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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보홀섬 보석처럼 빛나다

    필리핀 보홀섬 보석처럼 빛나다

    스페인의 탐험가 마젤란이 처음 발을 디뎠다는 필리핀 제2의 도시 세부를 출항한 배가 하늘빛을 훔쳐 풀어 놓은 듯한 잉크빛 바닷물을 가르며 달려간다. 필리핀을 구성하고 있는 7107개의 섬 가운데 ‘숨겨진 보석´이라는 보홀섬을 찾아가는 길이다. 필리핀에서 열 번째로 큰 섬. 원주민들이 싣고 가는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뱃전에서 꾸벅꾸벅 졸던 여행자 머리 위로 몽실몽실 꿈이 피어난다. 산호초 바다 위를 두둥실 떠다니며 한없는 자유를 만끽하는 그런 꿈이다. 느닷없이 솟아오른 돌고래가 튀긴 바닷물에 눈을 떠보니 닭 울음소리만 요란하다. # 돌고래의 고향 파밀라칸 타그빌라란 항구에 내려서자 열대지방 특유의 풍경이 여행자를 반긴다. 도시 곳곳에서 운동회라도 열리는 듯 삼각형 깃발들이 펄럭인다. 홈커밍 시즌을 알리는 깃발이다. 우리네 명절처럼 가족들이 모일 기회가 없는 필리핀 섬주민들은 5월1일∼6월 초 외지에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돌고래가 살고 있다는 파밀라칸섬까지는 보홀섬에 내려 연륙교로 팡라오섬까지 간 다음, 원주민 배를 얻어 타고 40분가량 더 들어가야 한다. 참치, 오징어 등 좋아하는 먹이가 많아 스핀 돌고래 등 11종의 돌고래가 아예 이 부근 해역을 집 삼아 살아간다.3∼6월 사이엔 간혹 거대한 고래가 출몰하기도 한다. 돌고래는 취식 시간인 아침 6∼8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멀리 파밀라칸섬의 야자수가 흐릿하게 보일 때쯤 돌고래 무리가 보이기 시작했다.30∼40마리는 족히 넘어 보인다. 녀석들은 물 위로 나오는 순간 “푸우∼” 하며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내쉬었다. 배고픈 소가 허겁지겁 여물을 먹으며 내뿜는 가쁜 숨소리를 닮았다. 귀찮다는 듯 슬금슬금 배를 피하는 어른 돌고래와 달리, 어린 녀석들은 신이 났다. 경주하자는 듯 배 옆쪽으로 바짝 달라붙어 달리는데, 절대 배에 뒤지는 법이 없다. 수면 바로 아래를 빠른 속도로 유영하다, 어느 순간 꼬리지느러미를 힘차게 흔들며 대기중으로 솟구쳐 오른다. 자유를 만끽하는 듯도 하고, 자신이 속할 수 없는 다른 세계에 대한 동경의 몸짓으로도 보인다. 영화 속 ‘프리 윌리´처럼 환상적인 점프는 아니었지만,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야생을 느낀다는 것은 이방인에겐 짜르르한 감동이었다. 파밀라칸 인근 어류보호지역에서 즐기는 스노클링도 각별한 재미다. 연한 연둣빛 바다에서 놀고 있는 강렬한 원색의 작은 물고기들과 만날 수 있다. 간간이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흰동가리의 모습도 눈에 띈다. 잠수가 목적이라면 성에 차지 않겠지만, 처음 스노클링에 도전한 사람이라면 그 작고 앙증맞은 것들의 유희에 넋을 놓게 된다. # 작고 앙증맞은 맹수-타르시어 원숭이 보홀섬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야생 동물이 타르시어 원숭이다. 원주민들은 ‘마오막´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겐 안경원숭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다. 몸길이가 13㎝에 불과한 데다 눈 하나가 머리 전체 크기보다 커 붙은 별명이다. 원주민들이 화전을 일구기 위해 서식지를 파괴한 데다, 사람들이 키우는 집고양이들에게 잡아먹히는 등 수난을 겪다 현재 1000여마리 정도가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11∼3월 사이 짝짓기를 한 다음,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인위적으로 서식지를 옮기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는 탓에 보홀섬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타르시어´란 이름은 뒷다리에 붙은 ‘타르살´이란 작은 뼈에서 비롯됐다. 메뚜기 뒷다리를 닮은 이 뼈 덕에 녀석은 자기 체구보다 몇 배 높이 뛰어올라 메뚜기, 나비 등 곤충들을 사냥할 수 있는 것. 사냥꾼으로서 갖춰야 할 요건들은 빠짐없이 갖췄다. 포식자와 피식자의 구분은 눈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피식자의 경우 대부분 눈이 머리 양쪽에 붙어 있다. 사방에서 들이닥치는 천적들을 살피기 위해서다. 포식자의 눈은 이와 반대. 일렬로 나란하다. 피식자의 움직임에만 주목하기 위해서다. 선해 보이는 녀석의 눈 또한 마찬가지. 직선으로만 보는 단점은 유연한 목이 뒷받침해 준다. 좌우 180도, 모든 방향으로 목을 돌릴 수 있다. # 전설 품고 명소로 거듭난 초콜릿힐 보홀 지역을 소개하는 책자에는 거의 예외없이 맨 앞장에 등장하는 명소가 초콜릿힐이다. 우리나라 경주의 고분군 모양을 한 언덕들이 보홀섬 중앙 대평원을 에워싼 채 수없이 솟아나 있다. 그 수가 무려 1268개에 달한다는데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건기(12∼5월)가 되면 녹색의 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그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 해서 ‘초콜릿힐´이라고 부른다. 거인 ‘아로고´에 잡혀온 ‘알로야´라는 여인의 눈물이라는 전설도 전해져 온다. 현지 관계자는 고대 산호초 퇴적물이 융기와 부식, 풍화작용을 거쳐 생성됐다고 전했다. 가장 규모가 큰 해발 550m짜리 언덕 위에 전망대를 마련해 뒀다.214개의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초콜릿힐이 펼쳐진다. 정상 가운데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 그 밖의 관광명소 초콜릿힐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로복강은 ‘보홀의 아마존´으로 불린다. 많은 주민들이 이 강에 기대어 살아간다. 총길이는 21㎞. 로복강 선상투어는 로아이대교 선착장부터 3㎞ 구간에서 이뤄진다. 배가 원시림을 지나는 동안 밴드 공연을 들으며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다. 단, 맛은 기대하지 마시라. 이밖에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건물 중 하나인 바클레욘 성당, 거대한 마호가니 숲인 맨메이드 포레스트, 스페인 총독과 보홀 족장이 피를 나눠 마셨다는 혈맹기념비 등이 있다. 글·사진 보홀(필리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 필리핀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세부까지 수·목·토·일요일 주 4회 운항(4시간)한다. 세부에서 보홀까지는 페리(1시간40분 소요)를 이용한다.2등석 400페소. 시설이용료 20페소. ▶현지 교통 : 지프니와 오토바이를 개조한 트라이시클, 택시 등이 있다. 지프니는 기본 6페소,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트라이시클도 기본 6페소,1㎞마다 1페소를 더 내야 한다. 대개 흥정을 통해 요금을 정한다. ▶비자 및 화폐 : 비자 없이 21일간 체류할 수 있다. 화폐는 페소. 원화에 20을 곱하면 계산이 편하다. 소액권을 많이 환전해 가야 여러모로 유용하다. 달러는 통용되지 않는 곳이 많다. ▶기후 : 평균 기온 27도로 후텁지근하다.6∼10월은 우기라 스콜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쇼핑 : 보홀은 물가가 싸지만, 살 것이 많지 않다. 대부분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세부의 SM몰을 이용한다. ▶숙소 : 알로나 팜 비치, 팡라오 아일랜드, 에스카야 풀 빌라(이상 5성급), 보홀 비치 클럽, 플로싱 메도(이상 4성급), 아마렐라 부티크(3성급) 등이 있다. ▶여행상품 : 온필(www.onfill.com)은 마닐라·보홀 패키지 투어(마닐라-보홀 항공 포함)를 89만원(4일),96만원(5일)에 판매하고 있다. 왕복항공권, 호텔(조식 포함), 초콜릿힐, 안경원숭이 등이 포함된 보홀 데이투어와 파밀라칸 돌고래 관람, 가이드 및 기사팁, 현지 공항세 등이 포함돼 있다. 세부를 경유해 보홀로 가는 패키지는 왕복 배편을 포함해 85만원부터. 보홀 지역에서만 운용하는 여행상품도 판매 중이다.1544-0008.
  • 男 불만?女 고민!…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프로그램

