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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또 선거법 위반] 한나라 “사실상 면죄부 준것”

    [노무현 또 선거법 위반] 한나라 “사실상 면죄부 준것”

    한나라당은 “선관위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또다시 면죄부를 줬다.”며 강력 반발했다. 노 대통령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과 함께 한나라당과 노 대통령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행위가 잘못이라는 데 비판의 초점을 맞췄다. 나경원 대변인은 “선관위가 좌고우면 하다가 결국 중립적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정을 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상습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고 상습범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하는 것이 법리적인 상식인데도, 선관위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옐로우카드도 2번이면 퇴장이고,3진아웃제도 있지만 선관위와 선거법은 유독 노 대통령 앞에만 가면 무용지물이 되는가.”라며 “선관위의 대통령 눈치보기의 끝은 어딘가.”라고 되물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도 “노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한 한 더 이상의 논란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은 선관위 결정에 절대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자신이 앞장서 대선중립성 시비를 자초할 때 공정한 대선 관리는 있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서 대변인은 그러면서 “검증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면 전환을 위해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도 이런 공방이 정치 불신과 국민 불안을 끼치는 만큼, 앞으로는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로봇이 결혼식 사회본다

    로봇이 결혼식 사회본다

    “곧 결혼식이 시작되니 식장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로봇이 사회를 보고 축하공연을 하는 이색 결혼식이 대전에서 열린다. 오는 17일 오후 1시 대전시청 시티홀에서 열리는 한울로보틱스 사원 석경재(28)씨와 윤효정(25)씨 결혼식에 로봇 5대가 등장해 사회를 보고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4일 대덕특구내 지능형로봇 개발업체인 한울로보틱스에 따르면 이 결혼식에 티칭로봇인 티로(TIRO)와 지능형 서비스 로봇 한우리 RD4, 휴머노이드, 탱크로봇, 청소로봇이 동원된다. 이 회사 김봉관 기획실장은 “이 결혼식은 석씨와 윤씨가 첫 사내커플인데다 로봇산업 종사자들인 점을 들어 동료 직원들이 제안해 이뤄졌다.”며 “로봇이 진행하는 결혼식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는 티로가 본다. 회사 직원이 보조 사회자로 나서 양가 촛불 점등식까지 진행해주고 나머지 개식선언부터 신랑신부 입장, 주례소개, 폐식 선언까지는 로봇이 말을 하면서 진행한다. 신랑신부에게 내빈인사도 시키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타임밍을 맞추지 못하면 보조사회자가 도와준다. 손님안내는 RD4 로봇이 맡는다. 초음파센서를 이용, 손님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피하면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는 말을 전하며 안내한다. 휴머노이드는 보아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화려한 결혼 축하공연을 벌인다. 탱크로봇은 신랑신부와 함께 입장·퇴장 행진을 한다. 청소로봇은 행진할 때 신랑신부를 에스코트하며 따라간다. 사람형상인 티로는 키 135㎝에 2억원을 호가한다.RD4는 높이 1m의 깡통 로봇으로 2600만원이다. 탱크처럼 생긴 탱크로봇은 5000만∼6000만원, 자동차모양의 청소로봇은 높이 30㎝로 420만원이다. 특히 티로는 신랑 석씨가 개발과정에 참여한 로봇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대전시는 이번 결혼식이 정부가 8월에 선정하는 ‘로봇랜드’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결혼식 장소를 알선하고 결혼식 때 교통안내를 지원하는 등 크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성남, A3챔피언스컵 4연패 좌절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성남이 페널티킥 악몽에 발목이 잡혀 한·중·일 왕중왕전 4연패 꿈이 물 건너갔다. 성남은 10일 중국 산둥성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 2007’ 2차전에서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에 0-1로 무릎을 꿇었다.7일 개막전인 상하이 선화에 0-3 참패의 수모를 당한 성남은 두 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의 꿈을 접었다. 특히 아쉬웠던 것은 후반 43분 최성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따가 실패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려버린 것. 모따는 또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되받아 넣으려다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3일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질 산둥 루넝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골결정력 부족으로 기회를 놓친 성남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세베 마코토의 크로스를 성남 수비수 조병국과의 몸싸움 끝에 따낸 우라와의 워싱턴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에이스의 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2·롯데)이 위력 시위를 벌여 팀을 2연패에서 구했다. 