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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긴 ‘정진석 비대위’ 마무리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긴 ‘정진석 비대위’ 마무리

    국민의힘의 ‘비상 당권’을 맡아 6개월 동안 당을 이끌어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또는 12일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퇴장한다. ‘정진석 비대위’는 18년 만에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했고, ‘당정일체’와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둘러싼 고민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축배라면 계속 거절하겠는데 독배를 더 이상 피하기가 어렵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사퇴, 최고위원 릴레이 사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과 주호영 1기 비대위 붕괴 등 사상 초유의 혼란 속에 비대위를 맡았다. 정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마지막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지난 6개월을 총평했다. 비윤(비윤석열) 후보를 배제하고자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바꿨다는 비판에도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출범 초기 정 위원장은 임기를 최대 1년까지 잡고 ‘혁신비대위’를 구상했으나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여 ‘전당대회 준비 관리형 비대위’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 6개월 동안 ‘여야 당대표 회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도 이색 기록이다.3·8 전당대회 관리는 대통령실 입장을 대부분 수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비판이 나왔으나 ‘당정일체’를 우선순위에 뒀다. 지난달 6일에는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일부 후보는 간신배니 무슨 뭐 자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자꾸 들먹이는데 스스로 자제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비대위 임기 6개월 동안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민주당에 앞선 것은 성과로 꼽힌다. 한 비대위원은 “다음 달에 총선을 치르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경민 전북도당 고문을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전주을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전 창녕군수가 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은 무공천, 민주당은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공천한다.
  • 건보 이사장 ‘쓸쓸한 퇴장’…공공기관 새판짜기 가속화

    건보 이사장 ‘쓸쓸한 퇴장’…공공기관 새판짜기 가속화

    올해 10곳 중 3곳 꼴로 기관장 교체 예정 올해 100여명이 넘는 공공기관장들이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전체 공공기관과 그 부설기관 10개 중 3개 꼴로 올해 기관장 교체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인선과 공공기관 새판 짜기가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올해 기관장 교체가 예정된 기관은 103곳이다. 전체 기관 367개 중 28.1%에 달한다.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기관이 21개, 기관장 임기가 이미 끝난 기관이 25개, 아직 기관장 임기가 남았으나 올해 안에 종료되는 기관이 57개다. 준정부기관은 올해 14곳의 기관장 교체가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이날 자리에서 물러났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직원의 여성 탈의실 불법촬영, 성추행, 46억원 횡령 사건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러한 총체적 경영 위기가 사퇴의 배경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일련의 사퇴 압박 흐름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달 15일만 해도 강 이사장은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건보공단 운영 계획을 밝혔으며, 직원들조차 강 이사장의 사퇴 소식을 전날에서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장관급 정도의 영향력과 상징성을 지닌 알짜배기 자리다. 퇴임식도 못하고 떠난 강도태 건보 이사장 강 이사장은 이날 퇴임식조차 하지 못하고 공단을 떠나며 사퇴 배경에 대한 설명 없이 “지난 1년 2개월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새 이사장이 올 때까지 당분간 건보공단은 현재룡 공단 기획이사 직무 대행 체계로 운영된다. 이밖에 무역보험공사, 근로복지공단, 고용정보원, 원자력환경공단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고,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도 올해 상반기에 기관장 임기가 끝난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수자원공사 등 3곳의 신임 사장이 올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경우 지난달 나희승 전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됐고 대통령 재가가 떨어졌다. 나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이 현 정부에서 해임된 첫 사례다. HUG는 지난해 10월 권형택 전 사장이 중도사임한 이후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며, 수자원공사도 박재현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그만 둔 이후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등 기타공공기관 86곳도 올해 기관장 교체를 앞두고 있다.
  • 클린스만 눈도장 ‘꾸욱’…오현규 리그 데뷔골, 황인범 시즌 3호골

    클린스만 눈도장 ‘꾸욱’…오현규 리그 데뷔골, 황인범 시즌 3호골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셀틱)가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고, 그리스 무대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시즌 3호골을 넣는 등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만남을 앞두고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바디아코스와의 2022~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가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리그에서는 지난 1월 8일 볼로스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2달 만에 나온 득점이다. 황인범은 유로파리그(UEL) 예선에서 기록한 1골을 포함해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에 4골을 뿜어내며 6-0으로 크게 이겼다. 올림피아코스는 15승8무2패로 승점 53점을 쌓아 선두 아테네(56점)에 승점 3점 차 3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골 상대였던 세인트미렌을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팀이 4-1로 앞서던 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하나 더 얹었다.이날 리그 5번째 출전에서 부지런히 전방을 누비던 오현규는 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6분 만에 마크 오하라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끌려다니던 셀틱은 전반 38분 세인트미렌의 찰스 던이 퇴장당한 뒤 흐름을 휘어잡았다. 또 후반에만 오현규를 포함해 조타, 앨리스터 존스턴, 리엘 아바다, 맷 오라일리까지 5골을 퍼부으며 역전승했다. 정규리그 7연승을 달린 셀틱은 25승1무1패로 승점 76점을 쌓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세인트미렌은 6위(승점 37·10승 7무 11패).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지난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지난달 12일 스코티시컵 세인트미렌과의 16강전에서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거든 바 있다. 한편, 클린스만 신임 한국 대표팀 감독은 8일 한국에 입국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24일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이 사령탑 데뷔전이다. 유럽파들은 19~20일 주말 경기를 끝내고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 든든한 ‘울산 바위’ 엄원상

