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점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기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화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국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23
  • 관세사 내년부터 퇴임 후 1년 수임 제한

    내년부터 5급 이상 공직 출신 관세사는 1년간 퇴임 전 근무 기관과 관련이 있는 업무를 맡을 수 없는 ‘전관예우 금지’ 규정이 시행된다. 반면 5급 이상 공직 출신 세무사는 같은 내용의 전관예우 금지 시행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관세사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5급 이상 공직 출신 관세사는 퇴직일부터 1년간 자신이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국가기관 관련 업무를 수임할 수 없다. 관세청 퇴임 관세사에 대한 전관예우를 막고 전현직 공무원 간 유착 비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관세사와 마찬가지로 전관예우 문제가 제기된 세무사는 수임 제한 등을 통한 규제가 현행법으로는 불가능하다. 관세사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반면 유사한 내용의 전관예우 금지 조항을 담은 세무사법 개정안은 변호사 세무대리 업무 허용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세무 전문가는 “전관예우 금지를 위한 수임 제한 규정이 관세사에게만 적용되고 세무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관세사 전관예우 금지 조항과 관련해서는 시행령을 통해 적용 예외 규정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관세청 노동조합은 “관세사의 퇴직 직전 근무지 세관에서 통관업을 제한하면 기업 입장에선 특정 세관 통관을 위해 다른 관세사와 또 계약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신임 관세사는 취업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며 “시행령 예외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와대, 윤석열 해임 청원에 “행정소송으로 가려질 것” 답변

    청와대, 윤석열 해임 청원에 “행정소송으로 가려질 것” 답변

    청와대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국민청원에 행정소송을 통해 가려질 것이란 답변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 이름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회부에 대해 해임을 촉구하는 청원이 37만여명, 검찰총장 징계를 반대하는 청원이 34만여명, 추미애 법무부장관 재신임을 요구하는 청원이 42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월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처분을 의결하였으나 서울행정법원이 효력정치 처분을 인용해 현재 윤 총장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윤 총장에 대한 정칙처분의 당부는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법무부와 검찰은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란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청원은 지난해 11월 민주시민이란 이름으로 윤 총장이 절차대로 해임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의 마땅한 조치에 대한 항명 검사들은 모두 사표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 근거로 윤 총장이 사법부 사찰이란 ‘정보정치’ 악습을 되살렸고, 검찰개혁 저지세력을 결집해 중대 국정농단을 범해 윤 총장과 그 휘하 세력의 ‘궤멸적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장관의 뜻하지 않았던 퇴임은 검찰개혁 저지세력의 기획에 따른 사태였다면서, 추 장관이 같은 운명과 절차를 밟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이임식과 함께 취임 약 1년 1개월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지 42일 만이다. 추 장관은 이임식에서 “사문화된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해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다”며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상원으로 간 ‘퇴임 트럼프 탄핵안’… 분노의 반란표 나오나