양준혁(삼성)은 홈런을 폭발시키며 통산 2000안타 달성에 2개를 남겼다. 롯데는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손민한이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고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데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손민한은 4연승을 달리며 2005년 8월4일 이후 삼성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6월 대반격’을 시작한 삼성은 타선이 손민한에게 꽁꽁 묶이는 바람에 연승행진을 ‘5’에서 멈추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6이닝 동안 삼진을 4개 뽑아내고 6안타(1홈런) 1볼넷 3실점, 시즌 첫 패(2승)의 쓴맛을 봤다. 양준혁은 9회 말 무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로 시즌 14호를 작성하며 한화 제이콥 크루즈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1998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대구전 2연패가 마음에 걸렸는지 초반부터 선두 타자가 출루하면 자주 쓰지 않던 번트작전을 무조건 구사해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1회 초 선두 타자 이승화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수근에게 번트 작전을 내렸다. 이어 정보명의 내야땅볼을 상대 유격수 박진만이 놓치는 틈을 타 이승화가 홈으로 내달려 선취점을 뽑았다.3회에도 선두 타자 이승화가 안타로 출루하자 또 정수근에게 번트작전을 지시했다. 정보명의 안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6회에는 이대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는 시즌 13호포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에서 선발 박명환의 쾌투를 앞세워 SK를 3-0으로 제치고 4연패를 끊었다. 반면 SK는 4연승에 실패했다.LG의 에이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고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올시즌 8연승을 내달렸다. 박명환은 또 다니엘 리오스(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이뤘다.LG 마무리 우규민은 9회에 나와 퍼펙트로 막고 시즌 15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수원에서 이범호의 홈런 두 방과 크루즈의 14호포를 앞세워 현대를 7-3으로 눌렀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연장 12회 전상열의 결승타로 2-1로 이겼다. 서정환 KIA 감독은 0-1로 뒤진 7회 1사2루에서 김상훈이 배트 스윙을 둘러싸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퇴장당하자 항의하다 동반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최종전] 한동원 오늘 UAE전 키플레이어 포진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최종전] 한동원 오늘 UAE전 키플레이어 포진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최종전(6일 오후 8시)을 하루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이 전술 담금질에 여념이 없었다. 핌 베어벡 감독은 지난 2일 네덜란드와의 A매치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진규-강민수(이상 전남)’의 중앙수비 라인과 ‘한동원(21·성남)-이요한(제주)’의 공수 조율 능력에 전술의 초점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요한에겐 뒷공간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자리를 일일이 지적했고 그의 절묘한 패싱에 흡족해했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많은 눈길을 받은 선수는 한동원. 한동원은 이근호(대구)와 호흡을 맞추며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베어벡 감독은 이를 칭찬해 UAE전 중용을 짐작케 했다.‘배치기 퇴장’ 징계와 부상 공백을 털고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박주영은 왼쪽 복숭아뼈 통증 탓에 2차예선 ‘유종의 미’를 한동원의 몫으로 넘겨줬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림픽 예선에서 4골을 터뜨린 한동원은 1골을 넣은 원톱 심우연(서울)과 좌우 날개 이근호(대구)·김승용(광주)을 떠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 키플레이어 특명을 받았다. 그는 2차전 UAE 원정과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연속 2골씩을 터뜨리며 골폭풍을 이어간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4차전 원정에서 허벅지 통증 탓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고 예멘에 충격의 0-1패배를 당할 때 침묵한 분풀이를 해야 할 상황. 그러나 한동원은 이번엔 골 욕심보다 조직력 극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라인 전체를 조율하는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 예멘전 패배로 1999년 11월 바레인전(2-1승)이후 올림픽 예선 연승 기록을 ‘13’에서 마감한 베어벡호의 공격 선봉으로서 그는 골폭풍을 주도해야 한다. 여기에 K-리그에서 부활 조짐을 보인 백지훈(수원)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랜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 5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터뜨렸던 짜릿한 결승 프리킥골의 재연을 다짐하고 있다.K-리그 16경기에서 8골 2도움으로 폭발력을 뽐낸 이근호와의 매치업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불패 성남’ 수원에 무릎