    든든한 ‘울산 바위’ 엄원상

    지난해 울산 현대에 우승을 내준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2023 프로축구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최용수 강원FC 감독에게 “지난 시즌 울산에 4전 전패를 당한 강원이 분발했으면 한다”고 대놓고 부탁했다. 최 감독은 “걱정할 것 없다”고 호기롭게 화답했으나 끝내 그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다. 울산은 5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2023 2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엄원상(사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내며 1-0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한 울산은 이날 광주FC를 2-0으로 잡은 FC서울, 전날 수원FC를 2-1로 격파한 포항 스틸러스와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했다. 다득점 차로 포항이 1위, 서울이 2위, 울산이 3위에 자리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6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뽐냈다. 2012년 7월 승리를 시작으로 20승4무로 절대 우위다. 12개 팀 중 유일하게 개막 2연패한 강원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전반은 예상과 달리 팽팽했다. 울산은 오른쪽 날개 엄원상, 강원은 좌우 날개 김대원과 양현준의 움직임이 좋았다. 결정적 한 방이 희비를 갈랐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박용우가 전방으로 내달리던 엄원상을 보고 길게 패스를 올렸고, 윤석영과 경합하며 공을 따낸 엄원상은 골키퍼마저 제치고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2호골. 선제골을 얻어맞은 강원은 먹이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 중반부터는 뒤로 내려선 울산을 상대로 갈레고와 알리바예프 등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광주에서는 서울이 황의조와 일류첸코를 투톱으로 내세우고도 광주의 조직력에 밀리다가 후반 초반 광주 공격을 이끌던 엄지성이 1분 간격으로 옐로카드 2장을 받고 퇴장당한 뒤에야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수적 우위에 선 지 3분 만인 후반 13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앞섰고,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이시영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머리로 받아 쐐기골로 빚어냈다. 전북에서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김보경의 영향으로 ‘김보경 더비’로 명명된 전주 경기에서는 전북이 수원과 1-1로 비겼다. 전반 9분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장군을, 후반 14분 FC안양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아코스타가 멍군을 불렀다.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패했던 전북은 개막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그치며 9위로 밀렸다. 역시 1무1패의 수원은 다득점에서 뒤져 수원FC와 함께 공동 10위. 수원은 전북전 5연패를 끊어 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최고와 최고의 만남… 조성진·정명훈이 선사한 봄밤의 클래식

    최고와 최고의 만남… 조성진·정명훈이 선사한 봄밤의 클래식

    최고와 최고가 만난 무대는 명불허전이었다. 조성진과 정명훈 그리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환상적인 봄밤의 클래식을 선사했다.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정명훈의 지휘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연주회가 열렸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548년 창단해 지금까지 이어오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다. 2012년 정명훈이 악단 역사상 첫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돼 10여년간 다양한 연주를 함께해오고 있다. 이날 협연자로 오른 조성진의 인기를 증명하듯 공연장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주 독일 드레스덴에서 먼저 협연했던 조성진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던 터라 관객들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조성진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알아보고 호흡을 맞춰 왔던 정명훈과 10번 이상 함께 했던 곡이다. 조성진은 “너무 유명한 곡이어서 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고 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의 실력을 과시했고, 최고와 최고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제대로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줬다. 정교한 완급조절과 격정적인 타건은 음악이 들리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볼거리로서 팬들의 마음을 봄처럼 설레게 했다.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조성진과 정명훈은 힘차게 포옹하며 연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객들의 박수 속에 잠시 무대를 퇴장했던 조성진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헨델 모음곡 HWV 440 III 사라방드’로 화답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단원들도 숨죽인 채 조성진의 앙코르 무대를 지켜봤다.조성진이 떠난 2부에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진가가 드러났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b단조 미완성’과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이 흐르는 동안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연주에 관객들도 황홀한 시간을 경험했다. 특히 ‘마탄의 사수’는 작곡가 칼 마리아 폰 베버가 1821년 곡을 만들 당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이었던 역사가 있는 곡으로 관객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2부를 마치고 정명훈이 “오케스트라가 너무 잘하죠?”라고 묻자 객석에서는 이구동성으로 “네”라는 대답이 나왔다. 단원들은 정명훈이 상황을 설명해주자 함께 웃었고 앙코르곡으로 ‘브람스 교향곡 3번 Op.90,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를 지휘했다. 관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연주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서 잠깐 맛보기로 선보인 브람스 교향곡은 오는 7~8일에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7~8일 이틀에 걸쳐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묶어서 하는 공연이 아닌 한국만을 위한 투어라 더 의미가 있었다. 2일 세종예술의전당,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4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공연을 마쳤고, 5일과 7~8일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갖는다. 정명훈은 “아시아 투어를 하면 일본에서 많이 하고 한국은 많아야 한두 번인데 처음으로 한국만 특별히 여섯 번을 한다”면서 “벌써 우리 음악 수준이 그만큼 높아져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만 연주하기 위해서 초대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 “日 사죄하라” 할머니의 외침… “사과하라” 메타버스가 응답했다

