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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콘퍼런스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미 폭스뉴스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진 행사다.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에 거리 두는 펜스폭스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이 이번 콘퍼런스의 연사로 초청됐지만 초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CNN방송도 행사 주최 측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펜스 전 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PAC는 활동가와 싱크탱크 인사,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출동하는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의원 등 보수 측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날인 28일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온갖 돌출 발언과 행동을 일삼아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대통령을 보좌해 온 충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두 사람 간의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환송 행사에도 가지 않고,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을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며 작별을 고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펜스, ‘차기 대권’ 노리고 낮은 행보?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펜스 전 부통령은 언론 등에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향후 행보 등에 관해서도 공개 언급을 삼가는 등 ‘로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은 폭스뉴스에 펜스 전 부통령이 ‘고의적으로’ 로키 행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매체 더힐도 펜스 전 부통령이 퇴임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언론 노출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조용히 있는 배경에 자신의 정치적 앞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가 공화당의 ‘잠룡’ 중 한 명으로 워싱턴 정계 외곽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활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앞서 NBC방송은 펜스 전 부통령이 후원금 모금 등을 위한 독자 조직 출범 준비에 나섰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고, 미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도 펜스 전 부통령이 특별초빙연구원으로 합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트럼프, 향후 계획 밝히고 바이든 비판할 듯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CPAC 연설에서 공화당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 등을 강력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쇼트 펜스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이 서로 “우호적으로 헤어졌다”면서 이후에도 두 사람이 (공화당의 미래 등에 관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용만 회장 “지금의 법과 제도로 미래 없다” 호소

    박용만 회장 “지금의 법과 제도로 미래 없다” 호소

    “외국엔 없는 규제가 우리 젊은이들 얽매샌드박스 주력… 선한 영향력 줄 일 할 것”정치권 입문 가능성엔 “안 맞다” 선 그어“청년사업가들이 저에게 도움을 청하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겠습니다.” 다음달 물러나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회장은 18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로 언급하면서 “미국, 유럽의 젊은이들은 (규제에 대해) 듣지 않아도 될 말을 우리 젊은이들은 왜 들어야 하나 싶어서 정말 미안했다”며 “샌드박스에 더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사업을 시작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 주는 제도로 대한상의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2013년 8월 손경식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아 상의 회장에 올랐던 박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고 물러나게 된다. 박 회장은 “청년창업가들(문제)에 대해 대한상의와 최 회장이 잘해 주실 것”이라며 “제게 전화를 하거나 도움을 청하면 어떤 일이 됐든 몸을 사리지 않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가올 시대는 우리가 상상도, 이해도 하지 못했던 기술과 사업이 태동하고 현재 사업들도 새롭게 융합해 바뀐다”면서 “기존 법과 제도로는 미래를 담을 수 없다”고도 호소했다. 박 회장은 차기 행보와 관련해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거나 젊은이들의 꿈을 도와줄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달 초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며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박 회장은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조카가 회장이 된 지 5년이 지났다”며 경영 일선에 계속 머물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두산그룹은 조카 박정원 회장 체제로 바뀌며 이미 ‘4세 경영’이 시작된 상태다. 또한 박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권 입문 가능성에 대해 “기업인에게 정치는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28일 공개 행사… 정계 복귀 시동 거나

    트럼프, 28일 공개 행사… 정계 복귀 시동 거나

    도널드 트럼프(얼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대 보수연합 집회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단에 선다. 그의 정치 생활이 2011년 CPAC 연설로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미국 정가의 관심이 특별하다. 게다가 퇴임 후 첫 공식 석상이다. 그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폐막 연설을 맡은 듯 보인다. CPAC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 연례행사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었다면 연사를 마다해서는 안 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의원 등이 연단에 선다. 50년 가까이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내셔널하버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규제가 덜한 플로리다의 올랜도로 장소를 옮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비교적 저자세를 보여 왔다. 성명을 내거나 소소한 언론 인터뷰를 하는 정도였다. 트위터·페이스북 등에서 퇴출당했고 국회의사당 폭동에 대한 책임이나 사업체 운영 문제로 조사를 받아 온 터였다. 상원 탄핵 심판에서 무죄가 나온 뒤 17일부터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연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무대에 오르면 원고를 참고하지 않고, 무슨 말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그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정치적’인 것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에서부터 공화당과 보수 운동의 미래까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21일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또한 자신의 정치 노선을 지지할 후보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직 시절에도 퇴임 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사상 첫 두 번의 탄핵 소추에도 생환하며 공화당 내에서의 탄탄한 영향력을 보여 줬다. 2024년 대선 재출마 여지를 남겨두었고, “최근 동맹국 몇 정상과 보좌관들에게 2024년 재출마에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NYT)고 한다. 그는 지난주 보수 평론가 러시 림보의 죽음에 대한 인터뷰에서도 2020년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오늘 법사위 벼르는 野… 박범계 ‘인사 갈등’ 공략

