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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정부 “서울교육청 특채 임용 취소하라”

    교육부가 9일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특별채용한 윤희찬(59) 교사에 대한 임용 취소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특별채용할 합리적 사유가 없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 윤 교사 임용 취소 이행 계획을 11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자로 2000년 상문고 비리재단 퇴진 운동 과정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교단을 떠났던 윤 교사를 공립중학교에 특별채용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임용 취소 이행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직권으로 임용 취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 “외환銀과 공조… ‘원 뱅크’ 토대 만들겠다”

    “외환銀과 공조… ‘원 뱅크’ 토대 만들겠다”

    “외환은행과 상품·영업·마케팅 부문에서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처럼 함께해 나가겠다.” 9일 차기 하나은행장에 선임된 김병호(55) 신임 행장의 일성(一聲)이다. 지난해 11월 김종준 행장이 조기 퇴진하면서 3개월간 행장 직무대행을 했던 김 신임 행장은 이날 임기 2년의 차기 행장에 공식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그를 포함해 황종섭 부행장(영남영업그룹 담당)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벌여 김 직무대행을 하나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은 곧바로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직무대행을 행장으로 선임했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함영주 부행장(충청영업그룹 담당)은 자진 사퇴했다. 앞서 법원의 하나·외환은행 통합 작업 중단 가처분 결정으로 통합을 주도했던 임원 3명이 짐을 싸 떠났다. 김 신임 행장은 잔뜩 가라앉은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조기 통합 작업의 ‘바통’도 이어받아야 한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김정태 회장의 리더십 아래 원 뱅크(One bank)로 가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신임 행장은 다만 “통합 작업의 주체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라며 “하나은행은 영업력을 회복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신임 행장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업을 강화해 10년 안에 해외 수익 비중을 40%까지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통합은행 초대 행장으로 유력했던 김한조 외환은행장과도 미묘한 경쟁 구도에 서게 됐다. 지금부터의 ‘통합 기여도’에 따라 희비가 갈리게 되는 만큼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한조 행장은 경쟁 구도에서 멀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신임 행장은 “그런 얘기에 신경 쓸 계제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하나은행의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전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신임 행장은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수료했다.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미국 뉴욕지점장, 그룹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하나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박지원 ‘정치적 내상’… 일단 당내서 활로 찾을 듯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박지원 ‘정치적 내상’… 일단 당내서 활로 찾을 듯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신임 당 대표에게 석패했다. 최종 득표율 3.52% 포인트 차이다. 전대 레이스 내내 문 대표에게 공세를 퍼부었던 ‘당권·대권 분리론’ ‘대선 패배 책임론’ 등이 당원과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전부터 수면 아래에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인 듯 당 대표직을 준비해 온 것도 문 대표를 진땀 흘리게 만든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박 의원은 전대 직후 “승자가 잘해 주길 바라며 저는 당원으로서 그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하긴 했지만 정치적 내상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문재인 신임 당 대표’ 체제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진에 대한 퇴진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 박 의원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문 대표와의 경쟁이 선거 막판 심화되면서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 ‘영남 대 호남’이라는 당내 분열의 ‘민낯’을 자신의 당권 도전을 위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줬다는 비판도 피해 갈 수 없을 듯하다. 일각에서는 그가 탈당 등 정치적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다. 박 의원으로서는 당장은 당의 테두리 안에 남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유리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대 당일까지도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면에는 이러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향후 그는 ‘문 대표 체제’를 견제할 비노와 호남의 교차점으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임에도 ‘원조 동교동계’로 분류되지 않았던 그였지만 이번 전대에서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호남 맹주’로서의 영향력도 다시 확인했다. 선거 결과 역시 문 대표와 격차가 크지 않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막판까지 박빙의 결과를 이끌어 냈고, 이번 전대에서 ‘대선 주자 문재인’을 들었다 놨다 했던 그의 정치력은 다시 평가받을 만하다. 전대의 주요 국면을 혼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정치인 박지원’의 존재감을 안팎에 과시했다. ‘국회 최고령 저격수’라는 별명처럼 대여 공세의 선봉에서 존재감을 또다시 드러낼 수도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인민재판정’ 언급 교사 자중자애해야

