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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측근비리 특검법 국회재적 2/3 찬성 통과/ 檢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관련 특검법’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이에 대해 검찰이 특검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권한쟁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정치권과 검찰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검법안은 국회 재적의원 272명 중 1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84,반대 2,기권 7표로 통과됐다.이에 따라 법안은 이르면 11일 정부로 이송될 예정이며,노 대통령은 이송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공포 또는 거부권 여부를 결정토록 돼 있다. 법안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으며,이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시 국회의 재의결 조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이미 충족시킨 것이다.특히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이 당론으로 특검 찬성 입장을 정했고 자민련 의원도 가세하는 등 야권 3당의 공조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한편 대검의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특검법이 추진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면서 국회의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문 기획관은 “수사팀에서는 이 기회에 특검법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권한있는 기관에 가이드라인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과 함께 특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출할 예정이지만,헌재에 대한 청구 여부와 관계없이 특검이 정식 출범하면 수사범위에 해당하는 자료를 넘겨주고,나머지 비리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법무부도 “국회가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입법에 의해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려는 것은 행정에 속하는 검찰의 수사·소추권을 부당하게 제약하는 것으로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헌재측은 “권한쟁의 심판 자체가 행정부와 입법부의 다툼에 대해 사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자는 제도이기 때문에 원래 취지에 부합한다.”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심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권한쟁의심판이란 개인이 아닌 국가기관간이나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권한 다툼이 생겼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청구해 판단을 구하는 제도다.헌재에 지금까지 접수된 권한쟁의 사건은 모두 18건으로 이중 2건은 인용됐고,5건은 기각,6건은 각하,2건은 취하됐으며 3건은 심리 중이다. 이지운 홍지민기자 jj@
  • ‘측근비리 특검법’ 통과 /표 분석

    최도술·양길승·이광재씨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182명)를 웃도는 압도적 찬성(184명)으로 10일 가결됐다. 이처럼 찬성표가 전례없이 많이 나온 것은 민주당이 본회의에 앞서 찬성 당론을 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은 무려 4시간 동안 난상토론으로 진행된 의총에서 참석의원 45명 중 찬성 30명,반대 10명,기권 5명으로 찬성 당론을 확정했다.본회의장 표결에서도 44명이 참석, 3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추미애·김상현의원 당론 수용 추미애·김상현·김옥두 의원 등 그동안 반대 의사를 밝혀온 의원 대부분이 당론을 수용했다.정범구 의원은 끝까지 반대했고,한화갑·배기운·조성준·송훈석 의원은 기권했다.무소속 박관용 국회의장과 오장섭 의원도 기권했다. 한나라당에서는 142명이 참석,반대표를 던진 김홍신 의원을 제외한 141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홍준표 의원은 본회의에서 “최도술씨가 호송차량에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SK비자금 사건을)개인 비리로 치부한다.’고 한탄을 했다고 한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특검 추진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자민련은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소속의원 5명이 참석,기권표를 던진 김종호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우리당 표결 시작되자 전원퇴장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표결 직전 찬반토론을 통해 특검법 상정을 강력 반대했다.이호웅 의원은 “특검법은 대선자금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특검”이라며 “한나라당의 반의회적 행태에 공조하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우리당 의원들은 특검법안이 표결에 상정되자 당론에 따라 전원 퇴장,특검법안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속에 처리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우리당 최동규 공보부실장은 오후 특검법이 통과된 뒤 논평을 통해 “우리당 창당에 한발 앞서 오늘 신생당이 창당되었다.”면서 “한민당이 창당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2중대가 아니라 한민당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정신분열,정신해체의 국면을 보여준다.”고 흥분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씨줄날줄] 정치인 의자

    우리 정치에서 정계은퇴는 크게 의미가 없다.부패혐의로 구속되거나 은퇴선언으로 정치일선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지만,의정단상에서 사자후를 토해내는 역전의 전사들이 부지기수다.하긴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기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등장과 퇴장을 거듭해온 과거 3김정치가 그러했고,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미래도 지금은 분명 복귀불능처럼 보이나,아무도 모른다.정치는 살아숨쉬고 민심은 조석변(朝夕變)이다. 조병화 시인은 그의 시 ‘의자’에서 세대교체를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세대교체가 정치세계에서는 지난한 일임을 몰랐던 것일까. 권좌는 좀처럼 스스로 내어놓기 어렵다.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 조선시대 때도 신하들의 양위 주청(讓位 奏請)은 대역죄에 해당했다.지난주 22년간의 총리직을 마감하고 떠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와 엊그제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총리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선언한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의 결단은 그래서 돋보인다.우리 박관용 국회의장도 17대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해 귀감이 되고 있지만,정치인에게 물러나는 것은 정녕 사약 같은 것은 아닐는지. 그래서 10년 넘게 앉은 자신의 의자를 머리 위로 들어올린,크레티앵 총리의 은퇴선언 세리머니가 가슴에 와닿는다.의자는 원래 권위의 상징물로 이집트 고대 왕조시대의 왕좌에서 기원된 것이다.특히 제18왕조의 투탕카멘의 의자는 동물의 다리모양을 하고 금·은·상아 등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왕좌의 원형이 됐다.영화 글레디에이터를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군이었다가 뒤에 황제에 오른 막시무시의 옥좌는 전체가 상아로 만들어져 유명하다.막시무스는 이 옥좌에서 최후를 맞는다.그러니까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덧칠한 것이다. 18세기 들어 일반화됐지만,의자의 권위는 이처럼 크다.오죽했으면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1971년 트럭 암살기도로 생긴 고관절 장애 때문에 의자를 조금 높였는데,이를 놓고 권위적이라는 비난을 받았겠는가.국회 의자는 빙빙 돌아가나 고정되어 있어 옮기기가 어렵다.결국 의자가 아니라 앉을 사람을 바꿀 수밖에 없다. 양승현 논설위원
  • [대한포럼] 네오콘의 황혼?

