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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구글에 사퇴 의사…오픈AI 코리아 지사장 내정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구글에 사퇴 의사…오픈AI 코리아 지사장 내정설

    김경훈(49) 구글코리아 사장이 12일 구글 측에 퇴직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선 김 사장이 오픈AI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 측은 “김경훈 사장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나게 됐다”면서 “그의 앞날에 무궁한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김 사장이 퇴직 의사를 밝힌 것은 12일 오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지난 10일 공식 출범한 오픈AI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를 졸업한 김 사장은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했고, 2015년 구글코리아 커스터머 솔루션 본부에 합류해 국내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총괄했다. 2021년에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돼 약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앞서 오픈AI코리아는 기자 간담회에서 초대 지사장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채용 규모와 헤드쿼터에 대해선 “점진적으로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전두환 장남 전재국 최대주주 서점 ‘북스리브로’ 파산

    전두환 장남 전재국 최대주주 서점 ‘북스리브로’ 파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북스리브로가 파산했다. 이 회사는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 8곳(직영 7곳, 프랜차이즈 1곳)을 운영 중이다. 12일 서울회생법원은 북스리브로에 대한 파산을 선고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이 회사는 올해 8월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1994년 11월 11일 설립된 북스리브로는 도서판매 및 서점운영 회사다. 2010년 온라인 서점 사업을 분할 매각한 뒤 오프라인 서점 사업을 벌여왔다. 도서 시장의 위축과 전두환씨 추징금 미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올해 3월 전재국씨가 설립한 출판도매업체 북플러스가 파산했는데, 북스리브로는 북플러스의 주요 거래처였다. 2016년 법원은 전두환씨 일가의 미납 추징금과 관련해 ‘리브로(당시 사명)가 7년간 24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기도 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북스리브로의 출판사 채무 규모는 약 80억원, 금융 채무는 4000만원이다. 지점 및 창고 보유 재고 금액은 약 40억원, 임대보증금 5억원으로 추산된다. 미지급된 직원 급여는 업속, 퇴직금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직원들의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협 측은 “각 지점의 도서는 순차적으로 반품을 거쳐 북스리브로 창고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이후 창고에서 각 물류사로 반품이 진행되며 이달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서 북플러스 파산 과정에서 법원이 위탁판매를 인정(재고 도서를 출판사 자산으로 간주)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출판사에 무리 없이 반품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협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협 4층 대강당에서 북스리브로 파산 관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저가 공세·수요 둔화·美고관세 삼중고”… 포항 철강의 ‘아우성’ [이슈&이슈]

    “저가 공세·수요 둔화·美고관세 삼중고”… 포항 철강의 ‘아우성’ [이슈&이슈]

    현대제철 포항2공장 넉달째 휴업포스코 1제강·1선재공장 등 폐쇄4개 철강사 법인세 84.1% 급감이강덕 시장 美서 관세인하 시위경영 자금·투자촉진 보조금 우대만기연장 등 중기 맞춤형 지원중국산 철강 저가 공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더해 미국발 고관세 등으로 경북 포항지역 철강업계가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업계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높은 관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철강 업체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이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는 얼마나 더 길어질지 어두운 전망만 나오는 실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거쳐 포항시와 충남 서산시를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 공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지역은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의 현저한 악화가 우려된다며 지정 신청을 한 바 있다. 특히 포항은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가 멈춰 지정된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우대,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협력업체·소상공인 우대보증 지원과 더불어 기업 맞춤형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환영하면서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은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환영한다”며 “지정만으로 포항의 산업 위기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 만큼 정부 예산과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철강산업 전용 전기요금제 한시적 도입을 건의했는데 포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절체절명의 어려움에 직면한 철강산업을 지켜내고 지역경제가 하루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지난 6월부터 포항2공장 휴업에 들어갔다. 희망퇴직 접수, 전환 배치, 임금 삭감 등을 시행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또한 지난해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을 폐쇄했고 넉 달 뒤인 11월엔 1선재공장을 폐쇄했다. 장기간 이어진 불황에 겹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견됐음에도 정부 대응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한 달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정부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포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포항 철강 산업을 기어코 무너뜨리네”라는 쓴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이처럼 철강산업이 부진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포항시에 낸 법인소득세 또한 급감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지역 대표 4개 철강사가 포항시에 낸 법인소득세는 2022년 967억원에서 지난해 154억원으로 84.1% 감소했다. 전체 법인소득세에서 이들 철강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64.9%에서 2024년 26.6%로 쪼그라들었다. 미 철강 관세 50%와 유럽 탄소국경세 부과 본격화로 이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최근 포항상공회의소 조사에서는 지역 기업 중 53.5%가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역 대표 상권이었던 중앙상가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급감했을 뿐 아니라 임대 딱지가 붙은 건물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포항시는 빈 점포가 급증하면서 일대 슬럼화가 지속되자 빈 상가를 재정비해 무상으로 임대하는 ‘상생임대인’ 모집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상호관세 15%에 합의했지만 철강은 예외로 남았다. 여야가 공동으로 발의한 ‘K스틸법’ 통과가 더욱 절실해진 이유다.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구·울릉)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여야 의원 106명이 함께 이름을 올리며 조속한 통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다. 이 법안은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5년 단위 기본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포스코가 공을 들이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 ‘녹색철강기술’ 등에 대한 투자 지원과 함께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담았다. 이 법안에 담길 세부 내용에 대해 철강 산업 기반 지자체는 추가 지원 방안 조율도 기대한다. ‘대한민국 철강 산업 출발지’ 지자체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직접 미국 현지로 달려갔다. 이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이틀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버지니아한인회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워싱턴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미지역본부와 세계적 정책자문사 DGA그룹을 방문해 한국 철강산업 현실과 관세 인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금하 KOTRA 북미지역본부장과 만나 “한국 철강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과도한 관세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적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기업이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방미 기간 무역대표부 및 상무부 등에 ‘한국 철강 제품 관세 인하 건의서’도 제출했다. 건의서에서 그는 “한국산 철강은 미국 내 건설, 자동차, 에너지 등 핵심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뒷받침해 왔다”며 “관세로 인해 세계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관련 산업 비용 증가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아 낮춰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방미 후 가진 간담회에서 “계란으로라도 바위를 쳐야 할 만큼 어려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불황에 줄줄이 셔터 내린 사장님… 소상공인 퇴직금 1조 육박 ‘최대’