    상원으로 간 ‘퇴임 트럼프 탄핵안’… 분노의 반란표 나오나

    미국 하원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퇴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첫 탄핵 국면과 달리 양당이 탄핵심판을 미루기로 한 향후 2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 등 하원 탄핵소추위원 9명은 이날 저녁 ‘내란 선동’ 혐의가 명시된 소추안을 상원에 건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에 “(탄핵심판은) 반드시 열려야 한다. 아니라면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원 송부는 탄핵안 추진의 직접적 계기였던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로부터 19일이 걸렸고, 지난 13일 하원 탄핵 가결 이후 12일 만이다. 첫 탄핵 국면 때 하원 가결에서 상원 송부까지 28일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빠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원이 소추안 접수 이튿날에 심리를 시작하는 관례와 달리 다음달 9일에 개시한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의 법적 대응 기간을 감안해 심리를 2주 연기하자고 제안했고, 민주당도 바이든 각료에 대한 상원 인준 등을 감안해 수용했다. 다만 지난번에는 혐의가 권력남용 및 의회 방해 등 2개였지만, 이번에는 ‘내란 선동’뿐이고 보다 명확한 사건이어서 심리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을 거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또 현직 대통령 사건의 재판장은 연방 대법원장이지만 전직 대통령은 규정이 없어, 민주당 패트릭 레이히 상원의장 대행이 심리를 주재한다. 탄핵심판은 형사재판 절차를 준용해 하원 소추위원단이 검사역을, 상원의원들이 배심원 역할을 한다. 현재로서는 상원에서 탄핵 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양당 의원이 50명씩 동률이고 67표가 나오려면 공화당 내 반란표가 17표나 필요하다. 하원 표결 때는 공화당 의원 10명이 탄핵에 찬성했지만, 그간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내 분노는 줄었다. 트럼프 측도 지난 주말 “제3당 창당 계획은 없다”며 탄핵심판을 앞두고 공화당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반면 티머시 오브라이언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트럼프가 퇴임 전 대선 결과 번복을 위해 자신을 옹호하는 제프리 클라크 법무부 시민국장을 법무장관에 앉히려 했다는 전날 언론보도를 언급하고 “탄핵심판의 증거가 쌓이고 있다”고 썼다. 향후 2주간 트럼프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몬머스대의 지난 21~24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상원이 트럼프 탄핵심판에서 유죄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고 57%는 트럼프에 대해 공직을 금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순천시 ‘팔마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순천시 ‘팔마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순천시 영동 원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팔마비(八馬碑)’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시는 팔마비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위해 팔마비가 갖는 역사적 의미 조명과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조사 등을 실시해 왔다. 지난 20일에는 허석 순천시장이 문화재청을 방문, 팔마비의 보물지정 의미를 문화재청장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팔마비는 고려 말 승평 부사를 지내고 전출한 최석(崔碩)의 덕을 기려 고을 사람들이 세운 비석이다. 지방관의 선정과 청덕을 기리는 송덕비의 효시이자 청백리의 비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사’에는 “최석이 비서랑 직을 받아 승평부를 떠나게 되자 당시 승평부에서는 관례에 따라 말 8필을 최석에게 주었다. 최석이 개성에 도착한 후 이 말 8필에 승평에서 낳아온 자신의 망아지까지 되돌려 주었다. 이 일을 계기로 승평부에서는 퇴임 태수에게 말을 바치는 폐단이 끊어지게 되고, 고을 사람들이 최석의 덕을 기리는 송덕비를 세우고 ‘팔마비(八馬碑)’라 이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최석의 팔마비는 1281년 12월 이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팔마비는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훼손된 비석을 1617년(광해군 9년)에 순천 부사 이수광이 복원해 다시 세웠다. 허 시장은 “순천 팔마비의 역사 속에는 지방관의 공직 윤리와 함께 청렴 정신을 지켜온 순천 시민 정신이 들어있다”며 “팔마비와 청백리정신의 보존·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난 2018년 시장으로 당선된 후 민선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팔마비에서 취임선서를 했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예고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보궐선거 출마 위해 사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정을 이끌어 왔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직원에게 퇴임사를 하며 27년간 공직생활과 지난 9개월간의 시장 권한대행 역할을 되돌아봤다. 그는 “공직의 시작과 끝을 고향 부산에서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자 보람”이라며 “코로나에 생업의 어려움을 인내하는 시민들,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직원들과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국제관광도시, 북항 재개발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 누가 시정을 이끌더라도 결코 중단되거나 타협 대상이 돼서는 안 되는 일이며 제가 지금 공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변 권한대행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에 돌입한다. 변 대행이 입당하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고향인 부산으로 첫 발령을 받은 변 대행은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서병수 전 시장 시절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로 복귀했다가 2019년 1월부터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았고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한 이후 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변 권한대행 후임으로 이병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고 현재 인선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발령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러라고 하늘에 ‘트럼프 최악’, 회원도 떠나가 ‘권력무상’

    마러라고 하늘에 ‘트럼프 최악’, 회원도 떠나가 ‘권력무상’

