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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산업화의 꽃은 과학기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은 국가발전의 핵심정책이자 전략으로 다룬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에다 교육 인재 정책을 더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제정해 상설자문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발전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중요한 ‘과학기술’을 세계와 교류로 선진한국을 이룩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나선 민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제 회장이 이끄는 (사)한국해외교류협회가 주인공이다. 이동제 회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월 5월 협회를 설립,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의 실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현재 베트남·중국·몽골·이란 등과 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필리핀·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 등과 협력기반 구축에 한창이다. 특히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는 베트남과의 교류는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제품 수출이라는 구체적인 사업실적을 보였고,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했다. 이를 기초로 북한과의 기술교류와 협력사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포럼 준비도 하고 있다. 한반도 미래경제권을 위한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일조한다는 웅지도 갖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 그가 걷고자 하는 남북민간교류협역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2015년 충북 오송바이오밸리에 2조가 넘는 외자 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일한 경험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그때 오송바이오밸리 해외투자유치업무를 맡았습니다. 바이오의약 분야 해외투자유치 활동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로 발품을 팔고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란 자본이 한국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이란은 과거 페르시아 시절부터 의학이 발달해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접목해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병원관계자와 하루도 빠짐없이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2개월간 소통한 결과 이들의 오송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이란 관계자들은 방한해 오송을 둘러보고 투자여건에 만족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실무가 진행되고 이란의 복지부 차관께서 직접 방한하여 2조 1700억원의 투자협약식을 했습니다. 8개월 정도 소요된 당시 투자유치업무는 힘든 줄도 모르고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니 하늘이 도와주어 만들어 낸 결과였고 보람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국제사회의 이란제재로 인해 투자 진행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군대와 유학 외에는 청주를 떠난 적이 없고 석사까지는 정치외교학을, 박사는 공업화학을 하셨네요. -어릴 적부터 고향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향 소재 대학의 석사까지 마쳤는데요. 웬걸 채워지지 않는 저의 향학열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학을 전공했고,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경험한 인턴십은 세계를 보는 안목을 새롭게 했습니다. 귀국해 청주에서 구한 직장들의 업무가 기업지원이다 보니 반도체전기전자화학전지소재 등 공업화학 분야 관계자들과 교류하게 됐고, 기업인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위해 전공을 바꿔 공업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비전공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남들보다 2년은 더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지금은 어디 가서 강연할 정도는 됐다고 자족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지금도 고향 청주에서 배운 것과 경험들을 고향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술교류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정부 기관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장단점을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정부개발원조(ODA)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에서는 노후화된 기술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60세 전후의 퇴직 전문기술인력들을 잘 활용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개발 또는 개도국들의 필요 기술들을 국내에서 발굴해 맺어주면 개도국의 산업화와 한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고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임직원과 기술자들의 교육 훈련, 컨설팅, 인증 등의 활동과 인력송출, 청년창업, B2B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를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국내외 상호 필요한 기술과 문화, 직업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여 시너지 창출이 저희 협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행복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협회는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몽골, 이란 등의 해외 협력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협력기반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은 베트남 상공회의소, KBIZ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중소기업연합회, 한베경제문화협회 등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기에 상공회의소와의 두터운 협력관계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중국은 명의주도라 하는 중국의 의료플랫폼법인과 2014년 2월 시진핑 주석이 지시하여 9월에 설립한 베이징 광역산업협력센터와도 교류협력의 관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베이징 소재 기업발전 플랫폼 구축과 지방정부가 수도권 사업을 이양받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우리로 말하면 국토균형발전사업의 일환인 거죠. 협회는 한국기업을 발굴하고 성과도출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법인은 몽골의 자원발굴과 유통기술 교류를 위하여 2년 전부터 활동 중에 있습니다.→협회 도움을 받은 업체나 사업 실적은 있는가요. -IoT 전문업체 ㈜이앤씨, 수질테스트기기 전문기업 ㈜씨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업체들은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한국과 베트남 의료교류를 통해 각 의료기관의 특화기술, 치료사례 공유, 현지 유관기관과의 의료학술교류회,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자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한밭대 학산학협력단, 제주·대전·충북 등 테크노파크 등과 컨설팅,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을 위해 베트남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은 있으신가요. -지금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내수 인건비 및 판로 문제로 많은 기업이 새로운 창구로 베트남을 꼽고 있습니다. 협회는 베트남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하여 베트남진출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위해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협회 호찌민 지부를 설립하고 사무실도 입주하여 베트남과의 기술교류에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과 호찌민 경제대학교 총장 등과 같은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려 합니다. 소위 ‘Let´s Talk Vietnam Business’로 형식 없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산업 현장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베트남 진출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안내자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은 누구보다 자신 있고 협회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동참을 바랍니다. →향후 남북교류협력은 어떻습니까. -해외국가와 교류는 활발히 하면서 우리 땅, 우리 동포들과 교류를 안 한다는 건 한반도 미래역사에 죄를 범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른 협회나 기관과도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남과 북이 동등한 기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면 북이 원하는 남한의 선진기술을, 반대로 남쪽이 원하는 북한의 선진기술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국익과 민족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북한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포럼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인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는 민간차원의 남북한 기술과 기업교류의 선봉장으로서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협회가 2019년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은. -남북 민간기술교류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저희 협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퇴직 전문인력을 통해 개도국이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양국 간 실질적 경제교류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국가 차원의 기술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높여 더 많은 친한(親韓)파 국가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가요. -무한불성 무인불승(無汗不成 無忍不勝).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인내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로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인내 없는 승리도 없다는 뜻입니다. 제 삶의 경험이 일천할 수 있으나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인종과 국가들을 접하면서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의 진정성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비결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순수한 진정성은 무쇠도 녹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동제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프로필 1968 충북 청주 출신 학력사항 1987 청주고등학교 졸업(60회) 1995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1997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2001 Mount Royal College, CANADA Calgary 어학연수 2005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U.S.A. 국가안보학 석사 2017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사 수료 경력사항 1996~199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2004~2008 주미 한국대사관 Washington D.C. 인턴십 2008~2010 (재)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 대리 2010~2013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기업지원 총괄과장 2014~2016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해외투자유치 수석전문위원 2016~현재 하루인터네셔널 대표 2017 외교부 산하 KOICA 베트남 ODA 전문위원 2017~현재 T&Haru International(몽골) 공동대표 2018~현재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이사(대외협력위원장) 2018~현재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 [월요 정책마당] 미래를 위한 직업능력 개발의 과제/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월요 정책마당] 미래를 위한 직업능력 개발의 과제/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스마트공장. 이런 단어들이 매스컴을 뒤덮는다. 머리가 무거워진다. 무엇을 배워야 할까. 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을 알 수 없기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정보통신기술에 비교적 친숙한 청년층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 않은 중·장년층의 불안과 걱정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기술의 변화는 인간에게 언제나 도전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직무와 일자리는 늘어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라진 일자리는 성장산업으로 이동했다. 단순히 ‘일자리 지키기’가 아니라 ‘일자리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직업능력 개발이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인 이유다.한국은 높은 교육열과 뛰어난 인적자본 덕분에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역점을 둬야 할 일은 국민이 미래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평생 직업능력 개발 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미래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회적 계층 또는 기업 규모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는 매년 직업능력 분야에 2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엔 구직자·실업자 29만명, 재직자 235만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개인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내일배움카드’와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고용보험 기반 훈련비가 이런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이 외에도 특성화고, 전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학습 병행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훈련을 위한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등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두 가지 과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첫 번째는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훈련을 확대하면서 재직자에 대한 디지털 적응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신기술 분야의 훈련 비율은 3~4% 수준이다. 2022년 10%까지 확대해 미래인재 육성에 힘을 싣고자 한다. 공공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에 ‘하이테크’ 과정을 확대하고 대학 등 훈련 역량을 갖춘 민간기관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선도 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두 번째는 훈련을 원하는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 직업능력 개발 체제를 완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훈련을 원하면 누구나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그동안 카드 발급이 되지 않았던 고용보험에 미가입된 중소기업 재직자와 비정규직, 대기업의 45세 미만 저소득 근로자들에게도 카드 발급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5060세대의 훈련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만 임금과 생산성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기업의 협조도 요구된다. 기업이 필요한 인력은 기업 스스로 양성한다는 철학이다. 근로자를 내보낼 때도 고용보험기금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근로자에게 실직에 따른 충격을 줄여 주면서 재취업에 도움을 줘야 한다. 이런 전직지원서비스 제공은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편익을 제공한다. 지금 우리는 취업·재직·퇴직·은퇴라는 생애단계별로 새로운 기술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면서 자기 개발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은 직업능력 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다. 국민 모두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 이런 인적자원 투자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 진입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경찰을 찾습니다” 심각한 구인난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경찰을 찾습니다” 심각한 구인난

