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스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반공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결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지형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01
  • [사설] 공무원 연금 정상화 새정부 초기에 이뤄내야

    올해 퇴직 공무원들의 1인당 월평균 연금액이 21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84만원에 비하면 2.6배나 많다.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연금액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다 보니 해마다 증가한다. 공무원연금 수령자도 2009년 29만명에서 35만여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은 지난 1993년 이후 만성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연금 보험료를 올린다는 얘기는 있어도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해주는 공무원연금을 손보겠다는 말은 없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한두 번 손보는 시늉만 내고 근본적으로 고쳐야 할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는 건드리지도 않았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연금에 가입해 33년간 소득 대비 17.3%의 보험료를 납부했을 때 소득대체율(연금수입/현재 임금수입)은 공무원이 70%인데 비해 민간부문 근로자는 51%에 불과하다. 현직에 있을 때는 공직의 안정성을 누리고 퇴직 후에도 연금 특혜를 누리는 것이다. 이는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을뿐더러 사회 정의 차원에서도 옳지 않다. 공무원연금에 소득 재분배 기능이 전혀 없는 것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연금은 소득이 적은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구조지만 공무원연금은 소득에 비례해 연금액을 받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공무원연금의 적자폭을 세금으로 메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만도 공무원연금에 보전해야 할 돈이 1조 6000억원, 내년에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둔다면 20년 후에는 적자보전금이 1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무원연금은 고령화에 따라 공무원연금을 받는 퇴직자가 계속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이제 공무원연금을 비롯해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을 할 때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늘 강조했다. 현재 특수직역 연금은 비정상적으로 설계돼 있다. 공무원들의 반발과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눈치보기에 휘둘리지 말고 대통령의 힘이 작동하는 집권 초에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 법원, 한국일보 회생절차 개시 결정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부장 이종석)는 6일 한국일보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사정을 고려해 우리은행 출신으로 보전관리인 역할을 해 온 고낙현씨를 제3자 관리인에 선임했다. 고씨는 지난달 1일 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됐던 인물로 과거 한국일보가 워크아웃 절차를 밟을 당시 주거래은행에서 파견돼 수년 동안 채권관리단장을 지냈다. 재판부는 “고씨가 회사 사정에 밝아 구조조정에 적합하며 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된 이후 한국일보 정상 발행 등 조속한 안정에 기여한 사정을 고려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전·현직 직원 200여명은 지난 7월 24일 임금과 퇴직금, 수당 등 95억여원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채권자 자격으로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채권 신고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 채권 조사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첫 관계인집회는 오는 12월 13일에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무원연금 1인당 月 219만원… 국민연금 수령액의 2.6배 수준

    올해 공무원들이 받는 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은 219만원으로 국민연금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5일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3년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19만원으로, 지난해 213만원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009년 189만원, 2010년 195만원, 2011년 203만원, 2012년 213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공무원연금공단 측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연금 수령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올해 월평균 수령액은 84만 4000원이다. 공무원은 퇴직금 없이 연금만 받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보다 2.6배나 많다. 2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정년 전에 자진 퇴직하면 명예퇴직수당을 받는다. 올해 공무원연금을 받는 사람은 35만 7000여명으로 5년 전보다 23% 늘었다. 공무원연금을 퇴직금과 같은 일시금이 아니라 연금으로 받는 숫자도 늘고 있다. 일시금이 아닌 연금 방식을 선택한 비율은 2011년 92.4%, 2012년 93.7%에 이어 올해는 94.6%로 높아졌다.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3.49%로 국민연금(7.02%)과 사학연금(6.63%)보다 낮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국고에서 공무원연금에 보전해야 하는 돈이 올해 1조 6000억원, 내년에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공무원 연금의 누적적자가 9조 8000억원에 이르며 1993년부터 적자가 발생해 계속 국고 보전이 이루어진 만큼, 적게 내고 많이 돌려받는 구조를 고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재계 “매달 지급돼야 통상임금” vs 노동계 “고정적 상여금 포함해야”

    재계 “매달 지급돼야 통상임금” vs 노동계 “고정적 상여금 포함해야”

