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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세 번이나 마주치고도 고개 돌린 文 安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2일 세 차례 조우했지만 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로를 경계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떻게 바꿀 것인가’ 포럼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식순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손경식 CJ 회장 등과 함께 원탁에 둘러서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테이블 옆에 나란히 선 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는 다소 어색하고 긴장된 분위기가 흘렀다. 이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각자 다른 참석자들과 웃으면서 대화하는 모습만 눈에 띄었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FKI타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길을 묻다’ 행사에 참석한 두 후보는 여전히 서로를 외면했다. 2층 식전 행사장에서 만난 두 후보는 정 의장,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서로를 향해선 말을 걸지 않았다. 1층 행사장으로 향하는 계단에서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성큼 앞서 걸어가며 서로 눈길조차 나누지 않았다. 원내 의석순에 따라 먼저 축사를 마친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축사를 듣지 않고 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행사장을 나가기 전 두 후보는 서로 짧은 악수를 나눴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개헌특별위원회에도 함께 참석해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채 국회를 떠났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프로야구] 피어밴드 11K 완봉쇼 kt 4연승 선두 휘파람

    [프로야구] 피어밴드 11K 완봉쇼 kt 4연승 선두 휘파람

    kt가 피어밴드의 ‘완봉투’로 선두 돌풍을 이어 갔다.kt는 9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피어밴드의 완봉투를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2년 연속 꼴찌였던 kt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5연패하며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피어밴드는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개인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6회까지 안타와 사사구 1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과시하다 7회 박해민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김진욱 kt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애디튼의 호투와 이대호, 전준우의 홈런으로 LG를 7-1로 제쳤다. 롯데는 6승 2패로 LG, KIA와 공동 2위를 이뤘다. 뒤늦게 첫선을 보인 롯데 선발 애디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를 키웠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LG 임찬규는 3과 3분의1이닝 3안타 3볼넷 3실점했다. KIA는 광주에서 1-1이던 7회 버나디나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한화의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9안타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고 한화 선발 이태양은 6과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 불발에 울었다. 넥센은 잠실에서 2회 장단 9안타로 10득점하는 응집력으로 두산 마운드를 13-2로 초토화시켰다. 넥센은 5연패 뒤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고 최강 두산은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SK 한동민은 문학 NC전에서 1회 3점포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서 완승

    한국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서 완승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남북간 우정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최선을 다한 남북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3-0(2-0 1-0 0-0)으로 꺾었다. 슬로베니아(5-1승), 영국(3-1승), 호주(8-1승)를 연파하고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이날 승리로 5전 전승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8일 네덜란드와 대회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19위)는 한국(23위)과 마찬가지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가 없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3부리그로 승격하기 때문에 한국-네덜란드전 승자가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쥔다. 반면, 3차전에서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2연패 사슬을 끊었던 북한은 이날 아쉬운 패배로 잔류를 위한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 최하위팀은 5부리그로 강등된다.  남북이 한반도에서 아이스하키 공식 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3월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남북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당시는 친선 대회였다. 첫 대결이었던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0-10으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 4전 전패를 당하는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뒤 이날 또다시 승리하면서 실력차를 확인시켰다.  한국은 1피리어드 6분 50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강릉 출신 박예은이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때린 리스트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국 수비수들에게 시야가 가로막힌 북한 골리 심소정은 퍽의 방향을 가늠조차 하지 못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파워 플레이에서 나왔다. 11분 27초에 박예은이 중앙에서 날린 중거리 샷을 문전 앞에 있던 조수지가 방향만 살짝 틀어 골네트를 갈랐다. 17분 57초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은지가 골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뜨거운 빙판, 하나된 남북

    뜨거운 빙판, 하나된 남북

    세계선수권 우승 8부능선 넘어 내일 네덜란드 꺾으면 전승 우승 3부리그 승격 티켓 잡을 기회도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남북간 우정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최선을 다한 남북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3-0(2-0 1-0 0-0)으로 꺾었다. 슬로베니아(5-1승), 영국(3-1승), 호주(8-1승)를 연파하고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이날 승리로 5전 전승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8일 네덜란드와 대회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19위)는 한국(23위)과 마찬가지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가 없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3부 리그로 승격하기 때문에 한국-네덜란드전 승자가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쥔다. 반면, 3차전에서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2연패 사슬을 끊었던 북한은 이날 아쉬운 패배로 잔류를 위한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 최하위팀은 5부 리그로 강등된다. 남북이 한반도에서 아이스하키 공식 대결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2006년 3월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남북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당시는 친선 대회였다. 첫 대결이었던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0-10으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 4전 전패를 당하는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뒤 이날 또다시 승리하면서 실력차를 확인시켰다. 한국은 1피리어드 6분 50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강릉 출신 박예은이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때린 리스트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국 수비수들에게 시야가 가로막힌 북한 골리 심소정은 퍽의 방향을 가늠조차 하지 못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파워 플레이에서 나왔다. 11분 27초에 박예은이 중앙에서 날린 중거리 샷을 문전 앞에 있던 조수지가 방향만 살짝 틀어 골네트를 갈랐다. 17분 57초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은지가 골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팬 사인회에서 안경몰카 적발한 여자친구 예린

