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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블로그] 대학은 못난 폴리페서들 피신처가 아닙니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대학교수를 폴리페서라고 합니다. 간혹 폴리페서들이 대학에 복귀할 때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홍익대)과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숙명여대)이 그렇습니다. 김상률 교수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의 외삼촌입니다. 2014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을 거쳐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됐습니다. 이후 차씨의 부탁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61조는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할 때’ 교수를 징계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숙대 총학, 평창 이권 개입 의혹 김상률 복귀 반대 2일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내 사안이 아니어서 학교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외부 일로 교수에게 제재를 가할 때는 주로 기소 여부를 잣대로 삼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징계가 논란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김성은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속 강단에 서 있으면 학생들과 현수막을 걸거나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주장합니다. 숙명여대 총학이 김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벌인 서명운동에는 학생 1695명이 참여했습니다. 김 전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씨의 대학원 은사로, 차씨가 최순실씨에게 장관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지난 9월 홍익대에 복귀한 김 전 장관에 대해 학생들은 퇴진을 요구했지만 학교는 법원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안종범 성대 ‘먹튀 사직’… 한양대 김종 직위해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일찌감치 성균관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먹튀 논란’이 한창인데요. 파면을 당하면 불명예에다 연금이 깎이고 5년간 재임용도 안 된답니다. 구속은 됐지만 적어도 ‘파면’은 면한 것이죠. 한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한양대에서 직위해제됐습니다. 폴리페서들이 다 이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취재 중 만난 한 대학생의 말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은 요즘 드러나는 폴리페서 행태가 그만큼 부정적이기 때문일 겁니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지 피신처가 아닙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심 못 달랜 세번째 담화… 반등 못한 대통령 지지율 4%

    민심 못 달랜 세번째 담화… 반등 못한 대통령 지지율 4%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째 역대 최저치인 4%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퇴진 논의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여론은 바뀌지 않았다.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서는 국민 67%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로 전주와 같았다. ●지지율 前주와 같아… 충청 하락·TK 상승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 주부터 3주 연속 5%를 기록했다. 넷째 주에 4%로 더 떨어지고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부정적 평가는 91%로, 한 주 전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 거절’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은 0%, 인천ㆍ경기는 2%, 서울은 3%, 충청은 4%, 부산·경남(PK)은 7%였다. 특히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은 7% 포인트 오른 1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 30대가 2%, 40대가 3%, 50대가 5%, 60대 이상이 9%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한 주 전과 같은 34%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3% 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하면서 14%를 기록한 국민의당을 제치고 다시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6%였다. ●“교과서 국정화 반대” 67% … 찬성 17%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는 17%가 찬성했다. 67%는 반대했고 15%는 찬반을 유보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탄핵 정국] “탄핵 민심 배반말라”… 분노한 촛불, 여의도로 번진다