    오늘 법사위 벼르는 野… 박범계 ‘인사 갈등’ 공략

    검찰 인사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은 2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신 수석을 출석시켜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장관에게는 신 수석을 ‘패싱’하고 검찰인사를 단행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전체회의는 지난 19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발열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며 미뤄졌다. 야당은 오는 24일 운영위에는 신 수석을 출석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운영위 소속 곽상도 의원은 “대통령이 검사장 인사안을 결재하기도 전에 박 장관이 인사안을 먼저 발표했고 대통령이 사후 승인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현재의 상황을 청와대가 설명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큰 이슈가 된 만큼 국민들도 알 수 있도록 본인(신 수석)이 직접 상세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말 동안에도 신 수석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이어 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정수석이 박 장관의 불법·탈법적인 검찰 인사에 강력히 반발하며 사퇴를 선언했는데 청와대는 동네 아이들도 웃을 변명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에는 트라우마가 깔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안전판 만들기에 골몰하느라 현실 감각을 상실했다”면서 “집권 4년 만에 ‘왕’이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최여경 문화부장

    프랑스 파리에 들어가려면 보통 샤를 드골 공항을 거친다. 공항 이름으로 익숙한 샤를 드골은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사 지도자이자 강력한 권력을 행사한 대통령(1959~1969)이다. 프랑스에선 공항뿐 아니라 원자력항공모함, 개선문 광장, 지하철역 등에 그의 이름을 붙여 기린다. 드골 정부의 치적 중 하나는 문화융성의 기조를 정책으로 안착시킨 것이다. 문화 담당 정책기관을 하나로 묶은 ‘문화부’를 탄생시켰다. ‘인간의 조건’, ‘왕도’ 등으로 유명한 대문호이자 정치인인 앙드레 말로가 초대 장관을 맡아 이후 10년간 드골의 정책 동반자로서 폭넓은 문화예술 정책을 폈다. 말로는 “더 많은 프랑스인이 인간 문명, 프랑스 문명의 창작품들에 접근하고 향유하며, 창작 정신을 높이도록 돕는 것”을 문화부 역할로 봤다. 문화정책에 복지 개념을 도입했고, ‘문화유산보호법’을 제정해 문화재 보존을 위한 법적·재정적 바탕을 깔았다. 말로가 퇴임한 지 10여년이 지나 법학 전공자이자 극예술계에 몸담았던 자크 랑이 문화부 장관이 됐다. 1981~1986년, 1988~1993년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루브르의 피라미드, 국립도서관, 신개선문 등 10대 건축 사업으로 파리에 관광 아이콘을 세웠다. ‘출판물보호법’을 만들어 출판업계를 보호했다. 장관으로 있던 10년간 문화 예산을 26억 프랑에서 138억 프랑으로 5배 이상 늘렸다. 두 장관을 떠올린 건 지난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이젠 장관이 된-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서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어떡해서든 그에게 정당성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중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프랑스를 거론했다. “프랑스도 문화부 장관을 문화계 출신이 한 번, 비문화계 출신이 한 번, 번갈아 맡는다. 그래도 흔들림 없는 문화 강국으로 자리한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랑 이후 현직 로즐린 바슐로까지 역대 문화부 장관 14명 중 문화계에 몸담았던 사람은 8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도 있고, 건축가나 출판편집인도 있다. 나머지 비문화계 인사는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거나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프랑스 내각 구성 방식을 안다면 ‘비문화계 출신’이라고 뭉뚱그릴 게 아니다. 그러니 결국 틀린 말이다. 게다가 프랑스 문화를 아는 문화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프랑스는 문화계 인사를 굳이 문화부 장관으로 앉히지 않아도 돼. 이미 말로와 랑이 다 해 놨거든.” 우리에게 그런 바탕이 있나. 정권이 바뀌면 정책 지우기에 바빠 항상 ‘새 틀 짜기’를 해 온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문화정책 환경을 비교할 수 없다. 여전히 국악, 무용, 연극 등 순수예술계는 소외되고 있다. 화려한 영상 콘텐츠 이면에 복지 기본권은커녕 안전장치 없이 현장에 내몰리는 많은 이한빛·이재학 피디가 있다. 문화계 어려움엔 눈 가린 채 영화 ‘기생충’이나 방탄소년단처럼 이미 세계가 인정한 대중문화에 얹혀 갈 기회만 보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많다.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문화계는 더욱 아프다. 문화계에 대한 이해나 행정 경험에 대해 의구심이 깊은 새 문체부 장관이 왔다. 크고 작은 논란에도 이변 없이 임명된 이상 황 장관을 언제까지 험악스레 쏘아볼 일이 아니라는 건 안다. 말로나 랑처럼 진득하게 문화융성의 기틀을 닦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도 한국 현실에선 자명하다. 그래서 짧게 조언한다. 일단 코로나로 무너진 문화 환경을 회복하는 일에 매진하시라고. 문화예술을 여가쯤으로 볼 게 아니라 우리 삶과 존재의 문제로 인식하고 문화 복지부터 추구하시라고. cyk@seoul.co.kr
  •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英변이’에 효과”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英변이’에 효과”