    “日 사죄하라” 할머니의 외침… “사과하라” 메타버스가 응답했다

    “일본은 사죄하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자,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 공간) 안에 구현된 집회장에서도 국내외 참가자들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85차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옛 일본대사관 인근) 앞 도로와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수요시위’에 들어가 보니 평화의 소녀상과 자유발언대,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위안부를 모티브로 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장 등이 설치돼 있었고 화살표를 누르면 관련 설명이 나왔다. 오프라인에서 열린 수요시위 모습도 메타버스 내 자유발언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록색 피부를 갖고 있거나 파란색 머리에 꽃을 다는 등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 알록달록한 아바타 100여명이 자유발언대 앞에 바글거렸다. 2020년 5월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내역을 공개한 뒤 3년여 만에 수요시위 현장을 찾은 이 할머니가 “32년 동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결해 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 달라”고 발언하자 메타버스 안 채팅창에도 ‘할머니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말풍선이 속속 떠올랐다.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준비한 역사교사 이종관(43·화성 창의고)씨는 “수요시위에 종종 참여했는데 최근 보수단체로부터 너무 심한 공격을 받고 있어 방지책을 고민하다가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집회 현장 맞은편에서는 극우단체가 “위안부는 거짓”이라며 스피커와 손팻말, 현수막 등을 이용해 맞불 집회를 열었다.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 집회장에도 6명가량의 반대 참가자가 들어와 비난 발언을 올렸지만 모니터링을 하던 기획단 소속 교사가 즉각 퇴장 조치를 했다. 접속 문제로 발언이 끊기기도 했지만 중국 광저우한국학교 12학년 신수빈양이 메타버스에서 연대 발언을 하고 현장 참가자들이 이에 함성과 박수를 보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집회가 서로 연결됐다.
  • 이재명 마주친 尹, 대화 없이 악수만

    이재명 마주친 尹, 대화 없이 악수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했다.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개의 태극기가 입장한 뒤 광복군 출신 김영관 애국지사와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김 여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예진 학생과 함께 그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매고 태극기 배지를 달았으며 김 여사는 흰 원피스 차림이었다. 기념식은 이종찬 우당재단 이사장의 개회 선언,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공연, 3·1절 노래 합창, 만세 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눠 이목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이 퇴장 전 권성동·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다가 “우리 정진석 위원장은” 하고 정당 대표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찾아가면서 이 대표와 조우하게 됐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마주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5개월 만이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과도 악수했다. 대통령실은 기념식에 대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3·1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이어받아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제·사회·안보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무위원을 비롯한 정부 인사, 정당·종교계·시민 대표, 주한외교단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 현직 역사 교사들이 기획한 3·1절 ‘메타버스 수요시위’ 참가해보니…아바타도 “일본 사죄하라”

    현직 역사 교사들이 기획한 3·1절 ‘메타버스 수요시위’ 참가해보니…아바타도 “일본 사죄하라”

    “일본은 사죄하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자,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 공간) 안에 구현된 집회장에서도 국내외 참가자들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85차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옛 일본대사관 인근) 앞 도로와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수요시위’에 들어가보니 평화의 소녀상과 자유발언대,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위안부를 모티브로 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장 등이 설치돼 있었고 화살표를 누르면 관련 설명이 나왔다. 오프라인에서 열린 수요시위 모습도 메타버스 내 자유발언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록색 피부를 갖고 있거나 파란색 머리에 꽃을 다는 등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 알록달록한 아바타 100여명이 자유발언대 앞에 바글거렸다. 실제 집회처럼 경찰 기동대 버스 두 대가 발언대를 지키고 서있기도 했다. 2020년 5월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내역을 공개한 뒤 3년여 만에 수요시위 현장을 찾은 이 할머니가 “32년 동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결해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달라”고 발언하자 메타버스 안 채팅창에도 ‘할머니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말풍선이 속속 떠올랐다. 한 참가자는 “메타버스로 참여하고 있지만 현장의 열정이 느껴진다”고 했다.메타버스 수요시위는 경기 화성시 창의고의 역사교사 이종관(43)씨를 비롯해 16명의 역사 교사들이 기획해 약 두달에 걸쳐 완성했다. 준비한 역사교사 이종관(43·화성 창의고)씨는 “이전에도 수요시위에 종종 참여했는데 최근 보수단체로부터 너무 심한 공격을 받고 있어 방지책을 고민하다가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집회 현장 맞은편에서는 극우단체가 “위안부는 거짓”이라며 스피커와 손팻말, 현수막 등을 이용해 맞불 집회를 열었다.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 집회장에도 6명가량의 반대 참가자가 들어와 비난 발언을 올렸지만 모니터링을 하던 기획단 소속 교사가 즉각 퇴장 조치를 했다. 접속 문제로 발언이 끊기기도 했지만 중국 광저우한국학교 12학년 신수빈양이 메타버스에서 연대 발언을 하고 현장 참가자들이 이에 함성과 박수를 보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집회가 서로 연결됐다. 정의연 측은 3·1절과 같은 기념일마다 메타버스 수요집회를 병행할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윤 대통령 부부 유관순기념관 3·1절기념식 참석… 尹, 이재명과 말없이 악수