    경비행기 현수막 “트럼프 모스크바로 돌아가라”인근 주민들, 트럼프 가족 마러라고 입주 반대정상회담 장소였으나 퇴임 후 회원들도 떠나가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머무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상공에 ‘최악의 대통령’, ‘한심한 패배자’라고 적힌 현수막이 펼쳐졌다. 인근 주민들이 그의 입주 자체를 반대한 데 이어 벌어진 일이다. 인디펜던트는 전날 트럼프의 새 거주지인 마러라고 리조트 근처에서 경비행기가 긴 현수막을 꼬리에 달고 하늘을 지나는 장면을 많은 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수막의 문구는 ‘트럼프, 역대 최악의 대통령. 트럼프, 한심한 패배자. 모스크바로 돌아가라”였다. 미 언론들은 누가 경비행기를 몰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트럼프가 마러라고 리조트에 거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리조트 회원 계약에는 한 회원이 스위트룸에서 연간 21일 이상 지낼 수 없고, 7일 이상 연속 머물 수 없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임기 동안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각종 정상회담을 열었고, 리조트는 이목을 끌었다.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의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정상회담 조차 자신의 리조트를 위한 돈벌이로 이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8년 4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골프 회담’을 했을 때 골프장 측은 정부에 객실료 1만 3700달러(약 1500만원), 식사비 1만 6500달러(약 1800만원), 꽃장식 비용 6000달러(약 660만원) 등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또 당시 양국 정상이 회담을 하며 마셨던 물도 3달러를 받았다고 했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책을 썼던 역사학자 로렌스 리머는 CNN에 “최근 조용히 리조트 회원을 탈퇴한 사람들과 통화했다”며 “한 때 회원권이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에 달했지만, 계속 이런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극우 음모론 추종 ‘큐어넌’ 활동 위축… 텔레그램 이용 독일 등 세계로 확장

    극우 음모론 추종 ‘큐어넌’ 활동 위축… 텔레그램 이용 독일 등 세계로 확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4년을 거치며 과거 음지를 나돌던 음모론은 현실세계로 올라와 국가 전체를 흔들었다. 극우 음모론 추종 집단인 ‘큐어넌’은 지난 의회 난동 사태에 직접 개입했고, 심지어 주방위군으로 위장해 2차 테러까지 일으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하며 큐어넌은 일단 구심점을 잃은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퇴출되고 백악관을 떠나며 친트럼프 단체들이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에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잇따라 큐어넌 등의 활동에 제재를 가하며 이들의 영향력은 급속히 약화됐다. 트위터가 폐쇄한 극우단체 계정은 7만여개에 이른다.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측은 엇갈리지만, 트럼프의 퇴임이 트럼피즘(트럼프 현상)의 퇴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WP는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등에서 활동하던 기존 친트럼프 포럼들이 제재를 피해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매체 더힐도 잠시 주춤했던 온라인상의 음모론 관련 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과 맞물려 다시 급증했다고도 보도했다. 더불어 트럼프가 뿌린 음모론의 바이러스는 이제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변이해서 퍼지는 모습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최근 보도에서 2020년 이전까지 소규모였던 독일의 큐어넌 지지자들이 1년 사이 영어권 밖 국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독일 큐어넌은 텔레그램과 같은 단속이 느슨한 메신저를 이용해 반(反)백신 운동 등을 주도하고 있다. WP도 “트위터의 제재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 일본에서 큐어넌 커뮤니티가 나타날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단체 어드밴스 데모크라시의 대니얼 존스는 WP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위축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큐어넌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대선이 사기라고 믿는 미국인의 비율은 여전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많다. 그들은 온라인상에 모일 공간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계 코로나 1억명…“백신접종 42일, 왜 달라진게 없나” 미국의 자문

    세계 코로나 1억명…“백신접종 42일, 왜 달라진게 없나” 미국의 자문

    바이든 브라질·EU·남아공 등 30국 입국제한마스크 착용 의무화 100일, 대중교통에 적용백신접종과 방역조치의 병행이 필요하지만백신 부족 현상에 방역조치엔 일탈 이어져미국에서 흑인 여성 간호사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지 42일이 지났지만 확진자 증가 추이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가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두 축인데, 초기 백신접종 속도는 예상보다 크게 늦어졌고 방역 강화도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브라질, 영국, 아일랜드 및 유럽 26개국에 적용해 온 입국제한을 25일(현지시간) 복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26일부터 이들 국가에 적용되는 입국제한을 풀겠다고 했지만 이를 뒤집은 것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입국제한국 명단에 새로 편입키로 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가 입국제한을 완화한 데는 항공업계의 로비가 있었다. 반면 바이든은 지난 21일 “정치가 아닌 과학에 토대”를 두고 방역 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실제 그간에 없었던 강경책을 꺼내고 있다. 취임 첫날에는 마스크 착용 100일 의무화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행기, 배,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공유 차량 등에서 2세 이상 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하는 규정을 25일 발표한다. 하지만 바이든이 취임 100일 내에 1억명의 백신 접종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초기 백신 접종 속도는 빠르지 않다. 이날 로첼 왈렌스키 CDC 센터장 내정자는 폭스뉴스에 “초기에 백신 공급의 제약이 가장 클 것 같다. 첫 100일 이후에는 공급이 크게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백신 접종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게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만큼 방역 수칙 준수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미지만 불법적으로 수백명을 수용한 채 운영하던 클럽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고, 마스크 착용에 대해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시각을 가진 이들도 꽤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500만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심각하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도 백신 접종만으로는 위기를 헤쳐나가기 힘들다는데 무게를 싣는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광범위하게 백신 접종을 하기 전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사망자를 줄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방역 수준을 2월까지 강화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예상보다 900만명이 줄고, 7월말까지 지속한다면 1900만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도 제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치 기다리는 중”···中보란 듯 ‘샌더스 밈’ 올린 주한 美대사관

