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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재계 “긍정적” 시민단체 “약속깼다”

    재계는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복귀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황제경영의 복귀’라며 평가절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삼성이 오너 책임경영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창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삼성그룹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의 위상과 핵심 역량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한국경제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은 적절하고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건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은 “이 회장은 퇴진하면서 지난날의 모든 허물을 안고 가겠다며 경영 쇄신을 약속했다.”면서 “경영 쇄신의 모습은 전혀 없었는데 복귀를 한다는 것은 국민이 바라던 투명경영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린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도 “삼성특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삼성은 총수일가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내용으로 하는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없던 일’로 선언한 셈”이라고 성토했다.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시민회의 김종석 공동대표는 “세계 경제질서 재편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이때에 책임있는 경영진의 진두지휘가 필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전격복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전격복귀

    일선에서 물러났던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전자의 회장으로 전격 복귀했다.삼성 그룹은 24일 서초동 사옥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지난 2008년 4월22일 퇴진 선언이후 23개월만이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에는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측근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도 안전치 못하다”며 일선으로의 복귀를 시사했다.사진=삼성전자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C노조, 사장 퇴진운동

    MBC 인사 관련 인터뷰 파문으로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사퇴했음에도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김재철 MBC 사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MBC 노조는 22일 서울 여의도 MBC사옥 사장 집무실 앞 복도에서 진상 규명 및 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김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한 사실 관계가 명확히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 사장이 MBC 수장으로서 업무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는 태도다. 최근 MBC 계열사 인사에서 해임된 사장단 가운데 일부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사장은 이달 초 14개 지역 MBC 사장들을 중도 사퇴시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방문진, 김우룡 후임 선임 요청… MBC노조 사장퇴진 요구 농성

    방송문화진흥회는 22일 MBC 인사관련 인터뷰 파문으로 사퇴한 김우룡 전 이사장의 후임 이사 선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의 후임 이사에 대한 임명권은 방통위에 있다. 후임 인선까지는 대략 1~2주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한편, MBC 노조는 22일부터 사장의 집무실 앞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재철사장 “신동아기자 고소”

    김재철 MBC 사장은 MBC의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담은 월간지 신동아의 보도와 관련해 해당 기사를 쓴 한모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 회사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권력기관의 어느 누구와도 협의한 적이 없으며 ‘큰 집’(권력기관) 사람을 한 명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특정 인사의 말만 듣고 본인에 대한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 회사 사장단 인사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협의 사안으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인사 자체는 MBC 사장의 권한이다. ‘청소부 역할’이라는 말은 들은 적도 없고 들을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동아 4월호는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김재철 사장취임 직후 단행한 MBC 지방계열사와 자회사의 인사와 관련해 “‘큰 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 김재철(사장)은 (내가 좌파) 청소부 역할을 해라(하니까). 그러니까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또 엄기영 전 사장 사퇴에 대해 “어차피 내보내려고 했는데 자기발로 걸어 나갔으니 120% 목표 달성했다.”고 말했다. MBC 노조 측 관계자는 “오늘부터 김 사장의 출근 저지를 재개했으며, 방문진 이사장 및 사장 퇴진 투쟁을 동시에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취임 8개월 맞은 백용호 국세청장…청탁 근절·납세자 최우선 ‘혁신바람’

    취임 8개월 맞은 백용호 국세청장…청탁 근절·납세자 최우선 ‘혁신바람’

