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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평화 촛불] “6월 항쟁 넘어선 역사… 정권에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의미”

    [100만 평화 촛불] “6월 항쟁 넘어선 역사… 정권에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의미”

    지난 12일 100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의 국민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정권에 더이상 기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유권자 40명 중에 한 명꼴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기 위해 길 위에 섰으니 이는 ‘국민을 대표하는 민의(民意)’라고 했다. 해결책은 ‘하야 아니면 탄핵’뿐이라고 밝혔다. 또 정권 유지로 인한 혼란이 하야로 인한 혼란보다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질서 있는 퇴진’이 너무 장기화하거나 정치권이 대선을 유리하게 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 김준석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00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정권이 어떻게든 결단을 취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국민의 힘을 얻어 야당이 탄핵안을 가용수단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야당은 특검, 청문회, 국정조사 등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여당은 사람이 아니라 목표에 따라 움직였는데 지금은 사람으로 움직이고 있어 걱정이다. 여당도 상당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100만명이 모였다는 건 대통령과 국회가 국가 통치의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의미로, 행정 시스템이 더이상 작동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대통령의 하야는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촛불집회는 광우병 때처럼 정책에 대한 불만이나 효순·미선이 때처럼 추모의 의미가 아니라 ‘국가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여당, 야당 모두 무책임하게 행동한 것도 원인 중 하나이며, 향후 새누리당의 해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번 집회는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고, 평화적인 집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1987년 6월 항쟁보다 더 큰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며 “사실상 전 국민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눈과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4000만명의 유권자 중 100만명이면 40명 중 한 명꼴로 집회에 참여한 것”이라며 “5%의 국정지지도를 감안해도 청와대나 정치권은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대해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권이 유지돼 생기는 혼란이 하야·탄핵에서 오는 정치·사회적 혼란보다 더 크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 상황에서 국가를 대표할 수 없으며 외치만 맡는 방안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박 대통령이 가까운 시기에 퇴장하겠다는 등 6·29선언에 맞먹는 수준으로 민의를 수용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6월 항쟁 이후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대표는 민주화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받아들이는 6·29선언을 했다.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는 “100만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며 “양적인 의미보다 질적으로 성숙한 시민들의 모습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집회는 단순히 열받으니 물러나라는 식의 감정 폭발이 아니라 ‘더이상 이런 나라에 살 수 없다’는 이성적인 판단에 기반해 구체적인 문제점과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대통령은 하야해야 하지만 그것을 넘어 최순실 국정 개입이 낳은 사회의 부조리가 재발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정당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계기로 이용할 경우 시민들의 문제 제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권력 구조 내 부패 네트워크를 깨부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퇴진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나와 있고, 박 대통령은 국가를 위한 최선의 답을 제시해야 한다”며 “하야를 하지 않으면 결국 대통령은 그 자리를 지키면서 자기방어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정국 혼란이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민들의 집회 참여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그라들 순 있어도 대통령에게 분노를 촉발하게 되는 사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집회가 장기화, 만성화될 경우 남미처럼 과거로 회귀할 우려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100만명의 국민이 모인 이유는 결국 ‘소통 통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집권층은 여론에 대해 ‘그래도 국민의 뜻은 우리에게 있다’며 편한 대로 해석했고, 국민들은 최대한 많은 숫자를 모아 집결하는 것밖에 뜻을 전할 길이 없었다”고 봤다. 최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이나 언론 보도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을, 소통의 채널을 막은 채 소수와 결정하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결국 집권층은 불통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바마·아베의 TPP 앞날 ‘캄캄’… 시진핑만 웃는다

    中주도 16개국 무역협정 ‘RCEP’ 탄력 무산땐 아베 치명타… 트럼프 설득 총력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추진됐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에 불리하다며 폐기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체제의 등장으로 TPP의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시행할 정책집인 ‘유권자와의 약속’에서 TPP 철수를 명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중국이 TPP의 폐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새로운 무역협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한 TPP는 중국을 조준한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올해 초 TPP 협상을 타결하고 각국 의회 비준 절차만이 남은 상태다. 그러나 대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9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의회에서 연내 TPP 심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TPP나 다른 무역협정에 관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자국 주도 아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인도 등 모두 16개국이 참가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FT는 내다봤다.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오는 19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새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아·태지역은 성장모멘텀 약화 현상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재계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위한 초기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전에도 APEC에서 새 무역협정을 제안하려 했지만 TPP를 우선 순위에 둔 미국의 반발에 부딪혔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미국의 모멘텀이 약해진 틈을 적절하게 활용하겠다는 것이 중국의 의도다. FT는 버락 오바마 정부도 앞서 TPP가 실패로 끝나면 중국이 자체 무역협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해 왔다고 전했다. 마이크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실제로 펼쳐지고 있다”며 “TPP가 성사되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새 무역협정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이날 중의원에서 야당이 퇴장한 가운데 자민·공명 연립 여당과 일본유신회 소속 의원들이 TPP 협상안을 비준 처리했다. 연립 여당은 오는 30일 끝나는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연내에 의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TPP는 발효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TPP를 자국 경제 회생의 핵심으로 삼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베 정부는 트럼프의 마음을 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17일 트럼프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관중 얼굴에 공 맞힌 NBA 인디애나 폴 조지에 벌금 1700만원

