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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자영업 대책, 경기 활성화·일자리 확충과 병행해야

    정부가 어제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약 600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가 위기를 극복해야 내수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 대책은 특히 자영업자를 ‘자가 고용 노동자’로 규정하고 창업부터 성장, 폐업과 재기까지 자영업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창업 5년 내 폐업률이 70~80%에 이르는 자영업자의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등 상권 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 제로페이, 금융 지원 확대 등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2년까지 자영업자가 밀집한 전국 구도심 상권 30곳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10여곳을 설치한다.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춰 혁신형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육성한다. 현재 3700억원 수준인 지역상품권 발행도 내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로 늘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현행의 두 배인 4조원까지 확대하고 9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자영업자들의 부실채권을 탕감한다. 무엇보다 자영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 전 교육을 강화하고, 4대 보험 지원 대상도 확대하는 것은 사회안전망 강화책인 만큼 긍정적이다. 현재 한국의 자영업계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자와 비취업자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6.3%로 가장 낮고 이웃 일본도 10.4%, 유럽연합도 15.5%이지만, 한국은 21%로 매우 높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명예퇴직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40~50대들이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30% 가까이 비율이 확대됐다가 매년 구조조정이 진행돼 그나마 점차 축소되었다. 최근 영세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정부의 정책 탓도 있고, 전자상거래 확대 등의 구조적인 요인, 내수 침체 등 경기적 요소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업(11.2%), 개인서비스업(7.4%), 도소매업(20.7%)에 몰려 있는 탓에 자영업자의 위기는 청년 일자리 감소로도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짐을 덜어 주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의 효과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다만 자영업 활성화는 정부의 경기 부양과 경기 활성화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중장년 일자리 확충이 병행돼야 생계형 영세업자가 준다는 사실을 고려하며 정책을 펴야 한다. 자영업자 채무 감면도 도덕적 해이로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대법 “도급 계약한 제화공도 근로자… 퇴직금 지급하라”

    구두회사와 도급 계약을 맺고 일했더라도 구두회사 직원 지시에 따라 정해진 장소와 스케줄에 맞춰 일한 제화공이라면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어떤 계약서를 썼는지’ 보다 ‘실제로 얼마나 사업주·사업장에 종속돼 일을 했는지’에 따라 근로자인지 따져야 한다는 판례를 근거로 삼은 판결이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구두회사 소다와 도급 계약을 맺고 일한 고모씨 등 1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회사는 최소 4년부터 최대 15년까지 각 원고들의 근로 기간에 맞춰 1인당 654만~4868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아야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봉제된 가죽에 밑창을 붙여 구두를 완성하는 일을 하는 원고 중엔 1990년대까지 소다에 고용된 경우도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제화공들과 도급 계약을 하기로 방침을 정한 소다는 원고들에게 사업자등록을 시켰지만, 원고들은 도급 계약 전과 마찬가지로 광주에 위치한 소다 공장으로 출근해 소다 직원들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구두를 계속 만들었다. 소다는 원고들이 만든 구두 켤레에 따라 보수를 지급했는데, 제화공 1인당 하루 평균 25켤레씩 작업을 했다. 1심은 원고들을 개인사업자로 규정해 소다가 이들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 하루치 업무량을 소화하면 바로 퇴근하는 등 소다 정규직원에 비해 원고들의 근태가 비교적 자율적으로 이뤄졌고, 소다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식사와 작업복이 제공되지 않는 등 근로 조건에 차이가 있었다고 판단해서다. 2심은 그러나 원고들을 근로자로 보는게 합당하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출퇴근 시간이 강제되지 않았지만 원고 대부분 오전 7시쯤 출근했고, 당일 작업을 마치지 못하면 다음날 작업량을 배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배정된 작업량을 마치고 퇴근했다”면서 “원고들이 조퇴·결근할 때엔 소다 감독 직원에게 알렸고, 소다 휴가일에 원고들의 작업일이 연동됐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유플러스 인터넷 설치 기사, 내후년부터 정규직 전환

    LG유플러스 인터넷 설치 기사, 내후년부터 정규직 전환

    지난 19일 조합원 89% 찬성...노조 “고용 안정 이뤄” 원청 아닌 자회사 편입·비정규직 절반 제외...“절반 성공”LG유플러스 협력업체(홈서비스센터)에 소속돼 인터넷 설치, 수리 업무 등을 맡아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20년부터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된다. 다만 LG유플러스 소속이 아닌 별도 자회사에 편입된다는 점, 전체 비정규직 2600명 중 1300명만 자회사 직접고용 대상이란 점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사측과 ‘홈서비스센터 고용형태 개선’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합의안에는 홈서비스센터 운영 주체를 기존 하도급 업체에서 자회사로 전환하고, 2020년 1월 비정규직 직원 814명에 이어 2021년 1월 486명을 직접고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19일 비정규직지부가 노사간 체결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706명 중 633명이 찬성(89.7%)했다. 일부 조합원은 원청업체인 LG유플러스가 아닌 자회사로 고용되는 것에 반발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유곤 지부장은 “해마다 하청업체 30%가 사라지면서 월급은 물론 퇴직금도 못받은 채 직장을 잃었다”면서 “무엇보다 고용 안정이 시급했기 때문에 자회사의 정규직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직접고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1300명에 대해서도 향후 사측과 추가 전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인터넷 설치·수리 기사들은 2014년부터 4년 넘게 직접고용을 주장해 왔다. 지난 10월 노숙농성에 이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고공농성을 벌인 끝에 사측과 자회사 직접고용안에 잠정 합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태우 전 특감반원에 ‘공무원 비위’ 제보한 KT 임원 오늘 조사