    한 국어 교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드러낸 의식의 일단은 아무리 중립적 시각으로 보려 해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그 교사는 비리 사학재단 퇴진 운동을 주도하다 해직된 뒤 14년 만인 지난 1일 공립 중학교에 복직했다. 법원이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위원장에게 철도노조 파업 당시 경찰의 노조지도부 체포 작전을 방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자 문제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고법, 대법의 항소와 상고가 남아 있지만 법원에 그리 미련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인민의 힘으로 인민재판정을 만드는 게 민주공화국을 앞당기는 지름길이지 않을까”라고 썼다. 그는 해직된 동안에는 전교조 서울지부에서 총무국장과 조직국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지애의 발로로 쓴 글이겠지만, 결과적으로 국민과 전교조 사이 뚜렷한 의식의 괴리만 보여 주고 말았다. 해당 교사는 논란이 일자 “일개 교사가 사적 영역에서 밝힌 의견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 누구든 사상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받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 하지만 누구의 발언이든 사상과 표현의 자유의 전제라고 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데서 출발한다면 묵과하기 어렵다. 사법 체계를 부정하면서 ‘인민재판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에서는 체제 부정의 여지가 읽힌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사람도 아닌 교사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학생 앞에서 내 정치적 견해를 밝힐 이유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조차 “교사는 학생의 거울인데 편향적 사고와 인식을 교단에서 표출할 경우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당 교사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하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야간 시위 허가제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내려진 판결인 만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수록 서울시교육청의 비공개 특별채용으로 교단에 복귀한 데 따른 절차상 논란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 새로운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한다. 국민의 공감 없는 사회 변혁 운동이란 허공에 모래성을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
  • 하나은행장 김병호·함영주·황종섭 압축

    하나은행이 차기 행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하나·외환은행의 합병을 주도한 핵심 임원 3명은 퇴진했다. 하나금융은 6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과 함영주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 황종섭 영남사업본부장(부행장) 등 차기 행장 후보 3명을 추렸다. 하나은행은 다음주 2차 임추위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바로 단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김종준 전 행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면서 행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법원이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에 제동을 걸면서 그동안 미뤄 뒀던 행장 선출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하나·외환은행 통합 작업을 위한 ‘새판 짜기’도 이뤄졌다.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외환은행 합병을 주도한 핵심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물러난 임원은 이우공(통합추진단장) 부사장, 주재중 외환은행 기획관리그룹 담당 전무, 정진용 준법담당 상무다. 이들은 최근 법원 결정에 대한 대응이 미비했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형식으로 퇴임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그동안 하나금융은 합병 기일을 애초 2월 1일에서 3월 1일로, 또 4월 1일로 이미 두 차례 미룬 데 이어 이번 법원 결정으로 연내 합병도 장담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하나금융은 후임 전략담당임원(CSO)과 준법감시인에 각각 박성호 전무와 권길주 전무를 선임했다. 아울러 곽철승 상무를 재무담당임원(CFO)으로 앉히면서 합병 추진 업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日 헤이트스피치 제동] “한·일 국교 50주년 해, 혐한 규제 법제화 꼭 이룰 것”