    [단독] 불황에 줄줄이 셔터 내린 사장님… 소상공인 퇴직금 1조 육박 ‘최대’

    가게 문을 닫는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폐업 공제금 규모가 올해 7월까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 1~7월 폐업으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9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882억원)보다 8.9% 늘었고,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1~12월 1조 390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의 노후를 위해 운영되는 ‘퇴직금’ 성격의 공제 제도다. 사업주가 매달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원하는 금액을 납부하면, 중기중앙회가 연이자를 붙여 적립해준다. 폐업할 땐 연 3.3%의 이율이 적용돼 목돈으로 받을 수 있다. 수령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폐업해야 할 정도로 한계 상황이 내몰린 소상공인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연말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시장 개편이 소상공인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기존 ‘근로 시간’에서 ‘소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지만, 사업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병훈 중앙대 명예교수는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 보호는 강화되어야 한다”면서도 “영세 소상공인의 현실을 고려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법무법인 화우, 오금석 변호사·신영호 전 공정위 상임위원 영입

    법무법인 화우, 오금석 변호사·신영호 전 공정위 상임위원 영입

    화우 “공정거래분야 베테랑들” 법무법인(유한) 화우가 공정거래 분야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오금석(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와 신영호(행정고시 35회)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파트너 변호사와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화우는 공정거래 분야 ‘엘리트 로펌’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 변호사와 신 고문은 ‘화우 기업리스크 & 규제대응센터’의 공동대표도 겸임한다. 공동대표는 화우 기업리스크 & 규제대응센터를 이끌며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경영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규제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오 변호사, 글로벌 공정거래 자문·소송 리딩 변호사 오 변호사는 법원과 대형로펌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공정거래 분야에서 굵직한 사건을 다수 처리한 경쟁법 전문가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춘천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한 뒤 20여년간 법무법인 태평양 공정거래그룹을 이끌며 공정위상대 소송에서 높은 승소율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오 변호사는 2016년 공정위가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에서 이해관계자인 애플을 대리하는 사건을 총괄한 바 있다. 그 외에도 현대모비스 사건을 비롯한 굵직한 사건을 다수 수행하며 승소를 이끌었고, LG유플러스, HSBC, 하림 등 국내외 기업들의 공정거래 사건을 총괄했다. 글로벌 법률 평가기관인 Chambers & Partners, IFLR1000, asialaw, Asia Business Law Journal, Lexology Index (구 Who’s Who Legal) 등에서 공정거래 분야의 ‘리딩 변호사’(Leading Individual)로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신 고문, 공정위 핵심 요직 두루 거친 규제·정책 전문가 신 고문은 공정위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공정거래법 집행 및 정책 수립 전문가다. 카르텔조사국장·시장감시국장·경쟁정책국장을 거쳐 상임위원을 역임하는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공정위 재직 시 네이버·구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사건, 주요 대기업 담합 사건, 대규모 기업결합 심사 등을 총괄하며 공정거래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 고문은 공정위 퇴직 이후 중앙대 경제학부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학계와 정책 현장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 왔다. 또 경쟁정책 및 규제 관련 연구와 기고를 통해 국내외 기업과 정책 담당자들에게 전략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화우, 기업 맞춤형 규제 전략 컨설팅 체계 구축 화우 공정거래그룹은 글로벌 경쟁법 전문저널 글로벌컴피티션리뷰(GCR)에서 17년간 가장 높은 등급인 ‘한국의 엘리트 로펌’(Elite Firm)에 연속 선정됐다. 한국인 처음 GCR 평생업적상을 받은 윤호일 명예대표변호사, 한철수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과 검찰 공정거래조사부 출신 변호사, 최일선에서 현장을 경험한 공정위 출신 전문위원 등 50여명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합류한 오 변호사와 신 고문이 더해져 불공정 거래 행위, 부당 공동행위, 기업결합 등 공정거래 업무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정부의 불공정 행위, 사익편취 등에 대한 규제는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우는 두 전문가의 합류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규제대응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시청 압수수색… 공무원 11명 강제수사

