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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시민 1700만명 에베르트 인권상 받다

    촛불 시민 1700만명 에베르트 인권상 받다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1700만명의 시민이 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2017 에베르트 인권상’을 받았다.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단원고 졸업생 장애진(21)씨는 이날 독일 수도 베를린의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민을 대표해 에베르트 인권상과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는 에베르트 재단 관계자와 현지 정치권 인사,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교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에베르트 인권상은 독일 사회민주당 계열로 1925년 설립된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이 수여한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온라인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장씨를 시민대표로 선정했다. 재단 측은 수상 이유로 “대한민국의 평화적 집회와 장기간 지속된 비폭력 시위에 참여하고, 집회의 자유 행사를 통한 모범적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다운 나라가 되면 좋겠다”며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이 민주주의를 회복하면서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도 아프리카 난민 여성을 위해 ‘나비 기금’을 전달하러 베를린을 찾았다가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씨줄날줄] 장기 집권 독재자의 말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장기 집권 독재자의 말로/이순녀 논설위원

    ‘아랍의 봄’ 여파로 5년 전 권좌에서 쫓겨날 때까지 33년간 예멘을 철권통치한 알리 압둘라 살레(75)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때 동지였던 후티 반군에 피살됐다. 1978년 군사 쿠데타로 북예멘을 장악한 살레는 남예멘을 흡수통일해 통일 예멘의 첫 국가수반이 된 뒤 1999년 여권 단독의 첫 직선제 대선에서 96%의 지지율로 당선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2년 실각한 뒤엔 후티 반군과 연대해 과도 정부에 맞서면서 재기를 노려 온 불굴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후티 반군과 단절하면서 반역자로 몰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살레 전 대통령은 살해당했지만 전 세계 장기 집권 독재자들의 말로는 엇갈린다. 살레 전 대통령처럼 총탄에 비명횡사한 독재자도 있지만 천수를 누리거나 퇴출 후에도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운 좋은 독재자도 적지 않다. 노환으로 자연사한 대표적인 독재자는 지난해 90세를 일기로 사망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다. 재임 기간은 무려 52년이다. 14년 장기 집권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랜 암 투병 끝에 2013년 58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재임 17년째인 2011년 급성심근경색으로 70세에 사망했다. 권력은 잃었지만 면책특권을 누리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독재자로는 단연 로버트 무가베(90) 전 짐바브웨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부부 세습을 노리다 집권 37년 만에 지난달 21일 불명예 퇴진한 그는 불기소 면책과 재산권을 보장받았을 뿐만 아니라 퇴진 위로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아 챙겼다. 게다가 새 지도부가 그의 생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했다고 하니 쫓겨난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에는 무가베 못지않은 장기 집권 독재자들이 여럿 있다. 적도기니 대통령은 38년, 카메룬 대통령은 35년, 콩고공화국 대통령은 33년째 집권 중이다. ‘아랍의 봄’ 당시 살레와 함께 축출된 독재자들의 운명도 제각각이다.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는 2011년 고향에서 반군에게 붙잡혀 살해됐다. 반면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은 대량학살과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3월 석방돼 카이로의 고급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한다. 목숨 걸고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국민으로선 기가 찰 노릇이다. coral@seoul.co.kr
  • 휴전 중재 사흘 만에 피살된 독재자 “사우디, 반군에 군사적 옵션만 남아”

    휴전 중재 사흘 만에 피살된 독재자 “사우디, 반군에 군사적 옵션만 남아”

    33년 집권 퇴진 뒤에도 권력 욕심 후티 반군·사우디 ‘양다리’ 행보 중재자 사라져 내전 격화 불가피 예멘 후티 반군이 4일(현지시간)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을 살해했다. CNN 등 외신은 살레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예멘 내전이 더 처참한 지경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살레 전 대통령은 사망하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을 잡았었다. 살레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민병대는 후티를 대상으로 복수전을 시작, 내전이 격화될 전망이다. 살레 전 대통령은 ‘아랍의 봄’의 여파로 2012년 권좌에서 밀려났다. 그때까지 그는 33년간 제왕과 같은 권력을 휘둘렀다. 퇴출된 뒤에도 권력욕을 버리지 않고 후티 반군과 손을 잡아 예멘 과도정부를 흔들었다. 후티 반군이 2014년 9월 수도 사나를 점령해 본격적으로 내전이 시작됐다. 살레 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후티 반군과 동맹을 유지하는 척하면서 물밑에서는 사우디와 협상을 시도했다. 그는 지난 1일 “새 장을 열겠다”며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이 예멘 봉쇄를 풀고 공격을 중단한다면 휴전을 중재하겠다고 밝혔다.후티 반군은 즉시 “(살레 전 대통령의 발언은) 쿠데타”라면서 “그는 자신의 말에 막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사흘 뒤 살레 전 대통령을 총살하고 시신 사진을 공개했다. 후티 반군의 대변인 무함마드 압델살람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살레 전 대통령의 반역을 사주하고, 그를 치욕적 종말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UAE는 사우디 동맹군의 일원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살레 전 대통령 사망 사실이 발표된 직후 그를 추종하는 세력이 후티 반군을 공격해 최소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BBC는 “살레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예멘의 미래는 암울해졌다”면서 “이제 사우디가 협상할 수 있는 반군 세력은 없다. 군사적 옵션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알자지라는 중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살레 전 대통령의 협상력에 내전 종식의 희망을 걸었었지만, 다 끝났다. 전쟁은 예멘을 파산으로 몰고 갈 것”이라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도 내다봤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예멘을 통일하고, 다시 분열시킨 독재자가 75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살레 전 대통령은 1978년 쿠데타로 북예멘 정권을 장악했다. 1990년 남예멘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일해 통일 예멘의 수반이 됐다. 살레 전 대통령 집권 기간 내내 예멘은 빈곤과 기아에 시달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동국대, ‘비운동권’ 現총학 vs ‘운동권’ 前총학...끝나지 않는 갈등