    팬 사인회에서 안경몰카 적발한 여자친구 예린

    최근 몰카 범죄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걸그룹 팬 사인회에 몰래카메라가 달린 안경을 쓰고 온 팬이 걸그룹 멤버에게 적발됐다. 여자친구는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동자 아트홀에서 열린 팬 사인회를 열었다. 일렬로 앉은 걸그룹 멤버 앞에 팬들이 마주 앉아 사인도 받고 악수도 하는 행사였다.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멤버 예린은 안경을 쓴 한 남성팬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이에 예린은 남성팬에게 안경을 벗어 달라고 요구하고, 안경이 일명 ‘몰카 안경’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남성은 안경을 다시 쓰고는 황급히 자리를 뜨고, 예린은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문제의 남성팬은 현장에서 즉시 퇴장 조치됐으며, 주최 측은 몰카 안경을 회수해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충분히 ‘셀카’를 찍을 수 있었음에도 남성팬이 왜 ‘안경 몰카’를 사용했는가에 대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밖에도 다른 걸그룹 팬 사인회에서도 몰카가 적발된 적이 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사진·영상=Channel Tolex New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安 ‘문재인 대항마’ 부각 적중… 보수층 흡수 최대 난제

    安 ‘문재인 대항마’ 부각 적중… 보수층 흡수 최대 난제

    대박 난 호남경선 압승이 원동력 지지율 떨어질 때도 자강론 고수‘반문 정서’ 결집… 대선후보 우뚝 “안철수 ‘남풍’이 수도권에 와서 ‘태풍’이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선 후보 경선 득표율은 경선을 거듭할수록 치솟았다. 호남에서 60%대였던 득표율은 수도권 경선에 이르러서는 80%를 넘어섰다. 안 후보는 4일 대전·충청·세종지역 순회경선을 포함한 7차례 현장 투표(80%)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한 결과 누적 득표율 75.01%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안 후보의 목소리도 경선을 거칠수록 굵은 중저음으로 달라졌다. 단순한 경선 승리가 아니었다. 경선 초기 10% 초반대였던 대선 후보 지지율은 20%대로 솟구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4차 산업혁명 공약 좀더 구체화 필요 먼저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도박’이었던 국민완전경선이 ‘대박’이 되면서다. 첫 경선이었던 호남 현장투표에서만 투표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서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초 당이 예상했던 수보다 2~3배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당초 현장투표는 조직 동원력이 강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선 참여 인원이 늘면서 조직 동원의 의미가 없어졌다. 각을 세웠던 당내 호남 의원들도 다시 안 전 대표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반문(반문재인) 정서 집결’도 안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안 후보는 지지율이 바닥일 때도 ‘안철수와 문재인의 1대1 대결’을 외쳤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5%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면서 “문재인과의 양자대결을 외칠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과연 가능할까’ 의문을 품었지만 안 후보가 고집스럽게 ‘안철수의 시간이 온다’는 것을 외쳤고,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경선에서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안철수’,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 등의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문 후보의 대항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안 후보는 당 안팎의 연대론 요구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자강론’을 외쳤다. 그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 스스로 믿어야 국민이 믿어 주신다”면서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층이 겹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은 다시 안 전 대표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문 후보를 역전하는 결과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가정된 상황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완주한다면 5자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 보수·중도 연대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장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갈 길을 잃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자들을 얼마나 흡수하느냐도 중요하다. 국민의당이 이날 마지막 경선을 대전에서 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안 지사가 경선 레이스에서 잇따라 퇴장하면서 구심점이 사라진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39석 소수정당 집권 불안 해소도 중요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안 후보가 연대론 없이 사실상의 양자 대결을 만들려면 반문 정서를 넘어 보수·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내세우는 4차 산업혁명 공약도 국민이 좀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39석의 소수 정당이 집권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지친 국민은 이제 새로운 정권이 빠르게 국정 공백을 메워 주길 바라고 있다. 소수 정당이 과연 쌓여 있는 난제들을 풀고 정권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불안감이 크다. 안 전 대표가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면서 “편 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한 발언도 주목할 만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 후보 측 캠프는 매머드급이라는 점에서도 안 후보와 비교가 된다”면서 “안 후보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섀도캐비닛(예비 내각) 구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 안 후보가 최근 자강론을 확대해 ‘열린 자강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대전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포토]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 중 펼쳐진 난투극

    [포토]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 중 펼쳐진 난투극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내 여러 도시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에서 선수들이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주먹다짐을 벌여 5분간 퇴장당하는 메이저 페널티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날이 안 좋았다…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 4년

