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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색행보 천·신·정 다시 뭉칠까

    제2의 ‘천·신·정’시대 도래하나. 최근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천정배 법무장관과 신기남 의원·정동영 전 의장이 같은 시기에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의미심장한 행보를 내딛고 있다.2005년 3월 전당대회 이후 한 때 ‘탈레반’으로까지 불리던 천·신·정 체제가 붕괴된 뒤 1년 4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관계 복원’은 아닌 것같다. 각자의 길을 모색하면서 부분적인 협력·경쟁관계를 띠고 있다. 이들의 느슨한 원심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권’이다.●천·신·정 트리오의 행보 정 전 의장은 5·31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의장직을 내놓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독일에서 절치부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여권내 제3후보론이 대안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권 주자로서는)회복 불능이라는 진단도 내리고 있다. 수장을 잃었고 탈계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정동영계’는 여전히 당내 최대 계파를 유지하고 있다. 한 측근은 “시간이 약 아니겠냐. 지금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재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천 장관은 정 전 의장의 퇴진과 동시에 등장했다. 다음달 복귀설이 유력한 가운데 지인들에게 “공동체의 주춧돌을 놓는 작업이 정치”라는 이메일을 날리는 등 전면 등장을 예고했다. 천 장관은 ‘비상한’ 등장과 ‘평범한’ 복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측근은 “조기 대권론이 필요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대권주자를 조기에 내세워 전권을 주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 김근태 의장체제가 내년 2월까지 전권을 위임받은데다 당이 대권주자 선출방식으로 ‘완전 국민참여경선제’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분란 세력으로 오인받을 우려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신 의원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신진보연대의 기관지 ‘신진보리포트’를 통해 ‘당내 대권주자론’을 주장했다. 개혁적 리더십과 정체성을 가치로 내걸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였다. 신 의원은 “우리당 가치에 맞는 당내 대선 후보가 먼저다. 정치적 사익에 사로잡혀 우리당의 가치나 정체성을 팔아넘기는 배신적 발상은 안 된다.”며 일각의 민주당 합당이나 고건 추대론에 직격탄을 날렸다.●협력적 VS 갈등적 경쟁관계 이들을 묶어 세울 공통 분모는 뚜렷하지 않다. 내심은 차치하고 현상황만 보더라도 정 전 의장과 신 의원은 관계 회복 자체가 요원해 보인다. 신 의원 측근은 “당이 힘을 잃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을 정도다. 반면 천 장관은 비교적 자유롭다. 복귀 메시지로 고민 중인 ‘조기 대권론’은 신 의원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협력적 경쟁관계’임을 숨기지 않는다. 정 전 의장이 출국하기 전까지 잦은 회동을 가지며 복귀 시나리오를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안개 속이지만 천·신·정 트리오의 각개약진 속에서 범여권의 세력지형도가 넓어지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제2의 ‘천·신·정’시대 도래하나. 최근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천정배 법무장관과 신기남 의원·정동영 전 의장이 같은 시기에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의미심장한 행보를 내딛고 있다.2005년 3월 전당대회 이후 한 때 ‘탈레반’으로까지 불리던 천·신·정 체제가 붕괴된 뒤 1년 4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관계 복원’은 아닌 것같다. 각자의 길을 모색하면서 부분적인 협력·경쟁관계를 띠고 있다. 이들의 느슨한 원심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권’이다.
  • [프로축구 2006] 수원 “석달만이야”

    날개없이 추락하던 ‘명가’ 수원이 94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컵2006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송종국의 크로스를 크로아티아 출신 귀화 용병 이싸빅이 선제 헤딩골로 연결하고 이현진이 추가골을 뽑아내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2006독일월드컵축구 해설을 마치고 돌아온 차범근 감독은 벤치에 앉은 뒤 두 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4월16일 전기리그 성남전 1-0 승리 이후 13경기 연속 무승(5무8패)의 터널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태극전사 김남일과 송종국이 복귀한 수원은 전반 42분 송종국의 발끝에서 첫 골을 낚았다. 미드필드 왼쪽 터치라인에서 길게 올라온 송종국의 크로스를 이싸빅이 헤딩으로 꽂았고, 공은 골 포스트를 맞고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박주성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광주는 후반 22분 수원의 이현진에게 추가골 결정타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전기리그 1위의 성남은 포항 송라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과 8분에 터진 우성용의 연속 득점포로 후반 33분 오범석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포항을 2-1로 눌렀다. 성남은 후반 3분 두두가 벌칙지역 왼쪽 골지역 바깥에서 넘겨준 공을 우성용이 정면에서 오른발로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두두는 3경기 연속 도움. 우성용은 5분 뒤 두두가 포항 수비수 이창원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북·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으로 당초 예정됐던 포항전용구장이 아닌 송라구장에서 3시간 앞당겨 무료로 개방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구와 전북은 달구벌에서 6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초반 장지현의 프리킥과 권집의 오른발 슛으로 두 골을 먼저 뽑아내며 장군을 불렀지만 대구 역시 전반 이상일과 장남석이 만회골과 동점골을 뽑으며 멍군을 불렀다. 대구는 후반 18분 황연석의 헤딩골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지만 전북은 후반 33분 염기훈이 다시 동점골을 꽂아넣어 또 균형을 맞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고전 스리백은 실수 1승에 너무 집착했었다”

    “토고와의 전반전에 스리백을 채택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토고전에 다득점을 노렸어야 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아드보카트호의 전술과 전지훈련, 선수 기용 등에 대해 처음으로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18일 축구회관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신력과 사명감은 어느 나라보다도 강했지만 기술과 스피드는 떨어졌다. 그렇지만 1승1무1패로 출전국 가운데 17위를 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토고전을 평가하면서 “전반전에는 심리적 압박을 받았고 갑자기 스리백인 3-4-3 시스템으로 변화한 전술상의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나와 최종 평가전에서 포백을 썼다가 수비가 무너지는 걸 보고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스리백을 쓰려면 평가전에서 시험해 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현호 기술위원은 “토고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하고 계속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아드보카트 감독이 막판에 볼을 돌리도록 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1승에 너무 집착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토고전 2-1로 앞선 상황에서 볼을 돌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홍명보 코치의 말로는 ‘1승이 목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기술위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안정환을 교체 멤버로만 투입하고 경험이 풍부한 이을용 대신 이호를 미드필더진에 중용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라며 평가를 피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코트 미녀’ 신정자의 날

