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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은 자질 불성실·부도덕…경실련 발표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은 자질 불성실·부도덕…경실련 발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의정활동 실적이 저조하고 도덕성 미달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국회의원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22명을 ‘불성실·부도덕’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검증 대상은 총 316명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들도 포함됐다. 자질 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 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이다. 7가지 검증 항목 중 5가지에 해당하는 의원은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2명이었다. 김 의원은 비주거용 건물 5채와 토지를 보유하고 음주운전 등 전과가 4범인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박 의원은 상임위 결석률이 19.6%로 상위 6위, 이해충돌 의혹으로 탈당, 창고 등 비주거용 건물과 토지 보유, 3000만원 초과 주식 보유, 건설업법 위반 전과 1범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4개 이상에 부합하는 의원은 박정·서영석·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윤·허은아·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 6명이다. 7가지 기준 중 1개 이상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6명, 더불어민주당 83명이었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위원장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이 현역 의원 물갈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태 공천이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며 “부적합 후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22명의 명단을 각 정당에 전달하고 다음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 자질 의심”…경실련, 명단 공개

    “현역 국회의원 중 22명 자질 의심”…경실련, 명단 공개

    경실련 자체 검증 결과…“내년 총선 공천에 더 엄격한 기준 적용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역 국회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대상이 된 의원은 총 316명으로 여기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이다. 이 중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6명, 더불어민주당 83명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22명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다. 경실련 평가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7개 기준 중 5개 항목에 해당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14명이었다.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 명단이 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 같은 검증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각 당에 ▲현역 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 투명 공개 ▲공천 배제 예외규정 삭제 ▲하위 20% 이상 의원 공천 배제 등을 요구했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은 혁신위원회, 총선기획단 구성 등을 통해 현역 의원 물갈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극심한 양극화와 진영 대립으로 지도부 입맛에 맞는 후보 줄 세우기 등 구태 공천이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당은 높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 정당한 후보자가 나라의 진정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적합 후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다음 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투명한 공천을 촉구할 방침이다.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 경찰, 농어촌 치안센터 폐지 미룬다지만… 구체적 해법찾기 한계

    경찰, 농어촌 치안센터 폐지 미룬다지만… 구체적 해법찾기 한계

    치안센터의 문을 닫는 데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과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농촌 지역에 한해서만 폐지 대상 치안센터를 좀더 줄이고 주민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일단 물러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불붙은 도시와 농촌 간 치안 형평성 논란과 치안 사각지대 우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은 없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27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연내 일괄 감축을 추진했지만, 농촌 권역 주민의 치안 불안감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 등 7개 광역시와 대도시권 지역 치안센터 202곳만 올해 안에 감축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경찰이 치안센터 폐지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닌 데다 대안을 제시한 상황도 아니라 추후 치안센터 폐지 기준 등을 두고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함께 현재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을 연내 폐지한다고 밝혔다. 폐지 대상 치안센터에서 일하는 경찰관은 인사 시기에 맞춰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지구대·파출소 간 거리가 멀어져 농촌 지역에선 치안 사각지대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폐지되는 치안센터 상당수가 농촌 지역에 있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경찰은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구대·파출소 9곳, 치안센터 81곳을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하루아침에 500곳 이상을 한번에 폐지하게 되면 치안 서비스 공백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커졌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조차 “시민들이나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급속히 치안센터 폐지가 이뤄지면 치안 서비스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도 “경찰이 읍면 단위의 치안을 포기하면서까지 치안센터 부지를 반납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더라도 같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 폐지에 몰두하기보다는 기존 치안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율방범대 등이 국유재산인 치안센터 건물을 쓸 수 있는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지역마다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기에 치안센터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투입하거나 주민자치회 및 자율방범대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인력 부족이 문제라면 치안센터에서 전직 경찰이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율방범대가 센터를 거점으로 활동하도록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매각 기로’ 11번가, 희망퇴직 실시…35세 이상 직원 대상

    ‘매각 기로’ 11번가, 희망퇴직 실시…35세 이상 직원 대상

    매각 기로에 놓인 11번가가 35세 이상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11번가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4개월치 월급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35세 이상 및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신청에 따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오는 12월 8일까지 신청을 받고, 12월 31일까지 근무하는 조건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으로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견고한 인적 구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퇴직 프로그램으로 인한 조직 효율화 역시 11번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현재 SK스퀘어가 지분 80.26%를 갖고 있다. 지난 2018년 모회사 SK플래닛에서 분할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 받으며 올해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다. 다만 기한 내 IPO가 무산되면서 투자금을 상환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지분 투자 협상을 벌였으나 이 역시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 학교 밖 청소년 17만명…학업 중단 학생과 통합 통계 만든다