    지난해 이맘때 국세청은 사방에서 손가락질을 받았다. 전임 청장 3명이 줄줄이 추문에 연루되고 불명예 퇴진하는 치욕스러운 상황. 한 직원은 “집에 있는 아이들 보기가 부끄럽다.”고 했다. 청와대는 본때를 보이기라도 하듯 1월 한상률 청장이 물러난 뒤 6개월간 수장을 보내지 않았다. 7월16일 백용호 청장이 취임했다. 국세청 창립 이래 최초의 민간 출신 청장이었다. 그로부터 8개월. 백 청장의 개혁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커다란 내부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 부탁” 농담조차 사라져 취임 직후 그가 역점을 둔 분야는 낡은 인사와 조직 문화의 혁신이었다. 부정과 비리로 대표되는 국세청의 나쁜 이미지가 대부분 후진적인 내부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분명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학연, 지연, 줄대기, 인사청탁 등이 더 이상 국세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가 일어나는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우선 ‘인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승진, 전보 등 인사기준을 정하고 사전에 이를 공개했다. 이 틀에서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지난해 10월 부이사관·서기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7건의 청탁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인사 담당자를 불렀다. 이름을 건네주며 반드시 불이익을 주라고 했다. 그들은 모두 승진에서 탈락했다. 얼마 후 사무관 인사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현재 국세청에서는 “누구한테 (인사를) 부탁해 보라.”는 식의 얘기는 가벼운 농담도 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이 됐다. 백 청장 취임 이후 세무조사에도 적잖은 변화가 찾아왔다. 조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조사권 남용을 막기 위해 매출 5000억원 이상 대형법인에 대한 4년 주기 순환조사를 도입했다. 조사관리 부서와 집행 부서도 분리했다. 주요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심의하는 국세행정위원회도 설치했다. 납세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마련했다. 납세자보호관실을 신설하고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를 도입했다. 납세자보호관에 부당한 세무조사를 중지시키거나 조사반을 교체할 수 있는 강력한 견제권을 줬다.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납세자보호관이 세무조사 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청장에게도 사전에 보고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잘못된 세무조사에 중지명령이 내려졌다. 세금 문제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14개 상담전화를 ‘국세청 126 세(稅)미래 콜센터’로 통합하는 한편 일반 납세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세무용어를 알기 쉽게 개선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탈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도 이뤄졌다. 고소득 전문직, 변칙상속증여 행위, 유통거래질서 문란행위, 역외탈세 등 4개 분야가 중점 감시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올해를 ‘숨은 세원 양성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각 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숨은 세원 양성화 전담팀’을 가동 중이다. ●탈세 방지 각종 시스템 정비 최근 국세청은 한국갤럽 등 2개 리서치기관에서 실시한 2009년도 국세행정 신뢰도 조사에서 73.2점을 얻었다. 1년 전보다는 1.4점, 2년 전보다는 10.5점 상승하며 ‘긍정적 신뢰’ 구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정성 78.2점, 납세자 지향성 72.1점, 청렴성 76.6점 등에서 전년보다 수치가 올라갔다. 앞으로 과제는 지난 8개월간 취해온 조치들이 사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국세청의 변화는 일회성에 그치고, 또다시 수치스러운 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박찬구 前회장 복귀 금호 분할경영 서막

    박찬구 前회장 복귀 금호 분할경영 서막

    박찬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이 8개월 만에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지난해 7월 ‘형제의 난’으로 이미 심정적으로 갈라섰던 박삼구·찬구 회장 형제는 공식적으로 ‘분할경영’의 막을 열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박 전 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 3명 중 박삼구 명예회장과 기옥 사장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퇴진한다. 금호석화는 박 회장과 이서형 전 금호산업 사장, 김성채 현 대표이사 부사장 등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사외이사에는 반기로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준보 법무법인 양헌 대표 변호사가 새로 선임되면서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감사위원에는 민승기 전 경남경찰청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금호석화 대표이사에 복귀한 박 회장은 금호폴리켐·금호미쓰이화학·금호피앤피화학 등 화학부문 계열사의 경영권도 행사하게 된다. 그룹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화학 부문을 발판 삼아 ‘독립경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호석화가 최대 주주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박 회장의 경영권 행사는 채권단 결정에 의해 배제됐다. 박 회장의 경영 복귀에 따른 오너 일가 3세들의 자리 이동도 완료된 상태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이 부친을 따라 지난 11일 금호석화로 자리를 옮겼다.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인 박철완 그룹 전략경영본부 부장도 금호석화로 돌아왔다. 금호석화 지분 11.96%를 보유하고 있는 박철완 부장은 박 회장과 회사를 공동 경영하게 된다. 박 회장의 복귀 행보는 이미 지난달 초 예고됐다. 그는 지난달 5일 산업은행에 지분 출연 대가로 경영권을 요구했고 사흘 뒤 채권단과 사재출연 및 경영권 보장에 전격 합의했다. 박 회장은 금호석화를 제외한 전 계열사 이사직에서 자리를 빼고 형인 박 명예회장은 금호타이어 이외의 대부분 계열사 이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대한통운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이원태 사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1월 부임했으나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아 대표이사는 박삼구 명예회장과 이삼섭 금호렌터카 대표가 맡고 있었다. 박 명예회장과 이 대표는 사임의사를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태국 주말 반정부시위 ‘초비상’