    국민은행이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02겨울리그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선수는 신정자(26·184㎝)뿐. 당시 식스맨이던 신정자는 평균 6.3점에 4리바운드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챔피언전에서 정선민(32·185㎝)이 버틴 신세계에 무릎을 꿇었다. 1년 6개월이 흐른 뒤 마산여고 6년 선후배인 이들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선민이 국민은행에 새 둥지를 튼 것. 처음에는 포지션이 겹쳐 갈등도 있었지만 둘의 역할분담이 되면서 국민은행은 강력한 포스트를 구축했다. 올 여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신한은행에 내줘 국민은행에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가 2차전에서 살아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운명의 3차전. 국민은행은 마산여고 선후배 정선민(17점 4리바운드)-신정자(11점 6리바운드)의 화끈한 활약으로 신한은행의 추격을 67-56으로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2002겨울리그 이후 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국민은행은 20일부터 삼성생명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국민은행에선 신정자와 김나연(5점)의 몸이 가벼웠고 마리아 스테파노바(25점 19리바운드)는 ‘러시아특급’에 걸맞은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에선 전주원(16점 7어시스트)과 진미정(17점)이 스코어러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승부는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센터 디종(8점 11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행동반경이 한결 넓어진 정선민의 슛이 터지기 시작한 것.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선수진, 강영숙이 돌려 막았지만 한 번 불붙은 ‘슛발’을 잠재울 순 없었다. 정선민은 4쿼터에서만 9점을 쏟아부었다. 모든 힘을 쏟아부은 정선민은 경기 뒤 라커룸에서 기절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정자도 특유의 영리한 리바운드와 함께 정교한 미들슛으로 공격의 숨통을 트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천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CEO칼럼] 월드컵 이후 소외계층에 관심갖자/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CEO칼럼] 월드컵 이후 소외계층에 관심갖자/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월드컵이 끝났다.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던 6월이 끝났다. 결승전 지단의 퇴장에 대한 관심도, 이제는 어느 나라가 우승했다는 것도 시들해졌다. 아마 3개월 정도 후에는 어느 나라가 4강이었더라 하는 기억의 희미함도 생길 듯하다. 그러나 우리 태극전사들은 너무도 잘 싸워주었고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또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스타 박지성 선수를 공식 후원하는 야후의 입장에서도 가슴뿌듯한 감격의 시간들이었다.16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투혼을 보았기에 우리모두 만족했고, 우리 모두가 보여준 세계적 응원문화에 자랑스럽고 또 즐거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포츠라는 것 자체가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에 가득 차지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정치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이 일반 대중의 관심 뒷전으로 밀려 조용히 넘어가고 심지어는 아예 수면위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이다. 아마도 금년 6월은 스포츠 때문에 소외되었던 더욱 많은 계층,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우리가 그간에 소홀했던 주위에 대해서 다시 챙겨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아직도 가난과 어려움, 그리고 차별에 버거워하는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이 많고,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의 상상을 뛰어넘는 자선, 기부 행동이 우리 기업가들의 사회적 역할 및 책임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하게 하는 계기도 됐다. 잘 해결되기를 기원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긴장을 야기하는 모습으로 걱정스럽게도 보인다. 지난 봄 방한했던 하인스 워드선수 영향으로부터 불었던 혼혈인들에 대한 차별 문제는 매우 적절한 이슈제기였고 한동안 매체에 빈번이 회자 되었지만 계절이 바뀐 지금 또다시 식어져 가는 느낌이다. 이렇듯 뉴스를 보면 정말 많은 문제와 관심사항들이 제기되고 회자되는데 또 쉽게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경향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가 좁은 땅덩어리에서 선진국들을 좇아가기 위해서 그간 치열하게 살아와서일까, 아니면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가족 이기주의의 부작용일까. 여하튼 ‘한국 사회는 냄비적 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꼭 기억해야 한다. 국가, 사회, 가족의 소중함, 자유와 평등 등 정말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잊지 말아야 할 화두들이다. 이러한 정서들이 모여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옳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에 용기있게 동의하고, 개인주의, 이기주의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 양심을 따르는 노력을 보이면 우리 사회는 더욱 건전해지고 우리가 서로의 중요한 문제들을 잊지 않고 챙겨가는 분위기가 될 듯싶다. 양심과 용기, 이는 아무리 낭비해도 한없이 솟아날 수 있는 우리사회의 진정한 에너지원이 아닌가.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매체들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지나친 상업주의에 집착하지 않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그러한 사회의 지팡이로서의 노력을 겸허하게 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 환경의 빠른 변화의 시점에서 각 영역내 매체들의 소명의식에 대한 자리 매김과 우리 보통 사람들의 용기와 양심이 키워질 수 있는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올 가을에는 사회적으로 보다 풍성한 넉넉함 들을 우리 서로 거두고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추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 [커리어 우먼] 송인희 이마트 부평점장

