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50대 여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세 부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점유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피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32
  • 송파구 재활용 쓰레기 주 3회 수거

    송파구는 내년부터 재활용품을 주 3회 수거하고, 수거는 대행업체에 일임하는 등 쓰레기 수거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재활용품은 각 동마다 수거요일이 다르고 일주일에 한번만 수거해 배출일을 놓친 주민들은 가정에서 장기간 쓰레기를 보관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구는 내년부터 월·수·금이나 화·목·토로 나누어 일주일에 세번씩 수거할 예정이다. 또 일반쓰레기는 대행업체에서 수거하고 재활용품은 구청환경미화원과 시설관리공단에서 거둬들이는 이원화된 체계를 개선했다. 올해 정년퇴임을 하는 환경미화원 20명의 후임을 새로 선발하는 대신 이같이 일원화해 예산절감을 꾀하고, 잔여 쓰레기에 대한 책임 소재도 명확하게 해 더욱 전문적인 수거가 가능하도록 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박명재 행자부장관 “차기정부 조직 축소 바람직하다”

    박명재 행자부장관 “차기정부 조직 축소 바람직하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2일 “차기 정부에서 조직 축소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13일)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국에 비해 공무원 수는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조직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참여정부 5년간 혁신이라는 소프트웨어 개혁에 중점을 뒀다면, 차기정부는 하드웨어 개혁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사·예산 등을 다루는 각 부처 공통조직이 30%인 만큼 통·폐합은 공통조직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실무를 책임질 차관 직위를 늘리면 통·폐합에 따른 문제도 일정부분 극복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취임 1년, 이후를 말한다 특히 박 장관은 정권 말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 업무 추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우선 무질서하게 난립돼 도시미관을 헤치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정비를 위해 새해 1월 ‘옥외광고진흥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월에는 지방세원 발굴과 지방세 비중 확대를 위해 ‘지방세연구원’도 신설할 예정이다. 예컨대 지자체의 내년도 예산 총액은 160조 8003억원이지만, 이 중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은 52.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보통교부세를 배분하지 않는 5개 광역시 소속 자치구들의 재정 상태가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 도입 등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주한미군 공여지 및 주변지역 발전계획 등 지역개발 사업의 밑그림도 그렸다. 이 중 전국 주한미군 공여지·주변지역은 국토 면적의 12%, 인구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한 사업이다. 박 장관은 “여러 부처가 유사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효율적인 조정체계가 필요하며, 행자부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공여지·주변지역에 대한 종합발전계획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년, 이전을 말한다 박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국기에 대한 맹세문 변경 ▲새 국새 제작 ▲미등록 도서 지적측량 실시 ▲동사무소 명칭변경 및 통·폐합 ▲재산세 공동과세제 도입 ▲공무원 퇴출제 도입 ▲지역홍보센터 설립 ▲세계화장실창립총회 개최 등 굵직한 현안을 대과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혁신·전자정부·지방행정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과 협력을 위해 30여개국과 교류했다. 박 장관이 1년간 이동한 거리만도 지구의 한바퀴 반인 6만㎞에 이른다. 박 장관은 “행자부의 정체성과 존립 근거를 세울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다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연내에 확정하지 못한 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차질없는 추진 위한 세종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공무원노사간 첫 단체교섭도 조만간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년 단일화 문제에 대한 합리적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 퇴임 이후 고민은 박 장관이 퇴임할 것에 대비, 정계·학계·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러브콜’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박 장관은 “사회로부터 받은 이익은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으로서 봉사와 희생을 값진 경험으로 생각하며, 퇴임 이후의 진로도 이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공문서에 밑줄 하나 글자 한자라도,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며 일했던 사람 여기 잠들다.’라는 자신의 묘비명도 지어 몸에 지니고 다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돈없으면 대권 꿈도 못꾼다

    美 돈없으면 대권 꿈도 못꾼다

    내년 대선을 향해 뛰는 미국 유력후보들은 최고 2000억원대(공화당 미트 롬니), 못해도 대부분 300억∼500억원대의 순자산을 지닌 ‘갑부’다. 경제잡지 머니가 10일 조사했다. 민주당의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순자산은 3490만달러(약 322억원). 거의 대부분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서 모은 재산이다. 클린턴은 대통령연금으로 매년 20만 1000달러를 챙긴다. 퇴임 후 6년간은 강연료로만 4100만달러를 벌었다.2001년 회고록 ‘마이 라이프’를 쓰고는 1200만달러를 미리 챙겼다. 반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재산은 130만달러(11억 9900만원)로 상대적으로 제일 가난하다. 작년 소득은 99만 1000달러. 그나마 시카고대학 병원 부원장이었던 부인 미셸이 연봉 31만 7000달러를 받으며 톡톡히 내조를 한 덕이다. 하지만 미셸은 오바마가 출마를 결심한 지난 5월 사직했다. 유력 후보 중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재산이 무려 2억 200만달러에 달한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와 법학사 학위를 함께 딴 그는 베인 캐피털을 창업하는 등 일찌감치 사업에 뛰어들어 큰 돈을 벌었다. 작년 소득도 3760만달러로 후보들 중 가장 많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재산은 5220만달러. 줄리아니는 ‘입’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강연재벌’이다. 작년에 강연료로만 1140만달러를 챙겼다. 사흘에 한 번꼴인 124회의 강연을 강행했다.1회 강연료는 평균 20만달러다. 상해전문 변호사인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대부분의 소득을 수임료로 얻었다. 순자산은 5470만달러다. 영화배우, 변호사, 로비스트로 널리 알려진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의 재산은 예상보다는 적은 810만달러다. 베트남전쟁 때 포로로 잡혀 있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의원 연봉 16만 5200달러에다 해군연금으로 5만 4000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사업체(맥주유통업)를 물려받은 부인 신디 덕에 매케인 의원의 순자산은 4040만달러에 달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시 연말 고위직인사 술렁