    태국 주말 반정부시위 ‘초비상’

    거액의 뇌물 수수 등 부패 혐의를 받고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지지자들의 14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태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위대가 최대 100만명 운집을 예고한 데다 탁신 전 총리까지 인근 캄보디아로 입국해 태국 정정 불안 심화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친 탁신 단체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 회원들이 12일 수도 방콕으로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또 현지 일간 더네이션은 총리실 차와논 인드하라코만숫이 “탁신 전 총리가 개인 전용기를 타고 두바이를 떠나 이날 캄보디아에 입국, 시엠립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탁신을 훈센 총리의 경제 고문으로 초청할 정도로 우호적이다. UDD는 지난해 4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파타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무산시켰던 단체다. 이들은 대법원이 지난달 26일 탁신 전 총리가 재임기간 권력 남용을 통해 모은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판결을 내리기 직전부터 3월 중 일주일간 반정부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UDD 지도자인 자투폰 프롬판은 일단 평화적 시위를 공언하면서도 “시위대를 향해 먼저 발포할 경우 정부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UDD의 주장과 달리 10만명 정도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위가 격렬해져 폭동으로 번질 경우를 대비해 군부대가 집회 참석자를 통제할 수 있는 국가보안법을 방콕 등 일부 지역에 적용키로 결정하고 군병력, 경찰 등 5만명을 배치했다. 이날 정부 청사를 비롯한 주요시설은 삼엄한 경계 속에 ‘태풍 전야’의 모습을 보였다. 방콕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는 검문소가 설치되면서 사실상 봉쇄됐다. 학교들은 조기 방학에 들어갔고 보건부는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의사 1000여명을 대기시켰다. 태국 중앙은행도 시위 예상 지역에 있는 은행 지점들이 이번 주말 동안 당국의 허가 없이도 지점을 일시 폐쇄하고 현금인출기 가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하토야마 “후텐마 해결 못하면 사임”

    │도쿄 이종락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5월 말까지 주일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고 현지언론이 7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6일 ‘공약대로 5월 말까지 후텐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퇴진할 각오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의 정책 실현을 위해 각오를 갖고 임하고 있다. 이는 당연한 얘기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이전 정권은 공약을 지키지 않아도 그걸 큰일이라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철퇴를 맞았다.”면서 “약속은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이날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후텐마 문제가 5월 말까지 정리되지 않으면 문제가 아주 심각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오시마 다다모리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후텐마 문제를 약속한 5월 말까지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하토야마 총리가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8일 오키나와 기지문제 검토위원회를 열고 연립여당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jrlee@seoul.co.kr
  • 007 뺨치는 세기의 스파이 사건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핵심 간부 마무드 알 마부 암살 사건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세기의 스파이 사건 16건을 발표했다. 뉴스위크가 가장 먼저 소개한 사건은 1953년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할로 니켈’ 사건이다. 뉴욕 브루클린의 신문 배달부 소년이 신문대금으로 받은 동전을 땅에 떨어뜨린 순간 동전 안에 설치된 마이크로필름이 드러난 것. 이는 결국 구 소련의 국가안보위원회(KGB)가 미국의 정보 수집을 위해 제작한 동전으로 밝혀졌다. KGB는 동전과 필기구 등 각종 작은 생활용품의 내부를 파낸 뒤 도청 장치 등을 심어 광범위하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963년 영국에서는 당시 국방부 장관인 존 프로푸모의 내연녀가 소련군 장교 유진 이바노프의 애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던 프로푸모 장관은 불명예 퇴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950~70년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암살하기 위해 독이 묻은 시가, 세균으로 오염된 수영복 등을 동원하기도 했다. 정보요원들은 ‘깔끔한 뒤처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1961년 콩고 쿠데타 세력과 결탁한 벨기에 경찰은 콩고민주공화국 초대 총리 파트리스 루뭄바를 살해한 다음 염산을 사용해 시신을 훼손하는 잔임함을 보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다시 불붙은 도서정가제 논란

