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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원맨쇼…맨유, 아스톤빌라 4대 0 완파

    호날두 원맨쇼…맨유, 아스톤빌라 4대 0 완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원맨쇼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0일 호날두의 1골 3도움에 힘입어 아스톤빌라를 4대 0으로 대파했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정규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호날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테베스, 루니의 연속골을 합쳐 아스톤빌라를 4대 0으로 대파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맨유는 24승 4무 4패(승점 76)로 아스날(승점 70)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리그 1위 자리를 확고히 했으며 정규리그 6연승,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북한과의 월드컵 3차예선을 끝내고 팀으로 복귀한 박지성은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장하지는 않았다. 맨유는 다음달 2일 새벽 AS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3게임을 연속결장을 박지성의 출장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맨유와 아스톤빌라전에 앞서 열린 아스날과 볼튼과의 경기에서 아스날은 1명의 퇴장 등으로 0대 2로 뒤지다 후반 중반 이후 3골을 연속 몰아쳐 기적같은 3대 2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진=유로스포츠 캡쳐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석양’ 베컴 ‘태양’ 파투

    후반 초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브라질 응원단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파투!파투!”19세 소년의 이름이 경기장에 울려 퍼진 건 흔히 보는 장면이 아니다. 후반 교체투입된 그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는 데는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브라질의 축구천재 알렉산드레 파투(AC밀란)가 27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 축포를 쏘아 올리며 영웅의 탄생을 신고했다. 그의 골 장면 자체가 놀라웠다. 동료 안데르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드필드 근처에서 길게 차준 패스를 스웨덴 골키퍼 라미 샤반이 왼쪽 옆줄 근처까지 쫓아나와 걷어낸답시고 차낸 공이 자신의 발에 맞고 퉁기자 파투는 그대로 몸을 돌리면서 왼발로 공을 높이 차올려 텅빈 골망을 흔들었다. 골대가 어디쯤 있는지 알고 감각적으로 날린 슈팅이었다. 그가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딘 건 지난해 여름. 세리에A의 나이 제한이 풀리자마자 파투는 나폴리와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지금까지 리그에서 7득점을 쌓아 올렸다. 무릎 부상 중인 삼바축구의 상징 호나우두의 빈자리를 햇병아리 파투가 완벽히 메우고 있는 셈이다. 이날도 카카(AC밀란),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다. 스타디움의 주인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끊임없이 인재를 배출해 내는 브라질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는데 파투를 지목한 것에 다름없다. 이에 견줘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의 활약은 미미하기만 했다. 베컴은 두 나라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지만 씁쓸한 퇴장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니콜라 아넬카(첼시)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모두 58경기가 열린 이번 A매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2-0으로 눌렀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루마니아에 0-3으로 완패했다. 독일은 스위스를 4-0으로 꺾었고, 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는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총선 D-19] “탈당파 총선후 복당 불허”

    [총선 D-19] “탈당파 총선후 복당 불허”

    한나라당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제18대 국회의원선거 공천자 대회’를 열고 ‘제2의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과반의석 확보를 다짐하면서 최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과 영남과 중부권에 기반을 둔 ‘친박연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강대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중심” 강재섭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많이 연계돼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민주원칙을 지키려는 박 전 대표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친박연대’를 비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는 엄연히 한나라당 중심에 있다.”면서 “당 이름이 ‘친박연대’라는 게 적합한 것인지 중앙선관위가 공정하게 해석해 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탈당하면서 당선된 후 한나라당에 복당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당을 떠난 그분들을 다시 한나라당이 받아들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탈당파’와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탈당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그분들께 해드린 많은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무소속연대, 친박연대 이런 것은 정당 정치를 흔드는 것으로 한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천심사 과정의 핵심에 있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어떤 경우라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람이 결코 입당할 수 없다.”며 탈당파와 ‘친박연대’측에 쐐기를 박았다. 친박계 탈당 인사들에 대한 지도부의 성토가 어어지는 가운데 유승민, 유정복, 이혜훈, 최경환 의원 등 공천을 받은 친박계 현역 의원들은 차분히 자리를 지켰다. ●박근혜·이상득·이재오 불참 총선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한 인사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누런 봉투에 담긴 공천장을 들고 ‘선배 의원들’과 연신 악수를 나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단상에서 강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강 대표는 “대통령에 취임하시기 전이었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 오셔서 사진도 찍고 선거에도 활용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후보들과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상당수 후보들이 단상 밑에서 이방호 사무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여 공천심사 과정에서 ‘실세’로 급부상한 이 총장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총장이 퇴장하자 10여명의 후보들이 줄줄이 따라나서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 지도부와 공천을 받은 후보자 대부분이 참석했으나 박 전 대표와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재오 의원 등은 불참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6강 PO ‘아슬아슬’

    SK와 목숨을 건 6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삼성 관계자들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 당초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꿈꿨지만 이젠 가물가물하다.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만난 두 팀은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이나 죽을 힘을 다했고,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종료 직전까지 승부는 안개속. 이정석(3점슛 5개·17점)의 3점포가 거푸 꽂혀 삼성이 경기 종료 1분36초를 남기고 99-91로 달아났다. 뒤질세라 전자랜드도 테렌스 섀넌(26점)과 김성철(21점)의 3점포 등으로 95-9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종료 1분여 전 리온 트리밍햄(19점)과 정영삼(3점슛 7개·25점)이 잇따라 5반칙으로 퇴장당해 먹구름이 드리웠다. 전자랜드는 종료 4.3초 전 정선규의 3점포로 101-103까지 추격한 뒤 반칙작전에 나섰다. 전자랜드의 의도대로 삼성 이정석의 두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왔고, 섀넌이 리바운드를 낚아챘다. 섀넌은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쏘아올렸지만 림을 외면했다. 삼성이 07∼08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104-101로 힘겹게 눌렀다. 전자랜드는 27승25패로 SK와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SK와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뒤져 동률이 되더라도 6강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다. 사실상 SK에 반 경기 뒤진 셈. 한편 ‘미리 보는 챔피언전’으로 관심을 모은 원주에서는 KCC가 1위 동부를 99-88로 꺾고 7연승,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제왕의 부활’

