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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마법’ 첼시 챔스리그 8강행

    “난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썼을 뿐이고, 우리는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 내가 오기 전 첼시와 오늘날 첼시를 견주기 싫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거스 히딩크(63)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첼시(17승7무4패·승점 58)를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5무2패·승점 65)에 이어 2위로 끌어올린 히딩크는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지만 그의 ‘마법’은 챔스리그 8강 진출로 이어지게 됐다. 첼시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유벤투스와의 챔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첼시는 1승1무로 8강 티켓을 잡았다. ‘명품 수비’ 파울루 페레이라(30)가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오프한 터에, 무릎 인대를 다쳤다가 6개월 만에 돌아온 가나 출신 마이클 에시엔(27)과 ‘히딩크 심복’으로 불리는 코트디부아르 흑진주 디디에 드로그바(21)가 골을 쐈다. 첼시는 수비공백 탓에 전반 19분 유벤투스의 빈첸조 이아퀸타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인저리타임 때 에시엔이 골대를 맞고 나온 프랭크 램퍼드의 슈팅을 달려들며 차 넣어 동점을 이뤘다.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드로그바에게 거친 태클을 한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퇴장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4분 뒤 알렉산드로 델피에로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다시 2-1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첼시는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줄리아노 벨레티의 크로스를 받은 드로그바의 골로 패배를 면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에 골득실차로 밀려 3위인 리버풀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2골), 안드레아 도세나의 릴레이 골로 4-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히혼을 7-1로, 스페인 비야 레알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를 2-1로 누르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무리뉴의 아이들’이 살린 ‘히딩크 마법’

    ‘무리뉴의 아이들’이 살린 ‘히딩크 마법’

    ‘히딩크 마법’을 앞세운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첼시는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유벤투스였다. 전반 19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패스를 받은 빈센초 이아퀸타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이클 에시엔이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뽑아내며 첼시가 다시 종합스코어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후반 키엘리니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델 피에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따라 붙는 듯 했으나 후반 83분 드로그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역시 히딩크의 마법은 빛이 났다. 최근 부상에 복귀한 에시엔을 선발 출전시키는 모험수를 둔 히딩크 감독은 0-1로 뒤지던 전반 종료직전 에시엔이 골을 뽑아내며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이전까지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공세에 시달리던 첼시는 이 한방에 힘입어 후반에 보다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66분 히딩크는 기동력이 떨어진 에시엔을 빼고 줄리아누 벨레티를 투입했다. 벨레티는 수비벽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긴 했으나, 끝내 자신의 실수를 어시스트로 만회하며 히딩크를 미소 짓게 했다. 후반 83분 미하엘 발라크의 패스를 받은 벨레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드로그바가 밀어 넣은 것.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과거 무리뉴 시절의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는 드로그바는 경기의 쐐기골을 터트리며 히딩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사실 이전 스콜라리 감독이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에시엔과 드로그바의 부상과 부진 때문이었다. 에시엔은 시즌 시작과 함께 장기 부상을 당했고, 드로그바 역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무리뉴 시절 중용됐던 두 선수를 부활시키며 첼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비록 연승행진은 멈췄으나 히딩크의 첼시는 8강 진출이란 성과물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리그에선 역전 우승을 위한 불씨를 계속해서 살리고 있으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역시 순항 중이다. 과연 부상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하며 예전의 강력했던 스쿼드를 되찾고 있는 첼시가 히딩크 마법과 함께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SK 훌리 김민수 홀로 37점

    ‘훌리’ 김민수(27·SK·200㎝)의 날이었다. ‘테크노 가드’ 주희정(32· KT&G)은 어시스트 4000개를 맨 먼저 올렸다.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는 4일 프로농구 KTF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연장 전반 5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기까지 44분54초를 뛰며 무려 37점을 쌓았다. 이로써 시즌 1경기 최다(2008년 12월27일 KCC 추승균이 동부전에서 35점)이자 개인 최다득점 기록(3월1일 전자랜드전 31점)을 갈아치웠다. 3쿼터가 끝났을 때 SK는 58-75, 17점 차이로 한참 처져 있었다. 3쿼터 10분을 뛰며 3득점으로 숨을 고른 김민수는 4쿼터 막판 7점을 몰아넣으며 거센 추격전에 불을 붙였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 데 한몫을 해냈다. 4쿼터까지 다투고도 점수는 87-87 동점. 김민수는 90-91로 뒤진 연장전 종료 2분 50초 전 3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되돌린 뒤 곧장 중거리 슛으로 순식간에 3점 차이로 벌려 놓았다.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100-98, 2점 차의 대역전극을 연출하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더욱 키웠다. 22승24패가 된 SK는 공동 6위인 삼성, 전자랜드(이상 24승22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어 남은 8경기에서 역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KTF는 최근 7연패, 원정 1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감독 대행끼리 맞붙은 대구에서는 연장전 끝에 KT&G가 오리온스를 112-101로 눌러 LG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주희정은 어시스트 10개를 보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어시스트 4000개를 돌파하며 4007개를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디어법 타결] 문학진·강기갑 국회 30일 출석정지

    국회 사무처는 2일 본회의장 앞에서 민주당 당직자들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무처는 “당시는 국회 사무총장이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본청 제한조치를 발동한 상태였다.”면서 “수사 의뢰는 국회에서 이뤄지는 어떤 폭력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이날 한나라당만 출석한 가운데 징계심사소위를 열어 지난 연말 국회에서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문학진·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대해 국회의 모든 회의에 30일간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석정지 조치를 내렸다. 출석정지 기간에는 세비가 절반만 나온다. 야당은 항의의 뜻으로 퇴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NOW포토] 권상우·이보영 “이제는 영화 관람 할 시간”