    학교 밖 청소년 17만명…학업 중단 학생과 통합 통계 만든다

    정부가 학업 중단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학령기 아동·청소년 통계를 구축한다. 퇴직·현직 교원이 학업 중단 청소년의 학습을 지원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대안교실과 교육활동비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27일 서울 마포 청소년문화의집에서 현장 방문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통계 사각지대를 없애 아동·청소년 전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가칭)를 내년부터 구축하기로 했다. 통계청 아동 가구 통계 등록부를 바탕으로 교육부 학적 자료, 여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 자료, 법무부 출입국 데이터베이스, 고용노동부 근로청소년 자료 등 관계부처의 아동·청소년 데이터를 연계해 구축한다. 국가 승인 통계로 지정해 매년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파악하고 이후에는 영유아, 청년 등 분석 범위를 확장해 데이터 기반의 생애주기별 사회정책 지원체계 확대를 추진해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에 대한 정기 점검을 매년 두 번 실시한다. 특히 미인정 결석 이전에 다양한 유형의 결석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 경우 대면 관찰을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복합적인 문제 상황을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개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최근 학업 중단 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학업 중단 학생은 3만 2027명(초·중·고교생 대비 0.6%)이었으나, 지난해엔 5만 2981명(1.0%)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가운데 학업 중단의 사유가 ‘학교 부적응’인 학생 규모는 2만명에서 3만 2000명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국내 학교 밖 청소년 수를 약 17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학교 내 대안교실을 확대해 진로지도, 멘토링,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대안교실은 올해 1337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이외에 건강검진 항목을 확대해 학생 수준으로 보완하고 교통비와 급식비, 도서구입비를 포함한 교육활동비를 지원해 학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교육청에서 회당 10~15만원의 학원 수강료와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데, 이를 다른 시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TBS “민영화로 새로 태어날 것…서울시 지원폐지 조례 한시적 연기해달라”

    TBS “민영화로 새로 태어날 것…서울시 지원폐지 조례 한시적 연기해달라”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 시행을 앞두고 TBS가 조례안 시행을 연기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TBS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제 TBS는 민영방송사로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면서 “다만 효율적인 조직 재구성 등 민영화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를 향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시행을 한시적으로 연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TBS는 “TBS는 시민들에게 공정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해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비난을 받아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TBS는 지원 폐지 조례가 공포된 이후, 공정하고 유익하며 신뢰받는 방송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방송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송출연제한심사위원회를 신설하고, 희망퇴직 실시했다는 입장이다. TBS는 “그러나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래에 대한 뚜렷한 설계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제 TBS는 자립을 위해 조직을 합리적으로 재정비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예산과 사업은 과감히 청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새 국정원장 내부 조직 잘 추스를 수 있어야