    학내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들 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동국대에서 학교 측이 학생들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미동추) 소속 학생들은 5일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지원팀 해체를 촉구했다. 학생지원팀이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들을 분열하고 운동권 학생들을 학교에서 몰아내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미동추는 “학생지원팀이 대학원 총학생회에 (비운동권인)학부 총학생회를 도와 (운동권인) 미동추를 없애버리자”고 말하며 학생들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10여명의 학생과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학생지원팀의 학생사회 개입을 폭로한 일반대학원 전 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나뉘어 서로 헐뜯고 학생지원팀은 뒤에서 웃고 있는 현실이 슬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폭로된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라면서 “학생들의 자치활동에 개입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9월 동국대에서는 총학생회장과 집행부 등이 학교 장학금으로 비공개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비운동권인 총학생회장은 미동추가 학내자치언론과 연대해 총학생회를 공격하려 계획했다면서 운동권 회의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갈등은 총장 퇴진을 주장하며 학교 측과 대립각을 세워온 전임 총학생회와 현 총학생회가 서로 정치적 노선이 다르다 보니 인수인계 등 각종 사안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MBC 퇴출’ 김흥국 “이미 다 지나간 일…할 말 없다”

    ‘MBC 퇴출’ 김흥국 “이미 다 지나간 일…할 말 없다”

    이명박 정부 당시 MBC가 국가정보원과의 교감 아래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을 정지시키면서 물타기용으로 보수 성향의 가수 김흥국씨(이하 김씨)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정황이 4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김씨는 “억울하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라면서 “지금 와서 저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와서 저는 할 말이 없다. 방송을 다시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억울하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라면서 “당시 내 억울함을 들은 MBC에서 수습이 되면 다시 DJ로 복귀시키겠다고 했지만 6년 동안이나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디오를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갑자기 퇴출 통보를 받은 것은 상처”라면서 “하지만 이제 긴 시간이 흘렀고, 이제 SBS에서 라디오 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니 이 곳에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2011년 6월 1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 이때는 방송인 김미화씨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좌편향으로 분류해 MBC에서 퇴출시키던 시점이었다. 당시 MBC는 “김흥국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후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삭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경향신문이 2011년 6월 15일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 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입수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된 문건 내용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2국은 김씨가 하차하고 이틀 뒤인 6월 14일 김재철 당시 MBC 사장(64)의 측근이던 보도부문 간부 A씨에게 김씨 퇴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자 A씨는 “MBC 경영진이 이번에 ‘보수 성향’인 김흥국의 퇴출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전격적으로 쫓아낸 것은 매끄럽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김흥국 퇴진은 MBC 내 종북 성향 진행자와 연예인에 대한 퇴출 작업의 ‘종착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국정원에 전했다. A씨는 또 “김 사장이 취임한 이래 가장 시급한 순위로 보도·시사 분야 인적쇄신, 노영방송 주도 노조 와해, VIP 관심사인 ‘PD수첩’ 때려잡기 등에 몰두해왔는데, 이제 여력이 생겨 종북 성향 진행자·연예인 척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김미화 축출 시 형평성 원칙을 제기하며 김흥국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김흥국을 빼지 않으면 추후 퇴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봤다”며 김씨 퇴출 경위를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정부 비판 연예인 탄압 물타기로 ‘김흥국 퇴출’ 정황