    서울시가 라진구(54·행시 23회) 경영기획실장을 시 행정을 총괄하는 행정1부시장에 임명하는 등 연내에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다. 시는 지난 10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라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다. 행정부시장은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임명된다. 시 안팎에서는 인사와 관련, 취임 이후 최초의 ‘오세훈 시장식’ 인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실장급 주요 보직에는 오 시장이 신임하는 인사가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오 시장이 직접 챙겼다.”면서 “기준은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흥권 행정1부시장 용퇴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1일자로 조직을 개편함에 따라 연내에 주요 본부장과 실·국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승진은 3급이 18일,4급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보직인사는 27일 전후해 이뤄진다.3급 승진은 행정직 7명, 기술직 4명이다. 이 가운데 행정은 고시 4명, 사관학교 2명, 일반이 1명으로 예상된다. 부시장단중 김흥권 행정1부시장이 용퇴하고 이 자리에 라 실장이 내정됐다. 최창식 행정2부시장은 유임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권영진 정무부시장의 후임은 당분간 비워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렸다가 한나라당과의 조율을 거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연공서열 아닌 성과 기준” 조직 개편 등으로 자리가 줄면서 박명현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김상국 시의회 사무처장 등 1급 간부들의 용퇴설이 나돈다. 박 본부장은 신동우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강동구청장 출마설과 학계 진출설이 교차한다. 김 처장은 1급으로 승진된 지 1년도 안 된데다가 젊은 나이(54)에도 불구하고 퇴임 후 자리가 마땅치 않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과 김대근 공무원교육원장은 명퇴로 굳어지고 있다. 김병일 경쟁력강화추진본부장과 이덕수 균형발전추진본부장, 목영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 등은 유임설이 나돈다. 반면 대선 이후 김 본부장과 이봉화 여성정책관의 자리이동 전망도 제기된다. 경영기획실장에는 권영규 행정국장과 김상범 감사관이, 시의회 사무처장과 상수도사업본부장에는 진익철 재무국장과 교육 중인 권택상 국장이 거론된다. 행정국장에는 최항도 대변인이 유력하다. 최 대변인은 감사관 하마평도 있다. 대변인에는 신면호 경영기획관과 정효성 문화국장이 물망에 오른다. 하지만 정 국장의 현직 유임설이 나돌면서 신 기획관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새로 생기는 도시교통본부장직에는 장정우 교통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시프트’(장기전세주택)로 히트를 친 주택국장은 유임이 유력하다. 자원회수시설 쓰레기 반입 문제를 푼 김기춘 환경국장과 정순구 산업국장의 중용설과 문화재단에 있는 안승일 전 양천구청장의 본청 복귀설도 나돈다.●넘치는 인력에 자리가 없다 조직개편으로 건설국장, 산업국장, 환경국장 자리가 없어지는 등 자리가 줄었다. 이에 따라 본청 3급 이상 간부의 상당수가 부구청장 자리를 원한다. 하지만 부구청장 가운데 본청 근무를 원하는 간부는 현재로는 김찬곤 구로구 부구청장과 이용선 성북구 부구청장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복수직급제 등으로 같은 부서에 2,3급이 여러 명이 어울려 일하는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데스크시각] 폴리크라트 주의보/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요즘 정부청사 주변 식당을 가끔 혼자 찾곤 한다. 청사 내 기자실이 폐쇄된 후부터다. 기자실에 머무르던 때는 친분이 있는 공무원이나 타사 기자들과 주로 식사를 했다. 혼자 밥을 먹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옆 테이블 손님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청사에서 나온 공무원 손님들이 많다. 자기들끼리의 자리여선지 기자를 대면하고 있을 때보다 솔직하고 내밀한 대화를 많이 한다. 대화의 주류는 역시 대통령선거다. 한데 그 내용은 일반손님들과 구분된다. 일반인들은 후보자 주변 이야기나 대선결과의 예측 정도에 머무르는 반면, 공무원들의 대화는 이를 넘어 보다 실제적, 현실적이다. 대표적인 게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 이야기다. 직접 몸 담고 있는 조직이 개편 대상으로 언론 등에 자주 거론 되는 경우엔 상당히 불안해 하는 모습까지 눈에 띈다. 조직개편 못지 않게 잦은 대화 소재가 고위 간부들의 거취에 관한 이야기다.“모 본부장이 유력 주자 캠프 핵심인사와 막역한 사이”라든가 “모 국장은 그 주자의 부처내 유일한 동문으로, 캠프 사람들과 자주 만난다.” 류의 이야기다.“모 장관이 권력실세에게 달려가 퇴임 이후 자리를 논의했는데 반응이 차가웠다더라.”는 등의 제법 구체적 정황이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소문이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고, 비슷한 사례가 점점 늘어갈수록 공무원 조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이번 대선전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자료들이 나돌면서 정치관료들, 이른바 ‘폴리크라트’가 이슈화되기도 했다. 세금이나 수사기록 등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자료들이 가공돼 비방과 폭로 등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활용되면서 논란이 됐다.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학자들과 언론인들, 이른바 ‘폴리페서’나 ‘폴리널리스트’들도 비판 대상이 된다. 하지만, 폴리크라트가 끼치는 해악은 이들보다 더 크다. 공무원은 정책 수립과 집행을 직접 담당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들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크라트 중에서도 더 조심스런 이들은 정치에 직접 뛰어들려는 사람보다 오히려 정치권과 거래해 조직내에서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이다. 장관이나 공공기관 기관장 등 직접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은 제한적인 데다, 행동 하나하나가 노출된다. 이들이 감시의 눈을 피해 정치적 거래를 하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 그러나 후자는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직접 정치 욕심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큰 관심의 대상도 아니다. 때문에 이들이 각종 연줄을 통해 정치권 인사와 접촉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청탁을 해도 좀처럼 국민의 감시망에 걸려들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조직 화합엔 치명타다. 조직 내에선 이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 영향력 때문에 몰래 줄을 서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폴리크라트들은 항상 ‘줄서기 문화’의 선두에 있다. 이들은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줄 선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정책 집행은 겉돈다. 장관이나 차관 지시에 보고서만 그럴 듯하게 내밀고, 집행·실천엔 손을 놓는다. 얼마전 대단한 정책인양 전시성 자료를 내놓고 진행상황에 대해선 까맣게 모르는 모 부처의 한 부서장과 통화했던 기억이 난다. 대선이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공직사회 개혁을 중요 기치로 내걸 것이다.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은 숨어있는 폴리크라트를 가려내는 일이다. 이들이 요직에 앉으면 행정개혁이 아닌 행정개악으로 치달을 게 뻔하다. 새 당선자는 행정개혁에 앞서 ‘폴리크라트 주의보’부터 발령하면 어떨까.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푸틴 후계자 메드베데프 낙점