    ‘남아공변이’엔 32번 항체 칵테일 유효곧 현지 단독 임상, 6개월 내 2상 완료백신 기술자립 필요하다면 개발할 것서정진(64)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최근 일선 의료기관에 공급을 시작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변이 문제가 심각하지만,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전과 같은 우수한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떨어진다고 인정했다. 대신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선 잠재 후보항체 중 32번 항체를 활용해 만든 ‘변이 맞춤형 칵테일치료제’가 효과가 있었다. 조만간 남아공에서 단독으로 임상에 들어가 6개월 내 임상 2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이제 변이와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 싸움을 중간에 멈추지 않고 기술 주권을 확보해 우리 국민이 대책 없이 있도록 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8가지 항체 플랫폼을 확보해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이가 나와도 그에 맞는 치료제를 찾아 6개월 내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이 기술자립을 못 할 경우 백신 업계에 진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진단키트 등 진단을 위한 시스템은 이미 갖춰져 있고 항체치료제의 허가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술 주권도 확보했다”며 “단 백신의 경우 해외 도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백신이 따라갈 수 있을지가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백신을 만들 준비는 돼 있지만, 경제성이 없다. 다만 국가의 기술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면 긴급하게라도 연구에 들어갈 수는 있다”면서 “다른 데서 대안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셀트리온이 백신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항체치료제 가격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할 순 없지만 미국, 유럽 경쟁사의 5분의1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회장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3월 주주총회 때 후배들에게 인수인계를 다 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지금껏 해온 것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일부 관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트위터 막힌 트럼프, 폭스뉴스로 돌아왔다

    트위터 막힌 트럼프, 폭스뉴스로 돌아왔다

    트럼피즘 바탕 제공한 러시 림보 추모하려그간 관계 끊었던 보수주류 폭스뉴스 출연“대선 내가 이겼다. 사람들 몹시 화가 났다”SNS 계정 삭제되고 극우언론 힘 떨어지자당내 세력 다툼을 위한 정치적 행보로 관측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6년부터 자신을 강력하게 지지해준 러시 림보를 추모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퇴임 후 첫 인터뷰를 했다. 추모발언을 하던 트럼프는 “우리가 (대선에서) 크게 이겼다고 본다”며 불복 주장을 이어갔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당 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그간 비판했던 폭스뉴스에 다시 나온 것은 정치적 보폭을 넓히려는 행보로 읽힌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오후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 약 24분간 응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애리조나주가 혼전일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가장 먼저 예측한 뒤로, 트럼프는 자신이 애청하던 보수언론인 폭스뉴스와 관계를 끊었다. 하지만 자신의 계정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출됐고, 극우언론들의 시청률이 폭스뉴스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다시 관계 개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림보가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의 승리를 점쳤다’며 “그는 정치와 인생에서 놀라운 본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림보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다”며 “일어난 일은 수치스러웠고, 대선날 밤에 우리는 제3세계 같았다. 사람들이 몹시 화가 났다”고 했다. 전날 매코널에 대해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했던 트럼프는 이날도 비난도 이어갔다. 매코널 등이 ‘트럼프에게 의회난입참사의 책임이 있다’는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이런 일이 민주당에서 일어났으면 사방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림보가 보수세력의 주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날 트럼프의 방송 출연은 지지자 결집을 위한 것으로 읽힌다. 매코널은 탄핵표결 무효 직후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하며 “수치스러운 직무 유기”였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이제 트럼프의 공화당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매코넬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일 비난하는 트럼프과 달리 매코널은 이날 이후 말을 아끼고 있다. 보수진영의 두 거두인 트럼프와 매코널의 경쟁은 누가 2022년 중간선거에서 다시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양당은 상원에서 50석씩을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은 1석만 더 얻으면 민주당으로부터 상원 다수당 지위를 다시 탈환할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서정진 회장 “렉키로나, 영국발 변이에도 효과…백신 개발도 나설 수 있다”

