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직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승격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사망자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설 연휴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석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61
  • 국민 분통 터지는 대장동… 검·경·공 수사는 미적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직 대법관과 검찰총장 등 고위 법조인이 연루된 사실과 더불어 현직 국회의원 자녀의 ‘50억원 퇴직금’까지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의 비호 아래 민간 업체가 수천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수사기관에 관련 고소·고발이 쏟아졌지만, 압수수색 등 수사기관의 강제 수사는 전무한 상태다. 수사기관의 미온적 대처로 ‘골든타임이 허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고발 9건… 경찰 내사 5개월 만에 관할청 이송 28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수사기관에 접수된 각종 고발건은 검찰 5건, 경찰 2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모두 9건 정도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괸리’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통보받은 경찰은 5개월 가까이 내사만 진행해 오다 이날 수사 관할청을 경기남부청으로 이송했다. ●핵심인물 출국… “증거인멸 시간만 줬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와 공공수사2부에 대장동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각각 배당한 검찰은 대장동 의혹을 전담할 별도의 특별수사팀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은 3~4명의 검사를 파견받아 검사 12~13명 규모로 이르면 29일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의혹의 핵심 인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자’ 남욱 변호사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일부 관계인들의 증거 인멸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어 대장동 의혹까지 들여다볼 여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으로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인 측 변호에 합류한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이 충분히 수사 가능한 사안임에도 증거인멸의 시간만 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대장동서 윤석열 언급 추미애…“박영수가 최태원 덮어줬다면 尹 몰랐겠나”

    대장동서 윤석열 언급 추미애…“박영수가 최태원 덮어줬다면 尹 몰랐겠나”

    추미애 “화천대유·곽상도·박영수 묶는유일한 고리는 최태원 사면·수사 관계돼”“尹 수사팀장이었으면서…진지한 해명해야”尹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설계 자백 이재명”“제가 대통령 되면 화천대유 주인 감옥갈 것”SK, ‘최태원 실소유주’ 변호사 명예훼손 고발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을 묶는 연결고리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수사 문제를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누가 보더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면서 “(이 지사) 본인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고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 개 더 생길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윤석열, 화천대유 실소유자구속할 거라 엄포 놨는데 과연 몰랐을까”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정권의 민정수석(곽상도 의원)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박 전 특검)가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딸과 아들의 명의로 사실상 뇌물성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주목할 일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시드머니를 댄 SK 오너 일가와의 관계”라며서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사면 관련 민정수석 곽상도와 국정농단 수사 관련 박영수 특검으로 간추려진다”면서 “만약 박 전 특검이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과 관련된 혐의를 덮어줬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가 사실이라면,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석열은 몰랐겠느냐”며 이번 사안에 윤 전 총장을 끌어들였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자신을 몰랐던 일인 것처럼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실소유자를 구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과연 몰랐을까. 진지하고 신중한 해명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화천대유 주인을 구속해?윤석열 입만 열면 깡패본색”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곽 의원과 박 전 특검을 공통적으로 엮는 것은 최태원-최서원-박근혜”라면서 “이 사업의 배후가 전적으로 최태원 회장이라고 할 순 없지만 단초는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의 황운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 주인을 구속하겠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과 관련, “입만 열면 무지함을 감추지 못하는 윤 전 총장이 이번엔 깡패본색을 드러냈다”면서 “검찰권을 사유화하여 깡패가 주먹 휘두르듯 제멋대로 남용하겠다는 공언”이라고 맹비난했다.윤석열 “덮어띄우기 달인들, ‘조국 사태 시즌2’ 만드는 중”“아수라판서 국민 약탈 막는 게 제 소명”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SNS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누가 보더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들은 덮어씌우기의 달인들”이라면서 “상식과 공정, 정의를 짓밟았던 조국 비리를 ‘검찰개혁’을 내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변질시키려 했던 것과 똑같은 덮어씌우기 여론전을 펴 조국 사태 시즌2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못 하면 저들은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온통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선거를 면죄부 삼아 5년 내내 이권 카르텔의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을 약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것을 막는 것이 제게 맡겨진 소명”이라면서 “이런 부패, 몰상식, 부정의, 불공정을 척결하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핵심이자 출발점은 공영개발로 땅값을 후려쳐서 강제수용해 땅 주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팔 때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비싸게 분양해 수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준 수천억원 배임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부분은 이미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범죄이고, 이 지사는 스스로 설계자라고 자백했다”면서 “이런 사건은 대개 실무자 선에서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을 돌파하는 수사가 어려운 것인데, 본인이 설계자라 했으니 꼬리 자르기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그런 범죄 행위가 드러나지 않고 넘어가게 하기 위한 정관계에 로비한 범죄를 수사해야 하고, 배임으로 인한 수천억원을 아무런 수고 없이 꿀꺽 삼킨 화천대유가 그 돈을 어떻게 했는지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범죄를 수사하면 된다”고 했다.SK그룹 “허위사실 유포, 도 넘었다”“근거없는 루머 강력 대응, 책임 물을 것” 한편 SK그룹은 이날 화천대유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이 관련됐다고 주장한 변호사를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전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장동 사건은 SK 관련자들이 연루된 ‘SK 게이트’에 가깝고 화천대유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일 것”이고 주장했다. 전모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가 유력 정치인 아들에게 지급한 50억원의 퇴직금은 최 회장이 준 대가성 뇌물이고, 최 회장이 측근을 통해 사면 로비를 했다는 글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변호사가 애초 소문이나 풍문을 인용하는 방법으로 SK 인사가 대장동 개발에 관련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다 최근에는 마치 사실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SK그룹과 최 회장 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 ‘대장동 의혹’ 본격 수사 착수…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도