    [커리어 우먼] 송인희 이마트 부평점장

    ‘주부사원에서 점장까지’ ‘여직원들의 대모’‘살아있는 전설’…. 송인희(54) 이마트 부평점장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두 아이를 둔 결혼 10년차 주부가 22년만에 국내 최대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의 점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송 점장을 만나러가면서 줄곧 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맏언니 같은 푸근함과 몸에 밴 친절함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이것이구나.’싶었다. ●“첫 매장에서 정년 맞는 나는 행복한 사람” 송 점장은 지난해 6월 이마트 부평점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마트의 여성 점장 1호였다. 협력업체와 아르바이트 직원까지 포함해 700여명을 거느리는 작지 않은 매장이다. 어깨가 무거웠다. 부임 넉달만에 개점 1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매출과 이익이 전체 80개 매장 중 중간 정도는 된다고 했다. 지난 6월 목표 달성률은 전체에서 3위, 신장률은 12.1%로 7위였다. 지난 7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평점은 송 점장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마트가 생기면서 신세계 백화점에서 옮겨올 때 처음으로 발령받아 근무한 매장이기 때문이다.10년만에 점장으로 금의환향한 것이다. 이마트 부평점은 ‘전쟁중’이다. 주변 반경 5㎞ 이내에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무려 13곳이나 된다. 이들간에 양보없는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부평점은 원래 백화점이었던 것을 이마트가 인수했다. 그러다 보니 1층 매장 한가운데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정문은 닫혀 활용할 수 없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무빙워크를 설치해 고객들의 불편을 덜었지만 여전히 불편한 건물구조라는 약점을 갖고 있다. 송 점장은 이런 약점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보완했다. 친절 교육은 송 점장의 주특기이다.5년반 동안 54개 신규 점포의 개점작업을 지원하면서 캐셔 등 직원 친절교육과 직무교육을 맡아온 베테랑이다. 고객들이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셔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 매장내 문화센터에 지역주민들을 초청, 품평회를 열면서 벽을 허물었다. ‘정이 넘치는 신애인화(信愛忍和) 부평점 만들기’를 목표로 일했다.‘고객제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판단, 최근에는 매장의 모토를 ‘매사진선(每事盡善)’으로 바꾸고 ‘유통대전’에 대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할인점이라고 물건만 파나요? 1983년,9살과 5살난 두 아이를 둔 전업주부였던 그녀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았다. 그러던 중 신세계 주부사원 공채 광고가 송 점장의 눈에 띄었다. 당시 90여명의 주부사원이 들어왔지만 남아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송 점장이 백화점에서 처음 한 일은 지하 식품부 과자 코너에서 판매하는 것이었다.12년 동안 과자와 해산물, 주류 코너를 맡아 일했다. 신세계가 이마트를 시작하면서 이마트로 자리를 옮겼다. 부평점 식품코너장으로 있으면서 상품관리는 물론 10여명의 직원들을 관리했다. 이어 F팀 파트장을 맡았다.F는 ‘Front End’의 약자로 주로 고객들과 직접 부딪치는 캐셔와 매장 직원들을 관리하는 부서다.60∼70명의 캐셔들을 관리했다. 친절교육을 겸하면서 고객서비스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송 점장의 이같은 생각은 할인점식 서비스인 ‘고객만족센터’를 탄생시켰다. “유통업은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친절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다. 대형할인점은 가격 요소가 가장 중요하지만, 고객서비스를 간과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다. 초창기에는 사내 서비스교재도 없어 교육부서와 함께 매뉴얼을 만들고 직원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퇴장하는 뒷모습 아름답게 기억되고파 송 점장은 지난 3월 부장으로 승진했다. 내년이면 정년이다.“정년이 따로 있나요. 남자들도 50세 넘어까지 일하기 어려운데….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정년까지 열심히 일하고 24년간 쌓아온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 송 점장은 퇴장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는 작은 욕심을 가져본다. 군 복무를 마친 둘째가 2년전 이마트에 입사해 가양점에서 근무하는 2대째 이마트 가족이다. 글 김균미 사진 이언탁기자 kmkim@seoul.co.kr ■ 송인희 점장은 ▲1952년생 ▲대전여고 졸업 ▲1983년 신세계 주부사원 1기 입사 ▲1984년 신세계 백화점 본점 식품부 ▲1995년 이마트 부평점 F팀 파트장 ▲1998년 분당점 F팀장 ▲1999년 본점 판매담당 MSV팀 ▲2005년∼부평점 점장
  • 지단 “어머니·누이 모욕 참을수가 없었다”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며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박치기 퇴장사건’의 장본인 지네딘 지단(34·프랑스)이 사흘 만에 입을 열었다. 지단은 13일 프랑스 TV 카날 플뤼스와 인터뷰에서 마르코 마테라치(33·이탈리아)의 가슴팍을 머리로 들이받은 것은 그가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를 모욕하는 말을 퍼부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단은 “월드컵 결승에서, 그것도 내 현역 생활을 불과 10분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어떤 기분이었겠느냐.”면서 “그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후회한다면 결국 마테라치의 말이 옳았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단은 “마테라치는 매우 거친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런 말들은 나의 행동보다 몇 배나 더 거칠 수 있다. 매우 개인적인 부분이었고 내 어머니와 누이에 대해 내뱉은 말이었다.”면서 “그 말을 들었을 때 차라리 그의 턱에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풀리지 않는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단은 마테라치가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함구했다. 다만 자신을 이슬람 테러리스트로 불렀다는 소문은 부인했다. 지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청문회에 나갈 준비가 돼있고 결과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단의 어머니 마리카도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내가 들은 내용에 진저리가 난다. 마테라치가 정말 그런 말을 했다면 그의 고환을 잘라내 버리고 싶다.”면서 “가족의 명예를 지키려 했던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 회견에서 지단을 모욕했다고 인정했지만 인종 차별적이거나 종교 및 정치적 발언, 혹은 지단의 어머니와 관련된 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지단 “어머니와 여동생 모욕하는 말 들었다”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를 머리로 받아퇴장당했던 지단이 당시 마테라치로부터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과 관련된 매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지단은 프랑스 카날 플뤼 TV와의 회견에서 지단은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는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단은 마테라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 “매우 참기 힘든 말이었으며, 나의 어머니와 여동생과 관련한 매우 개인적인 말이었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의 행동과 관련해 “경기를 지켜본 모든 어린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단의 이같은 해명은 이틀전 마테라치의 해명과는엇갈리는 것이어서 또다른 진실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회견에서 “평범히 운동장에서 나올 수 있는 모욕이었다”면서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하거나 그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밝혔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지단 퇴장원인 제공한 마테라치 말문

    지단의 박치기를 ‘폭발시킨’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밀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11일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이탈리아의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경기 내내 매우 거만하게 굴어서 그를 모욕했다.”고 털어놓았다. 마테라치는 우승컵을 안고 귀국했지만,결승전 당시 과연 지단에게 무슨 말을 했는 지는 지금까지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있었다. 이날 말문을 연 마테라치는 “당시 나는 지단의 유니폼 상의를 잠깐 잡았을 뿐인데 지단은 돌아서서 극도로 거만한 표정으로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정말 내 유니폼이 갖고 싶냐? 그럼 경기가 끝난 뒤 주마.’라고 했다.”면서 “이 때문에 지단에게 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한 욕은 그라운드 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것이어서 가끔은 그게 욕인지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어떤 표현을 했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그는 특히 지단의 어머니나 누이 등 가족을 모욕했다거나 지단을 테러리스트라고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강력히 부인했다. 마테라치는 “지단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았고,나는 무식해서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뭔지도 모른다.”고 말한 뒤 옆에 있던 자신의 10개월 된 딸을 가리키며 “나에게 유일한 테러리스트는 이 아기 뿐”이라고 했다.또 “지단의 어머니를 욕하지 않은 것도 확실하다.”면서 “나에게도 어머니는 성스러운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는 마테라치가 14살 때 어머니를 잃었기 때문에 지단의 어머니를 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알제리계 지단, 인종차별 발언에 발끈” “여동생 매춘부라 모욕”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34·프랑스)이 ‘박치기 퇴장’을 당한 뒤 하루가 흘렀지만 ‘설’만 무성할 뿐,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브라질의 TV방송 ‘글로보’는 독화술(입술 모양을 보고 의미를 읽어내는 기술) 전문가를 동원, 분석한 결과 ‘마테라치(33·이탈리아)가 두 번이나 지단의 여동생을 매춘부라고 부르는 입술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SOS 라시슴(Racism)’은 축구계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테라치가 지단을 향해 ‘비열한 테러리스트’라 불렀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지단이 회교국가인 알제리계 임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셈. 영국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마테라치가 지단의 벗겨진 머리를 보며 이탈리아어로 ‘바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지단은 매춘부의 아들’이라며 어머니를 모욕했다고 덧붙였다. 지단의 에이전트 알랭 미글리아시오는 “마테라치가 심각한 말을 했지만 지단은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며칠 안에 이에 대해 밝힐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단도 속이 편치 만은 않다. 대표팀 동료들과 축구계 인사들은 대체로 지단을 편들고 있지만, 국내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마테라치가 도발을 했더라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지단의 무모한 행동은 베테랑답지 못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단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홍보대사로 매년 빈곤퇴치를 위한 자선경기를 열고, 신체 및 정신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프랑스 어린이 긴급구호단체’행사에도 후원하고 있다. 어린 시절 친구인 베로니끄와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둔 잉꼬부부로 단 한 번도 스캔들이 없을 만큼 ‘깨끗한 이미지’가 팬들에 각인돼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데뷔 초인 AS칸 시절부터 관중들의 인종 차별적 야유에 시달렸던 그는 종종 돌발행동을 보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잔혹한 반칙을 해 레드카드를 받고 팀의 대사를 그르치는 일도 다반사였다. 미드필더로는 다소 많은 통산 14차례의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그의 다혈질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지단은 신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일 뿐’이라는 에이전트의 말처럼 그라운드 안과 밖의 행동이 한결 같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지단이 살아있는 축구의 전설이란 사실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승부차기 차버려?