    블라디미르 푸틴(55)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차기 대통령으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2) 제1부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그의 후계자로 자신보다 13살이 어린 ‘젊은 피’를 선택한 것이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나는 그와 17년 이상 가깝게 지내 왔다. 나는 완전히 이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폭탄 발언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이서 사실상 대선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같은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3선 연임 금지로 내년 3월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특정 후계자 이름을 거명함으로써 퇴임 후 후계 구도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뚜렷하게 밝힌 셈이 됐다.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는 푸틴의 최측근으로 세르게이 이바노프(54) 제1부총리와 함께 크렘린 주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여 왔던 인물이다. 메드베데프는 온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강성이미지인 이바노프와 대조를 이뤄 왔다. 법학박사이자 변호사인 그는 푸틴과 동향으로 레닌그라드 국립대학을 졸업했고 1994년부터 제1부시장이던 푸틴의 보좌관으로 일했다.2000년 대선에서 푸틴의 선거 참모로 일한 뒤 크렘린 행정실 부실장,2003년 행정실장,2005년 11월 인사에서 제1부총리로 승진하면서 푸틴의 후계자로 꼽혀 왔다. 정치분석가 보리스 마카렌코는 “푸틴이 자신의 권력을 넘기고 영향력을 줄이려고 했다면 메드베데프가 아닌 이바노프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예상했던 일이며 메드베데프는 오랜 기간 푸틴의 오른팔이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푸틴이 정치적 야심이 있기 때문에 그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러시아 최연소 대통령이 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노대통령 “北 핵포기 의사 믿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6자회담과 북·미 관계 진전의 주요 고비인 북한의 핵신고 문제와 관련,“나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8,9일 이틀 동안 4차례에 걸쳐 전 세계에 녹화 방송된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이 갖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상황만 조성되면 핵무기를 가질 이유가 없다.”면서 “그와 같은 북한의 주장을 절대 불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퇴임 후 구상에 대해 “한국에서 대통령을 그만두는 것은 정치도 그만둔다는 얘기”라며 “옛날에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희망했고, 되고 싶었던 것이 자유인이었으니까 자유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문화마당] 골드러시/ 전기철 숭의여대 교수 미디어창작학과·시인

