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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축구 남북 12년만에 A매치

    동아시아축구 남북 12년만에 A매치

    12년 만에 남북의 축구가 만난다. 남북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축구 4개국이 참가하는 2005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31일부터 새달 7일까지 대전, 전주, 대구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다. 맨 먼저 북한 남녀 대표팀이 26일 전세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서 직항로를 이용, 인천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은 각각 29일 입국한다. 북한 남자 대표팀은 동아시아대회가 끝난 뒤 다음달 8일 평양으로 일단 돌아갔다가 14일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차 다시 내려온다. 남북축구가 A매치를 갖는 것은 지난 1993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만난 이후 12년 만이다. 또 남북통일축구가 열리는 것은 90년 10월 이후 15년 만으로, 당시 남북한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2-1(평양·북한승),1-0(서울·남한승)으로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와도 맞물려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영원한 숙적 일본이나 ‘공한증’에 시달리는 중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할 경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설기현 박지성 안정환 등 ‘유럽파’들이 대표팀에서 빠진 데다 박주영 백지훈 등 신예를 중심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더구나 한국팀의 ‘해결사’ 박주영은 발가락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대회 출전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 선수들을 장기 목표를 향해 시험해보고자 한다.”면서 “어떤 팀에도 지고 싶지 않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북한도 팀을 새롭게 바꿨다.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어 윤정수 감독을 김명성 이명수체육단 감독으로 교체했고, 선수도 ‘젊은 피’로 대거 보강했다. 기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던 4·25체육단 선수 가운데 수비수 한성철 남성철 외에는 모두 뺐고 이명수체육단과 압록강, 기관차, 평양팀 선수들을 골고루 포진시켰다. 여기에 J리거 안영학(나고야), 이한재(히로시마)도 ‘필승 카드’로 출전,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에 당한 2패를 설욕한다는 다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창진 ‘신명장’ 팡파르

    심장이 터질 듯한 승부가 마침내 끝났다. 쇳소리를 지르느라 목은 완전히 잠겼다. 땀에 젖은 얼굴에는 땀보다 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감독 데뷔 첫해 우승, 이듬해 준우승, 그리고 다시 우승….3년차 감독 전창진(42)의 이력이다. 이만하면 한국농구의 ‘명장 계보’에 그의 이름을 올려도 부끄럽지 않으리라. 더구나 ‘화수분’의 지략으로 ‘신산(神算)’이라 불리는 신선우(49) 감독을 누르지 않았는가. 지난 6개월의 대장정 내내 전 감독은 고독했다.2년 전 우승 때 쏟아졌던 ‘배우는 감독’이라는 칭찬은 끊긴 지 오래였다. 대신 ‘독불장군’이라는 비판이 따라왔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통합 우승은 반드시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KCC에 패한 뒤 전 감독은 “지략에서 완패했다.”며 자신을 비판했다. 이는 곧 “다음 시즌을 두고보라.”는 결의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전 감독은 전술과 선수관리를 모두 챔프전에 맞췄다. 이기는 농구를 고집해 스타들의 개성을 묵살한다는 비난도 잇따랐지만 감독은 “챔피언반지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독려했고, 선수들은 기꺼이 조직농구에 개성을 던졌다. 전 감독은 이번 시즌에 두 번의 ‘도박’을 했다. 첫번째는 지난 1월 처드니 그레이를 방출하고 아비 스토리를 영입한 것. 최고의 테크니션 용병이라던 그레이가 떠나자 팬들은 “우승을 위해 ‘조강지처’까지 버렸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전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다. 그레이는 포스트 플레이가 안돼 ‘김주성 효과’를 낼 수 없었고, 김주성의 체력 저하는 패배를 예고했기 때문이었다. 두번째 위기는 챔프전 3∼4차전을 내줬을 때 찾아왔다.3차전에서 2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4차전은 힘 한번 쓰지 못했다.‘퇴진론’까지 대두됐다. 그러나 전 감독은 “2승2패가 됐을 뿐”이라며 선수들을 달랬고, 남은 경기 준비에만 몰두했다. 선수단 주무 출신으로 뚝심 하나로 살아온 ‘곰 같은 여우’ 전창진의 농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나라 각계파 “내 방식대로 변해야 산다”

    한나라 각계파 “내 방식대로 변해야 산다”