    관중 얼굴에 공 맞힌 NBA 인디애나 폴 조지에 벌금 1700만원

     ‘공 한 번 찼을 뿐인데?´  관중 얼굴에 공을 맞힌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포워드 폴 조지(26)가 8일(이하 현지시간)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조지는 지난 5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 도중 파울이 선언되자 홧김에 공을 발로 건드렸는데 날아간 공이 여자 관중 얼굴에 맞고 말았다. 심판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가 퇴장당한 것은 선수 생활 최초의 일이다.   조지는 경기 뒤 “매트에 공을 차려고 했던 것인데?”라며 “내 축구 기량이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난 맞힌 분에게 사과했고, 팀이 승리를 챙겨 기뻤다. 졌더라도 내 잘못 때문은 아니었겠지만”이라고 말했다. 퇴장하기 전 자신이 사과하자 여성 관중은 괜찮다고 답했다고 조지는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꽃을 보내 사과의 뜻을 다시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지는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와 20.4득점 6.1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드라마가 현실 같다

    [공희정 컬처 살롱] 드라마가 현실 같다

    최고 시청률 20.2%, 2013년 MBC 연기대상 남녀신인상 수상, 광고 완판. 이야기는 상식의 범주를 벗어났고, 전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시청자들은 본방 사수의 의리를 지켰고, 드라마는 장안의 화제였다. 그렇게 대단한 드라마는 시작부터 특이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황마마에겐 시몽, 미몽, 자몽이라는 세 명의 누나가 있었다. 누나들은 남동생이 잠자리에 들면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했다. 주기도문과 반야심경을 한꺼번에 외우는 기괴한 기도는 매일 밤 이어졌다. 집안의 전통 의식 같은 이 기도는 마마가 결혼한 후 올케에게도 따르라는 명이 내려질 정도였다.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들의 정성은 갸륵했지만 보통의 시선으론 이해하기 어려웠다. 등장인물들은 맥락 없이 사라졌다. 주연, 조연, 단역까지 서른 명 내외의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열두 명의 인물이 중도에 하차했다. 극 전개상 등장인물이 사망할 수도 있고, 해외나 지방으로 이사를 가기도 하고, 인물 간 관계가 정리돼 퇴장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선 줄초상 나듯 줄줄이 사라졌다. 흐름상 중요한 조연이었고, 상당수가 중견 연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카메오라면 너무 길고, 조연이라면 너무 짧았던 그들의 등장과 퇴장은 어이가 없었다. 한 집안의 아들 삼형제와 그들의 아내가 연달아 미국으로 출국하며 사라지는 것을 시작으로 유체이탈을 경험한 뒤 사망하기도 하고, 자동차를 타고 가다 자는 듯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심지어 여주인공의 애견으로 등장한 ‘떡대’라는 개까지 사망하며 하차했다. 역대급 하차 기록은 드라마 역사상 쉽게 깨질 수 없는 진기록이 됐다. 통상의 의학적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이야기도 있었다.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암에 걸렸다면 당연히 치료받는 것이 정상일 것인데, 암에 걸린 설설희라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어디가 비정상인지 치료를 거부한다. 특이한 종교를 가졌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암세포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치료 거부 사유는 가히 노벨 평화상감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인 나타샤라는 남자는 맥락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해 이젠 더이상 남자를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성전환 수술이라도 받았나 싶었는데 산사에 들어가 하루에 천 배씩 두 달 동안 절을 했더니 남자가 됐고, 10만배를 하니 여자가 예뻐 보였다고 한다. 정신 수양만으로 성 정체성을 바꾼 놀라운 기적을 이뤘다. 이쯤 되니 시청자들도 참는 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50회 연장 방송 이야기다. 당연히 연장 방송 반대 서명 운동이 시작됐고, 6일 만에 8000여명이 서명했다. 제작진은 간신히 30회 연장으로 저지했으나 정신 차리지 못하고 추가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돌자 추가 연장 저지 운동을 비롯해 협찬사 상품 불매 운동, 작가 퇴출 운동으로 불이 번져 갔다. 그 유명한 드라마는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오로라 공주’(MBC)다.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의 조언까지 들었다는 작가는 이듬해 드라마 한 편을 더 쓴 후 자진 은퇴했다.
  • ‘개콘’ 이수지, 최순실 패러디 싱크로율 100% “저 그 사람 아니에요” 폭소