    김태우 전 특감반원에 ‘공무원 비위’ 제보한 KT 임원 오늘 조사

    김태우 검찰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한 KT 임원이 20일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조사를 받는다. 현재 감찰본부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가 비위 행위가 적발돼 검찰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찰본부는 이날 오전 KT의 A상무보를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수사관과 약 10년 전부터 친분을 맺어온 A씨는 지난해 김 수사관을 만나 과기정통부 공무원의 비위 행위를 제보했다고 한다. 이후 김 수사관은 이 첩보를 빌미로 지난 4~5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수차례 독대했고, 이후 지난 7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감찰본부는 A씨에게 과기정통부 공무원 비위를 김 수사관에게 제보하게 된 경위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된 ‘KT 퇴직자를 정보기술(IT) 관련 협회에 취업시키려 비위를 제보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김 수사관에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감찰본부는 지난 18일 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친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두 사람의 골프 회동 일정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檢, 김태우 골프 접대 관련 KT임원 오늘 소환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검찰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치고 김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A씨 비위를 제보한 KT 임원 B씨를 20일 오전 10시에 불러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김 수사관이 B씨에게 들은 제보를 바탕으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독대를 유도한 뒤 지난해 7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B씨는 김 수사관에게 A씨가 과기정통부 산하 IT관련 협회의 인사와 재정에 관여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은 관련 내용을 감찰했고, 이후 진행된 감사원 조사에서 A씨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업무에서 배제됐다. 검찰은 B씨가 KT 퇴직자를 IT관련 협회에 취업시키기 위해 김 수사관에게 관련 제보를 했는지, 이에 따라 김 수사관이 ‘표적 감찰’을 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김 수사관과 B씨가 함께 골프를 치고 A씨 비위 정보를 논의한 정황을 확인한 데 이어 B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김 수사관이 A씨 비위 정보를 발판 삼아 유 장관 독대를 시도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 수사관이 “올해 4~5월쯤 (조국) 민정수석 친전 전달차 유 장관과 처음 만났다”고 유 장관과 독대한 경위를 언론에 밝혔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친전의 성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조 수석이 봉함된 서류를 이따금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검찰은 결이 다른 의심을 하는 셈이다. 검찰은 또 김 수사관이 KT뿐 아니라 다른 기업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표적 감찰’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B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KT 퇴직자를 취업시키려고 제보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공무원이 산하 협회 인사와 예산을 갖고 갑질을 하는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정의감 차원에서 김 수사관에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식사나 골프 비용을 김 수사관이 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김 수사관에게 향응을 베풀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B씨와 김 수사관은 십몇년 째 친분을 나눈 사이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마윈·야오밍, 中 개혁개방 유공자 표창

    마윈·야오밍, 中 개혁개방 유공자 표창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경축식’에서 중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마윈(馬雲·왼쪽) 알리바바 회장 등 100명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이날 경축 행사가 열린 인민대회당 안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당 중앙의 지도 아래’와 더불어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신시대 개혁개방을 향해 전진하자’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마 회장은 디지털 경제 혁신자로 수상했으며, 중국농구협회장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야오밍(姚明·오른쪽)은 스포츠 분야 교류·개방의 우수 공로자로 선정됐다. 마 회장의 유공은 인터넷 행동의 선구자로 소개됐다. 수상자 중에는 마화텅(馬化騰) 텐센트그룹 회장도 포함됐으며, 중국이 자랑하는 고속철 푸싱호 개발 주역, 우주개발사업 촉진자, 초심을 잃지 않은 퇴직간부 등도 상을 받았다. 외국인으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수상했다. 중국중앙TV(CCTV)는 1시간 30분간 계속된 시 주석의 연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했다. 신화통신은 ‘신시대 개혁의 리더 시진핑’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기사를 싣는 등 중국 언론들은 개혁개방에서 시 주석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개혁개방 기념 기업 광고에는 삼성전자가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 면에 걸친 축하 광고를 냈다. 그러나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은 10년 전 30주년보다 차분했다는 평가다. 30주년은 베이징올림픽과 같이 열린 데다 지금처럼 미국과 심각한 무역전쟁 국면도 아니어서 훨씬 더 경사스런 분위기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CBS, ‘미투’ 폭로로 낙마한 CEO에 1300억원대 퇴직금 안 준다