    ‘대장동 의혹’ 본격 수사 착수…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도

    경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관한 수사에 착수한다. 아울러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 의혹도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고발 내용의 주요 행위가 이뤄진 장소와 법인 소재지, 주요 관계자의 주소지가 있는 경기남부청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내사 중인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도 경기남부청에서 넘겨받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용산경찰서 지능팀 7명과 서울경찰청 범죄수익추적팀 4명을 경기남부청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배당하고 내사해왔다. 용산경찰서는 전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조사한 데 이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 이한성씨에게도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다. 이씨는 2018년 화천대유 감사로, 올해 3월에는 이사로 각각 등재됐다. 천화동인 1호에서는 2019년 이사로 취임했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수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고발했다. 대장동 개발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화천대유에서 6년 동안 재직해 대리 직급에 불과한 곽 의원 아들 병채(32)씨는 급여가 월 230만~380만원 수준이었는데도 퇴직금 및 산재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사실상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이재명 VS 국민의힘 치킨 게임 속 양측 인물들 대거 연루

    이재명 VS 국민의힘 치킨 게임 속 양측 인물들 대거 연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벌인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이 야권과 법조계로 확산되며 초대형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 여야는 각각 ‘이재명 게이트’,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부르며 프레임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 지사 측 인물과 국민의힘 등 야권 인물이 줄줄이 엮여 있다. 정치인·법조인·언론인이 정파를 넘어 부동산 카르텔을 맺고 막대한 이권을 챙긴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인 셈이다.  28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사건은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중심으로 시행사인 화천대유와 자회사 천화동인에서 양축으로 뻗어 가는 구조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선 후인 2015년 판교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구조를 설계하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역할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맡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는 유동규 기획본부장, 김문기 개발사업처장, 정민용 전략사업팀장(변호사) 등이 사업을 주도했다. 유씨는 분당에서 재개발 조합장을 하다 이 시장 당선 후 인수위에서 간사로 활동했다. 이 지사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이후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맡았다. 현재 잠적한 유씨에 대해 이재명 캠프는 이 지사와 무관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인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기자 시절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를 인터뷰했다. 천화동인 4호 대표인 남욱 변호사는 서강대 후배인 정민용 변호사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하도록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 보도가 이어지자 미국으로 출국했다.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씨는 이 지사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시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이었다. 김만배, 이성문, 이화영, 이한성은 성균관대 동문이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핵심 고리로 떠올랐다. 검사 출신이자 박근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도 성균관대를 나왔다. 지난 3월 대리 직급으로 화천대유를 퇴직하며 퇴직금·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아들 병채(32)씨는 아버지를 통해 화천대유 채용 소식을 알았다. 곽 의원은 병채씨가 입사한 2016년부터 이성문 대표와 천화동인 4호 대표이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청년부위원장 출신인 남욱 변호사 부부, 천화동인 5호 대표인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고액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았던 원유철 전 원내대표도 지난해 11월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됐다.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씨를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도 고문이었다. 권순일 전 대법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은 이 지사나 화천대유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업무를 맡고서도 고문 및 자문역을 수락했다. 권 전 대법관은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무죄 판결이 나올 때 무죄 의견을 냈다. 강 전 지검장은 대장동 로비 혐의로 남 변호사가 구속 기소된 사건에서 수사를 이끌었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은 박영수 전 특검과 천화동인 6호 대표인 조현성 변호사였다. 검사와 피고인, 변호인이 모두 화천대유의 품에 안긴 셈이다.  대장동이 지역구였던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은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장동 공영개발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생은 민영개발 전환과 관련해 뇌물을 받고 구속됐다.
  • 수천억 번 김만배, 회삿돈 갚으면 횡령·배임 적용 어려울 듯

