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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년층 고용·자영업 보호대책] 50세 이상 재취업 위한 근로 단축 허용

    이르면 내년부터 퇴직을 앞둔 50세 이상 근로자가 재취업을 위한 교육훈련, 자기계발을 위해 회사에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경우 이를 허용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임금은 근로시간에 비례해 줄지만,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비례 임금보다 많은 임금을 지급하면 정부가 추가 지급된 임금의 50%(한 명당 월 50만원 한도)를 1년간 지원한다. 장년고용 종합대책은 이같이 장년층의 퇴직 후 생애설계를 제도적으로 도와 고용 불안, 질 낮은 일자리 재취업, 노후 걱정이라는 ‘3중고’를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일자리에서 더 오래 일하면서 경력을 살려 재취업 준비를 하고, 은퇴 이후에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노후 소득 안정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정부는 경력 설계부터 직업능력 향상, 퇴직 전 전직지원 서비스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장년 나침반 프로젝트’를 도입, 고용보험에 가입한 만 50세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생애 전반에 걸친 경력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업주가 퇴직 예정자에게 훈련·취업 알선을 제공하면 한 명에 100만원의 ‘이모작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2017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 대해 장년층의 전직지원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직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장년층이 직장에서 퇴직하는 일이 없도록 60세 이상 정년제를 안착시키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5인 이상 기업에 적용하는 장년 취업 인턴제를 5인 미만 벤처·창업 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채용 기업에는 월 80만원 한도에서 4개월간 임금의 50%, 인턴 과정을 마친 후 정규직 전환 시 월 65만원(6개월)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사업 예산 중 100억원을 장년층 특화사업에 배정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일자리를 더 많이 발굴하도록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장년 고용 좋은 일자리 창출이 관건이다

    정부가 어제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장년층의 고용 안정 및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확정했다.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피크제 적용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연간 840만원에서 1080만원으로 늘려 현직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주가 퇴직 예정자에게 취업알선 등의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1인당 100만원의 ‘이모작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건물주가 바뀌더라도 보증금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임차인이 기존 계약을 5년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묻지마 창업으로 권리금까지 날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50, 60대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꺼냈다. 재정 지원 등을 통해 근로자들이 현직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주력하는 것이 첫 번째다. 만 50세가 되면 인생 후반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 경력 설계도 지원한다. 그런데도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나오기 마련이다. 이들에겐 무분별한 창업을 막기 위해 패션 이벤트 등 유망 업종에 대한 창업 교육을 강화하는 등 준비된 창업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문제는 경제의 복병으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영업자는 58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4%나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음식점 수는 미국의 6배, 일본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 올해 50, 60대 재취업자 200여만명 가운데 53만여명(27%)은 자영업자들이다. 과당경쟁을 하다 보니 자영업자의 60%가량은 3년 안에 폐업을 하는 등 빚더미에 앉게 된다. 경기 침체에 따른 생계형 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채는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다. 자영업 문제는 민생경제와 직결된다. 자영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10%대로 낮춰 퇴직자들의 자영업 쏠림 현상을 막아야 한다. 관건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이다. 고용률 70% 달성 목표에만 집착해선 안 된다. 재취업자의 45%가량은 임시·일용직이다. 2분기 상용직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0.5% 오른 반면 임시직은 1.4% 줄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차별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8.5명이지만 50대는 38.1명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되거나 사업을 접는 등 경제적으로 회복 불능 상태인 50대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를 국민 세금으로 다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 기업들은 근로자들이 좋은 일자리에서 더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 영종도 카지노 개발수혜지역 영종웨스턴호텔 영종도의 기적

    영종도 카지노 개발수혜지역 영종웨스턴호텔 영종도의 기적