    미국 경찰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일까.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400개 지역 경찰국 가운데 66% 지역에서 경찰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 이렇게 지원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미 경기 호황으로 대졸자들의 기업 진출이 활발해진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경찰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잉진압과 인종차별 논란 등에 따른 ‘자부심 손상’으로 풀이된다. 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997년 정규 경찰관 숫자가 인구 1000명당 2.42명이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인구 1000명당 2.1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인구는 30% 이상 늘었지만 경찰관은 줄어든 것이다. 전체 경찰관 수는 2013년 72만 5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현재 70만 1000명으로 줄었다. 휴스턴 경찰국은 필요한 정원보다 2000여명이 부족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경찰 인력 충원이 시급하지만 신규 지원자는 갈수록 줄고 있다. 테네시주 내슈빌은 2010년 경찰 지원자가 4700여명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1900여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시애틀 등 대부분 도시도 마찬가지다. 신규 지원자의 감소뿐 아니라 정년 전에 퇴직자 또한 늘고 있다. 400개 경찰국 가운데 퇴직자 증가로 인력이 준 곳은 모두 116곳으로 29%에 달한다. 애리조나 템프에서는 경찰 지원자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력 기준을 낮추고 가벼운 마약 사범이나 몸에 문신한 사람 등도 지원을 허용하는 등 제한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사회의 경찰관 기피현상은 목숨을 걸고 미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소방관이나 군인보다 존경과 사회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경찰관들의 대응 모습이 여과 없이 인터넷 등으로 전파되는 것도 이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조금만 잘못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나이 든 경찰들이 의무 착용인 보디 카메라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워싱턴DC의 한 경찰관은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인 내가 감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또 일부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마치 모든 경찰관이 인종차별이나 폭력적이라고 인식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싫다”며 몇 년 안에 경찰관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업을 찾겠다고 했다. 총기 사건이 빈발하면서 경찰관이 되려는 자녀를 말리는 부모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교장이 채용 필기 문제 직접 출제 등 관여 “문제유출 의심” 일부 주장에도 수사의뢰 안 해 합격 교사 3명 모두 교장·재단 관련 인물 동료 교사 자녀 서울대 추천했다가 취소 “거센 민원 없었다면 새로 뽑았겠나” 의문서울의 한 전통 깊은 사립고에서 교장이 규정을 어긴 채 교회 지인 등을 정규직 교사로 채용했다가 적발됐다. 또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애초 기준을 바꿔 동료 교사 자녀를 서울대 입학 추천 대상자로 뽑으려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일부 사실로 밝혀졌지만 처벌은 없었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강북지역 사립 일반고인 A고를 감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교감 등 일부 교원을 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번 감사는 일부 교사·학부모 등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지난 9월 착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고는 2017년 11월~2018년 2월 사이 음악·체육·종교 과목 교사 3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장인 B씨가 개입했다. B씨는 ‘교사 채용 때 전공필기고사 문제는 외부 출제를 원칙으로 한다’, ‘학교 교육에 유용한 전공 지식 문제를 낸다’는 애초 원칙을 무시한 채 자신이 직접 문제를 출제·채점했고 내용도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했다. 또 체육과 종교 과목 출제도 자신이 섭외한 전공 박사 등에게 맡겼다. 교사 선발 과정은 교감이 책임져야 했지만 사실상 교장이 진두지휘했다. ●교육청 교장 징계 요구했지만 퇴직해 불가 이렇게 뽑힌 교사들은 모두 교장이나 학교 측과 연관된 인물이었다. 음악 교사는 교장이 다니는 교회의 성가대원이었고, 체육 교사는 이 학교 재단을 소유한 한 대형교회 신자였다. 또 종교 교사는 재단 교회에서 부목사 등을 지냈다. 교육청은 학교 측에 “B씨를 감봉 처분하고, 채용 관리를 잘못한 교감과 교사 등 2명에게 경고하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지난 2월 퇴직해 처벌할 수 없다. 이 학교 교사 중 일부는 “채용된 일부 응시자가 필기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는 등 문제 유출이 의심되니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육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정도 의심으로 수사의뢰를 하는 건 과하다”는 판단이었다. 교육청은 또 A고가 서울대 학교장 추천(지역균형) 대상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서울대는 학교별로 고3 학생 2명씩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지역균형 신입생 756명(2019학년도 모집인원 기준)을 뽑는다. A고는 2014~2017년 사이 모두 4명을 이 전형으로 서울대에 보냈다. ●“새 추천자 뽑아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려워” 이 학교가 지난 4월 홈페이지에 공지한 계획서를 보면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내신등급 석차순을 기준으로 하되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등 4개 영역 중 2등급 3개 이상을 받은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학을 앞둔 7월 말, 3학년 부장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서울대 최종 합격 가능성을 선발 기준에 넣자”고 제안했고, 3학년 담임교사 11명이 이 기준에 따라 후보 학생들을 놓고 투표해 2명을 뽑았다. 문제는 선정자 중 1명이 이 학교 1학년 부장교사의 아들인 C군이었다는 점이다. 성악 전공을 희망하는 C군은 서울대 추천 후보군에 든 10명 중 내신등급 기준으로 8등이었는데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후보에 선정됐다. 극도로 민감한 입시 관련 기준을 변경할 땐 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논의를 거쳐야 옳지만 그렇지 못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끼리 정한 기준이 모호해 다수결 투표를 해야 할만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관련 교사들에 대한 인사 징계는 요구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문제를 인지하고 9월 학운위 자문을 거쳐 C군을 뺀 새 추천자들을 뽑아 문제가 해소됐다”면서 “또 애초 정해진 기준으로 적임자를 선정하기 어렵다면 ‘추천대상자선발위원회에서 새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정했던 만큼 명확한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추천 후보 학생 중 C군의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었다”는 학교 측 판단도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만약 학교 측이 학부모들의 대대적 민원이나 8월 불거진 숙명여고 내신 문제 유출 사건이 없었다면 C군을 빼고 새 추천 학생들을 뽑았겠느냐”며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A고 관계자는 “(채용 부정에 따른) 인사 징계는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서울대 지역균형 추천 과정은 공정하게 처리했는데도 학교에 반감을 가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민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은 고등학교 등에서 발생하는 내신 부정·부실 관리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를 경험하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전북도 대대적 조직개편…내년 상반기 대규모 승진인사

