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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서울포토]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시보기] 제4차 촛불집회 “朴퇴진” 외침…곳곳 거리행진

    [다시보기] 제4차 촛불집회 “朴퇴진” 외침…곳곳 거리행진

    19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4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오후 6시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수능이 끝난 만큼 고3 학생들의 참여가 대거 늘었으며 그동안 풀지 못했던 시국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며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주최측은 오후 8시30분 기준 광화문광장에 60만명(지역 35만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결집했다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사모 등 보수단체 집회…정광용 회장 “文 당선시 北 김정은이 대통령 될 것”

    박사모 등 보수단체 집회…정광용 회장 “文 당선시 北 김정은이 대통령 될 것”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 등 80여개 보수단체에서 주최 측 추산 6만 7000명, 경찰 추산 1만 1000명이 모였다. 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 근처는 공식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함성을 지르거나 태극기와 함께 ‘강제하야 절대반대’, ‘대통령을 사수하자’,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흔들었다. 그 가운데는 “대통령도 조사한다. 박지원, 문재인, 박원순도 조사하라”, “손석희도 조사하라” 등의 팻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단에 오른 사람들은 박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의 목소리를 ‘국가전복 기도 시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맞불집회로 인한 충돌을 우려한 듯 300여명의 질서유지 요원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유모차도 아이들도… 광화문 광장에 집결하는 시민들

    [서울포토] 유모차도 아이들도… 광화문 광장에 집결하는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드는 시민들

    [서울포토]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드는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나라 걱정에 공부가 안돼요’… 촛불집회에 모인 청소년들

    [서울포토] ‘나라 걱정에 공부가 안돼요’… 촛불집회에 모인 청소년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고3 수험생 및 청소년들이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영상] 2만여명 박사모 맞불집회…“대통령님 뒤에는 우리가 있어요”

    [영상] 2만여명 박사모 맞불집회…“대통령님 뒤에는 우리가 있어요”

    19일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이날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엄마부대 등 70여개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2만여명(경찰 추산 1만 1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앞서 박사모 측은 홈페이지에 “박사모 총동원령 발동, 가자! 서울역으로 가자! 광화문으로(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라는 공지를 띄우며 지방 회원들까지 참여를 독려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들은 “박근혜 지키자”, “하야반대”, “언론박살”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손석희는 태블릿 출처를 밝혀라”, “대통령도 조사한다. 박지원, 문재인, 박원순도 조사하라”,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세요! 당신의 뒤에는 우리 국민들이 있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박사모 측은 4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인파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으며 경찰 지시를 잘 따를 것이라고 했으나 경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法, 청와대 앞 행진 금지…율곡로·경복궁역 사거리는 허가

    法, 청와대 앞 행진 금지…율곡로·경복궁역 사거리는 허가

    법원이 4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신교동 로터리(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등 청와대 앞쪽 가까이까지의 행진을 금지했다. 집회 주최측은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신교동 로터리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에 이어 법원도 이곳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경찰이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19일 일부 받아들였다. 경복궁역 로터리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올라가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돌아 나오는 행진 구간과 삼청로를 따라 올라가 재동초등학교와 안국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만 허용하고 이후에는 행진을 불허했다. 결과적으로 법원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도심 행진에서 청와대에 최대한 인접할 수 있는 지점은 서쪽으로는 경복궁역 사거리, 동쪽으로는 삼청동 진입로인 동십자각 사거리이다. 앞서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 상에 있는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안국역로터리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19일 촛불집회…서울역서 ‘박사모’ 맞불 집회도

