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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검사 퇴직후 1년간 사건수임 제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 변호사소위원회가 26일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판·검사 출신 변호사의 형사사건 수임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판·검사가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할 경우 퇴직 전 1년 간 근무했던 기관에서 취급하는 형사사건 수임을 개업 후 1년 동안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는 판·검사가 퇴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법원과 검찰에 자신의 전직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 사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는 이른바 전관예우의 폐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이와 함께 로스쿨 졸업생이 6개월 이상 법원, 검찰, 변호사사무실, 로펌 같은 법률사무 기관에서 연수를 마친 뒤 사건을 수임하도록 했다. 변호사소위는 이런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연내 사개특위 전체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환경 개선 및 고령자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저소득층이 주요 대상이었던 1차 계획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책 초점이 중산층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대책을 추가했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새로운 저출산 정책의 초점은 ‘일하는 여성’인 셈이다. 최종안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양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않도록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고용하는 우수기업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여성 고용환경개선 융자사업에서 우선 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수유실 등 여성친화시설을 설치하는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에 따른 소득요건을 기존의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완화했다. 기존 시안에서는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 소득요건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완화했으나 최종안에서는 이를 보다 확대한 셈이다. 바로 집을 살 수 없는 계층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세자금 대출까지 지원폭을 늘린 것이다. 또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시 가구원 전원이 6개월 이상 무주택 상태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혼부부에 한해 이 같은 무주택 기간 제한이 폐지된다. 시안에 담겼던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책 등은 수정 없이 최종안에 포함됐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녀 2명인 가구는 연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자녀가 2명을 초과할 경우 한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다자녀 추가공제가 각각 확대된다. 또 내년 이후 출생하는 둘째아이부터는 고등학교 수업료가 전액 지원된다. 정부는 고령화 대책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산해 300만원까지 인정되던 소득공제를 4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신설사업장은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을 도입하도록 해 퇴직연금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무배우자 여성노인의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유족연금 급여수준을 인상하는 방안도 새롭게 제시됐다. 경로당이나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내 도서관 등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지역사회에 마련된다. 향후 5년간 투입될 예산은 1차계획보다 79% 늘어난 75조 8000억원에 이른다. 저출산 분야는 1차 계획(19조 7000억원) 때보다 20조원이 늘어난 37조 7000억원이, 고령화 대책에는 28조 3000억원이, 성장동력 마련에는 7조 8000억원이 각각 투입될 전망이다. 재원은 국비 43조 6000억원, 지방비 22조 4000억원로 충당되며 여기에 관련 기금 1조 9000억원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남부지법 무료법률상담 받아보니…

    남부지법 무료법률상담 받아보니…

    25일 오후 서울 남부지법 1층 민원상담실.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민원상담위원 상담 창구를 찾았다. 민원상담위원이란 25년 이상 일한 퇴직 법원공무원 가운데 법무사 개업을 하지 않은 위원을 위촉,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인들에게 책임 있고 연속성 있는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자는 기존 변호사, 법무사 상담과의 차이점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민원인을 자청해 조언을 받았다. “6개월 전 친구에게 200만원을 빌려줬는데, 친구가 돈이 없다고 모른척 한다.”고 상담을 신청했다. 법원에서 26년 동안 근무하다 2006년 퇴직한 상담위원 송모(57)씨가 “차용증을 쓰지도 않았으니 돈을 돌려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요즘은 통장입금 명세나 증인이 있으면 상황에 따라 민사소송에서 이기는 일도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때때로 법전을 펴 확인해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급명령서를 작성, 법원에 제출하는 것이 소송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소소한 사건이라 법률상담까지 받기는 부담스러운 민원인들이 부담 없이 무료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법률민원상담제도가 법무사·변호사 제도를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조언을 받아보니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실무처리를 돕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똑같은 질문을 법무사에게 했을 때 “금전소비대차계약이 있어야 하고, 변제기가 도래해야 한다.”는 등의 답변과는 달랐다. 남부지법·인천지법에 따르면 9월 민원상담위원 총 3명에게 법률상담을 한 민원인은 864명이다. 한달 만에 법무사·변호사 5명에게 상담받은 694명을 앞질렀다. 법원 관계자는 “변호사가 오전 2시간, 법무사가 오후 3시간 상담하는 것과 달리 상담위원들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30분 총 7시간을 상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담을 이어서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변호사·법무사는 한달 동안 날마다 바뀌기 때문에 다음날 찾아와도 같은 변호사·법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사정을 매번 반복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변호사·법무사들의 출석이 저조한 점도 보완할 수 있다. 남부지법의 9월 한달 변호사·법무사의 출석률은 65%가 안 된다. 변호사·법무사만 있었을 때, 민원인이 10번 오면 3번은 그냥 돌아가야 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민원상담위원의 출석률은 100%.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법무사 개업을 하지 않은 퇴직자들로만 구성했기 때문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 컨설팅사 휴잇, ‘에이온 휴잇’으로 새 도약