    연장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나드손의 두 골은 꽃미남 백지훈(22·수원)이 던진 ‘부케꽃’에 불과했다. 백지훈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연장 전반 49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골폭풍의 서막을 열었다. 안정환과 백지훈, 나드손의 2골을 엮어낸 수원은 연장 접전 끝에 성남을 4-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뛰어올랐다. 수원은 다음달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A조 1위 울산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또다른 6강 PO에선 A조 2위 인천이 지난해 FA컵 챔프인 전남을 2-1로 격파하고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 FC서울과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장이 뜸했던 백지훈으로선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한 판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김용대가 펀칭한 공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가 결정적 기회를 놓친 백지훈은 연장 전반 49초 만에 마토의 공을 이어받은 뒤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포스트에 꽂아넣었다. 이후 성남 수비수들은 자포자기한 듯 수원 공격수들을 놓쳤고 나드손이 연달아 두 골을 집어넣었다. 나드손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2만 2000여 팬들과 서포터스들은 ‘헤이 헤이 헤이 굿바이’를 외쳤다. 지난해 K-리그 챔프 성남에 챔피언결정전 이후 당했던 3연패 설움을 말끔히 씻어낸 것. 안정환은 후반 27분 발리슛으로 전반 45분 상대 수비수 조병국에게 일격을 맞아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반지의 제왕’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해 10월22일 전북전부터 이어온 성남의 19경기 무패(11승8무) 행진도 마침내 깨졌다. 차범근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먼저 싸움을 건 김학범 성남 감독에게 “세상에 결점 없는 팀이 어디 있느냐.”고 맞받았는데 난공불락의 성남도 파상적인 공세 앞에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음을 입증했다. 컵대회 5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최근 5경기 16득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정규리그 1위 성남에 향후 순위싸움이 만만치 않음을 각인시키는 소득도 올렸다. 인천은 전반 35분 김상록과 후반 27분 방승환의 골을 엮어 후반 10분 레안드롱의 골로 따라붙은 전남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주 득점원 데얀이 전남의 김치우와 몸싸움 끝에 퇴장당해 서울과의 PO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택순 ‘버티기’

    이택순 ‘버티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으로 경찰 내부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택순 경찰청장이 28일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찰이 이번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지연·축소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수사라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8부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특수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 등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청장의 ‘사퇴거부 카드’가 경찰의 늑장수사 및 로비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를 피해 나가고, 경찰 내부의 퇴진 요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소집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지금은 경찰 지휘부를 비롯한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야 할 때”라고 말해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이어 “객관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검찰에 수사를 맡겼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이 청장이 퇴장한 가운데 청장 거취 등에 대한 난상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이 상태로 조직을 장악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등 청장의 용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론 중 ‘이 청장이 사임할 이유가 없다.’는 청와대의 발표와 “내 거취는 내가 결정하도록 맡겨 달라.”고 이 청장이 요구하면서 거취 표명 요구는 회의 직후 발표된 ‘경찰 지휘부 회의결과’에서는 빠졌다. 이와 관련해 사이버경찰청 경찰관 전용방 등에는 경찰 내부 수사를 검찰에 의뢰한 수뇌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이 청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지고 있다. 경찰대 총동문회(회장 임호선)는 이날 저녁 경찰청 인근에서 모임을 갖고 이 청장 사퇴 요구 파문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이 청장이 물러나지 않고 이번 사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청장과 고교 동창인 한화증권 A고문과의 전화 통화 여부가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2005년 12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시위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퇴진하라는 여론의 압박을 받고 끝까지 버티려 했으나 여권의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결국 물러났다.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이동국·박주영 “태극마크 얼마만이냐”