    전북도가 조직개편과 정년 퇴직 등으로 빈자리가 많이 발생해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조직개편안이 최근 도의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전북도의 조직은 12실·국·본부·단, 57관·과·단, 232팀에서 13실·국·본부·단, 59관·과·단, 240팀으로 1국·2과·8팀이 늘어난다. 전체 정원도 3885명에서 4366명으로 481명 늘었다. 늘어난 정원은 소방인력 436명, 일반직 41명, 연구직 4명 등이다. 특히, 1959년생 공무원들이 대거 공로연수에 들어가거나 명퇴를 신청하면서 서기관과 사무관급 50여명에 대한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정년퇴직으로 인사요인이 발생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 퇴짜에 보험료율 인상 ‘주춤’..“국민 반발에 후퇴한 것”

    대통령 퇴짜에 보험료율 인상 ‘주춤’..“국민 반발에 후퇴한 것”

    정부 개편안, 재정추계위 당초 제안보다 후퇴‘기초연금’이냐, ‘5년마다 1%포인트씩 인상’이냐전문가들 “재정불안정성 해소하는 방안 못 돼”기초연금은 ‘선택적 복지’..“추가 논의 필요해”정부가 내놓은 4가지 국민연금 개혁안 모두 당장 보험료율을 인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중간보고안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라”고 퇴짜를 놓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2안에서 제시된 것처럼 국민연금의 낮은 소득대체율을 전액 세수로 지급되는 기초연금으로 메우는 건 결국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국민 저항을 피해 손쉽게 세금으로 처리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 3·4안에서 보험료율을 5년마다 1% 포인트씩 인상하는 것도 직면한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떠넘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발표한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해 “기존엔 재정안정화를 위해서만 개혁이 이뤄졌다면 이번엔 노후소득보장과 재정안정화를 모두 실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노후소득보장을 위해선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공적 연금을 강화해 다층연금체계 차원으로 논의를 확정했다. 재정안정화를 위해선 우선 국민연금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기로 했다.이런 방안을 내놓은 까닭은 지난 8월 국민연금 재정추계위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당장 내년부터 11% 혹은 향후 10년간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안을 내놓자 국민들이 강하게 반발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마저 복지부의 중간 보고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이유로 사실상 재검토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중간보고에 포함된 복수안에 대해 복지부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중간보고와 이번 개편안을 비교하면 보험료율 인상이 보다 점진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혀 내년부터 즉각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청와대의 반대로 국민연금 개편안이 수정되면서 보험료율을 즉각 인상해 재정안정화를 도모하고 후세대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재정추계위의 제안은 유명무실해졌다. 재정추계위는 당초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 국면을 단시간 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료율을 내년에 당장 11%로 인상하거나 향후 10년 내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보험료율 인상안을 담은 3안과 4안에서 국민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를 즉각 인상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올리는 안을 택했다. 3안은 2021년부터 5년마다 1% 포인트씩 보험료율을 올려 2031년엔 12%로 맞춰 실질급여액을 91만 9000원 지급하겠다는 방안이다. 4안은 3안에서 한 차례 더 1% 포인트 인상해 2036년까지 13%의 보험료율을 맞추어 실질급여액도 3안에 비해 5만 2000원 많은 97만 1000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2안에는 기초연금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최대 55%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보험료율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현행 유지하면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2안은 사실상 가장 많은 실질급여액(101만 7000원)을 지급할 수 있어 국민들이 가장 반길 수 있는 제안이다. 그러나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를 표방한 2안은 기초연금 재원이 전액 세금에서 지원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국민이 납부하는 보험료가 마냥 현행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해석할 수만은 없다. 보험료 대신 세금을 더 납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류근혁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2안에서 2022년부터 소득하위 70% 노인에 대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리면 어느 정도의 재원이 들어갈지는 이미 추산이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를 위해 증세를 얼마나 해야할 지를 국민연금 개편안에 담아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은퇴 고민하는 한국인 ‘실업급여’·‘주택임대사업’ 집중 검색