    인사 컨설팅사 휴잇, ‘에이온 휴잇’으로 새 도약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 휴잇이 에이온 휴잇(Aon Hewitt)으로 새 출발한다. 글로벌 재보험회사인 에이온(Aon)이 지난 7월 휴잇 어소시엇츠(Hewitt Associates)을 인수하면서 25일 국내에서도 에이온 휴잇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에이온 휴잇은 전 세계 90개국에서 약 2만9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43억 달러에 달하는 인사조직 컨설팅 및 아웃소싱 회사다. 한국 에이온휴잇의 초대 대표는 한국 휴잇 어소시어츠의 박경미 대표이사가 맡는다. 박 대표는 지난 2004부터 한국 휴잇 어소시엇츠의 대표직을 맡아왔다. 박 대표는 “휴잇의 축적된 컨설팅 자산들과 에이온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세계 최고의 인사조직 컨설팅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에이온 휴잇은 복리 후생, 퇴직연금을 포함한 투자 컨설팅, 보상 제도, 인사관리 및 조직, 글로벌 복리 후생영역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진=박경미 대표이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군사도시 이미지 벗고 평화·문화도시로”

    “군사도시 이미지 벗고 평화·문화도시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계룡시가 세계적인 평화안보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청에서 만난 이기원(58) 시장은 인구 4만 3000여명의 초미니 ‘시(市)’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반기문 총장 만나 지원 요청할 계획” 이 시장은 계룡시가 육·해·공군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라는 이미지를 벗고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꿈을 안고 있다. 초미니 도시의 이 시장과 세계를 아우르는 유엔의 반 총장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평화·안보’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두 사람이 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장은 반 총장을 만나 계룡시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세계평화라는 차원에서 예산도 유엔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국방부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통해 관련 지원을 받고 싶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평화를 위한 안보공원이자 도시로 계룡시가 맞춤도시”라면서 “절반이 군인가족이라 평화와 안보에 시민들도 관심이 높아 시 전체가 평화안보도시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도시라는 한계를 깨고 세계적인 평화안보, 문화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기숙형 고교 설립… 장학금 100억 조성” 계룡시는 인구 2만 9000명이던 2003년 충남 계룡출장소에서 시로 승격됐지만 7년간 1만 4000명의 인구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4만 3000명의 시민 중 절반은 군인 가족들이다. 하지만 군인 가족들도 각군의 엘리트 장교들이 근무하는 계룡대가 수십년째 자리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많지 않은 수다. 이 시장은 군인가족이나 일반인이 계룡시에 정착하지 않는 이유로 ‘교육’을 꼽았다. 특히 중·고교 자녀를 둔 현역 장교들은 교육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군인들에게 계룡시는 퇴직 후에 자리잡고 살만한 곳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기숙형 고교와 특수목적고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방부와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3사관학교 8기로 임관해 20년 가까이 군생활을 하고 소령으로 전역한 만큼 직업 군인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었다.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장학금 100억원 조성’이란 목표도 세웠다. 이 시장은 “현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학금은 10억원 정도인데 은행에 넣어 두고 그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100억원 정도는 모아야 계룡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장학금 모금의 해결방안으로 ‘기부’를 꼽으며 “방위사업체에 직접 편지를 써서 장학금 모금을 위한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에 장비를 납품해 수익을 얻는 방위사업체가 군인 자녀와 군사도시를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다면 금세 해결될 문제라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환원 개념과도 같은 맥락이다. ●LH 대실지구 사업 보류가 큰 고민 현재 계룡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에 대해 묻자 이 시장은 입술을 살짝물고 ‘LH공사’라고 말한다. 부실경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LH공사는 이 작은 소도시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그는 “15년 전 계룡 인근 대실지구는 LH공사가 주택단지조성지구로 지정해 이미 보상계획까지 내놓았지만 경영상태가 악화됐다는 이유로 사업을 보류하고 있다.”면서 “계룡시와 인근 도시가 15년간 꿈을 갖고 기대하던 사업이 하루 아침에 중단되면서 공황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사장은 국방위원들의 도움을 받고자 지난 15일 국방위의 계룡대 육군본부 국정감사에 모습을 나타내 공사 촉구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중소 상인과 인근 주민들이 개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이제 희망을 잃고 있다.”면서 “조속히 대실지구 사업이 시작돼 근심을 털어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LH공사를 직접 찾아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올해 제3기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당선돼 7월부터 계룡시의 시정을 맡고 있다. 글 사진 계룡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명퇴 후폭풍 수습 국민銀 25일 인사

