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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상담·별도 판매창구 신설… ‘고위험상품’ 안전핀 찾는 은행들

    AI 상담·별도 판매창구 신설… ‘고위험상품’ 안전핀 찾는 은행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들은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투자상품 가입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별도의 판매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고객은 은행에서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5단계인 투자자 성향 분석을 더 세분화하고, AI를 활용해 증권사처럼 비대면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투자자 책임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훨씬 적은 증권사의 경우 고객이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상품 추천, 핵심 설명서를 읽고 동의한 뒤 가입하는 절차가 보편화돼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ELS 배상안을 보면 대면으로 가입한 경우 금융사 배상 비율이 10% 포인트 가중된다. 온라인 가입은 5% 포인트로 배상 비율이 더 낮다. 다른 은행들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활성화해 일반 창구에서의 투자상품 판매는 줄이고, 자산관리는 고자산가 위주로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경험한 뒤 ELS 등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뱅킹(PB) 창구에서만 취급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펀드 가입 역시 80% 이상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ELS는 프리미어 창구 및 자산관리 전문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일반 고객들은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스스로 상품을 찾아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은행 창구 영업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위험상품 은행 판매 제한’을 두고는 은행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실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은 금융당국에서 판매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부에서 퇴직연금에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고위험 상품을 넣도록 하는 상황이다. 은행 일반 창구에서 투자상품을 팔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PB 창구를 이용하는 부자들만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상품을 파느냐 안 파느냐를 떠나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며 투자상품 판매 제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내부 통제도 더욱 강화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조사를 시행해 판매 절차 준수가 미흡한 경우 해당 지점에 일정 기간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상품 유형별 판매 점검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투자상품 대면 녹취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불완전 영업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PB 자격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투자상품은 AI랑 상담하세요” 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분주해진 은행권

    “투자상품은 AI랑 상담하세요” ELS 불완전판매 논란에 분주해진 은행권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 계기은행권, AI상담·단독 판매 창구 신설 ‘미스터리 쇼퍼’ 조사로 판매 정지까지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은행들은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투자상품 가입 과정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하고 별도의 판매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고객은 은행에서의 투자상품 가입이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5단계인 투자자 성향 분석을 더 세분화하고, AI를 활용해 증권사처럼 비대면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투자자 책임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훨씬 적은 증권사의 경우 고객이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상품 추천, 핵심 설명서를 읽고 동의한 뒤 가입하는 절차가 보편화돼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ELS 배상안을 보면 대면으로 가입한 경우 금융사 배상 비율이 10% 포인트 가중된다. 반면 온라인 가입은 5% 포인트로 배상 비율이 더 낮다. 다른 은행들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활성화해 일반 창구에서의 투자상품 판매는 줄이고, 자산관리는 고자산가 위주로 더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경험한 뒤로 ELS 등 고위험 상품은 프라이빗뱅킹(PB)창구에서만 취급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펀드 가입 역시 80% 이상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ELS는 프리미어 창구 및 자산관리 전문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일반 고객들은 투자상품을 가입하려면 스스로 상품을 찾아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과정이 거쳐야 한다. 은행 창구 영업은 고액 자산가들 중심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위험상품 은행 판매 제한’을 두곤 은행 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손실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은 아예 금융당국에서 판매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부에서 퇴직연금에도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고위험 상품을 넣도록 하는 상황이다. 은행 일반 창구에서 투자상품을 팔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PB창구를 이용하는 부자들만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상품을 파느냐 안 파느냐를 떠나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며 투자상품 판매 제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내부통제도 더욱 강화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조사를 시행해 판매 절차 준수가 미흡한 경우 해당 지점은 일정 기간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상품 유형별 판매점검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투자상품 대면 녹취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불완전 영업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PB 자격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공론화위, 기초연금 개혁 ‘현행 유지’·‘수급범위 축소’ 2개안 마련

    공론화위, 기초연금 개혁 ‘현행 유지’·‘수급범위 축소’ 2개안 마련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12일 기초연금 개혁과 관련해 ‘기초연금 수급 대상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안’과 ‘수급 범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하위 소득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안’을 내놓았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된 국민연금 개혁안은 연금특위 회의에 올라가 향후 입법 과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김상균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의제숙의단 워크숍에서 도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의제숙의단은 7가지 의제 가운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의무 가입 연령 및 수급 개시 연령 등 3가지 의제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의제숙의단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에 대해 2가지 안을 발표했다. 1안은 기초연금 수급 범위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급여 수준 강화에 힘을 실은 안이다. 2안은 국민연금 급여 구조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기초연금 수급 범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하위 소득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안이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으로, 소득·재산 수준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실제 수급액이 결정된다. 의무 가입 연령과 수급 개시 연령과 관련해서는 1개의 대안이 나왔다.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현행 만 59세에서 만 64세로 올리고, 수급 개시 연령은 만 65세를 유지하는 대안이 채택됐다. 소득대체율(받는 돈)과 보험료율(내는 돈)과 관련해 ‘더 내고 더 받는’ 안과 ‘더 내고 똑같이 받는’ 안이 나왔다. 1안은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보험료율도 9%에서 13%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다. 보험료를 지금보다 4% 포인트 더 내고 연금도 더 받게 된다. 2안은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로 유지하되, 보험료율을 10년 이내에 점진적으로 12%까지 인상하는 것이다. 보험료는 3% 포인트 더 내지만 받는 연금은 지금과 같은 수준이다. 의제숙의단은 퇴직연금제도 개선방안과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의 형평성 제고방안,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방안, 공적연금 세대간 형평성 제고방안 등 4개 의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론화위에 대안 조정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대안들은 공론화위에서 최종 심의한 후 500인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공론화 2단계’로 넘어간다. 공론화위는 500인 시민대표단 모집을 마친 뒤 오는 4월 13일과 14일, 20일과 21일 4일간 숙의토론회를 열고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로 최종적인 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모든 공론화 절차가 완료되면 그 내용을 공론화위가 중립적·객관적으로 정리해 연금특위에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국회는 시민대표단의 숙의 결과를 참고해 구체적인 입법화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잠자는 퇴직연금 1106억원…정부와 금융권 ‘주인 찾아주기’ 협력