    男 불만?女 고민!…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프로그램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결혼 전·출산 후·그리고 갱년기… 질 근육수축,질의감각개선,애액 분비촉진,성욕 및 성교통개선….여성이라면 누구나의 관심사일 것이다.실제로 대다수 여성들이 이런 문제로 남몰래 고민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많은 여성들의 고민을 위해 티엠지코퍼레이션에서는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은 많은 여성들이 드러내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단시간 빠른 효과를 얻게 해 많은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어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이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한 가지 고민만 해결하여 주는 것이 아니라,젊은 여성의 악취 및 냉 대하·가려움·염증에서부터 출산한 중년 여성들이 겪고 있는 질 수축·애액 분비·요실금 문제까지 폭넓게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일례로 출산을 전후한 여성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성욕저하로 인해 바람기를 보이는 남편들이다.실제로 조사해 본 결과에서도 남편의 바람기는 여성의 성욕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나타나 있다.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크게 떨어지는 부부관계의 만족도가 남성바람의 주원인으로써,출산으로 인한 수축력 저하는 부부관계에서 남편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이로 인해 남편들이 다른 생각을 품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출산한 여성의 30% 이상이 여성성기능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여성성기능장애란 출산으로 인한 질 근육과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성적 흥분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충분하고 적절한 자극에도 불구하고 흥분되지 않으며,분비물이 나오지 않아 부부관계 중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례도 속속히 생겨나고 있다. 질수축력(질압)이 50mb 이상으로 근육의 손상정도가 낮을 경우엔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티엠지코퍼레이션의 주장이다.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은 출산 및 노화로 인해 이완된 질을 수축하고 질의 감각을 회복시켜주어 팽팽한 수축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질 근육수축 프로그램,폐경 또는 질 내부 점막이 건조해진 경우 여러 각도에 자극을 주어 애액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애액 분비촉진 프로그램,질 흡입 운동과 질 요철 운동을 병행하여 질의 움직임을 자유자재로 유도할 수 있어 남성의 성 반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기 프로그램,생약추출물을 통해 질 벽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균형 잡힌 PH 밸런스 유지로 항상 청결 감을 지속시켜주는 가려움증·염증 프로그램,소프라 추출물로 악취를 제거함은 물론 유익한 균을 활성화시켜주고 살균작용으로 위생적이고 건강한 여성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는 악취·냉 대하·요실금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티엠지코퍼레이션은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움말: 허브바스
  • ‘검은공포’ 여름도 삼키나

    대형 기름유출사고로 어로행위가 제한됐던 태안군 일대에서 어선의 조업이 재개됐지만 굴을 비롯한 패류의 채취는 불가능하다. 올여름 해수욕장의 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어패류 채취는 아직 불가능 국토해양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영향조사 제1차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심원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위해성 연구사업단장은 “전체적으로 해양부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갯벌이나 바위지역 등에서의 생태계 회복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올여름 해수욕장의 개장문제는 앞으로 복원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염 피해를 입은 28개 해수욕장의 모랫물을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조사한 결과 3월에는 전체의 46%인 1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넘어선 해수욕장은 구례포, 신두리, 신노루, 구름포, 천리포, 방주골, 모항항, 어은돌, 파도리, 청도대, 빗개, 꽃지 등이다. 특히 신노루, 구름포, 의항리, 방주골, 천리포 해수욕장은 2월보다 오염도가 높아져 적극적인 방제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안 고기잡이는 전면허용 조사는 해수, 해양퇴적물, 어패류 등에 대한 유류오염정도와 생물 독성, 수산물의 인체위해성,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해양에서의 유분(TPH)농도는 정상치를 회복하고 있으나 해안지역은 유류오염 기준을 여전히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의 경우 유해물질(PAHs:벤조피렌 등 암발생 가능한 독성물질) 농도가 사고 이전보다 평균 3.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어류의 경우 청정지역(거제도)과 유사할 정도로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부터 태안군 관내 모든 어선어업을 대상으로 조업재개를 허락했다. 그러나 태안군 연안에서는 바닥을 끄는 어법(형망)사용 및 패류채취는 금지키로 했다. 또 이곳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안흥·연포 등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파견된 7곳의 지정위판장을 통해서만 유통되도록 했다. 해양생태계는 갯벌과 갯바위뿐 아니라 조하대(물에 잠기는 연안지역)의 생물 서식밀도가 사고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사고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사고지점에서 12∼14㎞ 정도 떨어진 태안군의 연안지역에서 실시됐다. 나머지 지역에 대한 조사와 최종결과는 오는 10월까지 3차례에 걸친 계절별 조사를 마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문제는 조업 중단 시기까지 피해액을 합산해 청구를 하면 국제유류보상기금(IOPC)이 평가 후 수주 내에 지급된다. 정부 관계자는 “특별법 시행에 따라서 6월부터 국내에서 일단 평가 금액에 대해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남성의 불만? 여성의 고민!…‘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

