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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블레어총리 부인 유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47)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다섯번째 아기를 유산했다. 셰리 여사는 전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통증을 느껴 블레어 총리가 직접 런던의 첼시앤드웨스트민스터 병원으로 데려갔으며 유산 수술을 받은 뒤 이날 오전 퇴원해 체쿼에 있는 총리 요양센터에서 휴식을 취하다 7일 오전 당초 휴가지였던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 도착했다. 2000년 5월 막내 레오를 본 블레어 부부는 현재 3남1녀를 두고 있다.레오는 100여년만에 총리 재임기간에 총리 부인이 낳은 첫번째 아기였다. 지난 4일 밤 남편과 함께 맨체스터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 폐막식에 참석했던 셰리 여사는 3만 8000여 관중과 함께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를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총리실은 언론들이 총리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기를 희망했다.보수당지도자 이언 던컨 스미스와 부인 벳시는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뜻에서 꽃을 보냈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유학가는 척추부상 前체조대표선수 김소영씨

    “‘꿈★은 이루어진다’더니,16년만에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신학과 함께 사회복지학의 한 분야인 장애인스포츠학을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미국 마스터스대학(LA 인근)에 입학,신학공부를 하고자 새달 12일 출국하는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김소영(金疏榮·32·물댄동산 운영자)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로 감회를 털어놓았다.3번의 좌절 끝에 찾아온 기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김씨는 청주여고 1학년인 1986년 8월,아시안 게임을 코앞에 두고 연습 중에 경추 4·5번을 다쳐 전신마비가 됐다. “사고 당시에는 ‘네가 원하면 어디든 보내주겠다.’던 체육계 인사들이 막상 2년4개월의 투병생활 후 퇴원하자 ‘영어도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냐.’며 유학 의사를 외면해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죠.” 국내대학 진학은 불가능했다.치열한 입시경쟁도 그렇지만,그보다 국내 어떤 대학도 장애인 그것도 건장한 남자 2명을 간병인으로 써야만 운신할 수 있는 척수장애인을 받아줄 시설이 없었다.숱하게 절망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93년그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선진국의 장애인시스템을 배워서 ‘장애인 스포츠’분야에서 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96년부터 ‘장애인을 위한 스키캠프’‘장애인을 위한 스쿠버다이빙’등 행사를 벌였다.99년 1월부터는 혼자 힘으로 선교회인 ‘물댄동산’을 운영하며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운동을 폈다.그동안 국내외 영세민 장애인들에게 200여대의 휠체어를 보냈다. 오는 9월에는 북한 장애인에게 휠체어 15대를 유진벨 재단을 통해 보낸다. 재정적인 도움을 줄 스폰서가 전혀 없는 김씨에게 미국 유학은 그의 말마따나 “맨땅에 헤딩하는 짓”이었다.그러나 4번째로 시도한 이번 유학길은 마스터스대에서 기숙사와 장애인차량,학비의 절반을 부담하고,세계적으로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운동을 펼치는 자니 애릭슨 타라(51)가 나머지 학비를 부담키로 해 가능해졌다.다이빙선수 출신인 타라도 16살에 장애인이 된 뒤로 장애인복지 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여성이다.마지막까지 애를 먹이던 간병비용은 오랜 친구들이 1인당 5만원씩 십시일반으로 마련해 주었다. “유학가면서 남자들 군대가는 심정쯤이 되었네요.제가 돌아올 때는 한국도 장애인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가 되어 있길 바랍니다.” 문소영기자 symun@
  • 서해교전 부상병 헌신적 치료 나섰다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과 필사적으로 싸우다 중경상을 입은 참수리 357호 고속정 장병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국내 유명 병원의 의료진도 함께 치료를 거들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교전 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중경상자 19명 가운데 9명은 총상 등의 상처가 거의 아물어 9일 오후 퇴원,제2함대사령부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나머지 10명 가운데 의무병 박동혁(21) 병장을 제외한 9명도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이 가운데 357호의 부장 이희완(26) 대위는 오른쪽 다리에 심한 포격상을 입어 결국 허벅지 아래를 잘랐다.이 대위는 교전 당시 정장 윤영하 소령이 포격을 받고 쓰러지자 대응사격을 지휘하다 자신도 심한 상처를 입었다.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박 병장은 갑판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다 곁에서 포탄이 터져 좌대퇴부 혈관이 파열돼 생명마저 위태로웠으나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목숨은 가까스로 건졌다.대신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고통을 겪었다.이들이 북한 경비정의 엄청난 기습포격을 받고도 다행스럽게 모두 목숨을 건진 데는 노련한 의료진의 헌신적인 진료가 주효했다.지난달 1일부터 국군수도병원의 의료자문관을 맡고 있는 이영우(李迎雨) 전 서울대병원장이 평소 가깝게 지내온 서울대병원 김성권 부원장과 김연수 박사,신촌세브란스병원신규호 박사,중앙대 부속병원 정영복 박사 등 내로라하는 명의들을 병원으로 불러모아 치료한 결과다.이 병원 송민석(중령) 피부과 진료부장은 “부상자 대부분이 온몸에 포탄 파편이 박힌 환자라 치열했던 교전 상황을 알 수 있었다.”면서 “100여명의 수도병원 의사들은 노련한 명의들이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진료를 벌인 데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태수씨 3개월 형집행정지

