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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동네북’ 국민연금

    [씨줄날줄] ‘동네북’ 국민연금

    원화 약세와 국내 증시 과열 우려 속에 국민연금이 오늘(26일) 올해 첫 기금운용위원회를 연다. 통상 2~3월에 전년도 결산을 다루던 회의를 결산도 끝나지 않은 1월에 여는 것은 5년 만이다. 노후 자금을 어떻게 굴릴지 논의하는 회의가 이례적으로 앞당겨지면서, 그 자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은 연금의 증시 등에 대한 영향력 문제를 더욱 깊이 주시하는 상황이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새로 사지 않아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미 ‘더 늘릴 것인가’보다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지점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주가와 환율이 흔들릴 때마다 연금이 먼저 거론된다. 노후 자금을 굴리는 회의가 장기 운용 점검이 아니라 시장 변수처럼 다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대목이 불편하다. 장기 수익률을 위해 묵묵히 굴려야 할 노후 자금을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꺼내 드는 별동대처럼 취급하는 상황이 옳은가. 실제로 무엇을 하느냐보다, 언제든 동원될 수 있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곤란하다. 코스피 5000 돌파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연금 수익 증가와 고갈 우려 완화를 함께 언급한 발언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다. 수익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금의 시간은 주가지수와 다르다. 단기 성과의 언어로 연금을 규정하는 순간, 노후 자금은 정책 성과를 뒷받침하는 숫자로 축소될 위험이 농후하다. 그렇기에 퇴직연금 기금화 논의가 나오자마자 “또 하나의 동네북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먼저 터져 나온다. ‘농부아사 침궐종자’(農夫餓死 枕厥種子)라고 했다. 농부가 굶어 죽을지언정 씨종자를 먹지 않는 것처럼 당장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미래를 소진해선 안 된다. 연금은 국민의 종자 자산이다. 정책이 막힐 때마다 곶감 빼먹듯 꺼내 쓸 비상 카드가 아니다. 국민연금이 지켜야 할 것은 주가지수도 환율도 아니고 결국 국민의 노후다.
  • 59세에 아기 낳은 中 여성, 출산 강행 이유는?…“너무 외로워서”

    59세에 아기 낳은 中 여성, 출산 강행 이유는?…“너무 외로워서”

    59세에 시험관 시술로 아기를 낳은 중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외국에 사는 딸 때문에 느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고령 출산을 결심했다는 그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 제1인민병원에서 한 여성이 제왕절개로 2.2㎏의 남자아기를 낳았다. 산모인 저우씨는 올해 59세로, 장자강시에서 출산한 여성 중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아기를 보고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너무 벅찼다. 꿈이 이뤄질 줄 몰랐다”고 저우씨는 말했다. 이미 성인이 된 딸이 있는 저우씨는 2년 전 둘째를 갖기로 마음먹었다. “딸이 외국에 살다 보니 남편과 둘만 남아 점점 더 외로워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저우씨는 건강 관리를 시작했고, 지난해 시험관(IVF·체외인공수정)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다. 저우씨의 고령 임신에 병원은 특별 관리에 나섰다. 임신 중 저우씨는 혈압이 오르내리고, 단백질과 요산 수치에 문제가 생겼으며, 신장 기능도 나빠졌다. 다리는 심하게 부었다. 결국 의료진은 임신 33주 5일 만에 제왕절개로 아이를 꺼냈다. 저우씨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아이를 돌볼 체력도 부족할 텐데, 아이에게도 잔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젊은 세대에 압박을 주기보다 퇴직한 사람들이 출산하면 되겠다. 시간도 있고 연금도 있으니 완벽한 해결책”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중국에서는 최근 고령 여성의 출산 사례가 잇따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린성의 한 여성이 62세에 임신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독자였던 아들이 사망하자 둘째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 울산 동구, 공무직 정년 연장·주 4.5일제 준비 착수

    울산 동구, 공무직 정년 연장·주 4.5일제 준비 착수

    울산 동구가 공무직 정년 연장 준비에 들어갔다. 울산 동구는 ‘정년 연장 및 주 4.5일제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TF는 공무직 근로자의 연금 수령 개시 시점과 정년퇴직일 간 발생하는 소득 공백 문제 등을 논의하려고 발족됐다. 동구는 또 정부 차원의 정년 연장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인력 운영과 행정 전반에 미칠 영향도 선제적으로 검토한다. TF에는 동구청 관계 부서 공무원과 공무직 노조 관계자 등 총 7명이 참여한다. 이날 열린 발족식 겸 첫 회의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TF 참가자들은 향후 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김 구청장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을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부장’ 작가 “류승룡 아파트, 강동구 아니다”…그럼 어디?