    미군은 4월초 바그다드에 있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동상을 무너뜨렸다.많은 이라크인들이 독재체제의 비극적 종말에 환호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방영됐다.그 화면 속에 환호가 분노로 바뀔 수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잠깐 스쳐 지나갔다.미군이 후세인 동상 머리에 성조기를 두르는 장면이다.미군은 성조기를 두른 다음 동상을 쓰러뜨렸다.미군은 독재체제를 무너뜨린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보도한 13세 이라크 소녀의 말은 그 암시가 현실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소녀는 “옛날에는 후세인의 얼굴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 다니라더니 이제는 성조기가 그려진 가방을 들고 다니란다.그래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라크인들의 미군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이라크 전쟁의 시나리오를 만든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 호텔이 저항 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것은 미국에는 섬뜩한 충격이었다.반미세력이 ‘저항의 날’로 정한 11월2일은 미군 헬기가 격추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재앙의 날’이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이라크 평화에는 실패했다.미국의 실패는 국제사회를 위해서는 다행인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미국이 이라크 평화를 손쉽게 이루었다면 네오콘들의 오만한 일방주의가 국제질서를 지배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네오콘들은 군사력 등 힘을 바탕으로 한 패권 유지를 강조한다.그들은 제국주의적 야심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이라크 전쟁은 일방주의의 중요한 실험 무대였다. 네오콘은 후세인 독재체제를 ‘거대한 사탄’이라며 이라크를 공격했다.그러나 이슬람 문명을 악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이라크의 평화는 이슬람 문명의 틀 속에서 찾아야 한다.그런데 많은 미군들은 문화적 배려에 인색하고 오만하다.미국의 이러한 태도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득세를 도와주는 꼴이 될 우려가 높다.혼란의 상황에서는 원리주의가 대중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가원리주의자들 손에 들어가면 중동 정세는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다.미국은 온건주의자들이 지배하는 이라크를 만들어야 한다.미국은 이를 위해 전략을 바꿔야 한다.이란의 핵문제 해법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이란은 미국의 압력에 반발해 오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3개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핵개발 포기에 동의했다.미국과 유럽의 공동 노력이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가져왔다.미국은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우선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경영하겠다는 네오콘들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네오콘들이 강조하는 일방주의보다 다원주의가 세계평화에 유리하다는 증거는 물론 없다.그러나 일방주의가 이라크에서 시련을 겪는 것은 중요한 교훈이다.아무리 막강한 군사력으로도 강력히 저항하는 다른 나라를 완전 제압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미국은 깨달아야 한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고전하자 기고만장하던 네오콘들이 고개를 못 들고 있다.그렇지만 잠시 몸을 낮추고 있을 뿐이다.네오콘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들의 시대가 하루빨리 황혼 속으로 저물어 가야 한다.그들의 퇴장은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네오콘들은 선제공격론을 정당화하고 힘의 지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어느 인터뷰에서 “네오콘들이 미국 외교정책을 장기간 장악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정조국 2골 ‘원맨쇼’/수원컵 청소년축구 콜롬비아 2 - 0완파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정조국(안양)의 후반 연속골과 골키퍼 김영광(전남)의 선방에 힘입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3월 콸라룸푸르 4개국대회에 이어 다시 2골을 쏘아올린 정조국은 부동의 ‘킬러’로 자리를 굳혔고,첫 승을 올린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또 올 친선경기와 평가전에서 5승4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83년 이후 20년 만의 4강 재현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이날 슬로바키아(1승1무)에 0-1로 패한 호주(2패)와 8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의 근심을 날려버린 한 판이었다. 양팀은 시작 휘슬과 함께 탐색전도 생략한 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스트라이커 오스카르 브리세뇨를 원톱으로 내세운 콜롬비아는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짧은 패스를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파고 들었고,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크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초반 정조국과 조진수(전북)를 투톱으로 세우고 권집(수원)이 중앙에서 전방은 물론 양쪽 날개 김수형(부산),이종민(수원)에게 공을 배급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 한국은 전반 30분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증 자아냈다. 37분 상대 진영 왼쪽 중앙에서 조진수가 올린 프리킥이 정조국의 머리에 떨어졌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비켜갔고,전반 종료 2분 전에는 김수형의 프리킥을 받은 이종민의 헤딩슛마저 골키퍼 호세 쿠에스타의 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이호가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리는 듯했지만 불과 5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정조국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꽂아넣어 오히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김동현(오이타)의 헤딩패스를 정조국이 낚아채 2명의 수비를 제치는 발재간을 뽐낸 뒤 골마우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NBA 휴스턴, 시카고 제압

