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장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광상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포수 1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평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두산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37
  • 황전원을 세월호 유가족들이 거부하는 이유

    황전원을 세월호 유가족들이 거부하는 이유

    황전원 위원에 대한 반발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첫 회의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세월호 유가족이 황전원 위원 참석에 크게 반발했기 때문이다.2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특조위 전원회의장 안팎에서 4·16가족협의회가 ‘황전원 상임위원의 참석 저지’ 집회를 열었다. 오후 12시 45분쯤 황전원 위원이 회의장에 들어가려 하자 유가족 40여명이 반발하면서 회의 진행 내내 고성이 오갔다. 유가족들은 ‘황전원은 사퇴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사퇴하세요. 어떻게 여길 올 생각을 하냐”고 소리쳤다. 황전원 위원은 사퇴 요구에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2시간여 뒤 스스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황전원 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임명됐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 출범한 1기 특조위에서도 새누리당이 추천한 비상임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제는 황전원 위원이 특조위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유가족으로부터 줄곧 받아왔다는 점이다. 황전원 위원은 1기 특조위에 합류할 때부터 자격 논란이 제기됐다. 황전원 위원의 경력이 세월호 참사 조사와 어떤 관련이 있냐는 것이었다. 황전원 위원은 교육학 박사 출신으로 보수 성향 교사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다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맡았다. 2015년 1월 김재원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특조위를 가리켜 “세금 도둑”이라고 비난했을 때 특조위 내부에서 세월호 특조위 설립준비단 해체를 주장한 것도 황전원 위원이었다. 그는 같은 해 11월 특조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조사를 의결하자 다른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과 함께 “사퇴하겠다”며 퇴장했다.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 20대 총선 경남 김해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치 활동을 금한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특조위에서 자동 제명됐다. 황전원 위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2016년 5월 차관급 상임위원으로 황전원 위원을 특조위에 복귀시켰다. 2016년 9월 박근혜 정부는 법이 보장한 활동기간은 아랑곳하지 않고 세월호 특조위를 강제 해산시켰다. 이후 황전원 위원은 “특조위가 유가족에 휘둘려 공정성을 상실하고, 남 탓으로 허송세월만 했다”는 내용을 담은 운영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황전원 위원을 다른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측 추천위원들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올해 초에는 황전원 위원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차 고발했다. 세월호 유가족 김영래씨는 “전문성도 없고 진상규명 의지도 없는 한낱 정치지망생을 세 번이나 특조위원으로 추천한 자유한국당에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이 1%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A매치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이 아홉 경기에서 멈춰선 것은 물론,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하는 일까지 여러 모로 최악의 날이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얘기다. 그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으로 0-3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슈팅을 하다 바닥을 걷어차다 넘어지고 극성 팬들이 난입해 입을 맞추는 등 황당한 상황도 여러 차례 겪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6년 5개월 만에 네덜란드에 패배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여러 차례 기회를 엿봤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0분엔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할 법한 실수를 했다.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을 차지 못하고 바닥을 찼고, 그대로 고꾸라져 넘어졌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미 0-3으로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호날두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16분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루(인터밀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잠시 경기가 지체된 사이 극성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호날두의 뺨에 입을 맞추고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으며 속을 뒤집어놨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조앙 모티뉴(AS모나코)와 교체됐는데,그라운드 밖으로 나서는 순간에도 팬들이 난입해 그에게 달려들었다.러시아월드컵 본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을 완파하며 1991년 10월 16일 이후 약 26년 5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4무6패로 밀렸다. 아울러 로날트 쿠만 감독이 부임한 뒤 잉글랜드에 0-1로 고개 숙인 뒤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선취 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도니 반 드 빅(아약스)이 찬 공을 문전에 있던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가 방향을 틀어 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엔 라이안 바벌(베식타스)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왼쪽 측면에서 나온 헤딩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골문을 단단히 잠갔고, 16분 칸셀루가 퇴장당하며 포르투갈은 손쓸 도리가 없었다. 네덜란드는 슈팅 6개로 포르투갈(12개)의 절반에 그쳤고, 점유율도 40%에 머물렀지만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아베號 향방/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베號 향방/황성기 논설위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무섭게 떨어지고 있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이 어제 보도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2%였다. 이달 들어 아사히신문 31%, 마이니치신문 33%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지지율 자체는 높다. 하지만 닛케이의 2월 말 조사 때의 56%보다 무려 한 달 사이 추락 폭이 14% 포인트나 돼 아베 진영에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속도로 지지율이 떨어져 20%대로 진입하면 집권 여당 내부에서 ‘총리 끌어내리기’ 작업이 가시화할 수 있다. 5%대라는 사상 최악의 지지율에도 마지막까지 권좌를 지킨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같은 드문 사례가 있긴 하다. 하지만 5년 넘게 집권한 아베 총리에게 그런 여유가 주어질 상황은 아니다.추락 원인은 모리토모학원이란 학교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한 스캔들이다. 일본판 ‘최순실 사건’이다. 1년여 전 아베 총리 부부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큰 타격을 줬지만 지난해 중의원 해산 후 ‘국난(國難) 돌파’라는 슬로건으로 10월 총선거를 치러 압승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안심도 잠시, 3월 초 아사히신문이 모리토모 사건과 관련한 재무성의 서류 조작을 폭로함으로써 국민의 ‘아베 불신’에 기름을 부었다. 아베 총리가 위기를 돌파할 몇 가지 방법이 회자된다. 첫째, 총리를 비롯한 내각 총사퇴와 국회 해산이다. 하지만 총선거를 치른 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가능성이 희박하다. 둘째, 9월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다. 일본 정가에는 비둘기파 기시다 후미오(60) 의원과의 ‘거래설’이 돈다. 아베 총리 자신을 지켜 주고 부인 아키에를 국회 청문회에 부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몇 개 파벌이 연합해 기시다 총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럴듯한 시나리오이고 물밑 대화도 있다지만, 아베 총리와 손을 잡는 게 기시다가 파벌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파(일명 고치카이)의 정체성과 맞지 않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셋째, 북·일 정상회담으로 난국을 돌파하는 카드다. 일본 정부와 국민의 대북 불신이 강하다는 내부 사정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퇴장할지 모르는 일본 총리를 평양으로 부르기 어렵다는 외부 사정이 겹쳐 카드로 거론되는 수준이다.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출구를 찾으면 다음 수순은 북·일, 북·중 정상회담이다. 김정은 대화 상대로 중국이야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해져 있지만 혼란스런 일본은 예측이 어렵다. 동북아 스트롱맨 대결에서 ‘지는 해’ 아베 총리가 스파링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ry04@seoul.co.kr
  • [프로농구] 27득점 활약 로드 KCC 4강 길 열었다