    국민은행이 역대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인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5일 부점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교육연수 중인 부점장 등 45명을 영업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최근 희망퇴직을 신청한 영업점장 200여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부점장들을 이날 조사역으로 발령낸 뒤 다음달 11일 퇴직 처리할 예정이다. 새 지점장이 배치되지 않는 지점은 선임급 직원이 지점장을 대행하거나 인근 지점의 점장이 2개 영업점을 동시 관리한다. 또 다음달 8일 직원 수백명에 대한 인사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11일 팀장급 이하 직원 3000여명이 한꺼번에 퇴직하는 점을 고려해 인수인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는 포석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지점장 200여명을 포함해 3247명이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퇴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휴직 중인 직원 중 휴직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36) 스트레스

    [Weekly Health Issue] (36) 스트레스

    현대인들이 건강과 관련해 자주 듣는 말이 아마 스트레스가 아닐까. 이는 건강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그러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가볍게 여긴다. 실체가 없어 위해성을 체감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적어도 인간 등 모든 생명체에 스트레스만큼 폭넓고 깊이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찾기 어렵다. 이런 스트레스의 문제에 대해 인제대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우종민 교수로부터 듣는다. ●스트레스의 실체는 무엇인가. 한스 셀리(Hans Selye)박사는 스트레스를 ‘생성된 어떤 요구에 따른 신체의 비특이성 반응’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반응은 자동적·즉각적이다. 물론 스트레스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자신감과 창의력을 높이기도 한다. 이런 스트레스의 원인인 스트레서(stressor)는 외적·내적 원인으로 나누는데, 대부분은 내적 원인이 문제다. 이런 스트레스가 자신의 대처 능력을 넘어서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된다. ●스트레스의 유형을 구분해 달라. 스트레스는 부하가 지속되는 시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은 일상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함께 오는 스트레스로, 지인의 사망, 퇴직, 시험 등이 해당되며 강하고 빠르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거나 시간이 지나 감정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만성은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변화 요구나 부하에 따라 자율신경계가 지속적으로 활성 상태를 유지하거나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또 원인에 따라서는 물리적 스트레스(운동), 화학적 스트레스(약물 등), 정신적 스트레스(과도한 책임감·완벽주의), 감정적 스트레스(분노·공포·좌절·슬픔·배신 등), 영양 스트레스(특정 영양소의 결핍), 외상성 스트레스(감염·부상·수술 등) 등이 있다. 성격에 따라서도 양상이 다른데, A형은 공격적이며 적개심을 잘 갖고, B형은 걱정을 쉽게 잊어버리는 타입, C형은 내성적이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혼자 끙끙 앓는 성격을 말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 달라. 스트레스는 심리적 영향뿐 아니라 소화장애·혈압 상승·근육 긴장 등의 생리적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인체가 변화에 적응하거나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작업 능률이나 창의성을 높인다. 이런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지속적이거나 지나치게 강해서 조절이 어려운 상태로 이어지면 의학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이를 ‘나쁜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이 경우 인체는 자기 조절능력을 잃고, 체내 항상성이 깨져 대뇌 신경전달물질·신경내분비 기능·면역계 등이 조화를 잃는다. 여기에서 우울증·불면증·기억력 감퇴·집중력 저하 등 정신증상과 탈모·심혈관질환·소화기질환·만성 피로 등이 온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우리가 위기 상태에 직면하면 신체는 즉시 신체·감정·인지적 조치를 취한다. 예컨대 횡단보도에서 자동차가 질주해 올 경우 비상임을 감지한 뇌는 즉각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작동시키고, 이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전신의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재빨리 위기를 피하도록 팔다리 근육이 긴장되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진다. 생존에 필수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다. 또 심리적으로는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여 목표를 이루게 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다. 교감신경은 스트레스로 긴장했을 때 몸을 흥분시키고, 부교감신경은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킨다. 교감신경이 너무 활성화되면 부교감신경이 억제하고, 너무 침체되면 교감신경이 다시 흥분하면서 신체의 균형을 유지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혈당·혈압을 높이고 심장 박동을 촉진한다. 또 땀이 나고 머리칼과 털이 곤두선다. 식욕·성욕은 억제되고, 소화기관의 운동도 멈춘다. 대개는 10분 내에 부교감신경이 발동해 균형을 잡아주지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2차적인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나와 신체 이상을 유발한다. 소화불량·위염·위궤양·과민성 대장증상·변비에다 고혈압·심장병·당뇨병이 악화되고, 면역체계가 약해져 쉽게 병에 걸리게 된다. 또 성기능이 약해지고, 거기서 스트레스를 받아 성기능이 더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지며, 만성 피로감이 오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주요 질환은 거의 모든 질환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소화성 궤양·궤양성 대장·과민성 대장증후군·비만이, 호흡기 장애로는 기관지 천식·과호흡 증후군이 있다. 또 갑상선 기능항진증·쿠싱 증후군·스테로이드 정신병·당뇨병·월경 장애가 있고, 본태성 고혈압·관상동맥 질환·부정맥도 있다. 물론 면역 장애나 암·피부질환도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질환의 악화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위장의 경우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위장 운동이 느려지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위액 분비가 많아져 소화기 장애를 유발하며, 위산과 펩신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성 궤양도 만든다. 비만한 사람이 야간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이 정상인에 비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또 스트레스가 혈당 조절을 방해하거나 심혈관계에서 불안·우울과 같은 정동상태를 초래해 고혈압이나 관상동맥 질환이 생기게 하며, 심실의 전기적인 불안정으로 부정맥을 만들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사람] 노연홍 청장 “식약청 新오송시대 시너지 낼것”