    휴스턴 로키츠는 4일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03∼04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두 시즌째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야오밍(229㎝·12점·7리바운드)이 위력적인 골밑 수비와 슛블록으로 상대 실책을 잇따라 유도하는 등 활약을 펼쳐 시카고 불스를 98-66으로 크게 이겼다.야오밍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3경기에서 평균 16.6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6.6개나 잡아내 팀에서는 물론 NBA 전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센터로 자리매김했다.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트리플더블러’ 케빈 가넷은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해 페어플레이어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유타는 가넷이 빠진 틈을 타 93-88로 승리했다.
  • 프로농구 /고맙다, 90-89 코리아텐더, 5연패뒤 첫 승 감격

    연장 종료 10.3초 전.89-90으로 1점 뒤진 LG의 마지막 공격이었다.코리아텐더 코트로 압박해 들어가던 LG는 종료 직전 김영만이 골밑슛을 던졌지만 애석하게도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그러나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배길태가 곧바로 골밑슛을 시도했고 공은 림을 통과해 LG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심판은 노카운트를 선언했다.종료 버저가 울린 뒤의 슛이었다는 것.LG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코리아텐더가 4일 부산금정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 종료 10.3초 전에 터진 진경석(6점)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LG를 90-89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상무 감독으로 있다 올 시즌부터 코리아텐더 사령탑을 맡은 추일승 감독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6경기만에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팀 LG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혈투였다.4명의 선수가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다.두 팀 모두 절박했다.코리아텐더는 첫승에 목말랐고 LG는 연패를 끊어야 했다.결국 승리의 여신은 코리아텐더의 손을 들어주었다. 1승에 목말랐던 코리아텐더는 배수진을 치고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팀의 주득점원 아비 스토리가 장염으로 빠져 더욱 힘든 상황이었다.그러나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황진원(25점·3점슛 5개) 변청운(19점·7리바운드)의 외곽포가 터져 3쿼터까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여기에다 ‘예비군’ 현주엽(23점)과 용병 모리스 스필러스(10점·20리바운드)가 과감한 골밑공격과 함께 제공권을 장악하며 3쿼터까지 64-56으로 앞섰다. 그러나 코리아텐더는 4쿼터들면서 정락영,옥범준,스필러스가 연속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연장까지 끌려갔다. 박준석기자 pjs@
  • “신당띄우기 기획수사”최병렬대표 기자회견 법사위, 특검법안 상정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4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고도로 기획된 야당 죽이기 수사”라며 “대선자금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공정한 수사를 통해 여야의 대선자금 실체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최 대표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을 볼 때 대선자금 수사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비난여론을 유도하고,대통령의 지지도를 만회하고,신당을 띄우기 위해 고도의 정치적 의도로 기획된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사건 처리를 볼 때 검찰이 또다시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야당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것을,여당에 대해서는 편법적인 사안에 국한해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3일 밝힌 수사방향은 ‘제한적 수사’나 ‘형사상 혜택’ 등에 있어서 전날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결국 노 대통령이 검찰에 수사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공개 방침에 대해 “노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또다시 정치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권은 대선자금 문제를 특검 수사에 맡기고 지금이라도 정치개혁과 민생경제를 챙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대선자금 및 노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규명 관련 3개 특검법안을 표결을 통해 상정했다.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5명과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찬성했고,김기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의 조순형·양승부 의원이 기권했으며,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항의의 뜻으로 표결 전 퇴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프로농구/ LG 용병 ‘한수 위’