    [사설] 새 국정원장 내부 조직 잘 추스를 수 있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어제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교체했다. 윤 대통령은 김 원장과 함께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의 사표도 수리했다. 신임 1차장에는 홍장원 전 영국공사를 임명해 당분간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고,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 인사·파벌 문제를 둘러싼 국정원 내홍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 교체설은 연말 개각과 맞물려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 불거진 인사·파벌 문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리더십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많다. 김 원장 취임 후 지난해 9월 1급 간부 27명이 퇴직하면서 1차 파동이 발발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2·3급 간부 130여명이 직무 배제되거나 한직으로 발령받는 2차 파동이 일어났다. 지난 6월에는 윤 대통령이 고위직 1급 인사 8명을 재가했지만 일주일 만에 번복하고 직무 대기발령을 내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김 원장의 최측근 인사가 인사전횡을 일삼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 원장이 최근 권 1차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린 것도 인사전횡과 관련 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국정원이 내부 진영과 파벌에 따라 정권교체기마다 인사 파동과 내홍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정보기관의 내부 갈등이 이렇게 자주 외부에 노출되는 건 기강이 한참 해이해졌다는 방증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과 북한의 정찰위성 도발 등으로 국제정세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새로 임명될 국정원장의 임무는 더더욱 막중하다. 문재인 정권 당시 약화된 대북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 내부 갈등을 잘 추스를 수 있는 조직 장악력을 갖춘 내부 인사가 임명돼 기강을 바로잡기 바란다.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적자만 늘어… 개혁 잘 못하면 청년세대 부담”[최광숙의 Inside]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례적으로 한국에 대해 강도 높은 연금개혁을 주문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 등 구체적인 수치가 빠진 ‘맹탕’ 연금개혁안을 발표한 후 국회로 공을 떠넘겼고, 국회도 미적거리기는 마찬가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모두 개혁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연금 전문가인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난 20일 만나 난마처럼 얽힌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물었다.●재정 개선 위해 더 내는 건 불가피 -최근 IMF가 한국의 연금개혁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냈다. “우리나라가 연금개혁을 안 하면 향후 50년 뒤인 2070년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성장·고부채 늪에 빠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다. 우리는 25년째 보험료율을 단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들과 비교하다 보니 매번 개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이상 개혁을 미루면 안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9%)보다 보험료율이 낮은 나라는 리투아니아(8.7%)뿐이다. -평소 보험료율을 올리자고 주장했는데. “연금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 한다고 강조하니까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공포 마케팅 주창자’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 IMF 보고서도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으려면 보험료율을 13.8% 포인트 더 올려야(9%+13.8% = 22.8%) 한다고 했는데, 그럼 IMF도 공포 마케팅을 하는 건가.” -정부와 국회의 연금 관련 위원회가 너무 많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헷갈린다. “정부 따로 국회 따로 각종 자문위를 구성해 안을 내놓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지난달 정부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관련 숫자를 모두 빼고 ‘점진적인 보험료율 인상’이라는 애매한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는 연금특위가 있는데, 산하에 민간자문위를 두고 거기서 낸 안을 참고해 결정한다. 앞으로 국회 연금특위가 민간자문위 보고서와 정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만들어 법 개정 절차를 밟게 된다.” IMF도 경고한 연금개혁개혁 없인 2070년 국가빚 GDP 2배25년째 보험료율 1%P도 못 올려OECD 중 韓보다 덜 내는 건 1곳뿐 국회 연금특위 개혁안은‘보험료율 13%’ 더 내고 더 받는 案 소진 7년 연장뿐, 적자 702조 늘어본질 호도 말고 국민에게 알려야 尹정부 연금개혁 점수는모처럼 공감대에도 ‘맹탕’ 개혁안경제 동향에 연금 조정은 긍정적고려 사항 많아 총선 전엔 힘들 듯 ●이대론 2093년 누적 적자 1경 4000조 -최근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에서 2개 안을 냈다. “1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 40%보다 10% 포인트 올리고(50%) 보험료율은 9%에서 4% 포인트를 올리는(13%) ‘더 내고 더 받는 안’이다. 2안은 소득대체율은 40%를 유지하되 보험료율은 6% 포인트를 올리는(15%),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이다. ” -2개 안에 대한 평가는.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이 현 2055년보다 7년 연장되고 2안은 16년 연장 효과가 있다. 하지만 1안은 지속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 문제가 많다. 2안은 우리가 터무니없이 보험료를 적게 부담해 왔기에 불가피한 방향이다. 하지만 2안을 채택하고 연금수급 연령을 65세에서 68세로 늘려도 연금 재정이 안정되지 않을 정도로 곪았다.” -국민연금재정계산위에서 대안별 누적적자를 적시하자고 주장했다고 들었다. “재정계산위에서 2093년까지 누적적자 수치를 공개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누적적자는 연금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수치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되면 누적적자도 줄어들어야 하지 않나.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할 경우 한양대 전영준 교수의 추정에 따르면 2093년까지의 누적적자가 1경 4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1안은 기금 소진 시점은 7년 연장되지만 누적적자는 더 늘어난다. 국민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보험료율을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됐는데, 왜 적자가 더 증가하나. “보험료율을 올리면 착시 효과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연금 재정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득대체율도 인상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 기금 소진 시점은 연장되나 안철수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93년까지 누적적자는 오히려 702조 4000억원이나 더 늘어난다. 전 교수 추정치인 1경 4000조원에 702조 4000억원이 더해진다는 뜻이다. ” -국민적 저항이 적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채택하면 안 되나. “개혁이 될 수 없다. 더 내고 더 받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좋겠지만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누적적자가 더 늘어나면 젊은 세대 부담이 가중된다. 단지 기금 소진 시점이 몇 년 연장되는 것을 들어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고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국회에 연금개혁의 공을 넘겼다. “정부는 당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하겠다고 했다가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의 전체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하지만 구조개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모수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베이비부머 680만명 퇴직 전 올려야 -모수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베이비부머(1968~74년 출생)세대 약 680만명이 노동시장을 빠져나가기 전에 보험료율을 올리는 게 시급하다. 연금 구조개혁을 하더라도 재정수지 불균형을 어느 정도 축소시키고 해야 한다.” -연금개혁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청년 세대의 부담이 커진다. 외부의 힘으로 개혁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참혹할 정도의 강도로 개혁해야만 한다. 그리스의 경우 고액 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이 한순간에 50% 삭감됐다. 개혁이 늦어질수록 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점수를 매긴다면. “지금 이대로라면 연금개혁은 못했지만 4개 안을 제시했던 문재인 정부보다도 더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모처럼 연금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는데도 ‘맹탕’ 개혁안을 내놓은 만큼 F학점이다. 하지만 보험료율 인상과 향후 경제동향 등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검토 중이어서 D학점은 줄 수 있다. 정부는 연금 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감없이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정부가 나름 노력하는 것 같은데. “기초연금 개편을 통한 노인 빈곤율 개선, 퇴직연금의 소득보장 기능 확보 등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실행되면 A학점이다. 한계는 있으나 통계청이 처음으로 포괄적 연금통계를 발표한 것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더 곪은 사학·공무원연금도 손봐야 -국민연금 개혁도 시급하지만 사학연금 상황이 가장 안 좋은데, 왜 국민연금부터 손을 보려고 하나. “국민연금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먼저 거론된다. 하지만 사학·공무원연금은 더욱 심한 ‘저부담·고급여’ 구조여서 재정적으로 훨씬 곪아 있다. 현재 33만명의 사학연금 가입자 1인당 5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을 정도다. 이 빚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연금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 고려 사항이 많을 것이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작용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개혁안에 합의한 후 총선이 끝나고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내년 5월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없으니 이때 통과시키자는 의견도 있다.” ●윤석명 위원은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로, 재정안정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연금 전문가다. 25년간 각 정부의 연금개혁 작업에 참여했다. 엉터리 개혁을 하느니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소신파다. 평소 온화한 성품이지만 연금 얘기만 나오면 열정적으로 바뀌어 ‘연미남’(연금에 미친 남자),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하는 ‘연금 일타강사’라는 말을 듣는다. 현재 국회 연금개혁특위 자문위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13% 손해 보고 왜?… 권영수, 용퇴 발표 전 LG엔솔 주식 전량 처분