    찰스 로드( K CC)가 27득점으로 통산 13번째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다. 로드는 26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에서 3점슛 두 방 등 27득점 11리바운드로 안드레 에밋(20득점 8리바운드)과 함께 79-64 완승에 앞장섰다. 3승2패로 시리즈를 끝낸 KCC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정규리그 2위 SK와 4강 PO 1차전을 벌여 일곱 시즌 만의 PO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전자랜드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던 것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5차전까지 끌려와 결국 발목을 잡혀 통산 다섯 번째 4강 PO 진출이 좌절됐다. 아울러 역대 여덟 번째 6강 PO 5차전에서 다섯 번째로 패퇴하는 지독한 징크스에 울었다. 로드는 3점슛 두 방 등 10득점으로 팀이 1쿼터부터 23-14로 앞서게 했다. 역대 6강 PO 일곱 차례 가운데 1쿼터를 가져간 팀이 모두 4강에 올랐던 자신감을 장착한 KCC는 전반까지 44-26으로 더 달아났다. 로드는 2쿼터에도 7점을 넣어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2득점에다 파울 트러블에 빠진 네이트 밀러를 빼고 3쿼터 배수진을 친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슛 두 방 등이 터져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44-54로 간격을 좁혔다. 4쿼터를 61-49로 시작한 KCC는 중반 에밋의 퇴장 파울 순간에 흥분해 박찬희가 에밋을 밀치고 김태진 코치마저 코트에 난입해 오히려 자유투와 공격권을 헌납, 추격할 힘을 스스로 꺼버렸다. KCC는 3점슛 9-3, 리바운드 43-26으로 앞선 것이 승인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전성현 ‘3점포’ 여섯개 인삼공사, 4강 PO 진출

    전성현(KGC인삼공사)의 3점포 여섯 방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2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이어진 현대모비스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전성현의 19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35득점 10리바운드, 양희종의 10득점 7어시스트 4스틸 허슬 플레이를 엮어 99-79 대승을 거뒀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낸 인삼공사는 28일 정규 1위 DB와의 4강 PO 1차전까지 나흘을 쉬게 됐다. 역대 6강 PO에서 정규 시즌 하위 팀이 상위 팀을 물리친 것으로는 13번째이며 24일 6위 전자랜드마저 3위 KCC를 누르면 하위 팀들이 나란히 4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쓴다. 전성현은 1쿼터 3점슛 두 방으로 사이먼의 10득점과 더불어 29-17로 앞서게 했다. 인삼공사는 2쿼터 상대 마커스 블레이클리에게 13점이나 헌납했지만 전반을 44-4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4~6점 격차를 유지하던 인삼공사는 5분여를 남기고 전성현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리고 큐제이 피터슨이 하나를 보태 56-46으로 달아났다. 모비스 양동근이 3점포 두 방으로 따라오자 양희종의 수비와 사이먼의 블록슛으로 67-52로 달아난 상황에 전성현은 다섯 번째 3점포를 터뜨려 상대 기를 눌렀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6점 차로 좁혔을 때도 전성현이 3점포를 터뜨리고 블레이클리의 테크니컬 파울 퇴장, 양희종의 3점슛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최고의 명장 유재학 감독은 2011~12시즌 이후 여섯 시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세근의 결장에도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 대첩을 이끈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이 아니라 감동”이란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성폭행 거부 안 한 여성도 책임”… 교수님 맞나요