    “김치 기다리는 중”···中보란 듯 ‘샌더스 밈’ 올린 주한 美대사관

    美대사관 트윗 뜬 샌더스‘샌더스 밈’ 게시물로 웃음 선사 주한미국대사관이 22일 공식 트위터에 “원조 한국 김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김치 담그는 모습을 지켜보는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80)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달 1일 경기 수원시 곡선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사진이다. 미국대사관 직원들로 보이는 여성들이 배추에 양념된 속을 넣고 있다. 사진 한쪽엔 김치담그는 모습을 보며 기다리는 듯한 남성을 합성했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독특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이다. 사진은 샌더스 의원이 김치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취임식에 어울리지 않는 줄무늬 털장갑에 두툼한 점퍼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은 미국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미국대사관은 행사 사진에 샌더스의 사진을 합성해 온라인상 패러디 그림을 의미하는 일명 ‘밈’(meme)을 내놓았다. 또 ‘버니 샌더스 밈(#berniesandersmemes)’, ‘버니 샌더스 벙어리장갑(#berniesandersmittens)’이란 해시태그(SNS 검색을 돕는 이름표)를 달았다. 한편 퇴임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의 김치사랑도 남달랐다. 그는 중국의 ‘김치공정’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달 10일 자신의 SNS에 김장 담그는 법을 배우는 영상을 올리며 “김치 종주국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글을 올렸다.샌더스 그 장갑, 2년전 지지자가 폐플라스틱으로 짜준 것 샌더스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등산용 점퍼를 입고 벙어리 장갑을 낀 채 참석해 이목을 끈 가운데 이 장갑의 제작자가 “구입 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 장갑을 만든 젠 엘리스(42)라는 여성은 “이 장갑을 좋아해주셔서 영광이긴 하지만 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장갑은 2년 전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인 엘리스가 그에게 선물하기 위해 직접 뜬 것으로 알려졌다. 버몬트주 에섹스 정크션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엘리스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실과 스웨터로 이 장갑을 만들었다. 엘리스는 샌더스 의원의 패션이 화제가 된 이후 장갑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취임식 이후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의상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버몬트에서는 원래 따뜻하게 입는다. 패션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따뜻하게 있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죽상이던 파우치 활짝…트럼프 떠나니 코로나 브리핑도 정상화 (영상)

    죽상이던 파우치 활짝…트럼프 떠나니 코로나 브리핑도 정상화 (영상)

    트럼프가 떠난 후 첫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코로나19 현황과 대책에 대해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연구소장직을 계속 맡는 것은 물론 대통령 수석보좌관까지 겸직하게 된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에 없던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바이든 정부에서 일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해방감을 느낀다”라고 답했다.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소속으로 일하면서 사사건건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추천하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을 두고 비과학적이며 심각성을 축소하는 태도라고 쓴소리로 맞대응했다. 트럼프 임기 말에는 태스크포스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달랐다. 대선 때부터 줄곧 “파우치 소장 말을 듣겠다”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직후 파우치 소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대통령 최고의학자문으로 중용했다.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공식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때와는 사뭇 다른 환한 얼굴로 기자들 앞에 섰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건 전혀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면서 “당시에는 아무런 뒤탈 없이 뭔가를 말할 수 있다는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브리핑룸에서 아는 것을 말하고, 증거와 과학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게 돼 해방감 같은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7일간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확산세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최소 20개 주로 퍼졌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백신을 변형하는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미국 제약사들이 백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약국 등에서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면서 “올해 중순까지 미국 국민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9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에 대해서는 경미한 부작용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2일 1차 접종에 이어 2차 접종까지 마친 파우치 소장은 “아픈 것까진 아니었다”라고 강조하면서 “완전히 뻗진 않길 바랐는데 (피로감과 통증이) 24시간 정도 지속됐고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퇴임 전까지 트럼프 백악관이 기자브리핑을 진행한 건 단 한 차례였다고 보도했다. 그마저도 대변인이 아무 질문도 받지 않고 성명을 발표한 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탄핵안 조만간 상원에, 펠로시 “다 잊자는 건 단합 아냐”