    [탄핵 정국] “탄핵 민심 배반말라”… 분노한 촛불, 여의도로 번진다

    “탄핵 가결 안되면 국회로 촛불 향할 것” 퇴진행동측, 새누리 당사 앞 시위 예정도심서도 12개 경로로 에워싸 靑 포위법원 “청와대 앞 200m까지 행진 이달 내내 평일 오후 8시~10시 허용”20개 보수단체 동대문~광화문 맞불행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법원이 첫 촛불집회가 열린 10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을 허용하면서 집회의 열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촛불집회는 또 서울 여의도까지 확산된다. 여야의 정치적 셈법으로 탄핵이 혼선을 빚자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이전보다 다소 격앙된 분위기에 보수단체가 광화문광장까지 맞불행진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5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행진을 하고, 본행사 이후 오후 7시부터 12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하며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태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주최 측의 행진 금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청와대에서 약 100m까지 행진을 제한 허용했다. 그러나 청와대 분수대 앞을 지나는 행진은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 법원은 퇴진행동이 경찰의 조건부 행진 허용에 반발해 낸 옥외집회 조건통보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고 12월 내내 평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청와대 앞 200m 앞까지의 행진을 허용했다. 법원은 “집회나 시위가 일부 장소에서 전면적으로 제한되는 자체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제한 없이 허용하면 시민들의 통행권이나 교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퇴진행동 관계자들은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찾아가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촛불민심이 국회를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어제 대표자 회의를 했는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광화문이 아니라 여의도에서 촛불이 모여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고 압박했다. 퇴진행동 측은 3일엔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탄핵 무산 위기에 따라 다소 격앙된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을 소환해 직무를 정지하고 사임하게 하는 주민소환제를 국민소환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만 국민이 광화문에 모여 퇴진을 외쳐도, 대통령은 마이동풍, 오불관언이다. 대통령이 국법질서를 위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했을 경우,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직접 나서 그 직을 박탈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소환제도를 주장했다. 박 대통령 비난에 집중하던 시민단체들은 정치권에 쓴소리를 던졌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바라는 국민들은 정략적 타협과 술책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는 즉각 탄핵안을 발의하고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퇴진 청년결사대’는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온라인에는 ‘박근혜-최순실 부역자 인명사전’이 작성되고 있다. 정치 스타트업기업인 ‘와글’이 제안해 만든 것으로 네티즌들이 박 대통령 측근의 발언이나 행적을 올려놓는 시스템이다. 자신의 게시글을 증명할 자료를 링크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퇴진과 그 이후를 논의하는 ‘와글와글 시민평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4차 집회에서 1차 평의회를 열어 박 대통령 퇴진을 논했고, 2차 평의회(5차 집회)에서는 시민 주권을 세우기 위한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오는 10일에는 3차 평의회를 연다. 의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20여 보수단체는 3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하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있다. 박사모는 “(그동안 집회를 했던) 서울역은 서울 중심과 분리돼 있고 여의도는 텅 비어 의미가 없다. 우리도 서울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총동원령’을 내렸다. 신두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한 사람의 권력에 의해 국가가 좌우되는 정치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또 일어날 수 있다”며 “저항권, 즉 촛불시위를 더 강력하게 유지하고 정치권이 제대로 시스템을 고쳐 나가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탄핵 정국] 朴특검 “세월호 7시간 살필 것… 내가 대통령 대면조사도 고려”

    [탄핵 정국] 朴특검 “세월호 7시간 살필 것… 내가 대통령 대면조사도 고려”

    “최태민 유사종교·靑경호실 수사 재단 모금 부정청탁 입증에 주력 정윤회 축소 의혹 김총장도 대상 김기춘·우병우 당연히 조사해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향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부터 청와대 약물 반입과 ‘세월호 7시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등 검찰이 마무리하지 못한 의혹들에 대한 수사 의지를 다지는 점이 눈에 띈다. 심지어 김수남 현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은 정·재계를 넘어 검찰 내부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박 특검의 시선이 우선 향하고 있는 곳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대기업이다. 박 대통령 측은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두 재단 설립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박 특검은 재단기금 모금 과정에 ‘부정청탁’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설립과 기금 마련이 통치 행위의 일환이 아닌 대가성 뇌물을 받기 위한 것임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박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업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 촘촘히 빠짐없이 봐야 한다”면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이 새로운 인력들과 함께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박 대통령의 진술이다. 그러나 이번 특검법에 기존과 달리 ‘참고인 강제 소환’ 제도가 빠져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검찰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설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특검은 “본인의 진술에 의미가 있고 지금까지와 다른 얘기도 나올 수 있어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을 내가 직접 조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한 번으로 조사가 끝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가면 강제 소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박 특검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건 언제든 복원이 가능하다는 뜻”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 도중에 박 대통령이 퇴진을 해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의 시선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 행적과 관련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정윤회 문건 파동’, 최태민 일가 관련 의혹 등으로도 향하고 있다. 박 특검은 ‘정윤회 문건’ 사건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면 할 것이고, 수사 과정에서 총장이 입장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정윤회 수사 사건을 지휘했지만 수사의 초점을 ‘비선 실세’ 대신 ‘유출경로’로 잡아 축소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혹이 많은 부분이니 당연히 같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또 “대통령 경호 인력들에 대한 수사도 중요한 포인트다. 출입하는 자들의 신원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직무 감찰 대상이 되기 때문에 관련법에 따라 경호실장과 경호실의 문제를 볼 수 있다”고 수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육영수 여사 서거 후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잘못된 인연이 ‘최순실 게이트’로 이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특검은 “종교적인 부분에서 기인해 최근의 비리까지 연결된다면 종교 연루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때 종교학을 공부한 데다 검찰에서 오대양 사건, 탁명환 피습 사건 등을 수사해 종교 부분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유라(20)씨 조사에 대해서는 “정씨는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 소환 등 절차를 독일 쪽과 잘 얘기해야 하고, 최씨 측을 통해 입국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여부에 박 특검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김 전 실장은 5공 비리 수사 때 모시고 일했는데, 논리가 보통이 아닌 분이라 어려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사팀장을 맡은 윤석열(55·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는 이날 보복 수사 우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고 일축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 정국] 비박 회동·국회추천 총리 수용 선회… 탄핵 방어 나선 朴대통령