    서정진 회장 “렉키로나, 영국발 변이에도 효과…백신 개발도 나설 수 있다”

    서정진(사진·64)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최근 일선 의료기관에 공급을 시작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변이 문제가 심각하지만,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전과 같은 우수한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떨어진다고 인정했다. 대신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선 잠재 후보항체 중 32번 항체를 활용해 만든 ‘변이 맞춤형 칵테일치료제’가 효과가 있었다. 조만간 남아공에서 단독으로 임상에 들어가 6개월 내 임상 2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이제 변이와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 싸움을 중간에 멈추지 않고 기술 주권을 확보해 우리 국민이 대책 없이 있도록 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8가지 항체 플랫폼을 확보해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이가 나와도 그에 맞는 치료제를 찾아 6개월 내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이 기술자립을 못 할 경우 백신 업계에 진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진단키트 등 진단을 위한 시스템은 이미 갖춰져 있고 항체치료제의 허가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술 주권도 확보했다“며 ”단 백신의 경우 해외 도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백신이 따라갈 수 있을지가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백신을 만들 준비는 돼 있지만, 경제성이 없다. 다만 국가의 기술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면 긴급하게라도 연구에 들어갈 수는 있다”면서 ”다른 데서 대안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셀트리온이 백신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항체치료제 가격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할 순 없지만 미국, 유럽 경쟁사의 5분의1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회장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3월 주주총회 때 후배들에게 인수인계를 다 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지금껏 해온 것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일부 관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헌재, 26일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 첫 재판

    헌재, 26일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 첫 재판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이틀 뒤인 28일 만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헌재의 최종 판단은 임 부장판사가 법복을 벗은 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26일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임 부장판사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변론준비기일은 국회 측과 임 부장판사 측이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증거 제출 목록, 변론 방식 등을 정하는 절차다. 준비기일은 당일 끝날 수도 있지만 추가로 더 열릴 수도 있다. 준비 절차를 이끄는 수명 재판관에는 이석태·이미선·이영진 재판관이 지정됐다. 이들은 피소추자인 임 부장판사와 소추위원인 국회 법사위원장 측이 주장하는 각종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게 된다. 임 부장판사는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문설’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등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직권 없이는 직권남용도 없다’는 법리에 따라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의 행동을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했고, 이는 국회가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주된 근거가 됐다. 헌재의 첫 재판 일정이 잡히면서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 재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오는 28일 끝나 재직 중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트럼프 VS 매코널’ 美 보수 1인자들이 맞붙었다