    [단독] “성폭행 거부 안 한 여성도 책임”… 교수님 맞나요

    교수 “무언가 얻으려고 같이 잤을 수도…내 딸이라면 대응 못한 걸 야단쳤을 것” 학생 “2차 가해성 발언” 반발하며 퇴장 공론화 움직임에 동국대 “강의서 배제”대학 내에서 교수와 학생 사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한 견해 차이로 갈등을 빚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강의 중 성폭력 피해자를 조롱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동덕여대 하일지(본명 임종주) 문예창작과 교수에 이어 동국대에서도 한 여교수가 성폭력 피해자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이유로 강의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교수들 사이에서는 강의 중 ‘미투’가 금기어로까지 인식되는 분위기다. 동덕여대 측은 하 교수의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징계를 위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23일 동국대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이 대학의 한 수업에서 미투와 관련해 교수와 학생 간 설전이 벌어졌다. A교수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는 네 번의 성폭행을 당하는 동안 왜 거절하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하면서 언쟁이 촉발됐다.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교수님이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교수는 “피해자가 (성폭행 시도를) 완강하게 거부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면서 “피해자가 무엇을 얻으려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지적하지 않고 안 전 지사만 비난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학생들은 “그런 말씀은 굉장히 폭력적”이라고 반박했다. A교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가 안 전 지사를 좋아해서 그랬는지, 좋아하는 것을 빌미로 내 지위를 유지하려고 그런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한 학생은 “교수님이 가해자 입장에서만 보신 것 같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 가해자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지 피해자의 대처가 잘못돼 일어난 건 아니다”라고 되받았다. A교수도 “물론 가해자가 잘못을 했지만 그 여성이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에서 하는 말”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언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학생이 “그런 시선 때문에 여성들이 무서워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자꾸 뒤로 숨는 것 같다”고 말하자 A교수는 “그런 시선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대비를 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응수했다. 급기야 한 학생은 “교수님 자녀가 성추행당해도 그렇게 말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A교수는 “약자가 강해지려면 자기를 보호할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 “내 딸이 그랬다면 왜 그 정도밖에 대응하지 못했느냐고 더 야단쳤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학생 3명이 강의실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당시 강의실에 있었던 학생 10명은 지난 22일 A교수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A교수는 직접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학생들은 A교수의 ‘2차 가해’에 대한 공론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학 측은 사태가 점점 확산되고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날 A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겠다고 학생들과 약속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美NSC 보좌관에 강경파 볼턴 선임, 볼턴-폼페이오-헤일리 3인방 주목

    美NSC 보좌관에 강경파 볼턴 선임, 볼턴-폼페이오-헤일리 3인방 주목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중국과 북한에 ‘초강경파’로 불려온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2일(현지시간) 선임되면서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이 균형 보다는 다툼으로 흐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북한과 중국, 이란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가진 볼튼 전 대사가 된 안보보좌관에 선임 된 것을 두고 벌써부터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단 허버트 맥매스터의 퇴장과 함께 볼턴 전 대사의 등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명실상부한 제2기 외교·안보팀이 출범했다. 볼턴 전 대사의 등판으로, 갈등과 대립 일변도의 미중관계와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 행정부가 더 날카롭고 강경한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드’가 맞는다고 평가돼온 볼턴 전 대사를 영입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 국면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불화를 빚었던 렉스 틸러슨 대신 핵심 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한 것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안보 진용에서 본격적인 ‘친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볼턴 전 대사는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정책을 포함한 대외 정책을 조언할 만큼 ‘브레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조각 당시엔 강력한 국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초강경 성향 때문에 청문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었다.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부 장관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의 최전선에서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투톱’의 자리다. 이 두 자리에 ‘대통령의 복심’으로 부를만한 인사가 기용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북미 협상을 끌고 갈 것임을 의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번 폼페이오 국장이 국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때에도 같은 평가가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못 얻는 협상 대표보다는 대통령의 뜻을 확실히 대변하고 전달할 수 있는 협상가가 현실적으로 더 나을 것이란 평가였다. 볼턴 내정자는 폼페이오 지명자는 물론 역시 강경파로 분류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짝을 이뤄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 전략인 ‘최대의 압박작전’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이에 따라 볼턴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2기 안보팀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외교적인 북핵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북한의 핵 포기를 계속 압박해가는 ‘투 트랙’ 전략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또 북한이 회담 추진 과정, 또는 회담 과정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화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이미 이전부터도 북한과의 과거 협상 역사에서 비롯된 불신을 드러내면서 “말이 아닌 구체적 행동이 비핵화의 핵심”, “과거 실수의 반복은 없다” 등의 발언으로 이번만큼은 협상에서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온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 같은 강경파 일색의 미국 외교·안보 라인이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화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볼턴이 오래전부터 북한과의 협상이나 북한 정권을 신뢰하는 데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거론해왔다는 점 때문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과 남북 정상회담 성사로 실로 오랜만에 조성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무드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적지 않다. 실제로 볼턴은 지난 8일 우리 방북특사단의 가교 역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열린 뒤에도 북한과의 대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그는 지난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한이 시간을 벌려 하고 있구나’라고 판단한다면 시간 낭비를 피하고자 아마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북한이 결승선을 몇 미터 남겨놓고 왜 멈추겠느냐”면서 북한의 핵 개발 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북한을 “세계 최고의 사기꾼”으로 규정하면서 대북 제재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었다. 볼턴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려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궁극적인 것으로 “한반도의 재통일”을 꼽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전 대사를 NSC 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북한 보다는 중국을 겨냥한 인선이라는 분석도 있다. 볼턴 전 대사는 중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주창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중국과의 무역적자 해소와 남중국해 갈등 등 산적한 미중관계 현안을 처리할 적임자로서 기용한 것이라는 얘기다. 당장 무역적자 해소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고율 관세 부과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황에서 중국이 맞불 관세를 예고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더 강경한 대중국 기조 유지 차원에서 볼턴 전 대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관영 언론매체들도 볼턴 전 대사의 NSC 보좌관 임명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그를 중국에 ‘초강경 매파’로 소개하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중 퇴장 심판이 그라운드서 설명… 공 안 던지고 감독 사인으로 ‘고의 4구’