    트럼프 탄핵안 조만간 상원에, 펠로시 “다 잊자는 건 단합 아냐”

    내란선동 혐의로 미국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상원에 송부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틀 만인 22일 트럼프 탄핵안을 상원에 보내는 방안을 하원 민주당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안을 며칠 안에 상원에 송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22일이 될 수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의원 및 보좌진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송부 시점에 대해 똑 떨어지는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그들이 받을 준비가 됐다고 알려왔고 문제는 탄핵 심판을 어떻게 진행시키느냐는 것”이라면서도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조만간 송부될 것이라고 했다. 송부 시점을 분명히 내놓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탄핵안 송부로 상원의 탄핵 심판이 확정되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통합 및 위기대응 어젠다가 묻힐 수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상원 인준이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취임했지만 21일 오후 현재 인준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밖에 받지 못했다. 의석이 50대 50으로 팽팽히 갈린 상원에서 원내대표 간 운영안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표결 진행에 앞서 100명 중 60명의 동의를 얻도록 한 규정을 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의석은 절반씩 나눠 가졌지만 상원의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겸하기 때문에 공화당은 민주당에 상원 다수당을 내준 처지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탄핵 추진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창하는 통합에 저해되고 심지어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위헌적이기도 하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 다 잊고 새 출발하자고 하는 건 단합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건 단합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리조트 마러라고로 향했다. 하원의 탄핵소추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를 일주일 남긴 13일 가결됐으며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지난해 2월 탄핵이 추진됐을 때도 상원 송부에 한 달이 걸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현미 물러나자 마자, 소사대곡선과 GTX-A 개통 연기되나

    김현미 물러나자 마자, 소사대곡선과 GTX-A 개통 연기되나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이 퇴임하자마자, 그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소사(부천)-대곡(일산)선과 GTX-A(삼성-운정)노선 개통 연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소사대곡선의 개통시점이 당초 계획인 오는 6월에서 2023년 상반기로 약 20개월 연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 7차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사대곡선은 한강이 단절시킨 경인지역 서부(인천·광명·부천·김포)와 경기북부(고양·파주·양주·의정부·포천)를 잇는 첫 대중교통망이다. 이 때문에 두 지역 약 800만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노선이다. 특히 김포공항역에서는 5호선·9호선·인천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이 교차하고, 대곡역에서는 3호선·경의중앙선·교외선·GTX-A노선을 환승해 동서남북을 빠르고 쉽게 오갈 수 있다. 현재 일산에서 강남 까지 3호선을 타고 이동하는데 1시간20분 전후 걸리지만, 소사대곡선을 타면 4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천공항도 공항리무진버스 보다 훨씬 빠르게 오갈 수 있다. 하지만 소사대곡선은 2곳의 공기 지연 때문에 오는 6월 개통이 불가능하다. 한 곳은 김포공항역의 설계 변경 때문이다. 5개 철도의 환승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가 변경됐다. 임시 개통 후 마무리 공사하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이번에는 김포공항에서 대곡역 중간에 있는 한강 하저 터널 공사의 지연이 발목을 잡고 있다. 구체적인 이유와 정확한 개통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들이 공식적으로는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다만, 현재 국토부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지연 책임과 개통 시기를 놓고 막판 협의중이며, 설계변경이 완료되면 다음 달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삼성역과 일산·운정을 잇는 GTX-A노선 역시 최초 발표 당시 개통 목표시점은 2016년이었지만 현재로서는 2023년 개통목표 조차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부지역에서 공동주택 밑을 지나는 문제로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국토부가 뒤늦게 3기 신도시 교통대책으로 창릉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광화문역을 추가하자는 입장이라, 개통지연 우려를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런데도 개통지연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창릉3기 신도시 발표로 뿔이 난 일산·운정 입주민들의 반발 재현을 우려해 국토부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마지막 전통은 지킨 트럼프… 바이든 “관대한 편지 남겨”