    모든 날이 안 좋았다…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 4년

    헌정 사상 첫 정당 해산 결정, 그리고 첫 대통령 탄핵 인용. 박근혜 정부 4년이 우리 헌정사에 남긴 기록이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던 박 전 대통령 측의 슬로건은 결국 박 전 대통령 개인과 최순실의 꿈만 이루어지는 나라였다. 지난 대선부터 ‘민간인 박근혜’의 검찰 소환 조사까지 주요 사건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2012년 12월 19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51.6%의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선에 개입, 박 후보의 유력 대항마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조직적으로 비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은 12월 16일 3차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끝난 직후인 밤 11시에 “혐의가 없다”는 취지로 중간 수사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이 사건은 검찰 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났다. ●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 사건, 결국 국정원의 조작으로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있던 2013년 1월 21. 동아일보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탈북한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피의자는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씨로, 국가정보원은 유씨가 간첩이라며 체포했고 검찰 또한 유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유씨를 간첩으로 몰아가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검찰이 국정원의 증거 조작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의 조선족 협력자와 국정원 소속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결국 유씨의 간첩 혐의는 2015년 10월 29일 무죄가 확정됐다.●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다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에도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013년 2월 25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 김학의 법무부 차관 성접대 파문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 법조계의 관심사는 새 대통령의 첫 검찰총장이었다.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학의 대전고검장을 낙점했다는 평이 우세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대통령 입맛에 맞게 임명하지 못하도록 법을 바꿔 실제 검찰총장에는 채동욱 당시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법조계에서는 채 총장 임명 직후부터 채 총장의 임기가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대통령과 코드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를 방증하듯 총장 후보에서 낙마한 김 전 대전고검장은 사법연수원 동기(14기)인 채 총장이 임명됐음에도 검찰 관례에 따라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도 김 전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으로 중용했다.하지만 차기 김 전 법무차관은 같은 해 3월 한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미 대선 직전 일부 정황이 포착 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정황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 검찰은 2013년 3월 18일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했고, 처음 사건을 맡았던 권은희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 수사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 및 국내 정치에 관여했다며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 국정원 수사 방패 채동욱, 조선일보 ‘혼외자’ 보도로 물러나다‘살아있는 권력’과 국가정보기관을 상대로한 검찰 특별수사팀의 든든한 방패는 채동욱 검찰총장이었다. 하지만 그런 채 총장도 조선일보의 보도를 계기로 무너졌다. 조선일보는 2013년 9월 6일자 1면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을 보도했다.이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결국 채 총장은 13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채 총장이 물러난 이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특별수사팀장도 교체했고, 윤 팀장은 이후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 사망 295실종 9명...대한민국을 절망케 한 세월호 참사탑승자 476명. 사망 295명, 실종 9명. 채 꽃피지도 못한 단원고 2학년 학생 등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차디찬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침몰했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이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에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세월호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인양 반대 및 사고 진상조사 반대에 부딪히다 최근 인양에 속도가 붙고 있다.● 통합진보당,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산2000년 1월 창당한 민주노동당을 모체로 한 통합진보당은 옛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이런 통진당은 결국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12월 19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심리를 통해 해산이 결정됐다. 당시 법무부는 통합진보당 전체가 종북화되어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당이 되었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재에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찬성 8대 반대 1(김이수 재판관) 의견으로 해산을 결정했다. ● 정권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2015년 4월 9일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출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사건이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 지원금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 전 회장의 자살로 일단락 되는 듯했던 수사는 숨진 성 전 회장의 옷 안에서 유력 정치인의 이름과 현금 등의 액수가 적힌 메모지, 그리고 생전 육성 폭로 내용이 공개되면서 ‘성완종 리스트 로비’ 수사로 확대됐다.해당 메모지에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서병수 시장으로 추정되는 ‘부산시장’, 이병기 당시 비서실장과,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 사망자 속출 속 ‘연출’ 논란 낳은 메르스 사태 2015년 5월 20일 중동 국가 바레인을 다녀온 한 국민이 중동호흡기 질환(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른바 ‘중동 독감’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사싱살 메르스 종식이 선언된 7월 28일까지 36명이 숨졌다.이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배경에 ‘살려야 한다’는 문구가 붙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청와대의 연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연출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내부에서는 청와대 관계자의 연출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서울대병원 측은 이를 부인했다. ●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교육부는 2015년 10월 12일 한국사 국정 교과서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각종 진통 끝에 2017년 1월 31일 최종본을 공개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 집필 전부터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면서 실제 학교 채택률 0%를 기록하며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 피해 할머니들 무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강행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 합의안을 타결했으며 이는 ‘불가역적’(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이는 양국 정부의 일방적인 합의로, 실제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다수는 여전히 이 합의안은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다. ● 16년의 노력도 물거품…문 닫은 개성공단박근혜 정부는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2000년 현대아산과 북한의 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서 채택으로 시작된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적인 공동 사업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 했던 기업은 거리로 내몰려 생계의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 국민 사찰 일상화…세계 최장시간 필리버스터참여 의원 38명, 총 의사발언 시간 8일 27분(192시간 27분). 2016년 2월 23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던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됐다.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며 이를 추진했고, 야당은 이를 일상적인 국민 사찰은 물론, 정치적 탄압을 위한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3월 2일 밤 새누리당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 ● 무용론 속 사드 배치 결정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4년 주한미군의 요청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 위협에서 한반도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게 미군의 논리였으며, 박근혜 정부들어 논의가 급속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드는 북한과 남한의 거리와 미사일 발사 각도상 무용지물이며, 사드 배치를 위한 레이더 기지가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거센 반발에도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7월 8일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 경찰 과잉진압 논란…백남기 농민 사망2015년 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이 직사로 살수한 고압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백씨는 의식을 잃은채 무려 317일이나 병상에 누워있다 지난해 9월 25일 숨을 거뒀다.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제기됐고, 경찰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신 부검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리한 법정 공방 끝에 부검은 무산됐고, 고(故) 백남기씨의 장례식은 같은해 11월 5일에서야 진행됐다. ● 분노한 민심, 촛불로 타오르다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분노한 민심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29일을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는 3번째 집회에서 100만명을 넘었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 2주 전인 지난해 12월 3일 6차 집회에서는 전국 23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 국회, 대통령 박근혜의 직무를 정지시키다퇴장 1명,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1234567’이라는 숫자 조합을 남기며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국회는 연이은 언론의 박 전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와 최순실의 국정농당, 특검 수사로 드러난 범죄 혐의에 따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표결 당시 퇴장한 사람은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헌정 첫 대통령 탄핵“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1분. 대를 이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직무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역사는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새롭게 쓰였다. 박한철 전임 소장의 퇴임으로 8명의 헌법재판관이 진행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으며, 대통령으로서 헌법 수호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 ‘피의자 박근혜’ 21시간 검찰 조사대통령직 파면 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민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를 비롯해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등 무려 13개.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 9시 24분에 시작돼 같은 날 밤 11시 40분 쯤에 끝났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서를 거듭 검토하면서 22일 오전 6시 54분까지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동빈 “중국을 사랑해...사드는 오해, 사업은 꼭”