    ‘라이언 킹’과 ‘축구 천재’가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까. 이동국(27·미들즈브러)과 박주영(22·FC서울)은 22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32명에 일단 들어갔다. 핌 베어벡 감독은 23일 프로축구 K-리그 하우젠컵과 주말 정규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 최종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안정환(31·수원)은 이번 예비명단에도 빠져 독일월드컵 이후 끊어진 국가대표 인연을 살리지 못했다. 이동국이 31일 소집되는 베어벡호에 승선할 경우 지난해 3월 앙골라와의 친선경기 이후 14개월 만에 합류하게 된다. 이동국은 지난해 4월 K-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독일월드컵 최종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박주영은 지난 3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예비명단에 포함됐었으나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박주영은 지난 2월 올림픽 2차예선 예멘전에서 ‘배치기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징계가 풀린 뒤에도 한 달 넘게 왼쪽 발등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박주영은 지난 20일 부산전을 통해 복귀, 합격점을 받으면서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골키퍼 이운재(수원)도 지난해 9월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전 이후 8개월 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에는 이동국을 비롯,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등 해외파 5명이 포함됐고 박주영과 정성룡(포항),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창수(대전),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이근호(대구) 등 올림픽대표 8명도 발탁됐다. 한편 설기현(28·레딩)은 이날 새벽 영국 런던에서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7월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무대에 서기 힘들게 됐다. 재활에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이라크전 최대 우군 잃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퇴장과 더불어 미국과 영국의 밀월관계도 끝을 맞을까. 블레어 총리는 “내가 떠나도 영국의 이라크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미국 정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영국 차기 총리로 확정된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의 이라크 정책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참모진으로부터 브라운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 총리 취임 100일 이내에 이라크 파병 영국군의 철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의 최대 우군을 잃을 경우에 대비해 백악관 선임 보좌관과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UEFA컵] 에스파뇰 ‘19년만의 악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이 19년 만에 되살아난 승부차기 악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품지 못했다. 에스파뇰은 87∼88시즌 UE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차붐’ 차범근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두 팀 모두 처음으로 맛보는 국제 파이널 무대였다. 당시 결승은 1,2차전으로 나눠 열렸다. 에스파뇰은 안방 바르셀로나에서 치른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적어도 이 분위기는 레버쿠젠에서 열린 2차전 전반까지 유효했다. 하지만 에스파뇰은 후반 12분부터 24분 동안 내리 3골을 잃었다. 후반 36분 얻어맞은 차범근의 세 번째 골이 특히 뼈아팠다. 에스파뇰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사상 첫 스페인 더비로 장식된 06∼07시즌 UEFA컵 결승전이 1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다. 에스파뇰은 다시 파이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디펜딩챔피언 세비야와 격돌했다. 에스파뇰은 상대 미드필더 아드리아누 코헤이아에게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줬지만,10분 뒤 알베르트 리에라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맞섰다. 에스파뇰은 후반 23분 수비수 모이세스 후르타두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세에 몰렸다. 수비를 강화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가져간 에스파뇰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19골) 프레데릭 카누테에게 다시 골을 내줬으나, 연장 후반 종료 5분을 남겨놓고 호나타스 도밍고스가 중거리슛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어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에스파뇰은 승부차기에서 루이스 가르시아, 호나타스, 마르크 토레욘이 세비야 수문장 안드레스 팔롭에게 거푸 막히며 1-3으로 져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눈물을 뿌렸다. 세비야는 UEFA컵 2연패를 달성했다.84∼85,85∼86시즌 연속해서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울포위츠 결국 옷벗다

    울포위츠 결국 옷벗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사임이 임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대표적 인물로 1991년과 2003년 두 차례의 이라크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울포위츠 총재는 결국 여자친구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 때문에 씁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미 ABC방송은 울포위츠 총재가 ‘체면을 살릴 수 있는 타협’을 통해 자진 사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세계은행 집행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울포위츠 총재의 사임을 위한 ‘출구 전략’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또 세계은행 윤리위원회도 울포위츠 총재에게 여자친구 승진 및 급여 인상과 관련해 조언을 잘못한 일부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ABC와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물러나되 윤리적·행정적 잘못을 저질렀다는 오명만은 쓰고 가지 않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포위츠 총재의 유임을 두둔해 온 미 백악관도 이날 오전 ‘대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울포위츠 총재의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세계은행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향후 일정 시점에 세계은행을 이끌 적절한 총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가능한 모든 선택들이 거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세계은행은 그 어떤 개인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세계은행이 빈곤 완화라는 막중한 임무와 다양한 중요 프로그램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것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고위 측근들이 세계은행 이사국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울포위츠 총재의 명예회복 후 모든 옵션 검토’라는 이른바 ‘투 트랙’ 접근법을 제시했으나 냉담한 반응만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제시한 투트랙 접근법은 울포위츠 총재가 실수를 저질렀지만 해임될 정도의 중대 실수는 아니라는 것을 이사회가 확인하면 추후 울포위츠 총재의 자진사퇴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세계은행의 한 고위관리는 울포위츠 총재의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난 상태여서 미국의 제안이 너무 늦게 나왔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딕 체니 당시 국방장관(현 부통령)과 함께 1차 걸프전을 이끌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도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과 함께 국방부를 이끌며 이라크전을 기획,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념과 별개로 울포위츠 총재는 공직자로서 늘 정책을 연구하며, 개인생활도 비교적 깨끗한 인물로 평가돼 왔다. 울포위츠 총재는 그러나 ‘여자 친구 봐주기’라는 깔끔하지 못한 처신으로 오랜 공직생활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울포위츠 총재는 세계은행에 부임하면서 마침 세계은행에 다니던 여자친구 샤하 알리 리자를 국무부로 파견근무시키는 과정에서 지나친 직급과 보수 인상을 용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울포위츠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인도네시아 대사, 국방부 정책차관 등을 역임했다. dawn@seoul.co.kr
  • 꼴찌 뻥축구에도 당한 올림픽호