    ‘개콘’ 이수지, 최순실 패러디 싱크로율 100% “저 그 사람 아니에요” 폭소

    개그우먼 이수지가 ‘최순실 패러디’에 동참해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속 ‘세.젤.예’ 코너에서는 해고당한 자동차 영업사원 임우일, 소개팅남에게 바람 맞은 김승혜, 싸우다 맞은 것으로 오해 받은 송왕호, 일본 사람처럼 생긴 검도장 관장 송준근 등이 출연해 레스토랑 사장 유민상과 신경전을 펼쳤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수지였다. 이수지는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 ‘최순실’을 연상케 해 방청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유민상이 “요즘 떠들썩한 그 분?”이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이자 이수지는 “저 그 사람 아니에요. 그 사람 닮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듣는거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에 태블릿PC로 연상케 되는 가방을 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거 태블릿 PC 가지고 온 거 아니에요. 그냥 클러치에요”라며 화를 냈다. 이어 유민상이 “이 맥주 어때요? 이거 독일에서 넘어왔어요”라는 추천에 이수지는 “저 독일에서 안 넘어왔어요. 그 사람 아니라니까 왜 그래요?”라고 맞받아쳐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후에도 “실세? 저 그런 능력도 없어요”, “이대? 왜 제 앞에서 이대 얘기를 해요? 저 이대랑 아무 관련 없어요”라며 현재 최순실을 둘러싼 키워드 ‘실세’, ‘이대’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수지는 퇴장과 함께 신발 한 짝을 절묘하게 남겨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시사풍자가 더해야 개콘이 빛이 난다”, “이수지 천재인 듯 오늘 정말 재밌었네요”, “근데 진짜 닮으셨어요ㅋㅋ”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제공=KBS2 ‘개그콘서트’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6.8초 전… 삼성 김태술 ‘역전 마술’

    [프로농구] 종료 6.8초 전… 삼성 김태술 ‘역전 마술’

    전자랜드 1점차 제압… 공동선두로 경기 종료 6.8초 전. 김태술(삼성)이 패스를 받아 골밑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설마 하던 순간 수비 둘을 붙여놓고 골밑 왼쪽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공을 건넸고, 라틀리프가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삼성이 4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종료 직전 라틀리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76-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1패를 만든 삼성은 이날 두 경기 연속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를 83-71로 제친 오리온, 전날 kt를 따돌린 KGC인삼공사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은 전자랜드가 42-39로 앞섰다. 커스버트 빅터가 3쿼터 발목을 접질려 빠지면서 삼성에 기회를 넘겼다. 김준일이 7점, 마이클 크레익과 김태술이 4점씩 보태 56-55로 뒤집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김준일이 6점을 넣고 상대 제임스 켈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삼성이 69-58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자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이 분발했다. 강상재의 연속 5득점, 정효근의 슛블록에 이은 김지완의 속공, 정효근의 3점슛이 터져 73-71로 뒤집어버렸다. 그러나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실책으로 주춤대는 틈을 타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74-75로 따라붙은 뒤 라틀리프가 0.4초를 남기고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국정 손 뗀다는 언급 안 해… 또 민심 못 달랜 ‘9분의 사과’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국정 손 뗀다는 언급 안 해… 또 민심 못 달랜 ‘9분의 사과’

    특검 수용 자청… 헌정사상 첫 현직대통령 수사 불가피 “최씨 경계 담장 낮춘 게 사실”… 사실상 국정농단 시인 국정개입 의혹엔 “檢 수사 진행 중… 말하기 어렵다” 담화 뒤 기자 질문 안 받아… “불통 스타일 여전” 비판 박근혜 대통령의 4일 대국민담화는 검찰 수사를 자청하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인정하는 등 일부 전향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의구심과 분노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선 박 대통령이 필요하면 특검까지도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국가원수인 대통령이라도 범죄 혐의가 있으면 언제든 수사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측면에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정표가 될 만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검찰 수사를 받는 첫 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 대통령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최씨가) 곁을 지켜 줬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라는 말로 최씨의 국정농단을 사실상 시인한 것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에서는 “취임 후 일정 기간까지만 최씨로부터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 좀더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라며 국정농단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최씨가 어느 정도까지 국정에 개입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빠진 것은 박 대통령의 해명이 미흡하다는 인상을 준다. 박 대통령은 또 자신이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거나 (세월호 침몰 당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루머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정황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최씨 관련 재단의 자금 모금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등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도 미흡한 해명이라는 인상을 준다.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이유를 댔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아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개인사로 규정한 것은 이미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한 것을 놓고 아직도 진상 규명에 소극적이며 불통(不通) 스타일을 벗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도 “국정은 한시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말로 당장 하야(下野)나 ‘2선 후퇴’의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또 예상을 깨고 내치를 총리에게 일임하는 방안을 일절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국정 장악력을 사실상 놓지 않겠다는 의중도 암시했다. 이 같은 담화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식 입장에서는 ‘즉각 하야’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담화에 대한 민심 동향을 아직 확신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실상 최후의 민심 수습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날 담화의 성패는 국민 여론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한 만큼 적어도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민심이 대두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청와대로서는 시간을 번 셈이며, 박 대통령의 최종 운명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수사에 응할지, 그리고 검찰이 얼마나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자괴감”… 안보·경제 거론 땐 결연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자괴감”… 안보·경제 거론 땐 결연