    “매달 지급되지 않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소정 근로의 대가인 통상임금이다.” 노동계와 재계가 통상임금 문제를 놓고 5일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띤 설전을 벌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후 김모(47)씨 등 296명이 ㈜갑을오토텍을 상대로 낸 2건의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공개 변론을 열었다. 대법원 홈페이지와 한국정책방송(KTV),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공개 변론은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5시에 마무리됐다. 통상임금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 및 퇴직금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되면 근로자가 받는 각종 수당과 평균 임금이 오르기 때문에 이를 놓고 노사 간에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대법원이 지난해 3월 상대적으로 지급 액수가 큰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이후 노동계에서 줄 소송을 제기했고, 재계는 추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반발했다. 특히 지난 5월 초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통상임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의 요청에 “꼭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많은 논쟁을 불러 왔던 만큼 이날 공개 변론에서도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회사 측은 “상여금은 근무일수, 휴직일수, 회사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돼 지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진다”면서 “고정적으로 지급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통상임금이 아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근로자 측은 “대법원의 종전 판례에 따르더라도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라고 일축했다. 회사 측은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의 지급 주기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 시행령이 ‘월’을 소정 근로에 대한 임금 지급 주기로 규정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한 달마다 나오는 임금만이 통상임금”이라고 주장했다. 근로자 측은 “근로기준법이 월 단위 임금 지급을 정한 것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서지 통상임금을 규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법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면서 “상여금 600%를 매달 50%씩 주면 통상임금이고 100%씩 두 달마다 주면 통상임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노사 간의 합의 여부와 경제적 파급효과도 쟁점이 됐다. 회사 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노사 협상을 해 온 것이 관행”이라면서 “개별 기업의 상황을 감안해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결국 그 손해는 근로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38조원에 달하는 추가 임금 부담 등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근로자 측은 “정기 상여금이 전체 임금의 20%에 달할 정도로 기본급화돼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근로기준법에 미치지 못하는 조건의 합의를 인정한다면 근본적인 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기업들의 왜곡된 임금 구조로 인해 근로자들이 제대로 받지 못한 돈은 38조원보다 훨씬 많다”면서 “그러한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경제적인 논리만으로 이번 사건을 판단하지는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근로자 측은 마무리 발언에서 박 대통령이 GM에 통상임금 해결책을 찾겠다고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헌법상 삼권분립에 어긋난다”며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 대법원은 이날 공개 변론 이후 두세 달 내에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서 각급 법원에 계류돼 있는 통상임금 관련 소송 160여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재계와 노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초·중학교 100여곳 이달부터 방과후 한자교육

    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여곳에서 한자교육이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문용린 교육감의 추진 과제인 한자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로 퇴직 교원과 한자·한문 교사 자격 소지자 등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단이 이달 초부터 방과후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친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말 재능기부단 지원을 원하는 학교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는 101곳, 중학교는 11곳이 신청했다. 수강학생은 학교당 20명 정도다. 시교육청은 “재능기부단과의 협의를 거쳐 한자교육을 할 학교를 최종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SH·강원개발·인천도시공사 최하위