    [이사람] 노연홍 청장 “식약청 新오송시대 시너지 낼것”

    노연홍(55)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얼굴에는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 다음 달 4일부터 2개월에 걸쳐 진행될 충북 오송으로의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노 청장은 지금을 ‘발전을 위한 과도기’로 규정했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새로운 일을 하려면 처음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늘 생기기 마련”이라며 오송 이전으로 발생하는 제반 문제점들을 ‘산모의 진통’인 양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오송시대’의 ‘초대 청장’으로 기록될 그는 “2020년까지 식약청을 세계 5대 선진기관으로 올려 놓을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식약청, 존경받는 과학행정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감추지 않았다. →‘신(新)오송시대’ 를 맞아 식약청의 가장 큰 변화는. -‘시설의 선진화’를 들 수 있다. 현재 식약청 건물과 시설이 매우 낙후됐는데, 오송으로 이전하면 최신식 시설을 갖추게 돼 안전성도 더욱 향상될 것이다. 특히 50여개 제약회사도 함께 가고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건설될 예정인데, 연구자·산업체·병원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이렇게 한꺼번에 집적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일이다. 이들의 시너지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발휘될 것이다. 또 최근 식약청 내 ‘사내커플’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송 이전이라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전을 앞둔 직원들의 불만은. -식약청 직원들의 주거·교통·자녀교육 문제가 가장 핵심이었다. 이와 관련해 설명회도 갖고, 민원청취를 했다. 온라인에 ‘오송복덕방’을 운영하면서 공무원 임대주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데 주력했다. 또 주택 취득·등록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서울 출퇴근 직원을 위해 KTX 비용을 5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도록 협의가 됐다. 자녀 교육문제와 관련해서는 충북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학교 전·입학도 특례입학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 학교의 범위를 오송에서 청주, 조치원, 천안, 대전까지 확대하면 교육여건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결혼 적령기 젊은 여성들이 가장 큰 타격이라는데. -맞다. 식약청의 미혼 여직원들은 흔히 말하는 ‘스펙’이 굉장히 좋아 신붓감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그런데 지방으로 이전하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울까봐 고민이 많다.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지방에 남자가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생각은 지나치게 서울중심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물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식약청에서처럼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일부 언론이 오송 이전에 따른 식약청 직원의 유출을 지적하는데 사실무근이다. 올해 정규직 27명, 비정규직 267명이 퇴직했다. 그런데 지난 3년간 연평균 퇴직자수가 정규직 40명, 비정규직 300명이었다. 올해 퇴직자수는 오히려 지난 3년 평균보다 낮다. →근무형태는 어떻게 바뀌나. -식약청은 실험·분석 등 과학행정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적용하기에 용이하다. 재택근무, 요일선택제 등을 도입하고 스마트워킹(Smart Working) 시스템을 갖춰서 서울식약청 등에서 할 일이 있으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요일선택제는 평일에 2~3시간 오버타임 근무한 뒤 하루를 빼는 방식이다. 어차피 미래 근무환경이 그런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사하는 데 문제는 없나. -이사가 제일 걱정이다. 고가의 의료기기, 미생물, 실험장비, 실험동물, 각종 화학·방사능물질 등 조심스레 다뤄야 할 짐들이 정말 많다.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제독, 제균도 해야 하고 옮긴 후 기기, 물질 등의 유효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삿짐을 옮길 때 상황에 맞게 경찰에 호위를 부탁하는 등 대책을 꼼꼼하게 세우고 있다. 다음주부터 모의훈련도 한다. 모든 이사를 완료하는데 50일에서 최대 두달이 걸리고, 정상화까지는 석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까지는 ‘서울·오송’ 이중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 →국회 등 서울 업무가 많은 편인데. -서울 목동에 있는 서울식약청에 청장실이 마련된다. 아무래도 청장과 함께 있으면 서울청장이 많이 부담스럽고 불편하실 것이다. 그래서 청장 전용 사무실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 잠깐 동안 업무만 볼 수 있는 회의실처럼 된 융통성 있는 공간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장은 오송에 있는 것이 원칙이다. 최대한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화상회의도 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결재도 할 생각이다. 중요한 일은 대면을 하더라도 웬만한 일은 전화·이메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식약청의 미래비전은 무엇인가. -우선 기타 부처 등과 떨어지게 됐는데 지리적인 거리감이 실질적인 거리감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발전계획도 다시 세웠다. ‘희망미래 2020’인데, 2020년까지 세계 5대 선진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세계 10대 기관에서 5대 기관으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도 개최하는데 세계 5대 기관 되지 말란 법 없지 않나. 새로운 CI는 현재 완성단계다. 오송에 가면 식약청의 미래비전을 대외적으로 선포해 구성원 간 결속력도 다질 것이다.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 최종안은 11월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안석·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약력 ▲경기 파주 ▲한국외대 노어과 ▲행정고시 27회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행정관 ▲참여복지홍보사업단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인구아동정책관
  • “이름 빼곤 모두 바꿔”