    [日 헤이트스피치 제동] “한·일 국교 50주년 해, 혐한 규제 법제화 꼭 이룰 것”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은 해방 70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 규제 법제화를 역점 사업으로 삼고 있다. 민단이 헤이트 스피치 근절에 나서게 된 이유 등을 오공태(69) 민단 중앙본부 단장에게 6일 들어봤다. 다음은 오 단장과의 일문일답. →민단이 파악하고 있는 헤이트 스피치의 실태는 어떤가. -동포가 많이 사는 도쿄와 오사카가 주된 피해 지역이다. 어른보다 학생들이 정신적 상처를 많이 입은 것이 제일 문제다. 얼마 전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의 사쿠라이 마코토 회장이 퇴진하고 새 인물이 회장이 됐다. “한국인을 죽이자” 등의 과격한 언사 대신 “일·한 국교를 단절하자”는 식으로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헤이트 스피치에 쏟아지는 부정적인 여론을 피하자는 의도인 것 같은데, 민단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연구하고 있다.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민단이 헤이트 스피치 대책에 너무 늦게 나섰다는 지적도 있다. -늦은 감이 있다. 맨 처음 도쿄 신오쿠보에서 헤이트 스피치 데모가 발생했을 때 민단이 직접 나서면 한국인 대 일본인의 대립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헤이트 스피치와 인종차별을 극복하자는 모임인 노리코에넷을 후원하는 등 뒤에서 조용히 움직였다. 그러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민단이 나서야겠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부터 준비해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했다. →법제화를 위해 민단은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각 지역의 민단 지부를 통해 지방의회에 헤이트 스피치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채택하도록 부탁하고 있다. 현재 24개 의회가 채택했고, 목표는 1500곳이다. 지방의회의 의견서는 총리에게 가기 때문에 일본 정부와 국회가 법제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정당의 헤이트 스피치 검토 프로젝트팀과도 접촉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은 (규제 법제화에) 소극적이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내려 한다. 민주당은 공산당, 사민당 등과 함께 법률안을 만들었는데 지난해 말 중의원 해산 때문에 제출이 무산됐다. 민단은 민주당 주도의 법률안에 찬성해 달라고 공명당에 요청하고 있다. 참의원의 경우 자민당이 소극적이어도 공명당이 찬성하면 과반을 넘길 수 있다. 참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중의원도 가능성이 있다. 연내 참의원에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헤이트 스피치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한·일 관계 경색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민단이 할 수 있는 일은. -답은 민간 외교밖에 없다. 민단이 할 수 있는 것은 친선협회로서의 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스포츠 등을 통해 공조를 모색해야 한다. 올해 10월쯤 큰 스포츠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축구나 야구 등의 종목에서 한국팀과 일본팀이 친선 경기를 치르는 내용이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인민재판정 만드는 게…” 14년만에 복직 교사의 SNS

    “인민재판정 만드는 게…” 14년만에 복직 교사의 SNS

    비리 사학재단 퇴진운동 과정에서 해직됐다 서울시교육청의 특별채용으로 14년 만에 교단에 복직한 윤희찬(59) 숭곡중 교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정치적 글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 교사는 최근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된 김정훈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언급하며 “고법, 대법의 항소와 상고가 남아 있지만 법원에 그리 미련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인민의 힘으로 인민재판정을 만드는 게 민주공화국을 앞당기는 지름길이지 않을까”라는 글을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남겼다. 또 같은 글에서 신영철 대법관의 퇴임과 관련해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는데 앞으론 제발 ‘법 좀 지키며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이었던 2008년 당시 해직 교사였던 윤 교사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고, 이로 인해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신 대법관은 당시 야간 시위 허가제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선 판사들에게 선고를 재촉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 논란을 빚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 전 위원장의 재판과 관련해 “10명의 배심원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이라고 한다. 아마도 인민재판의 아류인 듯싶다. 언제 제대로 된 인민재판을 볼 수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또 지난달 31일 복직 소감을 밝히면서 “조희연 교육감도 내부 비리를 고발해 해고된 동구학원의 문제에 유약한 태도를 보일 게 아니라 강단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 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은 5일 “윤 교사가 SNS에 올린 정치적 글들까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사는 학생의 거울인데 편향적 사고와 인식을 교단에서 표출할 경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교육청이 공개하지 않고 특별채용으로 뽑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의 특별채용 절차가 적법했는지, 교사 자질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검토 중”이라며 “새 학기에 들어가기 전에 적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교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개 교사가 사적 영역에서 밝힌 의견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학생 앞에서 내 정치적 의견을 밝힐 이유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구시대의 주입식 교육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길을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개인적 교육철학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부채율 4183%→76%로… 성장·수익 ‘두 토끼’ 잡아