    수천억 번 김만배, 회삿돈 갚으면 횡령·배임 적용 어려울 듯

    혐의 못 잡으면 압수수색 영장 기각 가능성김만배·이성문 등 소명 서류상 혐의점 없어빌린 돈 사용처 규명이 수사 성패 좌우할 듯경기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에서 막대한 이익을 차지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는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화천대유 지분 100%를 소유한 김만배씨와 주요 경영진이 회삿돈을 빌려 쓴 행위에 횡령·배임죄를 적용하기 쉽지 않아서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자금 473억원을 빌린 대주주 김씨와 12억원 등을 빌린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자회사 격인 천하동인1호의 이한성 대표 등 3명의 금융거래가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아 조사 중이다. 횡령·배임 혐의가 포착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김씨 등이 빌린 회삿돈을 갚으면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회삿돈을 떼어먹어 회사에 손해를 끼치려 한 혐의가 입증돼야 하는데 돈을 되돌려놓으면 죄로 보기 까다롭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순차적으로 회삿돈을 갚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씨 등 화천대유 관계자들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겨 상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김씨 등이 회삿돈을 빌릴 때 상환계획이 있었는지, 적정한 이자가 지급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전날 12시간 조사를 받은 김씨의 진술과 회계 자료, 앞서 출석 조사를 받은 이 대표의 소명 자료에서는 혐의와 연결시킬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공영개발은 감사원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감사를 받는 사업이라 이쪽 사업을 오래 해온 전문 ‘꾼’들은 회계상 오점을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천대유 법인계좌의 전체 흐름을 보지 못하고 FIU가 통보한 퍼즐 조각으로 사실 관계를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화천대유 계좌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정상적인 회삿돈 대여였는지, 개인 재산을 증식하려고 유용한 건 아닌지 살펴보려면 계좌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횡령·배임 혐의의 단서를 잡지 못하면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결국 대주주 김씨 등이 화천대유 돈을 빌려 어디에 썼는지 밝혀내는 일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전날 조사에서 대장동 개발부지를 사들일 때 지주들과의 합의금으로 회삿돈을 빌려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 비상식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처럼 의심할 만한 지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만간 천화동인1호의 이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화영 킨텍스 대표(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 “수사 대상아냐”…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수처서 수사 불가할 듯