    잠 못 이룬 듯 얼굴 붓고 다소 초췌 짙은 회색 정장… 靑 비서진도 도열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은 열흘 전보다 어두워 보였다. 연설문 유출 의혹이 처음으로 확인됐던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때는 기력 없이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면 4일 대국민 담화에서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한 듯 얼굴이 퉁퉁 붓고 다소 초췌한 표정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비서진과 취재진이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 먼저 자리한 뒤 10시30분쯤 연단 뒤에서 홀로 걸어 들어왔다. 짙은 회색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손에 들고 온 담화문을 연단에 내려놓은 뒤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러고는 바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읽어 내려갔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인 셈인 이날 담화문 발표는 전날 사전에 예고되면서 행사 준비도 평소처럼 진행됐다. 경호를 위해 행사장이 사전에 통제됐으며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와 함께 전면에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쓰인 연단 등도 준비됐다. 열흘 전에는 갑작스럽게 대국민 사과 일정이 마련되는 바람에 대통령 전용 연단과 봉황기 등은 없었다. 이날 담화 발표장에는 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을 비롯해 청와대 주요 비서진 대부분이 도열했다. 열흘 전 대국민 사과 때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대변인 등 일부 비서진만 서 있었던 것과 다른 장면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양옆으로 카메라, 사진 기자들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참모들은 그 뒤로 밀려 서 있었고, 잘 보이지 않았다. 이 그림이 박 대통령을 외롭게 보이게 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열흘 전엔 힘없는 목소리로 체념한 듯 사과문을 읽어 내려가다 마지막 부분에서 눈물을 글썽였다면 이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중간 계속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갔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말로 입을 뗀 박 대통령의 눈시울은 갈수록 붉어졌으며 목소리는 다소 잠긴 듯 가라앉았다. 특히 “이미 마음으로는 (최씨와)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라는 대목에서 감정이 복받치는 듯 잠시 울컥하는 목소리였다. 또 “무엇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라고 말한 뒤에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말을 이어 갔고 담화문은 거의 끊기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담화 도중 “가슴이 아프다”, “송구스럽다”, “가슴 깊이 통감한다”, “스스로 용서하기 힘들고 서글픈 마음”, “밤잠을 이루기도 힘들다”,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 등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수차례에 걸쳐 표현했다. 그러나 안보 위기와 경제 문제를 거론하면서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선 안 된다”고 말할 때는 최순실 사태 이전의 박 대통령이 살짝 연상될 만큼 목소리가 다소 결연해지기도 했다. 이날 담화문 내용의 대부분은 기자들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지만, 청와대에서 굿을 한 적이 결코 없다거나 최씨와 절연하겠다는 언급 등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또 박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후보자와 책임총리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도 예상을 빗나가는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10시 39분에 연설을 마치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기자들은 지난번처럼 박 대통령이 몸을 돌려 바로 퇴장할 줄 알았다. 그런데 돌연 연단에서 내려와 기자들에게 걸어왔다. 그러고는 침통한 표정에 작은 목소리로 “여러분께도 걱정을 많이 끼쳐서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바로 뒤돌아서 힘없이 기자회견장을 걸어나갔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묻지 못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퇴장하는 청와대수석비서관들’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퇴장하는 청와대수석비서관들’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마친후 한광옥 비서실장 등이 브리핑룸을 나가고 있다. 2016. 11. 0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대통령 수사 불가피…대국민담화 후 ‘굳은 표정으로 퇴장하는 참모진’

    [서울포토] 대통령 수사 불가피…대국민담화 후 ‘굳은 표정으로 퇴장하는 참모진’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 관련 대국민 담화 후 참모진들이 퇴장하고 있다. 2016. 11. 0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대통령 수사 불가피…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서울포토] 대통령 수사 불가피…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 관련 대국민 담화후 퇴장하고 있다. 2016. 11. 0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통합 KB증권 초대 수장 윤경은·전병조 투톱으로