    ‘반지의 제왕’이 드디어 터졌다. 부산으로 이적한 뒤 부활의 날갯짓을 펴온 안정환이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 인천과의 개막 경기 후반 27분, 통렬한 터닝슛으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FC는 국가대표팀 탈락의 설움을 3경기 연속골로 앙갚음한 이근호와 그의 죽마고우 하대성의 활약을 엮어 지난해 정규리그 1위 성남을 2-1로 일축했다. 수원은 프로데뷔 골을 터뜨린 박현범과 에두, 서동현의 골을 묶어 제주를 3-0으로 완파했다. 부산은 전반 종료 직전 이정효가 퇴장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안정환이 차분히 경기를 주도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안정환은 신인 박희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게 원바운드되자 골지역 왼쪽에 도사리고 있다가 수비수를 등지고 몸을 180도 회전하며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안정환이 골을 터뜨린 것은 수원 소속이던 지난해 5월30일 성남전 이후 10개월 만의 일. 부산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골로는 2000년 7월5일 부천SK전 이후 무려 7년8개월 만. 대구의 공격수 이근호와 미드필더 하대성(이상 23)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내내 붙어다닌 둘도 없는 친구. 후반 3분, 이근호가 페널티 라인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9일 경남전부터 3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후반 39분 최성국이 중앙으로 올린 공이 수비진 너머로 흐르자 손대호가 달려들어 헤딩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대구에는 하대성이 있었다. 시즌 전 변병주 감독은 “지난해 근호가 우리 팀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대성이가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그게 현실화될 조짐을 보인 것.2006년 대구로 옮겨왔지만 자신감 부족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하대성은 후반 42분 조형식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에서 파고들며 왼발로 슈팅,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지난 2005년 10월 1-0으로 이긴 뒤 단 한번도 넘지 못했던 지긋지긋한 ‘성남 징크스’를 무려 29개월 만에 깨는 감격을 맛봤다. 잊혀진 축구천재 고종수(대전)는 전북전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며 부활을 노래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선수들이여, 마음을 다스려라

    K-리그 초반이 달아오르고 있다. 우승후보 울산과 수원, 서울이 상위권으로 도약한 가운데 뜻밖에도 인천이 선두를 질주하고 약체 광주가 파란을 일으켰다. 최강 성남이 하위권으로 처지고 박항서 감독의 전남과 김호 감독의 대전이 최하위에 머문 것도 이채롭다. 흥미로운 봄이다. 이 대목에 최근 벌어진 경기들 중 인상적인 장면들을 복기해보자. 장면 1. 지난 15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서울 경기.1-1로 전반전이 끝나갈 즈음,3분의 추가시간 도중 전북의 김형범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형범의 축구화가 벗겨졌다. 김형범은 자신의 프리킥 처리로 전반전이 끝나길 원했을 것이다. 그는 천천히 축구화를 신고 일어났다. 그 순간 심판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 김형범은 상대의 옆구리를 파고들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렸다. 장면 2. 지난 16일 광주에서 벌어진 광주-경남 경기. 흔히 군인 정신으로 무장했다고 표현되는 광주 선수들이 무더기로 경고를 받았다. 한태유·김승용·최재수·장경진 등 네 명이 경고를 받았는데, 거의 모두 불필요한 행동 탓이었다. 휘슬 이후에 추가 행동을 하거나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받은 것. 군인 정신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스스로의 내면으로 조율해내는 능력의 문제가 된다. 장면 3.‘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박원재(포항)가 23일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12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후반 35분, 상대 공격수를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이어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하다가 퇴장까지 당했고 포항은 0-2로 완패했다. 허정무 감독은 “박원재는 좋은 선수지만 팀의 조직력을 무너뜨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의 상처가 쓰디쓴 약이 되길 바란다. 이 세 장면은 세 계절에 걸쳐 진행되는 리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경고와 퇴장은 선수와 구단에 불이익이 된다. 거친 행동과 항의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도 있다. 선수층이 엷은 약체 팀이 초반에 치고나가다가 경고와 퇴장을 잘 수습하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무엇보다 심판에게 달려가 거센 항의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지난 2002월드컵 16강전을 맡은 바이런 모레노(에콰도르) 심판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에 져 16강에서 탈락한 이탈리아 기자들이 성난 질문 세례를 퍼붓자 그는 말했다.“심판은 휘슬을 불 권리가 있을 뿐, 왜 불었는지 설명할 의무는 없다.” K-리그의 약체 팀들이 새겨들어야 할 명언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자동차] 쭉쭉빵빵 컨셉트카 어디로 갔나