    MBC, 정부 비판 연예인 탄압 물타기로 ‘김흥국 퇴출’ 정황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MBC가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을 정지시키면서 물타기용으로 보수 성향의 가수 김흥국씨(이하 김씨)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정황이 드러났다.경향신문은 2011년 6월 15일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 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입수해 이같은 정황을 4일 보도했다. 앞서 김씨는 2011년 6월 1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물러났다. 이때는 방송인 김미화씨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좌편향으로 분류해 MBC에서 퇴출시키던 시점이었다. ▶ ‘MBC 퇴출’ 김흥국 “이미 다 지나간 일…할 말 없다” MBC는 “김흥국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후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삭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경향신문이 보도한 문건 내용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2국은 김씨가 하차하고 이틀 뒤인 6월 14일 김재철 당시 MBC 사장(64)의 측근이던 보도부문 간부 A씨에게 김씨 퇴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자 A씨는 “MBC 경영진이 이번에 ‘보수 성향’인 김흥국의 퇴출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전격적으로 쫓아낸 것은 매끄럽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김흥국 퇴진은 MBC 내 종북 성향 진행자와 연예인에 대한 퇴출 작업의 ‘종착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국정원에 전했다. A씨는 또 “김 사장이 취임한 이래 가장 시급한 순위로 보도·시사 분야 인적쇄신, 노영방송 주도 노조 와해, VIP 관심사인 ‘PD수첩’ 때려잡기 등에 몰두해왔는데, 이제 여력이 생겨 종북 성향 진행자·연예인 척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김미화 축출 시 형평성 원칙을 제기하며 김흥국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김흥국을 빼지 않으면 추후 퇴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봤다”며 김씨 퇴출 경위를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이어 A씨는 “보수 연예인은 김흥국 1명이지만, 축출 대상 종북 방송인은 여러 명”이라면서 김씨 퇴출의 의미를 설명했다. A씨는 “결국 김흥국의 희생은 여권에 ‘1 대 4~5’의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고, 국정원 관계자는 이를 문건에 적어 보고했다. MBC가 김씨 퇴출을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 4~5명을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셈이다. 이후 국정원과 MBC는 김여진·김제동·윤도현씨 등을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A씨는 국정원에 “앞으로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가장 지능적이고 신속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해 가겠다. 일단 믿고 맡겨주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문건에 적시돼 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경일 된 ‘쫓겨난 독재자’ 무가베 생일

    국경일 된 ‘쫓겨난 독재자’ 무가베 생일

    37년간 짐바브웨를 철권통치하다가 쿠데타로 축출당한 로버트 무가베(93) 전 대통령의 생일이 국경일이 됐다.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는 무가베 전 대통령의 생일인 2월 21일을 ‘로버트 가브리엘 무가베의 날’로 정하고 공휴일로 선포했다. 에머슨 음난가그와 신임 짐바브웨 대통령이 지난 24일 취임식 직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사에서 “무가베 전 대통령은 국가의 창립자이자 지도자로서 존경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아버지이자 멘토, 동지, 지도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각한 독재자가 명예롭게 퇴진한 국가원수와 다를 바 없는 혜택을 잇따라 받으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짐바브웨 새 정부는 앞서 무가베 전 대통령에게 약 1000만 달러(약 108억 65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면책 특권, 대저택 거주권 등을 보장하고 경호원과 해외여행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가베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그의 집권 당시 핵심 세력이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짐바브웨 민주화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BBC는 “무가베 전 대통령과 함께 최악의 잔악 행위를 한 음난가그와 대통령이 짐바브웨 국민이 열망하는 민주주의 개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한편 무가베 전 대통령의 조카인 레오 무가베는 AFP통신에 “무가베 전 대통령은 매우 유쾌한 상태”라면서 “그는 (현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로운 삶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MBC 사장 공모에 최승호 PD 등 13명 지원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차기 MBC 사장 공모에 13명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원자는 김정특 전 EBS 이사, 김휴선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협의회 위원,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송기원 MBC 논설위원, 송일준 MBC 심의국 라디오심의위원, 오용섭 청년광개토설립운영자, 윤도한 전 MBC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정환 전 MBC 보도NPS준비센터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PD, 최영근 전 초록뱀미디어(드라마제작사) 대표, 최진용 전 제주MBC 사장이다(가나다 순). 오용섭 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MBC 출신들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정부를 비판하거나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 등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이들이 다수다. 최승호 PD는 2012년 170일 총파업에 참여했다가 해직돼 대안 언론 ‘뉴스타파’로 갔다. 지난 8월 정권의 방송 장악 실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만들어 공정방송 투쟁에 힘을 실었다. 송일준 PD는 2008년 ‘PD수첩’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문제를 다뤘다가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임흥식 전 논설위원은 2010년 김재철 당시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에 참여했다가 이후 심의실로 부당 전보되기도 했다. 앞서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석희 JTBC 사장, 라디오 PD 출신인 정찬형 tbs 교통방송 사장 등이 MBC 사장 후보로 비중 있게 거론됐으나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다. 방문진 이사회는 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하고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최종 후보자들의 정책설명회를 진행한다. 정책설명회는 MBC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방송되며, 시청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해 질문을 남길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는 7일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내정자를 결정한다. 내정자는 전체 이사 9명 가운데 과반수인 5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한다. 임기는 지난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中‘인터넷 차르’ 비리조사에 보수파·자유파 일제히 환호