    서울지검 공판부는 18일 수감 중인 전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鄭泰守)씨가 대장암 판정을 받음에 따라 수술 등을 위해 정씨에 대해 3개월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97년 한보사건으로 징역 15년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병이 악화돼 2000년 7월부터 입원과 퇴원을 수차례 반복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12회 마약퇴치 대상 영예의 수상자/ 본상

    ●치료·보호부문 대구의료원 전염병 치료를 위해 1914년 설립된 대구의료원은 전 의료진이 ‘환자를 가족 같이’라는 표어 아래 89년 이래 5700여명의 마약 중독환자들을 치료했다.의료원은 환자들의 빠른 치료와 사회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교육·사회기술 재적응 훈련과 중독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또 퇴원 환자들을 상대로 약물 중독자 모임도 만들어 재발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마약환자의 효율적 치료를 위한 시설 현대화에 약 20억원을 투자,지상 7층 규모의 새병동도 지었다.약물 중독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약물중독검사기(TDX)까지 도입,운용하고 있다. ●보도·국제협력 관세청 마약조사과 미국 마약청(DEA)과 협력,정례 실무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 세계 마약통제본부(INCB)와 공동으로 헤로인원료인 무수초산 7t을 적발했다.각국의 세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마초 2.1㎏을 적발하는 등 공조수사를 벌여왔다. 전국 세관에 42개반 215명의 마약단속반을 설치해 지난한해에만 168건에서 151.3㎏(4259억원)을 압수해 마약의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마약탐지견센터를 설립해 탐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세공무원교육원에 마약조사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마약전문요원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단속부문 인천 중부경찰서 최근 인천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유입되는 마약 유통경로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사전 차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신철남 서장을 중심으로 인천 중부서는 형사및 수사 분야의 전 경찰관이 마약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류 투약·소지 사범 93명을 검거,8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런 단순 마약사범 외에도 마약 유통에 관련된 마약 밀매 사범 15명을 검거,1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지난해 상반기에는 마약류 사범 39명을 검거,구속해인천지방경찰청 산하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계몽·예방·교육부문 경인 식약청 마약류 대체 약물인 ‘염산날부핀제제’가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해 1월 이 약물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효율적인 감시체계를 구축,청소년층의 약물 오·남용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마약류의 불법 제조·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취급자에 대해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한편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약물남용 예방교육강사용 지침서’를 제작·발간해 효율적인 교육안을 마련했다. 또 특정 계층에 한정된 것으로 여겨졌던 마약류 및 약물남용 문제가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자 검찰청,경찰청,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마약 퇴치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檢, 홍업씨 소환 연기/ 조세포탈 만으로는…

    검찰이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소환을월드컵 이후로 연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법처리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예측과 함께 오히려 확실한 사법처리를 예고하는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홍업씨가 돈세탁한 자금 28억원을 찾아냈고,고교동기인 김성환씨에게 18억원을 빌려주고 15억원을 돌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또 홍업씨의 대학동기 유진걸씨가 홍업씨 소유자금으로 의심되는 32억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사실도 밝혀내는 소득을 올렸다.