    은퇴를 앞둔 근로자들은 올해 ‘실업급여’와 ‘주택임대사업’, ‘기초연금 인상’ 등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네이버와 함께 키워드 분석을 한 뒤 내놓은 올해 은퇴시장 10대 키워드는 실업급여, 주 52시간 근무, 주택임대사업, 국민연금 개편, 치매 국가 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웰다잉법, 기초연금 인상, 황혼이혼, 퇴준생 등이다. 주52시간 근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웰다잉법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돼 주목을 받았고, 실업급여, 주택임대사업, 국민연금 개편, 치매 국가책임제, 기초연금 인상은 올해 들어 제도변경이 이뤄지면서 예비 은퇴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10대 키워드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것은 ‘실업급여’였다. 올해 1월 이후 실업급여 지급액 상한액과 하한액이 각각 1만원, 7632원으로 오르면서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검색이 더 늘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한 뒤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지급되는 것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급액은 총 5조 377억원에 달한다. 경기 불안정이 계속되며 비자발적 실업이 증가할수록 지급액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퇴직일 이전 1년 6개월 동안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하고, 정리해고·권고사직·계약만료·정년퇴직 등 정당한 사정에 의해 회사를 그만뒀어야한다. 또 퇴직한 다음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을 해야만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노후 준비 방법 중 하나인 ‘주택임대사업’은 검색 순위 3위에 올랐다.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올초 늘어났다가 9·31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일부 축소되면서 실제 혜택과 등록 절차, 요건을 찾는 근로자들의 숫자가 늘어났다. 7번째로 많은 검색량을 보인 ‘웰다잉법 시행’은 올 2월 법 시행 이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본인이 말기 환자가 됐을 때 의미 없는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서약서다. 법 시행 9개월째인 11월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사람은 총 7만 3150명으로 집계됐다. ‘기초연금’은 올 9월부터 지급액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내년에는 30만원까지 인상될 예정인 만큼 수급자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수준 하위 20% 고령자가 우선 혜택을 받고 2020년부터는 하위 20~40%의 고령자에게도 같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스마트공장 3만개 4년 내 구축…中企 키워 ‘제조강국’ 거듭난다

    스마트공장 3만개 4년 내 구축…中企 키워 ‘제조강국’ 거듭난다

    설비자금 2조 지원…산업단지 10곳 조성 기술 전수 대기업엔 ‘동반성장지수’ 우대 설계·기획 가능한 전문인력 10만명 육성 일자리 6만 6000개·매출 18조 증가 기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정부가 2022년까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고 스마트 산업단지를 10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중소기업 제조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는 13일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제조 과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데이터 분석·활용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를 구축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3만개로 높였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 2조원(산업은행 1조원, 기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각 5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에 투자한다. 지방자치단체 참여형 모델도 도입한다.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공장 보급 계획을 세우고, 정부와 지자체가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 지자체, 중소기업이 각각 4대2대4의 비율로 비용을 부담한다.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 대기업은 ‘동반성장지수’ 평가 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대기업을 퇴직한 우수 기술전문가 100명을 중소기업으로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전문 운영 인력 10만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 중 스마트공장 거점 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스마트공장 설계·기획이 가능한 석·박사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 중 국가산업단지 2곳을 스마트공장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6만 6000개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매출이 18조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당 일자리가 2.2명 증가하고,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을 2억 8000만원으로 잡아 계산한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조직인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연말 정기 조직 개편에서 대표이사 직속의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면서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을 계기로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했던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22년까지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생명 다이렉트 연말 절세 상품 판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연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 상품을 팔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 보험료의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삼성생명의 연금저축보험은 연복리와 최저보증이율 적용으로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도 높다. 삼성생명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자산 289조원을 돌파했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연금저축보험으로 받는 세액공제가 부족하다면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추가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RP는 개인연금 상품에 더해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P는 자금 상황에 따라 추가 납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액공제 한도를 채울 수 있다. 또 보장성보험은 연간 납입 보험료 100만원 한도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고객 지원금 지급카카오뱅크는 다음달 7일까지 모임통장 이용 고객에게 카카오의 ‘니니즈’ 이모티콘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모티콘은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한 모임 멤버 모두에게 준다. 또 추첨을 통해 100개 모임에 각 30만원, 10개 모임에 각 100만원의 모임 지원금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멤버를 초대하고 회원들이 다 같이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3일 출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5만 3000계좌를 돌파했다. ●신한카드, 아마존 해외 직구 할인 혜택 신한카드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함께 해외 직구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페이판’(PayFAN)의 ‘글로벌 플러스’에 있는 아마존 포털에서 150∼500달러어치를 사면 15달러, 500달러어치를 넘으면 50달러를 즉시 할인해 준다. 글로벌 플러스는 직구 등 해외 수요를 감안해 지난 10월 선보인 서비스로 호텔스닷컴, 우버, 에어비앤비, 클룩 등 글로벌 플랫폼사와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 ‘Lifeplus 아이조아 어린이보험’ 증강현실(AR) 앱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보험상품이다. 아이의 양치 습관을 앱을 통해 측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스마트 전동칫솔에 모션센싱 기술이 탑재돼 양치 습관이 앱에 자동 기록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4주간 꾸준히 매일 양치질을 잘한 고객에게 최대 1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또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 “투자할 곳 어디 없소” 침체기 선방하는 롱쇼트펀드