    中‘인터넷 차르’ 비리조사에 보수파·자유파 일제히 환호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인터넷 검열·통제를 주도해 ‘인터넷 차르’로 불렸던 루웨이(魯煒·57) 전 국가인터넷판공실 주임을 비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가 밝히자 중국의 누리꾼은 물론 보수파와 자유파까지 모두 환영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루웨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가인터넷판공실 주임을 맡아 인터넷 검열·통제를 주도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 접속을 막는 ‘만리 방화벽’을 더 높게 쌓았으며, 주요 포털 사이트의 1~2순위 기사를 인터넷판공실이 지정한 것으로 배치하게 한 장본인이다. 2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루웨이가 낙마한 결정적인 원인은 시 주석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다. 중앙기율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평론을 싣고 “루웨이가 시 주석의 중요 지시와 업무 요구를 관철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명보는 “지난해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에 무계신문망에 시진핑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시진핑 집권 2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낙마한 장관급 인사가 루웨이로 확인되자 자유파 지식인들이 가장 먼저 환영했다. 이들은 웨이보와 웨이신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루웨이의 인터넷 통제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통제가 완화되길 바랐다. 보수·좌파를 자처하는 논객들도 루웨이의 낙마를 기뻐했다. 이들은 루웨이가 자유파 블로그 매체인 ‘大V’와 ‘공공지식분자’ 등에 글을 올리는 자유파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는 공산당의 건강성을 해치는 이중인격자이자 부패 사범”이라고 비판했다. 비록 ‘인터넷 차르’가 낙마했지만, 중국 인터넷에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질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의 낙마 이유가 철권 통제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 아니라 부실한 통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이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전화 애플리케이션인 스카이프를 삭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웨이 낙마를 거울삼아 인터넷판공실은 통제의 고삐를 더욱 조일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獨 이념 불문 ‘대타협 정치’ 한계 왔다

    獨 이념 불문 ‘대타협 정치’ 한계 왔다

    메르켈 “소수정부보단 재선거” 난민·환경문제 이견 못 좁혀 독일 정치가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이 자유민주당, 녹색당과 추진해온 연립정부 구상이 난민·환경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된 때문이다. 총선 때마다 이념을 불문하고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연정을 구성해 온 독일식 ‘협치’ 또는 ‘대타협’ 모델이 이제 근본적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공영방송 ARD 인터뷰에서 “(연방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이루지 못하는) 소수정부 구상에 매우 회의적”이라며 “재선거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입장은 재선거를 통해 정치적 신임을 얻으려는 승부수이자 각 정당에 연정 재협상을 압박한 배수진으로 평가된다. 재선거를 치르려면 의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후 의회 해산 절차를 밟은 뒤 60일 내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된다.독일은 유권자의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명목으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채택해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하는 정당에 각각 투표하도록 한 뒤 정당 투표 득표율에 따라 의회 의석을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1949년 이래 19차례의 역대 총선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채 4~7개의 정당이 난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제1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면 다른 정당에 권력 일부를 양보하는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성향이 다른 정당 간의 연정은 정책적으로 다른 정당에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당의 선명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독일을 대표하는 중도 좌파 정당 사회민주당은 메르켈 총리 집권 1기(2005~2009년)와 3기(2013~2017년) 동안 우파 성향인 기민·기사당 연합의 대연정 파트너로 연명해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중도 보수 성향의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탈(脫)원전, 최저임금제 도입, 난민 수용 등 사민당의 정책을 수용해 중도지향적인 정책을 펼쳤지만 사민당은 지지층을 의식해 녹색당, 좌파당 등 다른 진보 정당들과 선명성 경쟁을 벌여야 한다. 실제로 2005년 기민·기사당 연합과 협력한 사민당은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 등에 반발한 전통적 지지층을 대거 녹색당과 좌파당에 빼앗겼고, 2009년 총선 이후 연정에서 탈퇴했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친기업 성향의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했지만 2013년 총선에서 자민당이 몰락하자 다시 사민당과 연정을 구성했다. 진보적 가치를 강조하는 사민당이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연정 참여를 거부하자, 메르켈 총리의 연정 선택지는 성향이 극과 극인 자민당과 녹색당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었다. 반(反)난민·반이슬람 강령을 앞세운 AfD가 13% 가까운 득표율로 원내 3당으로 급부상하는 등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한 점도 메르켈 총리의 연정 구성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 기민·기사연합과 자민당은 AfD를 의식해 보수 성향 유권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녹색당과 달리 까다로운 난민 정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상징적인 국가원수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사민당 출신)은 “이번 주에 여러 정당 대표들을 만나 연정 구성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민당은 연정 협상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ARD의 여론 조사 결과 기민·기사당 연합이 사민당과 다시 ‘좌우 대연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39%가 찬성, 58%가 반대했다. 기민·기사당 연합이 자민당과만 소수연정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39%, 반대 57%로 나타났다. 포르자의 여론 조사에서는 재선거에 대한 지지는 45%, 대연정 27%, 소수연정 24% 순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지금까지의 연정 구성 협상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결국 타결을 보았지만 이제는 선거 때마다 이어져온 나눠먹기식 연정 협상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차라리 총선을 다시 치르는 것이 났다는 의지로 반영된 셈이다. 게로 뉴게바우어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까지도 메르켈은 좌우 정치권 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의 경첩과 같은 역할을 했지만 이제 작동하지 않게 됐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독일의 정치 위기로 메르켈 총리가 퇴진하는 상황이 가시화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유럽 통합 프로젝트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검찰, 유시민 딸 ‘일반교통방해죄’ 재판 상고 포기