    ‘김부장’ 작가 “류승룡 아파트, 강동구 아니다”…그럼 어디?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의 원작자이자 부동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송희구 작가가 ‘구해줘! 홈즈’를 통해 다시 한번 현실 공감을 끌어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서울에 자가를 보유한 대기업 재직 ‘부장’들의 집을 주제로 한 임장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웹툰과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김 부장 이야기’의 작가 송희구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송 작가는 과거 인터넷 카페에 올린 부동산 경험담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14년간 직장 생활을 이어온 그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인기 드라마의 원작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바탕으로 현실에 가까운 부동산 이야기를 풀어내며 출연진과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최 부장의 집’이었다. 강동구에 위치한 복도식 구축 아파트로, 방송 직후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속 김낙수 부장(류승룡 분)의 집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송 작가는 직접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집주인은 송 작가의 조언을 참고해 단 하루 만에 집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진행한 경험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번째 임장지는 S전자 영업마케팅부에서 30년간 근속 후 퇴직한 이 부장의 집이었다. 거실을 장식한 현판과 화초, 서예 도구와 등산 기록으로 채워진 취미 공간까지 집 안 곳곳에는 오랜 직장 생활의 흔적이 묻어났다. 화려함보다는 축적된 시간이 만들어낸 ‘현실 부장’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이어 방송은 부장 세대를 넘어 현재 ‘대리’의 주거 현실에도 시선을 돌렸다. 연애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린 안지민은 현재 S전자에 재직 중인 ‘안 대리’로 등장해 양재역 인근 전셋집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며 내 집 마련을 꿈꾸기조차 어려운 청년 직장인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던 이 과장의 집’을 임장했다. 북한산을 마주한 단독주택으로, 집 안팎 어디서든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집주인은 이 공간을 스스로에게 주는 첫 선물이라 소개하며 주거를 ‘투자’가 아닌 ‘삶의 질’로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 국정원 사칭에 속아 중국 출국한 20대… 은퇴 앞둔 경찰 기지로 영화처럼 위기 탈출

    국정원 사칭에 속아 중국 출국한 20대… 은퇴 앞둔 경찰 기지로 영화처럼 위기 탈출

    국정원 직원을 사칭한 범죄조직에 속아 중국으로 출국했던 20대 남성이 퇴직을 앞둔 경찰의 기지와 신속한 국제공조로 무사히 귀환했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5분쯤 50대 부부가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를 찾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범죄조직에 연루돼 해외로 출국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부모의 진술에 따르면 26세 아들 A씨는 약 10년간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지난 19일 인터넷에서 알게 된 신원 불명의 인물로부터 “국정원 직원인데 중국 상하이를 거쳐 캄보디아 등 제3국으로 망명시켜주겠다”는 말을 믿고 집을 나섰다. A씨는 집에서 나와 19일 저녁 광주공항에서 제주행 항공편을 타고 제주로 이동한 뒤, 20일 오전 7시 30분 제주발 중국 상하이행 첫 항공편을 이용해 이미 출국한 상태였다. 아들을 막기 위해 부모는 20일 새벽 1시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했으나, 배편 지연으로 공항 도착이 늦어져 결국 인근 지구대를 찾았다. 신고를 접수한 연동지구대 함병희 순찰팀장(경감)은 A씨가 범죄조직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고, 상하이 입국 이후에는 소재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함 경감은 제주공항 내 중국 항공사 매니저를 통해 해당 항공편 승무원에게 연락해 항공기 착륙 후 A씨가 내리는 것을 최대한 지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긴급당직 번호로 연락해 상황을 전파하고 A씨 신병 보호를 요청했다. 중국 항공사와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으로부터 협조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함 경감은 즉시 부모가 상하이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가 제주를 떠난 뒤 상하이에 도착하기까지 약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모든 대응이 긴박하게 이뤄졌다. 다행히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은 상하이에 도착한 A씨를 발견해 신병을 보호했고, 이후 도착한 부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최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해외 취업·망명 빙자 사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경찰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중국 항공사가 긴밀히 협력해 범죄 피해를 막아낸 모범 우수사례로 평가된다. A씨 부모는 “한 편의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아들을 찾은 것은 경찰관 덕분”이라며 “다음에 제주도 오면 또 방문하겠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6월 퇴직을 앞둔 함 경감은 “마지막까지 도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대호 여친 생기나…박호산 “내가 중매하면 다 결혼”

    김대호 여친 생기나…박호산 “내가 중매하면 다 결혼”