    남성의 불만? 여성의 고민!…‘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결혼 전·출산 후·그리고 갱년기… 질 근육수축·질의 감각개선·애액 분비촉진·성욕 및 성교통개선….여성이라면 누구나의 관심사일 것이다.실제로 대다수 여성들이 이런 문제로 남몰래 고민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많은 여성들의 고민을 위해 티엠지코퍼레이션에서는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이란 많은 여성들이 드러내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단시간 빠른 효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어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15일간의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이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한 가지 고민만 해결하여 주는 것이 아니라 젊은 여성의 악취 및 냉 대하·가려움·염증에서부터 출산한 중년 여성들이 겪고 있는 질 수축·애액 분비·요실금 문제까지 폭넓게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일례로 출산을 전후한 여성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성욕저하로 인해 바람기를 보이는 남편들이다. 실제로 조사해본 결과에서도 남편의 바람기는 여성의 성욕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나타나있다.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크게 떨어지는 부부관계의 만족도가 남성바람의 주원인으로,출산으로 인한 수축력 저하는 부부관계에서 남편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이로 인해 남편들이 다른 생각을 품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출산한 여성의 30% 이상이 여성성기능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여성성기능장애란 출산으로 인한 질 근육과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성적 흥분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충분하고 적절한 자극에도 불구하고 흥분되지 않으며,분비물이 나오지 않아 부부관계 중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례도 속속히 생겨나고 있다. 질수축력(질압)이 50mb 이상으로 근육의 손상정도가 낮을 경우엔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티엠지코퍼레이션의 주장이다. ‘허브바스 1:1 맞춤 프로그램’은 출산 및 노화로 인해 이완된 질을 수축하고,질의 감각을 회복시켜주어 팽팽한 수축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질 근육수축 프로그램,폐경 또는 질 내부 점막이 건조해진 경우 여러 각도에 자극을 주어 애액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애액 분비촉진 프로그램,질 흡입 운동과 질 요철 운동을 병행하여 질의 움직임을 자유자재로 유도할 수 있어 남성의 성 반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기 프로그램,생약추출물을 통해 질 벽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균형 잡힌 PH 밸런스 유지로 항상 청결 감을 지속시켜주는 가려움증·염증 프로그램,소프라 추출물로 악취를 제거함은 물론 유익한 균을 활성화시켜주고 살균작용으로 위생적이고 건강한 여성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는 악취·냉 대하·요실금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티엠지코퍼레이션은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하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움말: 허브바스
  • 오대산 고지대서 희귀 이탄습지 발견

    오대산 국립공원 내 고산지역에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환경적 가치가 높은 이탄(泥炭)습지 1곳이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대산 해발 1170m 지점에서 인위적인 훼손없이 자연상태로 잘 보전된 이탄습지를 찾아내 지난달부터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로 지정·관리하고 있다-”면서 “오대산 자락의 소황병산에 위치해 ‘소황병산늪´으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소황병산늪은 2300㎡의 소규모 습지이지만 다양한 생물체가 살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공단의 조사 결과 나도제비난, 만병초, 두루미꽃, 얼레지 등 환경부 지정 ‘특정식물’ 29종을 포함해 모두 104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고산습지이면서 크기가 70배가량 큰 무제치늪의 보유 식물종은 120종가량 된다. 규모가 훨씬 작은 소황병산늪이 거대 습지에 맞먹을 정도의 다양한 동·식물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어클릭 ●이탄층 낮은 온도 때문에 죽은 식물들이 미생물 분해가 이뤄지지 않은 채 쌓여 만들어진 토양층. 꽃가루 등 시대별 퇴적물을 고스란히 간직해 자연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산화탄소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어 이탄습지를 잘 보전하면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하며 한쪽에서는 ‘국운 융성의 길’, 다른 한 쪽에서는 ‘국가를 망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쪽 얘기를 들으면 이쪽이 맞는 것 같고, 다른 쪽 얘기를 들으면 그쪽 얘기가 백번 옳은 것 같다. 이렇게 결과가 불확실한 국책 사업은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많다. 여러가지 기대효과와 부작용들을 따져가며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래도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토전반의 개조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퇴적물과 쓰레기로 샛강이 사라지고, 마구잡이 개발로 산과 강이 깎여 홍수와 가뭄을 번갈아 토해내고, 국적 불명의 흉측한 구조물들이 불쑥불쑥 들어서도록 방치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인 개발로 국토 전체의 가치와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국토가 균형있게 발전하면 내륙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과밀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이다. 당선인 측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자전거 고속도로, 느림의 시대에 어울리는 운하관광 등의 아이디어를 내세우며 환경친화적인 운하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논리가 빈약하다. 운하 하나로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는 주장도 억측으로 들린다. 서울과 부산의 물동량을 감안할 때 하루 12척이 운항하게 될 운하에 17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평균시속 15㎞인 운하는 광속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운하의 개념을 좀더 확장해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 단지 바지선을 띄우기 위한 운하 건설이 아니라 전기·통신·에너지·물류가 함께 가는 다목적 운하 건설을 시도하는 것이다. 150년전 건설된 프랑스 파리의 하수도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총연장 2350㎞에 이르는 파리의 하수도는 현재 전기, 가스배관, 진공 우편배달 통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우리도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면서 운하를 따라 새로운 지하 대동맥을 건설하는 것이다. 하늘에 어지럽게 얽혀있는 고압선과 케이블, 통신선을 지하터널에 모두 매설하면 고장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경관도 훨씬 좋아진다. 좀더 멀리 내다본다면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도 생각할 수 있다. 남북화해 무드가 무르익어 북한 운하 개발이 가능해질 때에 대비해 경부운하 구간부터 가스 수송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베리아 천연가스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다. 혹자는 폭발 위험성을 제기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유럽에서 우랄산맥 동쪽의 가스유전을 개발해 6500㎞의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받아쓰겠는가. 부산에서 일본까지 해저 가스관을 가설하면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일본에 수출도 할 수 있다. 물론 운하 건설은 성급하게 추진할 일이 아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확한 환경영향 평가와 세밀한 공학적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찬성이든, 반대든 교과서적인 주장은 이제 접어야 한다. 창조적인 해결방법을 찾자. 그러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운하라면 뭔가 달라야 한다. 시베리아 천연가스와 디지털 정보가 함께 흐르는 한반도 대운하, 그럴듯하지 않은가.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태안 물고기 46종 실종

    원유 유출 재앙을 맞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생태계가 제모습을 찾기까지는 적어도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긴급 조사 결과 바다 밑바닥에 사는 저서생물과 어패류 등의 생태계 파괴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어류 46종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조사돼 장기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부는 18일 태안 유류오염사고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및 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환경부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2500여종의 생물과 철새 도래지, 특정 도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실태 조사 및 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홍 자연보전국장은 “기름막이 산소와 햇빛 공급을 막아 바닷속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김·미역·전복 등 양식기반도 무너졌다.”면서 “피해가 심한 종은 해조류와 해초류, 저서 무척추동물이고 어패류를 먹고 사는 조류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해조류·해초류는 보호막이 없고, 저서생물도 도피성이 적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상괭이(이빨고래아목) 7마리가 죽은 것도 확인됐다. 산란장 오염으로 어린 어류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성이 적고 현지 바위 틈에 정착해 사는 망둥어류·배두라치 등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몸집이 큰 포유류는 수가 적고 이동성이 강해 피해 지역을 벗어났을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했다. 환경부는 사고 3년이 지나야 해조류, 갯지렁이와 바위에 붙어 사는 생물이 점차 복원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개류는 5년 이상 지나야 회복되고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비로소 모든 생물이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20년이 지나면 원상회복될 수 있지만 피해 범위가 넓거나 일부 중심 지역은 자칫 회복 불가능 사태도 예견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강재신 박사는 “갯벌이나 모래에 섞인 기름 성분이 제거되기 전 퇴적물이 쌓여 오염 물질이 깊은 암반층까지 스며들기 때문에 피해가 오래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주 중 해양수산부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생태계 실태를 조사하고 내년 말까지 태안국립공원 및 주변 습지지역의 자연자원 정밀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2009∼18년에는 장기적인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과 복원사업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특히 기름 성분을 먹어치우거나 분해시키는 효소를 동원해 복원하는 생물학적 처리기법을 적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환경·생명] 해조류·무척추동물 떼죽음 위기