지금까지 확보한 단서만으로도 조세포탈 혐의 적용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소환을 월드컵 이후로 미룬 것은 여전히 ‘국민이 납득할 만한 확실한 범죄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거나‘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확실한 혐의’를 찾아내 반드시 사법처리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등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26일 “월드컵 기간 중 홍업씨 소환을 제외한 다른 수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수사의지는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수사팀은 월드컵 기간 중에는 계좌추적에 주력하면서 입원중인 유진걸씨가 퇴원하는 대로 유씨를 소환,조사해 새로운 증거를 찾아내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반면 홍업씨측은 “조세포탈이라면 몰라도 다른 혐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표적 수사’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은근히 검찰을 몰아세우고있다. 검찰 내부에서도 “원칙대로 수사를 하면 되는 것이지 김홍업씨 소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한나라당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검찰은 시간을 벌었지만 부담은 오히려 커진 듯 보인다.월드컵 이후에도 ‘대가성 있는 자금’등 확실한 단서를 내놓지 못한다면 정치권은 물론 검찰 내부의 비판까지 각오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일본에서] J연합·울트라 니폰이 열기 주도

    ■응원단 백태 [도쿄·요코하마 신인하 기자] 월드컵의 주역은 출전국32개국 선수들이지만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그들을 뒷받침하는 것은 응원단이다.‘소중한 조연들’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32게임에 출장하는 국가와 지역을 여러가지 형태로 응원하는 그룹이 여기저기서 탄생해 월드컵 개막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이들 ‘임시 응원단’은 일본팀은 물론 ‘우리 지역이 선정한 외국팀’에게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게 된다. 국가 대표팀의 응원단이라고 하면 으레 한국에서는 ‘붉은 악마’,일본에서는 1992년 결성된 ‘울트라 니폰(울트라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일본 대표를 응원하는 전문 응원단은 울트라 니폰 말고도 또 있다.한국에는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J-서포터(J연합)’가 바로 그것이다.한국에서 일본팀의 시합이 중계될 때 눈여겨 일본팀 두 응원단의 모습을 비교하면 한층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J연합은 J-리그(일본 프로축구 리그) 각 팀의 극성 팬들이 모여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이다.울트라스가결성된 이듬해인 1993년 ‘괴짜 응원가’ 50명 정도로 시작했다.지금은 800명 가량으로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지긋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불문한 응원단이 일본 대표팀의 경기에 ‘출근’한다. J연합은 경기 때마다 홈팀의 스탠드쪽에 진을 치는 반면울트라 니폰은 반대쪽(어웨이팀)에 자리잡는다.아디다스로부터 제공받은 일본 대표팀의 대형 유니폼을 펼쳐 큰 북에 맞춰 손박자나 응원가를 부르는 것이 이들의 독특한 응원 방식이다. J연합은 이번 월드컵 때 경기장을 푸른색 일색으로 뒤덮는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본팀 경기가 있을 때에는 스탠드가 일본팀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뒤덮이도록 관전하러 가는 일본인에게 호소하고 있다.그라운드에서 90분간 혈전을 벌이는 선수들에게 자국의 응원이 ‘파워의 원천’이 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 J연합은 그러나 일본팀 경기의 입장권을 충분히 입수하지 못해 당초 계획대로 조직적인 응원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입장권을 입수하지 못한 회원들은 요코하마(橫濱)시에서 마련한 대형 중계화면 주변에 모여 응원하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갖가지 대안을 고안하고 있다. 일본 외에 다른 국가를 응원하는 응원단들도 수두룩하다.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시합을 갖는 5개국의 하나인 아일랜드를 응원하는 ‘요코하마 아일랜드 환영위원회’. 지난 1월 설립된 이 위원회는 최근 요코하마시 호도가야구민과 함께 아일랜드를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미무라 히데키(三村秀樹·39) 대표는 “예전에 아일랜드 대사관에서근무한 은혜를 갚게 됐다.”면서 “월드컵이 끝나더라도응원을 위해 모인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겠다.”고말했다.아일랜드 대표의 응원가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CD까지 제작한다. 미무라씨는 아일랜드 대표팀이나 아일랜드 응원단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아일랜드-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리는 6월11일 요코하마 경기장의 대형 중계 화면 주변에 아일랜드인과 일본인이 경기를관전하면서 기네스 맥주나 아이리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응원을 결정한 후쿠시마(福島)현의 가와마타쵸의 마을 주민들은 아르헨티나 시합이 있는 날 아르헨티나인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면서 음악을 활용해 응원할 계획을 짜놓았다. 