    신동빈 “중국을 사랑해...사드는 오해, 사업은 꼭”

    롯데그룹 신동빈(62) 회장이 24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마트 매장에 대한 영업정지 등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중국을 방문해 갈등을 풀려고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출국금지를 당해 (해결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우리 같은 사기업에 정부정책을 위해 부지를 포기하라고 하면 (어느 기업도) 정부를 거부할 수 있는 여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중국은 롯데가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2만5000명을 고용하며, 그룹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6) 총괄회장은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등기이사에서 46년만에 물러났다. ‘원 롯데 원 리더’ 시대를 맞아 신격호 총괄회장이 퇴장하고, 신동빈 회장 체제로 강화하는 모양새다.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빅마켓 내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처리했다.이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내이사 직함은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알미늄 등 일부만 남았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차녀인 신승은씨가 일본 민영방송인 TBS 아나운서인 이시이 도모히로와 5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보도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롯데 애들은 전부 일본인하고 결혼하네..서미경딸도 일본남자와 결혼하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미경(57)씨는 신격회 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창사 축구대첩 안전 주의보

     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최종 예선 한국과 중국의 대결을 앞두고 양국에 모두 비상이 걸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반중·반한 감정이 극에 이른 상황에서 축구 승패에 따라 열혈 팬들의 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창사 현지가 아니더라도 중국 내 어디서든 우리 교민과 중국인들이 얼굴을 붉힐 가능성이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20일 교민들에게 한·중 축구와 관련해 신변안전 유의 공지를 배포했다. 대사관은 공지에서 “최근 들어 중국 내 체류 또는 방문 중인 국민의 신변안전 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23일 창사에서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중전이 개최될 예정이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 체류 또는 방문 중인 국민은 최대한 질서 있는 분위기에서 응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불필요한 언동으로 중국인들과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중 대사관은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파출소로 신고한 뒤 주중 공관의 도움을 받으라고 공지했다.  중국 정부도 불상사를 막기 위한 조치에 돌입했다. 후난성 체육국은 ‘교양 있게 축구를 관람하기 위한 제안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제안서에는 준법 준수, 이성적 애국 활동, 교양 있는 경기 관람, 모독·굴욕 표현 자제, 안전의식 제고 및 경기 자체의 관람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현지 공안당국은 당일 경기장에서 붉은악마 원정 서포터스와 현지 교민·유학생 등 한국인이 중국인 일반 관중과 접촉할 수 없도록 별도의 구역에서 응원하도록 했다. 경찰과 질서유지 요원을 동원해 한·중 관중 사이에 ‘인의 장막’을 칠 계획이다. 경기장 입장 및 퇴장 시간도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다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신격호 “내가 100% 지분 가졌는데, 누가 날 기소했나”

    신격호 “내가 100% 지분 가졌는데, 누가 날 기소했나”

    “이게 무슨 자리냐.” 20일 낮 2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열린 재판에 롯데그룹의 신격호(95) 총괄회장이 휠체어를 타고 출석했다. 낮 2시 정각에 시작한 재판에 20분 가량 늦었다.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탓이었다. 그런데 신 총괄회장은 재판장이 자신의 기본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을 진행하자 “이게 무슨 자리냐”고 물었다. 재판장은 “재판중이라는 걸 잘 모르시냐”고 물었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적용해 신 총괄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서미경(58)씨와 그의 딸 신유미(34)에게, 또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액면가로 넘기는 방식으로 증여를 받은 이들이 1156억원의 증여세 납부를 회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씨와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매점에 780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다. 서미경씨는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고, 신 이사장은 그의 장녀이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옆자리에 앉은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에게 질문을 던졌고, 신 회장은 그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응답했다. 신 총괄회장의 두 아들인,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도 이날 오후 나란히 형사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장은 신 회장에게 “(신 총괄회장이) 어떤 말씀을 하시는거냐”고 묻자 신 회장은 “누가 회장님(신 총괄회장을 가리킴)을 기소했냐, 여기 계신 분들이 누구냐고 물으신다”고 답했다. 이어 변호인이 “자기가 만든 회사인데 누가 대체 자기를 기소했느냐.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 부연 설명했다. 재판장은 신 총괄회장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신 총괄회장의 퇴정을 허락했다. 그런데 신 총괄회장은 직원들이 휠체어를 밀며 이동하려 하자 이를 제지하고는 변호인과 다시 말을 주고받았다. 변호인은 재판부를 향해 “이 회사는 내가 100% 가진 회사다. 내가 만든 회사고, 100% 주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 누가 나를 기소했느냐”라며 신 총괄회장의 말을 대신 전달했다. 신 총괄회장은 또 변호사에게 “책임자가 누구냐. 나를 이렇게 법정에 세운 이유가 무엇이냐”고도 물었다. 신 총괄회장은 법정 출석 30분 만에 먼저 자리를 떠났다. 재판장은 “나중에 설명해 달라. 그 정도 말씀이면 퇴정해도 될 듯하다”고 오후 2시 44분쯤 퇴정을 다시 허락했다. 이에 신 총괄회장은 “왜 이러느냐”며 큰소리로 외치고 사람들을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이에 서미경씨는 코끝이 빨개지고, 눈물 맺힌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신 총괄회장의 둘째 아들 신동빈 회장도 그가 퇴장하는 모습을 보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고개를 숙였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508억원의 ‘공짜 급여’를 주게 하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4억의 손해를 입히고,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471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391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행 가방] 구름 위 아이맥스 영화관 ‘서울 스카이’ 새달 3일 오픈