    토너먼트의 ‘백미’인가,‘지옥의 룰렛게임’인가. 이탈리아-프랑스의 결승전을 포함해 독일월드컵에선 4차례의 승부차기가 있었다.1982년 스페인월드컵부터 시작된 승부차기는 팀 전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선수 개인의 담력과 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의 목소리가 일찍부터 일었다.이번 월드컵이 막을 내리면서 승부차기 폐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 우선 재경기를 들 수 있다. 참가국 수가 적었던 초기엔 가능했지만 지금은 일정이나 선수들의 체력 등으로 자취를 감췄다. 다음은 유효슈팅수, 코너킥수, 경고·퇴장수 등 경기 내적인 요소들로 승부를 가릴 수 있다.그러나 유효슈팅수로 할 경우 슈팅을 남발할 가능성과 함께 유효슈팅을 판단할 근거도 애매하다. 경고·퇴장 수는 심판의 판정시비로 이어질 공산이 짙다. 또 어떤 항목을 판정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다. 결승전인 이탈리아-프랑스의 경우 전·후반과 연장 등 120분의 격전에서 유효슈팅수는 프랑스가 5개로,3개의 이탈리아를 앞선다. 코너킥에서도 프랑스가 7-5로 앞선다. 그러나 경고와 퇴장에서는 이탈리아가 경고 1개를 받은 데 반해 프랑스는 경고 3회와 퇴장 1회로 이탈리아에 우승트로피가 돌아가게 된다.볼 점유율에서도 이탈리아가 55%로 프랑스를 앞선다. 이외에도 연장전을 계속하면서 양팀의 선수들을 똑같은 숫자로 일정한 시간마다 빼는 방법도 있고, 아이스하키의 페널티슛처럼 일정거리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슛을 쏘는 방법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일부에서는 선수들의 담력과 골키퍼의 판단력도 팀 실력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 확실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어서 승부차기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잔치 끝났지만… “2010년엔 내가 ★”

    ‘2010년을 지켜보라.’ 독일월드컵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새 얼굴은 독일의 ‘신형엔진’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와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돌스키는 3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신설된 신인왕을 차지했다. 호날두(1골)도 포르투갈을 40년 만에 4강으로 끌어올리며 또래 스타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영건들의 축구인생은 이제 겨우 출발일 뿐이다. 물이 흠씬 오를 20대 중반에 맞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진정한 승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일을 기약하는 최고의 스타는 잉글랜드의 악동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니는 부상 후유증 속에서도 출전을 강행했지만 좀처럼 제모습을 보이지 못했다.4경기(252분)에 출전해 공격포인트 하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탱크 같은 돌파와 놀라운 골결정력을 뽐낸 루니의 모습을 기대한 팬들로선 실망스러운 대목. 더욱이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선 어이없는 퇴장을 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자기 통제력만 갖춘다면 차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16강에서 고개를 떨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19·FC바르셀로나)도 차세대 주역감. 메시는 에르난 크레스포와 하비에르 사비올라 같은 대선배에 밀려 3경기(122분)에 출장했지만 1골1도움으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2010년 크레스포의 나이가 35세임을 감안한다면, 아르헨티나의 미래는 메시의 번뜩이는 발재간과 창조적인 플레이에 달려 있다.이와 함께 스페인 역사상 최연소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천재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19·아스널)도 4경기에서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음 월드컵을 기약했다. 벌써부터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물론 스위스전에서 월드컵의 맛을 본 한국의 박주영(21·FC서울)도 눈여겨봐야 할 ‘원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지단, 박치기퇴장 불구 골든볼 수상 이탈리아 칸나바로·피를로 따돌려

    ‘우승컵을 놓친 마에스트로에 대한 마지막 선물?’ ‘아트사커의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34)이 마지막 월드컵이자 은퇴 무대에서 생애 첫 ‘골든볼(최우수선수)’을 품에 안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지단이 기자 투표에서 2012점을 얻어 ‘빗장수비의 핵’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실버볼·1977점)와 ‘중원의 기관차’ 안드레아 피를로(이상 이탈리아·AC밀란·브론즈볼·715점)를 따돌리고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단은 10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7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연장후반 6분 ‘박치기 퇴장’을 당하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FIFA컵을 내줬지만 98프랑스월드컵 당시 우승을 차지하고도 골든볼을 호나우두(브라질)에게 내줬던 쓰라림을 만회했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신설된 골든볼은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스킬라치를 제외하면 줄곧 우승팀에서 배출됐다. 하지만 98년 호나우두에 이어 2002년 올리버 칸(독일),2006년 지단이 차지하면서 준우승팀에서 3회 연속 배출되는 진기록이 이어졌다. 사실 지단의 골든볼 선정은 의외였다.108번째 A매치를 치른 베테랑답지 않게 이날 어이없는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팀 사기를 꺾어 놓은 것.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 밀란)가 왼손으로 지단의 가슴팍을 집요하게 끌어당기며 언쟁은 시작됐다. 이어 지단이 홱 돌아서 마테라치의 가슴팍을 머리로 들이받았고,193㎝의 거구는 뒤로 나가 떨어졌다. 지단은 경기 뒤 아무 말도 없었다. 마테라치도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채 팀 버스로 줄행랑쳤다. 진실을 증언할 두 사람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 다만 주심의 눈을 피해 ‘손장난(?)’이 비일비재하고 지저분한 반칙으로 소문난 세리에A에서 잔뼈가 굵은 마테라치가 신체접촉으로 지단의 신경을 긁은 데다 참기힘든 모욕적인 말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지단은 조별리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프랑스가 ‘늙은 수탉’이란 비난을 받는 데 한 몫했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부활한 뒤 환상적인 킬패스와 빼어난 완급조율은 물론,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마에스트로의 부활’이란 찬사를 받았다. 게다가 우승팀 이탈리아 선수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활약을 펼친 탓에 표가 분산된 것도 행운으로 작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가 맺어준 부부