    [NOW포토] 권상우·이보영 “이제는 영화 관람 할 시간”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ㆍ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언론 시사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권상우, 이보영이 무대 인사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한편 시한부 인생을 사는 라디오PD 케이(권상우 분)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 크림(이보영 분), 그 여자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주환(이범수 분)의 삼각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는 3월 11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S501 박정민, 뮤지컬 무대 100일의 회고록 (인터뷰)

    SS501 박정민, 뮤지컬 무대 100일의 회고록 (인터뷰)

    “매일 콘서트 여는 것처럼 행복했어요.” 뮤지컬 ‘그리스’의 주인공으로 100여일간 대장정을 마친 SS501 박정민(22)이 오늘(2일) 무릎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뮤지컬 ‘그리스’의 대니역으로 전격 캐스팅 된 박정민은 공연을 ‘흥행 1위’에 올리며 열연을 이어오던 중 지난 2월 24일 왼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남은 공연에 차질을 빚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마지막 공연(3월 1일)까지 부상 투혼을 발휘한 박정민은 공연을 마친 오늘(2일)에서야 ‘무릎에 물이 찼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에 앞서, 전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그리스’ 무대를 퇴장한 박정민을 만났다. 감회를 묻자 힘든 기색도 없이 “매일 콘서트 여는 것처럼 행복했다.”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는 ‘프로’ 였다. § 1. 뮤지컬 선택 “주목 아닌 성장 원했다.” 당초 ‘멀티그룹을 지향하겠다’며 탄생된 그룹 SS501이 본격적으로 개별 활동에 박차를 가한 것은 지난해 말. 그 후 약 3달 만에 SS501은 각 대중문화의 주요 코드를 정복했다. 현재 이들의 저력은 드라마(김현중), 가요계(김규종,허영생, 김형준), 뮤지컬(박정민) 등을 통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속사 측은 “방송에 노출되지 않는 뮤지컬의 특성 상 대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았지만, 사실 조용하게 가장 강한 임팩트를 일궈낸 이는 박정민”이라며 그의 성과를 높이 평가 했다. 이에 관련, 자신의 수확이 타 멤버들의 활동에 비해 표면화되지 않아 내심 섭섭한 마음은 없는지 묻자 박정민은 ‘뮤지컬을 선택했던 이유’와 접목시켜 말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주목받기 위해서 도전한 분야가 아니여서 서운함은 없었어요.(웃음) 제가 굳이 뮤지컬을 택한 이유는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죠. 연기에 대한 욕심은 데뷔 전부터 있었어요. 노래와 연기를 함께 요하는 뮤지컬은 저에게 있어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한 소중한 도전의 장이었죠.” § 2. ‘예매율 1위’의 비밀. 그의 예매율 성과는 단순히 그룹 SS501을 지지했던 신세대 팬층이 관객으로 이어져 흥행했을 것이라 판단하기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공연장에서 만난 대중문화 저널리스트와 뮤지컬 평론가 역시 가수 출신 박정민이 거둔 ‘뮤지컬 드림(Dream)’에 집중하고 있었다. 뮤지컬 평론가 한중석 씨는 “공연 암흑기에도 불구, 그간 박정민이 무대에 올랐던 세종M씨어터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의 ‘그리스’ 공연은 단 하루도 예외 없는 ‘매진 행렬’을 이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의 ‘티켓 파워’를 입증해 보이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공연 막바지까지 ‘예매율 1위’를 지켜낼 수 있었던 비법(?)을 묻자 박정민는 다양한 관객층에서 부터 실마리를 풀었다. “우선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스’가 국내에는 2003년 초연된 후 지난해 1000회, 40만 관객을 동원했던 대작란 점을 간과할 수 없고요. 10대들의 방황과 사랑을 50년대 말 로큰롤의 낭만적 배경에 녹여 냈다는 점이 다양한 연령층을 섭렵할 수 있었던 강점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관객의 연령층과 구성층이 다양한 편이었어요. 10-20대 팬들이 부모님과 함께 관람 하며 공감대를 얻어가고 이후에 입소문이 나서 어르신들도 관람을 오시고요. 참, 일본 팬도 감사 드려요. 많게는 1백 여명씩 단체 관람을 오셨으니까요. SS501의 일본 활동이 큰 도움이 된 셈이죠.” § 박정민의 도전, 박수 받은 진짜 이유 박정민은 ‘그리스’ 중 바람둥이 같지만 순수하고, 수다스럽지만 소심하고, 강한척 하지만 한 없이 여린 마음을 간직한 ‘대니’역을 연기하기에 그저 ‘딱’인 캐릭터를 지니고 있었다. 연신 웃음을 자아내는 재치 넘치는 입담에 뛰어난 친화력, 그리고 진중한 면모까지… 표현 그대로 ‘팔색조’다. “사실 작품을 하기 전에도 ‘대니’란 친구를 좋아해서 ‘그리스’를 수차례 봤어요. 막상 공연을 하게 된 후에는 일부러 ‘대니’로 살려고 노력했죠. 그런데 이 친구, 저와 닮은 점이 상당히 많은거 있죠? 열정이 앞서지만 실수 투성이고, 고집도 있어요.” 이러한 ‘고집 어린 근성’이 있었기에 팬들은 부상 소식을 접한 후 지난 1일 마지막 공연까지 박정민의 투혼 서린 무대를 지켜볼 수 있었다. “첫 홀로서기로 부담감도 적잖았어요. 요즘 공연계도 어려운데 찾아 주신 분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아야 겠다는 각오와 책임감이 컸죠. 매일 공연 시작 4시간 전에 도착해 연습했어요.” 매일 무대가 바뀌는 방송 활동과 달리, 같은 무대에서 같은 대사만 반복하는 뮤지컬 공연이 행여 지루하지는 않았는지 묻자 웃음을 터뜨리며 손사래를 친다. “공연명이 같은 공연이라고 해서 느낌도 같진 않아요. 매회 공연 마다 새로운 관객을 마주하며 새 무대에서 호흡하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죠. 이게 바로 뮤지컬의 매력인 것 같아요.” 부상 및 연습이 강행되는 공연 스케줄에도 불구, 박정민은 연말 시상식이나 SS501의 다섯이 함께 서야 하는 무대라면 언제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전에 가요 방송 스케줄이 있었는데 어색하진 않았아요. 웬지 거기 가면 그 곳도 제가 있어야 할 곳 같고….(웃음) SS501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만큼 다시 뭉쳐 하나가 됐을 때는 ‘무언가 달라졌다’는 강한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지난 4년 보다 아직 달려야 할 날들이 더 많아요. 응원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으니까요. 어서… 일어서야죠!”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與, 미디어법 기습 상정