    [자동차] 쭉쭉빵빵 컨셉트카 어디로 갔나

    봄 하늘에 뿌려진 벚꽃에 비할 수 있을까. 화려하게 등장해 무수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이내 무대 뒤로 퇴장하는 ‘컨셉트카(Concept Car)’의 운명. 컨셉트카는 짧은 일생을 사는 동안 자기만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앞으로 더 나은 후배들의 탄생에 귀한 밑거름이 된다. ●컨셉트카, 도대체 왜 만드나 컨셉트카와 똑같은 양산(대량생산)차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컨셉트카는 그 자체로서 자동차 회사의 미래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력을 보여 준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막대한 자금과 인력이 투입되는 데도 자동차 회사들은 컨셉트카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컨셉트카는 도저히 만들어지기 힘들 것 같은 동화 속 디자인부터 가까운 장래 양산을 전제로 한 일종의 시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곧 출시될 차를 한발 앞서 보여 주는 사실상의 완성차인 ‘쇼카(Show Car)’도 넓은 범주에서 컨셉트카에 포함된다. 쇼카는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을 유도해 수요를 자극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널리 활용된다. 자동차 회사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디트로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위스 제네바 등 특정 모터쇼의 성격에 맞춰 중장기 계획을 짜고 컨셉트카를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북미·유럽 지역의 모터쇼에 연간 1대씩의 새로운 컨셉트카를 내놓는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컨셉트카의 탄생 디자인은 컨셉트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출발점은 기초 스케치다. 여러 디자인 원안 중 몇가지를 추려 실제 차에 가깝게 렌더링(rendering)을 한 뒤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3차원 영상으로 형태를 구현한다. 이어 내부 품평회를 열어 실제 제작할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선택한다. 실물크기 모델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윤곽을 바탕으로 ‘테이프 드로잉(형태의 수정을 쉽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두께의 테이프로 도면을 그리는 것)’을 하고 이에 맞춰 실제 모델로 가공한다. 그 결과를 놓고 다시 품평회를 갖는 등 여러차례 수정을 거듭한 뒤 최종 작품을 확정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6일 “출품 예정 국제모터쇼가 열리기 1∼2년 전에 컨셉트카 제작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넘어서 친환경·첨단기술까지 최근에는 디자인 방향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경향이 최대한 반영된 컨셉트카 개발에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다.16일 폐막된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친환경 차량들이 대거 등장했다. 현대차가 친환경 컨셉트카 ‘아이모드(i-Mode)’를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차도 ‘씨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에코 씨드(eco­cee’d)’를 내놓았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골프 TDI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6개 친환경 차량을 출품했고 영국 랜드로버도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LRX‘를 선보였다.BMW도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를 내놓았다. ●양산차 개발에 컨셉트카에 대한 평가는 필수 GM대우는 지난해 4월 뉴욕 모터쇼에서 각각 ‘비트’,‘그루브’,‘트랙스’라는 이름으로 3가지 미니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셋 중에 반응이 가장 좋은 것을 ‘마티즈’ 후속 1000㏄ 글로벌 경차의 양산모델로 삼는다는 계획이었다.GM대우는 예정에 따라 지난해 말 평이 가장 좋았던 비트를 양산차로 최종 확정했다. 현대차가 2006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아네즈’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내보낸 ‘엑센트 SR’는 각각 준중형 해치백 ‘아이써티(i30)’와 소형 ‘베르나 3도어’로 발전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양산차를 선보이기에 앞서 지난해 뉴욕 모터쇼에서 스타일과 성능, 기술방향을 담은 같은 이름의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형태로 공개됐던 ‘제네시스 쿠페’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뉴욕 모터쇼에서 양산차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기아차도 200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처음 나온 ‘KCD-2’를 바탕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개발, 올 초 만 3년 만에 일반에 내놓았다. 지난해 뉴욕 모터쇼에서는 미니밴 ‘카렌스(수출명 론도)’의 택시 모델 컨셉트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QMX’를 쇼카 형태로 출품한 르노삼성은 12월 양산차 ‘QM5’를 출시했다. ●“양산차는 별로 멋이 없는데…” 양산차를 컨셉트카나 쇼카처럼 만들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많이 들거나 디자인이 너무 튀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쇼카 ‘QMX’와 양산차 ‘QM5’를 비교해 보자. QMX는 전면 그릴을 일부러 거칠고 투박하게 만들었다. 강렬한 느낌을 줘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QM5에서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취향을 감안해 부드러운 형태로 다듬어냈다. 지붕의 경우 QMX는 통유리이지만 QM5는 파노라마 선루프다.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사이드미러의 모양도 QM5에서는 QMX의 세련미가 사라지고 기존 자동차들과 큰 차이가 없다. 또 QMX는 차문을 열면 승·하차 편의를 위해 발 받침대가 내려오도록 돼 있지만 QM5에서는 이 기능이 없다. 모두가 경제성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양산차를 쇼카와 똑같이 만들 경우 기본 차값이 엄청나게 뛰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고장이 났을 때 애프터서비스의 비용도 더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6강 PO 바짝