    [여행 가방] 구름 위 아이맥스 영화관 ‘서울 스카이’ 새달 3일 오픈

    롯데월드 타워가 자랑하는 전망대 ‘서울 스카이’가 새달 3일 공식 오픈한다. ‘서울 스카이’는 지하 1, 2층과 117~123층 등 총 9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높은 123층은 지상 500m다. 국내에서는 단연 최고 높이고, 세계적으로도 3위(전망대 고도)에 해당된다.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스카이 셔틀’을 타면 지하에서 최상층까지 1분 만에 도착한다.가장 관심을 끄는 장소는 118층의 ‘스카이 데크’다.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단연 뛰어나다. 구름 위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듯한 풍경이다. 발 아래는 ‘유리바닥 전망대’다. 투명한 유리 아래로 잠실 일대 풍경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어디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찔하고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롯데월드 측은 “스카이 데크가 ㎡당 1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코끼리가 올라가도 끄덕 없을 만큼 튼튼하다는 뜻이다. 스카이 데크는 ‘한강 뷰’와 ‘남한산성 뷰’로 나뉜다. 말 그대로 남측은 남한산성, 북측은 한강 쪽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는 뜻이다. 남쪽 스카이 데크에는 마법이 숨겨져 있다. 데크 아래로 일정한 전류가 흐르는데, 스위치를 켜면 바닥이 투명하게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120층 ‘스카이테라스’에서 보는 풍경도 빼어나다. 건물 밖으로 나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고도감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스카이’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뒀다. 대기 중에도 지루함을 덜라는 배려다. 지하 1층 외벽의 초대형 미디어 월에서는 ‘한국의 탄생’ 등 매혹적인 영상과 각종 정보 등이 표출된다. 지하 2층에서도 롯데월드타워의 뼈대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3D로 보여 주는 ‘메가 칼럼’ 등 다채로운 미디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어른 2만 7000원, 초등학생 2만 4000원. 연중무휴 운영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레스터시티, 슈마이켈 ‘신들린 선방’…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레스터시티, 슈마이켈 ‘신들린 선방’…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레스터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힘입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레스터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레스터시티는 홈에서 2골차로 이기면서 1, 2차전 합계 3-2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유럽에서는 레스터시티의 8강 진출을 ‘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프 프리미어리그에서 도박업체가 내놓은 우승 확률 ‘5000분의 1’을 뚫고 동화 같은 우승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은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레스터시티는 지난달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로 분위기 변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리그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스터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거기에 운도 따랐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리야드 마레즈의 프리킥을 웨스 브라운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따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스터시티는 후반 7분 세비야의 세르히오 에스쿠데로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간담을 쓸어내린 레스터시티는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크 올브라이턴이 수비수가 차낸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예감했다. 이런 가운데 레스터시티는 후반 29분 세비야의 사미르 나스리가 제이미 바디와 감정싸움을 벌이다가 퇴장당하는 행운까지 얻어 숫적 우위까지 지켰다. 또 후반 35분에는 세비야의 스티븐 은조지는 페널티킥을 실축, 레스터시티를 도와주는 꼴이 됐다. 은조지의 골이 들어갔으면 연장 승부로 들어갈 상황이었다. 결국 ‘행운의 여신’은 레스터시티에 미소를 지었고, 레스터시티는 처음 나선 UEFA 챔스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한사태, 더이상 걸림돌 돼서는 안 돼”

    “신한사태, 더이상 걸림돌 돼서는 안 돼”

