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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다음달부터 퇴직연금에 ‘사전지정운용제’(디폴트옵션)가 도입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높은 수익률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으리란 근로자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퇴직연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은 퇴직연금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과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그리고 개인형퇴직연금(IPR) 제도가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DC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근로자가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운용하도록 한 제도다. 가입자 지시 없이 총 6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적용되며, 다음달 1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당국은 15일 설명했다. 디폴트옵션에 대한 기대감에 무턱대고 DC형으로 갈아타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본인의 임금상승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DB형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DB형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하기 때문에 임금상승률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향후 임금이 높아질 여지가 큰 20~30대에게 DB형이 DC형보다 유리한 이유다. 지난 14일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기업에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할 의무가 생겼기 때문에 DB형 퇴직연금의 수익률도 기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가 적고 자산 운용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근로자라면 DC형으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 통상 DC형의 수익률(2021년 기준 2.49%)이 DB형(1.52%)에 비해 높고,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1.35%)보다 실적배당형(6.42%)의 수익률이 좋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증시 약세로 DC형의 수익률이 DB형보다도 낮게 나타났지만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수익률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거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폴트옵션 도입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타깃데이트펀드(TDF)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러 상품의 특성과 예상수익률, 수수료 등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선 이번 디폴트옵션 제도의 한계점으로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꼽지만, 원금손실을 피하고 싶은 근로자라면 오히려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여지가 남아 있다.
  • 지난해 숨은 보험금 3조 8000억 주인 찾았는데… 여전히 12조 ‘쿨쿨’

    지난해 숨은 보험금 3조 8000억 주인 찾았는데… 여전히 12조 ‘쿨쿨’

    지난해 숨은 보험금 약 3조 8000억원이 주인을 찾아갔다.금융위원회는 정부와 보험업계의 노력으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가 3조 8351억원, 126만 6000건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까지 확정됐으나 청구 또는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중도 보험금, 만기 보험금, 휴면 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해 수령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주로 발생한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 모든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 액수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을 개설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함께 숨은 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녀 등 상속인이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도 안내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전년 3조 3198억원 대비 5513억원 늘어나는 등 소비자가 찾아가는 숨은 보험금 액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 치를 합산한 금액은 13조 18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3조 5233억원(94만 3000건), 손해보험사가 3118억원(32만 3000건)을 소비자에게 찾아줬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 보험금이 1조 9703억원, 만기 보험금이 1조 5729억원, 휴면 보험금이 2643억원, 사망보험금이 276억원이었다. 다만 아직도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12조 3431억원 남아있는 상황이다. 중도보험금 8조 5400만원, 만기보험금 3조 1600억원, 휴면보험금 6400만원 등이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남은 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오는 8월부터 대상자들에게 우편 안내를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숨은 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 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휴면 보험금은 이자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찾는 게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 소설 ‘남편 죽이는 법’ 작가…7년 뒤 실제 남편 살해 ‘혐의’

    소설 ‘남편 죽이는 법’ 작가…7년 뒤 실제 남편 살해 ‘혐의’

