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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국정 동반자로서 국회 존중…3당 대표 회담 정례화”(종합)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개원 연설을 통해 “정부도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 서서,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20대 국회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 좀 더 일찍 통과되어 국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의 3당 체제로 재편된 만큼 변화된 환경에 맞춰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면서, 국회도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화합과 협치였다”며 “국민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 든다. 정쟁을 거둘 수 있는 정치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사는 꿈으로 쓰고 퇴임사는 발자취로 쓴다’고 했다”며 “제20대 국회가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고 존중받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 “산업 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따라 기업과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오랫동안 누적돼 곪아있는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의 역량과 기술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과 채권단은 ‘사즉생’의 각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6월 중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을 완화하고 사회보험료 등의 납부를 유예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실업자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며 19대 국회에서 무산된 노동 관련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를 선진경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열쇠는 규제개혁”이라면서 규제개혁특별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해 대화 제안 등 국면전환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비핵화 없는 대화 제의는 국면전환을 위한 기만일 뿐”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성급히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서 모처럼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모멘텀을 놓친다면 북한 비핵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뿐”이라면서 “정부는 확고한 방위능력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이재영 LH사장 임기 4개월 남기고 돌연 퇴임

    이재영 LH사장 임기 4개월 남기고 돌연 퇴임

    배경 촉각… 국토부 “다른 뜻 없어”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둔 18일 갑자기 퇴임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후 경남 진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37년 만에 공직 일선에서 물러났다. 갑작스런 퇴임에 외압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들지만 본인과 국토교통부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능력에 넘치는 자리에 와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부담이 한시도 떠난 적이 없었는데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고, 제 자신이 많이 지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해 자리를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아쉬움이 있을 때, 칭찬받을 그때가 바로 떠나야 될 때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내려놓을 때라는 생각에서 사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 사장이 최근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표가 빨리 수리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임기가 4개월이나 남았고, 특별한 인사 사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그의 퇴임 배경에 궁금증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LH 관계자는 “이 사장이 취임 후 재무구조 개선과 국책사업 수행 등 업무에 매진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며 “평소 소신대로 물러날 때가 된 것으로 보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취임 초기 산적했던 경영 현안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소진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공공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경영 안정을 위해선 연초에 사임하는 것이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평소 소신답게 1월 말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부채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앞장서 금융부채를 106조원에서 89조원으로 17조원이나 줄였다. 취임과 동시에 비상판매 체제를 가동, 취임 이후 77조원어치를 판매해 신용등급도 국가신용등급과 동일 수준으로 올렸다. 행복주택 등 국책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업무 끝난 시간에 퇴임식… 李 총리 “진실은 밝혀질 것”

    [성완종 리스트 파문] 업무 끝난 시간에 퇴임식… 李 총리 “진실은 밝혀질 것”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공무원들의 업무 종료 시간 이후인 오후 6시 10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43대 총리 이임식을 갖고 70일간의 짧은 총리직을 마감했다. 제6대 허정 총리(재임 65일) 이후 두 번째로 단명한 총리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이 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을 떠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 머물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 조사와 소환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총리는 이날 이임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소통, 공직기강 확립, 부패 척결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려 했으나 소임을 다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일(성완종 사건)과 관련해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고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짧은 메시지를 던졌지만, 국민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함으로써 국민과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의 수사를 의식한 듯 자신의 결백도 끝까지 내세웠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남짓 총리공관에 칩거하다 피로 누적과 정신적 중압감에 지병까지 악화돼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지난주 하루 중 잠깐 병원에서 지병 상태를 검진받으며 링거액을 투여받았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많이 호전됐으나 다시 적혈구 수치가 떨어지면서 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이임식을 끝내자마자 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마치 검찰 수사를 피하려 한다는 추측을 낳을 수 있어 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농협 떠나는 임종룡 “금융사의 최우선 덕목은 건전성”