    “이름 빼곤 모두 바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직원들과 ‘컵라면 미팅’을 가졌다. 118조원대 부채를 떠안은 LH의 미래를 놓고 허물 없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사장은 지난 21일 본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 200여명과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경영 일선에서 실무를 담당한 임직원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경영 안정화 해법을 찾아 보자는 취지에서다. 저녁식사로는 컵라면이 제공됐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식사를 권하며 “최근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이어 “하루빨리 부채를 줄이고 경영을 정상화해 서민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회사 이름만 빼고 모두 바꾸겠다는 각오로 과거의 나쁜 관행을 털어버리자.”고 주문했다. 반응은 좋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양수 기획총괄부장은 “부담스러운 자리이지만 함께 컵라면을 먹으며 대화하니 부담도 줄고 시간도 절약됐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이 사장이 최근 인력구조조정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 “조직의 수장은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줘야지 직원을 자르는 사람은 아니다.”면서 인력감축을 죄악시했다는 것이다. LH는 통합 당시 정원의 24%인 1767명을 감축키로 했지만 지난 달까지 629명만 퇴직한 상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정부포상이 공무원들의 전유물인가

    지난 10년 동안 수여된 정부 포상의 74%를 전·현직 공무원들이 받았다고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어제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수여된 정부 포상 24만 730건 가운데 74.1%인 17만 8405건을 공무원이 차지했다는 것이다. 서훈 중 격이 높은 훈장을 받은 사람은 열에 여덟이 현직 공무원이거나 퇴직 공무원이다. 일반 국민에게 돌아간 정부 포상의 비율은 훈장 17%, 포장 22%, 대통령 표창 36%, 국무총리 표창 36%에 그쳤다. 정부 포상제도의 취지가 크게 훼손된 것이다. 정부 포상이란 훈장과 포장 같은 정부 서훈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와 중앙행정기관장 및 각급기관장 표창 같은 정부 표창으로 나뉜다. 상훈법에 보면 훈장과 포장은 뚜렷한 공적을 세운 국민이나 우방국민에게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창은 국가 또는 사회에 이바지한 내·외국인에게 주도록 돼 있다. 국가에 헌신하고 공을 세운 공무원에게 정부 포상을 주는 것은 마땅하지만, 공무원이 싹쓸이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뒤집어 말하면 나라에 뚜렷한 공적을 세우거나 이바지한 사람이 공무원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일반 국민에게 정부 포상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포상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 먼저 정부 서훈절차 개선이 필요하다. 추천기관의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행안부가 심사하다 보니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 공무원 ‘집안 잔치’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아예 공무원 포상 할당제를 도입해 공무원 독식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논공행상으로 흐르거나 돌려먹기 식의 안배를 차단하도록 포상의 적정규모를 책정하고, 불편부당한 공적심사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포상 시기와 주기 등도 잘 살펴 정부 포상의 권위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환경미화원 임금소송… 지자체 ‘연패’ 굴욕