    잠자는 퇴직연금 1106억원…정부와 금융권 ‘주인 찾아주기’ 협력

    지난해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이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금융기관이 근로자들의 잠자는 퇴직연금을 찾아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폐업 기업 근로자가 받지 못한 퇴직연금 적립금이 2023년 말 기준 1106억원으로 집계됐다. 2만 1330개 사업장의 근로자 6만 8324명이 대상이다. 근로자가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직장이 도산 또는 폐업했거나 퇴직 후 퇴직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몰라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잠자는 퇴직연금은 은행에 맡겨진 미청구 적립금이 1077억원으로 전체 97.4%를 차지한 가운데 증권사와 보험사에 각각 16억원, 12억원에 달했다. 고용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금융회사는 미청구 퇴직연금을 손쉽게 조회,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현재 퇴직연금 가입자는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 포털 사이트에서 ‘내 연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적립금이 운용·관리되고 있는 퇴직연금 적립금을 조회·확인할 수 있다. 미청구 적립금은 금융회사로 연락해 필요 서류 등을 제출한 뒤 찾으면 된다. 정부와 금융권은 이에 더해 금융결제원 모바일앱(어카운트인포)을 상반기 중 구축해 미청구 퇴직연금을 더 쉽고 편리하게 조회·상환받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금융사들은 폐업 기업 근로자인 고객에게 미청구 연금 보유 사실과 수령 절차를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비대면 청구와 수령이 가능하도록 연내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고용부 등 관계 부처는 좋은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업계 모범사례를 발굴·전파키로 했다.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탁고 1조원 돌파, 1년 평균 수익률 12.5%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탁고 1조원 돌파, 1년 평균 수익률 12.5%

    퇴직연금 사전지저운용제도인 디폴트옵션 가입 펀드의 수탁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12월 출시된 후 14개월만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는 디폴트옵션 가입 펀드의 설정 원본(수탁고)이 1조 201억원으로 최초 출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디폴트옵션 펀드는 정부가 의무화를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자금 유입이 본격화한 모습이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디폴트옵션 펀드의 수탁고는 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같은 해 9월에는 3000억원, 11월에는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자금 유입 규모도 커지고 있다. 펀드 자금 유입액은 지난해 7월 하루 평균 23억 60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11억 5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상품 출시 초기 8개 자산운용사의 21개 펀드, 수탁고 400억 원에 불과했던 펀드 전체의 규모 역시 이달 14일 기준 12개 자산운용사의 85개 펀드, 수탁고 1조 201억 원으로 성장했다. 디폴트옵션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2.5%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자산배분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의 비중이 높았다. 전체 디폴트옵션 펀드 상품 85개 중 59개가 TDF로 수탁고 기준 전체의 82.3%(8401억원)를 차지했다. TDF는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기로 삼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상품이다. 이창화 금투협회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전무)는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예금에서 펀드로 연금 자금 이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향후 TDF와 함께 자산배분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펀드의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협회 또한 연금 가입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 [씨줄날줄] 예금자 보호/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예금자 보호/전경하 논설위원