    통합 KB증권 초대 수장 윤경은·전병조 투톱으로

    통합 KB증권이 윤경은(왼쪽)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오른쪽) KB투자증권 사장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현대증권은 1일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열어 통합 KB증권의 초대 사장에 윤경은·전병조 대표를 추천했다. 애초 증권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직 증권사 대표나 KB금융 내 인사가 초대 수장으로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통합 초기인 만큼 두 증권사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위해 각자 대표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대표 체제는 경영과 관련된 사안들을 결정할 때 모든 대표가 동의해야 하지만, 각자 대표 체제는 각 대표가 각기 다른 사업 부문을 맡아 해당 분야에 대해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두 사람은 다음달 15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전 대표가 투자은행(IB) 부문, 윤 대표가 자산관리(WM) 부문 쪽을 주로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상장 폐지돼 KB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은 금융 당국의 합병 인가, 주주총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 KB증권으로 통합 출범한다. 통합 KB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 9000억원이며 KB증권은 업계 3위에 올라서게 된다. 1975년 현대증권의 전신인 국일증권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지 41년 만에 현대증권은 퇴장하게 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비박 50여명 “지도부 총사퇴하라” 이정현 “난국 수습에 최선” 거부

    비박 50여명 “지도부 총사퇴하라” 이정현 “난국 수습에 최선” 거부

    지도부 ‘거국 총리’ 김병준 추천 비박·쇄신파, 유승민·김문수 거론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촉구한 가운데 국무총리 후보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우선 추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쇄신파 사이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에 김 교수를 우선적인 총리 후보로 추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각각 면담할 때도 총리 후보로 김 교수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한 쇄신파 의원은 “경제와 안보 분야 등에 정통한 유 전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로 손색이 없고, 야당이 반대할 명분도 약하다”면서 “개인적 견해가 아닌 다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날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정 원내대표는 거국 중립 내각 구성과 특검 도입에 야당이 부정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에 반발하자 10분여 만에 퇴장했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은 여당 내 갈등으로 비화됐다. 비박계와 중립 성향 의원 50여명은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친박계 중심인 당 지도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회동에 참석한 김무성 전 대표는 “재창당 수준의 납득할 만한 조치들이 당에서 있어야 하는데 당 지도부의 인식이 매우 안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의원 21명은 공동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려울 때 그만두고, 물러나고, 도망가는 것은 가장 쉬운 선택”이라면서 “지금은 난국을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포토] ‘전 나가겠습니다’…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서울포토] ‘전 나가겠습니다’…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및 더불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가지다 퇴장하고 있다. 2016. 10. 3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순실 국정개입’ 사실상 인정… 靑개편 등 쇄신 언급 없어

    ‘최순실 국정개입’ 사실상 인정… 靑개편 등 쇄신 언급 없어

    청색재킷 입고 목소리 잠긴 채 사과문 읽은 뒤 질문은 안 받아 처음으로 ‘최순실’ 이름 입에 올려 “순수한 마음으로…” 말할 땐 눈물 “취임 후 일정기간 의견 구해” 해명 유출 문건은 2012~2014년 3월 최씨 국정농단 의혹 사실 가능성 “또각, 또각, 또각….” 25일 오후 3시 43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무겁게 가라앉은 정적 때문인 듯 연단 뒤에서 다가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작은 발걸음 소리가 먼저 브리핑룸에 전해졌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에 기력이 없어 보였다. 네이비 색깔의 재킷과 같은 색 정장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전면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곧바로 준비해 온 사과문을 읽었다. 첫 문장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 잘 들리지 않을 만큼 목소리가 잠겨 있었고 힘이 없었다. 마지막 문장인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라고 할 때는 박 대통령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다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연단 뒤로 걸어 나갔다. 박 대통령의 사과문 길이는 총 1분 35초에 476글자였다. 배석한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성우 홍보수석, 정연국 대변인,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도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재원 정무수석은 박 대통령이 퇴장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에 서서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 청와대 행정관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불과 10여분 전에 기자들에게 긴급하게 통보됐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입장 표명 결정은 일찍 내려졌는데, 오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 때문에 오후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모들은 오늘 국민들께서 관련 보도를 보고 놀라셨을 것이라고 생각해 박 대통령이 말씀을 하셔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박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셨다”고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처음으로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입에 올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관련 의혹에 대해 엄정한 처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최순실’을 직접 거명한 것은 연설문 유출 의혹 보도에 따라 너무나 명백하게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적어도 이날 사과문을 통해 최씨와의 관계가 막역하다는 것은 시인한 셈이다. 이날 박 대통령이 사과문을 통해 밝힌 입장은 청와대 보좌 체계가 정착되기 전인 취임 후 일정 기간 동안만 최씨에게 연설문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는 게 요지다. 언론 보도에서 연설문이 유출됐다는 기간은 2012년 12월∼2014년 3월 사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무려 1년 동안을 공식 보좌 체계가 정착되지 않은 기간으로 본 셈이다. 박 대통령 사과문의 또 다른 맥락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최씨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부탁한 것일 뿐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박 대통령에게 최씨라는 존재는 시중 여론을 저울질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자 연설문을 국민 눈높이에서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지인이라는 얘기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여론도 많다. 박 대통령이 최씨와 가깝다는 것은 그만큼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심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날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의혹의 총량에 비해 너무 짧고 단편적인 감을 준다. 박 대통령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최씨 관련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을 하지 않았고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씨 관련 추가적인 의혹은 차치하고라도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새누리당 탈당 요구가 제기되는 등 정치권의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때문에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이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1분35초 476자…사과는 짧았고 분노는 컸다