    “수사 대상아냐”…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수처서 수사 불가할 듯

    곽상도 아들 의혹 수사 가능인력·정치적 중립 고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잇따라 접수하면서 수사 착수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원’ 의혹이 급부상하면서 법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여지가 생겼지만, 공수처 안팎의 상황을 보면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애초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법적으로 공수처의 칼날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수처법은 ▲의혹 당사자가 고위공직자인지 ▲사건이 벌어진 시점이 재직 당시인지 ▲고위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지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혹이 발생한 시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여서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가 지난 24일 공수처에 이 지사를 특가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공수처가 미온적이었던 게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곽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이날 공수처에 고발장을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곽 의원은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인 국회의원이고, 아들이 퇴직금을 수령한 시점은 지난 3월이다. 사세행이 고발한 뇌물 혐의는 고위공직자범죄이기에 공수처의 ‘수사 가능 영역’에 들어온 셈이다.‘고발 사주’ 수사로 여력 없는 공수처 현재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수사 자원의 절반 이상을 투입한 상황이다. 이 사건 외에 수사 중인 사건도 10여건에 달한다. 대장동 의혹은 워낙 광범위한 인물들이 얽혀 있는 탓에 공수처의 수사 여력(검사 13명)으로는 동시 수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적 중립’ 문제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공수처는 이미 야권 유력 대권 후보인 윤 전 총장에 대해서만 각기 다른 3개 사건으로 입건했다. 여기에 곽 의원을 수사한다면 ‘공수처가 아닌 정권 수호처’라는 야권의 반발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공수처는 대장동 의혹을 이미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공수처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유치원 비리 고발 무마 의혹,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등 국회의원 관련 고발 사건 중 상당수를 검찰이나 경찰에 이첩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에 따라 기초조사와 분석을 통해 입건·불입건·이첩 중의 하나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곽상도, 사퇴 가능성 일축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지겠다”

    곽상도, 사퇴 가능성 일축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지겠다”

    곽상도 “책임져야 할 부분 있으면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 않겠다”이준석 “국민 눈높이 맞게 원내 협조” 압박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 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글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캠프는) 아들의 성과급 50억원에 대해 뇌물죄로 수사를 촉구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곽 의원이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의원직 사퇴 가능성은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한 바 없고, 아들이 입사한 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발언도 한 바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어 이제 국회의원 거취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무리 우리 당 출신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곽상도 의원의 거취 문제에는 앞으로 당이 굉장히 엄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다든지 이런 판단을 안 한다 그러면 국회 윤리위의 절차나 제명, 이런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국회 윤리위)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이번 건에 있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원내 의원들의 협조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날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 받기를 바란다”며 의원직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 [포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곽상도 지우기

    [포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곽상도 지우기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가운데 28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벽면에 붙은 지역 당협위원장 소개 인물 사진 가운데 곽상도 의원 자리(윗줄 왼쪽)이 국민의힘 로고로 가려져 있다. 2021.9.28 뉴스1
  •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역공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만이 답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몰아세웠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누워서 침을 뱉은 격이다. 파면 팔수록 야당 인사와 핵심 세력의 비리만 드러난다. 국민의힘발(發) 법조 게이트”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수령한 ‘50억 퇴직금’에 대해 “민정수석이었던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이를 두고 산재위로금이라는 것은 국민 기만이다. 뻔한 거짓말에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언제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았는지 알았느냐. 몰랐으면 허수아비고 알았으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있고 곽 의원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화두를 띄운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의 대가성도 집중 추궁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자본주의 사회에는 공짜가 없다. 뭔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화천대유 관련자들이 다 그쪽 동네 사람들이고 냄새가 그쪽에서 나고 있는데 이걸 덮어치기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리의 직위로 어떻게 50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없었다면 사회 통념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뒤가 구리니까 자꾸 시간 끌기 하려고 특검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경찰·검찰에서 수사 잘하고 있는데 다른 걸 주장하는 게 오히려 수사 방해”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마치 특검이 바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은 수사 중단을 의미하고 국정조사는 수사 방해를 의미한다”고 했다. 곽 의원 아들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이재명 캠프도 공세를 이어갔다.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건을 국민의힘 쪽에서 터뜨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조용히 넘어갈 수 있던 은밀한 거래였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힘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특검 도입해 진실 밝혀야”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이 아들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특검 수사를 압박했다. 당은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 카드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제명 절차 전 곽 의원 스스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다수의 국민이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막말과 억지 주장을 앞세운 정치공세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특검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 없는 특검에 야당의 의사가 반영돼 국민의힘 범죄 의혹이 은폐될 수 있고 수사가 지연돼 진상규명이 더 늦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며 “이번 특검의 최종 임명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야당의 범죄 의혹 은폐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이재명 지사가 말했으니 우리가 하자는 것 아닌가. (특검을) 쌍수를 들어 환영할 사람은 바로 이재명 지사”라면서 “만약 끝까지 특검을 피한다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지사의 것이라고 국민은 믿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재명)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주범은 그대로 활개 치게 놔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열을 올린다면 이 또한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내 매제 119구급차 태워 서울로 이송” 소방서장 지시 파문