    다시 불붙은 도서정가제 논란

    도서 정가제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책에 대해서만 할인 폭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경쟁원리에 어긋나고 소비자 권익도 외면한다는 주장과, 단순한 경쟁원리 도입은 문화산업이라는 출판업의 특성을 외면한 처사이자 이로 인한 과도한 할인경쟁은 궁극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맞붙었다. 생존을 건 싸움이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발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입법 예고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다. 오는 7월1일 발효 예정인 개정안의 핵심은 도서 정가(定價)제 부활이다. 정가제란 나온 지 18개월이 안된 신간도서의 경우, 할인 및 경품 제공 범위를 책 값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다. 지금은 최대 19%까지 할인이 가능해 정가제가 깨진 상태다. 이 할인 폭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인터넷서점·소비자 vs 오프라인서점·출판계 문제는 규제개혁위원회(이하 규개위)가 개정안에 제동을 걸면서 비롯됐다. 규개위는 지난 18일 “현행 할인률(19%)을 유지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유리하다.”며 개정안에 반대의견을 냈다. 개정안대로라면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의 할인 혜택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책을 살 때마다 쌓아주는 마일리지 혜택도 축소 내지 폐지가 불가피하다. 인터넷서점협의회 측은 24일 “지금은 10% 책값 할인과 별도로 마일리지나 상품권을 9%까지 적립해주고 있지만 할인 폭이 19%에서 10%로 줄어들면 할인 혜택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다.”며 규개위 결정을 환영했다. 소비자들도 개정안이 반가울 리 없다. 네티즌들은 즉각 ‘도서 정가제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지금까지 1만 5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출판계와 2000여개 오프라인 중소서점들은 발칵 뒤집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 관련 9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갖고 “규개위 심의 결과는 도서 정가제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자 출판계를 고사시키는 반문화 정책”이라면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규개위원장인 정운찬 국무총리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철희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이 당장 매력적인 만큼 도서 정가제를 반대할 수 있겠지만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터넷서점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체 출판시장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인터넷 서점들이 할인 판매율을 높이면서 출판사 쪽에는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한다는 주장이다. 한 회장은 “이렇게 되면 책 값 인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가게 된다.”고 역설했다. ●공정위 “문화부가 첫 단추 잘못 꿰” 주무부처인 문화부는 곤혹스런 표정이다. 나기주 문화부 출판인쇄산업과장은 “규개위 안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할인율을 개정안(10%)보다 더 늘려야한다는 취지인 만큼 그에 맞게 법률이나 시행령을 고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 개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해 현실적으로 작업이 버겁다. 그렇다고 상위법 규정(10%)을 뛰어넘는 19% 할인 내용의 시행령을 만들 수도 없는 처지다. 7월1일 이전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면 자칫 무한할인이 가능한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애초 책값 할인 폭을 10%로 묶으려한 문화부가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반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위원회의 경품고시 도서관련 부칙(판매가의 10%까지 경품 제공 허용)을 오는 6월 말 폐지하기로 한 것은 경품 등을 활용한 자유로운 마케팅 경쟁으로 소비자가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문화부가 규개위 심의를 받아들여 소비자 이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록삼 유대근기자 youngtan@seoul.co.kr
  • 美-中, 해킹 공방전 2라운드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내 해킹 실태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에 중국 언론이 즉각 반박하는 등 양국 언론들의 ‘대리전’까지 치열하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달라이 라마의 ‘폭탄발언’까지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자 1면과 10면에 ‘해킹인민공화국’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의 해킹 실태를 다뤘다. 신문은 지난 2006~2007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판다 바이러스’를 만든 해커 리쥔(李俊·27)의 사례를 들며 중국 내 사이버범죄 네트워크를 집중조명했다. 중국의 해킹 조직은 공장의 조립라인처럼 해커마다 전문화된 분야가 있고, 다단계판매 네트워크나 피라미드 조직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 신문은 정부기구의 연루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19일자에서 구글 해킹사건 조사관계자의 말을 인용, 구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학과 산둥(山東)성의 란샹(翔)고급기공학교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란샹고급기공학교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컴퓨터 전문가 훈련기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발끈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대학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뉴욕타임스가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자오퉁대학 대변인은 “요즘처럼 네트워크 기술이 고도화된 상황에서 단순히 IP 주소가 일치한다는 이유로 그같이 주장하는 것은 객관성과 균형감을 상실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란샹고급기공학교의 당 서기도 인민해방군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도 두 학교의 해킹 연관성 부인 주장을 게재했다. 구글 해킹 사건에 대해서는 양국이 이미 정부 차원에서 한 차례 공방을 벌이긴 했지만 해킹 진원지에 대한 미국 측의 자체 조사 결과가 공표될 경우, 논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폭탄발언’도 주목된다.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한 달라이 라마는 19일 미국 ‘민주주의재단’이 마련한 메달 수여식에 참석,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집권 공산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진정한 사회주의보다는 ‘권위주의적 자본주의’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 동안 달라이 라마가 중국 지도부에 대해서는 비난 발언을 자제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진전이 없는 중국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측은 아직까지 달라이 라마의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과 미국의 대 타이완 무기 수출에 이어 해킹 논란까지 다시 불거져 양국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tinger@seoul.co.kr
  • [씨줄날줄] 오렌지/박대출 논설위원