    11월 19일 촛불집회…서울역서 ‘박사모’ 맞불 집회도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주말 촛불집회가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가 인원은 50만명이다.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4곳에서 도심을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다. 이후 시국강연회와 시민자유발언 행사에 이어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본 행사가 시작된다. 주최 측은 본 행사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상에 있는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안국역로터리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학익진’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에워싸는 행진을 한다. 행진 경로에는 청와대 방면으로 가는 유일한 대로인 자하문로와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 청와대 동쪽 방면 진입로인 삼청로가 포함됐다. 경찰은 앞서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12일 집회에서처럼 율곡로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지점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주최 측이 이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법원은 율곡로·사직로 행진을 전면 허용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100만명이 이날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에서도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는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숭례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촛불집회…비상 대기하는 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

    4차 촛불집회…비상 대기하는 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

    1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저녁 집회까지 비상 대기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고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 집회에 맞서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최순실 씨 등에 대한 검찰 기소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20일쯤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최순실 사건에 박 대통령의 연관성을 적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만약 검찰이 최순실 씨 사건에 박 대통령 관련성을 언급할 경우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고 정치권에서는 탄핵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검찰 공소장 내용을 보고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다시 소년이 온다

    [카드뉴스] 다시 소년이 온다

    교복을 입은 소년·소녀들이 저마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어떤 어른들은 말합니다. “애들이 뭘 알아!” 또 어떤 정치인은 말합니다. “학생들 배후에 종북주의 교사 있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이들은 바짝 마른 민심에 붙은 촛불은 바람 불면 거대한 횃불로 번진다는 것은 모르나 봅니다. 11월 19일 전국의 거리에 다시 소년·소녀들이 옵니다.
  • [카드뉴스] 다시 소년이 온다