나이지리아의 캠프장이 있는 히라즈카(平塚)시에서는 ‘세븐스타스 클럽’이라는 응원단이 발족돼 1계좌 1000엔의 응원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inha-s@orchid.plala.or.jp ■마쓰시타 게이치 J연합 대표 [도쿄 신인하 기자] ‘울트라 니폰’과 선의의 응원 경쟁을 벌이고 있는 ‘J연합’의 지휘관 마쓰시타 게이치(松下敬一·32) 대표는 요즘 몸이 열개 있어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크고 작은 월드컵 이벤트의 기획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이 많아 어떤 날은 새벽 4시까지마라톤 회의를 한다고 한다. 마쓰시타씨는 지난해 9월 다니던 경비회사를 그만뒀다.“순전히 월드컵 때문”이라고 했다.월드컵에 관한 일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잘 시간조차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성 9년째인 J연합은 800명의 회원으로부터 회비는 받지 않는다.늘 쪼달리는 운영비는 그를 비롯한 간부들의 지갑에서 추렴한다.일부는 스포츠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T셔츠를 회원에게 나눠줄 때 받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J연합은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대표팀의 상징색인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때는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입장권의 상당수가 스폰서나 대회 관계자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정작 표를 입수하지 못한 회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있어서이다.마쓰시타 대표는 “응원단을 푸른색의 전세기에 태우고 독일에 가 반드시 스타디움 전체를 푸른 색으로 뒤덮겠다.”고 웅대한 꿈을 밝힌다. 일본전 3개 경기와 한국에서 열리는 3개 경기의 입장권을 확보한 그는 “J연합의 대표로서는 물론 한사람의 응원단으로서도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마쓰시타씨는 한·일 공동개최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했다.그는 “모처럼 두 나라가 개최하는데도 같이 개최한다고 하는 의식도 없고 (한국과) 보다 교류를 하고 싶지만…뭔가 좀”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는다. 세살배기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집에서는 축구 얘기는 거의 하지 않지만 축구에 미쳐있다시피한 나에게 아내는거의 질려 있는 상태”라고 익살을 떨었다. ■동경신문에서/ 日대표팀 시즈오카서 비공개 훈련 ◇일본 대표팀 비공개연습 돌입=시즈오카(靜岡)현에 캠프장을 차린 일본 대표팀은 22일 오전,오후 2차례 비공개연습을 가졌다. 캠프장에 마련된 특설 그라운드에서 행해진 오전 연습은근력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오후 연습에서는 2개조로 나뉘어 공수 훈련을 했다. 충수염 치료를 받고 갓 퇴원한 니시자와 아키노리(西澤明訓·26)는 오전,오후 연습이외에 별도의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 팀 일본으로 월드컵 출전수당의 인상을 요구하며 일본으로 떠나기를 거부하던 카메룬 대표팀이 22일 오전8시 30분 특별기로 파리 샤를 드골공항을 떠나 23일 오후후쿠오카(福岡)공항에도착했다. 카메룬 팀의 캠프지인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中津江)마을 주민들은 이들의 도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선수맞이의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카메룬은 27일까지 나카쓰에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28일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요시다(富士吉田)로 캠프지를 옮긴다. ◇스타는 역시 스타=월드컵 우승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단이 22일 아침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와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차려진 프랑스 팀의 캠프에 합류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부호답게 그는 가고시마에서 캠프장으로 이동할 때 헬기를 타고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입장권 도착 지연=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입장권 15만장을 3차례에 걸쳐 24일 오후까지 모두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JAWOC은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에게 발송하는 시간이 최소한 하루가 걸리는 점을 감안,6월 1일 니가타(新潟),삿포로(札幌)에서 열리는 2개 경기 입장권의 일부인 1만여장에대해서는 당일 현장 교부가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장권 발송이 늦어진 것은 입장권 판매 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의 인쇄지연 등 준비부족 때문이다. 21일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한 JAWOC은 FIFA에 대해 22일 책임자 문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한·말聯 정상회담 안팎/ 세계화론 對 아시아적 가치 무승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는 25년생으로 77세 동갑내기이다.둘 다 경제이론을 겸비한 지도자답게 뜨거운 장외(場外) 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마하티르 총리의 방한은 8번째이다. 첫 번째 대결은 지난 98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벌어졌다.당시 김 대통령은 “우리는 금융위기를 적극적인 시장개방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해법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마하티르 총리는 “위기의 주범은 제어할 수 없는 국제자본주의”라고 반 국제통화기금(IMF) 노선을 분명히했다.