    윤 대통령 부부 유관순기념관 3·1절기념식 참석… 尹, 이재명과 말없이 악수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李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조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했다.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개의 태극기 입장 뒤 광복군 출신 김영관 애국지사와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김 여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예진 학생과 함께 그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매고 태극기 배치를 달았으며 김 여사는 흰 원피스 차림이었다. 기념식은 이종한 추당재단 이사장의 개회 선언,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공연,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행사 후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눠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이 퇴장 전 권성동·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다가 “우리 정진석 위원장은”하고 정당 대표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찾아가면서 이 대표와 조우하게 됐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마주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5개월 만이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과도 악수했다. 대통령실은 기념식에 대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3.1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이어받아,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제·사회·안보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무위원을 비롯한 정부 인사, 정당·종교계·시민 대표, 주한외교단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고자 1974년 이화여고 내에 건립된 유관순기념관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이 비대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지만 일상 회복과 함께 현장성을 살린 규모 있는 행사로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 3·1절 기념식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대화 없이 악수만

    3·1절 기념식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대화 없이 악수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 기념식에서 마주한 가운데, 대화 없이 악수만 나눴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대면한 것은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처음이다. 또 검찰이 이 대표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 첫 만남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한 윤 대통령은 폐식 선언 후 퇴장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권성동·윤상현 의원 등과 악수를 나누다 “우리 정진석 위원장은”이라고 말하며 여야 지도부들이 있던 1열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한 데 이어 이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고, 두 사람은 대화 없이 짧은 만남을 마치고 돌아섰다. 尹 “헌신한 선열들 기억하고 미래 나아가야…한미일 협력 중요”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3·1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선 안 될 것”이라며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들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尹정부, 3·1운동 정신 망각·훼손”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 과거를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다케시마의 날’에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조용히 퇴장할 권리/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용히 퇴장할 권리/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한때 ‘잊힐 권리’가 많이 회자됐다. 2014년 유럽사법재판소가 자신에게 불리한 구글 기사 링크를 삭제해 달라고 한 스페인의 한 변호사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다. 우리나라도 2016년 자신이 썼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철없던 시절 무심코 올린 인터넷 댓글 등을 삭제할 수 있게 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더 활발히 인정하는 추세다. 대척점에 있는 ‘기억할 권리’와의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 뒤를 이어 나온 게 ‘연결되지 않을 권리’다. 신새벽이고 한밤중이고 시도때도 없이 울려 대는 ‘카톡 공해’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친분을 앞세운 무차별 말 걸기도 문제였지만 직장 상사나 선배의 업무 지시가 결정타였다. 출근 이전과 퇴근 이후, 휴가 기간에는 전화, 메일, 문자 등에서 일체 해방돼야 한다는 연락 차단권(로그 오프권)이 힘을 얻었다. 획일화된 법제화의 실효성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있다. 최근에는 ‘조용히 떠날 권리’가 논란이다.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나가고 싶어도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게 부담스러워 마지못해 잔류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런 퇴장 메시지가 나오지 않도록 서비스 회사가 의무적으로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법안이 얼마 전 발의됐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단톡방에 초대되는 경우도 많아 반기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조용히 떠날 권리는 잊힐 권리처럼 다른 사람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처럼 교묘하게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도 아니다. 법 질서를 위협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것까지 법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일까. 조용한 퇴장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유료다. 대화형 인공지능까지 나오는 시대다. 이용자 수가 매우 많고 그 이용자 대다수가 불편을 호소한다면 서비스 회사는 손쉽게 이용 가능한 무료 기능을 제공하는 게 더 합리적인 해결책 아닐까.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카페인(카카오·페이스북·인스타그램) 중독을 끊으려는 노력이 일고 있지 않는가. 과잉 입법 시대다.
  • 귀순용사·내부총질·이준석·질문배제…與 최고위원 토론회 승자는