    ‘트럼프 VS 매코널’ 美 보수 1인자들이 맞붙었다

    트럼프 “매코널과 함께하면 다시는 못 이긴다”매코널 “트럼프가 의회난입참사 부추긴 책임”트럼프, 탄핵반란표 던진 당내 세력 공세 개시매코널, 장기전으로 트럼프 영향력 악화 전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 “매코널은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맹비난 했다. 매코널이 탄핵표결 무효 직후 지난달 6일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하며 “수치스러운 직무 유기”였다고 비난한데 대한 반격이다. 대통령으로서 보수진영을 이끌었던 직전 1인자 ‘트럼프’와 백악관·상원·하원을 모두 민주당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까지 공화당을 이끌어가야 하는 현재 1인자 ‘매코널’이 보수의 미래를 놓고 맞붙은 모양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매코널)와 함께 한다면 그들은 다시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그는 필요한 일이나 나라에 옳은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하고 적절할 때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우선주의’를 옹호하는 예비경선 경쟁자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하고 강력하고 사려 깊고 공감을 할 줄 아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웃사이더’이자 ‘변칙 복서’인 트럼프는 줄곧 워싱턴의 공화당 주류를 비판해왔다. 트럼프는 지난달 6일 의회난입참사 직전 연설에서는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상원의원에 대해 “체니 같이 약해빠진 하원의원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코널을 단지 비난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탄핵심판에서 반란표를 던진 당내 반트럼프 진영에 대한 공세를 시작하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실제 빌 캐시디 의원 등 반란표를 던진 7명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반면 매코널 역시 정치 경륜이 깊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공세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게 미 언론들의 관측이다. 그는 대중 영합적인 트럼프와 반대로 ‘존경 받는 것에 관심없는’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대중의 인기를 위해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매코널은 그간 굳건한 트럼프 지지세력을 건들지 않으면서도 절묘하게 트럼프의 ‘사기 대선’ 주장과 선을 그어왔다. 일찌감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트럼프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상원 탄핵절차를 트럼프 퇴임 후로 미뤄 트럼프 측이 퇴임 대통령의 탄핵절차는 위헌이라는 주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탄핵표결 직후 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윤리적으로 그날의 사건(의회 난입 참사)을 부추긴 책임이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작정하고 비판했다. 칼럼니스트 조지 윌은 지난 15일 워싱턴포스트(WP) 칼럼에서 “이제 트럼프의 공화당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매코넬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탄핵은 결코 최종 단계가 아니었다. 우리는 형사사법제도를 갖고 있다”는 매코널의 연설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공화당 내 지지세력이 탄핵절차로 인해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트럼프가 각종 수사 대상에 올라 있고 민주당의 공직 박탈 카드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매코널이 향후 시간을 두면서 대응해 나갈 거라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내가 안 썼는데…

    내가 안 썼는데…

    진보 정치학자인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의 이메일 계정 도용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이 교수가 쓰지 않은 글이 메일로 전송됐다는 사건 신고가 접수돼 사이버수사대 또는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이 교수의 지인인 미국 감리교 한 원로 목사에게 메일이 발송되면서 불거졌다. 이메일에는 “형님, 북한 8차 당대회 평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향 글 보내니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아우 드림”이란 내용과 함께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이메일을 받은 목사는 첨부한 문서가 교수의 논조와 다르다고 판단, 이 교수에게 알렸다. 확인 결과 도용된 메일이었다. 이 교수는 “제가 쓰는 글투를 흉내 낸 것으로 봐 제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컴퓨터를 포렌식해 악성 프로그램이 심어졌는지 확인한 뒤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면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미국 정치와 평화학, 북한 사회, 통일 문제 등을 강의해 왔고 지난해 8월 정년퇴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인 원광대 이재봉 명예교수의 이메일을 도용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이 교수의 이메일 도용해 본인이 쓰지 않은 글을 전송했다는 사건 신고가 접수돼 사이버수사대 또는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방침이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교수를 사칭한 이메일 사건은 지난달 이 교수의 지인인 미국 감리교 한 원로 목사에게 발송되면서 불거졌다. 이메일에는 “형님, 북한 8차 당대회 평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향 글 보내니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아우 드림”이란 내용과 함께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이메일을 받은 목사는 첨부 문서 내용이 이 교수의 논조와 다르다고 판단, 이 사실을 이 교수에게 알렸다. 확인 결과 발송자 이름은 이 교수가 평소 쓰던 ‘Jae-Bong’으로 적혀 있었으나 도용된 메일이었다. 이 교수는 “도용된 메일을 확인해보니 제가 쓰는 글투를 흉내 낸 것으로 보아 제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이메일을 받아보는 분들에게 무슨 피해가 생길지 걱정돼 도용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컴퓨터 포렌식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이 심어졌는지 확인한 뒤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면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진보 정치학자’로 꼽히는 이 교수는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미국 정치와 평화학, 북한 사회, 통일 문제 등을 강의해 왔고 지난해 8월 정년퇴임 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 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했고, 매월 1∼2차례 소식지를 만들어 5800여명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인 원광대 이재봉 명예교수의 이메일을 도용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이 교수의 이메일 도용해 본인이 쓰지 않은 글을 전송했다는 사건 신고가 접수돼 사이버수사대 또는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방침이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교수를 사칭한 이메일 사건은 지난달 이 교수의 지인인 미국 감리교 한 원로 목사에게 발송되면서 불거졌다. 이메일에는 “형님, 북한 8차 당대회 평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향 글 보내니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아우 드림”이란 내용과 함께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이메일을 받은 목사는 첨부 문서 내용이 이 교수의 논조와 다르다고 판단, 이 사실을 이 교수에게 알렸다. 확인 결과 발송자 이름은 이 교수가 평소 쓰던 ‘Jae-Bong’으로 적혀 있었으나 도용된 메일이었다. 이 교수는 “도용된 메일을 확인해보니 제가 쓰는 글투를 흉내 낸 것으로 보아 제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이메일을 받아보는 분들에게 무슨 피해가 생길지 걱정돼 도용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컴퓨터 포렌식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이 심어졌는지 확인한 뒤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면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진보 정치학자’로 꼽히는 이 교수는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미국 정치와 평화학, 북한 사회, 통일 문제 등을 강의해 왔고 지난해 8월 정년퇴임 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 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했고, 매월 1∼2차례 소식지를 만들어 5800여명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그래서 윤석열은 출마한답니까?”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그래서 윤석열은 출마한답니까?”