    국내에서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이 처음 발생한 때는 1998년 1월이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 12월 전국 14개 종합금융(종금)사에 내려진 영업정지 조치가 풀린 1월 5일부터 사흘간 종금사에서 2만명이 1조 1000억원을 찾아갔다. 당시 전체 종금사 개인 예금 2조 9000억원의 38%였다. 정부는 다른 금융업권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1997년 11월부터 2000년 말까지 금융권의 모든 예금을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6개월 만에 1인당 최고 2000만원으로 묶었고, 이후 2001년 5000만원으로 상향됐다. 두 번째 뱅크런은 2011년 발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몰두하던 저축은행에 사달이 났다. 그해 2월 하루 수천억원의 예금이 전국 저축은행에서 인출됐다. 그 이후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예금을 넣을 때 5000만원까지만 넣는 관행이 자리잡았다. 보호 대상 상품은 은행 예금뿐만 아니라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IRP)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도 해당한다. 뒤집어 말하면 은행에서 파는 모든 상품이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은행에서 파는 모든 상품이 원금 보장형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국민의힘이 그제 예금자보호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배가량 늘었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도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하나 더 있다.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을 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에서 일어나면 속도가 100배 빠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점에서 돈을 찾는 ‘오프라인’ 뱅크런이 아니라 손가락 터치 몇 번만으로 ‘디지털 뱅크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금자 보호는 해당 금융기관이 망했을 때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정부가 보증해 준다며 부실 금융사에 돈을 넣었다가 실제 망하면 가지급금·가교금융기관 등 돌려받는 절차가 복잡하다. 마음고생은 기본이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올라가도 금융기관이 아닌 상품별로 따져 봐야 하는 투자자의 책임은 그대로다.
  • 신용카드·월세 세액공제 확대… 자녀 1인 15만원까지 상향 조정[정문영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내야 할 세금 걱정이 크다면 바뀌는 세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시행될 예정인데요. 새로 적용되는 규정을 중심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절세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올해 들어 써야 할 돈이 지난해보다 더 많을 것 같다면 신용카드 추가 공제를 받아 보세요.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전년도의 105%를 넘으면 초과 금액의 10% (100만원 이내)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카드로 2000만원을 긁었고 올해 31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지난해의 105%인 2100만원을 넘겨 사용한 1000만원에 대해 10%(100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월세를 내는 직장인들에게 유리한 개정안도 있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 기존에는 7000만원(종합소득금액 6000만 원) 이하 급여를 받는 근로자로 한정됐지만 이번에 8000만원(종합소득금액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공제 한도도 기존에는 월세 750만원까지였지만 이번에 1000만원으로 증액됩니다.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부담을 덜기 위해 자녀 세액공제도 확대했습니다. 적용 대상이 기존 자녀에 더해 손주까지 확대됩니다. 공제 세액은 현재 1명 15만원, 2명 30만원, 3명 30만원에 2명 초과 1명당 30만원인데요. 이 중 2명에 대해선 35만원으로, 3명은 35만원으로 공제 금액이 많아집니다. 상속·증여세도 바뀝니다. 현재는 혼인할 때 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물려받는 재산을 1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 시에도 증여 재산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자녀 출생일부터 2년 이내 직계존속으로 증여받는 경우 1억원까지 공제해 준다는 것입니다. 혼인과 출산 증여 재산 공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경우 공제 한도는 1억원으로 정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며 관심이 높아진 노후연금의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현재로선 연금저축·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이 연간 1200만원 이하인 경우 나이별로 3~5%의 낮은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1200만원을 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소득을 모두 합해 최대 45%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기준을 1500만원으로 올려 세금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올해 새로 적용되는 세법을 꼼꼼하게 확인해 똑똑한 금융 거래로 절세할 수 있는 202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신한PWM압구정센터 팀장
  • 자녀 1명당 15만원·월세 17% 공제… ‘13월의 보너스’ 꼼꼼하게 챙기세요

    자녀 1명당 15만원·월세 17% 공제… ‘13월의 보너스’ 꼼꼼하게 챙기세요

    수능 응시료·대입 전형료 ‘교육비’연금 공제 한도 600만원으로 늘어신용카드 대중교통비 80%로 상향맞벌이 부부 ‘최적의 절세’ 안내도 국세청이 15일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에 2023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한다. 연말정산을 흔히 ‘13월의 보너스’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겐 추가 세금 고지서다. 실제로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의 68.6%는 평균 77만원을 돌려받았지만 19.4%는 평균 106만원가량을 토해 냈다. 해마다 달라지는 소득·세액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까닭이다.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주택의 기준시가가 기존 3억원 이하에서 4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의 세액공제율은 10%에서 15%로,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공제율이 15%에서 17%로 뛰었다. 지난해 월세를 한 번이라도 낸 직장인이라면 홈택스에 ‘주택임차료 현금영수증’ 발급 신청을 하는 편이 좋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에 해당하면 지출 증빙 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대상자가 아니어도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3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가구주와 월세를 나눠 내는 사람도 본인 부담금의 1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조부모와 함께 사는 손자녀에 대해 지금까지 ‘직계비속 기본 공제’만 가능했는데, 올해부터는 ‘자녀 세액공제’(1명당 15만원)가 추가 적용된다. 본인이나 자녀 등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 응시료와 대학입학전형료는 올해부터 교육비로 간주해 15% 세액공제된다. 연금 계좌 납입 세액공제 한도는 나이와 관계없이 400만원(퇴직연금 포함 700만원)에서 600만원(900만원)으로 확대됐다. 고향사랑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된다. 1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은 15%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로 쓴 대중교통 요금의 소득공제율은 40%에서 80%로 상향됐다. 도서·공연·영화관람료 공제율은 30%에서 40%로, 전통시장 사용액 공제율은 40%에서 50%로 10% 포인트씩 확대됐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소득세 감면 한도는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다. 감면 기간은 취업일로부터 3년, 감면 세율은 70%다. 청년은 5년간 소득세 90%가 감면된다. 맞벌이 부부가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때 통상적으로 둘 중 급여가 많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의료비 지출액은 총급여액의 3%,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야 공제되기 때문에 이때는 급여가 적은 사람이 공제받는 게 더 유리하다. 국세청은 이런 혼선을 방지하고자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최적의 절세 조합을 안내하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오는 18일 제공한다. 맞벌이 부부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도 이용할 수 있다. 형제자매가 부모를 중복으로 공제 신고하면 연말정산 이후 되레 가산세를 낼 수도 있다. 연 총소득에서 필요경비 등을 뺀 연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넘는 부양가족은 인적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근로소득만 있을 땐 총급여가 500만원을 넘지 않아야 15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을 잘못했더라도 정정할 기회가 있다. 출생신고를 하고도 부양가족 등록을 못 해 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을 땐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간에 소득·세액공제를 신고하거나 빠트린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추가 환급금은 7월에 나온다. 올해 시행되는 각종 제도는 내년 연말정산에 적용된다.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상반기 20%, 하반기 10%)에 대한 100만원 한도 내 추가 공제 ▲월세 세액공제 소득기준 연 7000만→8000만원 확대 ▲둘째 이상 자녀 공제액 15만→20만원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 비트코인, 공인 투자자산 됐다… “연말까지 1000억 달러 유입”