    인천 영종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나 마카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건립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동북아 교통의 요지에 날개를 단 격이 될 것으로 보며 연간 관광객이 300만명이상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국제공항부근인 영종도에는 환승 포함, 국내출입국수가 연간 4천만명 이상으로 호텔 등의 숙소는 국내관광객들이나 공항환승객으로 항상 예약만원으로 향후 숙소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국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 3만개 정도의 객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오피스텔 등의 단점을 보완한 호텔임대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사업의 투자성은 여러 호텔들의 현재까지의 실적으로 입증이 되었으나 그 동안은 구분등기가 되지 않고 지분형태로만 투자가 가능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객실 구분등기가 되는 정식으로 허가 받은 호텔이 카지노 관광 복합 리조트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와 저렴하고 실속적인 가격과 알찬 수익으로 단기간에 청약완료 돼 눈길을 끈다. ‘영종웨스턴호텔’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종웨스턴호텔은 수도권 호텔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분양가인 1억원 초반대로 실투자금 4000만-5000만원으로 약1000만원을 받아서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어 인근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임대수익을 원하는 퇴직자나 자영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소진됐다. 호텔은 지하 1층에서 지상 13층 건물로 252개의 전 객실 모두 바다조망이 가능한 호텔객실과 상가로 구성됐다. 전 객실이 인기 많은 소형으로 뛰어난 평면설계는 물론 풀옵션으로 풍부한 수납공간, 내부 인테리어 등에 차별화를 꾀했으며 단기•장기 숙박객들이 선호하는 아메리칸스탠다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영종웨스턴호텔 관계자는 “인근 숙박시설이 미비한 실정과 호텔부지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국내외 여행사와 국내최고 운영사가 호텔운영을 하고 향후 미단시티 및 파라다이스 외국인카지노복합리조트단지와 드림아일랜드가 개발이 되면 우리호텔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써 프리미엄과 시세차익까지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16년 3월 완공 예정이며 로얄층과 바다조망 가능한 발코니가 서비스 제공되는 객실호수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탁사에서 등기 시까지 자금을 관리해 안전하며 계약금 외에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전혀 없어 부담을 덜었다. 계약과 동시에 5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며 준공 후 20일부터는 바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 1가구 2주택도 무관하며 임대사업자를 위해 1인당 4개까지 청약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호수를 지정한다. 문의: 02-2606-005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년층 고용·자영업 보호대책] ‘베이비붐 세대’ 자영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부족 해결 못해 효과 제한적

    정부가 24일 내놓은 장년층 고용 안정과 자영업자 대책의 골자는 기존 자영업은 보호하되 장년층에 대한 일자리 확대로 이들이 퇴직 뒤 자영업에 과도하게 몰리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자리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미시 정책으로 해결하려는 점 때문에 대책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번 대책의 주요 목표층은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다. 이들은 우리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지만 세계 금융위기 이후 매년 15만명 가까이 직장을 떠나고 있다. 본인들의 노후 준비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이들이 빚을 내 대거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유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장년층의 희망 은퇴연령은 72세로 높아졌지만 실제 은퇴연령은 53세”라면서 “이들의 노동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과 국가 모두 큰 손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영업 종사자는 580만명, 가족 종사자까지 합치면 711만명이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8%)의 두 배에 육박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자영업자 월 매출은 2010년 990만원에서 지난해 877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자영업 가구 부채는 같은 기간 7131만원에서 8859만원으로 늘었다. 벌이는 시원찮고 빚만 쌓이다 보니 폐업하는 개인사업자가 2005년 75만 4000명에서 지난해 83만 3000명 등으로 급증했다. 자영업 생존율은 1년 뒤 83.8%에서 5년 뒤 29.6%로 급락한다. 창업 5년 만에 자영업 10곳 중 7곳은 문을 닫는다는 뜻이다. 이처럼 자영업이 위축되면 가계 소득이 정체되고 양극화가 확대돼 소비 위축을 불러오고, 이는 다시 자영업 여건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정부는 자영업자의 경쟁력 약화가 장년층의 고용 불안과 과당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이번에 권리금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5년 계약기간을 보장하는 대안을 내놨지만 임대료 인상률 규제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물주가 현행 상가임대차보호법상 월세 인상률 상한선인 9%씩 매년 올리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버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시 대책 대신 서비스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대, 소비 독려 등으로 새로운 내수를 창출하는 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개정 내용 꿰뚫어라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개정 내용 꿰뚫어라

    공인중개사는 취업을 위한 이색 도전으로 20, 3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동시에 40, 50대에게는 퇴직 후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자격시험은 매년 한 차례 1, 2차 시험이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1차만 지원한 뒤 다음해 2차 시험을 볼 수 있고, 1, 2차를 동시에 지원해 한 번에 합격을 노릴 수도 있다.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달 26일 치러지는 제2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모두 19만 306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인력공단은 다음달 16일까지 접수하기 때문에 실제 응시인원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차 시험만 지원한 수험생 수는 5만 2000여명, 2차 시험만 지원한 수험생 수는 8500여명이고 1, 2차 시험 동시 지원자 수는 6만 5000여명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공인단기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이번 시험 대비법을 짚어봤다. 1차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부동산민법) 등 모두 두 과목(과목당 40문제)을 치른다. 부동산학개론의 경우 지난해 경제론(15%), 시장론(17.5%), 정책론(12.5%), 투자론(17.5%), 금융론(10%), 평가론(15%)으로 일정 비율이 나뉘어 출제됐다. 