    “그래서 윤석열은 출마한답니까?” 늦은 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에서 택시를 타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여부다.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지만 “정계로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법조계 분위기만 전하곤 한다.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에는 크게 3가지 배경이 있다. 먼저 정치권과 언론이 지핀 ‘윤석열 대권 출마론’에 대해 윤 총장이 두 번이나 직접 선을 그었다는 점이다.‘윤 총장 대망론’이 등장한 시기는 지난해 1월 한 언론사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 윤 총장을 포함하면서부터다. 당시 윤 총장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의 지지율이 바닥권을 맴도는 가운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이은 2위로 이름을 올리면서 단번에 유력 대권주자 후보군이 됐다. 특히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계기로 정권과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윤 총장도 자연스럽게 ‘정권교체’를 위한 범야권 후보로 편입됐다. 한 번도 당적을 가지지 않은 검찰 수장이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자 정치권은 저마다 셈법에 따른 논평을 내놓으며 비상이 걸렸고, 대검 또한 비상이 걸렸다. 여론조사와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인해 윤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전국 검찰청의 일선 수사까지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윤 총장은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에 자신의 이름은 빼 달라고 요청했다. 윤 총장은 “정치적 중립을 요하는 검찰총장이 정치인들과 함께 여론조사 대상이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럼에도 대망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윤 총장은 그해 8월 재차 ‘여론조사 제외’를 요청했고, 이후 일시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빠지기도 했다. 정치권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정치 참여에 대한 의원 질의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것을 두고 정치 참여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검찰총장 퇴임 후 2년간 변호사 개업이 금지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없어 에둘러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가 아는 총장님은 정치할 분이 아니다”라는 게 윤 총장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검사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윤 총장이 정계에 진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두 번째 이유는 검찰 간부들의 전망처럼 윤 총장 스스로가 우리 정치권의 모순과 지지율이라는 ‘허상’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한때 보수·우파에게 ‘퇴출 1순위 정치검사’였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첫해 권력의 역린을 건드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팀을 이끌었고, 박 정권에서 한직을 떠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구속을 이끈 이도 ‘검사 윤석열’이었다. 현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오른 윤 총장은 조 전 장관 수사를 계기로 정권과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고, ‘윤석열 처형’ 등 험담을 내뱉던 단체들은 이제 대검 앞에 윤 총장 응원 화환을 보내며 ‘정의로운 윤석열 총장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윤 총장과 가까운 한 검사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은 그대로인데 대통령과 여·야당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이라면서 “지금 여론조사 분위기만 보고 자신의 검사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선택을 할 정도로 어리석은 분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퇴임 후 정계에 진출하지 않는 것이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지키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관행이 검찰총장들의 불문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대망론’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 역대 검찰총장들은 “검찰총장보다 더 높은 직위는 없다”며 퇴임 후에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둬 왔다. 다만 김영삼 정부 당시 야당이 편파 수사를 이유로 탄핵소추를 시도했던 김도언 26대 총장이 퇴임 이듬해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사례 정도가 있다.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징계에 몰리면서도 검찰의 독립과 정치 중립을 강조하며 자리를 지켜 온 윤 총장이 오는 7월 퇴임 후 조직의 문화를 깨면서까지 정치 신인으로 도전하지는 않으리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도쿄올림픽 유치 ‘빅4’, 전부 불명예 퇴진...‘여성 비하’ 모리 회장 사퇴