    CBS, ‘미투’ 폭로로 낙마한 CEO에 1300억원대 퇴직금 안 준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 CBS가 지난 9월 성폭력 추문으로 최고경영자(CEO)·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미 방송계 거물 레슬리 문베스(68)에게 퇴직금 1억 2000만 달러(약 1342억원)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CBS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 “문베스는 사규를 어기고 회사와 체결한 고용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사회는 과거 문베스가 10여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 보도가 나온 직후인 올 8월 2곳의 로펌을 고용해 문베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였다. 이후 추가 보도가 나오자 이사회는 성명을 내 그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가 받기로 한 퇴직금의 천문학적 액수가 알려지면서 여성단체들은 강력 반발했다. CBS는 여론을 의식해 문베스가 퇴직금 중 2000만 달러를(약 255억원)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원하는 단체들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비판은 잦아들지 않았다. FT는 “고위 간부 개인이 저지르는 문제는 기업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 실추 및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는데도 죗값은 애먼 주주에게만 돌아간다. ‘미투’ 운동의 시대에 불명예 퇴진과 억대 퇴직금을 함께 챙겨 달아나는 CEO들의 명단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거침없는 비판을 내놨었다. 직장 내 성폭력에 반대하는 단체인 ‘타임스업’은 지난주 열린 CBS 투자자 회의 장소를 찾아가 건물 밖에서 “문베스에 대한 무(無)보상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995년부터 CBS에 몸담은 문베스는 2006년 CE0 자리에 올랐다. 그는 쇠퇴해가던 TV·라디오 방송국을 디지털 플랫폼의 성공적인 프로그램 제공자로 변신시켜 CBS의 성공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산업화의 꽃은 과학기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은 국가발전의 핵심정책이자 전략으로 다룬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에다 교육 인재 정책을 더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제정해 상설자문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발전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중요한 ‘과학기술’을 세계와 교류로 선진한국을 이룩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나선 민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제 회장이 이끄는 (사)한국해외교류협회가 주인공이다. 이동제 회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월 5월 협회를 설립,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의 실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현재 베트남·중국·몽골·이란 등과 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필리핀·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 등과 협력기반 구축에 한창이다. 특히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는 베트남과의 교류는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제품 수출이라는 구체적인 사업실적을 보였고,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했다. 이를 기초로 북한과의 기술교류와 협력사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포럼 준비도 하고 있다. 한반도 미래경제권을 위한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일조한다는 웅지도 갖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 그가 걷고자 하는 남북민간교류협역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2015년 충북 오송바이오밸리에 2조가 넘는 외자 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일한 경험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그때 오송바이오밸리 해외투자유치업무를 맡았습니다. 바이오의약 분야 해외투자유치 활동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로 발품을 팔고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란 자본이 한국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이란은 과거 페르시아 시절부터 의학이 발달해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접목해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병원관계자와 하루도 빠짐없이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2개월간 소통한 결과 이들의 오송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이란 관계자들은 방한해 오송을 둘러보고 투자여건에 만족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실무가 진행되고 이란의 복지부 차관께서 직접 방한하여 2조 1700억원의 투자협약식을 했습니다. 8개월 정도 소요된 당시 투자유치업무는 힘든 줄도 모르고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니 하늘이 도와주어 만들어 낸 결과였고 보람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국제사회의 이란제재로 인해 투자 진행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군대와 유학 외에는 청주를 떠난 적이 없고 석사까지는 정치외교학을, 박사는 공업화학을 하셨네요. -어릴 적부터 고향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향 소재 대학의 석사까지 마쳤는데요. 웬걸 채워지지 않는 저의 향학열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학을 전공했고,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경험한 인턴십은 세계를 보는 안목을 새롭게 했습니다. 귀국해 청주에서 구한 직장들의 업무가 기업지원이다 보니 반도체전기전자화학전지소재 등 공업화학 분야 관계자들과 교류하게 됐고, 기업인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위해 전공을 바꿔 공업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비전공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남들보다 2년은 더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지금은 어디 가서 강연할 정도는 됐다고 자족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지금도 고향 청주에서 배운 것과 경험들을 고향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술교류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정부 기관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장단점을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정부개발원조(ODA)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에서는 노후화된 기술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60세 전후의 퇴직 전문기술인력들을 잘 활용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개발 또는 개도국들의 필요 기술들을 국내에서 발굴해 맺어주면 개도국의 산업화와 한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고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임직원과 기술자들의 교육 훈련, 컨설팅, 인증 등의 활동과 인력송출, 청년창업, B2B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를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국내외 상호 필요한 기술과 문화, 직업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여 시너지 창출이 저희 협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행복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협회는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몽골, 이란 등의 해외 협력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협력기반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은 베트남 상공회의소, KBIZ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중소기업연합회, 한베경제문화협회 등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기에 상공회의소와의 두터운 협력관계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중국은 명의주도라 하는 중국의 의료플랫폼법인과 2014년 2월 시진핑 주석이 지시하여 9월에 설립한 베이징 광역산업협력센터와도 교류협력의 관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베이징 소재 기업발전 플랫폼 구축과 지방정부가 수도권 사업을 이양받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우리로 말하면 국토균형발전사업의 일환인 거죠. 협회는 한국기업을 발굴하고 성과도출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법인은 몽골의 자원발굴과 유통기술 교류를 위하여 2년 전부터 활동 중에 있습니다.→협회 도움을 받은 업체나 사업 실적은 있는가요. -IoT 전문업체 ㈜이앤씨, 수질테스트기기 전문기업 ㈜씨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업체들은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한국과 베트남 의료교류를 통해 각 의료기관의 특화기술, 치료사례 공유, 현지 유관기관과의 의료학술교류회,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자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한밭대 학산학협력단, 제주·대전·충북 등 테크노파크 등과 컨설팅,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을 위해 베트남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은 있으신가요. -지금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내수 인건비 및 판로 문제로 많은 기업이 새로운 창구로 베트남을 꼽고 있습니다. 