    검찰, 유시민 딸 ‘일반교통방해죄’ 재판 상고 포기

    검찰이 유시민 작가의 딸 수진씨(이하 유씨)의 일반교통방해 혐의에 대한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유씨는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상고를 포기하면서 지난 17일 유씨의 무죄가 확정됐다. 유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해 다른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밤 10시 45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부근 차로를 점거한 혐의(일반교통방해)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민중총궐기 대회에서는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심 법원은 지난 8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범죄를 증명할 수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집회 당일 오후 3시 3분 시위대 움직임에 대응해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면서 주변 차량 통행이 차단된 것이지 7시간이나 지난 상황에 차로를 점거한 유씨 때문이 아니다”는 이유였다. 지난 9일 항소심도 같은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윤석열 지방검찰청장을 비롯한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은 유씨의 새로운 범죄 사실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지난 2015년 4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당시 유씨는 서울 종로구 삼성동 총리공관 앞에서 ‘파산 정권 퇴거하라’는 문구가 담긴 전단 500장 이상을 뿌린 혐의로 체포됐다가 다음 날 석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가베, 조건부 퇴진하나

    무가베, 조건부 퇴진하나

    TV 연설에선 사퇴 표명 안 해37년간 집권하다 최근 쿠데타 이후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하다 조건부 퇴진에 합의했다고 CNN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퇴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정치권의 탄핵 절차 개시도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 협상 사정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무가베 대통령이 여러 조건 아래 사임하기로 합의했다며 사임서 초안이 작성됐다고 밝혔다. 짐바브웨군 장성들은 무가베 대통령이 퇴진할 경우 무가베 대통령과 그의 부인 그레이스에 대한 완전한 면책 특권, 개인 자산 지속 유지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무가베 대통령은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나에 대한 비판과 국민의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나 “다음달 열리는 여당 전당대회를 내가 주재할 것”이라고 말해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짐바브웨 정치권이 20일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했으나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무가베 대통령은 “오늘 이후 국가는 모든 단계에서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고맙다. 좋은 밤 보내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여전히 가택연금 중이다. 세계 최장의 독재가 끝났다고 기뻐하던 국민들은 연설을 지켜본 뒤 격분했다. 텐데아 비티 전 재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독재자는 우리 국민과 핑퐁게임을 할 자격이 절대로 없다”며 분노했다. 짐바브웨 참전용사협회장인 크리스 무츠방와는 “이 연설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탄핵을 추진하고 거리 시위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무가베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착수했다. 여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무가베 대통령의 당대표직을 박탈했다. 주요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의 이노슨트 고네세 의원도 “의회는 반드시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의회에서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MDC는 과거 무가베 대통령 탄핵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집권당 내에서도 무가베를 반대하고 있어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가 아프리카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추락한 40여년간의 집권 기간 동안 기업체, 사립학교, 호화 저택 등을 소유하는 등 10억 달러(약 1조 995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 대국민연설서 즉각 사퇴요구 거부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 대국민연설서 즉각 사퇴요구 거부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했으나 사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대통령직 사임을 사실상 거부했다.무가베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쯤부터 약 20분간 수도 하라레에서 짐바브웨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나에 대한 (여당의) 비판과 국민의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사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으로부터 몇주 내로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내가 그 대회를 주재할 것”이라고 말해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짐바브웨 정치권이 오는 20일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했으나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는 “오늘 밤 부로 국가는 모든 단계에서 초점을 다시 맞출 것”이라며 “고맙다. 좋은 밤 보내라”라고 했다. 앞서 짐바브웨 집권여당과 야권 등은 무가베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을 강화했다.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이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무가베 대통령의 당대표직을 박탈했다. 또 무가베 대통령이 20일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짐바브웨의 주요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 의원 이노슨트 고네세도 “짐바브웨 의회는 반드시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 의회가 20일 이후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을 실제 추진할지 주목된다.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무가베 가족의 재산 축적, 측근 부패와 권력 남용, 경제 파탄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가베 하야 거부에 거리 나온 짐바브웨 시민들