    스포츠가 맺어준 부부

    식은 정각에 열렸다. 순서대로 주례가 정면연단에 섰다. 체격이 좋은 신랑의 입장.「웨딩•마치」가 울렸다. 이 날의 여주인공 智惠子(지혜자)양이「웨딩•드레스」로 감싼 몸을 엄숙한 표정을 짓고 앞으로 움직였다. 옆에는 이모부 方舟(방주)씨가 따랐다. 方舟씨는 신랑이 이쪽을 보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장소에 이르자 왼 손에 쥐었던 신부의 오른 손을 분명히 신랑의 왼 손에 건네 주었다. 순간 식장안에는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애정은 국경과 편견과 오해를 뛰어 넘었읍니다. 그것은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어쩌면 영원히 어울릴 일 조차 없었을지도 모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마음을 하나로 여물게 하여 이 곳 서울에 하나의 가정을 낳게 했읍니다. 신랑•신부의 앞날에 축복을 보내는 사람은 오늘이 자리에서 주례를 맡은 저 한사람만이 아닐 것입니다…』崔致煥(최치환•대한 축구협회회장)씨의 주례사가 계속되는 동안 신부는 그 말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를 숙인채 감격의 눈물만 떨어뜨리고 있었다. 퇴장하는 신부의 얼굴은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11년전 학생축구「팀」으로 일본에 원정가서 알게 돼 식은 약 30분으로 끝나고 일본인 여성 小野智惠子(26)양은 한국인의 아내가 됐다. 신랑 朴景和(박경화•31•서울 성북구 성북동 1가)씨와 智惠子양이 알게 된 것은 지금부터 꼭 11년 전인 1958년. 20세의 朴씨는 연세대의 1학년이었고 智惠子양은 15세로 일본 栃木縣 足利市에 있는 모여고1학년이었다. 한국인학생 朴군은 학생 축구「팀」의 일원으로 일본에 원정 갔었다. 이때 그는 재일교포인 方舟(栃木縣足利市)씨에 초대되어 그 자택을 방문했다. 方舟씨는 일본에서 사업을 크게 벌이고 있는 재일교포. 축구「팬」이었다. 朴군은 方舟씨댁에서 여학생복 차림의 앳된 일본인 소녀를 소개 받았다. 方舟씨의 일본인 아내의 언니의 딸, 바로 오늘의 智惠子양이었다. 智惠子양은 그 날 이모부의 나라에서 축구선수가 왔다기에 어린 호기심을 가득안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이모부는「스포츠•시즌」이되면 밤낮 없이 한국축구를 자랑삼아 콧대를 저 일본 최고봉이라는 富士山보다 더 높게 했었다. 이 우연스러운 만남이 두 사람의 운명을 이토록 바꿔 놓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다고 신랑 朴군과 신부 智惠子양은 식이 끝난뒤에 말하고 있다. 朴군은 이 때 귀국한 뒤 方舟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方舟씨 轉交(전교)로 智惠子양에게도 서툰 영어로 간단한 인사치레의 글을 동봉했다. 이것이 두 사람의 교제의 시초다. 현해탄 오간 戀書(연서) 5백통 임 보고파 대표선수 되고 그 후 朴군은 연세대를 졸업하자 축구의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朴군의 형 景浩(경호•39•建大(건대)체육강사•축구「코치」)씨 역시 54년에서 58년까지의 5년간 우리나라의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朴군은 형이 은퇴한 뒤를 이어 59년에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되어「인사이드」와「윙」을 맡아 이름을 떨쳤다. 그는 이해 국가대표선수로 처음으로 일본에 원정갔다. 누구 보다도 朴군을 반겨 준 사람이 바로 智惠子양이었다. 朴군과 智惠子양 사이에는 그 이후 영어와 일어로 편지가 오고 가게 됐다. 한 달에 두번 이상은 꼭 편지를 쓰고 또 받았다. 11년 사이에 주고 받은 편지는 약 5백통에 이르렀다. 朴군은 智惠子양과「펜•팰」이 된 이후 智惠子양을 만나기 위해 축구에 더 열을 올렸다. 국가대표선수의 자리를 유지해야 일본에 갈 수가 있고 일본에 가야 小野 智惠子양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朴군은 24세가 될 때 까지 1년에 1~2회 일본에 원정했다. 그러나 그의 앞길에는 행운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나친 연습으로 말미암아 다리를 다쳐 상처를 입고 대수술을 해야했다. 이 바람에 선수생활을 눈물을 머금고 단념해야 했다. 그 사이에도 항공우편은 현해탄의 하늘을 쉴새없이 날아갔다. 朴군은 일본에 가기 위해 한 때는 근무하던 第一毛織(제일모직)을 그만둔 일까지 있다. 일본가는데 미쳐 버렸다고 온 집안이 야단이었다. 그러나 선수생활을 그만둔 이후로는 일본으로 건너갈 기회는 오지 않았다. “한국의 풍습 빨리 익혀서 좋은 아내가 돼 보겠어요” 다시 기회가 온 것은 올해 7월. 그는 세계축구연맹이 일본에서 연「코치•아카데미」에 나가게 되었다. 약3개월동안 그는「도꾜」에서 축구의「코치」에 관해 공부를 했다. 아마 이 사이에 이들은 글을 통해서 알고 지낸 서로를 더 깊이 이해라는 기회를 갖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아내가 된 小野 智惠子양은 외롭지가 않다. 그녀에게는 남편도 있지만 서울 수유리에는 이모보의 부모님이 계시다. 그래서 그녀는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한국에 올 때도 이모 부부가 양친대신 한국까지 따라 나왔다. 지난달 15일 朴군과 함께 한국에 와서 결혼준비에 바빴던 그녀는 식이 끝나자마자「비자」관계로 식 다음날인 5일에 이모 부부와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 가서 한국으로의 입적수속을 마치고 한국에서 새 살림을 꾸밀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한국인의 아내가 된 일본이 신부 智惠子양은 한국을 떠날 때 이렇게 말했다. 『제가 한국으로 시집간다고 했을때는 집안이 반대했고 친구들도 말렸읍니다. 그러나 저는 편지를 통해서 알게된 그이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이곳으로 올것을 결심했읍니다. 저는 한국음식을 한국사람 보다 좋아합니다. 한국의 풍습을 익히면서 좋은 한국인의 아내가 되어 보겠읍니다.』 智惠子양 옆에서 새 며느리를 가진 신랑 朴군의 어머니는 웃음으로 얼굴의 주름살을 더 깊이 패게 하면서 한국말을 모르는 일본인 며느리를 귀여운듯 지켜 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국가대표「스포츠」선수로서 일본인 아내를 얻은 사람은 朴씨에 앞서 韓銀(한은)에 근무하는 李秉求(이병구)씨가 있다. 李씨도 국가대표 농구선수로서 일본에 원정가서 알게된 일본인 여성 田村倭子씨와 오랜「펜•팰」끝에 맺어졌고 田村倭子씨는 현재 서울에서 딸 하나를 낳았고 KBS의 대일방송에서「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다. 智惠子양은 결혼전에 田村倭子씨의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여성은 한국의「스포츠맨」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선데이서울 69년 11/9 제2권 45호 통권 제 59호]
  • [World cup] 호날두 “英~떠날래”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를 떠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9일 3·4위전이 끝난 뒤 포르투갈 SIC방송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무도 해치지 않았는데 (팬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를 원하지 않는 잉글랜드에서 살기는 쉽지 않다.2∼3일 뒤에 떠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열린 포르투갈-잉글랜드의 8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웨인 루니(21·잉글랜드)가 포르투갈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28·첼시)의 급소를 밟자 호날두가 주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얘기했고, 루니는 화가 치민 표정으로 호날두의 어깨를 세게 밀쳐냈다. 루니는 곧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호날두가 포르투갈 벤치를 향해 ‘윙크’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파장은 확산됐다. 결국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끝에 발목이 잡힌 잉글랜드의 일부 언론과 팬들은 호날두를 ‘희생양’으로 물고 늘어졌다. 호날두는 이후 열린 준결승부터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 팬으로부터 공을 잡기만 하면 야유를 받아왔다. 호날두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여전히 나와 루니는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루니는 “호날두를 둘로 쪼개버리겠다.”며 못내 분을 삭이지 못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탈리아, 24년만에 우승