    1분35초 476자…사과는 짧았고 분노는 컸다

    “또각, 또각, 또각….” 25일 오후 3시 43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무겁게 가라앉은 정적 때문인 듯 연단 뒤에서 다가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작은 발걸음 소리가 먼저 브리핑룸에 전해졌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에 기력이 없어 보였다. 네이비 색깔의 재킷과 같은 색 정장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전면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곧바로 준비해온 사과문을 읽었다. 첫 문장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 잘 들리지 않을 만큼 목소리가 잠겨 있었고 힘이 없었다. 마지막 문장인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라고 할 때는 박 대통령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다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연단 뒤로 걸어 나갔다. 박 대통령의 사과문 길이는 총 1분 35초에 476글자였다. 배석한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성우 홍보수석, 정연국 대변인,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도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재원 정무수석은 박 대통령이 퇴장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에 서서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한 청와대 행정관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불과 10여분 전에 기자들에게 긴급하게 통보됐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입장 표명 결정은 일찍 내려졌지만 오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 때문에 오후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민들께서 관련 보도를 보고 놀라셨을 것이라고 생각해 참모들은 박 대통령이 말씀을 하셔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박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셨다”고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처음으로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입에 올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관련 의혹에 대한 엄정한 처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이날 ‘최순실’을 직접 거명한 것은 연설문 유출 의혹 보도에 따라 너무나 명백하게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적어도 이날 사과문을 통해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가 막역하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이날 박 대통령이 사과문을 통해 밝힌 입장은 청와대 보좌 체계가 정착되기 전인 취임 초 일정 기간 동안만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는 게 요지다. 하지만 언론 보도에서 연설문이 유출됐다는 기간은 2012년 12월∼2014년 3월 사이다. 박 대통령의 취임 초가 아닌 취임 후 1년 동안 최씨로부터 연설문에 대한 의견을 들은 셈이다.. 박 대통령 사과문의 또 다른 맥락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최씨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부탁한 것일 뿐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박 대통령에게 최씨라는 존재는 시중 여론을 저울질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자 연설문을 국민 눈높이에서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지인이라는 얘기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여론도 많다. 박 대통령이 최씨와 가깝다는 것은 그만큼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이라는 방증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날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의혹의 총량에 비해 너무 짧은 감을 준다. 박 대통령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최순실씨 관련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을 하지 않았고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씨 관련 추가적인 의혹은 차치하고라도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새누리당 탈당 요구가 제기되는 등 정치권의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때문에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이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野 피켓시위 속 23번 ‘반쪽박수’… 여야 지도부 환담선 崔·禹 언급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野 피켓시위 속 23번 ‘반쪽박수’… 여야 지도부 환담선 崔·禹 언급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겠다” 朴대통령 ‘개헌’ 언급 땐 단호 새누리 의원들은 큰 박수 호응 추미애 “‘좌순실-우병우’ 말 있다” 박지원 “禹 사퇴·崔 검찰수사를” 朴 “의혹만 갖고 그럴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40분의 시정연설 동안 여당 의원들 위주의 박수를 23번 받았다. 앞선 여야 지도부 환담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씨 문제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중 개헌 부분에 들어서자 단상에 올렸던 두 손을 양다리 옆에 붙여 정자세를 취했다. 박 대통령이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자,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 대통령은 입장과 퇴장 한 번씩을 제외하고 40분 동안의 연설 중 모두 23차례의 박수를 받았지만, 야당에서는 극히 일부 의원들만 이따금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일부 야당 의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편파기소 야당탄압’(더불어민주당 문미옥), ‘#그런데 비선실세들은?’(민주당 기동민), ‘비리게이트 규명’(정의당 추혜선) 등이 적힌 소형 손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한편 시정연설에 앞선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 중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받은 박 대통령은 “의혹만 갖고 그럴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항간에 ‘좌순실-우병우’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병우 수석은 본인에 대한 수사를 본인이 지시하고 보고받는데 수사에 신뢰가 있겠느냐”면서 “국정 동력은 신뢰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국정 동력을 위해 신뢰 회복을 먼저 해야 하고, 우 수석을 먼저 정리하셔야 신뢰받는 수사가 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결단하셔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우 수석과 최씨 등 현안을 그대로 두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냥 지나갈 수는 없다”면서 “의혹만으로 사퇴시킬 수 없다는 것을 국민과 언론, 야당은 이해하지 못한다. 억울하더라도 우 수석은 사퇴해야 하고 최순실씨는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시시비비를 가리는 문제 이전에 신뢰의 위기가 오지 않느냐”면서 “국민의 불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신뢰 차원에서 우 수석을 빨리 해임하고 검찰 조사를 믿어 달라고 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동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따져봐야 하지 않느냐”면서 “의혹만 갖고 어떻게 사람을 자를 수 있나. 그럼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운영위에서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비유해 논란을 빚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도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무혈입성’ 아이폰7, 이틀새 20만대 개통