    LG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29일 창원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오리온스를 97-95로 물리쳤다.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린 LG는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고,오리온스는 2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2위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접전이 이어졌다.LG는 빅터 토마스(32점·9리바운드)와 라이언 페리맨(22점·15리바운드) 등 용병들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마르커스 힉스가 빠진 오리온스를 압박했다.오리온스도 초반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김승현(17점·10어시스트)과 김병철(13점)의 슛이 폭발,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역시 오리온스로서는 힉스의 빈 자리가 뼈아팠다.몇차례 동점 및 역전 기회를 맞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오리온스는 힉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개막전을 포함,초반 2연승을 달렸지만 강팀 LG 앞에선 힉스의 빈 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오리온스는 리바운드에서 26-40으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2쿼터까지 50-39로 앞선 LG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그러나 비록 힉스가 빠졌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의 뒷심은 무서웠다. 3쿼터부터 김승현과 김병철의 슛이 폭발하면서 오리온스의 추격이 시작됐다.3쿼터에서만 김승현이 11점,김병철이 7점을 몰아넣으며 67-73,6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채 쿼터를 끝내 역전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한계였다.LG는 침착한 플레이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김승현의 2점슛이 성공하면서 93-95,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30초를 남기고 슈터 김병철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역전 기회를 날려버렸다. 원주경기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TG가 88-84로 코리아텐더를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강 신화를 일궈냈던 코리아텐더는 황진원(25점·3점슛 4개)의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앞세워 ‘대어’를 잡는 듯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삼켰다.코리아텐더 3연패. 신생팀 전자랜드는 부천경기에서 모비스를 87-80으로 잡고 2승째(1패)를 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시리즈/ “승부는 이제부터…”현대, SK 9대3 누르고 2승2패

    ‘구세주’ 정민태(현대)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승을 일궈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민태는 2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볼넷 3실점으로 버텨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한 정민태는 포스트시즌 통산 9승째를 기록,선동열·조계현(이상 전 해태)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승 투수가 됐다.또 한국시리즈 5연승을 포함,포스트시즌 최다 연승을 ‘7’로 늘렸다. 1승2패로 뒤지던 현대는 에이스 정민태의 역투와 이숭용의 맹타를 앞세워 SK를 9-3으로 누르고 2승2패의 호각을 이뤘다.승부의 분수령이 될 5차전은 23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치러진다. 이날 현대는 그동안 침묵했던 주포 심정수(4타수 2안타 1타점)와 이숭용(4타수 3안타 3타점)의 방망이가 살아나 승리의 실마리를 풀었다.반면 SK는 초반 난조를 보인 상대 선발 정민태를 조기에 강판시키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SK 이진영은 2루타 2개 등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고 김정수는 포스트시즌 첫 30경기째 출장했으나 6회 상대 전준호의 머리에 공을 맞혀 아쉽게 퇴장(한국시리즈 2번째)당했다. 현대의 출발은 상큼했다.1회초 1사후 박종호가 상대 김영수의 5구째 포크볼을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가볍게 넘겼다.하지만 김영수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낚는 위력투를 과시했다.공수가 교대된 1회말 SK의 집중력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1사후 이진영·김기태의 연속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때 박경완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이룬 뒤 디아즈와 채종범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순식간에 3-1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현대도 집중력을 보이며 반격했다.3회 박진만의 안타와 박종호의 절묘한 번트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고 SK는 김원형을 한국시리즈에 첫 투입하는 강수로 맞섰다.현대는 정성훈의 3루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득점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곧바로 심정수와 이숭용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3-3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자신감을 회복한 현대는 5회 정성훈이 볼넷으로 나간 뒤 심정수의 좌전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자 이숭용이 짜릿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기세가 오른 현대는 7회 1사 1·3루때 브룸바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9회 2사 만루에서 전준호의 싹쓸이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인천 김민수기자 kimms@ ●승장 현대 김재박 감독 중심타자들이 적시타를 때려줬고,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연타가 나와 이길 수 있었다.타자들이 점차 SK 투수들의 변화구에 적응하고 있다. 정민태가 초반 위기를 맞아 구원투수들을 준비시켜 놓았지만 1,2점씩 따라가는 분위기여서 그대로 밀고 나갔다.권준헌은 신철인,이상열과 함께 계투요원으로 계속 활약할 것이다. ●패장 SK 조범현 감독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이 패인이다.이승호도 준비시켰지만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등판시키지 않았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타순을 크게 변동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다.4차전에서 이승호가 나왔다면 5차전 선발은 제춘모로 정할 생각이었지만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치들과 상의해 둘 중 한 명을 선택하겠다.