    “당명을 개정하되 전당대회를 열어 임기 1년의 대표를 뽑자.”“우리가 혁신적 중도보수로 입장을 정리해도 국민은 현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고 판단한다.” 한나라당이 3일 충북 제천에서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의원연찬회를 열고 당의 진로와 노선 등을 놓고 ‘끝장토론’에 돌입했다.110여명의 의원들은 차기 집권을 위한 당의 노선·비전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전선(戰線)’은 박근혜 대표를 중간에 놓고 ‘친박(親朴)’과 ‘반박(反朴)’으로 나뉘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전재희·고진화·안상수 의원 등은 직간접적으로 ‘대표 퇴진론’까지 거론했다. 연찬회는 박형준 의원의 ‘나라 선진화의 비전과 전략’과 박세일 정책위의장의 ‘당의 이념과 노선’, 허태열 선진화추진위원장과 윤건영 여의도연구소장의 ‘당의 혁신 방안’ 등의 주제 발표를 들은 뒤 25명의 의원이 모임별·개인별 입장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2월 임시국회 주요 쟁점법안과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당 정체성과 이념 노선 의원들은 ‘선진화 전략’엔 대체적으로 공감했지만 보수의 방향에 대해선 입장이 엇갈렸다.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공동체 자유주의’와 ‘혁신적 중도보수’를 키워드로 꼽으며 “역사적 성찰과 자기 변화, 끝없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장파 주축의 새정치수요모임의 정병국 의원은 “영남에 기반한 냉전·강경 보수 등의 이미지를 벗자.”면서 “개혁적 중도 보수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 성향인 국민생각의 박진 의원도 “부자를 위한 정당, 반(反)통일·부패 정당 이미지를 탈피, 교육·복지·여성 등 중도적 이슈를 선점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자유포럼 소속 김기춘 의원은 “총선과 대선 관련 ‘영남의원 책임론’에 반대한다.”고 반박했고, 이방호 의원도 “지지도 하락과 당 우경화는 관련이 없다.”면서 “정통보수라는 대전제 하에서 사안별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당명 개정 시각차 대다수 의원들은 당명 개정 자체에는 찬성하면서도 시기와 방식을 놓고는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수요모임의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당명개정엔 찬성하지만 그 전에 혁신적 중도보수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구체적 현안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 지도부의 개정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국민생각의 임태희 의원은 “식당 간판만 바꾸면 안 된다.”는 논리로,3선의 권철현 의원도 “새옷을 입기 전에 몸의 때를 씻자.”는 비유로 당명 개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이방호 의원도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들어 당명 개정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특히 박 대표는 “개정 시점과 관련 새 인물을 대거 영입하거나 합당을 추진하는 등 이벤트에 맞추자는 의견이 많지만,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또 그런 계기라는 게 영영 안 올 수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당명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대권 후보군 거론 논란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계파간 견제와 신경전도 치열했다. 특히 최근 박 대표에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선 수요모임과 원래부터 비판 입장이던 발전연측은 박 대표를 겨냥해 “대권과 당권은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요모임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대선 경쟁은 안 된다.”면서 “누구나 뛰어들고 싶은 게임의 무대로 대선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최근 당 안팎에서 누가 대권후보로 좋겠느냐는 말이 나오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먼저 당을 사랑받는 정당으로 바꿔서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2년 뒤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을 뽑으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권철현·임태희 의원 등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박근혜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라.”고 주문했다. 임 의원은 “박 대표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功)은 자랑하고 역사에 빚진 부분은 갚으면서 정치적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제천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기로에 선 신기남의장] 辛의장 대구·경북방문 취소

    [기로에 선 신기남의장] 辛의장 대구·경북방문 취소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의 거취표명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신 의장이 18일의 대구·경북 방문일정을 17일 밤 8시40분쯤 전격 취소하면서부터서다.당내에서 의장직 즉각 사퇴는 물론이고 ‘정계은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들은 이날 “일부 언론에서 일부 언론에서 독립운동가들이 고문 등 신 의장 선친의 구체적 친일행위를 보도해 신 의장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이같은 보도들이 연속적으로 터져 나온다면 의장직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았겠느냐.”고 진단했다. 과거사 문제를 다뤄온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문제는 신 의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다.정치할 자격이 없다.빠른 시일에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우원식 의원도 “국민이 느끼는 상식대로,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퇴진론에 가세했다.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관계자는 “신 의장이 그대로 있는 한 야당의 공세로 친일 진상규명이 정치공방으로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퇴진론과 함께 옹호론도 당내에서 나온다.당내 핵심인 천정배 원내대표와 문희상 의원 등이 앞장섰다.천 대표는 “신 의장의 아픔과 고뇌를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부친의 행적과 아들의 책임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해 신 의장 퇴진에 반대했다. 문 의원은 “신 의장이 용서받지 못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보지 않는다.신 의장에게 극복할 기회를 줘야 한다.거짓말한 것은 없지 않느냐.”고 적극 옹호했다.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주도하는 김희선 의원도 “진작 고백하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신 의장이 지금 사퇴하면 국민들은 친일진상규명법이 연좌제 성격을 띠는 것으로 오해할 것”이라며 동조했다. 여기에는 신 의장이 사퇴할 경우 ‘대안부재론’도 깔려 있다.그가 사퇴할 경우 당헌상 차순위 상임중앙위원인 이부영 전 의원이 승계하게 된다.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부영 체제’에 대한 우려와 반감도 적지 않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
  • 日자민, 참의원선거 ‘고전중’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참의원선거(11일)전이 중반을 넘어서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자민당이 고전하고 있다.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급기야 ‘고이즈미 총리 책임론·퇴진론’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기세 등등해진 민주당은 투표율 저하를 우려하는 상황이다.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전통적인 자민당 지지자들의 막판결집 여부도 변수다. ●고이즈미 지지도 사상 최악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도는 지난 5월 2차 북·일 정상회담 후 50%대에서 5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는 35.7%로 급락했다.이날 발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도는 5월보다 16%포인트 떨어진 40%로 사상 최저였다.고이즈미 총리를 포함한 자민당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가 지지율 급락을 불렀다는 지적이다.국민부담을 늘리는 ‘연금개혁법안’을 밀어붙인데다 신중 여론을 무시한 채 자위대의 다국적군 참가를 졸속 결정했다는 것이다.국민연금 파문이 한창이던 5월22일 전격적인 방북이라는 ‘북한 카드’로 지지도가 소폭 올랐지만 국민연금 ‘강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이즈미 총리의 언행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출근도 하지 않은 부동산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았던 사실이 들통난 뒤 “인생은 여러가지,회사도 여러가지,사원도 여러가지”라는 발언은 월급쟁이들이 자민당에 등을 돌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자민당은 참의원 교체 대상 121석 중 공명당과 연합을 통해 현수준을 유지하는 51석을 ‘배수진’으로 줄곧 밝혀왔지만,지금은 배수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여론조사들은 50석 이하를 전망하고 있다. ●“총리가 지원유세하면 표 떨어진다” 자민당이 50석에 훨씬 못미칠 경우를 전제로 고이즈미 총리의 퇴진론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선거구에서는 “총리가 지원유세를 하면 표가 떨어진다.대신 아베 신조 간사장의 지원유세를 부탁한다.”고 할 정도가 됐다. 고이즈미 총리의 선거지원유세 횟수가 예년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분석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맹우인 아오키 미네오 참의원 간사장이 “중의원에서 단독과반이니까 사퇴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참의원에서 패한 총리는 사실상 완전 죽은 몸이다.”고 말할 정도다.반면 아베 간사장은 총리 책임론·사퇴론을 일축하고 있다. ●일본 정계 보수화 고착화 일본 정계의 ‘보수화’ 경향도 고착화되는 기류다.2000년대 들어 본격화한 일본사회의 우경화·보수화는 2002년 9월1차 북·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하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촉발했다.이는 지난해 가을 중의원선거에서 보수적인 자민당과 민주당의 ‘2대 정당화’라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보수·진보간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렸다.이번 참의원선거에서도 자민당에 등돌린 보수적인 유권자층이 대거 민주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秋風’에 비틀거리는 趙대표