김 대통령의 ‘세계화론’과 마하티르 총리의 ‘아시아적 가치’가 정면충돌한 것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해 IMF 조기 졸업을 이뤄낸 김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김 대통령도 “마하티르 총리는 탁월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고 화답(和答)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단독·확대정상회담,만찬 등 네 차례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9일 할로넨 타르야 핀란드 대통령 환영만찬행사를 마치고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다가 14일 퇴원한 뒤에는 외국 정상방문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실제로 같은달 17일 셀라판 라마나단 싱가포르 대통령이방한했을 때는 공식환영식을 갖지 않았으며,이한동(李漢東) 총리가 만찬을 대신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공식환영식 등 모든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서 “세간에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은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본관 앞뜰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잠시 균형을 잃기도 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日 난민인정’ 아프간 청년 자살

    일본에서 난민 인정을 기다리던 아프가니스탄 청년(27)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중국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 탈북자 연행사건에 이어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일본 정부의 난민 정책 부재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쯤 이 청년이 살고 있는 중고차판매회사의 기숙사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 회사 사장(63)이 발견했다. 지난 해 2월 일본에 온 이 청년은 같은 해 7월 도쿄 입국관리사무소에 난민인정을 신청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3월 교통사고를 내 중상을 입었으나 난민이라 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입원·치료비가 90만엔에달했다는 것.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완치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중에 퇴원한 그는 10개월이 지나도록 일본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하고 결국 자살의 길을 선택했다. 일본 정부가 1981년 난민지위에 관한 조약에 가입한 이후 20년간 난민으로 인정한 것은 284명에 불과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홍업씨 동창, 20억 차명운용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5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동창인 유진걸(柳進杰)씨가 3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20억원대의 자금을 운용해온 단서를 포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돈의 출처를 쫓고 있다. 검찰은 별다른 자금줄이 없는 유씨가 20억원 이상의 자금을 관리해온 점 등에 비춰 이 돈의 실제 주인이 김홍업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홍업씨가 유씨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대한매일 4월29일자 1면 보도]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 돈의 상당부분이 지난 99∼2000년 발행된 100만원권 수표인데다 지난해 계좌에서 입·출금된 점으로 미뤄 치밀한 세탁과정을 거친 뒤 유씨가 보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김성환(金盛煥·구속)씨와도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인 유씨가 퇴원하는 대로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유씨와 김성환씨 외에도 김홍업씨의 주변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 사람이 더 있는 것 같다.”고 밝혀 김홍업씨가 관리한 자금의 규모가 상당히 커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김성환씨가 모 건설업체와 부동산 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계약서를 위조,16억원을 빼돌린 뒤 차명계좌에 입금시킨 혐의를 잡고 돈의 사용처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업씨·평창종건 직접 거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4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김성환(金盛煥·구속)씨를 거치지 않고 대학동창 유진걸(柳進杰)씨를 통해 평창종합건설측과 직접 자금 거래를 한 단서를 포착,정확한 규모와 경위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심근경색으로 입원중인 유씨가 퇴원하는 대로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유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김홍업씨와 돈 거래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성환씨가 김홍업씨와 자금 거래를 하기 전까지 유씨가 김홍업씨와 상당한 규모의 자금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아태재단 전 행정실장 김병호씨를 재소환,김홍업씨가 김병호씨 등을 통해 자금세탁한 것으로 밝혀진 16억원의 출처를 집중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김홍업씨가 친구인 P프로모션 대표 이모씨와 2억원대의 자금 거래를 한 뒤 김성환씨와 거래를 한 것처럼 위장했다는 단서를 포착,경위를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나이지리아 누앙쿼 카누