    ‘구해줘! 홈즈’ 박호산이 김대호를 위한 중매를 선언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최근 뮤지컬 ‘캐빈’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박호산과 하도권, 그리고 ‘홈즈’의 아이콘 김대호가 출연해 서울 내 자가를 보유한 부장급 직장인들의 집을 찾아 떠난다. 이들은 각각 박 상무, 하 부장, 김 차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인기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실사판으로 재현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는 ‘김 부장 이야기’의 원작자이자 유명 부동산 유튜버인 송희구 작가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그는 작품 속에 다 담지 못했던 리얼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집값에 얽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북한산의 정기를 품은 은평구의 ‘산세권 아파트’였다. 이곳은 S기업에서 30년을 근속한 전직 부장님의 안식처로, 한자 현판과 붓글씨 등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에어컨부터 TV까지 집 안의 모든 가전이 퇴직한 회사의 제품으로 채워진 모습에 출연진들은 애사심에 경의를 표했다. 이날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박호산의 ‘김대호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였다. 그는 미혼인 김대호를 향해 “내가 중매를 한 번 해볼까? 내가 중매하면 결혼하더라”며 남다른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에 하도권 역시 “주변에 이상형이 김대호라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중매를 부추겼다. 박호산은 단순히 빈말이 아니라는 듯, 임장 내내 김대호와 어울리는 상대를 고심해 왔다고 밝히며 스튜디오에서 특정 인물을 직접 거론해 이목이 집중됐다. 현실 부장님들의 서울 자가 찾기부터 김대호의 핑크빛 미래를 점치는 중매 비화까지, 이 모든 내용은 22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李 대통령 “퇴직연금 기금화로 환율 방어? 가능하지도 않아”

    李 대통령 “퇴직연금 기금화로 환율 방어? 가능하지도 않아”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퇴직연금 기금화가 외환시장 방어를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외환시장 방어를 위해 마음대로 (퇴직연금을) 쓰려고 한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오해를 유발하는 악성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해 낮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1%대다. 보통 기금들의 연간 수익률이 7~8% 정도”라며 “중요한 노후 자산인데 물가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으면 손해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산인 퇴직연금을 이렇게 계속 방치할 수 없다”면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사자가 싫다면 못 하는 것”이라면서도 “기금화해 운영하면 방치하는 것보다 낫다는 보장이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 퇴직연금 50% 불렸는데, 이제 와서 기금 만든다고?

    퇴직연금 50% 불렸는데, 이제 와서 기금 만든다고?

    수익률 보장하나“규모의 경제” “관리비 더 들어”기관 운용 결과 따라 손해 볼 수도민간시장 침범 논란“이미 은행·증권·보험사 경쟁 치열”운용 주체는 TF서도 의견 안 모여DB형 보완 과제TF 논의는 사실상 DC형에 초점가입 비중 높은 DB형 제고 필요 증권사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30대 A씨는 최근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참여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이미 30%가량 수익을 보고 있는데 기금화가 돼 돈을 맡기면 운용 성과를 장담할 수 없어 불안하다”며 “우리 세대는 국민연금조차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노사정 태스크포스(TF)는 개인·기업별로 분산돼 운용되는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pool)으로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개인의 투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반론과 ‘방치보다는 통합 관리가 낫다’는 찬성론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하고 퇴직 시 확정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세 유형으로 나뉜다. TF 논의는 DC형 일부를 기금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가장 큰 쟁점은 ‘기금화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느냐’다. 여당 관계자는 “기금화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기업 투자 확대 등 생산적 금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운영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이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푸른씨앗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8.67%, 최근 3년 누적 수익률 26.98%를 기록해 2024년 기준 전체 퇴직연금 평균 연간 수익률(4.77%)을 웃돌았다. 이론적으로는 자금이 한데 모일수록 투자 규모가 커져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수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다른 시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과 관리에 드는 비용이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문제는 개인의 투자 선택권과도 연결된다. 퇴직연금을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고수’(연령·권역별 수익률 상위 100명)의 수익률을 분석했을 때 40대 고수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0.8%에 달했지만 같은 연령 평균은 4.4% 수준에 그쳤다. 기금화가 이뤄질 경우, 기관 운용 성과에 따라 개인이 기대 이하의 수익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간 시장을 침범한다는 논란도 있다. 현재 은행·증권·보험사들이 치열하게 퇴직연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업계 전반은 기금화에 사실상 부정적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여러 법안이 발의돼 있다. 대기업이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국민연금공단도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안(한정애 의원안), 국민연금과 유사한 별도 공단을 신설하는 안(박홍배 의원안), 고용노동부 허가를 받은 자산운용사 등을 ‘퇴직연금기금전문운용사’로 지정하는 안(안도걸 의원안) 등이다. 다만 TF 내에서는 아직 운용 주체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DB형 퇴직연금 보완도 과제다. DB형은 ‘퇴직 시점 평균임금×근속연수’로 지급액이 정해져 있어 운용 수익이 나더라도 개인에게 직접 귀속되지 않는 구조다. 안 의원안은 DB형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TF 논의의 초점은 사실상 DC형에 맞춰져 있다. 퇴직연금에서 DB형 비중은 2024년 기준 49.7%로 절반에 달하는데 같은해 연간 수익률은 4.04%로 DC형(5.18%)보다 낮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가입 비중이 높은 DB형의 수익률 제고가 더 필요한데 이를 빼고 기금화를 논의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 프리랜서 등 870만명도 ‘노동자’로 보호