    도쿄올림픽 유치 ‘빅4’, 전부 불명예 퇴진...‘여성 비하’ 모리 회장 사퇴

    코로나19 때문에 가뜩이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이 한층 더 위태로운 운명에 놓이게 됐다. 대회 준비를 이끌어 온 모리 요시로(84·전 총리)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장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국제적인 비난과 망신을 산 끝에 결국 물러났기 때문이다. 1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지난 12일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는 7월 올림픽을 제대로 개최하는 것이며, 그 준비에 내가 방해가 될 수는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모리 회장은 앞서 이달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에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성들은 경쟁의식이 강해 누군가 한 명이 말을 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모리 회장은 당초 빗발치는 국내외 비난에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한 정부·여당도 ‘대체 불가론’을 내세워 사퇴에 반대했지만, 결국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모리 회장은 물러나면서도 말썽을 빚었다. 측근인 가와부치 사부로(85) 전 일본축구협회장을 자신의 후임으로 사실상 지명한 것이다. 이번에도 “큰 물의를 빚고 퇴임하는 사람이 투명한 인선 절차도 밟지 않고 자기 후임을 멋대로 정해 버렸다”는 비난이 국내외에서 빗발쳤다. 결국 가와부치가 회장직 수락 의사를 번복하면서 후임 선정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게 됐다. 이번 일로 2013년 8월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유치를 따냈던 일본의 핵심 주역들이 모두 불명예 퇴장하는 보기 드문 기록이 세워지게 됐다. 당시 직책을 기준으로 아베 신조(67) 총리는 코로나19 부실대응으로 지지율이 폭락하자 지난해 9월 건강악화를 이유로 중도 사퇴했고, 다케다 쓰네카즈(74) JOC 회장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일부 IOC 위원 등에게 금품을 살포한 의혹으로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2019년 3월 물러났다. 이노세 나오키(75) 도쿄도지사는 이보다 훨씬 앞선 2013년 12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IOC와 긴밀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모리 회장의 퇴진으로 ‘결자해지’의 당사자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도쿄올림픽의 추동력이 결정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공화당 반란표 7명 불과… 트럼프 “최대의 마녀사냥”

    공화당 반란표 7명 불과… 트럼프 “최대의 마녀사냥”

    바이든 “취약한 민주주의 지켜내야”경기부양안 처리 등 ‘국정 드라이브’미국 상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표결에서 유죄 57표·무죄 43표로 무죄를 선고했다. 탄핵 절차를 시작한 지 불과 4일 만이다. 탄핵 국면에서 벗어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코로나19 등 현안 대응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 반대 세력에 대해 공세를 벌이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검찰 수사 등 각종 변수가 남아 있다. 민주·공화당이 상원에서 각각 50석을 점유한 가운데 이날 7명의 공화당 의원은 지난달 6일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한 트럼프의 ‘내란 선동’ 혐의가 유죄라고 봤다. 7명은 리처드 버, 빌 캐시디,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밋 롬니, 밴 세스, 팻 투미 상원의원 등이다. 탄핵 가결 정족수인 67표에는 10표가 부족했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자기 당에서) 7개의 유죄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초당적인 질책이라고 평가했다. 또 롬니·머카우스키 등 반트럼프 진영이나 곧 은퇴할 버·투미 의원 외에 보수 성향인 루이지애나 지역구에서 ‘소신 선택’을 한 캐시디 의원의 표에서 공화당 내 ‘변화의 가능성’을 읽기도 했다.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탄핵안 부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윤리적으로 그날의 사건(의회 난입 참사)을 부추긴 책임이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비난했다. 다만 그는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위헌이라는 입장으로 이날 무죄표를 던졌다. 지난 10·11일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은 주어진 16시간을 전부 쓰며 의회 난입 참사를 선동한 트럼프에 대해 탄핵은 물론 공직 진출도 금지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변호인단은 지난 12일 단 4시간 동안 변론을 하면서 탄핵 추진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라고 맞섰다. 바이든은 탄핵 부결 직후 입장문에서 “탄핵은 부결됐지만 (이번 사안은) 민주주의가 취약하며 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웠다”면서 “폭력과 극단주의는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제 코로나19 경기부양안 처리, 내각 인준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상원의 탄핵심판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언론인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미국도 배워야”