    민주당 내분사태가 요동치고 있다.추미애 의원의 탈당과 제2의 분당사태로 치닫던 내분이 25일 들어 돌연 조순형 대표 퇴진 압박 쪽으로 물꼬가 바뀌었다. 수도권 공천자들이 대거 공천반납 카드를 꺼내들며 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추 의원의 거취를 숨죽여 지켜보던 당내 시선도 하루 만에 조 대표에게로 집중됐다. ●소장파의 조순형 퇴진 공세 ‘추미애 카드’를 포기하고 일단 26일 선대위를 구성하려던 당 지도부의 구상은 이날 조 대표 퇴진론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일단 선대위를 가동한 뒤 추 의원을 합류시키는 ‘개문발차(開門發車)’ 방안이 도리어 수도권 소장파들을 자극,들고 일어나게 만든 것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소장파 공천자 38명은 오후 당사에서 긴급 회동,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 및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전원 공천장 반납을 결의했다.임창열 전 경기지사는 “지금 수도권은 당만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 열풍에 휩싸였다.지금 민주당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조 대표의 결단을 호소했다. 설훈·정범구·전갑길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도 탈당과 무소속연합 결성을 공언하며 조 대표 퇴진을 압박했다.설 의원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만큼 동지들과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탈당,의원직 반납,출마포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사무처 당직자 150여명도 선대위 구성 연기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에 돌입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전남 신안에서 날아온 한화갑 전 대표도 조 대표를 만나 40여분간 대책을 논의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조순형과 추미애의 벼랑끝 대치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김종인 장재식 전 상임중앙위원과 강운태 전 사무총장,유용태 전 원내대표,황태연 국가전략연구소장 등 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내분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 의원에게 전권을 맡길 경우 호남중진 물갈이 강행으로 또 다른 분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의결 철회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의 뜻은 추 의원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빈 지역구 공천에 있어서는 추 의원이 전권을 행사하되,기존 공천자는 교체하지 않겠다는 것과 탄핵의결 철회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추 의원측은 공천자 교체를 포함한 전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막후 절충이 난항을 겪었다는 전언이다.조 대표는 밤 10시40분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는 일절 논의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崔대표 퇴진론’ 급속 확산