    “내 매제 119구급차 태워 서울로 이송” 소방서장 지시 파문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장이 자신의 매제를 119구급차로 서울 소재의 병원에 이송하도록 지시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전북소방본부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윤병헌 전주덕진소방서장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감찰 내용은 윤 서장의 사적 지시에 의한 119구급차 환자 이송 관련 사건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윤 서장과 해당 119센터장, 구급대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윤 서장이 센터 소속 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매제를 이송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윤 서장은 지난달 22일 부하직원에게 119구급차로 자신의 매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심정지가 발생해 119구급대에 의해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후 A씨가 “서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해당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자 윤 서장이 금암119센터 부하직원에게 A씨를 서울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금암119센터는 윤 서장의 지시로 전주덕진소방 119구급차를 익산 원대병원으로 이동시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장의 직위를 이용한 부당 지시에 따라 A씨는 치료받던 병원의 이송요청서도 없이 서울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덕진소방서 119구급차는 소방서장 매제의 병원 이송에 투입되는 바람에 장시간 공백상태였다. 윤 서장의 부당 지시 사건은 노조가 먼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노조의 강력한 처벌 요구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우선 금암119센터장을 전보조치했다. 또 당시 서울로 환자를 이송했던 구급대원들에 대한 경위를 조사했다. 윤 서장도 정확한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환자를 이송했던 차량은 선발구급차량이 아닌 후발구급차량(선발구급차량 비상상황 발생 시 움직이는 차량)으로 이송해 도내 응급공백은 없었다”면서 “윤 서장이 관련 직원들에게 사과를 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감찰조사를 마치는대로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서장은 3개월 뒤인 오는 연말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할 예정이다. 소방장학생으로 공직을 시작한 윤 서장은 동료,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었으나 여동생이 울면서 남편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자 판단력을 잃고 사적인 지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50억 중 산재위로금 44억’ 곽상도 아들 산재 신청 없었다

    ‘50억 중 산재위로금 44억’ 곽상도 아들 산재 신청 없었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사(화천대유)는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신청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에게 50억원이라는 이례적인 퇴직금을 지급한 배경에 곽씨의 산재가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것과는 상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실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5년간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의 산업재해 신청 기록이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2015년 2월 설립된 화천대유는 지금까지 곽씨를 포함한 어떤 노동자에 대해서도 산재를 신청한 사례가 없었다. 산업재해 신청은 재해자 본인이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면, 근로복지공단에 사측 통계로 기록된다. 화천대유는 201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6년간 이 회사에 근무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2)씨에게 퇴직금 및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했다. 그간 곽씨가 받은 월급은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월~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으로, 이 정도 수준의 월급일 경우 퇴직금은 2500만원 남짓이다. 이 때문에 50억원이 사실상 곽 의원의 화천대유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날 경찰 조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는 “개인 신상과 관련돼 말하기 곤란하지만, 곽씨가 산재를 입었다”며 “곽씨가 받은 50억원 중 44억원이 산재위로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곽씨도 26일 곽 의원 SNS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2018년부터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리고,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라며 “증상이 계속 악화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점차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과도한 업무를 해온 점’을 건강 이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 이준석 “곽상도, 사퇴 안 하면 국회서 제명 얘기 있을 것”