    첫 월드컵 본선 무대인 94년 미국대회에서 단숨에 16강에 올라 ‘슈퍼 이글스’란 별명을 얻은 나이지라아에는 누앙쿼 카누가 있다. 카누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나이지리아는 후반 36분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후반 36분 빅토르 익페바가 한골을 만회한 뒤 종료직전 카누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몰고갔다. 연장전에 카누는 굶주린 흑표범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3분이 막 지났을 때 카누의 발을 떠난 볼이 브라질의 골네트를 갈랐다.카누의 골든골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무너뜨리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이변을 연출했다.카누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팀 공격을 주도하며 3-2 승리를 엮어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올림픽 우승의 공로로 카누는 그해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 선정됐다.불과 20세의 나이였다. 76년 나이지리아 오웨리에서 태어나 16세때 자국 1부리그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일본)에서 5골을 뽑아내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그 해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96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호사다마란 말처럼 큰 시련을 겪기도 했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겨 축구선수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미국으로 건너가 4차례의 수술을 받은 끝에 마침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퇴원 후 심장재단을 설립,30여명의 심장수술 비용을 지원했다. 97년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을 16강으로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러나 소속팀 인터밀란은 그를 벤치에 앉혀두는 일이 많았다.결국 99년 이적료 720만달러에 잉글랜드 아스날로 옮겼다.여기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그 해 11월 맞수 첼시와의 혈전에서 종료 15분을 남겨놓고 세골을 몰아넣으며 3-2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것.이 덕분에 99아프리카올해의 선수로 뽑혔다.2000년 3월에는 아스날과 주당 4만달러라는 초특급 수준으로 재계약한다. 197㎝의 큰 키에도 유연성이 뛰어나고,문전에서의 제공권 장악능력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을 받는다.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춰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나무랄데가 없다. 박준석기자 pjs@
  • 김대통령 퇴원이후…한달 10㎏’다이어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과로 누적 등으로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지 13일로 한 달이 됐다.현재 김 대통령은 식사를 제대로 하고 있으며,수영 등 운동도 다시 재개해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일정 및 건강 돌보기=의료진의 건의에 따라 일정을 대폭줄였다.지난달 29일부터는 수영을 재개했다.이달 초부터는외부행사에도 간간이 참석하고 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1주일에 한두번 수영을 하고 가벼운 산보를 한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수면시간도 1시간 정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에는 자정쯤 취침해 새벽 5시30분쯤 일어났으나 병원에서 퇴원한 뒤로는 아침 6시30분쯤 기상한다고 한다.그러나김 대통령 내외가 아들들의 문제로 숙면(熟眠)은 취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주치의인 허갑범(許甲範·65) 연세대 교수와 장석일(張錫日·49) 의무실장은 “이상 기미는 없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기본 건강=김 대통령은 살을 상당히 뺐다고 한다.75kg에서 지금은 65∼67kg 사이다.살을 빼면서 허리 둘레도 2∼3인치 정도 줄었다.나이가 들면 쉽게 찾아오는 당뇨병증세도 없다고 한다.허 주치의는 “공복시 혈당이 100도 안된다.”면서 “공복시 혈당이 110 이하면 정상”이라고 말했다.또 노인들에게 흔한 통풍(痛風·피 속에 요산이 많이 생겨 일어나는 염증)도 없다고 허 주치의는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복잡한 일이 많을 때는 가끔 수면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종합 비타민제는 항시 복용한다. ◆식생활=좋아하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지금은 채소와 과일을 즐겨 들고 있다.미역국과 우거지국을 가장 좋아한다.생선 가운데는 낙지를 특히 좋아한다는 것.젓갈류도 잘 먹었으나 짠 음식이 좋지 않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멀리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쇠고기 구운 것도 좋아한다. 식사량도 이전에 비해 많이 줄였다고 한다.아침 식사는 공기밥 1그릇 정도비운다.밥 대신 떡이나 옥수수도 들고 있다.