    SH·강원개발·인천도시공사 최하위

    전국 324개 지방공기업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적자기업인 SH공사, 강원개발공사, 인천도시공사가 최하위등급을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3일 201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최고등급인 ‘가’는 30개 기업이 선정됐고 98개 기업은 ‘나’ 등급, 132개 기업은 ‘다’ 등급, 49개는 ‘라’ 등급, 15개는 ‘마’ 등급으로 분류됐다. 서울시 SH공사는 2011년 4307억원 흑자에서 2012년 5354억원 당기순손실로 전환되면서 ‘마’ 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은평뉴타운 알파로스(중심상업지 개발사업) 매출채권 3002억원, 강일지구 등 매각토지 연체대금 609억원 등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이 원인이다. SH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도시개발공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1.9% 늘어난 1281억원 증가했으며, 평균 분양실적도 혁신도시 분양 활성화 등으로 4.2% 늘었다. 강원개발공사는 4년 연속 적자, 인천도시공사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마’ 등급에 들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가운데 ‘마’ 등급에 속한 곳은 양천·부평·여주 시설관리공단과 용인도시공사, 연천·의성·태백·속초·영월 상수도, 창원·창녕·안성 하수도다. 올해는 상하수도 평가가 격년제에서 매년 시행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219개였던 평가 대상이 324개로 늘었을 뿐 아니라 평가기준도 대폭 강화됐다. 퇴직금 누진제에 대한 감점이 적용돼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설공단은 전년도보다 한 단계 떨어진 ‘다’ 등급을 받았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7개 도시철도공사는 전체 8009억원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지만 부대수익과 수송인원이 늘어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11.4% 줄었다. 이번 평가에서 ‘가’ 등급은 없고 광고 등으로 수입이 늘어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그나마 ‘나’ 등급을 받았다. ‘가~다’ 등급은 사장부터 직원까지 성과급이 100~450% 차등 지급된다. ‘라~마’ 등급은 성과급이 없고 연봉도 동결되거나 깎인다. 또 하위평가를 받은 SH공사, 강원개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김포도시공사, 인천 부평구 시설관리공단 등 8개 지방공기업은 정밀진단을 받고 사업규모 축소나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을 해야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방위업체 억대 뇌물 나눠먹은 교수와 장교

    잠수함에 사용되는 스텔스 기능 도료인 ‘음향무반향코팅재’ 개발사업과 관련, 억대의 뇌물을 받은 대학교수와 전·현직 군인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나찬기)는 수중음파 탐지를 방해할 목적으로 잠수함 외부에 바르는 도료인 음향무반향코팅재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학교수와 전· 현직 군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수재 뇌물공여)로 부산에 있는 방위업체인 A사 윤모 (47) 이사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음항무반향코팅재는 잠수함 위치추적 수단인 음향탐지장치(액티브 소나)의 음파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며 현재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회사 사무실 등에서 하청업체 대표 3명(불구속 기소)으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아 박 교수를 통해 방위사업청 소속 현역 군인과 퇴직 간부 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A사로부터 연구용역비 명목으로 1억 1000만원을 받아 방위사업청에 근무할 때 부하 직원이었던 이모(41·전 해군소령)씨와 현역 공군 중령과 해군 소령 등 3명과 나눠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그 대가로 윤씨에게 예산과 평가 등에 대해 자문과 함께 각종 정보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자신이 대학교수 신분임을 이용해 A사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뇌물창구로 이용했다. 검찰은 확인된 금액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밝혀진 것으로 현금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기소 이후에도 추가 범행에 대해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A사는 방위사업청의 해군 중형잠수함(장보고3함·1200t) 스텔스 기능 장착 사업과 관련해 2008년 음향무반향코팅재 개발 1차 사업(27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2011년 2차 사업(69억원)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과학선도국이 되기 위한 해법/유재영 한국과학기술정보硏 기술정보분석센터장

    [기고] 과학선도국이 되기 위한 해법/유재영 한국과학기술정보硏 기술정보분석센터장

    인류 문명의 진보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있다면 과학일 것이다.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인공위성 개발 등 인간의 끊임없는 탐구와 과학이 빚어낸 혁신적 사건들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것도 과학기술의 힘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과학기술인력의 노동시장 탈피 심화와 고령화 문제는 국내 과학 경쟁력의 현실을 되짚어 보게 한다. 지난해 발표된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과학기술 핵심인재가 약 9만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동인구 1000명당 과학기술분야 박사는 3.5명으로 하위권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역시 무관하지 않다. 2001년 이후 50대 연구원들이 매년 약 15% 늘어나면서 과학기술 분야도 점차 고령화되고 있고, 베이비부머 과학기술인들의 본격적인 퇴직이 시작되면 연구인력 공백 사태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과학기술인력 수급과 과학기술계의 고령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중장기적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먼저, 과학기술인력의 노동시장 이탈 현상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기술변화 적응 및 경력 단계별 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 과학인재들을 확보해야 하다. 아울러, 과학기술계 고령화에 대비해 은퇴 과학기술인들의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중소기업 지원, 청소년 과학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등 3가지 영역에서 은퇴 과학기술인을 활용하고 있으며, 전체 은퇴 과학기술인 중 30% 정도가 활용된다고 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SCORE·RESEED·RSC·RESET·SSE(미국), PMC(캐나다), JICA(일본), SES(독일)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연구재단, 산업기술진흥협회, 대전시 등에서 은퇴 과학기술인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진흥기금 출연사업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올해 새 정부 출범 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으로 KISTII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 지원사업인 ‘ReSEAT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등 암묵적 지식을 바탕으로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해외 과학기술저널, 특허정보, 국외 연구보고서 등을 활용한 정보분석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 과학기술 멘토링 등 과학 꿈나무 양성에도 힘쓰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만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이에 과학기술 경쟁력을 제고시켜 안정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 사업을 비롯한 과학인재 양성 및 활용에 대한 정책을 개발해야 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과학강국 실현의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다. 교육에서 은퇴까지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아동돌봄시설 안전지킴이 보육교사엔 ‘인간CCTV’