    충격패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올림픽축구팀 역대 최단 시간의 소집을 감안하더라도, 그리고 원정경기의 부담을 십분 인정하더라도 한국 ‘올림픽호’의 공·수는 무기력하고 물렁했다. 상대는 조 꼴찌로 이미 2차예선 탈락이 확정된 예멘.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상대의 ‘뻥축구’에 6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저울질하고 있는 아시아축구의 ‘맹주’ 한국의 자존심은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6일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벌어진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 F조 5차전 예멘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예선 첫 승을 일궈내기 위해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공격에 나선 예멘에 90분 내내 휘둘리다 전반 40분 긴 크로스와 땅볼패스에 이어진 알리 야슬람의 오른발슛 한 방에 무너졌다. 예멘으로선 2차예선 5경기 만의 첫 승. 한국은 이로써 이번 2차예선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건 물론, 역대 올림픽 예선 ‘원정 불패행진’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예선 이후 17경기로 종지부를 찍었다. 예멘은 비록 약체였지만 한국에는 ‘고춧가루 부대’임을 또 확인시켰다. 지난 1월 1차전에서 ‘올림픽호’의 첫 단추를 꼬이게 만들었던 장본인. 한국은 1-0 승리를 거뒀지만 간판 공격수 박주영의 ‘배치기 퇴장’을 유도하며 이후 한국의 남은 예선전을 어렵게 만든 팀이었다. 일방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예멘의 공격은 단순했다. 긴 크로스와 거침없는 중거리슛. 당황한 한국의 수비라인은 뻥 뚫린 공간을 메우지 못할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7분 반대편 공격수의 머리를 노린 상대의 왼쪽 크로스를 골키퍼 양동원이 간신히 걷어냈고,28분에는 “기회만 되면 때린다.”는듯 마음껏 때린 장거리슛까지 터져 불안감은 더했다. 전반 40분, 좋지 않은 예감은 들어맞았다. 예멘은 한국 왼쪽을 파고들다 아크 반대편으로 올린 크로스를 땅볼패스와 한국 수비수 2명을 사이에 두고 과감하게 때린 정면 중거리슛으로 간단하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 양동현-심우연의 투톱으로 공격 진영을 재구축,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끈적하게 달라붙은 예멘의 ‘1승 욕심’을 물리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새달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국내로 불러들여 2차예선 최종 6차전을 치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日, 평화헌법 손 댈 자격 있나