    “다른 이유도 아니고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회사에서 저를 밀어냈습니다.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상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은 1992년 형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두고 이렇게 회고했다. 두 형제는 1981년 아버지 고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각각 한화그룹과 빙그레를 맡았다. 초창기에는 별 탈이 없었다. 다툼은 당시 분가를 앞두고 김승연 회장이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 사장인 김 전 회장을 퇴진시키면서 불이 붙었다. 김 전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형이 독차지하려 한다며 형을 상대로 재산권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형의 입장은 달랐다. 1989년 상속 절차가 모두 끝났고 한양유통은 경영 상태가 너무 엉망이라 계열사 관리 차원에서 경영권을 되찾아 온 것뿐이라고 맞섰다. 김 전 회장은 억울했다. 한양 유통은 인수 때부터 재무구조가 열악했고 본격적으로 업을 확장시키려는 순간, 형이 빙그레만 두고 나머지를 모두 뺏어갔다고 주장했다. 창업주가 유언을 남기지 않은 것도 혼란을 키웠다. 그 후 3년 6개월 두 형제는 지루한 법정 공방을 이어갔고 1995년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야 극적으로 화해했다. 김 전 회장이 취임할 당시 빙그레는 부채비율이 4183%에 달했다. 1992년 산업계 평균 부채비율이 449%임을 감안하면 김 전 회장은 파산 직전의 회사를 떠안은 셈이다. 빙그레는 생존을 위해 부채비율을 시급히 개선시켜야 했다. 김 전 회장은 즉시 적극적인 증자 참여와 투자유치에 나섰다. 각고의 노력 끝에 빙그레의 부채 비율은 5년 뒤인 1997년, 360%로 급격히 떨어졌다. 상호 지급 보증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휘말린 1997년 7월 한화그룹 위기설 때도 김 전 회장은 400억원 규모의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고 공정거래법상 완벽한 계열 분리도 이뤄냈다. “경영은 목표를 향해 수익과 성장이라는 두 바퀴로 쉼 없이 전진해야 한다. 한번 들어서면 뒤를 볼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 김 전 회장의 일방통행론 경영관이다. 그의 경영관은 1998년 빛을 발했다. 당시 외환위기 한파가 불자 김 전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수익성 향상을 위해 서울 압구정 사옥과 삼청 사옥을 과감히 매각했다. 확보한 현금은 부채 상환에 충당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빙그레는 2003년 부채비율을 76%까지 줄이며 우량 기업 반열에 들어섰다. 그는 핵심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도 단칼에 정리했다. ‘썬메리’ 등 베이커리 사업을 매각하고 냉동식품과 초코케이크, 라면 등 비 주력 사업은 시장 철수를 단행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천 첫 개방직 이종철 경제청장, 불명예 퇴진 불가피할 듯...

    인천 첫 개방직 이종철 경제청장, 불명예 퇴진 불가피할 듯...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청장이 4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인천시의 개방형 1호 공직자로 지난 2010년 7월 26일 제3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2013년 7월과 2014년 7월 1년씩 임기가 연장됐다. 오는 7월은 청장으로서의 모든 임기를 끝나는 시기다. 이 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전 인천시장 체제에서 나름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0월 30일 이 청장을 겨눴다. 압수수색한 것이다. 이 청장은 2011년 5월과 2012년 3월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사업시행 예정업체로부터 고급양복 5벌 등 2000여만원 상당의 외제 의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공사와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다른 건설업체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청장은 청장 취임과 동시에 감사원에서 인천시로 소속이 바뀌었다. 감사원에서는 의원면직 처리된 상태다. 규정상 5년의 임기를 마쳐야 감사원으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한 탓에 감사원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10월 31일 청장직 사의를 표명한 이 청장이 4일 기소됨에 따라 후임 청장 인선을 위한 인천시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시는 우선 검찰로부터 이 청장의 수사결과를 통보받는대로 감사관실 청문을 거쳐 이 청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중징계 사유에 해당할 경우 직위해제할 계획이다. 시는 해임이나 파면 처분이 내려지면 조직 안정화를 위해 곧바로 후임 청장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개월간 업무에서 손을 뗀 이 청장에 대해 연가와 병가 처리한데 이어 이날부터 다시 최장 60일간인 병가로 처리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5일 “검찰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경제자유구역 사업과 조직을 조속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최대한 이른시일 내 후임 청장 공모를 통해 경제청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고종 집행부 “동반사퇴” 비대위 “거부… 1억 탕진 문건 공개”