    “투자할 곳 어디 없소” 침체기 선방하는 롱쇼트펀드

    롱쇼트펀드, 코스피 비해 수익률 높아 주가 전망 통한 매수·매도 전략 장점 20~30대, 절세형 ISA·퇴직연금 유리 금리 상승기에는 부채 줄이기 나서야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내년은 2.7%에서 2.6%로 낮췄다. 여기에 한동안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부동산 시장도 내년에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황기에 대비한 재테크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가가 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에서 선방하는 펀드도 있다. 롱쇼트펀드가 주인공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롱쇼트펀드 43개는 연초 이후 수익률 -2.2%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16.7%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유독 컸던 지난 10월 장에서도 2%대 손실률을 내는 데 그쳤다. 일부 펀드는 수익을 내기도 했다. 롱쇼트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매수하고 내릴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전략을 편다. 예를 들어 유가가 떨어지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항공주를 사고, 정유주는 공매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롱쇼트펀드가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내거나 항상 다른 종류의 펀드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통상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거나 급등락할 때에는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매수 전력을 펴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다. ●젊은 투자자라면 적립식이 효자 20~30대 젊은 투자자라면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효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불확실성이 큰 증시 환경에서 적립식 투자는 지속적인 상승장에서보다 조정장이거나 예측하기 힘든 변동성이 있을 때 방어적 투자와 공격적 투자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통한다. 실제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했지만 당시 지속적으로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던 이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보통 적립식 투자라고 하면 몇 년 이상 매월 적립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대략 1년간 적립한다고 계획하고 그 전에라도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ISA는 수익 200만원(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4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15.4%)가 없다. ISA는 한 계좌로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수익을 계산하는 방법이 이익과 손실을 더한 금액이다. 또 의무 납입 기간이 3년 또는 5년이라는 점에서 돈을 묶어 두는 효과가 있다. 직접 투자 상품을 고르기가 힘들다면 금융투자협회의 ISA홈페이지(isa.kofia.or.kr)에서 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참고할 수 있다. IRP는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과 달리 개인이 금융사를 골라 퇴직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IRP를 이용하면 연금저축에 납입한 연간 400만원에 IRP 납입액 300만원을 더해 최대 700만원이 세액공제 대상이다. IRP 역시 중도 해지가 어렵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빚테크는 이제 그만… 대출 줄이기 자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빚도 줄여야 한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공격적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 불황에는 전체적으로 자산의 가치가 줄어들 수 있다. 대출을 활용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이른바 ‘레버리지 효과’(지렛대 효과)로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로 올리면서 대출금리도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또 서울 집값도 조정에 들어갔다. 불황과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대출을 갚기 어려운 경우에는 변동 금리 상품에서 고정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전자, 中 톈진 휴대전화 공장 연말 철수

    네트워크사업부 수장에 전경훈 부사장 5G 승부수… 조직개편 최소화 ‘안정’ 방점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 휴대전화 공장을 올해 말 철수한다. 스마트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대신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기지를 효율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이뤄진 보직인사 역시 ‘안정’에 방점을 찍고 조직개편도 현행 유지로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톈진 휴대전화 공장 가동을 이달 말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현지 인력은 관계사 전환 배치, 퇴직 희망자 보상 및 재취업 알선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 톈진과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해 왔는데 톈진 공장은 주로 수출 스마트폰을 담당했다. 이번 결정은 현지 스마트폰 점유율이 올해 3분기 0.7%대(70만대)로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가 싼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집중하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우리나라 구미를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6개국 9곳에서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이다. 전체 휴대전화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고, 올해 7월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직접 생산은 베트남, 인도 등에 집중하는 대신 중국은 효율적인 주문자개발방식(ODM)을 확대해 현지 생산망을 활용하리라는 전망이다. 삼성은 중국시장 전용 첫 ODM 제품인 ‘갤럭시A6s’를 지난달 출시하고, 홀 디자인 ‘인피니티O’를 첫 적용한 ‘갤럭시A8s’를 이번 주 현지에 선보이는 등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보직 이동은 5세대(5G) 이동통신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장만 교체했을 뿐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에 중점을 뒀다. 별도의 조직 신설, 통폐합 등 조직 개편은 없었다. 7년여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끌었던 김영기 사장이 물러난 대신 전경훈 부사장이 이어받았다. 전 부사장은 미국 미시건대 전자공학 석·박사,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출신의 통신 전문가다. 디바이스솔루션(DS)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 체제가 유지됐다. 각 사업부 수장인 진교영, 강인영, 정은승 사장도 자리를 지켰다. 소비자가전(CE) 부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도 그대로다. DS 부문엔 경영지원실이 부활했다. 회사의 주요 먹거리인 반도체 분야 위기 등에 선제 대응하고, 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와 현안 조율 등 기획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 보석 신청…:“한쪽 눈 거의 실명”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 보석 신청…:“한쪽 눈 거의 실명”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을 재취업시키도록 대기업을 압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시력 상실을 이유로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부 석방)을 신청했다. 김 전 부위원장의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녹내장이 있는 피고인이 구속 후 시력의 급격한 저하로 오른쪽 눈이 거의 실명에 가깝게 됐다”며 “왼쪽 눈도 시력이 많이 떨어져 정밀 검진과 집중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부위원장도 “오른쪽 시신경은 10% 정도 남아있고, 왼쪽은 60% 정도 남아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최근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서 신병을 풀어줄 만한 사정 변경이 없는 만큼 보석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가급적 이날 중 보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퇴직 공무원, 내년부터 사립 초·중·고 취업 3년간 못 한다