    [카드뉴스] 다시 소년이 온다

    교복을 입은 소년·소녀들이 저마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어떤 어른들은 말합니다. “애들이 뭘 알아!” 또 어떤 정치인은 말합니다. “학생들 배후에 종북주의 교사 있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이들은 바짝 마른 민심에 붙은 촛불은 바람 불면 거대한 횃불로 번진다는 것은 모르나 봅니다. 11월 19일 전국의 거리에 다시 소년·소녀들이 옵니다.
  • [서울광장] 박근혜의 ‘국민’과 대한민국의 ‘시민’/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근혜의 ‘국민’과 대한민국의 ‘시민’/최광숙 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에게 과연 ‘국민’이란 어떤 존재일까. 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이해 못할 행보를 보면서 그가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박 대통령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까 싶어 그의 일기를 묶어 펴낸 책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1993년)을 최근 읽었다. 책 한 권으로 한 사람의 가치관을 들여다본다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알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박 대통령의 생각이 왜 이리 민심과 동떨어져 있는지 그 한 가닥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박 대통령은 한번도 이 나라의 ‘국민’(國民)이었던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의 딸이었다가 퍼스트레이디, 국회의원, 정당 대표 등으로 그는 늘 국민을 이끄는 ‘지도자’ 위치에 있었다. 심지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은둔 생활을 하던 19년 동안도 그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갔다기보다는 나 홀로 ‘제왕학’을 공부하는 ‘미래의 지도자’였다. 은둔 시절 그의 일기에 ‘왕’과 ‘지도자’ 얘기가 많이 나온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지도자를 향한 강한 열망과 의지를 갖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다. 그의 나이 30대 후반의 일이다. 그는 중국 역사소설 ‘열국지’도 ‘지도자론’으로 해석했다. 그 책을 읽은 뒤 “나라를 잘 이끌고 지키려는 지도자는 마땅히 자기 마음부터 잘 지키고 다스려야 한다”고 썼다. 그리고 “지도자는 어느 의미에선 인간을 잘 알아야 하는 기술인”이라며 “배신도 당해 보고 권모술수에 빠져 고통도 겪어 보는 등 어려움을 겪어 보지 않고서는 어찌 남을 지도하는 위치에 설 수 있으랴”(1991년 2월 20일 일기)고 했다. 부모를 비명으로 떠나보내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등질 때에도 그는 시련의 시간을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박 대통령에게 ‘국민’이란 “지도자(박정희 전 대통령)를 잊지 않고 마음속에 그 업적을 느끼며 살아가는 국민”(1989년11월 6일 일기)이다. 대한민국은 “아버지를 중심으로 뭉쳐 흘린 국민의 피땀으로 인해 이 나라의 기초가 만들어지고 뼈대가 섰다”(1990년 4월 8일 일기)고 봤다. 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민’은 지도자에 의해 다스려지고, 바른길로 계몽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존재로 보인다. 대통령이 이끌어 잘살게 해 주면 순순히 그를 따르는 수동적 사람들이다. 다분히 군주국에서 절대 권력을 가진 군주의 신민(臣民) 개념과 비슷해 보인다.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박 대통령의 지극한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 ‘국민’은 빛바랜 개념이다. 지난 주말 촛불 집회의 100만 시민들은 바로 박 대통령의 ‘국민’과는 완전히 다른 행동을 보여 주었다. 바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주권자로서 사회에 문제가 있을 때 행동하고 책임을 지는 ‘시민’(市民)의 모습이다. 시민들은 과거 폭력 시위와 단절한 것은 물론 질서정연하고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당당하게 주장했다. 평생을 지도자의 삶을 살아온 박 대통령이니 이런 ‘시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아버지와 자신이 만들었으니 그런 것쯤은 내가 조금 어겨도 문제 될 것이 없고, 최순실같이 자신이 어려울 때 곁을 지킨 ‘충신’(忠臣)이 국정을 돕는 것은 ‘선의’(善意)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박 대통령과 100만 시민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갈라진다. 그래서 박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시민들의 분노한 함성이 들리지 않고,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버티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기본적인 사고의 출발점이 다르니 비상시국의 진단과 해법에 대해서도 합의점이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이다. 오늘도 시민들은 서울 도심에서 촛불 집회를 갖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다. 박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앞으로 촛불이 아니라 ‘횃불’, ‘들불’로 번질 수 있다. 어지러운 시국에 박 대통령 역시 심란한 마음일 것이다. 이럴 때 과거 자신이 쓴 일기를 한번 읽어 봤으면 한다. “한 나라의 왕이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면 나라가 자연 잘 다스려진다. 그리하여 나라가 평안해진다. 한 나라의 소란, 이것은 애당초 왕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다.”(1992년 12월 13일 일기) bori@seoul.co.kr
  • [사설] 막말 쏟는 여야, 그래도 집회는 평화적으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주말 촛불집회가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광화문 일대에서만 50만명,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지금껏 지켜 온 평화집회의 기조가 혹여 흔들릴까 하는 점이다. 정국이 수습은커녕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거칠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사모를 비롯한 일부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친박계 일부 정치인들이 촛불집회에 대해 도발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것도 문제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그제 100만 촛불을 겨냥해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고 발언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운동과 관련해 “여론 선동으로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인민재판”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과 비선 세력들에 의한 국정 농단에 분노해 거리에 나선 100만 국민의 촛불을 폄하하고 조롱한 것이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취소 과정에 좌파 배후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색깔론까지 제기했다. 이들이 과연 국민이 뽑은 공복이 맞는지 믿기지가 않는다. 게다가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얼마 전까지 대통령 참모로서 이번 최순실 사태를 방조한 사람들이다. 책임을 지고 당장 당직에서 물러나도 모자랄 판에 민심을 왜곡해 국민의 분노 수치만 높이고 있다. 여기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이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말로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런 미확인 발언은 사태를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당장 우익단체들은 추 대표를 형사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한 이런 언행은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국민이나 야당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국민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이면서 평화집회를 열어 왔다.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일대는 쓰레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했다.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한데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치면서 그렇게 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 열리는 촛불집회는 평화집회 정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다. 지난 주말 집회 때보다 여건이 안 좋기 때문이다. 폭력을 부추기려는 듯한 발언이 쏟아져 국민을 자극하고 있는 데다 집회 중 박사모와 엄마부대 등의 행렬과 마주칠 수도 있다. 폭력사태는 시민 안전을 해칠 수 있고, 이는 촛불집회의 본질을 흐리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 집회 중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막아야 하는 이유다. ‘폭력 유발자’들을 딛고 끝까지 평화의 촛불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민주 시민의 힘이다.
  •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정유라 입학 특혜 확인 후 분노 더 커져 “수능 끝 하야 시작” 수험생들 참여 예상 오늘 낮 법원 판단 따라 행진 달라질 듯 박사모 등 5000명 서울역서 맞불 집회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통상적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정국의 가파른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또 한번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특히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의 맞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된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당초 이번 집회에는 숨고르기 차원에서 참가 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 지방에서 상경한 국민까지 광화문광장에만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기 때문에 피로감 등을 감안해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를 미뤘고, 통치 행위를 재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서울만 50만명(경찰 추산 5만명), 지방까지 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집회에는 지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앞서 고3 수험생 100여명은 수능을 끝낸 당일 밤 서울 보신각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수능 끝 하야 시작”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청담고 감사에 이어 18일 교육부의 이화여대 감사를 통해서도 정유라(20)씨의 입학·학사과정 특혜가 사실로 확인된 것과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고 한 김진태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행태 등도 촛불집회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집회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방면 행진을 두고 주최 측과 경찰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이용해 경복궁을 동·남·서쪽 삼면에서 둘러싸고 퇴진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경찰은 우선 율곡로 행진을 불허했지만 역시 19일 낮에 나오는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능한 곳까지 행진한 뒤 그 자리에서 자유발언 등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퇴진 불가의 뜻을 분명히 한 이상 평화집회 이상의 강도 높은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화집회 기조가 무너지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퇴진행동 측은 최대한 평화적 집회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다. ‘박사모’ 회원 등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 모두 상당한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면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경찰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경찰이 저지한다면 광화문 행진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秋 ‘대통령 권한정지 법적조치’ 언급… 탄핵 카드?