    농협 떠나는 임종룡 “금융사의 최우선 덕목은 건전성”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돼 농협금융지주를 떠나는 임종룡 회장이 ‘자꾸 고향 마을을 돌아보게 되는 귀향객’에 자신의 심경을 비유했다. “건전성은 금융회사의 최우선 덕목이자 수익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뼈 있는 말도 했다. 금융감독 수장이 되면 어디에 방점을 찍을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임 후보자는 25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 본사에서 열린 농협금융지주 회장 퇴임식에서 “서울(관가)로 다시 가는 귀향객이 자꾸 고향 마을(농협)을 뒤돌아보게 되는 것은 더 잘했어야 한다는 자책 때문일 것”이라며 일선 금융 현장을 떠나 공무원 신분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표현했다. 퇴임사는 임 후보자가 직접 쓴 것으로 전해졌다. 임 후보자는 “(금융사의) 경영 관리와 영업활동은 ‘수익성’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판단되고 이뤄져야 한다”며 “비용 또한 절대 규모보다는 수익을 내는 비용인지 여부로 관리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수익을 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건전성’을 꼽았다. 임 후보자는 “금융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인재 양성도 경쟁력 제고의 원천”이라면서 “부족한 경쟁력을 채우기 위해 외부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라”고 강조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주문이다. 농협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언급한 것이지만 행간에 새 감독 수장으로서의 금융정책 철학이 녹아 있다. 임 후보자는 농협금융 회장 재임 시절 주말에 모 금융사의 연수원을 방문했다가 “놀랄 만큼 많은 직원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농협금융도 뒤져서는 안 되겠다고 굳게 다짐한 적이 있다”면서 “(전문가를 길러내는 게) 못다 한 일 중에 가장 아쉬운 일”이라고 돌아봤다. 이임사 끝에 조병화 시인의 ‘곁에 없어도’라는 시를 낭독하며 농협을 떠나는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9일쯤 열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부고] ‘약자와 동행’ 이영모 前 헌법재판관

    [부고] ‘약자와 동행’ 이영모 前 헌법재판관

    역대 헌법재판소 재판관 가운데 가장 많은 소수 의견을 내며 서민 편에 섰던 이영모 전 헌법재판관이 지난 7일 숙환으로 인한 신부전으로 별세했다. 79세. 경남 의령 출신인 이 전 재판관은 집안 사정으로 의령농고에 진학했지만 학비가 모자라 2년 만에 중퇴하고 검정고시와 군청 8급 공무원을 거쳐 부산대를 졸업했다. 1961년 고등고시 사법과(13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서울고등법원장까지 올랐고, 1997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1992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평소 타던 빨간색 프라이드를 신고해 화제가 됐다. 헌법재판관 시절에는 서민·공공복리를 우선해 108건의 소수 의견을 냈다. 2000년 4월 헌재가 과외 금지 규정을 위헌이라고 결정할 때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냈다. 2001년 퇴임식 때 후배 법조인 20여명은 이 전 재판관의 소수 의견 등을 묶어 ‘소수와의 동행, 그 소리에 귀를 열고’라는 책을 헌정했다. 이 전 재판관은 퇴임사에서 “헌재가 적극적으로 경제적 약자나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는 일이 옳은 길”이라면서 “헌재 결정이 국민의 가슴에 와 닿지 않으면 허공을 향한 외침에 불과하다”며 국민 편에 선 헌재의 위상 정립을 강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유정씨와 아들 원준·원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광주시 충현동산. (02)3010-2292.
  • [TV 하이라이트]

    ■펀치(SBS 밤 10시)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김래원)검사의 남겨진 생애 마지막 6개월의 기록을 그린 드라마. 정환은 태준 총장의 친구 노용진 학과장의 비리를 밝히고 태준의 총장 퇴임사를 준비한다. 한편 태준은 법무부장관 지숙을 찾아가 총장 퇴임을 막아주면 자신의 꿈을 지숙이 이룰 수 있게 돕겠다는 제안을 하고, 지숙은 뜻밖의 제안에 흔들린다.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평생을 쉬지 않고 일하는 엄마는 평생 놀고만 싶다는 아들 때문에 속이 터진다. 스물아홉 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직장을 가져 본 적 없는 백수 아들의 뒷바라지에 등골이 휜다는 엄마. 지난달 아들의 휴대전화 비용과 간식비는 물론 인터넷 게임비로만 60여만원이 들어가고 말았다. 남편에 이어 아들 뒷바라지에 지친 엄마는 더 이상 버틸 힘도, 자신도 없는데…. ■아리랑 뉴스(arirangTV 오전 10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열에 대해 연설에서 치켜세울 정도로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유대인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한국인이라고 한다. 높은 교육열에 비추어 대한민국의 교육제도와 시스템은 어떠할까. 사교육 문제와 공교육 정상화 방안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 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들어본다.
  • [씨줄날줄] 신년사의 수사/정기홍 논설위원