    비트코인, 공인 투자자산 됐다… “연말까지 1000억 달러 유입”

    美 증권위,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공식 편입… 관련주 급등국내 금융권 거래는 위법 소지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일부 편입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권사의 거래 중개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가능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인데, SEC는 ‘현물 ETF’라는 용어 대신 ‘현물 ETP’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은 당장 11일부터 현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현물 ETF 승인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전일 대비 8%가량 오른 4만 7000달러(약 6181만원)를 돌파했다가 이후 일부 조정을 받았다.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업계는 이번 승인으로 대규모 투자 자금이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스탠더드차타드은행은 올해 말까지 최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의 자금 유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켄드릭 SC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올해 10만 달러, 내년엔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씩 줄어드는 현상인 반감기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이 확실히 하나의 투자재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자자산으로서 내재 가치, 안정성 등에 대해 시험해 볼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승인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훨씬 쉬워졌다”면서 “미국 내에선 퇴직연금 등 기관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비트코인)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완화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국한됐다”며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 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국내 증권사 등을 통한 거래는 당분간 불가능하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미 거래소 직접 투자는 말릴 수 없지만 국내 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건 현행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자는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투자 상품만 판매 가능하다”면서 “비트코인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증권사들은 현지 거래소와의 계약을 통해 이날 밤부터 자사 시스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금융위가 이날 늦은 오후 “(해당 상품의) 중개 행위는 자본시장법 위배 소지가 있다”며 개별 증권사마다 거래 지원 중단을 권고하면서 증권사들의 거래 지원이 일괄 중단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날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미국 등 해외 사례도 있는 만큼 (현물 ETF 중개를)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현재 일부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 거래소 상장과 같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에 대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에 현물 ETF가 상장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 등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하고 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 금융위는 지난 9일과 10일 국내 1·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불러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 2021년 선물 ETF에 이어 현물 ETF까지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은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됐다. 투자 접근성이 커진 만큼,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앞으로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다. 다만 다른 한편에선 현물 ETF 출시 예상이 오래 전부터 나온 상황에서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에 따라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으나, SEC는 2022년 6월 이를 반려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 ● 비트코인 소폭 상승세…이더리움도 승인 기대감에 급등세 SEC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3% 오른 4만 6482.35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1년 새 160% 넘게 오른 상태다. 이번 호재가 이미 시세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8.25% 오른 2544.39달러에 거래됐다. ● 선물 ETF는 이미 출시…현물 ETF 美 상장 문턱서 번번이 무산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개별 주식 등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상시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을 ETF 형태 상품으로 거래한 지는 오래됐다. 가상화폐 시장 관련 ETF도 이미 등장했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ETF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상장됐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ProShares Bitcoin Strategy)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2배 레버리지 및 하락에 베팅하는 ‘숏’(Short) 상품들도 이미 상장목록에 올라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의 경우 미국 시카고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구입해 보유하는 구조다. 그러나 선물과 현물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시도는 번번이 좌절돼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펀드가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입해 보유해야 한다. 2021년 2월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인 BTCC(Purpose Bitcoin ETF)가 상장됐지만, 금융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현물 ETF의 승인이 번번이 보류돼왔다. ● 회계규정·규제 막혔던 기관투자자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 가상자산 업계 및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됨으로써 대규모 투자자 자금이 신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은 기존에는 회계규정이나 규제 등의 이유로 기관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 자산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다. 주식이나 퇴직연금계좌 등을 통해 운영되는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는 지난해 10월 ‘2024년 비트코인이 온다’ 보고서에서 보수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전 세계 ETF 운용자산(AUM) 중 100억달러가, 다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금 ETF 전체 AUM과 맞먹는 9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추세적인 상승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글로벌 디지털 수석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여러분은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냉정한 시각은 사이클의 전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현물 ETF 승인과 더불어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올해 4월로 예상한다. ● JP모건 “현물 ETF 영향 과장”…차익실현 매물 관측도 다른 한편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할 경우 이들 ETF의 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향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의 이 같은 예측은 SEC의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JP모건은 대신 다른 방식을 통해 이뤄졌던 비트코인 투자 자금이 현물 ETF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나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 등 관련 상품의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오랜 기간 현금화 방안을 모색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GBTC의 현물 ETF 전환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대규모 매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JP모건은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SEC의 발표 전 2% 하락에서 발표 직후 1% 수준으로 하락폭이 줄었고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12%나 급등한 25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날 SEC 승인에도 급격한 가격 변동은 보기 어려웠다.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은 164% 상승했고, 최근 3개월간 70% 이상 집중적으로 올랐다.
  • “출산하기 좋은 나라 만든다”… 정부, 인구위기 대응 총력전