    [탄핵 정국] 비박 회동·국회추천 총리 수용 선회… 탄핵 방어 나선 朴대통령

    ‘4·30 퇴진 뒤 2선 후퇴’안 수용 미지수일각선 “여야 합의하면 따르겠다는 건 사실상 퇴진 시점 밝히기 싫다는 얘기” 야 3당이 오는 9일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시점으로 확정하자 박 대통령도 여당 의원들과의 연쇄 면담을 추진하고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다시 선회하는 등 탄핵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국회 의석 분포상 탄핵이 가결되려면 새누리당에서 최소 28명이 가세해야 한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비박근혜계 설득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비박계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관심은 박 대통령이 면담에서 내놓을 내용이다. 비박계의 탄핵 동조를 막으려면 탄핵 반대 명분을 그들에게 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비박계는 박 대통령에게 내년 4월 30일을 기준으로 명확한 퇴진 시점을 밝히고 그때까지 2선 후퇴해야 한다고 요구해 놓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비박계의 요구대로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밝힐지 불투명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을 약속해야 한다는 비박계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해서 정하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했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만 답했다. 만약 박 대통령이 비박계와의 면담에서도 이런 언급만 되풀이한다면 논의는 진전되기 어렵다. 현재 야당은 9일 탄핵안 표결을 공언한 상태로 여야가 새로운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2일 “여야 합의가 불가능한 사안에 대해 계속 ‘합의하면 따르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퇴진 시점을 밝히기 싫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물론 박 대통령이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박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 밝힌 대로 ‘법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며 조건을 달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임기를 단축할 근거로 개헌을 하라는 뜻으로, 개헌은 가능성이 낮고 지난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퇴진 시점 제시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청와대가 이날 다시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입장으로 돌아선 것도 탄핵을 막기 위한 회유책으로 읽힌다. 정 대변인은 ‘4월 퇴진 약속과 2선 후퇴’ 요구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박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해 추천한 총리에게 모든 것을 드린다고 한 바 있다”고 답했다. 최근 정치권이 탄핵을 전제로 국회 추천 총리 수용을 요구했을 때는 “상황이 변했으니 지켜보자”며 발을 빼던 태도에서 다시 수용 쪽으로 선회한 셈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탄핵 정국] 칼자루 잡았지만 양날의 검… 수싸움에 빠진 비주류

    대통령 입장 표명 불구 야와 합의 안되면 친박계 비판·비주류 내부 균열 불 보듯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명확한 퇴진 시점과 함께 2선 후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9일 야당이 추진하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야당에는 여야 협상을 통해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내년 4월 말 퇴진, 6월 조기 대선’ 카드를 내밀며 탄핵 추진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비쳐졌던 비주류가 공을 다시 청와대로 던진 것이다. 야당에도 거듭 협상에 임할 것을 압박하며 ‘캐스팅보터’로서의 주도권을 유지한 셈이다. 그러나 치열한 수싸움 속에 비주류의 주도권은 양날의 검이나 다름없어 고민도 깊다. 박 대통령이 7일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비주류는 계획대로 9일에 야당과 함께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면 된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했는데도 야당과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상황이다. 야당이 협상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만큼 9일 전까지 대화가 순조롭지 않으면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의 비판을 받게 되고, 비주류 내부에서도 균열의 조짐이 있다. 일부 의원들은 야당과의 협상에 실패하면 탄핵안 처리도 거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든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도 있지만, 그 숫자가 가결(최소 28명)에 충분한지는 자신 있게 말 못한다”고 설명했다. 비상시국회의는 협상 과정 이후의 계획은 결론짓지 못했다. 한 비주류 의원은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비주류가 청와대와 야당을 향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야당에 끌려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새누리당 6인 중진협의체는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형오, 박관용,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 등 4명으로 압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탄핵 정국] 국민은 한달여 주말 반납했는데… ‘네 탓’하다 손잡은 野