    마지막 전통은 지킨 트럼프… 바이든 “관대한 편지 남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란만장했던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끝마치고 20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떠났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DC를 떠날 만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지만 후임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편지는 개인적이어서 내가 그(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내용을 소개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관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글을 써 두는 것은 백악관의 관례다. 일반적으로 이 편지에는 대통령이 겪는 고충과 고독, 보람 등이 담겨 있다고 USA투데이는 소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셀프 퇴임식’을 연 뒤 전용기를 타고 떠났다. 이때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울려 퍼져 화제가 됐다. 특히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이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르자 절묘하게 마지막 소절인 ‘예스, 잇 워즈 마이웨이’로 이어졌다. 그를 환송하기 위해 모인 청중 앞에서 트럼프는 “여러분의 대통령이 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다.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의 한 정치평론가는 환송행사에 대해 “트럼프 자신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리얼리티쇼의 피날레”라고 꼬집었다. 임기 종료 직전 측근들을 무더기 사면한 트럼프는 가족들을 위한 과도한 보호책도 마련해 눈총을 받았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에 “퇴임 뒤에도 내 가족을 6개월간 경호하라”고 지시한 것. 경호 대상은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 13명으로 당장 혈세낭비 비난이 일고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대통령 부부는 퇴임 뒤에도 평생 비밀경호국 경호를 받지만 가족은 해당되지 않는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렇게 많은 가족에 24시간 경호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이들은 국민 세금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호’를 공짜로 받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미국과 충돌해 온 중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맞추고자 21일 새벽 성명을 통해 “중국의 자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관리 28명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다. 이들과 직계 가족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사면대상’ 논란…주호영 “문 대통령 특정한 것 아니었다”

    ‘사면대상’ 논란…주호영 “문 대통령 특정한 것 아니었다”

    “정치보복이란 관심법에 참 당황양지가 음지, 갑이 을 된다는 뜻이 정권 사람도 사면대상 될 수 있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후 사면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해석된 지난 발언에 대해 “간곡한 부탁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보복 한다는 말이 어디 한 글자라도 있었나”라며 “관심법으로 정치보복이다 뭐다 하는 게 참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의 비난이 쏟아지자 반박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특정한 발언도 아니었다면서 “이 정권에 관계된 사람들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사람 일이라는 것이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이치가 양지가 음지가 되고,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데, 그런 시각으로 좀 따뜻하게 봐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먼저 거론했다가 거둬들인 데 대해 “멀쩡히 수감 생활하면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수모를 준 것”이라며 “음식을 먹으라고 주려다가 빼앗는 그런 일을 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 귀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공업용 미싱 사진을 올린 데 대해선 “미싱을 보내는지 한번 보겠다”며 “그게 오면 적절한 용도로 쓰겠다”고 받아쳤다. “사과할 일은 없는 것 같다” 일축 전날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당 주최 행사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에게 “사과할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판사 시절 경험을 들어 “재판받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때 제대로 된 판결을 할 수 있다”며 “사면권을 가진 입장뿐 아니라 대상이 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고려해 달라는 지극히 순수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용산참사 12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2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모여 추모 행사를 지내면서 “12년 전이나 코로나19로 힘든 지금이나 재개발 원주민을 강제 퇴거시키는 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빌딩에서 용산4구역 뉴타운 재개발 보상 문제로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나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친 사건이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용산참사 이후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재개발·재건축 원주민 이주 대책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회는 강제퇴거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용산참사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호 위원회 사무국장은 “12주기인 오늘까지도 유가족들은 검찰총장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9년 5월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했고, 이후 검경 수사도 모두 미흡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거민들과 사망자 유족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임기 안에 할 수 있게 사과의 방식, 범위, 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퇴임했고, 윤석열 현 검찰총장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진압 작전을 총괄 지휘했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주호영, ‘문 대통령도 사면 대상’ 발언 논란에 “사과 안 한다”