  • 원지동 추모공원 서울시 판정승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사업을 놓고 서울시와 서초구민이 2년여동안 벌여온 법정공방이 서울시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유남석)는 17일 ‘서초구 청계산지킴이시민운동본부’ 소속 서초구민 26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서초구민 182명이 “지난해 4월 추모공원 예정지 일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낸 그린벨트해제 결정취소 청구소송에 대해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추모공원 부지선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서울시가 방청권을 배부,인원을 제한하는 등 의견제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구민대표의 퇴장 등으로 공청회가 무산된 것이고,충분히 공청회를 사전 고지해 행정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인구와 사망률,미래 예상 화장률 등을 고려할 때 추모공원의 규모가 크다고 판단되지 않으며 친환경적인 공원조성 방안과 서울시의 교통개선대책 등을 고려할 때 교통·환경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2년여간 추진해온 원지동 화장장 설치 계획은 또하나의 걸림돌을 넘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 서울시가 추모공원 축소논리로 내세웠던 주민반발이 법적 정당성을 잃게 돼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여론의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초구 및 소송을 제기한 ‘청계산지키기운동본부’ 등 주민들은 추모공원 부지에 국가중앙의료원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내에 11기 규모의 화장장을 짓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서울시는 건교부에 추모공원 부지 5만평 가운데 3만 9000평인 도시계획상 묘지공원의 용도를 의료시설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행정 절차도 밟고 있다. 하지만 건교부와 시민단체 등은 원안대로 화장로 20기 규모의 추모공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쪽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류길상 안동환기자 ukelvin@
  • ‘마약 스와핑’ 해외까지 원정

    전직 경찰관이 포함된 부부 20여쌍이 주택가 안방에서 집단으로 변태적 스와핑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집단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 스와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노래방 등에서 스와핑을 벌인 집단과는 별개의 또 다른 부부 집단이 부산 등지에서 집단 성행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인터넷 화상채팅 중 알몸을 보여주던 여성들의 사진을 찍어 돈을 뜯어낸 범인도 경찰에 붙잡혔다. ●주택가에서 버젓이 스와핑 행각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스와핑 부부집단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동호회사이트 등에서 만난 뒤 일반 주택가로 장소를 옮겨 가며 스와핑 행각을 벌였다.이들은 사이트를 통해 미리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특히 이들은 해외로 나가는 원정 스와핑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스와핑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모임 후기’ 형식으로 사이트 게시판에 올려 놓고 성행위를 서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이 조직폭력배나 전문 마약조직을 통해 마약을 공급받았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화상채팅의 음란 수위 높아져 3,4년 전부터 네티즌 사이에 확산된 화상채팅에서도 갈수록 노골적인 음란변태 행위가 판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여성들의 음란 화상채팅 장면을 몰래 녹화한 이모(34·컴퓨터 프로그래머)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이씨는 지난 1월부터 화상채팅 사이트의 ‘비공개방’에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들어가 20,30대 주부와 여대생 등 여성 50여명의 알몸을 녹화했다.이씨는 이들 가운데 여성 7명에게 “성관계를 맺거나 돈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이 압수한 화면에는 남녀들이 서로 얼굴을 드러낸 채 은밀한 부위를 내보이고 있었다.채팅창에는 서로 연락처를 묻거나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내용의 대화가 쉴새없이 오갔다.옷을 벗지 않거나 거부하는 회원은 강제 퇴장당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
  • [열린세상] ‘토지공개념’정신

    토지공개념.국민 대다수의 지지와 기대 속에 등장하였으나,지금은 거의 흔적도 찾기 힘든 이름이다.토지제도가 흔들리고 부동산시장이 불안한 요즘,나는 간절히 ‘토지공개념’을 다시 생각한다. 토지공개념이란 무엇인가? 토지의 공적 가치에 대한 선언적 개념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토지는 사유재산이다.그러나 일반상품과는 다르다.우리의 국토는 단 하나이며 유한한 자산이며,우리의 삶터이다.개인의 사유권을 초월하는 공익적 자산인 것이다.따라서 땅에 관한 개인의 재산권도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서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토지공개념의 핵심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는 토지의 ‘재산권’과 상충되는 개념인 듯 하나,땅이 좁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토지의 소유권이나 이용권에는 필요에 따라 우리보다 훨씬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우리는 극심한 부동산투기를 경험하면서 토지공개념의 공감대를 이루었다.그리고 이같은 개념을 정책화하기 위해 소위 ‘3법’이라 부르는 토지초과이득세,개발이익환수제 및 택지소유상한제를 만들었다.그러나 이 제도들은 그동안 계속 기득권층으로부터 끈질긴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가 이런저런 사연으로 그 후 하나하나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토지초과이득세와 택지소유상한제는 위헌판정으로 폐기되었다.개발이익환수제도 제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상당 기간 유보되었다. 이렇게 위헌소지가 있는 처방들이 당시 왜 필요했었나? 그것은 기존의 조세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논리적으로 따져보자.