    與, 미디어법 기습 상정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 관련법을 상임위에 기습 상정했다. 이에 민주당은 상임위와 본회의 등 모든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봉쇄키로 해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오후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신문·방송 겸영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송법·신문법 개정안 등 미디어 관련법을 직권 상정했다. 민주당은 법안 상정 절차를 문제 삼아 이날부터 모든 상임위와 본회의 진행을 실력 저지하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미디어 관련법의 협의 상정을 계속 거부하자, 이날 오후 3시50분쯤 기습적으로 “미디어법 등 22개 법안을 상정한다.”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민주당은 “‘미디어법’이라는 이름의 법은 없다.”면서 “명칭을 제대로 안 썼으니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밤 문방위 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모든 국회 의사 진행을 물리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달 3일까지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막기 위해 이날 밤부터 문방위를 점거하고 연속 의총을 열기로 했다. 이날 밤 문방위에서는 5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철야 농성을 벌였다.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고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법적 효력이 없는 직권상정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국회법이 정한 합법적 절차에 따라 대화하고, 토론하기 위해 법안을 상정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타협이 안 되면 국회의장으로서 권한을 단호히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월 국회 회기 막판인 내달 2, 3일쯤 한나라당의 본회의 직권상정 강행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한 문방위원은 “기본 절차로서 상정해 놓고 논의하자는 것”이라면서 “2월 본회의에서는 사실상 처리가 힘들 것”이라고 말해 4월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 전체회의로 넘겼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국회 사실상 마비

    26일 국회는 예상대로 곳곳에서 파행됐다. 민주당은 대다수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전날 한나라당의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 기습 상정에 대한 반발이다. 사태의 진앙지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를 비롯해 정보위, 정무위 등은 아예 회의실 복도부터 봉쇄됐다. 민주당은 현안이 걸린 상임위 몇 곳에는 ‘실력 저지’를 위해 따로 인력을 배치했다. 다만 법사위 회의장은 문이 ‘활짝’ 열렸다. 촛불집회 관련 재판을 특정 재판부에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민주당이 요구한 회의였다. 긴급 현안보고가 이뤄졌다. 외교통상통일위도 공청회만 진행하는 조건으로 봉쇄가 일시 해제됐다. 전면 마비만 면했을 뿐, 대부분 상임위는 계획된 일정을 마치지 못했다. 그간 국회 파행 속에서도 ‘나홀로 회의’를 열어 모범 상임위로 꼽혔던 지식경제위도 30분 남짓 의사진행발언만 오가다 산회됐다. 기획재정위에서는 국세청 업무보고가 취소됐다. 국토해양위와 교육과학기술위 등 일부 상임위에서는 민주당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 회의가 잠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을 각각 따로 만났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의장실을 찾아 김 의장을 압박했다. “기습 날치기는 원천무효다. 의장이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김 의장은 “어제 문방위 사태는 (대화와 협의를 강조했던) 내 성명서와 맞지 않는다. 이번 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은 처리해야 한다. 나한테도 분명한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고 조정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대화 도중 홍준표 원내대표가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와 함께 들어서자 원 원내대표는 일어섰다. “더 있다 가라.”는 김 의장의 만류에도 원 원내대표는 “약속을 파기한 한나라당과는 같이 자리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단독·기습 상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어 “끝까지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하겠고, 국회법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에게는 국회법에 따른 국회 운영을 당부했다.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 직권 상정을 해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민주당은 27일과 내달 2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실력 저지하기 위한 대응 시나리오를 짜는 데 골몰했다. 한 당직자는 “한나라당 내부에선 김 의장이 직권상정에 거부할 때에 대비해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권한을 위임받아 직권상정을 시도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초 여야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입장을 선회해 상임위별 해결을 강조한 배경에 의혹을 품고 있다. “김 의장이 강조하는 ‘상임위 논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직권상정을 유도하려는 꼼수”라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법안 처리를 위한 강공 분위기를 조성했다. 박희태 대표는 “의원 개개인이 법안 처리의 최고 책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가일층 애써 달라. 모두 힘차게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독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원장과 위원들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야당이 퇴장하면 표결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말과 주초, 국회는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하승진의 힘