    경찰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같은 혐의를 받는 인천시 정무직(임기제) 공무원들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은 9일 시청 비서실과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에는 강성옥 전 홍보수석(2급), 지석규 전 정무수석(4급) 등 유 시장 측근 1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유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시장이 조직적으로 이들을 동원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12명 외 다른 사건 관련자들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시장은 지난 4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강 전 수석 등은 사표를 냈지만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권 선거’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사건은 인천선관위와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의 고발로 시작됐다. 경찰은 최근 강 전 수석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으며, 유 시장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추가 조사 등 후속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갈수록 늘어나는 자발적 퇴사자… ‘신의 직장’ 한국은행 위상 어디로

    [단독] 갈수록 늘어나는 자발적 퇴사자… ‘신의 직장’ 한국은행 위상 어디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 2021년) 이후 민간 금융권의 채용이 붐을 이루면서 늘어나던 자발적 퇴직자와 신입행원들의 퇴직이 여전히 줄지 않는 추세다. 최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이 진행됐으나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9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발적 퇴직자는 2020년 24명, 2021년 27명이었다가 2022년 39명, 2023년 35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해 24명으로 줄어드는 듯했던 자발적 퇴직자는 올해 8월까지 22명에 달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3년 차 이하 신입 행원도 2020년 6명, 2021년 7명, 2022년 9명, 2023년 1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가 지난해 4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다시 8명이 퇴직해 연말까지 더 늘어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중앙은행임에도 시중은행보다 낮은 연봉 수준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크고 조직문화도 여전히 경직돼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의 연봉 수준은 2024년 기준으로 신입 초봉이 5515만원, 1인당 평균연봉은 1억 814만원이다. 반면 4대 은행이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1억 2061만원), KB국민(1억2000만원), 신한(1억1900만원), 우리(1억1400만원)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과의 임금 차이도 문제이지만, 조직문화 차원에서 답답하다는 얘기가 있어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현대차 노사, 기본급 10만원 인상·성과금 450%+1580만원 잠정 합의

    현대차 노사, 기본급 10만원 인상·성과금 450%+1580만원 잠정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등 450%+1580만원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교섭 과정에서 노조가 7년 만에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지만, 미국 관세 등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지난 6월 18일 상견례를 한 지 83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하반기 위기극복 격려금 100%+150만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원+주식 30주, 노사공동 현장 안전 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이번 합의에서 정년 연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노조는 현재 60세인 정년을 최장 64세로 연장하자고 요구했지만 결국 정년연장은 현재의 계속 고용제(정년 퇴직 후 1년 고용+1년 고용)를 유지하고, 향후 법 개정에 대비한 노사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15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 “노조 자녀 특채, 불공정의 대명사” 李대통령 노란봉투법 공포날 직격

    “노조 자녀 특채, 불공정의 대명사” 李대통령 노란봉투법 공포날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노동조합원 자녀에 대한 우선 채용권 부여 논란을 두고 “불공정의 대명사 아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공포에 맞춰 노동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기업과 노동 분야 양쪽의 ‘공정 경쟁’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극히 일부의 사례라고 믿지만 최근 노동조합원의 자녀에게 우선 채용권을 부여하려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힘이 있다고 해서 현직 노조원의 자녀를 특채하는 규정을 만든다면 다른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지적한 노조원 자녀 특혜 논란은 최근 KG모빌리티 노조가 기술직 직원이 퇴사하게 되면 그 직원의 자녀를 특별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안팎의 반발로 백지화됐던 일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기아는 2023년 4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단체협약 조항을 유지해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이후 노사가 관련 문구를 삭제·수정하며 논란을 해소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려면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 공정한 경쟁은 기업뿐 아니라 노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취업 시장은 어느 분야보다도 투명한 경쟁이 필수”라고 했다. 이어 “기업과 노조, 노조와 기업은 양측 모두 국민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면서 “임금 체불이나 소홀한 안전 관리 등이 없어야 하는 것처럼 이런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자 측의 과도한 주장도 자제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원청에 대한 책임을 강화한 노란봉투법 공포에 맞춰 나왔다. 내년 3월 10일 시행을 앞두면서 ‘노조 편향적’이라는 주장이 경제계에서 나오자 작심하고 노조 측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또 노조의 불공정 채용 관행 근절을 담아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야당의 법안 발의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생경제 회복 안정 방안과 관련해 국무위원들과 열띤 토론도 펼쳤다. 먼저 이 대통령은 물가 불안 해소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복잡한 유통 구조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우리의 식료품 물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무려 50% 가까이 높다고 한다”며 “불합리한 유통 구조 개혁에 보다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연 15.9%의 금리가 적용되는 최저 신용자 대출과 관련해 “너무 잔인하지 않으냐”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걸 서민금융이라고 어떻게 이름을 붙이냐”라며 “‘이거라도 빌리게 해 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상한 음식이라도 싸게 먹을 자유를 줘야 하지 않느냐’와 비슷하지 않으냐”라고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명동에서 벌어지는 반중 시위에 대해 “제가 만약에 어느 나라 갔는데 어글리 코리안 그러고 욕하고 막 삿대질하면 다신 안 갈 것 같다”며 “특정 국가 관광객에게 모욕을 해서 관계를 악화시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고 정도로는 안 된다”며 “그게 무슨 표현의 자유냐. 깽판이다”라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산재 예방도 재차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을철 농가에서 지붕 개량 시 추락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추락 사고는 유형별로 지금 제가 일일이 보고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통상적인 안전 조치만 했어도 안 떨어진다”며 “(산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데 엄벌을 좀 하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민 92.5%,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필요…세대 간 인식 차 커