    투수 12초룰 두 번 위반 땐 벌금 시간 단축·팬 친화 서비스 추구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달라지는 것 가운데 경기 시간 단축과 관중 서비스 강화가 눈에 확 띈다. KBO는 미국프로야구(MLB)처럼 자동 고의 4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수비 팀 감독이 주심에게 수신호로 고의 4구를 신청하면 투수가 별도의 공을 던지지 않아도 고의 4구로 인정된다.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경기당 3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투수 ‘12초 룰’도 한층 엄격히 적용된다. 기존엔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 두 번째 땐 볼 판정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두 번째로 12초 룰 위반 판정을 받으면 볼 판정뿐 아니라 벌금 20만원도 물어야 한다. 비디오 판독 시간도 5분으로 제한된다. 비디오 판독관이 5분 내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하면 원심이 유지된다. 각 구단 감독들은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고도 더그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팬 친화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됐다. 경기 중 퇴장, 주자 재배치, 수비 방해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판 팀장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해당 판정을 팬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 지난해 팬들이 몇 차례 요구했던 비디오 판독 화면에 대한 야구장 전광판 상영도 이뤄진다. 지금까지 관중들은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전광판으로 재생 화면을 볼 수 없었지만, 이젠 중계 방송사 화면을 전광판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심판이 규약 위반 또는 품위 손상 행위로 형사 처분을 받으면 즉각 퇴출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메달 결승골 어시스트’ 정승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겠다”