    이탈리아, 24년만에 우승

    이탈리아 24년만에 세계 축구황제에 등극했다. 이탈리아는 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숙적’ 프랑스와 전·후반과 연장을 포함해 120분 동안 혈전을 펼쳤으나 1-1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꺾고 축구 왕중왕에 올랐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1934·38·82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영예의 우승컵을 포옹했다.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 패한 아픔을 날려버렸고,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00) 결승에서 1-2 역전패하는 등 지난 1982년 이후 무려 24년 동안 프랑스전 무승(2무 4패)의 수모를 되갚았다. 선제골은 프랑스가 터뜨렸다.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프랑스는 전반 5분 플로랑 말루다가 이탈리아의 아크 정면에서 중앙 침투를 시도하자,이를 막던 이탈리아 마르코 마테리치가 파울을 범하는 덕분에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7분 ‘프랑스 아트사커’의 선봉장인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가볍게 속인 뒤 슬쩍 찍어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무실점 최장시간에 도전하던 부폰은 65분을 남기고 그 꿈을 허망하게 날려보내는 순간이었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맹렬하게 반격을 가하던 이탈리아가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전반 19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오른쪽 코너킥을 예리하게 감아차 올리자,‘첫골 원죄’에 가슴앓이를 하던 마테라치가 돌고래처럼 치솟으며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자신의 실수를 극적으로 만회했다.파비앵 바르테즈 프랑스 골키퍼가 손도 쓰지도 못하고 쳐다봤을 만큼 완벽한 골이었다. 특히 이탈리아가 전반에 얻은 4번의 오른쪽 코너킥은 프랑스 바르테즈 골기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첫번째는 마테라치가 동점골을 뽑아냈고,나머지 코너킥도 골 크로스바를 맞고 튀겨 나가는 등 사실상 골이나 다름없었다. 후반들어서는 두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후반 초반은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았다.전반 후반 주춤했던 프랑스가 후반 시작부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이탈리아의 ‘전매 특허’인 빗장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티에리 앙리와 지단 등이 이탈리아 진영을 휘저은 까닭이다. 하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 이탈리아의 반격이 시작됐다.후반 15분 데로시가 헤딩슛,골인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이때부터 이탈리아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후반 31분 프랑스 진영 30m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데로시가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찼으나 아깝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가고 말았다.후반 35분이 넘어서자 양팀 모두 체력의 저하를 드러내며 패스 미스가 잦아져 그다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장전 들어서는 양팀 모두 움직임이 둔화됐으나 프랑스의 공격이 우세했다.연장 전반 8분 프랑스 프랑크 리베리가 말루다와 아크 중앙 정면에서 주고 받으며 오른발로 슛,크로스바 오른쪽을 살짝 비껴나갔다.13분 프랑스 지단은 윌리 사뇰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에서 헤딩슛,아깝게 이탈리아 부폰의 손끝에 걸려 골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은 이날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옥의 티’였다.18분 프랑스 지단과 이탈리아 마테라치 선수가 공·수를 둘러싸고 한참 승강이를 벌이다 메테라치가 갑자기 쓰러졌다.‘영광스런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던 지단은 화를 참지 못해 머리로 마테라치의 가슴을 가격한 바람에 퇴장당해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한 것이다. 이후 두팀은 별다른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고 120분간의 혈전을 마감하고 끝내 ‘러시안 룰렛 게임’인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는 피를로·마테라치·데로시·델피에로·파비오 그로소가 키커로 나서 모두 성공시킨 반면,프랑스는 실뱅 윌토르·에리크 아비달·사뇰이 성공시켰으나 두번째 키커로 나선 다비드 트레제게가 찬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겨나가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온라인뉴스부 [연장 30+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연장 전후반이 종료됩니다. 승부차기에 들어갑니다. [연장 2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윌토르, 중앙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아크 오른쪽 측면 정면에서 오른발로 논스톱 슛. 그러나 크로스 바 옆을 많이 벗어납니다. [연장 26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토니, 피를로가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보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연장 2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그로소,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크로스 시도하지만 중앙에 아무도 없습니다. [연장 2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말루다 선수도 경고를 받습니다. [연장 1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마테라치 선수가 쓰러져 있는데요. 지단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가격을 했습니다. 엘리손도 주심 지단에게 빨간 카드를 내밉니다. 지단 퇴장당합니다. [연장 16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마지막 선수교체를 합니다. 앙리를 빼고 윌토르를 들여보냅니다. [연장 1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연장 후반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됩니다. [연장 1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연장전반 종료. [연장 1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지단, 사뇰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에서 헤딩슛. 부폰의 손끝에 걸립니다. 정말 아쉬운 찬스를 놓치는 프랑스. [연장 1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지단, 중앙에 있는 트레제게를 보고 왼쪽에서 크로스,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이 뛰어나오며 막아냅니다. [연장 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두번째 선수교체합니다. 리베리 나가고 트레제게가 들어옵니다. 연장 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두번째 선수교체합니다. 리베리 나가고 트레제게가 들어옵니다. [연장 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말루다와 아크 중앙 정면에서 주고 받으며 오른발로 슛. 크로스바 오른쪽을 살짝 비껴갑니다. 아쉬운 찬스였습니다. 프랑스. [연장 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수비진영에서 이탈리아 진영까지 중앙으로 약 10여미터를 돌파해보지만 이탈리아 수비의 겹겹이 쌓이며 막힙니다. [연장 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가투소, 말루다와 몸싸움을 벌이다 쓰러집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됩니다. 별 큰 부상은 아닙니다. [연장 2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아비달, 왼쪽 측면 돌파하다 칸나바로와 같이 넘어집니다. 코너킥으로 연결되는군요. 지단이 코너킥을 차보지만 수비가 걷어냅니다. [연장 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의 선축으로 연장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 45+2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후반전이 종료됩니다. 연장전 30분에 들어갑니다. [후반 4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이아퀸타, 피를로가 중앙에서 찔러주는 볼을 받아보려하지만 수비수 두 명에 감싸이며 빼앗깁니다. [후반 4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이탈리아 선수교체합니다. 카모라네사 빠지고 델 피에로 선수가 들어옵니다. 이탈리아 마지막 선수교체입니다. [후반 3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아크 왼쪽 측면에서 이탈리아 수비수를 따돌린 후 중앙에 있는 지단을 보고 크로스를 올리지만 수비수에 차단됩니다. [후반 3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사뇰, 중앙 하프라인 근처에서 문전앞으로 크로스 이탈리아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아웃됩니다. 코너킥을 지단이 크로스했지만 수비수가 걷어냅니다. [후반 3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지단이 쓰러졌습니다. 손으로 뭔가를 손짓하고 있는데요. 오른쪽 팔이 빠진것 같습니다. [후반 3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피를로, 중앙 약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서 중거리 슛. 골포스트 왼쪽을 살짝 비껴갑니다. [후반 3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디아라, 경고를 받습니다. [후반 2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아비달, 왼쪽 측면 돌파하다 카모라네시의 반칙을 얻어냅니다. 지단이 프리킥을 오른발로 크로스해보지만 그대로 골아웃됩니다. [후반 2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왼쪽 측면에서 칸나바로의 반칙을 얻어냅니다. 좋은 찬스를 얻고 있는 프랑스입니다. 지단의 크로스를 부폰이 손으로 걷어냅니다. [후반 2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아크 중앙 약 27m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 크로스 바를 많이 비껴갑니다. [후반 1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아크 정면 왼쪽 측면에서 돌파후 왼발 슈팅. 크로스 바 왼쪽을 벗어납니다. [후반 1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아크 정면에서 칸나바로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 골키퍼 부폰의 선방에 막힙니다. [후반 1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데로시의 헤딩슛이 프랑스의 골네트를 흔들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후반 1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디아라, 경고를 받습니다. 이탈리아 선수교체합니다. 페로타 선수 나오고 이아퀸타가 들어갑니다. 또한 데로시가 들어가고 토티가 나옵니다. 한꺼번에 두 명을 교체합니다. [후반 1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 선수교체합니다.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한 비에라가 나오고 디아라가 들어옵니다. [후반 8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왼쪽 측면 돌파후 중앙에 있는 리베리를 보고 왼발로 크로스합니다. 그러나 볼은 리베리를 그냥 지나칩니다. [후반 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지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탈리아 수비에 막히며 넘어집니다. 하지만 엘리손도 주심 페널티킥을 선언안합니다. [후반 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오른쪽 중앙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2~3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크로스, 참브로타가 중앙에서 걷어냅니다. 리베리, 지단의 코너킥이 이탈리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중거리슛. 크로스바 위를 많이 벗어납니다. [후반 3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칸나바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 수비수의 몸에 맞고 맙니다. [후반 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왼쪽 측면에서 이탈리아 수비진을 뚫고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 부폰 정면에 안깁니다. 위력이 별로 없었습니다. [후반 1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프랑스의 선축으로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과연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 FIFA컵을 차지할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후반 45분동안 FIFA컵의 향방이 결정됩니다. [전반 45+2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전반전 종료. [전반 4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탈리아 선수들을 두세명 제치며 크로스, 하지만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가 걷어냅니다. [전반 3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피를로, 중앙에서 문전 앞에 있는 선수를 보고 찔러주지만 다소 길어 골아웃됩니다. [전반 3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이탈리아의 중앙을 침투합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태클로 골아웃시킵니다. 프랑스의 코너킥은 무위에 그칩니다. [전반 35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토니, 피를로의 코너킥을 헤딩슛. 불운하게도 프랑스의 크로스바를 튕깁니다. [전반 3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리베리, 중앙 아크 정면에서 넘어져 보지만 수비수의 반칙이 아닌 자신의 반칙으로 선언됩니다. [전반 30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말루다, 앙리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왼발로 슈팅시도. 하지만 약합니다.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이 쉽게 잡아냅니다. [전반 27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카모라네시, 오른쪽 측면 돌파하다 또다시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피를로의 크로스, 마테라치의 헤딩슛으로 이어지지만 엘리손도 주심 마테라치의 파울을 선언합니다. [전반 24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앙리가 중앙에서 치고 가면서 리베리에게 패스. 리베리,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려보지만 이탈리아 수비수 맞고 사이드 아웃됩니다. [전반 19분] 프랑스 1 - 1 이탈리아 : 마테라치, 오른쪽에서 올려준 피를로의 코너킥을 마치 돌고래처럼 뛰어오르며 헤딩골을 터트립니다. 프랑스의 비에라가 같이 뛰어보지만 미치지 못합니다. 바르테즈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하는 강렬한 헤딩슛이었습니다. [전반 17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카모라네시, 오른쪽에서 아비달의 발을 의도적으로 맞춰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전반 15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그로소, 토니와 프랑스의 왼쪽 측면돌파 시도후 왼발로 크로스해보지만 높이 뜨고 맙니다. 골아웃됩니다. [전반 13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프랑스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습니다. 피를로가 문전앞으로 크로스, 튀랑 선수가 머리로 걷어냅니다. [전반 11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사뇰,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습니다. 그로소에게 반칙을 범합니다. [전반 7분] 프랑스 1 - 0 이탈리아 : 지단,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오른발로 집어넣습니다. 지난 4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는 지단. 이탈리아 수문장 부폰, 무실점 최장시간 기록을 65분 남겨놓고 깨지고 맙니다. [전반 5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말루다, 중앙으로 침투하다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 엘리손도 주심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전반 4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참브로타, 비에라에게 다소 위험한 태클합니다. 엘리손도 주심 바로 옐로우 카드를 꺼내듭니다. [전반 1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앙리 선수가 경기 시작하자 마자 쓰러졌습니다. 칸나바로 선수와 조금 충돌이 있었는데요.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어서기는 했는데요. 상당한 충격을 받은 앙리선수입니다. [전반 1분] 프랑스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전반전 경기가 시작됩니다. ■ 선발 라인업 # 이탈리아 골키퍼 : 부폰 수비수 : 그로소, 칸나바로, 마테라치, 참브로타 미드필드 : 가투소, 페로타, 피를로, 토티, 카모라네시 공격수 : 토니 # 프랑스 골키퍼 : 바르테즈 수비수 : 갈라스, 튀랑, 아비달, 사뇰 미드필드 : 지단, 말루다, 비에라, 마케렐레, 리베리 공격수 : 앙리
  • ‘마에스트로’ 지단 웃다가 울었다