    태고종 집행부 “동반사퇴” 비대위 “거부… 1억 탕진 문건 공개”

    종단 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현 집행부의 집행부·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동반 퇴진 제의를 거부한 비대위가 총무원 청사 방어를 위해 집행부가 1억원을 탕진한 사실을 입증하는 문건을 공개할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도산 총무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간동 태고 총무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집행부 주요 간부와 비대위 측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비대위 측 간부 등 27명이 종단의 모든 공직에서 자진 사퇴할 것과 ▲비대위 측의 총무원사 점거 중단과 총무원 난입 과정에서의 폭력행위에 대한 사법처리에 응할 것 ▲비대위 측의 종단 관련 활동 즉각 중단과 해산 등을 요구했다. 도산 총무원장은 종단의 소요사태를 수습하고 조계종과 진행 중인 선암사 소유권 분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이같이 비대위 측에 제안한다면서 48시간 내에 답변할 것을 주문했다. 도산 총무원장은 비대위 측이 제안을 수용하면 총무원장직을 사퇴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분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에 대해 비대위 측은 이날 오후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산 총무원장 제의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단호히 거부한다”며 도산 총무원장의 조건 없는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비대위는 현 집행부가 끝까지 사퇴를 거부할 경우 총무원장과 집행부가 총무원 청사 방어를 위해 지출한 비용 내역이 담긴 문건들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특히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부가 “태고종 중앙종회가 지난해 10월 도산 총무원장을 불신임한 결의는 부당하다”고 판결한 데 대해 “종헌종법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고 밝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해직 14년 만에 다시 서는 교단…인권 지킴이 될 것”

    “해직 14년 만에 다시 서는 교단…인권 지킴이 될 것”

    “14년 만에 다시 학교에 갑니다. 4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처음 교단에 섰을 때보다 더 설레네요.” 영화 ‘두사부일체’의 소재가 됐던 대표적 사학 비리 사건인 서울 상문고 사태로 교단을 떠났던 교사가 해직 14년 만에 학교로 돌아간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윤희찬(59) 전 고대부고 국어 교사를 서울 강북 지역의 공립 중학교 교사로 특별채용했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간부를 맡고 있던 윤 교사는 2000년 불법 찬조금, 성적 조작 등의 비리가 드러난 학교재단의 퇴진을 요구하는 상문고 교사들을 돕다가 형을 선고받아 해직됐다. 2005년 광복절에 사면·복권돼 이듬해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윤 교사의 복직을 요청하자 시교육청은 그가 재직했던 사학재단에 특별채용을 권고했다. 하지만 학교는 윤 교사를 받아주지 않았다. 윤 교사는 “정부가 복직시키라고 해도 사학 측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니 방법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서울 동구학원 재단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파면 뒤 복직했다 다시 직위해제를 당한 안종훈(42) 교사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지금도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해직 뒤 14년 동안 전교조 전임자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해 온 윤 교사는 “‘아들이 나를 따라 선생님이 됐다’고 좋아하셨던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정작 자신의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불의를 모르는 척 외면하면서 제자들에게 바르게 살라고 가르치는 교사가 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짧지 않았던 학교 밖 생활에서 배웠던 것들 중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인권 존중’의 가치를 가르치고 싶다”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같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찰 총탄에 죽은 인권 운동가… 이집트 ‘제2의 봄’ 도화선 되나