    프리랜서 등 870만명도 ‘노동자’로 보호

    정부가 870만명에 이르는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하는 ‘노동자 추정제’를 도입한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 제정도 추진한다.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노동 환경 속에서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권리 밖 노동 보호를 위한 패키지 입법’을 노동절인 5월 1일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1호 노동법안’이라고 강조해 온 법이다. 노동자 추정제는 민사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일을 한 사람을 일단 노동자로 간주하는 제도다. 현재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프리랜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닌 ‘권리 밖 노동자’로 머물러 있다. 2024년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받지 못해 큰 논란이 됐다. 지금까지 특수고용직·프리랜서가 임금이나 퇴직금을 사업주에게 청구하려면 스스로 노동자란 사실을 입증해야 했다. 앞으로 노동자 추정제가 도입되면 입증 책임이 사업주에게로 넘어간다.  프리랜서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해고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예컨대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가 최저임금이나 퇴직금 분쟁에 나설 때 해당 고용주를 위해 일을 했다는 사실만 증명하면 노동자 요건을 인정받는다. 노사 간 진정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업주는 노동자성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렇게 되면 배달라이더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4대 보험, 퇴직금, 주휴수당 등을 적용받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같은 맥락에서 일하는 사람의 권리 기본법 입법도 본격화한다. 기본법은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을 위해 노무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으면 일단 ‘일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자영업자가 아닌 모든 사람이 포함되며, 특히 노동자 추정제를 통해 노동자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까지 포괄한다. 사업주는 균등 처우, 성희롱·괴롭힘 금지, 안전·건강, 사회보험·모성 보험 등 사회보장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산업계는 노동자 권리 보호라는 긍정적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장 혼란을 이유로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임금 체불 시 사업주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구조상 법 개정으로 노동자 추정 범위가 넓어지면 사용자의 형사 책임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무 제공자를 모두 노동자로 추정하는 건 형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한다”면서 “업주가 고용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향후 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 입증을 둘러싼 노사 간 분쟁이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배달 플랫폼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한 명의 노동자가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업계 특성상 사용자를 특정하기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사업자의 노동자성 입증 책임에 따른 비용 부담이 결국 자영업자나 소비자에게 전가돼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수당, 4대 보험 등 그동안 부담하지 않던 부분에 대한 금액 지출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라이더 고용에 대한 부담은 결국 배달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근로기준법 체계가 아닌 별도의 법으로 관리하는 방식은 (특수고용직의) 차별적 지위를 고착화할 뿐”이라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정의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스 분석] 말 많은 퇴직연금 기금화, 3대 쟁점은

    [뉴스 분석] 말 많은 퇴직연금 기금화, 3대 쟁점은

    증권사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30대 A씨는 최근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참여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이미 30%가량 수익을 보고 있는데 기금화가 돼 돈을 맡기면 운용 성과를 장담할 수 없어 불안하다”며 “우리 세대는 국민연금조차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노사정 태스크포스(TF)는 개인·기업별로 분산돼 운용되는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pool)으로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개인의 투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반론과 ‘방치된 자산보다는 통합 관리가 낫다’는 찬성론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하고 퇴직 시 확정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세 유형으로 나뉜다. TF 논의는 DC형 일부를 기금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익률 보장하나“규모의 경제” “관리비 더 들어”기관 운용 결과 따라 손해 볼수도먼저 가장 큰 쟁점은 ‘기금화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느냐’다. 여당 관계자는 “기금화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기업 투자 확대 등 생산적 금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운영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이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푸른씨앗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8.67%, 최근 3년 누적 수익률 26.98%를 기록해 2024년 기준 전체 퇴직연금 평균 연간 수익률(4.77%)을 웃돌았다. 이론적으로는 자금이 한데 모일수록 투자 규모가 커져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수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다른 시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과 관리에 드는 비용이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문제는 개인의 투자 선택권과도 연결된다. 퇴직연금을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고수’(연령·권역별 수익률 상위 100명)의 수익률을 분석했을 때 40대 고수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0.8%에 달했지만 같은 연령 평균은 4.4% 수준에 그쳤다. 기금화가 이뤄질 경우, 기관 운용 성과에 따라 개인이 기대 이하의 수익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간시장 침범 논란“이미 은행·증권·보험사 경쟁 치열”운용 주체는 TF서도 의견 안 모여민간 시장을 침범한다는 논란도 있다. 현재 은행·증권·보험사들이 치열하게 퇴직연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업계 전반은 기금화에 사실상 부정적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여러 법안이 발의돼 있다. 대기업이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국민연금공단도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안(한정애 의원안), 국민연금과 유사한 별도 공단을 신설하는 안(박홍배 의원안), 고용노동부 허가를 받은 자산운용사 등을 ‘퇴직연금기금전문운용사’로 지정하는 안(안도걸 의원안) 등이다. 다만 TF 내에서는 아직 운용 주체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DB형 보완 과제TF 논의는 사실상 DC형에 초점가입 비중 높은 DB형 제고 필요DB형 퇴직연금 보완도 과제다. DB형은 ‘퇴직 시점 평균임금×근속연수’로 지급액이 정해져 있어 운용 수익이 나더라도 개인에게 직접 귀속되지 않는 구조다. 안 의원안은 DB형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TF 논의의 초점은 사실상 DC형에 맞춰져 있다. 퇴직연금에서 DB형 비중은 2024년 기준 49.7%로 절반에 달하는데 같은해 연간 수익률은 4.04%로 DC형(5.18%)보다 낮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가입 비중이 높은 DB형의 수익률 제고가 더 필요한데 이를 빼고 기금화를 논의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 “노후 공백 메운다” 경남도민연금 신청자, 이틀 만에 올해 목표 1만명 육박