    한나라당 일부 초·재선 의원과 중진의원들이 18일 ‘구당모임’을 결성,최병렬 대표의 불출마와 함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자 주류측은 이에 반발하는 등 내홍이 증폭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단 불출마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다.”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퇴진 요구에는 “2∼3일 말미를 달라.”고 확답을 유보해 당내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 개편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촉구하고 있으나 주류측이 반발하고,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일부 중진 의원들도 4·15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일부 상임운영위원과 당 지도위원들은 19일 대거 사퇴할 예정이다.구당모임측은 “우리 뜻에 동참하는 이들은 모두 당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역별 연락책임자를 두는 등 저녁부터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에 돌입했다.또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전대 개최를 위한 실무팀까지 구성하는 등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앞서 초·재선 의원 15명은 오찬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퇴진 등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모은 뒤 김무성·맹형규·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오후 대구 방문을 마치고 올라온 최 대표를 직접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이들은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개편하되 외부 인사와 개혁적 중진,소장파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양정규·유흥수·하순봉·김기배·김진재·김무성 의원 등 중진 23명도 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정했다. 반면 홍준표 기획위원장은 당내분에 책임을 지고 기획위원장직에서 사퇴할 뜻을 비쳤다.홍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남경필 의원 등에 대해서는 “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면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최 대표에게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홍사덕 원내총무에 대해서도 서울 강남을 지역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출마토록 했다.홍 총무는 수용 의사를 밝혔다. 홍 총무는 서울 강북 지역이나 경기 고양 일산,고향인 경북 영주 등에 출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고양 일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대표 퇴진요구 의원 ▲중진 그룹 양정규 유흥수 정창화 하순봉 박헌기 신영국 김진재 김종하 김기배 윤영탁 김무성 정문화 손희정 엄호성 윤한도 나오연 목요상 이원창 이주영 정의화 강인섭 김용균 김병호 ▲초재선 그룹 이재오 남경필 박진 김황식 오경훈 서상섭 박혁규 권영세 황우여 원희룡 맹형규 심재철 최영희 윤경식 홍문종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 ‘최대표 퇴진론’ 파장

    “마음을 비웠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8일 당내의 4·15 총선 불출마 요구에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반면 퇴진 요구에는 “생각해 보자.”고 즉답을 피했다.일단 버티기에 들어간 인상이다.최 대표는 19일 지방 모처에서 이틀 남짓동안 칩거하며 개인의 진퇴와 당 진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병렬호(號)’는 7개월 만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최 대표의 언급이나 당내 기류를 감안하면 총선 불출마는 사실상 대세다.하지만 퇴진문제는 여전히 미지수로 핵폭풍을 예고했다. ●소장파 쿠데타 성공하나 최 대표는 정치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우군’보다 ‘적군’이 많다보니 지도력 약화로 이어질 조짐이다.최 대표 거취문제가 ‘해결의 첫 단추’가 될지,‘분열의 전주곡’이 될 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안개상황’은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첫째 최 대표가 불출마와 퇴진요구를 받아들이느냐에 있다.수용한다면 대체방안이 향후 어떤 형태로 논의되느냐가 둘째다. 불출마 문제는 얼핏보면 해결된 것처럼 여겨진다.그러나 최 대표측 기류를 감안하면 이마저도 예측키 어렵다.퇴진을 받아들이고,출마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 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지난해 6월 대의원과 일반 유권자 등 10만여명이 참여한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거머쥐었다.당내 일부 의원들이 몰아내려면 적지 않은 내홍이 불가피하다.장기화되면 파국으로 갈 소지마저 안고 있다. ●최 대표 ‘왕따 작전’ 돌입 이런 점 때문에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구당모임’은 조기전대를 위한 실무작업에 돌입했다.‘시간 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최 대표의 완전 퇴진은 기정사실화했다.이재오 의원은 “대표에 대해 불출마 결정이 내려졌는데,이제 대표로서 할 일도 없지 않으냐.속전속결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세확산’도 시도했다.소장파 모임은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이 된 탓에 규모가 다소 적었다.19일부터 연락간사를 통해 동조자를 규합하는 한편 지역별 책임자도 두기로 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영남의원들이 중심이 된 중진 의원들의 태도는 아직 명확치 않다.이날 23명이 점심 모임을 갖고 ‘2선 퇴진’으로 가닥을 잡기는 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놓고는 갑론을박했다.일부는 초선 의원들과 뜻을 같이 했지만 또다른 쪽은 ‘대안 부재론’과 ‘총선 임박론’을 들며 반대했다. 전당대회 문제도 역풍이 만만치 않다.초·재선 의원들은 조기 전당대회를 촉구하고 있다.물론 이 일정도 최 대표가 적극 호응한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지만,구당파는 “운영위 의결만으로 가능할 뿐 아니라 지금은 비상시기”라며 강행 의사를 내보이고 있다. 주류측과 일부 중진의원들은 조기 선대위 출범을 더 선호하고 있어 ‘역풍’도 예고된다.최 대표의 불출마라는 ‘쿠데타’를 주도한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도 “총선을 앞두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게다가 초·재선 그룹간에도 이해 관계는 복잡하다.벌써부터 당내 일각에선 새 지도부를 놓고 ‘이재오 대표’,‘김문수 총무’라는 설이 나돈다.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도지사,박근혜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당장은 선대위 출범이 힘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거론되지만,구당파 일부에서는 ‘보수 신당’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물갈이 탄력받나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이 당내 인적 쇄신과 관련,‘5·6공 청산론’을 제기하고 나섰다.29일 공천심사위 구성을 앞두고 한 발언이어서 안팎의 시선을 모았다.물갈이의 방향을 내보였다는 분석과 함께 지목된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20∼30명 공천 탈락 확실 이 총장은 지난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한 시대를 정리할 시간”이라며 “한나라당도 17대 총선을 통해 ‘3김’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5·6공 인사들은 근대화,산업화,가난 해결,민주화 등 성취한 것도 있지만 부끄러운 것도 있다.”며 인권탄압,광주학살,노동탄압 등을 꼽았다.특히 “건전하고 양심적인 보수세력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것을 보여주면 한나라당이 살고,그렇지 못하면 죽는다는 게 개인적 역사 의식”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의 ‘5·6공 퇴진론’은 본격적인 공천심사를 앞두고 당사자들의 자발적 용퇴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공천심사에서 탈락해 모양새를 구기느니 스스로 결단을 내리라는 ‘최후통첩’인 셈이다.구체적으로 누가 퇴진 대상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가 열거한 ‘인권탄압’ 등과 관련,그동안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아온 인사들이 대상이 될 것 같다.이들 외에도 한나라당은 공천심사규정을 통해 부정비리 관련자,파렴치 범죄 연루자,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인사 등을 공천 부적격자로 정해 놓았다.이들까지 합치면 148명의 현역의원 중 줄잡아 20∼30명은 이미 공천배제가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영남권 중진 진퇴 고민 문제는 당사자들의 반발 가능성이다.5선의 강창희 의원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물갈이가 대세이고,앞으로도 분명 물갈이가 될 수밖에 없는데 굳이 ‘물갈이’라는 말을 써서 서로 불편한 관계를 가져갈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그는 “지난 16대 총선에서도 초선의원이 50%를 넘은 것으로 안다.”면서 “물갈이라는 말을 안써도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용퇴 압력을 받고 있는일부 중진들의 서운함을 대변했다. 일부 중진의원들은 “그런 기준이라면 최병렬 대표가 물갈이 ‘1순위’”라면서 “6공 실세였던 최 대표가 5·6공 물갈이론을 주장하는 게 설득력이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그러나 5·6공과 관계없이 용퇴의 뜻을 지닌 중진들도 적지 않아 한나라당 지도부의 인적쇄신 작업은 의외로 순항할 가능성도 있다.현재 불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은 김용환·양정규·김찬우·주진우·박헌기·윤영탁 의원과 한나라당 출신 박관용 국회의장 등 7명이다.이들 외에도 영남권의 J·Y·P·K 의원 등 6∼7명이 불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이 총장도 “중진 5∼6명 정도가 추가로 불출마 의사를 내게 전해 왔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비상등 켜진 민주號/‘조직책 인선’ 당권·비당권파 권력투쟁