한동균 강사는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이도가 중간인 문제가 60% 정도 출제되는 데 비해 매년 7~8문제 정도 나오는 계산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 배분상 계산 문제는 가장 마지막에 풀고, 버릴 문제는 버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강사는 분야별로 유량과 저량 개념, 수요와 공급의 변화 요인, 탄력성, 상권모형, 지대론, 시장개입의 이유, 토지정책수단, 임대주택정책, 투자분석기법, 주택연금제도, MBS 종류, 부동산가격공시제도 등을 마지막까지 숙지해야 할 핵심 개념으로 꼽았다. 부동산민법에서는 법 조문과 판례에 관련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정동근 강사는 “최근 부동산민법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문제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민법총칙(법률행위) 10문제, 물권법 14문제, 계약법 10문제, 민사특별법에서 6문제 등 분야별 출제 비중은 비슷했다. 정 강사는 “법률행위 분야는 사례 중심으로, 물권법 분야는 판례 중심으로 기존에 해오던 학습을 반복 숙지하는 것이 좋다”며 “올해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된 만큼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차 시험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관련 세법’, ‘부동산공법 중 중개에 관련된 규정’ 등 모두 3과목을 치러야 한다. 중개실무의 경우 공인중개사법에서 약 30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법령 전체에 대한 반복 학습은 필수다. 한병용 강사는 “단순 암기식 문제가 아닌 법령 내용을 사례화해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라며 “지문의 길이도 늘어나고 있고, 법령의 세세한 부분까지 출제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법 개정 내용 가운데 중개사무소의 공동사용 제한, 간판 철거사유, 주택 및 상가임대차에서의 월차임전환율 제한 등은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 및 세법’ 과목은 부동산등기법과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및 부동산세법으로 나뉜다. 최판섭 강사는 “지난해 모두 12문제 정도 출제된 부동산등기법에서는 약 2문제 정도 난이도가 높게 출제됐다”며 “등기기록 양식, 완료통지서, 신청 이후 조치, 등기효력, 가압류·가처분 등기 등 자주 출제되는 개념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역시 12문제 정도 출제되는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에서는 토지 등록 및 토지 이동사유, 경계, 지목, 지적정리, 축척변경절차 등의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세법을 가르치는 김윤석 강사는 “매년 관련법이 개정되는 만큼 해당 내용을 숙지해야 하고, 취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개념과 함께 추계가액, 과세표준, 임대업소득세 등에 대한 암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과목인 부동산 공법의 경우 지난해 시험은 수험생들이 예상하기 힘든 난이도 높은 문제가 일부 출제돼 고득점이 힘들었다는 분석이다. 박종철 강사는 “도시·군 기본계획과 관리계획, 용도지역·지구·구역 등 자주 출제되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20문제 출제됐고, 4문제 정도가 어렵게 나왔다”며 “도시개발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건축법, 주택법 등 모두 6가지 법률에 대해 단순 암기가 아닌 법령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급여 급격 삭감하는 개혁안 노후 보장 못해”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급여 급격 삭감하는 개혁안 노후 보장 못해”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공론화되기 시작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재정건전성의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급여수준을 급격히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5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교수와 공무원노조,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하고 형평성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방향과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현재 논의되는 개혁 대안은 공무원연금 급여를 줄이고 퇴직수당을 높이는 것과 신규 공무원들을 국민연금에 가입시켜 공무원연금을 중장기적으로 직역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에 대해 “급여수준을 급격히 낮추거나 보험료를 높이는 경우 젊은 공무원들의 불만이 급증할 것”이라며 “급여 삭감에 대한 대안으로 퇴직수당을 높이는 것은 연금 적자를 퇴직수당으로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방안이 재정건전성 개선, 제도의 지속가능성 향상, 급여의 적절성, 공무원 세대 간 혜택의 형평성 등을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정 교수는 “보험료의 경우 공무원과 정부가 각각 7%씩 부담하던 비율을 8%로 높이고 퇴직수당을 직역연금으로 전환하면서 추가 보험료 4%를 부담해야한다”며 “소득이 낮은 공무원 연금액은 크게 줄이지 않는 대신 급여 수준이 높은 공무원 연금액을 다소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희우 공무원노조 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연금학회가 제시한 방안과 관련 “부담금 43% 인상·수령액 34% 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연금학회 방안에는 공적연금의 목적인 노후소득보장 방안이 없다”며 “재정안정화를 앞세워 공적연금 축소, 사적연금시장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원장은 “현재의 낮은 보수에다 미래보수인 연금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공무원들은 노후를 걱정하며 부패 유혹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공무원연금의 수지 불균형을 개선하되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통합하는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적 연금제도에 소득재분배 기능을 넣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소탐대실’로, 중산층 이탈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며 “재분배 기능은 조세제도에 넣고 연금은 돼지저금통 형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팀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의 고용안정성은 민간 기업보다 수준이 높은데다 직업 선택의 차이가 연금 급여 수준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정책결정 과정에 이해당사자인 공무원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 교수는 “앞선 개혁 당시 공무원들의 저항과 반대에 직면한 바 있어 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정책 수혜자인 공무원의 참여를 최소화하되 민간전문가 주도로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가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반대로 이 부원장은 “공적연금은 사회적 합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에 후불임금의 성격이 가미된 만큼 공무원 배제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수정 기류?