    “노후 공백 메운다” 경남도민연금 신청자, 이틀 만에 올해 목표 1만명 육박

    경남도가 도민 소득 공백기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고자 도입한 ‘경남도민연금’이 가입 신청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올해 목표 인원을 거의 다 채웠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5시 기준, 도민연금 신청자 수가 9400여명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 1만명을 거의 채웠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홈페이지(경남도민연금.kr)를 통해 인구 비율을 기준으로 18개 시군마다 가입자 수를 배분해 연 소득 3896만원 이하 도민부터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18개 시군 중 창원시·진주시·김해시·밀양시·의령군·함안군·고성군·남해군·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등 12개 시군은 배정된 신청자 수를 모두 채웠다. 나머지 시군 역시 배정된 신청자 수에 육박했다. 도는 “시군이 도민연금에 재정 지원을 하는 등 다른 연금 상품보다 유리해 도민 관심이 크다”며 “오늘 또는 내일 중 올해 목표로 한 1만명을 다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청자들은 2월 28일까지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야 정식 가입이 된다. 가입 이후에는 납입 주기와 금액 조건 없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개인 납입액 8만원당 2만원의 지원금이 적립된다. 지원금은 연 최대 24만원이고, 지원 기간 경남도 내 주민등록 주소 유지가 조건이다. 경남도민연금은 금융기관의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한다. IRP는 연금 수령 개시 연령, 연금 수령액 등 요건에 따라 최종 수익이 다르다. 원금을 보장하는 정기예금형(연 복리 2% 기준)으로 50세에 가입해 10년간 납입한 도민은 60세 퇴직 후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5년(60개월)간 개인 납입액(960만원), 도·시군 지원금(240만원), 이자를 합해 매달 21만 7000원을 받을 수 있다. 계좌 운용·관리 책임은 가입자 본인에게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 운용에 따라 원금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원금보장형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억원까지 보호된다.
  • “오피스텔·고시원 월세도 세액공제”…올해 바뀌는 연말정산 꿀팁은?

    “오피스텔·고시원 월세도 세액공제”…올해 바뀌는 연말정산 꿀팁은?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납세자가 직접 챙기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공제·감면 혜택도 적지 않다. 국세청은 20일 근로자가 빠뜨리기 쉬운 주요 공제·감면 항목을 정리해 발표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15~34세 청년 근로자는 취업일로부터 5년간 소득세의 90%를 감면받는다. 60세 이상 근로자와 장애인, 경력 단절 근로자는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그동안 여성에게만 적용되던 경력 단절자 감면 혜택은 지난해 3월 14일 이후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남성까지 확대됐다. 경력 단절을 인정받으려면 1년 이상 근무한 뒤 결혼·임신·출산·육아·자녀교육·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퇴직하고, 퇴직일로부터 2~15년 이내에 다시 취업해야 한다. 감면 한도는 연간 200만원이다.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배우자나 근로장학금을 받은 자녀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근로소득자로, 다른 소득이 없다면 금액과 관계없이 기본공제는 물론 신용카드·의료비·교육비·보험료·기부금 공제도 받을 수 있다. 다만 20세를 넘은 자녀는 기본공제와 보험료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2024년 이전에 기부하고 미처 공제받지 못한 특례기부금과 일반기부금은 10년간 이월해 공제할 수 있다. 예컨대 지난해 취업한 신입 직원이라면 취업 전 10년간 낸 기부금을 이번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2021~2022년 귀속 공제율이 한시적으로 올랐던 만큼, 공제 한도를 초과한 이월기부금이 있다면 빠짐없이 챙기라고 안내했다. 주거비 공제 문턱도 낮아졌다. 아파트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에 사는 임차인도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액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제외된다. 금융기관에서 전세 자금을 빌려 갚고 있다면 그 원리금 상환액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 “보복 징계 구제”…금천구 법률구조상담,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사례