    표결 실패하자 박지원에 항의문자 2만통 하루만에 갈등 봉합 불구 돌발 변수 여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 시점을 놓고 삐걱거렸던 야권이 2일 다시 ‘공조 체제’를 강화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안 표결 실패로 빗발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하루 종일 갈등을 봉합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당이 뒤늦게라도 탄핵 대열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야권은 튼튼한 공조를 통해 탄핵 가결로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민들이 걱정하지만 현재로서는 야권 공조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고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속회의에서도 야권 균열 사태에 대한 사과의 발언이 잇따랐다. 앞서 ‘2일 표결’을 주장한 민주당·정의당에 맞서 ‘9일 표결’을 밀어붙였던 국민의당은 탄핵 지지층으로부터 “새누리당 2중대”라는 비난을 받았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조금 더 잘했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탄핵 표결을 9일로 연기하자고 했다가 이날까지 이틀 동안 휴대전화로 2만여통의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차원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에 전달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야 3당 원내대표 회동도 30분 만에 ‘9일 탄핵 처리’라는 합의점을 찾으며 신속하게 진행됐다. 전날만 해도 탄핵 표결이 불발된 것을 두고 야권이 ‘네 탓 공방’을 벌인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처럼 야권이 ‘9일 표결’을 목표로 다시 단일대오를 형성했지만, 각종 변수에 탄핵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탄핵 정국] 견제하는 文

    [탄핵 정국] 견제하는 文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현장연설’을 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정권의 퇴진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개조를 외치고 있다”면서 “구악의 대청산을 위한 위대한 도정이 시작됐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문재인의 호소(號召),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제목으로 30여분 동안 연설을 한 뒤 시민들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표 측은 “하소연을 의미하는 호소(呼訴)가 아닌 ‘어떤 일에 참여하도록 마음이나 감정 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의 호소(號召)”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사이다처럼 제가 들어도 시원하다”면서도 “사이다는 금방 목이 또 마르지 않는가.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자신을 ‘고구마 같다’고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저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이다에 고구마 같이 먹으면 맛있고 든든합니다’라는 내용의 이 시장 트위터 글을 퍼 나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3일 광주를 방문해 시국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9일 표결 확정 ‘탄핵 주사위’ 던져졌다

    9일 표결 확정 ‘탄핵 주사위’ 던져졌다

    비박 “朴대통령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 안 밝히면 탄핵 찬성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3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안에는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과 무소속을 포함한 171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것은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지난 1일 ‘디데이’(D-Day)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탄핵안 발의에 실패했던 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일 회동에서 ‘8일 본회의 보고→ 9일 탄핵안 표결’에 합의했다. 야 3당은 또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요구대로 박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선언하더라도 표결을 강행하기로 했다. 본회의 일정이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하면서 발의 시기도 3일 0시 15분으로 미뤄졌다. 2일 밤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3일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해야 하는데, 이 경우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토록 돼 있는 만큼 자동으로 표결이 무산될 우려가 컸다. 우여곡절 끝에 탄핵안이 첫 단추를 꿰면서 앞으로 1주일이 정국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물론 야당과 무소속 172명(정 의장 포함) 외 여당에서 28명의 찬성표가 필요한 터라 박 대통령이 ‘퇴진 로드맵’을 밝힐 경우 본회의 처리 전망은 불투명하다. 야 3당 회동에 앞서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대통령이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으면 9일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면서 “4월 30일 기준으로 명확한 퇴임 일정과 모든 국정을 총리에게 넘기겠다는 2선 후퇴를 천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7일까지 국민 앞에 나서서 육성으로 퇴진을 약속하지 않으면 비박에서도 표결에 참여하기 때문에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의된 탄핵소추안 최종안에는 ‘뇌물죄’가 포함됐으며 당초 비박 진영을 의식해 제외를 검토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국민생명권 보호 의무(헌법 10조)를 위반했다’는 점도 담겼다. 한편 박 대통령은 주말부터 비박계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하고 퇴진 로드맵을 여야 합의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 6차 촛불 靑 100m 앞까지

    오늘 6차 촛불 靑 100m 앞까지

    법원이 3일 예정된 6차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다만 집회 시간은 오후 5시30분까지로 제한했고, 청와대 앞 약 30m 지점인 분수대(효자동삼거리)까지 행진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해석상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2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옥외 집회 조건통보·금지통고 처분에 대한 집행을 정지해 달라”며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종로경찰서를 상대로 낸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 결정에 따라 3일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1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서울정부청사 창성동별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새마을금고광화문점 앞 등에서 집회를 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 울타리에서 약 100m 떨어진 126맨션 앞, 효자치안센터 앞 집회는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허용됐다. 그러나 청와대와 인접한 분수대 행진은 불가능하다. 재판부는 “헌법정신을 고려했을 때 집회·시위를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것 자체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는 사정이 인정된다”면서 “다만 효자동삼거리 부분이 집시법 11조가 규정하는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의 장소’에 해당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고, 다수의 집회 참가자들이 집중적으로 운집할 가능성이 크며, 도로가 협소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적지 않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3일 촛불집회 주간 청와대 100m 앞 첫 허용…분수대 불허