    “51%라고 봅니다.” 13일 전자랜드-모비스전이 시작되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경쟁자인 7위 SK가 전날 KTF에 어이없이 져 기분이 좋을 법도 했지만,“저쪽(SK)보다 우리 일정이 빡빡해서 남은 경기에서 최소 4승1패를 해야 합니다. 경기마다 결승입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또 “최근 하위권팀(오리온스,KTF)에 졌던 것은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진 탓”이라며 “고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전자랜드는 9위 모비스에 여전히(?) 고전했다. 모비스의 에릭 산드린이 부상으로 빠져 외국인선수가 1명뿐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흐름.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22초만에 이창수(11점)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77-76으로 쫓겼다. 일단 3쿼터까지 8점에 묶여 있던 주포 김성철(19점)이 3점포를 쏘아올려 급한 불을 껐다. 모비스도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리온 트리밍햄(24점)의 퇴장으로 골밑에 빈틈이 생기자 키나 영(23점)과 하상윤(14점)이 연속 6득점, 경기종료 3분53초 전 90-87까지 따라붙은 것.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김성철의 3점슛이 터지면서 93-87, 한숨을 돌렸다. 김성철은 95-87로 앞선 종료 1분30초 전 쐐기 3점포까지 터뜨렸다. 김성철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덕분에 전자랜드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모비스를 100-96으로 물리쳤다.26승(24패)째를 챙긴 전자랜드는 7위 SK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에 반걸음 다가섰다. 전자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없었던 8위 KTF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鐵형제 같이 울었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포항과 FA컵 2연패의 주인공 전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함께 울었다. 포항은 12일 홈에서 벌어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FC(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호주 올림픽대표 로버트 콘스웨이트와 브루스 지트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올 시즌 가세한 데닐손과 남궁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포항은 몸이 채 풀리기도 전 일격을 당했다. 전반 3분 애들레이드의 루카스 판텔리스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콘스웨이트의 헤딩으로 꽂아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그러나 전반 18분 데닐손의 오른발슛이 수비수에 굴절된 뒤 골대를 맞고 나가 한숨을 토했다. 전반 44분 상대 미드필더 조너스 살리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기회를 잡은 듯했던 포항은 권집의 코너킥을 낚아챈 남궁도의 오른발 발리슛이 다시 골대를 때려 또 땅을 쳤다. 후반 포항은 권집을 빼고 노장 김기동을 투입,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후반 14분 지트의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후반 16분 수비수 김광석 대신 미드필더 황진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번엔 미드필더 박원재가 후반 2분 사이에 잇따라 경고를 받고 퇴장, 추격 의지가 꺾였다. 앞서 전남은 호주 멜버른의 텔스트라돔에서 펼쳐진 멜버른 빅토리FC와의 G조 1차전에서 전반 28분 케빈 머스캣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19분 로드리고 바르가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역시 0-2로 완패했다.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전남은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주전들의 부상 공백에다 멜버른의 탄탄한 조직력에 막히면서 힘 한번 제대로 못쓴 채 무너졌다. 선제골을 내준 뒤 수비 불안에 빠진 전남은 전반 36분 다니엘 알솝과 2분 뒤 아치 톰슨의 슛을 염동균의 선방에 의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 16분 시몬이 상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멋진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스치듯 지나갔고, 반면 멜버른은 3분 뒤 전남의 오른쪽 중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바르가스가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름난 목사님이 어머머 젖가슴을…