    “출산하기 좋은 나라 만든다”… 정부, 인구위기 대응 총력전

    정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구 위기’ 대응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양육 지원은 한층 더 파격적인 수준으로 격상되고, 외국인력 유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결혼·출산·육아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저출산 정책 사업에 대한 실증분석을 토대로 예산과 세제의 우선순위를 원점에서 재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대전환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첫 아이를 출산한 부모에게 200만원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첫 만남 이용권’ 대상을 올해부터 둘째 이상 다자녀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은 둘째부터 300만원을 새로 지급한다.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공제액은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부모급여는 월 최대 7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혼인·출산 시 증여재산 공제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더해 1억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결혼·출산하는 자녀에게 증여 비과세 혜택을 줘 부의 세대 이전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또 직장어린이집 운영비와 위탁보육료 지원금에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는 기존 8만 5000가구에서 11만 가구로 확대된다.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은 전국 1030개반에서 2315개반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부모가 동시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썼을 때 휴직급여 지급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로 6개월 연장한다. 맞돌봄 특례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급여 상한은 최대 300만원에서 최대 450만원으로 확대한다. 육아휴직 수당 지급 방식을 ‘일부 차감(공무원 15%, 민간 25%) 및 복직 후 환급’에서 ‘휴직기간 중 완전 지급’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고령화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는 상반기 중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민·중산층 대상 실버타운 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재부·고용부·금융위는 퇴직연금 단계별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TF를 꾸린다. 정부는 외국인력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외국인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산업·농어촌 등 인력이 필요한 현장 수요에 맞춰 외국인 인력 유입 규모를 지난해 17만 2000명에서 10만명 늘어난 26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으로 우수 외국 인재의 영주·귀화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또 외국 고급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사증 발급 및 체류 허가 제도인 ‘사이언스 카드’의 우대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비전문인력(E-9) 장기근속특례 도입 방안도 상반기 중에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졸업 후 구직 비자 허용 기간을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1년 연장하고, 취업 허용 분야를 기존 사무직·전문직 분야에서 구인난이 심각한 산업분야로까지 확대한다.
  • 대중교통 공제율 ‘40→80%’ 2배… 바뀌는 연말정산 제대로 챙기세요 [정문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을 위해 무엇을 더 챙겨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개정 세법이 있는데요. 바뀐 내용과 새로 생긴 항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부금 세액공제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이 신설됐는데, 이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 금액에 대해 공제를 해 주는 것입니다. 기부 금액이 10만원 이하인 경우 지방세 포함해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기부금의 30%에 상당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 금액이 10만원을 넘으면 500만원 한도 내에서 15%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또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낸 노동조합비는 자동으로,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낸 조합비는 소속된 노동조합이 11월 30일까지 결산 결과를 공시할 때 15%까지 세액공제가 됩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는 문화비에 영화관람료가 포함됩니다. 문화비 공제율은 40%로 지난해보다 10%, 대중교통비 공제율은 40%에서 80%로 두 배 상향됐습니다. 공제 한도도 변경돼 총급여가 연 7000만원 이하인 경우 기본 한도 300만원에 추가 한도는 300만원입니다. 연소득이 7000만원 초과인 경우 기본 한도 250만원, 추가 한도 200만원입니다. 연금계좌·교육비·월세의 세액공제도 변경됐습니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돼 퇴직연금을 더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수능응시료·대학입학전형료도 공제 대상 교육비에 포함(해당 금액은 부모에게 귀속)되며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주택의 기준시가는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의 소득세 감면 한도는 연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됩니다.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득세 과세표준’이 변경됩니다. 세율 6%가 적용되는 금액이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15% 구간이 46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상향됩니다. 세율 24%는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로 변경됐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존 항목과 신설된 항목, 변경된 항목들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하겠습니다.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 전경하△편집국 부국장 겸 전국부장 이창구△전략기획팀장 이예호△인사팀장 이태성△경영지원팀장 윤상윤△사업팀장 이석△ESG위원회 팀장 김준△자산관리팀장 김종현△감사팀장 송경섭△120주년기념사업단 팀장 전성준△전략기획팀 차장 박흥식△재경팀 차장 박혜영△사업팀 차장 최영철 문창호△마케팅지원팀 차장 문신정<1월 1일자>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김기동 ◇과장급 전보 △국민소통실 정책포털과장 표광종 ■국세청 ◇고위공무원 나급△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양동훈△개인납세국장 민주원△복지세정관리단장 이승수△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이성진△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정용대△중부청 조사2국장 한창목△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양철호△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최영준△부산청 조사1국장 유재준△부산청 조사2국장 지성△국세청 윤승출△국세청 박병환△국세청(헌법재판소 파견) 김태호 ■한진 ◇전무 승진△이충규 ◇상무 승진△송대길 이혜준 ■한국연구재단 ◇승진 △정책연구실장 조영돈 ◇전보 △인문사회연구기획실장 강병옥△학술총괄실장 허정은△대학교육실장 문선영 ■TV조선 ◇보도본부△부본부장 김동욱△보도국장 이재홍△팩트체크장 구본승△보도운영부장 정인영 ◇보도본부 보도국△경제부장 안형영△사회부장 최현묵△사회정책부장 윤슬기△전국부장 이일주△편집2부장 안석호 ◇보도본부 시사제작국△부장 서일호 ◇보도본부 보도위원실△보도해설위원 장원준△편집에디터 박영석 ◇심의실△심의2팀장 이진석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신규 선임△미래성장전략부문 겸 그룹글로벌부문소속 고영렬 ◇상무 신규 선임△그룹리스크부문 강재신△AI데이터본부 장일호△그룹소비자리스크관리부문 정준형 ◇부사장 승진△자산관리본부 김영훈△그룹재무부문 박종무 ■하나은행 ◇부행장 승진△자산관리그룹장 겸 투자상품본부장 김영훈△ICT그룹장 겸 ICT본부장 박태순△충청영업그룹대표 이동열△준법감시인 이동원△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 이은배△신탁사업본부장 이재철△IB그룹장 전호진△연금사업단장 조영순 ◇상무 승진△정보보호본부장 방명환△리스크관리그룹장 배창욱△기관영업그룹장 유경철△소비자보호그룹장 정준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정희수△자금시장그룹장 겸 자금시장본부장 조범준 ◇본부장 승진△영업지원본부 강인홍△손님행복본부 김리진△리테일사업본부 김영호△글로벌영업본부 서중근△부동산금융본부 이병식△미주지역본부 겸 뉴욕하나은행 지점장 이승식△경인영업본부 전병권△경영전략본부 정영석△디지털채널본부 정은혜△대구경북영업본부 조상래△기업사업본부 한상헌△대전세종영업본부 함종덕 ◇본부장 전보△글로벌사업본부 남호식△남부영업본부 서유석△종로영업본부 이동현△영등포영업본부 이용현△WM본부 이은정△강남서초영업본부 이혁△손님·데이터본부 장일호△디지털신사업본부 정재욱△경기영업본부 홍경택 ■NH투자증권 ◇센터장 신규 선임△잠실금융센터 WM1센터 조수경△NH금융PLUS 분당금융센터 WM2센터 이재덕△문정동 WM센터 김태우△NH금융PLUS 광화문금융센터 WM3센터 배성수△안산WM센터 김재훈△제주WM센터 한유미△부산금융센터 WM3센터 우형우△구미WM센터 정희석△광주금융센터 WM3센터 이진호△여수WM센터 김남완△Premier Blue 강남2센터 성현희△빅데이터센터 채윤석 ◇실장 신규 선임△전략기획실 심성용△홍보실 유승민 ◇부장 신규 선임△PWM기획부 김한석△퇴직연금컨설팅3부 이용길△Wrap운용부 김기오△Syndication2부 김평산△Heavy Industry부 김민규△부동산금융2부 서상교△부동산금융3부 진기준△운용기획부 한창용△AI부 신주현△신탁솔루션부 이일복△기금운용 중장기전략부 이비오△매체시스템부 최길호 ◇법인장 신규 선임△뉴욕현지법인 진상원 ◇이사대우 승진△재산신탁부 강승완△신기술금융투자부 강재훈△ECM1부 김기환△리테일업무지원부 김지택△건대역WM센터 김지훈△자산관리전략부 김형돈△투자금융1부 김홍석△대전금융센터 WM1센터 문익주△심사2부 박준석△인사부 박준형△투자금융2부 박진성△M&A부 박재하△PE기획부 윤정호△ECM3부 윤종윤△Strategy Industry부 이상환△NH금융PLUS 광화문금융센터 WM2센터 이선령△퇴직연금지원부 이승준△압구정WM센터 장경태△업무혁신부 전달래△성동WM센터 정명이△컴플라이언스부 주명진△FICC리서치부 황병진 ◇부장 승진△Premier Blue 강북 1센터 공수진△인프라운영부 김근호△Equity파생운용부 김기홍△대전금융센터WM3센터 김용규△FICC Trading부 김종성△대구금융센터 WM2센터 류희진△모바일개발부 박근범△부산금융센터 WM1센터 배윤수△수원금융센터 WM1센터 부상훈△반포WM센터 서성일△기업분석부 손세훈△신용리스크부 손홍정△Digital자산관리1센터 우찬명△구리WM센터 윤인탁△고객지원센터 윤철복△정보시스템부 이선규△부산금융센터 WM2센터 이진우△감사실 이채혁△Premier Blue 강북 3센터 이혁준△IB기획부 이호승△디지털서비스부 장정임△정보보호부 전호승△구조화파생솔루션부 정호범△투자자산관리부 최정호 ■대신증권 ◇영업점장 신규 선임△목동WM센터 강명승△명일동WM센터 백승재 ◇부서장 신규 선임△FICC리서치부 이경민△홍보실 강준범△패시브운용본부 김대석△디지털Biz부 김태진△심사부 황수호△동경현지법인 차홍철 ◇이사대우(영업점장) 승진△부산센터 권현미 ◇이사대우(부서장) 승진△결제업무부 이선영△신기술금융본부 윤병권 ◇영업점장 전보△목포지점 이승주△강남선릉센터 김영한△광주센터 김두형△상무WM센터 남상구△잠실WM센터 황영운△노원WM센터 박정은△위례WM센터 박일천△순천WM센터 김준희 ◇부서장 전보△장기전략리서치부 공동락△리테일솔루션부 안석준△연금솔루션부 이범영 ■웅진 ◇상무 승진△금융팀장 김현호△DCS사업본부장 신성철 ■웅진씽크빅 ◇상무 승진△도서개발실장 안경숙 ■키움증권 ◇승진△사장 엄주성△전무 구성민△상무 김지산△상무보 김태현 장지영 김기만 오성욱 박상욱 김대욱 홍완기△이사 구명훈 민석주 정상협△이사대우 이종형 고강인 최명재 박영권 이영정 박종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승진△부사장 김기현△전무 김재호△상무 윤진웅 박동귀△상무보 안형상 김안호 김흥수△이사 김종협△이사대우 노신윤 조미영 김경주 ■키움인베스트먼트 ◇승진△전무 김대현△이사대우 조명수 ■키움프라이빗에쿼티 ◇승진△이사 김석태 ■키움캐피탈 ◇승진△사장 최창민△상무보 김영남 ■키움에프앤아이 ◇승진△부사장 송호영△이사대우 장준수
  •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올해…ISA 절세 혜택·세액 공제도 확인해보자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올해…ISA 절세 혜택·세액 공제도 확인해보자