    40년간 금융권에 몸담아 온 한동우(69)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퇴진’은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역대 금융지주 회장 중 ‘마지막’이 좋았던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만 70세 룰’을 만들어 스스로 물러났다는 점에서. 이들 대부분은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불명예 퇴장하거나 외압으로 물러났다.2011년 ‘신한 사태’ 구원투수로 등판한 한 회장은 지난 6년간 리딩뱅크 수성도, 후계 승계도 큰 잡음 없이 조용히 이뤄 냈다. 그의 지론인 ‘무지명 무용공’(無智名 無勇功·생색내지 않고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함)처럼. 한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과거의 일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보다 용서, 화해, 반성이라는 기조 아래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신한 사태’와 관련해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고 신한 측에 사과를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6년 넘게 묶여 있는 신 전 사장의 20억원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관련해서는 “(신임 회장이)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얼마 전 신한금융은 새 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을, 새 신한은행장에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을 각각 뽑았다. 한 회장은 “조 회장 내정자는 업무 경험도 많고 포용력도 있다”고 평했다. 이어 “위 행장은 전략적인 접근을 잘한다”면서 “일각에서 (한때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 간의) 불화를 걱정하는데 그럴 사람들도 아니고 KB나 신한사태가 말해 주듯 회장·행장이 싸우면 둘 다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두 사람이 가장 잘 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국내 은행들이 앉아서 돈 번다며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2% 포인트나 된다고 비난하지만 외국은 공적자금이 들어갈까 봐 1.5% 포인트만 돼도 ‘워칭(감시) 리스트’에 올리고 관리 대상으로 삼는다”면서 “우리나라는 자산운용 초과수익 수수료 빼고는 고객이 용인해 주는 수수료가 아직 없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2012년 신한은행이 고객의 학력에 따라 신용평가를 달리했다가 엄청난 뭇매를 맞았던 일을 환기했다. 그는 “고학력일수록 돈을 갚을 확률이 높다는 것은 통계가 말해 주는 수치”라면서 “국내 금융업의 경쟁력을 올리려면 무엇보다 금융사들이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지만 고객들도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B금융이 시가총액에서 ‘1위 신한’을 바짝 추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윤종규 회장 취임 후 KB 내부 조직이 정상화되고 있어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한 회장은 오는 23일 퇴임식 뒤 신한금융 고문으로 물러난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두 가지를 얘기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 ‘돈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재무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하라’.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9분 퇴임식… 마지막 오찬도 구내식당서

    9분 퇴임식… 마지막 오찬도 구내식당서

    “분열·반목 떨쳐내고 화합해야” 재판관·직원들과 일일이 악수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소박한 퇴임식을 끝으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이날 오전 11시 헌재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있었던 이 권한대행의 퇴임식은 이전 여느 재판관의 퇴임식 때와 마찬가지로 간략하게 진행됐다. ‘국민의례-6분간 퇴임사 낭독-꽃다발 증정’이 9분도 걸리지 않아 모두 끝났다. 퇴임식장에는 헌재 직원 100여명만 참석했을 뿐 송두환(68·연수원 12기) 전 헌법재판관 외엔 특별한 외빈이 없었다. 가족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동료 재판관들과의 마지막 식사는 청사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낮 12시쯤에 식당에 모인 재판관들은 수육, 생선구이, 꼬막무침 등을 함께 먹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아 92일간 쉴 새 없이 달려 온 서로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와인도 있었으나 거의 마시지 않은 채 식사는 30여분 만에 끝났다. 이 권한대행은 마지막 정리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쯤 로비로 내려와 직원들과 인사를 했다. 그는 50여명의 헌재 직원의 손을 잡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다른 7명의 재판관도 로비로 나와 이 권한대행을 배웅했다. 인사가 진행되는 3~4분 동안 로비에는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사를 마친 이 권한대행이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말없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나서자 헌재 앞은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경호를 위해 퇴임식 시간을 외부에 비밀로 했으나 몇몇 탄핵 찬반 지지자들이 청사 앞을 찾아 고성을 질렀기 때문이다. 이 권한대행이 퇴임식에서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자”고 강조했으나 양쪽 세력은 승용차를 향해 각각 ‘역사의 죄인’, ‘헌법 수호의 여왕’이라고 목청 높여 외쳤다. 하지만 이 권한대행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퇴임 이후에도 지속하기로 한 근접경호를 받으며 별다른 문제 없이 자택으로 귀가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시인 손세실리아(54)씨는 이날 분홍 헤어롤을 머리에 꽂은 채 헌재 앞을 찾아 “꽃을 전해드릴 수는 없을 테지만 퇴임하시는 길에 꽃을 볼 수 있도록 하려고 들고 있었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판단을 해 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에도 취재진에게 먼저 허리를 굽히고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접수된 이후 처음으로 출근길에 입을 연 것이다. 헌재 관계자는 “이 대행께서 평소에도 겸손하고 요란스러운 것을 싫어하셔서 조용하게 퇴임식을 진행했다. 가족을 안 부른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퇴임으로 1987년 판사에 임관하면서 시작한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중대한 사건을 이끌었던 이 권한대행은 소박한 퇴임식을 끝으로 당분간 특별한 계획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주류는 외로운 법이다…그러나, 그 길에 답이 있습니다