    ‘동메달 결승골 어시스트’ 정승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겠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프로포즈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께 메달을 걸어 드리고 싶고, 지금 고인이시지만 아버지께 먼저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고 싶습니다.” ‘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32)이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프로포즈 계획을 밝혔다. 정승환은 6년 전 장애인체육회 직원이었던 송현정(29)씨와 처음 만나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은 정승환의 어시스트와 장동신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은 선수와 감독, 코치 모두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동메달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는 자리였다. 서광석 감독은 “많은 기자와 관중, 국민이 파라 아이스하키를 많이 응원해주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17명 선수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주장 한민수(48)는 “감격스러운 순간에 기자회견을 하는 게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첫 경기인) 한일전부터 동메달 결정전까지 승패와 관계없이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격려를 보내주셨기에 이 자리에 섰다. 모든 영광을 국민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장동신(42)은 “승리를 이끈 행운의 골이었다”라며 “정승환 선수가 잘 맞춰서 줬다. 한일전 끝나고 라커룸에서 정승환에게 농담삼아 ‘내가 한 번 어시스트 했으니 갚아’라고 했는데 진짜 갚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다들 열심히 뛰어줬고, 많은 스태프분 힘드셨을 텐데 마지막 한 골이 보답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오늘의 경기 결과가 한국 파라 아이스하키 미래와 장애인 및 장애인 스포츠 인식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김정호 코치 일단 동메달 딴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선수들이 벤쿠버와 소치 거쳐서 평창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는데 오늘의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베이징까지의 미래 밝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스포츠 하시는 분들이 용기 내 파라 아이스하키 접하셔서 더 많은 선수가 생기고 인프라가 확보된다면, 베이징 전망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서 감독님 한일전 전에 선수들에게 편지 읽어주셨다고 하던데. -서광석 감독 편지는 아니고요. 제가 말주변이 없고 해서 밤에 생각하며 썼습니다. 일본전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한테 작은 메시지 보냈고요. 오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또 한 번 편지를 읽다가 제가 울었습니다. 제 글에 제가 감동 받아서요. (일동 웃음) 눈물 안 보이려고 마음 많이 먹었는데. 제가 흔들리면 선수들 흔들릴까봐 읽고 나와서 (눈물이 나) 물 마시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어떤 말씀하셨는지. -서광석 감독 경기 전에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미팅을 해야 하는데 메시지를 전달하다가 우는 바람에 메시지 전달 못 했고요. 선수들이 반복적으로 어려운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고 믿고서 경기에 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런 큰 대회에서 전술, 전략을 짠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너무 긴장을 했기 때문에 그런 거 없이 격려를 계속 했습니다. 17명 선수가 하나가 됐기에 믿고 하라고 격려를 했습니다. →경기 끝나고 경기장 중앙에 둘러서서 애국가 제창하셨는데. -서광석 감독 어제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쓰다 지우다 했는데 대한민국에서 하는 동계패럴림픽에서 우리의 무대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선수들과 국민들, 관객분들에게 저희가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은 아니지만 금메달보다 몇 배 가치 있는 동메달 땄기 때문에 애국가를 부르자고 말했습니다. 선수들과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민수 선수 고별전이어서 다른 선수들은 좀 더 각별했을 거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형님들의 고별전 준비하셨는지. -이주승 아시다시피 저희 고참 베테랑 선수분들이 이번 패럴림픽이 마지막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팀에서 많지 않은 20대 선수인데 고참 선수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 것들이 하키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하신다고 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젊은 선수들이 형 몫만큼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패럴림픽 파라 아이스하키 팀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만균 선수 경기 끝나고 눈물 많이 흘리셨습니다. 안 울겠다고 얘기하셨는데 왜 우셨는지. -유만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저도 선수다 보니까 시합도 뛰고 싶었고, (골리) 재용이가 걱정도 됐었고. 그러다 보니까 많이 울었던 거 같습니다. 지금도 좀 울 거 같은데. 제가 대표팀에서 골리로 앉아있으면서 이탈리아와 되게 악연이 많아요. 감독님께서 잘 선택해주신 거 같아요. 저도 후배가 제 악연을 멋지게 끊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요.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두 시간 동안 땀을 흘리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뛰는 입장에서는 엄청 긴장되고 그랬을 텐데 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경기,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몇 번이나 있었는지. -정승환 오늘 특별한 날이죠. 17명 선수에게 평생 기억될 좋은 날이었고.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눠주시고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여기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싶고 서 감독님, 코치님 등 너무나도 많은 분께서 고생하셨습니다. 많은 분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패럴림픽을 끝으로 은퇴하시는 한민수 선수는 세대교체, 후진양성을 생각하실 거 같은데, 장애인분들에게 파라아이스하키 매력과 도전의 메시지를 주신다면. -한민수 하키를 18년째 하고 있는데 마지막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힘들게 훈련해서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떠날 때 마음 편히 떠나게 해줄 수 있게 해준 우리 동생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나이 많은 선수들 뒷바라지 해주시고 이해해주신 서광석 감독님께 감사합니다. 뒤에서 보이지 않지만 고생한 스태프분들 감사드립니다. 은퇴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선수 출신 지도자 없기에 제가 많은 공부를 해서 장애인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서 성취감과 살아가는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보다 더 준비해서 쓰임 받는 삶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광석 감독님 오늘처럼 눈물 흘리신 적 있으신지. 그리고 김영성 선수가 패널티로 2분간 퇴장했을 때 어떤 느낌이셨는지. -서광석 감독 저희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선수들과 훈련을 했던 시간과 과정이 머리에 스치면서 너무 감격을 했기 때문에 울었습니다. 맨 처음에 편지를 쓰면서 선수들과 강릉하키센터에서 부둥켜안고 울고 싶다는 메시지 보냈는데 그게 꿈이 아닌 현실이 됐기에 그 감격은 몇 배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영성 선수가 패널티 받았는데 패널티가 아니었었으면 이탈리아 선수가 더 좋은 득점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패널티었다고 생각합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아쉬운 패배에도 미소로 퇴장하는 패럴림픽 컬링대표팀

    [서울포토] 아쉬운 패배에도 미소로 퇴장하는 패럴림픽 컬링대표팀

    16일 오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강전, 대한민국과 노르웨이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패배한 한국 선수들과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퇴장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예상치 못한 틸러슨 교체에… 日 당혹·中 긴장

    13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미국 국무장관의 전격 교체는 미국의 맹방인 일본이나 경쟁국 중국 정부에 모두 강한 충격을 남겼다. 예상치 못한 데다 후임 내정자가 ‘매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탓이다. 중국은 특히 우려하는 빛이 역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온 아베 신조 정부도 14일 렉스 틸러슨 장관 경질 소식에 정보 채널의 가동에 들어갔다. 고노 다로 외무상이 16일부터 사흘간 미국을 방문해 틸러슨 장관과 회담을 할 계획이었다는 점에서 적잖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일단 방미를 계획대로 추진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만나 북한 정세와 관련해 논의하고 미·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 측 입장 등을 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미·일 관계나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교·안보 정책이 백악관 주도로 이뤄진 만큼 국무부 역할이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대북 강경론자인 폼페이오 국장이 국무장관에 앉게 되면 미국의 한반도 등 대외정책에 변화가 없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폼페이오 국장을 기용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선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을 ‘라이벌’로 규정한 폼페이오 국장이 새 국무장관으로 내정되자 중국은 극도의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과 외교·무역 갈등까지 겪는 중국으로선,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내정자를 상대해야 하는 데 대한 부담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중국 지도부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바쁜 가운데서도 국무장관 교체와 관련한 미 행정부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틸러슨의 퇴장으로 미국 행정부가 매파가 돼서는 안 된다’는 사평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추진 속 ‘강경파’ 등판 시켜… 첫 여성 CIA 국장