    올해가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연말정산에 대비할 시간도 얼마 없다는 의미다. 평소 절세 혜택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이를 이용해 연말 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2016년 도입된 ISA는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관리하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합계좌를 말한다.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담을 수 있는데, 배당주에 넣거나 연금저축에 만기 금액을 이전하는 방법 등으로 세액 공제 또한 받을 수 있다. ISA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최대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배당금을 받을 때 15.4%의 배당소득세를 제외하고 받는다. 반면 ISA 계좌는 200만원까지 비과세가 되고,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가 분리과세 된다. 개인의 각종 소득을 종합해 세금을 부과하는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ISA 계좌를 통해 21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가정해 보자. 200만원까진 비과세이기 때문에 초과분인 1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이 붙는다. 9.9%로 계산하면 연 9900원이다. 일반 예금 상품이었다면 이자 소득세율 15.4%를 적용해 연 32만 340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ISA는 수익과 손실을 합산한 순이익에만 과세한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이를 손익통산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ISA로 2가지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익 300만원과 손실 90만원이 발생했다면 210만원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한다. ISA는 연 2000만원 한도로 최대 1억원까지 납부가 가능하다. 의무 납부 기간(3년)이 있고 최장 5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 납부 원금 내에서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납부 한도만큼 넣지 못했다면 다음 해로 이월해 추가로 낼 수 있다. 다만 한 번 꺼낸 원금에 대해서는 한도가 늘어나지 않고, 중도해지를 할 경우 비과세로 면제받은 세금은 따로 내야 한다. 가입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이거나 전년도 급여 소득이 있는 만 15~18세다. 가입 직전 3년간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한 적이 있다면 가입이 제한된다. 서민·농어민형 ISA로 가입할 경우에는 비과세 한도를 400만원까지 적용받는다. 연말정산에도 ISA를 활용할 수 있다. 그 자체로는 세액 공제 혜택이 없지만 만기가 도래한 ISA 자금을 60일 이내에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옮기면 세액공제 혜택이 생긴다. 이 경우 투자금의 10%까지 최대 300만원 한도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 IRP 세액공제 납부 한도는 올해 기준 900만원인데, 여기다 ISA 자금 300만원이 더해지면 최대 1200만원에 대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 중개형 ISA의 강점이 두드러질 수 있다. 오는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인 금투세는 주식을 팔아 연 5000만원 이상 수익을 낼 경우 22%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중개형 ISA로 투자하면 전액 비과세가 적용된다.
  • 잠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으로 수익 반전 노려라