    귀순용사·내부총질·이준석·질문배제…與 최고위원 토론회 승자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당선 티켓 4장을 두고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가나다순) 후보가 27일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친윤(친윤석열) 후보들은 주도권 토론에서 ‘천아용인’ 김용태·허은아 후보에게 의도적으로 질문을 배제하며 발언을 봉쇄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경쟁자들과 말을 주고받는 토론회 기회가 1회뿐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민영삼 후보와 태영호 후보는 ‘귀순용사 타이틀’을 두고 서로를 추켜세웠다. 태영호 후보는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 시절 탈북했고, 민영삼 후보는 30여년 더불어민주당 계열에 몸담았다 지난 대선 당적을 옮겼다. 태영호 후보는 “이 토론회 이후로 귀순용사 타이틀 돌려 달라”고, 민영삼 후보는 “귀순용사의 공통점은 자유민주주의를 찾아왔다는 것”이라고, 또다시 태영호 후보는 “우리가 모두 귀순용사”라고 했다. 민영삼 후보의 정치 경력을 두고는 김용태 후보가 “본인께서 권력만 좇아 카멜레온 정치하는 걸 인정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영삼 후보는 “인격모욕적 발언”이라며 “과거를 묻지 말라. 지금 저한테 민주당으로 가라는 얘기인가”라고 반박했다. 정미경 후보는 “귀순한 것은 좋은데 아직 우리 당의 DNA가 체득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전임 이준석 전 대표의 공과를 따지는 언쟁도 계속됐다. 정미경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입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에 대해 김병민 후보로부터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김용태 후보는 조수진 후보에게 ‘당원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를 따져 물었고, 조수진 후보는 “우리 정당에서 당 대표가 성 상납에 휘말리고 당직자 시켜서 성 상납 무마 시도한 것에 대해 본인부터 성찰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 비판을 귀담아듣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당민주주의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민영삼 후보도 “전임 당 대표의 가장 큰 잘못은 내부 분열 원인제공”이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내년 총선 승리 방안도 8인 8색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후보는 “국민 뜻에 따라 공천을 제대로 하고, 영남 공천 학살이라는 인위적인 물갈이로 잡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조수진 후보는 “원팀 지도부, 헌신하는 지도부가 돼야 하며, 내부 총질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김용태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내 지역 후보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이 총선을 이길 수 있는 필승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답변할 후보를 지목할 수 있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배제 전략’과 ‘윈윈 전략’이 나왔다. 김용태 후보는 단 한 번의 질문도 받지 못했고, 허은아 후보는 태영호 후보로부터 음주운전 이력, 김병민 후보로부터 윤석열 정부 국정 슬로건 확인 질문을 받았다.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태영호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제게 아무 질문도 안 해 왕따로 퇴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6번 질문을 받았다”고 자평했다.이날 오후 청년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는 장예찬 후보의 웹소설 논란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장예찬 후보는 2015년 쓴 웹소설에서 특정 연예인을 언급하며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기인 후보는 “변태적 습성이 담긴 글”이라고 공격했고, 장예찬 후보는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고 이기인 후보가 교주처럼 모시는 이준석 전 대표는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측근을 보내 7억원 각서를 현실에서 썼다”고 했다.
  • 블란쳇의 롱 테이크 10분, ‘TAR 타르’ 보기 전 알아야 할 것들