    주호영, ‘문 대통령도 사면 대상’ 발언 논란에 “사과 안 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20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당 주최 행사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에게 전날 나온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은 없는 것 같다. 양지에 있을 때 음지를 생각하란 게 뭐가 잘못되었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판사 시절 경험을 들어 “재판받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때 제대로 된 판결을 할 수 있다”며 “사면권을 가진 입장뿐 아니라 대상이 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고려해 달라는 지극히 순수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19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한 문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말했다.이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정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으로 해서는 안 되는 말씀이다.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 결과적으로 보면 주권자인 우리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현직 대통령을 사면대상으로 연결시킨 주 원내대표의 참담한 상상력이 충격적”이라며 “국민의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으로, 부당하게 당했으니 기회가 되면 언제든 갚아주겠단 보복선언이자 국정농단 심판과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복선언”이라고 성토했다. 신동근 최고위원 역시 “문 대통령을 향해 역대급 막말을 한 것”이라며 “이명박, 박근혜는 권력 사유화와 남용이란 중대범죄로 심판을 받은 것인데 어떤 헌법적, 법률적 위반사실도 없는 현직 대통령에 대해 사면대상 운운하는 금도 넘는 발언에 경악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퇴임 앞둔 마지막 순간 ‘충복’ 배넌 사면

    트럼프 퇴임 앞둔 마지막 순간 ‘충복’ 배넌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19시간 남기고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사면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국 백악관은 다음날 배넌과 자신을 후원한 사업가 엘리엇 브로이디를 비롯해 73명을 사면하고 70명 감형을 단행했다.  배넌은 애초 사면 명단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퇴임 직전 전격적으로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과 전화 통화를 한 이후 사면을 막판에 결정했다고 전하고, 배넌이 기소될 경우 혐의를 모두 무효로 만든다고 전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모금액 가운데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지 한달 만에 500만 달러의 보석 증거금을 내고 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었던 배넌은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난동이 벌어지기 전날 팟캐스트에 “내일이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이 최근 몇주 동안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CNN 방송에 전했다.  브로이디는 트럼프에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사업가로 외국 로비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막판 사면에 포함된 인사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다가 우버로 스카우트됐던 앤서니 러밴도우스키도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017년 우버에서 해고된 그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기술 절도 혐의로 제소돼 징역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또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래퍼 릴 웨인, 뇌물 수수로 기소된 셸던 실버 전 뉴욕주 의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을 사면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자신의 개인 변호사이며 대선 불복 소송을 맡겼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본인과 가족이 퇴임 뒤에도 수사받지 않도록 ‘선제적 사면’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그 정도로 타락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느껴야 할 정도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자마자 의회에 보낼 예정인 이민 법안이 공개되자 공화당이 반대하고 나섰다. 척 그래슬리(공화) 상원의원은 “미국에 사는 모든 불법 이주자에 대한 집단적 사면”이라면서 “안전장치가 없는 무조건적인 집단 사면은 재고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바이든 당선인과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 많다고 보지만, 이 나라에 위법하게 있는 이들에 대한 집단 사면은 그 중 하나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민 규제를 옹호하는 보수 싱크탱크 이민연구센터(CIS)의 마크 크리코리언 소장은 “이전 제안들은 적어도 수도꼭지를 끄고 넘쳐 흐른 물을 걸레로 닦아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이 법안은 꼭지를 열어둔 채 걸레로 바닥 물을 닦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바이든 인수위원회 당국자가 공개한 이민법안은 미등록 이주자들에게 합법 체류 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미등록 이주자는 신원 조사를 통과하고 납세와 다른 기본 의무를 준수하면 5년간 영주권을 부여받는다. 그 뒤 3년 동안 귀화 절차를 밟고 본인들의 선택에 따라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다. 어린이로 입국해 미등록 체류하는 ‘드리머’(Dreamer), 농업 인력 등은 학교에 다니거나 다른 조건이 부합하면 절차가 단축될 수도 있다.  미등록 이주민이 8년 만에 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는 근래 제도 가운데 가장 신속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선서를 한 뒤 곧바로 이민정책 개정안을 발의해 의회로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는 신속 귀화와 짝을 이뤄 실시될 수 있는 국경통제 강화 등 규제가 들어있지 않아 공화당의 반발에 빌미가 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정반대로 이민 옹호단체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더 적극적인 이민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이민자 국외 추방, 구류, 체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동부구치소 재소자·가족, 추미애에 손해배상 청구

    [속보] 동부구치소 재소자·가족, 추미애에 손해배상 청구

    “확진자 격리·전수조사 조기 조치 안 해”대규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재소자와 가족들이 20일 초동 대처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정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다. 박진식 법무법인 비트윈 변호사는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 재소자 2명과 가족 7명을 대리해 정부와 추 장관에 모두 위자료 5100만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원고 측에 따르면 소장에 적시된 피고Ⅰ은 대한민국, Ⅱ는 추 장관 개인이다. 박 변호사는 퇴임을 앞둔 추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추 장관이 감독 책임자로서 확진자 격리와 전수조사 등의 조치를 조기에 하지 않은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라면서 “추 장관을 피고로 적시하면 법무부 자료를 재판 과정에서 쉽게 제출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 인원은 총 1261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이든 취임식 불참 트럼프, 핵가방 전달 어떻게 하나?