    이준석 “곽상도, 사퇴 안 하면 국회서 제명 얘기 있을 것”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 속에 탈당한 가운데, 그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 이 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는 분이어서 이제는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할 수밖에 없다. 당이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판단을 안 한다면 국회 윤리위 절차, 아니면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런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이번 건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원들이 협조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의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곽 의원이 자진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곽 의원이 ‘아들 50억 퇴직금’과 관련해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곽 의원 아들이 오롯이 산업재해만 인정받아서 50억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대가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곽 의원이 오롯이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 [사설]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신속 수사해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그제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똥이 다시 국민의힘 쪽으로 튄 것이다. 그간 수세에 몰렸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어제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역공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문제의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며 특검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은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6년 근무한 후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탈당계를 냈다. 31세 청년이 6년간 회사에서 근무한 퇴직금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액이다. 화천대유가 5년간 모든 임직원에게 준 급여 총액(51억원)과 맞먹는 금액으로 제3자 뇌물 의혹이 커지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6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고, 이 중 4000여억원이 화천대유 관련사에 배당됐다. 소유주와 주주들이 독식한 것이 아니라면 다분히 대가성이 의심된다. 국민의힘이 이런 상황에서 이 지사만을 공격해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어렵다. 우선 곽 의원부터 자신과 화천대유의 관계를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밝혀야 한다.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다는 원유철 전 의원도 양심선언 수준의 진상 공개가 필요하다. 스스로의 허물을 감추면서 남의 허물을 물고 늘어진들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해도 이 사건에 대한 이 지사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 이 지사 측은 ‘성공한 공영개발’이라며 치적을 자랑하다가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국면을 전환하고 있지만 대장동 주택개발은 공영개발이 아니라 공공이 참여한 민간개발로 사업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이 지사이기 때문이다. 경찰이 어제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김만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화천대유 내부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는 금융 당국의 통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한 지 5개월이 지난 만큼 ‘늑장 수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 지사에 대한 고발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각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계 고위층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기관들이 ‘조각 수사’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고 책임성도 낮아질 우려가 크다. 공수처와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국세청이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 [길섶에서] 퇴직금/문소영 논설실장

    1997년 이전에는 퇴직금누진제가 직장인에게 일반적이었다. 산정기초임금에 지급률을 곱하는데, 근속연수가 늘수록 지급비율이 늘어나니 퇴직금도 늘어나는 제도이다. 30년쯤 근속하면 노년을 따뜻하게 지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1997년 3월부터 기업에 중간정산제가 도입됐다. 같은 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업이 파산한 뒤 근로자의 퇴직금을 우선변제하는 행위는 헌법불합치라고 결정했다. 그해 말에 외환위기가 발생하고 기업들이 위기에 빠지자 퇴직금중간정산을 택하는 근로자들도 생겨났고, 노동자에게 유리했던 퇴직금누진제도 점차 사라졌다. 그 결과 30년쯤 회사를 다녀도 퇴직금으로는 100년 장수만세 시대를 견딜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직장생활 6년에 대리 직급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명과 어지럼증 등으로 인한 산재보상금이라고 해명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업무용 과음 등으로 30대 초반부터 이명에 이석증, 허리와 목 디스크, 만성적 소화기관 이상 등에 시달리는 30년차 직장인이자 직원 중 직급이 가장 높은 국장이지만 예상 퇴직금은 별볼일이 없다. 50억 퇴직금 수령자는 “입사했더니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고 하니 직장 기여도도 떨어지겠구먼.
  • 퇴직 영관급 장교 2명, 국방과학연구소 취업 제동

    해군 대령과 육군 중령 등 퇴직 군인들의 국방과학연구소 재취업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리위는 이번에 취업 심사를 요청한 39건 중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3건은 ‘취업 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4건은 ‘취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국방기술품질원 출신의 전직 육군 중령은 9월 퇴직 후 10월 국방과학연구소에 취업하려 했으나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았다. 지난 4월 퇴직한 국방부 출신 해군 대령도 10월에 국방과학연구소에 가려고 했으나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았다. 다음달 퇴직할 예정인 국방부 출신 공군 대령은 기업 부사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취업 불승인됐다. 지난 4월 퇴직한 행정안전부 출신 수석전문관도 기업 부사장으로 취업하는 것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도 3급 공무원 출신과 울산시 3급 공무원 출신도 퇴직 후 공기업 이사와 공기업 이사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각각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 강공 이재명 “국민의힘 아닌 도둑의힘… 김기현은 도적떼 수괴”