    신년사가 쏟아지는 시절이다. 직장인들이 갖는 신년사의 단상도 다양하다. 눈도장 때문에 참석하는 시무식에다 어김없이 담겨진 위기 극복의 메뉴는 식상함 자체일지 모른다. 대체로 신년사를 낭독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연설가가 아니어서 엄숙함과 지루함으로 전해진다. 더러 고사성어를 인용하지만 곁가지이고 오로지 ‘혁신과 전진’만 요구한다. 요즘처럼 안팎으로 어려울 때는 조직 개혁 등의 날 선 단어를 접하면 정신이 바짝 드는 게 또한 신년사다. 이른바 ‘복도통신’의 분석에 귀를 쫑긋 세우고 향후 파장을 가늠하는 것도 이때의 모습이다. 이러한 신년사가 조직원의 마음을 포근히 할 리 만무하다. 긴장감이 다분하다. 조직원도 한 해 계획을 세우는 때여서 시기적으로 지시가 잘 먹히는 시점이다. 다만 개인의 포부와 소회를 내놓는 취임사·퇴임사와 딴판의 분위기이기에 구분을 못 해선 안 된다.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떠올렸다간 낭패감을 갖기 십상이다. 실제 2000년 새해 코카콜라 회장의 신년사는 살생부를 만들어 놓고 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생에서 일이 전부가 아니고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멋진 신년사 이후 직원 20%를 내보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신년사에 주는 점수가 후하지는 않은 듯하다. 1959년 국내의 한 신문은 “각계 명사의 신년사 내용이 천편일률적인 미문여사(美文麗辭)여서 염증이 날 정도”라고 논평했다. 내용이 허장성세여서 언행의 일치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 신년사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1949년 1월 1일 발표한 이후 지금껏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신문사에서도 꽤 오랫동안 1면 머리기사로 신년사를 돋보이게 실어 왔다. 이후 1997년 외환위기 때부터 내용이 보다 살벌해졌고 그 내용은 2008년 금융위기 때까지 이어졌다.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지금에도 분위기는 유효하다. 초등학생에게 포부를 물으면 “정규직이면 족하다”고 답하는 게 지금이다. 정치·외교적으로도 남북 관계가 긴장과 화해를 거듭할 때마다 신년사의 내용은 달리하며 쓰였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육성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 지 사흘 만이다. 단연 올해의 메가톤급 신년사로 이름을 올렸다. 회담 제의에 몇 가지 단서를 달아 행간이 복잡하지만 곧바로 반응을 보여 우리 정부도 부산해졌다. 육중한 신년사 말고도 원희룡 제주지사가 ‘어머니’란 이름으로 올린 자작시 신년사도 특별하게 와 닿는다. 문학적인 요소를 가미한 감성적인 신년사다. 하향식, 일방이 아닌 파격이 그럴싸해 보인다.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이제 신년사에도 내용의 강제 이식이 아니라 다양한 수사(修辭)가 접목되는 시대가 됐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유병언 못 잡은 최재경 인천지검장 사퇴