협회는 베트남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하여 베트남진출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위해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협회 호찌민 지부를 설립하고 사무실도 입주하여 베트남과의 기술교류에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과 호찌민 경제대학교 총장 등과 같은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려 합니다. 소위 ‘Let´s Talk Vietnam Business’로 형식 없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산업 현장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베트남 진출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안내자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은 누구보다 자신 있고 협회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동참을 바랍니다. →향후 남북교류협력은 어떻습니까. -해외국가와 교류는 활발히 하면서 우리 땅, 우리 동포들과 교류를 안 한다는 건 한반도 미래역사에 죄를 범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른 협회나 기관과도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남과 북이 동등한 기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면 북이 원하는 남한의 선진기술을, 반대로 남쪽이 원하는 북한의 선진기술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국익과 민족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북한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포럼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인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는 민간차원의 남북한 기술과 기업교류의 선봉장으로서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협회가 2019년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은. -남북 민간기술교류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저희 협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퇴직 전문인력을 통해 개도국이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양국 간 실질적 경제교류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국가 차원의 기술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높여 더 많은 친한(親韓)파 국가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가요. -무한불성 무인불승(無汗不成 無忍不勝).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인내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로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인내 없는 승리도 없다는 뜻입니다. 제 삶의 경험이 일천할 수 있으나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인종과 국가들을 접하면서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의 진정성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비결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순수한 진정성은 무쇠도 녹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동제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프로필 1968 충북 청주 출신 학력사항 1987 청주고등학교 졸업(60회) 1995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1997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2001 Mount Royal College, CANADA Calgary 어학연수 2005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U.S.A. 국가안보학 석사 2017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사 수료 경력사항 1996~199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2004~2008 주미 한국대사관 Washington D.C. 인턴십 2008~2010 (재)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 대리 2010~2013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기업지원 총괄과장 2014~2016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해외투자유치 수석전문위원 2016~현재 하루인터네셔널 대표 2017 외교부 산하 KOICA 베트남 ODA 전문위원 2017~현재 T&Haru International(몽골) 공동대표 2018~현재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이사(대외협력위원장) 2018~현재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 [월요 정책마당] 미래를 위한 직업능력 개발의 과제/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월요 정책마당] 미래를 위한 직업능력 개발의 과제/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스마트공장. 이런 단어들이 매스컴을 뒤덮는다. 머리가 무거워진다. 무엇을 배워야 할까. 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을 알 수 없기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정보통신기술에 비교적 친숙한 청년층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 않은 중·장년층의 불안과 걱정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기술의 변화는 인간에게 언제나 도전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직무와 일자리는 늘어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라진 일자리는 성장산업으로 이동했다. 단순히 ‘일자리 지키기’가 아니라 ‘일자리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직업능력 개발이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인 이유다.한국은 높은 교육열과 뛰어난 인적자본 덕분에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역점을 둬야 할 일은 국민이 미래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평생 직업능력 개발 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미래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회적 계층 또는 기업 규모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는 매년 직업능력 분야에 2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엔 구직자·실업자 29만명, 재직자 235만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개인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내일배움카드’와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고용보험 기반 훈련비가 이런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이 외에도 특성화고, 전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학습 병행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훈련을 위한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등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두 가지 과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첫 번째는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훈련을 확대하면서 재직자에 대한 디지털 적응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신기술 분야의 훈련 비율은 3~4% 수준이다. 2022년 10%까지 확대해 미래인재 육성에 힘을 싣고자 한다. 공공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에 ‘하이테크’ 과정을 확대하고 대학 등 훈련 역량을 갖춘 민간기관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선도 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두 번째는 훈련을 원하는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 직업능력 개발 체제를 완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훈련을 원하면 누구나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그동안 카드 발급이 되지 않았던 고용보험에 미가입된 중소기업 재직자와 비정규직, 대기업의 45세 미만 저소득 근로자들에게도 카드 발급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5060세대의 훈련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만 임금과 생산성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기업의 협조도 요구된다. 기업이 필요한 인력은 기업 스스로 양성한다는 철학이다. 근로자를 내보낼 때도 고용보험기금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근로자에게 실직에 따른 충격을 줄여 주면서 재취업에 도움을 줘야 한다. 이런 전직지원서비스 제공은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편익을 제공한다. 지금 우리는 취업·재직·퇴직·은퇴라는 생애단계별로 새로운 기술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면서 자기 개발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은 직업능력 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다. 국민 모두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 이런 인적자원 투자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 진입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경찰을 찾습니다” 심각한 구인난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경찰을 찾습니다” 심각한 구인난