    “남편을 살해하는 경우 부인은 살인 혐의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인은 치밀하고 냉철하고 교활해야 한다” 미국의 소설가 낸시 크램튼 브로피(72)가 쓴 ‘남편 죽이는 법(How to Murder Your Husband)’이라는 소설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는 7년 뒤 요리 강사 겸 요리사로 일하던 자신의 남편을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소설가 부인이 책에서 묘사한 방법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브로피는 2011년부터 소설 ‘당신의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온라인 신문에 기고, 연재한 바 있다. ‘잘못된 남편(The Wrong Husband)’, ‘마음의 지옥(Hell On The Heart)’, ‘잘못된 경찰관(The Wrong Cop)’ 등 소설 7편을 꾸준히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총기 부품을 따로 사모으고 카메라와 증인이 없음을 확인한 뒤 총을 쏘고 남편이 숨진 뒤 며칠 만에 보험금을 신청했다. 실제 사건도 소설처럼 거액의 보험금 지급, 기억상실증이라고 주장하는 무일푼의 용의자, 사라진 흉기, 범인을 현행범으로 잡는 감시카메라 등의 추리 소설적 특징을 모두 담고 있다.“25년 함께한 남편, 세계여행 할 예정이었다” 무죄 주장 브로피는 멀트노마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을 잃은 걸 슬퍼하고 25년 동안 행복하게 살아온 남편과 곧 은퇴해 세계여행을 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심원들에게 “그가 부족한 점은 내가 채웠다. 나의 장점이 그의 약점인 경우가 많았다. (우리) 둘은 첫 눈에 반했고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소설을 쓰기 위해 유령총 키트와 슬라이드, 총열 부품을 샀다고 증언했다. 유령총과 부품 비용은 부부 공동계좌에서 지불했으며, 브로피는 남편이 구매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총 키트가 배달됐을 때 함께 상자를 개봉했다고 말했다.검찰 “남편 사망 당시 10개의 사망보험료를 납부” 검찰은 브로피가 돈 때문에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남편의 퇴직연금계좌에서 대출을 받았는데도 매달 수백달러의 생명보험금을 냈다는 것이다. 그는 남편이 사망할 당시 총 140만 달러(약 17억8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10개의 사망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었다. 브로피의 변호사들은 브로피가 보험 판매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했고, 브로피가 받는 보험금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남편이 살해된 지 4일 뒤 브로피가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용의자가 아니라는 편지를 써달라고 요청한 녹음 증거가 공개된 것. 수사관들은 미심쩍어하면서 이유를 물었고, 브로피는 자기가 다니는 보험회사에 4만달러(약 51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하는데 필요하다고 했다. 녹음에서 브로피는 “보험회사가 내가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내가 용의자가 아니라는 편지를 써달라. (보험회사가)보험금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 유령총 부품 역시 이미 소설을 쓴 후 구매한 것이었다.  브로피는 3개월 뒤 살인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 [속보]인수위 “만1세 이하 월 100만원 부모급여”

    [속보]인수위 “만1세 이하 월 100만원 부모급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개혁 방향을 공개했다. 노동이 가능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복지멤버십’과 선택권을 늘리는 ‘개인예산제’도 도입한다. 만 1세 이하 아동에 대해서는 월 100만원 수준 부모급여도 추진한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에서 “만 1세 이하의 아동(0개월~11개월까지)에 대해 월 100만원 수준의 부모급여를 도입하고 초등전일제 학교, 0~5세 영유아에 대한 단계적 유보통합 등을 통해 아동 양육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산 후 1년 간 부모 급여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은 해당 사업에 재원 7조2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인수위, 복지멤버십·개인예산제 도입 새 정부 복지국가 개혁의 기본방향과 과제는 ▲취약계층 대상 투터운 현금성 복지 ▲사회서비스 선진국 수준 고도화 ▲지속가능한 복지체제로 전환으로 요약된다. 우선 현금성 복지지원은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아동·노인·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노동 취약계층의 소득불평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노동이 가능한 대상은 근로장려세제(EITC)와 같은 근로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저소득층에는 근로장려세제 최대지급액 인상 등을 검토한다. 및 재산요건 합리화 등을 통해 근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 복지로는 기초연금 지급액의 단계적 인상과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확충하기로 했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해 이용자 선택권을 강화하는 ‘개인예산제’를 도입한다. 발달장애인 돌봄체계와 장애인 돌봄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건강권, 이동권 등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없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회서비스 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그간 정부 예산에 의존해 왔던 방식에서 정부지원, 기업과 종교 등의 사회공헌, 사회적 금융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R&D 확대,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시범사업, 종사자처우개선도 진행한다. 복잡한 복지체계는 교통정리에 나선다. 사회보장위원회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해 중앙부처 간 또는 중앙·지방 복지사업 간 중복·편중·누락이 없도록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과 함께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복지멤버십’을 도입해 국민편의를 높이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연금개혁은 기초연금, 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 퇴직연금 등 노후소득보장과 관련된 연금제도 전반에 대한 논의(구조적 연금개혁)를 추진하기 위해 공적연금개혁위원회 설치해 국민 숙의과정을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 강소기업 1만 6000여곳 선정