    블란쳇의 롱 테이크 10분, ‘TAR 타르’ 보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케이트 블란쳇의 놀라운 연기로 빛나는 영화 ‘TAR 타르’(22일 개봉)는 적잖이 사전 공부가 필요했다. 가장 먼저, 영화는 베를린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지휘자 리디아 타르가 에미-그래미-아카데미-토니(EGOT) 수상자라고 그럴듯하게 블란쳇 캐릭터를 설명하며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사사 받은 것처럼 표현되는데 사실 타르는 허구의 인물이다. 다음달 12일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미셀 여(량쯔충, 양자경)과 수상을 유력하게 겨루는 것으로 알려진 블란쳇의 연기에 매료돼 관중은 실제 인물처럼 그에게 공감하며 복잡한 내면을 가진 유대인 지휘자 계보로 구스타프 말러(1860~1911)-번스타인(1918~1990)-타르를 잇도록 착각의 늪에 빠뜨린다. 타르는 레즈비언 지휘자다. 포디엄에 선 그는 한눈에 봐도 남정네다. 품이 넓은 바지를 즐겨 입고, 걸음걸이도 남자 같다. 그가 레스토랑 식탁에 앉아 상대 남성과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을 훔쳐 보는 다른 식탁의 남성 눈초리를 살피는 장면은 압권이었다.그리고 많은 이들이 찬탄해 마지 않은 롱테이크 장면 10분여가 있다. 줄리어드 음대 강연 도중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스무 자녀를 낳고 여성 혐오적인 삶을 살아 그의 음악을 좋아할 수 없다”고 털어놓는 남학생 맥스를 어르고 달래며 피아노 연탄을 해보자고 구슬르다 결국 맥스가 욕을 한 바가지 날리며 퇴장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대본 분량으로 10쪽이 넘는데 단 하나의 컷으로 담아내며 메시지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충격을 안긴다. ‘파친코’ 촬영 감독이었던 플로리안 호프마이스터가 크레인이나 스테디캠, 와이어 없이 36번의 카메라 움직임으로 타르의 얼굴에 근접했다가 움직임을 따라가며 피아노 연주의 투샷을 담아낸다. 물 흐르듯 카메라 움직임이 유려하다. 관객들이 사건의 청중이 될 수 있도록 연출하고자 했다고 밝힌 그는 꼬박 하루를 테크니컬 리허설에 소요했다. 촬영이 시작되고 10분에 이르는 분량의 첫 번째 테이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흘러가는 바람에 모두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15초를 남겨둔 채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12번의 테이크를 더 간 끝에 마침내 만족스러운 장면을 얻어냈다. 블란쳇이 연기하는 동안 카메라는 무대 위에서 아래로, 객석을 넘나들며 구석구석을 핸드캐리로 누볐고, 수십명의 스태프가 양말을 신은 채 카메라 뒤를 따랐으며, 붐 오퍼레이터도 카메라에 걸리지 않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호프마이스터 촬영감독은 “마치 여러 명이 동시에 추는 춤과도 같았다”고 돌아봤다. 호프마이스터는 “그 장면에 대해서는 블란쳇에게 편집권을 넘겨준 것과 다름없다. 그는 놀라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무소불위의 권능과 이를 잘 구사할 줄 안다는 착각은 곧 뒤따를 나락의 시작을 의미했다. 영화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의존했던 타르가 자신이 설립한 재단 회원인 크리스타(실비아 플로테)의 자살과 연관이 있다는 혐의를 받으며 무너지기 시작해 모든 것을 잃고 아시아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를 시작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그 나라는 말론 브란도의 영화(지옥의 묵시록)에서 탈출한 악어들이 강에 우글거리는 곳인데 타르는 그곳 오케스트라를 찾아가는 배 위에서 악어들 얘기를 듣고 흠칫 놀라 강물에 댔던 손을 떼낸다. 블란쳇은 지휘와 독일어, 피아노 연주까지 익혀가며 타르란 인물의 속을 채웠다. 16년 만의 연출 복귀작인 토드 필드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블란쳇 없이는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처음부터 블란쳇을 생각하고 각본을 썼다고 했다. 필드 감독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음악 감독이기도 한 존 모세리, 실제 독일 오케스트라 단원의 이야기를 통해 클래식 음악계의 현실적인 모습을 스크린에 구현해냈다. 그는 “오랜 시간 어린 시절의 목표를 위해 매진하고, 그것을 이뤄낸 후 꿈이 악몽으로 변하는 캐릭터에 대해 생각했다”며 “무대 위와 아래 모두에 존재하는 권력 구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동성 커플이 입양한 딸에게 연필을 쥐어주며 “모두에게 연필을 쥐어주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본분은 아니다”고 타르가 내뱉는 장면은 적잖이 소름끼쳤고, 그가 고향 집에 돌아와 예전 번스타인의 회고담 VCR 테이프를 꺼내 “음악은 움직임”이라고 설파하는 대목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세상 어딘가 후미진 곳에 타르같은 이들이 있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란다. 말러의 교향곡 5번이 그저 슬픔만 담아낸 것이 아니라 삶의 비의(秘義)를 간직하고 있듯. 이 작품은 오스카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편집상 등 여섯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공수 모두 만점… 김민재의 나폴리 8연승 질주

    공수 모두 만점… 김민재의 나폴리 8연승 질주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8연승에 일조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엠폴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8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승점 65(21승 2무 1패)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또 2위 인터 밀란(승점 47·15승 2무 6패)과 승점 차를 18로 벌리며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나폴리는 전반 두 골을 넣었지만 후반 22분 마리우 후이가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주전 선터백 김민재가 철벽 수비를 선보여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 이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이를 받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러 넣은 게 엠폴리의 수비수 아르디안 이스마일리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힘 안들이고 선제골을 넣은 나폴리는 전반 28분 점수 차를 2-0을 만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중거리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빅터 오시멘이 리바운드 해 골로 만들었다. 리그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오시멘은 리그 득점 선두(19골)도 굳게 지켰다. 나폴리는 전반 34분에도 한 골을 더 추가할 수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은 것이다. 들어갔으면 리그 3호골이다. 나폴리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엠폴리를 몰아붙였으나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22 후이가 엠폴리의 공격수 프란체스코 카푸토와 충돌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보복성 가격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 명이 퇴장을 당했지만 나폴리는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두 골 차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공수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한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을 받았다. 이르빙 로사노가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오시멘(7.6점)과 두 번째로 높았다. 이날 김민재는 92%의 패스 성공률과 두 번의 공중볼 경합과 한 번의 태클에 모두 성공했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22)은 전·후반 90분간 크로스를 11번이나 올렸지만, 팀이 에스파뇰에 1-2로 패배하는 것을 막지 못 했다. 황인범이 풀타임으로 활약한 올림피아코스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와 0-0으로 비겼다.
  • 아깝다, 김민재 시즌 3호골…나폴리, 1명 퇴장에도 8연승