    무가베 하야 거부에 거리 나온 짐바브웨 시민들

    18일(현지시간)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에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 앞을 가로막은 군사 저지선 뒤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군부가 정부를 장악한 뒤 가택 연금 중인 무가베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여당이 무가베 대통령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과 함께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을 논의하는 등 그의 퇴진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하라레 AP 연합뉴스
  • ‘무한도전’ 스페셜, 파업 종료 후에도 11주째 결방 ‘녹화 재개 포착’

    ‘무한도전’ 스페셜, 파업 종료 후에도 11주째 결방 ‘녹화 재개 포착’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가 총파업을 잠정적으로 마친 가운데 ‘무한도전’은 이번주까지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탄다.18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방송되는 ‘무한도전’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지난 9월 4일 전국언론노조 MBC가 본부 경영진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이우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결국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MBC 총파업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잠정 종료했다. ‘라디오스타’와 ‘나혼자산다’가 곧바로 복귀했지만 ‘무한도전’은 이번 주까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한다. 기존 녹화분을 모두 소진한 관계로 18일까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이르면 25일부터 정상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는 ‘무한도전’ 멤버 하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녹화 현장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 바 있다.공개된 영상에는 하하와 유재석, 정준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게스트 조세호가 한강에서 뗏목을 타고 한강 종주 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멤버들은 6월 한강 종주에 도전했지만 기상악화, 배에 물이 차는 등 돌발 상황에 부닥쳐 미션을 수행하지 못했다. 하하는 “지금 동작대교를 건너고 있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바람이 불면 갈 것 같은데 바람이 불지 않아 가지 못하고 있다. 살려달라”고 외쳤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다시 방송한다. 이번주까지는 스페셜 방송이 나가고 다음주부터 정상방송 된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개석상 나온 무가베, 軍에 정권 이양은 거부

    군부 쿠데타로 가택연금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무가베 대통령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대통령 사저에서 정권 이양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는 군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가 오늘 만났다. 무가베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했다.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간 짐바브웨헤럴드는 이날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이 사저에서 악수하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다. ●대학 졸업식에 등장… 개회 선언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뇌부 이외에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에서 보낸 대표 2명, 무가베 대통령 지인인 피델리스 무쿠노리 신부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은 정권 이양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사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데타의 빌미를 제공한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는 포착되지 않았다. BBC는 그레이스가 소수 지지자들과 함께 가택에 연금돼 있다고 전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도 무가베 대통령을 퇴진시키지 않고 정권 이양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무가베 대통령의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무가베 대통령은 아프리카를 백인 통치로부터 해방시킨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면서 “여전히 집권당 내부와 아프리카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7일 오전 가택연금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라레 한 대학 졸업식에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학위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카펫을 밟고 단상에 올라 개회 선언을 했으며,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독립투사로 존경을 받는 그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군부가 예정된 외부 일정을 허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무가베 대통령이 끝까지 버티면 군부가 강제로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 민심은 이미 무가베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도피했던 2인자 음난가그와 前부통령 귀국 한편 AFP는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했던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짐바브웨 부통령이 이날 귀국했다고 전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군부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인호 KBS이사장 “사장 퇴출, 방송 독립성 저해할 것”

    KBS 총파업이 73일째 이어진 가운데 이인호 KBS 이사장이 “KBS 사장 퇴출은 방송의 독립성을 저해할 것”이라며 노조의 사장 퇴진 요구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임시이사회에서 현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KBS 이사장으로서 무엇보다도 시청자, 국민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사퇴하지 않는 것은 임기 도중 사퇴가 KBS가 직면하고 있는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공영방송 지킴이로 위임받은 책임의 방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방송 파행은 KBS 노조가 지난 대선 이후부터 고대영 사장 퇴출과 그를 선임하고 지원한 이사장과 이사진의 사퇴를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면서 “사장이 노조나 정부의 압력으로 임기 전에 밀려나는 것은 방송의 자율과 독립성에 직접 저해가 되는 나쁜 선례가 또 하나 추가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사태의 원인이 “방송사가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막아내지 못하고 권력을 견제한다는 명분 아래 방송노조 스스로가 정치 권력화 함으로써 방송인으로서의 본문을 망각하기 시작한 데 있다”고 비판하며 국회와 국민을 향해 “방송법 개정을 서둘러 달라”고 호소했다. 고대영 KBS 사장에게는 “노조의 사장퇴진 요구가 아무리 부당하다 하더라도 사원들과 대화와 상호배려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사원들이 고 사장 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서로 반목하게 되는 후유증을 앓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사에 대한 노조의 불법적인 압박 행위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자며 열린 임시이사회는 현 사태에 대한 이사진 간에 극명한 의견차로 결론을 맺지 못한 채 끝났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광장] 누가 언론을 4부라 했나/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언론을 4부라 했나/진경호 논설위원