    일본 참의원이 헌법 개정 절차를 담은 국민투표법안을 어제 통과시켰다. 중의원에 이은 참의원 가결로 일본은 1947년 제정한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법률을 두게 됐다. 개헌은 집권 자민당이 창당때 내건 목표다. 아베 신조 총리도 임기 안에 개헌을 이루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군정이 지은 낡은 옷인 ‘평화헌법’을 벗고, 일본인 손으로 만든 ‘자주헌법’으로 갈아입겠다는 것이 개헌론자들의 주장이다. 개헌세력은 시대에 맞는 국가이념, 환경문제를 새 헌법에 담겠다고 주장한다. 핵심은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9조의 폐지 혹은 개정에 있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게 헌법 제정 당시 국제사회와 일본의 합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전쟁을 경험한 호헌파 세대들이 하나둘씩 퇴장하면서 개헌 세력이 힘을 얻어온 게 일본이다. 식민지배와 전쟁에 휘말렸던 우리를 포함한 주변국으로선 9조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반세기 넘게 현행 헌법으로도 충분히 경제적으로는 물론이요, 군사적으로 강성하게 됐는데도 굳이 9조에 손을 대려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호헌보다는 개헌쪽을 약간 더 지지하는 일본인들은 9조 개정이라는 각론에서는 반대의견이 훨씬 많다. 게다가 군위안부, 역사교과서, 야스쿠니신사 문제 등에서 아베 총리를 포함한 개헌주도 세력이 보이는 역사망각적 언행은 개헌의 본심이 군국주의 회귀에 있지나 않은지 의심케 한다. 일본의 개헌주도 세력은 지난 세기 동아시아인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거나 심지어 부정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들이 이제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마저 버리려 한다. 이것이 세계는 물론 일본 스스로에게도 새로운 불행의 씨앗이 아닌지 자문해보기 바란다.
  • 호날두, 새로운 전설 되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해리 포터가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가 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7일 2위 첼시가 4위 아스널과 1-1로 비겼기 때문. 28승4무4패(승점 88)의 맨유는 첼시(24승9무3패·승점 81)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려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암초로 여겨지던 맨유-에버턴 사이의 팀 하워드 이적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퍼거슨 9번째 축포… 1000억원대 보너스 예상 02∼03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으로 맨유는 통산 우승에서 리버풀(18회)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9번째 우승 축포를 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맨유의 정신적인 지주 로이 킨이 은퇴했고,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노장과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마이클 캐릭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지난 시즌 1위 첼시가 받은 약 3040만파운드(약 561억원)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FA컵에서 우승하면 340만파운드를 확보한다. 게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약 2000만파운드를 뽑아내는 등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보너스를 쥐게 된다. ●베컴 등 맨유 상징 뒤이어 특히 조지 베스트-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이어지는 맨유의 상징 ‘백넘버 7’을 단 ‘해리포터’ 호날두는 마법 같은 드리블과 돌파, 득점력으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가 03∼04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도 했으나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윙포워드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이 일품인 호날두는 야구의 너클볼처럼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무회전킥까지 장착, 득점력을 높였다.7일 현재 맨유가 소화한 57경기 가운데 47경기에 나와 23골 20어시스트를 뿜어냈다. 정규 33경기에선 17골 14어시스트로 득점 2위, 도움 1위.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점을 넘어선 건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1977년 앤디 그레이(당시 애스턴 빌라) 이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호날두는 주급 12만파운드(2억 2000만원)에 2012년까지 맨유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맨유의 전설인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맨유의 전설과 비교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의 전설로 우뚝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정민철 “완봉승 얼마만이냐”

    정민철(35·한화)이 1999년 9월24일 현대전 이후 무려 7년7개월여 만에 완봉승을 거둬 개인 통산 20완봉승을 작성했다. 롯데는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삼성에게 6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정민철은 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으나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정민철은 20완봉승으로 현역시절 29완봉승의 선동열 삼성 감독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 피안타 완봉승과 타이 기록도 세웠다.. 공을 114개 던졌고, 직구 속도가 140㎞ 안팎에 머물렀지만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조합,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한화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2위가 됐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이대호의 투런 홈런과 이승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에게 4-3 역전승 했다. 롯데는 1회 말 김주찬의 2루타, 박현승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내 기분좋게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초 2사만루에서 신명철의 주자 일소 2루타 덕에 3-1로 뒤집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5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무리 오승환을 8회 말 1사1루에서 내세웠다. 그러나 오승환을 불을 질렀다. 첫 타자 롯데의 이대호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내줘 3-3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9회 말 선두 이원석이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 번트와 폭투로 1사3루를 만들었고, 이승화가 담장을 맞히는 끝내기 안타로 재역전승했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SK를 11-4로 눌렀다. 한편 ‘서울 라이벌’전이 열린 잠실에서는 두산과 LG가 경기 도중 빈볼 시비로 집단 몸싸움을 했다. LG의 선발 봉중근이 0-4로 뒤진 5회 말 1사1루에서 두산의 안경현에게 던진 초구가 머리 뒤쪽으로 스치듯 지나갔다. 빈볼이라고 생각한 안경현은 봉중근에게 달려들었고, 양 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까지 가세했다. 심판과 양 팀 코치진의 만류로 큰 사고 없이 2분 만에 끝났고, 경기는 7분 만에 재개됐다. 안경현과 봉중근은 올시즌 2·3호 퇴장 선수로 기록됐다. 두산이 11-4로 이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정운찬 퇴장후 범여권 내부기류] “우리는 친노 아닌 중도”