    경기도민 92.5%,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필요…세대 간 인식 차 커

    경기도일자리재단,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인식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민 92.5%가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계속고용제도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세대 간 인식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5년 6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민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인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계속고용제도는 정년제를 적용, 운영 중인 사업주가 정년을 연장 또는 폐지하거나, 정년 변경 없이 정년에 이른 근로자를 계속 고용 또는 퇴직 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고령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 정년 연장에 대한 기대효과는 ‘고령 근로자 생활 안정(64.0%)’이 가장 높았고, ‘사회적 부양비용 감소(42.6%)’, ‘연금 재정 개선(35.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47.6%)’, ‘일부 대기업·공공기관에 혜택 집중(35.2%)’, ‘기업 인건비 부담 증가(26.3%)’ 등이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정년 연장에 대한 기대효과를 5점 척도로 환산해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세대 간 뚜렷한 인식 차이가 컸다. 20·30대는 사회적 부양 비용 감소(20대 3.56점, 30대 3.71점)와 연금 재정에 도움(20대 3.54점, 30대 3.61점)에 기대가 높았고, 40·50대는 고숙련 활용 및 노하우 전수(40대 3.68점, 50대 3.85점), 노동력 부족 해소(40대 3.44점, 50대 3.59점)라고 답했다. 계속고용방식에 대해서도 연령대별로 뚜렷한 선호도 차이가 나타났다. 20·30대는 퇴직 후 재고용(20대 35.7%, 30대 33.9%)을 정년 연장(20대 24.6%, 30대 31.8%)보다 더 선호한 반면, 40·50대는 정년 연장(40대 36.6%, 50대 46.7%)에 대한 선호도가 퇴직 후 재고용(40대 30.0%, 50대 28.2%)을 앞섰다. 퇴직 후 재고용과 관련해서는 ‘공정성’과 ‘임금 수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재고용 시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은 ‘직무수행능력(71.1%)’과 ‘건강 상태(36.9%)’를 우선순으로 답했다. 한편, 현재 사업체에 재직 중인 40대의 51.8%, 50대의 66.1%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할 의향이 있고, 근로 연령의 평균은 67.74세로 나타났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높은 계속 고용 시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과 기대는 물론 청년층과 중소기업의 부담과 우려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계속고용 시행에 있어 청년층의 신규 채용 감소와 승진 제한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중·고령 근로자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동시에 병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유정복 대선캠프 활동 공무원 강제수사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유정복 대선캠프 활동 공무원 강제수사