    아동돌봄시설 안전지킴이 보육교사엔 ‘인간CCTV’

    ‘돌봄 시설 안전 지킴이’ 제도에 대한 보육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안전 지킴이가 교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인간 폐쇄회로(CC) TV’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감시가 아닌 모니터링”이라며 동참을 설득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워 시범 사업이 미뤄지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인천과 대구, 광주시 등의 어린이집과 아동·노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지킴이 1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안전 지킴이는 시설에 출근해 보육 교사들이 아동을 돌보는 것을 지켜보고, 이 과정에서 폭행과 폭언 등 학대 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복지부는 이를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의 노인 일자리사업은 소득이 낮은 수준으로 우선권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돌봄 시설 안전 지킴이는 퇴직 공무원이나 지역 아동위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초 부산의 공립어린이집 원장이 17개월 된 여자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보육시설의 아동 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복지부는 지난 5월 ‘돌봄 시설 학대근절 대책반’을 꾸렸다. 이어 전국의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에 안전 지킴이와 옴부즈맨을 배치해 학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보육 교사들은 “모든 보육 교사를 잠재적인 학대 행위자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측은 “비전문가의 잣대로 보육 교사들의 보육과 교육 과정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봤을 때 교육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자녀를 키웠던 안전 지킴이의 주관적 경험으로 판단할 우려가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아이 사랑 부모 모니터링단’ 등과 겹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희원(44·여·가명) 원장은 “교실 안에 앉아 아이들과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안전 지킴이가 곧 ‘인간 CCTV’ 아니겠느냐”면서 “교사들 사이에서는 ‘시어머니를 모셔 놓고 아이를 돌보라는 것과 같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복지부 측은 “안전 지킴이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 충분한 사전 교육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노인지원과 관계자는 “전문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대한 유사한 경력을 가진 분들을 찾아서 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감시가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안전한 돌봄 시설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융투자협회, 도 넘은 방만경영

    최근 증권사들은 증시 불황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이들을 규제하는 금융투자협회는 무풍지대다. 임원들에게 최대 5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전 임원에게 차와 비서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2일 김정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연봉은 최대 5억 3240만원이다. 연봉의 92%인 성과급 2억 507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한도(연봉의 100%)에 거의 육박한 수준이다. 상근부회장 등 다른 임원들의 올해 연봉도 2억~3억원에 달한다. 역시 성과급이 한도(연봉의 60%)에 근접한 55%로 책정됐다. 전임 회장에 대한 예우도 ‘특급’ 수준이다. 월 500만원의 고문료에 단독 사무실과 개인 비서, 운전기사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5~6년 전부터 (임원)연봉이 거의 오르지 않았고 회원사 사장들의 연봉과 비슷해 고액 연봉이라고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으로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 KDB대우증권은 본부장급 이상 임원을 37명에서 32명으로 줄였고, 우리투자증권도 8개였던 사업본부를 5개로 축소했다. 두 증권사는 4~6월 순이익인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줄었다. 불합리한 퇴직관료 예우도 논란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자율규제 업무를 맡은 자율규제위원회의 경우 위원장부터 과장까지 4명이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산업-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은행장에 자율적 권한 배려 ‘부드러운 리더십’

    [금융산업-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은행장에 자율적 권한 배려 ‘부드러운 리더십’