    강공 이재명 “국민의힘 아닌 도둑의힘… 김기현은 도적떼 수괴”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고발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을 계기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지만, 정작 의혹이 시작된 이 지사 본인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파고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 캠프는 27일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점잖은 분인 줄 알았는데 아주 후안무치한 도적떼의 수괴 같다”며 “이번에 저를 비난한 대선 후보라는 분들, 김 원내대표, 당 지도부는 석고대죄하라”고 맹비난했다. 또 페이스북에서는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국민의힘이 죽어라 막지 않았으면,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도둑의힘’”이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이 지사는 처음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개발이익의 5500억원을 공공으로 회수했다며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홍보했다.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되자 집중 보도한 조선일보와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전선을 넓혔다. 지난 18일 김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데 이어 24일에는 조선일보 기자를, 이날도 곽 의원을 고발하는 동시에 사실상 뇌물 수사를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과의 연관성에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주변 인물이 연루된 정황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이 없다. 캠프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연루 가능성과 관련해 “단순한 개인의 비리나 일탈행위가 나타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격을 퍼붓는 한편 부동산 민심을 고려해 정책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지지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은 28일 개발이익 환수 방안과 관련한 토론회를 여는데, 이 지사도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경선이나 향후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본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이 지사의 대응이 단기적으로 민주당에서는 먹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본선에서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사안을 다루는 방식이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 지지층과 유사하다”며 “사실 여부가 아니라 ‘조국이 무너지면 문재인이 무너진다’는 식으로, 수구 적폐세력의 반격으로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 특검을 수용했듯, 특검을 수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김기현 ‘퇴직금 50억’ 추석 전 알아… 이준석 “곽, 거취 결단해야”

    김기현 ‘퇴직금 50억’ 추석 전 알아… 이준석 “곽, 거취 결단해야”

    金 “제보 들어와 곽상도에게 경위 물어”국민의힘 초선 7명 “곽, 의원직 사퇴하라”與 “다 알고도 이재명 공격에만 활용” 공세화천대유 관계자 곽에 ‘쪼개기 후원’ 의혹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을 당 지도부가 추석 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이 곽 의원에게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던 국민의힘을 향한 여론의 역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병채씨의 퇴직금 수령을 추석 전 인지했는지에 대해 “당으로 여러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곽 의원 경우도 제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보도와 같은 형태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당 차원의 조치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을 해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만 밝혔다. 이 말대로라면 당 지도부는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를 미리 인지해 곽 의원에게 사실관계도 확인한 셈이다. 전날 병채씨는 해명 글에서 “아버지(곽 의원)는 이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사실을 알고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이 지사에 대한 공격에만 활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것을 알고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고 외친 그 이중성의 얼굴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강민국 의원 등 초선 7명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방미 후 귀국한 이준석 대표도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며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춰 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와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모 변호사 등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이 곽 의원에게 고액 정치 후원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16년·2019년에, 남 변호사와 천화동인5호 소유주인 정모 회계사는 2017년에 각각 최고 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했다. 남 변호사의 아내 정모씨도 2016년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져 쪼개기 후원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방송기자 출신인 정씨는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 임원으로도 등재됐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 설계의 장본인이라며 곽 의원 아들 문제와 함께 특검 수사를 하자고 여당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금처럼 특검과 국정조사를 계속 회피한다면 역대급 일확천금 부패 사건의 공범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 50억 퇴직금에 뿔난 2030 “벼락거지 됐다”

    50억 퇴직금에 뿔난 2030 “벼락거지 됐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7년간 일하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2030세대가 박탈감에 분노하고 있다. 자산 격차에서 뒤처진 청년들은 ‘벼락거지’ 신세를 절감한다고 호소했다. 직장인 안모(31)씨는 27일 “벼락거지에서 탈출하려고 적은 월급을 모두 주식에 넣고 발버둥을 쳐봤자 힘 있는 부모를 둔 사람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서글퍼졌다”고 말했다. 직장인 곽모(29)씨도 “매주 로또를 사면 뭘 할까 싶다. 로또 1등 당첨금보다 많은 액수에 박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논란이 되자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몸이 상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 벌어들인 정당한 대가”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나는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했다. 이런 해명은 2030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한 네티즌은 “더 심하게 몸이 상하도록 일을 하면서 산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2030이 수두룩하다”며 “그런 변명 자체가 노동 감수성이 전혀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오징어게임 팬들로 구성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라며 “아버지의 소개로 회사에 입사한 곽씨가 50억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을 지급받은 현실과 비교해 보면 적절치 않은 비유”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오십억게임’, 국민의힘을 빗댄 ‘아빠의힘’ 등의 포스터를 만들어 곽 의원 부자를 꼬집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정의 관점에서 정권을 비판했던 곽 의원이 정작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청년들은 ‘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똑같다’는 좌절감에 빠진다”며 “여전히 ‘부모 찬스’가 통하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려운 취업시장과 자산 불평등을 겪는 2030의 박탈감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곽상도 뇌물 의혹 겨눈 檢… 김만배 “법률고문단, 멘토 같은 분들”