    3일 촛불집회 주간 청와대 100m 앞 첫 허용…분수대 불허

    법원이 3일 열리는 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2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효자치안센터(청와대 100m 지점)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오후 1시부터 일몰 전인 5시 30분까지 행진이 허용된다. 기존에 청와대 앞 200m 지점까지 허용되던 것에서 한발짝 나아간 조치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청와대 앞 100여m 지점인 자하문로16길 21앞,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에서 청와대 경계 100여m 지점인 ‘126맨션’까지의 행진과 집회도 오후 5시 30분까지 허용했다. 그 동안 법원은 청와대에 근접한 행진 코스의 주간 행진을 허용한 다음 야간 행진까지 점진적으로 허용해왔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주말 낮 집회 군중의 접근을 허락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법원은 또 일부 지점의 행진과 집회는 일몰 이후에도 허락했다. 일몰 전후인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던 허용 시간이 밤 10시 30분까지로 늘어났다. 허용 대상은 창성동 별관, 세움아트스페이스까지의 행진과 집회다. 또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지만, 그 맞은편 푸르메 재활센터 앞의 집회는 밤 10시 30분까지 허용됐다. 재판부는 “집회의 자유는 집회 시간과 장소, 방법과 목적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내용으로 한다”며 “개인이나 단체가 계획한 집회·시위가 전면적으로 제한되는 것 자체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효자동 삼거리 부분은 집시법 11조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 해당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청와대 앞 분수대 접근을 불허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일부 구간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데 대해서는 “다수의 집회 참가자들이 집중적으로 운집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주간과 달리 야간에는 사물 분별이 용이하지 않고 질서유지도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것이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이 신고한 경로대로 모두 허용할 경우 인근 주민의 주거 평온, 시민 통행권, 인근 교통 소통, 국가 중요시설 방호 등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참작했다. 앞서 경찰은 퇴진행동이 청와대 주변에서 오후 1시부터 자정 직전까지 열겠다고 신고한 집회 7건을 금지하고, 청와대 분수대 앞을 지나는 행진 1건도 금지 통고했다. 금지된 집회 위치는 푸르메재단 앞(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맞은편), 효자치안센터 앞,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자하문로16길 21 앞, 청와대로 126맨션 앞,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이다. 모두 청와대 동·서·남쪽에 인접한 지점이다. 경찰은 청운동 주민센터를 지나 효자동 삼거리, 청와대 분수대를 거쳐 창성동 별관 방향으로 남하하는 행진 경로 1건은 집시법상 ‘금지 장소’ 규정을 들어 금지했다. 집시법 11조는 대통령 관저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는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다. 경찰은 청와대 울타리를 대통령 관저 경계 지점으로 보고 분수대 앞 집회를 금지해 왔다. 한편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연말까지 평일 밤 10시까지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연말까지 평일 청와대 앞 200m 행진 허용…오후 8~10시”

    법원 “연말까지 평일 청와대 앞 200m 행진 허용…오후 8~10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행진이 연말까지 청와대 200m 앞까지 허용됐다. 다만 행진시간은 평일 오후 8시부터 10시로 제한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2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경찰의 조건부 행진 허용에 반발해 낸 옥외집회 조건통보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법원 결정에 따라 퇴진행동은 이달 29일까지 평일 오후 8시~10시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주말에는 이 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경찰이 금지하지 않았던 구간인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경복궁역 교차로 사이는 퇴진행동이 계획했던 대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행진할 수 있다. 다만 참가인원이 100명 미만인 경우 인도 행진만 허용하고 차도 행진은 금지했다. 재판부는 “집회의 자유가 가지는 헌법적 가치와 기능을 고려할 때 개인이나 단체가 계획한 집회나 시위가 일부 장소에서 전면적으로 제한되는 자체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에 신고된 행진은 주말에 개최되는 대규모 집회·시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장기간에 걸친 것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면서 “제한 없이 허용하면 시민들의 통행권이나 교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퇴진행동은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을 출발해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교차로, 경복궁역, 자하문로를 지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1개 차로를 이용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경복궁역 교차로까지만 행진을 허락하되, 참가 인원이 300명 미만인 경우엔 인도로만 행진하라고 조건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탄핵, 시민혁명 제대로 완성할 수 있는 기회”