    요즘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다. 연초에 온스당 400달러대였던 금값이 지금은 800달러대에 이른다고 하니 가히 금이 귀한 시대라고 할 만하다. 그만큼 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골드펀드를 관리하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회가 불안하면 금값은 꾸준히 상승하는 국면에 이르는데 지금이 그러한 시기여서 금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되리라고 한다. 골드러시는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골드러시를 배경으로 영화화한 것이 미국 서부영화이다. 서부영화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중반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들은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몰려든다. 금광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든 곳에서 법과 도덕은 미치지 않고 갱단은 무소불위의 착취와 살인을 행한다. 그리고 접근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골드러시의 결말이라 할 수 있는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시대’는 황금광을 찾아 무작정 알래스카로 온 주인공이 황금을 찾지 못하고 돌아갈 곳도 의지할 곳도 잃어버린 채 추위와 굶주림의 처참한 지경에 이른 모습을 보여준다. 골드러시는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미국의 공황으로 1930년대 일제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그 여파가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금광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너도 나도 자신의 일자리를 박차고 금을 찾아 다녔다. 이는 일반서민뿐만 아니라 부자나 지식인, 언론인, 관료 할 것 없이 나타난 현상이었다.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채만식의 ‘황금광시대’‘금의 정열’ 등은 모두 일확천금을 찾아 터무니없이 헤매는 사람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사실 이들 작품들은 당시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작가 자신들이 직접 금광을 찾아 헤맨 실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골드러시의 원인은 사회가 도덕적으로 해이해지면서 삶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오직 돈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데에서 비롯한다. 사회의 정의가 무너지고 삶의 의미를 상실할 때 민중은 생의 푯대를 상실하고 물질적 욕망의 노예가 된다. 그때 믿을 것은 오직 물질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골드러시 속에서는 서민만 희생을 당한다. 자세한 정보도 없이 세태에 휩쓸려 결국 늘 막차를 타거나 잘못된 투자를 하기 일쑤이다.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한 대목을 보면 금을 캔다고 멀쩡한 콩밭을 헤집어서 잘된 콩조차 먹지 못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지(賭地)도 못 내게 된다. 그 한 대목을 보자. “밭에 구멍을 셋이나 뚫었다. 그리고 대고 뚫는 길이었다. 금인가 난장을 맞을 건가 그것 때문에 농군은 버렸다. 이게 필연코 세상이 망하려는 징조이리라. 그 소중한 밭에다 구멍을 뚫고 이 지랄이니 그놈이 온전할 건가.” 물질적 욕망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애꿎은 서민만 낭패를 당한다. 이러한 시기에 정부는 부정부패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법은 올바로 서지 못하며 지식인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정치가나 관료는 말할 것도 없고 지식인이나 지도자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금맥을 찾아 떠나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서민들은 콩밭이나 망치면서 결국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우리 사회를 보라. 대통령은 막대한 세금을 들여 퇴임 후 제 사저나 꾸미고 있고 정치가나 판검사, 심지어 사회단체들까지 유력 재벌로부터 떡값을 정기적으로 받아 왔다고 한다. 이런 세태 때문일까. 요즘 어른들은 자신의 집값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이고, 아이들은 쇠침으로 고양이 눈 맞히기, 아파트 옥상에서 병아리 날리기 놀이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금값이여, 언제 떨어질 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전기철 숭의여대 교수 미디어창작학과·시인
  • [씨줄날줄] 中·日 밀월/육철수 논설위원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역사적 중대 전환점이 ‘화장실’과 연관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화장실로 인해 한 번은 전쟁이 터졌고, 또 한 번은 화해로 이어져서다.2차 중·일전쟁(1937∼1945년) 직전, 일본군은 베이징 남서쪽의 루거우차오(蘆溝橋) 동쪽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1937년 7월7일 밤, 일본군 막사에 수발의 총성이 울렸다. 일본군 중대장은 곧바로 인원점검을 실시했는데, 병사 1명이 안 보였다. 중대장은 루거우차오 서쪽에 주둔 중이던 중국군의 소행으로 여기고 공격 명령을 내렸다.20분쯤 총격전을 벌였을까, 행방불명됐던 병사가 어디선가 홀연 나타났다. 알고 보니 화장실에 갔다 오느라 불시점호에 빠졌다는 것이다. 양국간 총성은 이내 멎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20여일 후 8년간의 긴 전쟁이 시작된다. 세월은 흘러 2006년 7월 어느날. 베이징에서 국제회의가 열렸다. 리자오싱 당시 중국 외교부장과 아소 다로 일본 외상도 참석했다. 리 부장이 화장실에 일을 보러 갔는데, 마침 아소 외상이 따라 들어왔다. 리 부장은 일을 보고 나가려는 아소 외상을 붙잡고 20분동안 양국 관계의 진전을 위한 대화를 솔직하게 나누었다. 리 부장은 퇴임 후 “아소와 화장실에서 나눈 얘기는 양국 신뢰증진의 토대가 됐다.”고 술회했다. 실제로 리-아소의 화장실 회담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로 야기된 양국간 경색국면을 5년만에 풀었다. 지난해 아베 총리의 방중과 원자바오 총리의 답방은 그 결실이다. 화장실 회담의 효과는 무서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군함이 110년만에 일본을 방문했고, 사흘전 베이징에서는 양국 장관들이 대거 참석해 ‘윈윈경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그동안 ‘경제는 뜨겁지만 정치는 소원한’(政冷經熱) 관계에서 ‘정치도 경제도 뜨거운’(政熱經熱) 사이로 바뀌었다.1972년 국교수립 후 양국관계는 절정에 이른 듯하다. 전략적 호혜관계를 위해 일본은 ‘중국위협론’을,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 부활론’을 일단 뒤로 물렸다. 그래서인지 두 강대국의 밀월을 지켜보는 심정은 왠지 편하지 않다. 소외감은 차치하고, 우리 처지가 경제에 이어 정치·외교까지 샌드위치 신세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자격루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자격루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교수