    미국 경찰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일까.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400개 지역 경찰국 가운데 66% 지역에서 경찰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 이렇게 지원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미 경기 호황으로 대졸자들의 기업 진출이 활발해진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경찰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잉진압과 인종차별 논란 등에 따른 ‘자부심 손상’으로 풀이된다. 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997년 정규 경찰관 숫자가 인구 1000명당 2.42명이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인구 1000명당 2.1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인구는 30% 이상 늘었지만 경찰관은 줄어든 것이다. 전체 경찰관 수는 2013년 72만 5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현재 70만 1000명으로 줄었다. 휴스턴 경찰국은 필요한 정원보다 2000여명이 부족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경찰 인력 충원이 시급하지만 신규 지원자는 갈수록 줄고 있다. 테네시주 내슈빌은 2010년 경찰 지원자가 4700여명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1900여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시애틀 등 대부분 도시도 마찬가지다. 신규 지원자의 감소뿐 아니라 정년 전에 퇴직자 또한 늘고 있다. 400개 경찰국 가운데 퇴직자 증가로 인력이 준 곳은 모두 116곳으로 29%에 달한다. 애리조나 템프에서는 경찰 지원자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력 기준을 낮추고 가벼운 마약 사범이나 몸에 문신한 사람 등도 지원을 허용하는 등 제한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사회의 경찰관 기피현상은 목숨을 걸고 미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소방관이나 군인보다 존경과 사회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경찰관들의 대응 모습이 여과 없이 인터넷 등으로 전파되는 것도 이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조금만 잘못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나이 든 경찰들이 의무 착용인 보디 카메라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워싱턴DC의 한 경찰관은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인 내가 감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또 일부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마치 모든 경찰관이 인종차별이나 폭력적이라고 인식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싫다”며 몇 년 안에 경찰관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업을 찾겠다고 했다. 총기 사건이 빈발하면서 경찰관이 되려는 자녀를 말리는 부모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교장이 채용 필기 문제 직접 출제 등 관여 “문제유출 의심” 일부 주장에도 수사의뢰 안 해 합격 교사 3명 모두 교장·재단 관련 인물 동료 교사 자녀 서울대 추천했다가 취소 “거센 민원 없었다면 새로 뽑았겠나” 의문서울의 한 전통 깊은 사립고에서 교장이 규정을 어긴 채 교회 지인 등을 정규직 교사로 채용했다가 적발됐다. 또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애초 기준을 바꿔 동료 교사 자녀를 서울대 입학 추천 대상자로 뽑으려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일부 사실로 밝혀졌지만 처벌은 없었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강북지역 사립 일반고인 A고를 감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교감 등 일부 교원을 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번 감사는 일부 교사·학부모 등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지난 9월 착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고는 2017년 11월~2018년 2월 사이 음악·체육·종교 과목 교사 3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장인 B씨가 개입했다. B씨는 ‘교사 채용 때 전공필기고사 문제는 외부 출제를 원칙으로 한다’, ‘학교 교육에 유용한 전공 지식 문제를 낸다’는 애초 원칙을 무시한 채 자신이 직접 문제를 출제·채점했고 내용도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했다. 또 체육과 종교 과목 출제도 자신이 섭외한 전공 박사 등에게 맡겼다. 교사 선발 과정은 교감이 책임져야 했지만 사실상 교장이 진두지휘했다. ●교육청 교장 징계 요구했지만 퇴직해 불가 이렇게 뽑힌 교사들은 모두 교장이나 학교 측과 연관된 인물이었다. 음악 교사는 교장이 다니는 교회의 성가대원이었고, 체육 교사는 이 학교 재단을 소유한 한 대형교회 신자였다. 또 종교 교사는 재단 교회에서 부목사 등을 지냈다. 교육청은 학교 측에 “B씨를 감봉 처분하고, 채용 관리를 잘못한 교감과 교사 등 2명에게 경고하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지난 2월 퇴직해 처벌할 수 없다. 이 학교 교사 중 일부는 “채용된 일부 응시자가 필기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는 등 문제 유출이 의심되니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육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정도 의심으로 수사의뢰를 하는 건 과하다”는 판단이었다. 교육청은 또 A고가 서울대 학교장 추천(지역균형) 대상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서울대는 학교별로 고3 학생 2명씩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지역균형 신입생 756명(2019학년도 모집인원 기준)을 뽑는다. A고는 2014~2017년 사이 모두 4명을 이 전형으로 서울대에 보냈다. ●“새 추천자 뽑아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려워” 이 학교가 지난 4월 홈페이지에 공지한 계획서를 보면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내신등급 석차순을 기준으로 하되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등 4개 영역 중 2등급 3개 이상을 받은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학을 앞둔 7월 말, 3학년 부장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서울대 최종 합격 가능성을 선발 기준에 넣자”고 제안했고, 3학년 담임교사 11명이 이 기준에 따라 후보 학생들을 놓고 투표해 2명을 뽑았다. 문제는 선정자 중 1명이 이 학교 1학년 부장교사의 아들인 C군이었다는 점이다. 성악 전공을 희망하는 C군은 서울대 추천 후보군에 든 10명 중 내신등급 기준으로 8등이었는데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후보에 선정됐다. 극도로 민감한 입시 관련 기준을 변경할 땐 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논의를 거쳐야 옳지만 그렇지 못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끼리 정한 기준이 모호해 다수결 투표를 해야 할만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관련 교사들에 대한 인사 징계는 요구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문제를 인지하고 9월 학운위 자문을 거쳐 C군을 뺀 새 추천자들을 뽑아 문제가 해소됐다”면서 “또 애초 정해진 기준으로 적임자를 선정하기 어렵다면 ‘추천대상자선발위원회에서 새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정했던 만큼 명확한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추천 후보 학생 중 C군의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었다”는 학교 측 판단도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만약 학교 측이 학부모들의 대대적 민원이나 8월 불거진 숙명여고 내신 문제 유출 사건이 없었다면 C군을 빼고 새 추천 학생들을 뽑았겠느냐”며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A고 관계자는 “(채용 부정에 따른) 인사 징계는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서울대 지역균형 추천 과정은 공정하게 처리했는데도 학교에 반감을 가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민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은 고등학교 등에서 발생하는 내신 부정·부실 관리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를 경험하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전북도 대대적 조직개편…내년 상반기 대규모 승진인사