    ‘마에스트로’ 지단 웃다가 울었다

    지단의 퇴장이 프랑스 불운의 시작이었을까. 프랑스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전투에서 결국 5-3으로 패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34)이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아쉬움이 남는 마침표를 찍었다. 지단은 이날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며 빛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상대 수비수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으며 ‘레드카드’를 받아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완벽히 마무리 하지 못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을 기록했던 지단은 이날 결승전에서 1골을 추가함으로써 월드컵 결승에서 3골을 터트린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단 이전에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에서 3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3명으로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브라질의 펠레,넬슨 바바가 그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지단이 합류하게 된것. 전반 6분 프랑스의 말루다는 이탈리아의 문전을 쇄도하다 상대 수비수 마테라치의 반칙을 얻어네 PK를 얻어냈고 킥의 기회는 지단에게 넘어갔다. 지단은 왼쪽으로 공을 찰듯이 움직여 이탈리아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28)을 속인뒤 공을 위쪽으로 가볍게 차올려 크로스바를 맞췄고 이는 골라인 아래로 떨어져 프랑스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단의 선제골은 부폰의 월드컵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깨며 그 위에 자신의 기록을 세운 격이 되어 더욱 의미 있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고 있는 부폰은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과의 조별리그에서 나온 자책골을 제외하면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은채 무려 435분간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었다. 결승에서 65분만 버티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월터 쳉가(이탈리아)가 세운 517분 0점방어 기록을 허물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상대 골키퍼와의 철저한 심리전 끝에 승자가 가려지는 PK에서 노련한 지단은 부폰에게 승리, 골을 빼앗아냈다. 여기에서 끝났더라면 지단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단은 연장 후반 퇴장당하는 오점을 남기고야 말았다.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던 지단은 머리로 선수를 들이 받았고 마테라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월드컵 결승의 의미를 모를 지단이 아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간의 신경전이 어떻게 벌어졌는지는 두 선수 외에는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단은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레드카드를 받을만한 반칙을 범했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은 지단의 108번째 A매치이자 그의 마지막 A매치.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이후 최고의 선수로 꼽히던 지단은 결국 눈물을 삼키며 자신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숫자로 본 독일 월드컵

