 신 전 이사는 KBS 본관 앞에서 이사회 사무국 직원들에게 진입을 저지당해 돌아서야 했다. 한편 ‘정연주 사장 퇴진’을 주장해온 KBS 노조는 이날 차기사장 선임 방식으로 ‘국민참여형 사장선임제’를 제안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박승규)는 이날 오후 2시 KBS 신관 2층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안을 발표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고물가·고유가 및 공기업 선진화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가졌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9월 경제위기설’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자 “여러 가지를 살펴봤지만 위기설에 대해 믿지 않으며 하루빨리 걷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 “747은 장기정책” 이날 민주당은 “경제 기본축이 흔들리는 원인은 무리한 성장지상주의 때문”이라며 정부가 내세웠던 747(연 7% 성장,10년 내 4만달러 소득,10년내 세계 7대강국)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747 공약 궤도 수정을 건의할 용의가 없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한 총리는 “장기적인 정책 내용”이라면서 “특히 747의 맨 앞의 7은 잠재성장률을 7%까지 올리겠다는 장기적인 정책내용”이라고 답변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 강만수 장관은 “내년 하반기 전에 경제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기관의 예측”이라면서 잡 트레이닝(직업교육)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여야, 고환율·성장 정책 비판 정부의 고환율·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고환율 정책이 고유가에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면서 “현 정부가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는 환율정책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강만수 경제팀의 경질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물가나 환율을 잡겠다고 나서면 시장의 시그널이 망가지고 시장에서 왜곡된 반응이 나타나고 정부는 신뢰를 상실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로 나타나면 모든 물가가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서민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고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인상 시기를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법무 “정 사장 문제 법 따를 것”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KBS 사장 퇴진 논란 등 최근 언론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지적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통상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제 구인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드릴 수 없다.”고 했다. 금강산 총격 사건에 대해 한 총리는 “10일이 지났음에도 북한이 아직 납득할 만한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질문·답변 태도 논란 이날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의 답변을 가로막거나 품위를 손상하거나 윽박지르는 것을 보았다.”고 야당 의원들을 공격했다. 하지만 이날 한 총리가 민주당 강 의원의 “요점만 정확히”라는 요구에 “가만히 좀 계세요.”라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강 의원은 의장에게 주의를 요청했고 같은 당 노영민 의원도 “속기록을 보면 국무위원들의 답변은 동문서답 수준”이라고 따졌다. 나길회 홍희경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탁구 스타들 그들은 왜 분노했나

    “대표 선발까지 개입하는 독선적이고 무능한 협회장은 퇴진하라.” “올림픽 감독직을 노리는 밥그릇 싸움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어느 날. 서울 태릉선수촌에는 무더위 속에 흘리는 막바지 비지땀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표정이 어두운 이들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국가대표 탁구 선수들. 국민들 앞에서 멱살잡이까지 하는 등 탁구계가 두 동강이 났기 때문이다. KBS 2TV ‘추적 60분’은 23일 오후 11시5분 ‘올림픽 D-15 돌아온 탁구스타들, 그들은 왜 분노했나?’를 방영한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극단으로 치달은 탁구계의 내분을 집중조명한다. 지난 10일 탁구협회 천영석 회장이 사퇴했다.1973년 세계선수권대회 때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 쾌거를 이룬 ‘사라예보 신화’를 지휘했고, 순수 경기인 출신으로서 첫 탁구협회장에 오른 인물이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는 취임 1년쯤부터 사퇴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약속했던 재정지원 조달 공약을 지키지 않고 대표선수 선발에 개입하는 등 인사권 전횡을 일삼았기 때문. 이같은 문제는 지난해 말 유남규·현정화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 동반 사퇴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감독으로서 제대로 가르치고 싶었던 부분에서 간섭을 받다 보니까 폭발했던 것 같아요.” 유남규 코치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탁구를 더 크게 봤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고, 후회는 안 합니다.” 현정화 코치의 대답은 단호했다. 이들은 올림픽 28일 전에야 대표팀 코치로 복귀했다. 동반 사퇴한 지 7개월 만이다. 사정이야 어찌됐건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려도 시원찮을 시점에 벌어지는 협회 어른들의 기싸움이 달가울 리 없다. 한 국가대표 탁구 선수는 요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메달은 선수가 따지만 메달의 색깔은 지도자가 정한다.’는 스포츠 심리학의 명제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코치와 선수의 신뢰도가 승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오랜 경기 경험으로 증명된 바다.“한 달여 가르친다고 실력을 급성장시킬 수가 있겠어요? 그저 단 한 포인트라도 선수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죠.” 다행히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온 유남규·현정화 두 코치의 대답엔 소박하지만 힘이 넘친다. 한국 탁구의 위기를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주인공들이기에 책임감은 누구보다 더 무겁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KBS 사장 해임권 대통령에 있나