    환경 미화원들의 임금 산정 방식을 둘러싼 대규모 소송이 지속되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8개 구·군 환경미화원 382명이 지자체를 상대로 124억 2800만원의 체불임금 소송을 냈다. 이들은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소송을 제기했으며 퇴직한 환경미화원들도 포함됐다. 환경미화원들의 소송이 잇따르는 것은 대법원이 2007년 11월 환경미화원들이 울산 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행정자치부가 통상임금의 범위를 기본급과 가계보조비, 특수업무수당, 장려수당 등 4가지로 정했지만 복리후생비로 규정한 정액급식비와 가계보조비 등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폭넓게 인정했다. 이 판결 이후 다른 소송에서도 지자체가 잇따라 패소하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같은 내용으로 지난해 11월 4일 대구 동구를 상대로 낸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5월28일 2심에서도 승소했다. 또 환경미화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북구, 대구 달서구, 대구 남구를 상대로 한 1심 청구소송 선고에서도 승소판결을 받았다. 광주 동구는 최근 퇴직자 4명을 포함, 미화원 29명에게 모두 3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미화원들이 낸 임금소송 항소심에서 지난 6월 말 광주고법이 지급 판결한 금액이다.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지난달 1일 환경미화원 140여명이 강릉시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28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삼척시 환경미화원 등 60여명과 동해시 환경미화원 등 80여명이 낸 같은 소송에서도 “삼척시와 동해시는 각각 11억여원과 2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들의 손을 들어줬다. 같은 유형의 소송에서 지자체가 수십차례 졌고, 앞으로의 소송에서도 이길 승산이 없다는 것이 중론인데도 수백만원의 소송비용을 들여 항소하는 것에 대해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8월과 9월 1심 판결에서 패소한 뒤 항소하면서 변호사비용 300만원과 인지대와 송달료 285만원 등 건당 585만원을 들였다.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소송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패소할 경우 환경미화원들의 소송비용까지 부담해야 된다. 광주 동구는 항소심에서 패하자 대법원에 상고했는데, 항소심 판결금액을 받아들여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상고심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자체로서는 감사도 있기 때문에 줄 때 주더라도 확실하게 결정을 받기 위해 대법원까지 상고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자체의 무분별한 항소와 상고는 행정력과 예산낭비이고, 미화원들의 권리구제를 지체시키는 폐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국감 1분 브리핑] “정부포상 74% 전·현 공무원이 받아”

    최근 10년 동안 훈장, 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의 70% 이상이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수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2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0년 8월까지 정부가 수여한 정부포상 24만 730건 가운데 74.1%인 17만 8405건이 전·현직 공무원에게 수여됐다. 특히 훈장의 경우 전체 11만 184건 가운데 퇴직 공무원에게 8만 6174건(78.2%), 현직 공무원에게 4515건(4.1%)이 수여돼 전체 82.3%가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돌아간 셈이다. 반면 일반 국민에게 수여된 정부 포상의 비율은 훈장 17.7%, 포장 22.7%, 대통령 표창 36.6%, 국무총리 표창 36.5%에 불과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민銀 희망퇴직 무늬만 성공했다

    3247명의 퇴직을 이끌어낸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을 두고 내부에서 뒷말이 많다. ‘실패한 성공’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효율성 제고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데다 희망퇴직 과정에서 직원들의 갈등을 유발시켰다는 것이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희망퇴직 신청자 중 무기계약직이 1300여명(창구 텔러 850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지점장급은 200명, 실무자급(계장~팀장) 1100명, 기능직 250명, 임금피크제 대상자 35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민은행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실적이 부진하거나 연차가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퇴직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런 취지와는 달리 ‘조건’을 보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이 많았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무기계약직의 경우 금융권 최고 수준인 특별퇴직금을 보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은행이 예상한 퇴직 대상자의 60%가량만 퇴직했다는 게 내부 평가”라고 전했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인해 국민은행이 일시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돈은 약 6000억원이다. 이번 희망퇴직을 준비하면서 은행 측이 만든 실적 하위 20% 명단인 이른바 ‘살생부’가 은행 내에 돌면서 직원들의 동요를 불러일으킨 것도 실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점장들이 대상자를 불러놓고 ‘당신의 실적이 이 정도다. 지금 희망퇴직을 하지 않으면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배치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실상 퇴직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노조의 다른 관계자는 “은행은 다음 달로 예정된 노조 집행부 선거 때문에 노조가 강하게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사실상 업무 후선 배치인 성과향상추진본부 설립은 절대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남도 서울사무소장 ‘봐주기 채용’ 논란

    경남도가 개방형 직위인 서울사무소장을 채용하면서 면접시험에 지각한 응시자를 최종 합격시켜 불합격 응시자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도는 19일 4급 상당 서울사무소장을 임용하기 위해 최근 제한경쟁 특별임용 채용절차를 거쳐 권모(51)씨를 최종 합격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면접시험에 응시했던 3명 가운데 박모(58)씨가 권씨의 합격에 하자가 있다며 경남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씨는 “경남도가 서울사무소장 채용공고에 ‘면접시험 응시자는 시험 당일 9시 30분까지 시험장에 도착해 등록해야 한다’고 안내했으나 합격자 권씨는 면접장소에 11시 10분에 도착해 등록한 뒤 면접을 치렀다.”고 말했다. 박씨는 “천재지변 등이 발생했을 때를 제외하고 ‘사고’를 이유로 한 등록미필은 당사자의 귀책사유이며 인정될 수 없다.”면서 “권씨의 응시행위는 무효이고 합격자로 결정한 행위 자체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경찰관을 지낸 경남 출신의 권씨는 경감을 끝으로 1개월여 전에 명예퇴직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9시 30분까지 면접자에게 등록하라고 안내한 것은 면접 편의를 위한 것으로 이 시간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면접시험 응시자격이 박탈된다는 뜻은 아니며 권씨가 면접시험 시간 안에 도착해 면접시험에 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면접 시험에 참석하지 않은 응시자는 불합격 처리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등록 시간과 관련된 불합격 처리 규정은 없다.”며 “신원조회가 끝나면 예정대로 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교사정원 사전예고제 시·도교육청 난색표명