    잠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으로 수익 반전 노려라

    올해 개인형퇴직연금(IRP)의 납입금 세액공제 한도가 700만원(연금저축과 합산 시 최대 9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말 여윳돈을 몰아넣는 직장인들이 많다. 하지만 돈을 퇴직연금 계좌에 넣고도 예금이든 채권이든 펀드든 금융상품으로 굴리지 않으면 좀처럼 불어나지 않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디폴트옵션’이다. 디폴트옵션이 무엇인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지 디폴트옵션 선택 시 유의할 점을 짚어 봤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투자 성향에 맞게 미리 포트폴리오를 지정해 두면 자금이 계좌에 들어왔을 때 포트폴리오대로 금융사가 알아서 운용하는 자동 투자 방식이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 계좌에 예금으로 묶여 있던 1000만원이 만기 해지됐다고 치자. 다시 예금에 가입하거나 다른 상품을 찾아 가입하지 않으면 1000만원은 이자가 거의 붙지 않은 채 몇 년이고 방치될 수 있다. 하지만 예금 50%, 펀드 50% 포트폴리오를 디폴트옵션으로 설정해 놓으면 가입자가 가만히 있어도 500만원은 예금 상품에, 다른 500만원은 펀드 상품에 들어가는 식이다. IRP 계좌에 추가 납입을 할 때도 기본적으로 이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동 투자된다. 정부는 확정기여(DC)형과 IRP형 퇴직연금에 대해 디폴트옵션을 의무화하고 이를 정하지 않으면 매달 안내문을 보내 디폴트옵션 선정을 유도하고 있지만, 디폴트옵션을 하기 전 반드시 알아 둬야 할 점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디폴트옵션을 한 번 설정하면 해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디폴트옵션 내에서 포트폴리오를 바꾸거나 자동 매수된 상품을 매도할 수는 있지만, 디폴트옵션 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다. 게다가 일단 계좌에 돈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디폴트옵션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직접 상품을 골라 운용하고 싶은 사람은 처음부터 디폴트옵션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디폴트옵션을 하다가 직접 운용하도록 설정하는 방법(옵트인)이 있지만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둘째는 디폴트옵션 역시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상품이 아닌 이상 기대 수익률만큼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노후를 대비하는 자금인 만큼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원금 보장 상품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운용에 관심이 있다면 채권 매매나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관련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철헌 NH투자증권 PB는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채장기물(10년 이상) 고배당 ETF나 채권 장내매매가 가장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 “이혼 후 연금 분할 합의해도…법 개정 전이라면 인정 안 돼”

    “이혼 후 연금 분할 합의해도…법 개정 전이라면 인정 안 돼”