    임영록 KB금융회장은 1977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정부와 민간에서 줄곧 금융만을 전담했다. 외환위기를 전후한 1997~98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 과장으로 금융회사 구조조정을 일선에서 주도했다. 현재의 금융지주회사법 초안도 그의 손을 거쳤다. 2005년 재경부 국장의 꽃이라 불리는 금융정책국장을 맡았고 2007년 재경부 2차관으로 퇴임할 때까지 30년간 관료생활을 했다. 퇴직후 금융연구원에서 금융산업을 연구했고 2010년부터는 KB금융지주 사장으로 일했다. 국내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내부 승진한 케이스다. 2011년 KB금융지주 사장 시절 모두가 어렵다는 자사주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자사주를 5만 2000원에 매각해 회사에 수천억원의 이익을 가져다줬다. 지난해 ING생명 인수 협상 과정에서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가계부채 문제,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등 보험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을 제기하며 인수 방침을 철회하도록 유도, KB금융의 자기자본 건전성을 지켰다. 임 회장이 KB금융지주 회장이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지난 6월 KB금융 회장에 내정되자 국민은행 노조가 ‘소통 부재’ 등을 시비하며 출근을 막았다. 임 회장은 농성 중인 노조 지도부를 직접 찾아가 먼저 손을 내밀면서 “인사는 내부 출신을 중용하되 문제를 해결하고 채널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위주로 뽑을 것” 이라면서 노조에 믿음을 줬고 농성 사태를 해결했다. 10일 만이다. 과거 황영기 회장 때는 45일, 어윤대 회장 때는 30일이 걸렸다. 7월 공식취임 이후에는 어 전 회장 시절 만든 여의도 국민은행의 회장실로 단 한 번도 출근하지 않았다. 은행 업무는 행장에게 맡겨 자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 ‘부드러운 리더십’은 재경부 시절에도 돋보였다. 2005년 재경부 ‘가장 닮고 싶은 상사’ 에 꼽히기도 했다. 임회장의 생활신조는 ‘수처작주입처개진’(隨處作主立處皆眞)이다. 어디에 있든 주인이 되면 그곳이 바로 참된 곳이라는 의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60세 은퇴까지 4억 모아도 81세면 빈털터리”

    은퇴 전까지 4억원을 모아도 은퇴 후 21년이 지나면 빈털터리가 된다는 걱정스러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집값이나 전세금을 싼 이자로 대출해 빚을 더 많이 지게 만들기보다는 저축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 임형준 연구위원은 1일 ‘100세 시대 안정적인 은퇴를 위한 개인과 정부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과거 예적금 금리가 7% 수준일 때는 저축이 두 배로 불어나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금리가 3%인 지금은 24년이 소요된다”면서 “저금리 기조 지속, 주택가격 하락 위험 등 은퇴 환경은 달라졌는데 현재 20~40대의 은퇴 대비책은 예전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모의실험을 한 결과 한 가구가 30년간 매년 1000만원씩 은퇴 때까지 4억원을 모으더라도 19년 후엔 은퇴자산의 77.4%를, 21년 후엔 전액을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에 퇴직하더라도 81세 이후에는 무일푼이 된다는 뜻이다. 이 실험은 은퇴 후 연간 2400만원(2012년 가구 중위소득인 3329만원의 70%)의 가계지출을 하고 현재와 같은 자산운용 여건(주식 수익률 6%, 채권 수익률 3%, 물가상승률 2%)이 지속된다고 가정한 결과다. 임 연구위원은 “4억원이라는 큰 자산을 모으고도 안정적인 은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100세 시대가 자칫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시대로 다가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정부가 장기저축 진흥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산층과 서민에 싼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현 금융정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자산증식에서 레버리지(대출)를 통한 주택 구매가 가장 중요했는데,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과 같아 주택가격 하락 시 가계 순자산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산은 다이렉트 상품 내년 7월부터 중단