    정부가 초·중등교원 임용시험 6개월 전에 미리 이를 공지하는 ‘교원임용 사전예고제’를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일선 교육청이 난색을 표해 실행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정종철 교직발전기획과장은 19일 “교사 임용정원을 시험 직전에 공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사전예고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은 “매년 명예퇴직 교원 수가 8월쯤 집계돼 충원인원을 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연초에 예비조사를 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 방침에 대해 시·도교육청은 총 정원 산정이 어려워 교사정원 사전예고제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시험 6개월 전에 공고를 내겠다고 하지만 이 경우 정년퇴임이나 의원면직자 숫자만 정원에 반영돼 실제 숫자와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이 경우 정원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퇴직교원 수가 반영되지 못해 수험생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대량은퇴 두렵다?

    베이비붐 세대 대량은퇴 두렵다?

    2015년이면 대학 졸업자와 정년퇴직자의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고용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사람보다 떠나는 이들이 더 많아진다는얘기다. 청년실업만으로도 골머리를 앓던 당국에 새로운 고민이 더해지는 셈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로 빈 일자리가 늘어나면 그만큼 대졸 미취업자의 신규 채용은 늘어날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숙련 노동자가 줄면서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 대졸자는 50만 3000명, 퇴직예정자는 49만 1000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5년에는 대졸자가 50만 2000명으로 조금 줄어드는 반면, 퇴직자는 54만 1000명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2015년 이후 대졸자와 퇴직예정자의 간극은 더 벌어진다. 2015년 3만 9000명이던 대졸자와 퇴직자의 차이는 2016년에는 6만 1000명, 2017년에는 7만 8000명까지 벌어진다. 이런 현상은 베이비 붐 세대의 주력에 해당하는 1959년생 이후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나타난다.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1955년생은 66만여명이지만 1956년생부터 70만명대로 올라서고 1959년생(82만여명)부터는 80만명을 웃돈다. 1959년생은 55세가 되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을 떠나게 된다. 정부로서는 청년실업을 줄이는 게 당면과제인 터라 2015년 이전까지 청년고용 문제 해결에 올인하고 있다. 박재완 노동부 장관이 “앞으로 3~5년 정도는 청년구직자의 숫자가 퇴직자 숫자를 압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청년구직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퇴직은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2016년을 정점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게다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산업현장에서 일손 부족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714만명의 베이비붐 세대 중 2009년 현재 취업자는 549만명이다. 이 가운데 퇴직으로 노동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미치는 근속기간 2~3년 이상의 상용근로자는 141만 5000~151만 60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상용직 근로자의 28%가 종사하는 제조업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숙련도가 중시되는 조선, 철강업 등에서 기업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 최강 조선국이었던 일본도 단카이세대(1947~1949년에 태어나 70~80년대 고도성장을 이끈 주역)의 퇴직에 따라 조선업 경쟁력이 크게 하락했다.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공급 측면에서 단기적 충격은 크지 않을 테지만 이들의 은퇴가 종결되는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심각성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대량 인력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질적인 차원에서 숙련의 단절 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년연장 등 단기 대응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전직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민銀 희망퇴직 역대최다… 누적 신청자 3000명 돌파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가 종전 최다인 2200명(2005년)을 훌쩍 넘어 3000명을 돌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8일 “신청 마지막 날 1000명이 넘게 몰려 퇴직신청자가 3100명에 이를 것”이라면서 “5년 동안 희망퇴직을 받지 않은 데다 대상자가 무기계약직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하는 정규직 직원에게는 기본급의 최대 36개월치를, 무기계약직은 최대 24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며 자녀 2명에 대해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1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자를 심사해 새달 11일 퇴직 처리할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한국은행의 ‘신의 직장’ 논란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과도한 급여와 복지, 방만경영 등이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 사회’를 집권 후반기 화두로 제시한 상황에서 한은 임직원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은 국민에게 괴리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또 각종 복지 분야에서도 과도한 혜택을 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과장급 연봉이 1억…‘생색내기’ 평가 상여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지난해 4급 직원(과장급)의 연봉은 최고 1억1087만원에 달했으며, 1급은 1억4916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한은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봉제인 1급을 제외한 나머지 직급은 모두 호봉제이며 2급(부국장급)은 최고 1억3075만원에서 최저 1억1641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4급 직원의 최저 연봉은 6202만원이었다. 4급에 해당하는 과장급은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수 총재의 연봉은 3억3760만원이며 이주열 부총재 등 금통위원 5명은 3억1270만원에 이른다.  한은의 보수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연봉은 기본급과 정기 상여·평가 상여·업무 수당·가족 수당·시간외 수당 등을 합산하도록 돼있다. 이 가운데 평가 상여는 1년에 2차례 근무성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은이 정한 ‘직급별 평가상여 지급률’에 맞춰 각각 차등 지급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은의 ‘직급별 평가상여금 지급률표’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평가 등급은 4개로 나눠져 있다. 지급률은 최고 190%에서 최저 140%까지다. 특히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직원도 140%의 상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평가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을 낳고있다.  또 한은이 단순 반복 업무인 화폐 정사에 지나치게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폐 정사는 금융회사에서 수납한 화폐 가운데 손상된 것을 추려내고 장수와 금액 확인, 묶음, 위·변조 화폐색출 등의 작업을 벌이는 것.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에서 정사 업무를 맡은 직원은 총 102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3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과도한 연봉 지급에 대해 “일부 50대 직원이 여태 4급에 머무른 탓에 호봉이 쌓여 억대 연봉으로 부각됐다.”며 “실제 억대 연봉이 가능해지는 것은 40대부터”라고 해명했다.  ●억대 연봉 직원에게 무료 임대주택…과도한 복지혜택 논란  한은의 지나친 복지혜택도 지적됐다. 이혜훈 의원은 “한은이 397억원을 들여 임대주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로 주택자금을 개인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며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에게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까지 대여하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높은 연봉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 등 복지혜택은 물론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이는 국민들에게 상실감과 괴리감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빨리 합리적인 시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올해 연봉 삭감액 만큼 복리후생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 절감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전 직원의 연봉 5%를 깎는 대신 해당분 만큼 사내 복지기금을 통해 복리후생비를 늘렸다. 이 의원은 이 밖에도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1년새 130%나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인당 136만원 가량 지원받았던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올 상반기에 이미 156만원이 지급됐으며, 연 312만원씩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예산 낭비·방만경영 지적 잇달아  이 의원은 또 한은이 2006년 이후 불필요한 예산 집행으로 324억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청원경찰과 운전기사 내부직원 채용 211억3000만원 ▲임차사택 지원금 무상지급에 따른 이자손실 56억7000만원 ▲법정휴가가 아닌 유급휴가(자기계발휴가) 운영에 따른 손실 45억4000만원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 급여 8억9000만원 ▲장기 학술연수 파견 직원에 대한 연차보상금 지급 2억1000만원 등을 주요 예산낭비 사례로 꼽았다.  같은당 권경석 의원은 “한은이 올해 체결한 계약 228건 중 수의계약은 66.7%인 152건이며,7개의 지방본부는 100%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은 퇴직자 모임인 행우회에서 전액 출자한 서원기업과의 수의계약이 작년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한은은 올해 또다시 주차관리,청소 용역 및 인쇄계약 등 모두 5억7천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한은은 본부와 지역본부 및 해외 사무소에 무기명 골프회원권 8개(시가 53억2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총재와 금통위원 등이 사용하는 것인데,누가 회원권을 사용해 골프를 쳤는지 기록도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총재는 취임 이후 아직 골프를 치지 않았다.”며 “한 달이 지나면 폐기되는 회원권 사용 기록의 보존 기한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지난 7월부터 1년으로 늘렸다.”고 해명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민銀 희망퇴직 신청자 3일만에 1000여명 몰려