    [프로농구] 하승진의 힘

    프로농구 KCC의 안방인 전주체육관은 22일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즌 5번째 매진을 이뤘다. 새내기 하승진과 강병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터. KCC는 1~3라운드에서 모비스에 내리 졌지만 서장훈을 보내고 강병현을 받은 뒤 4라운드 맞대결에선 이겼다. 전반은 37-26으로 KCC의 리드. 3쿼터부터 하승진의 위력이 더했다. 시작 1분여 만에 모비스 함지훈이 4반칙이 됐다. 하승진을 막으려다 반칙이 쌓인 것.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대신 우승연을 투입했다. 우승연도 쿼터 종료 6분34초 전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높이에서 역부족인 모비스는 하승진의 저조한 자유투성공률에 희망을 걸었지만, 하승진은 자유투 둘 중에 하나를 꼬박꼬박 림에 꽂아넣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CC는 강병현(9점)의 골밑슛과 임재현의 ‘3점플레이(2점슛+추가자유투)’로 쿼터 종료 2분여 전 61-41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게임 오버’. KCC가 5200여명의 홈팬 앞에서 모비스에 89-75로 승리했다. 하승진(12점 8리바운드)은 업그레이드된 자유투성공률(6/13·46%)은 물론 숱한 반칙을 이끌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어깨부상에서 72일 만에 복귀한 임재현도 9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KCC는 2위 모비스를 3경기 차로 추격,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과 공동 3위. 모비스는 외곽슛 불발이 뼈아팠다. 올시즌 3점슛(평균 8.2개)과 성공률(40.5%) 모두 1위에 오른 덕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날은 27%(6/22)에 그쳤다. KT&G는 주희정(22점 8어시스트)을 앞세워 삼성을 93-85로 눌렀다. 주희정은 2개의 가로채기를 보태 첫 개인통산 1100스틸을, 3개의 리바운드를 낚아 3번째 통산 2400리바운드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CC 새내기 듀오 폭발

    허재 감독은 요즘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듯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며 8승2패(승률 .800)의 가파른 상승세.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굳혔으며 내심 4강 직행티켓마저 노리고 있다.한때 8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KCC가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동력은 새내기 강병현과 하승진의 활약 덕분이다. 허재 감독은 17일 KTF전에 강병현과 하승진을 나란히 선발 투입하는 ‘실험’을 했다. 두 거물 루키가 동시에 선발로 나선 것은 올시즌 처음.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팅가드 강병현과 높이를 대표하는 센터 하승진의 조합을 1쿼터부터 가동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자칫 초반에 밸런스가 깨지면 1경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KCC가 워낙 상승세인 데다 상대는 꼴찌 KTF.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같은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한 번쯤 실험해 볼 가치가 있었다.허 감독의 실험은 나쁘지 않았다. 둘은 나란히 1쿼터 10분을 꽉 채우며 8점씩을 올려놓았다. 덕분에 KCC는 27-17로 쿼터를 마감,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반을 43-30으로 마감한 KCC는 3쿼터에서 더 리드를 벌렸다. 하승진이 돋보였다. 2개의 통쾌한 덩크슛은 물론 자유투 2개를 던져 쏙쏙 림에 넣는 재주도 부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6-44, 승부는 이미 끝이 났다.KCC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9점을 합작한 ‘새내기 듀오’ 하승진-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87-77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 23승18패가 된 KCC는 3위 삼성을 0.5경기차로 쫓았다. 하승진은 4쿼터 후반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2점(덩크슛 5개)에 13리바운드를 곁들였다. 강병현도 뒤질세라 17점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새내기들의 금쪽같은 활약 덕에 허 감독은 역대 11번째 통산 100승(103패)을 달성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성 왜 뺐냐고? 풀럼 깨려고!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6일 영국 더비 프라이드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카운티와의 FA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9분 박지성을 대니 웰백으로 교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일 풀럼과의 경기에 대비한 것”이라며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맨유는 전반 29분 루이스 나니의 선제 골과 44분 대런 깁슨의 결승골, 후반 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반 36분 웰백의 릴레이 골로 4-1 대승을 거두고 FA컵 8강에 올랐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나니가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박지성은 몸을 날리면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2·도르트문트)는 코트부스와의 홈 경기에 왼쪽 수비전담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상대 공격진을 태클로 막다 레드카드를 받아 유럽진출 7년 만에 첫 퇴장을 당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프랑스에서 뛰는 박주영(24·AS 모나코)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으나 81분을 뛴 뒤 교체됐고 모나코는 0-1로 졌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설기현(30·알 힐랄)은 알 와타니와의 크라운프린스컵 16강 원정전에서 후반 27분 결승골을 어시스트, 2-0 승리에 한몫했다. 사우디 진출 후 두 번째 공격포인트.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무자격·美시민권자까지… 야구협회 인사 좌충우돌