    경찰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운동에 참여했던 인천시 정무직(임기제) 공무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인천시청 내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선 5월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 10명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한 바 있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유 시장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4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캠프를 차린 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다. 수사를 받는 이들은 유 시장 캠프에 참여하기 전 사표를 제출했으나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4월 16일 이들 정무직 공무원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인천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경찰청에 각각 조사요구서와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수사 대상 10명 중 일부는 인천시 조직개편으로 직제가 없어져 현재는 인천시 공무원이 아니다.
  •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첨단 기술이 외교·안보인 시대AI·기후 테크·바이오 분야 핵심다국적 기업 아시아본부 유치와세계적 기업 M&A 적극 나서야정부가 주택·보육·의료 해결해야720조 예산 제로베이스서 ‘새 판’ 국민연금 토지임대부 주택 투자출생 1억원 펀드 ‘연금제’ 고려를李대통령 임기 트럼프 3.5년 겹쳐한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 열 기회북극항로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확실한 ‘내란 설거지’ 박수 받을 것당면한 내란 세력 척결이나 관세 전쟁, 정상 외교 등에 대응하느라 한국의 미래를 조망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하고 미래는 미래대로 조망해 가야 이 혼란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FTA의 강자’ 한국을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전략가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한국의 미래를 탐색해 봤다. 개항기 이후 150년 만에 찾아온 세계 질서의 재편기에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현시대를 세계사적으로 규정한다면. “인공지능(AI) 등 핵심적인 기술 전쟁에 기초한 세계 질서 재편기라고 볼 수 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기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19세기 영국과 중국의 아편 전쟁이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이번 재편기에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기술 경쟁의 핵심은 AI이며 기후 위기를 극복할 기후 테크(에너지) 활성화,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바이오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첨단 기술 자체가 외교이자 안보인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이 시기를 한국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법을 차용해 볼 수 있겠다.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를 청와대에서 면담한 뒤 벤처 육성에 올인하면서 정보기술(IT) 시대를 열었다. DJ 정부 때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도 신설했다. 닷컴 버블 논란이 있었지만 IT 강국으로 불렸다. 이재명 정부도 AI와 바이오, 기후 테크 육성을 선언했다. 첨단 혁신기술 투자에 힘을 모으고 자금과 사람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다면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이 가능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높여 신기술 발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혁신경제 성장에서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나라들이 있나. “싱가포르 전략이 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HQ)가 싱가포르로 다수 이전했다. 그 결과 HQ는 싱가포르 4000개, 홍콩 2000개, 중국 상하이 1000개, 일본 500개, 한국 82개 순이다. 1990년대와 달리 21세기의 한국에는 HQ 유치에 좋은 조건들이 형성됐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등했다. 전략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HQ를 서울로 유치할 기회다. 두 번째로는 에마뉘엘 마크롱의 전략인데, 빅테크 기업 대표들을 한국에 초청해 이들의 비전을 전 부처 장관들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공유·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전이 미래의 비전이다.” -산업화·민주화 시대 이후 한국 사회의 방향성은. “세계적인 기술 격변기에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느냐, 성장한다면 과연 국민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 국민행복으로 중산층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느냐 등과 연결돼 있다. 첨단 기술 경쟁에서 압도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국민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킬 수 있다. ‘국민행복 5형제’로 주택, 보육, 의료, 노후연금, 문화생활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이 중 정부가 주택·보육·의료를 해결해 줘야 한다.” -주택·보육·의료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나. “재정에서 제로베이스 예산을 짜야 한다. 예산 구조조정이다. 전두환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딱 두 번 해 봤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안 될 때와 1만 5000달러일 때, 3만 5000달러일 때 각각 돈 쓰는 구조가 달라야 한다. 내년 국가 예산 편성이 720조원을 넘는데 주택 정책과 보육·교육, 의료에 집중해야 한다. 매년 8조원이 들어가는 도로는 이제 그만 닦자. 집 문제는 싱가포르처럼 토지주택공사(LH) 등이 주체가 돼 토지임대부 주택을 운영해 보자. 국민연금이 해외 부동산에 50조원을 투자하는 대신 토지임대부 주택에 투자해 보자 등등이다. 또 공교육(70조원)과 사교육(40조원)에 110조원이 쓰이는데, 입시 교육으로 교사나 학생 모두가 괴로워한다. 효율적인 미래 교육이 필요하다. 부처를 따지지 말고 국가 소유의 땅을 잘 활용해서 국립 어린이집을 다수 확보해 육아를 돕는 방안도 있다. AI 시대에는 노후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더 잘 설계돼야 한다. 신생아가 탄생하자마자 1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평생국가연금제’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8만 농가가 130조원을 수출하는 반면 한국은 100만 농가가 13조원을 수출하는 구조다. 약 20조원인 농업 예산을 좀더 합리적으로 써야 한다.” -각국에서 이른바 극우가 득세하고 있다. “유럽식 복지 모델로는 중산층의 붕괴, 일자리 감소로 인한 정치적 양극화 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유럽은 인구 6억 5000명인데 국내총생산(GDP)이 25조 달러이고, 미국은 3억여명인데 GDP가 30조 달러다. 생산성 차이가 3배이다. 유럽이 혁신경제 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다.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에 열광한다. 유럽도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각국이 혁신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이런 추세를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 젊은이들의 우경화에 대한 평가는. “한국 젊은이들은 새로운 기회를 원하고 있다. 집값은 올라가고 주식도 돈이 있어야 하니 세금이 없는 코인 거래에 쏠린다. 코인 거래량이 코스닥 거래량을 압도하지만, 정치권은 이 생태계를 방기했다. 20대 남성에게는 군대 문제도 심각하다. 혁신경제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경화 현상도 점차 해소된다.” -한국 혁신경제가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의 테크 기반 서비스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좌절했다. 대표적인 게 ‘우버의 좌절’이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서 사업하면 교도소 간다’는 말이 있다. 규제 샌드박스로 규제 완화를 시도했는데, 해결하지 못했다. 자율주행차도 원격의료도 막혔다. 특히 원격진료는 코로나 때 일부 진행하다가 추가적 실험이 안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경우 메타,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MS와 애플의 뒤를 이어 신경제를 이끌어가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이후 걸출한 ‘2세대 기술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규제를 확 풀어 신경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강남언니’(미용의료 플랫폼), ‘로톡’(법률상담 플랫폼)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성공해야 한다.” -한국은 AI 혁신경제에서 얼마나 뒤처졌나. “2016년을 기점으로 할 때 박근혜 정부 1년+문재인 정부 5년+윤석열 정부 3년을 통틀어 9년이 늦었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이 AI인 알파고와 바둑을 둬 4대1로 패배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과 중국은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도 그때 AI 개발에 뛰어들었어야 하는데, 낡은 리더십 탓에 못 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왜 못 했나. “적폐 청산에 너무 힘을 많이 뺐다. 2020년 총선이 끝난 뒤 ‘뉴딜 전략’을 제기했지만, 임기 중반 이후라 정책이 힘을 받지 못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방한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며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강조했는데 정책 구현이 잘 안됐다. 게다가 2008년 이후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강조됐는데, 한국 정치권은 경제성장을 여전히 시장 몫이라고 판단했다. 국가 ‘기획’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놓친 것이다. 사실 코인과 블록체인도 한국이 가장 빨랐지만, 여의도나 정부가 그 생태계를 외면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대에 한국은 크립토 경제에 벤처 지정도 안 해 주는 나라다.” -한국의 혁신경제 전략으로 추가할 만한 것은. “한국은 혁신경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이 거의 없다. 세계적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도 미국의 크라이슬러나 웨스팅하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아시아본부에 대한 M&A를 검토했었다.” -국가 연구개발(R&D) 개혁이 필요한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국가적 R&D 분배 때 세계적 석학을 모셔서 자문받을 필요가 있다. 한국은 연구 과제 중 98%가 성공한다. 잘못됐다. 성공률 20~30%인 도전적 과제에 뛰어들어야 ‘유의미한 실패’를 거둘 수 있다. 삼성 등 대기업이 내부에서 연구하기보다 대학들과 협력하는 산학 합동 연구를 하기를 권장한다. 대학의 연구 자금이 1조원대로 올라간다면, 결과 자체가 달라진다.” -이재명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기회의 시간이 왔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정치적 IMF’였다. 그 여파로 서민 경제가 치명타를 입었다. 그래서 반전의 기회도 왔다. 첫째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3.5년의 임기를 함께한다. 한반도 평화를 한미가 함께 열어 갈 기회가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막과 관련해 미국·러시아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의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둘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시기에 대기업 구조조정 틈에서 벤처 육성의 기회를 얻었듯이 이 대통령도 AI 혁신경제 생태계 형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제로베이스 예산과 같은 재정 개혁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넷째 특검의 ‘내란 설거지’는 야당의 자업자득인 만큼 각종 개혁에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래로 담대하게 발걸음을 옮기기만 한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중도를 확실하게 안고 가야 한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23세 때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30대 후반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40대에 국회의원(17·18대), 45세에 최연소 도지사(2010년)로 일했다. 그 후 칭화대,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거쳐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2022년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민주당 내 비전 제시와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등이 있다. 문소영 대기자
  • 檢총장 대행 “개명 위기, 검찰 잘못 기인… 국민 입장서 개혁 설계돼야”