    [환경·생명] 해조류·무척추동물 떼죽음 위기

    지난 주말에 찾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앞바다. 태안 앞바다는 유출된 기름으로 환경 비상이 걸렸다. 국립공원은 육상·해상 동식물 2483종이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 태안군 원북·소원·근흥·남면·고남면과 안면읍,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고대도까지 326㎢ 가운데 89%인 289㎢가 해상구역이라서 원유 유출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 ●해조류는 녹고, 조갯살은 검푸르게 오염 태안 앞바다는 오염되지 않은 갯벌과 조수간만의 차이로 어느 곳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자랑했다. 특히 작은 물고기의 먹잇감이 되는 생태계 밑바닥 생물이 많아 어종이 다양하고 어획량도 풍부하다. 갯벌이 살아 있어 철새의 낙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조류·해초류가 어느 정도의 기름 오염에 견딜 수 있는지조차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방제·복구 사업과정에서도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 모니터링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해초류는 거머리말과 새우말이 있다. 해조류는 미역·파래 등 10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다 밑 바닥에 사는 저서동물도 117종이나 된다. 전문가들은 해조류와 해초류, 바다 바닥에 사는 무척추 동물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했다. 기름이 유출 사고 10일이 지나면서 태안 앞바다에 서식하는 해조·해초류와 껍질이 없는 무척추 동물은 안타깝게도 손 쓸 사이도 없이 녹아버리고 있다. 해조·해초류는 동물이나 다른 식물처럼 외부의 오염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겉 피부를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적은 양의 기름과 접촉해도 치명적이다. 태안 앞바다를 살펴본 한태준 인천대 생물학과 교수는 “기름 독성 물질에 직접 노출된 해조류나 해초류는 일단 몰살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바다 생태계 밑바닥을 차지하는 생물이 영향을 받으면 해양 생태계 전체가 교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서동물 역시 주위 환경변화에 도피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폐사하고 만다. 퇴적물 유기물 함량과 독성 물질에 따른 서식처 교란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무른 피부를 가진 연성(軟性) 무척추동물은 기름에 직접 오염돼 치명적이다. 가시털 갯지렁이, 곤쟁이, 풀게 등이 태안반도에 사는 대표적인 연성 무척추동물이다. ●방제 약품 무분별 살포땐 2차피해 불가피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생물 피해는 수개월 안에 집중적으로 일어나지만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 수십년까지 장기화될 수도 있다. 복원에 걸리는 시간도 기름 종류, 피해 범위, 방제와 복원에 기울이는 노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아무리 급해도 생물학적인 방제·치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바다 밑바닥 생물을 먼저 살려야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살아난다고 조언한다. 밑바닥 생물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름을 걷어내는 것도 급하지만 폭탄을 퍼붓는 식의 방제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속하게 방제하려는 욕심 때문에 약품을 지나치게 쏟아붓다 보면 2차 생태계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초생물´ 동원한 복구 시스템 마련 긴요 한태준 교수는 “생물마다 기름 민감도가 다른 만큼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의 방제·복원 작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생태계를 측정하는 ‘보초생물’을 통한 생태 변화 조사를 제시했다. 물벼룩을 이용해 수생 생태계 변화를 측정하듯 오염 정도와 복구 능력을 알아낼 수 있는 생물이나 어류를 길러 장기적으로 관찰하자는 것이다. 그런 다음 해조·해초류를 양식하면 바다는 살아날 수 있다는 복원 전략이다. 복원 결과를 육안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김사흥 인더씨코리아 해양생물다양성연구소장은 바다에 가라앉은 기름 알갱이와 방제 약품이 갯벌과 엉기면서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했다. 김 소장은 “씨프린스 사고가 난 여수 소리도 앞바다 갯벌은 사고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름이 섞여 있다.”고 경고했다. 태안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남 무안·신안 갯벌 도립공원 조성

    연안의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군 증도 1지구와 무안 갯벌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립공원으로 조성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각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갯벌을 대상으로 목포해양대 등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이들 2개 지역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키로 했다. 증도 1지구는 8개의 유인도와 91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총면적 33.5㎢ 규모의 갯벌로, 섬 전체가 중생대 후기의 퇴적암으로 구성돼 있다. 무안 갯벌은 해제면 만풍리 해안에서 현경면 해운리까지 총면적 35.6㎢의 갯벌로 생물 다양성이 높고 지질학적 보전가치가 커 지난 2001년 해양수산부에 의해 습지 보전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증도 1지구는 희귀성, 다양성, 전형성, 훼손가능성, 지역의 보존 의지 등 모두 6개 항목으로 진행된 평가 결과 주변에 간척 및 매립계획이 없어 훼손가능성이 낮고 전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무안 갯벌은 갯벌 퇴적물에 모두 153종에 이르는 저서생물이 서식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다음달 말까지 해당 지역의 환경실태 및 생태계 조사, 공원여건 분석, 지형측량 및 도립공원지정을 위한 절차와 인·허가 등을 마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갯벌을 도립공원으로 만들어 난개발을 막고 생태환경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이곳 일대를 세계적인 생태 관광의 보고(寶庫)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억년 전 해파리 화석 美서 발견

    5억년 전 해파리 화석 美서 발견

    5억년이 넘은 해파리 화석(사진 왼쪽)이 미국 유타주 바위에서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31일 보도했다. 단단한 껍데기나 뼈가 있는 동물과 달리 해파리(오른쪽)처럼 몸이 부드러운 동물의 화석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고, 지금까지 학자들이 알고 있는 해파리 출현 시기가 고작 3억년 전이라 이 화석의 발견은 여러 모로 큰 의미를 갖는다. 캔자스 주립대 폴린 카트라이트 연구원은 이 해파리가 화석으로 남게 된 것은 이것이 거친 모래가 아닌 고운 퇴적물에 파묻힌 덕분이라며 “종처럼 생긴 몸통과 촉수, 근육의 흉, 심지어 생식선으로 보이는 기관의 모습까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이 해파리 화석의 발견으로 3억년 전으로 추정되던 해파리 출현시기는 5억 500만년 전으로 올라갔으며 학자들은 거의 모든 동물의 화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5억 4000만년 전 캄브리아기 초의 급격한 종 분화에 대해 새로운 단서를 얻게 됐다. 해파리의 출현시기는 이보다 훨씬 오래전일 가능성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영산강 하류 6급수 전락