    바이든 취임식 불참 트럼프, 핵가방 전달 어떻게 하나?

    취임식 당일 핵가방 2개 운용정오 지나면 명령권 자동으로 넘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불참 선언을 했다. 그렇다면 핵가방 전달은 어떻게 19일 CNN방송에 따르면 올해는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하고 곧바로 퇴임 후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이어서 핵 가방 인수인계가 예전과는 다른 양상일 것이다. 핵 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핵 공격 결정 시 이 명령을 인증하고 핵 공격에 사용할 장비를 담은 검은색 가방으로, 대통령 옆에는 항상 이를 든 참모가 따라다닌다. 핵 가방이 여러 개 있고, 신구 대통령의 임기 개시·종료 시점인 낮 12시를 기해 핵 코드가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20일 취임 당일에는 2개의 핵 가방이 움직인다.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플로리다까지 갈 핵 가방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취임식장에 배치된다. 임기 종료·개시 시점을 기준으로 플로리다까지 핵 가방을 들고 따라간 군사 참모는 이를 다시 워싱턴으로 가져온다. 또 바이든 당선인의 핵 가방을 담당할 새로운 참모는 취임식장에 머물다 이 가방을 전달받는다. 거의 동시간대에 두 개의 핵 가방이 존재하지만, 핵 사용 권한을 통제하는 장치가 작동해 인계에 별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명령하려면 플라스틱 카드인 일명 ‘비스킷’이 필요하고, 대통령은 항상 이를 휴대해야 한다. 여기에는 명령자가 대통령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글자와 숫자를 조합한 코드가 있는데, 이 코드가 낮 12시를 기해 바뀐다.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비스킷의 코드가 비활성화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대신 바이든 당선인의 비스킷 코드가 활성화한다는 뜻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 전 핵 공격 개시 절차에 관한 브리핑을 받는데, 이때 미리 비스킷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의 비스킷은 낮 12시부터 활성화된다. 미국에는 최소 3~4개의 핵 가방이 있다고 한다.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라다니는 핵 가방이 각각 1개씩 있고, 나머지 핵 가방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지정 생존자를 위해 준비돼 있다. 한편 핵 가방에는 핵무기를 바로 발사할 수 있는 버튼이나 코드는 없고, 단지 대통령이 공격을 지시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펜스 美 부통령, 트럼프 ‘셀프 환송’ 안 가고 바이든 취임식에 참석

    펜스 美 부통령, 트럼프 ‘셀프 환송’ 안 가고 바이든 취임식에 참석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셀프 환송’ 행사에 가지 않고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CNN 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CNN은 펜스 부통령의 소식통 둘을 인용, 펜스 부통령이 바이든 취임식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의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간이 겹치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환송 행사에 갔다가 취임식에 참석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펜스 측 소식통은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의 불참은 의회 난입 사태를 거치며 심화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압박했으나 회의를 주재한 펜스 부통령은 거부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가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펜스 부통령은 관례에 따라 취임식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이동할 예정인데 그 때 펜스 부통령이 배웅할 가능성은 있다. 후임자의 취임식에 가지 않고 환송행사까지 열며 백악관을 떠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사실상 ‘셀프 환송’이다.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 등에게 환송행사 초청장을 보내고 있다. 초청장에는 시간이 오전 8시로 적혀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척을 진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도 초청장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CNN에 참석할 생각이 없다면서 백악관이 초청장을 서둘러 배포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의회 난입 사태 전까진 트럼프 대통령의 충직한 넘버 2 역할을 해냈다. 그는 임기를 마친 뒤 고향인 인디애나주와 워싱턴DC를 오갈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주지사일 때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낙점됐다. 한편 퇴임을 하루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고별 연설 발췌본을 통해 미국이 새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이 보도한 발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내놓을 연설에서 “이번 주 우리는 새로운 행정부를 출범시키고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다만 발췌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 미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것과 관련, “모든 미국인은 우리의 의사당에 대한 공격에 몸서리쳤다”며 “정치적 폭력은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다. 그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십년 만에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 된 것이 특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