    유병언 못 잡은 최재경 인천지검장 사퇴

    최재경(52·사법연수원 17기) 인천지검장이 도피 중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24일 사퇴했다. 검찰 고위층으로는 처음이다. 최 지검장은 이날 대검찰청에 사직서를 내고 27년간의 검사 생활을 접었다. 그의 사퇴는 인천지검에 ‘유병언 전담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95일 만의 일이다. 그러나 최 지검장은 특별수사팀장인 김회종 2차장, 정순신 특수부장, 주영환 외사부장 등 수사팀 간부 검사 3명이 낸 사표는 반려했다. 유씨의 장남 대균(44)씨 검거 등 남은 수사에 만전을 기하라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특별수사팀을 총괄 책임지던 지검장의 공백으로 향후 검찰 수사와 공소 유지에 차질이 우려된다. 최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유 전 회장을 체포하고 법정에 세워 사법적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100%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지휘관인 제 책임”이라면서 “그간 적지 않은 성과는 오로지 수사팀의 땀과 헌신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표적 특수통인 최 지검장의 사퇴를 안타까워하는 분위기였다. 최 지검장은 전날 특별수사팀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 압수수색 당시 유씨가 별장 내 비밀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사실을 공개한 직후 검찰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순천의 한 시민(59)이 검찰의 별장 수색 직후 순천경찰서와 인천지검에 ‘벽 속에 비밀공간이 있을 수 있다’고 두 차례 제보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증언했다. 이 시민은 “유병언 은신처를 며칠 전 수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직감적으로 비밀공간을 떠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순천경찰서에 수신된 외부 전화를 확인한 결과 비밀공간과 관련한 제보 전화는 없었다며 이를 반박했다.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순천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태수 한은 부총재보 전격 퇴임

    강태수 한은 부총재보 전격 퇴임

    강태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4일 전격 퇴임했다. 박원식 전 부총재에 이어 임기가 보장된 한은 간부가 잇따라 물러나면서 이주열 총재가 취임한 뒤 전임 총재의 ‘흔적 지우기’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 부총재보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그는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총재보는 퇴임사에서 “이 결정이 우리 조직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혀 조직 화합을 위한 용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한은 내부는 다시 술렁이고 있다. 한은 내부에서는 이 총재의 취임 이후 김중수 전 총재의 정책에 적극 협조한 임원들이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지난 5월 박 전 부총재가 임기를 1년여 앞두고 나가면서 이 같은 사퇴설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내년 4월까지 임기인 강태수·강준오 부총재보의 사퇴설도 당시 불거졌지만, 두 사람은 이를 부인했다. 이 총재도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달 15일 “좋은 기회가 있어서 나가면 나갈 수 있겠지만 임기 전에 (임원들을) 나가라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강 부총재보가 결국 물러나면서 추가로 임기를 못 채우고 사퇴하는 부총재보도 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 부총재보의 후임으로는 지난달 말로 정년 퇴임한 이흥모 전 국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국장은 금융시장국장, 발권국장 등 요직을 거쳤으나 김 전 총재 시절 한직으로 물러났다가 이 총재의 국회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총괄팀장을 맡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오늘의 눈] 통일항아리가 사라졌다?/안석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통일항아리가 사라졌다?/안석 정치부 기자