    경찰 총탄에 죽은 인권 운동가… 이집트 ‘제2의 봄’ 도화선 되나

    하늘색 니트와 검은색 목도리 차림의 30대 여성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빵과 자유, 정의를 달라”고 외쳤다(왼쪽). 커다란 화환을 마련해 4년 전 이집트 혁명이 처음 시작된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여성은 불과 몇 분 뒤 힘없이 바닥에 꼬꾸라졌다. 머리와 가슴에는 피가 맺혔고 주변에선 오열이 터져 나왔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도망치던 여성은 거리에서 동료의 애도 속에 쓸쓸하게 눈을 감았다(오른쪽). 지난 24일(현지시간) 인권운동가이자 다섯 살 된 아들의 엄마인 샤이마 알사바그(32)는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서 열린 평화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사냥용 산탄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25일 공개되자 이집트 정부와 공권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과 동영상은 시위 현장에 있던 시민과 취재진이 촬영한 것이다. 알사바그가 숨진 때는 군부 출신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이 방송에서 혁명 4주년 기념연설을 시작하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동영상 속 집회 모습이 무척 평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알사바그와 사회주의대중연합당(SPAP) 소속의 동료 정치인, 법률가들이 “군사정권 퇴진”이란 구호를 외치자 복면 차림의 중무장 경찰이 투입됐고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동영상에는 산탄총으로 무장한 경찰과 “쏘라”고 외치는 지휘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알사바그를 추모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이집트 혁명 4주년인 25일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알사바그의 장례식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카이로와 전국 주요 도시에선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 지난해 6월 시시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많은 시위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두 아들인 알리와 가말이 풀려나 혁명 4주년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 이집트 언론은 이들이 카이로 남부 토라 교도소를 걸어서 나갔다고 전했다. 이번 석방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무바라크와 두 아들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으며, 무바라크 전 대통령도 조만간 자유의 몸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불교 태고종 내분… 총무원·비대위 충돌 우려

    불교 태고종 내분… 총무원·비대위 충돌 우려

    한국불교태고종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서울 중구 사간동 태고종 총무원을 점거한 지 사흘째인 25일 경찰이 출입구를 봉쇄한 가운데 승려들이 전화 통화를 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비대위는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태고종은 수년 전부터 종단 권력, 종단의 빚 청산 등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분을 겪어 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내각·靑 개편] 파란만장 700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취임 2주년을 며칠 앞두고 물러나게 됐다. 연초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5월 유임설’이 나돈 터라 총리 교체 발표가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정 총리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두어 차례 사임을 결심한 바 있기 때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23일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지원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와 주요 간부들과의 만남에서 “(나는) 2년 동안 했으니까, (직원들은) 새 분위기에서 일하는 게 맞다”며 “무거운 짐을 벗어서 홀가분하다”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후 청와대 임명장을 받을 때까지 남은 기간에는 국무회의와 국가정책조정회의에만 참석하고 나머지 일정은 대폭 줄이기로 했다. 정 총리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13년 2월 26일 임명된 뒤 1년 2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후임으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여러 논란에 휘말려 낙마하자 유임됐고, 잠시 눈총을 받았던 ‘시한부 총리’라는 멍에도 어느 정도 벗었다. 지난겨울 공직 개혁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울 때 다시 교체설이 나왔으나 그때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 새해 들어서는 유임설에 힘입어 활기찬 행보를 보였고, 지난 10일 출입기자들과 산행을 할 때는 총리 교체설에 대해 “할 말이 왜 없겠느냐마는 누가 물으면 ‘소이부답’(笑而不答·말 대신 웃음으로 답한다)이라 한다”고 대답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일본의 역사 망언이 또 불거졌을 때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의 무모한 행위로 국제사회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질타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또 신년 중소기업 간담회 자리에서는 뿌리가 깊으면 잎이 무성하다는 ‘근심엽무’(根深葉茂)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정부의 중기 정책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퇴임 이후) 산행이나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국민수 서울고검장 용퇴… 檢 수뇌부 판 흔드나