토지의 과다소유는 종합토지세에 의해 억제되어야 한다.또 땅값 상승으로 인한 개발이익의 사회환수는 양도소득세를 활용하면 된다. 거래하지 않은 미실현 이익에는 직접 과세할 수는 없으나 언제건 상속 또는 증여할 터이므로 상속세와 증여세로 환수된다.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막대한 토지의 불로소득에 대해 별 실효성이 없었던 것이다.그 이후 ‘재산권’을 제약한다는 논리로 그린벨트마저 해제되었다. 그래서 토지공개념은 붕괴되고,빈 껍데기만 남았다.화려한 출발에 비하면 초라한 몰골이다.토지공개념의 퇴장은정치논리에 밀려 퇴장한 금융실명제의 퇴장과 궤를 같이 한다.그렇지만,가장 개혁다운 개혁이 아니었을까? 땅의 재산권이란 정해진 용도지역의 제한 범위 내에서 존중되는 것이지 소유자의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모두가 자기의 재산권이 최대로 존중되는 방향으로 허용한다면 이 땅은 난개발로 뒤덮일 것이다.누가 도시계획을 존중하고 누가 토지에 관한 규제를 반가워 할 것인가? 도시계획은 재산권의 제약없이 만들어질 수 없다. 토지소유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성한 권리다.그러나 국가가 공익을 위하여 토지를 규제하는 것도 국가의 신성한 권리다.우리 헌법에도 공공복리를 위해 재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국토환경은 시장경제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 무한한 가치를 지닌다.그래서 나는 토지공개념의 정신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에게 유효한 국토관리의 기초라고 믿고 있다. 강남의 재건축 용적률을 둘러싼 싸움을 보며,계획관리지역(과거의 준농림지역)에 다시 공장증설을 허용한다는 보도를 보고,풀린그린벨트 지역에 아파트촌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판교신도시 주변 지역에 벌써부터 번지는 난개발을 보며,나는 토지공개념을 다시 되새긴다.땅이 투기판의 노리개가 되고,토지정책이 포퓰리즘으로 흔들리는데, 부동산 보유세를 3배 인상하겠다는 정부의 엄포가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계획이 개발에 우선하여야 한다.그러나 아직 우리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정책적 도구가 부실하다.토지제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요즘의 심상찮은 부동산경기를 지켜보며 나는 불안하다.어떻게 우리의 국토를 지켜 나갈 것인가? 행여 그 때 뿌린 토지공개념의 싹이 아직 살아 있을까? 이 건 영 단국대교수 전 국토연구원장
  • “제자 사랑않는 교장 소용없다”/최낙정 해양 ‘교사비하’ 구설수

    “대통령이 태풍 때 오페라를 본 게 잘못이냐.”는 말로 비난을 샀던 최낙정(崔洛正·사진·50) 해양수산부장관이 교사비하 발언으로 취임한 지 보름 만에 또 구설수에 올랐다. 최장관은 1일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에서 초등·특수학교 교장자격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해양정책과 국내외 동향’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와 싸운 뒤 선생님으로부터 몇시간 동안 얻어맞고 다른 학교로 전학간 적 있다.”고 말하는 등 학생시절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들을 열거,일부 연수생들이 퇴장하는 말썽을 빚었다. ●교장자격 연수생들 강의중 퇴장 그는 “교사들은 무조건 제자들을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교장으로 올라가고 해도 아무 소용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에 연수생들은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이냐.”,“당신 어느 나라 장관이냐.”,“선생들을 이렇게 우습게 볼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는 퇴장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최장관은 “선생님을 모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교육이 잘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며 뒤늦게 진화를 시도했다. ●항의 계속되자 “죄송하다” 큰절 그러나 약 5분간 계속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수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최장관은 갑자기 “죄송하다.”며 큰절을 하는 해프닝까지 연출했다. 행사를 주최한 교원대측 관계자들이 대신 나서 “최장관이 학생시절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은데 오해다.”면서 “원래 주제인 해양분야의 특강을 듣자.”고 설득해 10여분 만에 강의가 속개됐다. 해명연수생 대표인 경기도 광명시 연서초등학교 신광열 교사는 “최장관의 의사전달 과정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최장관은 “본인이 학생 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일 뿐”이라며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청원 연합
  • “남북 서로 인정… 통일 함께 만들어야”송교수 학술심포지엄 폐막연설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3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학술단체협의회 공동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민주화운동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상생과 평화,미래지향적인 철학에 바탕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송 교수는 ‘나의 통일철학’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휴전상태에 있는 남북은 통일을 위해 서로 타자를 인정하는 상호성 원칙을 지켜야 하며 갑작스러운 우연에 기대기보다는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송 교수를 불참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학술단체협의회의 일부 발제자들이 퇴장하는 바람에 파행을 빚었다. 이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은 “당국이 송 교수에 대한 법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송 교수가 공적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송 교수의 발제문을 대신 배포했다.”고 해명하고 학술단체협의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후 5시30분 송 교수에게 폐막 연설을 하도록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법관 제청 자문위원회 강법무 중도퇴장은 잘못”김용담 신임대법관 비판