    퇴직 공무원, 내년부터 사립 초·중·고 취업 3년간 못 한다

    사립대 보직 여부 관계없이 취업 제한 ‘징계 무시’ 사학 최대 1000만원 과태료 文 “교육 투명·공정성 확보 노력해야”내년부터 퇴직 공무원은 사립 초·중·고교에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사학비리가 심한데 교육당국은 유착해 덮어주기 급급하다”는 여론을 의식해서다. 또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 비리 연루 교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는데 학교 측이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19년 업무보고를 했다. 사립고교 시험 문제 유출,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 등 잇단 학사비리 탓에 교육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자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각종 대책이 포함됐다. 우선 공무원이 퇴직 후 3년간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는 교육기관이 사립대학에서 사립 초·중·고교까지로 확대된다. 이들 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퇴직 전 5년간 속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관련 있다면 승인받지 못한다. 또 기존에는 사립대에서 보직 교원을 맡으려는 때만 취업이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보직 여부와 관계없이 사립대 취업을 막는다. 사립학교가 소속 교원을 솜방망이 징계하는 관행에도 제동을 건다. 사립학교 교원 징계권은 재단이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이 시험문제 유출 등 중대 비위를 적발해 “교원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해도 재단 측이 무시하면 그만이다. 교육부는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교원 징계 요구 불이행 땐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변경 명령 불이행 땐 고발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 신뢰도 제고 외에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교육 콘텐츠 확보 ▲고교 무상교육 등도 내년에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공공성 강화, 교육비 부담 절감 등 성과에도 교육 정책과 교육부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학사관리, 대입, 회계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치원 사태와 대입 공정성 논란 등을 거론한 뒤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표로 논의해 왔지만 학부모·학생들은 내신이나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없어 차라리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고, 정시 확대를 더 바라니 교육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더 큰 교육개혁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 워크숍서 “광명시형 일자리정책 성과·비전 전국 지자체가 주목”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 워크숍서 “광명시형 일자리정책 성과·비전 전국 지자체가 주목”

    경기 광명시 일자리 정책이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11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제2회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광명시 일자리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일자리 창출 비전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광주시 서구청과 함께 우수사례를 발표해 광명시의 일자리 성과와 비전을 전국적으로 공유하는 자리였다.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장, 일자리 컨트롤타워 위원장과 관계자 등 4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2018년 일자리위원회 활동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중앙정부에 대한 일자리 정책 제안이 이뤄졌다. ●실적 연연지 않고 시민 삶을 바꾸는 일자리정책 펼 것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 목표’를 주제로 그동안 성과와 향후 일자리 창출비전을 제시하면서 “2022년까지 공공일자리 2만 5564명, 민간일자리 3만 740명 등 모두 5만 6304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일자리를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고, 차별과 소외 없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광명시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실적에 연연하지 않는 진정한 사람 중심 일자리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 취·창업 문제 해결을 비롯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광명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1월 20일 수원시에서 열린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도 광명시 일자리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박 시장은 광명시의 일자리 현황과 목표, 삶을 바꾸는 일자리 실행 과제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시민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 집중 시는 민선7기 광명시 일자리 정책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를 대비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을 총집결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구직 희망자가 미취업 고통으로 꿈과 희망마저 잃지 않고 용기를 갖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야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일자리 지키기’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양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생산적인 일자리 사업은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되, 사업 효과나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일몰제’를 도입해 과감히 폐지하기로 했다. 이어 ‘일자리 만들기’ 사업으로는 내년부터 ‘광명1969 행복일자리 사업’을 시범 시행한다. 시 사업은 방과후 문화체육교실과 아동안심 귀가 서비스, 방문외국인 민원안내 도우미, 학교체육관 개방관리 등 10개 분야에 연 45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일자리 채우기’ 사업으로 소득기준을 완화해 ‘신·중년 공공일자리’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일자리 나누기’ 사업으로 공공시설을 활용해 구직자에게 일자리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자격 보유 퇴직자들을 활용해 ‘일자리 재능기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일자리부터 안전한 공공 일터 조성 시는 안전한 공공일터를 만들어 차별 없는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외부전문기관인 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와 협조해 광명 공공일자리 사업 현장 안전점검을 해마다 한 차례 이상 실시하고 안전에 미흡한 점이 있거나 개선사항이 있으면 즉시 보완해 ‘사고 제로’ 공공일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공공일자리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고충사항이나 불편·개선사항, 차별은 없는지 해마다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15~64세 고용률을 해마다 연간 1% 이상 달성하도록 목표로 삼고 있다. 2022년까지 4년간 공공일자리 2만 5564명과 민간일자리 3만 740명 등 총 5만 6304명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 매뉴얼을 제공하고 창업계획 상담지원과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면접요령 등 취업지원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이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명시 창업지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를 위해 광명시 생활임금을 2019년부터 1만원의 시급을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일자리 박람회는 ‘찾아가는 맞춤형 박람회’ 형태로 추진한다.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에 편안한 행정 지원 시는 기업체와 중소상인들이 편안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 규제를 최소화해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과 4차산업 활성화 추진을 위해 3D 프린터와 드론사업 같은 4차산업 활성화를 육성 지원한다. 지식산업센터와 광명시흥테크로밸리 산업단지 내 청년과 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명에 입주하는 신규업체 협조를 구해 광명시민들이 우선적으로 채용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일 시장 직속 ‘광명시 일자리위원회’를 위촉해 광명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실무직원 일자리 경진대회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을 중점 추진해 청년들이 미취업 고통에서 꿈과 희망마저 잃지 않도록 취업·창업과 교육 지원에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계층별 세밀한 맞춤 일자리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 대통령, “부모 입장에선 교육 반칙과 특권·부정·비리 팽배하다고 생각”

    문 대통령, “부모 입장에선 교육 반칙과 특권·부정·비리 팽배하다고 생각”