    통일부가 입주했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4층 복도에는 높이 51㎝의 백자 항아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 바로 이명박 정부 시절 통일기금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만든 ‘통일항아리’다. 2012년 류우익 당시 통일부 장관은 통일에 대비한 재원을 미리 마련하자며 야심 차게 ‘통일항아리 사업’을 추진했다. 정부는 그 상징물로 중요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과 함께 겉에 ‘평화통일’이라고 적힌 6개의 항아리를 만들어 각각 청와대와 국회, 민간단체 ‘통일생각’ 등에 전달했다. 그런데 몇 달 전 정부서울청사 3·4층에서 6·7층으로 부처 업무공간이 이동되며 이 항아리가 청사 내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통일항아리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통일항아리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바로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통일교육원 1층이다. 통일부는 전시 장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검토됐던 사안”이라며 특별한 의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항아리가 정부청사에 있으면 공무원만 보기 때문에 교육원을 오가는 교육생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전시 장소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복도에 돌출된 형식으로 설치돼 있어 청소할 때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직원들은 이미 통일항아리를 충분히 봤기 때문에 옮긴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통일항아리 사업이 지지부진해진 상황을 생각하면 ‘상징물’을 슬그머니 치운 게 마냥 당연한 일이라고 보기는 쉽지 않다. 통일항아리 사업은 사업 첫해인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7억 5800만원이 모금됐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추가 모금액이 100만원대 밑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당장 동력을 찾기도 쉽지 않은 현실을 생각하면 사실상 이 정책은 실패로 끝난 것이다. 이 사업의 온라인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만들었던 전용 홈페이지도 새 정부가 출범하자 사라졌다. 전임 정부가 들으면 퍽 서운할 수도 있다. 장관과 대통령이 함께 항아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벌이고 국회, 민간 등에 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던 2012년 사업의 첫 시작을 떠올린다면 말이다. 류 전 장관은 퇴임사에서 “제게는 따로 금낭(錦囊)에 넣어 남겨줄 지혜 자체가 없다”면서 “나머지는 청사 복도에 서 있는 통일항아리에 물어 보시라”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항아리 하나 자리를 옮긴 것에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도 가능하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떠들썩하게 선전했던 정부 정책이 마치 ‘없던 일’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대한 담론을 이룰 것 같았던 사업이 잠깐의 ‘이벤트’로 끝나는 모습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연초부터 당황스러울 정도로 요란했던 통일대박론의 몇 해 뒤 모습은 어떨까. 남북대화가 늘 쳇바퀴 돌듯 오르내리는 게 당연하다고 해도 통일항아리 같은 ‘한철 장사’ 같은 전철을 밟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ccto@seoul.co.kr
  •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앞으로도 그럴 것”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앞으로도 그럴 것”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살아와…앞으로도 그럴 것”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채 전 총장을 둘러싼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군 어머니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모(55)씨가 채군을 임신 중이던 2001∼2002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혼외아들의 근거로 들었다. 이들 서류의 ‘남편’이나 ‘아버지’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께 세 사람이 찍은 흑백 ‘가족사진’도 제시했다. 가정부 등 주변 인물들은 “채 전 총장이 집에 자주 찾아와 채군과 놀아줬고 돌잔치 때도 왔다. 흑백사진 외에도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럿 봤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빠가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이 검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냈다. 채 전 총장이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일하던 2006년 3월 제3자를 통해 채군 모자에게 9천만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전 총장이 가족에게 전한 퇴임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채 전 총장은 퇴임사에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살아왔다”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살아왔다”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살아왔다”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채 전 총장을 둘러싼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군 어머니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모(55)씨가 채군을 임신 중이던 2001∼2002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혼외아들의 근거로 들었다. 이들 서류의 ‘남편’이나 ‘아버지’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께 세 사람이 찍은 흑백 ‘가족사진’도 제시했다. 가정부 등 주변 인물들은 “채 전 총장이 집에 자주 찾아와 채군과 놀아줬고 돌잔치 때도 왔다. 흑백사진 외에도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럿 봤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빠가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이 검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냈다. 채 전 총장이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일하던 2006년 3월 제3자를 통해 채군 모자에게 9천만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전 총장이 가족에게 전한 퇴임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채 전 총장은 퇴임사에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앞으로도 그러할 것”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앞으로도 그러할 것”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앞으로도 그러할 것”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채 전 총장을 둘러싼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군 어머니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모(55)씨가 채군을 임신 중이던 2001∼2002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혼외아들의 근거로 들었다. 이들 서류의 ‘남편’이나 ‘아버지’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께 세 사람이 찍은 흑백 ‘가족사진’도 제시했다. 가정부 등 주변 인물들은 “채 전 총장이 집에 자주 찾아와 채군과 놀아줬고 돌잔치 때도 왔다. 흑백사진 외에도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럿 봤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빠가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이 검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냈다. 채 전 총장이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일하던 2006년 3월 제3자를 통해 채군 모자에게 9천만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전 총장이 가족에게 전한 퇴임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채 전 총장은 퇴임사에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캠프 본격 선거전 ‘시동’

    기동민 정무부시장을 포함한 서울시 정무직 3명이 14일 사임했다. 6·4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박원순호’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는 것이다. 기 부시장은 퇴임사에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를 “결코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서울시가 시민 품속으로 들어갔고 시민의 크고 작은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시정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6월이면 새로운 서울이 시작된다. 누가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사람인지, 자본과 권력이 아닌 진정으로 서민 편에 서서 서울 행정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민의 엄중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며 “두렵지만 희망을 안고 또다시 시민 곁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기 부시장은 대표적인 GT(고 김근태 의원) 계열로 평가된다. 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1998년 정무부시장 비서로 서울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1년 10월 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였던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비서실장으로 뛰었다. 이날 권오중 정무수석비서관과 안균오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도 함께 사표를 냈다. 이들은 박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다음 달 초까지 선거 캠프를 진두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제 노역’ 판사 장병우 광주지법원장 퇴임…“국민 눈높이 통찰 부족했다”