    흥미있는 가정을 불쑥 해본다. 만약 동양의 천재 장영실과 서양의 천재 에디슨이 만났다면?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아마도 우린 현재보다 100년 후의 세계 문명 속에 살고 있지 않을까. 어쨌든 장영실은 시대의 벽에 막힌 불운의 과학자였고, 에디슨은 시대를 초월한 발명가였기 때문에 둘의 만남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디슨과 달리 장영실은 오랜 세월이 지난 근래에 이르러서야 위대한 과학자로 새삼 평가받고 있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 세계적인 학자 영국의 도널드 힐 박사는 지난 1990년 ‘국제중국과학사학회’에서 “13세기를 대표하는 시계 기술자가 아랍의 알재재리라면 장영실은 15세기를 대표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면서 “복잡한 기계를 설계·제작해 의도했던 대로 기능을 발휘하게 했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 ‘세종실록’ 보루각기에 보면 “모든 기계(機械)는 감추어져 보이지 않고…”라는 구절과 함께 “영실은 성질이 정교하여 항상 궐내의 공장(工匠) 일을 주관했다.”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장영실은 왕실 최고 장인(匠人)이었다. 이런 장영실이 최근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가 만든 위대한 발명품 물시계 ‘자격루’가 서울 한복판에서 돌기 시작한 것. 꼭 573년의 세월이 흘러 지난 11월28일부터 고궁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술발달사, 나아가서는 세계 시계 제작역사에서 차지하는 자리매김을 당당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궁박물관 재개관 첫날, 작동시간이 미리 시작되는 바람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정밀도만큼은 탄복을 자아내게 했다. 관심이 집중된 이날, 오전 11시에 울리기로 된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 시보는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45분에 울렸다. 이어 미시(未時·오후 1∼3시)는 낮 12시35분, 신시(申時·오후 3∼5시)는 오후 2시34분, 유시(酉時·오후 5∼7시)는 4시34분쯤에 알렸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작동이 제대로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첫시보가 15분 빨리 시작됐을 뿐 예정된 두 시간 간격에는 오히려 1∼2분 차이에 불과해 당시 자격루가 얼마만큼 정확했는지를 증명했다. 당시에는 현재처럼 시간을 검증하는 시스템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이튿날에는 오전 9시,11시, 그리고 오후 1시,3시,5시 등 매 두 시간마다 불과 1∼3분 차이로 예정대로 시보를 알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도 한국의 15세기 과학기술 수준에 매우 놀라워했다. 건국대 남문현(65·전기공학) 교수.23년 동안 자격루 원형복원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끝에 573년 전의 발명품을 우리곁에 끌어들인 주인공이다.‘세종실록’에 나와 있는 2000자짜리 문서를 근거로 자격루의 작동원리를 고스란히 밝혀냈다. 게다가 전공분야인 전기공학을 뛰어넘어 천문학, 과학사, 기술사까지 공부하면서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고궁박물관 재개관과 때를 맞춰 남 교수를 만났다. 그는 첫날 작동과 관련, “원래 물시계는 24시간 이상 돌아가야 정상으로 된다.15시간 동안 그대로 놔두었다가 박물관 개방에 맞춰 급히 물을 채우느라 당초 시보 예정보다 약간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지난 지금은 아주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 신문에서 ‘타격루’ 운운한 것은 조선시대 과학기술을 폄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무튼 이번 자격루 복원으로 지하에 있는 세종대왕이 매우 기뻐하겠다고 하자 “세종은 비록 신분이 낮았지만 재능있는 장영실 같은 인물을 귀히 여겼기 때문에 해시계, 물시계, 별시계 등을 발명해 세계 기술사의 한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지 않았느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어 자격루는 자동 물시계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기계라고 강조했다. “조선 초기에는 시간제도가 이원화돼 있어요. 지구가 한 바퀴를 돌면 24시간이잖아요. 그걸 12로 나누다 보니 12간지가 됐지요. 결국 물시계는 물의 흐름을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생활시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농업시간이죠. 해뜨면 성 밖으로 나와 일하고 해지면 성안으로 들어가는 생활말입니다. 여기에 쓰이는 시간이 경점(更點·1경 오후 7시,5경 오전 3시)입니다. 이때에는 북과 징으로 시간을 알렸지요. 이 역할을 한 것이 자격루입니다.” 예를 들어 성문 닫을 시간(1경3점)에는 북 한번과 징을 세번, 그리고 ‘새날이 밝았으니 문을 열어라.’ 해서(5경3점) 북 다섯번, 징 세번을 울렸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활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였다. 세종실록(세종16년 7월1일자) 보루각기(報漏閣記)에 보면 자격루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시간을 측정하는 물시계와 종·북·징소리로 알리는 시보장치, 이를 접속하는 방목이라는 디지털신호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음을 기록했다. 또 시보장치 상단에는 시·경·점을 알리는 시보인형(로봇)이 각각 종·북·징을 들고 있으며 때마다 인형들의 팔뚝과 연결된 제어기구가 작동되면서 종·북·징을 울리도록 돼 있다. 이러한 장치는 동력공급, 논리·연산장치들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남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자격루의 탄생으로 조선 고유의 치안 유지제도인 인정(人定)·파루(罷漏)가 비로소 시행될 수 있었으니 한마디로 디지털 기술의 개가였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이야 많았지요. 임진왜란 때 설계도가 타버렸고, 또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들이 중종 때 다시 만든 그림을 태워버렸어요. 남아 있는 건 보루각기하고 국보 229호 유물인 물항아리 3개와 수수호(受水壺)인데 그걸 바탕으로 복원했지요. 또 자료에 보면 ‘(작은 구슬은)탄알만 하다’‘(큰 구슬은)달걀만 하다’고 했는데 토종닭 달걀을 수집하며 크기를 가늠하느라 애를 먹었지요. 고궁 박물관 서준 연구원의 도움도 컸습니다.” 남 교수가 자격루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1984년, 미국 버클리대 교수의 권유 때문이었다. 자동제어장치 전공자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제어장치에 관심 가질 만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고서였다. 이후 덕수궁에 있는 자격루(중종때 개량)를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나마 1911년 일본인 학자들이 창경궁에 있던 것을 덕수궁으로 옮기면서 물통 등의 배열이 엉망이 됐음을 알게 됐다. 이것을 맞추는 데만 15년. 세월을 거꾸로 더듬어 올라가면서 옛날 방식의 기계 논리를 체득했다. 결국 지난 1997년이 돼서야 문화재청과 함께 본격적인 복원 설계 작업이 시작됐고 전통 단청장, 유기장, 옻칠장 등 무형문화재급 장인과 기계공학자 등 모두 32명이 참여하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그는 “물시계가 정확히 작동하려면 물 관리가 필수다. 조선시대에도 자격루 옆에 난방장치를 뒀을 정도로 항온 항습에 주의했다.”면서 “여러 기록을 검토해 보면 당시 우물의 온도는 섭씨 7도, 그리고 실내 온도는 섭씨 20도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노학자에게 무슨 정년이 있겠느냐면서 “이번에 원형복원된 보루각 자격루 외에 장영실이 또 만든 흠경각 자격루를 복원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2년 경기 남양주 출생. ▲61년 국립교통고등학교 졸업. ▲70년 연세대 전기공학 학사. ▲75년 동대학 대학원 공학박사. ▲76∼현재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80∼81년 미 UC 버클리 전기컴퓨터과학과 초빙교수. ▲93∼2003년 한국기술사연구소장. ▲00∼01년 건국대박물관장. ▲03∼07년 문화재위원회 위원. ▲97∼05년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정회원 겸 이사. ▲04∼현재 사단법인 자격루연구회 이사장. ▲07년 현재 한국기술사료정립위원회 위원.
  • “진실의 칼 하나로 승부 걸라”