    秋 ‘대통령 권한정지 법적조치’ 언급… 탄핵 카드?

    秋 “野 3당 공조로 법적 퇴진 준비” “진도 너무 나가면 안 돼” 한발 빼기도 “의결 정족수 부족 등 현실 만만찮고 기각 땐 면죄부 우려 최후의 수단” 지적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키는 ‘법적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탄핵론과 거리를 뒀던 민주당 지도부가 탄핵 절차 검토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순간에도 드라마 보며 쿨쿨 주무시며 반격을 결심하는 대통령, 우리 당은 3당 공조 아래 정치적·법적 퇴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법적조치에 대한 검토가 구체화될 시점을 ‘19일 집회 이후’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 구속 만기(20일) 전 검찰 수사를 거부한 채 국정 전면에 재등장한 이후 처음 촛불집회(19일)가 열리는데다 20일 최씨와 안봉근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소장을 통해 박 대통령의 혐의가 드러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실제 탄핵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탄핵 의결 정족수(재적 의원 300명의 3분의2)를 채우려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29명 이상을 ‘포섭’해야 하고, 현재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돼 보수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헌재에서 기각 결정이 나온다면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 추 대표는 신중한 입장이다. “법적조치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활이 활시위를 떠나듯 제가 뱉은 말은 저를 떠난 것이고, 해석은 해석자의 마음”이라고 했다.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면 안 된다”면서 “(탄핵절차를)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野 대선주자들 내일 회동… ‘비상시국 정치회의’ 마련할 듯