    13% 손해 보고 왜?… 권영수, 용퇴 발표 전 LG엔솔 주식 전량 처분

    44년 ‘LG맨’이었던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주 자신이 용퇴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최소 10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을 예정인 데다 내년 3월 퇴임 이후에는 보유 주식 매각공시 의무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서둘러 매각한 이유를 두고 각종 억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LG엔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1일 자신의 LG엔솔 주식 2000주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43만 1500원으로 총 매도 금액은 8억 6300만원이다. 2021년 11월 LG엔솔 등기 임원으로 선임된 권 부회장은 그간 책임 경영 차원에서 2022년 4월 주당 취득 단가 42만원에 1000주를, 지난 3월엔 주당 취득 단가 57만 2800원에 1000주를 각각 취득해 총 2000주를 보유해 왔다. 총 취득 금액이 9억 9280만원에 달하는 만큼 권 부회장은 이번 매도로 1억 2980만원, 약 13%의 손해를 봤다. 당장 권 부회장이 1억원 넘는 투자 손실을 확정한 것을 두고 내년도 배터리 업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LG전자 금융 담당·경영지원 담당 상무보, 재경팀장 상무, 부사장, 재경 부문장 사장까지 역임한 ‘재무통’ 출신이다. 발행 주식 총수 2억 3400만주 중 매도 주식이 2000주에 불과한 만큼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그간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권 부회장의 주식 추가 매수 사실이 주식시장에 호재로도 작용했던 만큼 이번에는 그 반대로 작동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권 부회장의 향후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타사 이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몸을 가볍게 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최근 업계에 떠도는 ‘포스코 회장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6년차를 맞은 LG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권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기존 3인 부회장 체제는 깨지고 그를 제외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재편됐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됐다.
  •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전남 경찰 7명 직위해제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전남 경찰 7명 직위해제

    수사무마·인사청탁과 관련된 ‘사건 브로커’ 수사가 이어지면서 26일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 7명이 직위해제됐다. 광주경찰청은 검찰이 구속 기소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A경정을 직위해제했다고 26일 밝혔다. A경정이 과거 광산경찰서 간부로 재직 당시 브로커 성씨가 개입한 가상화폐 사기 관련 사건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에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광주지검반부패강력수사부가 그를 입건한데 따른 조치다. A경정은 당시 성씨가 제공한 청탁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사건 관련 핵심 피의자는 일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다. 검찰은 지난 10일 A경정의 사무실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최근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광주경찰은 또 브로커 성씨에게 자신의 승진 인사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경찰 소속 경감급 경찰관도 직위해제했다. 이에 앞서 전남경찰청 역시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소속 경정 2명, 경감 3명 등 소속 경찰관 5명을 직위해제한 바 있다. 이들 경찰관은 구속기소 된 전남경찰청 전직 경감 B모씨에게 승진인사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고 지난 2021년 심사를 거쳐 경정 또는 경감으로 승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사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경찰 승진 제도로, 지난 2021년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퇴직 치안감 C씨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검찰의 강제수사를 앞두고 지난 15일 경기도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성씨는 2020년 8월 20일부터 2021년 8월 25일 사이 사건 관계인들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승진 인사 청탁 명목 등으로 고가의 수입 승용차와 17억 4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 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용퇴 전 LG엔솔 주식 2000주 전량 매도