    강소기업 1만 6000여곳 선정

    최근 3년 이내 임금 체불이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없고 고용유지율이 높은 강소기업 1만 6655곳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의 강소기업을 발표했다. 강소기업은 지난 2012년부터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1만 5658곳, 2021년에는 1만 5962곳이 선정된 바 있다. 이들 강소기업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추천한 우수 기업과 직접 신청한 기업 등 모두 4만 7309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심사를 통과한 곳들이다. 최근 3년 이내 임금체불로 근로기준법에 따른 사업주 공개 대상에 포함된 곳, 3년 이내 2회 연속 동종 업종과 규모별 평균 대비 고용유지율이 낮은 기업, 3년 이내 산재 사망 발생기업, 신용평가 등급이 ‘B-’ 미만인 기업, 10인 미만 기업(건설업은 30인 미만) 등은 강소기업에 선정될 수 없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규모별로는 20인 이하 기업이 6599곳,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50인 이하 기업이 6354곳, 38.2%, 200인 초과 기업이 508곳, 3.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2.3%), 도소매업(13.0%), 정보통신업(10.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38.4%, 서울 19.2%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선정된 강소기업 중 3년 연속으로 선정된 기업이 6544곳, 2년 연속 선정 기업이 9296곳”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여가친화기업, 대전시의 매출의 탑, 경남형 청년친화기업, 월드클래스플러스가 새롭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정시 세무조사 제외업종 선정시 우대를 받고 워크넷을 통한 기업정보 및 채용정보 제공, 퇴직연금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강소기업 명단은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험료 낮춘 자동차손보… 알고 보니 4년 만에 3981억 흑자 전환

    보험료 낮춘 자동차손보… 알고 보니 4년 만에 3981억 흑자 전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2017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20조원을 넘어섰고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자 손해보험사들은 이달부터 줄줄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1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감독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은 20조 27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이 연간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19.7%로, 일반보험(11.2%)이나 퇴직연금(9.6%)보다 컸다. 보험료 수입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고율은 하락했다. 2019년 17.8%였던 사고율은 2020년 15.5%에서 지난해에는 15.2%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손해액을 연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5%로 집계됐다. 손해액과 보험사의 사업비를 합산해 연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합산비율도 97.8%였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까지 손해율이 77.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로 지출되는 돈보다 거둬들인 보험료가 더 많이 늘면서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98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266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8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하다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2019년 상반기부터 줄곧 보험료를 올려 왔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 등으로 이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3%씩 인하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대 보험사가 1년 전과 같은 시장점유율 84.7%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전체적으로 흑자를 달성했지만 12개 보험사 중 캐롯손해보험·메리츠화재·하나손해보험 등 6개사는 적자를 봤다. 인터넷 마케팅 채널인 ‘다이렉트’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1년 전 25.3%에서 지난해에는 28.8%로 확대됐다.
  • 지난해 금융사에 맡긴 신탁 재산 1167조원, 전년 대비 12.3% 늘어

    지난해 금융사에 맡긴 신탁 재산 1167조원, 전년 대비 12.3% 늘어

    지난해 자산을 관리·운용해주는 신탁 재산 규모가 116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탁회사 60곳의 총 수탁액은 1166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586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1% 늘었고, 재산신탁은 579조 9000억원으로 9.6% 늘었다. 특히 금전신탁 중 퇴직연금 신탁 규모는 같은 기간 32.1% 증가한 21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을 맡긴 금융사는 은행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신탁사(29.3%), 증권사(26.6%), 보험사(1.6%) 순이었다. 지난해 수탁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권은 증권사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는 같은 기간 23.4% 늘었고, 은행은 0.6%, 보험사는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사들은 자산 관리·운용 대가로 신탁보수 2조 2282억원을 벌어들렸다. 1년 전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신탁상품 판매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증가하는 등 신탁회사의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 작년 퇴직연금 300조원 육박 연간 수익률은 0.58%P 하락

    작년 퇴직연금 300조원 육박 연간 수익률은 0.58%P 하락

    지난해 퇴직연금이 40조원 넘게 늘어나 총적립금이 300조원에 육박했지만 연간 수익률은 외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년 사이에 40조 1000억원 늘어 295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2%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58% 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초저금리 지속과 주식 시장 정체로 연간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도 유형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확정급여형(DB)이 전체의 58%를 차지하는 171조 50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는데 수익률은 1.52%로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77조 6000억원이 적립된 확정기여형(DC)은 2.49%, 46조 5000억원이 적립된 개인형퇴직연금(IRP)은 3%의 수익률을 올렸다. IRP 적립금은 1년 사이에 35.1%(12조 1000억원) 불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상품 유형별로는 총적립금 중 원리금 보장형이 255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은 40조 2000억원으로 13.6%였다.
  • 퇴직연금 적립금 300조 육박…‘쥐꼬리’ 수익률 더 줄었네