    파행 인사 논란을 빚은 대한야구협회가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지 않은 ‘무자격 이사’를 집행부에 포함시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구협회는 지난 6일 프로야구 출신 이사들을 대거 퇴장시키고 아마추어 원로 야구인들을 등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기획이사로 임명된 김지태 충남야구협회 대의원. 강승규 신임 회장을 옹립한 주역이다. 하지만 체육회는 이같은 ‘보은인사’를 막기 위해 회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대의원은 집행부 상임이사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국제이사로 임명된 이웅길 국무총리실 해외동포 정책위원은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됐다가 미국 시민권자로 밝혀져 물러난 인사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미국 영주권자인 구안숙 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를 ‘애국심을 담보할 수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윤정현씨는 체육회 정년(58세)을 훌쩍 넘어선 1948년 생. 또 이상현 전 사무처장에 대해 절차를 밟지 않은 채 대기발령 조치한 것도 ‘부당노동행위’에 가깝다. 규정에는 직원을 인사조치할 때 인사위원회에서 해당자의 소명을 청취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야구협회는 “김지태, 이웅길 이사는 면직조치했지만 윤정현 사무처장은 비상근이어서 문제가 없고, 이상현 전 사무처장은 인사위 심의가 불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백지영, 명예 선택…유해판정 ‘입술’ 대신 ‘총’ 부른다

    백지영, 명예 선택…유해판정 ‘입술’ 대신 ‘총’ 부른다

    가수 백지영(32)이 최근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입술을 주고’ 대신 7집 최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으로 명예롭게 활동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백지영은 오늘(6일) 생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지난 3일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후속곡 ‘입술을 주고’ 대신 ‘뮤직뱅크’에서 5주 연속 1위의 영예를 안았던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백지영의 ‘입술을 주고’는 보건복지부 청소년보호위원회로 부터 ‘선정적 표현, 불건전 교제 조장우려’라는 이유로 유해판정을 내렸다. 이는 오는 10일 부터 ‘방송금지’의 효력이 발생될 예정이었으나 백지영은 이번 주가 7집 ‘센서빌리티(Sensibility)’의 마지막 활동 기간인 점을 고려, 6일 ‘뮤직뱅크’ 방송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총 맞은 것처럼’으로 퇴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지영의 소속사 WS 엔터테인먼트 측은 “본래 백지영 씨는 이번주까지 7집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입술을 주고’의 유해판정이 큰 타격이 없다.”며 “다만 ‘뮤직뱅크’의 마지막 무대인 만큼 올 겨울 ‘5주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웠던 ‘총 맞은 것처럼’으로 대미를 장식하려 한다.”고 전했다. KBS 심의 관계자도 “백지영 씨의 ‘입술을 주고’ 유해 판정 효력은 10일 부터라 6일 ‘뮤직뱅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총 맞은 것처럼’으로 명예로운 무대를 갖는 것이 좋겠다는 상호간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지영은 6일 KBS 2TV ‘뮤직뱅크’에 이어 7일 MBC ‘음악중심’, 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공식적인 7집 활동의 막을 내린다. 하지만 모두 유해판정 시효기간에 앞선 스케줄이라 ‘입술을 주고’를 선보이는 데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발라드 여왕’에서 ‘댄싱 퀸’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데뷔 10년차 화려했던 7집 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백지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올해 8-9월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터키 총리 다보스포럼서 뿔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이스라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맹렬한 비판을 퍼부은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돌출 행동’을 벌였다. 팔레스타인 가자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패널 토론 도중이었다. 30일 AP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앞서 발표를 끝낸 바로 옆자리의 페레스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다 “당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죄책감 때문”이라며 “당신은 사람 죽이는 일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살인을 금하는 성경의 십계명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은 그런 계명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의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했으며, 희생자 상당수는 부녀자와 어린이들”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그는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발언을 제지당하자 의장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며 “페레스에게는 25분을 할당하고 나에게는 12분을 허락한 것은 인정할 수 없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급기야 “다보스에서는 각국이 모여 객관적인 입장에서 동등하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보스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페레스 대통령은 “그의 발언을 사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그에 대한 존경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스라엘과 터키 간의 관계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르도안 총리는 이슬람 사회의 체면을 살렸다고 이슬람권 나라들의 칭송을 받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풀타임 지성 “100% 회복”

    “100% 회복됐다.”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8일 웨스트 브로미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90분을 풀타임 소화했다. 5경기 만에 출장한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현재 몸은 100% 다 나은 상태여서 경기를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4일 박지성이 허벅지 부상 때문에 이날 결장한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거칠게 태클을 한 상대 주장 폴 로빈슨의 퇴장을 이끌어냈고, 후반 16분엔 잉글랜드 진출 세 번째 경고를 받는 등 줄곧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박지성은 전반 7분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겨 아쉬움을 남겼다. 44분엔 오른쪽 코너에서 로버트 코렌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라이언 긱스가 찬 공을 골키퍼 스콧 카슨이 놓치자 카를로스 테베스가 추가 골로 연결했다. 두 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셈. 영국 ‘골닷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움직이며 숨은 영웅이 됐으며, 그 때문에 웨스트 브로미치는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2골을 뽑은 크리스티나우 호날두와 같은 평점 8점을 매겼다. 스카이 스포츠는 “계속 달렸다.”는 촌평과 함께 7점을 매겼다. 베르바토프와 테베스, 비디치, 호날두의 골로 5-0으로 대승, 정규리그 6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50점(15승5무2패) 고지에 맨 먼저 올라 2위 리버풀(13승8무1패)과의 승차를 ‘3’으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11경기)도 세웠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지성이 당한 WBA전 ‘태클’ 퇴장 논란