    대표적인 고금리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적금이 내년 7월 통합 산은 출범과 동시에 신규 모집을 중단한다. 산업은행은 28일 정책금융공사와의 합병에 따른 후속 계획을 발표했다. 예수금 16조원, 고객 20만명에 이르는 다이렉트 상품은 신규 유치를 중단한다. 만기가 남아 있는 고객은 예·적금 계좌를 유지할 수 있다. 점포 82곳도 줄이지 않는다. 성기영 기획관리부문 부행장은 “기존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수시 입출금 계좌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정책금융공사 직원 400여명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도 고용을 승계한다는 것이다. 잉여인력은 2017년까지 채용인력을 현재 연 100명에서 70명으로 줄여 자체 해소할 계획이다. 성 부행장은 “자연 퇴직 등을 고려하면 2020년쯤에는 잉여 인력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공사의 독자적 상품으로 주목받은 ‘온렌딩’ 대출(중소기업 간접대출 지원 제도)은 별도 부서를 신설해 특화한다. 다만 기업금융 등 중복되는 업무는 산은이 모두 흡수할 예정이다. 성 부행장은 “통합 산은은 복합금융상품, 컨설팅, 해외진출 지원 등 토털 금융솔루션을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2) 신한금융지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2) 신한금융지주

    올 상반기 금융권 전반의 실적 하락 와중에도 신한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다음 목표는 국내의 한계를 깨고 나아가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미래성장동력으로 ▲따뜻한 금융 ▲브랜드 가치 ▲스마트 금융 ▲글로벌 시장 ▲은퇴 시장 등이 꼽힌다. ‘따뜻한 금융’은 한동우 회장이 2011년 취임하면서 줄기차게 강조해온 것이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나아가 고객과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과 효율성만 추구해온 금융권에 사회의 시선이 냉담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것을 반성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에 ‘따뜻한금융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계열사에 ‘따뜻한금융추진단’을 만들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영세기업에 잔금의 60%까지 선지급을 하거나 입찰 시 이행보증서를 면제해 주는 것도 상생 방안의 일부다.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금융교실은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 금융체험 교실은 지난해 6월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광화문에 ‘금융교육센터’를 열 계획이다. 또한 ‘신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을 열어 전국 80여개 복지관에서 650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세무, 노후 재테크에 대해 강의했다. 아직까지 금융업에서 브랜드를 따지는 고객은 많지 않다. 어느 금융사를 가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브랜드 가치가 미래 성장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상품이나 점포 수로 호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스스로 브랜드에 따라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신한금융은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제일 일하고 싶은 회사’를 세부 과제로 정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금융은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신용카드사는 지금까지 대금 결제를 주로 해왔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금리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체크카드 비중 증대 등 환경 변화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졌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앱카드를 출시해 카드 발급 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 월렛(지갑)’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수익이 악화되면서 최근 지점 숫자를 많이 줄이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새로운 채널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채널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대면 영업 방식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다. 신한금융은 현재 15개국에 70개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 위주로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일본, 중국 등 핵심시장에서는 현지법인 체계를 갖추고 현지화 노력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중형은행인 메트로익스프레스 은행의 지분을 인수하고 올 4월 미얀마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과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바레인 등 중동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에 비해 진출이 쉽고 시너지 창출을 할 수 있는 비은행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이미 베트남 지역에서 카드, 금융투자, 자산운용 등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미얀마와 카자흐스탄에 같은 사업을 추진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은퇴시장도 신한금융의 주요 관심사다. 신한은행은 올 6월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7조 6000억원으로 3년째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6000억원으로 증권사 중 4위다.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퇴직연금 컨설팅지원센터’를 운영,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퇴시장 리서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별 맞춤 은퇴 설계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일자리 창출에 앞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일자리 창출에 앞서

    신세계그룹 정용진부회장은 올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 1000여 개를 새로 창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초 이마트 진열 전문사원과 패션상품 판매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시간제 일자리를 대거 신설키로 결정한 것이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정규직과 비교해 임금•복리후생에 차별이 없고 정년까지 근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올 하반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정규직 외에 시간제 정규직 등 7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에만 1만 7000명을 새롭게 뽑았다. 신세계그룹은 우선 스타벅스 매장 점장 및 부점장 출신 가운데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워킹맘 재고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재입사하는 워킹맘들에게는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 후생 혜택을 제공된다. 이들 워킹맘들은 사내 콘도 및 영랑호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고, 의료비•학자급 등의 지원 혜택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기본 급여 외에 상여급과 성과급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적용된다. 이번 재고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인력은 100명 수준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신규점을 중심으로 기존에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 등 800명을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다양한 계층을 위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이마트는 최근 캐셔직(계산원) 정년 퇴직자 20명 가운데 직장 복귀를 원하는 12명을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다시 고용한 바 있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1500여명이 시간제 일자리로 근무하며, 정규직과 같은 복리 후생 혜택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4월 진열 전문사원 9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고, 이어 5월에 패션상품 판매사원 1600여명을 정규직으로 뽑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혜택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청년•고령자의 고용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
  • 정년도 수의계약도 제멋대로… 원칙 없는 출연기관