…새누리, 공무원 반발에 당혹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수정 기류?…새누리, 공무원 반발에 당혹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9급공무원 월급’ ‘연금 개혁’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에 대해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계속되자 9급공무원 월급까지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고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무원사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상훈 원내부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9급으로 채용되면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남짓 가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는 연금학회가 이론적으로 연구한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는 셈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됐다”고 공무원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공무원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반 민간 보다 적은 월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노동 3권 일부가 제약되고 있고, 공무원연금이 후불 성격의 월급이라는 점 등 공직수행에 필요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공무원사회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수만 100만명, 가족들 수까지 합하면 500만명의 여론을 좌우하는 초대형 이슈로 집권 여당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으로 불똥?…토론회 결국 무산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으로 불똥?…토론회 결국 무산

    ‘국회의원 연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 연금과 국회의원 연금에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집권 당시 월 1088만원 정도 연금액을 받았지만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후 그동안 임금 상승분이 반영돼 현재 1300~1400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의 연금액이 계속 오르는 것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 4조 연금 부분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연금액은 연봉의 90%을 지급한다. 특히 현직대통령의 연봉에 따라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퇴임 대통령의 연금은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개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속해서 오른다. 국회의원 연금은 기존에는 월 120만원씩 지급됐으나 법이 개정되면서 19대 국회부터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단 하루만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어도 6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은 연금 자체가 없다. 다만 18대 국회의원까지는 연금을 종전처럼 받는다. 이 경우에도 재직기간 1년 미만은 제외된다.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일해도 퇴임 후 65세 이상이면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의원 연금) 120만 원을 받던 것에서 그나마 나아진 셈. 한편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는 200명이 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며 혼란을 빚은 끝에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안전행정부는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은 사회적 논의의 단초가 되는 중요한 대안”이라면서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을 중심으로 국민과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수정하나…새누리, 공무원 반발에 당혹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수정하나…새누리, 공무원 반발에 당혹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9급공무원 연봉’ ‘연금 개혁’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9급공무원 연봉까지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공무원 사회의 반발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무원사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상훈 원내부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9급으로 채용되면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남짓 가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는 연금학회가 이론적으로 연구한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는 셈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됐다”고 공무원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공무원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반 민간 보다 적은 월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노동 3권 일부가 제약되고 있고, 공무원연금이 후불 성격의 월급이라는 점 등 공직수행에 필요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공무원사회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수만 100만명, 가족들 수까지 합하면 500만명의 여론을 좌우하는 초대형 이슈로 집권 여당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선회?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언급하며 새누리 공무원 다독이기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선회?