    박지성이 당한 WBA전 ‘태클’ 퇴장 논란

    “박지성 당한 태클, 정당했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에서 주장 폴 로빈슨에게 내려진 퇴장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폴 로빈슨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40분 박지성과 볼경합을 벌이다가 시도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미 그라운드에 쓰러진 상태에서 거친 태클을 했다는 판정이었다. 이 퇴장으로 숫적 열세에 놓이게 된 웨스트브롬은 크게 사기가 꺾이며 1-0 점수차에서 4골을 더 내줘 5-0으로 대패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경기 구단 후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플레이로 상황을 몇 번이나 돌려봤다.”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본 장면이다. 주심이 본 시각에서는 어땠을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리플레이를 통해 보기엔 그 태클은 두 선수간의 정당한 볼경합으로 보인다.”면서 “판정에 대해 반박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들과 상의해 보고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퇴장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 초반 몇 번의 찬스도 잡았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지성이 ‘유도한’ 폴 로빈슨의 파울 판정은 맨유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서 네티즌들은 이번 퇴장 판정의 적합성 여부를 두고 게시판을 통해 논쟁을 벌였다. 네티즌들 대부분은 “처음에는 퇴장이기를 바랬지만 다시 보니 가혹한 판정이었다.”(chewingkebabs), “사실상 경합과정이었으며 경고감도 되지 않았다.”(krazyrobus) 등의 글을 올리며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판정에 공감하는 네티즌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 한편 이번 판정에 대해 박지성은 “심판에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심판이 가까이서 봤고,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린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폴 로빈슨 퇴장 장면 (웨스트브롬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특집] ‘꽃남’ 화보, 베스트 커플은 누구?

    [설특집] ‘꽃남’ 화보, 베스트 커플은 누구?

    역대 드라마 사상 KBS 2TV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 보다 화려하고 복잡한 커플 행진을 자랑했던 드라마도 없었다. ’꽃보다 남자’는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평범한 서민 집안의 소녀 금잔디(구혜선 분)와 귀족학교 신화고의 대표 꽃미남이자 재벌 소년들인 F4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다. 2009년 정초, 최고의 드라마로 떠오르며 모든 여성들의 로망 F4, 그리고 그들과 얽히고 설킨 커플 구도를 이루고 있는 여성 캐릭터들…. 올 설 연휴, 핫이슈로 떠오른 ‘꽃보다 남자’ 속 ‘베스트 커플’은 어느 커플에게 돌아갈까?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꽃남 베스트 커플’은 누구일지, 드라마 속 커플 구도를 명쾌하게 분석해 봤다. [ 구준표 ♡ 금잔디 ] - 준표와 잔디는 어떻게? 이민호가 맡고 있는 구준표는 대한민국 대표재벌 후계자로 강한듯 여린 심성을 가진 미워하지 못할 나쁜 남자다. 바쁜 부모 대신 고용인들 손에 자란 구준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마인드를 지녔지만 평범한 왈가닥 여고생 금잔디(구혜선 분)을 만난 후로 감춰두었던 따뜻한 면모가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금잔디와 구준표의 인연은 극중 가장 독하고 귀엽게 그려진다. 금잔디 역의 구혜선은 우연한 기회에 부유층 자제들인 F4와 마주하게 되고 이후 팔자에도 없는(?) 신화고에 전학하게 되면서 구준표와의 갈등 섞인 러브 스토리를 엮게 된다. 이들의 사랑은 웃음을 유발할 만큼 독특하면서도 짠한 감동을 자아내는 풋풋함으로 대변된다. 신화고 전학 후 거의 신격화된 권리를 누리고 있는 F4의 횡포를 두고 볼 수 없는 금잔디의 불타는 정의감으로 두 사람은 첨예한 대립을 이루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구준표는 이제껏 자신을 대하던 여느 여성과 다른 캐릭터인 금잔디의 매력에 매료되고 만다. 이후 구준표는 금잔디를 향한 사랑을 쑥쓰러운듯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하지만 이미 금잔디에게 톡톡히 미움을 산 터라 에피소드만 끊이지 않을 뿐이다. 여기에 구준표의 친구 윤지후(김현중 분)와도 삼각관계가 형성되면서 ‘구준표-금잔디 vs 윤지후-금잔디’의 구도를 이룬 가운데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양분되고 있다. [ 윤지후 ♡ 민서현 ] - 지후와 서현은 어떻게? ‘꽃보다 남자’ 2회에 깜짝 등장해 카메오 출연임에도 불구 ‘여신포스’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 한채영은 극중 윤지후의 첫사랑 민서현 역으로 등장했다. 민서현은 남 부러울 것이 없는 모든 것이 완벽한 여인. 윤지후의 어릴적 상처를 감싸안으며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운 그는 법학도이자 유명모델로 지성과 미모를 갖춘 여성이다. 한국으로 잠시 돌아와 지후와 재회한 서현은 금잔디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지후의 마음을 엿보게 된다. 하지만 민서현은 복잡한 심경을 숨기다가 방송 3회에서 가문 상속녀로서의 자격을 버리는 동시에 윤지후과도 이별을 고하며 홀연히 퇴장하게 된다. [ 윤지후 ♡ 금잔디 ] - 지후와 잔디는 어떻게? F4 최고의 꽃미남이자 전직 대통령의 손자인 윤지후 역은 ‘4차원’ 이미지의 김현중에게 딱 어울리는 캐릭터로 평가된다. 윤지후는 베일에 싸인듯한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지만 가장 귀공자 다운 외모를 갖추고 있는 인물. 숲속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등 다가서기 어려운 캐릭터이지만 엉뚱하고 따뜻한 내면을 가진 그에게 설레지 않을 여심이 어디 있으랴. 극중 금잔디는 외관상 구준표와 정반대로 그려지는 윤지후를 처음 본 순간부터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신화고의 영웅 F4 중 유일하게 신비한 인물로 그려지는 윤지후는 금잔디(구혜선 분)에게는 마치 ‘백마탄 왕자님’처럼 등장한다. 구준표와 금잔디의 첫 만남이 팽팽한 갈등과 오해와 연속으로 그려지는 반면 윤지후는 구준표가 금단디를 못살게 굴거나 함정에 빠뜨릴 때마다 우연인듯 운명처럼 나타나는 기사 같은 존재다. 윤지후에게 빠져드는 금잔디의 사랑은 그의 옛사랑 민서현(한채영 분)을 알게되며 혼선을 빚게 된다. 하지만 지난 19일(5회) 윤지후와 금잔디의 애절한 키스신이 방송지며 구준표의 질투와 분노가 극에 달해 이들의 삼각구도가 드라마 속 러브라인의 주축이 되고 있다. 윤지후 역을 통해 가수에서 연기자로 안정적인 입문을 거친 김현중은 “실제 극중 삼각 관계에 놓였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첫사랑 민서현(한채영 분)을 택할 것”이라며 “삼각관계에 처한 적은 없으나 민서현을 선택할 것 같다. 외형적인 부분 때문이 아니라 첫사랑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실제 순정파 임을 드러냈다. [ 이정 ♡ 추가을 ] - 이정과 추가을은 어떻게? 신예 김소은은 금잔디(구혜선 분)의 단짝친구인 추가을(김소은 분)역으로 드라마에 합세해 김범과의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극중 이정(김범 분)의 상대역으로 등장한 추가을은 일본판 원작에서는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안타까운 짝사랑으로 그려졌던 바 있다. 이정은 수려한 외모와 매너로 여심을 흔드는 바람둥이로 그려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첫사랑의 상처를 안고 있는 감성적 소년. 추가을은 금잔디와 대조되는 수줍은 성격을 가졌지만 솔직한 애정관을 지닌 소녀로 결국 이정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외 새로운 인물] - 구준표의 누나 구준희(김현주 분)은 누구? 방송 6회부터 등장한 김현주는 극중 구준희 역으로 세계 30대 기업 입성을 넘보는 대학민국 최고기업 신화그룹 구씨일가의 장녀를 연기하게 됐다. 구준표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잔디와 지후 사이의 조력자로 나타난 구준희는 평범한 남자와의 첫사랑 기억을 지우지 못한 탓에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려는 순정파 인물. 구준표의 천적이지만 밉지 않은 누이 역을 맡은 김현주는 10회까지 출연할 예정이다. -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이민정 분)은 누구? 2월16일부터 합류하는 하재경은 온통 금잔디에세 마음을 빼앗긴 F4 리더 구준표(이민호 분)의 약혼녀로 돌연 나타나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로써 향후 구준표-금잔디-하재경-윤지후 등으로 애정전선이 보다 복잡해질 전망. 구준표와 정략 약혼자인 하재경은 원작만화에서 단발머리에 큰 눈망울이 특징이던 캐릭터. 때문에 하재경 역의 이민정은 오랫동안 길러왔던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르는 등 열의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편 화제의 드라마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설 연휴도 그 인기를 특집 편성을 통해 이어갈 전망이다. KBS는 ‘꽃보다 남자’는 설 연휴기간인 26일과 27일, 기존 방영시간보다 10분 앞당긴 오후 9시45분에 7회와 8회를 각각 방영할 예정이다. 케이블 채널 tvN에서는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꽃보다 남자’ 첫 회부터 6회까지를 연속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피말린 5차연장… 동부가 웃었다