    교육부, 대통령에 내년 업무보고퇴직 공무원 사립초·중·고 마음대로 취업 못해교원 징계 요구 불이행 땐 1000만원 이하 내년부터 퇴직 공무원은 사립 초·중·고교에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사학비리가 심한데 교육당국은 유착해 덮어주기 급급하다”는 여론을 의식해서다. 또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 비리에 연루된 사립학교 교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는데 학교 측이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부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19년 업무보고를 했다. 사립고교 시험지 유출,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등 사학에서 발생한 잇단 학사비리 탓에 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자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각종 대책이 포함됐다. 우선 공무원이 퇴직 후 3년 간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는 기관이 사립대학에서 사립 초·중·고교까지 확대된다. 취업하고 싶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퇴직 전 5년 동안 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면 승인 받지 못한다. 또 기존에는 사립대에서 보직 교원을 맡으려는 때만 취업이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보직 여부와 관계없이 사립대 취업을 막는다. 이를 위해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사립학교가 소속 교원을 솜방망이 징계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처벌도 강화한다. 사립학교의 교원 징계권은 학교 재단이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이 감사에서 시험문제 유출 등 중대 비위를 적발해 “교원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해도 재단 측이 무시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교육부는 교원 징계 요구 불이행 땐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변경 명령 불이행 땐 고발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제 실시, 공공성 강화, 돌봄 확대, 교육비 부담 절감 등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 현실과 정책, 교육부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것이 엄중한 현실”이라며 “투명과 공정은 동전의 앞 뒷면 같은 것인 만큼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학사관리, 대학입시 또는 회계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어 유치원 사태에서 드러난 회계관리와 학사관리, 내신, 대입 수시전형 등을 거론한 뒤 “부모 입장에서는 반칙과 특권·부정·비리가 팽배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논의를 해왔지만 학부모·학생들의 인식은 내신이나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차라리 수능이 가장 공정하고, 정시 확대를 더 바라니 교육의 투명성과 공정성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더 큰 교육 개혁도 불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집사람도 이곳이 너무 좋다고 하고, 저도 살기가 편해 아예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순천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전영재(59) 씨가 이달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않고 순천에서 터를 잡을 생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시장은 전남 영암군, 부인은 무안군이 고향이어서 순천 생활은 부시장 재직하는 1년 6개월이 전부다. 하지만 이들은 짧은 기간에 순천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이사를 오기로 했다. 순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십년 생활을 했던 광주나 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함평 출신으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근무했던 나승병(60) 부시장은 용당동에, 완도가 고향으로 2016년 7월부터 1년간 재직했던 천제영(61) 부시장은 조례동에 아파트를 구입해 살고있다. 지난해 근무했던 김광수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도 평상시 주변에 “순천에서 살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했었다. 이때문에 순천에서 처음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그대로 사는 이유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남도의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지역민들이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하기도 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골프장 5곳, 대형복합영화관 3곳,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작은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등 72곳을 만들어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자들이 다양하게 배우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서울시 면적의 1.5배 크기로 인구 28만명의 도·농 복합도시인 순천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한해 500만명이상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유명하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에서 시민 누구나 쉽게 운동 할 수 있고, 시내에서 15분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바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광주·전남 400여만명의 식수원인 주암호·상사호가 있다. 여수와 광양시, 고흥·보성군 등이 거쳐가는 전남동부권의 교통 요충지이기도 한다. 순천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부분에서 전국 지자체중 최다인 3번이나 대상을 차지했다. 통영 출신인 이모(43)씨는 “이곳에 정착한지 5년이 지났는데 톨게이트를 들어올 때마다 너무나 포근하고 정겨움을 느낀다”며 “직접 살아보면 더 큰 매력에 빠지는 도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음주운전 전력자 측정거부 한번이면 최소 징역 2년’ 앞으로 우리 삶 무엇이 바뀌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음주운전 전력자 측정거부 한번이면 최소 징역 2년’ 앞으로 우리 삶 무엇이 바뀌나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190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우리 삶과 직결된 법안들인데요. 법안 통과로 삶의 어떤 부분들이 바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윤창호 법’이라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입니다. 지난 9월 휴가 중이던 군인 윤창호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서 결국 사망에 이르자 국회가 본격적으로 논의에 들어갔던 법안인데요. 법안의 통과로 음주운전 기준과 처벌이 강화됐습니다. 음주 운전 기준이 이전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였는데 0.03%로 낮춰졌고요. 이는 소주 한 잔을 마신 뒤 1시간가량 지난 상태에서 측정되는 수치입니다. 자연스레 다른 기준도 0.03~0.08%이면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로 바뀌었고요. 처벌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두번 이상 걸리면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강화했습니다. 현재는 두번 걸리면 해당이 안되고, 세번 이상 반복해서 음주운전을 해야 징역 1~3년 또는 벌금 500만~1000만원을 받았거든요. 음주운전 처벌 범위에 ‘음주운전 2회’도 포함시키고, 처벌도 전 구간에서 강화를 한 것입니다. 한 가지 꼭 짚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경찰들이 음주측정을 할 때 거부해도 이제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간주하는 부분입니다. 측정 불응이라고 하죠. 예를 들어 이제 개정안에 따라 음주운전 두 번만 해도 처벌을 받잖아요. 앞서 설명했던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이요. 근데 예전에는 두 번 모두 수치가 0.05%(지금은 0.03%로 강화)를 넘어서 음주운전으로 걸려야 했지만, 이제는 측정 거부만 두 번을 해도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과거에 음주운전 한 경력이 있으면 앞으로 측정 불응 한 번만 해도 처벌 기준에 부합하게 되는거죠. ‘음주운전=측정 불응’ 공식이 성립하게 된 거라 측정 불응도 조심해야 됩니다. 이에 대해 법원에서는 ‘형의 실효나 사면과 무관하게 10년 전 음주운전 전력자도 해당하며, 그 형이 가장 경미한 음주운전의 법정형을 훨씬 초과하게 되므로 책임주의 및 과잉금지원칙 위반의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음’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10년전에 음주운전 경력을 사면 받았어도 이와 무관하게 앞으로 한 번만 더 음주운전 또는 측정 불응을 하면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간주돼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에 처할 수 있게 된건데. 이게 현재 가장 경미한 음주운전 법정형(혈중알코올농도 0.03%이하)일 때 받는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을 넘어서는 처벌이기 때문에 ‘좀 과도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지난달 29일에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 개정안’도 통과했는데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최고 무기징역을 받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무기형은 없었고 1년 이상의 유기징역만 명시하고 있었거든요. 전반적으로 단속과 처벌이 모두 강화된 것이죠.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학부모들이 반길만한 내용입니다. 그동안 국공립 유치원이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지만 그 수가 많이 부족했잖아요. 실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전체 어린이집이 3만 9214개인데 그중에 국공립은 3508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내년 9월 이후에 사용허가가 난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반드시 지어야합니다. 현행법은 3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어린이집’을 짓도록‘만’ 하고 있거든요. 국공립을 반드시 지으라고 돼 있던 건 아닌데 500세대 이상 기준을 새로 만들어서 국공립을 반드시 짓도록 강제를 한 겁니다. 300~500세대는 기존처럼 어린이집을 짓되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마음대로 하게 하고요. 여권법 개정안도 통과했는데요.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반영해서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지운 겁니다. 지금은 이름, 국적, 성별 등이랑 주민번호가 함께 써져 있잖아요. 그래서 본인임을 증명할 때 여권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외교부가 2020년 전자여권 도입을 위해 지금 한창 준비 중인데 그때에 맞춰서 시행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주민번호가 없으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신원 확인에 여권을 못 쓰니까 외교부는 동시에 여권정보연계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여권에 주민번호가 없어도 신원 확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말이죠. 6·25전쟁 참전 용사의 퇴직금 신청 기간을 연장하는 ‘퇴직 군인 퇴직급여 특별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법에 대해 좀 설명을 드려야 할 거 같은데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1959년 12월 31일 이전에 퇴직한 군인의 퇴직급여금지급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됩니다. 법안명에 내용은 다 들어있는데요. 1959년 12월 31일 이전에 퇴직한 군인의 퇴직급여금을 지급하기 위한 법안이었습니다. 1960년 제정된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1960년 이후 전역한 군인들은 군 퇴직금을 받았는데 그 이전에 퇴직한 군인들은 대상에서 제외됐거든요. 3번의 법 개정을 하면서 2012년 12월 31일까지 대상자들에게 신청을 받았고 4만 여명이 1인당 평균 188만원의 퇴직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국방부가 파악해보니 아직 9000명 이상이 신청을 못한 거에요. 그래서 신청 기간을 이번 법 개정을 통해 2021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 겁니다. 오늘은 새롭게 우리 사회에 적용될 법안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중국 군인 300명 경찰버스에 올라탄 까닭