    ‘황제 노역’ 판사 장병우 광주지법원장 퇴임…“국민 눈높이 통찰 부족했다”

    ‘장병우 광주지법원장’ ‘황제 노역 판사’ ’황제 노역’ 판결 논란으로 사표 수리된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이 3일 퇴임했다. 장병우 법원장은 광주지법 판사·직원 150여명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에서 “국민의 생각과 눈높이에 대한 통찰이 부족했음을 깨달았다”며 “정성을 다한다고 했으나 공감을 받는 데는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재판하면서 어떤 증거나 자료에만 사로잡힌 나머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절실한 호소를 외면한 일이 있어 그 업보를 받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며 “저의 불찰로 인한 국민의 질책에 대해 한 법원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겸허히 수용하며 정든 법원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의연하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자긍심을 키워달라”며 “국민 여러분도 이번 일과 별개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재판업무에 임하는 법관과 직원들에게 따뜻한 애정과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송희호 광주지법 목포지원장은 이에 앞서 송별사에서 “장병우 법원장은 의연하면서도 따뜻하고, 대범하면서도 섬세한 분이었다”며 “신은 한쪽 문을 닫을 때 다른 한쪽 문을 열어둔다는 말대로 신이 열어놓은 다른 한쪽 문으로 더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퇴임식은 송별사, 퇴임사, 기념품 전달 등 순으로 20분 만에 끝났다. 장병우 법원장은 퇴임식 후 법관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29년간 근무한 법원을 떠났다. 그는 광주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0년 1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을 선고하면서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을 하도록 판결했다. 최근에는 대주그룹 계열사와 아파트 매매를 한 사실이 뒤늦게 불거져 비난이 일자 법원장 취임 49일 만에 퇴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평생 바다를 친구이자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해양수산부의 새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산적해 있지만 해수부 전 직원들이 예열이 끝나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엔진처럼 점차 정책속도를 높여갈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소회를 피력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손재학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해수부 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퇴임식장에 왔다가 장소가 협소한 탓에 돌아간 직원도 적지 않았다. 그는 퇴임사에서 이날 열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윤 전 장관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은 지난해 성공한 북극항로 시범 운항과 함께 우리 국민에게 극지를 포함한 글로벌 해양경제영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초 이날 남극 테라노바만 현지에서 장보고기지 준공식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가 구설에 휘말려 낙마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해양산업에서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수산업도 첨단 양식기술의 육성,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등으로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만 분야에서는 부산항과 인천·광양항을 비롯해 항만별 특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운보증기금이나 해양경제특별구역도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헌신적으로 저를 도와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퇴임식을 마친 윤 전 장관은 퇴임식장에 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그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퇴임사로 대신하겠다”고 답했고, ‘억울한 생각은 들지 않느냐’고 묻자 입을 다물었다. 해수부 청사를 나선 윤 전 장관은 며칠 전까지 타던 관용차 ‘에쿠스’ 대신 자신의 구형 ‘소나타’에 몸을 실었고, 해수부 직원 100여 명이 배웅했다. 윤 전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차 현장을 방문했다가 나프타 냄새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 사진이 보도되는 통에 여론의 집중공격에 시달렸다. 여기에 새누리당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한 발언이 결정타가 돼 지난 6일 중도 낙마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권 바라기’ 오명 씻기