    국민수 서울고검장 용퇴… 檢 수뇌부 판 흔드나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되는 검찰 인사를 앞두고 국민수(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이 용퇴 의사를 밝혀 검찰 고위직 ‘새 틀 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국 고검장은 최근 김진태(14기) 검찰총장과 면담을 하고 용퇴 의사를 밝혔으며 조만간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남(16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였던 국 고검장의 퇴진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국 고검장은 “물러나야 할 때라는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 고검장의 결단으로 16~17기의 연쇄 사퇴가 이어질 수 있어 고위직 인사가 중폭 이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고검장급 8명, 검사장급 40명 중 공석은 인천지검장, 제주지검장 두 자리에 불과해 역대 최소 폭 승진 인사 관측도 나왔었다. 검사만 216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 인사가 가장 큰 관심이다. 김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17~18기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17기에선 ‘특수통’인 김경수 부산고검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고교 선배인 김진태 총장,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같은 부산·경남(PK) 출신이라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박성재 대구고검장, 신경식 수원지검장, 김희관 대전고검장, 조성욱 광주고검장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18기인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의 발탁 가능성도 있다. 검사장 승진의 경우 20기 중에는 지난 인사에서 누락된 서울고검의 이영만 공판부장, 오정돈 송무부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검사장을 처음 배출하는 21기에서는 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유상범 3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 노승권 성남지청장, 한찬식 법무부 인권국장 등이 선두권이다. 옛 대검 중수부 역할을 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4부를 지휘하는 3차장 검사로는 22기 중 권익환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최윤수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양부남 부산 동부지청장 등이 거론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가스公 장석효 사장 불명예 퇴진할 듯

    비리 혐의로 기소된 장석효(57)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불명예 퇴진한다. 정부는 16일 기획재정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장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심의·의결했다. 해임건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주무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게 된다. 장 사장은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뒤 산업부에 사표를 냈으나 수리되지 않고 있다. 공기업 인사운영 지침에는 비리에 연루돼 중징계에 회부된 공기업 임직원은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의원면직(자진사퇴)할 수 없게 돼 있다. 장 사장은 2011∼2013년 모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이사들에게 보수 한도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고 자신의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등 회사에 3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됐다. 장 사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임 사유가 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카드, 아쉬운 분투

    [프로배구] 우리카드, 아쉬운 분투

    각오만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강만수 감독이 물러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최하위 우리카드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홈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너졌다. 양진웅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분전했지만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공정배 신임 단장 취임 후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용병이 없는 우리카드는 김정환(26득점)-최홍석(16득점)-신으뜸(12득점) 삼각편대가 54득점을 합작했지만 승리를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활약이 돋보였다. 13득점으로 외국인 선수 쥬리치(32득점)와 토종 거포 전광인(21득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득점의 ‘질’이 달랐다. 서재덕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블로킹을 포함해 5세트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2로 꺾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GS는 5세트까지 내리 가져가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GS는 승점 20점을 쌓아 4위 흥국생명(승점 24)과의 격차를 승점 4로 줄였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오후 5시부터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스타전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원장보 대거 교체설’ 금감원 술렁

    ‘부원장보 대거 교체설’ 금감원 술렁

    금융감독원이 임원급인 부원장보 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청와대에 부원장보 인사 명단을 보고할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4일 “몇 명이라고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임원급을 대폭 물갈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 대상에서 나이, 외부 평가 등을 감안해 당사자들에게 퇴진을 권고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항간에 사임 권고를 받은 일부 임원이 강력히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말이 나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진웅섭 금감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필두로 50대 초중반 임원들이 전면 부상하면서 국·실장 및 팀장 인사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얼마 전 승진한 박세춘, 이동엽 부원장을 제외하면 부원장보 4~5명이 현직에서 은퇴할 공산이 크다. 예상을 뛰어넘는 교체 폭이다. 부원장보급 임원들의 임기(3년)가 대부분 절반가량 남은 상태여서 많아야 절반 정도 바뀔 것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관측이었다. 이 때문에 대상자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임직원들은 좌불안석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인사가 늦어지면서 온갖 설이 떠돌아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언제 어디로 옮겨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다들 일감을 쌓아둔 채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부원장보 인사 폭이 커지면서 승진 대상자들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이상구 총무국장, 김영기 감독총괄국장, 박흥찬 보험감독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공석이 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 비서관 신뢰”…인적 쇄신은 없었다