    군인인 배우자와 이혼 과정에서 법원 조정을 통해 퇴직연금을 미래 연금 형태로 나눠 받기로 합의했더라도, 분할 가능 조항이 추가된 개정법 시행 이전에 이혼했다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A씨가 국군의 재정과 연금을 관리하는 국군재정관리단을 상대로 낸 ‘퇴역연금 분할 청구 불승인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 9일 군인인 B씨와 법원의 조정 성립 끝에 이혼했다. A씨는 B씨와 이혼 당시 조정 조항에 ‘원고(A씨)는 피고(B씨)의 퇴직연금에 대해 향후 절차에 따라(또는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분할받기로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A씨는 이혼 조정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이 조항을 토대로 국군재정관리단에 전남편 B씨의 퇴직연금을 분할지급해달라고 청구했지만 거부됐다. 퇴직연금을 분할 지급하도록 허용한 ‘개정 군인연금법’은 시행일(2020년 6월 11일) 이후 이혼한 경우로 한정했는데 두 사람의 이혼은 그보다 5개월 이상 빨랐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이혼 당시 법원 조정 조항의 취지는 향후 군인연금법 개정에 따라 받을 퇴역연금을 나누겠다는 것으로, 분할 지급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국군재정관리단의 손을 들어줬다. 군인연금법 부칙 상 분할 대상은 개정법 시행 이후 이혼한 사람이라는 점이 명백하기에 A씨는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법원 조정 조항만으로 A씨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을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인정한다면 이는 분할연금 제도의 요건과 시행 시기 등을 정한 군인연금법 관련 규정을 형해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조정 조항은 A씨가 직접 분할수급권을 갖는다는 것으로 볼 것은 아니고, 직접 B씨를 상대로 분할연금 수급권을 갖는다면 받을 수 있는 액수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13월의 월급’ 챙길 때… 현금+신용카드 600만원·4억 주택 월세도 공제

    ‘13월의 월급’ 챙길 때… 현금+신용카드 600만원·4억 주택 월세도 공제

    지난해 근로소득자가 돌려받은 연말정산 평균 환급액은 1인당 68만원이었다. ‘13월의 월급’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숨겨 놨다 발견한 용돈 정도는 된다. 남은 한 달간 어떻게 소비하면 좋을지, 절세 전략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바뀐 항목 중에는 식대 비과세 한도와 영화 관람료가 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해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랐다. 사내 급식이나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제공받는 식사에 적용된다. 영화 관람료는 30% 공제율이 적용된다. 최근 영화 관람료가 올라 지출이 부담스러웠던 관람객 입장에선 눈여겨볼 대목이다. 단, 영화를 비롯해 도서·공연·미술관·박물관 관람료에 대한 소득공제는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일 때만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된다.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600만원, 총급여가 7000만원을 넘는 사람은 45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카드 소득공제는 사용액이 연소득의 25% 이상이어야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연소득 25%까지 사용한 후엔 신용카드 공제율이 체크카드나 현금 공제율보다 낮다. 쉽게 말해 소득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쓰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나 현금(현금영수증)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월세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지난해까지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만 월세 세액에서 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4억원으로 상향됐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 중 총급여액이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500만원)을 초과하면 15%, 그 이하면 17%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각각 10%, 12%였다. 주택 임차를 위해 빌린 돈을 갚는 경우 해당 금액의 40%를 근로소득금액에서 공제한다. 다만 원리금 상환액의 공제액과 주택청약저축에 대한 공제액을 합해 연 400만원까지만 인정된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도 이용해 볼 만하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여기서 고향이란 기부자 본인의 주민등록등본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역 자치단체를 뜻한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한 금액 중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된다. 이를 초과할 경우 16.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연말정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세액공제 역시 납부 한도가 늘었다. 기존 연금저축 납부 한도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을 포함할 경우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한도가 상향된다.
  • 예보, ‘디지털 뱅크런’ 위기 때 신속 대응할 특별정리제도 추진

    예보, ‘디지털 뱅크런’ 위기 때 신속 대응할 특별정리제도 추진

    예금보험제도, 보험·퇴직연금 등 확대 구상“MG손보 매각, 불확실성 많이 해소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기관 부실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신속정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에서처럼 순식간에 대규모 예금이 이탈하는 ‘디지털 뱅크런’ 위기가 새롭게 나타남에 따라 이에 맞는 신속한 정리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유 사장은 8일 예금보험공사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사 부실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회사를 정리하고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제도가 우리에겐 30년 전 외환위기 때 만들어진 금융회사 정리제도 밖에 없다”면서 “실리콘밸리은행의 경우 주말 사이 정리 방침이 결정되고 의사결정까지 빠르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회사를 정리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방안을 힘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이 제시한 특별정리제도는 부실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일종의 ‘패스트트랙’으로, 금융당국이 부실 금융사를 정리할 때 은행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매각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또 저축은행을 시작으로 금융사 예금 변동을 디지털로 감지하고 책임자의 휴대전화에까지 전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예금보험제도 확대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예금과 퇴직연금에 대해서만 5000만원 한도로 보호하고 있는데, 새로운 금융상품이 계속 나오는 만큼 이를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영국의 경우 예금뿐 아니라 금융투자회사의 파산, 퇴직연금, 보험, 심지어 상조회사 장례비용까지 보호해 준다”면서 “예금보험제도를 제한적으로 특정 예금에 한정해서 운영할 것인지, 전체 복지 차원에서 국민 금융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그런 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차례 예비입찰에서 유찰된 MG손보 매각과 관련해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3분기부터는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고 느낀다”며 “제일 필요한 것이 MG손보의 숫자(재무적 수치)를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인데, 예보의 적정한 지원이 있기에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한투운용 ‘금현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한투운용 ‘금현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유일의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에이스 KRX금현물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기준 ‘에이스 KRX금현물 ETF’ 순자산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말(427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 ‘KRX금현물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금값이 오를수록 ETF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57%로 집계됐다. 원자재 ETF 평균 수익률인 0.2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의 부채 급증에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겹쳐 달러 값이 떨어진 반면 금을 찾는 수요가 커진 결과다. 개인연금 및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이 ETF에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위안화 약세 전망으로 중국 내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침체와 주식시장 부진 역시 중국인이 금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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