    국민은행이 지난 12일부터 받은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사흘 만에 1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목표로 한 명예퇴직자 3000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15일 “전날까지 직원 9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오늘도 100~2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희망 퇴직을 고심하는 예비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신청 마지막 날인 18일에 퇴직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반면 노조는 은행 측이 희망퇴직자 명단을 만든 뒤 해당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희망 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직원이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3500명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희망퇴직자 명단을 작성해 해당 직원에게 통보한 것이 사실로 밝혀진 만큼 (사측이) 합의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청년일자리 2년내 7만개 늘린다

    2012년까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7만 1000개가 새로 생긴다. 정부는 1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대책회의 겸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청년 내 일 만들기’ 1차 프로젝트를 확정·발표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국가고용전략 2020’이 10년 앞을 내다본 장기계획이라면 이 가운데 청년고용 대책만을 추려 2년짜리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3~5년 정도는 청년구직자의 숫자가 퇴직자의 숫자를 압도하는 상황으로 청년구직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국면에서 채택했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민간부문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취업교육이 부실하거나 취업률이 낮은 대학은 ‘시장’에서 도태시킨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업종별 협회 등이 참여해 산업계의 관점에서 대학평가를 주도하고, 졸업생의 고용유지율(3~6개월)까지 점검해 취업률 부풀리기를 막을 계획이다. 전문계고 학생에 대한 병역 혜택도 확대된다. 올해부터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중소제조업체에 취업한 경우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2012년부터는 특성화 고교를 졸업한 사람에게는 기업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4년간 입영 연기 혜택을 주기로 했다. 산업기능요원제도를 2012년 폐지할 예정이었지만 201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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