    檢총장 대행 “개명 위기, 검찰 잘못 기인… 국민 입장서 개혁 설계돼야”

    검찰청 폐지에 “세부안 입장 낼 것”보완수사권 유지 총력 기울일 듯검찰 내부서도 반발 목소리 커져“임은정 ‘지공장님’ 공개토론하자”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8일 “헌법에 명시된 검찰이 법률에 의해 개명당할 위기에 놓였다”며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 검찰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점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과오를 반성하면서도 향후 논의될 검찰개혁안에 대해 검찰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대행은 이날 출근길에 전날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이렇게 답했다. 노 대행은 “향후 세부적으로 진행될 검찰 개혁 방향은 국민들 입장에서 설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에 대해서는 “그것도 충분히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저희 검찰도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헌법에는 검사의 영장 청구권과 ‘검찰총장’이라는 명칭이 명시돼 있는데, 하위법인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검찰청’이 폐지되는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이날 재수사요청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유지하자 검찰이 보완수사를 통해 불구속기소한 사건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향후 검찰은 보완수사권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내부에서도 검찰개혁을 지지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장진영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임 지검장을 향해 검찰개혁안 관련 1대 1 토론을 제안했다. 장 부장검사는 “임 검사장님이 가장 기뻐하실 듯해 앞으로 ‘지공장님’이라고 불러드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검찰청이 사라지고 기소를 전담하는 공소청이 신설되자 ‘지방공소청장’이라고 비꼰 것으로 보인다. 퇴직 검사들의 모임인 검찰동우회도 입장문을 내고 검찰개혁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대표발의,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 제정…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 신호

    김홍구 경북도의원 대표발의,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 제정…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 신호

    경북도의회가 생활체육지도자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도의회는 지난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에서 김홍구 의원(상주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는 생활체육지도자의 보수체계 개선과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담고 있어, 향후 임금 현실화와 호봉제 도입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북도 내 생활체육지도자는 일반·어르신·유소년·장애인 등 4개 분야에서 258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인상 체계가 없어 처우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생활체육지도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에 불과해 낮은 처우로 인해 중도 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에는 ▲보수체계 및 근무환경 개선 ▲복리후생 증진 ▲전문성·역량 강화 지원 ▲도·시군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어야 생활체육이 활성화된다”라며 “이번 조례 제정이 지도자들의 전문성 강화와 임금 현실화 등 처우 개선을 위한 든든한 근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호봉제 도입을 비롯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병원 전공의 복귀율저조, 정상화 위한 지원책 필요”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병원 전공의 복귀율저조, 정상화 위한 지원책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3일 ‘제33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회의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전공의 복귀현황과 보라매병원 등 공공병원의 재정위기에 관해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를 통해 전공의 복귀를 발표한 이후 각 병원에서 전공의 채용공고를 냈으나, 실제 복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전공의 충원율이 49%, 보라매병원은 74%에 불과한 상황이다. 의정갈등 이전인 2024년 1월 말, 서울의료원은 113명 정원 중 83명의 전공의가 근무했으나, 올해 8월 말에는 108명 정원 대비 단 11명만이 근무하고 있었다. 추가 모집을 통해 42명을 채용했음에도 전체 충원률은 여전히 49%에 머물고 있다. 보라매병원 역시 의정갈등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0명 정원 중 141명의 전공의가 근무했으나,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146명 정원에 30명만이 근무 중이다. 다만, 수탁법인인 서울대병원에서 통합 모집한 전공의 79명이 추가 배치되며 충원률은 74%까지 상승했다. 한편, 전공의 복귀와 함께 병원들이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병원들의 재정 상황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보라매병원의 재정 현황을 질의했고, 병원 측은 퇴직충당금까지 활용해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실정임을 답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전공의 복귀가 일부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의정갈등은 아직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으며, 공공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력운영과 근로환경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억대 연봉에도… 4대 은행 임직원 1년 새 1300명 줄었다