    이름난 목사님이 어머머 젖가슴을…

    상당히「아카데믹」하고 진보적인 것으로 알려진 목사님이 별로「아카데믹」하지는 않고 너무 진보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서 말썽이다. 자신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가한 여성들과 맥주를 마시며 환담하다 그만 옆에 앉은 여성의 가슴께를 애무했던 것. 이에 분개한「매스콤」관계 여성단체 회원들은 앞으로 3개월동안 이 목사님이 주최하는 행사동정은 일절 보도하지 않는다는 결의까지 했다. 구설수에 오른 문제의 목사님은 한국에서 이름난 강(姜)모씨(54). 「세미나」 끝나고 환담하다 여자의 옷속으로 손넣어 ○…자타가 인정하는 종교계의 지도자가 자신이 주최한 「세미나」에 초대된 여성에게 추태를 보였다고 해서 말썽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강모 목사는 수원(水原)에서 전국 「매스콤」에 종사하는 30여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시국간담회 형식의 「세미나」를 가졌었다. 강목사는 13일저녁 마지막 의제인 『여성언론인의 역할』의 토의가 한창일때 술을 마시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M양의 옷속으로 손을 넣었다고해서 분개한 참석자들이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매스콤」관계의 한 여성「클럽」은 『성직자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추한 행동을 한데』엄중히 항의하고 강목사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앞으로 강목사가 서독(西獨)자본을 들여다 경영하는 기관의 활동을 일절 보도하지 않기로 할 작정이라고 한다. ○…여성「클럽」의 한 간부는 술이 얼마나 약하길래 『사회의 부정부패』『근로여성실태』를 떠들던 그가 주최자의 신분을 까마득히 잊고 참가 여성들에게 경악과 수치를 한꺼번에 주는 그런 행동을 했겠는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었다. ○…강목사의 초청을 받고 이 자리에 참가했던 여성들은『꿈인지 생시인지 분간못하겠다』『사기당한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인기종교인 주변에 으례 따라다니기 마련인 아부측근 하나는 『대중 앞에서 그렇게 할수 있다는 것이 (그분이) 더욱 위대한 점』이라고 변명, 고소를 샀다고-. 이상은 6월 16일자 H통신 문화특신에 실린 기사의 내용이다. 분개한 목격자들이 퇴장 “너무나 놀라 입을 벌렸죠” 이 술취한 목사님의 탈선 소동은 12일 수원에서 열린 여성「매스콤」관계인사들의 「세미나」에서부터 시작된다. 『사회의 부정부패』『근로여성의 실태』를 토의. 서울 지방등지서 모인 「매스콤」관계여성 21명이 수원에 있는 강목사 경영의 사회교육원에서 2박2일의 「세미나」를 가졌다.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것은 공식 「세미나·스케줄」이 끝난 13일 밤11시30분께의 일. 이날 밤 10시30분께부터「로비」에 모여 「프리·토킹」을 하고 있던 여성들 15,16명과 강목사가 준비된 맥주(2상자), 양주(1병)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부드러워(?)졌다. 직사각형의「테이블」을 중심으로 둘러앉아 『플라토닉·러브는 가능한가?』『성개방풍조』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이때 강목사 왼쪽옆에 앉은 M여사는 13년전부터 강목사의 신자이며 서로 친 오누이처럼 허물없는 사이. (강목사가 김(金)회장에게 해명한 말) 술잔이 오가며 1시간쯤 지났다. 이때 강목사 주위에 있던 몇몇 여성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강목사의 손이 M여사의 어깨에 얹히는 것까진『허물없는 13년교분』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었는데 그 손길이 점점 하향, 가슴께에 이르른 때문이다. 『한참 얘기를 나누다 강목사를 보니 손이 M여사 가슴위에 놓여 있더군요. 너무 놀라 우린 서로 쳐다보며 입을 벌렸죠. 그래 다시 강목사를 보니 그때는 손길이 이미 옷속으로…』(목격자 R양의 말) 그래서 분개한 참석자 목격자들이 우르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퇴장했다고. 이때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서로 얘기에 열중해 이 광경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로비」에 남아 있었다. 「로비」에 남아있던 여성들도 현장을 목격하고 퇴장한 측에서 불러내어 밤 12시께는 전원 퇴장. 강목사는 “너무 취해서 기억이 없다” 변명 그후 강목사는 『이틀동안 숙식을 제공하니 겨우 이게 대접이냐?』며 고함. 비서들이 술취한 강목사를 방으로 안내해 뉘었다. 이날밤 흥분이 가시지 않은「세미나」참가 여성들은 새벽 4,5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며 강목사를 규탄. 그가 자주 주최하는 「세미나」의 보도를「보이코트」하자는 얘기를 나누었다. 강목사는 월요일인 14일 아침 7시 서울로 먼저 올라왔다. 16일 H통신이 이 사건을 보도하자 모 여성 「매스콤·클럽」은 즉시 운영위원회를 소집, 문제는 공식적인 것으로 확대되었다. 16일 하오 5시에 열린 운영위는「세미나」참석자 3명으로부터 진상을 청취하고『앞으로의 행사 일체를 보도하지 말자』고 만장일치로 거수표결했다. 보도 「보이코트」기간은 6개월. 그러나 18일 3시 다시 열린 운영위는『실현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그 기간을 3개월로 줄였다. 한편 당사자인 강목사는 16일 하오 2시 시내 L양식점에서「클럽」의 김회장을 만나 사과하고『너무 취해서 기억이 없다』고 변명. 다음 날인 17일 하오 6시30분 출국해 버렸다. 출국이유는「제네바」서 열리는 세계기독교 협의회 회의참석. 강목사는 이 기구의 「아시아」에선 단 한사람인 실행위원이다. 강목사는 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M양과는 13년전부터 신도와 목사사이로 알고 지냈다. M양이 이혼할 때도 「어드바이스」를 했으며 친동생처럼 허물없는 사이』라고 해명. 한편 당사자인 M여사는 사후『옷속에까지 손이 들어온 일은 없다』고 해명. 그러나 사건이 있는 13일밤 12시30분께 M여사와 만난「세미나」참석자들은 『M여사 자신도 강목사가 설마 그렇게 까지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분개해 했다』고 증언, 서로 앞뒤가 맞지 않고있다. 목사가 아니고, 여러사람 앞이 아니었다면 취중에 있을 수도 있는 일 때문에「보도거부」란 희한한 처벌을 받은 강목사의 지금 기분은? [선데이서울 71년 6월 27일호 제4권 25호 통권 제 142호]
  • 삼성생명 챔프전 보인다

    ‘농구 명가’ 삼성생명이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1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에이스 변연하(3점슛 5개·29점 7어시스트)를 앞세워 금호생명에 67-60으로 승리했다.3차전은 12일 오후 5시 구리에서 열린다. 국가대표 붙박이 포워드 변연하는 정규리그 막판 감기 몸살에 따른 지독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 1차전에서 12점 7어시스트로 살아나더니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붓는 등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1차전과 비슷한 양상.1차전에서 전반까지 7점을 뒤지다 역전했던 삼성생명은 이날도 2쿼터까지 29-37로 뒤졌다.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면서 삼성생명의 관록이 드러났다.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은 채 변연하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이종애(16점)와 박정은(11점)이 득점에 가세, 쿼터 종료 7분43초 전 38-37로 역전. 삼성생명은 55-48로 앞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센터 나에스더와 이종애가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나 위기를 맞았지만 종료 6분1초 전 금호생명의 기둥센터 신정자(9점 4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당해 한숨을 돌렸다. 변연하는 “감기에 된통 걸려 밸런스가 깨지면서 안 좋은 상황이 오래 갔다. 다행히 플레이오프 시작 전 휴식기가 있었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져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FA컵] 반슬리 돌풍 첼시도 삼켰다

    16강전에서 리버풀을 격침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던 반슬리가 거함 첼시마저 집어삼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9위 반슬리가 9일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후반 21분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카데요 오데자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3위 첼시를 1-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반슬리가 FA컵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1912년 이후 96년 만의 일. 또 10년 전 대회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뒤 리버풀과 첼시까지 프리미어리그 ‘빅 4’ 중 세 팀을 꺾는 새 역사를 썼다. 박지성이 결장한 맨유가 퇴장당한 골키퍼 토마시 쿠시착 대신 리오 퍼디낸드가 문지기로 나서는 진풍경 속에 포츠머스에 0-1로 지면서 4강이 좌절된 데 이어 연출된 또하나의 이변이었다. 첼시의 파상공세를 견뎌낸 반슬리는 후반 21분 주장 마틴 데바니가 오른쪽 옆줄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데자이가 솟구쳐오르며 머리에 맞혀 골문에 집어넣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SK꺾고 단독 2위