    쉽게 끝날 리 없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장’을 볼 줄은 몰랐다. 21일 밤 9시54분. 평소라면 프로농구 경기는 물론 승장과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끝나 인적이 드문 시간. 하지만 삼성-동부 전이 열린 잠실체육관은 4000여 관중의 열기로 폭발할 듯 달아올랐다. 13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5차 연장전. 4차 연장까지 백병전은 119-119. 승부는 가리지 못한 채 전사자만 쏟아졌다. 삼성에선 테렌스 레더(26점)와 차재영(19점), 이규섭(17점), 이상민(15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동부에선 웬델 화이트(41점)가 5반칙으로 물러났다. 동부에 힘이 실리는 상황. 하지만 5차연장 초반 크리스 다니엘스(16점 13리바운드)와 이광재(30점)가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났다. 용병 두 명이 모두 빠진 데다 이광재가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던 터라 동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동부의 생명력은 질겼다. 힘과 경험을 겸비한 서른다섯 노장 변청운(7점)이 애런 헤인즈(33점 13리바운드)를 꽁꽁 묶었다. 강대협(30점)은 상대가 팀파울에 걸린 점을 노려 끊임없이 돌파했고, 종료 36초 전과 25초 전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133-132로 앞선 종료 3.6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승부를 매조지했다. 프로농구 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남을 5차연장 혈투에서 동부가 135-132로 승리했다. 5차연장에서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한 강대협이 승리의 일등공신. 동부는 올시즌 삼성에 3연패 뒤 첫 승. 원정 6연승을 달린 동부는 24승(10패) 째를 챙겨 2위 모비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LG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숱한 기록도 쏟아졌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밤 10시13분. 총 193분이 걸렸다. 동부가 얻은 135점은 역대 한팀 최다득점(종전은 97년 11월19일 오리온스 133점). 양팀 합계 267점 역시 역대 최다득점(종전은 97년 11월19일 오리온스-SK전 259점). 또 두 팀 엔트리 24명의 33%에 해당하는 8명이 퇴장당했다. 경기 뒤 인터뷰실에서 “오늘 3차연장입니까.”라고 물을 만큼 진이 빠진 안준호 삼성 감독은 “레더 없이 이만큼 끌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졌지만 명승부였고, 후회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냐.”며 말문을 연 전창진 동부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하느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못 이기는 경기다. KBL의 역사적인 경기의 주인공이 된게 기쁘다.”고 밝혔다. SK는 방성윤(21점)-테런스 섀넌(18점)을 앞세워 꼴찌 KTF를 74-70으로 꺾었다. ‘통신 라이벌’ KTF를 상대로 4전 전승. SK는 14승19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먼저 ‘하하하’