    2일 황찬현 신임 감사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100일 가까이 이어진 원장 공석 사태가 끝났지만 안도와 환영을 만끽할 현실적 여유가 없다. 야당의 반발로 덧씌워진 ‘반쪽 감사원장’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도 나중 문제다. 시기상 내년도 주요 감사계획을 세우면서 ‘황찬현호(號)’의 정체성을 확실히 할 감사방향 설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판이다.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과 기업을 고달프게 하는 민생비리, 서민의 삶을 허탈하게 만드는 고위직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언급을 구체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황 원장은 취임사에서 지자체의 선심성 예산집행,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엄중한 숙제는 감사원의 독립성·중립성 확보 방안이다. 감사원은 세 차례에 걸친 ‘4대강 감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정권 해바라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양건 전 감사원장도 퇴임사에서 “안팎의 역류와 외풍”, “독립성을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황찬현호의 성패를 가름할 잣대가 됐다. 황 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이 의심받게 되면 아무리 훌륭한 감사 결과라도 권위와 신뢰가 뿌리째 흔들린다”면서 “‘감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굳은 결의로 스스로 외풍을 막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당시 그가 “감사원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한다”거나 “감사원이 대통령 견제기관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점은 정권에 대한 중립성에 의구심을 품게 한다. 특히 야권에서 꾸준히 주장하는 ‘국정원 감사’에 대해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일 경우 임기 초기부터 독립성과 중립성에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국정원 감사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어 명백한 논리를 세우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으면 야권에 번번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감사위원 임명 문제도 숙제다. 양 전 원장이 감사위원 임명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일으켰다는 게 정설로 회자되는 만큼 감사위원 제청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임기를 함께하게 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기조로 내세운 ‘비정상의 정상화’와 관련해 원전 비리와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화재 보존·관리 실태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 특히 서울시와 강남구가 대립하고 있는 ‘구룡마을 개발’ 감사 결과가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불가피해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조영곤 지검장 7개월 만에 퇴장 “무리한 검찰권 행사 정당화 안돼”

    조영곤 지검장 7개월 만에 퇴장 “무리한 검찰권 행사 정당화 안돼”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조영곤(55·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25일 퇴임했다. 이에 따라 검찰 지휘부의 공석으로 인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으로 사의를 밝힌 조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수사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명분으로 무리한 검찰권 행사를 정당화해선 안 된다”며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단호한 어조로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4월 10일 취임해 7개월여 만에 물러나는 조 지검장은 “그간 제 개인과 검찰 조직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검찰 후배들에게 불필요한 진실 공방으로 상처를 주지 말자는 충정에서였다”면서 “이제 더 이상 자극적인 말을 만들거나 덮어씌우는 행태는 없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강조한다”고 말했다. 조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국정원 수사 진행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윤석열(53·연수원 23기) 전 특별수사팀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사의 중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상관의 수사 지휘에 자의적인 해석을 담아 말을 바꾸어 보태는 것은 조직 내부는 물론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할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법을 집행하는 검사는 누구보다도 법과 절차를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저도 수사의 타이밍과 효율적인 수사 방법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이 법과 절차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와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주중 검찰총장 인사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 중앙지법원장 퇴임

    황찬현(60·사법연수원 12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일 오후 퇴임식을 하고 서울중앙지법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중앙지법원장 업무는 신임 법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강형주(54·13기) 민사수석부장판사가 대행한다. 황 후보자는 퇴임사에서 얼마 전 세계은행 평가에서 우리나라 사법제도가 3년 연속 2위에 오른 점을 언급하며 “우리 법원이 우수한 사법 시스템을 갖췄다는 데 자긍심을 가져 달라.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물러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퇴임식에는 서울중앙지법과 고법 판사, 법원 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1~12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경남 마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한 뒤 국회 본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순쯤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청문회에서는 부산·경남(PK) 출신, 본인의 병역 문제와 재산 관련 의혹,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 정신 훼손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1973~1974년 징병검사를 연기했다가 1975년 징병검사에서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1977년 8월 고도근시(제2국민역 질병)를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불교와의 인연 화제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불교와의 인연 화제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한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은 독실한 불교 신자로, 불교계의 높은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2004년 춘천지검 강릉지청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수월(1885~1928) 스님의 행적을 담은 단행본 ‘물 속을 걸어가는 달’을 펴내기도 했다. 수월 스님은 선종의 큰 스님으로 알려진 경허 대사(1849~1912)의 제자로 입문해 일제 강점기에 만주로 건너가 수행에 정진하는 등 근세 불교계의 대표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 내정자는 책을 내놓기 전 수월스님의 흔적을 찾기 위해 중국 옌볜 지역을 수차례 방문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중인 1973년 유신 반대운동을 벌인 혐의로 쫓기던 중 경남 사천에 위치한 다솔사에 피신해 있다 백봉 스님을 만나 불교를 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솔사에서 3년간 머물며 효당스님으로부터 ‘봉당’(鳳堂)이라는 법명도 받았다. 김 내정자는 불교와 한학에 조예가 깊고, 퇴임사에서도 시인 이용악(1914~1971)의 시 ‘전라도 가시내’를 인용할 정도로 문학적 감수성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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