    “보복 징계 구제”…금천구 법률구조상담,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사례

    수십년간 근무한 회사에서 부당 징계를 통보받은 A씨는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찾았다. 노무사는 A씨의 상황을 검토하고 구제 절차를 밟았다. A씨는 징계 철회와 퇴직금 3억원 등 금전적 보상을 받게 됐다. 서울 금천구는 고용노동부가 법률구조상담 대표 우수사례로 금천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부당해고, 보복성 징계, 근무지 강제 변경 등 취약노동자의 권리 침해 사례 해결 등을 검토하고 ‘2025년 노동약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지원사업’을 평가했다. 금천구가 운영하는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2024년부터 취약계층 노동자, 청년, 학생 등 다양한 주민에게 노동복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노동권익을 향상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노동상담, 권리구제 서비스 등을 수행, 센터에 상주하는 공인노무사 5명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진행한 280회, 852건의 노무상담 중 3건이 우수 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장기근속 중장년 노동자 부당징계 철회나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보복성 징계해고 구제, 사회초년생 근무지 강제변경·해고 사건 등이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지난달 16일 고용노동행정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공개됐다. 고용노동부가 발간하는 ‘2025년 노동약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지원사업 사례집’에 대표 사례로도 수록됐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노동약자를 위한 금천구의 노력이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이 지역에서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과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하이볼 15% 싸진다…청년미래적금 “34세 넘어도 기회”

    하이볼 15% 싸진다…청년미래적금 “34세 넘어도 기회”

    한시적 주세 감면에 따라 올해부터 하이볼 가격이 약 15% 저렴해진다.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은 병역을 이행했다면 최대 40세까지 가입이 가능해진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하이볼에 해당하는 낮은 도수 혼성주류에 올해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0%의 주세 감면이 신설됐다. 감면 대상은 알코올 도수 8.5도 이하, 과일 등 휘발되지 않는 당분(불휘발분) 2도 이상인 주류로, 전통주 감면을 적용받는 전통주는 제외된다. 연간 반출(수입)량 400㎘까지 감면되며, 주세율 72%와 교육세·부가가치세를 감안할 경우 소비자 가격은 약 15% 인하될 것으로 재경부는 추정했다. 다만 기업마다 생산량이 달라 연간 감면 한도를 고려할 때 제품 가격 인하 효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의 가입 기준도 확정됐다. 올해 6월쯤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병역 이행 시 복무기간은 최대 6년까지 제외돼 최대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34세 이하였던 사람은 상품이 출시되는 올해 6월 당시 34세를 넘었더라도 가입을 허용한다. 연령 기준에 걸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가입자의 사망·해외 이주· 퇴직·질병 발생이나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라면 중도 해지해도 감면 세액이 추징되지 않는다. 청년도약계좌와 달리 생애 최초 주택 구입, 혼인·출산이 중도 해지 사유에서 빠졌다. 계약 기간이 3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점을 반영했다고 재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로 떨어져 사는 ‘주말부부’도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배우자 주소지가 세대주와 다른 시·군·구에 있어야 하고,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 등이 무주택자일 경우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세대주만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맞벌이 부부의 생활 여건을 반영해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생활하는 직장인 부부, 공공기관·기업 지방 이전에 따른 주말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주거 지원도 강화된다. 85㎡ 이하, 수도권과 도시 지역 외에는 100㎡ 이하 주택에만 적용받을 수 있는데 3자녀 이상인 경우 지역구분 없이 100㎡ 이하로 확대된다. 기존보다 더 넓은 주택에 거주하더라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납부의무 소멸 특례 세부 규정도 마련됐다. 개정안은 특례 적용 기준을 수입금액 3년 평균 15억원 미만인 사업자로 하고, 징수곤란 인정 체납액 기준을 체납자의 재산평가액의 140%를 초과하는 체납액으로 설정했다.
  • 강호동 ‘3억 겸직’ 농민신문 회장 사임

    강호동 ‘3억 겸직’ 농민신문 회장 사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겸직해 온 ‘연봉 3억원’ 자리인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출장 과정에서 숙박비 상한을 넘겨 사용한 4000만원도 개인 비용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이날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중간 결과 발표와 함께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이 공식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1년 전산장애로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된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조치는 특별감사에서 중앙회장의 과도한 혜택과 방만한 출장비 집행, 내부 통제 미흡 등이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강 회장은 사과문에서 “국민과 농업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위기 수습이 아닌 농협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는 중앙회장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인적 쇄신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별감사에서는 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며 연간 3억원이 넘는 보수와 수억원의 퇴직금을 추가로 받는 구조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관례적으로 맡아온 겸직에서 물러나며, 인사와 경영 전반은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 등 사업 대표들에게 넘긴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 김정식 농민신문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강 회장은 또 5차례 해외 출장에서 5성급 스위트룸 숙박 등으로 발생한 숙박비 초과 지출 4000만원을 전액 사비로 반환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를 계기로 하루 250달러로 제한된 해외 숙박비 규정을 물가 수준을 반영해 손질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지배구조, 임원 선거 제도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한다.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개혁추진단과 협력해 개혁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비위 의혹과 조직 운영 문제 등 총 65건의 지적 사항을 확인하고, 일부 사안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간 女시장, 또 당선…시민들, 바보냐” [이런 日이]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간 女시장, 또 당선…시민들, 바보냐” [이런 日이]