    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용퇴 전 LG엔솔 주식 2000주 전량 매도

    44년 ‘LG맨’이었던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주 자신이 용퇴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인 LG엔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최소 10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을 예정인 데다 내년 3월 퇴임 이후에는 보유 주식 매각공시 의무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서둘러 매각한 이유를 두고 각종 억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LG엔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1일 자신의 LG엔솔 주식 2000주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43만 1500원으로 총 매도 금액은 8억 6300만원이다. 2021년 11월 LG엔솔 등기 임원으로 선임된 권 부회장은 그간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난해 4월 주당 취득 단가 42만원에 1000주를, 지난 3월엔 주당 취득 단가 57만 2800원에 1000주를 각각 취득해 총 2000주를 보유해 왔다. 총 취득 금액이 9억 9280만원에 달하는 만큼 권 부회장은 이번 매도로 1억 2980만원, 약 13%의 손해를 봤다. 당장 권 부회장이 1억원 넘는 투자 손실을 확정한 것을 두고 내년도 배터리 업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LG전자 금융 담당·경영지원 담당 상무보, 재경팀장 상무, 부사장, 재경 부문장 사장까지 역임한 ‘재무통’ 출신이다.발행 주식 총수 2억 3400만주 중 매도 주식이 2000주에 불과한 만큼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그간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권 부회장의 주식 추가 매수 사실이 주식시장에 호재로도 작용했던 만큼 이번에는 그 반대로 작동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권 부회장의 향후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타사 이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몸을 가볍게 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최근 업계에 떠도는 ‘포스코 회장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6년 차를 맞은 LG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권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기존 3인 부회장 체제는 깨지고 그를 제외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재편됐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됐다.
  • [알쓸금지]두 달 앞으로 다가온 연말정산…‘13월의 보너스’ 놓치지 마세요

    [알쓸금지]두 달 앞으로 다가온 연말정산…‘13월의 보너스’ 놓치지 마세요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한 해가 끝나갈 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연말정산’인데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도 있는 연말정산 꿀팁들을 모아 봤습니다. 연말정산 준비를 위해 우선 해야 할 일은 국세청이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개시한 ‘연말정산 미리보기’에 들어가보는 것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선 올해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과거 공제금액을 기초로 내년 연말정산 세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의 신용카드 등 사용 내역은 불러올 수 있고, 10~12월은 사용 예정 금액을 별도로 입력하면 예상 소득 공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기준 공제율은 신용카드 15%, 현금영수증·도서·공연 등 30%, 전통시장 40%, 대중교통 80%입니다. 사용 비중이 작았던 부분을 신경 써서 연말까지 높이면 더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총급여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고 초과분에 대해선 현금이나 체크카드, 전통시장 사용 비중을 높이는 게 공제를 많이 받는 방법입니다. 급여에 따라 차등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현금영수증과 전통시장 공제의 경우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일 때 최대 300만원까지, 7000만원 초과 시 25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라면 올해 7월 1일 이후 사용한 영화관람료는 ‘문화비’로 분류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40%)를 해줍니다. 이 역시 소비가 연간 총급여의 25%를 넘겼을 때 한해서입니다. 새롭게 세액공제에 포함된 항목도 있습니다. 바로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금’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는 현재 본인이 살고 있지 않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기부금 세액공제는 물론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10만원을 기부했다면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원을 넘는 기부금은 500만원 한도 내에서 1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상품의 공제 혜택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띕니다. 올해부턴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등 연금 계좌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가 기존 연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연금저축의 연 최대 세액공제 한도액이 6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금저축에 600만원, IRP 계좌에 300만원을 넣어 한도를 맞추거나,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IRP에 900만원을 모두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액공제율은 연간 총 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면 16.5%, 5500만원을 초과하면 13.2%가 적용됩니다.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기타 소득세 16.5% 부과), IRP는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기타 소득세 16.5% 부과)나, 6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의료비(3.3~5.5% 연금 소득세 부과) 등 법으로 정한 사유 이외에는 중도 인출을 할 수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습니다. 이외에도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는 청약통장에 연간 납입한 금액을 300만원 한도 내에서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240만원에서 한도가 상향됐는데, 한꺼번에 300만원을 넣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소득 구간에서 종합소득금액이 6000만원을 초과하지 않고, 국민주택(전용 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4억원 이하 임차 주택 거주자라면 연간 75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액의 15~17%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 거주자 역시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주택을 임차한 무주택 세대주라면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상환금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청약통장에서 공제받은 금액과 합산돼 한도가 책정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겠습니다. 1주택 이하 가구주라면 취득 당시 주택의 기준시가가 6억원 이하였을 때에 한해 상환 기간에 따라 600만~2000만원까지 대출 이자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막대한 이자수익 금융권 비정규직에게는 중식비·상여금 등 ‘차별’