    KBS 사장 해임권 대통령에 있나

    21일 여권 고위인사를 통해 불거진 정부·여당의 정연주 KBS 사장 해임 추진설은 최근 재편된 KBS 이사회 구도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정 사장 퇴진을 반대해온 신태섭 이사를 해임하고 친한나라당 성향의 강성철 부산대 교수를 보궐이사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 정 사장 찬성 대 반대 비율이 7대4가 되면서 해임 건의 결의의 안정적 추진이 가능해졌다. 정부의 정 사장 해임 추진은 최근 여러 채널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4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대통령이 KBS 사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최근 “정부 산하기관으로서 KBS가 새 정부 국정철학을 구현해야 한다.”고 밝혀 정부의 정 사장 해임 추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정 사장 해임 논란의 관건은 KBS 사장 임면에 관한 방송법 해석을 둘러싼 견해차다. 현행 방송법엔 사장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만 명시돼 있고 해임권한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사회도 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수는 있지만 해임 또는 면직 권한은 없다. 정부와 한나라당 성향의 KBS 이사들은 대통령의 임명권엔 광의의 해임권도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박만(변호사) 이사는 “대통령도 탄핵할 수 있는데 KBS 사장이라고 해임할 수 없겠느냐.”면서 “법에 규정돼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대통령은 KBS 사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석호(홍익대 법대 교수) 이사도 “법 상식으로 봤을 때 ‘임명’은 ‘위임계약’을 뜻하기 때문에 당연히 ‘임면’의 개념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우정 계명대 법경대 교수는 “대통령이 정 사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과 이사회가 해임을 건의할 수 있는 권한은 법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KBS 사장 임기는 국회에서 보장한 법률사항으로,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함으로써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송법에 별도의 해임권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민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도 “현행법에 해임조항이 없는 만큼 일단 해임할 수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한나라당이 국가기간방송법을 추진하면 당연히 사장도 바뀌는 만큼 지금 이사회를 통해 해임을 추진하는 것은 조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법 해석 논쟁을 감안할 때 방송법에 근거한 정부의 정 사장 해임은 거센 반발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정부가 해석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임을 강행할 경우 정 사장은 행정소송인 해임결의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사회의 해임 결의 집행 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도 가능하다. 행정소송에서 구제가 안 될 경우 방송 독립성 침해 문제를 중심으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욱 KBS 이사회 대변인은 “이사회에선 아직 사퇴권고안을 상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여권 관계자는 이날 “KBS가 지난 6월 말 본사 사옥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전기시설을 지원했다.”면서 “국가보안시설인 KBS가 사옥앞에서 열린 불법집회를 지원한 꼴”이라고 주장했다.KBS 이사회 관계자는 “이번 주 이사회 때 촛불집회 당시 당직자가 전기를 지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경호 이문영 강아연기자 2moon0@seoul.co.kr
  • “KBS 사장도 재신임 절차 필요 쇠고기 재협상 현실적 불가능”

    “KBS 사장도 재신임 절차 필요 쇠고기 재협상 현실적 불가능”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정연주 KBS사장 진퇴 논란과 관련,“정부산하기관장으로서 한번쯤 검증하고 재신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18일 발간된 월간지 신동아가 보도했다. 박 수석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KBS의 경우 방송의 중립성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정부산하기관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적극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 한번쯤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퇴진 논란에 대해서는 “물러가라기보다는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바뀌고 기반이 다른 정당이 집권을 했으면 정부산하기관장의 경우 재신임 절차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촛불집회와 관련,“(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외에도 공기업 선진화 등 이해관계가 얽힌 이들이 견제하고 싶어하는 일이 늘어서 있다.”며 “(촛불집회가) 연말께까지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광우병 대책회의측의 재협상 요구는 사실상 협상의 파기 내지 무효를 선언하고 다시 하자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은 뒤 “두 달 넘게 촛불시위를 이어가면서 선거에 의해 뽑힌 민주 정부를 ‘아웃’시키려는 것은 대선 불복투쟁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촛불집회와 연계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거리미사에 대해 “신부님들이 차도점거 시위라는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신부님들에게 ‘성경을 읽기 위해 촛불을 훔쳐도 되느냐.’고 묻고 싶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는 “큰 방향을 세우고 유형별, 단계별 상황을 역산한 결과 8월중 공기업 선진화의 방향과 원칙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후 305개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차례로 발표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9월 정기국회에 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삼성, 경제위기 극복 선봉되라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게 조세포탈 부분만 일부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삼성에버랜드 사건의 1,2심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했던 것과는 달리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에 대해 기소 대상이 잘못됐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삼성 에버랜드가 전환사채(CB)를 저가로 발행했다면 값싼 물건을 사지 않은 법인주주들이 배임한 것이지 에버랜드의 행위는 배임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앞으로 이 사건은 삼성에버랜드 사건과 함께 대법원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혼란스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심 재판부의 이같은 판단에 대해 삼성의 경영권 불법승계를 주장해온 측에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삼성은 도덕적으로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벌써 대외신인도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삼성에 흠집을 가하는 장외 공방은 자제하고 앞으로 있을 상급심의 법리 해석과 판단을 지켜봤으면 한다. 삼성은 이 사건으로 이 전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을 해체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쇄신책을 이행하고 있다. 삼성은 1심 판결을 계기로 경영쇄신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총체적 위기국면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되살리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한다. 삼성은 1993년 ‘신경영 선언’으로 재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번에도 위기극복의 선봉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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