    곽상도 뇌물 의혹 겨눈 檢… 김만배 “법률고문단, 멘토 같은 분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으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퇴직금에 산업재해 위로금이 포함된 것이란 곽씨의 해명과는 달리 그는 산재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측이 검찰에 곽 의원을 고발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수사는 야권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이 후보 캠프 측이 “곽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적으로 진행해 부당 이익을 취득했다고 올린 글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곽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에 배당했다. 같은 날 국민혁명당이 뇌물 혐의로 곽 의원 등을 고발한 사건은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됐다. 앞서 곽 의원은 SNS에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란 글을 게시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곽씨의 퇴직금 50억원의 실체를 밝혀 달라고도 촉구했다. 여권도 해당 의혹이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라고 강조하며 역공에 나선 상태다. 이에 검찰 수사는 화천대유에 초호화 법률 고문단이 꾸려진 배경과 야권 인사에 대한 로비 의혹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한편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법조계 유력 인사들에게 거액의 고문료를 지급한 것에 대해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곽씨의 퇴직금에 대해서는 “기본 퇴직금이 5억원으로 책정돼 있고 그분이 산재를 입었다”며 산업재해 위로금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곽씨도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퇴직금에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 대한 위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곽씨나 화천대유 자산관리로부터 산재 신청이 들어오거나 산재 승인이 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산재에 대한 위로금이 포함돼 있는다는 곽씨 측의 입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이다. 노동건강연대 박혜영 공인노무사는 “산재 위로금이라는 게 현실에선 거의 없을뿐더러 수십억원을 받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경찰은 현재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빌려서 어디에 썼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총선이 있던 지난해 김씨 등이 뭉칫돈을 쪼개어 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여러 건의 의심 금융거래 내역을 통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화천대유의 자회사 격인 천화동인 대표 A씨의 자금 거래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 등 3명은 현재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횡령 또는 배임 혐의점이 포착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돼 피의자로 입건될 수 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각 정치세력과 법조 엘리트들로부터 독립해 신속하고 결기 있게 수사하려면 특검 외에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야권발 특별검사 촉구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 ‘화천대유’ 접대비로 6년간 16억 썼다

    ‘화천대유’ 접대비로 6년간 16억 썼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지난 6년 동안 접대비로 약 16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개발사업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회사 규모로 볼 때 이례적으로 많이 쓴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0년 접대비로 15억 5400여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임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57억 2300만원으로, 전체 임직원 급여의 27.2%에 해당하는 금액을 접대비로 지출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6600만원이었던 접대비는 2017년 1억 3700만원으로 두 배가량 뛰더니 19대 대선이 있었던 2017년엔 다시 두 배 이상 올라 2억 7100만원을 사용했다. 이후 2018년에는 3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 3억 7900만원, 지난해엔 3억 9300만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1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직원 1인당 접대비로 연 2460만원, 월 200만원을 사용한 것이다. 병채씨 월급이 233만∼383만원(세전)인 점을 고려할 때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 가까운 돈을 접대비로 쓴 셈이다. 광고선전비 명목으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400만~2억원 정도를 지출하다가 2019년에는 70억원을 집행했다. 차량 유지비로는 매년 1억 4000만원에서 2억원가량을 지출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개발업이라고 하더라도 접대비를 연봉 수준만큼 쓴다는 것은 통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접대비를 내세워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등을 위한 로비 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다. 한 회계사는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누구한테 어떤 명목으로 접대했는지 세부 내역을 좀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