    지난달 16일 ‘서울 라이벌’ 삼성-SK전은 후끈 달아오르다 못해 육박전 일보 직전까지 치달았다. 선수들은 물론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삼성 안준호 감독과 SK 김진 감독까지 경기 뒤 목청을 높였던 것. 19일 만에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삼성은 단독 2위로 치고 나가기 위해,SK는 불안한 6위를 지키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이 한결 탄탄해진 내·외곽 밸런스를 앞세워 SK를 몰아세웠다. 반면 SK는 이틀전 전자랜드전에서 ‘배터리’를 지나치게 소모한 탓인지 몸이 무거웠다.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이 고비마다 강혁(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골밑돌파로 활로를 뚫어 SK를 88-83으로 눌렀다. 삼성은 29승19패로 KT&G를 반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복귀했다. 반면 SK는 24승23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6위. 3쿼터 중반까지는 삼성의 넉넉한 리드였다. 하지만 SK가 이병석(16점)의 3점슛과 방성윤(19점)의 점프슛 등으로 연속 9득점, 쿼터 종료 3분57초 전 59-59,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강혁의 빠른 발과 영민한 머리로 돌파구를 뚫었다. 강혁이 3쿼터 종료 1분15초 전 장대숲을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종료 35초 전 레이업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73-66으로 달아났다. SK도 기회는 있었다. 경기 종료 3분45초를 남기고 삼성의 빅터 토마스가 5반칙 퇴장당한 데 이어 2분48초 전 이정석마저 파울 아웃된 것. 하지만 자유투가 말썽을 부렸다. 자시 클라인허드(14점 13리바운드)와 브랜든 로빈슨(10점), 방성윤까지 자유투 2구를 놓쳐 역전의 기회를 날렸다. 지난 4일 74일 만의 복귀전에서 32점을 쓸어담았던 방성윤은 이날 3점슛 10개를 던져 2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NBA 26년만에 재경기

    26년 만에 열리는 미프로농구(NBA) 재경기에 대해 NBA 사무국이 교통정리를 끝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20일 마이애미 히트-애틀랜타 호크스 경기 종료 51.9초를 앞두고 5반칙을 한 샤킬 오닐이 기록원의 실수 탓에 6반칙을 한 것으로 오인돼 퇴장당한 것. 지난 1월 NBA 사무국은 문제가 된 51.9초 동안의 재경기를 오는 9일 마이애미-애틀랜타전에 앞서 치르도록 결정했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올들어 오닐을 피닉스 선스로 내보내고 숀 매리언을 영입했다. 애틀랜타 역시 지난해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이던 마이크 비비를 영입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9일의 경기 결과는 지난해 12월20일 전적으로 기록에 남지만, 이후 보강된 선수들을 재경기에 뛰게 하면 로스터가 초과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NBA에서 재경기가 열리는 것은 1982년 12월 LA 레이커스-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취임] 연설36분 박수40회