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언급하며 새누리 공무원 다독이기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9급공무원 월급’ ‘연금 개혁’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논란이 계속되자 9급공무원 월급까지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공무원 사회의 반발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무원사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상훈 원내부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9급으로 채용되면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남짓 가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는 연금학회가 이론적으로 연구한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는 셈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됐다”고 공무원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공무원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반 민간 보다 적은 월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노동 3권 일부가 제약되고 있고, 공무원연금이 후불 성격의 월급이라는 점 등 공직수행에 필요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공무원사회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수만 100만명, 가족들 수까지 합하면 500만명의 여론을 좌우하는 초대형 이슈로 집권 여당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공노의 연금개혁 훼방, 공무원까지 ‘떼법’인가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그제 국회에서 열려던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조직적인 방해로 논의조차 못 한 채 취소되고 말았다. 연금학회가 내놓은 ‘더 내고 덜 받는 안’을 놓고 각계의 입장을 듣기로 한 자리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수백명은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자료를 찢는 등 소란을 피웠다. 개탄스러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연금학회의 개혁안은 개인의 기여금(납입금)과 퇴직자의 수령액을 대폭 조정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10년간 본인의 부담액을 매년 올려 43%를 더 내고 수령액은 내려 34%를 덜 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퇴직자에게 수령액의 3%를 ‘재정 안정화 기여금’으로 부과하고 2016년 이후 임용된 공무원에게는 국민연금과 같은 부담과 혜택을 적용한다. 연금을 받는 시기도 지금의 61세에서 2033년부터 65세로 늦추기로 했다. 연금학회는 이같이 개선되면 정부의 연금적자 보전금을 매년 40% 줄여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공무원연금은 당초 공무원의 낮은 보수와 적은 퇴직금을 보전해 준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국가재정 부담이 가속화돼 왔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수급자가 늘면서 적자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연금학회에 따르면, 2001년 599억원이던 적자가 지난해 1조 9982억원에 이어 올해는 2조 4854억원으로 급증했다. 내년 한 해만도 3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60년의 평균수명이 52세였지만 2012년에 81세로 늘어난 것이 큰 이유다. 연금 수령자는 1990년 2만 5000명(전체의 3.1%)에서 지난해에는 36만 3000명(33.8%)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공무원연금은 고강도의 처방을 하지 않고선 적자를 해소할 길이 막막한 게 현실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국민적 공감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금 고갈이 우려됐던 국민연금도 2007년 구조조정을 단행해 고통을 감내했다. 30년 재직자의 평균 연금수령액을 비교하면, 국민연금은 120만원이고 공무원연금은 219만원이다. 국민연금은 낸 돈의 1.7배를 받고 공무원연금은 2.3배를 받는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정부는 연금 수령액을 줄이는 대신 퇴직수당으로 보전해 주는 안까지 내놓았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개혁안을 논의조차 못 하겠다는 공무원노조의 주장은 잘못됐다. 더욱이 신문 광고까지 내 “세제와 정부 재정을 개혁하고 먼저 국민연금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했다.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억지다. 국민연금의 재정여건도 호락호락한 게 아님을 공무원 조직이 모르는 바 아닐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한 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은 어제 “고통스럽지만 국민을 믿고 개혁안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들이 개혁에 나섰지만 공무원 집단의 조직이기주의 등에 막혀 흐지부지됐다. 이번만큼은 개혁 의지가 꺾여선 안 된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눈으로 보고도 언제까지 보전금으로 메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의 의견을 듣고 다듬어 가는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공복(公僕)인 공무원들이 토론장에서 ‘떼법’에 기대는 모습은 누가 봐도 온당치 않다. 공무원노조는 토론의 장에 나와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는 것이 마땅하다. 토론 훼방꾼으로 비쳐져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선회 기류?…새누리, 공무원 반발에 멈칫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선회 기류?…새누리, 공무원 반발에 멈칫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9급공무원 월급’ ‘연금 개혁’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을 놓고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9급공무원 월급까지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무원사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상훈 원내부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9급으로 채용되면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남짓 가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는 연금학회가 이론적으로 연구한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는 셈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됐다”고 공무원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공무원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반 민간 보다 적은 월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노동 3권 일부가 제약되고 있고, 공무원연금이 후불 성격의 월급이라는 점 등 공직수행에 필요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공무원사회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수만 100만명, 가족들 수까지 합하면 500만명의 여론을 좌우하는 초대형 이슈로 집권 여당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결국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으로 불똥?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결국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으로 불똥?