    영산강 하류 6급수 전락

    영산호의 일부 물로는 벼농사도 지을 수 없을 만큼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15일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6급수까지 떨어진 영산강 하류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구둑 배수갑문을 열어 바닷물을 통수시켜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배수갑문(240m) 부분 개방이나 갑문 두 배 확장 등에 따른 국가차원의 정밀 조사와 사업비 조기확보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능하면 국무조정실 밑에 가칭 ‘영산호관리위원회’를 신설, 맑은 물 가꾸기에 속도를 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전남발전연구원에 의뢰, 지난해 5∼9월 영산호 하구둑에서 무안군 몽탄면 몽탄대교까지(23.6㎞) 벌인 수질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나왔다. 이번 수질 조사에서 영산강 하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4급수인 8을 넘었고 부영양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P)과 질소(N) 기준으로는 6급수까지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방증하듯 영산호에서는 몸이 뒤틀리거나 움푹 팬 기형 붕어가 잡히기도 했다. 또 대장균 수는 기준치를 4배나 넘어 주민들이 수영하러 물에 들어갔다가는 설사나 장염을 일으킬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 주민들은 영산호 하류에서 준설할 때면 악취가 심해 숨조차 내쉴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COD 기준으로 영산호 수질이 3급수라고 밝혔다. 벼농사를 짓는 데는 4급수까지 가능하다. 농림부도 환경부 판단에 의거, 농업용수 사용에 지장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영산호의 수질개선 투자에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산강 관리주체는 농림부(수면), 건설부(유역), 환경부(환경오염) 등 3곳이다. 1981년 둑을 막은 영산호는 해마다 13㎝가량 퇴적물이 쌓여 그 양만 5900㎥에 이른다. 이를 파내는 데 1조원이 들고 악취와 준설토 처리 등 2차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간월호 2897억 들여 수질 개선

    5급수로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충남 서산 천수만간척지 간월호(서산A지구)의 수질이 크게 좋아진다. 농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은 3일 2017년까지 2897억원을 들여 배수갑문과 방조제를 고치고 해미면 석포리 등 5곳에 양수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간이배수장을 철거한 뒤 첨단 배수장 8개를 만들고 물관리자동화 및 수질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한다. 인공 습지도 조성하고 퇴적 오염물질을 준설한다. 인공 습지는 간월호로 흘러드는 농경지 배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 등을 정화하기 위한 것으로 5곳의 유역에 88.5㏊가 조성된다. 퇴적 오염물질은 오니(汚泥) 전용펌프 등을 이용해 퍼낸다. 총 2647㏊의 간월호 가운데 퇴적물 오염도가 높은 중·하류지역 225㏊가 주 대상지이다. 이 지점에는 40㎝에서 3m까지 오니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수만사업단은 이 작업이 끝나면 간월호 수질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4급수로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남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경남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타임머신의 시계를 맞춘다. 언제가 좋을까. 1억년 전 쯤? 중생대 백악기다.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노릇하던 시절. 장소는? 경남 고성이 좋겠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으니 경치 수려할 테고,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두 번씩이나 대승을 거뒀던 당항포도 멀잖다. 출발∼과 동시에 도착. 난데없이 거대한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소철류와 고사리 같은 식물들이 울울창창이다. 티라노사우르스라도 본 건가. 고사리를 뜯어먹던 이구아노돈 무리가 서둘러 자리를 뜬다. 호숫가에 선명하게 발자국이 남는다. 발자국 위로 부드러운 퇴적물이 쌓이고,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 호수 주변 땅은 마침내 딱딱한 퇴적암이 됐다. 몇 번의 지각변동을 거치며 퇴적암이 땅 위로 솟구쳤다. 한려수도 맑은 바닷물이 퇴적암을 한꺼풀씩 벗겨냈다. 그리고 오늘날. 공룡이 남긴 발자국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글 고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속속 쏟아내고 있다.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은 남해안 지역을 국제적인 광역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0∼2009년 전남과 경남, 부산 등 23개 시·군에서 총 64개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총 3조 6075억원. 경남 남해 하모니 리조트,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김해 도예촌, 전남 신안 증도 갯벌생태공원,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등이 대표적인 개발 사례들이다. 그 중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라는 고유의 자원을 잘 활용한 고성의 백악기 공룡테마파크를 찾았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군립공원.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서식했던 곳이다. 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실물크기로 만든 공룡들이 공룡나라에 온 여행자를 반긴다. 거대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를 형상화한 공룡탑을 지나면 공룡박물관. 상족암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구아나돈을 형상화한 건물이 이채롭다.‘무서운 발톱’ 데이노니쿠스가 초식공룡 테논토사우루스 등을 공격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시선을 잡아 끈다. 한국판 ‘쥐라기 공원’의 시작이다. 공룡 진품화석 4점과 표본화석, 익룡 복제품 등으로 꾸며진 공룡박물관을 지나면 야외 공룡테마파크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초식공룡 람베오사우르스를 시작으로 기가노토사우르스, 바리오닉스, 유타랍토르 등 육식공룡들이 뒤를 잇는다. 케찰코아틀루스란 이름의 익룡도 눈에 띈다. #공룡들 약육강식의 현장 상족암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공룡의 화석이 단 한 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공룡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1억년 전 백악기 고성지역은 물기 많은 땅이었고, 따라서 공룡의 뼈가 썩어 화석으로 남을 수 없었다는 것. 다행히 공룡발자국 화석만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종류도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고성이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명성을 얻게 된 이유다. 박물관에서 바다쪽으로 조성된 공룡공원 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한려수도를 병풍 삼아 상족암(床足岩)이 펼쳐진다. 먼 옛날 이 지역을 성큼성큼 걸어다녔을 공룡의 발자국들이 2000여족 가까이 찍혀 있다. 고성 전체로는 5000족 남짓. 상족암에서 맞은 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은 점차 젊어진다. 이 일대 해안절벽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지층면만 329개에 달한다고 한다. 공룡 발자국이 바위가 된 뒤, 그 위로 부드러운 퇴적물이 쌓이고, 다시 그 위를 다른 공룡 무리가 지나면서 발자국을 남기는 일이 300번 넘게 반복됐다는 뜻이다. 티라노사우르스가 잡아먹을 듯 관람객들을 노려보고 있는 제전마을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들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 공룡들의 덩치가 얼마나 컸던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퇴적물에 공란층(공룡들이 걷고 뛰면서 층리구조가 파괴된 교란구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암석으로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museum.goseong.go.kr,055)832-9021,670-2825.
  • 생활·환경 방사선 상시 감시