식사 습관이 서구화돼 있어 콘 플레이크도 자주 든다는 것이다. ◆의료진=허갑범 주치의와 장석일 의무실장은 김 대통령의표정만 보고도 건강상태를 금방 알아볼 정도이다. 허 주치의는 지난 90년 지방자치선거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했던 김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그 뒤 97년 대선을 앞두고 연락이 와 98년 2월부터 대통령 주치의를 맡게 됐다. 허 교수는 경기 안성 출신으로 경복고,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연대 의대 학장과 대한당뇨병학회장을 역임했고,현재는 한국성인병예방협회장을 맡고있다.항상 웃는 얼굴이어서 ‘하회탈 의사'로 통한다. 장 의무실장은 경남고를 나와 중앙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성애병원 내과 과장으로 있던 90년 10월 김 대통령을 처음만나 지금까지 건강을 돌보고 있다. 주치의는 청와대에 상주하지 않는다.대신 의무실장인 장 박사가 군에서 파견나온 의무대장·군의관 및 간호장교들과 함께 김 대통령의 건강을 매일 점검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홍업씨가 꿔준돈 18억”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0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구속)씨에게 빌려준 돈은 모두 18억원이라는 김성환씨의 진술을 확보,이 돈의 출처를 캐고 있다. 김성환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홍업씨가 지난해 1월 10억원,10월 5억원,지난 1월 3억원을 빌려줬으며,지난해 4∼11월 3차례에 걸쳐 5억원씩 모두 15억원을 갚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김성환씨의 진술 외에 두 사람사이에 돈 거래가 더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했던 김모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두 사람 사이의 돈 거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날 김 전 실장을 재소환,돈 거래 경위와 성격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홍업씨가 빌려준 돈은 1000만∼5000만원씩 나눠져 있어 출처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돈의 출처가 모두 확인돼야 김홍업씨의 혐의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홍업씨의 친구이자 평창종건 유준걸 회장의동생인 진걸(52)씨를 전날 밤 소환 김홍업씨와 김성환씨의돈 거래 관계,김홍업씨와 평창종건의 돈 거래 여부 등을조사했다. 검찰은 조사 도중 심근경색과 협심증 증상를 보여 서울순천향병원에 긴급 후송돼 입원한 진걸씨가 퇴원하는 대로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의료계 ‘사망임박 환자 치료중단 지침’추진 소극적 안락死 다시 논란

    의료계가 ‘사망이 임박한 환자에 대한 치료를 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세부 윤리지침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소극적 안락사’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의사윤리지침중 생명연장 치료중단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의료현장에서 윤리지침으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5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내 의학학회 모임인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 서울대의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30차 종합학술대회에서 ‘임종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의료윤리지침’ 내용을 논의했다. 지침은 지난해 11월 의협이 확정,발표한 윤리지침의 ‘회복불능환자 진료중단’ 조항 가운데 특히 임종을 눈앞에둔 환자를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구체화한것으로 일부 내용은 여전히 현행법과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초안형태로 제시된 지침에는 현대 의학으로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에 걸려 적극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사망임박이 판단되는 환자를 ‘임종환자’로 정의하고 의사가생각하기에 이들 임종환자나 가족들이 명백히 의미없는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합당한 진료기준’에 근거해 이를거절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또한 사망이 임박한 중환자의 생명유지 치료를 유보 또는 중단하는 것이 임종과정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의료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환자나 가족이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퇴원을 요구할경우 의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무의미한 삶을 연장하는 심폐소생술 지속여부를 환자나 가족과 미리 토의,결정하도록 하고 사망이 임박한 환자 및 지속적 혼수상태 환자처럼 집중치료가 도움이 되지않는 환자들의 중환자실 입실을 거절하는 게 비윤리적 의료행위는 아니라고 규정했다. 또 임종환자가 의식불명 상태일 경우 임종환자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가족과의 협의는 물론 동료 의료인이나 다른 의료기관 또는 병원윤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치료중단을 결정토록 하고,모든 과정을 문서로 기록해 두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DJ 아들문제 마음정리, 청와대 ‘2弘’ 입장