    전북도가 조직개편과 정년 퇴직 등으로 빈자리가 많이 발생해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조직개편안이 최근 도의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전북도의 조직은 12실·국·본부·단, 57관·과·단, 232팀에서 13실·국·본부·단, 59관·과·단, 240팀으로 1국·2과·8팀이 늘어난다. 전체 정원도 3885명에서 4366명으로 481명 늘었다. 늘어난 정원은 소방인력 436명, 일반직 41명, 연구직 4명 등이다. 특히, 1959년생 공무원들이 대거 공로연수에 들어가거나 명퇴를 신청하면서 서기관과 사무관급 50여명에 대한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정년퇴직으로 인사요인이 발생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 퇴짜에 보험료율 인상 ‘주춤’..“국민 반발에 후퇴한 것”

    대통령 퇴짜에 보험료율 인상 ‘주춤’..“국민 반발에 후퇴한 것”

    정부 개편안, 재정추계위 당초 제안보다 후퇴‘기초연금’이냐, ‘5년마다 1%포인트씩 인상’이냐전문가들 “재정불안정성 해소하는 방안 못 돼”기초연금은 ‘선택적 복지’..“추가 논의 필요해”정부가 내놓은 4가지 국민연금 개혁안 모두 당장 보험료율을 인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중간보고안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라”고 퇴짜를 놓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2안에서 제시된 것처럼 국민연금의 낮은 소득대체율을 전액 세수로 지급되는 기초연금으로 메우는 건 결국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국민 저항을 피해 손쉽게 세금으로 처리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 3·4안에서 보험료율을 5년마다 1% 포인트씩 인상하는 것도 직면한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떠넘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발표한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해 “기존엔 재정안정화를 위해서만 개혁이 이뤄졌다면 이번엔 노후소득보장과 재정안정화를 모두 실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노후소득보장을 위해선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공적 연금을 강화해 다층연금체계 차원으로 논의를 확정했다. 재정안정화를 위해선 우선 국민연금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기로 했다.이런 방안을 내놓은 까닭은 지난 8월 국민연금 재정추계위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당장 내년부터 11% 혹은 향후 10년간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안을 내놓자 국민들이 강하게 반발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마저 복지부의 중간 보고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이유로 사실상 재검토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중간보고에 포함된 복수안에 대해 복지부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중간보고와 이번 개편안을 비교하면 보험료율 인상이 보다 점진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혀 내년부터 즉각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청와대의 반대로 국민연금 개편안이 수정되면서 보험료율을 즉각 인상해 재정안정화를 도모하고 후세대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재정추계위의 제안은 유명무실해졌다. 재정추계위는 당초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 국면을 단시간 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료율을 내년에 당장 11%로 인상하거나 향후 10년 내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보험료율 인상안을 담은 3안과 4안에서 국민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를 즉각 인상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올리는 안을 택했다. 3안은 2021년부터 5년마다 1% 포인트씩 보험료율을 올려 2031년엔 12%로 맞춰 실질급여액을 91만 9000원 지급하겠다는 방안이다. 4안은 3안에서 한 차례 더 1% 포인트 인상해 2036년까지 13%의 보험료율을 맞추어 실질급여액도 3안에 비해 5만 2000원 많은 97만 1000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2안에는 기초연금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최대 55%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보험료율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현행 유지하면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2안은 사실상 가장 많은 실질급여액(101만 7000원)을 지급할 수 있어 국민들이 가장 반길 수 있는 제안이다. 그러나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를 표방한 2안은 기초연금 재원이 전액 세금에서 지원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국민이 납부하는 보험료가 마냥 현행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해석할 수만은 없다. 보험료 대신 세금을 더 납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류근혁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2안에서 2022년부터 소득하위 70% 노인에 대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리면 어느 정도의 재원이 들어갈지는 이미 추산이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를 위해 증세를 얼마나 해야할 지를 국민연금 개편안에 담아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은퇴 고민하는 한국인 ‘실업급여’·‘주택임대사업’ 집중 검색

    은퇴를 앞둔 근로자들은 올해 ‘실업급여’와 ‘주택임대사업’, ‘기초연금 인상’ 등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네이버와 함께 키워드 분석을 한 뒤 내놓은 올해 은퇴시장 10대 키워드는 실업급여, 주 52시간 근무, 주택임대사업, 국민연금 개편, 치매 국가 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웰다잉법, 기초연금 인상, 황혼이혼, 퇴준생 등이다. 주52시간 근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웰다잉법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돼 주목을 받았고, 실업급여, 주택임대사업, 국민연금 개편, 치매 국가책임제, 기초연금 인상은 올해 들어 제도변경이 이뤄지면서 예비 은퇴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10대 키워드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것은 ‘실업급여’였다. 올해 1월 이후 실업급여 지급액 상한액과 하한액이 각각 1만원, 7632원으로 오르면서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검색이 더 늘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한 뒤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지급되는 것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급액은 총 5조 377억원에 달한다. 경기 불안정이 계속되며 비자발적 실업이 증가할수록 지급액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퇴직일 이전 1년 6개월 동안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하고, 정리해고·권고사직·계약만료·정년퇴직 등 정당한 사정에 의해 회사를 그만뒀어야한다. 또 퇴직한 다음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을 해야만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노후 준비 방법 중 하나인 ‘주택임대사업’은 검색 순위 3위에 올랐다.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올초 늘어났다가 9·31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일부 축소되면서 실제 혜택과 등록 절차, 요건을 찾는 근로자들의 숫자가 늘어났다. 7번째로 많은 검색량을 보인 ‘웰다잉법 시행’은 올 2월 법 시행 이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본인이 말기 환자가 됐을 때 의미 없는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서약서다. 법 시행 9개월째인 11월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사람은 총 7만 3150명으로 집계됐다. ‘기초연금’은 올 9월부터 지급액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내년에는 30만원까지 인상될 예정인 만큼 수급자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수준 하위 20% 고령자가 우선 혜택을 받고 2020년부터는 하위 20~40%의 고령자에게도 같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스마트공장 3만개 4년 내 구축…中企 키워 ‘제조강국’ 거듭난다