    “세 비서관 신뢰”…인적 쇄신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12일 신년 기자회견 내용은 인사 측면에서 ‘청와대 대폭, 내각 소폭’ 개편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사실상 교체 의지를 피력했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보는 사심이 없는 분이고,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줬다”며 김 실장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내면서도 “당면한 현안을 수습하고 결정할 문제”라며 교체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세 비서관에 대해서는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편은 예상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인사’ 개편 요구에 ‘조직’ 개편으로 답했다. “좀 더 큰 틀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라고 청와대의 한 주요 인사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보단 구성을 언급했고 정책 홍보 기능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정책 홍보 기능 강화 방침으로 미뤄 청와대에 ‘정책실’ 같은 조직이 추가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조직의 형태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개각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해양수산부라든지, 꼭 개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데를 중심으로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좁혀 말했다. 개각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3년차 상반기를 경제에 집중하려는 박 대통령이 인사 검증과 청문회로 힘이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모두 연설에서 경제 3개년 계획에 20여분을 할애했다. 이 모든 업무는 김 실장이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김 실장은 ‘한동안’ 유임이라 할 수 있다. 명예 퇴진의 길이 열린 것이기도 하다. 여권 일각에서는 다음달 중·하순 설이 분기점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문건 파동과 관련,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송구’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특검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회견에서 지난해처럼 ‘통일 대박’, ‘경제 3개년 계획’ 등 야심 찬 비전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청와대의 핵심 인사는 “5년 단임제에서 3년차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겠느냐. 이미 제시된 비전의 실천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해석했다. 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예상대로 엇갈렸다. 야당은 “국민의 국정 쇄신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고뇌에 찬 자성을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여당 일부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와 거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에는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전문가 진단] 공기업 사장 인선 어떻게

    공기업 내부 출신 사장들이 잇단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거나 불명예 퇴진하는 등 삐걱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내부 관행에 무덤덤한 공기업 문화를 내부 승진 사장의 비리 원인으로 꼽으며 인사 풀을 공직 관료, 정계 인사 등 대내외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요식행위처럼 진행되는 공모 절차를 대폭 강화하고 권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객관적인 민간 헤드헌터 등을 통해 최적임자를 추천 받는 방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일 공기업 사장들의 부정 비리 사건들과 관련해 “내부 승진 최고경영자의 경우 내부 거래에 대한 오랜 관행을 묵인해 주거나 연루돼 있는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역시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패에 무뎌지는 윤리의식을 지적하며 “엄격하게 내부 출신자들의 윤리 문제를 고려해야 했지만 관리가 안 된 측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기업 내부 감시 장치가 고장나 있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공익성을 통제해야 하지만 정부의 과도한 통제로 인해 공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다며 공기업 체질 변화의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사장 인선에 대한 인사 풀에 한계를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곽채기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에 따라 내부자 출신이 정답이 아닌 경우가 있다”면서 “공기업 사장은 내부 업무뿐만 아니라 대내외로부터 기관 방어와 전략 조정 등의 역할이 중요한데 내부 출신기관장들은 외부 네트워크가 약하거나 자원 동원 측면에서 약점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획일적으로 관피아 등의 문제를 접근해 인사풀을 축소시킨 경향이 있다”면서 “주무부처와의 갈등을 원만히 풀어내고 부처의 불합리한 요구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관료, 정치인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심층면접과 실제 기획서 작성 등 역량 면접을 대폭 강화해 전문성과 청렴성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일찌감치 내부 사람을 정해 놓은 요식행위 식의 공모가 아닌 헤드헌터 등을 활용해 사장 선임과 결과에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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