    기혼 남성 직원과 러브호텔에 드나든 사실이 발각돼 사퇴했던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43) 전 시장이 자신이 사퇴한 뒤 치러진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시장직에 복귀했다. 도덕성 논란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데 대해 일본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마에바시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오가와 전 시장이 6만 289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오가와 전 시장 본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발생한 중도 사퇴에 따른 선거였다.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47.32%를 기록해 2024년 직전 선거보다 7.93% 포인트 상승했다. 산케이신문은 오가와 전 시장 당선에 대해 “호텔 문제라는 역풍을 이겨내고 1년 9개월간의 시정 운영이 일정 부분 평가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독신인 오가와 전 시장은 지난해 기혼 남성 간부 직원과 10차례 러브호텔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군마현에 기록적인 폭우 경보가 내려진 날에도 호텔을 찾은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당시 오가와 전 시장은 “호텔에 간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면서도 “남녀관계가 아니라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업무 상담을 할 곳을 찾다 보니 호텔에 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급여 50%를 삭감하고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의회의 사직 권고와 불신임결의안 추진 등 거센 압박에 결국 지난해 11월 퇴직원을 제출했다. “남겨둔 공약 이행하겠다” 실적 강조한 선거전 오가와 전 시장은 이번 선거전에서 호텔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하는 한편, 재임 중 추진했던 ‘급식비 무상화’ 등 지난 1년 9개월간의 실적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또 “남겨둔 공약을 이행하고 싶다”며 육아 지원 확대와 농업 정책 강화 등을 호소하며 지지를 끌어냈다. 결과적으로 보수층 일부와 무당파층을 포섭해 지지세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 국회의원 등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마루야마 아키라(40) 후보는 오가와 전 시장의 문제로 시 이미지가 악화했다며 시정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득표율 2위에 머물렀다. 오가와 전 시장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인사를 전하며 “다시 한번 믿어보자며 선택해 주신 만큼 새삼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며 “따가운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의 행동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 여러분과 함께 마에바시시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당선이 확실시됐을 때 지지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오가와 전 시장은 자신의 문제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점을 고려해 만세를 외치지 않았다. 여론 엇갈려…“시민들 바보” vs “정책으로 판단” 현지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오가와 전 시장의 복귀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윤리 의식에 비추어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상대 후보가 어지간히 없었나 보다. 아니면 정말로 시민들이 바보인 건가”, “마에바시시는 정말 바보밖에 없냐”, “내 눈을 의심했다. 일본인의 윤리관이나 도덕관이 고작 이 정도인 거냐” 등 마에바시 시민들의 선택을 비난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반면 ‘개인의 사생활’과 ‘공적인 업무 능력’은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에바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적 혜택이 도덕적 논란보다 더 큰 투표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러브호텔 건은 잘못된 일이지만 시정을 제대로 운영했고, (시민들이) 그 혜택을 느끼고 있었기에 앞으로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면서 제대로 일해달라는 채찍질 겸 격려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제 국민은 정치인 개인의 불륜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정책이 어떤가’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 아니냐”, “불륜 행위를 했다고 정치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등의 견해를 냈다. 한편 오가와 전 시장은 자신의 사퇴로 인해 중단됐던 첫 번째 임기를 다시 이어가게 됐다. 그의 임기는 기존 임기의 남은 기간인 2028년 2월까지다.
  •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만든 이정상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만든 이정상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서울대병원 신장내과를 만든 이정상 서울의대 신장내과 명예교수가 84세를 일기로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국내 환자 중 쓰쓰가무시병을 처음 확진하는 등 신장과 유행성 출혈열 연구에서 선구자적 업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 1월 6일생인 고인은 서울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병원 인턴·내과 전공의를 거쳐 서울의대 신장내과 교수로 일했다. 1996년엔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1998년엔 서울대 의과대학장을 역임했다. 2007년 퇴직 후 동국대 일산병원 신장내과 석좌교수로 일했다. 고인은 1984년 국내 처음으로 렙토스피라증(괴질) 환자를 확진했고, 1986년에는 쓰쓰가무시병 환자를 혈청학적 검사로 처음 진단했다. 콩팥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행성 출혈열 연구를 주도해 사망률을 5% 이내로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1992년에는 국내 유행성 출혈열 환자가 당시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통계에 비해 10배 더 많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질병 관리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설립을 이끈 고인은 서울의대 학장 재임 시절 기초와 임상을 연계하는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의학교육실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의학교육 혁신에도 앞장섰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의숙(전 소아과 의사)씨와 1남 1녀(진영·주영)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서울공원묘원. (02)2072-2014
  • 상설특검, 쿠팡 수사 무마 의혹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 소환조사