    비주류는 외로운 법이다…그러나, 그 길에 답이 있습니다

    “그대는 주류인가 비주류인가.” 주류와 비주류. 조직생활이나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이 사석에서 자주 올리는 얘깃거리다. “A부장은 주류, B과장은 비주류”라며 사람을 분류하는 식이다.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는 무엇일까. 물론 기본기는 필수다. 기본 능력이 없다면 자격증이 없는 것과 같으니 논외다.#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는 기본기 근본 차이는 그 패거리가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 먼저 비주류는 패거리가 없어 누군가에게 묻어가기 어렵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 따라서 비주류가 살아남으려면 첫째, 탁월한 능력으로 무장하고 유지해야 한다. 끊임없는 단련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즉 실력으로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둘째,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 허점을 보인 순간 뒤를 지켜줄 아군이 없다. 약점이 있더라도 드러내서는 안 된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스스로에게 떳떳해야 한다. 그래서 비주류는 외로운 법이다. 일본 전국시대의 검객인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1584~1645)가 좋은 사례다. 칼 한 자루와 함께 철저히 혼자였던 그는 절대 등을 보이지 않았다. 셋째, 작은 공(功)에 만족해야 하고 큰 공을 탐하는 순간 주류의 집단적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끝없이 ‘셀프 만족’으로 스스로를 위안해야 한다. 비주류의 퇴장은 늘 쓸쓸하기 마련이다. 반면 주류는 대개 다수로 이루어지며 청탁(淸濁)을 가리지 않는다. 능력이 다소 부족해도 아부하는 것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실력이 아니라 아부, 인간관계만으로도 묻어가기가 가능한 것이다. 세상에 아부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의사결정권자(혹은 상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좌우를 떠받드는 이들을 데리고 가게 되어 있어서 그 뜻에 맞추는 사람이 결국 주류다. 그래서 주류는 자신의 호불호(好不好)를 드러내어서는 안 된다. 검은 얼굴로 속내를 감추고 상대와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중국 고전인 후흑학(厚黑學)에서도 얼굴이 두껍고 뱃속이 시꺼먼 사람이 출세하고 성공한다고 쓰지 않았던가. 예컨대 상사가 주말에 약속 있느냐고 물을 때 실제로는 가족 모임이 있더라도 “특별한 일 없고, 심심해서 누가 안 불러주나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의중을 읽으면서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상대가 ‘내가 저이에게 고마운 일을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주말에 나랑 등산이나 가겠나”라는 제안을 이번에만 내놓는 게 아니라 다음에도 부르고 싶거나 어떤 일을 시키고 싶을 때 그를 찾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된다. 서서히 그는 편애의 대상이 되어 가는 것이다. # 독자성과 전문성으로 성장하고 기여해야 공직에서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다. 주류에겐 보장된 내 일과 내 편이 있고 비주류에겐 불확실성과 서러움도 있다. 부처이건 직종이건 작은 조직이건 아주 다양한 입직 경로와 근무 이력을 통하여 인간관계의 친소(親疎)에 따라 ‘누구 사람, 누구 라인’이란 색깔이 입혀진다. 조직 내 성장과 부침이 이와 같은 연고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지연, 학연에 따라 앞날을 기대하거나 걱정하기까지 한다. 이 또한 조직 내에서 일반화된 상식이다. 이런 현상이 그림자만 드리우진 않는다. 신뢰와 협동이란 특성을 잘 살려 나갈 수도 있기에 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서 소외되는 구성원은 능력발휘 기회의 상실이란 아픔을 겪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조직원은 이와 같은 이너서클에 자의든 타의든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 이들이 바로 조직 내의 주류로 등장하게 되고, 이들은 얘기한다. “우리가 남인가”라고.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 조직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기도 하는 폐해도 발생한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 꼭 주류로 자리해야 성장하고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성과 탄력성, 네트워크형 조직을 지향하는 산업혁명 4.0과 도널드 트럼프의 시대로 대변되는 세계적 변화가 도래했다. 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길을 찾아야 할 때다. 일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자기 성취에 도취하여 불안정한 미래에 도전하는 멋을 찾는 길이 우리 앞에 놓이게 된다. 그 길은 오히려 독자성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외로운 비주류의 길에 답이 있을 수도 있다. # 국민에 대한 봉사… 항상 가슴에 새겨야 공직 입직 시 누구나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공무원 선서를 한다. 공직자란 늘 그때의 마음과 다짐으로 초심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주류이든 비주류이든 이것이 결국 미래의 대한민국과 미래의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일 것이다.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문화지능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문화지능