    퇴직연금 적립금 300조 육박…‘쥐꼬리’ 수익률 더 줄었네

    지난해 퇴직연금 40조 늘어연간 수익률은 0.58%P 하락지난해 퇴직연금이 40조원 넘게 늘어나 총적립금이 300조원에 육박했지만 연간 수익률은 외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년 사이에 40조 1000억원 늘어 295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2%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58% 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초저금리 지속과 주식 시장 정체로 연간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도 유형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확정급여형(DB)이 전체의 58%를 차지하는 171조 50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는데 수익률은 1.52%로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77조 6000억원이 적립된 확정기여형(DC)은 2.49%, 46조 5000억원이 적립된 개인형퇴직연금(IRP)은 3%의 수익률을 올렸다. IRP 적립금은 1년 사이에 35.1%(12조 1000억원) 불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상품 유형별로는 총적립금 중 원리금 보장형이 255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은 40조 2000억원으로 13.6%였다. 퇴직연금 점유율은 은행(50.6%)이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22%), 금융투자(21.3%), 손해보험(4.8%), 근로복지공단(1.3%) 순이었다.
  •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 연금기금 제도가 본격 시행절차에 들어갔다. 상시 30명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함께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달부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사전접수 절차를 진행해 가입 수요를 조사한뒤 오는 9월부터 가입 신청·접수 및 부담금 납부가 이뤄진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금 운영과 관련한 주거래은행 선정, 자산운용계획 작성, 표준계약서 제·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은 최초의 공적퇴직연금제도로 소규모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소속 근로자의 노후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은퇴 이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3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24.0%, 30명 이상 299명 이하는 77.9%, 300명 이상은 90.8%로 소규모 사업장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향후 3년간 사용자부담금 일부를 지원하고 최저 수준인 0.2% 이하의 수수료를 책정해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부담금 지원 규모는 근로자 1명당 연 최대 23만원으로, 월 평균보수 230만원 미만 근로자의 사용자부담금 10%에 해당된다. 가입자부담금은 연 180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고 사용자부담금은 가입자의 연간 임금총액 중 12분의1 이상을 적립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10년 동안 76만개의 사업장이 제도를 도입하고 30명 이하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4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주식양도세는 과세 기준 올리고, 증권거래세 없애야” [경제人 라운지]

    “주식양도세는 과세 기준 올리고, 증권거래세 없애야” [경제人 라운지]

    “소득 있는 곳 세금 원칙 고려를”업계 대표, 소신 발언 주목‘수익 1억~2억부터 과세’ 제시“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주식양도세는 보완해서라도 내년부터 시행하길 기대합니다.” 나재철(62)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주식양도세 폐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나 회장은 “국내 증시의 수요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양도세 도입 시기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없어질 때까지 미루자는 공약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기본원칙도 고려해 새 정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를 신설하면서 내년 1월부터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을 통해 얻은 모든 소득에 대해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두면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양도세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나 회장은 주식양도세는 애초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금투협은 대형 증권사 등의 이익을 주로 대변하는 만큼 주식양도세 폐지에 찬성하리라는 세간의 예상을 깼다. 나 회장은 “세금 부과 기준을 양도차익 5000만원에서 1억~2억원으로 올리면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대주주 등 진짜 수익을 많이 낸 사람만 양도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손해를 보는 경우에도 내는 세금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를 위해서라면 오히려 증권거래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회장은 다음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올해 금투협의 가장 큰 목표로 ‘기업성장투자기구’(BDC)와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꼽았다. BDC는 비상장 기업과 코넥스 상장사,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주된 투자 대상으로, 이들 기업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나 회장은 “BDC는 비상장 벤처 모범기업에 효율적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며 “금투협에서는 BDC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실질적으로 잘 가동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ISA에 대해 그는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영국·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홀세일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2012년 5월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3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금투협 회장에 선임된 후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나 회장은 지난해 금융투자업계의 숙원이었던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부터 투자형 ISA 등 도입에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 나재철 금투협회장 “주식양도세는 과세기준 올리고, 증권거래세 폐지를“