    [이명박대통령 취임] 연설36분 박수40회

    “대통령께 대하여 받들어 총!” 육·해·공 3군 의장대의 우렁찬 구호가 허공을 흔들었다. 단상의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한 거수경례로 답했다. 웅장한 팡파르와 21발의 예포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미동도 않은 채 비장한 눈초리로 전방을 응시했다. 짧지 않은 1분여간 대통령의 머릿속엔 어떤 상념이 떠올랐을까. 경제? 안보? 실용? 역사? 국민? 이 장엄한 의식(儀式)의 순간에 취임식장 전체가 숨을 죽였다. 까치발을 하고 선 국민들의 눈가에 뜨거운 것이 맺혔다. 뭉클함은 단지 17번째 대통령의 탄생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반만년 이어온 겨레의 유구함에 대한 경외, 그리고 역사의 갖은 풍상을 극복하고 당당히 일어선 데 대한 자부심 같은 것들이 감격이라는 상투적 외피로 표출되는 것은 아닐까.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거행된 17대 대통령 취임식은 세계 11위권 경제강국의 위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통과 첨단, 아날로그와 디지털, 숙연함과 열정 등이 비벼지고 어우러지면서 한바탕 축제를 연출했다. 취임식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는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을, 전통춤과 연주를 곁들인 ‘시청각 효과’들은 전통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무대 아래를 가득 메운 4만 3000여명의 국민들이 내뿜는 환호는 추운 날씨를 녹일 만큼 뜨거웠고 단상의 근엄함을 무안하게 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국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시시각각 이 대통령의 동선을 촬영하는 등 역대 어느 취임식보다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 ●열정적인 청중 오전 10시52분. 이 대통령 내외를 태운 리무진 차량이 삼엄한 경비 속에 국회 정문 앞에 도착했다. 먼 발치에서나마 대통령을 보려고 건너편 도로변에 서 있던 시민들 몇몇이 “와, 대통령이다.”면서 박수를 쳤다. 취임식 사회를 맡은 행정자치부 의전관이 이 대통령 내외의 도착 사실을 알리자 취임식장은 일순 고요해지면서 기대와 흥분이 교차했다. 양복 코트에 옥색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과 옥색 한복 차림의 김윤옥 여사는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의사당을 향해 200m를 걸어 들어갔다. 입장하는 중앙통로를 따라 미래의 길을 연다는 의미를 담은 전통춤 ‘환영무’가 펼쳐졌다. 대통령 내외는 청사초롱을 든 남녀 어린이의 안내를 받아 연단에 올랐다. 미리 앉아 있던 1000명의 국내외 주요인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하면서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 뒤 김대중·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 주요 내외빈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윽고 오전 11시. 개식 선언과 함께 의사당 전방 양옆의 의원회관과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전통 취타대의 팡파르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로 시작해 한덕수 총리의 식사가 이어졌다. ●섬김의 리더십 강조 이어 연단에 선 이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중략)…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취임 선서를 했다. 곧 이어 군악대 행진과 의장대 사열이 이뤄졌다.21발의 예포 포성이 가라앉자 이 대통령은 T자형 단상의 객석 방향에 설치된 연단으로 이동해 취임사를 시작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모두 40차례 박수가 터졌고 “이명박” “만세” “잘됐다.” 등의 연호가 이어졌다. 당초 25분으로 예정했던 연설 시간도 36분으로 11분이나 길어졌다. 이 대통령은 당초 원고에 없던 부사와 조사, 어미를 가미했고 즉석 애드리브를 하기도 했다. 연설 초반 마치 사회자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쪽으로 뒤돌아서면서 “특히 지난 5년간 수고한 노무현 대통령께 여러분 박수로 한번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총 8700여자로 된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대한민국’으로 모두 17번 쓰였다.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인 ‘선진’은 15번,‘경제’는 11번,‘발전’은 10번,‘변화’는 6번,‘실용’은 5번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관계 강화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원고와는 다른 애드리브를 선보였고, 당초 원고에 적시됐던 연설 마지막 ‘대통령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부분은 “대통령부터 더 열심히 섬기고 일하겠습니다.”라고 수정,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연설 후 서울시향 연주에 연합합창단이 합창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9분 동안 이어지면서 새 대통령의 탄생에 기쁨을 표현했다. ●예상보다 21분 길어져 연주가 끝난 뒤 이 대통령 내외는 단상의 주요 내외빈들과 인사를 나눈 뒤 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환한 표정으로 연단 중앙계단을 걸어 내려오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눴고, 노 전 대통령이 승용차에 탑승해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로 떠나는 장면을 지켜봤다. 이후 입장할 때와 반대로 중앙통로를 통해 국회 정문까지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악수를 나누는 바람에 경호요원들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취임식은 연설과 퇴장 시간이 길어져 당초 예상보다 21분 늦은 낮 12시21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터넷 참여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박창희(46)씨는 “광주광역시에서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나 올라왔다.”며 “새 대통령이 5년 동안 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외국인으로서 취임식에 초청받은 미국 기업 MPRI의 한국지사장 대릴 브룩스씨는 “초대받아 영광”이라며 “이 대통령의 정치·경제적인 입장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김상연 김지훈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통합민주 흠잡기에 한나라는 감싸기

    통합민주 흠잡기에 한나라는 감싸기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양측이 서로 ‘청문회를 빙자한 정치공세’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장남의 부동산과 교수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집요한 질문을 쏟아내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 감싸기로 맞섰다. 공세의 선봉에 나선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한 후보자의 아들이 방위산업체 복무 중 해외 출장이 잦았던 점을 언급하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특혜를 누리며 복무기간 중에 가족과 해외여행을 간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유엔기후변화 특사로서 어떤 일을 했냐.”는 질문으로 한 후보자의 국제적 역할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공성진 의원의 ‘신빙성 없는 질문’ 발언으로 정점에 달했다. 공 의원은 “김영주 의원이나 서갑원 의원께서 크게 신빙성 없는 질문을 했는데 답을 해주셨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자극했다. 그는 이어 “몇몇 의원이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동료 의원의 발언을 신빙성 없다고 공격한 데 놀랐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공 의원은 퇴장으로 맞섰다. 공 의원의 퇴장에 대해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아직 여당이 되지도 않았는데 여당이라고 행세하시는 모양인데 참으로 걱정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우리에게 정치공세를 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받아쳤다. 결국 정세균 위원장의 중재로 20분간 정회를 거쳐야 했다. 한편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오린지’인지 ‘어륀지’인지 해가며 정책을 남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한 후보자에게 인수위의 역할과 범위에 대해 묻기도 했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이에 “그만하라.”며 언성을 높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남북축구 ‘사이좋게’ 비겼다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 다음달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2차전 격돌을 앞둔 남과 북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북한과의 2차전에서 전반 19분 염기훈의 프리킥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27분 단 한번의 역습 기회에서 정대세(가와사키)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얻어맞고 1-1로 비겼다.1승1무로 앞선 경기에서 중국을 꺾은 일본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지킨 한국은 23일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일본전 무승부에 이어 2무(승점 2)가 된 북한은 같은 날 중국전에서 2골차 이상 이기고 한국과 일본이 또 비기면 우승할 수도 있다.2005년 2회 대회 0-0 무승부에 이어 또 비겨 북한과의 역대전적도 5승4무1패가 됐다. 후반 13분 북한 수비수 박철진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해 더욱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빠진 박주영(FC서울) 대신 187㎝의 장신 공격수 고기구(전남)를 원톱으로 박은 한국은 전반 9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리면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고기구를 투입하고도 상대 벌떼수비를 뚫기 위해 타깃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오히려 오밀조밀한 돌파로 중앙을 뚫으려고만 해 답답함만 자아냈다. 염기훈이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수비벽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어 앞서나갔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 벌떼 수비를 뚫지 못한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결정적인 기회도 잡지 못한 채 헛된 공방만 하다 상대 역습에 힘없이 무너졌다.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정대세가 잡았을 때 중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곽태휘가 앞에 서있었지만 이를 막지 못해 골키퍼 김용대와 마주 서게 됐다. 정대세는 그대로 오른발로 차넣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인저리타임 직전 이근호가 골문 왼쪽을 겨냥해 날린 회심의 슛이 리명국의 펀칭에 맞고 튀어나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이근호의 헤딩슛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사이좋게(?) 비긴 남북 선수들은 악수를 나눈 뒤 새달 평양 또는 제3국에서의 조우를 기약했고 중국 관중들도 남북 모두에 따듯한 박수갈채를 보냈다.bsnim@seoul.co.kr
  • 中 언론·누리꾼 女축구 ‘황당 반칙’ 비난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 지난 1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선수권대회 한국과의 경기 도중 중국팀 주장 리제가 저지른 코너킥 방해에 대해 중국의 누리꾼들과 주요 언론들조차 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일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문제의 발단은 2-3으로 지고 있던 한국이 후반 인저리타임 3분쯤 코너킥을 얻으면서였다. 권하늘(20·위덕대)이 코너킥을 준비하는 순간,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리제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태국인 주심은 시간을 끌려는 의도로 판단, 옐로카드를 꺼낸 뒤 라인 밖으로 쫓아냈다. 그런데 권하늘이 공을 차기 위해 다가가자 리제가 갑자기 권하늘을 막아섰다. 주심은 경고누적으로 리제를 퇴장시킨 뒤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한국 선수단장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19일 밤 대표팀의 최종훈련에 나와 오전에 삼술 마이딘(싱가포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감독관을 만나 리제의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행동에 유감을 표하고 주심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마이딘 감독관도 이날 비디오를 분석해 그 결과를 20일 통보해주겠다고 알려왔다고 조 단장은 덧붙였다. 리제의 행동에 대해선 중국 내부에서 더욱 발끈했다. 후베이성의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 “그의 행동으로 중국인의 체면이 깎였다.”고 했다. 런민일보도 ‘리제는 주장을 그만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약 이런 세계적인 망신을 살 행동을 올림픽 경기에서 했더라면 어쩔 뻔 했느냐.”고 가세했다.bsnim@seoul.co.kr
  • 100주년 인터밀란 “유럽정복, 갈길이 머네”