    트럼프, 북미회담 추진 속 ‘강경파’ 등판 시켜… 첫 여성 CIA 국장

    매일 北 동향 보고해 온 ‘북한통’ 북·미정상회담엔 ‘걸림돌’ 우려 ‘물고문 지휘’ 전력 새 CIA 국장 NCS 이끈 30년 경력의 베테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꾸준히 ‘대북 압박’을 주장해 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론자’ 틸러슨 장관 대신 ‘대북 강경파’ 폼페이오 국장을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의제 설정에 들어간 것이다. 틸러슨 장관의 경질설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표면상으로는 의견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틸러슨 장관이 대북 문제에 대해 꾸준히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초부터 틸러슨 장관의 사임 전망이 제기됐지만, 그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내세워 북한과 막후 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북·미 사이에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계속 언급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데다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인물”(워싱턴포스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의 매일 북한 동향 등에 대해 대면보고를 해 오고 있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있고, 하원의원 출신으로 정치력이 뛰어나 트럼프의 대북 정책 파트너로서도 손색이 없다. 새 외교안보팀은 응집력을 과시해 북한 문제 등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도 있다. 다만 대북 제재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매파’라는 점이 북·미 정상회담을 매끄럽게 운영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정권 교체나 김정은 제거 등을 공공연하게 거론해 왔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 애스펀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북한 ‘정권 교체’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정권에 관해, 나는 이 정권을 이 (핵) 시스템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을 우리가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나는 북한 주민들은 그(김정은)가 사라지는 것을 열렬히 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는 폼페이오 장관 지명자의 대북관을 유연하게 풀어 나가는 것이 숙제로 남겨졌다. 한편 미 행정부는 이날 백악관의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회담 개최) 제안이 있었고, 우리는 받아들였다. 북한은 몇 가지 약속을 했다. 그리고 만약 그들(북한)이 그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북한의 세 가지 약속을 근거로 초대를 수락했고, 이 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가지 약속은 추가 한반도의 비핵화, 핵·미사일 실험 중단, 한·미 연합훈련 인정을 말한다. 백악관 관계자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과의 대화 개시를 위한 기본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 ‘문턱’을 더 높이지는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냉정한 접근법이 가져온 성과”라면서 “놀라운 진전”이라고 평했다. 또 그는 “북한 정권에 유례없는 경제·외교 압박을 가해 이런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인 강력한 리더십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국장은 전날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주도할 것”이라며 “과거 합의 실패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CIA 차원에서 대통령에 대한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새 CIA 국장으로 지명한 지나 해스펠은 30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CIA 내에서 ‘첫 여성’의 역사를 써온 그는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CIA 스파이들의 총책인 국가비밀공작처(NCS)를 이끌고, 지난해 2월에는 첫 내부 출신 여성 부국장에 임명됐다. 내부에서는 “폭넓은 국내외 임무를 통해 존경받는 베테랑”으로 평가받지만, 과거 이력에 대해 논란도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펴낸 고문 관련 보고서에는 2002년 CIA 여성관리가 태국에서 운영한 비밀감옥에서 테러조직 알카에다 용의자 2명에 대한 물고문을 지휘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해스펠이 당사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포토] 항의하는 장제원과 염동열

    [서울포토] 항의하는 장제원과 염동열

    1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염동열 위원 자격 문제로 공방을 벌인 후 정회가 되면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여당의석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퇴장하고 있다. 옆에 있는 장제원 의원은 염동열 의원을 제지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정은 “여러분 어려움 이해”…불과 1시간 만에 6개항 합의