    스마트공장 3만개 4년 내 구축…中企 키워 ‘제조강국’ 거듭난다

    설비자금 2조 지원…산업단지 10곳 조성 기술 전수 대기업엔 ‘동반성장지수’ 우대 설계·기획 가능한 전문인력 10만명 육성 일자리 6만 6000개·매출 18조 증가 기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정부가 2022년까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고 스마트 산업단지를 10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중소기업 제조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는 13일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제조 과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데이터 분석·활용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를 구축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3만개로 높였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 2조원(산업은행 1조원, 기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각 5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에 투자한다. 지방자치단체 참여형 모델도 도입한다.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공장 보급 계획을 세우고, 정부와 지자체가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 지자체, 중소기업이 각각 4대2대4의 비율로 비용을 부담한다.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 대기업은 ‘동반성장지수’ 평가 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대기업을 퇴직한 우수 기술전문가 100명을 중소기업으로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전문 운영 인력 10만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 중 스마트공장 거점 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스마트공장 설계·기획이 가능한 석·박사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 중 국가산업단지 2곳을 스마트공장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6만 6000개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매출이 18조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당 일자리가 2.2명 증가하고,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을 2억 8000만원으로 잡아 계산한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조직인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연말 정기 조직 개편에서 대표이사 직속의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면서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을 계기로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했던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22년까지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생명 다이렉트 연말 절세 상품 판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연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 상품을 팔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 보험료의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삼성생명의 연금저축보험은 연복리와 최저보증이율 적용으로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도 높다. 삼성생명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자산 289조원을 돌파했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연금저축보험으로 받는 세액공제가 부족하다면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추가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RP는 개인연금 상품에 더해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P는 자금 상황에 따라 추가 납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액공제 한도를 채울 수 있다. 또 보장성보험은 연간 납입 보험료 100만원 한도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고객 지원금 지급카카오뱅크는 다음달 7일까지 모임통장 이용 고객에게 카카오의 ‘니니즈’ 이모티콘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모티콘은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한 모임 멤버 모두에게 준다. 또 추첨을 통해 100개 모임에 각 30만원, 10개 모임에 각 100만원의 모임 지원금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멤버를 초대하고 회원들이 다 같이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3일 출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5만 3000계좌를 돌파했다. ●신한카드, 아마존 해외 직구 할인 혜택 신한카드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함께 해외 직구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페이판’(PayFAN)의 ‘글로벌 플러스’에 있는 아마존 포털에서 150∼500달러어치를 사면 15달러, 500달러어치를 넘으면 50달러를 즉시 할인해 준다. 글로벌 플러스는 직구 등 해외 수요를 감안해 지난 10월 선보인 서비스로 호텔스닷컴, 우버, 에어비앤비, 클룩 등 글로벌 플랫폼사와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 ‘Lifeplus 아이조아 어린이보험’ 증강현실(AR) 앱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보험상품이다. 아이의 양치 습관을 앱을 통해 측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스마트 전동칫솔에 모션센싱 기술이 탑재돼 양치 습관이 앱에 자동 기록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4주간 꾸준히 매일 양치질을 잘한 고객에게 최대 1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또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 “투자할 곳 어디 없소” 침체기 선방하는 롱쇼트펀드

    “투자할 곳 어디 없소” 침체기 선방하는 롱쇼트펀드

    롱쇼트펀드, 코스피 비해 수익률 높아 주가 전망 통한 매수·매도 전략 장점 20~30대, 절세형 ISA·퇴직연금 유리 금리 상승기에는 부채 줄이기 나서야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내년은 2.7%에서 2.6%로 낮췄다. 여기에 한동안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부동산 시장도 내년에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황기에 대비한 재테크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가가 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에서 선방하는 펀드도 있다. 롱쇼트펀드가 주인공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롱쇼트펀드 43개는 연초 이후 수익률 -2.2%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16.7%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유독 컸던 지난 10월 장에서도 2%대 손실률을 내는 데 그쳤다. 일부 펀드는 수익을 내기도 했다. 롱쇼트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매수하고 내릴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전략을 편다. 예를 들어 유가가 떨어지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항공주를 사고, 정유주는 공매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롱쇼트펀드가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내거나 항상 다른 종류의 펀드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통상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거나 급등락할 때에는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매수 전력을 펴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다. ●젊은 투자자라면 적립식이 효자 20~30대 젊은 투자자라면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효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불확실성이 큰 증시 환경에서 적립식 투자는 지속적인 상승장에서보다 조정장이거나 예측하기 힘든 변동성이 있을 때 방어적 투자와 공격적 투자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통한다. 실제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했지만 당시 지속적으로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던 이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보통 적립식 투자라고 하면 몇 년 이상 매월 적립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대략 1년간 적립한다고 계획하고 그 전에라도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ISA는 수익 200만원(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4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15.4%)가 없다. ISA는 한 계좌로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수익을 계산하는 방법이 이익과 손실을 더한 금액이다. 또 의무 납입 기간이 3년 또는 5년이라는 점에서 돈을 묶어 두는 효과가 있다. 직접 투자 상품을 고르기가 힘들다면 금융투자협회의 ISA홈페이지(isa.kofia.or.kr)에서 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참고할 수 있다. IRP는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과 달리 개인이 금융사를 골라 퇴직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IRP를 이용하면 연금저축에 납입한 연간 400만원에 IRP 납입액 300만원을 더해 최대 700만원이 세액공제 대상이다. IRP 역시 중도 해지가 어렵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빚테크는 이제 그만… 대출 줄이기 자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빚도 줄여야 한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공격적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 불황에는 전체적으로 자산의 가치가 줄어들 수 있다. 대출을 활용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이른바 ‘레버리지 효과’(지렛대 효과)로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로 올리면서 대출금리도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또 서울 집값도 조정에 들어갔다. 불황과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대출을 갚기 어려운 경우에는 변동 금리 상품에서 고정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전자, 中 톈진 휴대전화 공장 연말 철수