    나재철 금투협회장 “주식양도세는 과세기준 올리고, 증권거래세 폐지를“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주식양도세는 보완해서라도 내년부터 시행하길 기대합니다.” 나재철(62)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주식양도세 폐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나 회장은 “국내 증시의 수요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양도세 도입 시기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없어질 때까지 미루자는 공약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기본원칙도 고려해 새 정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를 신설하면서 내년 1월부터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을 통해 얻은 모든 소득에 대해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두면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양도세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나 회장은 주식양도세는 애초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금투협은 대형 증권사 등의 이익을 주로 대변하는 만큼 주식양도세 폐지에 찬성하리라는 세간의 예상을 깼다. 나 회장은 “세금 부과 기준을 양도차익 5000만원에서 1억~2억원으로 올리면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대주주 등 진짜 수익을 많이 낸 사람만 양도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손해를 보는 경우에도 내는 세금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를 위해서라면 오히려 증권거래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회장은 다음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올해 금투협의 가장 큰 목표로 ‘기업성장투자기구’(BDC)와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꼽았다. BDC는 비상장 기업과 코넥스 상장사,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주된 투자 대상으로, 이들 기업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나 회장은 “BDC는 비상장 벤처 모범기업에 효율적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며 “금투협에서는 BDC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실질적으로 잘 가동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ISA에 대해 그는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영국·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홀세일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2012년 5월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3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금투협 회장에 선임된 후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나 회장은 지난해 금융투자업계의 숙원이었던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부터 투자형 ISA 등 도입에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14일 시행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14일 시행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가 14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업주의 부담을 줄이고자 사용자 부담금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게 된다. 월 230만원 미만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의 10% 규모다. 퇴직연금 도입이 저조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제도는 상시 30인 이하 영세·중소기업 사업주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조성한 공동 기금을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해 퇴직급여를 주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에 따라 도입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와 이를 위한 적립금 운용위원회 등의 시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금 운용계획과 지침을 매년 마련해야 한다. 공단은 국민연금과 유사하게 금융기관에 대한 예입·신탁, 증권의 매매·대여 등으로 기금을 운용할 수 있고, 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업무는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30인 미만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020년 기준으로 24.0%로, 30인~299인의 77.9%, 300인 이상의 90.8%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오는 2029년까지 도입률을 43%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에 따라 월 소득 230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 10%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는 300인 이상 사업 사용자의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운용계획서 작성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됐다. 운용위원회는 퇴직연금 업무 담당 임원을 위원장으로 5명 이상 7명 이내로 구성한다. 사용자가 적립금 부족을 해소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 “퇴직금 재산정” 삼성 10개 노조 ‘소송 연대’

    “퇴직금 재산정” 삼성 10개 노조 ‘소송 연대’