    ‘국회의원 연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 연금과 국회의원 연금에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집권 당시 월 1088만원 정도 연금액을 받았지만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후 그동안 임금 상승분이 반영돼 현재 1300~1400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의 연금액이 계속 오르는 것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 4조 연금 부분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연금액은 연봉의 90%을 지급한다. 특히 현직대통령의 연봉에 따라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퇴임 대통령의 연금은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개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속해서 오른다. 국회의원 연금은 기존에는 월 120만원씩 지급됐으나 법이 개정되면서 19대 국회부터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단 하루만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어도 6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은 연금 자체가 없다. 다만 18대 국회의원까지는 연금을 종전처럼 받는다. 이 경우에도 재직기간 1년 미만은 제외된다.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일해도 퇴임 후 65세 이상이면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의원 연금) 120만 원을 받던 것에서 그나마 나아진 셈. 한편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는 200명이 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며 혼란을 빚은 끝에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안전행정부는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은 사회적 논의의 단초가 되는 중요한 대안”이라면서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을 중심으로 국민과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퇴직자 구성의 ‘시니어봉사단’ 발대식 개최

    한수원, 퇴직자 구성의 ‘시니어봉사단’ 발대식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사장 조석)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퇴직자들로 구성된 ‘한수원 시니어봉사단’이 9월 24일(수) 오전 한수원 서울 사무소 포니정 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수원 조석 사장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 시니어봉사단(단장 염택수) 봉사대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 시니어봉사단을 대표한 염택수 단장은 “한수원에서 일해 오면서 쌓았던 전문지식과 경험 등을 소외된 이웃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눠주겠다”고 다짐했다. 한수원 시니어봉사단은 앞으로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학습지도, 환경정화, 실버 세대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들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은퇴한 선배님들에게 사회공헌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원봉사를 통한 자부심 고양을 위해 시니어봉사단을 발족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땀 흘려 온 선배들의 노하우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랑으로 열매 맺기를 바라며, 봉사자 여러분들이 남을 돕는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시니어봉사단 발대식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높임으로써 국민의 신뢰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안전․행복’, ‘지역사랑’, ‘인재육성’, ‘환경보존’, ‘글로벌 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수원은 올해로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약 9천여 명의 봉사대원이 연간 약 16만여 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16.2h/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변경?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언급하며 새누리 공무원 반발 고심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변경?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언급하며 새누리 공무원 반발 고심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9급공무원 월급’ ‘연금 개혁’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자 9급공무원 월급까지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공무원 사회의 반발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무원사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상훈 원내부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9급으로 채용되면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남짓 가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는 연금학회가 이론적으로 연구한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는 셈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됐다”고 공무원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공무원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반 민간 보다 적은 월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노동 3권 일부가 제약되고 있고, 공무원연금이 후불 성격의 월급이라는 점 등 공직수행에 필요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공무원사회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수만 100만명, 가족들 수까지 합하면 500만명의 여론을 좌우하는 초대형 이슈로 집권 여당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2014 고시 세미나] “채용 경로 다변화로 우수인재 확보… 순혈주의 병폐도 차단을”