    “우리는 친노가 아니다. 중도로 봐달라.”(한명숙 전 총리),“왜 이해찬 전 총리를 친노로 분류하나.”(친노진영 한 의원) 이처럼 2일 열린우리당내 대표적 ‘친노 잠룡’ 진영에서 심상찮은 주장을 폈다. 액면 그대로라면 노무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로 들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 전 총리측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친노가 아니다. 중도로 봐달라.”고 했다. 한 전 총리도 “이른바 김심(김대중 전 대통령)도, 노심(노무현 전 대통령)도 결국 (내가) 주도적으로 움직여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친노그룹의 한 의원은 기자에게 “이해찬 전 총리를 왜 친노로 규정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대선후보로 결단한다면)개인의 권력의지로 움직이는 후보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진영의 이례적인 ‘커밍아웃’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연말 대선이 친노-반노 구도로 굳어질 경우 ‘노무현 심판론’이 형성되는 것을 우려한 언급일 수 있다. 손해를 입지 않으려는 사전포석인 셈이다. 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상승추세인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라는 점도 주목거리다. 현직 대통령의 노선 계승론을 내걸기만 해도 친노 잠룡들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차별화를 꾀한다는 측면에서다. 그렇다면 노 대통령의 영향력에 안착하는 종속적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 전 총리 측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정책과 노선을 계승한다는 점에서는 친노라고 해도 틀리지 않지만, 한계는 극복해야 한다.”면서 “무비판적 수용은 없다는 것에 더 무게중심이 가 있다.”고 설명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운찬 퇴장후 범여권 내부기류] 손학규 추대모임 가시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참여 포기선언 이후 열린우리당 내 당 해체파 의원등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추대모임을 조직하는 등 본격적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2일 포착됐다. 이른바 ‘HH블록’(HAKKYU against HANNARA, 한나라당을 이기는 ‘학규’) 이라는 모임을 구성한 이들은 평소 당 해체를 통한 대통합을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과 강창일·김덕규·문학진·신학용·이원영·정봉주·채수찬 의원 등 10명이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서는 후보 개인 중심의 통합이 아니라 세력을 갖고 있는 후보 중심의 연석회의가 효율적”이라면서 “모임에 참석한 의원 대다수가 손 전 지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방적 구애가 아니라 손 전 지사와 수시로 교감하고 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선진평화포럼 출범 후 손 전 지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전진하시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더니 ‘보이지 않게 지지해줘서 고맙다.’는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겉으로는 손 전 지사와의 교감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등 중립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일 ‘이념·지역·남북이 융합하는 삼융(三融)의 정치’를 표방하는 손 전 지사가 경북대 특강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이날 별도로 조찬회동을 가졌다. 모임에 참석한 정봉주 의원은 “오는 15일까지 범여권 대통합의 촉매제로 ‘후보자 연석회의’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참여 대상은 손 전 지사와 정동영·김근태 전 당의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현장조사도 ‘생색내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당초 피해자를 데리고 사건발생 시간대에 맞춰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 등 현장 3곳을 돌아다니며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피해자 진술이 현장 상황과 일치하는지 여부와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파악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오후 7시10분쯤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발단이 된 G가라오케에 도착했을 때 취재진 30여명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피해자들과 상황을 재연하는 현장 조사를 취소한 채 경찰관 20여명만 평면도와 건물 내부를 비교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지하 계단과 입구 구조 등을 확인하고 대조한 뒤 오후 7시40분쯤 김 회장 일행이 피해자들을 만난 장소로 지목된 ‘8번 룸’에 모여서 회의를 가진 뒤 퇴장했다. 같은 시각 청계산 공사현장과 북창동 S클럽에 대기하던 경찰관 각각 10여명도 철수 방침에 따라 돌아갔다. 청계산에 대기하던 경찰은 전화를 받더니 “우리도 시마이(정리)해야겠네.”라며 서둘러 자리를 떴고,S클럽에 있던 경찰도 “오늘 안해!”라며 한마디만을 남긴 채 철수했다. 경찰은 “뚜렷한 물증이 없더라도 피해자들이 일관되고 신빙성 있는 진술, 김 회장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정황 증거 등이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 회장 자택 압수수색이 ‘생색내기’였다는 비난을 받았던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에는 극도로 신중을 기했다. 철저하게 압수수색 시간을 비밀에 부친 경찰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27층 회장 집무실로 올라간 뒤 5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한화측에서 경찰이 원하는 것을 내놓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압수한 문서는 얼마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수물은 김 회장의 일정표와 지시사항이 적혀 있는 서류, 메모 등 서류봉투 1개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눈] 대통령을 꿈꾸는 분들에게/김상연 정치부 기자