    사전 예약 판매도 30만~40만대 시리즈 중 최고… 입지 확대 주목 갤럭시노트7이 단종으로 조기 퇴장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7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초반 열기가 전작인 아이폰6S를 뛰어넘으면서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이 국내에 출시된 지난 21일과 첫 주말인 22일 이틀 동안 국내에서 20만대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시작된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에는 30만~40만대가 팔린 것으로 통신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침체됐던 통신시장은 아이폰7 출시로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출시 후 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1일 3만 6987건, 22일 2만 5985건으로 이틀간 6만 2972건에 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 건수가 일 2만 4000건을 넘을 경우 시장 과열로 판단하고 있다. 아이폰7 출시 직전에는 일평균 1만 3000건 정도였다. 아이폰7의 초기 열풍은 전작인 아이폰6S를 앞지름은 물론 갤럭시노트7와도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7의 사전 예약판매 건수는 아이폰6S의 두 배 가까이에 달했고 출시 직후 이틀간의 번호이동 건수도 5000건가량 많았다. 갤럭시노트7는 출시 첫 이틀 동안 번호이동 건수가 5만 7904건이었다. 아이폰7의 인기는 2014년 출시된 아이폰6의 교체 수요에 통신사들의 집중적인 마케팅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생겨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아이폰7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공시지원금을 공개한 것은 물론 아이폰7 전용 보상판매 프로그램과 카드사와의 제휴 할인카드 등을 내놓았다. 또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리베이트)도 높여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노트7가 단종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던 고객들의 선택지가 줄어 아이폰7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애플스토어가 들어서고 애플이 국내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하면 현재 15% 정도인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막바지로 접어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과거의 고질적 병폐가 되풀이됐다.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자료 폭탄’ 요구, 무더기 증인 신청 후 언제 불렀느냐는 식의 ‘병풍 세우기’, 국정 현안과 무관한 지역구 관련 ‘민원 떼쓰기’, 국감 취지에서 벗어난 정치 공방 등은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생떼 민원’病 민경욱 의원 “왜 인천엔 KBS가 없는가” 어기구 의원 “당진에 석탄화력 안 된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됐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들은 짬짬이 지역 민원을 챙기는 데 공을 들였다. KBS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 11일 KBS 국감 때 “인천 인구가 300만명이며 국내 세 번째 도시다. 그런데 인천에는 KBS 방송국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이고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충분히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천방송총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민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연수을이다. 민 의원은 지난 6월 28~29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업무보고 때도 지역 민원을 주로 언급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지난 10일과 14일 한국동서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당진에 더이상 석탄화력발전소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 차례나 전남지사를 지낸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두 번의 질의 모두 자신의 지역구(전남 영암·무안·신안) 현안인 호남고속철도 건설 지연 문제에 집중했다. 이날 국감은 기재부의 경제·재정정책이 주제였다. 박 의원은 지역 현안만 질의한 것을 의식한 듯 “최근에 너무 지역에서 이야기가 나와 여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청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지난 6일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의 개장 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1일 공군본부 국감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강조했다. 또 지난 4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전북 김제·부안이 지역구인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호남미가 수도권의 경기미와 품질이 유사하지만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파행 난무’病 갈등 단골 메뉴인 ‘증인 채택’ 놓고 격돌 국정 무관 ‘공방’ 벌이느라 시간만 낭비 여당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시작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행정부 견제’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불필요한 파행을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는 감사 도중 틈만 나면 옆길로 새 ‘국정’과 무관한 공방을 벌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지난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씨에 대한 추모 묵념 문제를 놓고 한때 파행이 빚어졌다. 양승조 위원장이 “사망 원인을 떠나 백 농민 사건은 우리 시대의 슬픔이자 아픔이니 30초간 다 같이 묵념하자”고 제안하자 여당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한 뒤 퇴장했다. 여야 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국감이 일시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13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이어 가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초선이라 같은 말을 반복할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엔 과도하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자 홍영표 위원장은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삼가해 달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 파행의 원인이 되는 단골 메뉴로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꼽힌다. 