    억대 연봉에도… 4대 은행 임직원 1년 새 1300명 줄었다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이 1년 새 13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 억대 연봉 시대에도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지점 통폐합, 희망퇴직 확산이 겹치면서 인력 감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임직원 수는 5만3794명으로, 전년 동기(5만5066명)보다 1272명 줄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532명 감소해 가장 큰 폭을 보였고, 이어 KB국민은행(473명), 우리은행(180명), 하나은행(87명) 순이었다. 은행권의 구조조정은 대규모 희망퇴직과 맞물려 있다. 비대면 금융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창구 업무가 줄고, 인력 효율화가 불가피해진 결과다. 실제로 NH농협은행까지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는 2022년 2357명, 2023년 2392명, 지난해 1987명으로 해마다 20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희망퇴직 대상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50대 직원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40대가 주축으로 내려왔고, 일부 은행에서는 30대까지 포함됐다. 지점 축소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2708곳으로, 1년 전(2834곳)보다 126곳 줄었다. 몸집 줄이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여전히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1130억원 증가했다.
  • 경북도 인재원, 도청 신도시에 새둥지…대구 개원 63년만 이전

    경북도 인재원, 도청 신도시에 새둥지…대구 개원 63년만 이전

    경상북도인재개발원이 대구 시대를 마감하고 안동 새 둥지로 자리를 옮겼다. 5일 경북도는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인재개발원 이전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재개발원은 1962년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개원해 63년 간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이전으로 부지 8만 1583㎡, 연면적 1만 3080㎡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 대강당, 강의실, 분임토의실, 동아리방, 식당, 생활관 등 시설을 갖추고 신도청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시대적 환경에 맞춰 첨단 스마트 강의실과 원격화상 교육 및 디지털 첨단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이전과 함께 4대 전략으로 직급맞춤 기본교육, 보직맞춤 직무교육, 개인맞춤 소양교육, 시대맞춤 정보화교육 등을 발표했다. 직급맞춤 기본교육 전략은 9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신규자 실무중심 교육, 7.8급 공무원의 직무능력 심화, 6급 공무원의 리더십 및 역량 강화, 퇴직자를 위한 제2의 인생 설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각 부서별 협업도 추진한다. 개인 맞춤 소양 교육 전략은 민원응대 치유 과정, 문화예술 과정, 일․생활 양립 지원 과정, 독서 등 기타 과정을 운영한다. 데이터 기반행정과정, 인공지능(AI)활용 능력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무원의 공감, 헌신, 혁신, 청렴이 우리나라를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만들었다”며 “경북에 힘이 되는 인재를 양성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 내년 공무원 임금 3.5% 인상… 공직 ‘엑소더스’ 막을 수 있을까

    내년 공무원 임금 3.5% 인상… 공직 ‘엑소더스’ 막을 수 있을까

    올 9급 초임 기본급 200만 900원민간 기업과 보수 격차 더 벌어져MZ 퇴직자 늘고 응시자는 급감이직 의향 ‘3.31점’ 역대 최고 수준“보상 적은 하위직 추가 인상 필요” “누구는 성과급으로만 1억원을 받는다던데, 월급 명세서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을 9년 만의 최대폭인 3.5% 인상하기로 한 것도 MZ세대 이탈과 시험 응시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한 승부수다. 이번 결정이 공직 엑소더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며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3.5%로 확정했다. 올해(3.0%)에 이어 2년 연속 3%대 인상이자 2017년 이후 최대폭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2.9%)을 웃도는 데다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가 권고한 인상률(2.7~2.9%)보다도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공직 시험에 합격하고도 퇴직을 많이 한다는데 보수가 적어서 그런 거냐. 최저임금 수준이라는데 사실인가”라며 제도 개선을 지시한 바 있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4일 “권고안보다 오히려 인상된 건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공무원과 민간의 보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2023년 83.1%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9급 공무원 초임(1호봉) 기본급은 200만 900원으로 최저임금(209만 6270원)에 못 미친다. 다만 명절 휴가비, 정근 수당, 성과 상여금 등을 합치면 월평균 보수는 약 269만원으로 최저임금보다 59만원가량 많다. 공직 매력도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퇴사한 국가공무원은 1만 7292명으로 전년(1만 6593명)보다 4.2%, 2020년(1만 3093명)보다 32.1%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7·9급 시험 준비생(20~34세) 수도 12만 9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4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지난해 공무원 이직 의향은 3.31점(5점 만점)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엑소더스를 꿈꾸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66%)가 가장 먼저 꼽혔다. 5년 차 공무원 A씨는 “사기업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퇴사 생각이 안 날 수 없다”고 토로했다. 3년 차 공무원 B씨는 “물가가 오르니 3% 정도로는 그다지 체감하기 어렵다”고 했다. 노동계는 공무원 보수를 민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위원장은 “업무 부담은 크지만 보상이 적은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며 “5개년 계획을 세워 보수를 민간의 10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저연차·하위직 추가 인상안을 확정하는 한편 2027년까지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수당 포함)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사처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 후 기재부와 협의해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 국세청, 밀린 세금 찾아가 받는 ‘국세 체납관리단’ 출범…생계형 체납자는 ‘복지 세정’, 고액·상습자는 끝까지 징수