    “진실의 칼 하나로 승부 걸라”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23일 검찰 총수가 바뀌었다. 대선을 불과 26일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수사가 진행 중인 미묘하고 민감한 시점에 총수가 바뀐 것이다. 이날 정상명 총장은 퇴임식을 가졌고, 임채진 신임 검찰총장은 업무를 시작했다. ‘임채진 총장 체제’는 그만큼 부담을 갖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검차장과 BBK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장도 바뀐다. 임 총장은 엄청난 파고를 몰고올 대형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검찰수사의 중립성을 인정받아야 할 때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다. 그래서 검찰 수뇌부 교체가 수사 방향이 변경되거나 수사 진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사를 매끄럽게 지휘해 처리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BBK 의혹 사건과 대선후보 고소·고발 사건 수사에 대해 정치권은 정파적 이해에 따라 서로 다른 압박을 검찰에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실상 차기 정권을 결정짓는 것과 마찬가지인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는 정치권의 언급은 임 총장을 누르는 중압감을 반영한다. 삼성 비자금 및 로비 의혹을 처리해 나가는 것도 과제다. 임 총장 자신의 이름도 삼성 로비 대상 명단으로 공개된 상태다.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퇴임사에서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면서 “진실 추구만이 존경받는 길임을 명심하고 진실의 칼 하나로 승부를 걸라.”고 당부했다. 정 총장은 “공명정대한 자세와 진실에 대한 열정이 검찰의 첫번째 덕목”이라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귀거래사를 남기고 검찰을 떠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중미래포럼 개막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양웬창)가 공동 주최하는 ‘제12차 한·중미래포럼’이 23일 제주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24일까지 열리는 포럼에는 양국의 정계 및 재계, 언론계, 학계 등 고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반도 평화구축과 한·중 협력’‘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전망 등 경제협력과 공동번영 모색’‘한·중 상호 인식의 제고’ 등 3개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중국측에서는 리자오싱 중국인민외교학회 명예회장(전 외교부장)이 지난 5월 공직 퇴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으며, 쉬둔신 전 외교부 부부장, 선쥐에런 중국국제무역학회 명예회장, 왕전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장팅옌 전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임성준 이사장을 비롯, 민주당 김종인 의원,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윤영관 서울대 교수(전 외교부 장관),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숙 제주도 국제관계 자문대사,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검 차장 권재진씨