    美 언론인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미국도 배워야”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기고문이 워싱턴포스트(WP)에 실렸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의 기폭제가 되었던 2016년 촛불시위 때 서울에 살았다고 소개한 언론인 모니카 윌리엄스는 10일(현지시간) WP 기고문에서 한국과 미국의 탄핵 정국 분위기를 비교했다. 당시 분노한 한국인들이 축출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고, 결국 거의 200만명의 시위대가 하야를 외쳤다고 회상한 윌리엄스는 “한국은 시위가 너무 흔해서 때때로 ‘시위 공화국’으로 불린다”면서 “시위가 종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달랐다”고 했다. 매 주말 시위대가 지정된 장소에서 만나 촛불을 들었고, 광화문 광장에서 K팝에 맞춰 춤을 췄고, 청와대에 더 가까운 곳으로 행진했다고 윌리엄스는 전했다. 그는 시위대 인파 사이를 걸어가면 서로 음식을 나눠줬다는 개인적인 경험도 꺼냈다. 윌리엄스는 대중의 함성이 너무 커 무시할 수 없었고,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뒤 이듬해 3월 헌법재판소 결정을 통해 공식 탄핵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비슷한 함성은 어디에 있느냐”라면서 “미국에서는 트럼프 지지층의 의사당 난입사태로 5명이 숨졌지만 여전히 당리당략만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박 전 대통령처럼 트럼프는 권력을 남용했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또 “미국이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이고, 유권자들이 이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한국이 보여준 것처럼 애국적인 것이지, 당파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미국 상원은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공화당 소속 6명이 이탈, 합헌 결정에 가담했다. 그러나 상원에서 그의 탄핵이 확정되려면 14일로 예정된 탄핵 표결에서 상원 재적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해 공화당 이탈 인원이 최소 17명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탄핵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아직은 우세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의회의 비명’ 13분 영상… 탄핵 증거는 강력했다

    ‘美 의회의 비명’ 13분 영상… 탄핵 증거는 강력했다

    민주, 회의장에 ‘폭동’ 영상 틀면서 시작“1월 예외 없어… 퇴임 후 탄핵 가능” 주장트럼프 측 “표현의 자유” 주장만 반복심판 표결 56대44… 공화당 이탈표 6명 이르면 다음주 결론… 탄핵 가결 힘들 듯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 탄핵심판의 막이 오른 9일(현지시간)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을 이끄는 민주당 제이미 래스킨 의원은 13분짜리 영상부터 틀었다. 지난달 6일 의회난입 사태 현장을 담은 영상은 “의회로 가자”는 트럼프의 외침으로 시작한다. 이어 “의회를 점거하자”, “반역자를 잡아오자”며 흥분한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습격해 연출한 아수라장이 등장했다. 광분한 무리들의 폭력행위와 고함소리, 이들을 저지하다 문에 낀 경찰의 비명, 폭도들을 향한 총성 등이 상원 본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트럼프의 내란선동 혐의를 부각하는 백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증거였다. 영상은 NBC·CNN 등 각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래스킨 의원은 “그날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작별 인사를 위해 배우자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는 말로 당시 공포스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의 미래가 될 수 없다. 이게 탄핵감이 아니라면 탄핵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퇴임한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을 추진할 수 없다는 ‘1월의 예외’도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탄핵소추위원인 조 네구스 하원의원은 “만약 의회가 (트럼프를) 전례 없는 범죄 앞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한다면, 미래의 대통령들도 두려움 없이 그들의 권력을 맘껏 휘두르도록 허락하는 것”이라며 헌법 조문을 들며 상원 탄핵심판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이에 맞선 트럼프 측 변호인단의 반론은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루스 캐스터 변호사는 탄핵심리가 열린 이유가 “하원 다수당(민주당)이 트럼프를 미래의 정치적 라이벌로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의회 난입 참사 직전 트럼프의 연설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캐스터는 ‘상원의원은 훌륭하고 그들이 대표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관심이 많다’는 등 꽤 많은 애드리브를 섞었는데 CNN은 “요점이 없고, 두서없었다”고 평가했다. 상원은 이날 트럼프에 대한 탄핵심판을 찬성 56표·반대 44표로 합헌으로 표결했다. 공화당 이탈표는 6명이었다. 양당 의원이 각각 50명임을 감안할 때 공화당에서 17표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탄핵 가결이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향후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은 10·11일에 총 16시간 동안 탄핵의 정당성을 진술하고, 트럼프 변호인단은 12일과 14일에 총 16시간 반박 진술을 한다. 최종 표결은 이르면 다음주 초로 예상된다. 한편 격론이 오간 의회와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및 재계인사들과 백악관 면담을 통해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탄핵 심판을 볼 거냐는 질문에는 “안 본다. 상원은 상원의 일이 있고 그들은 잘해낼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동력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 트럼프 역시 이날 특별한 언급이 없었지만 무죄 판결이 난 이후 반기를 든 공화당 의원들에게 대대적으로 반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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