    ‘숫자를 통해 독일월드컵을 되돌아본다면.’ 프랑스의 통신사 AFP가 결승전을 하루 앞둔 9일 ‘숫자로 본 독일월드컵’이라는 결산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프랑스가 무려 369분간 이어온 월드컵 골 침묵을 깬 인연을 실었다. [0] 잉글랜드가 선발한 17세 스트라이커 시오 월컷의 출전시간. [1] 잉글랜드가 8강전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성공시킨 득점. [3] 영국의 그레엄 폴 주심이 호주-크로아티아전에서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에게 꺼내든 옐로카드 숫자. [4] 포르투갈-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한 양국 선수의 수. [5]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독일월드컵에서 터뜨린 총 골의 수. [7] 잉글랜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인터뷰를 통해 ‘죄송하다.’고 말한 숫자. [12] 포르투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월드컵 연승 기록. [17]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세운 월드컵 출전게임기록. [20] 포르투갈-네덜란드 16강전에서 쏟아진 옐로카드의 총합계. [40] ‘골초’로 유명한 멕시코 리카르도 라볼페 감독이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비의 수. [57] 티에리 앙리가 브라질전에서 터트린 결승골 시간(후반 12분). [369] 앙리의 골로 한국전까지 지속됐던 프랑스의 ‘월드컵 무득점’ 시간을 분(分)으로 나타낸 것. [1500] 프랑스-이탈리아 결승전을 앞두고 치솟은 암표의 가격(1500유로·180만원). [4만] 이번 독일 월드컵에 참가한 각국 심판들이 받는 수당(달러). [8만] 잉글랜드 선수들의 부인과 여자친구들이 독일 바덴바덴에서 1시간 동안 쇼핑으로 치른 총액(8만 파운드·약 1억 4000만원). [20만]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에 내기를 걸었다 날린 한 사업가의 돈(파운드·약 3억 5000만원). [5000만] 영국 도박사들이 잉글랜드-포르투갈의 8강전에 걸었던 판돈의 총액(파운드·약 870억원)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한국전 오심논란’ 엘리손도 결승전 주심에

    한국-스위스전에서 오심 논란을 불렀던 오라시우 엘리손도(아르헨티나) 심판이 독일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열리는 프랑스-이탈리아의 결승전 주심으로 엘리손도를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엘리손도는 G조 조별리그 한국-스위스전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시비를 일으켜 국내에서는 ‘최악의 심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모국인 스위스에 유리한 판정을 해 줬다는 의혹도 샀다. 또 잉글랜드-포르투갈의 8강전 주심으로도 나서 당시 잉글랜드 ‘축구신동’ 웨인 루니를 경고없이 바로 퇴장시켜 논란에 휩싸였었다.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전에 이어 결승전 주심까지 맡게 돼 독일월드컵 심판 가운데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결승전이 유럽팀끼리의 대결이 됨으로써 심판 배정에 있어 비유럽(남미) 출신인 엘리손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42세의 엘리손도는 체육교사로,96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해 왔다. FIFA는 엘리손도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레나르트 요한손 FIFA 부회장은 루니의 퇴장 상황을 거론하면서 “당시 현장에서는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다시 텔레비전을 통해 본 결과 엘리손도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엘리손도는 좋은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김대영 심판은 독일-포르투갈의 3·4위전 부심으로 선정됐다. 한국 심판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이후 경기에 배정된 것은 처음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데스크시각] 지자체長 출신들의 3선회·3수칙/강동형 지방자치뉴스부 부장급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했다. 전국의 단체장들은 ‘주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봉사를 잘할 수 있을까.”라며 희망찬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떤 단체장은 ‘길’을 찾았고, 어떤 단체장은 아직 길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단체장은 길을 찾았으나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수도 있다. ‘주민 봉사의 길’을 좇는 단체장들에게 ‘3선 연임제한’에 묶여 떠난 선배들의 자세를 새길 것을 권한다. ‘3선회’라는 친목모임이 최근 창립회원 30명으로 결성됐다. 다름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가 출범한 이래 11년동안(민선 1기 임기는 3년) 시·군·구를 지켜온 단체장들이다. 지난번 지방선거를 통해 3선의 영예를 안은 박장규 서울 용산구청장 등 13명도 회원자격을 얻었다. 창립회원들은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났지만 이들의 면면을 보면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이들의 행적을 음미하면 ‘봉민(奉民)의 길’을 찾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3선회 회원들은 단체장의 3대 덕목으로 약속을 지키는 일과 초심을 유지하는 것,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꼽았다. 전남 장성군 김흥식 전 군수는 단체장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장성주식회사’의 최고 브랜드인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의 생각과 장성군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1년 재임기간 장성아카데미를 무려 492회나 개최했다. 역대 정권의 장·차관은 물론 내로라하는 명사들이 이 무대에 섰다. 3선회 한 창립멤버는 “장성에 가면 행정자치부 예산이 모두 장성군에 투자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서 “장성 주민들은 김 전 군수의 후임으로 지역특성에 연연하지 않고 무소속의 유두석 구청장을 선택하는 등 의식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3선회장을 맡은 고재득 전 서울 성동구청장도 좋은 이미지를 남긴 단체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해찬 전 총리가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내가 잘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곤 했다. 그는 구청장이 되기 전 행정경험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고 전 청장이 쓴 글에서 그의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전혀 뜻밖의 순간에 물질적인 유혹에 직면할 때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러한 유혹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친구와의 무언의 약속이었다.”그가 구청장이 되었을 때 한 친구는 ‘자네가 구청장을 마쳤을 때 재산이 지금처럼 똑같았으면 좋겠네.’라고 했고, 한 친구는 목민심서 한권을 놓고 갔다고 한다. 친구들과 한 무언의 약속, 주민들의 자신에 대한 기대가 그러한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됐다는 것이다. 초심을 지키는 일이 쉬운 건 아니다. 그러나 이를 지키려는 부단한 노력만이 결국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조남호 전 서울 서초구청장은 노력하는 단체장이다. 그는 임기 마지막까지 직원들을 닦달해 부정적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주민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그와 함께 외국여행을 했던 단체장에 따르면 그는 외국에 나가서도 카메라를 메고 다닌다. 동료 구청장들이 “구청직원도, 주민도 보지 않는데 조금 쉬라.”고 해도 그는 쉬지 않는단다. 외국에서 담아온 사진은 서초구정에 반영된다. 그는 한 2년만 더하면 자기의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을 텐데 하고 아쉬워했다고 한다. 끝으로 3선회 멤버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칭송을 받은 이원종 전 충북지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단체장은)바깥 세상의 변화에 따라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합니다. 가까운 자의 편에 서지 말고, 옳은 자의 편에 서야 합니다.” 보다 많은 단체장들이 3선 연임제에 걸려 ‘아름다운 퇴진’을 한 뒤 ‘3선회’에 가입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강동형 지방자치뉴스부 부장급 yunb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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