    삼성그룹 노동조합연대가 각 계열사 대표이사를 상대로 성과급을 퇴직금 지급에 반영하라며 집단소송을 냈다. 2020년 5월 한국노총 소속 삼성계열사 노조가 모여 삼성연대를 출범시킨 이래 사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속삼성연대는 23일 삼성화재 노동자 102명과 삼성생명 노동자 149명이 각 회사를 상대로 임금을 청구하는 내용이 담긴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산정에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성과급을 포함시켜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취지다. 삼성SDI와 삼성웰스토리 노동자 150여명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먼저 소송을 제기했다. 나머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원, 삼성카드, 삼성엔지니어링 노조도 참여자 모집을 마치는 대로 차례대로 소송에 나선다. 다만 전체 12개 노조 중 스테코노조와 삼성생명금융서비스노조는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다. 금속삼성연대는 “삼성전자의 경우 성과급이 임금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대다수 그룹사에서 이미 10년 이상 매년 노동자에게 지급해 왔다”며 “성과급을 일시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임금성을 부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임근섭 삼성생명직원노조 공동위원장은 “회사가 타 기업 소송에서 승소 판결이 나오면 우리도 불이익이 없도록 똑같이 해 주겠다고 해서 말로는 믿을 수 없으니 정식 공문으로 답변을 주면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2018년 공공기업 성과급의 임금성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사기업 성과급에 대해서도 임금성을 인정하라는 요구가 거세지면서 비롯했다. 특히 성과급 비중이 높은 반도체·전자 등에서의 영향이 더 큰 상황에서 회사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금속삼성연대는 지난해 9월부터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퇴직자들이 낸 퇴직금 소송에서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이 승소 판결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그룹 노조 대표단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은 이날 삼성이 노조를 배제하고 노사협의회와 교섭을 벌이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철폐하겠다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지만 삼성은 노사협의회와의 교섭을 이유로 노조와 임금 및 단체교섭에 있어 불성실한 교섭을 이어 가고 있다”며 “불법 경영방침”이라고 주장했다.
  • 거짓 분노가 판치는 세상, 거룩한 분노란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거짓 분노가 판치는 세상, 거룩한 분노란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세계 곳곳에서, 아니 당장 우리 주변에도 ‘분노’가 넘실거린다. 대선을 약 20일 앞두고 정치판은 온갖 분노에 찬 말들을 쏟아낸다. 그걸 바라보며 장삼이사도 진영을 갈라 독한 말들을 주고받는다. 일상에서는 온갖 혐오의 말들이 분노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된다. 정치적 불의에 대한 정당한 분노, 탈선을 일삼는 종교에 대한 거룩한 분노 등은 찾아보기 힘든 시대다. 2013년 세상을 떠난 ‘행동하는 사상가’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2011·돌베개 펴냄)는 선택적 분노만 횡행하는 우리 시대를 향해 ‘정당한, 거룩한’ 분노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책은 2009년 ‘레지스탕스의 발언’ 연례 모임에서 행한 즉흥연설과 에셀의 삶의 여정을 담은 인터뷰로 구성돼 있다. 1917년 독일에서 태어난 에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드골이 이끄는 레지스탕스 ‘자유프랑스’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1944년 체포돼 세 곳의 수용소를 거친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에셀의 남은 삶은 인권수호와 평화정착을 위한 활동으로 수렴한다. 그는 “분개할 일에 분개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에셀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분노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분노해야 할 대상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에셀은 젊은 세대를 향해 ‘사회 양극화, 외국 이민자에 대한 차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금권’ 등에 저항할 것을 강권한다.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선택이다. 에셀 사상의 바탕에는 레지스탕스 정신이 있다. 레지스탕스는 단지 독일에 저항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자유 프랑스가 지켜 가야 할 원칙과 가치, 즉 프랑스 현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될 가치”를 세운 정신이자 사상이다. 실제로 현재 프랑스의 ‘사회보장제, 퇴직연금제도, 공공재의 국영화, 대재벌의 견제, 언론의 독립, 교육권’ 등은 1943년 레지스탕스 평의회가 구축한 내용들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프랑스의 사상적 기반이 하나둘 무너져 내렸다. 에셀이 95세의 나이에 젊은 세대를 향해 절박한 목소리로 “분노하라”고 외친 이유다. 분노에 그쳐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 즉 참여하는 일이다. “분노의 이유들은 어떤 감정에서라기보다는 참여의 의지로부터 생겨났다.” 세상은 더 복잡해졌다. 에셀에게는 나치가 싸움의 전부였지만, 지금 젊은 세대는 명확하지 않은 투쟁 대상과 싸워야 한다. 내 앞가림하기도 바쁜데 무슨 분노며, 참여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무관심은 에셀의 말마따나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인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는” 행위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분노와 참여는 무엇일까. 각자의 선택에 달렸지만, 먼저 정책에 관심을 갖고 그날 투표장으로 나가는 일부터 시작하자.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결혼·출산 청년 혜택 늘린다는데… 4번째 ‘인구정책TF’ 약발 먹힐까

    정부가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등 악화되는 공적연금에 대한 대책을 찾는다. 저출산 대책으로 청년층에 대한 결혼·출산 인센티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인구절벽’에 대응해 고령층 인력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총론 수준의 방향성 제시인 데다 현 정부 임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추진력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4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출범시켜 생산가능인구 확충, ‘축소사회’ 적응력 강화, 고령사회 대비, 초저출산 등 4대 분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9년부터 해마다 인구정책 TF를 가동시켰으며 이번이 네 번째 출범이다. 정부는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줄고 부양해야 할 노인인구는 늘면서 국민연금이 2042년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보험도 적립금 축소로 지속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기금 수익률을 높이고, 퇴직연금 도입 확대와 운용수익률 제고 등으로 공적연금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건강보험은 불필요한 지출 요인을 관리하고 질병 예방으로 의료 수요를 미리 억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짠다. 저출산 해소를 위해 결혼과 출산을 고민 중인 청년층에 대한 세제·금융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찾아볼 예정이다. 난임가정 지원을 확대하고, 부부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구 감소로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고령자 고용 활성화 방안을 수립한다.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 폐지 등 고용연장 방식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고령자 계속고용제도’ 도입을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한다.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380조원을 저출산·고령화에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현 정부 들어 출범한 1~3기 인구정책 TF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4조 1000억원 규모의 저출산 극복 5대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공무원연금 통합” 진보의 금기 깬 심상정