    전북도 출연기관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절차와 기준을 무시하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들 기관을 종합감사한 결과 용역계약, 인사관리, 예산집행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적발됐다. 예원예술대가 위탁 경영하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소속 직원의 정년을 57세로 규정했음에도 무대 팀 2명의 정년을 마음대로 2년 연장, 59세에 퇴직하게 했다. 또 촉탁직 임용세칙을 마련, 퇴직자들을 재임용하는 등 인사규정을 멋대로 운영했다. 공사 관련 계약은 일반경쟁입찰이 원칙이지만 지난해 18건 33억여원 상당의 계약을 결정권한이 없는 법인이사회에서 수의계약토록 했다. 업무추진비도 법인카드를 사용하고도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는 등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도 각종 계약을 원칙대로 처리하지 않거나 절차를 생략하는 등 지나치게 수의계약에 의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위는 2010~2012년 개막기획공연에 따른 무대제작 등 3건 1억 1600만원 상당의 사업에 대해 예정가격을 작성하지 않고 업체의 견적가격으로 수의계약을 맺었다. 또 수의계약을 체결한 경우 계약체결일, 예정가격, 계약금액, 수의계약 사유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했으나 96건의 수의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소리축제 홍보디자인과 인쇄물 제작도 사전에 입찰가격을 평가한 뒤 기술능력 제안서 평가 시 입찰가격을 평가위원들에게 공개하는 등 계약업무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세계, 시간선택제 일자리 1000개 만든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1000개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근로자가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지만 파트타이머, 아르바이트와는 성격이 다르다. 정규직과 똑같은 임금 체계를 적용받고. 복리후생의 차별이 없으며 정년 근무가 가능하다. 신세계 계열사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매장 점장 및 부점장 경력이 있으면 스타벅스 매장에 재취업해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 정규직과 같은 복리후생 혜택을 주며 기본 급여 외에 상여금과 성과급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올해 800명을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채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특정 시간대에 업무가 몰리는 커피 전문점의 특성상 시간제 근로자가 늘면 기존 직원의 업무 피로도를 줄일 수 있고 서비스 수준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정년퇴직한 계산원(캐셔)을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재고용할 방침이다. 최근 정년 퇴직자 20명 가운데 12명을 다시 고용했다. 이마트는 현재 캐셔 등 1500여명이 시간제 일자리로 근무하며 기존 정규직과 같은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3.0 실천 의지 무색

    새마을회 부녀회장, 어린이집 원장, 건강봉사단장과 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 이들을 정보공개정책 전문가라고 볼 수 있을까. ‘정부3.0’ 정책의 기반이 돼야 할 행정정보공개심의회가 행정편의적 타성에 젖고, 논공행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위례시민연대는 25일 “박근혜 정부가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내세운 정부3.0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공공기관의 실무부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질 않는다”면서 “중앙부처와 교육청에는 적합하지 않은 심의회 의원이 수두룩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심의회를 퇴직 공무원이나 전직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정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정보공개심의회는 정보공개제도 운영과 청구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조직이다. 심의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의위원의 절반을 외부전문가로 위촉하도록 돼 있다. 현재 외부전문가로 초빙한 이들 상당수가 지역 부녀회, 체육회, 어린이집 운영자 등이다. 문제는 이들을 전문가로 볼만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특히 심의회 위원으로 외부전문가를 위촉할 때 전·현직 직원과 다른 기관의 공무원은 배제하도록 규정해놓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위례시민연대는 지적했다. 환경부는 외부위원으로 공공기관 본부장을 위촉했고, 농촌진흥청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외부위원 목록에 들어가 있다. 이들은 준공무원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외부전문가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위례시민연대 관계자는 “전국 공공기관별로 사업보고회, 정부3.0토론회, 자문단구성, 세부사업 선정 등 평가실적 보고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전혀 느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회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 MS CEO 발머 “1년내 사퇴할 것”