    미국인 스티브. 아이비리그 공학도 출신. 교환 학생으로 상하이에서 한 학기 지낸 적이 있음. 졸업 후 미시간주 소재 첫 직장에서 3년 경력을 쌓은 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으로 이직. 탁월한 업무 지식과 꼼꼼한 일 처리 능력으로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순조롭게 승진해 오다가 아시아의 허브로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한국 법인의 생산담당 임원으로 발탁. 3년 계약으로 배우자, 두 자녀와 함께 옴.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배우자는 배우자대로 외로움, 답답함, 우울증 등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본국으로 돌아가기를 요구. 결국 4개월 만에 중도 하차함. 제대로 일을 해 보지도 못한 채 전격적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스티브와 그 가족의 선택이 다소 극단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글로벌 경영의 현실에서 이러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업에서 외국으로 파견된 인재들 중 약 25%에서 40%가 스티브와 같은 실패를 경험한다. 나라에 따라 이 실패율이 70%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경영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미숙 귀환’ 혹은 ‘조기 귀환’이라 부른다. 보통 3~5년의 계약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본국으로 쓸쓸한 퇴장을 한다는 뜻이다. 본인의 경력에도 실패의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지만 해외 파견자 한 사람당 대략 1억원에서 10억원까지 부대비용이 들어가는 값비싼 인재들의 높은 실패율은 다국적기업들의 심각한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미숙 귀환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지에 남아 있으면서 현지인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고 저조한 업무성과 등 경영상 실패의 사례도 흔하다. “얼마나 많은 해외 파견자들이 실패하는지는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비밀이다.” 세계적 헤드헌터사 콘페리 인사담당 부사장의 관찰이다. 실패는 감추고 성공은 과대 포장하는 기업의 일반적인 속성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해외 현장에 나가 있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우리나라의 해외 파견자들의 실패 사례가 상당히 많고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서 발생한 종업원들의 폭동 사건은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조차 글로벌 기업으로서 갖고 있는 한계 및 문제의 심각성의 깊이를 가늠하게 한다. 왜 실패하는 것일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선발해 해외에 보내면 맥을 못 추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 것일까. 이 흥미로운 질문은 글로벌 리더의 핵심적인 자격 요건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 안에 ‘(국내의) 성공은 (외국에서) 실패의 어머니’라는 역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상황적이다. 미국에서 성공한 리더십이 한국에서는 실패를, 한국에서 통하는 리더십이 베트남에서는 종업원들의 반발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원리를 모르고 자신은 이전에 하던 대로 했기 때문에 잘못한 것이 없다고 믿으며 실패의 탓을 외부, 즉 현지인들에게 돌려 ‘게으르다, 충성심이 없다’ 등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대하면서 점점 악화되는 상황을 방치하다 보면 급기야 폭동까지 발생하는 극한에 이르게도 되는 것이다. 무지보다 더 위험한 것이 알고 있다는 환상이다.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해외 파견자들에게 공통적으로 결핍된 것이 있다. 바로 문화지능(CQ·Cultural Intelligence)이다. 이는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인 IQ, 대인 관계 능력인 감성지수(EQ)와 다른 별개의 능력이다.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 상대하는 외국인들에게서 원하는 반응을 끌어 낼 수 있는 행동, 문화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쉽게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정서적 능력, 그리고 자신에 대한 관찰을 통해 꾸준히 자기 개선을 할 줄 아는 성찰의 능력. 이런 능력들을 갖춘 인재들을 선발해 해외 파견자로 내보내면 실패율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하나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배우자 문화지능의 중요성이다. 이(異)문화 적응에 실패한 아내의 불행은 결국 온 가족의 불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이 상처 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보듬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난적 대만과의 1라운드 A조 3차전에서 연장 10회 사투 끝에 11-8로 이겼다. 그러면서 조별 3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대만에 졌다면 조 최하위로 2021년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 관문부터 뚫어야 할 처지였다. 이겼는데도 이미 2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하지만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달래고 아쉬움으로 가득한 팬들에게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돌직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답답해하던 팬들은 그의 ‘사이다’ 같은 투구에 환호했다. 그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대만전에서 양의지(두산)가 결승점을 뽑고 김태균(한화)이 2점 쐐기포를 날렸지만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것은 오승환이었다. 그는 8-8이던 9회 말 무사 2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고 10회에도 무실점 역투했다. 오승환은 앞선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도 1-1이던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나서 삼진으로 불을 끈 뒤 9회를 2탈삼진 등 무실점으로 매조졌다. 2경기(3과 3분의1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 빛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0일 “오승환이 등장하자 날카로웠던 대만의 스윙이 멈췄다”며 “세계 최정상급 구원 투수의 위력”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의 ‘환상투’에 매료된 국내외 팬들은 한국의 이른 WBC 퇴장이 그래서 더 아쉽다고 입을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영철 시흥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가결

    경기 시흥시 의원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철 의장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시흥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43회 임시회를 열어 자유한국당 소속 홍원상 부의장의 사회로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김 의장에 대해 독단적인 임시회 개최 및 시와 갈등 해소 중재 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달 23일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이 정한 불신임 의결 조건에 해당하는 ‘법령위반’ 사실이 없고, 불신임안 가결에 따른 직무정지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임시회에는 재적 의원 12명이 모두 참석, 거수로 진행된 표결에서 한국당 의원 7명과 국민의당 의원 1명 등 8명이 참여했다. 의장 불신임 안건은 찬성 8표로 통과됐다. 표결에 앞서 김 의장과 안건 처리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은 퇴장했다. 현재 시흥시의회는 한국당 의원 7명,국민의당 1명,민주당 4명으로 구성돼 여당이 과반의석을 넘고 있다. 김 의장은 “재임중 불신임 요건인 위법 부당한 직무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법적 조치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의회는 새 의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홍원상 부의장이 의장 역할을 대행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재용 첫 재판서 방청객 소란 끝 퇴정…“내가 물어보겠다”

    이재용 첫 재판서 방청객 소란 끝 퇴정…“내가 물어보겠다”

    9일 열린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첫 준비절차에서 한 방청객이 소란을 부려 퇴정 조치를 당했다. 이 방청객은 갑지가 일어서며 “내가 물어보겠다”고 소리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9일 오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임원들에 대한 첫 공판준비를 열었다. 공판준비가 시작된 지 50분이 지난 2시 50분쯤 사건 기록과 향후 재판 계획을 논의하던 중 한 백발의 여성 방청객이 “내가 퇴장할 각오를 하고 물어보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호원 등이 만류했지만 이 방청객이 재차 “물어보겠다”고 소리치자 재판부는 “방청객의 발언을 허락하지 않겠다”며 퇴정 명령을 내렸다. 결국 이 방청객은 방호원들의 손에 이끌려 법정 밖으로 나갔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행동이) 재판 진행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락을 받지 않고 말하는 경우 바로 퇴정 명령할 것이고, 원칙적으로 방청객의 발언은 듣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은 준비절차로 진행돼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들은 출석하지 않았지만, 재판을 지켜보기 위한 방청객들이 몰려들어 개정 30분 전부터 법정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섰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오전부터 방청권을 확보하기 위해 법정 앞을 오가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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