    상설특검, 쿠팡 수사 무마 의혹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 소환조사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를 9일 오전 소환해 조사했다. 엄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상설특검에 들어서며 수사 외압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특검팀에서 객관적 물증을 토대로 충분히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월 18일 보고 당시 검찰 메신저 전산 시스템 등에 (외압이 없었다는) 객관적인 물증이 남아있다. “‘문(지석) 부장검사가 이런 주장을 하고 이런 증거에 대해 이런 의견을 갖고 있다. 이런 것을 추가 검토해야 한다는 게 문 부장검사의 의견이다’는 내용이 보고됐고 그 물증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처분은 최선의 결론이었다”며 “16개 사건이 무혐의 처분됐고 무죄 판결도 있었다. 무죄 판결을 보고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주임검사의 의견도 처음부터 무혐의였다”고 말했다. 대검의 수사 지휘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대검의 지휘를 받았다”며 “16개 사건이 모두 무혐의 처분됐고 이 사건도 대검이 같은 취지로 지휘했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위 주장으로 이렇게 큰 일을 만드는 게 과연 적절한 일인가 싶다. 특검이 수사를 통해 객관적인 진실을 잘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엄 검사는 부천지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해 초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 중이던 문 부장검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하라는 외압을 행사한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다.
  • 야간·주말에도 ‘활짝’…광산구 이주노동자 권익 공백 해소

    야간·주말에도 ‘활짝’…광산구 이주노동자 권익 공백 해소

    “퇴사하기 전 마지막 한 달치 월급을 아직 못 받았는데,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주노동자 A씨는 다른 지역 운수·배송업체에서 일하다 퇴사했지만 임금을 다 받지 못해 고민 중이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하고 싶어도 말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속만 끓이던 A씨는 우연히 광산구 노동·인권 상담소 운영 소식을 알게 됐다. 지난 9월 주말 시간을 내 광산구 노동·인권 상담소를 찾은 그는 노무사의 도움으로 근로계약서 내용 등을 확인하고 노동청에 임금체불 신고를 접수할 수 있었다. 광주 광산구는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 사업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노동·인권 상담소’(이하 상담소)가 이주노동자 권익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상담소는 이주노동자가 일상과 일터에서 겪는 불편, 차별, 인권침해 등에 대해 무료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산구는 업무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주노동자들의 사정을 고려해 지난해 9월부터 주중 야간, 주말 시간을 활용해 상담소를 열었다. 전문 상담을 위해 상담소에는 변호사 또는 노무사 1명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사(러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2명이 배치됐다. 상담소가 열리자 이주노동자들이 그간 말하지 못했던 고충, 어려움들이 드러났다. 지난해 말까지 총 16번 상담소가 열렸고,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 등을 통해 2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퇴직금을 받지 못한 사연부터 일하다 손가락을 다친 뒤 산재 신청을 두고 사업주와 갈등을 겪은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의 상담이 진행됐다. 도움받을 곳을 여기저기 찾다가, 다른 지역에서 광산구까지 찾아와 상담소의 문을 두드린 이주노동자들도 있었다. 광산구는 상담을 통해 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법 규정을 잘못 알아 이주노동자가 행사하지 못한 권리를 알려주고,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했다. 고향에 있는 아버지가 돌아가셔 고국에 갔다 온 기간을 근무 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한 베트남 청년에게는 퇴직금 미지급 신고를 도와주고, 일터에서 다친 이주노동자들에게는 산재 신청을 지원했다. 동료 이주노동자에게 폭행을 당한 이주노동자가 병원비와 생활비 등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경찰에 연계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이주노동자 권익 보장을 위해 면밀한 법적 검토 등이 필요할 사안에 대해선 추가 상담, 사후관리 등을 진행했다. 광산구는 올해도 이주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상담소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노동‧인권 상담소가 임금체불, 체류 문제 등 이주노동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주고, 권익 공백을 메우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관계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주민 권리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LG전자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094억원…적자 전환

    LG전자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094억원…적자 전환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035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LG전자가 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이다. 4분기 매출은 4.8% 증가한 23조 8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9조 2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5% 감소한 2조 47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상 4분기는 쇼핑 시즌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재고 처분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다. 미국의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 등도 저조한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투입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하반기 들어서는 인력구조 순환 차원의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이 포함됐다. LG전자 측은 중장기 관점에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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