    문재인 “대통령 탄핵, 시민혁명 제대로 완성할 수 있는 기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시민혁명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필리버스터 방식으로 진행된, ‘문재인의 호소-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촛불집회에서 우리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단지 박 대통령의 퇴진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이번이야말로 지금까지 완성하지 못했던 시민혁명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는, 하늘이 우리 국민들에게 또 한번 내려준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면서 “(1945년 광복 이후와 1987년 6월 항쟁에 이어) 3번째 맞이하는 대청소, 대청산의 기회다. 오래된 적폐, 구악들, 부패한 기득권 세력들을 전부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촛불 민심에는 “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하고 좀 더 공정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요구가 담겨 있다”면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래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는, 그런 대통령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요구들도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촛불집회에 나선 국민들의 요구는) 박 대통령 퇴진을 넘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자, 세상을 좀 제대로 바꿔내자, 정말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그런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내자는 요구”라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일 6차 주말 촛불집회…청와대 100m 앞까지 갈 수 있을까

    내일 6차 주말 촛불집회…청와대 100m 앞까지 갈 수 있을까

    여야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문제를 조기에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야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의 촛불은 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2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다음날인 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지난달 26일 5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본 행사 전인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 행진이 진행된다. 본 행사 이후 오후 7시부터 2차 행진이 계획돼 있다. 종로, 을지로, 율곡로, 사직로 등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아우르는 12개 경로다. 5차 집회에서 청와대 앞 200m 지점(신교동로터리)까지 집회와 행진이 허용된 터라 이번 집회에서 청와대와 시위대 간 거리가 더 좁혀질지 관심이다. 주최 측은 청와대에서 약 100m 떨어진 청와대 분수대를 지나는 경로도 신고했다. 경찰은 분수대와 청와대 경계지점 간 거리가 100m에 못 미친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근거로 해당 구간 행진을 집회 주최 측에 금지 통고했다. 주최 측이 이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여서 이날 오후 법원의 심리 결과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6월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한 새누리당을 비판하기 위한 집회도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근혜 퇴진 청년결사대’가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오는 3일에는 퇴진행동이 6차 주말 집회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시민대회를 연다. 주말 집회 전날인 이날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사전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6차 주말 집회 전야행사로 ‘물러나SHOW(쇼)!’ 촛불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장필순, 김목인, 밴드 두번째달, 실리카겔, 더불어숲 트리오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동맹휴업을 놓고 사흘간 투표를 진행한 서울시립대는 이날 오전 학생회관 앞에서 동맹휴업 선포식을 갖고 동맹휴업에 돌입한다. 시립대 총학생회는 전체 교수들에게 출결체크를 하지 않거나 체크하더라도 성적에 반영하지 않을 것을 요청하는 양해 메일을 송부했다. 교수회는 이날 출결 여부를 성적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회신했다. 홍익대 학생들도 오후 3시 체육관에서 동맹휴업 선포식을 하고서 오후 4시30분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원 휴대전화 유출…“탄핵은 사랑입니다” 문자·카톡 폭주

    국회의원 휴대전화 유출…“탄핵은 사랑입니다” 문자·카톡 폭주

    온라인 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과 함께 ‘국회의원 전화번호 목록’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의원 보좌진이나 출입 기자들이 정리해 놓은 의원들의 전화번호가 그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OOO 국회의원에 보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국회의원에게 연락을 했다는 인증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연락은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즉각 탄핵을 유보하고 ‘4월 퇴진-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한 새누리당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에게 “닭 치세요. 탄핵 ㅇㅈ(인정)?”이라는 글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사진을 문자로 보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탄핵은 사랑입니다”라고 보냈다고 알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무성·김성태·나경원·김선동·정운천·지상욱 의원 등을 단체 카톡방으로 초대한 뒤 “박근혜 탄핵하세요”, “답변하세요”,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보낸 화면을 ‘카톡내각제’라며 캡처해 올렸다. 이외에도 유출된 국회의원 번호로 전화와 문자, 카톡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국회 비상시국위원회 모임에서 이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은재 의원은 “정말 너무한다. 휴대폰을 바꿔야하지 않겠느냐”라고 했고 정병국 의원은 “새벽 3시에도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보이면서 “저도 하루종일 많이 시달리고 있다. 홍위병들을 앞세워 대중선동을 하는 정치, 문화혁명이 생각났다”면서 “주소까지 공개돼 의원들의 자택 앞으로 몰려가 시위하라는 선동이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고충과 항의가 쏟아지자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하면서도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유기에 동참할 수 없다. 탄핵이 누구 때문에 안되는지 분명하고 끝까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유하고 책임을 명확히 지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상률·김종덕 복귀에 대학생들 반발…“한양대는 직위해제했는데”