    “국민·공무원연금 통합” 진보의 금기 깬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진보의 금기’로 불리는 ‘공무원연금·국민연금 통합’을 담은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 대선주자들이 언급을 꺼리는 국민연금 보험요율 인상도 공개 제안했다. 심 후보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90년대생이 묻다. 우리 연금받을 수 있나요’ 간담회에서 “연금개혁안은 사회적 토론과 합의를 거쳐서 정해질 것”이라며 연금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 후보는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을 국민연금 방식으로 통합하겠다”고 했다.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국민연금을 적용하고 현재 공무원연금 적용을 받는 공무원들은 사회적 논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학연금, 군인연금도 공무원연금 경로를 따라 국민연금 기준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이 반발할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더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다. 미래 세대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우리 세대의 책임을 높여야 한다”며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 보험료 인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초연금 40만원(현행 30만원) ▲불안정 취업자 등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을 종합한 다층연금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 휘청이는 증시에 퇴직연금 운용도 불안

    휘청이는 증시에 퇴직연금 운용도 불안

    적극적인 퇴직연금 운용 움직임증시부진에 노후자금도 위협“장기적 관점서 리스크 관리를”올해 6~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에서 적극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증시 부진이라는 큰 난관에 직면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는 데다, 글로벌 악재로 증시 하방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장중 2500대에서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해 2663.34에 장을 마쳤다. 27일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2614.49에 마감하기도 했다. 이처럼 증시가 불안할 때의 문제는 원금보장이 안 되는 상품을 선택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이들의 노후자금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퇴직연금은 운용을 회사에 일임하는 확정급여(DB)형과 고객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확정기여(DC)형, 퇴직 또는 이직 시 가입자가 운용하는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특히 DC형과 IRP의 경우 DB형에 비해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퇴직연금 운용 방법에 따라 원금보장형의 수익률은 1.68%,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10.67%로 8.99%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에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속속 등장했다. 실제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2018년 9.7%, 2019년 10.4%, 2020년 10.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권에선 상장지수펀드(ETF)의 흥행에 힘입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효과를 낼 수 있는 ETF를 퇴직연금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DC형과 IRP 고객의 투자선택 폭을 넓히겠단 취지에서 퇴직연금 ETF를 도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고수익률을 좇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한두 달 전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퇴직연금 운용 방법을 바꾼 이들은 현재의 증시 하락에 당혹스러울 것”이라면서 “20년 안에 지금과 같은 부침이 적어도 서너 차례 더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는 자산을 함께 담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공매도 개인 접근성 높이는 노력 계속”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공매도 개인 접근성 높이는 노력 계속”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제도 개편 요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편의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지난해 10월 실시간 대주 통합 거래 시스템이 구축됐고, 11월부터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차입할 수 있는 기간이 60일에서 90일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합리적 제도 개편 방안을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금융투자협회 주요 추진과제로는 신산업에 대한 모험자금 공급 확대,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 가상자산 등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충 등을 제시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선 “규율 체계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가 명확해지면 금융투자업계는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디폴트 옵션에 대해선 “퇴직연금 투자 시대가 개막한다”며 “연금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수익률 증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으면 회사와 근로자가 미리 정한 방식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나 회장은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 금융회사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가입자 수익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퇴직연금이 실물 경제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학자금 마련, 사회진출 비용 준비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IRP 중도 인출시 저율 과세 조건 확인해야”

    “IRP 중도 인출시 저율 과세 조건 확인해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 등 연금계좌를 불가피하게 중도 인출해야 한다면 ‘저율 과세 인출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금융꿀팁’을 24일 소개했다. 연금계좌를 중도 인출하게 되면 세액공제를 받았던 자기부담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된다. 하지만 소득세법에서 정한 ‘부득이한 인출’에 해당하면 낮은 세율(3.3~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세법상 부득이한 인출 사유로 인정되는 항목은 IRP의 경우 6개월 이상 요양을 해야 하는 의료비 지출(연간 임금총액의 12.5% 초과), 개인회생과 파산선고, 천재지변 등이 해당한다. 연금저축은 3개월 이상 요양을 해야 하는 의료비 지출, 개인회생과 파산선고, 천재지변, 연금가입자의 사망·해외 이주, 연금사업자의 영업정지·인가취소·파산 등이 있다. 예컨대 호우나 폭설로 주택이 일부 붕괴하는 등 재산상 손실이 발생해 연금계좌의 중도 인출을 하는 경우에는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다만 요양 의료비 지출은 IRP는 6개월 이상, 연금저축은 3개월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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