    조직책 인선을 둘러싼 중진 퇴진론으로 촉발된 민주당의 위기 상황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에는 당내 반발세력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된 한화갑 전 대표까지 ‘조직책 인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증폭되면서 “28일 전당대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제기됐다. ●한화갑도 “조직책 선정 불공정 ” 민주당 갈등은 조직책 선정 규모와 내용,당지도부의 전횡 여부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깊어지고 있다.특히 현 지도부가 정범구 의원 탈당,장성민 전 의원 반발 등의 배후로 한 전 대표를 지목하며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권력투쟁으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하고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일들”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조직책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됐다.끼리끼리 모여서 자기 사람 심는 것은 동네 이장 맡겨놨는데 자기 집안 일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당무회의 인준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박상천 대표는“대꾸하지 않겠다.”고 했으나,한 측근은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사고지구당 정비를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감정의 앙금이 많음을 내비쳤다. ●28일 全大 제대로 열릴까 오는 28일 전당대회가 조순형 비상대책위원장과 추미애 의원을 상징으로 신·구 세대간 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의원들도 지지성향이 달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총선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을 뿐”이라며 대표경선 출마를 망설여온 조 위원장은 많은 소속 의원들의 출마권유를 받고 16일쯤 경선 공식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추 의원은 공식출마를 선언하기에 앞서 지난 12일 광주를 방문하는 등 사실상의 표밭갈이에 돌입했다. 구세대의 지원을 주로 받는 조 위원장과 신세대의 지원을 많이 받는 추 의원은 조직책선정을 놓고도 의견이 갈린다.조 위원장은 “분란으로 비쳐져서는 안되지만 영입한 사람들에게만 조직책을 주는 식으로 하자고 해야 하는데…”라며 지도부 정면비판은 삼갔다. 반면 추 의원은 “지도부가 전대 전에 자꾸 조직책을 무리하게 내려 보내려 하고 있다.”면서 “당이 총선국면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생각을 해야지 지금은 자신들의 기득권,밥그릇 챙기기 다툼으로 보인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처럼 민주당 위기는 당권파·비당권파 및 조·추 의원간 대결 등이 얽히고설켜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자중지란’/한·민 공조 후유증 심각 정범구의원 ‘반발’ 탈당

    민주당이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을 찬성 당론으로 통과시킨데 따른 정체성 위기와 함께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한·민 공조'에 반대해온 소장파 의원들은 ‘탈당'을 포함,다양한 방식으로 반발하고 있다. 정범구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진 데 이어 11일 급기야 탈당했다.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공조해 특검법 통과를 강행하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당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당의 강령이나 정책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을 당론으로 강요,압살하는 지도부의 비민주적 행태를 보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며 탈당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원죄가 있는 신당으로는 가지 않겠다.”며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을 일단 일축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61석에서 60석으로 줄게 됐다.추가 탈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정 의원과 함께 ‘중진용퇴론’을 주장한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의 H 의원 등도 조만간 당을 옮길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의원들이 지도부의 당 운영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진용퇴론을 주장하고 있다.동교동계 막내뻘인 전갑길 의원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상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후단협 출신 사람들이 통합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당의 간판이 구시대적 인물 이미지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는데,국민은 경륜보다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진퇴진론에 합류했다.그는 “연말쯤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새로운 통합논의의 실마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특검법 통과 당시 표결에 기권하거나 불참한 배기운·송훈석·조성준·설훈 의원 등은 한화갑 전 대표와 가깝거나 분당과정에서 중도진영에 속했던 의원들이다.특검법 통과를 계기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파열음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5·6共퇴진론’ 재점화