    김상률·김종덕 복귀에 대학생들 반발…“한양대는 직위해제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나 최순실씨의 측근이던 폴리페서(정치 참여 교수)들이 대학에 복귀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특히 교수직을 유지하겠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홍익대)과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숙명여대)은 학생들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는 난감해하는 눈치입니다. 학생들은 반발하지만 형이 확정되지 않은 교수를 마음대로 징계할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2일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교 외부에서 벌어진 일로 교수에 제재를 가할 때는 주로 기소 여부를 잣대로 삼는다”며 “학내 사안이 아니어서 학교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성은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속해서 강단에 서 있는다면 학생들과 함께 현수막을 걸거나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김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벌인 서명운동에는 학생 1695명이 참여했습니다.  사립학교법 61조에 따르면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할 때’ 교수를 징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상률 교수가 받는 의혹은 강단 밖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김 교수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의 외삼촌입니다.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후 같은 해 12월 청와대에 입성했고, 이후 차씨의 부탁을 받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씨의 대학원 은사이자 차씨가 최씨에게 장관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월 문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홍익대 미술대학으로 복귀했는데요. 대학 측은 학생들의 퇴진 요구에도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일찌감치 성균관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먹튀 논란’이 한창인데요. 파면을 당하면 불명예에다 연금도 깎이고 5년간 재임용도 안된답니다. 그래서 안 전 수석이 연금 수령을 제한하는 사학연금법을 고려한 ‘먹튀’를 택했다는 거죠. 한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한양대에서 직위 해제됐습니다.  교수가 정치를 하거나 정부 각료가 되는 것이 다 이와 같지는 않을 겁니다.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이들도 많겠죠. 취재 중 만난 한 대학생의 말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현실이 그만큼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지 피신처가 아닙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용태 의원, 김무성 전 대표에 “이럴 거면 이런 말 하지 말지”

    김용태 의원, 김무성 전 대표에 “이럴 거면 이런 말 하지 말지”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무소속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를 한 이후 새누리당이 ‘내년 4월 대통령 퇴진 및 6월 대선’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하고,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안 처리에 소극적으로 돌아선 점을 꼬집은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척간두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이라는 김무성 전 대표의 말을 언급하면서 “이럴 거면 이런 말 하지 말지 그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나는 오늘 죽어도 영원히 살 것이다’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저는 이 말 믿고 가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언급한 김 전 대표의 발언은 지난달 23일 김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용했던 “백척간두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百尺竿頭進一步 十方世界現全身, 까마득한 절벽 끝에 서서 한 걸음 내디디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라는 말이다. 김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 당시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기로 했다가 최근 태도를 바꾼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새누리당을 배신했다.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 야당이 잔머리를 굴리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미에서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 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한 뒤 취재진에게 “4월 말 대통령의 퇴임이 결정되면 굳이 탄핵으로 가지 않고 그것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영수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강력 의지…‘세월호 7시간’부터 최태민까지 수사 대상