    [서울신문 주최 2014 고시 세미나] “채용 경로 다변화로 우수인재 확보… 순혈주의 병폐도 차단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드러난 공직사회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대국민담화에서 5급공채 선발 규모의 단계적 축소 및 민간경력채용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직자 채용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23일 ‘5급공채, 민간경력채용의 상호 발전적 방안을 위한 2014 고시세미나’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마련했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진재구 한국인사행정학회장(사회), 조성주 안전행정부 인력기획과장,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가 바람직한 공직자 충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현명한 답을 도출할 수 있는 열띤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급 공채, 이른바 행정고시를 둘러싼 찬반론과 존폐론은 역사가 짧지 않다. 5급 공채가 공직사회의 폐쇄성과 집단사고, 순혈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은 상당한 공감대를 얻고 있다. 공직에 대한 불신과 비판은 개방형 직위를 비롯해 민간경력자채용(민경채)을 통해 민간 전문가를 받아들여 다양성을 높이자는 실험으로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무능력한 국가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직제도 개편을 약속하기도 했다. 대국민 담화에서 공직 채용과 관련해 핵심적인 사안은 5급 공채 축소와 개방형·민경채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5급 공채와 민경채 비율을 5대5로 맞추겠다는 것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해묵은 고시 존폐론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으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서울신문이 23일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가장 첨예한 논쟁이 벌어진 대목은 5급 공채와 민경채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바람직한 공직 시스템을 위한 채용 방식에 모아졌다. 5급 공채 축소를 찬성하는 입장은 현재 채용 방식이 지나친 암기 위주 시험으로 뽑기 때문에 공직수행 능력을 판별하기 곤란하다는 점, 집단사고와 서열 중심 평가와 승진, 고시 선후배 간 퇴직 후 연결고리 등에 대한 비판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제도에 대한 비판은 민경채 확대를 위한 논거는 못 된다는 반론이 나왔다. 특히 민경채나 개방형을 만능열쇠처럼 생각하는 것은 선입견에 기반한 편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먼저 공채제도 유지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기시험 과목과 출제 내용을 개선해 부분적으로 유지한다면 우수한 능력을 가진 다양한 계층에 고위직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경채에 대해서도 “점진적 확대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직무 분석을 전제로 필요한 직위는 비율에 구애받지 말고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 공직사회 전문화와 다양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식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민경채 확대가 단순히 외부인력을 늘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개방형 직위는 공직 내부나 외부와 상관없이 적임자를 뽑아야지 외부에 특혜를 주는 방식이 돼서는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개방형 직위 내부 충원 비율이 64%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과장급 이상을 고위공무원단으로 운영하는 호주도 내부 충원 비율이 70%가 넘는다”고 반박했다. 이날 세미나가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제도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청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종합토론 사회를 맡은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정책대상집단”이라고 지칭한 공직시험 준비생들이 질문과 문제제기를 쏟아내는 등 열띤 분위기였다. 특히 민경채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 청중은 “민경채도 5급 공채처럼 아예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5급 공채를 준비하는 한 학생은 “민경채가 현대판 음서제도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성주 안전행정부 인력기획과장은 “단순히 학위나 자격증만으로 민경채 채용이 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민경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을 시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민경채를 무조건 늘리는 것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5급 공채가 초래하는 ‘순혈주의’와 ‘집단사고’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았다. 특히 5급 공채에서 특정 고등학교와 대학교 비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공채를 ‘신분상승 사다리’로 보는 관점은 이제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집단사고란 조직 구성이 지나치게 동질적이고 폐쇄적인 곳에서 나타나는,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고 의견일치를 추구하며 비판에 귀를 닫게 되는 집단적 심리상태를 가리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벽 부딪치자 새누리 ‘숨고르기’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벽 부딪치자 새누리 ‘숨고르기’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9급공무원 연봉’ ‘연금 개혁’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9급공무원 연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무원사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상훈 원내부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9급으로 채용되면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남짓 가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는 연금학회가 이론적으로 연구한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는 셈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됐다”고 공무원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공무원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반 민간 보다 적은 월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노동 3권 일부가 제약되고 있고, 공무원연금이 후불 성격의 월급이라는 점 등 공직수행에 필요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공무원사회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수만 100만명, 가족들 수까지 합하면 500만명의 여론을 좌우하는 초대형 이슈로 집권 여당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끝내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으로 불똥 확산?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끝내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으로 불똥 확산?