    김용담 신임 대법관이 최근 인터넷신문 ‘업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대법관 임명 제청 때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박재승 대한변협 회장이 대법관제청 자문위원회 도중 퇴장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법관은 “자문위원회를 의결 심의기구화한다든지 해서 대법원장의 제청권 행사를 제한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다면 잘못된 것”이라면서 “사법독립을 위해 대법원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준 것이 헌법의 정신이며 이를 빼앗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감 하이라이트 / 행자위

    2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나온 반북인사들과 의원들 사이에 대북 문제를 놓고 고성과 설전이 오가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국감장에 출석한 반북인사들은 북한내 인권탄압의 비판 활동을 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민주참여네티즌연대 대표 이준호씨,예비역대령연합회 서정갑 회장 등 모두 5명.그러나 통역을 통해 의원들과 토론을 벌이던 폴러첸은 다른 증인과 의원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지자 퇴장했다. ●폴러첸 “햇볕정책 반대하는 것 아니다” 폴러첸은 먼저 지난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북한 기자단에게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경찰이 왜 말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의 민주화,언론자유에 대해 문제제기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이 “한국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폴러첸은 “북한에는 말못할 세뇌와 통제가 가해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세뇌와 통제,조작,인권무시 풍조가 있다.”고 답했다.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좌파적 생각,보수적 생각 양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물음에는 “햇볕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재정권에 의한 음모정책이라는 생각이 들며,대북송금 등 문제는 언젠가 통일이 되면 공개되고 친북인사도 공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내가 죄인이냐” 反北인사·의원 말다툼 이어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 회원들과 충돌한 경위를 질문받은 서 회장이 “지난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친북인사 제1호’라는 광고를 내려다가 ‘대한민국이 김대중을 고발한다.’라는 내용으로 바꿨다.”고 답변하자 통합신당·민주당 의원들이 반발,5분 남짓 고성이 오갔다.또 통합신당 송석찬 의원이 서 회장에게 민족관과 통일관을 묻자 서 회장이 “이야기하려면 기니까 홈페이지를 참고해달라.”고 답했고,송 의원이 “대답을 해야지 무슨 태도냐.”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서 회장이 “내가 죄인이냐.당신이 국회의원이냐.”라며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자 통역에게 대화내용을들은 폴러첸이 “이같은 고성은 평양에서 들은 이후 처음이다.나가겠다.”며 불쾌한 표정으로 감사장에서 나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고이즈미 2기내각 “우향우”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2일 다니가키 사다카즈 국가공안위원장을 재무상에 기용하고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을 유임시키는 집권 2기 개각을 단행했다. 각료 17명 가운데 유임 6명,신임 11명으로 대폭 물갈이된 새 내각에는 11월 총선을 겨냥,유권자에게 인기있는 젊은 인사들이 대거 기용됐다. ●경제,외교안보 기존 노선 유지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공교롭게도 463엔이나 추락,1만 4750.10엔에 마감하는 급랭장세를 보였다.엔화가 달러당 111엔대까지 치솟은 엔고(高)에 기인한 하락이라고는 하지만 다케나카 금융·경제재정상이 유임할 것이라는 소문도 하락세에 적잖이 기름을 끼얹었다.그의 유임으로 긴축재정,금융쇄신을 근간으로 한 구조개혁이 후퇴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이날 ‘주가급락’으로 응수했다.가와구치 외상의 유임은 예상밖이지만 다케나카의 유임과 더불어 경제,외교안보는 기존 노선을 바꾸지 않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뜻이 읽힌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내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민간인인 가와구치 외상을 그대로 둠으로써 외교는 총리 관저 주도로 챙기겠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정가에서 ‘사실상의 외상’으로 불리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유임)과 고이즈미 총리 두 사람의 뜻대로 외교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과 관련,온건파인 후쿠다 관방장관과 대립해오던 강경파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이 간사장으로 가게 됨으로써 강경일변도인 일본의 대북 대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에서는 ‘납치문제 해결 없이 북·일 국교정상화 없다.’는 정부 방침이 완화되지 않는가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새 내각에는 보수우익 인사들이 대거 들어왔다. 지난 5월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한 것”이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아소 다로 자민당 전 정조회장이 총무상으로 기용됐다.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납치의원연맹’ 회장으로 대북 강경발언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자유당 출신으로 자민당으로 이적해온 고이케 유리코 의원도 우익성향으로 분류된다. 유임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까지 합치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우익 세력의 등장,원로의 퇴장이라는 세대교체가 이번 개각의 특징 중 하나이다.이들의 전면배치로 “마지막 금기인 개헌논의가 정부 주도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젊어진 내각,선거용 분석도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내각 18명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크게 낮아졌다.40∼50대가 7명,40대만 3명이 입각했다. 11월 중의원 선거와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겨냥,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의 장남 이시하라 노부테루 국토교통상,나카가와 경제산업상,고이케 환경상 등 ‘젊은 비주얼 각료’의 포진으로 30∼50대 부동층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이 속한 모리파에서 3명,자민당 총재선거에서 2위를 한 가메이 시즈카 의원의 파벌에서 3명,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에서 2명을 기용한 것은 파벌을 안배한 인사로 분석된다. marry01@