    회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 MS CEO 발머 “1년내 사퇴할 것”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57)가 12개월 안에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23일 밝혔다. 발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종류의 일에 완벽한 시기란 건 없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내 생각은 회사가 장비와 서비스 기업으로 변형하는 도중에 퇴직하겠다는 것이었으며, 회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 더 오랜 기간 이 자리에 있을 CEO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973년 하버드대학 재학 당시 처음으로 빌 게이츠를 만난 발머는 1980년 MS에 합류했다. 빌 게이츠가 일선에서 물러난 2000년 CEO에 취임한 발머는 컴퓨터 업계 1위 기업인 MS가 최근 모바일 기기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자 사퇴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머의 사퇴 성명이 나온 뒤 MS의 시간외거래 주가는 9% 가까이 폭등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베이비부머 귀농귀촌 세 가지 특징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베이비부머 귀농귀촌 세 가지 특징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귀농귀촌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직장을 다닌 후 농촌행을 택하는 ‘I턴형’이 늘고 있다. 또 이주자금이 많고 준비기간이 길어졌다. 단출하게 부부끼리 터전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말 귀농귀촌인 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농촌에서 도시로 상경했다가 다시 고향인 농촌으로 돌아가는 ‘U턴형’이 46%(241명)로 가장 많았다. ‘농촌→도시→타향농촌’의 경로를 거친 ‘J턴형’은 30.3%(159명)였고, 도시 출생으로 쭉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행을 선택한 ‘I턴형’은 23.7%(124명)였다. 아직 상대적으로 수는 적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I턴형의 증가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설문조사대로라면 귀농귀촌 인구 네댓 명 중 한 명은 ‘도시 토박이’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귀농귀촌 초기였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U턴형이 80%를 넘었다. 따라서 I턴형의 증가는 도시 출생이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귀농귀촌을 택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I턴형의 증가로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과정을 크게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베이비부머의 귀환으로 귀농귀촌인의 학력은 높아지고 재산은 늘었다. 최종 학력은 대졸 이상이 40.1%(210명)로 고졸(48.3%)과의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중졸 이하는 11.6%(61명)이다. 재산 규모는 2억원 이상이 31.3%(164명)로 5000만원 이하(24.6%·129명)보다 많다. 10억원 이상인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귀농귀촌을 위한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이주자금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정부의 교육 정책이 다양해지기도 했지만 베이비부머들의 ‘학구열’이 주된 이유다. 준비기간이 2년 이상인 사람들이 28.1%(147명)로 6개월 미만(21.6%·113명)보다 많았다. 6개월 이상 2년 미만이 50.4%(264명)로 절반을 넘었다. 귀농귀촌 이주자금도 80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6.6%(192명)로 가장 많았고 2억원 이상은 11.5%(60명)였다. 3000만원 미만은 22.7%(119명), 3000만원 이상 8000만원 미만은 29.2%(153명)였다. 농촌행을 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농촌생활이 좋아서’가 48.3%(25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가 41.4%(217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퇴직 후 여생을 위해’(40.1%), ‘농업을 직업으로 삼으려고’(29.4%), ‘배우자가 원해서’(21.8%), ‘미래 농업의 밝은 전망 때문에’(17.7%), ‘부모의 영농승계를 위해’(14.5%), ‘도시에서의 취업 실패 때문’(8.4%) 순이었다. 농촌 생활을 즐기기 위한 이주가 많다 보니 베이비부머의 귀농귀촌은 핵가족이 특징이다. 부부만 사는 경우가 37.4%(196명)로 가장 많다. 부부와 미혼자녀가 이주하는 경우는 34.9%(183명), 부부와 미혼자녀가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10.7%(56명)였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진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인 자녀 없이 부부가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9.2%(48명)였다. 혼자 사는 경우는 4.8%(25명), 기타는 3%(16명)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