    네트워크사업부 수장에 전경훈 부사장 5G 승부수… 조직개편 최소화 ‘안정’ 방점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 휴대전화 공장을 올해 말 철수한다. 스마트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대신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기지를 효율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이뤄진 보직인사 역시 ‘안정’에 방점을 찍고 조직개편도 현행 유지로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톈진 휴대전화 공장 가동을 이달 말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현지 인력은 관계사 전환 배치, 퇴직 희망자 보상 및 재취업 알선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 톈진과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해 왔는데 톈진 공장은 주로 수출 스마트폰을 담당했다. 이번 결정은 현지 스마트폰 점유율이 올해 3분기 0.7%대(70만대)로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가 싼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집중하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우리나라 구미를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6개국 9곳에서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이다. 전체 휴대전화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고, 올해 7월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직접 생산은 베트남, 인도 등에 집중하는 대신 중국은 효율적인 주문자개발방식(ODM)을 확대해 현지 생산망을 활용하리라는 전망이다. 삼성은 중국시장 전용 첫 ODM 제품인 ‘갤럭시A6s’를 지난달 출시하고, 홀 디자인 ‘인피니티O’를 첫 적용한 ‘갤럭시A8s’를 이번 주 현지에 선보이는 등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보직 이동은 5세대(5G) 이동통신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장만 교체했을 뿐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에 중점을 뒀다. 별도의 조직 신설, 통폐합 등 조직 개편은 없었다. 7년여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끌었던 김영기 사장이 물러난 대신 전경훈 부사장이 이어받았다. 전 부사장은 미국 미시건대 전자공학 석·박사,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출신의 통신 전문가다. 디바이스솔루션(DS)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 체제가 유지됐다. 각 사업부 수장인 진교영, 강인영, 정은승 사장도 자리를 지켰다. 소비자가전(CE) 부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도 그대로다. DS 부문엔 경영지원실이 부활했다. 회사의 주요 먹거리인 반도체 분야 위기 등에 선제 대응하고, 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와 현안 조율 등 기획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 보석 신청…:“한쪽 눈 거의 실명”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 보석 신청…:“한쪽 눈 거의 실명”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을 재취업시키도록 대기업을 압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시력 상실을 이유로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부 석방)을 신청했다. 김 전 부위원장의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녹내장이 있는 피고인이 구속 후 시력의 급격한 저하로 오른쪽 눈이 거의 실명에 가깝게 됐다”며 “왼쪽 눈도 시력이 많이 떨어져 정밀 검진과 집중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부위원장도 “오른쪽 시신경은 10% 정도 남아있고, 왼쪽은 60% 정도 남아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최근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서 신병을 풀어줄 만한 사정 변경이 없는 만큼 보석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가급적 이날 중 보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퇴직 공무원, 내년부터 사립 초·중·고 취업 3년간 못 한다

    퇴직 공무원, 내년부터 사립 초·중·고 취업 3년간 못 한다

    사립대 보직 여부 관계없이 취업 제한 ‘징계 무시’ 사학 최대 1000만원 과태료 文 “교육 투명·공정성 확보 노력해야”내년부터 퇴직 공무원은 사립 초·중·고교에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사학비리가 심한데 교육당국은 유착해 덮어주기 급급하다”는 여론을 의식해서다. 또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 비리 연루 교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는데 학교 측이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19년 업무보고를 했다. 사립고교 시험 문제 유출,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 등 잇단 학사비리 탓에 교육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자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각종 대책이 포함됐다. 우선 공무원이 퇴직 후 3년간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는 교육기관이 사립대학에서 사립 초·중·고교까지로 확대된다. 이들 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퇴직 전 5년간 속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관련 있다면 승인받지 못한다. 또 기존에는 사립대에서 보직 교원을 맡으려는 때만 취업이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보직 여부와 관계없이 사립대 취업을 막는다. 사립학교가 소속 교원을 솜방망이 징계하는 관행에도 제동을 건다. 사립학교 교원 징계권은 재단이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이 시험문제 유출 등 중대 비위를 적발해 “교원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해도 재단 측이 무시하면 그만이다. 교육부는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교원 징계 요구 불이행 땐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변경 명령 불이행 땐 고발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 신뢰도 제고 외에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교육 콘텐츠 확보 ▲고교 무상교육 등도 내년에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공공성 강화, 교육비 부담 절감 등 성과에도 교육 정책과 교육부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학사관리, 대입, 회계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치원 사태와 대입 공정성 논란 등을 거론한 뒤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표로 논의해 왔지만 학부모·학생들은 내신이나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없어 차라리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고, 정시 확대를 더 바라니 교육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더 큰 교육개혁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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