    아깝다, 김민재 시즌 3호골…나폴리, 1명 퇴장에도 8연승

    ‘괴물’ 김민재(27)의 시즌 3호골이 골대에 가로막혔다. 나폴리는 1명이 퇴장당하고도 8연승을 달렸다.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묶어 엠폴리를 2-0으로 제압했다. 8연승을 달린 리그 1위 나폴리는 21승2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65점을 쌓아 한경기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15승2무6패)과 격차를 18점으로 유지하며 우승을 향해 진군했다. 나폴리는 이날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17분 코너킥이 흐린 이후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 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문전으로 투입한 공이 엠폴리 수비수 아르디안 이스마일리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어진 크바라츠헬리아의 오른발 중거리 감아차기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 앞에 있던 오시멘이 재차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오시멘은 리그 19호골로 득점 선두를 지켰다. 전반 34분에는 피로트르 지엘린스키가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어깨를 맞은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바로 앞에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몬차전, 9월 라치오전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나폴리는 후반 22분 마리우 후이가 보복성 가격으로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올시즌 세리에A 최소 실점 팀인 나폴리는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주전 선터백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늘 그렇듯 빈틈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92%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고, 두 번의 공중볼 경합과 한 번의 태클에 모두 성공했다.
  • ‘인사안 부결’ 본회의 파행 후 ‘네탓 공방’…與 “신의 위반” vs 野 “추천 잘못”

    ‘인사안 부결’ 본회의 파행 후 ‘네탓 공방’…與 “신의 위반” vs 野 “추천 잘못”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에 국민의힘 추천 인사였던 이제봉 울산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선출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회의가 파행됐고, 민주당은 이 교수의 과거 언행을 거론하며 추천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여야 합의로 상정된 선출안이 부결된 데 대해 “신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찬반은 헌법기관의 양심과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며 “왜곡·편향된 사람을 국회에 추천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지난 2019년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검찰에 기소된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 사건과 관련해 “한국 고등교육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한 교수 모임 공동성명서에 이 교수가 이름을 올렸던 내용이다. 또 이 교수가 한 언론 칼럼에서 문재인 정권을 ‘종북세력’이라 지칭했던 점도 거론된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 갈등을 초래했던 문제가 있는 인물로서 진화위 취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출되더라도 정상적인 위원회 운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이 교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수가 학문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발표한 것을 가지고 일일이 재판하기 시작하면 학문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취지의 성명에 이름을 올린 걸로 보인다”라며 “이 성명은 심지어 일본인 교수나 외국인 교수들도 많이 학문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각 당이 추천하면 서로 양해해서 통과시켜줬던 게 오래된 국회 관례인데 민주당이 의석이 많다고 이렇게 비토한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추천해야 되는 위원들은 모두 민주당 결재를 받고 추천해야되는 결과가 된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나 소수당일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본회의 파행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주고 야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 주는 것이 관행이자 묵시적 합의였다. 이건 신의칙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교수에 대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다시 한 번 선출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27일 본회의에서는 회기 중 일사부재의 때문에 하기 어려운 걸로 알고 있지만, 그 이후에라도 민주당이 지금까지 정당이 추천하는 위원들에 대해 있었던 관례를 존중해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알렸다.
  • 與 추천 진실화해위원 野 반대로 부결…본회의 파행

    與 추천 진실화해위원 野 반대로 부결…본회의 파행

    2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제봉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해 즉각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여야는 이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일제히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이상훈·이옥남·오동석·이상희·허상수·차기환 위원 선출안은 통과됐으나 이제봉 위원 선출안만 재적 269명, 찬성 114명, 반대 147명, 기권 8명으로 유일하게 부결됐다. 이제봉 위원은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로, 국민의힘의 추천 몫으로 올라온 인사였으나 민주당이 ‘극우 인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선출안은 여야 지도부 간 합의를 이룬 뒤 상정한 것으로, 민주당이 대거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킬 것이란 예상은 크지 않았다. 해당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소란이 벌어졌고, 일제히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여야 합의에 따라 30분 간 정회를 선포한다”고 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화살을 겨눴다. 그는 “여야가 합의해 올린 인사 안을 이렇게 부결시키는 반칙이 어딨느냐”며 “박홍근 원내대표란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의회 권력을 장악했다고 해도 힘자랑이 지나친 것 아니냐. 이래서 무슨 타협을 하고 대화를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권성동 의원 또한 민주당이 관행을 위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실화해위 위원 선출은 여야가 상호 뽑아주기로 합의한 사안”이라며 “여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주고 야당이 추천한 사람도 동의해 주는 것이 관행이자 묵시적 합의였다. 이건 신의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본회의 퇴장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이기 때문에 본회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 “카톡방 몰래 나가고 싶어”…단체 대화방 ‘조용히 나가기’ 법안 발의