    오렌지는 감귤류의 일종이다. 운향과(芸香科, Rutaceae) 귤속(橘屬, Citrus)에 속한다. 인도가 원산지라고 한다. 말레이 열도라는 주장도 있다.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다. 100g 중 비타민C가 40∼60㎎이나 되고 비타민A도 풍부하다. 브라질이 세계 1위의 생산국이다. 50∼80년 넘는 나무도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세계 생산량은 연 3600만t 정도다. 네덜란드는 오렌지 나라다. EU에 상당량을 공급한다. 오렌지군단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애칭이다. 3색 국기에도 오렌지색이 있었다. 스페인과의 독립전쟁 때 오렌지공 윌리엄의 깃발이 유래다. 바다에서 식별하기 어려워 빨간 색으로 바뀌었다. 2004년 11월 우크라이나에 오렌지혁명이 일어났다. 빅토르 유셴코는 오렌지를 상징으로 대통령에 올랐다. 지지자들은 서로 오렌지를 선물했다. 그러나 올 대선에선 역전됐다. 권력 다툼을 국민들이 심판한 결과다. 당시 패배한 빅토르 야누코비치는 오는 25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오렌지는 식단에서도 환영받는다. 한 포털사이트엔 요리법이 3314개나 실려 있다. 이미지는 상큼, 달콤이다. 긍정을 깔고 있다. 지난해 청와대에서는 오렌지 주스로 건배도 했다. 유독 한국 정치인과 연결되면 바뀐다. 부정이 깔려 있다. 비아냥이 되고, 모욕이 된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때도 그랬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오렌지를 ‘아륀지’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한나라당이 원조 격이다. 16대 국회 때 일부 386의원들은 오렌지로 빗대어졌다. 홍준표 당시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렌지 386도 물갈이 대상”이라고 했다. 정형근 전 의원은 자신의 퇴진을 주장한 386에게 ‘오렌지족’이라며 반격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주성영 의원이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를 ‘오렌지 좌파’라고 공격했다. 논란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연되고 있다. 원희룡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오렌지 시장’이라고 했다. 둘 다 386 출신들이다. 한라봉은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이다. 한국에 맞게끔 토착화됐다. 남경필 의원은 한라봉을 자처한다. 이젠 386이 아니라 486이다. 중진 4선에 걸맞게 진화를 시도 중이다. 세종시 정국에선 중도파로 절충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귤화위지(橘化爲枳)란 말이 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그보단 지화위귤(枳化爲橘)이 더 낫다. 정치가 지향해야 할 목표가 아닐까. 괜한 오렌지 논쟁 대신에.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사설] 정 총리 해임안 세종시 해법 본질 아니다