    ‘5·6공 인사 퇴진론’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논란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5·6공 퇴진론’을 처음 제기했던 오세훈 의원은 9일 SBS라디오에 출연,김용갑 의원의 ‘5·6공 당시 역할에 대한 자부심’ 발언과 관련,“본인이 보수세력의 이념적 화신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지금 상황을 탈출하고픈 것으로 보여 정정당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일종의 초조함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어 ‘5·6공 인사 용퇴론’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선 “5·6공에 참여했다고 책임지라고 한 게 아니라 5·6공의 탄생과 인권신장에 역행한 경우라고 이야기했다.”면서 “5·6공 당시의 행적을 갖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갑 의원은 “5공 말기 민정수석 시절,집권세력 모두가 반대했던 6·29선언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민주화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5·6공 인사라고 해서 모두가 군사쿠데타에 참여하고,인권을 유린한 것처럼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장했다.소장파들의 공천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사실을 근거로 한 논리적 주장이라면 얼마든지 수용하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중구난방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전날 심재철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당시 연대장으로 쿠데타 실무핵심’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지난 1971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기 때문에 79년 12·12 당시에는 군에 몸담고 있지 않았다.”면서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막말’을 뱉어내며 ‘5·6공 세력 물러가라.’는 식으로 선배를 매도하고,명예를 훼손하는 무책임한 언사”라며 심 의원의 공개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그는 “그러나 선배가 돼서 그런 문제를 당밖에서 해결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더 속이 상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심 의원은 “사실관계를 착오,김 의원에게 본의 아니게 큰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전광삼기자 hisam@
  • ‘용퇴론’ 대상 인사는/‘5·6共 과오’ 핵심 역할자

    한나라당 내부의 ‘5·6공인사 퇴진론’과 연관이 될 만한 의원들은,당시 대략 ▲정부 고위직에 있었거나 ▲청와대에서 요직을 맡은 경우 ▲정당 당직 또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룹 등으로 분류된다. 김만제·김용균·서정화·이상배·이재창·한승수 의원 등은 행정전문가 그룹으로 꼽을 수 있다.최병렬·강재섭·김영일·최연희 의원 등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사정·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강창희·김진재·신경식·박희태·정창화·하순봉·현경대 의원 등은 민정당에서 당료 생활을 했거나 전국구 또는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김용갑·유흥수·이해구·정형근·박종근 의원 등은 치안부서나 안기부 등 정보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이 이들 모두를 용퇴 대상자로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문수 의원은 “당 안에 5·6공 물이 안 튄 사람이 있느냐.”면서 기준이 명확지 않음을 지적했다.기준도 저마다 다르면서 다소 오락가락하는 양상도 보인다.7일 한 초선의원은 “최병렬 대표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 출신으로 영입된 경우나 정부 공무원을 지낸사람까지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오세훈 의원은 “정권에 앞장을 섰거나 인권 신장에 역행을 한 사람,역사적 과오에 핵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대상”이라고 한정하면서 “그러나 최병렬 대표가 대상에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는 우리가 분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갑 의원은 “5·6공에서의 나의 역할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항변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곳에서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5공화국에서는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국민의 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고,무엇보다 우리 역사상 민주화의 가장 큰 획이라 할 수 있는 6·29선언을 최초로 기획·건의했으며 내부의 엄청난 저항을 무릅쓰고 관철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을 제외한 중진들은 맞대응을 해봐야 득될 게 없다고 판단한 듯,대체로는 공개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연찬회서 老·長·靑 격돌/한나라 ‘5·6共 퇴진론’ 확전