    방사선은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존재다. 방사선은 천연상태로도 존재하고,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인 탓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 복도와 연구실에는 3해(海)에서 퍼온 바닷물을 담은 용기들이 즐비하다. 이번 취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농산물과 해조류·어류, 우유 등이 전국에서 실려오기도 한다. 방사선 검사를 받기 위해서다. ●환경방사선 감시 ‘파수꾼’ 우리나라에서 해양 방사능조사가 시작된 것은 러시아의 동해 핵 폐기물 투기와 관련해 1993∼199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일·러시아가 2차례에 걸쳐 공동 조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원자력법에 전국환경방사능감시 규정 등이 생기면서 1995년부터는 KINS 고유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방사선조사는 생활주변의 환경 방사선(능)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동해와 남해 서해의 각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과 빗물, 우유를 비롯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어류와 해조류, 쌀과 배추 등으로 광범위하다. 특히 경수로인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은 매월 대기와 솔잎, 빗물과 우유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선(능)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KINS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땀흘리는 ‘파수꾼’이다. 유엔산하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가 200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방사선에 의해 개인이 받는 피폭량은 평균 2.4m㏜ 정도다. 공기중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선이 0.01m㏜로,1년 평균 숨쉬고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만 1.26m㏜가 피폭된다.X선 1회 촬영시 0.14m㏜가 누출된다.KINS의 조사결과 다행스러운 것은 먹거리의 방사선량이 모두 정상치라는 점이다. ●세계가 인정한 분석력 우리나라에는 자연방사능 외에 1960∼1970년대 주변 강대국들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 지금도 검출되고 있다.KINS에서 분석하는 핵의 종류는 플루토늄(Pu)과 우라늄(U), 세슘(Cs-137), 스트론륨(Sr-90) 등이다. 월성 원전에서는 대기와 솔잎, 빗물, 우유 등에서 삼중수소(H-3)와 방사성탄소(C-14)를 집중 관찰한다.1년에 평균 1511건의 분석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측정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검출 양은 적은 데 반해 시료량은 많다 보니 사전 처리과정을 거쳐 시험분석에 맞는 시료량을 늘리거나 측정시간을 오래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해수는 통상 60ℓ를 사용하는데 세슘 검출을 위해 시약인 AMP를 투입한다. 세슘 성분이 있으면 노랗게 가라앉아 흡착되고 바닷물은 위에 남게 된다. 그 물을 분리해 또 다른 시약을 넣고 단계적으로 각종 방사능의 검출 시험을 하는 것이다. 우유는 농장에서 20ℓ를 직송, 온도를 높여 태운 뒤 압축시켜 분석한다. 해수는 4월과 8월 연안 28곳을 정해 표층부터 일정 깊이별로 채취해 검사를 한다. 특히 4월 검사 때는 15개 지점에서 떠온 해저퇴적물 분석도 이뤄진다.4개 원자력 발전소 주변은 해수는 연 2회, 식품은 연 1회, 빗물은 매월 조사한다. ●전문가 육성 및 투자 필요 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의 시설이나 수준은 국내 최고다. 국내 방사능분석 기관들이 생산하는 데이터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평가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내부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다. 연구원은 실장을 포함해 고작 6명. 일본 분석센터는 같은 업무를 하는데 100명이 배치돼 있다.6명이 100명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북극은 과거에 열대기후였다”

    “북극은 과거에 열대기후였다”

    “북극이 과거엔 열대기후였었다.” 네덜란드 지질학자 등 국제조사팀이 북극해 해저 400m에서 파낸 퇴적층에서 북극의 과거 비밀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BBC방송은 8일 “국제조사팀이 5500만년전에 북극이 얼음이 없는 열대기후를 보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조사팀은 또 북극지방이 과거 열대지방에서 지금의 얼음상태로 어떻게 변했는가 하는 이유도 알아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지에 3개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그동안 북극 환경 역사를 규명하는 것은 얼음으로 덮여 있는 이 지역의 특성상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2004년‘북극코잉탐험’(Acex)이 쇄빙선과 해저바다에서 퇴적물을 파낼 수 있는 400m 길이의 실린더를 갖춘 드릴장비를 보유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조사팀이 시베리아와 그린란드 사이의 ‘로모노소프 능선’(1500㎞ 길이)에서 파낸 퇴적층엔 수백만년전의 북극역사를 증언해줄 수 있는 화석과 광물들이 상당수 들어 있었다. 첫번째 논문 저자인 지질학자 아피 슬뤼에이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교수는 “5500만년전에 지구에 갑작스러운 온실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대기권에 방출돼 지구 평균온도가 5℃정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퇴적층의 조사결과 그 당시의 북극해 표면온도는 얼음이 없고 18℃로 따뜻했었는데 온실가스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기온이 24℃로 급상승했으며 바다는 열대조류인 ‘아펙토오디니움’으로 가득차게 됐다.”고 덧붙였다. 슬뤼에이스박사는 “당시 북극의 기온은 이 퇴적층의 온도보다 약간 낮은 15℃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논문의 저자인 지질학자 헹크 브링크하위스 위트레흐트대학교수는 퇴적층에서 빙하기가 출현한 첫번째 증거도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빙산이나 대빙원에서 나왔을 우박들로 인해 빙하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며 그 시기는 4500만년전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빙하기의 출현은 3000만년전으로 추정돼 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의 대표적 하천인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 방안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8일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발주한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하천정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온천천은 자연하천으로 동래지하철역∼구서동 역까지 5.2㎞의 하천에 깔려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제거하고 수초와 여울 등을 조성해 물고기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시킨다. 또 오른쪽 둔치(물이 흐르는 방향 기준)에는 새 산책로를 만든다. 산책로에는 구간별로 친수문화, 예술문화, 역사문화 등 테마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천천 상류인 구서동역 주변에는 초지와 빨래터 개념을 도입한 가족쉼터를, 부산대역 주변에는 청소년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또 명륜동역에는 학습의 벽이, 동래역에는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그려지는 패총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1년말 완공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481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43억원을 투입해 비교적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부산대역 및 동래역 주변에 대해 우선 정비 작업을 하기로 했다. ●동천은 3급수로 부전천, 가야천, 전포천, 호계천 등을 끼고 있는 동천(총연장 20.46㎞)은 현재 5등급 수준인 하천수질 등급을 2013년에는 4등급,2020년에는 물고기가 살 수 있는 3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동천에 유입되는 오·폐수 차단을 위해 현재 25%에 머물고 있는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를 확대하고 하천 자정능력 향상을 위해 주기적인 퇴적물 준설 작업 등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유지수량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KTX 고속철 공사에서 나오는 3만 9000t의 지하수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 바닷물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천정비에는 2013년까지 총 25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천천과 동천 정비 작업이 완료되면 이들 하천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속의 쉼터로 거듭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화성표면 절반은 얼음”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화성 표면의 절반이 얼음으로 덮여있을 것이란 점이 밝혀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5개의 무인탐사선 등이 보내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현재까지 과학자들은 붉은 행성인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마스 오딧세이’ 탐사선이 보내온 자료를 통해 화성의 물 퇴적물들을 찾고 있다.그렇지만 현재 대부분의 탐사선의 경우 수백㎞ 정도의 단위까지만 화성표면을 분석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런데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자슈아 밴드필드 박사가 얼음을 탐지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탐사선에 의해 검출된 열적외선의 유형을 계절적 변동에 따라 비교해 화성 표면을 수백m의 정밀도로 분석한 것이다.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의 광범위한 얼음 존재 가능성에 따라 화성착륙선 피닉스 마스를 오는 8월 발사해 2008년 화성 표면의 얼음 찾아내기 작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얼음이 화성 표면 아래 어느 정도 깊이까지 존재하는지 등의 새로운 자료들을 축적할 예정이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환경·생명] ‘쓰레기장 된 바다’가 썩어간다