    청와대는 검찰의 수사 칼끝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차남 홍업(弘業)씨와 3남 홍걸(弘傑)씨로 좁혀오는 데 대해 겉으론 태연해 하면서도 모든 것을 각오하고 있는 듯한 눈치다.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검찰이 법과 사실에 의거해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만강조하고 있다.특히 검찰 수사에 앞서 자진귀국설이 나도는 홍걸씨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백지 상태”라며 “미래에 대해 예측·예단할 수 없다.”고 극히 말을 아끼고 있다. 청와대측도 두 아들에 대한 소환 수사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권력으로부터 독립돼 있다.”면서 “검찰에 대해서운해 하거나 섭섭해 한다면 지켜보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언론에 대해서는 섭섭함을 내비치고 있다.언론의책임이 막중한 데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해개인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홍걸씨가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골프를 쳤다는 중앙일보의 보도와 관련,3일 김성진(金成珍) 청와대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정정보도를 요청한 것도 같은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김 대통령은 아들 문제에 관해 마음을 정리하고 국정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14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의료진의 건의에 따라 중단했던 장관과 수석들의 보고도 재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퇴원후 첫 외부행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개원 기념식에 참석했다.지난달 14일 퇴원한 뒤 외부행사로는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하기 나흘 전인 지난달 9일 경기도광릉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 참석했었다. 김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로 월드컵 대회의 개막이 꼭 한달 남았다.”면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이 이번 월드컵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공원 입구에 도착,고건(高建) 서울시장,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5분 가량 걸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등 매우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대통령은 이처럼 건강상태가 좋아져 이틀 전부터 수영을 다시 시작했으며 일정도 늘렸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부행사에 적극 참석해 국민을 직접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퇴원 이복지 또 강행군

    지난 2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혈관 확장수술을 받은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 장관이 퇴원 직후 집무를 강행군하고 있다. 수술경과가 좋아 25일 퇴원한 이 장관은 다음날일 26일부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한국신문방송편집인회 조찬 토론회에 참석,의약분업의 성공적 정착과 약값인하 등에 대해 참가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린 ‘월드컵대비 식품접객영업자 손님맞이 실천결의대회’에 참석했다.모범음식점 대표 150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사를 했다.점심식사를 음식점 대표들과 함께한 이 장관은 과천 청사 집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쉴 틈도 없이 국장급 간담회를 가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희호여사 새달 訪美, 유엔아동총회 대표 참석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정부 대표단의 수석대표 자격으로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6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박선숙(朴仙淑)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 당초 총회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 여사와 함께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4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의료진의 건의를 받아들여 뉴욕행을 취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복지, 심장혈관 확장수술

    지난 1월 취임 이후 격무에 시달려온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혈관 확장수술을받았다. 복지부 안효환(安孝煥)공보관은 “이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심장 근처 관상동맥이좁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경험이 많은 아산병원에서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결과는 양호하며 빠르면 25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공보관은 “이 장관은 5월 중순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세계보건기구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 동안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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