    막대한 이자수익 금융권 비정규직에게는 중식비·상여금 등 ‘차별’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금융권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보다 30분 적게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에게 식대와 교통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임신근로자에 대한 시간외 근로 등 노동권 침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0월 은행·증권·보험사 등 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정규직 차별 관련 기획감독 결과 12개 사업장에서 총 62건을 적발했다. 감독을 받은 은행 5곳·증권사 5곳·보험사 4곳 가운데 보험사 2곳만 위반사항이 없었다. 금융기관 7곳에서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확인됐다. A은행은 하루 8시간 일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식대(20만원)와 교통비( 10만원)를 하루 7시간 반 근무하는 단시간 직원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 B은행은 직고용 운전자는 통상임금의 100%를 특별상여금으로 주면서 파견직에는 정액 40만원을 지급했다. C증권은 추석 명절귀성비(60만원)을 지원하면서 육아휴직 대체근로자 등 단시간 근로자는 제외했다. 연차수당과 연장근로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4곳과 출산휴가와 임신근로자 시간외 근무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도 7곳 적발했다. D은행은 퇴직자 103명과 재직자 96명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1억 1257만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임신 근로자에게 시간외근로를 시켰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취업규칙에서 정한 기준보다 짧게 부여하기도 했다. E증권은 근로자 72명에 대해 연차휴가미사용수당 1억 9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지시하는 한편 기간제법을 위반한 2건에 대해 과태료 3억 2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해소를 위한 금융업 간담회에서 “상식과 공정에 기반한 직장 내 법 준수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이 노동개혁의 기본”이라며 “금융업에 대한 국민의 부응하기 위한 책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이동관 방통위원장 49억…고위공직자 ‘재산 1위’는 누구

    이동관 방통위원장 49억…고위공직자 ‘재산 1위’는 누구

    올해 8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55명의 보유 재산이 24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장관급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재산 49억 278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소유 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114.80㎡ 아파트를 신고했고, 본인과 가족 명의 예금액은 25억 315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 주식보유액은 7억 7076만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74억 9941만원을 써낸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었다. 본인 소유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24억 6500만원, 본인과 가족의 예금 29억 4000만원, 증권 13억 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의 재산 신고액은 51억 9567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 총 49억 4000만원, 본인 명의 경북 영주시에 있는 토지 1억 7766만원 등이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4억 1789만원,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36억 743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손양영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는 57억 9175만원, 성기창 교육부 한경국립대 전 부총장(현 교수)은 53억 7161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중 재산 상위에 들었다. 퇴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진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전 함경남도지사로, 64억 4932만원을 신고했다.
  • 계절과 위로 담긴 사찰음식…현대인들 위한 잠깐의 휴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계절과 위로 담긴 사찰음식…현대인들 위한 잠깐의 휴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어느새 계절은 겨울로 변했다. 언제부터인가 봄과 가을이 매우 짧아지면서 추위는 마치 점령군처럼 불시에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다. 하지만 겨울이 되어 좋은 것을 찾는다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이나 금방 쩌낸 만두, 혹은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나 차 같은 음식들을 일상의 순간 곳곳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 그것은 삶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자 최고의 작은 행복일 것이다. 2022년 2월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한혜연 작가의 ‘세화, 가는 길’은 다양한 음식 중 특히 사찰음식을 소재로 독자들에게 잔잔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 주는 ‘힐링 웹툰’이다. 1장의 주인공 세화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절인 세화사에 죽은 남자친구의 반혼제(返魂祭)를 치르러 방문한다. 결혼까지 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같이 살고 있던 터라 세화의 삶에서 남자친구의 빈자리는 매우 크다. 결국 혼자 남은 방의 고독과 슬픔을 더이상 견디지 못한 세화는 주말마다 세화사를 찾게 되는데,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무언가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슬픈 사람을 알아보고 다가와 위로해 주는 ‘보리’와 화난 사람을 찾아와 대신 화내며 달래 주는 ‘타리’라는 신기한 고양이 두 마리부터 좀 어리숙해 보이지만 자상하고 따뜻한 동주 스님, 절의 살림을 맡아 관리하는 희로, 다소 엉뚱하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마다 불자의 깨달음을 얻게 해 주는 주지 스님에, 절의 부엌인 공양간을 책임지며 계절에 맞춰 사찰음식을 만들어 주는 공 보살까지 세화사의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화사를 찾아오는 지치고 슬픈 영혼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넉넉하게 보듬어 준다. 이후 2장부터는 세화사를 무대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이 되기 위해 10년의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상처만 남은 보미, 가족의 아프고 거친 과거에 힘들어 하는 요리사 강오, 퇴직 후에야 조금씩 아내와 딸을 이해하게 되는 중년 남자, 세화사의 주방장인 공 보살의 이야기까지 매 시즌 꼼꼼히 펼쳐진다.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식은 단순하다. 주인공의 위치에 있는 상처를 입은 누군가가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사찰 세화사를 찾아오고, 주지 스님을 비롯한 세화사 사람들과 함께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함께 맛보며 함께 머무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위로를 받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공양간의 재료는 때로 부족하거나 모자람이 있기도 하지만 세화사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정성껏 한끼를 만들어 함께 먹는다. 매회 작가의 뛰어난 작화와 연출로 소개되는 사찰음식들을 구경하며 그 맛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지만, 담백한 스토리 속에 녹아 있는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마음에 온기가 돈다. 계절과 위로가 담긴 아름다운 사찰음식은 뭐든지 해내야 하고 증명하겠노라고 아등바등 사는 우리에게 잠시 쉬어 가는 것이 어떠냐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듯하다. ‘밥 먹을 땐 밥만 먹어라’라는 대사처럼 차분하게 웹툰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덧 이야기는 끝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 한구석에 뭉클해지는 무언가가 남아 있다는 것이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제일 어두운 날은 오늘이지요. 이제 다시 밝아질 일만 남았습니다’라는, 섣달그믐날 밤 전하는 주지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겨울의 길목에서 ‘세화, 가는 길’을 추천한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탈중국 늦은 LG생건, 가맹점 갈등 아모레… ‘K뷰티’ 투톱 속앓이