    한나라당이 다시 들끓고 있다.앞서 제기된 ‘60대 용퇴론’이 ‘5·6공 퇴진론’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4일 열린 연찬회에서 노·장·청간의 대립각이 다시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5·6공 출신 용퇴하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오세훈 의원은 “선배님들께만 용퇴해 달라는 게 아니다.‘왜 우리만 나가라고 하나.같이 나가자.’고 하면 의원직 사퇴서 같이 쓰겠다.”고 배수진을 쳤다.“국정감사가 끝날 때면 당직을 비롯,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할 준비도 돼 있다.”고도 했다. 남경필 의원은 “5·6공을 비롯,나라의 역사를 만든 선배들의 업적을 충분히 기린다.그러나 이제 용퇴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고 그 역할이 소멸하고 있다.”면서 “몸을 불살라 당의 앞길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최병렬 대표에 대해서는 “지역구에서 용퇴해 진취적인 20대 여성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는,아름다운 결단의 선봉에 서달라.”고 요구했다.원희룡 의원은 “‘시대에 졌다.당의 환골탈태를 원한다.’며 떠난 대선후보를 기억한다.”면서 “이래서는 40대 이하의 젊은 에너지를 흡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남과 강남을 교체하라” 홍준표 김문수 이재오 이윤성 의원 등 재선의원들은 ‘정풍운동 6대 방안’을 내놓았다.▲강남 7개 지역구 후보 교체 ▲영남지역구 후보 대폭 교체 ▲전국구 전원 신인으로 교체 ▲대표,총무,공천심사위원 전원 비강남,비영남 지역구 출마 ▲지역구 세습공천 금지 등을 주장했다.홍준표 의원은 “물갈이를 제대로 하려면 땅 짚고 헤엄칠 정도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강남과 영남지역 의원들이 먼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소장과 노장을 동시에 겨눴다. 김문수 의원은 “어려서부터 급진 좌경의 길을 걸으며 누구보다 기존체제에 맞서며 살아 왔다.”면서 “그러나 5·6공에도 성과가 있으며 여기에 참여한 사람이 잘못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초선의원들을 비판했다.장광근 의원은 “이런 논의는 중간 허리나 원로층에서 먼저 자발적으로 일어났어야 하며,그런 기류가 있음을 느꼈는데 (용퇴론 등으로) 그런 싹마저 꺾었다.”고 지적했다. ●“나이든 나무도 쓸모 있어” 중진들은 맞대응을 자제했다.발언권을 신청한 의원이 거의 없었다.박종근 의원은 “‘노인당’이라는데,한나라당 의원의 평균 연령은 민주당 것과 한살 차뿐”이라며 “국민이 선택하는 기준 외에 어떤 기준도 독재적이고 비민주적인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김광원 의원은 “산에는 나무가 10년생에서 100년생 낙락장송까지 다양한데 큰 나무는 대들보감이며,서까래는 10년생”이라면서 “아무 대책없이 대들보감을 다 베어내자는 것이냐.”고 말했다.한 영남의 중진 의원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초선의원들 선거운동에 들러리 설 일 있느냐.기다리면 지나가지 않겠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칼’ 빼든 김정태 / 국민은행장, e메일 투서 지점장 대기발령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화났다. 김 행장은 1일 은행 월례조회에서 “경영진 내부에서조차 CEO(최고경영자)와 다른 가치관을 보이거나 조직을 혼란시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필요한 만큼의 조직 구조조정이나 인사를 통해 은행이 통합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옛 주택·국민은행의 통합 후유증 극복 차원에서 조직내 갈등을 가급적 봉합하려고 애썼던 것과는 달리 조직에 대해 칼을 빼든 것이다.금융계는 김 행장이 처한 내부적 역학 관계를 들어 김 행장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낸 데는 이유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초부터 김 행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퇴진론’이 떠돌았고 최근 감사원 결과가 나온 뒤에는 도덕성 시비가 일었다.특히 입원에 따라 병상에 있는 동안 옛 주택은행 출신의 한 지점장이 김 행장을 비난하는 투서를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금융계 안팎에서는 김 행장의 ‘조직 다잡기'는 어차피 한 번은 넘어야 할 고비라는 시각이 많다. 3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현 임원진 16명은 주택은행 출신 5명,국민은행 출신 5명,외부 인사 6명으로 고르게 포진하고 있다.그러나 외견상 과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공동지분’을 공평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중요 보직이나 업무영역을 둘러싼 출신 은행별 갈등이 내연하고 있어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김 행장의 판단이다. 김 행장은 이날 “통합은행 초대 행장으로서 은행 역사에 불행한 전통을 만들지 않겠다.”면서 “불행한 역사를 만드는 것은 먼 훗날 후배들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악재를 딛고 행장직을 완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행장은 e메일 투서를 뿌린 지점장을 지방본부로 대기발령내면서 조직내 ‘반(反) 김정태 세력’을 뿌리뽑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을 인사조치한 것에 대해 ‘제왕적 CEO’라는 역풍도 있을 것으로 보여,이제 막 병상을 박차고 나온 김 행장이 어떻게 난국을 타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민주 신·구주류 대결 양상

    민주당 개혁작업이 당권경쟁 양상을 보이면서 신주류와 구주류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신주류측은 지도부를 포함한 인적청산과 신당창당불사로 압박하지만 구주류측은 “점령군행세를 하며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왜곡한다.”며 반발한다. 이런 가운데 김원기(金元基) 의원 등은 개혁의 ‘속도조절론’을 펴면서 중재에 나섰지만,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전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새지도부 구성은 큰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최고위원직을 버린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24일 “인적청산 없이는 개혁이될 수 없다.”면서 “쇄신연대식으로 그룹을 형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조순형(趙舜衡) 의원도 “늦어도 26일쯤 (성명파 등이)모일 것”이라면서 조기 개혁론을 주창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당을 해체한 뒤 범개혁위를 구성하는 게 올바른수순 아니냐.”면서 민주당 개혁의 충격파를 통한 정치권 전반의 재편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일부 개혁파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균환(鄭均桓) 총무 등의 명예퇴진론도 제기했다.이에 대해 박상천(朴相千) 정균환 최고위원등은 “개혁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다.대선승리뒤 인책성의 인적청산 요구는 말이 안 된다는 항변이다. 상당수 중진들과 일부 친노(親盧)성향의 의원들도 “성급한 당해체론은 지지자들에게도 혼란을 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당권을 잡고 신주류를 형성하겠다는 속내를 보인 것도 역시 청산되어야 할 낡은 정치의 표본”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하지만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이날 당권도전 의지를 공식화하는 등 민주당 개혁작업은 한층 탄력을 더해가는 양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총재 “내주변엔 당직자만 있을뿐 측근 둔적 없다”