    “카톡방 몰래 나가고 싶어”…단체 대화방 ‘조용히 나가기’ 법안 발의

    지난달 한 온라인 카페에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알림 없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원하지 않는 단체 대화방에 초대받아 나가고 싶은데, 조용히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겠냐”고 물었고, 네티즌은 “제발 단체 대화방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가운데,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고 퇴장할 수 있는 기능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용히 나가기’ 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3인 이상의 이용자 간 실시간 대화를 매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 참여를 종료할 수 있게 기술적 조치를 하게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카카오톡의 경우 단체 대화방에서 퇴장하면 ‘○○○님이 나갔습니다’ 같은 메시지가 떠 상대방이 퇴장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용자들은 ‘조용히 나가기’ 기능 도입을 요청해왔지만, 카카오는 지난해 말에야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개설이 가능한 ‘팀 채팅방’에 한해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2018년부터 단체 메신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됐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중국의 ‘위챗’, 미국의 ‘왓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 앱의 경우, 모든 단체 대화방에서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위챗’의 경우 무료 제공 서비스에도 이 기능을 모두 도입했다. 김 의원은 “대화 중단을 위해 대화방에서 나가려면 이용자가 퇴장했다는 메시지가 표시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라며 “이미 ‘위챗’ 등에 도입된 기능인 만큼 카카오도 무료 서비스에 이 기능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무도 모르게 나가고 싶다”…카톡 ‘조용히 나가기’ 보장법 발의

    “아무도 모르게 나가고 싶다”…카톡 ‘조용히 나가기’ 보장법 발의

    카카오톡에서 다른 이용자가 모르게 단체 채팅방(단톡방)에서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용히 나가기’ 법안이 발의됐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인 이상의 단체 대화방에서 이용자가 나갈 때 이를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시키지 않게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해 실행력을 높였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으로 “사실상 전 국민의 절대 다수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용 과정에서 이용자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타인에 의해 단체 대화에 초대되기도 하고, 대화방에서 나가는 순간 ‘○○○ 님이 나갔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뜨고 있다. 퇴장하더라도 다시 초대하는 것이 가능해 이용자의 피로감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의 일반 단톡방과 오픈 채팅에서는 대화방에서 나가는 순간 ‘○○○ 님이 나갔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뜬다. 지난해 말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이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인 ‘팀채팅방’에만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위챗’·‘왓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엔 ‘조용히 나가기’ 기능 있어 김 의원실에서 국회도서관을 통해 조사한 ‘조용히 나가기’ 해외사례에 따르면 중국의 위챗과 미국에 본사를 둔 왓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앱에서는 모든 그룹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은 2018년 이후 그룹채팅방의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이용자는 그룹채팅방을 나갈 때 ‘방에서 나간 것을 그룹채팅 내 다른 구성원에게 알리지 않으며, 더 이상 그룹채팅 메시지를 받지 않습니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까지 모두 적용됐다. 메타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도 지난해부터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3가지 업데이트 기능 중 하나로 ‘조용히 나가기‘를 도입했다. 관리자에게만 참가자의 퇴장 사실 알리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기업 스스로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위챗이나 왓츠앱과 달리 한국의 카카오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며 “법률을 통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단톡방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운영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팀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적용 범위 확대 준비” 이에 카카오 측은 이날 “사용자에게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개선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로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이미 팀채팅방에 적용됐으며, 적용 범위 확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기능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카카오는 유료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개설할 수 있는 팀채팅방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 철벽 넘어 완벽… ‘벽민재’ 챔스 8강 눈앞

    철벽 넘어 완벽… ‘벽민재’ 챔스 8강 눈앞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철벽 수비를 보여 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독일)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승리했다. 나폴리는 UCL 8강행에 한발 다가섰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벌인 2022~23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간 뒤 후반 20분 조반니 디로렌초의 쐐기골로 1승을 챙겼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가 나폴리의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한 후반 13분부터는 수적 우위 속에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이날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서 철벽 수비를 보여 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다섯 차례 이겼고, 걷어내기도 7번을 기록했다. 또 태클도 5번을 성공했고, 팀 내 최다인 132회의 패스를 시도해 94.7%의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일본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가마다 다이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중볼 경합, 드리블 돌파 1회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2골 차로 완승한 나폴리는 합계 스코어 2-0으로 앞서 UCL 8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2차전은 다음달 16일 오전 5시 나폴리의 홈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UCL 16강전에서 2골을 먼저 뽑아내고도 내리 5골을 내주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5-2로 리버풀에 완승을 거뒀다. 합계 스코어에서 2-5로 뒤진 리버풀로서는 다음달 16일 상대 홈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네 골을 터뜨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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