    세종시 정국에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이란 돌출 변수가 등장했다.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옳다 그르다의 논리 대결이 아닌 행정부 수반을 내쫓느냐 마느냐 감정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정 총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해임 건의안을 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 일부가 동조 움직임을 보이면서 인책 논란은 급속히 확산되는 조짐이다. 하지만 정 총리의 퇴진 공방은 세종시 논란의 본질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소모적인 논쟁을 더 키울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세종시 정국은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역기능만을 낳을 뿐이다. 야권은 국론 분열과 무능함을 정 총리 인책론의 논거로 삼는다. 한나라당은 상투적인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있다. 여야의 대결 구도로만 전개된다면 그저 그런 정치다툼에 그칠 개연성이 높다.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만큼 야 4당의 연대만으론 해임 건의안을 가결시키지 못한다. 가결이냐 부결이냐의 결정권은 사실상 친박계가 쥐고 있다. 친박 일부는 동조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격앙된 감정의 표현에 그쳐야 한다. 만일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면 한나라당은 물론 친박 자체도 파탄으로 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분당·탈당 등 극단적 용어가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해임 동조는 정치적 위험을 감수할 사안도, 시기도 아니다. 현 시점에서 친박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해임안에 동조할 움직임은 아니다. 따라서 야권의 해임 건의안은 정치 공세에 그칠 뿐 실현 가능성이 많지 않다. 공허한 해임 공세를 거두고 실효성 있는 공략 포인트를 재설정하는 게 오히려 더 낫다. 물론 정 총리 스스로도 인책론의 원인 제공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에게도 반대세력의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지 않도록 입조심을 주문해야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 간은 물론 친이-친박 간에 여론몰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시기에 조성될 여론의 흐름이 세종시의 명운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여야든, 친이-친박이든 여론의 잣대에 맞춰가는 노력에 성패가 달려 있다. 총리 해임 공방은 정치 불신만 더 키우고 파국만 조장할 뿐이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해임안 공방을 접고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 정준양회장 직할 포스코 닻 올렸다

    정준양회장 직할 포스코 닻 올렸다

    정준양 회장 직할 체제의 ‘포스코호’가 본격 닻을 올렸다. 포스코의 경영진이 절반 이상 교체되면서 정 회장의 친정체제가 사실상 구축됐다. 1년 전 갑작스러운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포스코 회장직에 취임했던 정 회장이 앞으로 고유의 경영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포스코는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박한용 포스코 ICT 사장과 오창관 마케팅부문장, 김진일 포항제철소장 등 3명을 신임 등기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과 이동희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사장) 및 허남석 생산부문장(부사장), 정길수 스테인리스 부문장(부사장) 등 4명의 등기이사는 이달 말 퇴진한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출신인 제프리 존스 사외이사도 물러난다. 기존 경영진 가운데 정 회장과 지난해 선임된 최종태 경영지원부문장만 남게 됐다. 이번 이사진의 특징은 출자사의 순환인사가 반영된 점과 정 회장의 리더십 강화로 모아진다. 새 이사진의 연령이 다소 젊어지면서 정 회장 주도의 경영 혁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사 후보가 모두 포스코의 혁신을 강조한 이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과 이동희 사장 등 기존 이사진이 정 회장과 비슷한 시기에 포스코에 입사했기 때문에 정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물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 회장 2기 체제는 아무래도 글로벌 포스코를 향한 경영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용 후보는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했다. 홍보실장과 마케팅, 인력자원실 등을 거쳤다. 오창관 후보는 한양대 자원학과 출신으로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실장과 포항제철소장을 지냈다. 김진일 후보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혁신전략 담당 상무와 베트남 프로젝트추진반 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포스코는 사내 상임이사를 6명에서 5명으로, 사외이사를 9명에서 8명으로 1명씩 줄였다. 전체 이사는 15명에서 13명으로 줄였다. 포스코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날 이사회 결정사항을 최종 의결한다. 포스코는 이사진 교체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외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일부 팀제로 운영되는 조직을 그룹 형태로 묶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이달 안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감독들의 말못할 직업병