    [도쿄 강동형 특파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도쿄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총재는 방일 3일째인 12일 오전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 내홍을 잠재울 방책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국인식=이 총재는 비주류측의 당무퇴진론과 당지도부인적쇄신론,측근정치 폐해론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치유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이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큰 정당에는 이런저런 일이 생긴다.큰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지만 그렇다고 쓰러지지않는다.”며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도 “당 내홍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이 총재의 수습 방안은 “현실 인식이 안일하다.”는 비판에도 불구,이러한기본 인식의 틀안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당수습 구상=이 총재는 “국내에 들어가 상황을 파악한뒤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이 총재의 현실 인식등을 종합하면 강온 전략을 배합해 각개격파식으로 문제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먼저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홍사덕(洪思德)의원에 대해서는 설득보다는 강공책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김덕룡(金德龍)의원과 강삼재(姜三載)의원 등민주계 의원에 대해서는 ‘설득’에 무게를 두고,분리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이 총재는 귀국 직후 김 의원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 일선 퇴진론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를 확정 지은상황에서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경선열세를 만회하려는 특정 부총재의 곱지않은 의도가 깔려 있는만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또 측근 정치 폐해와 관련,“측근이라고 내 주변에 둔 적이 없고 당직을 맡아 가까이 일을 하고 있는 동지만 있을 뿐이다.”면서 “이를 두고 가신(家臣)과 같이취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이 총재는 그러나 “비리가 있다든지 문제가 있다면 그 것은 별개”라며 측근인사들의 분발을 촉구,여운을 남겼다. yunbin@
  • 김동신 국방 귀국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1주일간의 방미 군사외교 활동을 마치고 24일 오후 귀국했다.김 장관은 금명간 청와대를예방,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방미 성과와 함께 군 수뇌부 골프파동에 대한 국방부 자체 조사결과를 보고할 것으로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영종도 신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골프 파동으로)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전제한 뒤 “(국방장관 퇴진론은)임명권자가 아닌 만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작전상황을 분석한 뒤 조치할 것이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 joo@
  • ‘성명파동’핵심 2人 입장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파동이 장기화하면서 핵심인사 2명의 위상이 출렁이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그 주인공이다.사태 전개에 따른 이들의 굴곡을 짚어본다. *대표직 사퇴론 김중권. 김중권 대표는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튀어나온 퇴진론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초반만 해도 성명파동 사태는김 대표의 향후 입지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비쳐졌다.공세의 포문이 견제 관계인 동교동계 쪽을 향하고 있었던 까닭이다.일각에서 소장파의 집단행동을 김 대표의‘원격조종’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소장파 14인 모임에서 개혁 정체성과함께 당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마침내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동교동계 이윤수(李允洙)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전개됐다.당 분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경에 놓인 것이다.당분간은 여권 전체가 수습책을 강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부담은 덜하지만 대표 용퇴론에 대한 답은 ‘스스로의 몫’이어서 고민중이다.김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당 대표로서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해 드린다.성명의 형식과 절차에 대해 말하고 싶은생각은 없다”면서도 “우리에겐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정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당사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개인야심 시비 정동영. 성명파동 초기 욱일승천의 기세였던 정동영 최고위원도시간이 흐르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달 28일 대통령 면담 주선과 관련해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와 벌인 ‘거짓말 논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 30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위원 사퇴문제를 제기한것도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다.‘정 위원이 9월 정기국회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기존 세력판도를 뒤집으려 한다’는 해석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의도’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당내 중진들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정 위원의 최고위원 총사퇴 주장에 “총사퇴론은정치적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충정을 주장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순수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정 위원의 ‘대표성’을 깎아 내렸다.김중권(金重權) 대표도 “당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역풍은 성명파 내부에서도 제기됐다.정 위원이 이번 성명정국을 자신의 ‘큰 꿈’과 연결시키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31일 의원 워크숍에서같은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성명파를 맹렬히 비판한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동영 최고 일문일답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소장파의원들의 당정 쇄신론 파문이 중대 갈림길에 들어선시점에서 가진 간담회였다. 그는 “이번 사태를 당정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단호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최고위원 사퇴론을 말했는데. 신(新)기득권화를 경계하며모두가 대통령 및 민주당의 신뢰회복을 위해 백지 위에 국민의 신뢰회복과 국정쇄신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필요하다면 최고위원직도 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회의 도중 퇴장한 이유는. 회의 흐름이 초·재선 성명을내분사태로 보고 있는 듯해서 반론을 폈고 더이상의 감정대응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인사쇄신의 대상을 어떻게 보나. 내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초·재선 성명에 다 표현돼 있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 2선 퇴진론 주장 때와 달라진 게 있나. 그때도 지금도 신뢰위기가 있다.국정쇄신을 이뤄야 하는 게 본질이다. ■새로운 그림이란 너무 뭉뚱그려진 주장 아닌가. 김중권대표가 돌아오면 최고위원회의에서수습책 마련하고 대통령에게 건의하게 될 것이다. ■당정 쇄신 인사조치의 적정시점은. 앞으로 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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