    박영수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강력 의지…‘세월호 7시간’부터 최태민까지 수사 대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2일 검찰의 기존 수사에 구애받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직권남용 혐의 구멍 많다”…뇌물죄 적용 시사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의) 본질을 직권남용 등으로 보는 것은 구멍이 많은 것 같다. 다른 쪽으로 우회하는 것보다 때론 직접 (치고) 들어가는 게 좋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이라는 명분으로 통치 행위를 (했다고) 내세울 텐데, 그걸 어떻게 깰 것인가가 관건이다.” “재단 기금 문제는 본질을 봐야 한다. 대기업들이 거액의 돈을 내게 된 과정이 무엇인지, 거기에 대통령의 역할이 작용한 게 아닌지, 즉 근저에 있는 대통령의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면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법적 다툼의 소지가 큰 직권남용죄보다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대면조사하겠다” “서면조사는 시험 보기 전에 답안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과 같다. 바로 대면조사를 하겠다. 다만 조사 시기는 수사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 “여러 말을 하다 보면 그 말에서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단서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진술을 받는 게 필요하고 진술의 의미가 중요하다. 대면조사는 그런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해놓곤 2번이나 거부한 전력이 있다. 특검의 대면조사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조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 그때 가서 한번 검토를 해볼 문제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조사를 받겠다고 하시는 분한테 강제조사하겠다는 것은 엄포밖에 더 되겠나.” ●박 대통령이 퇴진해도 수사는 계속된다 “(박 대통령이 퇴진해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 ●‘세월호 7시간’도 수사 대상이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국민이 지금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 중 하나 아니겠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김기춘과 우병우도 수사 대상이다 “그들도 수사 대상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과 똑같이 소환해서 조사하고 또 다른 증거자료를 수집해서 사실관계를 특정한 다음에 범죄가 된다 하면 법대로 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김기춘 전 실장일 것이다. 그분 논리가 보통이 아니다.” ●최태민과 ‘사이비종교’ 의혹도 들여다본다 “최태민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거기서부터 범죄가 발생했다는,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들여다볼 것이다.” “유사종교를 다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수사다. 그렇지만 유사종교적인 문제로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이 파생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되지 않겠나.” “제가 검찰에서 유사종교 사건 수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다. 오대양 사건과 이단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습사건 등을 맡았다. 그래서 종교 부분을 잘 안다. 이쪽 사건을 해본 변호사를 수사팀으로 쓸 것이다.” ●‘정윤회 문건’ 수사를 지휘한 김수남 검찰총장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필요하다면 해야죠”라며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정유라 조사는 반드시 한다 “정유라씨는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 방법은 고민이다. 소환 등 절차를 독일 쪽과 잘 얘기해야 한다. 그런 것이 대비해서 독일어를 잘 하는 변호사도 알아보고 있다. 다만 형사사법 공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최순실씨 측을 통해 입국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해보겠다.” ⇒다만 박 대통령과 핵심인물들에 대한 수사만 해도 최대 120일이라는 특검 수사 기간이 다소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영수 특검팀은 법 논리 싸움, 증인들과의 싸움은 물론 시간과의 싸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비주류 ‘대통령 퇴진일정’ 여야 협상 결렬 시 탄핵 동참 놓고 ‘이견’

    與비주류 ‘대통령 퇴진일정’ 여야 협상 결렬 시 탄핵 동참 놓고 ‘이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성사 여부의 중요한 변수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움직임이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6월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정했다. 앞서 비박계 의원들은 박 대통령 퇴진 문제를 놓고 야당과의 협의·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9일 대통령 탄핵 추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을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퇴진 입장을 밝힌 뒤에도 야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표결 참여를 거부하겠다는 비주류 측 의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탄핵안 상정 후 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혀도 여야 협상이 안 되면 탄핵 표결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 내부의 의견이 갈린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비주류 측 의원들의 개별적인 판단에 맡기는 것이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가장 애매한 부분”이라며 “그 점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면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이 있겠지만 그럴 경우 그 숫자가 가결에 충분하냐 하는 것은 지금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주류 내부에서도 야당이 협상을 거부하고 탄핵안 상정을 강행할 경우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의원이 나오면서 가결 정족수(200명)를 위한 새누리당의 최소 의석인 28명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비상시국위원회 대표·실무자 연석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이 3차 담화를 통해 조기 퇴진 입장을 밝히고 국회의 뜻에 따르겠다고 한 상황에서 야당이 협상을 거부하는 데 대한 비판이 이어졌으며, 야당의 일방적 표결 강행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합의된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일단 야당에 협상을 촉구하는 동시에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퇴진 시점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비주류 “朴대통령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시점 밝혀야”

    새누리 비주류 “朴대통령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시점 밝혀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명확한 퇴진 시점을 천명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만일 이때까지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으면 오는 9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차 담화를 통해 국회가 정한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거취 문제를 국회에 맡긴 것이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위와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비주류는 오는 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오는 7일까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여야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의원은 “대통령 3차 담화에서 대통령이 현 사태를 바라보는 인식이 국민 뜻에 매우 부합하지 않는다. 퇴임 입장과 관련해 명확한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는 데 대해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안대로 (여야는) 오는 9일 탄핵소추안을 상정하는 일정을 잡고 오는 7일까지 최선을 다해 국회 합의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그것(합의안)을 거부하면 대통령을 탄핵하면 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내년 4월 30일을 기준으로 명확한 퇴임 일정과 모든 국정을 총리에게 넘기고 퇴임을 기다리는 명확한 2선 후퇴의 모습을 천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승민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내년 4월 말 이전에 자진 사임을 하겠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즉각적인 2선 후퇴, 즉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 본인의 입으로 분명한 말이 없으면 여야 협상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면 탄핵 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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