    프로농구 감독들의 말못할 직업병

    담배를 입에 달고 산다. 경기에 진 날 밤이면 몇 시간 만에 한두 갑도 금새 피운다. 경기 중엔 모르지만 끝나면 말할 힘도 없다. 팔다리가 풀려 서 있기도 힘들다. 어디 따뜻한 데 누워 몇시간을 보내야 겨우 일어날 수 있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 몇 년째 계속되는 일이다. 병원에 가도 특별한 병명은 안 나온다. 병명이 안 나오니 치료방법도 없다. 짐작만 할 뿐이다. 원인은 스트레스다. 일종의 화병이다. 그래서 지난해엔 정신과 심리치료도 받았다. 프로 감독들이 안고 사는 이른바 ‘직업병’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 감독들이 비슷한 증상을 안고 있다. 시즌 도중 퇴진한 SK 김진 전 감독은 불면증에 시달렸다. 사퇴 당시 13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고 있었다. 김 감독은 “당일 경기 때문에 속이 곪아 들어가도 밤이면 다음 경기를 고민하느라 잠을 못 잤다. 매일 뜬눈이었다.”고 했다. 역시 중도 퇴진한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도 시즌 개막 12경기만에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졌다. 못 자고 못 먹었다. 만성 두통과 장염에 시달렸다. 스트레스는 상위팀-하위팀 감독을 가리지 않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매 시즌이 끝나면 근육마비가 온다고 했다. 어느새 고질이 됐다. “목과 허리를 돌리기 힘들어진다. 뻣뻣하고 저릿한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을 거치며 얻은 부상도 여전히 몸을 괴롭힌다. LG 강을준 감독은 선수 시절 3차례 무릎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2시간 이상 경기장에 서 있으려면 무릎이 아프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뛰고 있는데 혼자 앉을 수도 없어 아픈 내색도 못 한다.”고 했다. 받은 스트레스는 비슷해도 푸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KCC 허재 감독은 술로 푼다. 선수시절 말술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엔 많이 하지 못한다. 몇 잔 마시고 일찍 숙소에 들어간다. KCC 관계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낙천적이라 잘 자고 잘 웃는다. 그래서 버티는 것 같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해운대 바닷가를 거닌다. “그래도 바다에 가면 속이 좀 뚫린다.”고 했다. KT&G 이상범 감독은 “지난 3일 신인 1~2순위를 다 잡았더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풀려버렸다.”고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거래소 이사장 무리한 행보 빈축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이후 한달여 동안 발빠른 개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CEO)처럼 즉흥적이고 무리한 지시로 빈축을 사고 있다. 27일 거래소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25일 오후 임원들에게 26일 오전 부산에서 임원회의를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당초에는 26일 오후 서울에서 회의를 하기로 했었다. 이 때문에 본부장 3명과 본부장보 10명 등 임원 전원이 사전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26일 저녁 서울에서의 약속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방만한 공기업 경영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김 이사장의 이 같은 발상은 시간적인 손실은 물론 교통비와 숙박비 등 금전적인 낭비를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임원진이 새롭게 꾸려진 상황에서 노조를 등에 업고 군기를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산에 있는 김 이사장이 서울로 올라오면 되는데, 왜 무더기로 부산으로 오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임원회의를 거쳐 직원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부산에서 다른 일정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회의 장소를 바꾸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이사장이 공개한 인사 기준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앞서 지난달 31일 취임한 김 이사장은 올해 초 임원 18명 전원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아 본부장 2명과 본부장보 7명을 퇴진시켰다. 김 이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실시한 본부장과 집행간부(본부장보)의 인사 기준은 두 가지였는데 나이 많은 사람(1958년생 이상)과 연임을 했던 사람을 위주로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이 기준에 따르다 보니 능력과 관계없이 (사표를 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원 인사에서 금융당국의 입김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강하지만, 인사 기준 자체는 개혁이라기보다는 구태의연한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을 따른 데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절차와 방식 등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뒷맛이 개운치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건의한 일괄사표안을 통해 마음대로 인사전횡을 하려고 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거래소가 추진할 금융선진화 방안 등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요즘 금융시장에선 무슨 일이…]임원승진 무서워