    난감한 세상이다. 먼저 서해순씨 앞에서 난감하다. 가수 김광석과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드라마틱한 의혹 앞에서 맨몸으로 뜯어먹혔다. 경찰의 재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서씨는 남편과 딸을 죽인 악마였고, 연쇄 살인마였다. 진실을 모른다면 사실이라도 붙들어야 한다.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만으로 판단하고 재단해야 한다. 그게 야만을 깨우친 인간의 약속이다. 지난 몇 달 이 약속은 파기됐고, 서씨는 유린됐다. 표적을 잃은 화살이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에게로 쏠린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으로 서해순을 소환한 그가 관객 9만 8200명을 끌어모아 7억 724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기사가 따라붙는다. 앞서 세월호의 참극 앞에서 영화 ‘다이빙벨’로 의혹을 팔아 매출 3억 4859만원을 거둔 ‘전과’도 붙어 있다. 이상호를 두둔할 생각, 추호도 없다. 한데 정말 서씨를 팔아 돈을 번 게 이상호뿐일까. 언론은? 온종일 서씨 얼굴을 내보내며 장안의 ‘평론가’들을 죄다 불러모아 갖가지 상상을 부추긴 종합편성채널들과 수천 인터넷 매체들은? 누구도 집계한 바 없으니 알 길 없으나 영화 ‘김광석’ 매출의 수십, 수백 배는 챙겼을 것이다. 이상호의 주장, 서해순의 반격, 평론가들의 관전평…. 다 돈이 됐다. 사실 확인은 경찰에 맡기고, 그저 양측 공방을 중계하는 것으로 마녀사냥의 앞줄에 서서 시청률 높이고, 클릭 수 늘리고, 돈을 챙겼다. 이 공방도 다 사실이니 보도하는 데 주저할 것 없다는 자기 합리화로 무장한 채 거침없는 굿판을 벌였다. 반성이 타성처럼 뒤따른다. 딸아이를 놓친 엄마의 울부짖음을 외면했다는 ‘240번 버스 기사’ 오보 소동 등을 들먹이며 무분별한 여론몰이를 질타한다. 그러나 달라질 게 없음을 우린 안다. 며칠 지나면 또 잊힐 이런 법석조차 진부하다. 서해순 너머로 더 난감한 건 KBS·MBC 경영권을 둘러싼 정치권 싸움이다. 박근혜 정부 때 자리에 앉은 두 방송 경영진의 퇴진을 ‘공영방송 정상화’의 첫발로 꼽은 집권세력과 이를 ‘정권의 방송 장악 기도’로 꼽는 야당의 공방이 날 새는 줄 모른다. 1998년 첫 정권 교체 이후 정연주 KBS 사장 임명을 둘러싼 공방 이래 정권 교체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 공영방송 쟁탈전의 본질은 그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운동장 기울이기’다. 두 방송 종사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사람들이 이들의 파업과 방송 파행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두 방송의 영향력은 보잘것없어졌다. 그런데도 언론을 제 발밑에 두려는 여야의 탐욕은 끝을 모른다. 3년마다 정부로부터 방송사업 승인을 받아야 하는 종합편성채널의 처지도 공영방송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지난 정권과 가깝다는 민영방송 회장이 알아서 물러나는 판에 현 정권에 밉보인 붙박이 평론가를 단칼에 잘라 ‘화근’을 없애는 건 일도 아니다. 권력에 눌리고 자본에 묶인 게 이 나라 언론의 초상이다. 언론은 4부(府)가 아니며 5부, 6부도 못 된다. 선정보도와 편향보도를 비난하며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지만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뉴스를 만들어도 돈은 네이버 같은 ‘뉴스 소매상’이 버는 왜곡된 시장 구조에서 클릭 수를 하나라도 늘리려 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기사를 갈아 끼우는 처절한 선정 경쟁은 옳고 그름의 차원을 벗어나 있다. 정권 교체 때마다 경영권과 논조, 보도 방향을 놓고 홍역을 치르는 언론의 정치 예속 구조에서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것도 번지수 잘못 찾은 얘기다. 바른 언론, 공정 보도를 바란다면 이제라도 척박한 언론 환경, 언론을 짓누르고 있는 정치와 자본의 굴레를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작업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야 한다. 뉴스가 제값 받는 구조를 만들어 활자 매체의 숨통을 터 줘야 하고, 정부가 틀어쥔 방송 사업권을 시민사회 진영의 독립기구로 넘겨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KBS·MBC 경영진 교체가 목전에 다다랐다. 문재인 정부가 정녕 정상을 염원한다면 이제라도 방송법을 바꾸고 언론 환경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5년 뒤에 보잔 말, 이제 그만들 하자. jade@seoul.co.kr
  • 방문진 내일 MBC 새 사장 논의… 노조 “與든 野든 정치권 손 떼라”