지난 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작 피감기관인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상임위원장의 ‘중립성’ 문제가 국감 파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지난 13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심재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자 여당 의원들이 “편파적인 발언”이라고 항의하면서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병풍 증인’病 온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대기’만 하고 밤 10시에 “네” 한마디 대답 후 귀가도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은 농민 백남기씨의 사인에 대한 쟁점이 불거져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백선하 서울대병원 과장과 이윤성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측에 질의가 집중됐다. 허 총장은 밤 10시가 다 되어 딱 한 차례 답변자로 지목됐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질의에 “네, 네, 네”만 반복하다 “알겠습니다” 하고 모든 답변을 마쳤다. 34초 동안이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방송통신대, 경상대 총장을 비롯한 8명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다 돌아왔다. 밤 11시 31분까지 이어진 국감을 마친 뒤 피감기관 직원들은 서로 “늦게까지 기다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국회를 떠났다. 이번 국정감사의 대상 기관은 총 691개 기관이었다. 상임위별로 출석이 요구된 기관 증인만 200~300명 수준이었다. 20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대 국회 첫해였던 2012년에는 총 3699명의 증인이 채택됐다. 이후 매년 증가해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인 지난해엔 417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20대 국회 첫 국감인 올해도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증인들 가운데 발언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는 주로 기관장 등 극소수일 뿐이다. 각 기관의 국장급 이상 직원이 대거 참석하지만 대부분은 ‘병풍’이나 다름없다. 특히 같은 날 동시 피감기관이 많을 경우에는 기관장조차 입도 못 떼고 돌아오기도 한다. 하루에 10개 이상의 기관이 동시에 국감을 치른 것은 총 18일이었다. 피감기관이 116곳으로 가장 많은 교문위의 경우 지난 10일 24개, 11일 25개 기관을 동시에 감사했다. 10일 교문위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24개 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언론중재위원장 등 5명은 온종일 앉아만 있다가 돌아가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자료 갑질’病 국회의원실은 ‘갑’… 피감기관은 ‘을’ 서식도 제각각… 해마다 행정력 낭비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의원실은 ‘갑’이 되고 피감기관은 ‘을’이 된다. 의원실 보좌진은 의원 명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이른바 ‘자료 갑질’을 한다. 이번 국감에선 한 의원실의 보좌관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한 업체를 상대로 ‘보복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돈이 입금되자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피감기관의 국감 자료 제출 건수는 1000여건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의원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로 기관의 업무가 마비되는 건 예삿일이 돼 버렸다. 게다가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서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행정력 낭비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중에 감사의 목적에서 벗어나 의원의 존재감 발휘를 위한 ‘흠집 내기용’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위원회가 감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려면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피감기관의 ‘성의 없는’ 자료 제출도 문제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국정과제관리시스템 운영 현황 등 8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3일 뒤 제출받은 답변서에는 7줄의 무성의한 답변만 담겨 있었다. 국무조정실은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 요구에 “2013년에 구축해 운영 중”, ‘소통의 창’ 개요 자료 요구에 “2013년부터 온라인 게시판 형식으로 소통의 창 운영 중”이라는 답변만 적었다. ‘의견 제시 현황’ 자료 요구에는 “애로 사항 등을 공유한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이 밖에 의원들의 자료 압박에도 끝까지 내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한 공공기관도 적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메시 헤트트릭 앞세운 바르셀로나, 맨시티에 4-0 압승

    메시 헤트트릭 앞세운 바르셀로나, 맨시티에 4-0 압승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활약 등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에 완승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에서 맨시티에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렸고 맨시티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메시는 전반 17분 문전에서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맨시티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까지 제치고 가볍게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2016년 바르셀로나의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구성된 이른바 ‘MSN 트리오’의 100호골이기도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이어갔고, 메시가 후반 16분 역습 과정에서 다시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왼발 슈팅해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후반 24분 맨시티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또다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8분 제레미 마티유가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마지막으로 네이마르가 후반 44분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UEFA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이 메주트 외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를 6-0으로 크게 이겼다. 같은 A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도 바젤(스위스)을 3-0으로 꺾으며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2승 1무씩을 기록했다. D조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4-1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로스토프(러시아)를 1-0으로 이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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