    김정은 “여러분 어려움 이해”…불과 1시간 만에 6개항 합의

    文대통령, 김여정에 ‘숙제’ 던져 北, 특사단 방북 전 6개항 준비 김정은 ‘文 베를린구상’ 잘 알아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만나 6개항의 합의를 이루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했다. 노동당 본부에서 5명의 특사단과 마주 앉은 김 위원장은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준비한 말을 마치기도 전에 “여러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며 거침없이 말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3차 남북 정상회담 4월 말 개최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북한의 비핵화 의지 천명 ▲북·미 대화 용의 ▲대화 기간 전략도발 중단 ▲남측 태권도시범단·예술단 평양 방문 의지를 표명했고, 특사단은 이를 6개항으로 정리해 귀국 후 지난 6일 언론에 발표했다. 특사단 중 한 인사는 8일 “정권 출범 직후부터 지난한 과정을 거친 남과 북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정은, 노동당 본관 현관까지 마중 청와대에 따르면 이 6개항은 지난달 10일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게 문 대통령이 건넨 일종의 ‘숙제’였다. 당시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비롯해 북핵·미사일 모라토리엄(잠정유예), 군사회담, 남북 문화교류 등에 대해 2시간 50분가량 이야기했다. 지난달 25일 평창에서 김영철 북한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접견했을 때도 같은 얘기를 했다. 김 위원장은 특사단이 오기 전에 문 대통령이 던진 숙제의 답안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남측 언론이 자신을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농담도 했으며,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과 이후 발표한 한반도 관련 메시지를 아주 소상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특사단 접견도 단숨에 이뤄졌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접견 일정에 대해 어떤 언질도 주지 않은 터라 특사단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로 가는 동안 ‘오늘은 만나기 어렵겠구나’고 낙심했다. 그간 남북 관계에선 대화에 앞서 기를 꺾으려고 상대방을 애태우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사단이 여장을 풀자마자 숙소를 찾은 김영철 부위원장은 앉기가 무섭게 “김 위원장을 만난다”고 통보했다. 이때부터 특사단은 “일이 잘 풀리겠구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예우를 갖춰 특사단을 맞았다.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접견 장소인 노동당 본관 현관 앞까지 마중 나왔다. 접견장에서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려고 김 위원장에게 다가가자 김 위원장은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거의 동시에 일어섰다. ●고방산 초대소서 한국 방송 시청 1시간 남짓 접견은 순탄하고 매끄럽게 마무리됐다. 김 위원장은 먼저 퇴장하고 특사단은 접견장에 남아 10분 정도 숨을 돌렸다. 접견 후 일정은 만찬이었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만찬장 문 앞에서 특사단 일행을 기다려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고 인사했다. 특사단과 구면인 김 제1부부장은 이것저것 챙겨 주며 “음식이 입에 맞으십니까”라고 물었다. 만찬 첫 잔은 와인이었으나 곧 평양소주가 몇 순배 돌았다. 만찬 메뉴로는 평양식 온반이 올랐다.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남측 관계자들이 ‘평양냉면이 최고던데, 평양식 온반은 어떤 음식이냐’고 물었던 걸 기억하고 온반을 내온 것이다. 방북 둘째 날에는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다. 고방산 초대소에서는 드라마 채널, KBS, MBC, YTN 등 한국 방송뿐 아니라 중국 CCTV, 미국 CNN도 시청할 수 있었다. 특히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가 열려 뉴스를 실시간 검색할 수도 있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대모비스 9연승 달려 KCC와 공동 2위, SK는 한 경기 뒤진 4위

    현대모비스 9연승 달려 KCC와 공동 2위, SK는 한 경기 뒤진 4위

    정말 프로농구 2위 싸움이 볼만해졌다. 현대모비스가 4일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6라운드 대결을 106-94로 이기며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덕분에 첫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9위 오리온에게 75-81로 분패하며 정규리그 33승17패의 성적으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를 허락했다. 정규리그 1, 2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3위부터 6위까지는 5전 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2위와 3위 의 차이는 실로 크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남은 네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두 팀은 시즌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가 4승2패로 우위를 보여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현대모비스가 상위를 차지한다. 여기에다 4위 SK가 kt를 106-105로 간신히 따돌리고 32승18패로 공동 2위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어 세 팀이 물고 물리는 혼전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모비스와 선두 DB는 6일 시즌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 결과가 선두 싸움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삼성을 꺾고 유재학 감독의 프로농구 최초 600승 달성으로 한껏 잔치 기분을 낸 현대모비스는 주말 원정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인삼공사는 오세근, 양희종, 큐제이 피터슨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 속수무책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지난 2일 kt와 경기에서 50점을 넣은 데 이어 이날도 혼자 48점을 몰아쳤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역대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두 경기 연속 48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KCC는 이날 이겼더라면 선두 DB(35승15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힐 수 있었으나 오히려 선두와 승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송창무와 버논 맥클린 두 센터 자원이 잇따라 5반칙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으나 73-68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1분31초 전 김진유의 3점슛으로 8점 차로 달아났고, 다시 4점 차로 쫓긴 종료 35초 전 허일영의 3점 플레이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에서는 최진수가 20점을 넣고,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 수비에 성공해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50득점 활약을 펼친 덕에 가까스로 kt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의 개인 최다 득점이며 이틀 전 사이먼이 kt를 상대로 작성한 올 시즌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의 종전 최다 득점은 2012년 1월 14일 역시 kt를 상대로 작성한 47득점이었다. 헤인즈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상대 자유투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은 반면 kt는 다음 공격에서 박철호의 슛이 어이없이 빗나가며 분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정인 “북·미 수교가 최선… 北 핵시설·물질 폐기 자세돼야”