    법무부는 23일 임채진 신임 검찰총장을 보좌해 검찰 안살림을 맡을 대검 차장검사에 권재진(53) 대구고검장, 서울고검장에 박영수(55) 대전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에 명동성(53) 광주고검장을 전보하는 인사를 오는 26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임 총장과 사법시험 동기인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을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발령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이날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사법연수원 8기 출신으로 임 신임 총장보다 선배인 정동기 대검 차장과 홍경식 서울고검장이 용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선 관련 주요사건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공석이 된 주요 보직에 적절한 인사를 임명해 신임 검찰총장의 지휘체제를 조속히 확립하기 위해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되는 지방고검장 보직은 내년 상반기 인사 때까지 후임자를 발령하지 않을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민빠진 靑 “대통령의 종합적 판단 필요”

    노무현 대통령이 삼성 비자금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 청와대는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23일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특검법이 정부에 이송된 이후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원론만 되풀이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특검법이 청와대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과 거부권 행사를 연계하겠다는 방침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공식 반응이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대통령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155명)의 찬성으로 처리된 특검법안에 임기 말 고립무원의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 따른 듯하다. 현행 헌법 53조에는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해당 법률안을 국회로 환부(還付)하고 재의(再議)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환부했다 하더라도 국회는 재적의원(299명)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해당 법률안을 법률로서 확정할 수 있도록 헌법은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국회에서 뒤집히는 무기력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것이다. 임기 말 노 대통령으로서는 여야 합의의 특검법을 거부하기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청와대 관계자가 “고민된다. 국회 현실 등을 심사숙고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삼성 특검으로 인한 국가적·경제적 손실이라는 국민 여론을 명분으로 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검이 실시되면 노 대통령은 퇴임 뒤 당선축하금 의혹 등과 관련,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선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마르크스 경제학 대가 김수행 서울대교수 정년퇴임

    마르크스 경제학 대가 김수행 서울대교수 정년퇴임

    국내 마르크스 경제학의 대가인 김수행 서울대 교수가 부임 19년만에 대학 강단을 떠났다. 김 교수는 자신이 속한 서울대 경제학부 주최로 22일 열린 정년 기념식에서 제자들과 함께 집필·편집한 기념 논문집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서울대출판부)를 증정받았다. 마르크스주의를 현실 사회에 적용하려 했던 공산권은 몰락했지만 두 세기 전 카를 마르크스가 제시했던 ‘새로운 사회’에 대한 김 교수의 연구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자본주의가 ‘흔들릴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하지만 그럴수록 진정한 복지국가 구현을 위해 마르크스주의는 더욱 중요해졌다.”며 퇴임 후에도 마르크스주의 연구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검찰은 오직 명예밖에 없다”

    “검찰은 오직 명예밖에 없다”

    23일 퇴임식을 갖는 정상명 검찰총장이 “검찰은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공명정대하게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22일 발간된 검찰신문 ‘뉴스 프로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0년간의 검사생활을 되돌아보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의혹’,‘삼성 비자금 로비의혹’ 등 굵직한 수사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한 듯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목표를 뒀다.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임무로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장이 남긴 ‘말’은 의미심장했다. 그는 “눈앞의 조그만 이익을 탐내 잠시라도 눈을 감으면 원칙과 이익을 모두 잃게 된다.”면서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집중하면 의외로 답이 간단한 경우가 많았다.”고 후배 검사들에게 조언했다.‘가장 힘든 순간’으로는 “조직의 명예가 손상되고 신뢰가 떨어지는 일이 생겼을 때”라며 “검찰은 오직 명예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의 ‘삼성 떡값 검사’ 명단 공개로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설치된 현 상황을 의식한 발언이다. 정 총장은 또 “지난 2년이 가시밭길은 아니었다. 하루하루를 총장 취임 첫 날처럼 시작하고 마지막 날처럼 후회 없이 정리하는 심정으로 생활했다.”면서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5일 이전이냐, 새달 5일이냐