    [요즘 금융시장에선 무슨 일이…]임원승진 무서워

    그동안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눈총을 받아온 한국거래소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승진을 기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24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취임한 김봉수 이사장은 임원 18명 전원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아 9명을 퇴진시켰다. 후속 인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임원 승진을 위한 인사 청탁은 자취를 감췄다. 거래소가 지난해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임원들은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는 데다 보수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임원 임기는 2년이지만 경영성과가 부진하면 중도 해임될 수 있다. 또 임원급인 본부장과 본부장보의 연봉은 각각 1억 2900만원과 1억 2000만원 정도로 공공기관 이전에 비해 절반가량 삭감돼 일부 고참급 부장보다 적은 임금 역전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임원 승진을 위한 물밑 경쟁은커녕 승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귀띔했다. 임원에 이어 일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더 강한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전체 정원 750명의 10% 이상을 감축하고 임금도 5% 삭감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자와 정치자금 의혹 부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하토야마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23일 검찰 조사에서 정치자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오후 2시쯤부터 도쿄 시내 뉴오타니호텔에서 4시간30분 동안 도쿄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았다. 정치 거물이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조사를 마친 뒤 저녁 8시쯤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숨김없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쟁점인 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구입한 토지구입자금 4억엔(약 48억원)의 출처와 관련, “개인 자금에서 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4억엔을 리쿠잔카이가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사전 보고받거나 상담한 적도 없다.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즈타니건설 측으로부터 2004년과 2005년 5000만엔씩 1억엔을 받은 혐의도 “부정한 돈을 일절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한 뒤 “주어진 직책을 완수하고 싶다.”며 간사장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공평공정한 수사라면 앞으로도 협력하겠다.”면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하토야마 총리는 오자와 간사장의 검찰 조사와 관련, “결백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믿고 싶다.”며 간사장을 두둔했다. 민주당 측은 “불신과 의심을 털어냈다.”고 자평했지만 “의혹 해소가 불충분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여론의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문제는 검찰의 결론이다.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혐의가 인정될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쪽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검찰이 무혐의 처리할 경우 오자와 간사장의 정국 장악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반대로 사법처리되면 간사장직의 퇴진뿐만 아니라 정국도 격랑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검찰은 현재 오자와 간사장의 전면 혐의 부인에 따라 정황증거만이 아닌 물증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관광公, 공기업 첫 인사 드래프트제 도입

    한국관광공사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하고 여성 홍보실장을 전격 발탁하는 등 인사혁신에 나섰다. 드래프트제는 상위직이 하위직을 평가해 쓰고 싶은 사람을 데려가는 인사 방식으로, 성과를 철저하게 따지는 민간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18일 서울 다동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급(실장)과 본부장 직속 일부 2급(팀장)을 대상으로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며 “기존의 직위별 직급제가 철폐돼 3급(과장급) 이상은 누구나 실·단장, 팀장 등에 보임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임이사 3명 중 2명이 퇴진하고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내인 간부 직원 4명은 전원 보직 해임됐다. 앞으로도 드래프트 과정에서 최대 3번까지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조직에서 자동 퇴출된다. ‘삼진아웃제’인 셈이다. 홍보실장(1급)에는 강옥희(47) 관광투자유치센터장이 승진 발탁됐다. 공기업 최초의 여성 홍보실장이다. 1988년 관광공사에 입사해 해외진흥팀과 영국 런던지사, 국내 마케팅실, 캐나다 토론토지사장 등을 거쳤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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