    100주년 인터밀란 “유럽정복, 갈길이 머네”

    관심을 모았던 리버풀과 인터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예상 밖으로 리버풀의 2대 0 손쉬운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가 치러진 장소가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앤필드였다고 하나 세리에A에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이 이처럼 쉽게 무너질 것으로 예상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인터밀란의 가장 큰 패인 중 하나는 수비의 핵심 축인 마르코 마테라치의 퇴장일 것이다. 경기 후 인터밀란의 만시니 감독도 “마테라치가 퇴장 당한 후 비로소 제라드가 움직일 수 있었다.”며 마테라치의 퇴장이 경기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맞이하는 인터밀란은 그 어느 때보다 유럽무대 정복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16강이라는 큰 무대에서 카드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는 2경기만으로 승패가 갈리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선 그야말로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인터밀란은 이번 리버풀전 뿐만 아니라 세리에A에서도 적지 않은 퇴장을 기록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경기를 5차례 가진 경험이 있다. 결과는 1승 4무, 리그에서는 단 한차례의 패배도 하지 않았다. 06.8.26 우디네세 / 세자르 골키퍼 퇴장 / 1-1무 06.9.23 리보르노 / 마이콘 퇴장 / 2-2무 07.1.23 유벤투스 / 부르디소 퇴장 / 2-2무 (코파 이탈리아) 07.1.27 우디네세 / 세자르 퇴장 / 0-0무 07.2. 3 엠폴리 / 비에이라 퇴장 / 1-0승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달랐다. 그동안 10명으로 싸운 경기 경험이 리버풀전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인터밀란에 비해 전력이 낮은 팀과의 경기에선 10명으로도 통했을지 모르나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수비가 강하기로 소문난 리버풀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지난 2006-07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인터밀란은 발렌시아를 상대로 스스로의 제어를 하지 못하며 무너진 경험이 있다. 고비 때마다 신중하지 못한 경기운영이 그들의 발목을 잡아 온 것이다. 객관적으로 현재 인터밀란의 전력은 16강에 진출한 팀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스스로를 제어할 줄 모른다면 인터밀란의 유럽정복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footballview.tistory.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영상] 중국여자축구 ‘추태’… “국제경기 맞나?”

    [동영상] 중국여자축구 ‘추태’… “국제경기 맞나?”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 리지에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보인 ‘비매너’ 행위로 인해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18일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여자축구 중국전에서 2-3으로 아쉽게 역전패 당했다. 이 경기에서 리지에는 경기종료 직전에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어 축구팬들의 비난을 샀다. 리지에는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 권하늘이 준비하던 때 한국선수와 자리싸움을 벌이는 척 하다가 얼굴을 두손으로 감싼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과격한 몸싸움은 물론 정당한 자리싸움조차 격렬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주심은 쓰러진 리지에에게 경기장 밖으로 나갈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리지에의 비매너적인 플레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장 밖으로 나간 리지에는 권하늘이 코너킥을 차려는 순간 달려가 코너킥을 방해했다. 보다못한 심판은 결국 노란색 카드를 꺼내들었고 앞서 경고를 받은 바 있던 리지에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하지만 리지에에게 방해받은 한국팀의 코너킥은 되돌릴 수 없었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고 한국은 마지막 찬스를 살려보지도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리지에의 행동에 격분하며 “국제 경기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이건 만행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등의 글들로 비난하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도 “이런 승리는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밝히고 자국 선수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경기는 결과가 중요하다.”며 리지에를 옹호하는 중국 네티즌들도 있었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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