    문정인 “북·미 수교가 최선… 北 핵시설·물질 폐기 자세돼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7일(현지시간) ‘북·미 수교가 한반도 안정의 최선’이라고 주장했다.문 특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화공감포럼’에서 “미국의 군사행동을 저지할 다자협의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미국의 군사행동을 막을) 최선의 방법은 북·미 수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선 북한이 당장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지금 가진 핵 시설·물질을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수 있는 자세가 돼야 한다. 그래야 중국과 우리 정부가 나설 수 있지, 그런 것도 없다면 진전을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문 특보는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과 관련해 “북한은 이를 핵무기 폐기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들의 체제를 전복·붕괴하려는 적대 행위로 본다”면서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핵 문제에 모든 걸 집중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 등은 부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1월 말 연두교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북자 인권 문제 제기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탈북자 면담 등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 특보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북 대화 용의 표명에 대해서는 “원래 북한은 핵 문제를 꺼내면 퇴장하는데 이번에는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뭔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미 대화 성사 등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금 살얼음판을 딛는 심정일 것”이라면서 “‘최대 압박’에서 ‘최대 신중’ 자세로 모든 것을 조심조심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심경을 대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에 ‘비핵화 좀 받고 미국과 대화하라’고 하고, 미국에는 ‘문턱, 즉 전제 조건을 낮춰 북한과 대화하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특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 “전작권이 없다는 게 군사주권이 없다는 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요일 밤 축구 반대” 도르트문트 홈 구장 빈자리 는 이유

    “월요일 밤 축구 반대” 도르트문트 홈 구장 빈자리 는 이유

    “월요일 밤에는 축구하지 맙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한 26일(이하 현지시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가 열린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저유명한 ‘노란 담장’의 벽돌이 많이 빠졌다. 아우크스부르크 주장 다니엘 바이어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결장하는 바람에 구자철이 주장 완장을 대신 차고 선발 출전했다. 아쉽게도 유효슈팅과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전반 16분 상대 마르코 로이스에게 선취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케빈 단소가 동점 골을 넣어 1-1로 비겨 2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8승8무8패(승점 32)로 8위를 지켰다. 그런데 이날 관중은 분데스리가 평균보다 거의 2만 5000명이 줄어든 것이었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경기장에 가지 말자는 운동을 벌였다. 구단이 새로운 방송권 계약에 따라 잠깐이라도 중계되는 게 낫다며 경기를 월요일 밤으로 옮긴 데 대해 항의하는 것이었다. 당초 1만 5000명 정도의 관중 감소가 예상됐지만 숫자가 훨씬 늘어난 것은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진 수은주 탓이었다고 영국 BBC는 분석했다. 그래도 우리에게 부럽기만 한 것은 그렇게 많은 팬들이 집에 머물러도 이날 관중이 5만 4300명이었다는 것이다.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는 “우리는 집에 머무르기로 결정한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우리도 주말 이외에 경기를 더 잡는 데 반대합니다. 다음번 방송권 계약을 논할 때 이 문제를 상정할 겁니다”라고 밝혀 많은 호응을 받았다. 팬들이 펼친 플래카드에는 “‘팬들에게 더 공평한 킥오프 시간을, 월요일 밤은 안돼”라고 적혀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재현 입 열었다 “죄인입니다…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조재현 입 열었다 “죄인입니다…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 속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53)이 24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조재현은 이날 연합뉴스에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앞서 조재현은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다.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SNS를 통해 미투 관련 글을 올리면서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해 그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났다. 한편 조재현은 현재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주인공 고정훈 역을 맡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후 조재현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tvN은 조재현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그의 퇴장을 앞당기기 위해 ‘크로스’의 대본 수정에 돌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법사위 파행…홀로 참석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포토] 법사위 파행…홀로 참석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임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천안함 폭침 사건 주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에 대한 수사 촉구안’이 여야 합의 없이 상정된 것을 이유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홀로 참석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 간사)이 항의 발언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네 번 지고 웃었다… 美, 20년 만에 金

    네 번 지고 웃었다… 美, 20년 만에 金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다섯 번째 도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캐나다를 꺾고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22일 강원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은 승부 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캐나다를 이겼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세계 정상을 밟았다. 이후 2002 솔트레이크올림픽부터 네 대회 연속 우승한 캐나다에게 뺏은 것이라 더욱 값졌다. 캐나다와 미국은 지난 10년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에서 1, 2위를 나눠 가졌다. ‘빅 매치’인 만큼 응원전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미국 팬이 “유! 에스 에이! 유! 에스 에이!”라는 구호로 샷을 날리면 캐나다 팬은 “렛츠 고~ 캐나다!”라며 받아쳤다.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거나 페널티 판정을 받을 때면 양국 팬은 서로 “우~” 야유를 보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서맨서 길레스(29)는 “캐나다와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전통과 실력 면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 늘 세계 정상에서 만난다”며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도 지난 네 번의 올림픽처럼 미국을 꺾고 승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온 데비 맥매너스(58)는 “우린 더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견제했다. 미국은 1피리어드에서 세 차례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 중 마지막에 선취점을 올렸다. 2피리어드 들어 반격에 나선 캐나다 헤일리 어윈과 마리 필립 풀린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서 미국의 모니크 라모르-모란도가 역습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20분 연장전을 지나 치른 승부 치기에서도 2대 2 동점을 기록했다. 서든 데스 상황에서 승부 치기 여섯 번째 슈터로 나선 라모르-모란도가 현란한 드리블로 골리를 제치고 골을 넣자 미국 팬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유 에스 에이”를 연호했다. 캐나다 팬들은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