    [프로농구] 하승진 먼저 ‘하하하’

    ‘빅맨 빅매치’에서 하승진(24·221㎝)이 한때 팀 동지였던 대학 11년 선배 서장훈(35·207㎝)을 꺾었다. KCC 하승진은 18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21분 21초간 뛰면서 95-84 승리에 한몫을 해냈다. 하승진과 지난해 한솥밥을 먹다가 전자랜드로 옮겨간 서장훈과의 첫 센터 맞대결은 후배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자랜드는 하승진(11점 9리바운드)을 막느라 2m를 웃도는 슈팅가드 칼 미첼(22점 6리바운드 3어스시트)과 포워드 마이카 브랜드(22점 9리바운드)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주는 등 버거운 경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전자랜드는 두 차례만 뒤집기에 성공했을 뿐 3연패 늪에 빠졌다. 2연패 뒤 1승을 건진 KCC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 5위로 올라서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쿼터 초반까지 KCC가 줄곧 전자랜드를 끌고 다녔다. 전반을 27-19로 마친 KCC는 3쿼터 6분40초를 남기고 전자랜드 정병국(16점)에게 골밑 슛을 얻어맞으며 52-53으로 첫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추승균(20점 5어시스트)과 브랜드가 잇달아 득점을 올리며 안정을 되찾았다. 3쿼터 중반 56-57로 재역전당했지만 이중원(6점)과 추승균, 하승진 등의 릴레이 득점으로 72-59, 13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하승진은 3쿼터가 끝날 무렵 서장훈 앞에서 보란 듯 덩크를 터트리며 기량을 한껏 뽐냈다. KCC는 전자랜드가 4쿼터 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포웰(31점 9리바운드)의 3점 플레이로 73-83까지 따라붙자, 신명호(9점 3어시스트)가 자유투 1개를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브랜드가 다시 2점을 보태 13점 차로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32분 43초를 뛴 서장훈(10점·3점슛 2개 2리바운드)은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분전했으나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오리온스는 KTF와의 홈 경기에서 크리스 다니엘스(19점 16리바운드)와 오용준(12점 4어시스트 4스틸)을 앞세워 67-58로 승리,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잠실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67-67로 맞선 경기종료 28.3초 전 테렌스 레더(33점 8리바운드)의 극적 골밑 슛에 힘입어 모비스를 69-97로 눌렀다. 동부는 LG를 원주로 불러들여 96-85로 승리, 1위를 지켰다. 한편 이날 잠실체육관과 인천에는 각각 올 시즌 홈 최다인 9217명, 7366명이 입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방’ 빠지니 섀넌이 SK효자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모비스 전. 3쿼터까지 51-50으로 모비스의 리드. 스코어는 팽팽했지만 보기 드문 졸전이었다. 모비스는 10개의 턴오버를 쏟아냈고, SK도 주득점원 테런스 섀넌이 4점으로 부진해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느슨하던 승부는 4쿼터 막판 달아올랐다. 섀넌의 신들린 듯한 골밑 돌파로 SK가 치고 나갔다. 더욱이 쿼터 종료 2분여 전 모비스의 오다티 블랭슨이 퇴장당하면서 승부는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김효범(20점·3점슛 5개, 6어시스트)이 있었다. 3쿼터까지 단 3점으로 묶여 있던 김효범은 4쿼터 마지막 3분여 동안 11점을 넣었다. 모비스가 75-77로 뒤진 쿼터 종료 6.4초 전 김효범이 반칙을 얻었다. 자유투 성공률 83%를 자랑하는 김효범은 1구를 놓쳤다. 패색이 짙어진 순간 김효범은 자유투 2구를 일부러 림 앞에 맞힌 뒤 리바운드를 잡아 슛을 던졌다. 공은 림을 외면했지만 브라이언 던스턴(23점 12리바운드)이 리바운드를 낚아채 득점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두 팀 에이스의 활약은 1차 연장에서도 계속됐다. 김효범은 3점슛 2개 등 6점을, 섀넌은 9점을 몰아쳤다. 88-88,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도 순탄치 않았다. 경기종료 46초 전 우승연(11점)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93-9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태술(14점 7어시스트)의 페너트레이션으로 종료 31초 전 SK가 96-93으로 달아났다. 모비스의 마지막 반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2시간26분(소요시간)의 혈투는 막을 내렸다. SK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모비스를 98-93으로 눌렀다. SK는 주포 방성윤이 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4연패에서 탈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득점왕 섀넌(28점)이 4쿼터와 연장에서 24점을 몰아쳐 방성윤의 공백을 메웠다. 루키 김민수도 18점을 올려 매치업 상대인 함지훈(13점 7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창원에서는 LG가 포인트가드 이현민(24점)의 활약에 힘입어 KT&G에 88-8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5승13패로 KT&G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G는 야전사령관 주희정(17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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