    ’연금 개혁’ ‘국회의원 연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 연금과 국회의원 연금에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집권 당시 월 1088만원 정도 연금액을 받았지만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후 그동안 임금 상승분이 반영돼 현재 1300~1400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의 연금액이 계속 오르는 것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 4조 연금 부분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연금액은 연봉의 90%을 지급한다. 특히 현직대통령의 연봉에 따라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퇴임 대통령의 연금은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개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속해서 오른다. 국회의원 연금은 기존에는 월 120만원씩 지급됐으나 법이 개정되면서 19대 국회부터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단 하루만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어도 6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은 연금 자체가 없다. 다만 18대 국회의원까지는 연금을 종전처럼 받는다. 이 경우에도 재직기간 1년 미만은 제외된다.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일해도 퇴임 후 65세 이상이면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의원 연금) 120만 원을 받던 것에서 그나마 나아진 셈. 한편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는 200명이 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며 혼란을 빚은 끝에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수정하나…새누리, 공무원 다독이기 나서

    9급공무원 월급 150만원?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수정하나…새누리, 공무원 다독이기 나서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9급공무원 연봉’ ‘연금 개혁’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9급공무원 연봉까지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공무원 사회의 반발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무원사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상훈 원내부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9급으로 채용되면 세금 떼고 한 달에 150만원 남짓 가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연금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무원 임금이 민간기업 임금 대비 최소한 85~95% 정도에 육박한 상태에서 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는 연금학회가 이론적으로 연구한 연금제도 전반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는 셈이었는데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결과가 됐다”고 공무원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주 의장은 “공무원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일반 민간 보다 적은 월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노동 3권 일부가 제약되고 있고, 공무원연금이 후불 성격의 월급이라는 점 등 공직수행에 필요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공무원사회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무원 수만 100만명, 가족들 수까지 합하면 500만명의 여론을 좌우하는 초대형 이슈로 집권 여당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은 논외?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은 논외?

    ‘국회의원 연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이 확대되면서 대통령 연금과 국회의원 연금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집권 당시 월 1088만원 정도 연금액을 받았지만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후 그동안 임금 상승분이 반영돼 현재 1300~1400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의 연금액이 계속 오르는 것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 4조 연금 부분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연금액은 연봉의 90%을 지급한다. 특히 현직대통령의 연봉에 따라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퇴임 대통령의 연금은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개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속해서 오른다. 국회의원 연금은 기존에는 월 120만원씩 지급됐으나 법이 개정되면서 19대 국회부터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단 하루만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어도 6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은 연금 자체가 없다. 다만 18대 국회의원까지는 연금을 종전처럼 받는다. 이 경우에도 재직기간 1년 미만은 제외된다.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일해도 퇴임 후 65세 이상이면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의원 연금) 120만 원을 받던 것에서 그나마 나아진 셈. 한편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는 200명이 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며 혼란을 빚은 끝에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무산됐지만 연금학회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한국연금학회 토론회 관련 안전행정부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필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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