    25일 이전이냐, 새달 5일이냐

    검찰의 김경준씨 수사에는 3가지 변수가 있다. 변수들에 따라 검찰수사의 속도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첫째는 정상명 검찰총장이 23일 임기를 마쳐 퇴임하고 24일에는 임채진 후임 총장이 취임한다. 미묘한 시점에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는 정 총장이 ‘소방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퇴임하는 날이나 그 전에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총장은 수사착수 때부터 누누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원칙을 밝혀왔고, 특수부·금융조세조사부·첨단범죄수사부·형사부 검사들을 끌어모아 특별수사팀까지 발족시킨 것도 그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임채진 내정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리라는 관측은 ‘정 총장이 퇴임식 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임 내정자는 앞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해 정 총장과 같은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권 말기에 취임해 다음 정권에서 대부분의 임기를 보내야 하는 임 내정자가 정치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여기다 후보등록 이후에는 검찰이 수사를 하기 어렵다는 관측은 대선 후보 등록 전인 24일 이전에 1차 수사결과 발표 가능성에 무게를 더해왔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대선 후보라고 하더라도 수사는 물론 기소도 가능하다.”면서 “이번 사건이 복잡하고 돈 흐름 쫓기가 관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김씨에 대한 구속기한을 모두 써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후보등록 이후에도 수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20일 “김씨를 구속한 지 이틀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25일 이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까지는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일 새벽 5시가 김경준씨 구속시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5일에는 수사결과가 발표돼야 한다는 얘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명박 운전기사도 위장취업”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두 자녀 외에 자신의 운전기사와 부인의 운전기사도 위장취업시켜 탈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20일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후보가 운전기사 신모씨를 서울시장 퇴임 뒤인 지난해 7월11일부터 현재까지 대명기업 직원으로 위장등록해 탈세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신씨가 14개월간 받은 월급 총액은 3120만원으로, 종합소득세율 35%를 감안할 경우 탈루금액은 1092만원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신씨는 이 후보의 시장 퇴임 이후에도 계속 운전기사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신씨가 대명기업 직원으로 등재돼 있는 동안은 위장취업한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이 후보 부인의 운전기사인 설모씨도 지난해 7월부터 대명통상에서 일한 것으로 등록돼, 월급을 16개월 동안 받은 것으로 돼 있다.”며 위장취업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사업자의 운전기사가 사업자를 따라다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 후보는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자금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靑 삼성특검법·공수처법 연계 말라

    노무현 대통령이 또다시 ‘삼성 비자금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2004년 국회에 제출돼 계류 중인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거나, 이를 보장하지 않는 한 삼성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것이다. 이에 앞서 통합신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3당이 삼성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을 때도 노 대통령은 특검 수사기간이 너무 길고 수사대상 범위가 넓다는 이유로 신당에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우리는 노 대통령이 왜 삼성 특검법에 이토록 거부감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청와대 자체의 논리로만 보아도, 처음 재검토 요구 시에는 검찰 무력화를 이유로 내걸더니 이번에는 공수처 설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공수처 설치야말로 실제로 검찰 권한을 일정부분 제한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엇갈리는 주장을 번갈아 내놓으며 반대로 일관하니 그 속내는 과연 무엇인가. 일부에서는 특검법이 제정되면 노 대통령 퇴임후 ‘당선 축하금’ 수사로 번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의심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노 대통령이 원래 특검 제도 자체를 불신하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분석한다. 이유야 무엇이 되었건 공수처 설치를 삼성 특검법과 연계해 동시 처리를 고집하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 공수처 설치가 꼭 필요다면 별도로 국민과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면 될 일이다. 공연히 공수처 설치를 앞세워 삼성 특검법 제정을 거부한다면, 청와대가 삼성을 두둔한다든지 청와대도 의혹에 연루되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만 항간에 불러일으게 될 뿐이다. 범여권을 포함한 제 정당이 법안을 발의한 이유와, 이를 지지하는 민심을 헤아려 청와대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 블레어 중동특사 과도한 보수 도마에

    최근 중국에서 2시간 강연에 50만 달러를 챙겨 구설수에 오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번엔 과도한 중동특사 보수로 도마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 중동특사로 활동 중인 블레어 전 총리가 전임자보다 무려 40배나 많은 연 400만파운드(약 75억 4000만원)를 보수로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임 특사인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 총재는 10만 파운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는 지난 6월 총리 퇴임 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유엔, 유럽연합, 미국, 러시아가 지원하는 중동평화 로드맵을 위한 중동특사에 선임됐다. 블레어의 보수는 이들 4개 당사자가 나눠서 부담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도 연봉의 10%인 40만 파운드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레어의 측근은 블레어가 중동 특사 임무로 개인적으로는 한 푼도 받지 않는다며 이 돈은 예루살렘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14명의 보수, 장갑차량 등 보안비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울펀슨 전 특사는 블레어의 임무가 자신이 하던 일과 정확히 똑같다고 말한 적이 있어 특사 업무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