  • 金행자 해임안 野단독 가결/與 “”국정 흔들기...굴복안해””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금명간 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노 대통령의 선택과 정국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결속 과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149명과 자민련·민국당 등 160명이 참여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해임안은 찬성 150표,반대 7표,기권 2표,무효 1표로 통과됐다. ▶관련기사 3·4면 해임안이 재적 과반수인 137표를 크게 웃도는 150표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은 한나라당 의원 149명 중 김홍신 의원을 제외한 148명과 자민련 등 2명이 가세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이 해임안 처리를 놓고 강한 결속력을 보임에 따라 향후 정국은 한나라당의 거센 대여(對與) 공세 속에 여야간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다만 노 대통령의 해임건의 수용여부에 따라 대치정국이 의외의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5자 국정회담은 예정대로 개최 청와대는 해임안 가결과 관련,이날 공식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전까지는 공식입장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4일 저녁 예정된 국정 5자회담은 이번 해임안과 무관한 만큼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부의 기류에 변화가 없다.”고 말해 노 대통령이 해임건의를 거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해임안 수용여부와 관계없이 5자 국정회담에는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때 박관용 국회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몸으로 막는 등 표결을 저지,한차례 정회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민주당이 이후 본회의에 불참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집단퇴장해 여야간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사에서 모두 5차례로,최근에는 2001년 임동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된 바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두관 해임안 가결/민주 ‘리틀盧 구하기’ 혼선

    3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안 처리 시점을 불과 10분 앞둔 오후 2시50분 국회 본회의장.정대철 대표 자리 주위에 김옥두·이해찬 의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 7∼8명이 모여 뒤늦게 해임안 저지 대책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김근태 고문이 “이렇게 지리멸렬하면 안돼.막으려면 막고 말려면 말아야지.”라며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자,임채정 의원도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막는 사람만 막고 안 막는 사람은 손놓고 있으면 누가 막으려고 하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한나라당의 해임안 처리 시도를 몸으로 막는 구태,즉 ‘악역’을 민주당 의원 누구도 맡지 않으려는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특히 가장 적극적으로 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친노(親盧)성향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본회의 시작이 5분 앞으로 임박했음에도 ‘행동지침’이 내려지지 않자,정 대표 자리로 걸어와 “어떻게 해야 할지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고 재촉하는 의원들이 눈에 띄었다.누군가 “총무가 정리해야 하는데 어디 갔느냐.”며짜증섞인 톤으로 정균환 원내총무를 찾기도 했다.하지만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그냥 제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때 구주류인 박양수·조재환 의원이 “우리는 이쪽에서 막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러나 정 대표는 “안돼,안돼.”라며 고개를 저으면서 “저쪽(한나라당)은 100% 출석인데,우리는 절반이야.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역부족을 토로했다.마침 들어온 정 총무도 안되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자 모여 있던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듯 “그러면 차라리 퇴장하는 게 낫겠다.”며 일제히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결국 윤철상 수석부총무 등이 “민주당 의원 여러분 빨리 나가주십시오.”라고 ‘철수 명령’을 내렸고,전후사정을 모르는 나머지 의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나섰다.한나라당의 해임안 단독 처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민주당은 하루종일 갈팡질팡했다.신·구주류간 갈등으로 촉발된 당 내홍이 지도력 부재로 확인된 셈이다.당 안팎에서는 “청와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당 지도부가별로 의욕이 없는 것 같다.”는 얘기도 무성했다.오전 10시 소집된 의원총회에는 전체 의원 101명 가운데 30여명밖에 참석지 않아 처음부터 맥빠진 분위기였다. 총회에서는 “몸으로 막는 것은 피하고 본회의에 불참하자.”는 온건론(김성호·배기운 의원)과 “몸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김경재·김상현 의원)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결국 당 3역과 최고위원·고문단에 결정을 위임했으나,이들은 의총후 별도로 모이지도 않았다. 때문에 오후 1시에 열린 2차 의총에서 지도부는 ‘행동강령’을 내놓지 못했다.단지 정균환 총무가 “이쪽 줄에 앉은 분들은 의장실을 막아주고,이쪽 줄은 본회의장을 맡아달라.”고 지시 아닌 지시를 할 뿐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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