    야3당이 ‘100만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둘러싼 구체적 로드맵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야권 대선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일 ‘비상시국 정치회의’가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야3당 대표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최대주주’인 문재인·안철수 전 대표 등이 머리를 맞대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참여 놓고 문·안 의견 차 회동을 주최한 안 전 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서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최적의 시국 수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 접점을 찾고, 공통분모 아래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도 ‘엄마와 함께하는 시국대화’에서 “각자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민심을 정치적으로 실현해 낼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보다 훨씬 더 나쁜 것 같다. 이 대통령은 독재자였지만 하야 민심이 확인된 순간 깨끗하게 물러나며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의 대리인은 이날 서울시내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사전 의제 조율에 들어갔다. 단순히 사진을 찍고 끝내는 자리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들은 20일 오찬 회동을 ‘비상시국 정치회의’로 명하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에게도 참석 요청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각론에서 이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조직 구성에 시민단체를 포함시킬지를 놓고 문·안 양측의 견해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시민·지역사회를 포괄한 비상기구를 주장한 반면, 안 전 대표는 여야 정치인들이 중심이 된 협의체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야3당 대표회동에서도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지점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손학규, 개인 일정 이유 불참해 ‘찬물’ 퇴진 방식에서도 이견을 노출했다. 박 시장 측은 탄핵을 주장한 반면, 다른 주자들은 ‘질서 있는 퇴진’에 무게를 뒀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일단 만나는 데는 합의했지만 이견 조율이 쉽지 않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야권 관계자는 “20일 회동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뜻을 모으고 상설 기구를 마련할 것을 야3당 대표들에게 제안한다’는 정도에서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與, 崔게이트 빌미 ‘개헌’ 군불 지피기…野는 물타기 의심

    ‘최순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이 개헌론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는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사실상 유일한 공통 관심사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처한 난국 타개를 위한 유일한 해법은 개헌”이라면서 “개헌 작업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두 분이 그렇게 원하는 조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개헌해야 한다”면서 “국민 동의를 토대로 새 헌법을 만든 뒤 그 헌법에 따라 박 대통령의 임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하야나 2선 퇴진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탄핵보다 개헌이 꼬인 정국을 풀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탄핵은 국회 본회의 표결과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는 데만 최대 6개월이 걸리는 반면, 개헌은 본회의 통과 후 30일 이내에 국민투표를 거치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김무성 전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과의 만찬 회동에서도 개헌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정 원내대표가 발 벗고 나섰으니 의원총회나 간담회를 통해 어떻게 추진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이 대목에서 개헌 얘기를 꺼내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권은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개헌 공론화에는 최순실 사태에 대한 ‘물타기’라는 부정적 인식도 갖고 있어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는 아직은 불투명하다.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새누리당의 개헌론은 국민의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늘 4차 촛불… 전국 100만 타오른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6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며 “100만명의 시민이 나온 지난 12일과 달리 행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등 4곳에서 출발한 인파가 도심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 주최 측은 50만명, 경찰은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퇴진행동 측은 “지방까지 합치면 총 100만명이 촛불집회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통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율곡로까지 진출한 12일 집회 때와 달리 정부서울청사 남측 도로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에 따라 두 집회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이날 논술고사를 치르는 경희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양대 등의 응시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추미애 “계엄령 준비설” 靑 “무책임한 선동”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준비설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야하지 않으면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정지시키는 조치에 착착 들어가겠다. 19일 집회 이후 후속 법적 조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구체적으로 탄핵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추 대표는 특히 “(박 대통령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퇴진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서는 “(최순실 자매가 대리 처방받았다는) 주사가 더 좋으시고 그것 때문에 안타까운 생명, 꽃다운 생명이 스러져 가도 정신이 몽롱해 국정 지휘를 못 한다면 그냥 내려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에 대한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는 이날 박 대통령이 박사모를 시켜 폭력집회를 야기해 계엄령 준비를 한다는 발언을 한 추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청와대는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정연국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계엄령 준비 운운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하기에는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계엄령이란 전시·사변, 그에 준하는 비상사태 시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헌법 일부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해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긴급권의 하나다. 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42일 만에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의결하고 공석인 일부 고위직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전면적인 국정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18일에는 한광옥 비서실장 등 신임 참모진과 대사들에게 각각 임명장과 신임장을 수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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