    중국 군인 300명 경찰버스에 올라탄 까닭

    퇴역군인 300여명이 중국 산둥성에서 이례적인 폭력 시위를 벌여 그 중 10명이 체포됐다. 홍콩 명보는 10일 중국 청도, 안후이, 허난 등 각 지방에서 모인 퇴역군인 300여명이 군인연금 등에 대한 불만을 품고 10월 4~7일 산둥성 핑두시에서 과격 시위를 벌였고 주동자 1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찰을 공격하여 경찰버스 창문을 부수고 경찰과 민간인 34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핑두시의 가게와 시장 등이 영업을 중단해 820만 위안(약 13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길이 1.2~1.8m의 곤봉 105개와 소화기 16개가 발견됐다. 이들은 위챗, 전화 등을 통해 연락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동안 관광 명목으로 불법 상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퇴역군인 문제는 고질적인 것으로 지난해 초에는 수백 명의 퇴역군인들이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15년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지시하며 30만명의 병력을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말까지 30만명의 군인이 강제 퇴역당함에 따라 처우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중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를 불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퇴역군인사무부란 정부 부처까지 설립해 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지만 내놓는 대책은 재탕 삼탕 식이어서 퇴역군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란 쉽지 않다. 중국퇴역군인의 위챗 공식계정은 지난 9일 “퇴역군인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불균형하고 불충분한 것은 전진 중의 모순이자 발전 중의 문제”라며 “경제 발전과 제대군인의 처우는 반드시 발전할 것이며 퇴역군인의 합법적 권익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역군인사무부는 전국 퇴역군인실무청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관철하라는 통지문을 보내 퇴역 이후 재취업 애로 등 구체적 상황을 공익 일자리 개발, 퇴역군인 전문 채용회 등을 통해 해결하라고 밝혔다. 중국 퇴역군인 숫자는 5700만명에 이르며 이들이 한 달에 받는 연금은 우리 돈 30만원 수준에 불과해 불만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퇴직연금 1% 수익률 두고 중도인출만 규제

    퇴직연금 1% 수익률 두고 중도인출만 규제

    수익률 대책 빠지고 적립금 유지 급급초등 입학 전 의료비 전액 지원만 발표자동육아휴직 등 저출산 파격 정책 무산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직연금 중도인출 규제’다. 퇴직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려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부터 개선해야 하는데 정부가 적립금 규모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저출산 정책도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 의료비 전액 지원’을 제외하면 청년층 부모의 마음을 돌릴 만한 ‘파격’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일환으로 퇴직금과 퇴직연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퇴직급여를 퇴직연금으로 단계적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파산, 주택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퇴직연금 중도 인출·해지 사유를 강화해 가급적 연금형태로 수령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에서 퇴직연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인 ‘수익률 개선’은 빠졌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2015년 2.15%, 2016년 1.58%, 지난해 1.88%에 그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90%)에도 못 미친다. 그런데도 운용 수수료율은 0.45%나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15년 2만 8080명에서 2016년 4만 91명으로 크게 늘었다. 심지어 지난해 기준으로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한 비율은 98.1%였다.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알아서 수익률과 수수료를 정하라고 내버려두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노동자), 금융감독원(금융기관) 등으로 관리기관이 이원화돼 있어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다. 저출산 대책도 국민들이 원하는 ‘파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05명, 올해는 역대 최저인 0.9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심 끝에 정부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취학 전 모든 아동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정책은 기존 정책의 연장선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 10월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 방안을 제안했다. 육아휴직 신청서를 제출하기 힘든 중소기업 노동자를 배려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에 현행 최대 1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신청 자체가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아휴직 급여는 현재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지만 4개월부터 40%(월 최대 100만원)로 뚝 떨어진다. 정부는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 스웨덴은 휴직 전 소득의 80%를 13개월간 보장해 ‘쓰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스마트폰 신청·대기 시스템’은 2020년부터 도입돼 당분간 부모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년 일자리 위해 금융권 희망퇴직 ‘칼바람’

    연말 금융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진행된 구조조정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일자리로 여겨지는 금융권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연말 희망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 당국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퇴직을 권장하고 있어 올해는 인력 감축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이다.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에서 총 65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 은행이 6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명예퇴직한 530여명보다 80명가량 늘었다. 매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해 온 KB국민은행도 올해 희망퇴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사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내년 초 임금피크제 대상자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아직 연말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하나은행은 지난 7월 준정년 특별퇴직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도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통합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1975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신청받고 연말까지 퇴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역시 통합한 지 만 2년이 된 미래에셋대우도 희망퇴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통해 희망퇴직을 요청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점포 19개를 통폐합했다. 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도 대규모 희망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라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다른 카드사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도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부담이 늘어나자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0월 이미 희망퇴직을 실시해 임직원의 약 10%인 118명을 내보냈다. KB손해보험도 노조와 희망퇴직을 협의 중이다. 한화생명은 장기 근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전직지원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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