    [환경·생명] ‘쓰레기장 된 바다’가 썩어간다

    바다는 더이상 육지의 쓰레기장이 아니다.1988년부터 시작된 폐기물 해양투기(投棄)로 바다에서 신음소리가 들린다.3곳의 투기지역은 최근 연간 900만∼1000만t의 폐기물 때문에 자정 능력을 잃고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투기지역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해병 일부 지역 퇴적층의 중금속 오염 정도는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처리비용이 싸다는 경제논리를 내세워 해양투기를 고집할 때가 아니다. ●군산·포항·울산 등 3곳… 중금속 오염 심각 해양투기는 육지에서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제도. 오수·분뇨·축산폐수 및 정화시설에서 발생한 오니, 음식물 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액체 상태의 쓰레기, 준설 및 건설공사 오니 등이 바다에 버릴 수 있는 폐기물이다. 다만 중금속 등 14종의 허용 함량을 지켜야 하고 반드시 등록된 선박으로 운송, 지정 해역에 버려야 한다. 운영 중인 바다 쓰레기장은 3곳. 군산 서쪽과 포항 동쪽, 울산 남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일정한 해역을 투기장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15년간 해양 배출량은 10배 증가했다. 폐기물은 늘어나지만 육지 매립이 금지되면서 바다에 버리는 폐기물량이 급증한 것이다. 하수오니의 경우 육상 직매립이 막히면서 한해 투기량은 1997년 27만t에서 2005년에는 163만t으로 늘어났다. 축산폐수는 2001년 113만t에서 2005년에는 275만t으로 증가했다. 해양배출업자에게 위탁 처리하면 축산 농가의 폐수처리설치의무를 면제해준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음식물폐기물도 2005년부터 육상 직매립 금지 이후 한해 150만t 정도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해양투기비용이 육상 처리비의 7~25%로 싼 것도 해양투기량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하수오니 소각처리 비용은 t당 20만원이지만 바다에 버리는 비용은 2만원 안팎이다. 육상 처리시설을 늘리거나 재활용하는 노력은 뒤로한 채 처리 비용을 덜 들이고 쉽게 처리하기 위해 바다에 버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를 육지의 쓰레기장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폐기물 정책 우선 순위를 ‘감축-재활용-소각-매립-해양투기’순으로 돌리고 육상 처리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다 자정능력 상실… 죽음의 바다로 전락 폐기물 해양투기를 집행·감시하는 해양경찰청은 육상에서 부두까지 별도의 저장 탱크로 운반해 약품처리한 뒤 바다 자정능력을 감안해 넓은 면적에 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홍기 포항해경 해양오염관리과장은 “폐기물 운반선에 선박위치자동식별장치(AIS)를 달아 투기 해역, 투기량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어 불법 투기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연간 투기량을 줄이고 휴식년제를 도입, 자정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환경단체나 어민들은 이미 오랫동안 해양투기가 이뤄져 바다가 죽었다며 당장 해양투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한다. 폐기물을 액체 상태로 버린다고 해도 이들이 바닷속에 가라앉아 퇴적물이 심각한 수준의 중금속으로 오염됐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정지숙 국장은 “해양투기 지역은 이미 죽음의 바다로 변했다.”면서 “서해병 해역은 폐기물이 포화상태를 넘어 바다 바닥에 서식하는 생물의 중금속 오염도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일부 지역은 오염 정도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공개는 꺼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몇몇 언론이 오염 심각성을 지적한 이후 투기지역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해병 일부 지역 퇴적층에서 중금속 오염 정도가 기준을 넘어섰다.”면서 “그러나 마치 모든 바다가 오염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어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폐기물재활용·육상처리시설 늘려야 국제적으로도 해양투기는 금지하는 추세다. 미국이나 유럽에선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일본도 이달부터 바다에 버리지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런던협약 96의정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투기 품목이 하수오니·준설물·생선폐기물·천연기원유기물·불활성지질물질·선박플랫폼 및 해상인공구조물·강철 콘크리이트 재질의 벌크형태 물질로 제한된다. 폐기물 배출 허가제도 도입과 해양투기 정보를 보고할 의무도 져야 한다. 정부는 2012년부터 하수처리 슬러지와 가축분뇨의 해양배출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또 전체 투기량을 연간 100만t씩 줄여 2012년에는 400만t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선 폐기물을 육지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처리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전국 32곳의 하수처리장 가운데 하수슬러지 처리설비를 갖췄거나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가축 사육 농가들도 분뇨 처리비용 증가를 이유로 해양투기 금지에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하고 육상처리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경기 이천에 축산 분뇨를 이용해 발전소를 세운 것이나 하수슬러지를 굳혀 수도권 매립지 복토제로 사용하는 것처럼 폐기물의 재활용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김두환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2011년까지 하수처리장 오니 7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룡부터 곤충까지 없는게 없네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룡부터 곤충까지 없는게 없네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인간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지 몇 년이나 되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 각종 동식물과 만나고 싶다면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으로 가보자.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구의 생성과정과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식물, 광물, 화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공룡은 엉덩이 뼈의 모양으로 용반류와 조반류로 나눌 수 있고, 먹이의 종류로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으로 나눌 수 있다. 외관상으로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을 구분하려면 이빨이나 발톱의 모양을 비교해보면 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육식 공룡은 고기를 잘 찢을 수 있는 이빨과 먹잇감을 공격하기 쉬운 뾰족한 발톱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안킬로사우루스와 같은 초식 공룡의 이빨은 풀을 잘 뜯어먹을 수 있는 형태이다. ●명왕성은 왜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됐을까 2006년 8월24일 국제천문연맹(IAU)은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하고,‘소행성 134340’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국제천문연맹이 내린 행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따르면, 행성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충분히 큰 질량을 가짐으로써 자체 중력에 의해 둥근 모양을 지니며, 자신의 궤도 영역에서 중력적으로 지배적이어서 주변의 다른 천체들을 제거한 천체이다. 명왕성은 자신의 궤도 가까이에 있는 카이퍼대(Kuiper Belt) 천체를 끌어들일 만큼 충분한 중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행성에서 제외돼 왜소행성(矮小行星,dwarf planet)으로 분류됐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어떤 화석일까 온도가 매우 높은 마그마의 바다였던 원시지구에 원시비가 내려 원시바다가 형성되었고, 이후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가 산소를 만들어내 다양한 생물이 번성할 수 있게 됐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시아노박테리아의 표면에 세립의 퇴적물 입자가 한층 한층 쌓여 층모양의 구조를 이루는 화석을 말한다. 지구 생명의 근원을 밝힐 수 있는 열쇠로 알려져 있어 더욱 유명하다. 세계 여러 곳의 후기 선캄브리아대 지층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생대층에서 발견된다. ●곤충이 거대해질 수 없는 이유는 영화에서 거대한 곤충이 인간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곤충은 거대해질 수 없다. 곤충은 단단한 외골격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몸집의 크기가 커지면 외골격의 무게가 무거워진다. 따라서 내부 근육으로 외골격을 지탱하기 힘들게 되어 곤충이 거대해질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곤충은 폐로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기문(숨구멍)을 통한 기관호흡을 한다. 만약 곤충의 몸집이 거대해진다면 이러한 호흡 방식으로는 충분히 호흡하기 어렵게 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가는 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 혹은 3호선 홍제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다. 홈페이지(http://namu.sdm.go.kr)나 전화(02-330-8899)로 문의하면 된다. 지구환경관, 생명진화관, 인간과 자연관의 관람을 통해 지구의 신비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김경은 영동중학교 교사
  • 매립 논란 장항갯벌 르포