    탈중국 늦은 LG생건, 가맹점 갈등 아모레… ‘K뷰티’ 투톱 속앓이

    국내 화장품 톱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외 시장 다변화, 부진한 유통 채널 정리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각자 마주한 과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실적 견인차로 나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정애 대표는 국내 가맹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개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달 ‘더페이스샵’ 등 406개 가맹점과의 계약관계를 단순 물품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 가맹점은 완전 철수했다. 국내 화장품 유통 시장이 멀티브랜드 편집숍 ‘CJ올리브영’의 성장과 온라인 쇼핑 수요 위주로 변화한 데 따른 조치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고비용 매장이나 중국 내 ‘숨’, ‘오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 철수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가지치기’에는 성공했지만 회복이 더딘 중국 시장과 면세 채널 의존도가 높아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타이밍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지난 9월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13년 만에 ‘더후’ 제품을 리뉴얼했으나 3분기 현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 꺾였다. 그나마 같은 달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연초 주당 77만 2000원에 달했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반토막 난 데다가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8% 감소하는 등 단기간 성과 반등은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가맹점 유지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는 로드숍 가맹점 ‘아리따움’의 점주 100여명이 집회를 갖고 “아리따움을 살려 달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본사가 아리따움에서 취급하던 상품을 대폭 단종시키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2020년 국정감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가맹점과의 상생을 약속한 만큼 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가맹점과 관련 없이 브랜드 차원에서 시장 경쟁력이 떨어진 제품을 단종시킨 것”이라면서 “유통 환경 변화로 사업 확장이 어렵지만 가맹점주와의 상생 협약은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대화를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 가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북미 매출을 35% 늘리는 등 비중국 시장 공략에는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럼에도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44% 감소하는 등 실적 타격을 피하지 못하는 상태다.
  • 중대성·공익성·실익성 ‘3박자’ 모두 갖춰야만 탄핵 인용했다

    중대성·공익성·실익성 ‘3박자’ 모두 갖춰야만 탄핵 인용했다

    더불어민주당 강경파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엄격한 잣대로 최종 심판을 내리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1일 헌정 이래 총 4건의 탄핵심판을 분석한 결과 헌재는 ▲법 위반이 중대하고 ▲파면 시 공익적 효과가 있어야 하며 ▲심판을 내릴 경우 실질적 의미가 있는지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만 탄핵을 인용했다. ●노무현 때 판례가 사실상 ‘바이블’ 헌재가 탄핵 인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세운 건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심판 때다. 헌법은 공무원의 탄핵 요건으로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라고 포괄적으로만 규정하고 있어 당시 헌재가 세운 판례가 사실상 ‘바이블’ 역할을 한다. 헌재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중립의무 위반 등 일부 위법성을 지적하면서도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잘못 등 직책 수행과 관련해서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등이 중대한 법 위배 행위이고 대통령 지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이라며 탄핵을 인용했다. 헌재는 특히 법령으로 위임된 국민 신임을 박탈하는 수단인 탄핵이 헌법질서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했다. 2021년 법관으로서 첫 탄핵심판 대상이 된 임성근 전 고법 부장판사는 임기 만료로 퇴직한 터라 실질적 효력이 없다며 ‘각하’ 결정이 났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제기된 탄핵심판 청구는 헌법과 재난안전법 등을 실질적으로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됐다. ●탄핵 정국 거센 후폭풍 우려 법조계는 탄핵이 사법과 정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때 쓰는 최후의 수단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입 모은다. 노희범 변호사는 “탄핵은 사법적 처벌이나 징계 절차가 어려운 고위직 혹은 신분이 보장돼 위법 행위에도 직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보충적이고 예외적인 견제 장치”라고 설명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뒤 한 정당의 존립이 위협받았고 개인적 사유로 수사검사를 탄핵하려는 시도는 수사 방해 의도로도 읽힐 수 있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며 “정치적 탄핵으로 오용될 여지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유령법인 대포통장 만들어 투자사기, 수십억 가로챈 일당 검거