    방문진 내일 MBC 새 사장 논의… 노조 “與든 野든 정치권 손 떼라”

    이사회 “선임 과정 일부 공개” 노조, 공영방송 백서 만들기로 김장겸 MBC 사장 해임으로 MBC 총파업 사태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자연히 차기 사장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의 목소리를 완전히 배제하는 게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다. MBC 노조는 이 같은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 노조)는 1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사옥에서 마지막 총파업 집회를 열고 15일부터 부분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한 지 72일 만이다. 총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새로운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까지는 현 경영진 교체와 해직자 복직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구성원들과의 내부 갈등 문제도 남아 있다. 두 달 이상 지속된 파행 상태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장 선임이 시급하다.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백종문 부사장이 이날 사임하면서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MBC의 대주주로 사장 선임의 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MBC 사장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정하며 3배수로 압축해 방문진 이사회에서 투표로 내정한다. 하지만 그동안은 이 과정에서 방문진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여권 추천 이사들을 통한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해 왔다. 김연국 MBC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정치권이 MBC 사장을 뽑는 데 물밑으로 개입했고, 이사회가 사실상 정치권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부와 정치권은 MBC 사장 문제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문진 이사회는 사장 선임 절차를 일부 공개하는 등 최대한 투명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던 후보자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기철 방문진 이사는 “사장 선임의 기준을 공영방송의 이해와 소신, MBC 재건에 대한 청사진, 언론자유와 방송 독립에 대한 계획 등 구체적으로 적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진은 MBC 창사기념일(12월 2일) 전에 사장 선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한 달도 남지 않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손석희 JTBC 사장, 정찬형 tbs교통방송 사장, ‘PD수첩’ 조능희 PD 등 MBC 출신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MBC 노조는 ‘MBC 방송장악 백서’와 ‘MBC 재건 리포트’도 만들기로 했다. 30여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 팀이 2012년 파업 이후부터 이번 파업 돌입 직전까지 보도 부문 조합원 130여명을 인터뷰해 불공정, 왜곡, 편파 보도가 양산된 과정과 구조적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KBS의 경우 고대영 사장이 방송법 개정을 조건으로 한 꼼수 퇴진 표명에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새노조는 이날 집회를 열고 야권 측 강규형 이사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여권 추천 조용환 변호사가 내정되면서 이사회가 여권 5명, 야권 6명으로 재편되긴 했으나 이사회에서 이사장 및 사장 해임 안건 의결을 하려면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손석희 사장 하마평에 MBC기협 회장 “그런 소문 들었는데…”

    손석희 사장 하마평에 MBC기협 회장 “그런 소문 들었는데…”

    MBC노조 “15일 9시 업무복귀…보도·시사 제작중단 계속” 파업 72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15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한다. 다만 보도·시사 부문 조합원과 아나운서 부문 일부 조합원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제작·업무 중단을 이어나가기로 했다.지난 9월 4일부터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조합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을 진행해 온 MBC노조는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자 파업중단 시점과 향후 투쟁 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연국 MBC노조 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업은 잠정 중단한다”면서도 “보도, 시사, 아나운서 조합원 일부는 제작중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30일 ‘유배지 폐쇄’ 선언을 하고 업무 거부 대열에 합류한 경인지사,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 신사옥개발센터 소속 기자·PD·아나운서 조합원들도 해당 부서로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스의 경우 개별 제작자의 힘만으로는 바꿔낼 수 없는 프로그램이며 현재의 뉴스는 적폐 뉴스”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올 때까지는 제작 중단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3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신임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방문진에 백종문 부사장 권한 대행 체제가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MBC 사장은 방문진이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한 뒤 3배수로 압축하고 후보자들의 발표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임한다. 지난 2월 선임된 김 전 사장이 해임됨에 따라 후임 사장의 임기는 김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때까지다. 김 위원장은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사장 후보자 면접 과정 생중계 등을 포함해 MBC 사장을 공정하게 뽑기 위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방문진에 이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경영진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해직자 복직을 꼽았다. MBC는 2012년 김재철 사장 재임 당시 벌인 파업의 책임을 물어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최승호·강지웅 PD, 박성제·박성호·이용마 기자 등 6명을 해고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라디오 작가, 리포터, 뉴스 AD의 복귀에 대해서도 “노조에서 법적인 내용 검토해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한편 일각에서는 MBC 새 사장으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왕종명 MBC 기자협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손석희 사장이 MBC 사장으로 오는 것 아니냐 이런 소문들이 있던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소문들은 들었다. 그분은 저희도 관찰자 중에 한 명이지 저희가 어떻게 그거에 대해서 의견을, 그럴까 아닐까 저희들끼리 그 정도 얘기만 하지 지금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손석희 사장이 MBC 사장으로) 온다면 환영이냐”는 말에 “저 개인적인 질문으로 본다면 저는 손석희 선배를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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