    매립 논란 장항갯벌 르포

    “갯벌은 살아있는 생명의 보고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만 놓고 갯벌이 죽었다고 왜곡하지 마라.”“17년이나 기다렸다. 정치권은 더 이상 장항산단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고 즉시 착공하라.” 세계 5대 갯벌로 불리는 서해안 갯벌. 새만금에 이어 장항 앞바다에서 또다시 갯벌 매립 논쟁이 붙었다. 지난 14일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 하구둑 앞에서는 지역 주민 3000여명이 모여 장항산단 즉시 착공을 외치며 대정부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트랙터 30여대를 끌고 나와 도로를 막고 장항 읍내를 돌며 가두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항 읍내 주요 길거리에는 장항산단 조성 대정부투쟁위원회가 내건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자칫 갯벌 매립 찬반을 놓고 격렬한 싸움을 벌였던 ‘제2의 새만금 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부도 고민이다. 우선은 해양수산부의 갯벌 매립 의견이 나오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보고를 받고 최종 결정을 지을 방침이다. 그러나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선·퇴적물로 신음하는 갯벌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인 서천군 마서면 남전리3구 앞 갯벌.10년 전까지만 해도 조개를 긁어모으던 곳이었다.70여 가구가 갯벌을 터전으로 조개를 캐어 자식 공부시키며 풍족하게 살았다. 하지만 지금 마을 앞 갯벌은 썰렁하고 황량하기만 하다. 조개를 캐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마을 가까운 곳의 갯벌은 기름띠가 떠다니고 악취가 심했다. 매립 예정지 갯벌 끝 아소래섬까지 걸어가 보았다. 여기저기 폐선이 방치돼 있고, 작은 고깃배 몇 척이 묶여 있을 뿐이다. 갯벌 가운데 장대가 꽂혀있는 것으로 보아 이 곳이 김 양식장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어른 키의 두세배는 됐을 법한 장대는 1m도 안돼 보인다. 마을과 아소래섬 사이에 있는 젖바위도 형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주민 송하섭(50)씨는 “중학교때 젖바위에 기어올라 바다 낚시를 즐겼다.”며 “1m 이상 퇴적물이 쌓이면서 장대와 바위가 묻혀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대부분은 이 퇴적물이 갯벌을 망치게 한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부른 ‘환경 재앙´ 바다의 주인은 어민이다. 그런데 어민들의 뜻과는 반대로 바다는 메워졌다.17년 전 군장산단 조성 계획 당시 주민들은 대부분 반대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강행하면서 재앙은 시작됐다. 금강 하구둑 건설에 이어 군산·장항 앞바다를 막는 공사가 먼저 시작됐다. 군산쪽 482만평은 이 달말 매립공사가 끝나고 공단이 조성된다. 장항 쪽은 공단이 당초 2730만평에서 374만평으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군산 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바닷물 흐름을 인위적으로 돌렸다. 금강하구둑(1.84㎞), 북측도류제(7.1㎞), 북방파제(3㎞)등을 차례로 건설했다. 어업보상도 마쳤다. 자유롭게 흐르던 바닷물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히면서 흐름이 바뀌고 퇴적물이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마을 어민회장인 백부태씨는 “갯벌이 죽어가는 1차 원인은 바닷물 흐름을 바꿔놓은 군산 앞바다 도류제와 방파제, 금강 하구둑”이라며 “갯벌이 겉으로는 멀쩡한 것 같지만 퇴적물이 쌓이면서 숨을 쉬지 못해 어패류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여년까지는 마을 앞에서 조개를 캤는데 지금은 아소래섬 한참 밖에까지 나가서 조개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래섬 가까이 이르자 마을 앞에서는 보이지 않던 새들이 반겼다. 물이 빠지고 철새가 지나는 시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갯벌은 조용했다. 그러나 육지에서는 갯벌 매립 찬반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장항읍 장암리 방훈규 이장은 “갯벌은 살아있다. 하루 5만∼8만원씩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다른 주장을 폈다. 글 사진 장항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제성 논란 장항 산단 조성을 놓고 갯벌의 경제성 논란도 거세다. 찬성쪽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산단 조성밖에 없다고 말한다. 반면 환경단체는 갯벌을 보존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반박한다. 장항 산단 조성 대정부투쟁 비상대책위원회는 장항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6만명의 고용효과와 17만명의 인구유입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연간 2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것이다. 산단 조성 찬성 주장의 이면에는 지역간 서운함도 배어있다. 당초 군장산업단지로 계획해놓고 군산쪽은 개발하면서 장항만 빼놓은 것은 지역 차별이라고 주장한다. 산단 조성 예정 갯벌은 선박 출입도 어렵고 더 이상 보존 가치가 없으니 예정대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천환경연합은 진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갯벌을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길욱 국장은 “정부가 당초 2001년까지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해놓고 면적을 줄이면서까지 사업을 연장한 것은 스스로 경제성이 없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남은 공사비는 8000억원 정도에 불과한데, 그나마 서울의 큰 기업들이 대부분 다 가져가고 지역에는 푼돈만 떨어진다.”며 “눈앞에 보이는 개발이익을 따라가면 천혜의 자연 생태계와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어획고를 잃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갯벌 복원 가능한가 장항에는 갯벌 생사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다.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쪽은 죽은 갯벌을 더 이상 붙들고 있지 말고 하루 빨리 공단을 조성하자고 주장한다. 군산 앞바다 시설물 때문에 갯벌을 살리는 길도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것이다. 이들은 조개가 살지 않는 것을 갯벌이 죽었다는 증거로 댄다. 설령 조개가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커가면서 속살이 썩고 크지 못해 빈 껍데기만 남는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조개를 캐기 위해 먼 바다로 나가고 있으며, 매립 대상 갯벌에서는 양식과 어패류를 잡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나우찬 서천군발전협의회 회장은 “장항 산단 조성 예정지는 해마다 퇴적물이 30∼50㎝씩 쌓여 속으로는 썩고 있다.”며 “갯벌을 복원하려면 금강하구둑과 군산 앞바다 북측 도류제, 북방파제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갯벌이 죽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손을 젓는다. 갯벌 자체가 오염원을 걸러내는 필터링 역할을 하는데 냄새나고 색깔이 변했다고 죽었다고 치부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여길욱 서천환경연합사무국장은 “갯벌은 한 평도 매립해선 안된다. 갯벌은 새 생명이 잉태하는 어머니 자궁과 같은 생명의 보고”라며 매립을 절대 반대했다. 여 국장은 “갯벌의 얼굴은 모두 다르다.”며 “겉으로 보아 어패류가 없다고 죽은 갯벌이 아니며, 밑에는 미생물과 갯지렁이 등 생태계의 보물들이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항 갯벌의 면적이 얼마 안된다고 매립해도 된다는 주장은 자신만 살고 후손은 멸망해도 된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장항산업단지 추진 일정 ▲89. 8월 국가산업단지지정 ▲90. 1월 1단계 기본계획 확정 ▲90. 5월 사업시행자지정(토지공사) ▲94. 4월 어업보상 시작 ▲99. 7월 3진입로 완공 ▲04. 7월 교통·환경영향평가 공람 ▲05. 5월 계획변경, 면적 축소 ▲05. 9월 호안도로공사 시공사 선정 ▲06.12월 해수부·환경부 의견 수렴 후 정책 방향 결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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