    유령법인 대포통장 만들어 투자사기, 수십억 가로챈 일당 검거

    유령법인 명의 통장을 만들어 투자 사기에 악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허위의 가상자산 거래소 사이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해 투자자를 모집했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경찰 수사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령법인 65개를 설립한 뒤 해당 법인명의 통장 100여개를 개설 후 투자사기 일당에 대포통장을 유통한 피의자 3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대포통장의 자금흐름 추적을 통해 이들로부터 통장을 넘겨받고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 4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통총책 A(30대)씨 등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5개의 허위 법인을 설립하면서 개설한 100여개의 법인명의 계좌를 범죄조직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약 60억여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SNS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후 허위 투자사이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달성한 것처럼 홍보하는 수법으로 투자자 54명으로부터 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일명 바람잡이 등 다수의 허위 회원 등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현혹했고, 허위 누적 수익률 등을 게시하며 고수익을 달성한 것처럼 보여줬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실제 수익금을 인출하려 하면 환불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60대 남성의 경우 퇴직연금 5억 5000만원을 편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4명에 20억원이지만, 경찰은 해당 범죄에 이용된 계좌 거래액이 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 실제 투자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고급 외제차, 오피스텔 등 재산에 대한 몰수·추징보전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허위 법인 설립 및 법인계좌 유통조직과 이들과 연계된 리딩투자 사기 일당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1년간 끈질긴 수사를 진행했다”며 “가상자산 등 투자관련 리딩방이 검증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투자자를 유입하는 사례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상 업체인지 금융당국에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IMF “韓, 구조개혁 안 하면 5년 저성장”

    IMF “韓, 구조개혁 안 하면 5년 저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를 향해 “지금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향후 5년간 저성장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 당시 구제금융을 빌미로 우리를 속속들이 들여다봤던 IMF의 진단이기에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IMF뿐 아니라 국내외 석학들도 ‘구조개혁’만이 한국 경제의 유일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조언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이 임박한 데다 사회적 합의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19일 IMF가 최근 발표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향후 5년간 2%대 초반에 머물 전망이다. 올해 1.4%, 내년 2.2%, 2025년 2.3%, 2026~27년 2.2%, 2028년 2.1%로 제시했다.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뜻하는 잠재성장률은 올해 2.1%, 내년~2025년 2.2%, 2026~28년 2.1%로 예측했다. 코로나19 로 2020년 1.3%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1.9%로 힘겹게 올라선 잠재성장률이 앞으로 2.1~2.2% 수준으로 정체되면서 저성장의 늪이 이어질 것이란 냉혹한 전망이다. IMF는 저성장 극복 해법으로 ‘구조개혁’을 제시했다. 특히 노동개혁과 연금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가 위험 요인”이라면서 “생산력을 강화하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젠더 격차를 축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MF는 한국 연금제도에 대해 “현행 제도가 유지되면 50년 뒤인 2075년 공공부문 부채는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행 국민연금은 2041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2055년에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무원연금은 이미 적자다. IMF는 연금개혁 방안으로 ▲연금 기여율 상향 ▲퇴직 연령 연장 ▲연금의 소득대체율 하향 ▲국민연금과 다른 연금 통합 ▲기초연금 급여 수준 상향 등을 제시했다. IMF가 노동·연금개혁을 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은 저성장의 근본 원인이 저출산·고령화란 사실과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0.78명)다.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 계층의 비중)은 2006년부터 2020년(40.4%)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저출산 심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노동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초고령화로 인한 연금 지출 확대로 재정 상황이 악화돼 경기 부양을 위한 실탄도 고갈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성장과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발등에 떨어진 ‘고물가’를 잡지 않을 도리가 없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까지 치솟은 이후 올 상반기까지 물가가 안정되면 하반기에 부양책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상저하고’ 경기 전망이 여기서 비롯됐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이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제대로 된 경기 부양책은 쓸 엄두도 못 냈다. 재정을 풀거나 금리를 내려 시장에 돈을 푸는 부양책은 물가 상승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올리면 성장이 둔화하고 성장을 꾀하면 물가를 놓치는 상황에 갇혀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IMF가 제안한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은 물가 상승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동성을 풀어서 하는 성장 정책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지만 구조개혁은 물가 압력을 높이지 않기 때문에 노동·연금개혁을 통한 성장률 끌어올리기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 유지는 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도 모르는 건 아니다.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을 중심으로 한 노동개혁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양대 개혁 모두 구체적 숫자와 일정 등 디테일이 모두 빠진 반쪽짜리 안만 내놓는 데 그쳤다는 점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구조개혁을 본격화하는 데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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