    30일 점심을 먹다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숟가락을 놓았다. 이날 정 전 총장의 퇴장 모습은 석달전 고건 전 총리의 경우와 흡사하다. 그때도 점심 무렵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소식에 놀란 기억이 난다. 연달아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이젠 대선주자가 긴급 회견을 갖는다는 말만 들어도 먹던 밥이 얹힐 것만 같다. 필자가 이런데 적든 많든 그들을 지지했던 국민들의 허탈감은 얼마나 클까.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퇴장의 무대’가 보여주는 정치철학의 빈곤이다. 정 전 총장은 불출마의 변으로 “정치는 비전뿐 아니라 이를 세력화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은 조직과 돈이 달린다는 얘기다. 이 말은 엄밀히 정치철학이 아니다. 선거공학이다. 선거에 정신을 팔면, 온통 이기느냐 지느냐, 영광의 면류관을 쓰느냐 망신을 당하느냐의 염량(炎凉)한 문제로 전전긍긍하게 된다.‘주판알 튕기다 포기하기’는 선거공학적 사고의 극단이 낳은 ‘사생아’다. 정 전 총장은 지난 몇달간 번민의 밤을 지새웠겠지만, 무엇을 위한 고민이었는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정치의 본질은 선거 승패 이전에 국리민복(國利民福)에 헌신하는 행위라는 ‘교과서’가 절실한 시절이다. 모름지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이러이러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으로 뜨거워야 한다. 이런 열망으로 무장하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거나 ‘세력’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열망으로 충만하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떳떳하고 역사의 갈채를 받을 것이다. 이 ‘교과서’를 등한시했다가 끝내 신세가 추레해진 사례를 지금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은 진지하게 자문(自問)해보기 바란다. 선거가 아닌 정치를 고민하고 있는지를. 그 반대라면 진작에 포기하는 게 낫다. 평화로운 점심시간에 갑자기 숟가락을 놓게 하는 일은 결례 아닌가. 김상연 정치부 기자 carlos@seoul.co.kr
  • 김미려, 생방송 촬영 중 울면서 퇴장

    김미려, 생방송 촬영 중 울면서 퇴장

    사모님’의 깜짝 눈물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개그우먼 김미려(25)가 터트린 방송 사고를 두고 갖가지 추측과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 역시 커지고 있다. 사건은 26일 오후 케이블 채널 엠넷(Mnet)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엠카운트타운’에서 벌어졌다. 방송 도중 김미려가 울음을 참지 못하고 무대를 뛰쳐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TV에 방영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그룹 에픽하이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 김미려는 가수 서인영이 “사모님 버전으로 다음곡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자 “이번에 가수로 섭외돼 너무 기뻤는데 사람들은 아직까지 저를 그냥 웃긴 김미려로 보는 것 같다”고 울먹이면서 무대를 내려갔다. 방송 사고 이후 김미려의 눈물을 두고 갖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처음에는 서인영의 발언을 비롯해 “김미려씨가 실제보다 나이가 많아 보인다”고 말한 가수 남규리의 나이 시비 때문에 속이 상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방청객 중 일부가 김미려를 모욕하는 고함을 질렀다는 증언이 새롭게 밝혀졌고 급기야 당시의 상황이 의도된 연출이라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특히 일부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김미려가 개그 활동을 임시 휴업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김미려가 개그활동 보다는 가수 활동에 욕심과 미련이 크다는 것이다. ‘사모님’으로 유명세를 얻기 오래 전에 그룹가수 ‘하이봐’로 먼저 데뷔했던 사실이 이같은 추측의 근거다. 절친한 동료 역시 “김미려는 자신이 개그우먼의 자질이 부족한데도 ‘사모님’으로 큰 인기를 끌게돼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일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김미려가 개그우먼보다는 뮤지컬 가수나 대중 가수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실제로 개그계를 떠나 다른 예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개그맨들이 적지 않다. ‘개그콘서트’의 원조 멤버 백재현과 ‘리마리오’ 이상훈이 연극계에서 활동 중이고 ‘출산드라’ 김현숙도 영화계와 뮤지컬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김미려의 소속사와 MBC ‘개그야’의 제작진은 김미려의 은퇴설을 일축하고 있다. ‘개그야’의 노창곡 PD는 “개그계에서 스타로 성공한 이후에도 뿌리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면서 “개그계는 한명의 개그 스타가 아쉬운 상태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서울 제공@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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