    국세청, 밀린 세금 찾아가 받는 ‘국세 체납관리단’ 출범…생계형 체납자는 ‘복지 세정’, 고액·상습자는 끝까지 징수

    국세청이 내년부터 체납자 133만명을 직접 찾아가 밀린 세금을 받아낸다. 지난해 체납액이 110조 7000억원에 이른 상황에서 ‘재정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징수 실적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산·소득이 없어 세금을 내지 못하는 ‘생계형 체납자’는 복지 시스템을 연계해 재기를 도울 방침이다. 국세청은 4일 체납자 실태 확인을 위한 ‘국세 체납관리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경력 단절 여성, 청년층, 퇴직공무원 등 2000명을 실태 확인원으로 채용해 내년 3월부터 3년간 모든 체납자를 가가호호 방문한다. 내년 책정된 예산은 125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체납자 133만명을 1회 이상 방문해 체납자의 경제 상황을 확인한 뒤 체납자를 유형별로 분류한다. ‘고액·상습 체납자’를 상대로는 현장 수색·민사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납 세금을 징수한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3일부터 국세 공무원으로 구성된 체납관리 조직을 통해 서울·수원·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 등 7개 지역 체납자 4000여명에 대한 실태 확인 시범 운영에 나섰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는 별도 매뉴얼을 만들어 내년 운영에 반영한다. 국세 체납관리단은 경기도와 성남시의 지방세 체납관리단 사례를 참고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기존 일방적인 강제 체납 징수 방식에서 벗어나 생계형 체납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복지 세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국세 체납관리단 운영을 통해 생계형 체납자의 재기를 지원함은 물론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징수 실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덕수 징세법무국장은 “국세 체납관리단은 재산 상황 등을 파악하는 징수 업무 보조역할과 생계형 체납 지원까지 아우르는 기능을 담당한다”면서 “체납액 징수를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단독] ‘사교육 카르텔’ 문항 거래 교사… 10명 중 9명 버젓이 수업 중

    [단독] ‘사교육 카르텔’ 문항 거래 교사… 10명 중 9명 버젓이 수업 중

    전체 적발 교사 중 서울 65% 집중 감사원 중징계 18명 중 7명만 처분명단 통보된 143명, 조사 진행 중“혐의 대부분 확인 신속 처분해야”시교육청 “한정된 인력으로 한계” 현직 교사들이 유명 강사 등 학원가에 문항을 판매한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징계 절차가 끝난 서울 지역 교사는 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에 적발된 전체 교사 249명 중 65%(162명) 가량이 서울 지역 교사인데, 이 중 143명은 별다른 조치 없이 1학기에도 교단에 섰다. 4일 서울신문이 이희원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동작4)을 통해 확보한 서울시교육청의 ‘사교육 카르텔 감사 결과 징계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징계가 완료된 교사는 중징계 6명 등 교사 7명에 불과했다. 중징계 대상자 가운데 공립학교 교사 1명에는 정직 2개월과 징계부가금 2배 처분이 내려졌다. 사립학교에서는 ▲강등 1명 ▲정직 2개월 1명 ▲정직 1개월 3명 등 총 5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또 공립 교사 1명은 지난달 말 퇴직을 앞두고 경징계를 받았다. 다만 감사원이 직접 중징계를 요구한 교사 18명 중 8명은 아직 교원징계위원회 등에서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4명은 교사의 이의 제기로 감사원에서 재심의가 진행 중이다. 교육청은 결과가 통보되면 즉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적발된 교사 162명 중 나머지 143명의 경우 교육청이 여전히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2월 교사 18명에는 중징계를 요구하고 144명은 교육부에 경징계 등 적정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는데, 대상자가 많은 탓에 조사가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희원 의원은 “문항거래를 한 교사들이 아직 학생들을 가르치고 중간·기말고사 시험을 출제했다”며 “통상 징계 조사에 들어갔다고 불이익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 경우 감사원 감사에서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났다”며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교육청은 조사 단계에서는 직무배제를 할 근거 규정이 없고, 한정된 인력으로 가능한 한 빨리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등 처분 없이 퇴직하지 않도록 했고, 법률에 따라 하반기 안에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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